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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인터뷰] “아직은 앞만 보고 가야하는 입장이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과 기회를 잡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강인한 정신력. 18홀 단판승부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의 ADT챔피언십에서 위력을 더할 수밖에 없는 신지애(20·하이마트)의 강점이었다. 신지애는 또 잃을 것도 없었다. ‘우승해야 본전’인 국내무대와 달리 자신을 주목하는 이가 많지 않은 미국무대는 오히려 홀가분했다. 다음은 미국LPGA투어와 공식 일문일답. -한국에서 7승. 일본에서 1승. 그리고 미국에서 3승을 거뒀다. 소감은.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35개 대회에 출전했다.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이번 우승은 가장 특별하다. 지난해 나는 TV로 미국LPGA투어를 지켜봤다. 올 연말 Q스쿨에 출전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직접 경기에 나갔고 이렇게 우승도 차지했다. 믿을 수 없고 너무 흥분된다. -16번홀 상황을 얘기해 달라. 핀 포지션도 어렵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버디가 쉽지 않은 홀이었다. 드라이버로 티샷했고 150야드를 남겨뒀다. 8번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했는데 홀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 웹에게 1타차로 쫓겨 심리적 압박감도 심했는데 버디를 잡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캐리 웹은 자신이 함께 경기해 본 한국선수중 최고로 신지애를 꼽았다. 어떻게 생각하나. 아니다. 박세리 선수가 최고다. 그는 나의 영웅이다. 두번째라면 모를까? 나는 내년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다. 아직은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입장이다.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쓸 생각인가. 나의 조국인 한국은 지금 대단히 춥다. 아빠와 상의해야 하겠지만 우선 자선기금을 내놓을 생각이다. 그리고 미국에 집을 샀으면 좋겠다. 내년부터 미국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이 필요하다. 동생들도 함께 미국으로 와야 하기 때문에 좋은 집이 필요하다(웃음). -이번 대회는 아니카 소렌스탐이 미국에서 치른 마지막 대회이기도 했다. 어제 밤 꿈에 소렌스탐이 나왔다.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 “마지막 경기라 너무 슬프다. 계속 함께 경기하고 싶다”고 말한 것 같다. 너무 아쉽다. 내 꿈은 세계 1인자가 되는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듯 소렌스탐은 최고의 선수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킬링필드 비극의 전말

    킬링필드 비극의 전말

    3년8개월. 국민 5명 중 1명이 사라졌다. 거의 200만명에 달하는 숫자였다. 이들을 숙청과 기아로 내몬 것은 바로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이었다. 영국의 더 타임스,BBC방송의 해외통신원 출신으로 중국·캄보디아 전문가인 필립 쇼트는 ‘폴 포트 평전-대참사의 해부’(이혜선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에서 1975~1979년 대학살을 주도한 크메르루주 정권의 1인자 폴 포트를 조명한다. 단순히 폴 포트의 생애만이 아니라, 캄보디아 전역을 킬링필드로 만든 비극의 역사 전반을 냉철한 시각으로 해부한다. ●평등주의 추구하던 청년이 돌변한 이유는? 책은 ‘평등주의’ 이상향을 꿈꾸던 젊은이가 어떻게 인류 최악의 참사를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지도자로 변해 갔는지를 추적해 나간다. 이를 위해 저자는 1950년 파리 유학 시절 폴 포트를 처음 정치세계로 이끈 켕 반삭을 비롯해 크메르루주 핵심 인사들의 증언을 직접 듣고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관련국들의 기밀자료를 찾아다녔다. 이로써 베일에 싸여 있던 폴 포트의 실체에 접근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전체의 역사적 맥락에서 킬링필드라는 비극을 규명해낸다. 저자에 따르면, 폴 포트는 온순하면서도 유머가 넘치고 지적이면서도 자신을 숨기려 한 신비주의자다. 이런 인물이 당내 베트남파와 정적들을 무차별적으로 제거하는 폭력성의 극치를 보이게 된 것은 혁명 완수에 대한 자기 과신과 조급증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어찌됐건 이렇게 해서 폴 포트의 캄보디아는 히틀러의 독일, 마오쩌둥의 중국, 스탈린의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견제와 균형이 깨지면서 점차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로 변해갈 수밖에 없었다. ●승려와 지식인층도 참사의 ‘조연´ 하지만 사실 폴 포트 정권의 잔혹성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스탈린과 레닌으로부터 전수받은 폭력적 이념, 봉건적 전통질서에서 근대 국가로 발돋움하는 길을 막은 전 시아누크 정권의 부정부패, 권력자에게 절대복종하는 캄보디아 사회의 원칙 등이 근저에 깔려 있다. 저자는 “크메르루주의 만행을 머나먼 열대국가의 특수한 봉건문화 탓으로 돌리는 것은, 몇몇 지도자들의 비뚤어진 성격을 탓하는 것과 똑같이 안이한 답변”이라고 못박는다. 폴 포트가 최고기획자였으되, 승려와 지식인층을 비롯한 캄보디아인 수백만명이 크메르루주에 협력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지난 2006년 캄보디아 국제전범재판소가 설립됐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미국의 양심’ 노엄 촘스키 MIT 교수는 “1970년대 초 캄보디아 농촌에 대한 집중 포격을 지시했던 사람도 전범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리처드 닉슨 대통령 등 당시 미 고위 정부관료들의 책임론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킬링필드의 주도자들과 국제기구 및 단체의 구호사업을 차단했던 사람들은 지난 2003년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폴 포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을 뿐이다.2만 39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샛별 미녀새 임은지 4m10 넘어 최윤희 꺾어

    지금까지 국내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1인자는 누가 뭐래도 최윤희(22·원광대)였다. 지난 11일 전국체전에서는 4m17의 바를 뛰어 넘어 올시즌 세 번째 한국 최고기록을 바꿔 쓰며 우승했다. 지난달 25일 대구 국제육상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기록을 1㎝ 끌어 올렸던 것. 임은지(19·부산 연제구청)가 22일 생애 처음으로 최윤희를 꺾었다. 임은지는 이날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한국 육상 그랑프리대회 3차 시기에서 4m10을 넘어 4m를 넘는 데 그친 최윤희를 제치고 첫 국내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장대를 잡았고 2월 첫 훈련을 시작했으며 3월 3m를 넘은 뒤 7개월 만에 이룬 쾌거였다. 최윤희는 4m를 2차 시기 만에 통과한 뒤 4m10에 세 번이나 도전했으나 넘지 못하고 임은지의 우승을 지켜 보아야 했다. 임은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격려금 200만원을 받았다. 부산 남성여고 3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세단뛰기와 7종경기 2관왕에 올랐던 임은지는 연제구청 입단과 동시에 장대높이뛰기로 주종목을 바꾼 지 1년도 안 돼 생애 17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최윤희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는 “최종 목표는 4m50이다. 내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가려면 기준기록인 4m30을 넘는 게 1차 목표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나 종일 빗줄기가 쏟아져 눈에 띄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남자 100m에서 임희남(24·광주시청)이 10초69를 찍어 올해 연전연패했던 동갑내기 라이벌 전덕형(대전시청)을 100분의 9초 차로 따돌리고 오랜만에 우승한 것이 눈에 띌 뿐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드라마 왕국’ MBC 부활의 신호탄 올렸다

    ‘드라마 왕국’ MBC 부활의 신호탄 올렸다

    드라마 왕국의 칭호가 무색할 만큼 드라마 ‘이산’ 이후 내놓는 드라마마다 한 자릿수를 시청률을 보였던 MBC가 최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무서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MBC 월화드라마 ‘에덴이 동쪽’이 26.5%를 기록, 13.5%의 SBS ‘타짜’와 3.8%의 KBS 2TV ‘연애결혼’과 큰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송승헌과 이다해의 운명적 만남, 박해진과 한지혜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물론 송승헌, 연정훈 형제의 극적 상봉은 이 같은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에덴의 동쪽’ 관계자는 “앞으로 청춘 남녀들이 이어가게 되는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이 즐거운 볼거리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역시 무서운 시청률 상승곡선을 보이며 시청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18%를 기록하며 KBS 2TV ‘바람의 나라’와 SBS ‘바람의 화원’을 따돌리며 수목드라마 왕좌를 차지했다. 더욱이 지난주 첫 방송된 ‘바람의 화원’ 이전의 수목드라마는 누가 1인자라 할 것 없이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었던 상황이라서 이 같은 행보는 더욱 눈에 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하얀 거탑’ 이후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한 연기력의 주인공 김명민을 비롯 중견 연기자 이순재 등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주말드라마 역시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인기 행진을 이어가던 KBS 2TV ‘엄마가 뿔났다’가 종영되면서 문소리, 이소연, 진이한 주연의 MBC ‘내 인생의 황금기’가 그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내 인생의 황금기’에서 커리어우먼 이황 역을 맡은 문소리는 “다음주 분에서 ‘이황’이 첫 사랑과 만난 것을 남편(이종원 분)이 알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가 50부작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 시간 반 영화에서 아직 10분 여 밖에 보지 않았다.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시청률 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MBC 시트콤 역시 다음달 첫 방송되는 ‘그 분이 오신다’로 만만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 분이 오신다’는 이문식, 강성진, 서영희, 정재용 등 개성 있는 연기자는 물론 ’놀러와’,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권석 PD와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B형 남자친구’, ’작업의 정석’ 등을 집필한 신정구 작가가 손을 잡고 MBC 시트콤의 부활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할 수 없는 한판 ‘에덴의 동쪽’ VS ‘타짜’

    피할 수 없는 한판 ‘에덴의 동쪽’ VS ‘타짜’

    진정한 월화극의 1인자를 가리기 위한 정면 대결이 오늘(16일) 저녁 펼쳐진다. MBC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과 SBS ‘타짜’(극본 설준석 연출 강신효)의 대결이 바로 그것. 우선 ‘에덴의 동쪽’은 송승헌, 연정훈, 박해진, 한지혜, 이다해, 이연희 등의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으로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방송된 7부는 송승헌의 강렬한 눈빛 연기와 터프한 이미지가 더욱 빛을 발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한 마카오를 배경으로 한 화려하고 광활한 무대에서 재기의 칼날을 갈고 있는 송승헌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서울대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은 연정훈이 번갈아 모습을 보이면서 갈등의 폭을 넓혔다. 동생의 서울대 합격 소식을 접하고 어렵게 전화한 송승헌과 연정훈이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말은 못하고 울부짖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주제인 ‘형제사랑’을 표현했다. 상큼한 이미지의 ‘예쁜걸’ 이연희가 송승헌앞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나타나는 러브라인과 연정훈, 한지혜, 박해진, 세남녀가 벌이는 애증의 삼각관계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더했다. ‘타짜’ 또한 방송 시작도 전에 이례적으로 검색 순위 상위권에 랭크 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짜’는 16일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의 드라마 순위검색에서 일제히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다. 아직 첫 방송도 시작하지 않은 드라마가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른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새 드라마에 대한 네티즌의 기대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타짜’의 제작사 관게자는 “그동안 여러 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방송 전 순위검색을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그만큼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 같아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로써 허영만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장혁, 한예슬, 김민준, 강성연, 손현주, 등이 출연하는 ‘타짜’는 16일 첫 방송에서 MBC ‘에덴의 동쪽’과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제 화투패는 던져졌다. 진정한 월화극의 1인자는 과연 누가 될지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포린폴리시, 가장 영향력있는 2인자 5명 선정

    ‘배트맨과 로빈’,‘조지 부시와 딕 체니’ 조합의 공통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1인자와 2인자 관계라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26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인자 5명을 선정, 이들의 역할과 위상을 소개했다. 첫번째 인물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자신의 후계자로 손수 뽑은 그는 최근 그루지야 사태에서 드러나듯 사실상의 1인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루지야 전쟁이 발발했을 때 러시아군의 반격을 이끌기 위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급거 귀국한 사람은 메드베데프가 아니라 푸틴이었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 총리실을 대폭 강화했고, 대통령 시절처럼 여전히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마무디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도 1인자의 권한에 맞먹는 2인자이다. 이란에서 대통령은 실질적인 힘이 없고 모든 중요한 결정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게 정설. 하지만 아마디네자드는 최근 샤하브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에 대한 도발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등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에 공격적인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5월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지진 발생 2시간 만에 현장으로 달려가 구호활동을 지휘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인들은 그를 ‘원 할아버지’로 부르며 성실함과 솔직함,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으로 통한다. 특히 의회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조용히 권력을 모으고 주도면밀하게 일한다. 최근 몇년 사이 부시 행정부 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역할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체니의 영향력이 줄었으나 러시아가 점차 강경해지고 이란과의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알카에다 2인자인 알 자와히리는 오사마 빈 라덴 같은 카리스마는 부족하지만 실질적인 작전 책임자로서 ‘적들’을 겨냥한 테러 전략을 짜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집트 의사 출신인 그는 유창한 영어로 9·11테러 이후 수십 차례 비디오와 오디오 테이프를 통해 성전을 촉구해 왔고, 지난 4월에는 인터넷상에서 지지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함양서 아마바둑 최고수 가린다

    함양서 아마바둑 최고수 가린다

    전국의 아마추어 바둑 애호가들이 선비의 고장 경남 함양에 모여 반상(盤上) 대결을 펼치며 고수를 가린다. 경남 함양군은 21일 함양군 실내체육관에서 23·24일 ‘제1회 노사초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함양 출신으로 일제시대 전설적인 천재 국수로 이름을 날렸던 사초(史楚) 노석영(1875∼1945년)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대회다. 대한바둑협회와 함양군, 서울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인데도 전국 바둑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회 참가 정원 500명은 접수 10여일만에 일찌감치 마감됐다. 현역 유명 국수와 전국 바둑관련 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해 대회를 빛낸다. ●프로에 손색없는 ‘실력자’ 64명 모여 유창혁 9단, 문명근·박진열 8단, 김찬후·박성수 3단 등이 참석해 대회장에서 즉석 신청을 받아 지도다면기(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사람과 두는 바둑)와 지도 대국 등을 하며 바둑을 가르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진호 대한바둑협회장, 한화갑 전 한국기원 총재, 김상수 바둑협회장, 이명덕 여성바둑연맹회장,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는 전국대회부와 지역대회부로 나눠 부문별로 진행된다. 각 부문별로 1조 4명씩이 예선 리그전을 해 조별 상위 2명씩이 본선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린다. 전국대회의 경우 백두부는 아마 랭킹 64위 이내의 연구생 출신만 참가한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는 초단 이상이 출전한다. 대한바둑협회 관계자는 “아마 랭킹 64위 이내면 소속만 아마일 뿐이지 기력은 프로에 손색 없는 실력”이라고 말했다. 시상금은 아마 최강부 우승 500만원부터 경남초등 유치부의 감투상 3만원까지 모두 2080만원을 골고루 준다. 아마 최강부 등 우승자에게는 아마 6단증, 단체전 우승자 1명과 중·고·초등 우승자에게는 아마 5단증을 수여한다. 아마 바둑은 전국대회 최강부에 첫 우승하면 6단을 수여하고 세번 이상이면 아마 최고인 7단증을 준다. 대한바둑협회측은 아마 7단 안팎의 기력이면 바둑 공부를 적어도 10년 이상은 해야 쌓을 수 있는 바둑 고수로 프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라고 밝혔다. 천사령 함양군수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노사초배 바둑대회를 전국 최고·최대의 아마 바둑대회로 만들어 우리나라 바둑 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제시대 천재 국수 노사초 기려 노사초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명문가 출신으로 일제시대 우리나라 바둑의 맥을 잇는 등 바둑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남철 국수가 한국기원을 만들기 이전 시대에 활동한 그는 바둑계의 명실상부한 1인자로 전국을 유랑하며 바둑을 즐기면서 평생을 보냈다. 때로는 집이나 논 문서를 걸고 내기 바둑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기 바둑으로 함양군 개평리 집이 ‘가차압’되는 일이 되풀이 돼 27차례나 등기가 바뀐 일화도 전해진다. 호방한 전투형 바둑으로 패싸움을 좋아해 별명이 노(盧)패, 노상(盧上)패로도 불렸다. 또 상대방과 서로 큰 손해 없이 운치 있게 내기를 두는 선비형 바둑을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함양군은 노사초 선생의 이같은 바둑계 공로를 기려 생가가 있는 지곡면 개평마을에 기념비를 건립해 23일 오전 11시 30분 제막식을 한다. 노사초 선생의 생가는 증조부가 호조참판을 지내 노참판댁으로 불리며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고바야시 고이치,삼성화재배 본선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고바야시 고이치,삼성화재배 본선

    제9보(82∼98) 일본의 노장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지명되어 본선무대를 밟는다. 조치훈 9단의 오랜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는 고바야시 9단은 일본 랭킹 1위 기전인 기성전을 8연패하는 등 1990년대 초까지 일본 바둑계의 실질적인 1인자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해,97년 후지쓰배를 우승한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 왔다. 삼성화재배에서도 지난 1회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것이 유일한 입상경력이다. 그러나 제8회 대회 우승자 조치훈 9단을 비롯해 그동안 와일드카드를 받아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한 기사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대회에서 고바야시 9단의 활약상도 볼거리 중 하나다.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은 9월3일 대전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다. 백82의 붙임은 귀에서 수단을 부리기보다 백84를 활용하기 위한 응수타진. 이때 흑도 실전처럼 85로 단수치는 것이 정수다. 대부분 이런 모양에서는 (참고도1) 흑1로 뻗기가 쉬운데, 이것은 백2로 올라서는 수를 한번 더 활용 당하게 된다. 백88의 치중은 백이 오랫동안 숙제로 남겨두었던 점. 흑도 89로 이은 것이 최강의 버팀이다. 백90의 젖힘 이후 백96으로 때려낸 것까지는 거의 예상된 수순. 만일 실전과 같은 진행이 부담스럽다면 흑으로서는 (참고도2)와 같은 타협책이 있지만, 이것은 상당한 굴복이라고 보고 실전처럼 강하게 맞받아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놀러와’ PD “차별성으로 승부할 것”

    ‘놀러와’ PD “차별성으로 승부할 것”

    월요일 밤 11시 예능프로그램 1인자 자리를 두고 방송 3사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이번 주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놀러와’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신정수 PD는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며 자심감을 드러냈다. 1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신 PD는 “시청자들은 물론 언론에서 월요일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걸 알고 있다.”며 “비록 ‘놀러와’가 이번 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것은 경쟁의 일부분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이었다. 이어 신 PD는 “앞으로 새로운 코너를 기획, 시청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깝게 다가 설 예정”이라며 “조만간 새로운 코너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놀러와’는 기존 문제가 됐던 게스트들의 겹치기 출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특집을 마련, 경쟁 프로그램과 차별을 줄 예정이다. 지난 ‘놀러와’에서는 이효리가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과 겹치기 출연하면서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신 PD는 “지난 번 방송됐던 ‘힙합특집’처럼 매주 주제를 선정해 게스트를 섭외할 예정 ”이라며 “다음주에는 쿨과 김건모가 출연하며 그 다음주에는 ‘아이돌(Idol) 특집’ 편이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아이돌 특집’을 마련, 원조 아이돌 그룹인 HOT, 젝스키스, SES, 핑클, god, 신화의 멤버들이 녹화에 참여, 또 한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예정이다. 사진=MBC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D-1] ‘깜짝 신화’ 기대하라

    인생사가 그렇듯 예상은 빗나가기 마련이다. 역대 대회에서 믿었던 스타들이 고배를 마실 때 매번 그 뒤를 떠받쳐 주던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 효자노릇을 하곤 했다. 이른바 ‘깜짝 골드’,‘비밀병기’다.2004년 탁구의 유승민이나 2000년 펜싱의 김영호의 금메달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기에 기쁨의 함성은 더욱 컸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노 골드 행진 중인 복싱에선 ‘작은 고추’ 김정주가 금 사냥을 위해 매복 중이다. 웰터급(69㎏)인 김정주의 키는 170㎝로 동급선수들에 비해 평균 10㎝ 이상 작다. 당연히 팔 길이가 짧을 수밖에 없는데 더군다나 아웃복서다. 이런 약점 많은 선수가 아시아 최고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매 같은 눈에 번개 같은 펀치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김정주를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보다 정신력.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그는 왼쪽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로 캔버스에 올라 결국 동메달을 따냈다. 장미란에 가려 별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았지만 여자역도 53㎏급 윤진희(22)는 베이징에서 ‘깜짝 골드’를 빚어낼 숨은 진주 후보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윤진희와 메달을 다툴 중국의 리핑(20)이 불참을 선언했다는 낭보가 들어왔다. 윤진희는 최근 연습에서 인상과 용상을 합쳐 225㎏을 들어 올리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줬다. 합계 225㎏은 세계기록 226㎏에 단 1㎏ 모자란 것으로 금메달을 거머쥐기 충분한 기록이다. 윤진희는 장미란보다 6일 앞선 10일 금빛바벨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는 77㎏급에 출전하는 사재혁도 일을 낼 기세다. 최근 훈련에서 중국의 1인자 리훙리가 지난해 기록한 369㎏보다 2㎏이나 더 많이 들어 올렸다. 세계무대에선 만년 2인자로 불리는 근대5종 이춘헌(28)도 역전을 위한 한방을 준비한다.2004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만족할 순 없다는 각오다. 사격, 펜싱, 수영, 승마, 육상 등 다섯 종목을 하루에 치르는 근대5종은 변수가 많아 매번 금메달의 주인공이 바뀐다.‘후회 없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위해….’라는 모토처럼 그는 도약을 준비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日코스프레 세계대회…우승은 ‘폭렬천사’

    지난 3일 일본 나고야시에서 열린 ‘세계 코스프레 서미트 2008’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폭렬천사’의 캐릭터로 분장한 브라질팀이 우승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세계 코스프레 서미트’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등의 캐릭터로 분장하는 것을 뜻하는 ‘코스프레’의 제1인자를 뽑는 대회로 3회 대회부터는 국가별 대항전의 형태로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과 한국, 브라질 등 13개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14팀이 우승을 놓고 다퉜다.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팀의 가브리엘 니메츠 브라즈(26)는 애니메이션 ‘폭렬천사’에 등장하는 전투 사이보그로봇 ‘장고’로 분장했고 또 다른 멤버는 ‘폭렬천사’의 주인공 ‘죠’로 등장해 쌍권총을 연사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우승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르리엘은 “우리의 승리는 브라질 코스플레이어 모두의 승리”라며 기뻐했다. 준우승은 캡콤의 격투게임 ‘전국바사라’의 캐릭터 ‘노히메’(濃姫)와 ‘카스가’(かすが)로 분장해 섹시한 댄스를 선보인 중국팀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외무성을 비롯해 경제산업성 등 정부기관들이 적극후원에 나서며 자국 문화알리기에 열심인 일본정부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더위 예술영화로 식히세요

    복더위 예술영화로 식히세요

    ‘다양한 예술영화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자!’ 서울 씨네큐브, 스폰지하우스, 미로스페이스, 하이퍼텍 나다를 비롯해 경기·부산·인천·대구 등 전국 예술영화 전용관 등 25개관이 25일부터 8월14일까지 ‘2008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축제’를 진행한다. 서울시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거장을 만난다’ 등 20개의 특별기획전을 통해 22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서울아트시네마는 29일∼8월7일 1990년대 ‘미국 독립영화계 거장 할 하틀리 감독의 특별전’을 열고 ‘트러스트’ ‘심플맨’ ‘아마추어’ 등을 소개한다. 필름포럼은 홍콩의 베테랑 액션 감독이자 누아르 영화의 선두주자인 ‘조니 토(杜琪峰)감독전’전을 통해 그의 작품 ‘미션’ ‘흑사회’ ‘익사일’ 등을 선보인다. 스폰지하우스 중앙점은 31일∼8월3일 ‘일본 난센스 개그의 1인자’ 미키 사토시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한다.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는 29일∼8월5일 ‘괴수대백과전’을 열고 1967년작 ‘대괴수 용가리’부터 2007년작 ‘디워’까지 다양한 한국 괴수영화를 선보인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8월1∼14일 트로마 인 서울에서 B급 공포영화의 명가 트로마 프로덕션의 대표작 ‘엽기영화공장’ ‘트로미오와 줄리엣’ ‘톡식 어벤저’ 등을 소개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박명수, 아기 목소리 캐스팅 “바쁘다 바뻐!”

    박명수, 아기 목소리 캐스팅 “바쁘다 바뻐!”

    ‘거성’ ‘악마의 아들’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호통개그의 1인자 박명수가 영화 ‘아기와 나’의 아기 목소리 역할에 캐스팅됐다. 열아홉 철부지 준수(장근석)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까칠 베이비 우람(메이슨)을 만나 벌이는 동거동락을 그린 ‘아기와 나’에 박명수는 우람이의 목소리 역할에 캐스팅 돼 호통연기의 진수를 선사한다. 그 동안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더빙은 많은 스타들이 해왔지만 ‘아기와 나’처럼 한국영화에서 주연배우 역할의 목소리를 더빙하는 경우는 박명수가 처음이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스타들 중에 까칠한 아기의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할 인물은 박명수 밖에 없다.”며 만장일치로 캐스팅했다. 박명수가 목소리 연기를 한 주인공 우람이 역할의 메이슨은 박명수와는 정반대의 예쁜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기 스타다. 평소 까칠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박명수가 과연 순수한 동심의 아기 목소리 연기가 가능할까라는 우려는 실제 녹음에 들어가자 단번에 바뀌었다. 녹음에 들어가기 전 ‘아기와 나’의 시나리오를 미리 읽고 철저한 준비를 한 박명수는 영화에 완전히 몰입해 때로는 깜찍한 목소리로 때로는 특유의 호통과 버럭으로 까칠한 아기 우람이의 목소리를 감칠맛 나게 연기했다 특히 “쌩유~”등의 유행어와 개성만점의 애드립은 관객들에게 금새 친숙함을 전달하며 까칠한 아기 우람이의 캐릭터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는 후문이다. 사진=프라임엔터테인먼트(문메이슨)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준익 “기름값 비싸서 요즘은 스쿠터 타요”

    이준익 “기름값 비싸서 요즘은 스쿠터 타요”

    ‘왕의 남자’로 천만 관객을 감동시킨 이준익 감독이 화가로도 가능성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님은 먼곳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준익 감독은 지난 4월에 열린 미술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3점이나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익 감독은 최근 OBS 경인TV ‘쇼영’(연출 홍종훈, 윤경철)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대한민국 사진계의 1인자 분이 내 그림 3작품을 샀다.”고 털어놨다. 이준익 감독은 세종대 미대를 중퇴한 이후 1987년 광고 기획사를 거쳐 영화 제작자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 감독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돈이 되지 않아 포기했다.”면서 “한동안 미술을 포기하고 살았지만 미술에 대한 갈증은 항상 그치지 않았다.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준익 감독은 고유가 시대에 그만의 출퇴근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강우석 감독으로부터 승용차를 선물받았지만 고유가 시대에 차를 운영하기가 만만치 않다.”면서 “20만원이 넘는 월 주차비와 유류비를 생각해 최근 스쿠터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이외에도 시대극과 음악에 공을 들이는 이유와 한국영화의 침체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편 ‘더 인터뷰’는 오는 19일 오후 8시50분 ‘쇼영’에서 방송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랑이 없는 굴, 새 주인은 누구?

    ‘호랑이 없는 굴, 주인은 누구?’ 타이거 우즈가 무릎 재수술로 사실상 시즌을 접게 되면서 ‘타이거리스(Tigerless) 국면’이 된 올해 하반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잠룡’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더욱이 올해 치러진 26개 대회에서 2개 이상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우즈 단 1명 뿐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춘추전국’이나 다름없다. 미국프로골프(PGA) 홈페이지는 19일 ‘타이거 부재의 수혜자는?’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주요 대회를 전망했다. 물론 대부분이 세계 랭킹 ‘톱10’ 이내의 선수들로 이들이 우즈를 대신해 각 대회별 유력한 챔피언으로 나설 것이라고 점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PGA는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뷰익오픈에서 이미 대회 3승을 거둔 적이 있는 비제이 싱(피지)과 8차례의 ‘톱10’ 성적을 뽑아낸 짐 퓨릭(미국)을 이 대회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점쳤다. 이어지는 AT&T내셔널에선 지난해 우즈를 7타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최경주를 첫 손에 꼽으면서 당시 공동 6위에 오른 올해 US오픈 2위 로코 메디에이트(미국)에게도 무게를 실었다. 2회째 맞는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4개 시리즈대회에도 PGA는 지오프 오길비(호주)와 필 미켈슨, 자크 존슨(이상 미국),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의 우승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예상은 예상일 뿐. 무엇보다 우즈의 회복과 복귀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이들 모두는 ‘한시적 1인자’의 한계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밤이면 밤마다’ 제작발표회 “삼순이와 비교 마세요”

    MBC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이 물러감에 따라 각 방송사들은 월, 화 드라마 1인자 자리를 두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그 중 MBC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 연출 손형석)’는 SBS ‘식객’과 KBS 2TV ‘최강칠우’에 비해 가장 늦은 출발을 하고 있어 눈에 띈다. 경쟁자들의 첫 방송이 있었던 17일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례적인 제작발표회를 가진 ‘밤이면 밤마다’는 곧 펼쳐질 3파전에도 다소 느긋한 모습이었다. 연출을 맡은 손형석 PD는 “열혈 애국처녀 ‘허초희’와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김범상’이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진정한 보물을 찾아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다.”며 “‘이산’의 성공에 부담감은 하나도 없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선아는 “‘삼순이’는 ‘삼순이’일 뿐이고 ‘허초희’는 ‘허초희’일 뿐이다.”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문화재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 초 동생을 잃은 슬픔을 뒤로 한 채 바람둥이 ‘김범상’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동건은 “무엇보다 웃고 싶어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쾌활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밤이면 밤마다’는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전문가 이동건과 열혈애국 노처녀 김선아의국보 찾기 대소동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23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조민우 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이창호,다승·승률 랭킹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이창호,다승·승률 랭킹 1위

    제5보(112∼133) 이창호 9단이 다승·승률 부문에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바둑리그에서 유창혁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30승(6패) 고지를 돌파한 이창호 9단은, 승률부문에서도 83.3%를 기록해 국내 기사들 중 유일하게 80%대 고감도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창호 9단과 세계 1인자를 다투는 이세돌 9단은 26승8패로 다승부문 5위, 승률부문 6위에 올라있다. 올해 초 파죽의 18연승과 함께 완벽한 부활을 예고했던 이9단은 세계기전에서도 그 상승세가 이어져, 현재까지 진행된 응씨배, 후지쓰배, 춘란배 등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흑이 121로 밀고 들어왔을 때 백122로 먼저 끊어둔 것이 긴요한 수순. 이 교환을 하지 않고 (참고도1) 백1처럼 이단젖힘을 하는 것은 흑이 좌변 흑 두점을 버리고 2,4로 반발해 올 가능성이 있다. 흑125로 따낸 것은 일종의 역끝내기. 자체의 크기도 작지 않을 뿐 아니라 중앙 흑대마의 안형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있다. 백128은 따끔한 급소 한방. 여기서 흑이 백의 손을 따라 가로 잇는 것은 백이 129의 곳으로 뻗는 순간 중앙 흑대마 전체가 갑갑해진다. 따라서 흑은 실전처럼 붙이고 나오는 것이 최선의 행마다. 흑133은 언뜻 손해수 같지만 (참고도2)의 수단을 노린 것. 백이 1로 단수칠 때 흑2로 잇는 수를 선수하겠다는 뜻이다. 흑이 이곳의 약점을 해결하고 나면 이후 4,6으로 백 두점을 잡는 수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샅바 잡은 강호동, ‘이효리 효과’ 눌렀다

    샅바 잡은 강호동, ‘이효리 효과’ 눌렀다

    17년 만에 씨름 샅바를 다시 잡은 강호동이 ’이효리 효과’를 누르고 주말 예능프로그램 1인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백령도 편에서 ‘1박 2일’팀은 ‘해병대’팀과의 축구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에 강호동은 빨래와 간식을 두고 해병대와 씨름 빅매치를 예고했다. 하이라이트의 씨름 대결 장면은 다음주를 예고하며 끝났지만, 은퇴17년 만에 다시 샅바를 잡은 강호동의 모습은 극중 긴장감을 더했다. 강호동의 ‘샅바 효과’로 이날 ‘1박 2일’은 TNS 미디어 코리아 시청률 조사에서 20.3%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행운을 안았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는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 등이 출연해 호평을 받았음에도 5.5%의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한동안 주춤했던 이효리가 다시 한번 ‘이효리 효과’를 예고하며 유재석과 완벽호흡을 자랑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당분간 강호동과의 대결을 지켜봐도 좋을 듯 하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KBS, SBS@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화드라마 3파전 “이산 왕위 내가 받겠다”

    월화드라마 3파전 “이산 왕위 내가 받겠다”

    지난주 방송된 MBC ‘이산’이 32.7%의 시청률로 지난 한주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월, 화극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시청률을 늘리기 위한 ‘짜집기 방송’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특집 한편으로 보는 이산’ 마저도 지난주 최고 시청률 3위를 기록하면서 각 방송국에서는 ‘이산’ 마지막회를 피하기 위한 줄다리기 편성을 내놨다. 3파전을 예고하며 월, 화 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 드라마에는 저마다의 몇 가지 성공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 MBC ‘밤이면 밤마다’, 삼순이 효과 기대할 수 있을까? 우선 가장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밤이면 밤마다’다. 이산의 인기를 등에 업고 동일 채널에서 방송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밤이면 밤마다’는 월, 화 드라마 중 1순위에 뽑힌다. 하지만 ‘밤이면 밤마다’의 히든카드는 그 외에도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김선아, 이동건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출연자가 총 출연한다는 것이다. 김선아는 이미 MBC ‘내이름은 김삼순’으로 브라운관 퀸 자리에 오른바 있으며, 이동건 역시 동생을 잃은 후 첫 번째 복귀작이라는 이유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째는 시청률 제조기라 불리는 제작진의 합류다. ‘밤이면 밤마다’의 극본을 맡은 윤은경 작가는 KBS ‘겨울연가’, ‘여름향기’, ‘눈의 여왕’ 등을 집필하며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출을 맡은 손형석 PD 역시 MBC ‘굳세어라 금순아’ 공동 연출을 맡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독특한 소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극중 이동건은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전문가로 김선아는 열혈애국 노처녀로 등장해 국보를 찾기 위한 에피소드를 실감나게 그린다. # SBS ‘식객’, 출판-영화-방송 삼안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식객 또한 몇 가지 히든카드로 벌써부터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첫째로 ‘식객’은 이미 원작을 통해 관객에게 인정받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만화뿐 아니라 영화 모두가 성공한 바 있어 이번 드라마 역시 기대해볼 만 하다. 하지만 이미 대중에게 친숙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칫 식상해 보일 수도 있다는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하지만 SBS ‘올인’, MBC ‘주몽’ 등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맡아 이같은 점을 보완한다. 더욱이 최완규 작가는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를 통해 이미 김래원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셋째는 김래원의 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것과 중견 탤런트 최불암은 물론 남상미, 김소연, 권오중 등 출연진이 독보인다. 김래원은 MBC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최고 인기 스타 대열에 합류했으며 김소연 역시 오랜 공백을 뒤로하고 ‘식객’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 KBS 2TV ‘최강칠우’, 사극 붐 이어갈 수 있을까? 월, 화 드라마의 1인자였던 MBC ‘이산’과 수,목 드라마의 1인자인 SBS ‘일지매’는 사극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최강칠우’의 첫 번째 성공요인이 될 수 있다. 트랜드 드라마에 비해 중년의 시청자까지 골고루 섭렵할 수 있다는 게 사극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산’의 중년 시청자들이 그대로 ‘최강칠우’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는 ‘최강칠우’는 드라마에 불고 있는 영웅 열풍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다. ‘최강칠우’에서 문정혁(에릭)은 타락한 권력층을 처단하는 조선시대 영웅으로 등장해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0대, 20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문정혁이 출연한다는 것과 SBS ‘왕과 나’를 통해 사극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구혜선을 비롯해 이언, 유아인, 김별, 전노민, 임하룡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의 출연 또한 ‘최강칠우’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MBC, 올리브나인,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이슈-中 쓰촨 대지진 한 달] ‘고통’의 대륙… 溫은 ‘소통’ 胡는 ‘불통’

    12일로 쓰촨(四川) 대지진이 발생한지 한 달째를 맞는다. 공식 사망자 6만 9142명, 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의 상처를 딛고 중국은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지진이 사회·정치적으로 중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경제적인 영향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쓰촨(四川) 대지진은 숱한 영웅을 만들어냈지만, 가장 빛나는 영웅의 하나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꼽을 수 있다. 지진 발생 당일 현장 도착은 국가 지도자로서는 사실 무모하기까지 했던 일. 그러나 당일 임시 천막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환호했다.‘제1선’에 선 지도자 상에 국민적 지지가 몰리는 순간, 원 총리에게는 정치적인 ‘기사회생’의 기회가 터졌다. 중국 정치에서 서구식 대중 정치의 맹아,‘대중 정치인의 출현’ 가능성이 확인되는 때이기도 했다. 200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인플레이션과 함께 원자바오 총리의 입지는 좁아져 갔다. 걷잡을 수 없는 물가 상승에 경제 정책은 긴축에 긴축이 이어지고,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급기야 2007년 가을 17차 당대회를 전후해서는 홍콩 언론을 통해 “원로들이 원 총리를 못마땅해한다.”는 보도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에게 직접적으로 질타를 받았다는 소문도 흘러나왔다. 올 초 남방에 닥친 100년만의 폭설은 그를 최악의 위기로 몰아갔다. 곳곳을 다니며 민심 수습에 나선 그를 보며 적지않은 이들이 위로를 받기보다는 “또, 또…”라며 혀를 찼다.2006년 초 ‘낡은 운동화’와 ‘낡은 점퍼’로 쌓아올린 서민 총리의 이미지도 거의 퇴색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진 와중에 그는 역전했다. 그는 늘 해오던 대로였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나는 원자바오 할아버지다.”,“곧 구해줄테니 조금만 더 참아라.”,“반드시 구출될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중국인의 심금을 울렸다. 주저앉은 지붕 밑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에게는 직접 물을 먹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며 다른 지도자들은 그와 뚜렷이 구별되며 비교되기 시작했다. 당 서열 1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도 ‘제1선’에 섰지만 감동의 깊이와 정도가 달랐다. 자식을 잃고 넋을 잃은 부모에게 “지금 10만명의 인민해방군이 구조활동에 투입됐다.”는 말은,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한 채 정치 선전으로밖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의 얼굴에는 대중이 원하는 표정이 부족했다.‘방송 언어’와 ‘감성적 표현’을 구사하고,‘TV형 표정’을 보여주는 원자바오 총리와는 시시각각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과거 어떤 중국 정치인도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다. 후 주석과 달리 원자바오 총리는 이를 통해 새롭게 ‘힘’을 가졌다.“지진 초기 원 총리의 명령에 불복종한 군 수뇌부에 대해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렇다할 계파도, 내부 지지세력도 없던 그의 처지를 고려해보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가설이다. 국민적 지지가 당내 권력 투쟁에 주요한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일이다. 쓰촨 대지진은 중국 정치 지형에 보이지 않는 변형을 가져왔다. 중국 국민들의 눈에는 이미 감동을 줄 줄 아는 ‘대중 정치인’의 형상이 투영되고 말았다. 선전·선동형 지도자보다는 교감할 수 있는 정치인상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번 지진은 당장 4년 뒤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상무 부총리간의 차세대 1인자 경쟁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치사에 싹을 틔운 서구식 대중 정치의 맹아는 어떻게 자라날 것인가.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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