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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료/“여름을 날린다” 뜨거운 판촉전

    ◎“신세대 잡아라” 아이디어 만발 음료 성수기를 맞아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올 음료시장의 특징은 IMF 영향으로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위축된 소비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대표적인 예로 25년 동안 코카콜라를 생산·판매해 온 범양식품이 콜라원액을 자체 개발,국산 콜라 ‘815’를 내놓았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7월부터 수입개방된 외국 오렌지주스의 경쟁품목으로 국산과즙을 첨가한 ‘콜드주스’를 판매하고 있다.이외에도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신세대 취향에 맞춘 알코올 음료 ‘데킬라’,커피에 소다를 섞은 ‘LOVE 1052’,가벼워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값싸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1ℓ 용량의 ‘액상 원두커피’,건강미를 추구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복숭아 농장’,당뇨병 환자들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건강음료 ‘상비천’ 등 다양한 제품들이 올 여름 음료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범양식품 독립815/콜라 자주선언 “코카여 안녕”/최상급 원재료 들여와 원액 제조/원액받아 생산 25년 방식 종지부/전국 돌며 시음회… 고객 “손색없네” 우리 입맛에 맞는 국산 콜라가 나왔다.범양식품이 최근 내놓은 콜라 독립815가 그것.이름 그대로 25년동안 미국 코카콜라사에서 원액을 받아 국내에서 생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순수 국산기술로 만들었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815는 세계 각지에서 최상급 원재료를 들여와 범양이 직접 원액을 만든 뒤 상품화한 것이다.콜라시장에서 주권을 회복한 셈이라 할 수 있다.국내에서 원액을 제조하기는 범양이 처음이다.기존 업체들은 아직도 원액을 들여와 만든다.이 제품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맛 시험을 한 결과 외국 콜라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범양은 815를 지난 4월부터 출시,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이에 고무된 범양은 4월 중순부터 전국에서 815 시음회를 가진 것을 비롯 각종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시판 초기에 기존 콜라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현재 국내 콜라시장은 연간 4천5백억원 규모.범양이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다.범양은 815 출시를 계기로 아성인 대구 경북지역과 대전 충청권지역을 지키며 다른 곳의 공략에 힘쏟고 있다. 범양은 73년 코카콜라측과 맺은 ‘원액도입 후 상품화 판매’라는 계약이 올 2월말로 끝남에 따라 그동안 축적된 자체 기술로 이번에 815를 개발하게 됐다.범양은 코카콜라와의 결별에 따른 영업악화를 막기 위해 815 외에도 다른 음료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커피소다 및 사이다류의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각각 지난 4월 중순과 이달 중순 출시에 들어갔다.몇년 전부터 자매사인 건영식품을 통해 ‘가야’라는 브랜드로 야채 및 과일 건강음료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판 중인 당근농장 토마토농장 포도농장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양약품 상비천/“당뇨환자 마음껏 드세요”/시판 7개월만에 30억 매출 기록/설탕·방부제·나트륨·카페인 全無/‘목 마르던’ 당뇨환자에 희소식 당뇨병 환자가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건강음료가 나왔다.일양약품이 시판 7개월만에 30억원의 매출을올릴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상비천.설탕과 방부제,나트륨,카페인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다이어트와 미용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적합한 기능성 음료다.국내 최초로 뽕잎과 실크단백,둥굴레 추출물을 사용했다.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뽕잎에만 유일하게 혈당강하물질(DNJ)이 있어 당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쉽게 마실 수 있으며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 실크단백은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가 만들어 낸 누에고치를 소화흡수가 용이하도록 가수분해한 것.인체내 생성되지 않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과 18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치매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둥굴레는 칼슘 마그네슘 등 건강증진 성분이 있어 관절보호 등에 좋으며 여성들의 변비에도 효과가 크다.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여성의 얼굴과 몸을 아름답게 한다고 해서 ‘여위’로 불리고 있다. 이처럼 상비천은 이 3가지 성분과 함께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 대신 결정과당을 사용했다.이 결정과당은 인슐린 대사를 하지 않고 소장에서 천천히 흡수되어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으며 충치 예방의 효과도 낸다.음료를 마실 때 청량감을 주고 있는 성분이다. 상비천은 또한 동맥경화의 원인물질인 나트륨과 방부제가 일체 들어있지 않고 다른 차와 달리 카페인 성분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음료다.따라서 상비천은 물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음료를 마실 없었던 당뇨환자에겐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일양약품은 이러한 데 착안,지난해 11월부터 상비천을 출시하고 있다.215㎖들이 한 캔에 소비자값은 1,000원. ◎(주)동서식품 프리마/야자유 주원료 식물성 올리고당·칼슘도 보강/시장점유율 85.1% 야자유를 주 원료로 만든 식물성 커피크림.최근 블랙과 아메리칸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으나 커피크림은 설탕과 함께 다양한 맛의 커피를 즐기는데 없어서는 안될 ‘약방의 감초’. 크림은 커피의 3가지 특징인 쓴맛 신맛 떫은 맛을 부드럽게 조화시켜 준다.또한 진한 갈색을 연하게 하여 시각적인 부드러움을 더해주며 약산성의 커피를 중화시켜 위장부담도 덜어준다. 최근에는 다양한 커피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크림종류도 다양해져 원조격인 프리마,여기에 우유맛을 첨가한 프리마­엠,지방과 칼로리의 함량을 줄이고 올리고당을 첨가한 프리마 라이트,칼슘성분을 보강한 프리마 플러스,냉커피용으로 찬물에서도 잘녹는 아이스 프리마,액상프리마 등 여러 종류가 있다. 74년부터 동서식품이 판매해 온 ‘프리마’는 여전히 커피크림의 선두자리(시장점유율 85.1%)를 지키고 있다. 가격은 프리마와 프리마­엠이 500g에 각각 1,660원이며 라이트는 2,100원,플러스는 2,200원,액상프리마는 1,610원. ◎범양식품(주) LOVE 1052/거피+소다 독특한 맛 일품/‘1052’는 LOVE 의미 삐삐 암호/은색·검은색 두종류 캔 출시 커피와 소다가 섞인 독특한 맛의 신세대 커플 음료.혼자보다는 둘,익숙함보다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커피와 탄산음료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음료를 적절히 배합했다. ‘1052’란 브랜드명은 LOVE를 의미하는데 이는 삐삐,핸드폰,PC통신 인터넷 등으로 이미 숫자와 암호에 친숙한 젊은 층에 공감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커플반지’ ‘커플삐삐’ ‘커플모드’에 이어 커플음료라는 새로운 음료시장을 개척한다는 제품 특성에 맞춰 은색과 검은색 두가지 색깔의 캔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250㎖에 700원이다. ◎건영식품 가야 복숭아농장/복숭아 속살 원료로 가공 ‘새맛’/“미인 만든다” 여성고객 겨냥/부드러운 느낌 뒷맛까지 깔끔 당근·토마토·포도농장에 이어 건영식품이 내놓은 새로운 과즙음료.복숭아 속살을 원료로 만들었으며 건강음료를 즐기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에 맞춰 소재와 맛을 젊은 여성에 맞췄다.건강음료보다는 미용음료라는 면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이는 복숭아가 예로부터 미인의 얼굴에 비유되었던 점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제품임을 알 수 있다.복숭아에는 비타민A와 C가 듬뿍 들어 있어 혈액을 맑게 해준다.여성들의 피부색을 화사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도 완화시켜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과즙 함량을 65%까지 높여 복숭아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부담없이 마실 수 있으며 느낌도 부드럽고 뒷맛이 깔끔하다.투명한 병에 담아 소비자들이 내용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다.180㎖,500㎖ 두 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각각 950원,1,700원. ◎롯데칠성음료 델몬트콜드주스/수입 농축액 희석 방식 탈피/국산과즙 알맹이 추가 함량 높여/유통기간 1년서 45일로 줄여 신선한 과일 맛을 살린 음료.현재 시판되고 있는 병주스들이 오렌지 농축액을 수입,희석시켜 만들고 있는 것과 달리 국산과즙을 사용했다.생과즙 함량을 높였다.오렌지 알맹이를 첨가,상큼한 과일 맛을 더욱 잘 음미할 수 있게 했다.유통기간을 1년에서 45일(냉장상태)로 대폭 줄여 과일주스 본래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콜드주스’는 지난해 7월부터 수입이 개방된 외국산 오렌지주스의 경쟁상품이다. 유통과정에서 맛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냉장 유통시키는 등 품질 고급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회사측은 “2천원대의 저가이면서 고품질 주스로 IMF시대에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첨단 팩용기와 냉장유통시스템으로 맛과 신선함이 뛰어나 월 170만개(약 35억원)씩 소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판매에 힘입어 지난 3월부터는 소비자 사은대행사를 통해 가계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이익금의 사회환원에도 힘쓰고 있다.1ℓ용량에 오렌지 적포도 사과 3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2,200원. ◎대상(주) 로즈버드 액상원두커피/원두서 원액 추출 액상 원두커피/커피크림 없어 원두맛 그대로/얼음 넣어 아이스커피 만들수도 커피원두에서 원액을 추출해 만든 액상 원두커피.얼음을 넣거나 냉장하여 차게 한 뒤 간편하게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캔 커피와 달리 커피크림이 들어있지 않아 원두커피 본래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 기호에 따라 크림과 설탕을 첨가,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1ℓ용량의 페트병으로 나와 있어 간편하게 얼음과 물을 섞어 원두커피나 아이스커피 등을 즐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커피메이커없이 집에서도 손쉽게 원두커피향을 음미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1ℓ에 2,400원. 가당,무가당과 감미로운 향을 즐길 수 있는 헤즐넛 향커피 등 3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웅진식품(주) 데킬라/적당한 탄산 기분전환 ‘만점’/멕시코 특산주 과즙 가미 ‘독특’/용기엔 컬트 이미지… 멋 추구 알코올을 첨가한 탄산과즙음료.멕시코의 전통주 ‘데킬라’에 오렌지와 사과과즙을 가미했다.일반 탄산음료보다 과즙 함량을 10∼20%로 더 높였다.진한 과즙에 적당한 탄산,그리고 데킬라의 조화로 갈증해소는 물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을 준다.주성분인 ‘데킬라’주는 멕시코의 특산주로 용설란의 일종인 ‘아가베’에서 당분을 추출,발효시킨 뒤 증류해 만든 술.독특한 음주법(손등에 레몬즙을 문지르고 소금을 뿌린 뒤 살짝 핥고 나서 술을 들이키고 다시 레몬즙을 빨아먹는다)을 활용한 것이다.단순함보다는 음료를 마시면서 멋을 추구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맞게 용기도 캔 자체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컬트적 이미지를 담았다.오렌지와 사과 2종류가 있으며 가격은 250㎖에 700원씩.
  • 국내산 외국상표는 국산품/산자부 판정

    ◎내년부터 순차로 ‘메이드 인 코리아’ 부착 방침 국내에서 만들어진 외국상표 제품은 국산인가,외제인가.IMF체제에 들어서면서 불붙었던 이 논쟁이 막을 내릴 것 같다.결론은 외국상표라도 국내에서 제조됐다면 국산품으로 봐야 한다는 것.산업자원부가 내린 판정이다. 산업자원부는 99년부터 섬유 의류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단계적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원산지 표시를 달도록 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외국 브랜드라도 관계가 없다는 얘기다.산업자원부는 가을 정기국회에서 대외무역법을 개정한다는 방침 아래 다음달 섬유개발연구원을 중심으로 신발과 모자,생활용품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원자재 사용비율과 국내인력 고용상황 등 국산품 지정에 따른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산업자원부의 이런 방침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국내시장의 폐쇄적 이미지를 씻기 위한 방안이다.申東湜 수입과장은 “브랜드의 국적보다 고용창출 등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중요한데도,소비자들의 외국상표 기피심리로 외국업체들의국내 진출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국내 제조업 분야에 진출한 외국 업체는 섬유의류 287개,전자 760개 등 3천6백29개에 이른다.그러나 최근 IMF 영향으로 수입품 배격 움직임이 일면서 이들 업체들이 매출액 급감을 호소하고 있다.급기야 이탈리아 스포츠브랜드인 휠라코리아는 지난 1월 일간지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고 국산품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무엇이 진정한 국산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휠라코리아는 “한국의 원자재와 노동력으로 생산된 제품을 외제로 보는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덴마크계 우유업체엠디푸드코리아,미국계 패스트푸드점 KFC 등의 ‘알고 보면 국산품입니다’라는 식의 광고도 줄을 이었다. 산업자원부의 원산지표시제도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해외에서 만든 뒤국내에 들여와 파는 국내업체 제품은 외제냐는 것이다.산업자원부는 퇴로를 열어 놓았다.원치 않을 때는 원산지 표시를 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국내업체도 살리고 외국업체도 끌어오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IMF 여파로 국산과 외제에 대한 선호도가 역전되면서 나타나는 기현상들이다.
  • 외환거래 자유화 방안 내용 요약

    ◎98년 7월1일­부동산·증권 등 투자관련 전면 허용/99년 4월1일­교포 영주권 있으면 재산반출 가능/2001년 1월­해외 친지들에 증여·송금 제한 철폐 외환거래 자유화 방안을 요약한다. ■7월 1일 조기자유화=기업의 1∼3년 중기 외화 차입이 자유화한다.연지급 등 외상으로 수입할 수 있는 품목의 기간제한도 폐지된다.수출대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선수금과 착수금 대상품목에 대한 제한도 없어진다.부동산과 단기금융상품,주식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면 허용된다.외국인이 국내에서 원화나 외화로 된 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 ■99년 4월 1일 자유화 ▲기업=본사와 지사간 또는 해외거래기업간 장부상으로 거래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지금은 이같은 상계처리를 금지하고 있다.국내 계열사 및 거래 기업간 외화 결제도 허용한다.대외채권을 일정기간내 회수해야 하는 의무규정을 없애고 해외 금융기간에 예치할 수 있는 예금한도(3백만달러)와 해외에서의 사용제한을 폐지한다.해외 직접투자도 완전 자유화한다.해외 현지 사업을 위한 할부금융회사나 팩토링(어음 매입·매출)회사의 설립도 허용한다.업무용·비업무용 구분하지 않고 해외부동산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금융기관=일정 요건만 갖추면 금융기관에게 외국환 업무취급을 허용한다.지금은 은행 종금사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국내 금융기관의 업종 구분없이 해외 진출을 자유화한다.외화 매입·매각 업무를 등록제로 전환한다. ▲개인=국내에서도 외화로 상품이나 부동산 등을 사고 팔 수 있다.외화로 증여하거나 돈을 꿔주는 금전대차도 가능하다.필요한 외화는 백화점 등의 환전코너에서도 살 수 있다.앞으로 쓸 여행경비를 미리 환전해 보유하거나 외화예금으로 예치할 수 있다.국내기업이 발행한 외화증권 및 외화표시 단기금융상품 등을 매입할 수 있다.교포의 재산반출(지금은 1백만달러,시민권자로 제한)이 영주권자에게 허용된다. ■2001년 1월1일 자유화=기업의 외화자금조달 및 운영과 관련한 규제를 모두 없앤다.기업은 외국금융기관과 직접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외국인은 국내 예금 및 신탁가입과 원리금의 대외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해외경비 사용,해외친지 등에 대한 증여성 송금 등의 제한도 없어진다.개인이 해외 금융기관에 예금계좌를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고 해당 계좌를 통해 송금수수료없이 통신판매 대금 등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해외친지 등으로부터 돈을 꾸어 국내주택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국내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본인의 해외예금계좌를 통해 외국 증권사와 은행으로부터 직접 채권과 주식을 살 수 있다.
  • 외국인 카지노 운영 허용/재경부

    ◎11개 업종 전면­9개 업종 부분 개방 내년 5월부터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카지노를 단독으로 세워 운영할 수 있다.오는 8일부터는 외국인이 민자(民資)발전회사와 주유소를 운영하거나 지주회사와 증권신탁업 등의 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으며 신용조사업은 7월1일부터,원유정제처리업은 8월1일부터 외국인투자가 100%까지 허용된다. 재정경제부는 5일 투자회사 등 11개 업종을 전면 개방하고 도박장운영업등 9개 업종에 대해서는 부분 개방 또는 개방 폭을 확대하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에 관한 규정’을 고시,8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개별법에 따른 인·허가 절차에 문제가 없으면 외국인은 8일부터 팩토링(채권 매입·매출)회사와 지주회사 종합금융회사 자산담보부채권(ABS)발행회사 주유소 토지개발회사 증권신탁회사 민자발전회사 등을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수도사업에 대한 투자제한도 풀었으나 수자원공사의 독점사업권을 인정,민영화될 때까지 투자제한은 유지하기로 했다. 외국인투자가 금지돼 온 담배제조업도 7월 1일부터 외국인투자비율을 25%(1인당 7%)까지 허용하고 도박장운영업(슬롯머신,복권·마권발행업 등)가운데 카지노만 내년 5월1일부터 전면 개방키로 했다. 외국인투자비율을 25% 미만으로 묶고 있는 신문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도 내년 1월1일부터 각각 33%와 50%로 확대했다.유·무선 전신전화업도 당초 일정보다 2년 앞당겨 내년 1월1일부터 외국인투자비율을 33%에서 49%로 높이고 동일인 지분한도(33%)는 없애기로 했다.다만 한국통신은 2001년에 외국인투자한도를 20%에서 33%로 확대키로 했다.
  • IMF가 뭐길래…/30∼40대 심근경색 급증

    ◎高大 구로병원 비교조사/실직·부도 스트레스… 작년비 90% 늘어 IMF 한파로 30∼40대 젊은 층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가 늘어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오동주 교수팀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구로병원 응급실에서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은 환자 21명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증가했다. 심근경색증은 주로 50∼60대에 발병하고 45세이하의 심근경색증 환자는 전체 심근경색증 환자의 5∼10% 정도에 불과한데,이번 조사에서는 42세 이하가 33%,30대가 14%를 차지해 젊은 연령층의 심근경색증 발생률이 월등히 높았다. 이 젊은 연령층 심근경색증 환자 7명의 발병요인을 보면 가장 흔한 요인인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한명도 없었으며 고콜레스테롤 환자는 한명뿐이었다. 반면 젊은 나이의 심근경색증 환자 7명중 3명은 최근 실직했고 2명은 회사의 매출격감과 부도 위기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명은 감원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었고 동남아에서 취업하러 입국한 한 외국인은 두달째 취직이 안돼 하루 두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가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 업계 1위 기업에도 감원태풍/불황 장기화로

    ◎내수 부진­경영난 악화 못견뎌/현대자­3년내 5천명 계획… 과장이상 명퇴받아/삼성전자­희망퇴직 500명 접수… 예상 1,000여명/SK텔레콤­500명 내보내/KAL­2,000명 감축계획 불황이 깊어지면서 업계 1위를 달리는 기업들에도 감원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국내시장의 최고 점유율과 매출액을 유지하며 이익을 내왔던 주력 기업들도 더 이상 내수부진에 의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위 업체들은 그동안 수위의 자리에 있었던 만큼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해고를 회피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매출 축소에 맞추어 인건비를 줄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내로라하는 기업들도 더이상 실직의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이에따라 아직 감원 방침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업종과 업계 2위 이하의 업체들도 1위 업체들의 감원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3일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현대는 2000년까지 생산직 등 5천여명을 줄일 계획이며 이번 명예퇴직 실시에 앞서서도 울산지역의 과장급 이상 간부 100명 이상을 퇴직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500여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삼성전자는 당초 1천여명을 예상인원으로 잡았다. 현대전자의 경우 지난달 28일 끝난 현대전자의 명예퇴직 신청에는 1천500여명이 지원했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감원은 반도체·가전업계의 해외 및 국내시장의 불황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도 지난 1월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500여명을 감원했다.대한항공 역시 지난달 14일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한 200여명을 1차 감원키로 했다.대한항공은 앞으로 총 2천여명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선업계의 현대중공업과 건설업계의 현대건설 등은 아직 감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금융사 채권 회수 압박 ‘도화선’/미도파 최종 부도 안팎

    ◎채권단 협조융자 거부로 171억 조달 실패/IMF 겹쳐 매출 내리막 길… 회생 불투명 대농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화의 길을 걸어온 미도파백화점이 18일 IMF 체제하의 고금리와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미도파는 이날 임원들이 총동원돼 전날 막지 못한 1백71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금융기관들의 냉담한 반응 앞에 맥없이 좌초하고 말았다. 미도파는 지난 1월14일에도 32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었다.이튿날 상오 가까스로 막기는 했으나 (주)미도파의 별도 법인인 춘천미도파는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이후 계속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미도파 관계자는 “대농과 대농중공업,메트로프로덕트 등 법정관리나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대농 계열사의 채권 금융기관 가운데 담보를 챙기지 못한 종금사 등이 미도파에 지급보증분 해소를 요구하면서 자금 압박이 가중됐다”며 “백화점 자체의 영업은 건실한 편이어서 화의가 받아들여지면 회생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IMF이후 최악의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의 현실을 감안할때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실제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상계점 메트로점 청량리점 등 3개점의 매출액은 8백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백70억원에 비해 20%가 줄었다.게다가 지난 연말부터 입점업체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해 메트로점의 경우 총 30% 가량의 브랜드가 매장에서 철수한 상태이다. 미도파는 화의를 신청할 경우 일단 상계동 본점과 메트로점만 남기고 청량리점과 현재 화의신청중인 춘천미도파 등은 매각할 방침이다.그러나 6천3백억원의 부채와 9천억원의 지급보증을 안고 있는 미도파의 화의신청을 서울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이 동의할 지의 여부는 불투명해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신청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호남 특산물/백화점마다 모시기 경쟁

    ◎새 정부 출범후 고객 급증·매출 변화/블루힐·뉴코아·현대 등 잇따라 개최 ‘호남 특산물을 잡아라’.매년 향토물산전을 여는 백화점들이 올해 유독 경쟁적으로 호남지역 물산전을 계획하고 있어 변화된 세태를 실감케 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지하 식품매장에서 전남도 담양,여수,완도 등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전라남도 특산물전’을 연다.블루힐은 이 행사를 위해 과거 향토물산전보다 규모가 큰 300평짜리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진도개 예약판매,담양 죽세공품 제작실연,우수 농수산물 무료증정행사를 마련했다. 뉴코아백화점 잠원 본점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전라도 향토물산전’을 열며 그랜드백화점도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전남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농수축산물,공예·민예품은 물론 이 지역 출신 패션디자이너 의류를 한군데 모아 전시 판매하는 ‘전라남도 향토물산전’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4월20일부터 26일까지 압구정 본점과 무역점,천호점에서 농축산물과 특산품 등호남 물산을 총 집결시킨 ‘호남전’을 열 계획이다.현대는 지하식품 매장의 일부 공간을 할애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 향토물산전을 위해 대규모 특설매장을 꾸미기로 했으며 물량 확보를 위해 10명의 바이어를 호남에 파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영등포점에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도군청과 공동으로 ‘진도물산전’을 개최해 농수축산물과 진도개 300마리를 분양했으며 미도파백화점은 지난 1월 일찌감치 호남물산전을 마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예년에는 백화점마다 다른 지방의 물산전을 열었으나 올해는 호남쪽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영남 등 타 지역보다 물산전보다 고객동원이나 매출에 유리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병목은 언제나 위쪽에 있다(우홍제 칼럼)

    ○본격적 위기는 이제 시작 “총체적 위기 불감증에 걸린 것 아닌가” “아니 벌써 위기를 잊었나” 극심한 불황의 모습으로 나타날 본격적 경제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인데 요즘들어 우리사회의 위기의식이 실종된 것 같다는 말이 자주 들린다.세계적 컨설팅회사인 메킨지를 비롯,무디스 신용평가사,주한미대사관 등의 보고서들은 한국경제가 지난 연말이후 겪고있는 어려움은 달러중심의 외환 유동성부족에 따른 것일 뿐 본격적인 위기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물부문의 대규모 도산과 대량실업 발생으로 닥쳐올 것이란 견해를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의 외환부족상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1월 13개 선진국그룹(G­13)이 약속했던 80억달러의 외자는 도입시기가 마냥 늦춰지고 있으며 정부보증에서 제외된 1천억달러의 민간기업 외채도 원리금상환이 힘겨워짐에 따라 새로운 환란발생이 우려되는 것이다.해외여건 역시 인도네시아사태와 중국 위엔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 외화조달이나 수출과 관련해서 악재가 많은 상황이다. 그러면 우리사회의 실상은 어떤가.고실업,고금리,고물가로 대표되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맞아 대부분의 저소득 서민층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직장근로자는 언제 닥칠지 모를 실직의 공포와 함께 명목임금이 삭감된 데다 고물가때문에 실질소득까지 줄어 들었다.현재 하루평균 100개의 기업이 부도나고 실업자가 1만명씩 쏟아져 나온다고 하지만 시행 60일전 통보토록 된 고용조정(정리해고)이 러시를 이룰 5∼6월쯤에는 대량실업사태와 이에 따른 사회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직과 파산으로 자살이 잇따르고 빚에 쪼ㅈ긴 가장들이 지하도에서 노숙한다는 보도는 이미 구문에 속한다. ○부유층의 몰지각한 소비 이처럼 IMF체제 100일을 맞는 동안 서민계층이 겪고 있는 뼈저린 아픔과는 거리가 멀게 위기실종설이 끊이질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두말할 나위없이 ‘너무 많이 가진’ 일부 부유층의 과시적 소비행태가 IMF이전으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국가부도라는 미증유의 위기앞에서 아무 소리 않고 숨죽인채 눈치만 보던일부 고소득계층이 오랜기간 관행으로 굳어버린 무분별한 소비벽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 아닌가.백화점에서 부유층이 즐겨 찾는 샤넬화장품 매출이 IMF이전보다 20%나 늘어나자 샤넬측은 이러한 매출호조와 환율폭등을 이유로 화장품가격을 크게 올린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서울강남 유흥가의 고급 살롱에선 “IMF이전엔 어중이 떠중이가 몰려 말썽이 많았지만 요즘은 올만한 사람만 와서 오히려 수금도 잘 되고 속 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부유층은 연 20%에 이르는 고금리구조에서 은행이자등 각종 금융자산소득이 종전에 비해 훨씬 많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금융실명 종합과세의 무기한 연기조치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고 44% 물었던 이자소득세가 올부터 22%로 절반이 줄어드는 엄청난 특혜를 입게 됐다.빈부의 간극이 가위의 양날처럼 점점 더 크게 벌어지는 협상격차를 이뤄가고있는 것이다.이를 시정할 보완적인 소득 재분배정책이 기필코 있어야 할 것이다. ○빈부격차 심화 시정돼야 물론 합리적 소비행위는 내수진작에 도움을준다.그러나 정도 가지나친 소비는 계층간 위화감을 심화시킨다.없는 자에게 정신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또 이러한 피해의식을 보상받기위한 모방적 소비풍조를 만연시킴으로써 사회전반의 검약분위기를 해치고 국민적 합의로 이뤄진 국난극복 의지를 약하게 만드는 해악을 저지른다. ○상류층이 개혁 저항세력 부유층과함께 사회 상층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치권도 과연 위기의식을 제대로 갖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일반서민들이 IMF의 고통으로 찌든 삶을 보내고 있는 터에 국민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의원회관에서 상습적으로 거액 화투판을 벌였다는 게 웬말인가.한참 잘못된 정치권모습이다. 사회의 하부구조를 형성하는 근로자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합의에 의해 제목을 자르는 정리해고를 수용했다.그러나 재벌의 구조조정은 두드러진 성과없이 지지부진하고 정치권의 경제발목잡기는 예전과 달라진게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게다가 일부 부유층의 “내돈 내가 쓰는데 무슨 참견이냐”는 식의 낭비적 소비행태는 고통분담의 대타협 정신을 여지없이 훼손하고 있다.이들의 본질은 결국 개혁의 저항세력이다.장애물,애로의 문제를 가리키는 병목은 언제나 위쪽에 있다.그래서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자각과 반성,위기극복의 솔선수범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 부도 상장사 85%가 흑자기업/삼성경제연 지적

    ◎내수 감소·원자재난… 산업활동 급격 위축/올 산업생산 증가율­10∼­15%로 사상 최악/고금리·신용경색 지속땐 우량기업 연쇄 도산 국제통화기금(IMF)의 충격으로 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수출도 원자재난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해 실물경제의 기반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특히 최근 4개월간 부도난 상장기업의 85%(48개사 중 41개)가 지난해 상반기중 흑자를 낸 기업이어서 지금과 같은 초고금리와 신용경색이 지속될 경우 중견기업과 우량기업의 도산으로 산업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IMF사태 이후 업종별 동향’이란 정책보고서에서 “IMF가 내린 고환율·고금리 처방이 매우 급격하고 엄격해 최악의 산업경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출을 제외한 산업활동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들어 2월까지 내수는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53%나 격감하는 등 내수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20∼30%로 1·2차 오일쇼크때보다 악화되었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마이너스 10∼15%로 60년대 이후 최악”이라면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영난 심화로 경공업의 생산감소율은 중공업의 2배 이상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 2월까지 수출증가율(11.2%)도 금수출 물량을 제외하면 1.8%에 불과하며 무역흑자가 2월에 사상최대인 3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수입이 20%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프로판가스나 원피 대두 등의 재고량이 적정 재고량의 25∼50%에 불과해 3∼4개월내에는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으로 수출 차질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견기업과 우량기업의 도산이 계속될 경우 산업시스템 전체가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며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유통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이 무너지면 부품조달과 제품 유통체계라는 산업인프라와 소프트를 재건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돼 성장잠재력이 잠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정부가 실물경제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금융시스템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수입원자재 확보와 수출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특히 외국기업을 유치,금융안정과 산업활력을 제고시키고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확대해 내수를 부추겨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종별 최근 동향 ◇가전 △1∼2월 실적(전년비) ­내수:­30% ­수출:­20%(달러 기준) △업계 현황 ­5천여대리점중 200곳 폐쇄 ­가동률 유지를 위한 OEM 증가 ­동남아 불안으로 현지공장 철수 검토 ◇정보통신 △1∼2월 실적(전년비) ­내수:­40%(이동통신기기) ­내수:10∼20%(주변기기) △업계 현황 ­외산자재의 비중이 높으나 가격인상 곤란→수지악화 ­중소·벤처기업의 경영난 심각 ◇반도체 △1∼2월 실적(전년비) ­수출:12% ­가격:1월 반등,2월 하락 △업계 현황 ­DRAM 풀가동 ­업계의 투자축소로 차세대제품 선점에 차질 ­미국의 덤핑제소로 수출제동 ◇자동차 △1∼2월 실적(전년비) ­내수:­53%(오일쇼크시 ­39%) ­수출:1% △업계 현황 ­가동률 30∼40% ­부품업체 월 20여개 도산 ­통산업력 등으로 수출환경도 악화 ◇조선 △1∼2월 실적(전년비) ­수주:­70%(1월 수주 무) △업계 현황 ­외국은행의 환급보증 기피가 수주장애 ­선수금 비율 10∼20%로 하락 ­조선소 부도로 기자재업계 경영위기 ◇철강 △1∼2월 실적(전년비) ­내수:­30% ­수출:3% △업계 현황 ­현재 철강조합 47개사중 11사 부도 ­하류부문으로 갈수록 가동률 저하 ­원자재가격 부담으로 수출채산성 악화 ◇석유화학 △1∼2월 실적(전년비) ­내수:­25% ­수출:3% △업계 현황 ­단품업체 및 가공업체일수록 심각 ­유전스 한도축소.기간단축이 걸림돌 ­수출가격 급락 ◇섬유 △1∼2월 실적(전년비) ­내수:­50%(의류) △업계 현황 ­대기업부도가 중소업체로 확산 ­국내 생산기반 축소로 수출물량 공급 부족 ◇유통 △1∼2월 실적(전년비) ­매출:­10%(도매) ­6%(소매) △업계 현황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감소 ­중소백화점,재래시장의 매출 격감 ­출판사 2천여개 부도위기
  • 해고대신 고용보험 이용/경영난 극복 기업체 급증

    ◎휴업수당지원금 신청 작년보다 26배 늘어/잉여인력 직훈·근로시간단축 혜택도 활용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고용보험기금의 지원을 받아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난을 극복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휴업수당지원금 신청기업은 211개 업체로 지난 1월의 80개 업체,지난 해의 8개 업체에 비해 최고 26배가 증가했다. 기업이 잉여인력을 줄이는 대신 휴업을 하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휴업수당의 2분의 1에서 3분의 1이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된다. 또 고용유지훈련지원금 신청기업도 지난 1월에는 1개 업체였으나 2월에는 16개 업체로 늘어났으며 근로시간단축지원금 신청기업도 1월에는 없었으나 2월에는 8개 업체였다. 고용유지훈련지원금은 훈련기간 중 기업이 부담하는 임금의 2분의 1∼3분의 1을,근로시간단축지원금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간동안 기업이 부담하는 임금의 20분의 1∼30분의 1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한다. 예를 들면 H전자는 지난 해 말 그룹의 부도로 인한 자금난 및 원자재 부족으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120명의 잉여인력이 발생했으나 인력을 줄이는 대신 잉여인력에 대해 3개월 과정의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그러나 H전자는 생산물량을 조기에 확보함에 따라 잉여인력의 훈련기간을 3주간으로 단축함으로써 1천3백만원의 고용보험기금을 사용해 직업훈련의 효과를 극대화시킨 성과를 얻었다. P방직공업은 IMF사태 이후 수주물량이 줄어들고 자금난이 심화됨에 따라노조와 인력을 감축하느냐,휴업을 하느냐는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다가 인력감축 대신 휴업을 함으로써 휴업수당지원금(1천5백27만원)을 받아 경영부담을 덜고 고용불안을 해소했다.또 휴업으로 에너지 사용료 2천43만여원도 절감했다. N개발은 매출감소에 따른 고용조정과정에서 잉여인력 문제로 고심을 하다지난 달 1일부터 4월말까지 3개월동안 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39시간으로 줄여 고용도 유지하고 3천1백만원의 지원금도 받았다.
  • 주름제거 화장품 “베스트 면세품”

    ◎공항 면세점 등 외국인들에 최고 인기상품/KAL 기내만 월 1억 이상 팔려 외제 압도 김포공항 면세점과 국제선 여객기 안에서 팔고있는 한 국산 화장품이 외제를 제치고 여행객들의 인기를 독차지,달러를 벌어들이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국내 T사가 지난해 7월 면세품으로 내놓은 눈주름 제거화장품 ‘헤라링클 트리트크림’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면세 가격으로 30달러인 이 화장품은 지난달 대한항공의 기내에서만 2천1백여개가 팔려 1억7백여만원을 벌어 들였다.1월에도 1천7백여개나 팔렸는데 갈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다음달부터 일본 중국 노선에서도 판매하기로 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이 상품이 지난달 기내 면세품 가운데 ‘탑 셀러’(최고 인기상품)를 차지했다.공항 면세점에서도 2백여개가 팔려 국산과 외제 화장품 가운데 단연 1등이었다. 그동안 눈주름 제거 화장품은 프랑스의 E사·A사,미국의 L사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우리나라의 T사 제품이 처음면세점에 등장했을 때에는 하루에 1∼2개가 팔릴까 말까 했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특허를 받은 신기술로 효능을 점차 인정받았고 외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면서도 오히려 양은 많아 ‘베스트 면세품’ 자리에 오른 것.‘IMF시대’라며 국산을 찾는 내국인들의 구매도 한몫했다.
  • 분식결산으로 흑자 꾸며 1,600억 대출 기업주 구속

    ◎신화그룹 이은조씨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9일 지난 1월 부도난 (주)신화그룹이 재무제표 등 회계장부를 분식결산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천6백92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사실을 밝혀내고 이은조 회장(51)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화 허필주 경리상무(45),태흥피혁공업 정석현 경리상무(44) 등 2명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 등은 지난 해 9∼12월까지 태흥피혁 한주전자 등 7개 계열사를 운영하면서 계열사끼리 물건을 사고 판 것처럼 거짓 세금계산서를 작성,융통어음을 진성어음인 것처럼 속여 C은행 등 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천6백92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해 4억원의 적자를 낸 태흥피혁의 회계장부를 조작,88억원의 흑자를 낸 것처럼 꾸미는 등 매출액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는 등의 수법으로 95년부터 계열사들의 장부를 분식결산한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 국내 제약사 B형 간염 치료 획기적 물질 개발

    ◎미서 연 1억4천억불 로열티 받는다/부광약품,트라이앵글사와 기술이전 계약/2천년 초 상품화땐 매출액의 14% 받아 국내 한 중소제약회사가 인터페론보다 2배이상 효능이 뛰어난 B형간염 치료제를 개발,2001년쯤부터 연간 1억4천만달러(약 2천억원)의 기술로열티를 획득하게 되는 개가를 올렸다. 부광약품 중앙연구소(소장 구창휘)는 미국 조지아대학 주중광 교수,예일대학의 영차 첸교수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B형간염 치료제 ‘L­FMAU’를 개발,미국 정부의 공식승인을 얻어 27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다국적회사인 미국의 트라이앵글과 기술이전 및 공동상품화 계약을 맺었다. 부광약품은 이날 기술이전으로 6백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것을 포함,‘L­FMAU’가 상품화될 때까지 총 7천만달러(약 1천억원)의 기술로열티를 받는다. 또 치료제가 시판된 뒤 10년동안 전체 매출액의 14%를 기술로열티로 받게된다.2000년대 초반 전세계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여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기술로열티는 연간 1억4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술로열티 수출액은 제약회사로는 최대 국내 최대 규모다. ‘L­FMAU’는 간염바이러스가 인체세포내에서 자체 복제를 마친 뒤 다른 세포로 전이되는 과정에 침투,복제된 간염 바이러스가 세포밖에 있는 다른 세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획기적인 화학합성물질.치유율이 동물실험에서 72%로 나타나 30% 정도인 인터페론보다 2배이상 효능이 있다. 구소장은 “사람의 간염 바이러스 진행과정과 비슷한 미국산 설치류인 ‘우드척’을 대상으로 3개월동안 ‘L­FMAU’를 투여해 보니 혈액뿐 아니라 간장에서 간염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졌다”면서 “1년 이상 관찰기간에 재발이나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다.이같은 실험 결과는 97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바이러스학회’에 공식 보고됐다. 부광약품측은 이미 국제특허조약(PCT)에 명시된 75개국에 관련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99년 1월 임상실험에 이어 2000년 말쯤 상품화할 계획이다. 구소장은 “간염치료제 개발은 성공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통 제약회사들이 외면하는 분야”라면서“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고 기초 개발단계 부터 미국 대학팀의 라이센싱계약을 받아들여 연구에 동참한 것이 좋은 결실을 냈다”고 말했다.
  • 한복제작 황소영씨(성공창업 이렇게)

    ◎“색채 의학 도입” 한복의 차별화 과감히/직간접 경험서 얻은 아이디어 현실에 접목/철저한 시장조사로 다양한 소재·판로 개발 전통 한복에 ‘기’를 가미한 개량한복과 색채 의학을 도입한 건강생활한복. (주)보경 황소영 사장(31·여)의 아이디어 상품이다.황사장은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거나 책 등을 통한 직·간접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에 창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믿는다. 96년 1월 건강생활한복을 만드는 주식회사 삼매야를 설립한 것은 ‘색채 의학’이란 책을 통해 임상실험 결과 색채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는데서 아이디어를 얻은 때문이었다.그래서 혈관이 모인 팔목 부분은 혈액 순환이 잘되라는 뜻으로 빨간색,목 부분은 기운을 붇돋아주는 노란색으로 처리한 한복을 개발,디자인과 함께 기능을 내세웠다. 개량 한복이 보편화됐기 때문에 디자인만으로는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설립 2년여만에 매출액 50여억원에 20여개 점포로 성장할 정도로 황사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그러나 황사장은 삼매야를 전문경영인에게 넘기고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에 보경을 설립했다.이번에는 한복에 검은색과 흰색에서 나오는 ‘기’를 불어넣고 실크와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한 소재로 승부를 걸었다.세계시장을 겨냥한 황사장의 판매 전략은 이번에도 적중해 생산 전부터 미국 LA 등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황사장은 창업의 필수조건으로 철저한 시장조사,번뜩이는 아이디어 그리고 과감한 용기를 꼽는다. “대부분 사람들이 ‘잘 되겠지’라는 환상을 갖고 사업에 뛰어듭니다.그러나 김밥 전문점을 차릴 때도 간판을 김밥 모양으로 만드는 것처럼 남들과는 차별성을 갖고 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91년 일본에서 인기를 모았던 고가의 아트 상품을 우리나라에 무작정 수입하려다 수천만원을 손해봤던 경험을 황사장은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시장 조사도 없이 막연한 기대심리만으로 수입하려 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는 설명이었다. 황사장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만 사업을 해서는 오히려 빚만 떠안게 된다”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 사회에 적용해 본다는 생각으로 사업에 임하면 자연 돈도 벌게 된다”고 말했다. 청춘사업에는 소질이 없어 아직 미혼이라는 황사장은 인터뷰를 마치자 자신이 만든 한복 차림에 한손에는 책을,다른 한손에는 스케줄표를 들고 거래처로 향했다.
  • CP 매출 현물거래만 허용/재경원

    ◎종금·증권사는 CP 자체보유 불허 다음달 20일부터 종합금융사나 증권사가 기업어음(CP)을 고객에게 팔 때에는 주식이나 채권거래에서와 같이 반드시 실물증서를 주거나 증권예탁원에 맡겨야 한다. 재정경제원은 22일 종금사와 증권사가 불법적인 CP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종금사 업무지침과 증권감독권 고시를 통해 CP매출의 경우 현물거래만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종금사등은 고객이 현물을 원할 경우 의무적으로 CP 실물증서를 내줘야 하며 고객이 가져가지 않으면 증권예탁원에 예치토록 했다.때문에 종금사와 증권사는 앞으로 CP를 보유할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는 종금사 등이 자체적으로 CP를 보유하고 있어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CP를 우량기업으로 속여 팔거나 같은 CP를 2∼3군데에 복수로 파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종금사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할인해 보유하고 있는 CP 할인잔고는 1월 말 현재 83조원이며 이 가운데 고객에게 되판 매출잔고는 약 50조원여원에 달한다.
  • 국내 1호 기업사냥꾼 ‘월가식 경영’

    ◎한국 M&A 권성문 사장 변신 눈길/‘경영권 인수­매각’ 탈피,직접경영 나서/군자산업 M&A뒤 사업 다각화 ‘수완’ 한국 M&A 권성문 사장(38).‘기업사냥꾼’으로 통하는 그가 요즘 ‘월가식 경영’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권사장은 잘 알려진 대로 국내 최초의 기업사냥꾼이다.그가 경영한 한국M&A는 ‘회사매매’를 주업으로 하는 기업이다.96년 3월 영우통상을 주당 5천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지분의 일부를 한솔그룹에 주당 1만5천원에 되팔아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례는 증권업계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최근 그에게서는 ‘월가식 경영’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유망기업을 인수한 뒤 신사업으로 값나가는 회사로 만들어가는…. 권사장은 96년 11월 인수한 군자산업을 확실한 흑자기업으로 변신시킨 데이어 최근에는 잘만되면 ‘돈을 쓸어담을 수 있는’ 신제품을 손에 넣었다.군자산업은 그가 인수할 당시 매출 4백억원에 3억여원의 흑자를 내는 봉제·섬유기업이었지만 지난 해에는 매출 6백30억원(추정)에 50억원의 흑자를 남기는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IMF바람으로 동종 경쟁업체들이 도산한 반사이익에 힘입어 바이어들이 몰려드는 데다 생산물량의 97.3%를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막대한 ‘환차익’을 본 게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외형성장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내용도 많이 바뀌었다.그는 지난 해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상의 사업목적에 정보통신,자동차부품 등 10여가지를 추가했다.유상증자로 자본금을 두배 가까운 2백81억여원으로 늘렸다.최대로 늘릴 수 있는 자본금(수권자본금)은 무려 3천억원이다.사업확장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사업다각화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유통업체인 ‘생활의 향기’와 ‘원더캔 사업부’가 눈에 띈다.원더캔은 수면밑에 있던 ‘사냥꾼’ 권사장을 수면위의 경영자로서 빛을 보게 했다.원더캔은 두겹으로 만들어진 캔에 특수냉매를 주입,따개를 따는 순간 냉매의 증발에 의해 온도가 내려가는 ‘자가냉각’방식을 이용한 음료용기.1분30초만에 섭씨 0도까지 21도를 낮출 수 있어 냉각효과는 만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저비용에 신선한 음료공급을 희망하는 음료업계와 손만 잘잡으면 한몫 챙길 수 있는 확실한 ‘아이템’인 셈이다. 그는 ‘원더캔’사업에도 M&A전문가적 수완을 발휘했다.17년간 냉각캔 개발에 몰두,세계 최초로 냉각캔을 개발한 김호균씨와 국내 냉매분야 권위자인 오석재씨를 ‘고액’기술료 지불을 조건으로 부회장과 기술고문에 영입했다.그의 안목이 ‘돈맥’을 확실히 찾아낸 것으로 여겨진다. 연간 세계적으로 50억개,국내에서만 2천5백만개가 소비되는 캔의 5%만 대체되도 확실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권사장은 이미 국내와 미국,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세계 77개국에 특허등록을 출원중이다.로열티는 대략 개당 2∼3센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권사장은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에서 회사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지었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말은 현재까지는 ‘진실’에 가까운 듯하다.미래와 사람의 주가는 섬유봉제 업체들이 내리막길 일색인 요즘에도 주당 2만2천700원을 기록하고 있다.섬유봉제 업체 주가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 재기 구슬땀 ‘바로크 가구’(다시 뛰자)

    ◎“노사 화합이 부도기업 살려낸다”/대그룹 부도 여파 작년 10월 흑자 도산/노조 중심 각계에 탄원… 채권단도 ‘감동’/1월 매출 10% 신장… 정상화 기틀 마련 “노사간 화합 차원을 넘어 완벽한 결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인천시 서구 가좌동 목재단지에 있는 바로크가구.예비부부들에게 최고의 인기품목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지난해 10월17일 어이없게도 부도를 냈다.그러나 직원들은 법원이 화의신청을 받아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부도 전보다 생산성이 높아졌고 신제품 출시량도 느는 등 매출이 꾸준히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려드는 주문을 대느라 쉬는 토요일과 공휴일을 자진 반납한 지 오래다.야유회와 체육대회 등의 연중행사도 한동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부도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게 된 것은 노사의 완벽한 조화가 뒷받침이 됐다.바로크가구는 78년 창업 이래 해마다 평균 매출신장 23%를 기록하며 가구업계의 선두주자 반열에 올랐다.지난 해에는 6백70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가구업계의 정상을 넘봤었다.그러나 대그룹의 연쇄부도로 자금시장이 막히면서 이른바 ‘흑자부도’를 맞았다. 하지만 5백여명의 직원들은 위상돈 대표이사(54)와 오남철 노조위원장(35)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대응책을 모색했다.노동법 전문 변호사를 찾아가 조언을 듣고 노총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역경제위원회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탄원서를 제출했다.최기선 인천시장을 만나 회사 운영상태와 회사정상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조세공과금을 분납토록 해주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인천지법은 부도 30여일만에 바로크가구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회생 가능성을 법원이 인정한 셈이다. 채권단들도 1천2백억여원에 이르는 채무를 회사가 정상화되면 받기로 하고 계속 원자재를 공급해 주고 있다. 이에 앞서 바로크가구는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품을 겪었다.직원들에게서 일괄사퇴를 받은 뒤 노사합의로 80명을 퇴직시켰다.생산성 2배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바로크가구는 요즘 신혼부부가 즐겨 찾는온화한 색상의 ‘슈베르트’ ‘소프라노’ ‘쇼팽’ 등 2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호평을 받고있다. 매출을 더욱 올리기 위해 영업사원을 증원해 전국 대리점에 배치한 결과,지난 달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10%가량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했다. 오남철 노조위원장은 “부도 이후 가구업계의 선두주자라는 자존심을 앞세워 다시 한번 해보자는 결의가 모든 직원들에게 확산됐다”면서 “무엇보다 노사가 진심으로 이해하며 협조한 것이 회사 정상화를 위한 기틀 마련에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배경·주요 내용

    ◎돈 흐름 편중 막고 금리 안정 유도/CP 할인 기능 활성화… 기업 자금난 숨통/고수익 상품 억제… 금리 하향·건전화 부축 정부가 8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은 최근 자금시장이 크게 왜곡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종금사의 영업정지와 폐쇄는 기업어음(CP) 할인을 크게 위축시켰고 이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부채질했다.은행권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꺼리고 있어 시중 자금사정은 더욱 빡빡해져 금리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금융권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여유자금을 장기보다는 초단기로 운용하는 투기적 행태를 보이면서 2금융권의 단기 고수익 상품(신종적립신탁과 MMF 등)으로 여유자금이 쏠리는 ‘자금편재’ 현상을 초래했다.게자가 고금리 경쟁을 촉발시켜 시중금리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부작용을 낳았다. 때문에 정부는 CP할인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시급했다.단기금융상품을 개방,단기 자금시장의 공급기반을 넓힐 필요도 있었다.단기금융상품을 개방했다고 외국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럼에도 정부는 단기자금의 편중 현상과 이에 따른 고금리를 해소하는 것이 단기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키 포인트로 본 것이다. ◆CP활성화 방안=△지방은행과 은행 신탁계정에 허용된 CP 할인업무를 은행 고유계정으로 확대한다(1월말 현재 CP 할인잔액은 83조원)△증권사의 CP취급범위를 신용평가등급 A2인 상장기업에서 B이상 상장법인 및 협회등록법인으로 확대한다.취급 금액도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춘다 △투신사에 CP를 50%이상 편입하는 CP전용펀드를 신설한다.만기 9개월 12개월 15개월 등 세가지이며 중도환매는 금지한다(은행 신탁계정에도 CP 전용상품을 신설한다)△신용보증기관이 중소기업에 대한 CP보증에 나서도록 업무지도를 강화한다 △은행이 보유한 CP를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 준다(은행은 유동성 비율을 30%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현재 양도성 정기예금과 통안채 상업어음 등만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고금리 인하 유도=△신종적립신탁의 운용방식을 가계금전신탁 등 기존 장기화 상품과 똑같이 적용한다(만기를 1년 이상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고 중도해지수수료를 1% 안팎에서 1.5∼2.5%로 높였다) △현재 연 16∼20%인 1년 미만의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단기 고수익 상품인 MMF 등 투신사 단기공사채형 펀드에 금리가 연 10∼12%인 증권금융 발행어음과 채권을 10% 이상 편입시켜 수익률 하향화를 꾀한다. ◆은행대출 활성화=기업이 부동산담보대출을 할 때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는 담보부 보증제도를 도입한다(신용보증기관이 보증을 서면 은행의 위험자산 가중치는 100%에서 10%로 낮아진다). ◆회사채 활성화=△현재 3년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9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1년 이상 3년 미만짜리 발행을 허용한다 △성업공사가 보증보험사가 인수한 회사채 가운데 부실채권을 매입해 준다. ◆단기금융상품 개방=△16일부터 CP와 상업어음 무역어음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무제한 허용한다(CP의 매출잔액은 지난해 말 49조7천억원,상업어음은 5백67억원,무역어음은 4천5백억원) △양도성정기예금(CD)과 표지어음 환매채(RP) 자발어음 등은 올해 말까지 개방한다.
  • 256MD 기술도 유출 기도/반도체 스파이

    ◎현직 연구원 9명 추가 적발/택시기사가 안기부 신고 【수원=김병철 기자】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반도체기술 해외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무근)는 3일 구속된 KSTC 상무이사 김형익씨(38·전 삼성반도체연구원) 등 16명이 64메가D램 뿐만 아니라 256메가D램의 핵심기술도 유출하려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압수한 디스켓 등을 분석한 결과 256메가D램의 전기특성에 관한 연구보고서 등 최첨단 연구자료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를 통해 “구속자 외에 현직 연구원 9명이 전 삼성반도체 연구원 출신 김형익씨가 설립한 (주)KSTC에 회로도와 제조기밀을 넘겨준 사실이 드러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삼성전자와 LG반도체측의 협조를 얻어 대만의 NTC사로 넘어간 기술의 종류와 분량·경로 등을 확인중이다.검찰은 또 김씨 등 구속자들로부터 반도체 기술을 대만의 NTC사에 제공하는 대가로 매월 10만달러를 받았으며 64메가D램 반도체의 합작생산에 성공할 경우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수사착수 배경에 대해 지난해 11월 수원의 한 개인택시 운전사가 ‘승객들이 삼성전자 기술자료를 대만에 제공,거액을 받고 있다는 대화를 듣고 안기부에 신고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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