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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보」서 어음·수표 99억어치 또 발견/장영자씨 관련

    ◎사고액 3백47억으로 늘어/은감원/동화은·삼보신금 실명제위반 적발/홍재무,“위법 금융기관·관련자 엄벌” 동화은행에서 불법으로 배서받아 유평상사에 30억원을 대출해 준 삼보상호신용금고에서 유평상사와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어음 및 당좌수표 13장 99억1천5백만원어치가 추가로 발견돼 장영자씨 관련 사고 금액은 3백47억1천5백만원으로 늘었다. 24일 장씨의 어음부도 사건에 관련된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를 대상으로 특검을 하는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24일 『삼보금고가 이미 부도처리된 30억원어치의 유평상사 발행 어음 이외에 유평이 발행한 약속어음 5장 68억5천만원과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당좌수표 30억6천5백만원 등 모두 99억1천5백만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 어음과 수표는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장씨가 유평상사의 대출액에 대한 담보로 맡긴 것이다.이들 어음은 만기가 되면 부도처리된다. 은행감독원은 또 동화은행 삼성동 출장소와 삼보상호신용금고가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매출하거나 부금을 받는 과정에서 실명거래에 관한 긴급명령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감독원은 하정림씨(58·여)가 예금한 30억원을 실명확인없이 김칠성 전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장에게 내준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의 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재무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홍재형재무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실명제는 금융기관의 일선 창구에서 철저히 이행하지 않는 한 제도개선만으로는 정착되기 어렵다』며 『은감원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금융기관과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는 작년 11월1,2일 이틀간 장씨가 알선한 사채업자들에게 1백32억원어치의 CD를 파는 과정에서,삼보금고는 장씨가 조성해준 자금1억1천2백만원을 부금으로 받는 과정에서 남의 이름을 사용했다.
  • 「이­장」관련 부도업체 4개로/꺼지지않는 파문 어디까지

    ◎포스시스템도 연루 밝혀져/장씨 숨겨놓은 재산 “수두룩”/금융기관 고위인사 또 이용 ○…지난해 11월17일 부도가 난 (주)포스시스템(대표 조평제)이 발행한 일부 어음에 장영자씨의 사위인 김주승씨가 배서한 것으로 나타나 장씨 관련 부도기업이 유평상사와 이베트 꼬레,대명산업을 포함해 4개가 됐다. 포스시스템은 용산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완제품과 부품을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87년 서울신탁은행 이촌동지점에 당좌를 개설해 거래해왔는데 부도금액은 42억원이다. 김주승씨가 이 회사의 발행 어음에 배서하게 된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 회사의 작년 상반기 매출액은 45억원이고 6년이상 신탁은행 이촌동지점과 거래를 계속해 와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업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금융계에서는 장씨가 자금조달을 위해 이 회사를 이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의 재산규모는 현재 확인된 것만 제주도 성읍목장(2백90만평),구리시 임야(8만평),부산 범일동과 해운대일대의 토지(5천5백평) 등 부동산 10건으로 시가가 1천억원을 넘는다.그러나 이 땅들은 장씨를 상대로 6백40억원의 대여금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한 조흥은행이 지난 92년 6월 모두 가압류한 상태여서 처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밖에도 장씨의 숨겨진 재산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작년 7월에는 서울 역삼동에 있는 시가 2백억원짜리 땅의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중도에 해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땅은 지난 82년에 장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채권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남편 이씨의 군 동료였던 전직 장성 3∼4명의 이름(차명)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이번에도 지난 82년처럼 유력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영향력을 과시하는 수법을 이용했다.삼보·대아·민국·벽산 등 4개의 상호신용금고를 통해 유평상사의 어음을 할인받는 과정에 상업증권의 신모상무와 상업증권의 전신인 서울투자금융 출신인 삼보상호신용금고의 정태광사장 등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20여년 전의 행장이지만 김영덕 전서울은행장을 동원,벽산금고의 유평상사 어음할음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인 김칠성씨도 유평의 임원으로 끌어들여 당좌계좌를 트는 데 도움을 받았다.예금조성에는 상당수의 사채업자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또 남편 이철희씨의 인맥인 군및 중앙정보부 출신 인사들을 동원했다는 소문도 있다.최영희 전국방장관을 유평상사 대표로 내세워 작년 상반기의 매출액이 7백만원에 불과한 이 회사의 대외신용도를 높였고 장성출신 인사들로부터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썼다는 얘기도 있다.
  • 이­장부부 부도사건/「82년」과 수법 같아 “파문”

    ◎액수 예상보다 적어… 피해자 거의 신금 유평상사의 어음부도 사건은 장영자씨가 재기를 노려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금융사고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평범한 어음부도이지만 이철희·장영자씨가 배후에 있고 그 수법이 지난 82년에 터진 「이·장사건」에서 사용된 「예금조성 후 어음할인」 방식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장씨 부부는 작년 9월 영업부진으로 폐업하려던 유평상사를 인수해 은행과 당좌거래를 트고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어음용지를 받아냈다.유평상사는 작년 상반기 매출액이 7백만원에 불과한 무역업체였으나 장씨가 인수한 후부터 부도가 나던 12월 중순까지 두달동안 거래액이 30억원에 이르는 등 어음결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장씨가 이 회사의 당좌계좌를 어음 발행 및 결제 창구로 이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장씨는 거래 점포인 신탁은행 압구정 지점장을 지낸 김칠성씨를 유평의 임원으로 끌어들여 은행거래를 전담케 하기도 했다. 유평이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소규모 업체였기 때문에 은행의 지급보증을 받기 위해 자신의 주특기인 사채자금을 동원한 예금조성 수법을 이용했다.작년 11월1∼2일 이틀간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에 제3자(사채전주)를 통해 모두 1백40억원의 예금을 조성했다.이를 미끼로 배서를 받아낸 뒤 삼보상호신용금고 등 4개의 금고를 통해 현금으로 바꿨다.신용관리가 은행에 비해 훨씬 허술한 상호신용금고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금고들인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이날까지 발생한 부도금액 95억7천5백만원의 내역은 ▲유평 52억8천4백만원 ▲이벤트 꼬레 42억9천1백만원이다.대명산업이 발행한 어음 31억5천5백만원은 이미 발생한 유평의 부도어음에 대한 담보로 맡긴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부도는 아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금융기관과 여신거래 규모는 유평 관련이 삼보(30억원)·대아(1억3천2백만원)·민국(5억5천만원)·벽산상호신용금고(2억원)등 모두 41억7천만원이며 이벤트 꼬레 관련이 장기신용은행 잠실지점의 7천만원과 대아·삼보·벽산상호신용금고 13억2천만원 등 모두 54억2천만원에 달한다.이 중 담보 확보분을 뺀 40억6천2백만원은 이들 금융기관이 덮어쓰게 됐다.
  • 화학연의 일류화 도전(국제화 앞서간다:7)

    ◎첨단 의약품 미·일·러와 협약연구/퀴놀론계 항생제 기술 영에 첫 수출/외국특허 30건… 암 치료제 연구 나서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박사) 5백여명의 연구원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화학의 힘은 바로 국력」이라는 신념으로 세계 일류에 도전하고 있다.1백10여명의 학위소지자들은 대부분 외국의 유명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인 두뇌집단이다.연구원들은 다른 정부출연 연구소와는 달리 자유분방한 분위기속에서 윗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과의 싸움으로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연구소장 강박광박사는 서울공대화공과를 졸업한뒤 도쿄대학과 미국 뉴욕대 캐나다 워터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루이지애나대학교수,주미한국대사관 과학관을 역임한 국제통이다. 화학연구소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모두 1천3백9억원을 투자해 암과 에이즈치료제등 10개이상의 신의약및 농약,10개이상의 신화학소재,4개이상의 정밀화학제품,8건이상의 신공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이다.연구소는 의약·농약·고분자소재·무기소재·촉매·화학공학·공업화학연구부등 10개 연구부를 두고있다.그중에서도 의약과 농약연구부는 세계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협약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화학연구소가 보유하고있는 국내외특허는 68건이나 되며 선진국 제약회사의 주목을 받고있다.국내기업에도 기술개발을 완료한 76건을 주어 실용화하는데 성공,그 상품이 외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신약개발을 선도해온 의약연구부의 김완주박사는 세계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퀴놀론계 항생제특허를 영국에 넘겨주면서 국내특허의 외국수출사상 최고액인 2천1백만달러(1백68억원 상당)를 받았다.영국은 앞으로 이 제품이 시판될 경우 매년 연간 매출액의 3∼5%를 경상기술료로 지불하도록 돼있다.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려면 1억달러의 연구비,과학자 1천2백여명의 10년에 걸친 연구가 필요할 정도이다.이때문에 신약개발은 모두 선진국에서 독점해왔다.그러나 최근 선진국에서도 연구비와 개발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외국에서 특허기술을 사다가 개발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은 지난 78년부터 지난해말 현재 3백30여건에 2억3천만달러이다.80년대에는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개발도상국에 비누와 조미료기술등 저급·중급기술을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90년대부터는 일본과 영국등 선진국에도 기술을 수출하는 국제화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해방·육순홍박사팀이 세계최초로 고성능 약물전달 초미세캡슐을 개발하고 미국 영국 일본 독일등에 물질특허와 공정특허를 신청했다.연구팀은 이 기술을 스웨덴에서 개발한 고성능 위궤양치료제에 임상실험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박사는 당뇨병치료제인 인슐린을 먹지않고 파스처럼 피부에 붙여 약을 투여하는 인슐린 패치와 인공혈관등 생체의료용 신물질 개발에서 국내외특허 18건을 따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추가이제약회사가 화학연구소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합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화학연구소는 올해 미국의 스탠포드연구소와 합성화학물의 독성실험 약리대사 및 효능 검사를 공동연구하고 러시아과학원과는 청색광전재료에대해 레이저광에너지로의 사용방법에대해 공동연구로 한국의 기술을 세계에 과시할 계획이다. ◎새항생제 개발 김완주박사/“4∼5년내 「기적의 신약」 선뵐터”/수천년 전통의 한약경험이 큰힘 『우리나라는 수 천년간 한약을 제조한 경험을 가지고있습니다.한약의 특징은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는 것입니다.이 경험을 살려 신약을 개발한다면 국가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특허사상 최고가인 2천1백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에 차세대항생제인 퀴놀론계 신물질 특허를 양도한 한국화학연구소의 김완주박사는 국내의 연구진에게도 세계시장을 상대로 도전할 수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김박사는 최근 외국의 유명 제약회사들이 한국의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해 한국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처음 개발당시부터 국내판매용이 아닌,세계적으로 판매될 신약개발을 목표로 했기때문에 성공했습니다.그러나 신약 개발을 경험해보지못한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의 개발정보조차 입수하지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퀴놀론계 항생제는 인공합성이 가능한 신 화합물로 약효가 기존의 항생제보다 뛰어나며 부작용이 적어 세계시장에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있다. 현재 사용되고있는 퀴놀론계항생제는 독일의 바이엘사와 일본의 다이이치사가 개발한 두종류 뿐인데 연간 매출액이 7억달러를 넘고 있는 기적의 신약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약을 김박사가 10년간의 각고끝에 기존제품과는 전혀다른 구조의,놀라운 약효를 가진 신물질 개발에 성공하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영국의 제약회사와 국제협약계약을 맺게된 것이다. 『선진국에서도 최근 은행잎에서 혈관약을 만들고 독사의 독에서 심장병약을,또 개구리와 미꾸라지에서도 항생제를 합성하는등 생약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있습니다』 김박사는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전통생약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에는 잠재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약개발의 근본적인 목적은 인간을 질병에서 구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기위한것이며 경제적인 효과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김박사는 퀴놀론계 신물질 개발에 이어 세계어느 제약회사도 개발한적이 없는 경구용 카바케넴개발에 몰두하고있다. 그는 90년대 말에는 한국에서도 기적의 신약이 개발될것이라고 자신했다.
  • 이철희·장영자씨 부부/사위 김주승 도피 등 관련설 무성

    ◎“어음부도 개입” 구설수/“재기위해 무리한 현금동원 추측” 작년말 발생한 세건의 어음부도 사건에 이철희·장영자씨 부부가 개입돼 있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금융계에는 지난해 형집행정지로 출소한 장씨가 재기를 위해 인척 등을 통해 무리하게 현금을 동원하려다 연쇄 부도에 휘말린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장씨 부부가 관련된 첫번째 부도는 작년 12월13일 도산한 유평상사(대표 최영희 전국방장관)건이다.만보기 제조업체로 연간 매출액이 5천만원에 불과한 이 회사는 작년 11월3일 융통어음 50억원어치를 발행,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에서 변칙 배서(지급보증)를 받아 삼보상호신용금고에서 현금으로 바꿔갔다.나중에 변칙보증을 안 은행측은 서둘러 20억원어치의 어음을 회수했으나 나머지 30억원은 만기가 되자 삼보측이 보증을 선 동화은행을 상대로 대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문제는 출장소의 경우 「금융기관 여신운용 세칙」에 따라 기업에 대한 여신을 취급할 수 없음에도 신용상태가 의심되는 소규모 업체가 발행한융통어음에 배서해 준 점이다.배서경위를 조사한 은행관계자는 『문제 어음의 명의는 유평상사이지만 사실상 장영자씨가 발행한 어음』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에는 유평상사의 실질적인 소유자가 이철희씨이며 현 대표이사인 최씨는 이씨의 부탁으로 명의만 빌려줬을 뿐 회사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씨 부부는 작년 11월 유평이 발행한 5억6천만원짜리 어음에 자신들이 경영하는 부동산업체인 대화산업 명의로 배서했다가 유평이 부도나자 최근 거래 은행인 서울신탁은행 압구정 지점에 지급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작년 12월말 대전에서 볼링장을 경영하다 42억원의 어음을 부도내고 도피중인 탤런트 김주승씨는 장씨의 사위로 밝혀져 이도 역시 장씨 부부가 재기를 위해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여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 “연수입 3천6백만원이하 사업자/소득신고기준율 평균 9.9% 인상

    ◎의사·변호사·연예인 세무관리 강화/국세청 부가가치세 면세 사업자중 연수입 3천6백만원 이하인 영세 사업자는 내년 1월중 신고때 올해의 수입을 전년보다 평균 9.9%이상 올려 신고해야 한다.의사·변호사·탤런트 등 전문직 종사자와 연 수입 3천6백만원이 넘는 26만명의 사업자에 대한 세무관리는 강화된다. 국세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부가세 면세 사업자 수입금액 신고 지침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부가가치세 면세 사업자 99만명중 22만명의 영세 사업자는 업종·종목·지역별 신고 기준율 이상 신고하면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국세청의 신석정직세국장은 『종목별 가격상승률과 매출 증가율,경제성장률,소비자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기준율을 정했다』며 『농민관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곡물의 기준율은 낮추고 축산업도 실물경제 변동폭보다 낮게 조정했다』고 밝혔다. 면세 사업자는 내년 1월 올해의 수입을 신고해야 하며 국세청은 내년 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때 이를 과세자료로 참고하게 된다.매입 및 매출자료가 확실한 보험모집인·KBS수금원·우표 및 복권 판매자 등 51만명(자료과세자)은 자료를 갖고 있는 보험사 등에서 일괄 신고하므로 개별적으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 국세청은 연 수입 3천6백만원 이상인 사업자나 전문직종 사업가가 수입금액을 신고할 때는 세무서별로 갖고 있는 수입금액 자료를 토대로 제대로 신고하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또 기본시설에 비해 수입금액을 적게 하거나 호황을 보이는 업종인데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던 특별관리 대상자를 파악해 성실신고를 유도하는 한편 불성실하게 신고하면 내년 2∼3월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
  • 음성 병암리 청운농장(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5명이 닭 10만마리 키운다/자동화설비로 인건비 절감/달걀포장까지 기계로… 연매출 15억 21일 낮 12시 4분,충북 음성군 생극면 병암리 「청운농장」 사무실.컴퓨터와 연결된 부저가 「삐­」하고 경보음을 울리자 이 농장대표 안영순씨(47·여)는 재빠른 동작으로 컴퓨터 버튼을 누른다. 컴퓨터스크린엔 짐승의 먹이를 뜻하는 「FEED」라는 영문자가 나타난다.다시 버튼을 누르자 사료공급상황판이 나타나면서 B계사(계사)의 자동사료공급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알려준다.이를 확인한 안씨는 곧바로 현장직원에게 조치를 지시한다. 이처럼 「청운농장」은 10만마리의 닭에게 사료를 공급하고 막낳은 달걀을 무게별로 고르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컴퓨터로 컨베이어벨트의 전자동공정을 통제,하루평균 9만2천여개의 달걀을 생산해 내는 산란전문 양계장이다. 빨간벽돌의 관리동과 9백평의 대형 닭장이 야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청운농장은 겉으로는 전자부품 조립생산공장처럼 보인다.닭장문을 열기 전에는 시끄러운 닭울음 소리나 역겨운 계분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청운농장은 소음공해·배설물에 따른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단위면적당 마리수를 최대로 늘리기 위해 창문 하나없이 외부와 단절시키는 「무창계사」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닭장안의 온도와 습도는 컴퓨터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좁은 공간에 최대한 밀집시킨 닭의 체온때문에 한겨울에도 난방기없이 환풍기만을 이용,섭씨 23도의 실내온도를 유지시킨다. 닭장안에 설치된 철제사료통은 좁은 통로를 따라 일사불란하게 이동하면서 닭에게 모이와 물을 공급하고 있다.계분도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자동으로 두채의 닭장사이에 있는 발효실로 옮겨져 양쪽 계사에서 나오는 열에 의해 자연발효된다. 이 농장에서 사람의 손이 가는 작업은 매일 아침 죽은 닭을 골라내고 컴퓨터 중앙통제실에서 기계작동을 점검하는 정도여서 이렇게 많은 닭을 안씨를 포함,모두 5명의 직원이 거뜬히 키워내고 있다. 재래식 닭장의 경우 10만마리를 키우기 위해 25명정도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안씨는 이같은 시설자동화를 통해월1천만원의 인건비를 줄였다. 또 발효·건조된 계분을 하루평균 4t씩 비료회사에 팔아 한달에 1천여만원의 수익도 얻고 있다 현재 이 농장에서 하루 출하하는 달걀 9만2천개의 판매액이 4백60만원이고 한달 매출액은 1억3천만원에 이른다.한해 달걀생산 3천3백만개,연간 매출액이 15억원을 넘는 것이다. 안씨는 20년전인 지난 1973년 박봉의 교육공무원인 남편(현재 여주교육청 장학사)의 부담을 덜고 가계에 보탬을 주겠다는 생각에 소규모 양계를 시작했고 그동안 10여차례의 닭과 달걀값 파동을 극복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지난 90년초 국내 달걀시장이 일부 개방되면서 양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됐습니다』 독일의 양계농가를 돌아보고 치솟는 인건비를 해결,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은 시설자동화뿐이라는 사실을 절감한 안씨는 지난해 11월 22억원을 들여 독일 살메트(SALMET)사의 자동화양계설비를 구입해 장호원읍 진암리에서 운영하던 양계장을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 연말카드 피해 급증/분실·도난 주의를

    □카드사용 주의요령 최소 15일에 한번씩은 유무 확인 사고 발생땐 즉시 전화·서면 신고 매출표 금액 확인하고 서명토록 쓰임이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신용카드의 보다 신중한 휴대와 보관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발표한 신용카드관련 피해구제 접수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접수건수는 지난해 전체 접수건수인 1천5백85건을 이미 넘어선 1천7백92건.이중 피해구제된 2백12건 중에서 분실,도난,우송중 망실 등에 따른 부정사용 피해율이 82%에 달했으며 특히 분실과 도난에 따른 피해구조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더욱이 대금청구서를 수령하고서야 비로소 카드 분실사실을 알아 분실신고일로부터 15일전 이후에 발생한 부정매출만 보상처리한다는 카드사의 약관과 상충되는 경우가 많았다.카드회원가입자는 따라서 최소한 15일에 한번씩은 카드소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도난·분실시에는 즉시 카드사에 신고하되 가능한 한 증빙효과가 좋은 서면신고가 유리하다. 전화신고시에는 접수번호,접수일시,접수자성명 등을 반드시 확인해두어야 후환이 없다.일부 카드사는 제휴은행과의 온라인망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소비자가 분실·도난을 신고한 시점이후에도 현금인출이 이루어져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 책임을 비밀번호를 누설하였다는 이유로 회원에게 떠넘기고 보상처리를 거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카드이면에 서명란에 필히 서명을 해두어야 문제가 발생해도 소비자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만약 부정매출이 이루어져 소비자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매출전표의 서명을 확인해 자신의 것과 현저히 다름을 증명하면 보상받을 확률이 높다.따라서 카드가맹업소에서도 매출시 서명으로 카드사용자의 본인여부를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신천동 수산물백화점/활어·건어서 가공품까지 총망라(전문상가)

    ◎농축산물도 취급… 자연산 광어 ㎏당 4만3천원 수산물 전문백화점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최근 문을 열었다. 지난 10월23일 지상17층짜리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신축사옥이 개관하면서 수산물유통체계개선 및 소비자홍보차원에서 지하1층에 낸 수협 수산물전문백화점이 그것.수산물백화점은 건어 및 수산물 가공품 등을 주로 판매해오던 수협 직매장과는 달리 활어·선어·건어·패류·젓갈류·가공제품 등 각종 수산물과 함께 농축산물도 취급하고 있다. 2백20여평의 매장면적으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협의 신뢰를 걸고 좋은 물건들을 내놓고 있어 인근에 가락동도매시장,롯데잠실백화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수협측은 개점이후 지난 11월말까지 한달여 동안 모두 5만3천6백77명(하루평균 1천5백79명)이 수산물백화점을 찾아 모두 8억5천1백만원(하루평균 2천5백만원)어치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영배백화점장은 『수산물은 선도를 판별하기가 까다로워 가격의 단순비교가 어렵지만 수산물백화점에서는 일반백화점수준 이상의 상품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곳에서 취급되는 수산물은 3백30여 품목에 규격별로는 1천여가지.산지 회원조합으로부터 최우선적으로 구입한 것과 산지 위판장에서 구입한 것들이 주종이다. 수산물 전문백화점답게 그간 매출된 상품의 90%이상이 수산물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활어류와 건어물의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겨울생선인 고등어·꽁치·오징어 등의 물량이 비교적 풍부하다.활어의 경우 양식산 도미가 ㎏당 3만5천원,농어가 3만원,광어가 2만5천원 선이다. 자연산은 이보다 조금 비싸 광어가 4만3천원,농어 3만원,도다리와 우럭은 각각 3만2천원 선에 구할 수 있다. 같은 층에 있는 뷔페식 회센터도 인근 직장인들에게 크게 인기다.수협측은 신천동 백화점의 성공에 힘입어 강동구 둔촌동에도 1천여평 규모의 수산물전문백화점을 9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에 있다. 수산물백화점은 상오10시부터 하오7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월요일마다 쉰다.전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2호선 성내역이나 잠실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 「우지라면」 법정공방 재연/1년여만에 공판 속개

    ◎기업사활·검찰 자존심 건 한판 싸움/“4년대결 종지부” 재판결과에 촉각 지난 89년 유·무해 논쟁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지라면사건」 19차 공판이 7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심리로 속행돼 1심재판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판이후 1년여만에 재개된 이날 공판에서는 당초 검찰의 구형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증인신문을 들어 추가심리를 요청해옴에 따라 결심공판은 오는 14일로 연기됐다. 이재판은 삼양식품등 5개 라면제조업체의 명예회복과 검찰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있다. 사건이 발생한뒤 4년여동안 법정공방을 벌여온 것도 판결이 미칠 파장의 골과 깊이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라 할 수있다. 우선 유죄판결이 내려질 경우 해당 업체들은 형사처벌은 물론 수천억원의 벌금까지 물어야 한다. 보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부정식품을 팔았을 경우 책임자에게 징역형과 함께 매출총액의 2배에서 5배까지의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라면 7백44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삼양식품이 유죄판결을 받은다면 1천4백여억원에서 최고 3천7백여억원까지의 벌금을 물어야 할 판이다.정상이 참작돼 작량감경을 받더라도 최하 7백44억원의 벌금을 내야할 처지에 몰린 것이다. 또 오뚜기식품등 나머지 4개 업체도 2억∼75억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그러나 무죄판결이 내려진다면 상황은 정반대로 바뀐다. 우선 국가는 해당 기업이 입은 신용및 명예훼손등 직·간접의 피해를 고스란히 배상해야 하고 검찰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는 치명타를 입게된다.해당 기업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기 때문이다. 법원은 이처럼 민감한 사정때문에 지난 89년 11월 삼양식품 서정호부회장(49)등 관련 피고인 10명이 구속 기소된뒤 지난해 11월까지 18차례 공판을 진행하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지난 1년동안은 아예 재판일정조차 잡지 않았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크게 두가지. 보사부가 지난 89년 고시한 「식품공전」을 식품위생법의 일부로 해석할 것인지와 정제한 비식용 우지를 사회통념상 식용에 적합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의 여부로 갈라진다. 이에 대해 검찰은 『비식용우지인 식품제조에 사용해온 것은 식품위생법의 일부인 식품공전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변호인측은 『공업용 우지는 명칭만 「공업용」이지 실제로는 미국에서도 정제과정을 거쳐 먹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검찰의 자존심을 살리는 한편 기업에도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판부가 유죄판결을 내리되 벌금형부분에 대해서는 선고유예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 주변의 분석이다.
  • 연매출 1억5천만원이하 사업자/부가세신고때 「영업실적」 면제

    내년부터 78만명의 부가세 일반과세자중 약60만명은 부가세 예정신고때 별도의 영업실적을 신고할 필요없이 직전기의 확정신고때 낸 세액의 절반만 내면 된다. 2일 재무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일반과세자중 연 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인 사업자는 매년 4월과 10월의 부가세 예정신고때 각각 직전기에 낸 세금의 반만 낸 뒤 확정신고때(4월과 1월) 나머지 세액만 내면 된다.정부는 당초 모든 일반과세자가 예정신고때 별도의 영업실적이나 세금계산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개선하려고 했으나 연 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인 사업자로 조정됐다. 그동안 연 매출액 3천6백만원 미만인 과세특례자는 예정신고때는 직전기의 확정신고때 낸 세액의 절반만 내는 것으로 신고,납부를 마쳤으나 일반과세자는 예정신고때도 세금계산서를 내야하는 등 신고 납부절차가 번거로웠다.
  • 중국,대대적 세제개혁 발표/공산정권후 최대규모

    ◎대형국유기업 민간매각도 착수/도시주택 사유화도 곧 시작 【북경·홍콩 외신 종합】 중국은 1일 국유기업에 대한 세율을 대폭 낮추고 중앙정부의 세수증액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세제개혁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또 야심적인 시장개혁정책의 하나로 대형국유기업을 민간기업에 매각했고 도시지역 주택에 대한 전국적인 사유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49년 중국공산정권 수립이래 최대규모로 평가되는 이번 세제개혁계획은 내년1월1일부터 시행되나 그동안 외국투자기업들이 누려온 세금혜택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 중국 국무원 소속 국가세무국의 최고위 경제전문가인 장종청은 이날 열린 국제관계회의에서 이같은 대규모 세제개혁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번 세제개혁은 부가가치세,소비세,매출세,부동산세,주식세,상속세,증여세등을 재편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며 가장 큰 혜택을 보게될 대·중형 국유기업의 세율은 현재 55%에서 33%로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의 이번 세제개혁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노선을 더욱가속화하기로 한 지난달 14일 공산당 제14기 중앙위원회 3차전체회의(14기 3중전회)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의 성격을 띤 것으로 특히 국유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세율인하는 적자에 허덕이는 국유기업의 경영을 혁신,현대적 기업으로 재편하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의 주택개혁도 경제에 대한 당국의 개입축소를 향한 중대한 진전인 동시에 사유제를 금기시해온 공산국가의 해묵은 관행을 타파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또 홍콩의 연합보는 호북성 성도겸 공업도시 무한에 소재한 창설 1백년 전통의 3대성냥공장 무한화자창이 창립된지 불과 7년밖에 안된 중국의 민간기업 대지과기개발공사에 매각됐다고 보도했다.
  • 수출/30년간 7백배로/경쟁력낙후 여전

    ◎「무역의 날」살펴본 우리의 현주소/대선진국 시장점유율 갈수록 떨어져/기술투자 늘려 수출신화 재창조해야 우리에게 수출은 여전히 「생업」이고 「밥줄」이다. 올해 30회를 맞는 「무역의 날」.64년 11월30일 「수출 1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만든 날이고 보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86년까지는 「수출의날」이었다.87년 교역규모에 걸맞고 세계화를 위해 수입도 늘려야 할 형편이 되면서 「무역의날」로 개명했다. 수출은 한때 우리경제의 지상명제였다.모든 경제정책은 수출이라는 잣대를 거쳐야 했다.수출입국,수출 드라이브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수입 2백2배로 지금도 성장의 3분의1은 수출 몫이다.국민 5명가운데 1명이 수출과 관련된 일에 종사 할만큼 수출은 우리의 생업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올 수출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8백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입은 이보다 10억달러 많은 8백40억달러 가량 될 것같다.30년간 수출만 7백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주력 수출품도 그 시절과 세대차이만큼 크다.61년 주요 수출품은 철광석 중석 생사 무연탄 오징어 활선어 흑연 합판 등이었다.70년엔 섬유가 1위였고 합판 가발 철광석 과자 신발 연초가 뒤를 이었다.그러던 것이 80년대 이후 섬유 전자 철강 신발 조선 화공품으로 주력이 바뀌었다. 수입도 30년간 2백2배가 늘었다.총 교역규모 역시 3백3배나 증가해 교역규모로는 세계 13번째 국가다. 수출입 성적표라 할 무역수지는 79년까지 적자였다.86년부터 4년동안 3저 호황에 힘입어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임금상승 등으로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돼 적자로 돌아섰다.올해엔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돼 국제수지 기준으로 15억달러 흑자를 보이리란 예측이다.그러나 이러한 기조가 우리 제품의 경쟁력보다 신엔고와 저유가 등 외생변수 탓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수출의 실체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은 확연해진다.수출상품의 경쟁력 약화는 수출증가율과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점유율에서 우선 나타난다.지난해 수출증가율 6%는 일본(6.4%) 대만(7.7%) 홍콩(17.3%) 싱가포르(12.8%) 등 경쟁국에 비해 낮은 것이다.미국시장 점유율은88년 4.6%에서 지난해 2.1%로,일본시장은 6.3%에서 5%로 떨어졌다. ○3D기피 현상도 경쟁력 약화요인은 무엇보다 임금 금리 물류비 땅값 등 이른바 생산요소 가격이 주범이다.88∼92년 중 노동비용 증가율이 8·2%로 대만·일본의 2∼4배나 됐다.금융비용 부담도 경쟁국의 2∼3배다.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으로 물류비용 부담이 매출액의 17%나 된다. 품질·마케팅 등 비가격 경쟁력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기술수준이 낮고 품질불량률이 일본·대만의 2배 수준인 3∼4%다.우리산업의 품질수준을 1백으로 할 때 선진국은 1백19나 된다.산업현장의 근로의욕도 전같지 않다.이른바 3D기피증으로 고실업속에 인력난이라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품질을 높이는 방법 외엔 수출을 늘릴 길이 없다.품질경쟁력은 바로 제조업의 경쟁력이며 우리경제의 사활과도 직결된다. 정책적으론 임금 땅값 물류비 금리 등 생산요소 비용의 절감노력이 절실하다.과도한 임금상승을 억제하고 부동산 투기억제로 공장용지를 저렴한 값에 계속 공급해야 한다.인플레를 진정시켜 금리를 내려주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려 물류비용의 절감을 도와주어야 한다.기업은 기술개발투자 등 질적 경영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일하는 분위기 조성으로 비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블록화 대처해야 수출입국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의미가 전혀 퇴색될 수 없다.선진국과 후발개도국에 끼여 우리의 입지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EC통합,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경제블록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세계경기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배전의 노력없이 수출증진은 어렵게 돼 있다. 60년대 초 필리핀 등 동남아 각국의 국민소득이 5백달러 내외였을 때 우리는 1백달러가 채 안됐다.그러나 수출을 통해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자」는 일념아래 모두가 희망과 긍지를 갖고 수출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수출에 대한 재인식과 신나게 일하는 풍토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 서릿발 법집행… “공중분해 우려”/김승연한화회장 전격구속의 뜻

    ◎“불구속수사 하면 형평성 훼손” 판단/불법실명전환 혐의는 기소때 추가 검찰이 30일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을 전격 구속한 것은 실정법위반행위에 대한 사정활동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3일 경실련의 고발에 따라 김회장이 검찰에 1차로 소환될 당시만 하더라도 불구속수사로 매듭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회장이 혐의를 극구 부인한 이유도 있었지만 매출액 9위의 재벌그룹 총수인만큼 구속될 경우 경제계에 미칠 파장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2차 소환조사이후 검찰의 관련자수사와 증거보강작업으로 김회장의 외화유출혐의가 가닥이 잡혀가기 시작했고 지난주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를 확인하면서 방향은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을 해외에 빼돌린 사실이 맹백한데도 불구,불구속 수사를 할 경우 법의 공평성을 크게 훼손시켜 정부의 사정의지를 크게 퇴색시킬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구속수감의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김회장의주변에서 꼬리를 물던 무절제한 사생활에 관한 소문들도 전격구속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회장의 혐의는 일단 회사공금을 외국으로 빼돌려 외국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것이지만 검찰의 변칙실명전환사건 수사과정에서 한화그룹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그 돈을 실명제 실시이후 사채업자들을 통해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사실까지 드러났다고 수사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비자금조성과 불법실명전환은 그동안 이 사건에 관련된 그룹 경영기획실 간부등에 대한 조사에서 현재 대부분의 혐의사실이 드러나 있기는 하지만 마무리 수사를 거쳐 기소단계에서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수사는 비자금을 어떤 수법으로 조성했으며 가명계좌에 들어있던 이 돈을 어떻게 실명으로 조성했는지,또 김회장이 개인용도로 사용한 액수가 얼마인지를 정확히 밝혀내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조성의 과정은 대부분 드러나 있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쓴 돈이 얼마인지와 법적용문제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드러난 것은 한화그룹의 경영기획실에서 4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4개 증권사에 예치시켜두었다가 사채업자들에게 3억원의 수수료를 주고 증권카드자체를 팔았고 비서실에서도 34억원을 관리해오다 7억원의 수수료를 떼고 불법으로 실명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49억원 부분은 거의 모두 보관중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34억원 부분은 10억원 가까운 돈이 김회장의 변호사 비용등 개인용도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같은 혐의에대해 어떤 법조항을 적용할지는 검찰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현대중공업이 14대 대통령선거과정에서 비자금을 선거비용으로 유용,처벌을 받은 전례가 있지만 이번 경우도 과연 횡령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와 변칙실명전환을 업무방해로 처벌할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또 사채업자의 명의를 빌어 실명으로 바꿨지만 차명도 허무인이 아닌 이상 실명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 구속」 그룹·재계의 표정/설마→심상찮다→경악→비상대책회의로/구룹/긍정… 충격… 경제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재계 ◎…김승연 회장의 전격 구속에 한화그룹측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침통해하는 빛이 역력하다.검찰쪽으로부터 「심상치 않다」는 연락을 간간이 전해들으면서도 「설마」하던 분위기가 하오 6시를 전후해 구속쪽으로 기울자 당황하는 모습. 30일 하오 7시 TV를 통해 김회장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재벌 총수를 구속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손을 놓은채 그룹의 앞날을 걱정하는 초상집같은 분위기.일부 직원들은 지난 5공때 국제그룹처럼 그룹이 공중분해되는 것이 아닌가 노심초사. ◎…김회장의 구속이 전해지자 (주)한화,한양화학,경인에너지 등 그룹 24개 계열사는 하오 7시10분부터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대책마련에 부심.이날 긴급회의에서 사장단은 『전 계열사의 임직원은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한치의 동요없이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신신당부.한편 이날 긴급회의에서 성락정 경인에너지 회장,오재덕 (주)한화 부회장,남욱 한국국토개발 회장 등 회장단 3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그룹경영을 당분간 집단체제로 전환. ◎…김회장의 구속으로 앞으로 한화그룹의 중장기 계획이 상당히 차질을 빚을 전망.지난 10월28일 김회장이 직접 발표하려던 카자흐스탄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상당기간 보류될 것으로 예상.또 김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던 그리스 국영 정유공장의 인수건은 백지화 되고 헝가리 라면공장의 준공 등 대부분 해외 사업이 중지될 전망.국내 자금조달도 경색될 것으로 그룹 관계자는 진단. ◎…김회장과 법정투쟁을 불사하던 동생 김호연 회장의 빙그레측도 뜻밖이라며 예상과는 달리 침묵으로 일관.한화그룹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조5천억원 규모로 재계 11위,자산 규모로는 8위에 랭크. ◎…재계는 이번 사태를 충격으로 받아들인다.그러나 경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론 생각하지는 않는다.김회장이 명백히 실정법을 위반했고 도덕성을 강조하는 신정부가 이를 법대로 집행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회장의 구속문제를 놓고 정부내에서는 경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원칙」에 입각해 처리했다는 반응이다.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김회장이 불구속처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따라서 구속사태로 반전된 것은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탓이라고 풀이한다. ◎…한화그룹의 장래에 대해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6개월여 가량 그룹을 「방치」했어도 괜찮았다』고 전제,『이번 사태가 그룹의 흥망과는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김회장이 그간의 검찰수사 과정에서 전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속사유가 비록 외환관리법 위반혐의이지만 실질적으론 불법 실명전환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화 김회장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는 한화그룹회장으로 그룹계열사인 태평양건설이 79년부터 83년사이에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수주한 해외공사관련,공사 수수료중 회사가 되돌려 받아야할 미화 6백50만달러를 국내에 반입하지않고 재무부장관 허가없이 홍콩소재 수개은행에 예치시켰다. 피의자는 그 무렵분산예치된 가명계좌를 이용,92년 2월13일 미국 LA에서 실베스터스탤론소유의 캘리포니아 사우스앤옥스 히로벨리 로드 1523소재 호화주택 1동을 4백70만달러에 매입,외국부동산을 취득함으로써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했다. 피의자는 또 83년 5월1일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가 메트로파크 플라자 미들랜틱 내셔널 은행과 수표·예금계약을 체결하고 그 무렵 예금계좌에 2차례에 걸쳐 미화 1백20만달러를 예금한 다음 그 계좌에서 90년 8월8일 미화 5천만달러를,91년 9월10일 미화 4만달러를 인출하는등 89년 1월13일부터 93년 6월22일까지 사이에 미화 1백10만5천9달러를 인출함으로써 예금채권을 소멸시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했다.
  • 비주력업종 계열사 매각하면 주력업종 1개 추가 가능

    ◎상공부,30대그룹 업종전문화 시행안 고시 여신관리 제도하의 현행 주력업체는 새로 시행되는 업종전문화 시책의 주력기업 선정요건에 해당되지 않아도 주력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다. 또 업종전문화 대상인 30대 기업집단 순위에 변화가 있을 때 새로 30위 이내에 들어온 그룹은 그 해부터 주력업종과 기업을 정할 수 있고 탈락한 그룹은 탈락과 동시에 전문화 대상에서 제외된다.주력업종과 기업은 내년 1월18일까지 선정해야 한다. 상공자원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 기업집단의 업종전문화 시책 추진방안」을 고시했다.이 방안에 따르면 예컨대 럭키금성 그룹의 경우 전자업종의 금성사와 금성전선이 주력기업 선정요건(전업률 70%,주력업종 매출액 비중 10% 이상)에 맞고 여신관리 제도상 현행 주력업체인 금성일렉트론은 맞지 않더라도 금성사나 금성전선 대신 금성일렉트론을 주력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다.3개의 주력업종을 택할 수 있는 10위 이내 기업집단이 11위 아래로 2년간 계속 밀릴 때 1개의 주력업종과 그 주력기업의 선정을 철회해야 하며10위권에 진입한 그룹은 그 해에 1개의 주력업종과 기업을 추가할 수 있다. 전문화를 원치 않는 그룹은 그 뜻을 상공자원부에 서면으로 표시하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력업종과 주력기업의 변경은 3년 뒤 가능하며 주력기업이 없는 업종과 신규 진출업종은 주력업종으로 선정할 수 없고 3년 뒤 변경할 때나 선정할 수 있다. 주력업종과 기업은 내년 1월18일까지 한꺼번에 선정해야 하며 1∼2개만 선정하고 나머지를 나중에 선정할 수는 없다.
  • 개점 1년 그레이스/「지역백화점」 자리매김 성공

    ◎식생활용품매장 강화 등 차별화 전략 주효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이 20일 개점 1주년을 맞는다.그레이스백화점은 92년 11월20일 개장한 이래 하루 평균 4억2천5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역백화점으로 안정된 기반을 구축했다. 당초 고전하리라던 백화점 업계의 예상을 깨고 그레이스가 이처럼 신규 점포로서는 빠른 성장을 기록한 것은 지역 주민을 겨냥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이 맞아 떨어진 때문.그레이스측은 개장초부터 도심의 대형 백화점들과 달리 식품과 생활용품 매장을 강화하는 차별화 정책을 펴왔다. 또 주변에 대학가를 끼고있는 특성을 감안해 새로운 소비 계층의 핵인 이들 신세대에 맞는 패션 상품과 매장구성을 한 것도 성공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입지조건 역시 뛰어나 서울 5대 부도심중 하나로 지하철 2호선과 52개 버스노선이 접속되는 교통요지 신촌로터리에 자리했다. 그레이스측은 『국내 유통업계의 구조적인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56년 신촌시장의 개설로 시작해 현대슈퍼마켓,현대쇼핑센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순수한 유통 전문회사로 건실히 성장해온 한국형 독립 백화점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 10대그룹 주력업종 3개씩/정부 업종전문화안

    ◎11∼30대그룹은 2개씩 허용/농수산·금융·산매업 제외/주력기업 대출·출자 제한없애/내년부터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현행 주력업체 제도가 내년 1월부터 주력업종 제도로 바뀐다.법인 단위로 선정하던 주력업체 제도에 비해 주력업종 제도는 보다 폭넓은 업종 단위로 선정하는 것이 다르다.대상업종은 농·수산업과 금융·보험업,기타 서비스업,산매업을 제외한 제조업 관련 12개 업종이다. 10대 그룹은 3개씩,11∼30대는 2개씩 주력업종을 선정할 수 있고 해당 업종에서 매출비중이 10% 이상인 업체를 주력기업으로 그룹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력기업이 되면 은행대출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그룹당 3개 이내) 해외증권이나 회사채 발행,유상증자 때 우선권이 주어진다.비주력기업의 주력기업 출자도 무제한 허용된다.또 공장의 신·증설이 제한되는 수도권 등지에서 토지의 용도변경을 쉽게 할 수 있고 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인 기준공장 면적률도 대폭 완화된다.투자나 부동산 취득도 주거래은행에 사후신고만 하면 되고 이에 따른 자구노력 의무도 면제된다. 정부는 2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업종전문화협의회(위원장 김적교·한양대 경제학교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주력업종제(안)를 결정했다.오는 29일 산업정책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업종전문화 대상은 자산총액 기준 30대 기업집단이다.참여여부는 업계 자율에 맡겨진다.대출금으로는 30대에 속하면서 자산총액으로는 30대에 들지 않는 그룹(대한유화,삼양사)도 업종전문화에 참여할 수 있어 대상그룹은 사실상 32개가 된다.신규 참여하는 업종은 주력업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분야가 여럿인 기업은 매출액 또는 부가가치 비중이 70% 이상인 사업부문만 주력으로 인정하고 주력업종과 주력기업의 변경은 3년 뒤에 가능하다.비주력업종에 속한 기업을 매각하면 매각자산 범위에서 주력업종 내의 비주력기업을 2개 이내에서 주력기업으로 선정하거나 1개의 주력업종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다. 그러나 주력기업의 자산이 비주력 쪽으로 흐르지 못하게 순자산의 40%로 돼 있는 현 출자한도 규제는 강화한다.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업종전문화 시책으로 주력업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규제완화 조치로 주요 업종의 투자활성화가 기대된다』며 『10대 그룹은 54개,11∼30대는 62개사 정도가 주력기업으로 선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한일 신소재/테니스라켓 첫 KS마크 획득

    ◎20여개국 수출… 하얼빈에 현지공장/사업다양화… 내년 항공기부품 생산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타이틀을 거머쥔다」 스포츠 용품만을 생산해온 한일신소재(사장 김상만·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830)는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해외 공장설립,사업다각화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주력상품은 테니스 공및 라켓,배드민턴 라켓 등이다. 수출은 그동안 전체 매출중 10%선에 그치는 등 수출보다는 내수에 주력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개척에 보다 적극적이다.이를 위해 자체 상표로 테니스 공과 라켓을 수출,펜·윌슨·던롭·프린스 등 미국과 영국의 세계적인 상표에 도전,경쟁을 펼치기로했다.지난 85년부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을 비롯한 20여국에 수출해왔으나,던롭·펜·슬레진저와 같은 외국의 유명한 상표를 붙이는 OEM(주문자상표)방식이었다. 올해 수출중 자체상표 비율을 10%로,내년에는 40%로 올릴 계획이다.자신의 상표로 수출하자면 품질이 더 우수해야함은 물론이다.이에 따라 광주 본사의 연구소에서는 밤을 밝히며 품질개선과 자동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교포가 많은 중국 하얼빈에 공장을 가동시켰다.교포와 중국인 직원 50명이 매월 테니스 라켓 1만개와 배드민턴 라켓 2만여개를 만든다.여기에서 생산되는 것중 70%는 현지나 제3국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국내로 들여온다.중국에 진출한 것은 국제화 전략과 함께 국내 인건비로는 가격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연말에는 제2의 공장을 현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66년 1월 한일라켓트공업사로 출발,그해 3월에는 배드민턴 라켓,10월부터는 테니스 라켓을 선보였다.당시는 테니스가 돈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고급스포츠로 인식돼 시장성이 없었지만 엔지니어 출신인 김사장의 장인정신과 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극복해나갔다.70년대 중반부터 테니스붐이 일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81년 10월에는 경기도 성남으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이전했다.83년 7월에는 국내 스포츠 용품으로는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이 KS마크를 받았다. 외국에서 특히 평이 좋아지면서 널리 알려진 테니스 공을 생산한 것은 85년 6월.이어 3개월뒤인 뮌헨엑스포 박람회와 캐나다 토론토 박람회에 출품,품질을 인정 받았다.그해 10월에는 미국 테니스협회로부터도 공인구로 품질을 평가받은데 이어 일본과 네덜란드 등지에서도 공인구가 됐다.자체적인 기술향상뿐 아니라 87년 9월에는 미국 펜볼사와 기술제휴,선진 기술을 흡수하는 등 품질개선 노력을 계속했다.테니스 공은 거의 전자동으로 생산되고 공의 품질이 우수해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밀리게 됐다. 그러나 어려움도 적잖았다. 전성기였던 80년대 말 노사분규로 공장가동이 제대로 되지않아 국내 테니스 라켓 시장의 점유율이 70%에서 4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현 직원수는 1백50명으로 전성기 때의 절반수준이다.90년 7월에는 공장과 본사를 광주로 옮기고 재기를 다짐했다. 스포츠 용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90년 5월에는 회사이름을 한일신소재로 바꾸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내년부터는 라켓을 만드는 원료를 이용,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및 항공기부품을 생산한다.이에 따라 매출액을 올해 80억원에서 내년에는 2백여억원으로 2배이상 늘릴 계획이다.(062)941­0051·(02)448­7111.
  • 국제경쟁력 강화(실명제 활착의 길:중)

    ◎「전환」 마감이후의 과제와 전망/기술 개발·사회간접자본 확충 “발등의 불”/금융비용 일·대만 3배… 원가상승 촉발/3D기피 극복·행정규제 완화 힘써야 실명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실명제는 궁극적으로 경제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경기가 현재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실명제의 의미는 반감된다. 따라서 실명제로 특혜와 비리를 통해 쉽게 돈을 벌었던 과거와는 달리 정직하게 땀흘린 만큼 과실이 떨어지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하는 일만 남았다. 최근 몇년 동안 우리 경제의 경쟁력를 떨어뜨린 요인은 생산성을 웃도는 높은 임금상승,이와 관련된 이른바 3D현상,설비투자의 부진,금융비용의 과다,기술개발의 미흡,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지나친 행정규제 등이었다. 지난 87년 민주화 이후 근로자들의 임금은 생산성을 크게 웃도는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섬유·신발등 노동집약적인 국내 산업의 사양화를 초래했다.게다가 근로윤리마저 사라져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가 급속히 퍼졌고,제조업은 위축되고 서비스업이 살찌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금융산업은 가장 낙후해 기업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이 지불하는 금융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5.1%에서 91년 5.7%,92년 6.3%로 높아져 경쟁국인 일본의 2.2%,대만의 2.4%의 3배나 된다. 지난 10년간 항만·도로등 수송시설을 비롯한 사회간접 자본(SOC)의 투자가 미흡해 물류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기업의 애로요인이다.지난 해 교통체증으로 길바닥에 쏟아부은 비용만도 수조원을 넘고 SOC 투자비용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를 밑돌았다. 올해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정부가 1조3천억원의 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과 2조2천여억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비롯,통화를 넉넉하게 공급하는데도 기업의 기술개발이나 경쟁력 강화는 기대 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올 설비투자가 상반기 중 오히려 5.7% 감소한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정부와 재계는 이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으나 그 결과는 개혁의 회오리 바람과 정국에 묻혀 별로 신통치 않다. 그러나 실명제 도입이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총체적인 재도약을 위해 경제주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이경식 부총리와 홍재형 재무장관등 경제팀들은 실명전환 기간이 끝나자마자 14일 무역협회등 민간 경제단체 대표들과 수출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다각적인 경기활성화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물가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내수진작 보다는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는 구조조정 노력과 함께 수출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 준비 중이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11월 중 단행,장기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해 주는 계획이 우선순위에 들어있다. 실명제로 세금부담이 늘어날 영세 기업에 대해 과표양성화 추이를 봐가며 가급적 세율을 낮춰 줄 방침이다.그리고 내년에 3조원의 교통세를 거둬 기간시설 확충에사용하고,9백여건에 달하는 경제행정 규제를 완화해 기업이 마음 놓고 생산에만 힘쓰도록 할 방침이다. 재계 역시 실명제로 과거 준조세로 뜯기던 비자금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짐으로써 새로운 경영자세를 가다듬고 있다.최근 전경련 주도로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설치,설비투자 확대에 힘을 쓰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각 경제주체들이 제 역할을 해 주어야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법인명의 계좌 실명전환 문답풀이

    ◎92년 법인세 11월말까지 수정신고땐 제조·수출업비자금 세무조사 면제/가계·사업자금 구분 안되는 개인은 제외/비기업돈 위장전환뒤 사외 유출땐 조사 국세청은 5일 제조업이나 수출을 하는 법인이 지난 92년 이전에 조성된 비자금 등 비실명 자금을 실명 전환한 뒤 오는 11월 말까지 법인세를 수정 신고하면 일체의 세무조사를 면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로 92사업 연도 법인세에 대한 법정 수정신고 기한이 끝난 12월 결산법인의 경우는 오는 11월 말까지 법인세를 추가로 수정 신고하면 이에 따른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실명전환 의무기간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이후 실명 전환하거나 추가 자진신고 기한인 11월말 이후 수정 신고할 때는 혜택이 없다. 신고 기한내에 실명 전환한 법인은 과표가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법인세 34%에 과소신고 가산세·과소납부 가산세 등을 포함,비실명 예금의 42.5%를 세금으로 내면 세무조사가 면제된다. 이번 조치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개인사업자도 비자금을 실명 전환하면 조사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나. ▲개인사업자는 가계자금과 사업자금의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출처조사를 면제받을 수 없다.그러나 실명제 후속조치에 따라 증여세를 내거나 장기저리 채권을 매입하는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 ­비자금 등을 법인 명의로 실명 전환한 뒤 법인세를 수정 신고하면 일체의 세무조사가 면제된다는데 면제되는 세무조사의 구체적 범위는. ▲법인명의 실명전환에 따라 비자금이 노출되더라도 이의 조성경위에 대한 조사를 면제하고 비자금을 관리했던 계좌를 추적 조사하지 않으며 비자금이 있었다는 이유로 불성실 신고법인으로 분류,조사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그러나 원래 기업자금이 아닌데도 일단 법인 명의로 위장해 실명 전환한뒤 사외로 유출하는 등 이번 지원조치의 취지에 위배되는 경우에는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거래처조사 등 기타 다른 조사과정에서 매출누락 등이 발견된 경우 이 자금이 법인 명의의 실명화 자금에 포함됐으면 과세하지 않는가. ▲그렇다.그러나 실명전환 금액에 포함되지 않았을 때는 조사를 계속해 과세한다.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경과한 뒤 법인명의로 실명화 할 경우도 조사면제 대상에 포함되는가. ▲포함되지 않는다. ­기업 비자금을 92년에 1억원,93년에 5천만원을 조성해 이중 5천만원은 이미 사용하고 나머지 1억원을 실명 전환한 경우 수정신고 대상 사업연도는 언제인가. ▲남아있는 잔금을 실명 전환해 해당되는 법인세를 신고 납부하면 되므로 93년에 조성된 5천만원은 93사업연도에,나머지는 92사업연도에 조성된 것으로 신고하면 된다. ­법인 명의 실명전환 자금의 회계처리는 어떻게 하나. ▲92사업연도 신고분은 전기손익 수정이익 등으로 해당금액을 익금에 산입해 법인세를 신고 납부하고 앞으로 신고할 93사업연도 신고분은 특별이익이든 영업외 수익이든 해당금액을 이익금으로 산입해 신고·납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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