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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美 의존 외교(대한민국 50년:18)

    ◎“무기 얻어내라” 駐美 대사에 첫 훈령/李 대통령 직접 지시… 쌀 등 원조확보 총력/45∼60년 전쟁비용 포함 200억弗 끌어내/아이젠하워 1백만달러 더 주고 큰 생색/“북진통일 시도하면 원조 중단” 카드 활용 1948년 대한민국이 탄생했을 때부터 60년대초까지 한국은 안보·경제협력을 위해 대미의존 외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일제의 식민지통치하에서 상실했던 대외경제관계 확립뿐 아니라 국내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도 원조외교는 우리의 절실한 목표였으며 이는 대부분 미국을 통해 충족될 수 밖에 없었다. ○48년 재산협정 체결 1950년대 한국은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조를 해 준 나라였다.이원조는 국가를 재건하는데 큰 힘이 됐다.물론 미국은 한국을 대소(對蘇) 및 대중(對中)전초기지로서 전략적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에 그처럼 막대한 양의 원조를 해준 것도 사실이다.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직후 우리나라 대외경제관계의 기본과제는 신정부의 경제주권 확립,경제적 혼란의 극복과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한 경제원조의 획득,대외통상증진 및 국제경제기구 가입 등이었다. 같은해 11월 ‘한·미 경제 및 재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미군정으로부터 재산권 인수를 완료했고,또 12월10일에는 ‘한·미 경제원조협정’으로 3년간에 1억2천만달러의 원조를 받게 됐다. 또 1945년부터 1960년까지 15년동안 미군점령지역 구제계획(GARIOA),미경제협력처(ECA) 등 구호,전후복구 및 경제부흥을 위한 대한(對韓) 무상원조는 12억1천4백만달러였던데 비해 미국의 한국동란중 지출비용은 1백80억달러에 이르렀다.이같은 미국측의 원조는 신생 한국에 물질적 기반을 갖추게 해주었고 나아가 장차 한국의 공업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국가경제부흥을 미국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한국정부는 대미안보 및 경제관계를 우선적으로 공고히 하는데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했다.이러한 대미 의존정책은 또한 안보를 보장받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현실주의적인 정책접근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단 2명 직원 업무 개시 미국의 무상원조는 그러나 긍정적 측면이외에 우리나라의 무역구조를 대미의존적 구조로전환시켰으며 또 한국농업의 정체를 가져와 농공간의 균형적발전을 저해했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당시 주미대사관도 원조외교를 중심으로 일을 해나갔다.49년 1월 張勉 박사는 파리에서 열린 유엔총회 대표로 참석하고 귀국중 미국 대사로 발령을 받고 곧바로 워싱턴으로 갔다.張대사는 49년 3월25일 트루만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외화사정을 이유로 외교관의 가족동반 부임이 금지되던 시절,주미한국대사관은 張대사와 韓豹頊 1등서기관 등 단 2명의 직원으로 업무를 개시했다.본국 정부와의 교신은 일반 전보를 이용했으며 모든 업무연락은 외무부를 거치지 않은채 경무대와 직접 했다.본국 훈령도 李承晩 대통령이 직접 내렸다.내용은 경제원조와 안보관련이 대부분이었다. 李대통령이 주미대사관에 처음으로 내린 임무는 무기원조였다.李대통령은 훈령에서 “무기원조가 절실함을 설득하고 많은 액수의 원조를 얻을 것”을 지시했다.당시 林炳稷 외무장관도 “이북이 소련제 탱크로 중무장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적화는 시간문제”라며 무초초대 주한미대사와 윌리엄 로버츠 군사고문단장에게 무기원조를 줄기차게 요청했다.이처럼 미국으로부터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1954년 7월 李承晩·아이젠하워 미 대통령간에 열린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강화되기 시작했다.당시 한·미 정상회담의 회의의사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54년 7월에 정상회담 “미국은 대한민국을 정치,경제 그리고 군사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1955년 회계연도에 반영된 7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원조 및 직접군사원조사업을 통해 계속적으로 돕는다.이 액수는 당초 미정부가 같은 회계연도에 고려했던 액수보다 1백만달러 이상이 초과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한미정상회담에서 1백만달러의 원조증액을 생색낼만큼 한국의 절박한 사정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기도 했다.50년 1월 윌리엄 로버츠 군사고문단장은 유엔한국위원단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한국정부가 만일 북한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경우 미국정부는 모든 군사적 경제적 원조를 중단한다는 통고를 본관은 받고 있으며 미군이 남한으로부터 철수할때 방위용의 무기만을 양도한 것은 한국정부가 국토통일을 목적으로 한 전쟁을 시작할 생각조차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에서 연유한 것이다” 미국은 李承晩 정부가 무력 북진통일론을 밀고 나가 미군이 본의아니게 전쟁에 휩쓸리는 사태를 경계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위협수단으로 경제원조 중단카드를 사용했던 것이다. ○70년대 통상외교 전환 한편 정부수립후 한국전쟁때까지 정부는 인접국인 일본과의 대외통상을 시도하기도 했다.전통적으로 통상관계가 밀접했던 일본과의 교역을 잠정적으로나마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50년 6월2일 일본을 대신한 미 극동사령부 당국과 한·일 잠정무역협정 및 한·일 재정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또 미국과는 시장개척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이같은 원조위주의 경제외교는 60∼70년대 우리 정부가 수출주도형 경제의 틀을 잡으면서 수출 제일주의 통상외교로 전환했으며 8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미국의 통상압력이 본격화돼 이에 대항하는 외교로 이어졌다. ◎韓豹頊 前 유엔대사/“美 국무성 드나들며 끈질기게 원조 요청”/어려운 국내경제 설명 유일 정부 홍보에 주력/원조안 美 의회 否決에 국무성 설득해 되살려 “張勉 대사와 저,둘이서 미 국무성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원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를 펼쳤습니다” 張대사와 함께 49년 주미대사관 창설 멤버인 韓豹頊 전 주유엔대사(82)는 당시 주미대사관의 주업무를 이같이 소개했다.李承晩 대통령이 대사관에 직접 내린 훈령은 기본적으로,어려운 경제사정과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는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점을 주재국에 인식시키게 하는 것이 골격이었다. “한국에 대한 원조안이 미의회에 상정됐을때 1표 차이로 통과되지 못했던 때가 있어요.대사와 저는 바로 국무성으로 뛰어가 ‘한국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통사정했습니다.곧이어 트루먼 미대통령이 지시를 내겨 이 안은 재상정돼 결국 통과됐죠” 韓전대사는 정부수립후 처음으로 외교업무를 하게 돼 서툴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전에 미국 유학경험이 있어 의사소통이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회고했다.또 당시 주미대사관에는 외교관 말고 3명의 구매관이 근무했다고 한다.이들의 역할은 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받으면서 가급적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골라 오는 것이었다.이들 구매관이 李대통령으로부터 처음 받은 훈령은 ‘쌀 1만t을 한달안에 부산항에 닿도록 사보내라’는 것.구매관들은 먼저 미 농무성을 찾아가 입찰공고를 보내면 각 중개상인들의 입찰가격이 대사관에 도착하고 이 가운데서 낙찰자를 정했다.이어 선박업자를 찾아가 선박을 구한뒤 쌀을 실어 보내는 것이다. “당시 미국은 모든게 남아 돌았고 우리는 뭐든지 급했습니다.담배,밀,보리 등 농산물과 기계류를 닥치는 대로 사보냈습니다”라고 韓전대사는 구매관과 함께 물건구매에 나섰던 일을 술회했다.韓전대사는 주미대사관 서기관으로 외교관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주제네바대표부,주유엔,주오스트리아,주영국대사를 거쳐 81년 은퇴했다.
  • 손순용 건교부 항공국장(폴리시 메이커)

    ◎“북 영공개방은 민간항공협력 발판”/새달 평양관제구역 상용화… 청주공항 활성화 강구 “평양 FIR(비행관제구역)이 개방돼 우리는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의 유류비를 절감하고 북한은 4백만달러 이상의 관제료 수입이 예상됩니다.그러나 경제적인 이득보다 남북한간 항공분야 합의로 양측이 모두 국제민간항공의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발판을 만든 점이 더 의미있습니다.” 건설교통부의 손순룡 항공국장(52)은 남북 항공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북한의 영공을 개방케 한 장본인이다.그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5개국 항공사가 7차례에 걸친 평양FIR 시험비행을 아무런 문제없이 마치자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북한 FIR을 통과하는 단축항로를 개설함으로써 향후 북한과의 항공분야 협력의 길을 트고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계의 오랜 숙원도 풀었기 때문이다. “민항기의 북한영공 통과문제는 지난 81년부터 제기됐지요.반응이 없던 북한은 93년 12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창립 50주년기념 국제회의에서 영공개방을 대외적으로 선언,남북 항공회담이진전을 보게 됐습니다” 북한이 영공개방 의사를 밝힌 후 96년 9월 남북한 및 일본 중국 등 인접국 대표들이 태국에서 처음 만났다.2차회담이 열린 97년 3월부터는 남북한만이 협상을 했다.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통신망 구성 문제였다.북한은 위성통신을,우리는 육상 직통전화를 원했다.그러나 지난해 10월 방콕에서 열린 3차 회담에서 북한이 우리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역사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오는 4월 23일부터 평양FIR이 상용화됩니다.북한영공에는 1주일에 140회 정도의 국내외 민항기가 통과할 예정이며 앞으로 횟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는 모처럼만에 합의한 남북한간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기술분야로의 협력관계를 넓혔으면 하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손국장은 그러나 제구실을 못하는 청주국제공항 얘기만 나오면 풀이 죽는다.물론 착공 당시는 경제성을 전혀 고려치 않고 정치적 목적에서 건설돼 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지만 항공정책 핵심 담당자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정부는 무려 7백51억원을 들여지난해 4월 완공한 청주공항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및 외국 항공사의 입주를 좋은 조건으로 권유했지만 여객수요가 없어 개항 1년이 다되도록 개점휴업상태다.IMF까지 겹쳐 겨우 유치한 5개 노선의 국제선은 물론이고 국내선조차 이용 여객이 없어 하루 국내선 2회를 제외한 노선을 모두 폐지됐다. “이용객이 없다고 공항시설을 썩힐 수는 없지 않습니까.국적항공사의 비행훈련장으로 활용케 해 중국 천진비행훈련장 이용시 지불하는 연간 72만달러의 외화유출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손국장은 이와함께 러시아 키르키스탄 등 정부와 화물전세기의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7회(75년)에 합격,해운항만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동해지방해운항만청장 주택심의관 국제항공협력관공보관 등을 지냈다.지난해 8월 대한항공 괌 사고를 잘 수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찾기 1억 현상금

    【청주=한만교 기자】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을 찾는 분께 1억원을 드립니다” 직지를 찾기 위한 청주시와 사회단체들의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청주시민회 직지찾기 운동본부(본부장 김현문)’가 직지 기증자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직지는 고려 말(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불서로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상·하권 가운데 하권만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을뿐 국내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지방의회 의원과 학계,사회단체 등으로 ‘직지찾기운동본부’를 발족한 뒤 현상금 1천만원을 걸고 ‘직지 찾기’운동을 벌였으나 별 다른 성과가 없자 최근 포상금을 1억원으로 올렸다.
  • “생필품 품귀 이유 있었다”/도­소매상 무차별 사재기

    ◎검찰,설탕 등 매점매석 무더기 적발/“나만살면 그만”… 얄팍한 상혼에 분통 설탕과 식용유,참깨 등 생필품과 유류를 사재기한 업자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비밀창고를 만들어 놓고 물품을 매점매석한 뒤 값이 오르기를 기다려 왔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권태호)는 16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슈퍼마켓 하남다동마트 주인 이계윤씨(34)와 하용준씨(48)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해 12월 생필품의 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하남시 하사창동에 있는 50평 규모의 축사를 빌려 식용유 1만1천여병,5천여만원어치를 사들여 쌓아둔 뒤 값이 오르자 조금씩 팔아 40%의 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설탕값이 오르기 전인 지난 달 12일 5t 트럭 1대분인 설탕 5천9백㎏,7백60여만원어치를 사들여 하남시 신장1동 주택가 비밀창고에 숨겨둔 뒤일부만 구입가보다 57% 가량 비싸게 받고 팔았다. 대구지방경찰청도 이날 식용유와 참깨를 매점매석한 강종오씨(44·대구시 남구 대명1동)와 정희복씨(48·대구시 서구 내당4동)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식용유 중간 판매상인 강씨는 지난 3일 시세 차익을 노리고 2억6천여만원어치의 식용유 6천9백여 상자를 구입해 대구시 북구 노원3가 창고에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농산물 유통공사 대구직판장의 경산출하반 대표로 지난 해 12월 대구 직판장에서 1㎏에 3천600원인 중국산 참깨 3천30㎏(시가 1천만원)을 구입해 비밀창고에 보관해 왔다. 한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지난 15일 석유도매업자 박용해씨(39·서울 양천구 신정동)를 석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해 12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자신의 유류하치장에 길이 10m,높이 3m인 철제탱크 탱크 25개를 설치해 놓고 등유와 경유 7천900드럼을 사들여 불법으로 저장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유류값의 폭등으로 박씨는 1억5천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박씨가 사재기한 유류는 일반 주유소 8곳의 저장량과 같은 규모이다. 이들과 같은 중간 도·소매상들의 매점매석으로 지난 해말부터 밀가루,설탕,식용유 등 생필품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졌고 해당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20%가량 늘렸음에도 품귀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의약품에까지 사재기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애경 부장(36·여)은 “도·소매업자들이 사재기에 나서는 것은 수요·공급의 원칙을 왜곡시켜 물가상승의 악순환을 초래한다”면서 “업자들의 사재기 행태를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 모으기’ 동참 이렇게/전국 주택은 창구서 접수

    ◎순금만 위탁 받아… 대금은 고개계좌 입금/국가헌납땐 합금도 가능… 헌납증서 교부 장롱 속에 사장되어 있는 금붙이를 모아 외환 위기를 극복하자는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주택은행(은행장 신명호)은 지난 5일부터 각 가정에 보관되어 있는 금을 모으는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을 전개,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전개되는 이 운동에 7일까지 20만여명이 동참,모두 15t의 금을 모았다.액수로는 1억5천여만 달러(한화 2천5백여억원)에 이른다.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은 전국 446개 주택은행 지점에 마련된 금모으기 창구에 접수하면 된다.순금(24k)만을 위탁할 수 있으며,위탁과 동시에 전문감정사의 감정을 거쳐 중량과 입금계좌 등이 적힌 위탁증서를 받는다. 위탁된 금은 정련과정을 거쳐 금괴 형태로 수출되고 대금이 결제되는 즉시 고객이 지정한 계좌에 입금된다. 정련비와 수출대행비 등이 공제돼 현 시세로 금 1돈을 위탁하면 5천여원을 공제한 5만여원을 받을 수 있다. 국가에 헌납할 때는 순금이나 합금 모두 가능하며 헌납증서를 받는다.지금까지 헌납한금은 11㎏(시가 1만1천달러)을 넘어섰다. 주택은행 문화홍보부 이승극 차장(44)은 “현재 우리나라 가정에 사장되어 있는 금은 모두 3천여t으로 액수로는 3백억달러에 달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삼성,경제부흥운동 선언(다시 뛰자)

    ◎1일 1천원 저축·차량 5부제 솔선/음식 쓰레기 줄이고·제품 재활용/국내공장 풀가동 고용기회 확대/‘장롱속 금 모으기’ 범국민운동으로 ‘IMF 졸업을 앞당기고,다시 한번 일어서자’. 국내 최대그룹인 삼성이 ‘경제부흥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5일 “경제난국 타개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조기졸업을 위해 솔선차원에서 이날부터 IMF체제가 종결될 때까지 범 그룹차원의 경제부흥운동을 전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때의 ‘재건운동’을 연상케하는 이 운동은 그러나 “너나없이 경제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 앞에 빛을 받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운동이 24만 삼성가족에서 출발했지만 재계,나아가 나라전체의 ‘경제일으키기’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의 경제일으키기 운동은 해외시장 개척의 첨병인 삼성물산이 지난해 말 ‘장롱속 금 모으기운동’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이미 시작됐다. 모아진 금은 금괴로 만들어 홍콩 등지로 수출할 계획인 데,대금은 수출가와 환율을 감안해 금기탁 후 1개월쯤뒤 개인에게 정산해 주도록했다. 아직은 시작이어서 모아진 금(10㎏)이 많지않지만 직원 한사람당 평균 5.5돈씩 맡기고 있어 올해 10t의 금괴(1억달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은 97년 12월에도 국내 금도매상과 연합해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금 120㎏(약 1백20만달러)를 국내업체로는 처음 수출한 경험이 있다. 금 모으기를 그룹 전 계열사와 임직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뜻있는 시민사회단체와 금융기관과도 제휴해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그룹 관계자는 “국민들이 외환위기 해소를 위해 금모으기에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탁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금수집과 수출에 노하우를 갖고 있어 전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 모으기뿐이 아니다. IMF를 하루라도 빨리 졸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수출증대밖에 없다고 보고 그룹의 역량을 외화가득을 높이는 데 주력토록 했다. 수출을 당초 2백30억달러에서 2백80억달러로 높이고(전년대비 40% 증가)수입계획은 당초 1백20억달러에서 95억달러로 줄였다.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수출 등 무형수출도 지난해보다 2배인 20억달러로 늘려잡아 그룹차원에서 2백억달러(97년 1백12억달러)의 외화수지 흑자를 내겠다는 각오다. 중국 동남아 등지의 해외공장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30∼40% 줄이는 대신 국내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로 한 것은 15억달러의 수출증대 외에 5천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배려다. 이러한 거시목표들 말고도 전같으면 ‘자잘하다’고 여겨질 경제살리기 대책들도 많다. 국산품 애용(국적선 이용 및 외제물품 사용 자제)에서부터 외화절약(해외여행 자제,해외출장때 선물안하기),1인1통장 갖기,1일 1천원 저축,자사주 100주 갖기(적대적 M&A대응),에너지 절약(난방 및 냉방 섭씨3도 낮추기,절전),음식쓰레기줄이기,제품 재활용,차량 5부제,출퇴근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망라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망라적이지만 결코 과유불급이아니다.
  • 나라 좀먹는 ‘장롱 달러’/오승호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나라 전체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짜내느라 연일 밤잠을 설치고 있다.외환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기업들은 부도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나라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예전같으면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져야 할 대선도 올해는 경제난에 밀려 빚을 제대로 발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마저 남는다. 이런 와중에서도 철저히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국민의 결집력을 키우는데 옥의 티가 되고 있다.나라가 어찌되든 장롱 속에 달러화를 꼭꼭 감춰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가 자존심을 버려가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게 된 원인은 달러화 부족이 전부로 설명된다.달러화가 없으면 경제주체를 가릴 것 없이 외채를 갚지 못해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화 부족시대에도 장롱 속에서 잠자는 달러화가 적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 같다.자신의 배만 채우고 국가적으로는 치명상을 입히는 환투기 세력들이 여전히 설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환율의 하루 변동 제한 폭을 폐지한 다음날인 지난 15일에는 1억달러 가량의 장롱속 달러화가 시장으로 쏟아져 나왔다.16일에도 비슷한 규모가 장롱 밖으로 나왔다.환율의 급등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에는 그 규모가 15,16일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환율이 다시 뛰면 그때가서 처분해 이익을 더 많이 챙기려는 속셈이 작용했다.확인되지는 않았지만 1백만달러 이상을 처분해 거액의 환차익을 얻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아연실색하게 한다. 물론 수출입업자 등 사업의 필요성에 의해 보관해 뒀던 달러화를 부득이하게 내다판 사람도 더러 있을 것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장롱 속 달러화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지만 감추고 있는 사람들은 끝까지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화가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점임을 잘 헤아려 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지금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1달러 모으기’ 운동에 발벗고 나선 상태다.아직도국민의 애국심을 좀먹는 부류가 있다면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 가전부문·금융부문·화장품·의약부문/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Ⅰ

    ◎LG바이오 에어컨­LG전자/열리면 에어컨·닫히면 공기정화기 사계절 크린캡 기능을 한다.열리면 에어컨이고 닫히면 공기정화기의 역할을 한다.1년에 2∼3개월 쓰는 가전제품이 아니라 냉방 공기정화 냄새제거 등 3가지 기능을 하면서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바이오 에어컨은 이같은 장점과 우수한 기술력,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시장점유율 39%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공기정화기 겸용형식승인을 취득한 제품이다.옛 소련의 지하벙커 오염제거에 활용됐던 ‘플라즈마 공기정화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운전후 25분 이내에 먼지 85% 제거(한국기계연구원 시험기준),1시간후 냄새성분 92%(한국식품개발연구원 시험기준)를 제거해준다. 또 수입에 의존해왔던 콤프레셔를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학계에 관심을 끌었던 3세대 스크롤 콤프레셔를 채용해 전기요금을 20%가량 줄였다.소음도 기존 51dB에서 46dB로 크게 낮춰 쾌적하고 알뜰한 냉방을 실현한 제품이다. 특히 클래식하고 소프트한디자인인 나무결 같은 자연색으로 코팅,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함으로써 인기를 끌었다.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을때 보관리 간편하도록 수납함을 설치한 점도 편리성을 위한 작은 배려였다.94년부터 시행중인 예약판매제를 올해도 시행,연간 판매목표의 60%인 30만대의 예약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탱크냉장고 신선은행­대우전자/국내 유일 에어커튼 냉각방식 채택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어커튼 냉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에어커튼 방식이란 냉장실 상단에 설치된 일자형 냉기분사토출구로 특수냉각팬에서 5m/sec의 강력한 냉기를 냉장실 내부로 불어넣어 강한 흡입력을 가진 뒷면 냉기흡입덕트에서 돌아나오는 냉기를 회수한 뒤,냉기를 L자형으로 냉장고안을 돌게 함으로써 냉기막의 흐름을 유지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차가운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최저 2℃의 저온을 유지하게 하는 획기적인 냉장고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터보입체 냉각방식을 채용한 것도 특징.기존 제품은 30분 마다 냉기가 나오지만이는 5분마다 냉기를 뿜어 냉장실 온도가 최저 2℃,온도변화폭은 0.27℃로 정온을 유지토록 했다. 하단부 야채실에는 기존 섬유 및 내의류에 적용된 사례가 있는 형상기억막 소자를 설치,특수필터로 적정 온습도를 유지케해 신선도를 높여주고 있다.이는 야채실의 습도를 일정한 온도에 따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탱크냉장고 신선은행은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는 500ℓ이상 대형 10만대를 포함,20만6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시장점유율은 출시직후인 지난해 상반기에 23%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7%로 성장,입체냉장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94년 이후 국내 가전 3사중 최다수출 기록을 세우고글로벌 히트상까지 수상한 것은 이같은 제품의 우수성에 기인한다. ◎명품플러스 원TV­삼성전자/화면 재생률 94%로… 시장 54% 점유 12.8:9 비율의 1인치 더 크고,더 보이는 세계 최초의 신규격 브라운관을 채용했다.이 덕분에 기존에 보이지 않던 화면을 더 보게 해준다.일반 TV가화면 재생률 88%인데 비해 94%까지 볼수 있다. 방송원색 재현회로를 채용해 방송화질의 최적화를 이루었다.관악기 구조의 슈퍼 혼(HORN) 스피커를 달아 고급 오디오 수준의 고음질을 재생하도록 했다.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디럭스형 디자인을 채용해 제품가치를 극대화했다. 지난해 7월에 처음 출시된 직후인 3/4분기에 시장점유율 28.6%,4/4분기에 31.9%로 성장했다.올해 들어서는 1/4분기에 46%를 점유했고 3/4분기에는 49%,현재는 53∼54%로 급성장했다.마케팅 전략에서도 화질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호응을 얻었다. 명품플러스원은 시장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이 TV가 출시된 이후 신모델이 지속적으로 나왔다.시장이 와이드제품 TV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외제품의 경우 고가에서 저가로의 판매정책을 바꾸어야 했고 고급기종의 매출이 급감하기도 했다. 소비자들로서도 신모델이 쏟아짐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같은 값에 더 성능이 좋은 TV를 살 수 있게 됐다. ◎가스 오븐 레인지­동양매직/오븐 상판에 고품격 대리석 무늬 코팅 국내 최초로 오븐상판에 대리석무늬의 세라톤 코팅을 채용,주방의 품위를 한층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견고하고 청소가 간편한 장점을 지녔다. 제품의 전면부와 백가드에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전체적인 외관을 은은한 실버톤으로 디자인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상·하 양면가열 시스템을 채용,요리물에 열이 골고루 전달되며 이중화력에 의해 요리도 빨리된다. 또 브로일러 자동청소기능과 함께 요리때 생기는 냄새를 산화시켜주는 촉매필터를 채용,배기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냄새를 효과적으로 즐였다.국내 최대 오븐용량(65.8ℓ)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에 출시된 이후 매월 15% 이상의 판매신장세를 보였다.지금은 매월 1천500대가 팔리고 있다.동양매직에서 생산하는 오븐제품의 15%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컬러모델과 함께 가스오븐레인지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현재 동양매직 가스오븐레인지는 40만원∼1백50만원까지 16개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이 제품의 출시에 힘입어 지난 3/4분기의 시장점유율이 57.3%를 기록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신기술 개발외에 이제품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요리교실 등을 운영,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의 우수성을 인지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주부 모니터제도,고객상담활동 등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에 접근하는 제품의 개발에 힘쏟을 계획이다. □금융부문 ◎다모아 수퍼 저축예금­한국산업은행/3개월만에 9만계좌 3500억 수신고 지난 9월1일부터 시판한 MMDA(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상품.11월말 현재총 8만9천700여 구좌에 3천4백82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했다.시중은행에 비해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떨어지고 점포망도 크게 뒤지는데다 MMDA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어 불리한 입장에 있었지만 산업은행이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있었던 것은 다른 은행과의 상품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산은의 MMDA상품은 다른 은행과 달리 1천만원 미만의 소액예금에 대해서도 월복리 10%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1년동안 평균잔액이 1억원이상일 경우 산금채 발행금리(현 12.87%)로 특별이자를 지급하는 등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은행 점포를 이용하여 예금을 입출금할 때도 개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은행이 대신 지급해주고 있다.또 예금고 실적에 따라 5천만원까지 신탁대출을 자동으로 해주는 등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퍼펙트 교통 상해보험­삼성생명/재해 사고·사망 고액 보장… 보험료 싸 지난 7월 정부가 수요자중심의 보험개발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상해 질병 등의 분야에 대해 생·손보의 겸영을 허용한 이후 나온 생보사의 상품이다.10월1일 판매개시후 10일만에 28만건을 판매했으며 11월22일까지 75만건을 기록했다. 일반 사망·사고를 제외한 재해사고·사망만을 고액보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단일한 위험율을 적용,남녀별로 보험료가 동일해져 가입연령이 5세에서 70세까지 대폭 확대됐다.상품구조가 단순해 고객들이 상품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가입절차도 간편한 점이 주특징. 삼성생명측은 “괌 KAL사고와 같이 최근 몇년동안 빈발하고 있는 대형사고에 대해 보장받고자 하는 고객의 욕구가 증가하는 점에 착안,육상교통수단인 자동차는 물론 대형 교통사고의주종을 이루는 비행기 선박 열차 사고시에도 업계 최초로 고액을 보장받을수 있는 상품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LG 하이카드­LG신용카드/카드업계 최단기간 20만회원 돌파 출시이후 현재까지 수위를 지키고 있으며 카드업계 최단시일내 10만,20만회원 돌파 기록을 갖고 있다.3주만에 10만,40여일만에 20만 회원을 돌파했으며 올연말까지 50만 회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LG하이카드의 장점은 최고 3백만원의 LG특별포인트 한도,최고 1백만원의 대우자동차 적립한도,지역 우수가맹점 포인트 적립,전국적인 할인 및 무이자 할부서비스 가맹점 등을 들 수 있다.LG포인트는 LG전자,LG패션 등 LG그룹 9개사의 제품을 살때마다 3∼8%의 포인트가 적립된다.대우오토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1.5%가 적립된다.예를 들어 LG전자제품 1백만원어치를 구매하면 LG포인트는 3만원,대우자동차는 1만5천원이 적립된다. 기존의 카드와 달리 한정된 용도가 아닌 다양한 제품구입에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유효기간이 없어 언제든지 사용가능하다.LG카드는 불황기에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과소비의 주범이라는 신용카드의 부정적 인식을 반전시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히트상품이다. □화장품·의약부문 ◎아이오페 레티놀2500­태평양/세계 두번째 노화방지 화장품 국내에서는 최초,세계에서는 두번째로 개발한 피부노화 방지용 화장품이다.(주)태평양이 지난 3월에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화장품업계에서 유사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화장품은 그동안 얼굴의 주름을 외과적인 수술로만 제거할 수 있다는 인식을 일거에 없앰으로써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풀어 주었다.레티놀은 주름제거와 피부노화 지연을 위한 최고의 기능성 성분으로 세계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이는 세포촉진을 비롯,생체에 필요한 각종단백질을 생합성하는 등 생체기능에 있어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로 주름부위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레티놀은 이같은 우수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자연계에서 산소나 열,자외선 등에 의해 쉽게 활성을 잃는 불안정성으로 그동안 화장품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려웠다.태평양의 연구진은 레티놀의 안정을 위해 가능한 한 자외선 공기 고온 물 등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MDC기술을 통해 이 화장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은 주름과 피부노화에 직접적으로 작용,주름제거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중으로 안정화된 레티놀 알갱이가 눈과 입주위 등 건조하고 주름지기 쉬운 피부에 작용해 주름제거 및 탄력을 증진시켜 준다. ◎싸이버21 트윈케익 U&C­나드리 화장품/신세대 감성 꿰뚫어 돌풍 일으켜 국내 트윈케이크 화장품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제품이다.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할 수 있었던데는 우선 국내 업계에서 처음으로 투타입(Two-Type)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데 있다. 업계에서 처음 피부위생개념을 도입해 ‘항균퍼프’를 내장,소비자의 불만요소도 없앴다.퍼프는 분과 피부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이를 오래 사용하면 청결,위생상태가 나빠져 잦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U&C는 바로 이같은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해 줌으로써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통통 튀는 광고로도 신세대들의 눈길을 잡았다.슈퍼엘리트 모델 송선미와 신인 탤런트 최정윤을 기용,귀엽고 깜찍한 연기로 젊은층 여성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주 타켓층인 신세대의 감성을 정확히 파악한 점도 히트상품으로 뽑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U&C는 유니크(Unique)와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약칭한 말로 제품만의 독특함과 신세대의 창의적 감각을 강조한 말.U타입은 ‘여성스럽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C타입은 ‘개성이 강하고 깜찍함을 사랑하는 여인들을 위하여’란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 세분화 전략이 성공의 요인이었다. ◎트라스트­선경제약/붙이는 관절염약… 효과 48시간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 패취제이다.지난해부터 개발,시판함으로써 이를 사용해 본 관절염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패취란 약물이 일정한 속도로 피부를 투과해 약효를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약물의 방출 속도와 피부투과 속도를 조절해주는 이상적인 약물전달체계이다. 트라스트 패취는 먹는 소염,진통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분인 피록시캄을 피부로 직접 침투시킴으로써 환부조직에서 높은 약효와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 한 것이 장점이다.약효가 48시간동안 지속적으로 관절에 작용함으로 여러번 갈아붙여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지금까지의 소염진통제는 주사제 경구용제,파스 파프 등 외용도포제가 주류였다.주사제는 병원까지 가야 사용할 수 있어 시간적 제한이 많다.경구제도 우수한 효과에 비해 전신부작용이 많은 단점이 있고,외용도포제는 사용은 편리하나 약효가 미약한 것이 환자들의 불만이었다. 선경의 트라스트는 이같은 불만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패취형태의 관절염·신경통치료제로 개발됐다.따라서 치료부위에 직접 약물을 전달해 조직내에 약물농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주사제나 경구용제와 같은 부작용도 최소화해 장기치료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그린­동아제약/냄새제거·충치예방 입 청결제 사회의 발전에 따라집에 있는 시간이 적고 외부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맞춰 개발된 입안 청결제이다.가그린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강관리 욕구 충족을 위해 입냄새 제거,충치예방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지난 8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강청정제 ‘가그린’이 출시됐으나 국내시장의 미성숙,소비자의 인식부족,높은 가격,높은 소모성 등의 이유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96년 10월까지 15년동안 연간 매출액이 줄곧 3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동아제약은 국민소득 및 여행증가에 따라 가글제에 대한 국민의식의 향상과 시장확대의 가능성을 예견,지난해 11월 재발매를 시작했다.당시월 매출액은 4억~5억원에 이르러 한달 판매금액이 지난 15년간의 연평균 매출과 비슷했다.올해 3/4분기에는 월평균 매출액이 7억원(약 50만병)을 기록해 주목을 다시 받았다.연말 이후에는 월평균 10억원(70만병) 이상의 매출액이 기대되고 있다. 가그린은 시장점유율 신장세도 놀랍다.지난해 말 현재 스프레이제를 포함한 구강청정제 전체 시장에서 27.7%의 점유율을 보였다.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46.9%로 급상승,구강청정제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 에너지 절약(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8)

    ◎‘기름은 곧 달러’ 아낀만큼 버는것/가정마다 10%씩 덜쓰면 적자 24억불 개선/대기업 ‘대중교통 이용’ ‘전등 덜켜기’ 등 유도/올 원유수입 146억불… 작년보다 29% 늘어 서울 강남에 사는 이훈(48·회사원)·최경숙씨(45·주부) 부부는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절약방안을 마련,실천에 들어갔다. 최씨는 매달 2만∼3만원씩 나오는 전기료를 2만원 이하로 줄이고 수도세 8천∼9천원을 6천원대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씨는 이를 위해 모든 전등을 60w 백열전구에서 15∼17w 절약형 형광등으로 바꿔달고 전기와 수돗물을 많이 쓰는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하기로 했다.목욕도 샤워기를 쓰지 않고 목욕통에 물을 받아쓰기로 했다.또 낡아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대형 냉장고와 TV는 이 기회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표시가 된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남편 이씨도 그동안 외면해 온 자동차 10부제 운행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또 급출발·급제동 자제,경제속도 유지,트렁크에 무거운 짐 싣지않기 등 ‘알뜰 드라이브 수칙’으로 한달 연료비 15만원을 2만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씨 부부의 작은 실천으로 절약되는 돈은 한달에 3만∼4만원. 전국의 모든 가정이 이들처럼 에너지를 아낀다면 연간 4천5백여억원 어치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과 주부클럽연합회,전국주부교실 등 사회단체도 외화낭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10% 줄이기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음식물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기 △TV리모컨 사용줄이기 △외출·여행시 가전제품 전원 플러그 뽑기 △절수형 수도꼭지와 샤워기 쓰기 등이 담긴 ‘생활수첩’을 각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현대 삼성 대우 한일합섬 대기업들도 자가용 출퇴근 안하기,외근 때 대중교통 이용하기,엘리베이터 시간대별 운행 등을 그룹차원에서 실천하는 한편 사원들에게 옷 하나 더 껴입기 운동과 실내조명 한등 덜 켜기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대학들도 사용하지 않는 PC 끄기 운동과 빈 강의실 전등 끄기 등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석유제품 소비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 10월까지 원유도입물량은 7억1천9백61만배럴(1백4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물량은 22.8%,금액은 28.9% 늘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전체 경상수지 적자규모 2백37억달러보다 많은 2백40억달러로 10%만 줄이면 무역수지를 24억달러 개선할 수 있다.또 모든자가용이 10부제에 동참하면 연간 6백57만배럴의 휘발류가 절약돼 1천7백여억원(약 1억5천만 달러)의 외화를 줄일수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의 국제부장 김애경씨(36)는 “에너지 절약이야말로 경제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 완공뒤의 모습/4㎞급 활주로 5개 ‘위용’ 과시(인천신공항)

    ◎대형계류장 항공기 153대 동시수용/미래 대륙철도 연계… 국제물류 중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은 미래형 초음속 초대형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한 시설을 구비한다.또 기존의 인천항 및 전용 항구와의 기능적 보완을 통해 항공화물을 해상으로 고속 연결하는 체제를 갖춘다.미래의 대륙횡단철도와 연계됨으로써 새로운 국제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 ○업무지역 5만평 조성 신공항에는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양쪽에 2개씩,그리고 영종도쪽에 1개 등 모두 5개의 4천m급 활주로가 들어선다.활주로간 거리가 2천75m로 대형 항공기의 동시 이·착륙이 가능하다.계류장에는 153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으며 안쪽 활주로 사이에 2동의 여객터미널과 4동의 탑승동이 설치된다. 터미널 남쪽 5만여평의 부지에는 국제무역과 업무시설,그리고 쇼핑·숙박·위락·휴양시설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역에 조성된다.또 공항 동쪽 소음권 밖으로는 유통·상업·주거기능을 갖춘 배후지원단지가 위치한다. 화물터미널은 활주로 동쪽에 근접해 배치되며,활주로 북쪽에는 항공기 정비시설이 설치된다.이밖에 기내식 시설,급유시설,열병합발전소와 장기 주차하는 차량 및 버스 등이 주차하는 교통중추지역 및 철도차량기지가 상호 기능적 연관성에 따라 배치된다.제1·2여객터미널 사이에는 공항내 모든 교통시설과 항공기 및 차량의 이동을 통합 조정하는 복합교통센터가 설치된다. 총 1천7백만평의 부지에 항공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건설되는 신공항은 우선 1단계로 2000년까지 활주로 2개를 완성,연 17만 회의 항공기 운항과 2천7백만여명의 여객,1백70여만 t의 화물을 처리한다.2020년 건설이 모두 끝나면 연간 5만 회의 항공기 운항과 1억여명의 승객,7백여만 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동북아 항공수송의 중추적 기능을 맡게 된다. 여객터미널은 총 10만8천평 규모의 전천후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만들어진다.실용성과 우리 전통적 아름다움이 잘 조화된 여객터미널은 폭주하는 여객도 감당할 수 있도록 체크인 카운터를 섬(Island)방식으로 설계했다.2000년까지 1단계로 32개씩의 카운터를 갖춘 8개의 Island에 총 256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설치돼 시간당 6천400명을 처리할 수 있다.여객터미널의 모든 시설은 승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터미널1과 터미널2,그리고 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된 총면적 33만8천800평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1단계로 건설되는 터미널1은 길이 1천60m,너비 149m,높이 33m의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총면적은 10만8천평.지상 4층에는 여객을 위한 레스토랑 전망실 구내매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지상 3층은 국제선 출발여객을 위한 구역으로 체크인 카운터,대합실,보안 검색 및 출발 심사,탑승라운지 등이 배치되고 매점 등의 각종 편의시설과 항공사 및 행정업무용 사무실 등이 배치된다.지상 2층은 국제선 도착과 국내선 도착·출발이 이루어지는 도착 중간층으로 입국 심사 및 검역시설,도착승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배치된다.지상 1층은 국제선 도착층으로 국제선 도착 중간층인 2층에서 내려와 입국절차를 밟는 지역이다.지상 1층에는 도착 수하물의 수취장과 세관검사대,기계실 등의 지원시설이 배치된다.지하 1층에는 자동여객수송시스템(IAT)과 수하물 처리시설 및 지원시설이 설치된다. ○체크인 카운터 256개 여객의 수하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류해 항공기로 운반하는 수하물 처리시설은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시설.신공항은 1단계에서부터 중앙집중식 자동분류방식을 채택했다.2단계 이후에는 원거리 목적지까지 고속 운반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수하물 처리시설은 출발여객용,조기수속여객용,대형 수하물용,도착여객용,환승여객용,단체여객용 등 여객 유형별로 구분 운영된다.도착수하물은 도착 5분 이내,환승수하물은 10분 이내에 처리된다.또 출발 3시간 이전의 조기수속수하물은 별도의 저장시설에 보관된 뒤 항공기 출발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분류되고 항공기에 탑재된다.신공항의 1단계 수하물 처리능력은 시간당 약 1만8천개. ○모든 수하물 자동분류 화물터미널은 총 47개의 건물로 연면적이 24만3천8백여평에 이른다.이 가운데 15개 동은 일반화물동이며 32개 동은 항공사 대리점,동물보호소,위험물 저장창고 및 기타 지원시설로 사용된다.규모별로 3가지 타입으로 설계돼 화물 운반과 시스템 변경이 쉽도록 돼 있다.여객터미널 계류장과 화물터미널은 지하 수송통로를 통해 화물이 이송된다.화물터미널에는 자동 운송장치와 자동적재,분류선반 등 시설과 함께 첨단 통신시설이 설치된다. 여객터미널 남쪽 5만여평에 조성되는 국제업무지역은 국제교역과 문화교류를 위한 각종 전용시설을 갖추고 있다.24시간 깨어있는 국제도시로 기능한다.이곳에는 공항과 연계된 국제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 공보처 ‘사이버 언론대책’ 토론회 정인창 검사 발표 요지

    ◎언론사 등록 자본금요건 강화를 ‘사이비 언론의 현황과 대책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남정판 공보처 차관 주재로 열렸다. 각 시·도 공보관과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인창 수원지검 특수부검사와 김두관 경남 남해군수,이진영 중부일보 전무가 각가 주제발표를 했다. 정검사가 발표한 ‘사이비언론사 법인설립 및 운영비리 수사 결과‘를 요약한다. 수원지검 특별수사부는 지난 6월11일부터 7월9일까지 관내 사이비언론사 사주 21명을 적발했다. 수사에 들어간 것은 사이비언론사와 사이비기자로 인한 폐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상당수 일간지,주간지는 자기자본없이 공보처에 등록한뒤 무리하게 광고를 수주하고,지사설치를 가장해 보증금을 받고 기자를 채용했으며,채용한 기자에게는 광고를 수주토록 하고,일정부수의 신문판매대금을 강제로 할당했다.이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기자들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 결과 광고료 또는 기사게재를 빌미로 한 금품갈취를 일삼는 사이비기자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보증금 받고 기자채용 이에 따라 갈취기자를 상대로 한 기존의 수사방법으로는 사이비언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고 보고,본질적으로 자력없이 언론사를 설립한 사주들을 처벌하여 등록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언론사의 대부분은 자본금이 5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로 실제 언론사 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경비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언론사 등록요건을 강화하여 일정 자본금 이상의 법인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언론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부동산중개인이나 보험모집인 등이 신분과시를 위하여 언론사를 운영하는 경우와 지역유지의 명의를 차용하여 언론사를 설립한 경우도 문제였다. 특히 적발된 대부분의 언론사는 운영자금을 전적으로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광고전담 무급직원 채용이나 광고수주관련 리베이트 지불,광고를 수주했을때 특정혜택을 약속하는 등의 부조리가 많았다. 부조리를 유형별로 보면 자본금 2억원으로 외형을 가장하여 법인을 설립한 뒤 출자를 빙자하여 자금을 모집한 사례와 제3자를 내세워 지사설치계약을 맺는 지방주재기자로 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사례가 있다. 또 일부 신문사는 창간 기념일 명목으로 관공서 공무원 개인을 상대로 찬조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수사활동 지속적 전개 적발된 언론사 대부분의 급여총액은 한달에 30만원에서 80만원 사이로 무급기자를 운영하는 신문사도 있다.이들은 유력언론사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여 기자행세를 하거나 자매지로 가장하고 있었고,해당신문을 대부분 관공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구독을 강요했다. 특히 언론사 사주들은 광고료 갈취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언론사 사주라는 점을 이용,정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계속하여 신문을 발행하는 사례도 있었다. 검찰은 이번 사이비언론에 대한 수사에 이어 기업체 및 개인에게 현실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사이비기자에 대한 수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조하여 구체적인 피해를 당한 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다.〈정리=서동철 기자〉
  • 농협 군출장소 거액 도난/해군사령부내/금고보관 1억4천만원 털려

    ◎농협 “쉬쉬”… 결손처리 경남 진해시 해군작전사령부내에 있는 농협출장소에서 거액의 도난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농협 경남지역본부는 “지난달 11일 하오 7시와 다음날 상오 8시 사이 해군작전사령부 복지센터내 농협 한산대 출장소에 뒷쪽 창문 창살을 뜯고 도둑이 침입,금고안에 든 현금 5천9백만원을 비롯해 1백만원권 수표 47장과 50만원권 수표 60장 등 모두 1억4천5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고 1일 밝혔다. 해군 헌병대는 사건 발생지역에는 외부인들이 출입할 수 없는 군부대내인 점으로 미뤄 내부인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경찰과 공조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농협측은 도난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도난액을 자체 결손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 건강식품 ‘인진쑥 엿’ 인기/강원도 양양 남설악 서림마을 특산물

    ◎사철쑥 원료로 전통 방식 제조… 올 매출 10억/환·티백 차 등 상품 다양… 간장질환 등에 효과 “여름철 식욕이 떨어지고 피로가 잦을때,특히 간기능 저하로 황달증세가 있는 분은 양양 인진쑥을 드십시오”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남설악 자락의 서림 영덕리 마을에서 만들고 있는 이지역 특산품 ‘인진쑥 엿’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인진쑥을 대량으로 구할수 있는 곳은 설악을 끼고 있는 양양 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진쑥이 간장질환 및 항암효과,고혈압 비만 뇌졸증 순환기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사결과가 알려지면서 지역 소득원으로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서림리의 조그만 산골마을에서 인진쑥을 특산품으로 키워낸 것은 지난 94년말 이 지역의 서광농협이 ‘인진쑥 가공공장’을 설립하면서부터. 설립 첫해인 95년에는 ‘인진쑥 엿’ 단일 품목으로 올린 매출액은 1억3천만원.지난해에는 9억2천7백만원,올해는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매출 신장세는 조상들의 지혜를 되살려 전통적인 방식을 계승시킨 인진쓱이 외지인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증거. 인진쑥으로 만드는 상품은 쑥엿 뿐아니.작은 알맹이로 동글동글하게 환으로 빚어낸 편과 가루를 티백으로 포장한 차까지 다양하다. 인진쑥은 일년내내 자라는 사철쑥(일명 생당쑥)으로 구릉지가 많고 상대적으로 물빠짐이 좋은 양양 남설악지역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인진쑥의 주성분은 쿠마린,클로로겐,정유다. 천연약물대사전에는 이뇨와 황달 급성열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동의보감을 비롯,최근에 발표된 논문에까지 약효가 많이 소개돼 있다. 강원대학교 농생명과학대 함승시 교수(식품공학)는 최근 「‘진쑥의 생리활성물질 탐색과 건강식품 자원화 및 신의약개발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인진쑥이 발암물질 억제 및 암세포 사멸효과가 크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약초자생지인 양양군 등 강원 동해안지역에서는 요즘도 집안에 상비약으로 인진쑥을 간직하고 잇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또 원료에 포함된 성분이 콜레스테롤 및 혈청지질의 강력한 억제작용이 있어 고혈압,비만 및 뇌졸증 등 순환기 질환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간경변 급만성간염 알콜성간염 심근경색 지방간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약효가 널리 알려지면서 양양 서광농협이 생산하고 있는 인진쑥 제품은 전국 농협을 통해 날개 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가마솥에서 엿을 고며 소규모 자급자족에 그치던 3∼4년전을 생각하면 농협의 상품화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올해부터는 영어,일어로 제작된 홍보 카달로그를 제작 해외판매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서광농협은 올 상반기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식품박람회에 인진쑥 가공식품을 출품하고 일본에는 가공식품 샘플을 보내는 한편,무역회사를 통한 수출의 길을 타진하고 있어 연말안으로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도 농협이 인진쑥을 수매하면서 부업으로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농협 수매가격은 생약초가 ㎏당 500원,마른약초가 ㎏당 1천200원이다. 서림 영덕리 일대 50여 농가는 9,10월 한창때 가구당 5백만∼2천만원씩의 농외 소득을 올린다. 농협은 현재 5개 작목반으로 구성된 인진쑥 작목회를 통해 수매물량과 수매가격 등을 결정,인진쑥의 유통체계를 일원화하고 원료수급은 물론 가격안정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서광농협 김호열 조합장(53)은 “조상들의 슬기를 지역특산품으로 가공해 주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수요에 비해 인진쑥 원료공급이 충분치 못해 올해부터는 각 농가마다 인진쑥 자생지를 확보하면서 상품개발과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조과정/깨끗한 생쑥 물과 함께 10시간 끓여/쑥 건져내고 38시간 열 더가해 가공 인진쑥이 한창 약효를 머금는 9∼10월이면 양양군 서면일대 주민들의 손길은 바쁘다. 농사가 바쁠 때지만 남설악 주변에 자생하는 인진쑥을 채취해 올리는 농외소득이 짭짤하기 때문이다. 양양 서광농협이 인진쑥 공장을 건립하고 조직한 서면 서림리와 황이리 송천리 공수전리 영덕리 등 5곳 영농회 88개 농가가 이 기간동안 농협에 수매하는 인진쑥은 평균 450t으로 전량 인진쑥엿 상품 가공에 쓰인다. 수매된 생쑥은 깨끗하게 씻은 다음 작두로 20㎝ 크기로 잘라 가마에 넣고 끊인다, 가마솥에서 물과 함께 10여시간 끊여진 쑥 건더기를 건져낸 다음 계속해서 38시간쯤 열을 더 가하면 조청같이 끈적끈적 해진다. 이를 더 농축시켜 가래떡모양으로 만든 뒤 식혀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포장하면 1차 가공된 ‘인진쑥 엿’이 된다. 지난해부터는 상품성을 높여 압축기를 통과시키고 절단기와 제환기를 거치면 소비자들이 먹기 좋게 동글동글한 환으로 만들어 편제품화 했다. 농협은 또 엿과 편외에 지난달부터 쑥가루를 티백포장으로 만들어 차제품을 시범 판매중이다. 포장도 차제품을 제외한 엿이나 편은 캔으로 포장해내며 장기 보관하며 복용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한결 높였다. 최근에는 자생쑥으로 수요를 충족시킬수 없어 농가의 텃밭이나 산간계곡 등에서 인진쑥을 재배하기도 한다.농가와 농촌지도소가 함께 쑥 재배법을 개발하여 3월에서 4월초쯤 파종한 후 5월 하순 이식한다.진한 약초향으로 병충해가 없으며 농약은 일체 뿌리지 않는다. 주문 연락처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상평리 35의 7번지 서광농협 (0396)672­2953∼5 공장(0396)672­2952 서울직판장(02)425­5288
  • 한보 피고인 부인도 도덕 불감증

    ◎남편 돈뭉치 상자의 출처 묻지도 않아/꺼내 주는대로 받아 생활비 등에 사용 한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부인들은 대부분 1만원권 돈뭉치가 가득 담긴 사과상자를 건네 받고도 출처를 묻지 않고 생활비 등으로 받아 쓴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공개된 한보 사건 수사기록에 따르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아 징역4년을 선고받은 김우석 전 내무장관의 부인 김모씨(53)는 지난 2월 검찰 조사에서 『94년 9월 어느날 하오 9시쯤 남편과 함께 귀가한 운전기사가 사과상자 1개를 현관에 놓고 갔으며 남편이 「돈이 들어있다」고 해 열어보니 1만원권이 1백만원씩 묶여 모두 1억원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돈의 출처에 대해 묻지 않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어디서 났는지,누구와 저녁을 먹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으나 남편이 시키는 대로 쇼핑 백에 담아 안방 장롱에 보관했다가 2∼3차례에 걸쳐 1천5백만씩을 꺼내주는대로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에게 2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의 부인 강모씨(57)도 『96년 7월 어느날 저녁 남편과 함께온 낯선 사람이 사과상자 1개를 현관에 놓고 갔으며 남편은 「아무 것도 아니니 만지지 말라」며 서재로 직접 들고 갔다』고 말했다. 강씨는 『며칠뒤 청소를 하면서 몰래 뜯어보니 1만원권 돈뭉치가 있었지만 남편이 바깥 일에 대해서는 얘기하는 것을 싫어해 출처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면서 『며칠뒤 남편이 그 돈에서 딸의 혼수비용으로 1천만∼7천만원씩 4∼5차례 주었고 생활비로도 몇차례에 걸쳐 2백만원씩 타 썼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병태 의원의 부인 김모씨(62)도 『96년 12월 조찬 약속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직접 사과상자 1개를 힘겹게 들고 들어와 「돈이 들었다」며 보관하라고 해 돈을 세어 옷가방에 담았으나 돈의 출처나 사용처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 “육사 여생도 되십시오”/여고 방문 신입생모집설명회 가져

    『학교에 여자 화장실도 새로 만들어 여러분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육군사관학교 4학년 최필영 생도(23)의 설명에 여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여고(교장 김현재) 강당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여자생도를 뽑는 육군사관학교의 신입생 모집 설명회가 열렸다. 3학년생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육사에서는 공보관 황인효 대령과 학년 대표 한 명씩이 참석했다. 특히 육사 영어과 교수로 여의도여고 1회 졸업생인 오미숙 대위(29)도 참석해 12년 후배들에게 여군의 위상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행사는 오대위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오대위는 한국외국어대에서 영문학 석사과정을 마친뒤 평소 열망해 온 여군이 되기로 결심,여군 사관후보생 과정을 거쳐 임관했다. 오대위는 『생도 1인당 1억1천여만원이 드는 행운을 남자만이 독차지할 수는 없다』면서 『여성의 위상은 무엇이든 용기를 갖고 도전하는데서 높아질 수 있다』고 지원을 권유했다. 황대령은 『전자전에 대비한 군은 여성 인력이 절실하다』면서 『생도과정을 마치면 본인의 희망과 능력에 따라 남녀간 병과의 구분없이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3학년 최예정(18)은 『멋진 제복과 절도있는 모습이 무척 멋지다』면서 육사에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 2천억대 추징금 어떻게 되나

    ◎전씨 2,205억중 채권 등 389억 환수가능/노씨 2,600억 다내고도 300여억 남겨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추징금 집행이 끝나면 얼마만큼의 돈을 남길수 있을까. 검찰은 조만간 대법원으로부터 소송기록 등 관련 서류를 건네받는대로 이들의 재산에 대해 본격적인 추징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추징액은 전씨가 2천2백5억원,노씨가 2천6백28억9천6백원.사법사상 최대 규모이며 벌과금 수입 항목으로 모두 국고에 귀속된다. 하지만 검찰의 추징에도 불구하고 전씨는 여전히 막대한 현금동원 능력을 지닌 「거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씨는 재임중 조성한 비자금 7천억여원 가운데 1천4백억여원을 남겨 퇴임 때 갖고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동안 불어난 이자를 감안하면 1천8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씨 재산을 끈질기게 추적해 왔지만 확보한 액수는 미미하다.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이 사과상자에 보관하던 현금 61억원과 각종 채권 등 3백89억여원이 고작이다.나머지 대부분이 국민주택 채권이나 산업금융채권 등으로 묻혀있는 사실을 확인했지만,전씨는 만기가 됐음에도 이를 찾지 않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검찰 추적을 따돌리고 있다.검찰도 더이상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추징 보전절차를 밟은 전씨의 연희동 자택 가운데 2층짜리 별채와 벤츠승용차 및 각종 회원권 등은 경매 등으로 팔아 국고에 환수한다는 방침이다.자택 중 본채는 이순자씨가 부친인 이규동씨에게 물려 받은 것이어서 추징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정 추징 시효는 확정판결 후 3년이다.따라서 검찰이 2000년 4월16일까지 나머지 재산을 찾아내지 못하면,전씨는 최소 1천억원대의 자산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노씨는 「빈털터리」가 될 공산이 높다. 노씨는 1천9백억여원의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모두 2천5백억여원을 검찰에 자진 제출하거나 압수당한 상태다.그동안 불어난 예금이자 4백억원을 합하면 산술적으로는 2천6백억여원의 추징금을 다 내고도 오히려 3백억여원을 남길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러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게 빌려준 6백6억원의 채권이 한보의 부도로 떼일 위기에 처해,재산을 모두 내놓더라도 3백억원의 추징금을 덜 내는 결과가 된다.검찰은 이 때문에 앞으로 노씨의 은닉재산을 더 찾아내 이를 모두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 김시형씨 신문 지상중계(한보 청문회)

    ◎“규정따라 대출… 외압없었다”/대출액 급증은 철강업이 장치산업이기 때문/황병태 의원·한이헌 수석이 전화로 대출 요청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8일 국회 본관 145호실에서 지난 92년 12월 1천9백만달러의 외화대출을 승인하는 등 한보 특혜대출의 물꼬를 튼 산업은행 이형구·김시형 전·현총재를 불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지난 95년 1월부터 97년 1월말까지 한보철강에 6천4백여억원의 여신을 승인했나. ▲3천9백50억원 정도로 기억한다. ­당시 한보철강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알고 있었다. ­한보철강이 94년 4월부터 96년 9월까지 5차례나 사업변경계획을 요청,당진제철소 건설 비용을 대폭 증가시켰는데. ▲그렇다. ­타당성 검사를 했나. ▲해당 지점에서 했고,회사차원에서 한국기업평가에 의뢰도 했다. ­97년초 추가대출 3천억원을 요청하는 등 당진제철소 건립에 따른 소요자금이 5조9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는데. ▲정총회장이 지난 1월4일 찾아와 3천억원의 추가대출을 요청,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처음 생각했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날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아닌가. ▲그렇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나게 될 것이라는 상황을 인지하고 3천억원 지원을 거절했는데 뒤늦게 다시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채권보존을 위해 지원했다.당시는 은행관리 등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산은의 대출결정은 불가피하게 청와대의 지시와 조정 및 통제를 받지 않나. ▲그렇지 않다.개별여신은 산은이 독자적으로 한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후 현대에 대해서는 95년까지 시설자금이 전혀 배정되지 않았는데. ▲현대로부터 신청이 없었다. ­92년 1백61억원 대출됐던 한보에 96년말에는 5천9백22억원을 대출했다.과거에도 이런 예가 있었나. ▲없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철강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이었기에 장기수급에 대처해야 했다. ­한보철강의 사업성·투자성 검토도 없이 은행권 특혜대출에 앞장섰는데. ▲우리가 앞장선 것이 아니다. ­권력핵심이 대출을 지시하는 것아니냐. ▲그렇지 않다.매년 업무계획에 의해 산업분야별,프로젝트별로 대출이 된다. ­한보에 대한 대출을 줄이려고 노력한 적있나. ▲지원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은행내 「한도협의회」 기록을 보면 실무진에서 「한보의 자금 악화와 대출신중」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 ▲회의 내용은 최근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알았다.그리고 협의회 회의중에 의견교환은 있을수 있으나 결정은 투표로 한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한보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은 해봤나. ▲한보측에 자구노력을 강구토록 했다. ­한이헌 경제수석이 대출청탁을 했나. ▲95년 6월께로 생각한다. ­정총회장으로부터 대출 대가로 사례비를 받지 않았나. ▲정총회장을 만날때 임원을 배석시키는 등 몸가짐에 조심했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산업은행이 한보철강에 지원한 금액은 산은 계열사까지 합하면 1조원이 넘는다.이중 증인이 재임기간중 제공한 여신은 지급보증을 포함해 5천9백15억원인데맞는가. ▲승인기준으로 3천9백50억원이다. ­당진제철소의 적정 소요자금이 4조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이미 95년도에 초과한 것이 아닌가. ▲96년9월에는 3조9천억원이라고 판단했으니까 맞다. ­황병태 의원이 95년 11월,한이헌 전 경제수석 95년12월,이석채 전 수석 96년1월 대출청탁을 하지 않았는가. ▲황의원,한수석은 청탁을 했으나 이수석은 하지 않았다. ­조승만 증권거래소 고문도 부탁하지 않았는가. ▲96년 봄 증권거래소 홍인기 이사장의 초정으로 조고문을 만나 인사를 했으나 이후에는 전화를 받지도 만나지도 않았다. ­한보철강 지원을 처음 시작한 것도,문제제기를 처음 한 것도 산업은행이다. 이는 결국 정부입장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지 않는다. ­한보부도 결정은 정부가 했으며 이석채 전 수석이 각 은행에 한보지원을 부탁했다.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금융비리가 발생했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한이헌 경제수석이 95년 홍인길 수석의부탁이라며 대출을 부탁한 적이 있나. ▲전화를 한 것은 일반적인 부탁을 위한 것이었다.이후 시설자금으로 4백억원이 대출됐다. ­부탁을 받고 대출된 것이냐,아니면 대출될 것이 대출된 것이냐. ▲대출될 것이 대출된 것이다. ­그러면 정총회장이 다른 사람을 통해 뭣 때문에 부탁했나. ▲모르겠다. ­지난해 11월4일 5백억원이 대출된 것은 황병태 의원의 부탁 직후가 아닌가. ▲그렇다 ­한보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96년4월 한보 재무구조 악화 대상기업으로 지정했는데,이같은 사실을 몰랐나. ▲전혀 몰랐다.은행간에 정보교환이 없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산은이 97년 1월4일부터 더이상 대출을 하고 싶지 않았으나 1월8일 「어쩔수 없이」 2백억원을 협조융자 해준 것 아니냐. ▲어쩔수 없이는 아니고 채권은행단끼리 부도를 내지 않기 위해 합의한 것이다. ­1월21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아나. ▲당시는 몰랐고 나중에 얘기가 나왔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한이헌 수석이 홍인길 수석의 부탁이라며 개인적인 협조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민간기업을 두고 경제수석이 전화했다면 청탁이 아닌가. ▲그렇다.그러나 부탁을 안했어도 대출은 규정대로 됐을 것이다. ­한보가 우선 배정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청탁이 들어온 것은 아닌가. ▲아니다. ­95년 7월29일 융자한도 협의회때 부총재들이 향후 대출억제를 건의했는데도 불구하고 대출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규정상의 예외를 인정한 것이 아닌가. ▲당시 회의록을 보지 못해 잘 모르겠다.나는 실무진의 의견이 올라오면 이를 따른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95년봄 하얏트호텔에서 정재철 의원,정태수씨를 만날때 만찬을 하자면서 방에서 만나자는 것에 왜 의심을 가지지 않았나. ▲의문을 가졌다.소개하는 의례적인 얘기만 있었다.정씨가 도와달라고 했으나 시설자금이란 어차피 기성고에 따라 나간다고 말했다. ­한보철강에 대한 한국기업평가회의 부정적 의견제시를 왜 존중하지 않았나. ▲당시는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지금 결과적으로 여러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산은총재로 부임하면서 「검토리스트」를 만들어 공정한 자금관리를 강조했는데. ▲별도의 검토리스트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한보협의회」를 만들어 부총재 주도로 운영케했다. ­협의회가 한보와 관련해 개최한 회의에서는 부총재까지 대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정도였는데 어떻게 대출이 가능했나. ▲협의회에서는 누구든 얘기할 수 있으나 결과는 투표로 정한다.총재는 일체회의내용을 알지 못한다. ­97년초에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났다는데. ▲1월18일 수석실 요청으로 한보관계를 보고하러 청와대에 간 것이 처음이다. ­청와대에서의 보고내용은. ▲(한보자금 사정이) 한두 은행으로 되지 않을 상황임을 얘기했고 은행관리에 염두에 둔 대책을 건의했다. ­증인은 가급적 한보에 대한 대출을 안하려고 했는데 하얏트,조선호텔에서의 만남이후 거액이 대출됐다.외압이 정말 없었나.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 ­한보에 대한 5천6백억원 대출이 대부분 이형구 전 총재에 의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항변했다는데. ▲항변이 아니고 일단 대출이 승인된 것은 자동적으로 나가게된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황병태 의원이 전화했을때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는데 이는 사후 대출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 아닌가. ­(전화했다고 해서) 대출 안되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추궁에 고개를 끄덕끄덕) ­대출신청때 이사회 결의서가 필수인데 정한근,김종국씨의 필체가 실제와 다르다.이렇게 대출서류 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서 대출이 이루어졌는가. ▲… ­올 1월18일 경제수석 보고때 한보철강이 자금조달 능력 부족으로 경영 정상화가 어려워 추가대출시 관계금융기관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았는가. ▲그런일 없다. ­1월20일에 한보철강 시설자금 대출협조 요청 서류에서 추가소요자금 9천억원중 4천4백억원을 지원한다고 돼 있는데 그렇다면 추가대출이 미리 약속돼 있다는 것 아닌가.
  • 한보 청문회­이용남·홍태선씨 신문 지상중계

    ◎이용남 전 한보사장/“사주지시로 작년 2∼3차례 로비”/정세균 의원에게 「국감 부탁」 거절당해/4월회 회원들이 연락하면 후원금냈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6일 국회 본관 145호실에서 이용남 전 한보사장과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계속했다. ▷이용남 전 한보사장 신문◁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한보에 언제 입사했나.주요 직책은. ▲84년 10월24일에 입사했다.90년초에 한보그룹 총회장 관할인 아산만사업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이후 한보사장을 지내다 지난 1월20일쯤 한보철강으로 내부 발령됐지만 부도가 발생해 근무는 못했다.지금은 한보의 적을 떠났다. ­검찰에서 야당의원만 공개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본의가 아니다. ­권력핵심부에 대해서는 정태수씨 부자가 하고 정·관·금융계 인사에 대해서는 박승규 김종국 사장과 증인이 로비를 했다는데. ▲잘 모른다.정태수 총수가 필요에 따라 지시하면 하는 것이다. ­4월회와 고려 라이온스 클럽에서 활약했나. ▲활동했지만 그 단체가 로비를 한 것은 아니다. ­김원길 의원에게 후원금을 주었나. ▲그렇다. ­96년 10월 정씨의 지시로 정세균 의원과 국감자료와 관련해 면담한 사실있나. ▲사실이다.정의원은 대학후배이다.10월 초·중순쯤 정총회장이 정의원을 아느냐고 물어안다고 했더니 협조를 구해달라고 했다.국감무마도 포함됐다.당진제철소 건설담당상무를 겸임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황을 설명하고 준공을 앞두고 협조를 당부했다.정의원은 4명이 공동으로 질의를 하므로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없다고 했다.정의원은 1천만원이 든 선물세트를 거부했다. ­여당의원들이 누군가. ▲정씨의 지시에 따라 로비한 대상에는 여당의원도 있다. ­96년 8월 청와대를 자주 방문했나. ▲아니다.두번 갔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96년 8월13일 사직동 한정식집에서 윤진식 비서관을 만났나. ▲그렇다. ­8월17일 새벽 기흥 골프장에 갔나. ▲내가 초대한 것이 아니다.이중재의원이 고대교우회 회장인데 참석자들이 잘 아는 사람이 아니어서 이름은 모른다. ­증인은 뭉칫돈을 먼저쓰고 로비를 한 뒤 사후에 정태수에게 보고할 만큼 로비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보 임직원들이 증언하고 있는데. ▲(침묵) ­공유수면 매립 면허 취득시에는 비용을 5백74억원으로 신고하고 95년 3월 준공시에는 2천8백97억원으로 비용을 늘려 차액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8월16일 청와대에 가서 누구를 만났나. ▲러시아 가스관과 관련,주식취득에 따른 송금문제로 자문을 얻기위해 윤진식 비서관을 만났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증인이 95년부터 96년에 여권중진에게 수시로 금품을 주었다고 했는데. ▲모 일간지 기자가 새벽에 전화를 해왔다.지난번 나의 운전기사 운행일지를 보도한 것도 있고 제2의 폭로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그 기자가 검찰 수사에 대해 묻길래 말할수 없다고 했다.그런데 기자가 야당의원에게만 돈을 준 것이냐고 하길래 아니라고만 했다.여당중진 운운하지 않았다. ­한보의 아산만 매립과 관련해 당초 한전부지였던 14만평이 한보에 편입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89년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에 따라 아산만 90만평의 매립이 잡혀 있었다.1차로 한보가 76만5천평을 매립했고 약 14만평 정도가 남아있었다.이 부지는 한전이 2010년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 당시에 이미 중화학 공단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돼 있었다. ­항간에 증인을 보고 「마당발」 「용팔이」라고 하는데. ▲나는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왔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조사를 받는 정치인들이 정태수리스트가 아니고 이용남리스트에 포함된 사람들이라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쳐서 죄송하다. ­관공서 경조사비란 어디를 말하는가. ▲평소 알던 사무관이 차관보가 되고 차관이 되는 일이 있어 활동비 범위안에서 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한보문화재단 이사장은 여권의 로비를 담당하고 증인은 야권을 담당했다는데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 ­검찰의 특별요청으로 지금은 진실을 밝힐수 없다고 말한 적 있는가. ▲지금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모든 것을 밝힐수 없다고 한 기자에게 말한 적은 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사채를 조성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내가 한보 사장이었지만 한보 회사의 시스템상 자금과 회계는 전혀 모른다. ­서초구에 있는 근주건설이라고 아는가. ▲잘 모른다.당진 제철소 하도급일은 당진제철소 건설본부장이 알아서 한다.결재를 내가했지만 잘 모른다.증언을 회피하는게 아니고 시스템상 그렇다.총수가 사장들 직인을 갖고 있다. ­근주건설 일은 한보가 사채시장에서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약속어음을 위조,할인과정을 거쳐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을 말해준다.약속어음 이서를 보면 증인의 직인이 찍혀있다. ▲한보의 모든 직인은 정태수총수가 보관한다. ­어떤 중소기업주가 이와 관련된 얘기를 했다가 국세청·경찰로부터 압력받고,한보직원에 린치를 당했다고 한다. ▲(침묵)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4월회 회원에게 후원금을 냈나. ▲냈다.그리고 그 외에도 인연있는 사람에게도 줬다. ­회원 모두에게 줬나. ▲연락이 오면 냈다. ­95년 국감전 박태영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부재중이었다고 했는데 정씨가 만나라고 지시했나. ▲그렇다. ­왜 연락을 지시했나. ▲일부 오해있는 사안이 있으니까 문제를 풀라는 것이었다.연락이 되면 2차보고를 했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개발이익 환수금을 탈루하기 위해 한보철강 공사비를 올린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사주의 지시에 의한 로비 등 임무수행이 자주 있는가. ▲작년의 경우 2∼3차례 정도 있었다. ­임무는 어떤 것이었나. ▲주로 정치인들을 만났다. ­현찰을 주었나. ▲죄송하다. ­돈주는 대상의 결정은. ▲우리가 정하지 않고 기업주가 정하면 심부름을 한 것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당진제철소 등기할 때 등록세 89억원을 안냈는데. ▲나중에 알게 됐다. ­공유수면 매립사업과정에서 상당한 탈법사실이 있는데. ▲탈법사실은 없었다. ­공유수면 면허신청 당시 한보철강외에 한보주택과 한보에너지가 함께 신청자로 참여한 이유는. ▲그룹차원에서 전력투구한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한보의 로비는 대체로 1천만원이 기본단위인데 유독 증인의 로비액에는 50만원짜리가 있는데.증인이 로비자금을 착복한 적 있나. ▲없다.50만원은 개인적인 범위에서 한 것이다. ­한보가 김대중 총재 아들인 김홍일 의원에게 30억원을 준일 때문에 장재식 의원이 장기 외유에 나간 것아니냐. ▲전혀 들은바 없다. ­한보 부도직전인 지난 1월21일 4월회 모임에 참석했는데. ▲내가 4월회 회장단 일원이었기에 참석했다.잠시 들른 것이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아산만 매립비 2천8백90억여원 중순 매립비는 얼마인가. ▲1천5백억원 가량이다. ­평당 매립비가 40만원씩이나 나왔는데 이는 준공시 가격을 높여 세금을 적게내고 국가 귀속분을 줄이려는 의도가 아니었는가. ▲그렇지 않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정계나 재계인사에게는 여러가지 부탁을 하면서도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체의 로비를 하지 않았다는데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 ▲당시 5·6공비자금 사건으로 공무원들이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어서 그것이 불가능했다. ­7월 오비서관과 만난뒤 8월 윤비서관과 만났다는 것은 결국 통산부에서 안된다고 하니 윤비서관에게 부탁을 해 러시아 가스전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은 아니다.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리베이트 2천억 조성 불가능한 일”/코렉스설비 도입가 포철과 차이 안나/현철씨 당진방문 소문조차 못들었다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 신문◁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한보의 철강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언제인가. ▲88년부터이다. ­코렉스 공법의 도입을 누가 최초로 주장했는가. ▲내가 회장에 건의했다. ­한보철강 부도의 직접 원인은. ▲투자비 과다라고 생각한다. ­언제 한보의 부도를 예상했나. ▲96년 3월 본사 대표이사로 취임한뒤 김종국 사장에게 「이렇게 막 투자를 해도 되는가」 「대안이 있는가」 등을 논의하며 부도를 우려했다. ­지난 1월13일 철강 전문가인 증인이 갑자기 한보엔지니어링 사업부로 발령난 것은 왜인가. ▲내가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가 아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자금사정이 열악한 한보가 최신시설의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 것은 지나치게 현실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다.우리가 추진한 사업은 포철과는 약 2년간의 시간차이를 두었다.2년이라면 사업추진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을 발견,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다.실제로 우리는 포철에서 개선한 것을 계속 도입해 나갔다. ­당진제철소 용광로 모델은 포철 것과 같은데 개선된 부분이 있는가. ▲하드웨어적으로 개선된게 많다. ­한보철강 대표이면서 전체 사업상황을 모르고 있는데. ▲제철 생산과정은 담당했지만 자금 관리문제는 모른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당진 부지를 감안할 때 코렉스공법보다 고로공법이 좋았던 것 아니냐. ▲안전 문제만 감안하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코렉스 설비를 얼마나 비싸게 도입했나.일부에서는 3천만달러 이상 비싸게 도입했다는데. ▲설비 도입과정에서 비싸게 도입한 것은 없다.내용물이 다를수 있다.같은 모델이라도 얼마나 많은 설비를 도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포철보다 비싸게 산 이유는. ▲비싸지 않다.마진을 빼면 1기당2천3백여만달러 정도로서 포철 설비값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기계 도입시 한보내부 자전거래에 의해 생긴 마진을 말하는 것이냐. ▲그렇다. ­이자를 생각하지 않을 경우 당진 제철소 건설에 드는 비용은. ▲처음 투자계획 세울때는 3조6천억원으로 잡았다. ­앞으로 제철소 완공을 위해서는 얼마를 더 투자해야 된다고 보나. ▲건설본부 자료에 따르면 1조6천억원이 더 들어간다고 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95년 1월 제1공장 준공식때 김현철씨가 당진을 방문했나. ▲내가 당진에서 근무한 93년 11월15일부터 96년3월10일 사이엔 방문한 적도 없고 소문도 들은적 없다.그 정도 인물이면 공장안에 들어올 경우 보고가 되기 때문에 내가 모를수 없었다. ­박태중씨의 방문 사실은. ▲알지도 못한다. ­설비도입때 과다계상으로 2천억원 리베이트를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과다계상은 있을수 없다.독일 SMS사와 계약땐 내가 당사자로 서명했다.도입 설비비가 약 1억5천만달러,1천5백억원인데 어떻게 2천억원의 리베이트가 가능한가.독일은 세제가 엄격하다.가능하지도 않다. ­증인이 모르는 가운데 정태수 총회장 등이 조성했을 가능성은. ▲계약금만큼만 신용장을 열었기 때문에 그이상 나갈수 없다.SMS사 등 외국회사 대리인들도 검찰에서 다 진술했다.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계약한 일은 없나. ▲없다.대개 가계약후 정식 계약을 한다.1%,0·5%를 깎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당진 제철소 설비를 빙자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설이 있는데. ▲그런것 없다.단 자전하면서 투자금액을 늘릴수는 있을 것이다. ­한보철강을 누가 인수해야 하나. ▲포항제철이 인수해야 한다.한보비극을 부른 장본인의 하나는 포철이기 때문이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부도직전 기업설명회 자료를 발표하면서 99년 철강 생산량이 9백만t에 달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가능한가. ▲부산공장까지 합쳐도 7백10만t을 넘을수 없다.핫코일과 냉연을 따로 계산,생산량을 늘린 것인데 그런 계산방법은 있을수 없다. ­한보는 열연공장을 지어 이를 한보철강에 팔고 중간재는 다시 사들이는방법으로 매출액을 늘리려 한 것이 아닌가. ▲투자비가 많아 매출액을 늘리려 한 것 같다. ­향후 투자비도 1조6천억원이 드는데 기업설명회에서는 7천억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발표하고 부도직전에는 자구노력을 통해 4천억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가능한 일인가. ▲부동산을 매각하려 한 것으로 시가만 맞으면 가능했을 것이다. ­한보의 황해제철소 투자 계획이 언론에 폭로됐는데. ▲투자계획이 아니라 그곳에서 원료를 사 선철을 임가공하려던 계획이었다는 말을 김종국씨로부터 들었다.투자를 한 것이 아니며 당시는 선철 구입을 위해 곳곳에서 임가공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 정태수씨의 로비 행태(청문회 초점)

    ◎「로얄 리스트」엔 진드기식 접근/약속없이 불쑥 찾아와 「인사」후 본색드러내/초대못받은 대통령 오찬장도 얼굴 “눈도장” 한보의 정태수 총회장은 유력 정치인에 대한 로비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은 집요함과 저돌성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또 한번 로비대상을 정하면 「큰손」답게 먼 장래를 내다보고 거름을 주듯 거액을 뿌렸다. 15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에서 수감중인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은 증언에서 『정태수씨를 처음 만난 것은 주중대사를 하던 94년10월로,아무 약속도 없이 대사관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정총회장은 이 첫 만남에서 당진제철소 완공후 중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후 96년6월 국회의원에 당선된 황의원을 만나 중국진출 문제를 상의했다.이어 10월30일 프라자호텔에서 황의원을 다시 만나 『산업은행의 지급보증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본색을 드러냈다.그리고는 황의원의 영향력과 관계없이 500억원의 대출승인이 이뤄졌는데도 정총회장은 2억원의 거액을 건넸다.시중은행과 은행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재경위원장인 황의원의 활용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다. 정회장의 저돌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94년3월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방문때 수행경제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그는 아들 한근씨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갔다.정총회장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초대받지 않은 오찬장에 얼굴을 보였고 김대통령과 한마디 나누려고 접근하다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아 물러서기도 했다. 돈 씀씀이도 컸다.20년 친구인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을 야당쪽 「로비스트」로 수시로 활용한 정총회장은 93년3월 정의원의 동국대 후배인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5천만원의 「용돈」을 줬다.94년말과 96년3월에도 권의원에게 5천만원씩을 거침없이 주었다.96년10월 국정감사때는 야당의 한보관련 자료제출요구를 무마해 달라는 조건으로 1억원을 정의원을 통해 권의원에게 전달하려고 시도했다.그러나 이 돈은 45억원의 재산을 공개했던 「재산가」정의원이 꿀꺽 「삼켰다」.
  • 정 리스트·대선자금·외압대출/한보 구치소 청문회­쟁점별 답변

    ◎정 리스트/명단 집요한 추궁… 「정 답」은 “말못해” 7일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는 여야 가릴것 없는 초관심사였다.그러나 정총회장이 상오의 긍정적인 답변을 하오에 다시 번복하는 바람에 정치권의 불씨로 계속 남게됐다. 이날 발언 수위를 굳이 가린다면 여당의원들이 야당의원의 자금수수에 초점을 맞춰 더 적극적이었다.야당의원들은 대선자금에 비중을 둬서인지 「리스트」의 공개를 주장하는데 그쳤다. 포문은 신한국당 의원들이 열었다.이신범(서울 강서을) 의원은 국회 재경위의원들의 한보자금 수수를 거론했다.이의원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해 같은 당 이상수·정세균·정한용·김민석 의원의 한보관련 질의를 무마토록 했냐고 추궁했다.정회장은 『기억나지만 이름은 모른다.재판계류중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신한국당)이 『「정태수리스트」에 24명 말고 더 있느냐』고 묻자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맹의원이 다시 김덕룡·김상현·김용환 의원 등을 거명하며 『기억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줬다는 것이냐』고 하자 『그런 것 같다.회사직원이 한 것이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리스트에 6백명이 올랐다는데 사실이냐』고 하자 『기억없다』고 했으며 이의원이 『재경원과 통산부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뇌물결재를 직접하지 않느냐』고 다그치자 『그사람(직원들)들이 했다』고 둘러댔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정태수리스트」를 보도한 내용을 정회장에게 보여줬으나 정회장은 『1만번을 물어봐도 마찬가지』라며 『(정치자금 제공은) 때에 따라 있을수 있죠』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특위위원에 돈줬느냐는 질의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정총회장은 하오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의 추가 신문때는 『세명의 여야 중진의원들에게 청탁을 한 적도,돈을 준 적도 없다』고 상오에 간접시인 사실을 뒤엎어버렸다. ◎대선자금/공식헌금 인정… “김 대통령 만난적 없다”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도 「92년 대통령선거자금」의 전모는 속시원히 제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92년 대선자금」은 단연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야당의원들은 한보 비자금이 「92년 대선자금」으로 유입됐는지를 끈질기게 추궁했지만 정총회장은 『개인적으로 준 일은 전혀 없다』며 시종 부인으로 일관했다.92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후보에게 대선 자금으로 6백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총회장은 『근거없는 얘기』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다. 정총회장은 92년 대선 헌금을 추궁한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의 질의에 대해 『(민정당 재정위원으로 지낼 당시) 공식적으로 수십억원을 당측에 헌금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적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지난 93년 행방이 묘연한 비자금 2천억원 가운데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사전 유입됐거나 대선후 축하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따지자 정총회장은 『그런 일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이의원은 이어 『정증인이 92년 대선 다음날인 12월 19일 모처로부터 전화를 받고 산업은행의 외화융자를 서둘러 준비하라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거듭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총회장은 『기억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한보비자금이 현철씨에게 유입됐는지를 묻는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의 질의에 대해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여야의원들은 또 92년 대선 자금과 관련해 「방어차원」에서 각 당 총재에 쏠린 의혹을 짚고 넘어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대선 당시 온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있느냐』고 확인했으나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이 『지난 92년 김대중 총재에게 20억원을 주었다가 거절 당했다는 말이 맞는가』라고 질의하자 정총회장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외압대출/「몸통」 부인… “홍 의원만 하늘같이 믿었다” 예상대로 「자물통 입」이 열리지 않았다.속시원한 대답없이 특위의원들과의 짜증나는 입씨름이 이어졌다. 정회장은 『대출외압의 몸통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의에 『특혜대출은 전혀 없었다』며 정면으로 부인했다.청와대 개입의혹,김현철씨 및 여야 실세들의 외압설에 대해 『나는 홍인길 의원(신한국당)을 하늘같이 믿었고 홍의원 외에 다른 사람에게 대출과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홍의원을 「방패막이」로 내세웠다.이나마 『특혜대출을 요청한 것이 아니고 적기에 대출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 국민회의 조순형(〃 강북을) 등 여야의원들이 『김현철씨와 박태중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방문하지도 않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정회장은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나 김용환 사무총장 등 일부 야당의원들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대출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정재철 의원(신한국당)과 20년 동안 친구라 어려운 문제를 상의했다』면서도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한 국감질의 무마요청 등에선 입을 다물었다.그는 외압과 관련한 중요질의에 대해 『재판이 진행중이라 말할수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으나 간혹 장황한 「해명」을 늘어나 의원들의 제지도 받았다. 총대출액과 실제투자액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한보철강에 총투자액과 실제 투자액 사이에 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다』고 묻자 『금융이자로 1억5천만원이 나갔다』고 정면으로 맞받았다.정회장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은 5조원 가까이 되고 우리 돈 1조원 가량을 보태 모두 6조가 투입됐다』며 비자금 조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자 준비한 듯 『대출이라는 것은 누가 부탁을 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사업주,사업성,담보물 3가지 구성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적법대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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