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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2024년 ‘글로벌 톱5’ 도약”

    LG화학 “2024년 ‘글로벌 톱5’ 도약”

    전지사업 비중 50%로…매출 59조 목표 시장·고객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올 R&D 1조 3000억 투자·700명 증원LG화학이 5년 뒤인 2024년 매출 59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말이 되면 약 70%의 매출이 한국 바깥에서 일어나고, 50%의 직원이 한국 바깥에 거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을 2024년 매출 비중 30%대로 낮추고, 전지사업을 50% 수준인 3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70%에서 50% 이하로 내리고, 미국과 유럽 지역은 20%에서 40%로 높일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이를 위해 ‘시장’과 ‘고객’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는 연구개발(R&D) 혁신,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 문화 구축 등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R&D 혁신을 위해서는 올해 사상 최대인 1조 30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인원을 5500명에서 6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 ‘린 식스 시그마’를 도입해 생산성을 매년 5% 이상 개선하고, 매출액 대비 ‘실패비용’(공정손실·재작업·반품처리 등 비용)을 5년 내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 린 식스 시그마는 낭비적 요소를 최소화한 도요타의 대표적 생산 방식을 뜻하는 ‘린’(Lean·군더더기 없는)을 결합한 품질 개선 활동을 말한다. 3M 수석부회장 출신의 신 부회장은 지난 1월 구광모 회장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물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사례다. 한편 신 부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배터리 소재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될지 단정할 수 없어 규제 확대를 가정해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규제) 세 가지 품목은 현재로선 영향이 전혀 없다. LG화학의 배터리 소재를 보면 내재화하는 경우도 있고 통상 한국, 일본, 중국, 유럽 등의 업체 2∼3곳의 소재를 동시에 사용한다”면서 “수출 규제 확대가 현실화한다면 원료 다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슈있슈] “더 싸고 더 착하다”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탑텐 재조명

    [이슈있슈] “더 싸고 더 착하다”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탑텐 재조명

    삼일절·광복절·독도의 날·군함도에도 꾸준한 관심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 부품의 수출을 기습적으로 막으면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일본 제품 불매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분 51%를 보유한 대표적 일본계 기업 유니클로는 불매기업 1순위로 꼽힌다. 유니클로는 우리나라에서만 수 조원의 매출을 올려왔지만 전범기를 넣은 광고와 티셔츠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유니클로 불매운동으로 신성통상이 2012년에 출시한 SPA 브랜드 탑텐이 대체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 이랜드의 스파오 등과 함께 몇 안 되는 국내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탑텐은 유니클로보다 저렴한 가격에 할인을 자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딩이나 단추, 지퍼 등의 A/S를 본사 수선팀에서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선기간이 약 10~20일로 길지만 대부분의 SPA브랜드들이 수선팀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라는 평가다. 탑텐은 2017년 평창올림픽 롱패딩 제조사로 알려지면서 특수효과를 봤다.기업 차원에서 이뤄진 선행도 주목받고 있다. 신성통상은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위해 긴급 수송 차량을 편성, 약 3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고충을 겪고 있는 지역 이재민들과 산불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들을 위해 작은 위로의 마음과 전 국민의 성원과 마음을 담았다”라고 말했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피해를 본 포항에도 이와 같은 물품을 전달했고, 평소 삼일절과 광복절, 독도의 날과 군함도 등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리멤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출시했으며 대한민국의 대표도시인 서울, 부산, 제주도의 지역명을 독특한 디자인으로 접목시킨 티셔츠를 출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반도체 장비업계 올해 매출 11% 감소 예상”…전망치 대폭 낮춰

    “日반도체 장비업계 올해 매출 11% 감소 예상”…전망치 대폭 낮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악화 반영對韓 수출규제도 변수…“전망 불투명” 일본 반도체 장비업계의 올해 매출 전망치가 작년도 실적 대비 대폭 하향 조정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는 올해 일본산 반도체 장비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11.0% 적은 2조 2억엔에 머물 것으로 4일 예상했다. 이는 작년 대비 ‘1% 증가’로 제시됐던 직전의 지난 1월 전망치(2조 2810억엔)보다 3.6% 낮춰 잡은 것이다. 협회 측은 데이터 센터 투자가 둔화하고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세계 경기의 악화를 반영해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 시황의 회복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측은 또 반도체 현물 시장에서도 메모리 수요와 스마트폰 판매 감소 영향으로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며 미·중 갈등이 악화하면서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를 억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한편 협회 측은 내년도 일본 장비업계 매출이 올해 대비 10% 증가한 2조 279억엔, 2021년도는 2조 3712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이달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4일부터 한국에 대한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한 사실을 들어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SEAJ의 와타나베 기요시 전무는 “앞으로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 모르겠다”면서 업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손정의와 쿠팡

    전경하의 시시콜콜-손정의와 쿠팡

    지난 4일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김범석 쿠팡 대표를 만날까. 쿠팡 홍보 관계자는 “이번 방한 일정에서 김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비전펀드를 통해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한 최대 주주다.손 회장의 쿠팡 투자는 2015년 10억 달러로 시작했다. 앞서 쿠팡은 2014년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VC)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1억 달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으로부터 3억 달러를 각각 유치했다. 손 회장의 투자규모에 비하면 적은 규모다.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비전펀드 설명회에서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한국의 전자상거래에서 압도적인 1위 회사로 급성장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이미 최대주주이지만 쿠팡을 더욱 강도높게 뒷받침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명회 이후 20억 달러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반면 쿠팡의 실적은 처참하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 4227억원(연결 기준)에 영업손실 1조 9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률이 24.8%로 4000원짜리 물건을 하나 팔면 1000원씩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매출액 4조원은 국내 전자상거래업체 중 최대 규모 매출이다. 그럼에도 1조원이 넘는 적자는 쿠팡의 공격적인 투자 때문이다. 쿠팡은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상품 직매입 비중을 늘려 로켓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8월부터 일반인이 자기 차량을 이용해 배송하는 쿠팡플렉스, 최근에는 음식배달 쿠팡이츠, 신선식품을 자정 전에 주문하면 새벽 7시까지 배달하는 로켓프레시도 시작했다. 이런저런 투자에 따른 ‘계획된 적자’라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의 김 대표는 “소비자가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이 들 때까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의 꿈이 실현되기에는 국내 시장의 강자가 많다. 2015년 ‘샛별배송’으로 새벽 배송 전쟁을 시작한 마켓컬리는 지난 5월 중국의 힐하우스캐피털로부터 350억원을 투자받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통 유통업체인 이마트도 쓱배송을 강화하고 있는 등 현재 유통업계는 치킨게임 상태다. 유통업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생존하는 업체가 시장을 전부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의 유통시장은 독특하다. 다른 나라에서 성공한 미국의 월마트, 프랑스의 까르푸는 한국에 진출했으나 철수했다.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이 국내에서 어떤 결과를 낼 지는 아무도 모른다. 치열한 경쟁에 소비자들은 혜택을 누리니 이를 반겨야 할까. 언젠가 업체의 어려움이 누적돼 서비스 축소로 다가올지 않을까 불안하긴 하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대일 보복카드는 자동차 수입·반도체 수출 규제…맞불작전 고심

    대일 보복카드는 자동차 수입·반도체 수출 규제…맞불작전 고심

    日처럼 무역 때 정부 신청·승인 방안 거론 패션 불매 운동 하면 아베 정부 압박 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日 수출 제한 의견도 “중기 日수출 막힐수 있어 자제” 신중론도우리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외에도 당장 내놓을 수 있는 보복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산 자동차와 패션 제품의 수입 절차를 까다롭게 하거나 낸드플래시 반도체 등의 일본 수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해당 품목들은 일본이 우리나라와의 무역을 통해 상대적으로 많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수입이 줄었을 때 국내 산업에 미치는 피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급소’까지는 아니지만 일본 정부가 아파할 수 있는 소비재 품목들이다. 일본처럼 비관세장벽을 앞세워 수출 때마다 우리 정부에 신청하고 승인을 받는 방안이 거론된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일 자동차 무역적자는 1조 2000억원 규모다. 승용차만 따졌을 때 지난해 우리나라는 395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반면 일본은 우리나라에 11억 913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 차는 5만 3000여대이지만 일본에서 판매된 한국 차는 고작 300대에 그친다. 국내에 진출한 대표적인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 등도 수입 규제 강화의 대상으로 꼽힌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년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기준 1조 3732억원의 매출과 23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WTO 제소는 전 세계를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의미가 적지 않다”며 “올 초부터 일본 내에서 경제보복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부도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맞불 카드’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 물품들의 통관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자동차의 경우 배출가스와 소음, 패션 제품은 지적재산권 위반 등을 이유로 서류 작업이나 검수 등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 역시 일본 입장에서는 WTO 제소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대응 방침이 정해져도 이를 공식화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역시 일본의 ‘약한 고리’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은 TV 제조 때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수입해 최종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 다만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일본산 수입차 비중은 7%를 밑도는 데다 수입 규제 강화로 자칫 우리 중소기업들의 일본 수출길까지 막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역시 일본은 대만을 대체 수입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나중에 긴장 관계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이 정치 문제를 경제·통상 문제로 끌고 왔다고 우리 역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채로 기업인수, 수백억 횡령 ‘개미도살자’ 구속기소

    사채로 기업인수, 수백억 횡령 ‘개미도살자’ 구속기소

     코스닥 상장 중소우량기업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연쇄 기업사냥꾼’이자 ‘개미도살자’로 불리는 이들은 기업 여러곳을 황폐화시켰고, 이 때문에 소액주주 1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태권)는 28일 코스닥 상장사 지와이커머스를 무자본으로 인사한 뒤 회사자금 500억원을 빼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한 이모(62)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지와이커머스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등 전문 업체로, 2006년 코스닥 상장한 뒤 2016년 매출 276억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였으나 현재 상장폐지 의결 상태다.  앞서 지와이커머스 소액주주 40명은 지난 1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계좌추적, 회계자료 분석, 관계인 조사 등을 통해 수사한 결과 이씨가 2017년 4월 지와이커머스를 무자본 인수한 뒤 처남, 조카 등 친인척을 사장이나 이사 등에 앉힌 뒤 회사를 장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8월부터 회사 보유자금 약 500억원을 페이퍼컴퍼니에 대여를 가장하는 방법으로 빼돌렸다.  이씨는 지난 4월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하고선 달아났고, 검찰은 이달 초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2011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수백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려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당시 이씨는 인네트와 핸드소프트를 무자본 인수한 뒤 각각 200억원과 29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씨는 출소 뒤 인수합병 시장에서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을 목표로 삼아 고이율의 단기사채를 동원해 경영권을 장악했다. 이후 경영은 도외시한 채 자금만 빼낸 뒤 다음 목표를 노리는 전형적인 ‘묻지마식 기업사냥’을 했다. 이들은 인수한 회사에서 스스로 수억원대 연봉을 책정해 받았다. 또한 각자 벤츠마이바흐, BMW, EQ900리무진 등 최고급 승용차를 회사명의로 리스하여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법인카드로 유흥업소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과다한 부채로 자본잠식 상태가 되고, 결국 상장폐지나 회생절차를 밞아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었다.  검찰은 지와이커머스 외에도 이들이 기업사냥을 벌인 업체 전체 피해액이 1000억원, 소액주주는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인수한 IT부품업체 레이젠, 2017년 초정밀 부품 제조사 KJ프리텍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횡령금의 사용처를 규명해 피해금액은 최대한 환수·보전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을 건축자재로 만들어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

    “태양광사업은 땅, 물, 건물에서 가능합니다. 땅은 영농형 태양광, 물은 수상태양광, 건축물에는 저희가 선도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이 대세입니다” 국내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비제이파워의 김용식 대표. 그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에너지는 ‘안보’이기에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고 거침없이 주장한다.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는 물론, 미세먼지 없는 도시 에너지공급을 위해 국가는 이를 반드시 책임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는 소비 절감과 소비자 생산이 중요하기에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몫이라 한다. “에너지절약 건축물인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기준이 북한에는 있는데 한국에는 없다는 말을 독일에 출장 갔을 때 들었다”며 이제 한국도 도시재생사업으로 태양광의 신시장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 비제이파워의 건물 외장재 태양광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의 융합산업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융합산업은 농경지, 수상, 양식장 태양광은 물론, 도로의 차음판 태양광, 광고판 태양광, 태양광 예술작품(조형물) 등은 김용식 대표의 창의성과 선견지명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경영철학인 ‘홍익’을 실천하여 전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애국 애족 애민의 리더이다. 과거 김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시행했던 ´전 직원 스톡옵션´이나 ‘10% 급여나눔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후자는 자율적 참여로 급여의 10%를 모아 참여한 직원들이 N분의 1로 나누는 것으로 3년 만에 100% 참여했다고 한다. 사훈인 ‘감사하라’를 실천하는 그에게서 21세기 기업문화와 태양광 융합산업의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편집자 주→20년 동안 사업을 하시면서 리먼 외환위기도 겪으셨고 지금은 태양광산업의 암흑기라고 하는데요. -저는 고향집의 4평짜리 점포에서 1999년 비제이시스템 상호로 창업을 하여 2000년에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로 회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때 개발한 신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하여 2001년에는 대전 본사보다 규모가 큰 판매법인을 서울에 오픈하였습니다. 2002년 유사한 아이템을 개발한 회사와 M&A하였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그동안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고 감당할 수 없는 채무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시기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기억합니다. 많은 지인의 응원을 자본으로 첫 사업을 시작했던 고향집으로 다시 돌아가 2003년에 맨손으로 다시 창업한 회사가 바로 비제이파워입니다. 2003년 비제이파워를 설립하여 열심히 일해 매출을 늘리고 성장하여 2008년에 이전 회사채무 100%를 상환하였습니다. 그러나 2008년 리먼 외환위기에 태양광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2009년부터 해외 태양광사업의 수주가 늘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 국내 태양광산업이 장기불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비제이파워는 정부의 지원사업과 타 회사와 차별화된 독자적 핵심기술로 이 시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전반이 어려울 때, 올해 3월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로 취임하셨는데요. -밝음을 좋아하고 태양광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오랜 시간 태양광산업에 종사한 경험이 한국태양광산업과 협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년 대한민국창업대전에 이어 2016년 한국신재생에너지 부분에서 대통령상을 2번째 수상하셨는데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각지에 전기가 없거나 부족한 곳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코브라도라는 1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에 15㎾ 디젤발전기로 전기가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발전원가가 높아 정부가 전기보조금을 지원해도 주민들은 약 700원/◇의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했고, 그것도 하루 6시간 제한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았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태양광 30㎾를 설치해 섬 주민들에게 24시간 약 350원/◇로 전기를 공급해 주민생활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되어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외사업으로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기에 보람도 있고, 큰 상도 받으니 기뻤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해외에 진출을 많이 하셨는데요. -경제성 높은 에너지자립형 태양광시장은 작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전기를 생산하여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필리핀, 몽골,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등의 지역에 가장 많이 시공했고 캄보디아와 베트남에는 태양광충전소를 시공했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60㎾ 태양광을 설치해 100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장치를 통해 주민들은 축전지를 하루 충전으로 일주일을 사용합니다. 방글라데시에는 태양광으로 펌프모터에 전기를 공급해 물을 끌어 올리는 태양광펌핑시스템을 시공했고 르완다에는 통신 중계기용 태양광을 시공했고, 갈라파고스섬에는 기저부하 사용을 위한 디젤발전소 계통연계 1.5㎽ 태양광을 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하였습니다. →대북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북한은 전기가 절실히 필요한 우리 민족임에도 자유로이 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 코이카, 에너지공단, 수출입은행을 통하여 대북 태양광사업을 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2011년 북경에 한중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향후 대북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고, 2014년부터는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남북 전기규격통일과 더불어 시급한 북한 민생용 전력공급을 위해 먼저 태양광 보급 시범사업을 하자는 제안도 하였습니다. 대북제재가 풀리고 태양광 시스템 구성 물품이 전략물자 품목에서 자유로워지면 남북화합 및 교류에 태양광이 큰 쓰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사업’은 태양광과 건축자재와의 융합산업으로 보이는데요. -1970년대 일본을 중심으로 태양광 상업화에 성공한 이래 태양전지의 가격이 과거 40년간 300배, 최근 10년만 해도 15배 이상 폭락했습니다. 태양광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 태양광의 활용도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태양광이 건축자재의 소재로 사용되어 모든 건축물에 태양광이 적용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2009년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생산 공장을 만들었습니다. 발상을 전환해서 건축물에 들어가는 태양광모듈이 아닌 전기 생산기능을 가진 건축자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여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꾸준한 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하였습니다. 태양광과 건축자재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건물외장재입니다. 기존 건축외장재와는 기능과 용도가 달라 경쟁관계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계획이 강화되고 녹색건축물조성법 등 친환경에너지를 의무화하는 건축물 관련 법규의 강화와 함께 급속한 태양전지 소재 가격의 하락으로 일반외장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어 일정 기간 후에는 관련 제품의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기존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짙은 청색의 일률적인 색상과 전기배선이 보이는 태양광패널 형태로 제작되어 건축물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상용화한 신제품은 태양전지가 보이지 않는 수려한 디자인제품으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색상구현이 가능하여 전기 생산기능을 갖춘 고급외장재로 모든 건축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유사제품이 있지만 상용화 기술 측면과 경제성 측면에서 우리 제품이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신장세가 가파른데 그 비결은.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한 국내외 사업개발들이 실행되고, 개발하여 상용화된 제품의 판매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신장세는 매년 30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 사업개발의 실행과 개발제품의 상용화 확대를 위해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하여 작년에 신주발행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하였고, 2019년 규모 있는 협력회사와 개발제품의 판매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운전자금 확보가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의 원활한 양산체계를 갖춰 제품의 매출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국내 시공실적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6년간 다양한 종류의 많은 국내 실적 중에 몇 가지 소개하면 모니터링 사업은 대구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진해 에너지환경과학공원 통합 모니터링, 주택보급사업용 통합모니터링 등이 있습니다. 태양광 주택보급사업은 2005년부터 약 1500가구, 태양광 건물보급사업은 약 100개소를 시공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잠실롯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이 있습니다. 그 외 태양광발전소는 자사 보유 태양광발전소 2개소와 약 20여개 태양광발전소의 시공 사업실적이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정부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정책 추진이 사업기회가 될 듯합니다.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제안으로 건물태양광 적용사업 및 태양광과 건축산업의 융합산업으로서의 태양광산업 육성정책을 건의하였습니다. 산업자원부에 건축자재 형태의 태양광산업의 육성정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19년부터 건물 외벽 태양광 우선지원 정책과 건물 외벽에 태양광 설치 시 시설비의 70%를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발표되는 등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에 맞추어 건물외벽용 태양광 적용시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규정하는 RE100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유럽에서는 2020년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물을 준 제로에너지빌딩으로 만들자는 ZEBRA2020 정책으로 건축물에 태양광 적용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오래전부터 점차적으로 추진되어온 정책으로, 비제이파워는 건축자재로서의 태양광 미래시장을 대비해 오랜 시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준비된 제품과 양산체계를 갖춘 생산공장을 통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5G 시대를 맞아 특별히 준비하시는 사업은. -컴퓨터산업이 산업용 컴퓨터 시대에서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거처 휴대용 컴퓨터 시대로 진화해 갔듯이 태양광산업도 산업용 태양광 시대에서 퍼스널 태양광 시대를 거쳐 휴대용 태양광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는 산업용 태양광 시대와 퍼스널 태양광 시대 진화의 과도기 시기이며, 비제이파워는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공급을 위한 퍼스널 태양광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1965년 대전 출생 학력 1983년 2월 남대전고등학교 졸업 1990년 2월 한밭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주요경력 2019년 3월∼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감사 2017년 4월∼5월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 2014년 11월∼현재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 위원 2013년 11월∼현재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평의원 2011년 1월∼2018년 12월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이사 2003년 10월∼현재 비제이파워 대표이사 수상경력 2010년 6월 대한민국창업대전 대통령상 2016년 11월 한국신재생에너지대상 대통령상 2019년 3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GPVC 특별상
  • 산업硏, 올 성장률 전망 2.6→2.4%로 낮춰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2.6%를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0.2% 포인트를 낮춘 것이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5.9% 줄어 60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이 24일 내놓은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20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4%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민간 소비와 투자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점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배경이었다. 다만 상반기(2.0%)보다 하반기(2.7%)에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하반기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 둔화 덕분에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연간 수출액은 56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697억 달러 대비 276억 달러 줄어든 421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1 이상을 차지한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21.3%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화웨이는 SK하이닉스 매출의 12%, 삼성전자 매출의 3%를 차지한다”며 “화웨이 사태가 본격화되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전망도 어두웠다.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6.0%, 건설투자는 3.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간 소비는 정부의 가계소득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낮은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셔츠+면바지… 남성복 시장 캐주얼 ‘바람’

    셔츠+면바지… 남성복 시장 캐주얼 ‘바람’

    패션업계 정장보다 캐주얼 강화 한섬·롯데百 등 매출 꾸준히 신장자율복장 시대가 열리면서 남성 패션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슈트보다는 캐주얼을 선호하는 직장인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들은 정장보다 캐주얼 상품군 강화에 집중하는 추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자율복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CJ에 이어 현대차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도 복장 자율화를 시행 중이며 최근엔 보수적인 금융권도 자율 복장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깔끔한 티셔츠에 면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흔해졌다. 실제로 한섬의 타임옴므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0% 늘어났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남성 럭셔리 캐주얼 상품군 매출이 2016년 3.8%에서 지난해 7.9%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인 데 이어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남성 정장 시장은 축소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 하반기 이탈리아 남성복 ‘빨질레리’ 라이선스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LF의 ‘일꼬르소’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철수하고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 남성복 브랜드들은 정장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캐주얼 제품을 출시하는 쪽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클래식 슈트에 주력했던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갤럭시는 기존 남성복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유연한 스타일을 추구하기 위해 최근 정장과 캐주얼 상품의 비율을 50대50으로 맞췄다. LF의 TNGT는 2002년 론칭 당시 7대3이었던 정장과 캐주얼 제품 비중을 현재 3대7로 바꾸었다. 직장인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복장을 찾으면서 실용적인 아이템도 잘 팔린다. GS샵은 미넴옴므에서 나오는 허리에 밴딩이 숨겨져 있는 상품인 ‘시크릿 밴딩 팬츠’가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히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로가디스 관계자는 “근무복 자율제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으로 캐주얼 상품이 인기”라면서 “이런 수요에 맞는 상품을 지속해서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기지역 화폐’ 확대 두 달 만에 발행액 1000억 돌파

    ‘경기지역 화폐’ 확대 두 달 만에 발행액 1000억 돌파

    이재명 경기지사의 골목상권 핵심 공약사업인 ‘경기지역 화폐’가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본격적으로 확대 발행된 지 두 달여 만에 누적 발행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31개 시군의 지역 화폐 누적 발행액이 1276억원으로 연간 목표액 4961억원의 25.7%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 시민이 구매하는 ‘일반발행’은 전체의 47.7%인 609억원이었다. 연간 목표액 1379억원의 44.2%를 달성했다. 이는 경기 지역 화폐가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76억원), 시흥시(71억원), 안양시(58억원) 등 3개 시가 34%를 차지했다. 4월에 발행을 시작한 화성시(39억원), 부천시(36억원), 수원시(30억원)의 판매액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역화폐로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등을 지급하는 ‘정책발행’은 연간 목표액 3582억원의 18.6%인 667억원을 발행했다. 정책발행은 한 가지 사업으로 다중 효과를 내겠다는 이재명식 ‘가성비 정책’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본소득·지역 화폐·골목상권’ 연계로 복지가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자영업자의 매출을 창출하는 경기도식 ‘화폐뉴딜’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박승상 소상공인 과장은 “경기지역 화폐가 빠른 시간 내에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정책발행 실적이 상당 부분 차지한 것도 있지만 시군의 적극적인 홍보 및 가맹점 확보 노력, 경기도의 캠페인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화폐는 카드형·모바일형·종이형으로 발행된다. 카드형은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구매하거나 가까운 농협은행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할 때 시군에 따라 6~10%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박신환 경제노동실장은 “발행 시군 안에서 연매출액 10억원 이하의 업소에서만 쓸 수 있고 유흥업소에서는 쓸 수 없도록 설계해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며 “경기지역 화폐 사용은 일종의 지역사회 운동의 성격까지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미래가치 주목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미래가치 주목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2012년부터 본격 가동한 판교테크노밸리는 IT(정보통신)·BT(바이오)·CT(문화)·NT(나노) 등 약 1300개 첨단기업이 들어서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만 79조3000억 원으로, GRDP(지역 내 총생산) 1위인 경기도 414조 원의 20%에 가까운 수치다. 입주기업의 약 81%인 1029개 업체가 본사를 판교테크노밸리에 두고 있어, 미래 핵심 사업을 전두지휘 하는 곳도 판교다. IT(정보기술)의 비중은 68%에 달하고, BT(생명공학), CT(문화기술) 관련 사업의 비중이 10%를 넘으며 사업이 다각화 되는 것도 돋보인다. 판교가 ‘창업천국’으로 떠오르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주 판교역으로 출퇴근한 사람들의 숫자는 하루 평균 2만5731명으로 4년 전에 비해 75% 이상 성장했다. 성남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판교 테크노밸리 유동인구는 12만82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판교테크노밸리로 인재들이 빠르게 유입되는 것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올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은 2000여 개로 늘고 인원도 10만명에 육박하게 될 전망이다.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1.67㎢ 면적에 2500여 개 기업이 인력 13만여 명을 흡수한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차별화해 운영한다. 여기에 분당구 정자동에는 ‘두산분당센터(가칭)’에 두산그룹의 최대 7개 계열사가 이전할 예정이며, MICE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백현동 일대에는 현대중공업 R&D센터 조성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첨단 산업 중심으로 개발되는 테크노밸리는 고용창출, 도로망 확충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서 주변 집값과 땅값이 뛰고 특히 테크노밸리 종사자는 젊은 층이 많아 특색 있는 거리 등 상권, 새로운 문화가 자리하면 도시전체가 활기를 띌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판교는 테크노밸리 프리미엄 덕에 지역 몸값도 뛰었다. 교통망도 테크노밸리를 따라 속속 들어섰다. 신분당선은 판교를 시작으로 광교(아주대)까지 노선이 연장됐고, 강남 신사역까지 잇는 공사도 진행중이다. 추후 계획에 따라 광화문, 파주를 관통하는 북부 노선 추진도 기대된다. 더불어 판교는 월곶에서 광명, 안양, 인덕원을 거쳐 판교까지 이어지는 월곶~판교선 서판교역(2025년 개통예정)과 킨텍스, 서울역, 삼성, 성남, 용인, 동탄을 연결하는 GTX-A노선 성남역(2023년 개통예정)도 계획돼 있어 수도권 서북부권과 남부권 광역 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테크노밸리 인근에서 분양도 이어져 일대 부동산도 다시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제일건설㈜은 6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이하 판교대장지구)에 위치하는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총 10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교대장지구 A5,A7·8블록에 들어서며 지상 20층(A5블록 589가구, A7·8블록 444가구)규모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판교 대장지구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위치하며 총 92만467㎡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판교, 분당, 서울 강남권과 인접할 뿐 아니라 주변 도시를 잇는 교통망을 잘 갖춰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판교 중심부를 잇는 서판교 터널도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어서 판교테크노밸리로 접근성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판교 대장지구에서 판교역 및 테크노벨리까지 차량으로 5~10분대 거리다. 또한 판교대장지구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서분당 IC),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광역 수도권 진입이 편리하며 작년 말 개통한 금토J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면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또한 한남IC, 청담대교 등 서울 중심 지역으로는 30분 내외 거리며, 단지 남쪽에 위치한 동막로를 통해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 정자역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판교 대장지구는 수도권 최고주거지로 손꼽히는 판교와 분당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리며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통, 교육여건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로만 구성되고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도 높아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은 양재 화물터미널 인근에 위치하며 이달 문을 열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제조업 르네상스, 기업 氣 살리기가 먼저다

    정부가 어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철강·섬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스템반도체·미래자동차·바이오 등 신산업은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수출 규모 기준 현재 전 세계 6위인 우리나라의 제조업 순위를 2030년에는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이 단기 대책 위주였다면 이번 대책은 중장기 비전과 그에 걸맞은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 우리 경제에 대해 “선진 경제를 추격하던 경제 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혁신을 강조한 연장선이다. 남은 과제는 정부의 비전과 전략을 산업 현장에 녹여내는 일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18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0.5%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 무디스(2.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2.4%)에 이어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모두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것이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1분기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기업들의 매출이 뒷걸음친 것은 2년 6개월 만이다. 반면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직접투자는 역대 최고인 141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살길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찾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투자 감소는 고용 하락, 소득 감소,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악순환의 고리부터 끊어야 한다. 새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기업 심리가 움츠러든 상황에서는 백약이 무효가 될 수 있다. 비리 기업인은 일벌백계로 다루되, 기업은 이와 분리해서 기부터 살려줘야 한다. “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크게 늘어나는 규제와 혁신에 따른 사회적 책임 부담이 개선돼야 한다”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그제 발언도 정부가 곱씹어 봐야 한다.
  • 유한양행, R&D에 매출 10% 투자… ‘100년 기업’ 발돋움

    유한양행, R&D에 매출 10% 투자… ‘100년 기업’ 발돋움

    올해 창립 93주년으로 ‘100년 기업’을 앞둔 유한양행이 ‘Great&Global’이란 목표 아래 글로벌 수준 역량을 지닌 ‘유한 100년사’를 창조하기 위한 도약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있어 핵심 역량인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 R&D 투자금액은 1100억원 규모로 2016년 864억원에 비해 30% 가까이 증액됐다. 올해 전체적인 연간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1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규모가 1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폐암치료제 신약 후보인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추진 중이다.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은 지난해 11월 미국 얀센바이오테크에 총 1조 4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을 이뤘고 국내 임상 2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얀센이 개발하는 신약후보물질 중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 글로벌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약물 10개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을 미국으로 확장하는 폐암환자 대상 임상 1상 시험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아 올해 3분기부터 글로벌 임상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또 NASH치료제 등 현재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등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손혜원 불구속기소 파장’ 목포시민들 “일단 지켜보자”

    ‘손혜원 불구속기소 파장’ 목포시민들 “일단 지켜보자”

    손혜원(무소속) 의원이 지난 18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 결정됐다는 소식에 목포 현지는 “재판 결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모습들이다. 지난 1월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질 때 처럼 목포 시민들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검찰의 결정에 대해 “당연한 결과다”와 “투기가 아닌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투자다”는 반응들이다. 검찰 발표가 있은지 하루가 지난 19일 손 의원 거리로 불린 ‘창성장’ 등은 주민들의 발걸음도 끊어진 채 한가로웠다. 만호동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식자재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올 초에는 동네가 떠나갈 듯 시끄럽고 벅적거렸는데 2달 정도 지나고 나서는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았다”며 “미리 개발한다는 정보를 얻어 막대한 이익만 챙긴 결과여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와반면 일부 주민들은 페인트색이 떨어져 있는 녹슨 골조를 가리키며 “누가 저렇게 낡은 건물을 사겠냐. 투기를 할려면 여기서 50m 떨어진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장소를 선택했을것이다”고 두둔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손 의원의 부동산 구입 소식에 반사 이익을 얻은 곳이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관광객 발길이 다시 뜸해졌다. 농협 앞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박모(63)씨는 “두 달간 반짝 외지인이 몰려 매출이 두 배 오른 적이 있었다”며 “지난 4월부터는 예전처럼 장사가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손 의원 덕을 봤다고 말하기는 애매하다”고 말했다. 일부 유명 음식점은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고 있었다. 40년간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66)씨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지속적으로 20~30%가 오르고 있다. 그런데 손 의원보다는 신안의 천사대교 개통이 80% 영향을 줬다고 본다”며 “2~3년 전 우리 횟집 땅이 평당 80만원에 했는데 요즘 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손 의원이 동네 부동산 가격은 확실하게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대표는 “선의로 시작했다고 해도 무슨 일이든지 사업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나중에 지장이 없는 법이다”며 “손 의원이 무혐의가 되면 괜찮지만 어떤 혐의가 드러나면 목포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활성화는 큰 타격을 받게된다”고 우려했다. 목포시청도 이번 일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주시하며 어수선했다. 보안 문건을 통해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돼 있어 자료를 제출한 관련 직원들이 다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었다. A씨는 “주민공청회 때 개발 예정지 얘기가 이미 나와 보안이 아니다고 하는 직원들도 있고, 공청회에서도 구체적인 사안까지는 알려지지 않아 문제가 된다고 하는 말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시아나,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 재개

    내일부터 인기 시간대 국내선 요금 인상 비상구석도 추가금 받고 7월부터 팔기로 아시아나항공이 24년 만에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를 재개했다. 세계 최초로 기내 흡연을 금지했던 아시아나가 담배 판매를 재개한 것은 ‘금연 항공사’라는 상징성을 포기하고서라도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일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다시 담배를 팔기 시작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아시아나의 금연 역사는 1991년으로 올라간다. 당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내 최초로 전 사업장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해 아시아나는 금연 기업이 됐다. 1995년 아시아나는 그룹의 금연 기조에 발맞춰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 노선 기내 금연을 실시했다. 같은 해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도 중단했다. 대내외적으로 금연을 선도했던 기업으로서 이번 결정을 하기까지 상당한 내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경영 악화 국면에서 기내면세점 매출의 지속적 감소, 입국장면세점 개장 등 이중고가 닥치자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시아나 기내면세점 매출은 2014년 1225억원에서 2015년 1161억원, 2016년 1108억원, 2017년 964억원, 그리고 지난해 903억원으로 하락세다. 반면 담배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3763억원으로 화장품(9410억원)에 이어 전체 품목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영업을 시작한 입국장면세점에서는 담배를 팔지 않는 만큼 아시아나 기내면세점은 담배 판매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나는 이외에도 20일부터 국내선 인기 시간대의 운임을 인상하고, 추가금을 받고 일반석보다 조금 더 넓은 비상구석을 오는 7월부터 판매하기로 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현장직 근무원을 제외한 모든 사무직 직원이 연쇄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무급 휴직은 15일 이상 3년 이내로 쓸 수 있으나 사원들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최소 기간인 15일씩 돌아가면서 쉬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 측은 “기내면세점 담배 및 비상구석 판매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고객 편의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비상구석 판매는 전 세계 유수 항공사가 이미 도입해 운영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회사 정책상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를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08년 1월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를 팔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비상구석도 판매하지 않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고수익 미끼…30대남성, 214명 속여 72억 챙겨

    투자금을 내고 회원 가입한 뒤 기업 설문조사 등에 응하기만 하면 수익을 보장한다고 214명을 속여 72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유사수신 혐의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 해운대구에서 광고대행 업체를 운영하며 홈페이지에 자신의 업체가 기업체로부터 설문조사나 홍보 대행 업무를 의뢰받아 30억∼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투자금을 낸 회원들에게는 설문조사에 응해주기만 하면 수익을 나눠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 투자 등급에 따라 고정적으로 수익을 받거나 26개월 뒤 투자금 대비 3배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였다. 하지만.A씨 업체는 기업들로부터 설문조사 업무 등을 의뢰받은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이런 수법으로 214명을 속여 1277회에 걸쳐 72억 9000여만원의 투자금을 받은 뒤 가로챘다고 설명했다. 투자금 절반가량은 A씨가 수익금인 척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며 일명 돌려막기를 하는 데 썼고, 35억원가량은 백화점이나 호텔 등에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업 초기 명품을 사는 등 돈을 막 쓰고 다녔다”면서 “하지만 피해자들의 고소가 접수됐을 때쯤에는 사기행각이 드러나고 돈을 다 탕진한 상태로, A씨는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만원 이하 카드결제 종이영수증 발급…국민카드 “새달부터 고객이 원할 때만”

    다음달부터 KB국민카드 고객이 5만원 이하 금액을 결제하면 종이 영수증을 원할 때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KB국민카드는 10일 무서명 거래가 가능한 5만원 이하 결제 시 ‘카드 매출전표 선택적 발급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원용 영수증은 고객이 요청할 때만 발급된다. 다만 가맹점용 영수증은 기존처럼 무조건 발급한다. KB국민카드는 “소액 결제가 늘어나고 결제에 대한 문자 알림 서비스가 확대돼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결제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해 내년 1월까지 모든 가맹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수입 오징어 판매 국산 첫 추월

    갈치, 고등어와 함께 ‘3대 국민 수산물’로 불리는 오징어의 국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했다고 이마트가 9일 밝혔다. 이마트가 전체 오징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냉동 오징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57.6%를 차지해 처음으로 국산을 앞질렀다.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커진 것은 최근 겨울철 동해의 수온이 떨어지면서 어장 환경이 나빠져 국산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오징어(살오징어) 어획량은 4만 6274t으로 전년보다 46.8% 감소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71.7% 줄어들었다. 국내에 유입되는 수입 오징어는 대부분 아르헨티나 근처 포클랜드 해역에서 잡힌다. 국내 원양어선을 비롯해 대만, 중국,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적의 어선들이 포클랜드 해역에서 오징어를 잡아 한국으로 수출한다. 가격은 수입 오징어가 약 20% 저렴하다. 현재 이마트에서 국내산 오징어(해동·대) 가격은 마리당 3980원인데 수입 오징어는 마리당 328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갈치와 고등어 등도 과거에는 국산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수입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불경기 수입 수산물의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콘솔 겜족 추억 품고 부활하다

    콘솔 겜족 추억 품고 부활하다

    소니 ‘PS4’ 누적 판매 작년까지 9160만대 MS ‘XBOX’ E3서 차세대 기기 발표 기대 닌텐도 ‘라보’ 키트로 아날로그 감성 자극 2020년 국내 콘솔게임 시장 6016억 전망모바일 게임 시대에도 전통적 플랫폼인 콘솔(TV에 연결해 즐기는 비디오게임)은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최근엔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월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과 PC게임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2017년 콘솔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는 2015년에서 58.1% 늘어난 전년도 매출액에서 또다시 42.2%나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국내 콘솔게임 시장이 2020년 601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게임 시장을 제패했던 콘솔은 2000년대 온라인 게임, 2010년대 모바일게임이 등장하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안에도 제자리걸음에 급급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 새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변화에 보폭을 맞추기 시작하며 인기가 높아졌다. 대부분 타이틀이 온라인 게임 요소를 갖춰, 명작 게임을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즐기는 재미를 제공함은 물론, PC나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게임 타이틀도 옛날처럼 CD를 구매할 필요 없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언제든 구매해 즉시 즐길 수 있는 다운로드콘텐츠(DLC) 형태로도 출시된다. 특히 동작 인식 센서나 가상현실(VR) 등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게임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 콘솔이기도 하다. 사실 콘솔게임 점유율이 매우 낮은 것은 한국 시장의 독특한 상황이다. 2017년 세계 게임시장에서 콘솔게임 비중은 24.6%로 모바일 게임(35.6%)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고사양 게임을 혼자 즐기길 원하는 게이머들이 꾸준히 있었는데, 최근엔 구매력을 갖춘 30~40대들이 유입돼 콘솔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끊임없이 결제를 유도하는 뽑기형 아이템이나, 엔딩이 없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요소에 신물이 난 게이머, 직장과 육아에서 퇴근한 뒤 혼자만의 시간을 건전하게 즐기고 싶은 직장인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글로벌 게임사들도 최근엔 출시작들을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한글화하는 등 국내 시장을 의식하고 있다. 콘솔 게임 천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닌텐도의 ‘닌텐도스위치’가 ‘삼분’하고 있다. 세 회사는 1990년대부터 정보기술(IT) 환경과 소비자 취향 변화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수천만대씩 팔리며 제조사에 큰 수익을 안겨 주고 있다. 8세대 게임기의 황혼기인 현재, 특히 국내 콘솔 시장의 강자는 ‘플레이스테이션4’(PS4)라는 데엔 게이머들 간에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2013년 초기 모델이 나온 PS4는 지난해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9160만대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엔 후속 모델인 ‘PS5’ 출시설이 도는 가운데서도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많은 분기도 나올 만큼 뒷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니 측이 차세대 기기의 사양을 공개하면서 PS5는 내년 출시가 유력해졌다. 하지만 국내 많은 게이머들은 오히려 요즘을 PS4 구매 적기로 본다. 각 게임사의 최신작들이 PS4 사양에 최적화돼 출시되고 있다. 반면 차세대 콘솔은 출시 초기 기기 성능에 걸맞은 게임이 많이 나오기 어렵다. 그래서 대체로 앞세대 기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타이틀을 리메이크, 리마스터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엔 대부분 신작이 앞세대 버전과 동시 발매된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말년’인 요즘이 PS4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기인 셈이다. 더구나 최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잊을 만하면 PS4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작 타이틀을 할인된 가격에 비축해 두면, 앞으로 몇 년간은 PS4를 갖고 놀 수 있다. 오는 7일부터 11일간 진행되는 ‘데이즈오브플레이’ 프로모션에선 최신 모델인 ‘PS4 프로’나 VR 주변기기인 ‘PS VR’을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MS는 XBOX의 차세대 기기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축제 ‘E3’ 개막에 맞춰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 측은 “E3에서 XBOX의 업데이트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만 밝힐 뿐 더이상의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XBOX는 차세대 기기가 나올 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혁신을 적용하곤 했다. 콘솔게임 최초로 유료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XBOX다. 그래서 게이머들은 차세대 XBOX 윤곽이 드러나기 전에 앞 세대 기기를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휘청했던 MS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성공을 거둔 만큼 클라우드 기반 게임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이제야 5G 걸음마를 뗀 네트워크 환경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생명인 고사양 액션게임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인 관측이 나온다.닌텐도는 앞서 휴대용 게임기로 PS의 허를 찔렀던 ‘닌텐도DS’에 이어 2017년 출시한 닌텐도스위치로도 ‘틈새전략’을 성공시켰다. PS와 XBOX에 비해 사양은 낮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콘솔과 휴대용 게임기를 겸용할 수 있다. 특히 올 초 출시한 ‘라보’ 키트는 닌텐도스위치를 카드보드로 만든 피아노, 낚싯대, 로봇 등 모형에 적용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색다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닌텐도 측은 이번 E3에서 발표할 내용에 관해 함구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차세대 기기 출시 수준의 업데이트는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 LA 베벌리힐스선 2021년부터 담배 못 산다

    미 LA 베벌리힐스선 2021년부터 담배 못 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소도시 베벌리힐스 시의회가 담배 및 담배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CNN 등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의회가 통과시킨 조례는 2021년 1월 1일부터 베벌리힐스시 관내에 있는 주유소, 편의점, 식료품점 등에서 궐련형 담배, 시가, 씹는 담배, 파이프 담배, 전자담배 등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기존에 베버리힐스에서 이들 제품 판매를 허가받은 28곳 가운데 3곳의 시가 라운지와 호텔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담배 판매 금지로 인한 영업 손실을 이유로 조례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3년 후 이번 조례가 관광업에 미친 영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벌리힐스시는 웨스트할리우드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 사이에 자리 잡은 호화 쇼핑가로 상주인구는 3만여명에 불과하지만 관광객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CNN은 이런 형태의 담배 판매 금지 조례는 미국에서 처음 통과된 것이라고 전했다. 베벌리힐스 시의원 릴리 바시는 “우리 도시와 커뮤니티를 위한 기념비적 조례”라면서 “베벌리힐스가 건강한 도시라는 명성을 널리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벌리힐스 시내 소매점 단체는 매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불공평한 처사라며 시의회에 재고를 요청했다. 베벌리힐스 이외에도 맨해튼비치 등 캘리포니아 해안 일부 도시들이 시 전역을 담배 판매 금지 구역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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