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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昌410억·盧42억 지구당에 불법자금

    불법 대선자금의 지구당 지원 내역이 드러나고 있다.여야는 모두 기업들로부터 거둔 불법자금의 최소 절반을 전국 지구당에 내려보냈다.‘실탄’으로 불리는 현금 다발이 열세·경합·전략지역으로 분류된 지구당에 차등적으로 지원됐다.검찰은 불법자금을 수수한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11명과 박근혜 의원 등은 227개 지구당 위원장과 함께 일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선 직전 양당 총력 지원 한나라당이 227개 지구당과 16개 시·도지부에 지원한 410억원은 전액 현금이다.410억원 모두 기업들로부터 거둔 불법자금이다.한나라당이 불법모금한 820여억원 중 절반이 지구당 지원비로 쓰인 것이다.한나라당이 LG·현대차·SK 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의 불법자금을 ‘차떼기’ 형식으로 현금으로 받은 점을 감안하면,이 현금이 당에 보관돼 있다가 지구당 등에 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당 지원내역은 철저히 선거전략에 따랐다.227개 지구당을 열세·경합·전략지역으로 분류한 뒤 당선 가능성이 낮은 열세지역은 상대적으로 적게 지원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불법자금의 용처 가운데 대선 직전 입당한 의원 11명과 박근혜 의원,자민련 이인제 의원에게 지원된 30억원 안팎의 자금은 이번에 밝혀낸 410억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를 감안하면 한나라당의 불법자금 820여억원 중 380억원 가량은 아직 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지구당 지원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1 수준이어서 전략적으로 지원할 여지가 없었다.민주당은 227개 지구당에 1000만원씩 일괄 지원했다.16개 시·도지부에 대한 지원도 평균 1억원 안팎이었다. ●대가성자금 수수 정치인과 형평성 고려 한나라당으로부터 대가성없이 활동비 명목으로 자금을 수수한 정치인은 형평성을 감안,처벌 여부를 일괄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현재로서는 형사처벌하지 않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반면 한나라당 지원 활동 등 대가성 있는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소환에 계속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 방침을 밝혔다. 검찰이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과 입당파 의원 등에 대한 처리 기준이 바뀐 이유는 똑같이 불법자금을 받은 다른 227개 지구당 위원장 모두를 처벌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검찰 고위관계자도 “이번 수사의 목적은 우리 정치의 불법적 관행을 형사정책적 관점에서 척결하는 것”이라면서 “전 당원을 범죄자로 만들 수 없으며 처벌 범위를 한정하는 형사정책적 고려를 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한나라당 당대표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의원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표적수사 등의 뜻하지 않은 정치공세에 검찰이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도 입장을 바꾼 배경으로 보인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정치권 ‘굿머니 게이트’ 번지나

    대부업체 굿머니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사실이 일부 드러나 굿머니측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541억원을 불법 대출한 굿머니측은 신계륜 의원측에 3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나머지 자금의 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계륜 의원,정자법 위반한 듯 열린우리당 신 의원이 굿머니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는 과정에서는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우선 3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점이다.신 의원은 2002년 12월 초 굿머니 대표 김영훈씨로부터 현금 3억원을 건네받았다.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낼 시점이다.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업체로부터 3억원을 현금으로 받은 점은 불법 정치자금임을 알고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원금 처리 부분도 석연치 않다.신 의원은 3억원을 받으면서 5000만원 부분에 대해서만 영수증 처리를 했다.때문에 2억 5000만원은 당시로서는 불법 정치자금이었다.그러나 신 의원은 이듬해 1∼2월쯤 2억원을 돌려줬다.굿머니측의 불법대출 문제가 불거진 이후 김씨가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자 신 의원이 2억원을 되돌려준 것이다.그러면서 신 의원은 5000만원에 대해서는 뒤늦게 영수증 처리를 해줬다.문제가 될 것이 예상되자 뒤늦게 영수증 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검찰은 김씨가 개인 명의로 자금을 제공했는지,법인 명의로 자금을 제공했는지 법 위반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정치인 연루 가능성은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국회 청문회에서 굿머니측이 신 의원에게 20억원을 전달하는 등 30억원을 정치권에 제공했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신 의원은 “단돈 1원도 안 받았다.”고 반박했다.또한 굿머니 자금모집책이었던 김진희씨는 청문회에서 김영훈씨가 정치인 관련 내용이 담긴 CD를 5개 갖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김씨가 일부 대출 피해자들에게 CD 내용을 들려주며 안심시켰다는 관련자 진술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김씨는 검찰에서 “승용차에 보관하던 CD는 음악 CD이며 대선자금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CD는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도 아직까지는 김씨로부터 신 의원 외에 다른 정치인 관련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김씨가 대출받은 541억원 중 상당액수의 용처가 확인되지 않아 자금수수 정치인이 더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불법대선자금 보강수사 전망

    삼성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종전 152억원 외에도 170억원대의 국민주택채권과 또다른 수십억원의 현금이 건너간 단서가 포착됐다.추가 현금 지원까지 감안하면 삼성이 한나라당에만 350억원대의 불법자금을 지원한 셈이다.이로써 한나라당이 삼성·LG·SK·현대차 등 4대그룹으로부터 직접 받은 불법 정치자금 총액은 최소 672억원으로 늘었다. 삼성측 추가 현금까지 감안하면 700억원대에 달한다.반면 노무현 캠프는 임직원 명의의 편법지원 외에는 여전히 한푼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기업체가 임직원 명의로 준 돈까지 합치면 한나라당은 최소 681억원에 이르고 노캠프는 58억원쯤 된다.노캠프는 측근비리로 인한 자금까지 합치면 전체 돈은 93억원으로 늘어난다. ●사채업자를 통해 단서 확보 검찰은 삼성측이 추가로 제공한 170억원의 국민주택채권은 사채업자를 통해 단서를 찾았다.지난해 현대비자금 사건에서 사채시장을 샅샅이 조사하면서 나름대로 채권 수사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것이다.이번에도 검찰은 삼성과 한나라당을 연결해준 여러명의 사채업자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진술을 얻어냈다.부피나 무게 등을 감안,삼성은 한나라당에 제공한 322억원의 불법자금중 182억원을 채권 형태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채시장의 자금흐름을 추적한 결과 특정 사채업자가 한나라당 또는 삼성과 긴밀하게 거래하는 사실도 확인했다.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을 통해 이같은 진술도 일부 받아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한나라당이 받은 채권중 일부는 현금화됐으나 일부는 아직 보관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현금화 여부 등을 추적하다보면 일부 정치인들의 유용 사실도 확인될 수 있다. ●4대기업도 채권·CD 제공 가능성 안 부장은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기업에 대한 불법자금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하고 있다.출처 등 보강조사 차원이 아니라 추가 자금 제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검찰은 LG·SK·현대차 등 다른 4대 기업도 삼성처럼 현금 외에도 채권이나 CD(양도성예금증서) 형태로 불법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의 불법자금 총액은 향후 수사진행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짙다.8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 점에서 정치권 등에서는 편파수사 시비를 제기한다.향후 검찰 수사진행에 따라 이같은 시비의 정당성 여부가 판정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도덕불감증’ 교수님들

    이화여대 체육학과 교수의 입시부정에 이어 연세대의 독문학과 등 어문학부 3개 학과 교수 5명이 국가에서 지원한 연구비를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월9일 연세대 독문학과 시간강사 김모(46)씨가 연구비 유용비리를 폭로했을 때 해당 교수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발뺌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교수들의 ‘도덕 불감증’도 도마에 올랐다. 또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는 간접연구비(Overhead)를 뗄 수 없는데도 멋대로 떼내 대학의 기관 경비로 책정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9일 시간강사 김씨가 고발한 연세대 일부 교수들의 연구비 부당집행 사건을 조사한 결과,해당 교수들이 맡았던 전체 연구비의 10.5%인 1억2558만원이 잘못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또 해당 교수들의 사안을 따져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문학과 등 어문학부의 3개학과 교수 5명이 7개 연구과제 연구비 11억 9760만원 가운데 10.5%가 지급 목적에서 어긋났다.부당하게 사용된 연구비 중 4823만원은 교수 4명이,757만원은 연구 과제에 참여한 박사급 연구원 5명이 개인적으로 썼다.4969만원은 문제의 교수들로부터 갹출,문과대 부설 연구소인 유럽문화정보센터의 공동경비로 사용했다.나머지 2008만원은 정보센터 ‘공동기금’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A교수는 2개 과제 연구비로 6억 5450만원을 지원받아 1267만원을 개인 통장에 입금시키고 3040만원을 정보센터 경비로 사용했다.A교수는 1138만원을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B교수는 연구비 1억 7750만원 중 정보센터 경비로 1353만원을 사용한 이외에도 2171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으며,박사급 연구원 2명에게는 연구기간이 끝난 뒤 57만원씩 나눠줬다.C교수는 270만원을 정보센터 경비로 썼으며 C교수의 연구과제에 참여한 박사급 연구원 3명은 700만원을 유용했다. 진흥재단은 교수들이 개인 유용에 대해 “연구활동에 썼다.”고 주장하고 있으며,시간강사 김씨가 제기한 연구과제 부정심사 의혹은 사실 무근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교수들은 박사급 연구원이나 연구보조원에게 지급된 인건비의 일부를 반납받거나 연구경비와 관련된 영수증의 금액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작성해 간접연구비 등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개인이 유용한 자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흥재단은 부당 유용금 전액을 회수하고 관련교수 5명은 3∼5년간,박사급 연구원 3명은 1년반∼2년간 연구비 신청을 제한하기로 했다.나머지 참여 연구원도 경고조치했다.연세대에도 교수 징계 등 엄정한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연세대 관련 교수 5명은 공동사과문을 통해 “학진과 학교당국의 조치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홈쇼핑 경호상품도 등장

    우리홈쇼핑은 9일 ㈜이지스의 경호상품을 10일 밤 12시부터 한시간 동안 125만원에 판다고 밝혔다.하루 8시간 동안 모두 5번의 경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스토킹,학교 폭력 등을 막고 개인의 신변을 보호하는 ‘일반 경호 상품’,결혼식 및 의전행사를 맡는 ‘통합 경호 상품’,고가 미술품·유가 증권·현금 등의 호송 및 보관을 위한 ‘호송 경호 상품’ 등이 있다.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지스는 1996년 설립,남녀 경호원 3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마이클 잭슨,매직 존슨,이회창,SES,강타,문희준,신화 등의 경호를 담당한 경험이 있다. 우리홈쇼핑은 “특수계층에 한정됐던 경호서비스가 최근 잇따르는 납치 사건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도 필요성이 커져 기획한 상품”이라며 “사설 흥신소나 탐정과 달리 경찰청의 허가를 받아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경호 상품을 사면 최대 1억원을 보상하는 상해 보험 혜택도 제공한다. 윤창수기자 geo@˝
  • 민주·與 ‘한화갑 전쟁’

    청와대·열린우리당의 ‘총선 올인(All-in)’ 전략과 검찰 수사에 맞서 민주당이 대여(對與) 전면전에 나서면서 4·15총선 정국이 급격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불법대선자금·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청문회에 적극 가세,노 대통령 비리의혹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각 정파간 극한충돌이 벌어질 조짐이다. ▶관련기사 2면 청와대는 30일 노 대통령 50억원 수수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경재 의원을 민·형사 고소하기로 했고,민주당은 검찰의 한화갑 전 대표 구속방침을 ‘민주당 죽이기’로 규정하고 조순형 대표와 한 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여의도 당사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31일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하는 한편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기 전에는 한 전 대표의 검찰 출두를 막기로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저녁 확대간부회의에 출석,“최근 열린우리당 김원기 고문이 ‘민주당을 탈당,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합당하자.’고 제의했고,현직 장관도 최근 열린우리당 입당을 권유했다.”고 밝히고 “검찰 수사는 이를 거부한 데 따른 보복사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50억원 수수의혹과 관련,“민주당의 주장은 사실무근의 날조로,김경재 의원은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노 대통령 이름으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K신용금고 등에 있는 몇 조원 규모의 펀드를 관리하는 B고 출신들이 1조원을 뽑아서 1주일간 돌려 2000억원을 남겨 총선자금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금융감독원 김대평 비은행감독국장은 김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고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진경호기자 jade@
  • “안상영시장에 3억 줬다”부산 버스업체, 한나라의원 2~3명에도 제공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7일 부산 최대의 운수업체인 D여객 대표 이광태(47·수감중)씨가 2002년 안상영(수감중) 부산시장에게 3억여원을 제공하는 등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 7∼8명에게 수억원대의 금품을 뿌린 단서를 포착,정확한 금품수수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이씨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인사는 안 시장 외에 부산지역 한나라당 의원 2∼3명과 부산시 고위간부 3∼4명 등이다. 검찰은 금명간 이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해 사업 관련 청탁 명목의 대가성 있는 금품이거나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측은 “안 시장이 2002년 6월 부산시장 선거 당시 이씨가 건넨 1억원짜리 수표 2장을 받은 후 부인에게 돌려주라고 했는데 부인이 이를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해 말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씨 돈을 받은 한나라당 모 의원측도 이날 “이씨 소유의 H상호신용금고에서 발행한 수표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명의의 후원금으로 받아 6000만원은 중앙당,4000만원은 지구당계좌로 입금했으며 모두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선임에 대한 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이씨에게서 1억 3000만원을 받은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수재,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강형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세계태권도연맹(WTF) 공금 26억여원과 국기원 공금 6억여원,세계경기단체총연맹(GAISF) 공금 3억여원 등 단체 공금 38억 4000여만원을 빼돌려 유용하고,아들의 변호사 수임비용 등의 명목으로 7만유로를 해외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횡령액 중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전자 등이 기부한 수억원이 포함돼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유통업계 美 쇠고기 대량폐기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대상은 미국산 쇠고기를 원료로 한 제품 600t(40억원어치)을 16일 경기도 용인의 양지물류센터에서 전량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원료로 사용한 쇠고기 감치미·돈부리·보크 라이스 등을 모두 회수했다.수도권에서 모은 제품은 소각처리하고,지방에서 회수한 제품은 매립할 계획이다.다음주부터 호주산 쇠고기를 원료로 한 새로운 제품을 생산,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는 미국산 쇠고기를 원료로 한 다시다를 계속 생산,판매 중이다.CJ측은 내장이나 사골이 아니라 살코기만을 사용,정부 시책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16일부터 호주산 쇠고기인 ‘프리모’를 수입,판매한다.전국 32개 매장에서 올 한해 동안 약 1000t을 팔 계획이다.롯데마트측은 프리모가 곡물을 먹고 방목된 청정육이라고 설명했다.롯데마트는 앞서 매장에서 판매 중이던 미국산 쇠고기 1억원어치를 폐기했다. 이마트는 경기도 광주 식품가공센터에서 검역을 통과한 미국산 쇠고기 10t(6억원어치)을 냉동보관 중이라고 밝혔다.냉동육은 유통기한이 1년 이상으로,정부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최종결정이 내려지면 폐기 또는 판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상봉,양재,양평 등 3개의 지점을 운영 중인 미국계 할인점 코스트코 홀세일은 광우병과 상관없는 주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판매 중이다. 윤창수기자 geo@
  • “백범암살 진실캐기는 아직 안끝났죠”워싱턴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하는 권중희씨

    권중희(權重熙·67)씨.백범(白凡) 암살범 안두희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다.우리 현대사에서 그만큼 집요한 사람도 드물다.안두희를 추적하며 개인차원의 응징도 여러 차례 했다.그러나 암살 배후의 전모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고,안씨는 몇 년전 세상을 떴다. 권씨는 요즘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미국의 백범 암살 관련 여부를 캐기 위한 미국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권씨는 이달 말쯤 워싱턴 인근 칼리지파크에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방문,미육군 정보 문서철 가운데 백범의 암살과 관련된 자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권씨가 미국행을 결심한 것은 안두희로부터 백범 암살에 미국이 관련된 듯한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생전의 안두희가 “미국 정보기관에 근무하는 중령이 암살 2개월 전 찾아와 백범을 ‘블랙 타이거’로 지칭한 뒤 ‘국론분열자’‘제거되어야 할 인물’이라며 강한 살해암시를 주었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이를 밝히기 위해 오래전에 방미 계획을 세웠으나 비용 때문에 진행시키지 못했다.그러다 지난해 11월 한 인터넷매체에 이화여대 부고 박도(57) 교사의 ‘의를 좇는 사람들-권중희편’이라는 글이 실리면서 길이 열렸다.네티즌들의 모금이 3600만원에 달해 미국행이 성사된 것이다. 권씨는 그러나 고민이 많다.미국문서청에 보관된 파일이 455만개에 달하기 때문이다.백범 관련 자료를 찾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와 같다.이 때문에 영문과 도서관학 관련지식이 풍부한 동행자를 찾고 있으나 체류비외에는 보수가 없기 때문인지 마땅한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과의 외교문제도 조심스럽다.미국 개입에 대한 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과거의 일을 밝히려다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권씨는 “미국이 관련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궁금증을 풀자는 차원으로 해석해 달라.”면서“그렇지만 성과가 없으면 국민 성금을 낭비한 꼴이라 무슨 낯으로 귀국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신촌 이화여대 앞 사거리에서 허름한 기원을 운영하던 평범한 가장이었다.이곳의 수입으로 2남1녀를 가르치고 근근이 생계를 꾸려갔다.그러다 81년 우연히 신문에서 “백범 암살범 안두희가 미국으로의 이민을 기도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이 기사는 인생행로를 바꿔 놓았다.스스로 ‘주제넘은 일’이라고 치부하는 일에 뛰어들게 된다. 어릴 적 ‘백범일지’를 읽은 뒤 김구선생을 흠모하기는 했지만,먹고살기도 바쁜 판이어서 백범 암살에 관한 진상 규명은 ‘거창한’ 사람들이나 기관이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진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권씨는 일단 결심이 서자 안두희를 무섭도록 옭매었다.숨어 지내는 안두희를 수년간의 추적끝에 찾아내 87년 3월 서울 마포의 대로변에서 ‘민족반역자를 응징하며’라는 성명과 함께 몽둥이 찜질을 했고,이후에도 계속 거처를 옮기는 안두희를 귀신처럼 찾아내 수차례에 걸쳐 백범 암살과 관련된 귀중한 증언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다소의 폭력을 행사해 두 차례나 옥살이를 하고 ‘강압에 의한 고백’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그러나 그가 얻어낸 증언은 백범 암살 당시의 상황 및 관련자들의 진술과 일치돼 ‘백범 암살사’를다시 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백범 살해 당시부터 떠돌던 장은산 포병사령관,김창룡 특무부대장,이승만 대통령 개입설을 안두희가 자신의 입으로 밝힌 최초의 증언이었던 것이다. 결국 안두희는 96년 10월 23일 권씨의 ‘제자격’인 박기서(57)씨에 의해 몽둥이로 살해됐다.이때 권씨는 뜻밖에도 안두희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그는 “안두희를 살려두고 역사적 진실을 끝까지 파헤쳐야 했다.”고 했다. 이후 본업(?)을 잃어버린 권씨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안두희를 추적할 때도 생활이 어려웠지만 부인 김영자(64)씨가 주방기기 외판업을 해 그럭저럭 살림을 꾸려갔는데 부인마저 이 무렵 다단계판매에 손댔다가 사기를 당해 1억원의 빚을 지고 거리로 내몰렸다. 다행히 권씨를 따르는 유모(45)씨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농장 소우리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을 내줘 거처를 옮겼다.그러나 이마저도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로 헐리자 2002년 6월부터 지인 김모(49)씨의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26평 아파트에서 더부살이하고 있다.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매월 받는 27만원이 권씨의 유일한 소득이다.할 일이 별로 없어 틈틈이 글을 쓰고 독립운동과 민족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소일해 왔다. 권씨는 이순(耳順)을 훨씬 넘겼음에도 아직도 꼬장꼬장하다.3년전 독립기념관 인근에 있는 천안시 목천면사무소에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들렀을 때의 일이다.입구 조형물에 서정주의 시 ‘국화옆에서’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면장을 찾아가 “하필이면 독립기념관 옆에 친일문학가의 시를 전시한 이유가 뭔가.”라고 따져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가 사물과 현상을 판단하는 첫째 기준은 친일 여부와 민족정기다.그래서 정치권 보수세력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표시한다. “우리나라 보수세력은 일제 때는 친일,미국이 들어오자 친미,다시 군부독재에 빌붙은 전천후 기회주의자일 뿐입니다.” 그는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의기가 드높을 때 보수를 말할 자격이 있다.”면서 “보수를 한답시고 트럭으로 수 백억원씩 강탈하는 무리들은 도적떼에 불과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김학준기자 kimhj@
  • ‘보관외화 北지원용’ 신빙성 없어/검찰, 김운용씨 내주초 재소환키로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6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선임에 대한 사례 등의 명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민주당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전 KOC위원 이광태(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2001년 2월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김 의원에게 “KOC 위원으로 선임해줘서 고맙다.”면서 사례금으로 1억원을 제공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건네고,회사 돈 29억 7000여만원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근 김 의원이 ‘북한 체육계 대표인 장웅 IOC위원에게 15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지난해 말까지 개인 후원금 등에서 11만달러를 전달했고,40만달러를 추가로 건네주기 위해 보관중이었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제출했지만 검증할 방법이 없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그런 용도의 자금이라면 국가나 KOC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일인데 개인 후원금에서 냈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검찰은 김 의원을 다음주초 재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盧 불법자금 수수 관여”검찰, 여택수·이광재씨 썬앤문 돈 받는자리 동석 확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그러나 노 대통령을 지금은 조사할 수 없고 퇴임한 이후 조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4면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노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한)검찰 내부의 결론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헌법정신을 감안할 때 지금은 노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는 것이 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이기명씨가 소유한 용인 땅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장수천이 진 여신리스 채무를 변제하는 계획을 측근인 안희정·강금원씨가 세운 뒤 사전에 노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토지매매 형식을 빌린 정치자금 무상대여라고 결론내리고 강씨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그러나 검찰은 이씨는 매매계약 과정에서 이름만 빌려준 점을 감안,입건하지 않았다. 검찰은 또 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부산 선대위에서 보관해 오던 지방선거 잔금 2억 5000만원을 진영상가 경락 과정에서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가 입은 손실 보전 명목으로 선씨에게 제공하도록 최도술씨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문병욱 썬앤문 회장과 김성래 전 부회장이 지난해 12월7일 김해 관광호텔 조찬모임에서 노무현 대선 후보와 인사를 나누면서 옆에 있던 여택수 당시 수행팀장에게 현금 300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검찰은 선봉술씨가 최도술씨로부터 받은 5억원과 안희정씨가 제공한 7억 9000만원 등 12억 9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받은 혐의를 적용,선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선대위 보관금 2억 5000만원과 대선잔여금 2억 9500만원을 횡령하고,대선 전에 기업과 개인 42명으로부터 불법 자금 3억 3700만원을 수수한 데 이어 대선이 끝나고 강병중 넥센 회장과 이영로씨 등을 통해 부산지역 기업인 10명으로부터 2억 965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또 안희정씨가 올해 3∼8월 강금원씨 조카 명의 계좌에 4회에 걸쳐 입금한 6억원이 대선 전후에 수수한 불법 자금으로 보고 구체적출처가 확인되는 대로 안씨를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이로써 검찰은 노 대통령 측근들이 수수한 것으로 확인된 불법정치자금은 61억 7500만원에 이른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이영로, 최도술 후원역할 대선때까지 盧캠프 지원/최도술씨 첫공판서 드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선배로 은행간부 출신인 이영로씨는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최도술씨와 2000년 총선 때부터 돈독한 관계를 맺고 후원자 역할을 하면서 대선 때까지 최씨를 통해 노캠프를 지원한 것으로 최씨 첫 공판에서 드러났다. ●부산상고의 대부 이영로 최씨는 지난 74년 대출 관계로 부산은행을 찾았다가 당시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던 고교선배 이영로씨를 처음 만났다.이씨는 IMF 외환위기 전까지 주식투자나 인수·합병(M&A)으로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상고의 ‘대부’ 역할을 했다.최씨와 가끔 안부를 전하던 이씨가 노 대통령의 후원자로 발벗고 나선 것은 2000년 총선 때부터.최씨는 이씨와 어려운 일을 상의하며 ‘가족처럼’ 지냈다.이씨는 대선 당시에는 부산지역 선거사무실에 자주 들러 지역 여론 동향도 알려주었다.부산지역 노캠프 회계책임자였던 최씨는 자주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씨는 총선 때부터 대선 직전까지 개인 돈 3억원을 7∼8차례에 걸쳐 최씨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대선직전(12월10∼17일) 부산지역 기업 등에서 1억 1000만원을 모은 단서를 포착,강하게 추궁했지만 최씨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장수천 빚변제 관련,선봉술에게 집중되는 돈 SK 비자금 11억원 가운데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에게 5억원이 건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초보다 1억 6000만원이 늘어났다.이 돈과 안희정씨가 선씨에게 건넨 7억 9000만원을 합하면 9억 5000만원이 된다.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이 선씨에게 빌려줬다고 주장했던 액수다.최씨는 진영상가 경매로 피해를 본 금액을 보전해주기 위해 선씨에게 돈을 줬다고 설명했다.이로써 현재까지 장수천 빚변제와 관련해서 선씨가 받은 돈은 안씨를 통해 받은 7억 9000만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12억 9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대책회의 있었나 검찰은 최씨가 지난 9월8∼10일 사이에 부산 모 호텔에서 이씨와 함께 대책회의를 했다고 추궁했다.특히 이 자리에는 선씨도 참석했다.검찰은 최씨가 이 자리를 빌려 집에서 보관하던 SK 비자금 1억 6000만원을 이씨에게 건네며 이씨가 모든 책임을 지기로 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최씨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내막을 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를 만났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기업서 불법黨費도 거뒀다/安중수부장 “昌·盧캠프 계좌서 거액 확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7일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서 당비 형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모금한 단서를 포착,수사를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또 ‘386세대’ 실세인 여택수(38)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이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수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각 당이 당비 형식으로 기업체 등으로부터 상당액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면서 “일부 관계자 진술이나 계좌추적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자금은 검찰이 현재 수사중인 불법 대선자금과 별개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을 통해 한나라당이 대선후 선관위에 신고한 당비 28억원 외에 수십억원대 불법자금의 단서를 포착했다.또 민주당이 비슷한 수법으로 기업에서 받은 자금을 정치인 이름으로 당비로 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후보 대선캠프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민주당측에도 공문 발송과 전화 등을 통해 수차례 당비 관련 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으나 각당 모두 이를 미루고 있다. 측근비리 수사관련,검찰은 썬앤문 그룹 문병욱(구속)회장으로부터 지난해 12월6일 당시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가 유세를 위해 부산·경남을 방문했을 때 노 후보의 수행비서였던 여 행정관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3000여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이 자금은 영수증 처리가 되지 않았다.또 문 회장이 안희정(구속)씨에게 줄을 대기 위해 대학동아리 후배인 여 행정관에게 접근했으며 건넨 자금도 안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여 행정관을 비밀리에 소환,금품 수수 여부 및 경위,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안씨를 상대로 관련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삼성 등 4대 기업이 한나라당에 502억원 외에 추가로 불법자금을 준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안 중수부장은 “4대 기업에 대한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자금의 출처 및 용처가 모두 확인돼야 수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썬앤문 감세청탁 사건과 관련,손영래 전국세청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등포구치소에 수감했다. 손 전 청장은 지난해 6월 특별세무조사 결과,썬앤문 그룹에 최대 171억원에서 최소 71억원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홍모 과장 등에게 수차례 감세 지시를 내려 23억원으로 삭감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조사 결과 손 전 청장은 특별세무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홍 과장에게 “국회의원 등 외부인사들이 썬앤문을 걱정하는 전화를 많이 한다.”면서 “무리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대선자금 수사 / 은행권서 본 LG150억 조달방법

    LG가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150억원의 불법자금을 전액 현금으로 한나라당에 갖다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연 어떤 방법으로 그 많은 현금을 확보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시중은행의 경우,지점당 보유 현금이 많아야 2억∼3억원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공이 들었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LG가 63개의 박스에 담아 2.5t 트럭에 실어 전했다는 현금 150억원은 그 자체로서 엄청난 부피다.액면금액이 가장 큰 지폐인 1만원권으로 전부 채우더라도 150만장이 필요하다.통상 신권의 경우,100만원당 두께가 1㎝ 가량 되기 때문에 그 돈을 한줄로 쌓으면 150m에 이른다.지폐의 일련번호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권이 아닌 사용권(통상 100만원당 두께 1.2㎝)으로 확보했다면 180m에 이르게 된다. 은행권에서는 LG가 그룹내 계열사들을 동원,여러 은행의 지점에서 현금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A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시중은행 지점들의 현금 시재(時在)보유한도는 2억∼3억원에 불과하다.”면서 “그나마 여기에는 1000원권과 5000원권이 포함돼 있기때문에 1만원짜리로만 추려 150억원을 만드는 일은 지점 몇 곳을 훑어서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B은행 지점 관계자도 “통상 현금으로 1억원 이상을 인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때문에 은행 지점들이 갖고 있는 현금보관 금고는 일반인들의 예상보다 매우 작다.”고 전했다. 지점이 갖고 있는 현금시재보다 많은 돈을 고객이 인출하려 할 경우,본점을 통해 한꺼번에 내 주는 방법도 있지만 이 또한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경우는 별로 없다는 게 금융계의 설명이다.C은행 관계자는 “거래은행을 통해 한국은행에서 거액의 돈을 현금화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지폐의 일련번호가 이어지기 때문에 ‘구린 돈’을 마련하는 쪽에서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금융권의 말을 종합하면 여러 직원들을 금융기관에 보낸 뒤 통상 1만원짜리로 2억원가량이 들어가는 현금수송용 고동색 마대로 돈을 마련했을 가능성이 높다.중형승용차에는 이 마대가 많게는 4∼5개까지도 들어간다고 한다. 한편 모 시중은행 김 모 지점장은 “기업들의 경우 정치자금 등에 쓰일 비자금을 조성하는 게 관행화돼 있기 때문에 LG가 이미 오래전부터 외부에 표시나지 않게 조금씩 1만원권을 마련,내부 금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내주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0.29대책 한달 점검/대치동 선경·미도·우성 1억원선 빠져

    10·29부동산 대책이 나온지 한달째를 맞고 있다.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까지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이번 대책은 일단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시중 유동자금은 여전히 부동산 주변을 떠돌고 있다.게다가 각종 대책들은 정치권의 갈등으로 제대로 시행될지 미지수이다.자칫 대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집값은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10·29대책 이후 집값 동향과 정책추진 상황을 알아본다. ■강남아파트 매매가 ●거품 걷힌 재건축 하락세 멈춰 10·29대책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 재건축 아파트이다.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강화와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전망 등으로 다주택자들이 대거 매물을 내놨기 때문이다.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10∼30% 떨어졌다.강남의 집값을 끌어올렸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한때 7억 4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이제는 20%가량 내린 5억 8000만원대로 굳어졌다.급매물은 5억 50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도 가격이 내리기는 마찬가지이다.확정지분제로 재건축을 통해 40평형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한때 7억 8000만원대까지 올랐던 16평형은 이제는 5억 40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무려 30.76%나 떨어진 것이다. . ●일반아파트로 옮겨간 하락세 대치동의 선경·미도·우성아파트는 빅3로 불린다.10·29대책 초기 은마아파트의 가격이 급락할 때에도 이들 아파트는 요지부동이었다. 최근들어 이들 아파트의 가격도 고개를 숙였다.대부분 1억∼1억 5000만원가량 떨어졌다.대부분 호가중심으로 올랐듯이 내릴 때도 호가중심으로 떨어지고 있다.호가지만 이들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빅3 가운데 미도아파트의 경우 46평형의 가격이 현재는 12억∼12억 5000만원대이다.이는 한달 전에 비해 1억∼1억 5000만원이 빠진 것이다.인근 학사공인 관계자는 “가구당 1억∼1억 5000만원가량 내린 것으로 보면 정확하다.”고 말했다. 인근의 선경아파트와 우성아파트도 1억원 이상 떨어졌다.그러나 매물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대신 수요는 꾸준해 거래는 제법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3에 이어 다른 지역의 일반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의 경우 5월에 입주한 새 아파트로 1200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39평형의 가격이 7억 1000만원으로 한달 전(7억 8500만원)에 비해 6500만원가량 하락했다.이같은 내림세는 강남구 수서동·역삼동,양천구 목동 등지로 번지고 있다. ●수도권 가격도 하락세 서울의 하락세는 수도권과 지방에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특히 수도권은 내림세가 뚜렷하다.1억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도 상당수다.최고 6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던 용인 성복동 LG빌리지1차 61평형은 1억원 이상이 떨어진 5억 2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풍덕천 수지2지구 성지 60평형은 호가가 한때 4억 7000만원까지 올라갔으나 이제는 3억 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등장했다. 지난 9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던 분당도 최근들어 가격하락세가 뚜렷하다.한때 4억 9000만원에 달했던 수내동 푸른신성이나 야탑동 장미동부 32평형대는 4억원대 중반 매물도 나온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정책어떻게 돼가나 ‘10·29대책’의 양대 정책 목표는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주택 과다 보유자·투기 행위자에게 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다. 주택거래신고제 도입과 보유세 현실화,양도세 강화 등도 주택 투기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당장 정책목표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이번 대책의 진수는 뭐니뭐니해도 주택거래신고제다.투기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고 팔 때 산 사람은 즉시 시·군·구에 매매계약 내용을 신고토록 하는 제도다.시·군·구는 신고 내용을 검토,취득세·등록세 과세자료로 사용하고 세무서에 양도세,상속·증여세의 과세자료로 활용토록 하기로 했다. 신고를 늦추거나 허위로 신고할 경우 과태료를 물려 거래가를 제대로 신고토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연내 제도를 마련,내년부터 주택거래신고제를 실시할 계획이다.‘단타거래’를 통한 시세차익,세금탈루,떴다방 조장 등의 부동산 투기 원인이 실거래가 은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문제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다.우선 주택법을 개정,실시 근거를 마련키로 했지만 국회 파행운영으로 연내 실시 약속은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았다. 주택거래신고제의 성패는 주택거래 내역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산망 구축에 달려 있다.하지만 토지종합정보망은 2005년쯤에나 마무리된다. 당장 신고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거래 내역을 영속적으로 보관하고 과세 자료로 이용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이 없다.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깨달았다면 당장 예산을 추가 배정,전산망 구축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류찬희 기자 chani@
  • 대선자금 공방 / 전면수사로 가닥잡나

    대선자금 전면수사에 대한 검찰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검찰은 다음주부터 강력한 수사에 돌입할 태세다.검찰은 겉으로는 다음 주중 전면수사 여부를 결론짓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전면수사 쪽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선거자금 더 있나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SK비자금 100억원 외에도 더 많은 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국장은 최돈웅 의원과 함께 SK비자금 100억원을 받아 재정위원장 방에 보관해뒀다고 진술했다.또 당비 30억원도 현금 형식으로 박스에 담거나 캐비닛 등에 보관하는 등 선거자금을 재정위원장 방에 보관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전 국장의 진술을 믿지 않고 있다.SK로부터 받은 100억원은 제외한다 해도,당비라는 30억원도 정상적이라면 현금으로 보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또 최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되는 SK 이외의 기업 명단을 확보했다.강원도에서 선거활동을 했던 최 의원은 “선거자금이 준비됐다.”고 기업이 연락하면,서울로되돌아와 돈을 받은 뒤 다시 강원도로 되돌아 갔다.검찰은 최 의원 통화내역에서 SK 이외의 다른기업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SK비자금 수수도 최 의원과 SK관계자들의 통화내역 추적으로 들통났다. ●민주당도 안심 못한다 옛 민주당은 비교적 자신있는 표정이다.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연일 대선자금 규모에 대해 언급하면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의 전면적인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의 시각은 다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 등은 후원금 영수증 등을 제시하면서 나름대로 합법적이라는 대목을 최대한 강조하고 있지만 자금성격 등에 대해 확인할 대목이 상당히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검찰은 이 의원이 주요 기업들로부터 60억∼70억원대의 합법적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는 나쁜 돈만 본다.”고 응수했다.이 의원이 몇몇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 합법적 후원금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검찰은 불법적인 후원금 부분에 대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전면수사가 이뤄지면 이 부분을집중적으로 캐겠다고 경고를 보내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안대희 중수부장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불법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최도술씨 부분에서 SK를 넘어선 것이 있다.다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 돈의 액수나 성격 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검찰이 11월3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11억원의 사용처,노무현 대통령이나 그 가족의 관련 여부 등에 대해서도 매듭이 지어질 전망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 한나라 수십억 추가수수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1일 한나라당이 100억원을 받은 SK그룹 외에 다른 대기업에서도 거액의 대선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에 쓴 선거자금에 대한 전면수사 착수 여부를 다음 주중 결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구속수감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SK비자금 100억원을 당비 30억원과 함께 재정위원장실에 보관한 사실을 밝혀내고 다른 추가적인 불법자금 수십억원을 함께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당비도 다른 기업에서 받은 선거자금일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이 전 국장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에는 100억원이 든 쇼핑백과 함께 캐비닛과 라면박스 등에 30억원의 당비가 같이 보관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이 부분에 대해 “관련 자료를 폐기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자금 대부분이 불법 선거자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이 전 국장을 재소환,전체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지금까지는 SK자금만 수사해 왔지만,대선자금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수사확대에 대해 다음 주중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치자금법은 불법자금의 입금된 부분도 봐야 하겠지만 입법취지가 투명한 사용처 보장에도 있기 때문에 수사한다면 입·출금 전 과정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민주당 역시 불법 대선자금을 사용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영수증을 검찰에 제시하면서 “합법적인 후원금”이라고 주장했지만 검토 결과에 따라 일부 위법성이 인정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다음주부터 SK 외에 민주·한나라당에 선거자금을 제공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삼성,LG,현대차,롯데,두산과 풍산 등 관련자 소환은 물론 각당 후원금 계좌에 대한 제한적인 계좌추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SK비자금 11억원 수수혐의로 구속된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11월3일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SK 돈 11억원 외에 다른 기업에서 별도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대선자금 공방 / 민주당 우리당 주장 노캠프 4대 의혹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다.민주당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자금 회계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하면서 허위 회계처리 등 4대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이와 함께 “오늘은 맛보기일 뿐,놀랄 만한 게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불법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문제가 희석되고,범여권의 분열이 가중된다는 점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민주당의 일부 실무자는 노관규 당 예결위원장의 발표가 신빙성이 약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128억원 허위 회계처리했는가 노 위원장은 이날 열린우리당으로 간 이상수 전 대선 총무본부장이 민주당 경리국에 지시,대선자금 128억 5000만원 상당을 허위 회계처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민주당은 의원들은 물론 사무처의 상당수 실무급 인사들이 반노(反盧) 성향을 보여 회계문제가 당 경리국장과 친(親)노무현 성향인 선대위의 재정국장으로 이원화돼 있었다. 노 위원장은 그동안 회계감사 결과 73억 6000만원상당을 대선 선대본부에서 임의로 사용한 뒤 중앙당에서 당무비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허위 회계처리됐으며,중앙당 통장 명의를 빌려 34억 9000만원을 자금세탁,선대위 재정국에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또 20억원을 중앙당에서 차입한 것으로 허위 회계처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 재정국장이었던 열린우리당 김홍섭 총무팀장은 128억원 부분은 명백한 허위로 73억원은 정당활동비로 선거 때 지급한 돈이고,회계보고 때 정당 회계에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34억원은 시·도지부에서 중앙당 경리국을 통해 선대본부에 들어와 회계보고를 했고,20억원은 지난해 11월27일 선거운동개시일 전에 차입한 것으로 정당활동비에 산입,선관위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무정액 영수증,거액 조달수단? 민주당측은 이상수 의원이 가져간 제주도지부후원회 무정액 영수증 363장의 문제점을 강조했다.이 무정액(無定額·액수를 적지 않음) 영수증은 1억,혹은 2억원도 기재하여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700억원대의 불법자금도 조달할 수 있다는주장이다. 열린우리당이 공개 및 반환을 거부하면 363장의 영수증 속에는 엄청난 대선자금 비밀이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즉 이 영수증들을 SK비자금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로부터 받은 불법자금 영수증으로 발급했거나,당선축하금으로 의심되는 자금을 받아 변칙처리하고 은폐한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후원금 편법 처리 노무현 후보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초 민주당 중앙당에서 모금한 후원금 149억여원을 4개 시·도지부 후원회 명의의 영수증을 이용해 편법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서울·경기·인천·제주 등 4개 시·도지부에 따르면 후보단일화 직후 선대위 요청으로 후원금 영수증을 넘겨줬고 ▲서울 42억여원 ▲인천 36억여원 ▲경기 41억여원 ▲제주 29억여원 등으로 분산 처리됐다.특히 이상수 의원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지부 후원회의 무정액 영수증 363장은 이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대선 축하금,잔금이 있었는가 민주당측은 이상수 의원이 올해 중앙당 경상비 조로 중앙당 경리국에 출처불명의 45억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제공했는데,이 돈도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몰아붙였다.이 자금이 대선잔여금이거나 당선축하금일 수 있으며 ‘당선축하금 돈벼락’의 진위를 밝힐 열쇠라는 주장이다.또 대선 잔여금 6억 4700만원,미지급금 6억 1400만원 등 12억 6000여만원을 이상수 의원이 둘려주지 않고 있다며 반환을 촉구했다.이 돈이 우리당 창당자금으로 전용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당측은 45억원은 평소 후원회에서 모금해 쓴 것이고,중앙당 후원회에 자료가 모두 있으며,매달 당운영비로 썼다고 해명했다.45억원 제공자는 기업 및 개인이 포함돼 있으며,12억 6000만원 반환요구는 납득하기 어렵고 그중 6억원은 외상값이기 때문에 반환필요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지난 1월 17억원이 제주시지부 후원회에 입금됐다며 돈세탁이나 당선축하금 의혹을 제기했지만 우리당측은 “대선기간 중 이상수 의원이 받은 후원금을 갖고 있다가 입금한 것으로, 대선잔금이 아닌 후원금이며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은 받은 뒤 1년 이내만 입금시키면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이 돈 역시 당 경상비로 썼고,모두 영수증처리했다는 것이다. ●남겨진 3개 문서상자가 단서? 민주당이 이날 결정적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당 관계자가 실수로,혹은 미필적 고의로 대선자금 관련 장부 세 상자를 민주당에 남겨놓고 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영수증철 등 서류 속에서 지난 7월 공개한 대선자금 내역이 잘못됐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됐고,이날 중간발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남겨진 서류속에는 대단한 내용이 있고,우리는 그 서류를 검찰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당에서 이 서류상자들을 되가져가기 위해 비밀탈취 작전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대선자금 공방 / 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

    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은 29일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에 대한 자체 회계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는 “모두 128억5000만원이 허위 회계로 처리됐으며,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이 중앙당 경리국에 3차례나 허위 회계 처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허위로 처리된 128억원이 지난 7월 발표한 대선자금과 별개인가. -별개인지 아닌지 모르지만,사견으로는 별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그분(이상수 의원)이 밝혀야 한다. 선대위 수입·지출 결산 결과,당에 반환되지 않은 12억 6000만원은 횡령인가. -횡령일 수 있다.수입·지출 외에 미지급 비용이라고 돼 있다.12억원이라는 잔액은 (이 의원이) 스스로 밝힌 액수다.이 돈은 돌려줘야 한다. 발표 때 자금을 ‘세탁’했다고 했는데. -100원이 들어왔으면 들어온 것과 나간 것이 있어야 하는데 수입처가 다른 데로 돼 있거나,중간에 거쳤다면 세탁이다. 제주도지부에 입금된 후원금은 대선자금과 무관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주도지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선거구인데,거기에 거액의 후원금이 입금된 전례가 없다.1월 23·24일 대략 17억원의 후원금이 입금됐다.대선을 위해 후원금이 들어왔다면 왜 대선이 끝난 1개월 후 후원금이 입금됐는지 설명해야 한다.대선 전 한도를 초과한 후원금을 갖고 있다가 입금시켰다면,그동안 누구의 통장에 보관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무정액 영수증 363장의 문제는 무엇인가. -이 의원이 무정액 영수증 363장을 가져갔는데,법인은 2억원,개인은 1억원까지 끊어줄 수 있다.법인에만 끊어줬다면 700억,개인에게만 끊어줬다면 363억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3년 이상 대출땐 담보비율 60% 가능/ 담보규제 ‘구멍’ 편법대출 기승

    은행권이 대출 한도를 편법으로 늘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영업에 막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29일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종합안정대책에 주택담보대출 비율 대폭 축소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가계대출 이외에는 마땅히 자산을 운용할 곳도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본지 기자가 지난 24일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서울 서초동 S아파트를 담보로 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은행에 따라 최고 1억 3175억원이나 차이가 났다.이 아파트는 34평형(방 4개)으로 2층에 있으며,시세는 5억 2000만∼5억 6000만원선이다.임대차나 선순위 근저당권이 없고 대출자는 급여생활자로 부채가 없으며 소득증빙을 할 수 있는 우량한 조건이다. ●은행 앞다퉈 37개월·4년짜리 권장 우리은행 A지점은 만기 3년짜리는 2억 5300만원을 빌릴 수 있지만 37개월짜리를 택하면 3억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는 시세를 비교적 높이 적용한 데다 담보인정비율을 60%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3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의경우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3년 이내의 대출을 단기대출로 규정하면서 담보 인정비율도 종전의 60%에서 50%로 낮아졌다.그러나 3년을 초과한 대출이면 담보 인정비율 60%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안정책의 일환으로 담보 인정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년 이상의 대출을 받으면 연 0.2∼0.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부담해야 하지만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려고 미리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이 예상외로 많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B지점과 하나은행 C지점도 4년짜리 대출을 권하면서 시세 중간가격에 담보인정비율 60%를 적용,2억 9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 D지점은 시세 하한가에 담보 인정비율을 40%대로 적용,2억 200만원이 가능했지만 기간을 늘리면 2억 7000만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해도 충분히 채권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일부 은행들이 담보비율을 비교적 높여잡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신용대출 부추겨…규제 ‘하나마나’ 제일은행 E지점은 아파트가 2층이라는 점을 들어 아파트 시세는 하한가를 적용했다.하지만 담보 인정비율은 60%로 계산해 2억 8000만원의 대출금액이 산정됐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은 대출금액의 20%(5600만원)까지 ‘주택담보관련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출가능 금액은 총 3억 3600만원에 달했다.주택담보 관련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은 비교적 신용도가 좋은 것으로 간주,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1%포인트 정도 낮다. 다만 국민은행 F지점은 시세 하한가(5억 2500만원)를 적용하고 담보도 45%만 인정해 총 대출 가능금액은 2억 425만원이라고 제시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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