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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개막 2016 LPGA ‘3대 키워드’

    내일 개막 2016 LPGA ‘3대 키워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2016 시즌 LPGA 투어가 28일 밤(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오션 골프클럽(파73·662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11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까지 역대 최다인 모두 34개 대회를 치르는 숨가쁜 일정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8개 나라 32명의 선수가 출전,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는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7월 21~24일)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8월 17~20일) 등을 빼면 순수한 투어 대회는 32개로 지난해와 같다. 총상금 규모는 6310만 달러(약 754억원)로 상금이 확정되지 않은 2개 대회를 빼고도 역대 시즌 가운데 가장 많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는 대략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한 해 가장 많은 승수인 15승을 지난해 합작했던 ‘코리안 시스터스’가 새 기록 경신에 나선다. 미국 본토 대회가 열리기 전 치르는 5개 안팎의 시즌 초반 대회가 기록 경신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개막전이던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9)의 우승을 시작으로 초반 6개 대회 중 5개 대회를 석권하며 역대 최다승 달성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올해도 개막전부터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을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승수 사냥에 나선다. 올해는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한 올림픽 랭킹 경쟁이라는 목표 한 가지가 더 늘었다. 개막전인 바하마 LPGA 클래식에는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뉴질랜드 여자오픈 출전으로 불참하지만 ‘톱10’ 가운데 9명이 모두 출전해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을 시작한다. 특히 세계·올림픽 랭킹 2위를 달리는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시즌 조기 우승으로 세계 1위 탈환과 올림픽 출전을 일찌감치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인비를 비롯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5위), 김세영(7위), 양희영(27·8위) 등 4명 외에 26일 현재 올림픽 출전 범위 밖에 밀려나 있는 선수들의 태극마크를 달기 위한 우승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할 전망. 랭킹 9위의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일찌감치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건너가 LPGA 투어 연착륙을 위한 동계훈련에 비지땀을 흘렸고,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랭킹 10위 김효주(21·롯데)도 태국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아직 LPGA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2년차’ 장하나(24·비씨카드)와 백규정(21·CJ오쇼핑)도 개막전부터 첫 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 시즌 풀시드를 얻은 양자령(21·SG골프)은 ‘신동’다운 실력을 뽐낼 기회를 잡았다. 양자령은 2014년 Q스쿨에서 21위에 그쳐 조건부 시드를 받아 지난해 8개 대회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해 10위의 성적으로 전 경기 출전권을 얻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까지 2승 남았다… 첫 제물은 요르단

    리우까지 2승 남았다… 첫 제물은 요르단

    “요르단전은 선제골 싸움이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8강 상대로 결정된 요르단에 대해 “선제골을 누가 먼저 넣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다면 후반에 2~3골을 추가로 넣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1일 요르단과 호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D조 마지막 경기를 관전한 뒤 “우리 입장에선 요르단이 호주보다 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요르단은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겨 1승2무(승점 5)가 돼 승점 4(1승1무1패)의 호주를 제치고 2위로 8강에 올랐다. 신 감독은 “요르단에 선제골을 허용하면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로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동팀과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상대의 선제골을 막아 내 중동의 ‘침대축구’를 피해 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D조 최종전을 예로 들면서 “호주가 박력 있게 시종 리드는 했지만 경기력은 70%밖에 나오지 않았다. 득점을 못 하니 요르단이 ‘침대축구’를 했다”고 분석했다. 신 감독은 이미 요르단전 구상도 머릿속에 그려 놨다. 그는 특히 아흐마드 히샴을 거명하면서 “왼발을 잘 쓰고 요르단 대표팀 가운데 기량이 가장 좋은 경계 대상 1호”라면서 “공격수 바하 파이살과 마무드 알마르디 등 유럽 선수들처럼 대부분 신체조건과 체력이 뛰어난 요르단을 어떻게 요리할지 나름대로 파악했다. 이미 요르단의 수비에 대한 공략법이 머리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8강 상대가 요르단으로 정해진 신태용호의 올림픽 본선에 진출에 필요한 승수는 ‘2’다. 대표팀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른다. 이겨서 4강에 올라가면 26일 A조 1위 카타르-B조 2위 북한과의 8강전 승자를 상대로 결승 티켓을 겨룬다. 올림픽 진출을 위해선 3위 이내 성적이 필요한데, 30일 펼쳐지는 결승전까지 올라가야 안전권이다. 4강전에서 패하더라도 29일 3~4위 결정전에서 이기면 리우행 막차를 탈 수 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2승3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14년 오만에서 열린 AFC U22 챔피언십 3~4위전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한 쓰린 기억도 있다. 승부차기는 공식 기록에서 무승부로 기록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⑤ 양궁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⑤ 양궁

    ‘세계 최강’ 한국 양궁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대표적 효자 종목인 양궁은 그동안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수많은 금메달을 안겨 줬다. 한국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서향순이 첫 정상에 오른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모두 19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 기간 양궁에 걸려 있던 30개의 금메달 중 63.3%를 가져온 것이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여자 개인전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한 장쥐안쥐안(35·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1984년 이후 계속 금메달을 독점했다. 이런 한국 양궁대표팀도 올림픽 무대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낸 적은 없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래서 이번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다. 문형철(58)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20여년 전부터 양궁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고자 노력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했다기보다는 예기치 못한 날씨 변화나 경기장 상황 때문에 달성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꼭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삼바드롬’은 삼바 페스티벌을 위해 지어진 곳이어서 양궁 경기를 하기에는 바닥이 고르지 않은 편이다. 또 이곳의 관중석은 차량에 올라탄 삼바 댄서를 관람하기에 적합하게 설계돼 있어 땅에 서서 경기하는 양궁을 보기엔 적절하지 않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바드롬에 1m 높이의 단상을 설치하고 그 위에서 경기가 진행되게끔 했다. 땅에 발을 딛고 과녁을 조준하는 것과 단상 위에서 하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의 사전 대비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경기장의 바닥이 시멘트로 돼 있어 낮 경기 동안 복사열이 상당하며, 저녁 경기의 경우 다른 경기장에 비해 낮게 설치된 조명 때문에 과녁 조준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가 최종 확정되면 한국의 훈련장을 삼바드롬과 똑같이 꾸며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부터 적용되는 단체전 세트제도 변수다. 3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단체전은 한 세트에 6발씩 쏴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받는다. 총 4세트를 겨뤄 5점 이상을 먼저 얻으면 이긴다. 마지막 세트까지 동점이 나오면 한 발씩 추가로 쏴 과녁 중심에 더 가까운 위치에 화살을 꽂는 슛오프로 승부를 내야 한다. 개인전 세트제는 런던올림픽에서 이미 실시됐다. 한 세트당 3발씩 최장 5세트까지 맞대결을 펼쳐 6점 이상을 먼저 따내는 쪽이 승리하게 된다. 양궁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슛오프를 포함시키는 등 세트제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수많은 난관 때문에 전 종목 석권이 쉬운 도전은 아니겠지만 한국 양궁에는 기보배(28·광주시청)가 있어 든든하다. 기보배는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적이 있는 스타 선수다. 2014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지난해 태극마크를 되찾은 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2관왕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보배가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경우 한국 여자 양궁 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서울올림픽 개인·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수녕은 이후 바르셀로나와 시드니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만 2개 추가했을 뿐 개인전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리우 프레올림픽과 2015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파이널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보배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최미선(20·광주여대)도 금메달 기대주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35·현대제철)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및 프레올림픽 개인전 1위의 김우진(24·청주시청)도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2015년 남녀 양궁대표팀 16명은 지난 20일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로 넘어가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주로 시차 적응에 대한 훈련을 하며 오는 2월 11일까지 머물 계획이다. 이들은 3월 재야 대표 선수 16명과 함께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쟁한다. 이를 통해 선발된 남녀 각각 8명의 선수는 4월 중순쯤 진행되는 두 차례의 평가전을 거쳐 다시 남녀 각각 3명으로 추려진다. 바늘구멍을 통과한 선수들인 만큼 온갖 역경을 딛고 다시 한번 ‘골드’를 정조준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④ 사격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④ 사격

    진종오(37·kt)가 한국 올림픽 역사에 처음인 개인종목 3연패를 정조준한다. 2004년 아테네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아 사격 남자 50m 권총 은메달을 딴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두 종목 금메달을 휩쓸어 랄프 슈만(독일)과 함께 120년 올림픽 사격 사상 최다 메달(5개)을 수집했다.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 셋을 목에 건 것은 그가 유일하다. 한국 사격이 거둔 올림픽 금메달(6개)의 절반을 장만한 것도 그였다. 50m 권총 본선(583점)과 결선(200.7점), 10m 공기권총 본선(594점)과 결선(206점) 모두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은 모두 107개의 금메달을 챙겼지만 개인 종목 3연패를 이룬 선수가 없어 진종오에게 더욱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8월 6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경기 첫날 50m 권총에서 3연패 위업을 이루면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려볼 수 있다. 아울러 두 대회 연속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양궁 김수녕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4개) 및 최다 메달(금 4·은 2개) 경신도 욕심낼 만하다. 진종오의 생애 네 번째 올림픽은 단순한 메달 레이스를 뛰어넘어 한국 스포츠 역사를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그는 현재 충북 진천의 제2선수촌에서 후배들과 3월 13~19일 올림픽대표 공기총 선발전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은 넉넉하게 1위이고 50m 권총은 간발의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50m 권총 랭킹이 어떻게 되는지 진종오나 박병택 대표팀 코치나 모른다는 것. 아예 관심을 두는 것 같지 않았다. 그만큼 대범하게 올림픽 준비에 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진종오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3연패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다. 지금은 선발전만 잘했으면 좋겠다. 올림픽보다 더 큰 스트레스”라며 허허롭게 웃었다. 그가 믿는 구석도 있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새 총이 열흘 전 전달됐다. 그가 총을 다루면서 아쉬웠던 점을 얘기했고 스위스 제작업체가 이를 반영해 제작했다. 시판은 리우올림픽 폐막 뒤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은 ‘진종오만의 총’이 된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할 생각”이라고 털어놓은 진종오는 “친구가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하고 있어 스케줄도 더 과학적으로 짜고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리우에서 멈추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도 관리를 많이 해야 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까지 일궈낸 왕이푸(중국) 사례도 있다. 역대 올림픽 사격에서 14개(금 6, 은 7, 동 1)의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이번 대회 금 1, 은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총에서는 진종오 외에도 이대명(28), 박대훈(21), 김청용(19), 여자선수로는 김장미(24), 김지혜(24)가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김장미는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이며 김청용은 18년 선배인 진종오의 아성에 겁 없이 도전하고 있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소총에서는 한진섭(35), 김종현(31), 유서영(21·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국사격은 권총과 소총에서 13장의 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땄지만 쿼터는 선수가 아닌 국가에 부여되기 때문에 쿼터를 따온 선수도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더욱이 종목당 2명씩만 출전할 수 있어 진종오가 권총 두 종목 모두 출전권을 얻으면 한국 선수는 3명밖에 나서지 못한다. 박병택 대표팀 코치는 “진종오가 메달을 딸 것이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금메달 획득 여부는 반반이라고 본다”면서 “결선에 오르는 7명 모두가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라 방심하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행 전주곡 ‘현의 노래’ 울렸다

    리우행 전주곡 ‘현의 노래’ 울렸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현(23·제주)이 10개월 만에 골을 넣으며 남은 경기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김현의 골에 힘입어 조별 예선을 조 1위(2승1무)로 마친 대표팀은 오는 23일 8강전을 시작으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과 북한이 각각 8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4강전은 남북대결로 치러진다. 김현은 20일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3차전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은 이라크 진영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민(22·제주)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이라크의 골망을 갈라 놓았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김현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출전했지만 골 소식이 없어 애를 태워왔다. 이번 골은 지난해 3월 AFC U-23 챔피언십 브루나이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은 이후 10개월 만이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이자 C조 최강자로 손꼽힌 이라크를 맞아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12경기 만이다. 김현은 2013년 12월 일찌감치 올림픽호에 승선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그다지 큰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22경기에 나서 득점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차전과 2차전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190㎝나 되는 큰 키를 이용한 고공공격과 함께 상대 골문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매번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은 김현은 3차전에서 믿음에 보답했다. 김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공격수라면 마음고생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골을 넣어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중요한 8강전과 4강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C조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D조 2위와 8강에서 격돌한다. 한국이 8강에서 승리할 경우 4강전은 카타르-북한 승자와 치르게 된다. 주최국 카타르 전력이 북한보다 우위라는 평가지만 북한이 이변을 일으킬 경우 4강에서 남북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한국이 4강에서 카타르나 북한을 꺾고, 일본도 4강 고지를 넘어선다면 결승전은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 수 배운 115분

    한 수 배운 115분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한국 테니스의 미래 정현(20·세계랭킹 51위)이 세계 남자테니스의 ‘지존’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탈락의 잔은 결코 쓰지만은 않았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졌다. 지난해 US오픈에서 단식 본선 첫 승을 따낸 정현은 메이저대회 통산 두 번째 승리에 도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정현은 이형택(40·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 이사장)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 코트에서 세계 랭킹 ‘톱5’ 이내의 톱스타를 상대했다.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2까지 팽팽히 맞설 때까지만 해도 조코비치를 넘을 수 있다는 희망이 움트는 듯했지만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내주면서 2-4로 끌려갔다. 곧바로 이어진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3-4로 추격했지만 정현은 이후 내리 3게임을 내주면서 첫 세트를 뺏겼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브 스피드에서 조코비치에게 전혀 꿀리지 않았고 상대가 라켓을 갖다 댈 틈도 없이 포인트를 올리는 ‘위너스’ 개수에서도 5-8로 큰 차이가 없었다. 비공격 범실은 11개로 조코비치보다 1개 더 많았지만 포인트와 직결되는 더블폴트 개수에서는 되레 조코비치가 1개 더 많았다. 다만 노련한 조코비치의 서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에이스 개수에서는 0-3으로 밀렸다. 사실상의 승부처였던 1세트 종반을 버티지 못한 정현은 2세트 들어 각종 기록에서 눈에 띄게 조코비치와 차이를 보였다. 득점으로 연결된 첫 번째 서브 성공률은 53%-92%로 확연하게 뒤졌고 위너스 개수도 6-18로 크게 떨어졌다. 비공격 범실도 조코비치보다 5개 많은 13개나 쏟아냈다. 결국 2세트 0-4까지 끌려가다 단 두 게임만 벌어들이고 패한 정현은 4게임을 따내는 분전에도 불구하고 3세트마저 내줘 1시간 55분 만에 세계 랭킹 1위의 존재감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2000년 US오픈 16강전에서 당시 세계 4위의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마주했던 이형택 원장은 “1세트는 조코비치도 긴장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슷하게 나갈 수 있었다”며 “그러나 2세트 들어 조코비치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정현의 스타일까지 어느 정도 파악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정현은 향후 최고 수준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그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현이 키가 큰데도 매우 잘 움직였다. 공수 모두 잘했다”며 “좀더 경험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현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매우 훌륭하고 빈틈없었다”면서 “특히 백핸드가 좋았다. 좌우측에서 모두 매우 강하고 낮은 동시에 빈틈없었다”고 평가했다. 정현은 “굉장한 경험을 했고 좋은 걸 많이 배웠다”면서 “조코비치는 실책이 너무 없었고 공이 무거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정현은 남자복식 경기까지 치르고 귀국, 2월 초부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활동을 이어 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2)태권도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2)태권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만 해도 태권도 종목은 한 국가에서 최대 남녀 2체급씩만 출전할 수 있었다. 한국과 이란, 중국 등 특정 국가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번 리우올림픽부터는 능력에 따라 최대 8체급 모두에 선수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런던올림픽에서 8체급 금메달을 각기 다른 나라가 획득한 이후 세계 태권도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됐다고 판단해 체급별 출전 제한 규정을 풀었다. 한국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동메달 2개, 2008년 베이징에서는 출전 선수 네 명이 모두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자호구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여자 67㎏급의 황경선이 금메달을 따고 이대훈이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쳐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5체급에 출전하는 만큼 지난 올림픽에서 겪은 패배를 설욕하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림픽랭킹 1위’이자 최근 2년 연속 WTF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대훈에게 이번 리우올림픽은 설욕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런던 대회에서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대훈은 58㎏급 결승에서 만난 스페인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에게 8-17로 패해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했더라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그랜드슬램’을 한국 태권도 선수로는 최연소로 달성할 수 있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 체급을 올린 68㎏급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원래 63㎏급인 이대훈은 런던올림픽에서 한 체급을 낮춰 출전한 탓에 평소 몸무게보다 5~7㎏를 감량해야 했고 16강, 8강전에서 잇따라 연장전을 치르면서 결국 체력 문제로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68㎏급은 체중조절을 할 필요가 없어 강렬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맘껏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태훈도 금메달에 바짝 다가서 있다. 54㎏급이 주 체급인 김태훈은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015년 세계선수권마저 제패하며 최근 메이저 대회 3연속 정상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58㎏급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특히 김태훈은 지난달 5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58㎏급 결승에서 당시 올림픽랭킹 1위였던 ‘세계 최강’ 이란의 아슈르 파르잔을 꺾고 우승해 올림픽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일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이번 대회는 한국 대표팀이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을 완벽하게 끝낸 뒤 치르는 첫 올림픽이기 때문에 런던올림픽보다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다만 그동안 영국, 중국, 이란, 멕시코 등 다른 태권도 강국의 경쟁력도 크게 발전한 만큼 자칫하다가 노골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림픽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대진표, 선수 컨디션 등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진 풍부한 국제 대회 경험과 객관적인 기량, 준비과정의 성실성 등을 놓고 봤을 때 이번 올림픽에서 최대 금메달 2~3개는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호주오픈 테니스] 조코비치 “정현, 떠오르는 스타…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야 한다”

    [호주오픈 테니스] 조코비치 “정현, 떠오르는 스타…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야 한다”

    “곤란한 상황을 막으려면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야 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 상대인 정현(51위·삼성증권 후원)을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조코비치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리는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정현과 격돌하는데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쯤 경기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 채널 jtbc3 폭스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17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조코비치는 정현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그는 테니스계에 떠오르는 스타”라고 답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솔직히 그의 경기를 자주 보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다만 키가 크고 코트 뒤쪽에서 구사하는 샷이 좋다는 정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은 185∼186㎝이며 조코비치는 188㎝다. 이어 “서브가 강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약점을 짚으면서도 정현이 ‘겁 없이’ 덤벼들 것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정현처럼 젊은 선수는 져도 잃을 것이 없다”면서 “그는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면 곤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미있는 것은 조코비치 자신도 18세 때 세계 랭킹 188위로 2005년 호주오픈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르며 1회전에서 당시 세계 4위 마라트 사핀(러시아)에게 0-3(0-6 2-6 1-6)으로 완패한 적이 있다.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2승째를 노리는 정현이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에서 만난 랭킹 5위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였다. 정현은 0-3으로 졌으나 세트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며 바브링카를 진땀 나게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스 플러스] 삼성 ‘1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23명 수상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와 우수 대학생 프로그래머 발굴을 위해 삼성전자가 기획한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가 지난 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본선대회에서 도전자 4000여명 가운데 두 번의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33명이 4시간 동안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뤘다. 고려대생인 홍은기씨가 1위, 김경근(성균관대)·김찬민(서울대)씨가 2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23명이 상을 받았다. 입상자 전원은 상금과 함께자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을 받는다.
  • ‘절정 컨디션’ 조코비치 텃밭서 최다 우승 일굴까

    ‘절정 컨디션’ 조코비치 텃밭서 최다 우승 일굴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왼쪽·29·세르비아)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넘본다. 오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제104회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되고 통산 6번째 우승으로 로이 에머슨(호주)이 1967년에 세운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조코비치는 특히 2011년부터 5년 사이에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르면서 호주오픈을 자신의 텃밭으로 만들었다. 새해 첫 대회로 열린 카타르 도하 엑손 모바일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컨디션은 최고조에 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 페더러(35·스위스)가 우승하면 18번째 메이저 우승컵은 물론 남녀 테니스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현재 누적 상금은 9734만 1456달러다. 대항마로는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29·영국)와 3위 페더러 등이 거론되지만 조코비치에 다소 못 미친다는 게 중론이다. 2004년 이후 네 차례나 정상에 섰던 페더러는 그러나 2010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메이저 우승도 2012년 윔블던이 마지막이었다. 어느새 세계 랭킹 51위까지 치고 올라간 한국테니스의 희망 정현(오른쪽·20)도 메이저 단식 본선에서 2승째에 도전한다. 정현은 지난해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호주)를 꺾고 메이저 첫 승을 따냈다. 2회전에서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에게 0-3으로 져 탈락했지만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메이저 코트 경험을 단단히 다졌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도 2014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13위·크로아티아)에게 지긴 했지만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한편 호주오픈 총상금은 4400만 호주달러(약 372억 6000만원)로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각각 380만 호주달러(약 32억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3만 호주달러(약 2500만원)를 챙길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이비드 보위 빈자리에 ‘블랙스타’

    데이비드 보위 빈자리에 ‘블랙스타’

    영국의 전설적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가 사망하기 이틀 전 자신의 69번째 생일에 발매한 앨범 ‘★’(블랙스타)가 전 세계적인 애도 물결 속에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는 지난 8일 출시된 이후 이날까지 4만 3000장이 판매돼 앨범 차트 비공식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작과는 2만 5000장가량 차이가 난다고 오피셜 차트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는 오는 15일 일주일 단위로 발표되는 공식 집계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킨 영국 여성 가수 아델의 앨범 ‘25’를 밀어내고 1위로 차트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위의 열 번째 영국 1위 앨범이 된다. ‘★’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아델의 장기 집권을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는 11일 오전 미국과 영국의 애플 아이튠스,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에 올랐고 특히 미국 아이튠스에서는 2002년 나온 보위의 베스트 앨범이 ‘25’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약 50년 동안 팝과 록, 아트 록과 사이키델릭, 포크 록, 하드 록과 글램 록, 펑크와 솔, 일렉트로닉과 포스트펑크, 뉴웨이브, 댄스, 인더스트리얼 등 다채로운 사운드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보위는 유작 앨범에서 재즈 형식을 도입하는 새로운 실험에 도전했다. 물론 특유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유지한다. 모두 7곡이 담겼다. 음반 유통사인 소니뮤직은 “데이비드 보위가 이번에 원한 것은 완전히 다른 음악”이라며 “여러 면에서 로큰롤을 피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소개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골프 프리즘] 탱크, 응답하라 2008

    [골프 프리즘] 탱크, 응답하라 2008

    “올해는 마스터스에 꼭 나가야지요. 올림픽 코칭 스태프도 하고 싶고요.”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컵 사냥에 다시 나선다. 지난해 8월 말 상금랭킹 161위에 그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2014~15시즌을 끝냈던 최경주는 앞서 12년 동안 개근했던 ‘명인들의 잔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도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우승 맛을 본 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 대회였다. 그러나 이후 4개월 동안 최경주는 허송세월을 한 것이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을 훌륭하게 수행한 그는 일찌감치 겨울훈련을 시작,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선수들과 20일 동안 합동 전지훈련을 치르고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다. 15일부터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챔피언들만 참가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지난주 열렸지만 이번 대회는 130여명의 ‘풀필드’가 모두 나서는 2016년 첫 대회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최경주는 “이제 선수의 본질을 찾아야 할 때”라면서 “올해 목표는 우승 한 차례 이상으로 잡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비거리 면에서는 솔직히 젊은 선수들에 비해 한참 모자란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아이언과 쇼트게임, 퍼팅 등 세 가지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사실 최경주는 지난 2년 동안 퍼트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중국 전지훈련에서 바로잡았다. 나흘 동안 연습라운드에서 20언더파를 치면서 특히 안 들어가던 5m 안팎 거리의 퍼트를 빼는 법이 없었다. 2년 동안 걸핏하면 놓쳤던 1.5m 거리 파퍼트는 거의 실수가 없었다. 2008년 소니오픈에서 통산 7승째를 달성했던 최경주는 “올해 우승해야 할 이유는 많다”면서 “무엇보다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올해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면 이제 영영 못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10승 달성’과 ‘명예의 전당 입회’를 목표를 삼고 있는 최경주는 또 “선수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 아니냐”며 “일단 올해 1승은 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남은 이유 하나는 올림픽이다. 최경주는 “무조건 리우데자이네루에 간다”고 못박으면서 “감독이 됐든 코치가 됐든 맡아서 가고 싶다”고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코칭 스태프로 안 되면 선수로라도 출전하겠다”면서 “7월 이전에 우승을 두 번만 하면 올림픽 출전권 딸 수 있지 않겠느냐. 그 첫 우승 대회가 이번 소니오픈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올해 소니오픈에는 세계 랭킹 1~2위의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등 톱랭커들이 빠졌지만 3연패에 도전하는 지미 워커(미국)와 잭 존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의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 외에도 모두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국민들 각자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일 겁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 희망의 시작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꿈을 다짐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우리의 풍습이었습니다. 늘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고 한 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감행하였고, 지난 금요일 종료된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앞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재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1차적인 대응으로서 지난 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였습니다. 작년 8월초 DMZ에서의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였을 때 일각에서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비판과 무의미한 짓을 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방침을 신뢰 안하는 이런 생각들은 남북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이후 8.25 합의 도출과 남북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이끌어 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북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입니다. 북측 최전방에서 근무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확성기 방송 내용을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믿게 되었고, 결국 목숨을 걸고 휴전선을 넘어 오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은 진실의 힘인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철저히 지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병행하여,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적인 핵 실험에 대비해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될 요소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온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의지를 공언해왔습니다. 그런 강력한 의지가 실제 필요한 조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째, 6번째 추가 핵실험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도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해 온 만큼 중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실 안보 불안감이 크실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협조해 국가 방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미 정상간 통화를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실천될 것을 확인했고 최근 B-52 전략폭격기 전개는 한국 방위를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핵실험 과정을 통해서 재차 확인된 북한 정권의 기만적이며 무모한 행태를 감안 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전략 자산 추가 전개와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연합 방위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우리의 안보 위기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내외 테러와 도발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법적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은 남북간의 고조된 긴장상황을 악용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를 언제든지 감행할 우려가 있습니다. IS같은 국제 테러단체도 이러한 혼란을 틈타 국내외에서 언제든지 우리 국민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후방테러와 국제 테러단체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테러방지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테러방지법이 없으면 국제 테러방지에 필수적인 국가간 공조도 어렵고,선진 정보기관들과의 반테러 협력도 불가능합니다. 현재 OECD, G20 회원 국가 중에 테러방지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안위를 위험 속에 방치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디 국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 생명 보호와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 정부 출범 당시 우리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받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을 추진해 왔고, 이러한 혁신 노력은 세계의 주목과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IMF와 OECD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한 우리의 성장전략을 G20국가들 중 최고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평가는 무엇보다 그간의 비효율적인 노동시장과 방만한 공공 부문을 바로잡으려는 우리의 구조개혁 노력을 세계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창조경제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규제개혁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경제외교로 중국 등 주요국들과 FTA를 맺어 우리의 경제영토를 전 세계의 3/4으로 확대하게 된 것도 높이 평가받은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건국 이래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2로 우리나라를 평가하였습니다. 무디스는 우리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높고 국가채무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으며 단기외채 비중도 과거 50%에서 30%로 감소한 것에 주목했고, 무엇보다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개혁에 착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호적인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분명한 경고도 우리에게 보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성공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신용등급은 언제든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한 단계 더 도약을 앞두고 있는 우리 경제가 그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G20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성장전략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했는데, 우리나라는 2위에 그쳤습니다. 규제비용총량제 도입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때 관련법이 개정되었더라면 우리의 성장전략은 계획 뿐 아니라 이행점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국가의 성장과 발전은 정부나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디스가 경고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나라가 구조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는가를 지켜 보겠다는 것입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은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IMF사태라는 쓰라린 고통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태였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가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1997년 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실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뻔히 위기가 보이는데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대량실업이 벌어진 후에야 위기가 온 것을 알고 후회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우리 경제 곳곳의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미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저성장의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적극적 사업재편을 통한 전문화, 대형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은 국가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만 뒤쳐질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비상할지, 아니면 정체의 길로 갈지 여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수없이 반복해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이 반드시 19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절박한 심정 때문이고, 그것이 우리 경제를 30년, 50년의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는 중요한 디딤돌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17년 만의 역사적인 노사정 대타협으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관계자들도 우리의 대타협을 중요한 모범 사례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개혁과제 중에서도 노동개혁은 한시가 급한 절박한 과제입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비상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개악이라고 하면서 노동개혁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35만명에 이르고,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까지 합치면 1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어 청년 일자리에 경보음이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313개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여 올해 총 4,400여명의 청년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되고, 30대 민간기업 주요 계열사의 66%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세대간 상생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인상(50%→60%)과 지급기간 확대(+30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적극 확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확충을 비롯하여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한 약속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인 노사정대타협의 성과도, 일자리를 달라는 우리 청년들의 간절한 목소리도, 경제회복의 불꽃을 살리자는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도, 정쟁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법, 파견법 개정안에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근로기준법 개정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노사정 합의안대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5년간 최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됩니다. 고용보험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이유는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실업급여를 더 많이, 더 오래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산재보험법 개정은 출퇴근길에 사고가 났을 때에도 근로자들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간제법안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입니다. 현재는 비정규직으로 2년이 지난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당장 고용불안에 떨게 됩니다. 그래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에서는 비정규직이 원하는 경우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여 고용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파견법은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게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년 일자리법’이며,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법이기도 합니다. 국민 여러분, 엊그제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며 노사정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9.15 노사정 대타협은 일자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고통분담 실천선언이자,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그러한 국민과의 약속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과거 우리가 못살고 어려울 때, 이역만리 서독의 지하 1000미터 탄광에서 30도의 지열과 50킬로그램이나 되는 작업도구를 이겨낸 광부들의 피와 땀과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국가경제를 살린 토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열사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여준 근면함과 피땀흘린 노력은 오늘날까지 신뢰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선배들이 희생을 각오하며 조국과 가족을 위해 보여주었던 애국심을 이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누고 서로 양보해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길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서로 조금씩 내려 놓는 것입니다. 노사가 극한 대치상황과 양보하지 않는 안을 갖고 격론을 벌이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상생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정 합의대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노동계는 17년만의 대타협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해서 국가경제가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나 정부도 노동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기업을 살리고 실업자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파견법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현장에선 애가 타들어 간다고 호소를 합니다.그 현장의 파견근무를 막는 것은 중소기업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공생의 협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경제도 회복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노동계가 상생의 노력을 해주셔서 노동개혁 5법 중 나머지 4개 법안은 조속히 통과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 제안을 계기로 노동개혁 4법만이라도 통과되어 당장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청년과 국민, 일손이 부족해 납기일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어려운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이어 폭락하고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창조경제를 활용한 신산업도 개척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력과 인프라, 한류 열풍 등으로 우리의 서비스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은 매우 높지만, 자칫 국내 서비스 시장마저 외국기업에 잠식될 처지입니다. 특히, 서비스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의료?관광?금융 등 청년들이 선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대 6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무려 1천474일째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법이지만,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대응이 더 늦어지면, 우리 경제는 성장모멘텀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악몽이 현실화될 것이 두려워 대다수의 국민들이 법안 처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7단체와 24개 업종 단체가 국회를 방문하여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대·중소기업 경제단체가 모두 함께 법 통과 촉구 성명을 내고 국회로 달러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은 지금 절박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된다면 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와 업종단체들이 먼저 나서서 대기업도 법적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겠습니까? 최근 국회를 통과한 관광진흥법이 올 3월 시행되면 열여덟 개의 호텔이 바로 설립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고, 추가 수요도 8개가 더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당초 예상한 8천억원과 1만 5천개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관광호텔 규제 하나를 푼 효과가 이 정도이니 서비스산업 전체를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면 2030년까지 일자리가 최대 69만개 늘어난다는 추정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료해외진출지원법은 국회통과 직후인 12월부터 바로 관계부처와 10여개 민간병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실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올 6월 시행되는 이 법이 완전히 정착되면 연간 3조원의 부가가치와 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7월 관련 법이 통과되어 준비 중인 크라우드 펀딩도 200여개가 넘는 회사와 신사업 아이디어들이 당장 1월 25일 시행과 동시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 하나의 통과로 향후 3년간 약 1천180여개 업체가 2천714억원 가량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국회에서의 법 통과 이후 즉시 발생하는 효과들을 보면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시간동안의 손실 또한 국민들의 아픈 몫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하고 싶어 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절박하게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법을 1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 이번에도 통과 시켜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국가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십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를 움직이는 정치권도 아닙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여러분들입니다.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입니다. 개혁은 사람들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앞의 거센 도전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개혁의 열매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가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서 변화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 “첫 호남 출신 선출직” 영향력 어느 정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 “첫 호남 출신 선출직” 영향력 어느 정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 “첫 호남 출신 선출직” 영향력 어느 정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 “첫 호남 출신 선출직” 영향력 어느 정도?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3선을 지낸 김병원(63)씨가 임기 4년의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선거인 292명 가운데 289명이 결선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김씨가 16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김씨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농협중앙회장에 오르게 됐다. 1차 투표 상위 득표자로 결선 투표에 진출해 김씨와 경합한 전 낙생농협 조합장 이성희(67)씨는 126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전남 나주 출신인 김 신임회장은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다.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냈다.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씨는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잇따라 출마한 경험이 있다. 2007년 선거 때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으나 결선에서 최원병 현 회장에 패했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2015년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 날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농협 사업구조개편 마무리, 일선조합 지원 강화, 비리 근절을 위한 조직 투명성 강화 등 농협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조합원 235만여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대표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로 떠난 데이비드 보위의 유작 인기

    우주로 떠난 데이비드 보위의 유작 인기

      영국의 전설적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가 사망하기 이틀 전 자신의 69번째 생일에 발매한 앨범 ‘★’(블랙스타)가 전 세계적인 애도 물결 속에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는 지난 8일 출시된 이후 이날까지 4만 3000장이 판매돼 앨범 차트 비공식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작과는 2만 5000장가량 차이가 난다고 오피셜 차트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는 오는 15일 일주일 단위로 발표되는 공식 집계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지킨 영국 여성 가수 아델의 앨범 ‘25’를 밀어내고 1위로 차트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위의 열 번째 영국 1위 앨범이 된다.  ‘★’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아델의 장기 집권을 끝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는 11일 오전 미국과 영국의 애플 아이튠스,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에 올랐고 특히 미국 아이튠스에서는 2002년 나온 보위의 베스트 앨범이 ‘25’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약 50년 동안 팝과 록, 아트 록과 사이키델릭, 포크 록, 하드 록과 글램 록, 펑크와 솔, 일렉트로닉과 포스트펑크, 뉴웨이브, 댄스, 인더스트리얼 등 다채로운 사운드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보위는 유작 앨범에서 재즈 형식을 도입하는 새로운 실험에 도전했다. 물론 특유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유지한다. 모두 7곡이 담겼다. 음반 유통사인 소니뮤직은 “데이비드 보위가 이번에 원한 것은 완전히 다른 음악”이라며 “여러 면에서 로큰롤을 피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소개했다. 음반 프로듀서로 오랫동안 보위와 함께한 토니 비스콘티는 “이별 선물”이라고 이번 앨범을 표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대표 藥이야기] 녹십자 ‘지씨플루’

    [한국대표 藥이야기] 녹십자 ‘지씨플루’

    ‘백신 자주권’. 고 허영섭 녹십자 선대 회장이 밀어붙인 전남 화순 녹십자 백신 공장은 우리 ‘백신 안보’의 요새로 꼽힌다. 연간 5000만 도즈(1회 접종분)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지씨플루’가 매년 이곳 화순 공장에서 생산된다. 2009년 이전에는 국산 백신이 없었다.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는 얘기다. 허 회장은 2004년 독감 백신 국산화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에 도전하면서 독자 건설을 밀어붙였다. 외국계 회사와의 합자 형태를 추진할 수도 있었다. 좀 더 쉽고 이득도 많이 남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신 자주권을 향한 허 회장의 집념은 남달랐다. 공장에는 국비를 포함해 약 1000억원이 투입됐다. 업계는 고개를 저었다. 백신은 수입해 들여와도 별 지장이 없는 소모품쯤으로 여겼다. 백신 수요가 안정적이지 않아 사업이 불투명하고 공장 유지 비용도 크다는 이유에서다. 녹십자의 무모한 집념이 빛을 발한 건 2009년, 멕시코에서 발견된 신종인플루엔자A(H1N1)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면서 부터다. 급박한 상황 속에 백신 수요가 치솟았다. 백신 공장이 없는 많은 국가들은 백신 고갈 공포에 시달렸다. 이들 국가는 다국적 제약사에 매달렸다. 하지만 수요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대유행이 한 국가의 백신 생산능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당시 녹십자는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수출길을 포기하고 생산 백신의 전량을 국내에 투입했다. 녹십자는 이제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기구의 독감백신 입찰 자격도 확보했다. 아시아 최초다. 수출국은 중남미 30여개국.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가운데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점유율은 지난해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녹십자가 1위를 차지했다. 수출 첫해인 2010년 녹십자의 수출은 약 60억원에 불과했다. 이 규모는 5년 만에 8배 넘게 성장했다. 지난해 녹십자의 독감 수출액은 약 500억원 규모.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농민 대통령’ 최 vs 이 박빙… 결선투표 유력

    ‘농민 대통령’ 최 vs 이 박빙… 결선투표 유력

    전국 농업인 235만명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2일 치러진다. 선거운동 초반 최덕규 합천·가야농협 조합장(경남),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경기), 김병원 전 농협양곡대표이사(전남) 등 ‘3강(强)’이던 판세는 최 조합장과 이 전 감사위원장의 ‘박빙’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4년 전과 마찬가지로 2차 투표에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10일 금융권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최 조합장은 6명의 후보자 중 유일한 현직 조합장이라는 점에서 ‘현장을 잘 아는 후보’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 전 감사위원장은 현직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지원 사격 속에 경기도가 기반이어서 지역별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중앙회장 도전만 ‘3수’(三修)째인 김 전 대표는 막판 기세가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289명(전남 1명 결원)이 뽑는 간선제이다. 이 중 1차 투표에서 50% 이상(145표)을 얻지 못하면 1차 투표 1, 2순위자가 같은 날 2차 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 과정에서 1차 투표 2·3위가 연대해 ‘역전 드라마’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2007년 말 선거 때 1차 투표에서 2등을 했던 최원병 회장이 당시 3등과 연대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1차 투표에서 1등을 한다고 당선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표를 ‘캐스팅보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역 대의원 숫자만 놓고 보면 최 조합장이 있는 영남(경북·경남·부산·대구·울산)의 대의원 숫자(87명)가 이 전 감사위원장(경기, 43명)보다 두 배가량 많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호남(전북·전남·광주, 62명) 표가 얹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1차 투표 성적이 아니라 ‘누가 김 전 대표를 잡느냐’가 당락을 가르는 셈이다. 이 때문에 최 조합장과 이 전 감사위원장 진영의 ‘김병원 러브콜’ 경쟁이 치열하다. 물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승부는 싱겁게 끝이 난다. 지난달 28~29일 이뤄진 알앤써치 지지율 조사로는 최 조합장이 25.4%로 이 전 감사위원장(23.4%)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김 전 대표(19.0%)였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김 전 대표가 누구와 손잡을지가 안갯속이어서 판세를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정작 최 조합장과 이 전 감사위원장 진영은 양쪽 모두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끝낼 것”이라며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농민들이 뽑는 회장이지만 농협중앙회 성격상 ‘정권과 교감이 잘 되는 후보’ 이미지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 회장도 2011년 재선에 성공할 때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라는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했다. 이번에도 각 후보 진영의 정권 줄대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의 연봉은 7억여원으로 이번부터 4년 단임(單任)만 가능하다. 주무르는 자산만 342조원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스타뷰] 불모지 입문 3년 만에 金 노린다…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

    [스타뷰] 불모지 입문 3년 만에 金 노린다…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

    2012년 9월 23일 강원 평창에 ‘썰매 천재’가 등장했다. 알펜시아리조트 봅슬레이·스켈레톤 스타트 연습 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BS연맹)스타트챔피언 대회에서 평범한 고등학생이 ‘스켈레톤’(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채 타는 썰매) 입문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당시 경기장을 술렁이게 했던 주인공은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2·한국체대·당시 신림고 3학년)이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동계 스포츠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김연아의 피겨가 전부였다. 세상은 그를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보던 이상균 경기BS연맹 전무이사가 말했다. “한국이 썰매 불모지인 건 맞아요. 하지만 국내에도 썰매에 적합한 체격과 잠재력을 가진 선수가 많습니다.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에요.” 그로부터 3년 뒤, 윤성빈은 세계에서 스켈레톤 썰매를 6번째로 잘 타는 선수까지 올랐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2015~16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스켈레톤의 황제’ 마틴스 두쿠스(라트비아)를 0.48초 차까지 따라잡았다. 윤성빈은 현재 봅슬레이의 원윤종·서영우 팀과 함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썰매 종목 메달을 안겨 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이 기적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지난달 24일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입문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제쳤던 고교생… 탁월한 힘에 유연성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윤성빈이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날은 지난달 15일. 그는 도착하자마자 강원 횡계에 있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또 훈련을 한 뒤 크리스마스이브에 잠깐 ‘세상’에 나왔다. 27일에는 다시 횡계로 들어가야 한단다. 짧은 휴가가 꿀맛 같아서 한 시간, 한 시간 가는 게 아깝다고 했다. 천금 같은 자유 시간을 방해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어차피 약속도 없고, 대학생이 된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기말고사 보고,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며 나를 만나주지도 않아 할 일도 없다”며 웃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그는 친구들과 축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창시절 달리기를 잘해 몇 번 반 대표로 릴레이 계주에 나간 적은 있지만 학교 운동부에 가입하거나 정식으로 특정 종목을 배운 적은 한 번도 없다. “제가 운동신경이 있어 보였나 봐요. 고등학교 3학년 때 학교 체육 선생님이 서울BS연맹 이사장이었는데, 어느 날 절 부르더니 썰매를 타보지 않겠느냐고 묻더라고요. 스켈레톤이요? 당연히 뭔지도 몰랐죠.” 그 나이대에 고등학생들이 다 그렇듯 별다른 생각 없이 선생님을 따라 당시 서울체육고등학교에서 열린 대표 선수 선발전에 갔다.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기초체력만으로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 선수를 선발했던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때까지 경남 남해 바닷가에서 뛰어놀면서 자랐거든요. 스스로 운동 좀 한다고 생각했고, 제일 좋아하는 것도 운동이었고, 또 공부하는 걸 엄청 싫어해서(웃음)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탁구선수 출신 어머니와 배구선수 출신 아버지를 둔 그는 3개월 뒤,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스타트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덤덤한 심정이었다. 스타트 연습만 해봤을 뿐 스켈레톤 썰매를 제대로 타본 적이 없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켈레톤에 대한 애정은 진짜 썰매를 타보고 나서야 생겨났다. “사실 그만두려고 했었어요. 힘들어서요.” 트랙 위에서 스타트 연습만 하는 것과 실제로 얼음 위를 달리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스켈레톤 평균 속력은 최대 시속 150㎞까지 달리는 봅슬레이보다 시속 20㎞ 정도 느리지만 엎드려서 썰매를 타기 때문에 체감 속도는 다른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와 루지(누워서 타는 썰매)에 비해 가장 빠르다. “무섭기도 했고, 또 어깨가 자꾸 부딪치니까 너무 아프더라고요. 시즌 도중 그만둘 수는 없으니 첫 시즌만 끝내고 집에 가려고 했죠. 그런데 이럴게 될 줄이야…(웃음).” 썰매를 탈수록 성적이 잘 나오니 어느새 목표가 생기고, 욕심이 생겼다. 무엇보다 썰매가 재밌게 느껴졌다. “일단 스켈레톤으로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기회가 된다면 봅슬레이에도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주변에서는 넌 꼭 스켈레톤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리시지만….” ●지난달 월드컵서 ‘황제’ 두쿠스에게 0.48초 뒤진 銅 ‘쾌거’ 윤성빈이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건 힘 조절을 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스켈레톤은 종목 특성상 몸에 힘이 들어가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없다. 초반 가속력을 내는 스타트 구간에서는 스프린터처럼 폭발적인 힘으로 달려야 하지만 드라이빙을 하는 주행 구간에서는 몸에 힘을 빼고 물 흐르듯 몸을 썰매에 맡긴 채 조종해야 한다. 한눈에 봐도 근육질인 윤성빈은 이 ‘파워’와 ‘유연성’을 모두 갖춘, 흔치 않은 선수다. “대회에 나오는 최정상급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최소 10년 이상 운동을 한 사람들이에요. 이들에 비해 경험은 많이 부족하지만 습득력 하나는 좋은 것 같아요. 빨리 배우거든요.” 썰매 종목은 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는 기록 경기이지만 경기장마다 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세계 신기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윤성빈은 금방 새 트랙의 특성을 잡아내는 센스까지 갖췄다. 그는 특유의 ‘코스 적응력’과 익숙한 ‘홈 코스’ 이점을 활용해 평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썰매 불모지 한국에서 올림픽 동메달만 따도 역사에 남을 일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평창은 달라요. 그동안 제가 땀을 흘리고 경험한 것을 모두 쏟아붓는 무대잖아요.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평가받는 두쿠스와 동시대에 뛴다는 것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어요. 그 친구(두쿠스)가 이상하게 올림픽에서는 약하거든요(웃음).” 9일 윤성빈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개최되는 4차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두쿠스와 또 한 번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켄 그리피 Jr ‘명예의 전당’ 입성

    켄 그리피 Jr ‘명예의 전당’ 입성

    거포 켄 그리피 주니어(왼쪽·47)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7일 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그리피 주니어와 마이크 피아자(오른쪽·48)가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역대 311번째와 312번째로 헌액된다. 그리피 주니어는 총 440표 중 만장일치에 단 3표 모자란 437표를 받아 역대 최고 득표율(99.3%)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의 98.8%다. LA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뤘던 피아자는 83%의 득표율로 네 번째 도전 끝에 입회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198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됐다.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는 시애틀과 신시내티 등에서 22시즌을 뛰며 통산 630홈런(6위)을 작성했다. 또 13차례 올스타와 10차례 골드글러브 수상 등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시애틀 시절인 1990년 9월 15일에는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와 부자 초유의 ‘백투백 홈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피아자는 그리피 주니어와 달리 1988년 다저스에 전체 1390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1993년 빅리그에 올라 타율 .318에 35홈런 11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입단 당시 무명이었지만 명예의 전당까지 입성하면서 그의 ‘성공 신화’에 정점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간 피아자는 통산 홈런 427개 중 포수로 출전해서 때린 홈런이 396개로 메이저리그 역대 1위다. 반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2%)를 비롯해 배리 본즈(44.3%), 마크 맥과이어(12.3%), 새미 소사(7%) 등 약물 혐의로 얼룩진 선수들은 이번에도 탈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배구] 넘지 못한 ‘9연승 고개’

    [프로배구] 넘지 못한 ‘9연승 고개’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2013년 구단 창단 이후 최고 기록이 될 수도 있었던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V리그 역대 최고 기록(15연승)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이란 걸림돌에 가로막혔다. OK저축은행은 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무릎 꿇었다. 승점 3을 얹은 현대캐피탈(12승8패)은 승점 37로 3위 삼성화재(승점 38)에 바짝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이 다양한 공격을 펼치지 못하도록 강력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블로킹으로 막는 작전이 제대로 먹혔다. 팀 블로킹 부문 1위인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블로킹 개수에서 OK저축은행에 14-2로 크게 앞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팀 서브 1위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한편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에서는 IBK기업은행이 공격성공률 59.15%에 무려 47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기업은행(11승6패)은 2위로 도약한 반면 도로공사(8승10패)는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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