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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기획 새해경제-경기저점 논쟁

    최근 정부나 한국은행 모두 우리경제를 보는 시각이 종전과 달라졌다.“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재정경제부나 한은의 시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 상황이 이런만큼 관심은 경기가 이미 저점(바닥)을 지났는 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일련의 거시지표들은 거의 ‘파란 불’ 일색이다.한은이 GDP(국내총생산)기준 올 경제성장률을 당초 1%에서 3.2%로 대폭 높여잡은 것도 경기지표의 호조를 반영한 것이다. 거시지표의 흐름을 생산 쪽에서 보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3·4분기(7∼9월)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으나 9월 한달에는 0.1%의 증가율을 보였다.11월에는 1.7%가 늘었다. 제조업 재고율 역시 모양이 좋다.지난해 3·4분기의 재고율은 113.6%였다.9월 한달은 104.8%,10월 101.6%,11월 98.6% 등으로 내림세다. 소비와 투자 등 수요측면을 보자. 한은이 최근 분석한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관련 지표들은 지난 해 11월들어 감소세가 둔화됐다.산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가줄어 98년 1월(-8.8%) 이후 처음 한자리수의 감소율을 보였다.대형할인점의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백화점의 매출액 감소 폭도 좁혀지고 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0월에는 33.9%,11월에는 33.8%가 각각 줄어 같은 해 3·4분기(감소율 44.8%)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줄었다.그러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속도는 느린 편이다. 한은 조사부 관계자는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는 지 여부는 몇 년 뒤에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지만 지난해 9월 이후 경기 회복세가이어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98년 3·4분기에 경기는 이미 바닥을 친 것 같다”고 말했다.
  • “수입명품 첫 세일”극성스런 선전…“얄미운 商魂”

    소주뚜껑,백화점 상품권,수입명품 세일….최근 소비자들을 우롱하거나 당혹케 한 사건의 주인공들이다. “소주 뚜껑만 잘따면 아파트 한채가 나온다”고 떠들석했던 소주경품은 잔치는 커녕 재고떨이 행사로 끝나버렸다.백화점이 너도나도 발행하려던 100만원짜리 상품권은 여론의 비난이 거세자 언제 그랬냐는 듯 꼬리를 감추었고일부 백화점들은 몇벌밖에 팔지 않는 ‘수입명품 세일’을 요란스럽게 선전하는 등 얄미운 상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소주경품 새해벽두부터 애주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주류업계의 ‘20억원어치 소뚜껑 경품'.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바라던 경품은 나오지 않고업체의 얄팍한 상혼만 나왔다.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당국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긴 하지만 해당업체에는 급작스런 중단과 소비자 기만행위에 분노한 애주가들의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경품행사를 먼저 시작한 업체는 그린소주.지난 1일 32평형 아파트 3채와 아토스승용차 30대,컬러TV 100대를 내걸고 ‘소주뚜껑속의 행운잡기'를 시작했다.지난 연말 4%가까이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5억여원을 들여‘애주가 유혹작전'에 나선 것. 그린소주의 공략에 진로도 뒤질세라 ‘두꺼비 사은대잔치'를 급조했다. 재부터 뿌리고 보자는 딴지전략이었다.모두 6명에게 주택구입자금 7억원,경승용차 50대,TV 250대,김치냉장고 200대 등 15억원어치의 경품을 걸었다. 진로 측은 1월5일부터 7일까지 사흘동안 출하된 제품 900만병에 경품뚜껑을 달았으며 실제 경품에 당첨된 사람이 전국적으로 11명에 이른다며 ‘소비자우롱설'을 부인했다.그러나 당첨 물건은 TV 등 모두 값싼 경품이었다. 그린소주도 마찬가지.현재 1,100만병이 깔려 있다는 설명과 달리 아토스 1대,TV 2대가 당첨됐을 뿐이다.이들 업체는 중단후에라도 당첨되면 경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소주를 더 팔겠다는 전략이 아니냐”고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백화점 상품권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은 100만원짜리 상품권발행을하루만에 취소했다.과소비 조장과 뇌물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비판에 한걸음 물러선 것.30만원이나 50만원 상품권의 경우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반응이다.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고액상품권 발행이 불러올 부작용을 몰랐을 리가 없다.‘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의 영업발상이라고 입을 모은다.●수입 명품 세일 올해 첫 세일에서 백화점들은 ‘수입명품 첫 세일’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그리고 막스마라 버버리 등 명품은 세일 첫 날 다 팔렸다며 은근히 매출액 자랑을 했다. 그러나 백화점당 준비된 버버리 싱글코트와 롱코트는 10벌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막스마라 코트는 입점된 백화점수도 적지만 한 백화점에서 5벌 정도가 최다 물량이었다.한벌당 150만∼200만원 하는 제품이 오전에 동이 난 것은 물론 고가품을 찾은 사람들도 있지만 제품 수량이 지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명품이 매진됐다는 자랑은 사실 홍보실의 농간에 가깝다“고 했다.
  • ■정동극장 전통예술무대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소리와 가락,몸짓 등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서울정동극장의 전통예술 상설무대.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이다. 지난 연말 어느날 밤 9시 정동극장 앞 빈터.공연단원과 외국인들이 손을 맞잡고 강강수월래를 추고 있었다.삼도풍물굿 한마당 공연이 끝난 뒤의 뒤풀이행사였다. “굉장해요.멋져요.한국의 음악이 이렇게 흥겹고 뛰어난 것인줄 몰랐어요.일본에 돌아가면 많은 친구들에게 꼭 이야기 하겠어요”일본 관광객 다나무라 하루유키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주한 영국대사 스테판 브라운씨는 “한국에서 5년 가까이 생활했지만 이런공연은 처음이다.영국 관광객에게 꼭 한번 볼 것을 권하겠다”는 편지를 보내 오기도 했다. 이 무대는 97년부터 마련됐다.2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1주일에 두 차례 공연된다.2년밖에 안됐지만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의 명소가 됐다.그동안 줄잡아 1만5,000여명의 외국인 관객을 맞아 25만달러(한화 1억8,000여만원)의 외화를 벌었다.특히 지난해에는 97년에 비해 입장수입이 2배로늘었다. 정동극장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풍물,사물놀이 등 동적인 공연내용이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공연이 끝난 뒤 공연단원과 관람객이 갖는 뒤풀이도 매력 포인트다.덕수궁과 인근 농업박물관을 묶어 패키지상품으로 내놓은 것도 일조를 했다.직원들이 한복을 입고 손님맞이에 나서는등 친절과 서비스도 한몫 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충분치 않다.국립국악원,국립극장도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洪思棕 극장장은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소비자가 찾지 않으면 모든 게허사”라며 “마케팅이 비결”이라고 털어 놓는다. 상품 홍보를 위해 호텔과 관광업소를 누빈 것은 물론 일본 여성들이 미용관광으로 찾는 강남의 사우나까지 손길을 뻗쳤다.일본어 전단과 포스터를 돌리며 ‘육체의 때’ 뿐만 아니라 ‘영혼의 때’도 벗길 것을 권했다.외국인과접촉이 많은 회사,한국어 어학당 교사 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외국인을 안내해 오는 택시기사들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했다.일본에서 발간되는 관광 소개책자 ‘세계를 가다’ 한국편에 정동극장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러한 판촉활동의 결과로 정동극장은 호주 여행사들이 선정한 ‘서울의 가볼 곳’ 1위로 선정됐다.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렸다.자발적수요가 창출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시즌부터는 고가 판매전략에 들어가기때문이다.任泰淳
  • 인천 벤처기업 ‘(주)신테크’ 불굴의 도전

    “IMF 한파를 신기술 개발로 정면돌파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벤처기업 ㈜신테크 金雲龍사장(48).金사장은 2년 동안 6억원을 들여 ‘형상인식 시스템’이라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주인공이다.국내 최초이며 소프트웨어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도 개발에 성공한 업체가 2곳뿐인 획기적인 제품이다. 사람의 얼굴이나 물건의 형상을 카메라를 통해 컴퓨터가 인식토록 하는 기술로 각종 보안장치,불량품 판별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건축공학과를졸업하고 건설회사에 다니다 89년 회사를 차린 金사장이 창업 10년 만에 개가를 올리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기업용 인사·회계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했던 金사장이 형상인식 기술에몰두하기 시작한 것은 96년.모험이었고 승부수였다.벌어놓은 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보화지원업체 육성자금 4억원을 모두 기술개발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97년말 갑자기 불어닥친 IMF 한파는 그에게도 가혹했다. 회사 운영비를 지탱해주던 회계·인사 소프트웨어 주문조차 뚝 끊어졌다.회사 회계일을 맡아 남편을 뒷바라지하던 부인 李相玉씨(43)도 죽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술회했다. 역경을 딛고 지난해 가을 마침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하지만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컴덱스 전시회에 참가할 비용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부스대여료·체류비 등 3,000만원이 넘는 돈이 필요했지만 통장에는 고작 1만6,000원이 남아 있었다. 천우신조였을까.전시회 개최를 불과 며칠 앞두고 찾아온 은행 직원을 설득해 2,000만원을 신용대출받았다. 전시회 참가는 재기의 서막이었다.150여개 참가 업체들은 金씨의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귀국 직후부터 제품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국내 유명 보안장비업체에 10억원 어치를 납품하기로 첫 계약을 맺었다.이달 중 미국의한 업체와 1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영국 등 10여개 외국업체와도 상담하고 있다.올해 50억원 정도의 매출은 너끈할 것으로 자신한다. 토끼띠인 金사장에게 올해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다.金煥龍 dragonk@
  • 부도 딛고 회생한 화장지전문업체 ‘모나리자’

    ‘전등 반만 켜기’‘점심시간에 실내등 끄기’ 지방의 중소업체로 한때 전국의 화장지 시장을 평정했던 대전시 대덕구 문평동 모나리자(대표이사 회장 邊太燮·62)의 부도탈출 ‘강령’이다. 이 회사가 부도탈출을 위한 비상구로 활용한 것은 이 뿐이 아니다.재활용시설을 갖춰 우유팩을 화장지로 생산,매달 4억5,000만원의 펄프 값을 절감했다.화장지 포장지를 골판지에서 비닐가방으로 바꿔 월 4,000만원을 아끼고있다.철저히 이면지를 활용하고 1회용 종이컵 대신 사기컵을 써 낭비를 줄였다. 잘나가던 모나리자가 부도난 것은 지난해 1월.IMF사태로 수입펄프 값이 폭등하고 금리가 널을 뛰면서 건실하던 기업 모나리자에도 ‘자금압박’이라는 절망의 너울이 엄습해 왔다. 혼신의 노력도 무위,결국 부도가 덮쳤다.가족기업으로 화장지 원지를 생산해 온 태평양제지까지 잇달아 쓰러졌다.절망이었다.그러나 절망 속에서 일군 희망이 더 값지다는 믿음으로 버텼다.임직원 모두가 내일처럼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가슴아픈 일이지만 감원도 피할 수 없었다.태평양제지를 포함,430명에 이르던 직원을 230명으로 줄였다.이들은 떠나면서도 남은 동료들을 걱정했다. 이런 눈물겨운 노력이 알려지면서 주위의 도움도 이어졌다.80여 협력업체들이 가압류 등 법적 대응 대신 원자재를 계속 대줬고 시민들도 ‘향토기업을살려야 한다’며 격려와 함께 ‘모나리자’상품을 사줬다. 지난해 7월에는 법원의 화의인가 결정이 뒤따라 회생에 밑거름이 됐다.밤낮없이 일에 매달려 매출액도 IMF 이전 수준으로 높아졌다.98년 매출액 360억원.97년의 396억원과 비슷한 실적이었다.특히 올해는 매출액을 500억원으로늘려 잡아 완전한 회생을 입증해보일 야심이다.변회장은 “이제야 이기는 법을 알았다”며 모처럼 밝게 웃었다.
  • 불황 탈출 ‘희망의 세밑 기계소리’/생산현장을 가다

    ◎울산·구미 공단 가동률 80% 돌파… 내년엔 “자신”/수출 주문 쇄도·부도는 크게 줄어… 회복세 뚜렷 세밑 공단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가동률이 점차 높아지는 등 전국의 공단들이 경제회복 신호를 속속 보내고 있다. 최근 전국 20개공단의 평균가동률이 73%로 지난 7월 68.6%로 떨어진 이후 계속 회복세를 타고 있다.24일 기자가 찾은 구미공단과 울산·온산공단은 평균 가동률이 80%선을 나란히 돌파,불황의 터널 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울산 지역 도로변을 따라 쭉 늘어선 공장 곳곳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잊은 듯 공장들이 요란한 기계음을 내며 흰 연기를 토해내고 있었다. 자동차,기계,중화학업체들이 몰려 있는 울산·온산공단은 IMF한파로 지난 8월 가동률이 한때 61%까지 뚝 떨어졌었다.그러다 9월부터 가동률이 급상승,11월에는 81.4%로 뛰어올랐다.올 목표(생산 45조원,수출 188억달러)의 95% 달성이 이뤄질 전망이나 하반기의 호조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온산지원처 姜權浩 처장은 “일부 입주업체의 경우 내년에 20∼30%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내장품을 만드는 한일이화는 지난 10월까지만해도 평균 60%의 저조한 가동률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다 두달 전부터 차츰 경차(輕車) 위주로 물량주문이 늘면서 가동률이 85%를 넘고 있다. 접착제 원료를 만드는 한국에어프로덕트 金鎭徹 울산공장장은 내년에 10% 이상의 매출증대를 자신했다.건설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주생산품인 접착제 원료제품의 수요가 늘고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로부터의 수출주문도 쇄도하고 있다.올해 국내시장 매출액(220억∼230억원 예상)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지만 수출부문에서 이익이 많이 나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시설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미공단도 활발하다.구미공단의 올 평균 가동률은 80%선으로 87년 집계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악.그러나 지난 10월부터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조금씩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부도가 난 업체도 1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개)보다 많이 줄었다. 컴퓨터용모니터부품을 만드는 한성산업은 지난 가을 직원 20명을 새로 뽑았다. 94년 창사 이래 올해 처음 가동률도 100%를 기록했다. 朴大圭 사장은 “올 상반기만 해도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애를 먹었으나 최근에는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단에 있는 대광(대표 李炳得)의 종업원들도 요즘 일요일이 없다. 전자부품을 만드는 대광은 지난 9월까지 75%의 가동률에 그쳤지만 올 10월부터는 모든 직원과 기계가 쉴 틈이 없다. 이미 내년 3월까지의 일거리가 쌓여 있으며 물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새 공장도 짖고 있다.
  • 삼성전자 전력용 반도체/4억5,500만달러에 매각

    삼성전자가 경기도 부천의 전력용 반도체공장을 미국의 페어차일드사에 4억5,500만달러에 팔았다. 양사는 내년 1월1일자로 경영권을 넘기되 1,500명의 고용인원을 전원승계하고 상당기간 동안 영업유통망과 거래선에 대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부천 전력용 반도체사업장은 지난해 매출 4,200억원,순익 196억원을 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들어 ●화합물 반도체사업(1,000만달러) ●초고속 정보통신망용 교환기(ATM)칩 설계사업(3,250만달러)●한국HP지분(3,600만달러) 매각을 통해 5억3,3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 ’98 히트상품:Ⅱ

    ◎두산 그린소주/부드러운 맛·환경강조 상품으로 인기 ‘그린소주’는 부드러운 맛에다 국내 최초로 환경을 강조한 상표로 올해 소주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기존 독하고 톡 쏘는 맛의 소주대신 ‘부드럽고 깨끗한 소주’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올들어 11개월간 그린소주는 모두 1,320만상자가 팔려 전년대비 9%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9월과 1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와 47%나 판매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소매점 시장에서 단일 소주 상표로는 지난 8,9월중 1위(판매액 기준)로 올라섰다. 11월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도 20%에 육박했다. ◎OB라거/상반기 전국 맥주시장 41% 장악 OB라거는 올 상반기 전국 맥주시장의 41%를 장악,맥주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지난 4월과 5월 각각 40.8%와 47.1%로 경쟁 맥주를 제치고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같은 OB라거의 강세는 5월 출시한 ‘빅마우스캔’의 히트 때문. 국내 처음으로 따개 부분을 기존 캔보다 31%나 크게 만들었다. 전국 1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축제나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지원하고 ‘98 OB라거 캠퍼스 페스티벌’등을 열어 20대 층을 공략한 것도 판매 신장에 주효했다. ◎아이오페 레티놀2500/효능 87% 주름제거 전문 화장품 (주)태평양이 내놓은 주름제거 전문 화장품. 여성들의 최대 고민 가운데 하나인 피부노화에 적극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려는 배경에서 탄생했다. MDC기술에 의한 이중 캡슐로 피부주름에 효과적인 레티놀 성분을 안정화시키도록 했다. 크림속의 레티놀 알갱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주름제거 효과가 87%에 달하는 것으로 그 효능이 이미 검증됐다.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4.6%가 피부 탄력 개선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나드리 화장품 ‘사이버21…’/항균처리 기능 강화한 메이크업 제품 국내 처음으로 2가지 타입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부각시킨 메이크업 제품이다.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 여성들이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업계 처음으로 피부위생 개념을 도입,항균처리 기능을강화했다. 출시 이듬해인 98년 1월∼11월까지 90만개,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트윈케이크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일양약품 오행자기맥/자기결핍증 개선효과 磁氣치료기 일양약품의 자기(磁氣) 치료기인 오행자기맥은 자기결핍증 증후군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자기,침,지압 등 세가지 효과가 한꺼번에 작용해 신경통 두통 등의 원인인 혈행장애와 각종 결림에도 효과가 있다. 기존 자기제품 대부분이 1회성 소모품인 반면 오행자기맥은 ‘오행자기맥 반창고’를 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영구제품으로 IMF(국제통화기금) 시대에 적절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얀센 스포라녹스/올 300억 매출 올린 먹는 무좀약 지난 89년 발매된 먹는 무좀약. 무좀 치료제 1위는 물론 국내 1만여 완제의약품 중 9위(97년 제약협회 집계,생산실적 기준)를 차지했다. (주)한국얀센 마케팅부는 올해에는 성장률 35%에 3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80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포라녹스는 발무좀 치료의 경우 1주일, 발톱무좀은 3주간 복용하면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오래동안 치료를 망설여 온 환자라도 짧은 기간에 무좀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 ◎해태음료 ‘네버스탑’/열대과실향 섞어 다양한 맛 인기 해태음료가 ‘스포츠 마니아(Mania)를 위한 음료’를 지향하며 내놓은 제품. 기존의 스포츠 음료와는 달리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열대과실향을 혼합, 다양한 맛을 내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한번 뚜껑을 딴 뒤에도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는 ‘PP 캡’을 부착,운동을 하면서도 마실 수 있고 완전 밀폐할 수 있도록 해 기능성을 강조했다. ‘결코 멈출 수 없다’는 뜻을 가진 네버스탑(Never Stop)은 국내 독자 브랜드로 그린과 블루,레드와 화이트 등 각각 맛이 다른 4가지 색깔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 야쿠르트 메치니코프/‘생명연장’기치로 개발한 고급요구르트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30년간의 노하우로 개발한 고급 요구르트의 대명사. 엄선된 원유에 식이섬유,올리고당,유당 분해효소를 첨가하고 국내 최초로 사용한 락토바실러스 카아제이를 비롯한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투입해 간기능 활성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다. 95년 7월 첫 제품(사과)을 출시한 이후 메치니코프 복숭아와 포도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우유 푸르네치즈/야채 맛·영양담은 국내최초 야채치즈 신선하고 싱싱함을 뜻하는 순수한 우리 말인 ‘푸르네’로 이름 붙여진 제품. 제주도 등에서 유기농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특별히 재배한 시금치와 당근의 생즙이 들어있어 야채 고유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국내 최초의 야채치즈다. 따라서 푸르네치즈에는 치즈가 갖는 동물성 영양소외에 식물성 영양소인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 ◎정식품 베지밀 인펀트/1,000만개 팔린 영·유아용 특수 영양 식품 베지밀로 유명한 (주)정식품이 지난 97년 출시한 ‘베지밀 인펀트’는 영·유아용 특수 영양식품. 출시 이래 현재까지 경쟁제품이 없을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1,000만개가 팔렸다. 베지밀 인펀트에는 DHA 합성물질인 리놀레산과 리놀레닌산이 이상적인 비율로 들어있어 두뇌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와준다. 또 우유에 없는 천연 올리고당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원활하게 하며 배변도 도와준다. ◎대상 뉴케어/환자·수험생 등을 위한 영양식품 환자와 수험생,일반인을 위한 특수영양식. 외국제품이 주도해 온 국내 기능성식품 시장에서 신토불이를 표방하며 토종 제품의 위상을 높였다. 죽 이외에 별달리 환자가 먹을 만한 음식이 없고,국내 병원들이 값비싼 외제 영양식을 사용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 착안,제품을 개발했다. 일반 환자용과 치통 등으로 입으로 먹을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제품,당뇨병 환자용 등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제품 개발을 다양하게 했다. ◎목우촌 ‘프로포크’/비타민E 풍부한 고급 냉장돈육 도축에서 육가공까지 전문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만들어진 고급 냉장돈육. 특수 배합사료를 사용,토코페롤로 불리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다. 가공 후 예냉실에서 하루 숙성시켜 육즙이 풍부하고 근육수축이 적어 맛이 부드럽다. 미농무성(USDA)과 유럽연합(EU)의 규격에맞게 생산되며 도축 공정에서의 항생 잔류물질 검사와 가공공정에서의 철저한 온도관리 등으로 미생물 오염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원산업 ‘잘재운 동원참갈비’/출시 한달만에 40만개 팔려 신선한 생야채와 갈비살이 18.1% 들어 있다. 고기를 얼리지 않고 24시간 숙성시켜 갈비의 깊은 맛이 나도록 한 것이 특징. 냉동형과 냉장햄형 두 종류가 있다. 지난 11월2일 선보인 뒤 한달만에 40만개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자 판매 목표를 올해 말 100만개에서 내년에는 840만개로 늘려 잡았다. ◎현대 중장기공사채 수익증권/금리 급변동에도 안전성 높은 투자상품 최근 시장금리의 급변동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적절한 투자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현대증권에서 내놓은 간접투자상품. 전문 펀드매니저들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운용된다. 즉 현대증권에서 판매하고 주택,상업,외환,신한은행 등에서 펀드운용을 담당해 안전성이 뛰어난 우량 국공채,회사채,신종기업어음(CP),양도성정기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을 상품에가입한 고객들에게 돌려준다. ◎무배당 여성시대 건강보험/무인질환 등 종합보장하는 여성건강보험 삼성생명이 출시한 본격적인 여성 건강 대상 보험상품. 부인과 질환이나 골다공증,자궁암,유방암,난소암 등 여성에게 빈발하는 12대 질환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차별화된 상품이다. 월 2만∼3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 진단,수술,입원치료비는 물론 간병자금과 회복자금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보상을 해준다. 특히 재해로 인한 골절이나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때도 응급치료비를 제공,활동이 많은 현대여성의 구미를 끌 만하다.
  • ’98 히트상품:Ⅲ

    ◎삼성 빅보너스카드/사용한 만큼 일정률의 보너스 지급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율의 포인트를 적립해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캐시 백(cash­back) 개념을 도입한 카드. 카드를 사용하는 만큼 보너스를 받는다. 삼성카드 가맹점인 2만5,000여 보너스클럽에서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3∼5%,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는 1%를 현금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보너스클럽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보너스클럽 가맹점은 삼성전자,삼성물산 의류,제일모직,신라호텔 삼성프라자,쌍용정유 등이다. 지난 5월 첫 출시된 후 6개월만에 50만매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계속 보너스클럽의 가맹점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국민은행 국민암보험부금/상호부금 가입자에 무료 암보험 혜택 재산증식을 겨냥한 상호부금 가입자에게 암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아이디어 상품. 중도에 부금가입을 해지할 경우에도 원리금 전액과 이자를 돌려주고 부금가입기간 만큼 암보험혜택을 보장한다. 만 15세 이상,65세 이하면 누구나 실명으로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2년,3년,4년,5년 등 5종류. 저축 금액은 1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제한이 없다. 암보험 무료가입서비스는 월부금 10만원 이상 가입자로 매월 입금 지연없이 3차례 이상 부금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월부금에 따라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부금가입 기간에 비례해 1년 단위로 갱신되며 상품을 선보인지 1개월만인 지난 10일 현재 1조8,000억원의 계약고를 올렸다. ◎청호 나이스정수기/전자냉각방식 12개 국제특허 청호나이스는 창업초기부터 반도체를 이용한 첨단 정수기 개발로 현재 국내시장의 52%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정수기 분야 선두업체. 청호나이스 냉콜정수기(모델명 CH­600)는 첨단 열전소자(TEC)반도체를 이용한 전자냉각방식 정수기로 물속에 용해돼 있는 각종 인체 유해물질을 제거,24시간 내내 정수기 안에서 정수된 물이 순환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일본·한국에서 12개의 국제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덕분에 청호나이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속 2년동안 능률협회컨설팅 선정 정수기 부문 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정 듀오백/두개 등받이가 허리 받쳐줘 디스크 예방 많은 사람들이 침대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의자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인 (주)해정은 20여년간 건강한 의자만들기에 전념,‘듀오백’이라는 인체공학적 첨단의자를 만들어 냈다. 듀오백은 (주)해정이 독일의 그랄사(社)와 기술제휴해 만든 첨단의자로 미래과학의 상징인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듀오백은 두개의 등받이가 허리를 감싸듯 받쳐준 상태에서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근육을 따라 움직이고 등을 반듯하게 하는 자각 기능이 있기 때문에 디스크와 척추질환 예방에도 좋다. 듀오백은 10여개의 초등학교에서 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으며 일부 고교에서는 듀오백을 사용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닥터 크리오/잇몸손상 방지 ‘라운딩기술’ 세계최고 (주)크리오가 판매하는국산 칫솔 브랜드. 닥터 크리오의 강점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들 수 있다.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져 그만큼 가격경쟁격이 우수하다. 수입품에 비해 최고 30%나 싸다. 97년말 소비자 단체가 실시한 국산 칫솔과 수입 칫솔의 품질비교 분석결과 우수판정을 받는 등 뛰어난 품질을 이미 인정받았다. 칫솔의 생명인 칫솔모의 재질과 가공상태가 세계적인 유명상표의 외국산이나 국내 대기업제품에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두께 0.16∼0.18㎜의 칫솔모 끝을 둥글게 다듬어 잇몸손상을 방지하도록 하는 라운딩 기술에서는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것.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크리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00%나 증가,IMF시대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홍송가구 인동초장/문짝·기둥 통원목 사용 ‘반영구적’ 특수 건조공법을 사용,원목판을 통째로 사용했어도 뒤틀림이 없다. 천연 원목판에 색색의 원목 조각을 새기는 재래 상감기법을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롭게 꾸몄다. 노란색은 느티나무,빨간색은 자단,검정색은 흑단등을 사용했다.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짜맞춤 공법으로 만들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동초장의 공법은 모두 특허 출원됐다. 고급가구 중 유일하게 문짝과 기둥을 통원목으로 만들었다. 다른 가구들은 원목판을 조각조각 연결해서 만든다. 가구의 생명력이 길어 혹독한 한파에도 파란잎과 줄기를 유지하는 ‘인동초’란 이름을 붙였다. ◎인터넷 길라잡이 99최신판/초보자 위한 쉽고도 알찬 인터넷 입문서 인터넷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을 위한 456쪽의 인터넷 입문서다. 초보자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모든 내용을 따라하기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자세한 용어설명과 초보자들이 알아 두면 유용한 알짜배기 인터넷 정보도 담았다. 부록으로 각종 프로그램이 담긴 CD­ROM과 인터넷 주소록,PC통신 채널아이의 1개월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인터넷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인터넷 접속방법,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를 활용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실었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검색 요령과 전세계인을 상대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우편 보내기,세계뉴스보기와 인터넷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 등도 쉽게 설명돼 있다. ◎운전면허 시험문제집/75년 출간이래 23년 최장기 베스트 셀러 자동차 운전면허 및 첨단과학·기술서적만을 출판해 온 크라운출판사의 ‘운전면허학과 시험문제집’은 지난 75년 출간한 이래 23년동안 최장기 베스트 셀러로 기록됐다. 국내 최초로 컴퓨터 서적을 출판하기도 했던 크라운출판사는 최근 ‘컴퓨터 용어사전’과 ‘엄청쉽다,컴퓨터 시리즈’‘컴퓨터 빨리 배우기 시리즈’ 등 컴퓨터 관련 분야의 베스트 셀러 출간으로 어려운 출판 환경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판시장에서는 보기 드문,최장수 베스트셀러인 ‘운전면허학과 시험문제집’은 2,000여만명의 운전자 배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자동차 운전 교재. 운전면허 소지자 대부분이 이 교재로 면허시험을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로 참眞이슬露/국내최초 대나무 숯 여과공정 도입 국내 최초의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도입,불순물을 제거했다. 재생산이 빠르고 탈취나 흡습효과가 뛰어난 환경 친화형 소재인 대나무 숯을 소주에 접목,깨끗함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마실 때 부드럽고 부담이 없다. 물이 부드럽게 변하면서 소주 특유의 맛을 유지해 주는 동시에 뒤끝이 깨끗한 맛을 강화했다. 대나무 숯의 풍부한 미네랄은 음주로 인해 인체에서 부족해진 미네랄을 보충시켜 주고 종전 알콜도수 25를 23도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IMF를 맞아 양주나 맥주 대신에 소주를 마시고 싶지만 소주의 독한 맛 때문에 소주를 꺼리던 계층을 겨냥했다.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출고가를 국내에서 가장 싼 510원으로 책정했다. 보통 다른 소주들의 출고가는 550원 안팎이다. ◎하이트맥주/온도계마크·점자캔 등 특수공법 개발 하이트맥주는 100% 천연암반수로 만드는 국내 유일의 맥주다. 특히 비열처리,최적의 음용조건을 나타내는 온도계 마크,장애인을 위한 점자캔 등 3개부문의 특수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3년 5월 출시할 때만해도 30%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이 올 상반기 현재 47.14%를 기록하고 있다. 맥주업계가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도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5.38% 포인트가 늘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3%(167억1,600만원)증가해 당기 순이익이 25억3,500만원에 달했다. ◎매일유업 장(腸)에는 GG/‘GG유산균’ 캡슐없이도 장까지 전달 변비 설사 대장암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GG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전달,인체에 이로운 균은 증식시키고 해로운 균은 몰아내는 국내 최초의 GG유산균 요구르트. 간기능 개선과 시력보호 효과가 있는 타우린,숙취해소에 좋은 GMT 등이 함유됐다. 기존의 유산균이 위나 장에서 죽는 것에 비해 GG유산균은 산과 담즙에 대한 내성이 강해 캡슐이 없어도 장까지 살아서 간다. 장에 도착한 GG유산균은 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장 벽에 오래동안 붙어서 장염과 대장암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 GG라는 이름은 지난 85년 미국의 의학자 고르바와 골딘박사가유산균을 처음 발견,이들 이름의 첫글자를 딴 것이다. ◎SK텔레콤의 스피드 011/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10명중 4명 사용 ‘스피드 011’은 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10명 중 4명이 사용하는 1위의 이동전화 서비스다. 11월 말 가입자수는 580여만명. 올해 말 6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96년 1월 부천·인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방식(CDMA)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SK텔레콤 011의 가입자수가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기술력,15년의 서비스 운용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서비스와 통화품질 덕분이다. 지난 2년간 약 2조 5천억원을 투입,서비스지역을 전국 97%까지 넓혔다. 지난 11월부터 위성휴대통신 이리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불황속에 꽃핀 땀의 結晶/’98 히트상품

    ◎마케팅·가격·품질 3박자 조화가 열쇠/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이는 상품 인기/새 브랜드 개발·기발한 광고전략 한몫 98년은 지난 해 말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내수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한해였다. 그러나 ‘영웅은 난세(難世)에 나타난다’고 했다. 사상최악의 불황속에서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기업을 살찌운 히트상품이 있었다. 대한매일신보사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히트상품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98 하반기 대한매일 선정 히트상품’을 발표했다. 11월 한달간 신청접수를 받은 뒤 학계 광고대행사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마케팅,판매량,인지도,시장점유율 등을 토대로 14개 부문에서 45개 상품을 엄선했다. 이들 상품은 ‘불황 속에서도 제대로 만든 제품은 히트를 친다’는 것을 입증했다. 마케팅,가격,품질의 3박자가 완벽이 맞아 떨어져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나름대로 각양각색의 성공배경을 지니고 있다. 치밀한 상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성공한 경우도 있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기능을 개선한 경우도 있다.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 브랜드를 내놓거나 기발한 광고전략으로 히트상품 대열에 끼어든 경우도 있다. 이들 상품의 각기 다른 성공사례를 제품별로 정리했다. ◎심사평/국산화율등의 質·소비자만족도에 비중/국내외 매출신장률·경제기여도 등도 고려/兪鵬老 연세대 명예교수·經博 각 기업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난국을 돌파하고 생존과 번영을 위해 지대한 노력을 한 결과가 바로 히트상품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실시한 ‘올해의 히트상품’에 당선된 제품을 생산해 낸 기업들이 바로 히트상품이고 선도기업인 것이다. 히트상품이란 특별히 우수한 상품,차별화된 제품,창의적인 개발형 상품으 로 화제에 오르고 시대의 요청에 잘 맞는 소문난 발명품,개량품,용도 발견품,계절품,유행품 등 기업의 장래를 지지하고 시장점유와 매출면에서 뛰어난 상품을 가리킨다. 상품의 조건 중에서 특히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해 여러사람의 공통된 필요성과 욕구에 잘 맞는 제품특성으로 구매자에게 소비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히트상품의 기준과 조건에 따라 산업별 구분을 14개 부문으로 나누고 각 부문에서 해당되는 상품들을 심사한 결과 45개 상품이 당선됐다. 이들 히트상품을 찾아내 선정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적용됐다. 우선 제조 공학적 기능과 특성,국산화 비율 등 질적인 면을 검증하고 제품명,지명도,사용편리성,품질에 따른 가격의 적정성,소비자 만족도를 따졌다. 아울러 국내외에서의 매출과 신장률 등 판매실적,우리나라 경제·사회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도 고려해 심사했다. 그 우열을 가려 우위성을 나타낸 제품이 히트상품으로 결정됐다. 히트상품으로 당선된 상품과 그것을 만들어 낸 기업은 오늘의 영예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품질 향상과 저가생산에 노력해 히트상품의 지위를 누려 나가기를 기대한다. 선정된 히트상품을 제조한 기업체에 대해 축하와 더불어 번영을 기원한다. 또한 히트상품 선정제도를 마련해 우수한 제조기업을 표창하고 소비자에게는 좋은상품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여 생활향상에 공헌하는 뜻 있는 제도를 마련한 대한매일신보사에 감사하는 바이다.
  • 대형 도매상 부도·전국서점 줄줄이 폐점/98출판계 결산

    ◎제작비 크게 늘어 책 1권 못낸 출판사 400여곳/정부 빈혈상태 출판계 500억 지원/파주 출판단지 기공·출판인회의 출범/IMF영향 창업·재테크 서적 인기 출판계의 위기는 유통체계가 흔들리면서 시작됐다. 업계 2위인 송인서림이 1월말 부도가 난 데 이어 1위인 보문당,4위인 고려북스가 잇따라 도산하는 등 단행본을 취급하는 전국 도매상 70여군데 중 23곳이 문을 닫거나 큰 타격을 입었다. 유통체제 마비는 도서공급 중단·지연을 불러왔고 이는 출판사와 서점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 가뜩이나 독서애호가들의 주머니가 빈데다 공급마저 불안정해지자 도서판매량은 급속히 줄었다. 아울러 각종 제작비가 앙등해 출판계를 더욱 압박했다. 연초부터 환율상승의 영향을 받아 종이값은 50%,인화용 필름 100%,인쇄조판비가 35%가량 치솟았다. 이런 악재들이 겹쳐 문을 닫는 출판사,서점이 속출했다.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출판사는 1만2,759사로 이 가운데 2,306곳은 한해에 책을 한권 이상 발간했다. 그러나 400군데쯤은 올해 책을 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전체 출판량도 지난해에 견줘 18%정도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심한 분야가 학습참고서와 어린이책으로,발간부수가 참고서는 40%,어린이책은 36%나 떨어졌다. 서점 폐업도 심각하다. 대형서점은 지난해보다 10∼20% 가량,지방서점은 20∼30%쯤 매출액이 줄었고 이 때문에 전국 서점 가운데 20%가 문을 닫았다. 이처럼 출판계 위기가 확산되자 정부는 7월 초 500억원을 융자 형식으로 긴급지원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하는 출판사들에게 38년만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설치하게끔 지원한 것도 정부 노력의 하나였다. 출판계도 다각적인 자구책을 시도했다. 많은 출판사가 직원을 30∼50% 해고했고 종이를 모조지에서 재생지로 바꾸기도 하는 등 제작비를 줄이느라 안간힘을 썼다.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가 10년 산고 끝에 지난달 20일 기공식을 가졌다든지,단행본 출판사들이 주도해 지난 9월 ‘한국출판인회의’라는 또하나의 출판단체를 출범케 한 것들이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해준다. 특히 출판문화단지가 2002년 완공,500여 출판사와 50여 인쇄소 등이 입주하면 기획­인쇄­유통 과정이 일괄 처리돼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올해의 베스트셀러 경향을 보면 소설과 정치사회·기술과학 서적은 외면받은 반면 종교·컴퓨터·자연과학 서적은 IMF한파를 뚫고 매출이 늘어났다. 예년같은 대형 베스트셀러는 찾기 어려웠고 일상의 행복과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책들이 ‘잔잔한’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경제위기의 실상과 전망을 다룬 책 ●창업 및 재테크 관련서 ●금강산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이 나왔다.
  • 함께사는 외할아버지도 소득공제

    ◎외할머니·외손자 함께… 올부터 100만원씩/퇴직전 저리 대출금 이자차액 비과세로 외조부모와 외손자녀도 함께 살면 올해 연말정산부터 소득세 기본공제대상에 포함돼 내년 1월에 1인당 100만원씩을 소득공제 받는다. 시대변화에 따라 공제대상을 모계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국세청은 21일 처음으로 민간인이 포함된 법령심사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예규개선내용을 확정,시행에 들어간다. 근로소득자나 사업소득자의 소득세 기본공제대상에 지금까지는 부모,조부모,증조부모,자녀,손자녀,증손자녀등 직계존비속만 포함시켰으나 앞으로는 생계를 함께 하는 외조부모와 외손자녀까지 인정해 준다. 외조부모가 65세이상이거나 외손자녀가 6세이하인 경우에는 1인당 50만원씩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외조부모나 외손자녀에 대한 의료비,보험료,교육비에 대해서도 공제혜택을 받는다. 기업의 고용조정으로 종업원이 재직당시 무상 또는 저리로 자금을 대여받은뒤 퇴직했을 경우 일반금리와 실제 대여금리 차이 상당액은 기타소득으로 간주된다. 기타소득으로 간주되면 무주택종업원이 2,000만원이하를 대여받았을 경우 이자차액은 비과세되며,기타소득 금액이 연간 300만원이하인 경우에는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출업자가 수출선수금을 받아 수출하기 이전까지의 이자상당액을 물품으로 지급할 경우에는 이를 이자로 보지 않고 매출에누리(할인)로 간주,이자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또 제조업체가 임가공업체에게 공정개선,첨단설비,노후시설개체 등의 생산성 향상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 뒤 생산량을 모두 납품받았을 경우 투자액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준다. 국세청은 이번에 법령심사협의회에 공인회계사 강성원,김익래씨와 변호사 최선집씨 등 3명을 추가로 임명해 기존 예규를 바꾸거나 새로운 세무처리기준을 정하도록 했다.
  • 포철 올 사상최대 흑자/당기순이익 1조… 매출 11조 넘어

    포항제철이 철강업계의 전반적인 불황과 감산에도 불구,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포철 관계자는 13일 “11월 말 현재 당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변이 없는 한 원화를 기준으로 한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연말까지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포철은 조강생산량에서도 연말까지 2,556만t을 넘어서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철은 지난해 2,643만t의 철강을 생산,9조7,181억원의 매출과 7,2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포철은 그러나 세계 철강시장의 구조적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조강 생산목표를 올해보다 적은 2,433만t으로 잡아 수급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 “이동통신도 구조조정 불가피”

    ◎업계 ‘제살 깎아먹기’ 출혈경쟁으로 공멸위기/5개사 총부채 10조… 중복투자 막아야/무선호출 영역까지 침범 시장질서 교란 자동차 반도체 등 기간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이동통신 업계의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이동전화 업계에서 조차 시장규모에 비해 통신들이 지나치게 많아 업계가 공멸의 위기에 처했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통신부 高光燮 부가통신과장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첫눈이 내린 지난 달 19일 오후 휴대폰 사용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각 지역에서는 불통사태가 잇따랐던 것은 우리나라 이동통신 업체들의 ‘제살 깎아먹기’식 과당경쟁이 빚어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우리 업체들은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만 혈안이 돼서 정작 관심을 기울여야 할 통화품질 향상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은 현재 우리나라의 이동통신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잘 반영한다.업계에서는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과도하게 남발,원죄(原罪)를 안고 있는 정통부의 몰이해와정책부재를 비판한다.정작 업계사정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 84년 첫 등장 이후 지난 11월 말 현재 1,345만명에 이른다.보급률은 31.5%에 이르러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수준이다.매출액도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한 4조6,955억원이나 된다. 현재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셀룰러폰인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PCS사업자 한통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5개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업체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전체 시장규모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사의 경우 2000년 이후에나 당기 순이익을 낼 전망이다.기지국 건설 등 시설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됐고 단말기 보조금 등 가입자 유치비용 증가에 따른 지출을 외부차입금에 주로 의존,부채 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9월 말까지 5개사는 시설투자에 총 6조9,540억원을 사용했지만 외부 차입금을 사용,총 부채가 10조654억원에 이를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하다. 이동통신 업체간 과당경쟁의 불똥은 은 발신전용 휴대전화(시티폰)나 무선호출 등 다른 무선통신 서비스까지 튀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공정경쟁연구실의 金형진 팀장은 “이동통신 업체들이 이제는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품질중심 경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기업구조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과열경쟁과 중복투자가 이동통신시장의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공멸을 막기위해서라도 몇개 업체를 퇴출시키는 등 대폭적인 통신산업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사행심 규제보다 소비촉진이 우선/고객 현상경품 ‘상한가’ 폐지

    ◎‘전원경품’도 거래액 10%내로 아파트나 승용차 등 고액경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경품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번 조치는 사행심 조장이라는 우려 보다는 소비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무게를 둔 것으로 주목된다. 공정위는 8일 거래고객에게만 응모권을 주는 소비자현상경품의 경우 ‘최고 15만원,연 2회이내,1회당 20일 이내’인 현행 한도·횟수·기간 제한을 내년 1월1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백화점 등 경품 제공업체들은 내년부터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만 응모권을 줄 수 있게 됐다.단 경품제공 총액한도는 지금처럼 예상 매출액의 1% 이하로 유지된다. 또 거래고객 모두에게 경품을 주는 소비자경품 제공한도도 ‘거래가액의 10% 이하’로 단순화하고 3,000원 이하의 경품은 법 적용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 한화를 “타산지석으로”/주력사업 매각… 뼈깎는 다이어트 경영

    ◎주가급등­外資밀물 등 벌써 가시효과 5대 그룹들,한화를 보라­ 한화 金昇淵 회장이 지난달 16일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로이터통신과도 곧 회견을 갖는다. 다른 재벌과 달리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경영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외국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계가 추진해 온 7개 업종의 구조조정안 중 한화가 참여한 정유부문이 사업구조조정위원회로부터 유일하게 승인을 받아 한화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한화가 현대에 넘겨주는 한화에너지는 그룹매출의 35%를 차지하는 주력사업. 金회장은 “다른 그룹들로부터 지나치다는 말도 들었지만 경영의 핵심인 신용도를 살려내기 위해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청와대만찬에서 주력사업 매각의 아픔을 털어놓아 대통령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해 말 32개나 됐던 계열사를 이달까지 15개사로 줄인다. 이에 따라 자산은 지난해 12조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매출액은 11조원에서 올해 5조5,000억원으로 줄게된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지난 연말 1,200%에서 올해 175%로 낮아지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마이너스 2.9%에서 플러스 1.8%로 돌아선다. 몸집을 줄이고 내실을 다진 ‘다이어트 경영’의 결과다. 이같은 노력은 금융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화 계열사의 기업어음(CP) 할인율은 연 12%안팎까지 떨어졌고,대출금의 만기가 돌아오면 금리를 낮춰가며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주가도 급상승이다. 올들어 1,280원까지 떨어졌던 한화종합화학의 주가는 11월28일 현재 3,650원으로 뛰었으며 (주)한화도 1,100원에서 3,120원으로 올랐다. 외자유치도 순조롭다. 독일 FAG사와 베어링사업을 합작하는 등 지난달까지 7건,3억3,000만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였다. 한화의 구조조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최고경영자의 성공적 변신을 보여준다.
  • IMF 1년/‘작은것이 아름답다’/통계로 본 구매패턴 변화

    ◎중소형차 격감 반면 경차 82% 늘어/대형냉장고·스타킹도 매출 줄어/실직후 창업 봇물로 휴대폰 불티 휴대폰과 소형승용차는 웃고,대형 냉장와 승용차는 울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탓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IMF체제이후 지난 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의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내수출하 기준 품목별 판매량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휴대용 전화기는 모두 984만9,692대가 나가 1년 전보다 117.9%나 급증했다. 명예퇴직 등으로 밀려난 직장인의 창업 등으로 불티나게 팔린 것이다. 경승용차는 14만4,149대가 팔려 82.7%,중형 냉장고(201∼400ℓ)는 25만6,502대로 16.7%가 더 팔렸다.서민의 절약풍조에 힘입어 이례적인 IMF특수를 누렸다. 반면 빠듯한 가계살림으로 여자 스타킹이 1억600만 켤레가 팔려나간 데 그쳐 36.3%나 감소했다.자동차는 경승용차의 호전에 밀려 중소형승용차와 대형승용차의 출하가 부진했다. 아이스크림 16.2%,라면 2.7%,굴삭기는 43.6%가 줄었다.
  • 무선기기 생산 메이콤(경쟁력으로 승부 건다:6)

    ◎크기는 작게 기능은 다양하게/기술로 경쟁력 확보/매출 15% 연구비로 산학협동 적극 활용 경기도 광명의 (주)메이콤(대표 裵洙元·40)에는 사장실이 따로 없다.회의실 겸 사장실로 쓰는 공간은 각종 기술서적과 회사제품으로 가득하다.직원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연구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裵사장의 뜻이다. 생활용 무전기 등 각종 무선기기를 만드는 메이콤의 지난해 수출액은 650만달러.전체 매출의 99.5%다.남북분단의 특수상황으로 국내 수요가 거의 없기도 하지만 제품의 우수성은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 담뱃갑 크기의 초소형에다 일반건전지 2개로 작동이 가능하며 선택호출 신호자동탐색 등 다양한 기능으로 경쟁업체를 압도한다. 때문에 거래조건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이 수출실적의 70%를 차지한다.IMF체제는 오히려 호기다.환율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이 덧붙여져 공장은 제품생산에 쉴새가 없다.올 수출목표는 1,200만달러. 94년에 설립된 메이콤이 짧은 기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왕도’는 바로 기술력.“기업의 역사는 기술발전의 역사”라고 강조하는 裵사장은 “성장이 조금 늦더라도 차근차근 기술을 축적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매년 매출의 15%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직원 80명 중 연구인력만 25명.지난해에는 영국 런던에 현지 엔지니어를 뽑아서 아예 해외기술개발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올 7월에는 기술고문제를 도입했다.실무경험이 있는 대학교수 등을 1주일에 2∼3회 초청,연구원들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관한 토론을 벌인다.엔지니어들이 빠지기 쉬운 ‘우물 안 개구리’식의 폐쇄성을 벗어나 새로운 기술조류에 접촉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이러한 기술력 덕택에 고유 브랜드인 ‘maycom’의 수출비중이 다른 국내업체와 달리 30%를 웃돈다. 바이어의 요구사항을 한발 앞서 충족시켜주다 보니 한번 인연을 맺으면 계속 주문을 내고 다른 거래선을 소개해주기도 한다.지난해 1월 일본의 낯선 회사에서 햄(HAM)용 무선기기를 수입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알고보니 이탈리아에서 메이콤 제품을 사다쓰는 바이어가 적극 추천을 해줬다고 했다.햄용 무선기기의 종주국인 일본에 자체브랜드로 수출해 외화도 벌고 국위를 한껏 뽐냈다.내년에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나 성능이 두 배 이상 개선된 21C형 무전기를 개발하고 축적된 기술을 활용,무선위치추적장치 등 신상품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 “실무지식 있어야 비리를 캐지…”/공정위,기업회계 교육 열기

    ◎전 위원장,전 직원에 지시 기업회계 실무능력을 익혀라.요즘 공정거래위원회 국장 이하 전직원에게 내려진 과제다. 날로 교묘하고 복잡해지는 재벌그룹의 부당 내부 자금거래의 실상을 캐내기 위해서는 재무회계의 구조와 처리과정에 관한 실무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田允喆 위원장도 최근 직원들에게 “깊이있는 기업회계 교육으로 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 등 각종 조사의 효율성을 높여라”고 당부했다. 최근 5대 재벌에 대한 1,2차 부당내부거래조사 결과,자금을 저리로 대여하거나 외상매출금을 유지하는 등의 수법은 이제 고전(古典)이다.부동산 매각 대금이나 공사대금 및 이자를 장기간 회수하지 않거나 주식 매입과는 무관한 저리의 고객예탁금을 예치하는 등 ‘무난한 실력’으로는 실마리를 찾아낼 수 없을 정도다. 회계교육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1,2차로 나누어 모두 8일간 진행된다.직원들은 일과가 끝난 뒤 하루 3시간씩 4일간 12시간의 교육을 어김없이 이수해야 한다.국장급 간부들도 예외없다.강사는 덕성여대 회계학과 李炯來 교수가 맡는다. 11월쯤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 등을 주제로 회계이론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평가결과는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韓榮燮 총무과장은 “시험을 보거나 인사고과에 반영하기 때문에 억지로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 직접 필요한 내용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법률,경제분석기법 등에 대한 직무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 시간 번 5대그룹 ‘五色 미소’/‘미완의 빅딜’ 재벌 손익

    ◎‘바람’ 全無 SK 최대수혜/현대 ‘버티기’로 實利 챙겨/삼성 외형상만 양보 생색 어느 재벌이 지금 웃고 있을까. 시간벌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선 5대그룹 모두가 흐믓해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피 한방울 흘리지 않은 SK그룹이 최대 수혜자. 중복·과잉업종이 없어 애초부터 구조조정할 것이 없다는 게 SK측 얘기지만 추가 구조조정도 없을 전망이어서 SK그룹은 구조개혁의 영향권에서 일단 벗어났다. 삼성 현대 대우 LG 등 4대 그룹은 명암이 다소 엇갈린다. 버티기로 성공한 현대는 ‘빙그레’다. 핵심업종인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의 경영권과 사업권에서 실리를 톡톡히 챙겼다. 한화에너지도 건지고(인수) 항공분야에서는 사세의 열세에도 불구,삼성 대우와 단일법인을 이뤄냈다. 버티기 이면에는 鄭夢九·鄭夢憲 회장,鄭夢準 고문 등 2세들로 분할된 그룹의 경영구조와 이들의 경영권 집착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삼성은 삼성종합화학의 현대석유화학과의 합병,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항공의 통합법인 편입 등으로 ‘양보’를 많이 한 편. 항공과 철도차량 등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대우그룹은 외형적으로는 양보했지만 이들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큰 손해는 없다고 얘기한다. 대우중공업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5조6,000억원이지만 철도와 항공을 합해도 3,000억원으로 5%를 조금 넘는다. 철도차량의 경우 한진과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한 것이 손해일 수 있지만 가칭 한국철도차량주식회사로 통합되면서 경쟁력제고가 예상돼 손해도,이득도 없다는 것. 반도체 부문만 걸려있는 LG는 일단 경영주체 선정이 11월말로 미루어져 아직은 손익을 평가할 수 없는 상황. LG그룹 한 임원은 “공동경영안은 어떻게 해서든 빅딜을 깨지 않기 위한 양보의 한 방책이었다”면서 “단독 경영의 명분이 선 만큼 오히려 잘 된 일이며,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의 웃음기가 언제 가실 지 모른다. 구조조정안이 매우 미흡하다는 게 정부평가여서 강제퇴출의 된서리가 내려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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