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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만에 완전체…H.O.T.라 더 뜨겁다

    17년 만에 완전체…H.O.T.라 더 뜨겁다

    1세대 아이돌그룹 ‘에이치오티’(H.O.T.)가 지난 17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3을 통해 다시 모이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낳고 있다. 1996년 ‘High-five Of Teenagers’의 약자 H.O.T.라는 이름으로 데뷔해 각종 기록과 유행을 선도하다 2001년 정점에서 갑작스레 해체한 이후 17년 만이다. 영원히 변치 않을 것 같던 ‘10대들의 우상’ H.O.T.도, 팬들도 나이를 먹었지만 팬들의 열정만큼은 17년 전과 다름없었다.●콘서트 방청 신청 17만명 몰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한 ‘무한도전’ 토토가3 특집 1~2부는 시청률 13.6%(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올림픽 중계로 평소보다 늦은 오후 10시 30분에 시작했지만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다. H.O.T.가 1998년 발표한 3집 수록곡 ‘빛’은 방송 직후 음원 플랫폼 멜론 차트에 제목을 올리며 순위를 역주행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앞서 이달 초 진행한 콘서트 방청 신청에서도 800명을 추첨하는 데 일주일 만에 17만명이 몰렸다. 이 때문에 당초 공연장을 MBC 일산드림센터 공개홀로 잡았던 제작진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으로 장소를 바꿔 2500명을 수용했다. 이날 녹화한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한다.●해체 후 처음으로 5명 함께 방송 방송을 통해 H.O.T.를 다시 만난 팬들은 반가우면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교차했다. 2001년 해체 이후 멤버 다섯 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거의 처음인 데다 일부 멤버는 오랫동안 방송 활동이 없었던 탓에 초반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퍼포먼스나 체력 관리 면에서는 2016년 ‘토토가2’에서 재결합한 젝스키스와 비교해 다소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재결합을 기다려 왔던 대다수의 팬들은 H.O.T.가 다시 뭉친 것에 의의를 뒀다. 방송에서 한 팬이 “좋은 추억을 다시 한번 더 떠올릴 수 있는 선물”이라고 한 것처럼 H.O.T.의 이번 만남은 당시 10대를 보낸 지금의 30대들의 열정 넘치던 학창 시절 추억을 다시 소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하얀색 풍선 ’ 조직화된 팬클럽 시발점 실제 1990년대 이후 대중문화는 기존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은 H.O.T.를 빼놓고는 얘기하기 힘들다. 당시 H.O.T.가 떴다 하면, 그 일대에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기 위한 팬들로 거리에 노숙 행렬이 이어지는가 하면, H.O.T. 콘서트를 앞두고 교육청이 학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조퇴 금지령을 내린 일화는 유명하다. 콘서트 당일 서울시는 지하철을 새벽까지 연장 운행하고, 버스를 대절해 전국에서 몰린 팬들이 콘서트장으로 입장하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공식 회원 수만 10만명이 넘는 H.O.T.의 팬클럽은 각종 굿즈(기념 상품)를 유행시키고, 하얀색으로 통일된 우비를 입고 응원하는 등 조직화된 팬클럽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클럽 H.O.T.의 회원으로 활동했던 강모(36·여)씨는 “H.O.T.의 존재는 10대의 큰 부분을 차지해 이들이 다시 활동하기를 바란다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그때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면서 “이제는 팬들도 아이를 둔 부모뻘이 될 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가수와 팬이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을 보면서 가슴 뭉클함과 세월의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은메달 실감 안 나요”… 첫 올림픽서 일낸 다크호스

    “은메달 실감 안 나요”… 첫 올림픽서 일낸 다크호스

    한체대 진학 후 쇼트트랙서 전향 소치 선발전서 발목 부상에 좌절 “뒷 선수 실수 기도했죠” 유머도 19일 평창동계올림픽 빙속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25·동두천시청)는 덤덤한 표정이었다. 간간이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생애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치고는 표정변화가 없었다. 불과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본래 말수가 없고 표정 변화가 적다. 순탄치 않은 선수 생활을 견디고 평창에서 ‘차세대 빙속 스타’ 자리에 오른 덴 차분한 성격이 비결이었던 것이다.차민규에게 선수 인생의 첫 굴곡은 대학교 때 생겼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그는 2011년 한국체대에 진학하면서 담당 교수의 조언을 받아들여 전향했다. 순간 스피드가 빠른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선택이었다. 몸싸움을 싫어하는 성향도 고려됐다.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스케이트화를 신기 시작해 쇼트트랙 유망주로 성장했지만 한순간 모두 내려놓은 것이다. 지금에서야 “(전향이) 신의 한 수였다”고 돌아보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4년 전에는 더 큰 어려움과 마주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오른발목 인대를 크게 다쳤다. 올림픽 출전의 꿈이 날아간 것도 아쉬울 따름인데 완치되더라도 운동 능력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청천벽력과 같은 상황에 선수생활 포기까지 고민했다. 그렇지만 인간 승리로 불릴 투혼으로 묵묵히 재활에 몰두해 다시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어두운 터널을 지난 차민규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기세를 올렸다. 2016~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와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2017~18시즌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1위와 불과 0.001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상계에서는 홈 이점을 살린다면 메달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다.이날 18개조 중 14번째로 출발선에 선 차민규는 시작부터 자신한다는 듯 두 팔을 휘휘 저었다. 출발 총성과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 차민규는 첫 100m를 9초63이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통과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장기를 발휘해 피치를 올렸다. 가속도가 붙은 3~4코너에서는 실수를 많이 하기 마련인데 옛 쇼트트랙 영광을 재현하듯 부드럽게 빠져나왔다. 막판에 힘이 부친 듯했지만 끝까지 역주를 펼치며 34초42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전광판엔 지금까지 레이스를 펼친 선수 중 가장 빨랐다는 걸 알리는 녹색 불이 들어왔다. 이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캐지 피츠랜돌프(미국·34초42)의 기록과 16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고 알렸다. 대회 전부터 ‘다크호스’로 주목받았지만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신출내기가 작성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기록이었다.4개 조를 남기고 차민규는 다른 선수들의 레이스를 초조하게 지켜봤다. 16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호바르 로렌첸(노르웨이)이 0.01초 차이로 자신의 기록을 바꿨을 땐 잠시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후 레이스에 나선 선수들이 자신을 넘어서지 못한 걸 확인하고서야 미소를 지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29·대한항공)에 이어 다시 펼쳐진 ‘깜짝쇼’에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경기 후 차민규는 “(내 뒤에 탄) 상대방이 실수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고 우스갯소리도 했다. 그는 “(곡선주로 레이스를 가리켜)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게 도움됐다. 곡선에선 이전부터 좋은 느낌의 스케이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못잖게 스타가 됐다는 말엔 “태범이 형은 금메달인데 나는 아직 많이 미치지 못한다”며 웃었다. 또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엔 “짧은 다리 때문에 아쉽긴 하다”고 재치 만점의 멘트를 날렸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원윤종-서영우 차민규 노선영 민유라-겜린 19일 지켜볼 선수들

    원윤종-서영우 차민규 노선영 민유라-겜린 19일 지켜볼 선수들

    평창동계올림픽이 종반을 향해 치닫는 19일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경기연맹)가 메달 도전에 나선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전날 대회 3연패를 기대했던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토토)가 아쉬운 은메달에 그치면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금메달 추가가 꼭 필요하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전날 1, 2차 시기에서 1분38초89의 기록으로 30개 출전팀 가운데 9위에 그쳐 이날 오후 8시 15분 시작하는 3, 4차 시기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쳐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1차 시기 11위의 부진에서 2차 시기 9위로 끌어올리며 선전한 데다 1위인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독일·1분38초39)와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선 오후 8시 남자 500m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메달 획득을 노린다. 스피드 남자 단거리의 희망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차민규는 2010년 밴쿠버대회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이 부상과 부진으로 하락세를 탄 틈에 대표팀의 단거리 에이스를 꿰찼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차민규 외에도 맏형 모태범과 김준호(한국체대)도 함께 출격해 메달을 겨냥한다. 또 노선영(부산콜핑)과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는 여자 팀추월 예선에 나선다. 오전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이 시작돼 ‘흥유라’로 통하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삼바 리듬의 ‘데스파시토’(Despacito)와 룸바 리듬의 ‘마이 올’, 다시 삼바 리듬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에 맞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팀이벤트에서는 민유라의 상의 후크가 풀어지는 돌발 악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연기를 마쳐 10개 팀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쇼트 20위 안에 들어 프리 댄스까지 진출하면 고심 끝에 준비한 소향의 ‘아리랑’ 연기를 선보일 수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문화와 강원도 문화의 정수인 아리랑을 세계인에게 들려주겠다는 각오가 이뤄질지 응원해보자. 이 밖에 한국 선수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스키 =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오전 9시 30분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 정지혜, 여자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오전 10시 휘닉스 스노경기장) ☞ 장유진 △ 컬링 = 여자 한국-스웨덴(오전 9시 5분), 남자 한국-이탈리아(오후 2시 5분 이상 강릉컬링센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6세 때 세계 기록… 밴쿠버서 세계 제패, #오천만 등에 업고 #무릎 부상과 싸웠다

    16세 때 세계 기록… 밴쿠버서 세계 제패, #오천만 등에 업고 #무릎 부상과 싸웠다

    “이겨 내리라! 지금까지 견뎌 온 역경과 한계를 #또다시찾아온결전의날 #오천만등에업고 #한번더도전 #챌린지108 #난나다”이상화(29)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하루 전인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픽 3연패의 각오를 다지는 글을 올렸다. 평창에 오기까지 피나는 훈련과 고질적 부상, 국민적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견뎌야 했던 이상화는 결국 모든 역경을 이겨 내고 ‘결전의 날’인 18일을 ‘이상화의 날’로 엮었다. 이상화는 16세이던 2005년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세계 기록을 세우고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 500m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토리노올림픽에서 단숨에 5위를 꿰찬 이상화는 2010 밴쿠버올림픽 500m에서 세계 랭킹 1위 예니 볼프(네덜란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500m 금메달은 아시아 선수 최초였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2010~11시즌에서 다소 부진했던 이상화는 2011~12시즌 재기에 성공해 비상한다. 2013년 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에서 한국 기록과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여덟 차례 우승을 쌓았다. 2013년 11월 월드컵 500m에선 36초36으로 또 한 번 세계 기록을 앞당겼다. 아직껏 깨지지 않았다. 이상화는 이듬해 소치올림픽 500m에서 37초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빙속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한 선수는 미국의 토니 블레어와 캐나다의 카르리오나 르메이돈 그리고 이상화 세 명뿐이다. 올림픽 2연패의 영광도 잠시, 이상화는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에 더해 오른쪽 다리의 하지정맥류까지 악화되면서 소치 이후 국제 무대에서 주춤하게 된다. 그 사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가 무섭게 성장하면서 2016~17시즌 월드컵 500m에서 여섯 차례나 우승했으며, 지난해 세계 선수권대회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이상화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란 자존심을 꺾지 않고 자신과 치열한 싸움을 시작한다. 지난해 3월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 재활 시간을 가진 이상화는 점차 훈련량을 늘리면서 평창 무대를 향한 준비에 나섰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직전 2017~18시즌 월드컵 4차 대회에서 36초71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고다이라의 기록을 0.2초 차까지 줄였다. 비록 이상화는 이날 고다이라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올림픽에서 3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빙속 여제’는 영원하다는 자부심을 전 세계에 내보였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무도 토토가 3’ H.O.T. 완전체 소환에 시청률 1위 ‘하얀풍선 응답’

    ‘무도 토토가 3’ H.O.T. 완전체 소환에 시청률 1위 ‘하얀풍선 응답’

    ‘무도 토토가3’가 아이돌의 전설 H.O.T. 완전체 소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H.O.T.는 17년 만에 다시 한 무대를 위해 뭉쳤고, 팬들 또한 오랜 기다림을 끝낼 수 있었다. ‘무한도전’은 H.O.T.와 팬들을 잇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뜨거운 감동과 감격의 추억을 안방극장에 선사, 설연휴 늦은 방송 시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15.8%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무도)’ 557회는 설특집 ‘무한도전-토토가3’ H.O.T. 편 1, 2부로 꾸며졌다. ‘토토가3 H.O.T.’ 공연을 준비하는 H.O.T 멤버들의 모습과 어디서 말하지 못한 속마음이 공개됐으며, 이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감동의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설특집 ‘무한도전-토토가3’는 수도권 기준으로 1부 8.7%, 2부 14.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시 뭉친 H.O.T. 멤버들이 노래방 미션으로 ‘빛’을 열창하는 장면(23:26~23:27)은 15.8%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설 연휴의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17년 동안 H.O.T.의 재결합을 기다려온 많은 시청자들이 뜨거운 응답을 보내온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2014년부터 시작된 H.O.T.의 ‘무한도전-토토가’ 출연 논의는 2018년까지 3번의 시도 끝에 성사가 됐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토토가’의 완성을 위해 H.O.T.의 재결합을 포기할 수 없었고, 각 멤버들을 1:1로 만나 오직 H.O.T.와 팬들을 생각했을 때 다시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H.O.T.가 1996년 첫 데뷔 무대를 가졌던 MBC 공개홀로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 H.O.T. 멤버들은 팬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이번 재결합에 대해 같은 뜻을 갖고 있었지만,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이기에 쉽사리 이뤄지지 못했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약속한 당일, MBC 공개홀에서는 유재석-하하-양세형이 H.O.T. 멤버들이 등장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토토가’ 시리즈 때마다 H.O.T.의 출연에 대한 논의가 있었기에 ‘무한도전’ 멤버들 또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강타를 시작으로 토니, 문희준, 이재원, 장우혁까지 5명의 멤버가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 이후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H.O.T. 멤버들은 자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말을 잇지 못하며 서로를 감싸 안았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감격스러운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H.O.T. 멤버들은 마지막 콘서트 당시 팬들에게 했던 마지막이 아니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과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활동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H.O.T. 완전체가 모두 모였음에도 이들 또한 ‘토토가’ 출연의 관문인 노래방 미션을 피하지 못했다. 노래방 기계로 자기 노래 테스트를 해 95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공연이 가능한 것. H.O.T. 멤버들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We Are The Future’를 시작으로 ‘전사의 후예’, ‘캔디’, ‘빛’까지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정확히 95점을 받는 데 성공했다. 17년 만에 맞춰 본 무대이기에 오직 기억에만 의존해 무대를 만든 이들은 우왕좌왕하며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느낌만은 살아있었다. H.O.T. 멤버들은 17년 전 약속 하나에 꿋꿋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기회라며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을 다짐했고, 이어 이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하나둘 공개됐다. 연습실에 모여 함께 선곡회의를 하고, 마치 17년 전 콘서트 무대를 준비하듯 춤과 노래 연습에 열정을 쏟는 H.O.T. 멤버들의 모습에서 이들이 얼마나 한 무대에 서고 싶었는지,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한편 ‘무한도전-토토가3’ H.O.T. 편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에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상화-고다이라, 오늘 빙속여제 자리 놓고 격돌…경기시간은?

    이상화-고다이라, 오늘 빙속여제 자리 놓고 격돌…경기시간은?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 오후 8시 56분부터이승훈·김민석 등 빙속 팀추월 준준결승 오후 8시부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와 그 자리를 넘보는 일본의 빙속 간판 고다이라가 18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다. 유력한 우승 후보 고다이라에 맞서 이상화가 안방에서 올림픽 3연패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훈·김민석이 출격하는 빙속 팀추월도 막을 올린다.이상화는 이날 오후 8시 56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와 격돌한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잇달아 이 종목을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은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이다. 특히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종목 최강자로 자리 잡은 일본의 고다이라와 ‘빙속 여왕’ 여왕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대결을 펼친다. ‘작은 한일전’으로 이번 대회 빅이벤트 중 하나로 꼽힐만하다. 이상화는 자신의 선수 인생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m 3연패 달성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각오다. 이상화는 지난 4일 독일 전지훈련 중 참가한 소규모 국제대회에서 37초18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더 나은 기록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다이라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1인자다. 지난 14일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는 1분 13초 8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요린 테르모르스에 밀려 은메달을 땄지만 자신의 주 종목인 500m만큼은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 고다이라는 경기 후 “1000m에서 3위 안에 들었으니 500m에서는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상화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도 태극전사들이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상승세를 타는 남자 빙속의 대들보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민석(성남시청) 등은 팀추월에서 기대감이 크다. 이승훈은 5000m 5위와 10000m 4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김민석은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팀추월 예선(준준결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김민석, 주형준, 이승훈, 정재원 출전한다. 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은 21일에 각각 열린다. 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1위 체코에 아깝게 1-2로 지며 선전했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날 오후 9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세계 1위 캐나다와 3차전을 벌인다. 남북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같은 날 낮 12시 10분 5∼8위 순위 결정 1차전에서 스위스와 맞붙는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8 참패를 안겼던 스위스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져 있어 여기에서 진다면 일본과 7∼8위 결정전에서 다시 붙을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훈 이상화 원윤종-서영우 남녀 컬링과 아이스하키 동시 출격

    이승훈 이상화 원윤종-서영우 남녀 컬링과 아이스하키 동시 출격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일본의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고다이라 나오가 맞대결을 벌인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둘의 자존심 대결까지 겹쳐 ‘작은 한일전’으로 대회 빅이벤트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 이상화는 지난 4일 독일 전지훈련 중 참가한 작은 국제대회에서 37초18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더 나은 기록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고다이라는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1인자다. 지난 14일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는 1분13초8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요린 테르모르스에 밀려 은메달을 땄지만, 주 종목인 500m만큼은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남자 팀추월 예선에서도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민석(성남시청) 등이 팀추월에 나서 기대를 부풀린다. 이승훈은 5000m 5위와 1만m 4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김민석은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추월 동메달결정전과 결선은 21일 열린다. 또 전날 종주국 영국을 나란히 꺾은 남녀 컬링 대표팀은 각각 6차전과 5차전에 나선다. 1승4패의 남자 대표팀은 오후 8시 5분 덴마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3승1패를 기록한 여자 대표팀은 오후 2시 중국마저 꺾고 순항을 이어갈 태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6위 체코에 아깝게 1-2로 진 뒤 스위스에 0-8로 참패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밤 9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세계 1위 캐나다와 3차전을 벌인다. 남북 단일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낮 12시 10분 5∼8위 순위 결정 1차전에서 스위스와 맞붙는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8 참패를 안겼던 스위스에 진다면 일본과 7∼8위 결정전에서 다시 붙을 가능성이 크다.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는 오후 8시 5분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 2차 주행에 나선다. 2년 전 평창 슬라이딩센터 완공 이래 452번이나 연습 주행을 마쳐 누구보다 트랙을 잘 아는 이들이 최근 미세하게 달라진 얼음 상태에 완전히 적응, 금메달을 향한 질주에 나선다. 다음날 3, 4차 주행에 앞서 초반부터 기선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한국 주요 선수들의 경기는 다음과 같다. △ 스키 = 알파인 남자 대회전(오전 10시 15분 용평 알파인 경기장) ☞ 김동우, 정동현 △ 바이애슬론 = 남자 단체 출발 15㎞(오후 8시 15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 티모페이 랍신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민정, 압도적인 스피드로 쇼트트랙 여제 등극

    최민정, 압도적인 스피드로 쇼트트랙 여제 등극

    최민정(20·성남시청)이 넘볼 수 없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4초 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중국의 리진위(2분 25초 703)를 0.755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자신의 첫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으로 메달을 눈앞에서 날린 최민정은 두 번째 도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평창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여자 선수로는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함께 결승에 오른 2014년 소치 대회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김아랑은 2분 25초 941를 기록, 킴 부탱(캐나다·2분25초834)에게 0.107초 차로 동메달을 내주고 4위에 머물렀다.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였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강자로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낸 아리안나 폰타나, 500m 동메달리스트 킴 부탱, 중국의 에이스 리진위 등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출발신호와 함께 나란히 4~5위 자리를 지키면서 중위권에서 천천히 기회를 엿보면서 선두권의 뒤를 추격했다. 13바퀴 반을 도는 1500m 경기에서 힘을 빼지 않고 차분히 기다린 최민정과 김아랑은 욕심을 내지 않고 11바퀴째 마침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4위 자리에 있던 최민정은 빠르게 스피드를 끌어올려 외곽으로 치고 나가서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리진위와 여유 있는 거리를 유지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오는 20일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2관왕을 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코, 세계 최강 캐나다 3연패 행진에 고춧가루

    체코, 세계 최강 캐나다 3연패 행진에 고춧가루

    승부치기 끝에 3-2 역전승 A조 1위로 껑충 세계 6위 체코가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최강 캐나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체코는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2 1-0 0-0 0-0 <승부샷> 1-0)로 꺾었다. 1차전에서 한국에 2-1 역전승을 거둔 체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캐나다까지 꺾고 승점 5점(2승)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슬로베니아가 미국을 3-2로, 슬로바키아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역시 3-2로 꺾는 등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가 최대 희생양이 됐다. 캐나다는 1차전에서 스위스를 5-1로 꺾고 올림픽 3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듯했으나 체코에 발목이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불참으로 캐나다의 아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비교 불가의, 두꺼운 저변을 자랑하는 최강 캐나다가 체코에 질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 1분 13초에 메이슨 레이먼드가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골을 터트렸다. 린덴 베이의 문전을 향해 낮게 깔려 들어가는 샷을 레이먼드가 문전 앞에서 방향만 살짝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체코는 6분 52초에 도미니크 쿠발리크가 캐나다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동점 골을 터트렸다. 캐나다가 1피리어드 13분 30초 르네 보케의 파워 플레이 골로 다시 리드를 잡자 체코는 2피리어드 시작 25초 만에 미할 요르단의 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3피리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5분 연장전에 접어들었으나 서든데스 골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치기에서 체코는 2∼3번째 슈터인 페트르 코우칼, 얀 코바르가 연달아 샷에 성공해 2-1로 앞서갔다. 캐나다는 2번째 슈터로 나선 보이텍 볼스키만이 샷을 넣었다. 5번째 슈터인 막심 노로우의 샷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며 체코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린지 본 슈퍼G 메달권 벗어나, 21일 활강에서 금메달 재도전

    린지 본 슈퍼G 메달권 벗어나, 21일 활강에서 금메달 재도전

    지난해 11월 세상을 뜬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때 싸웠던 나라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하려 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첫 단추를 잘못 뀄다. 본은 16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강풍 때문에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 첫 주자로 나와 역주했으나 마지막 결승선 근처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며 1분21초49로 결승선을 통과,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45명의 선수 가운데 일곱 번째로 레이스에 나선 티나 웨이레이더(리히텐슈타인)가 선두로 나서면서 본은 그 때까지 출전한 선수 가운데 4위로 밀려나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이 경기장은 본의 할아버지 도널드 킬도가 한국전쟁 참전 당시 교전했던 곳 근처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고 본인도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고 별렀는데 대회 첫 경기부터 커다란 실수로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던 악연이 재현됐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80승으로 역대 여자 1위에 올랐지만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부상을 입어 활강에서 금메달 1개에 만족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본은 21일 활강, 23일 복합 경기에서 다시 올림픽 금메달 수확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스키와 스노보드 동시 출전을 벼르고 있는 에스터 레데카(체코)가 26번째 주자로 나서 디펜딩 챔피언 안나 베이스(오스트리아)를 100분의 1초 차로 제쳤다. 다른 19명 가운데 그의 기록을 뛰어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감격의 올림픽 첫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레데카는 다음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나설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역사에 스키와 스노보드를 한 대회에 모두 뛴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베이스는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미카엘라 도르프마이스터가 이 종목과 알파인 복합 등 2관왕을 차지했고, 2010년 안드레아 피슈바처, 4년 뒤 안나 베이스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선수로 대회 2관왕과 명맥 잇기와 함께 첫 슈퍼G 2연패를 노렸는데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성빈은 누구...혜성처럼 등장해 6년도 안 돼 세계 1인자 우뚝

    윤성빈은 누구...혜성처럼 등장해 6년도 안 돼 세계 1인자 우뚝

    국내 열악한 스포츠 환경 속에서도 가끔 천재들이 등장해 국민들에게 큰 힘을 주곤 한다. 최근엔 정현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올라 기쁨을 줬다. 이제 한 명을 추가해야 할 듯하다.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 말이다. 윤성빈이 스켈레톤에 발을 담근 건 2012년이다. 혜성처럼 등장해 만 6년도 안 돼 세계 1인자로 우뚝섰다. 윤성빈은 2012년 그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알아본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키 178㎝에 불과함에도 농구 골대를 두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순간 근력이 뛰어났다. 이를 지켜본 선생님은 ‘썰매에 배를 대고 누워 머리부터 내려오는데 최고 속도가 시속 130∼140㎞에 달한다’는 설명으로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그해 9월 열린 스타트 챔피언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윤성빈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썰매에 입문한 지 불과 1년 반 만인 2014년 1월, 그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대륙간컵 6차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내친김에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낸 그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한국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소치올림픽에서 큰 무대 경험을 쌓은 그는 더 거칠 것 없이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나아갔다. 2014~2015 시즌 월드컵 무대에 출전한 그는 2014년 12월 첫 동메달, 이듬해 1월 첫 은메달을 따냈다. 모두 한국 스켈레톤 사상 최초다. 첫 월드컵 시즌을 기분 좋게 마친 그는 2016년 2월 마침내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6~2017시즌부터 ‘스켈레톤 황제’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와의 경쟁에서도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7차례 치른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두쿠르스를 ‘2인자’로 밀어냈다.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금메달뿐이었다. 그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방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15·16일 이틀에 걸쳐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레이스에서 그는 무려 3차례나 트랙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출발지와 중간 4개 지점, 결승점 등 총 6개 지점에서 매 시기 1위를 차지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은 “향후 10년간 윤성빈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조 황제’ 두쿠르스가 세운 스켈레톤의 모든 기록들을 윤성빈이 갈아치울 날이 멀지 않았다. 다시 출발선에 섰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윤성빈은 누구...혜성처럼 등장해 6년도 안 돼 세계 1인자 우뚝

    윤성빈은 누구...혜성처럼 등장해 6년도 안 돼 세계 1인자 우뚝

    국내 열악한 스포츠 환경 속에서도 가끔 천재들이 등장해 국민들에게 큰 힘을 주곤 한다. 최근엔 정현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올라 기쁨을 줬다. 이제 한 명을 추가해야 할 듯하다.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 말이다. 윤성빈이 스켈레톤에 발을 담근 건 2012년이다. 혜성처럼 등장해 만 6년도 안 돼 세계 1인자로 우뚝섰다. 윤성빈은 2012년 그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알아본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키 178㎝에 불과함에도 농구 골대를 두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순간 근력이 뛰어났다. 이를 지켜본 선생님은 ‘썰매에 배를 대고 누워 머리부터 내려오는데 최고 속도가 시속 130∼140㎞에 달한다’는 설명으로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그해 9월 열린 스타트 챔피언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윤성빈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썰매에 입문한 지 불과 1년 반 만인 2014년 1월, 그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대륙간컵 6차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내친김에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낸 그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한국 최고 성적인 16위를 기록했다. 소치올림픽에서 큰 무대 경험을 쌓은 그는 더 거칠 것 없이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나아갔다. 2014~2015 시즌 월드컵 무대에 출전한 그는 2014년 12월 첫 동메달, 이듬해 1월 첫 은메달을 따냈다. 모두 한국 스켈레톤 사상 최초다. 첫 월드컵 시즌을 기분 좋게 마친 그는 2016년 2월 마침내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6~2017시즌부터 ‘스켈레톤 황제’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와의 경쟁에서도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7차례 치른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두쿠르스를 ‘2인자’로 밀어냈다.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금메달뿐이었다. 그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방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15·16일 이틀에 걸쳐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레이스에서 그는 무려 3차례나 트랙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출발지와 중간 4개 지점, 결승점 등 총 6개 지점에서 매 시기 1위를 차지했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은 “향후 10년간 윤성빈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조 황제’ 두쿠르스가 세운 스켈레톤의 모든 기록들을 윤성빈이 갈아치울 날이 멀지 않았다. 다시 출발선에 섰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피겨 여왕’ 김연아, 스켈레톤 윤성빈 “힘내라”응원

    ‘피겨 여왕’ 김연아, 스켈레톤 윤성빈 “힘내라”응원

    ‘아이언맨’ 윤성빈(24)이 썰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자리에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김연아는 16일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에 찾아와 피니쉬 지점 관중석에서 윤성빈 등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관중석 한가운데 평창올림픽 털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자리를 잡은 김연아는 3차 시기 첫 번째 주자로 나온 윤성빈이 슬라이딩을 마치자 박수를 보냈다. 김연아는 여섯 번째로 출전한 김지수(24)가 피니쉬 지점을 통과할 때에도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김지수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이 몰리면서 관중석이 혼란스러워지자 김연아는 다른 관중들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이날 김연아를 포함한 한국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른 윤성빈은 1~3차 시기 합계 2분30초53의 기록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창 김경두 기자golders@seoul.co.kr
  • ‘스키 요정’ 납신다...시프린 대회전 역전 우승

    ‘스키 요정’ 납신다...시프린 대회전 역전 우승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스키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을 넘어 대회 5관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프린은 15일 강원 평창군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0초02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1분10초82를 기록해 마누엘라 모엘그(1분10초62·이탈리아)에게 0.2초 뒤졌던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1분09초20를 기록해 합계 2분20초02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경기를 끝낸 선수들 가운데 1위였던 라그닐트 모윈컬(노르웨이)을 0.39초 차로 제친 시프린은 이어 경기에 나선 1차 시기 1위 모엘그가 2차 시기에서 1분10초58로 부진해 우승을 확정했다. 모엘그는 1·2차 시기 합계 2분21초20으로 8위로 밀려났다. 모윈컬이 2분20초41로 은메달을, 페데리카 브리노네(이탈리아)가 2분20초48로 동메달을 각각 받았다. 시프린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4년 소치 대회 회전에 이어 두 번째다. 알파인스키 가운데 기술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시프린은 16일 회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속도 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에도 출전해 대회 5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다만 강풍으로 경기 일정이 밀리면서 사흘 연속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다. 시프린은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10승을 쓸어담았다. 한편 김소희는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37로 출전 선수 81명 가운데 45위, 강영서는 2분37초06을 기록해 47위에 자리했다. 북한의 김련향은 3분17초31로 1·2차 모두 완주했지만 부정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SSEN리뷰] 2018 설 연휴기간, 예능 뭐 보지?

    [SSEN리뷰] 2018 설 연휴기간, 예능 뭐 보지?

    2018년 설 연휴를 맞아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찾아온다. ▶ MBC ‘설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MBC에서는 15일과 16일 오후 5시 10분에 ‘설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2018 아육대’)가 방송된다. 아이돌 가수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도전해 땀을 흘리며 정정당당 승부를 가리는 특집 프로그램이다. 많은 아이돌들이 많은 종목에 참여하는 가운데 각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아이돌 멤버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2018 아육대’ 라인업. 비투비, 트와이스, 빅스, 레드벨벳, 세븐틴, 여자친구, 뉴이스트W, 러블리즈, 몬스타엑스, 라붐, 아스트로, 오마이걸, NCT 127, 다이아, 업텐션, 우주소녀, 스누퍼, 구구단, 크나큰, 에이프릴, 빅톤, 프리스틴, 임팩트, 위키미키, 온앤오프, 드림캐쳐, 더 이스트라이트, CLC, 로미오, 모모랜드, 골든차일드, 베리굿, MVP, 베이비부, MXM, 페이버릿, 더보이즈, H.U.B., BLK, 지구, 인투잇, 에스아이에스, 레인즈, 버스터즈, 일급비밀, 해시태그, 마이틴, 민서, 크리샤츄, 유설, 엘리스, 원앤비. ▶tvN ‘자리 있나요’tvN 2부작 예능프로그램 ‘자리 있나요?’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말의 힐링과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교감하며 맛과 멋과 정이 가득한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객들과 출연진들이 새로운 만남에서 나오는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1부는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2부는 18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tvN ‘비밀의 정원’16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비밀의 정원’은 심리분석 토크쇼다. 연예인의 일상을 통한 심리분석과 시청자 사연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가수 성시경과 방송인 정형돈, 모델 장윤주가 메인 MC로 나서는 데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대학교수 겸 심리학자 이수정이 출연을 예고했다. 16일 오후 11시 10분과 24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SBS ‘로맨스 패키지’‘로맨스 패키지’는 SBS 설특집 2부작 예능프로그램으로, 연애하고 싶은 도시 남녀들을 위한 3박4일 주말 연애 패키지를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이다. 커플 메이킹 호텔에서는 최적의 공간과 일정을 제공한다. 영업시간은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로맨스 가이드로는 모델 한혜진과 방송인 전현무가 나설 예정이다. 1회는 16일 오후 8시 35분에, 2회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MBC ‘무한도전-토토가3’지난 MBC ‘무한도전-토토가’에 출연하지 못한 H.O.T.가 드디어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낸다. H.O.T.가 완전체의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해 MBC ‘무한도전’ 측은 “멤버들이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다 보니 여러 상황들로 인해 결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H.O.T.의 완전체 결합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전사의 후예’, ‘캔디’, ‘빛’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H.O.T.가 어떤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5일 공연이 진행되며, 방송은 17일 오후 10시 25분과 2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은 뭘 볼까? 렴대옥-김주식, 시프린, 고다이라, 단연 화이트!

    오늘은 뭘 볼까? 렴대옥-김주식, 시프린, 고다이라, 단연 화이트!

    평창동계올림픽 닷새째인데 오늘은 뭘 볼까?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남북 대결이 눈길을 우선 붙들어맨다. 한국의 김규은(19)-감강찬(23) 조와 북한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가 14일 오전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캐나다의 마르코트 코치 밑에서 함께 훈련하며 선물을 주고받을 만큼 각별한 우의를 나눈 이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두려움 없이 맞설지 지켜보자. 15분 뒤에는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이 강풍 때문에 연기됐던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 출전해 다관왕 도전에 시동을 건다. 용평 알파인경기장에서다.오전 10시 30분에는 숀 화이트(32·미국)의 세 번째 올림픽 대관식이 열릴지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으로 눈을 돌리면 된다. 화이트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 출전해 올림픽에서 8년 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작 30대에 들어선 화이트는 그야말로 집념 하나로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후배들에게 밀려 대표 출전도 어려워진 그는 평창올림픽 개막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1월 연습 도중 얼굴과 폐를 다쳤는데 특히 얼굴에 무려 62바늘을 꿰맸다. 그러나 절치부심 훈련에 매진한 화이트는 지난달 미국 3차 대표선발전에서 더블 맥트위스트 1260,더블 콕 1440 등 고난도 기술에 연달아 성공해 통산 두 번째 100점 만점을 받고 당당히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그는 전날 예선에서도 98.50점이란 완벽에 가까운 점수로 전체 1위를 차지, 결선행을 확정했다. 평창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귀여운 수호랑 안대를 끼고 눈을 붙이고, 평창에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수제 햄버거로 극진한 환대를 받은 화이트가 스코티 제임스(호주), 하유무 히라노(일본) 두 쟁쟁한 라이벌을 따돌리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될지 시선이 쏠린다.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선 오후 4시 40분 배수진을 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겨냥한다. 두 경기 연속 0-8 대패로 기세가 한풀 꺾인 코리아와 아시아 최강이나 역시 2연패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일본 모두 1승이 간절하다. 고다이라 나오(32·일본)는 오후 7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 다관왕 도전에 첫발을 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평생 음악이 흐르는 삶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평생 음악이 흐르는 삶

    “뮤지션에게 은퇴란 없대요. 음악이 사라지면 멈출 뿐이죠. 내 안엔 아직 음악이 남아 있어요.”  영화 ‘인턴’ 속 70세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의 시니어 인턴에 도전하며 이런 지원 동기를 밝힌다. 40년간 전화번호부만을 만들던 그가 처음 온라인 쇼핑몰에 갔을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어 보였지만, 그는 나이의 경계를 허물고 특유의 근면함과 친절함으로 본인의 일을 찾는다. 현실 속에서 벤처럼 ‘꼰대 되기’를 스스로 거부한 노인이 얼마나 될까. 연륜과 지혜는 나이를 먹는다고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닐 테니 말이다. 실제 일하는 노인들을 만나기 전까지 영화 속 벤은 판타지라고 치부했다.  몇 해 전 노인 빈곤 문제를 취재하며 우리 사회에도 수많은 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길에서 만난 실버택배기사 김순우(80·가명) 할아버지와 전단을 나눠주는 서용순(68·가명) 할머니가 그랬다. 김 할아버지는 10년 넘게 실버 택배 일을 해 왔기 때문에 주소만 들으면 길이 훤하지만, 주문이 들어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꼭 길을 다시 확인했다. 여전히 피처폰을 쓰는 동료들도 많지만 김 할아버지는 길 헤매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혔다. 동행 취재를 하며 그의 짐을 나눠 들려 했지만,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10년 넘게 일하며 배송 물건을 손상하거나 분실한 적이 없는 완벽주의에서 온 행동이었다. 신촌의 한 대학 앞에서 전단을 나눠주던 서 할머니는 나태를 몰랐다. “시간당 남의 돈을 받는데 그럴 수 있느냐”며 쉴 새 없이 전단을 돌렸다. 전단을 줄 때 할머니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친절하게 인사를 하면서 일일이 행인과 눈 맞춤을 하며 전단을 건네니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적었다. 일이 끝난 뒤에도 그냥 자리를 뜨는 동료들과 달리 서 할머니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전단을 다시 주워 주변을 깨끗이 한 뒤에야 퇴근했다. 그중 깨끗한 전단은 업체에서 다시 쓸 수 있도록 따로 모아 두기까지 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노인들은 결코 생산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관련 업체를 운영한다면 당장에라도 모셔 오고 싶은 탐나는 인재였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노인은 당연히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에 휩싸여 그들을 평가절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 편견이 월 보수 20만원짜리 질 낮은 공공형 일자리만 늘어나게 한 것은 아닐까. 최근 정부는 단순히 노인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급급해하지 않고 노인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인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기에 앞서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잘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빈곤율 1위, 자살률 1위 등 부끄러운 지표에 “다른 나라에 비해 압축적으로 노령화 사회가 진행돼서”, “공적연금을 도입한 기간이 짧아서”라는 해명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노인생산성에 대한 철저한 재평가가 필요한 때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벤을 위해 더 많은 노인이 자신 안의 음악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말이다.
  • 가문의 이름으로… 메달 사냥 나서는 환상의 호흡

    가문의 이름으로… 메달 사냥 나서는 환상의 호흡

    대한민국 4인조 컬링 대표팀이 동계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대한민국 컬링 선수단은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장혜지·이기정이 선전했지만 4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4인조 경기에서 달랠 참이다. 남자팀은 14일 오전 9시 미국, 오후 8시 스웨덴과, 여자팀은 15일 오전 9시 캐나다, 오후 8시 일본을 상대로 첫날 경기를 벌인다.컬링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다. 대한민국은 이보다 한참 늦은 2014년 소치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첫 올림픽인데도 3승 6패로 10개 참가국 중 8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평창에서 여자 대표팀에 시선이 더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열린 월드컬링투어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에서 최강 캐나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해 자신감까지 보태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컬링 대표팀은 가족 관계 등으로 묶인 끈끈한 팀워크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반드시 메달을 따 ‘가문의 영광’으로 삼는다는 다짐이다. 여자 컬링은 김은정(스킵),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 등이 똘똘 뭉쳐 첫 메달 역사를 쓸 태세다. 모두 김씨 성(姓)을 지녀 국제 무대에서는 ‘팀 킴’ 자매들로 불린다. 실제로 김영미와 김경애는 친자매다. 또 김은정과 김영미, 김경애와 김선영은 의성여고 컬링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동창들이다. 남자 컬링은 김창민(스킵), 성세현(서드),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김민찬(후보)이 올림픽에 처음 나선다. 이기복은 믹스더블 이기정의 쌍둥이 형이다. 김민찬은 김민정 여자 감독의 남동생이자 장반석 남자 감독의 처남이다. 김 감독과 장 감독은 부부란 얘기다. 여자팀의 첫 상대인 캐나다는 세계 최강이다. 나가노 대회부터 5회 연속 메달을 가져간 유일한 국가다. 소치올림픽에서는 남녀 동반 금메달을 챙겼다. 한국 여자는 8위, 남자는 16위에 올라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상화 3연패 ‘올인 ’

    이상화 3연패 ‘올인 ’

    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올림픽 3연패가 걸린 500m에 ‘올인’한다. 이를 위해 14일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1000m 출전은 포기했다.13일 오전 발표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1000m 훈련 명단에는 이상화가 빠지고 대신 박승희(26)와 김현영(24)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화는 평창 대회에서 500m와 1000m 두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당초 오는 18일 열릴 500m 경기 출전에 앞서 14일 1000m 경기에도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상화가 여자 10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18일 치러지는 500m 준비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화는 그동안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500m에 초점을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000m는 그의 주 종목이 아니다. 다만 500m 레이스에 앞서 스케이팅 감각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1000m 경기를 줄곧 치러 왔다. 이상화는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1000m는 두 차례만 나갔다. 1차 대회에서는 500m 종목을 끝내고 난 뒤 1000m(디비전B)에 나섰고, 2차 대회 때는 500m를 먼저 뛰어 1000m를 포기했다. 3차 대회에서는 500m에 앞서 1000m(디비전A)가 치러져 뛰었지만 10위에 머물렀다. 이상화는 평창에서도 500m에 앞서 1000m가 먼저 열리는 만큼 1000m 출전을 막판까지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000m와 500m 사이에 나흘이나 간격이 벌어져 1000m 출전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500m에 전력투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상화의 강력한 라이벌인 고다이라 나오(32·일본)와의 1000m ‘전초전’도 무산됐다. 둘 모두 1000m 출전권을 가지고 있어 이번 대회 1000m에서 첫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상화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500m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고다이라는 시즌 랭킹 1위인 1000m 출전이 확실시된다. 앞서 지난 12일 1500m에도 나서 6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에 이어 2014년 소치 대회 500m에서 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평창 대회 500m에서도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의외의 다크호스, 생애 첫 올림픽서 일냈다

    의외의 다크호스, 생애 첫 올림픽서 일냈다

    ‘제2 이승훈’으로 대회 전부터 주목 16세때 최연소 국가대표 ‘폭풍 성장’ 작년에도 각종 국제 대회서 ‘두각’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기대주였다” 13일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1500m 메달을 딴 김민석(19·성남시청)은 약간 얼떨떨해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민석은 “정말 믿기지 않는 결과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라 이점이 있었고,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민석은 첫 300m에서 기록을 올려 놓고, 나머지 구간은 버티는 작전을 펼쳤다고 한다. 700m 구간은 8위로 통과했다가 이후 치고 올라갔는데, 관중들의 응원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동메달을 확정 짓고 나선 부모님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달려가고 싶었지만 어디 계신지 찾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코치진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김민석은 대회 전부터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이승훈(30·대한항공)이 그랬던 것처럼 그도 쇼트트랙에서 빙속으로 전향해 재능을 활짝 피운 케이스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쇼트트랙으로 빙상에 입문한 김민석은 3학년 때 직선 주로에서 기량을 늘릴 겸 빙속 훈련을 했다가 재능을 발견하고 종목을 바꿨다. 2014년 열여섯의 나이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고, 지난해에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평창에서 ‘일을 낼’ 준비를 차근차근했다. 김민석은 올시즌 월드컵 랭킹 14위로 올림픽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디비전B(2부 리그)에서 치렀으나 1분44초97의 놀라운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알란 달 요한슨(노르웨이·1분46초62)보다 1초65나 앞서는 기록이었다. 디비전A(1부 리그)로 승격돼 치른 월드컵 2차 대회에선 1분45초43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12월 치른 월드컵 3차 대회와 4차 대회는 각각 10위와 20위에 그쳐 부진했다. 이에 김민석은 올림픽을 앞두고 몸무게를 약 3㎏가량 늘리며 힘을 키웠고 이번 메달로 멋지게 적중했다. 여기에다 올시즌 월드컵 이 종목에 4차례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딴 데니스 유스코프(29·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출전 불허 결정으로 강릉에 올 수 없었고, 쿤 페르베이(네덜란드·2위), 조이 맨티아(미국·3위) 등 다른 강자들도 강릉에선 평소만큼 달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워낙 빨리 기량이 발전한 탓에 대중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전문가들은 김민석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옛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제갈성렬(48) 의정부시청 감독은 지난해 12월 “김민석은 1500m ‘깜짝’ 기대주다. 동메달 욕심을 낼 만하다”고 말했는데, 현실이 됐다. 김민석은 오는 18일 이승훈, 막내 정재원(17·동북고)과 함께 팀 추월 금메달에 도전한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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