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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혼녀입니다”…‘골드만삭스’ 포기하고 美마이너 간 日선수, 깜짝 근황

    “약혼녀입니다”…‘골드만삭스’ 포기하고 美마이너 간 日선수, 깜짝 근황

    고연봉을 자랑하는 미 월스트리트 금융회사에 입사가 확정됐지만 이를 포기하고 야구선수의 꿈을 향해 도전해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야구선수가 약혼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최근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쓰네마쓰 고타로다. 쓰네마쓰는 일본에서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게이오대 출신 외야수다. 그는 정식으로 ‘야구 엘리트’ 코스를 밟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지만 아버지가 미국으로 전근하면서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뉴욕에서 생활했다. 이후 귀국해 게이오대학 부속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쳤고 명문 게이오대에 합격했다. 이 과정에서 쓰네마쓰는 야구에 대한 꿈을 계속 키워나갔다. 대학교에서도 계속 야구를 했던 그는 도쿄 6대학 리그 통산 4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초 그는 졸업 후 미국 금융업계 대기업 골드만삭스 입사가 내정돼 있었다. 그러나 컵스로부터 영입 제의가 들어왔고, 고민 끝에 지난 1월 컵스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쓰네마쓰는 “20대는 가장 많은 체력을 쏟아부어 목표나 꿈을 달성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가장 큰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고 내가 어디서 뛸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동경해온 무대를 목표로 노력할 수 있는 건 정말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음껏 즐기며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6일 깜짝 약혼 소식도 전했다. 쓰네마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주님 안기’ 사진을 올리며 “약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인이자 최고의 친구, 이제는 ‘아내’가 된다”며 “즐거운 가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쓰네마쓰는 앞서 25일 온라인상에 결혼설이 돌자 약혼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어젯밤부터 소문이 돌고 있는데 약혼은 사실”이라며 “상대는 일반인으로 친한 친구 소개로 만났고 일반 기업에서 평범하게 일하고 있다. 조용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日 히사히토 왕자, 국빈 만찬서 외교 무대 데뷔

    日 히사히토 왕자, 국빈 만찬서 외교 무대 데뷔

    왕실 인원 감소와 남성 계승자 부족 문제로 일본 정계에서 왕실전범 개정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일본 왕실의 유일한 젊은 남성 왕족인 히사히토(19) 왕자가 27일 국빈 만찬회에 참석하며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사히토 왕자는 이날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궁중 만찬회에 참석했다. 궁중 만찬회는 일왕 부부가 국빈을 맞을 때 열리는 최고 수준의 의전 행사로, 각계 인사가 참석하는 상징적 외교 무대로 꼽힌다. 일본에서는 이 행사가 단순한 만찬 자리를 넘어 왕실 구성원이 국제 친선과 외교 경험을 쌓는 일종의 ‘통과의례’ 성격도 가진다고 평가한다. 히사히토 왕자는 현재 왕위 계승 서열 2위다. 계승 1위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그의 아버지인 아키시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다. 나루히토 일왕에게는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있지만 왕실전범은 남계 남성에게만 왕위 계승 자격을 인정한다. 나루히토 일왕과 아키시노미야 왕세제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히사히토 왕자가 사실상 향후 왕위 계승 체계를 이어갈 핵심 인물인 셈이다. 쓰쿠바대 2학년에 재학 중인 히사히토 왕자는 지난해 성년식을 마친 뒤 공식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신년 일반 참배 행사에 처음 참석했고 궁중 시회에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등 대외 행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일본 왕실은 최근 수년간 왕족 수 감소와 왕위 계승 기반 약화를 주요 과제로 안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남성 왕족은 사실상 히사히토 왕자가 유일해 장기적인 계승 체계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향후 히사히토 왕자가 남계 후손을 두지 못할 경우 후계 기반이 더욱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에 일본 정계에서는 안정적인 왕위 계승을 위해 여성 왕족이 결혼 후에도 왕실에 남는 방안과 구 왕족 출신 남계 남성을 양자로 들이는 방안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 1000만원으로 4억 꿀꺽…검찰, ‘밈 코인’ 사기 일당 기소

    1000만원으로 4억 꿀꺽…검찰, ‘밈 코인’ 사기 일당 기소

    탈중앙화거래소(DEX)의 사각지대를 노려 ‘밈 코인’을 발행한 뒤 허위 공시로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을 검찰이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부장 김용제)는 밈 코인 거래 과정에서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인플루언서 A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범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2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밈 코인 플랫폼인 ‘펌프닷펀’에서 코인을 발행한 뒤 허위 호재를 유포해 가격을 띄우고 물량을 전량 매도하는 이른바 ‘러그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팔로워 수를 조작하고 거짓 공지를 올려 대형 호재가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이 과정에서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이 발행세력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제3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또 다른 공범은 다수의 지갑으로 코인을 분산하며 계획 은폐를 시도했다. 일당의 허위 홍보로 코인 가격은 출시 26시간 만에 최초 거래 시세 대비 약 1000배 급등했다. 이로 인해 6000여명의 투자자가 코인을 매수했으며, 이 중 256명이 총 9억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일당은 약 1000만원의 범행자금으로 30시간 만에 약 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 사건은 당초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피의자 성명불상’으로 수사가 중지된 상태였다. 이후 검찰이 금융위원회의 고발을 단서로 합동 수사를 전개해 기소에 이르렀다. 검찰은 “시장 조작에 제공된 원금 등 가상자산을 압수하고, 추징보전을 통해 부당이득 환수 조치를 마쳤다”며 “규제 사각지대였던 탈중앙화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진 가상자산 범죄를 사법처리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캐나다가 K잠수함에 홀린 진짜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캐나다가 K잠수함에 홀린 진짜 이유는? [밀리터리+]

    3000t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한국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에 입항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K잠수함에 대한 극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현지 일간 더글로브 앤 메일과 공영 방송 CBC, 민영 방송 CTV 등 캐나다 언론은 한국 잠수함이 캐나다가 현재 보유한 잠수함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일제히 내놨다. 특히 미국 하와이에서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에스퀴몰트 기지까지 항해한 제이크 딕슨 하사는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신형 테슬라를 사는 것과 같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도산안창호함을 2주간 경험한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도 “도산안창호함은 공간이 넉넉한 최신형 잠수함이며 우리에게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눈을 뜨게 했다”고 호평했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도산안창호함을 두고 “현재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재래식 잠수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K잠수함, 캐나다 사로잡은 이유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우선협상자 선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 잠수함이 장거리 작전 능력을 직접 입증하자 더욱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국방정책 전문가인 필리프 라가세는 최근 분석에서 “한국이 이번 사업에 매우 적극적이며 독일 업체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기술협력·산업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이번 사업을 단순 수출이 아니라 전략적 방산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언론과 국방 분석가들은 한국의 최대 강점을 ‘빠른 납기’로 꼽아왔다. 한국 조선소가 이미 잠수함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덕분에 계약 체결 후 비교적 빠르게 인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가 운용하는 잠수함은 1998년 영국에서 중고로 도입한 빅토리아급 4척이 전부다. 그나마 이 가운데 3척은 수리 중인 탓에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함정은 1척에 불과하다. 캐나다가 한국 방산의 빠른 납기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 함대 사령관(소장)은 CBC 방송에 새 잠수함 도입의 시급성에 대해 “어제라도 필요했다”면서 “캐나다는 100년 넘게 잠수함을 운용해왔지만 진정한 의미의 잠수함 보유국은 아니었다. 그러나 현대식 잠수함 12척을 갖춘다면 캐나다는 잠수함 보유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국방협회 연구소의 케빈 버드닝 이사도 “2032년까지 첫 잠수함을, 2035년까지 4척을, 이후 매년 추가 함정을 인도한다는 계획 면에서 한화가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은 납기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전망에 따르면 2030년대 중후반이 돼서야 캐나다에 잠수함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비서실장, 캐나다 방문 검토 중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최종 사업자 발표가 6월 말로 예정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전방위적인 지원 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음 달 초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직접 방문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실장은 지난 1월에도 대통령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찾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국방장관, 재무장관, 산업장관, 국방조달 국무장관, 상원 국방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면담하며 잠수함 수주전을 지원한 바 있다.
  • 돈 있어도 못 사네…우크라, 인도에 ‘라팔 전투기’ 뺏기게 생겼다 [밀리터리+]

    돈 있어도 못 사네…우크라, 인도에 ‘라팔 전투기’ 뺏기게 생겼다 [밀리터리+]

    인도가 프랑스와 라팔 전투기 114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위한 공식 요청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프랑스에 해당 전투기 100대 구매 의사를 밝힌 우크라이나에 나쁜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인도와 프랑스 다쏘의 라팔 전투기 114대 구매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인도 정부는 조만간 프랑스에 구매 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라팔 전투기 114대 중 90대를 인도산 부품 비율 50%로 하는 현지 생산 방식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인도가 요청서를 보내면 프랑스는 계약 실현 가능성과 가격을 확인하고, 이후 인도가 ‘최종 제안 요청서’를 보내면 최종 계약 체결로 이어진다. 현재 라팔 전투기 소프트웨어 접근권 문제와 현대화 가능성 등으로 양국의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전투기 공급을 기다리던 우크라이나가 해당 계약으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방어력 강화에 필수인 전투기, 프랑스 서명도 받았는데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프랑스를 방문해 향후 10년간 라팔 전투기를 최대 100대 구매하는 내용의 도입 의향서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프랑스가 현재 개발 중인 대공 방어 시스템 SAMP-T와 무인기(드론), 탄약을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는 엄청난 규모로 우크라이나 군 재건에 필요한 수준”이라며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가 먼저 라팔 전투기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구매 계획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재 인도가 계약을 앞둔 라팔 전투기 114대는 협상 체결 막바지 단계에 와 있고, 우크라이나보다 먼저 계약이 체결된다면 생산 슬롯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게다가 라팔 전투기는 이미 주문이 많이 밀린 상태인 데다 인도 계약분 114대가 추가되면 수주 잔고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아직 자금과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는 생산 대기열에서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과 언론은 인도와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 계약이 지연되자, 다쏘 생산라인에 여유가 생기고 다른 고객의 주문이 먼저 배정될 수 있어 우크라이나에게는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도 정부 승인과 프랑스 측 협상이 거의 마지막 단계 즉 실제 발주 직전 단계까지 왔다고 판단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순서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인도·프랑스 계약, 왜 지연됐나인도와 프랑스가 라팔 전투기 114대 계약을 두고 협상이 지연된 가장 큰 배경에는 전투기에 대한 통제권이 있다. 인도는 단순히 전투기를 수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국산 공대공미사일 등과 통합하거나 독자적인 장비 업그레이드 등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부 소프트웨어 접근권이 필요하다. 그러나 프랑스는 전자전 시스템과 레이더 등의 핵심 기술은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완전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을 고수해왔다. 더불어 인도가 방공망 S-400과 MiG(미그)-29 전투기 등 러시아 장비를 대량 운용하는 국가임을 고려하면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의 핵심 소프트웨어가 러시아 측에 간접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다만 현재는 인도가 핵심 소프트웨어가 아닌 최소한의 인터페이스 통제 문서(ICD)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114대 중 최소 90대를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하는 등 생산과 기술협력 부분에서 상당한 양보를 제시하면서 계약 체결이 가까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가 인도로 수출될 경우 러시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프랑스가 인도에 라팔 전투기 114대를 공급하는 계약이 체결된다면 러시아는 자국의 Su-57 전투기를 홍보할 수 있는 시장을 영구적으로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소리는 물과 같아요”…부산비엔날레가 선보이는 ‘불협 합창’

    “소리는 물과 같아요”…부산비엔날레가 선보이는 ‘불협 합창’

    “소리는 마치 물과 같아요. 어느 한 장소에 갇혀 있기를 거부하죠. 그리고 우리 몸이 한데 모여 행동하는 것은 파도와 같습니다. 이것이 소리로 울리면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가 목소리를 내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말 칼라프 2026 부산비엔날레 공동 전시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전람회 중 하나인 2026 부산비엔날레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행사를 꾸밀 작가와 공간이 공개됐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참여 작가 23개국 47명과 전시 장소를 포함한 구상을 발표했다.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5일간 열리는 올해 전시의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이다. 합의, 조화보다는 차이와 긴장, 공명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공존의 방식을 탐색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전시 공간 3곳을 3개의 ‘악장’(樂章)으로 표현했다. 을숙도에 있는 부산현대미술관(1악장)에서는 낙동강과 바다가 만난다는 장소 특성에 착안해 ‘돌봄’과 ‘재생’ 개념을 구현한다. 과거 선박 수리 공장이었던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2악장)에서는 정치적 공간으로서의 바다를 고찰하고, 올해 초 교사 이전 후 비워진 옛 부산남고등학교(3악장)는 교육과 미래를 묻는 공간으로 삼는다. ‘불협하는 합창’이라는 주제와 맞게 올해 부산비엔날레만의 특징은 소리와 퍼포먼스에 있다. 기존 행사가 시각적 경험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라이브 퍼포먼스, 클럽 문화, 리듬과 몸의 움직임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기조다. 에블린 사이먼스(벨기에) 공동 전시감독은 “가짜뉴스를 포함해 수많은 정보가 쏟아질 때 지식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이 뭘지 고민했다”면서 “발화된 언어가 아니라 사운드·음악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말 칼라프(영국·바레인) 감독도 “휴대전화와 각종 미디어를 통해 언어와 이미지의 융단폭격을 맞는 시대인 만큼,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느끼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현대미술의 파동이 시각적인 것에서 사운드·퍼포먼스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이번에 다룰 사운드는 민족 문화를 포함하면서 (부산의) 지역성도 스며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참여 작가는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필리핀 태생 조슈아 세라핀, 독일 유학 후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현성, 인도네시아 기반의 나타샤 톤테이 등이다. 주최 측은 현재 조율 중인 7팀 내외가 포함된 최종 작가 명단을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이끄는 칼라프 감독은 201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바레인 파빌리온 큐레이터를 맡았던 바 있다. 사이먼스 감독은 벨기에 브뤼셀에 기반을 둔 독립 기획자로, 2019~2023년 벨기에 전자음악 페스티벌 ‘호르스트 아트 앤 뮤직’ 예술감독으로서 시각예술과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 롯데손보, 적기시정조치 고비 넘겨… 조건부 승인

    롯데손보, 적기시정조치 고비 넘겨… 조건부 승인

    자본적정성 조건은 3년간 비공개1년 6개월간 개선계획 이행당국, 이행실적 점검… 매각 변수 주목금융위원회가 롯데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롯데손보는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하고, 금융당국은 이행 실적을 점검한다. 경영개선계획 이행 기간에도 롯데손보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승인 조건에 대해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개선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건에 법인·단체 또는 개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 포함될 수 있어 관련 내용은 3년간 비공개하기로 했다.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는 사업비 감축, 부실자산 처분, 인력 및 조직 운영 개선, 자본금 증액 등이 담겼다. 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 제3자 인수,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 양도 등에 관한 계획 수립도 포함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조건부 승인을 계기로 롯데손보의 매각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국은 경영개선계획 이행 기간에도 롯데손보의 기존 영업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지급, 퇴직연금 가입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지급여력비율도 100%를 넘어 보험계약자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뒤 올해 초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승인됐다. 이에 따라 적기시정조치 단계상 경영개선요구를 받았고, 지난달 말 경영개선계획을 다시 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서 “불승인 되더라도 한 차례 더 계획안을 수정·보완해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본 건전성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본다. 롯데손보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올해 1분기 잠정치 기준 164.4%까지 올라섰지만, 내년부터 도입될 기본자본 킥스는 지난해 말 기준 -20.9% 수준이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보험회사가 장기적 시계를 가지고 건전한 경영을 확립할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응애~’ 3월 출생아, 19.4% 늘어 2만 5200명…7년 만에 최대치

    ‘응애~’ 3월 출생아, 19.4% 늘어 2만 5200명…7년 만에 최대치

    올해 3월 출생아 수가 2만 5000명을 넘기며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산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8년 만에 가장 많아지면서 2024년 월 2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출생아 수의 ‘V자 반등’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27일 국가데이터처의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 5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4%(4088명) 증가했다. 3월 기준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고 증가 규모 역시 33년 만에 최대다. 이로써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2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분기 단위로도 반등 흐름이 두드러졌다. 1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7만 5013명으로 전년 대비 14.8%(9651명) 증가했다. 2019년 8만 303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월별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1월 11.7%, 2월 13.6% 등 올 들어 10%를 웃도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큰 폭으로 올랐다. 3월 합계출산율 0.93명으로 전년 동월(0.78명) 대비 0.15명 늘어나며 월간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누적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회복세는 핵심 출산 연령대인 30대가 견인했다. 연령별 출산율(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보면 30~34세가 88.2명으로 전년 대비 15.6명 늘었고, 35~39세도 9.5명 증가했다. 혼인 건수도 크게 늘었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111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931건(10.1%) 증가해 3월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 230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609건) 증가했다. 분기 기준 혼인 건수는 2024년 1분기부터 9분개 연속 증가하고 있다. 혼인 증가세는 남녀 모두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이 주도했다. 전년 대비 연령별 혼인율(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은 30~34세 남성이 4.1건, 25~29세 여성이 4.7건 각각 증가했다. 정부는 30대 초반의 인구 증가와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결혼 관련 패널티를 제거하려는 중앙·지방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젊은 층의 혼인에 대한 인식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 ‘계엄군’ 김현태 전 707단장, 웃으며 국회 활보…“그날 추웠지”

    ‘계엄군’ 김현태 전 707단장, 웃으며 국회 활보…“그날 추웠지”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본관에 침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국회 경내를 웃으며 돌아다니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전 단장은 자신이 병력을 투입했던 국회 본관을 배경으로 “2024년 12월 3일로 돌아간다면 옷을 따뜻하게 입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참군인김현태’ 측은 26일 ‘정말 와보고 싶었어요. 국회에서 비상계엄 당시를 회상하는 김현태 후보’라는 제목의 6분 분량 영상을 게시했다. 김 전 단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가운데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며 6·3 국회의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영상은 김 전 단장이 국회 의원회관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시종 미소를 띤 채 국회 본관 앞 잔디광장을 걸으며 비상계엄 당일 헬기를 타고 국회로 진입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 전 단장은 “국회를 낮에 처음 왔다”며 본관을 바라보고는 “엄청 크네. 가까이 가면 더 크겠네”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이번 방문이 그가 “밤이 아닌 낮에 국회를 와보고 싶다”고 해 이뤄졌다는 설명도 담겼다. 제작진이 ‘2024년 12월 3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김 전 단장은 웃으며 “그때 너무 추웠다. 옷을 좀 따뜻하게 입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국회에서의 임무 수행 시간에 대해 “1시간 30분밖에 안 된다”며 “한 일이 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단장은 “‘안으로 들어가서 막아야 하나’ 하다가 국회 본관으로 들어갔다가 나온 게 전부”라며 “군인으로서 상식선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다 왔는데 1시간 30분 가지고 2년째 괴롭히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이 이끌던 707특임단은 2024년 12월 3일 밤 헬기를 타고 국회에 진입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위해 의원들이 모여 있던 국회 본관의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들어갔으며,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은 같은 해 12월 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가 이후 입장을 번복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전 단장을 파면했다. 이후 김 전 단장은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거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다. 김 전 단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고 주장하거나, 법원이 내란으로 인정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합법’이라고 주장해왔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을 향해서는 “내란 조작범”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 ‘손가락 욕설’ 남성 고소한편 김 전 단장은 선거운동 현장에서 손가락 욕설을 하고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과 모욕)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전 단장은 고소장을 통해 “전날 오전 7시 30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부근에서 A씨가 선거운동을 하던 고소인에게 다가와 다수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손가락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후 상대 후보 측 피켓을 들고 있던 선거운동원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눴다”며 “이는 A씨의 행위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명확한 정치적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고소인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전 단장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 李대통령 내달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국정 2년차 비전 공개

    李대통령 내달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국정 2년차 비전 공개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달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년차 비전을 밝힌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7일 춘추관에서 “이번 회견은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국정 2년차 비전과 주요 과제를 소상히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 7월 3일 취임 한 달, 9월 10일 취임 100일, 올해 1월 21일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네 번째다. 취임 1년 기자회견의 ‘키 비주얼’(핵심 장면)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빛’과 ‘모든 국민이 함께 걷는 길’이다. 기자회견은 내외신 기자 160여명이 참석해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약 100분간 열린다. 이 수석은 “예정 시간보다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언론 기자로 활동하는 대학생 2명도 참여한다. 이들은 청년세대 고민과 과제를 이 대통령 질문할 계획이다.
  • ‘나토의 종말’, 한국에도 불똥 튄다…“트럼프, 유럽서 모든 잠수함 철수” [핫이슈]

    ‘나토의 종말’, 한국에도 불똥 튄다…“트럼프, 유럽서 모든 잠수함 철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사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전략폭격기와 군함, 잠수함 등의 군사 지원을 크게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26일(현지시간) “지난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특사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해 나토 회원국에 해당 내용을 브리핑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은 로이터에 “트럼프 행정부가 위기 시 나토에 제공하는 군사 역량을 축소할 것이라는 점을 나토 동맹국들에 이야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위기 상황에서 유럽에 대한 전략폭격기 지원 규모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미 해군 역시 나토에 제공하는 구축함 수를 줄이고, 잠수함은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이 위기 상황에서 유럽에 제공하는 전투기 수량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이 유럽에 제공하는 무장 드론 규모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럽은 정찰용 드론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나토 측은 슈피겔에 “그동안 나토 전력 계획에는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있었다”면서 “유럽과 캐나다가 국방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동맹 내 군사적 책임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토 탈퇴 꾸준히 언급해 온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미국이 나토 방위 임무를 과도하게 떠안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면서 국방비 증액을 압박해 왔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안보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로 나토의 일원인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병합 의지를 드러내 대서양 양안의 긴장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에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 등을 거부하고 전쟁을 돕지 않은 것에 분통을 터뜨리며 나토 탈퇴 가능성을 재차 거론했다. 현재 미국은 독일 주둔 미군 수를 대폭 감축하는 동시에 전쟁 등 대규모 위기가 발생했을 때 나토에 보내기로 약속한 미군 병력을 줄이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발등에 불 떨어진 유럽, 거세게 발발하지만…유럽 주둔 미군 감축은 평시 상황을 전제로 하지만 이번에 통보한 미군 역량 축소는 실제 전쟁 발생 시를 상정하는 만큼 유럽 안보에 엄청난 타격을 안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피에르 방디에 나토 최고변혁사령관은 19일 브뤼셀 기자회견에서 “속도, 양, 소프트웨어, 드론, 전자전, 우주, 데이터 분야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지금보다 많이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나토 회원국들은 폴란드와 발트 3국을 중심으로 방위비 지출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전쟁에 투입할 전력을 준비하고 이를 실전에 내보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독일의 경우 레오파르트2 A8 전차 105대는 2030년에야 인도를 마칠 예정이며, 전투기·방공망은 생산 대기와 조종사·정비 인력 양성까지 감안하면 전력화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유럽은 여전히 정보·감시·정찰, 공중급유, 지휘통제, 방공망, 탄약 비축, 장거리 정밀 타격 등 핵심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이다. 유럽이 내심 전전긍긍하는 동안 이란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미국은 종전 직후 나토 등 동맹에 대해 본격적인 ‘청구서’를 들이밀 것으로 보인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2일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솔직히 말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나토 동맹국들의 중동 작전에 대한 대응에 실망하고 있다”면서 오는 7월 초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 내부의 분열 문제를 테이블에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안보 역할 변화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나토에서 미국의 역할 변화는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맹국들이 안보 부담을 더 많이 져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이란 전쟁을 계기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유럽 유사시 군사 지원 축소 계획 역시 한국에도 자립 압박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동맹의 방어를 예전만큼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순간들이 러시아 또는 북한에게 새로운 기회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무엇보다 미국 우선주의를 무기 삼아 동맹국과의 경제·안보 갈등을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경시 기조는 유럽을 넘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의 불안감까지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고무보트 밀입국자인 줄 알았더니…中 반체제 인사, 해경에 붙잡혔다 [핫이슈]

    고무보트 밀입국자인 줄 알았더니…中 반체제 인사, 해경에 붙잡혔다 [핫이슈]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한국 영해에 들어왔다가 붙잡힌 60대 중국인이 단순 밀입국자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을 비판해온 반체제 인사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그는 과거 태국과 베트남으로 도피하고 대만행까지 시도했지만 번번이 중국으로 송환됐다. 이번에는 캐나다에 있는 가족과 만나기 위해 고무보트를 타고 한국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인권운동가 둥광핑(68)이 중국을 빠져나와 고무보트로 한국에 도착한 뒤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지인 2명과 한국 내 변호인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NYT는 전했다. 앞서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충남 태안군 서격비도 북서쪽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있던 중국 국적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길이 약 3.3m의 회색 고무보트와 9.9마력 선외기를 확인했다. 해경은 이 남성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NYT는 해경 관계자를 인용해 구금된 남성의 성과 출생연도가 둥광핑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둥광핑 측 변호인은 그가 태안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태국·베트남·대만행 실패…네 번째 탈출은 한국으로 둥광핑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경찰과 군인으로 일했지만 이후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는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2022년 서한에서 그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관련 공개서한에 서명한 뒤 1999년 경찰직에서 해고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국가권력 전복 선동’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 혐의는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와 인권변호사를 처벌할 때 자주 적용해온 죄명이다. 2014년에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 25주년 추모 행사에 참여했다가 구금됐고 이듬해 풀려났다. 둥광핑은 2015년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도피했다. 그는 유엔난민기구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고 캐나다 재정착도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태국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해 11월 중국으로 송환됐다. 중국으로 돌아간 그는 2018년 7월 ‘국가권력 전복 선동’과 ‘불법 월경’ 혐의로 다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19년 8월 출소했지만 감시와 괴롭힘은 이어졌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일자리와 연금도 잃어 생활 기반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만나려 목숨 걸었다”…대만행 수영도 시도 둥광핑은 출소 뒤에도 탈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2019년 12월 중국 남동부 해안으로 이동한 뒤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진먼섬을 향해 헤엄쳤다. 그러나 약 8시간 동안 바다에 떠 있다가 위험에 빠졌고 결국 중국 어민에게 구조돼 현지 경찰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캐나다에 있는 중국계 인권운동가 성쉐에게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런 위험을 감수했다. 다시 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월에는 중국을 빠져나가 베트남으로 향했다. 그는 2년 넘게 숨어 지냈지만 2022년 8월 베트남 당국에 체포됐다. 성쉐는 2023년 둥광핑 가족을 통해 그가 다시 중국 당국에 넘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 1년간 구금된 뒤 풀려났지만 허난성 자택으로 돌아간 뒤에도 수입 없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트스키 탈출 권평 사례 이어 한국 처리 주목 이번 사건은 2023년 중국 반체제 인사 권평의 한국행을 떠올리게 한다. 권평은 당시 중국 산둥성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서해를 건너 인천 앞바다에 도착했다. 그는 불법 입국 혐의로 재판을 받고 한동안 한국 구치소에 수감됐지만 이듬해 미국으로 출국해 망명을 추진했다. 둥광핑의 지인들은 권평 사례가 이번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성쉐는 둥광핑이 지난해 권평의 제트스키 탈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둥광핑이 한국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캐나다 당국에도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둥광핑의 딸은 캐나다에 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개별 사건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캐나다는 난민을 보호하고 재정착을 지원해온 전통이 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밀입국 사건을 넘어 중국 반체제 인사의 강제송환 가능성과 난민 보호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한국 당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조사해야 하지만 둥광핑이 중국으로 돌아갈 경우 다시 구금되거나 처벌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아직 이번 사건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주한 캐나다대사관도 NYT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 2026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 ‘엄마 우승자’ 탄생 [여기는 남미]

    2026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 ‘엄마 우승자’ 탄생 [여기는 남미]

    2026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자녀를 둔 최고령 ‘엄마 우승자’가 탄생했다. 아르헨티나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엄마 우승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6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왕관을 쓴 화제의 우승자는 타마라 로구스키(사진)다. 이구아소 폭포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州) 대표로 출전한 로구스키는 31명이 경합한 이번 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오는 11월 푸에르토리코에서 개최되는 2026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한다. 대회에서 로구스키는 ‘최고의 얼굴’과 ‘최고의 드레스’로도 뽑혀 상을 휩쓸었다. 그는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고령 우승자이자 최초의 엄마 우승자다. 정확한 생년월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구스키는 5월 현재 28세로 역대 미스유니버스 아르헨티나 우승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만으로 나이를 따지는 문화를 감안할 때 이미 올해 생일이 지났는지 여부에 따라 1997년생 또는 1998년생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오는 11월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에 출전할 때면 29세가 될 수도 있다. 2024년 미스유니버스 나이 상한이 폐지된 후 아르헨티나에선 고령자의 참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당시 60세였던 참가자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최고의 얼굴’에 뽑혀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올해 대회에선 투쿠만주 대표로 참가한 마리아 알레한드라 데 파스쿠아가 만 56세로 최고령 참가자였다. 역대 최고령 우승자인 로구스키는 ‘소피’라는 이름을 가진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하다. 우승 후 그는 “어린 딸이 내겐 가장 중요한 존재”라면서 “딸에게서 매일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12세 때부터 패션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해 파라과이 등 남미 이웃 국가에도 얼굴을 알린 로구스키는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했다. 지금은 온톨로지 코치(ontological coach)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런 경험을 근거로 한 메시지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로구스키는 “마케팅 전문가와 온톨로지 코치로 활동하면서 말의 힘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말과 대화에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단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지 말고 당장 시작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미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다수의 미스유니버스를 배출한 미녀 국가가 많지만 아르헨티나는 1962년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 우승 이후 지금까지 64년째 우승자를 내지 못하고 있어 최초의 최고령 엄마 우승자가 어떤 성적을 낼지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 헌혈·재활치료·환경개선… 효성, 국내외 나눔 활발

    헌혈·재활치료·환경개선… 효성, 국내외 나눔 활발

    효성은 2008년부터 ‘사랑의 헌혈’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소아암 환아 지원금 3000만원과 헌혈증 322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다. 또한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손잡고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재활치료와 가족 여행을 지원 중이며, 지난 9일에도 후원금 1억 3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외에도 경력보유여성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고 있다. 해외 사업장이 있는 베트남 꽝응아이 성 지역 아동을 위한 교육 환경 개선 사업도 2018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 망덴 기숙형 초등학교에 현대식 주방과 식당을 완공하는 등 지난 8년간 10여개 학교를 지원해 총 1672명의 아동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사업의 기부금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 ‘차의 고장’ 보성군 “청년이 일하고 머물고 싶은 산업환경 조성”

    ‘차의 고장’ 보성군 “청년이 일하고 머물고 싶은 산업환경 조성”

    ‘차의 고장’ 전남 보성군이 청년이 일하고 머물고 싶은 산업환경 조성에 나서 관심을 끈다.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미력농공단지 경쟁력 강화와 청년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미력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착공, 산업단지 활성화와 청년 정착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력농공단지는 현재 17개 입주기업과 17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지역 산업 거점이다. 근로환경 개선과 청년 인력 유입을 위한 정주·복지 기반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정착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75억 2000여만원(국비 50억원, 도비 6억원, 군비 18억원)을 투입해 미력면 도개리 일원 농공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군은 청년 근로자 복지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인 청년문화센터는 연면적 1359.90㎡ 규모 지상 2층으로 조성된다. 다목적강당·식당·북카페·체력단련실·기숙사 등을 갖춰 농공단지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청년층의 장기근속 유도, 지역 정착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내 근무환경 개선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11월 준공 목표로 도로 및 보도 정비,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을 포함한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도 함께 한다. 군은 이번 사업이 근로·생활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산업단지 경쟁력 제고와 기업 투자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청년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취·창업 지원, 직무 역량 강화 교육, 문화·복지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근로자 복지 향상과 청년층 유입 기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철 보성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시설 확충을 넘어 청년이 일하고 머물고 싶은 산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만장굴 발견 80주년”… 낙석이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만장굴 발견 80주년”… 낙석이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만장굴이 낙석 사고로 문을 닫은 지 2년 5개월 만에 다시 관광객을 맞는다. 안전 보강과 탐방환경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오는 30일부터 재개방된다. 올해는 만장굴을 세상에 알린 부종휴 선생 탄생 100주년이자 만장굴 발견 8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한다. 27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만장굴 탐방환경개선 종합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29일 재개방 기념행사를 연 뒤 30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만장굴은 2023년 12월 29일 출입구 상층부에서 낙석이 발생하면서 전면 폐쇄됐다. 당시 탐방로 입구 약 5m 높이에서 지름 70㎝ 크기의 암석이 떨어져 계단 난간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제주도와 국가유산청은 추가 낙석 가능성에 대한 안전진단과 보강 작업에 착수했다. 2024년 1월 공사를 시작한 뒤 국가유산청과 관계 전문가들의 현장 기술자문 및 안전점검을 11차례 진행했고, 올해 3월 최종 공사를 마무리했다. 총사업비 121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으로 만장굴 내부 탐방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전 구간에 관람 데크가 설치됐고 낙석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들어섰다. 내부 조명은 밝기를 낮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해 녹색오염을 줄이고 동굴 고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천연동굴 특성상 원형 보존과 탐방객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해 정밀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반복했다”며 “사업 마무리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만장굴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 형성된 대표적인 용암동굴이다. 해안사구의 영향으로 동굴 내부에는 석회동굴의 종유석과 유사한 생성물이 발달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천연기념물로 동시에 지정된 세계적 자연유산이다. 동굴계의 총길이는 약 15㎞이며, 이 가운데 만장굴의 길이는 약 7416m로 용암동굴 가운데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중 서늘한 내부 기온 덕분에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폐쇄 전까지 해마다 50만명 안팎이 찾았다. 만장굴은 1946년 당시 김녕국민학교 교사였던 부종휴 선생과 학생들로 구성된 ‘꼬마 탐험대’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도는 이를 기념해 28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기념 세미나와 특별 초대전을 열고, 29일에는 만장굴 현장에서 재개방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만장굴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재개방이 침체된 제주 동부권 관광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성폭행 유죄인데 실형 피했다”…10대 3명 판결, 英 총리까지 나선 이유 [핫이슈]

    “성폭행 유죄인데 실형 피했다”…10대 3명 판결, 英 총리까지 나선 이유 [핫이슈]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10대 3명이 구금형을 피하면서 영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형량 재검토를 요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영국 법무장관은 결국 사건을 항소법원에 넘기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햄프셔주 포딩브리지에서 발생한 여학생 피해 사건에 대해 “매우 괴로운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형량에 의문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용기를 언급하며 정치인으로서도 아버지로서도 괴롭다는 취지로 전했다. 사건은 2024년 11월과 2025년 1월 각각 발생했다. 피해자는 여학생 2명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이었다. 법원은 이들 3명에게 중대 성범죄 관련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구금형을 선고하지 않았다. 대신 청소년 재활명령을 내렸다. BBC는 이들이 모두 10건의 관련 유죄 판단을 받았지만 법정을 걸어 나왔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가족 “범죄에 맞는 처벌 내려져야”판결 직후 피해자 가족은 강하게 반발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가족은 BBC에 “초기 형량이 뒤집히고 범죄에 맞는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판사들에게도 범죄에 맞는 형량을 내려야 한다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가족은 이번 사건이 한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아이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같은 고통을 겪은 모든 피해자를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들이 신고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리처드 허머 영국 법무장관도 재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허머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대중의 큰 관심과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종결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신속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허머 장관은 피해자들이 큰 용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성과 소녀들이 사법제도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형량이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될 경우 법무장관이 항소법원에 사건을 회부할 수 있다. 항소법원은 기존 선고가 적절했는지 다시 판단한다. 핵심은 형량이 지나치게 관대했는지 여부다. 재활이냐 처벌이냐…청소년 성범죄 판결 논쟁 이번 판결을 내린 판사는 가해 청소년들의 나이를 고려했다. 그는 청소년들을 불필요하게 범죄자로 낙인찍기보다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게 하고 사회 복귀를 돕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판사도 사건의 중대성은 인정했다. 그럼에도 최종적으로는 구금형 대신 재활명령을 선택했다. 이 결정은 현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불렀다. 피해자 측은 판결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앞서 BBC에 판사의 결정이 “얼굴에 돌을 맞은 것 같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피해자 가족도 형량이 사건의 무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 성폭력 생존자인 지젤 펠리코도 BBC 인터뷰에서 피해자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가해자들이 자유를 얻은 반면 피해자들은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취지로 전했다. 영국 사회에서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처벌과 재활의 균형을 두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가해자가 미성년자인 만큼 재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반면 중대 성범죄 사건에서 구금형 없는 처분은 피해자 보호와 사법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비판도 거세다. 사건은 이제 항소법원 판단을 받는다. 항소법원은 기존 형량이 법적 기준에 비춰 지나치게 관대했는지 살펴본다. 피해자 가족은 “올바른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형량 재검토에 기대를 걸고 있다.
  • 12살에 일 시작…딸 키우는 28세女, 3관왕 하더니 아르헨 대표됐다

    12살에 일 시작…딸 키우는 28세女, 3관왕 하더니 아르헨 대표됐다

    아르헨티나 역사상 처음으로 ‘아이 엄마’가 미스 유니버스 대표로 뽑혀 세계 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라 나시온, 라 보스 데 카타라타스 등에 따르면 모델 타마라 로고우스키(28)는 오는 11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제75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나선다. 로고우스키는 지역 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 25일 밤 열린 본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고의 얼굴상’과 ‘이브닝드레스상’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그가 전달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로고우스키는 수상 소감에서 “마케팅 전문가로서 말의 힘을 깨달았고, 엄마로서 나의 결정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바로 시작하라”라고 청년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12세에 모델 활동을 시작한 로고우스키는 모델 활동을 하며 공부를 지속해 대학을 졸업했고, ‘자기계발 코치’ 자격증도 얻었다. 무엇보다 어린 딸 소피를 키우고 있다. 그는 “딸은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매일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왕관을 쓰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그동안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기쁘다”고 전했다. 미스 유니버스는 매년 약 94개국 여성들이 참가하며 세계적으로 약 5억명이 관람하는 대회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2023년부터 기혼 여성과 자녀가 있는 여성 등으로 출전 자격을 확대한 바 있다.
  • 광주시, 전기차 구매 수요 대응해 450대 추가 보급

    광주시, 전기차 구매 수요 대응해 450대 추가 보급

    광주시가 전기자동차 구매 수요에 대응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8일부터 ‘제2차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배정된 물량은 총 450대로,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 350대 그리고 전기화물차 100대 규모다. 기존 전기승합차 잔여 물량 19대에 대한 신청도 계속 받는다. 광주시는 접수 첫날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막기 위해 접수시기를 분산하기로 했다. 전기승용차는 5월28일 오전 10시부터, 전기화물차는 6월1일 오전 10시부터 각각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올해 1월 말 시작된 제1차 전기차 보급 사업은 높은 수요로 인해 약 2개월 만에 접수가 마감됐다. 광주시는 이번 추가 보급을 통해 장기간 대기해온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자동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산해 차등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차량 성능과 규모에 따라 ▲전기승용차(중·대형) 최대 754만원 ▲전기화물차(소형) 최대 1365만원 ▲전기승합차(중형) 최대 6500만원까지다. 신청 자격은 구매지원 신청일 기준 30일 이상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광주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단체 등이다. 구매 희망자는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이후 제작·수입사가 광주시에 보조금을 신청하고, 차량 출고 및 등록이 완료되면 광주시가 해당 업체에 보조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구매자는 전체 차량 가격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최종 선정된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 친환경차 선호 확산 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추가 보급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친환경차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원특례시, ‘수원새빛뜰’ 4곳서 실속형 결혼식 지원

    수원특례시, ‘수원새빛뜰’ 4곳서 실속형 결혼식 지원

    수원특례시는 예비부부의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하는 공공예식장 ‘수원새빛뜰(Wedding for You)’ 예약 신청을 받는다. 수원새빛뜰은 ‘당신을 위한 웨딩(Wedding for You)’과 수원의 도시 브랜드 ‘새빛’, 공간을 뜻하는 ‘뜰’을 결합한 이름이다. 운영 장소는 광교역사공원, 수원박물관 야외무대,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안마당 등 4곳이며,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문화재단과 연계해 전통혼례 전용 공간으로 운영한다. 예식은 봄(3~6월)과 가을(9~11월)에 하루 한 팀씩 진행한다. 장소별 특성에 맞춰 주말(토·일)과 수목원 휴관일에 운영한다.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수원시에 거주하면 수원새빛뜰을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예식 진행과 꽃장식, 식사,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등을 필요한 항목 중심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일반 예식장보다 비용 부담을 낮추고, 실속 있는 스몰웨딩 문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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