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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아파트 전셋값 무섭네

    강남 아파트 전셋값 무섭네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매매가는 오름세가 멈칫하고 약세로 돌아섰지만 예년과 달리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부터 세금·대출·재건축 등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가 본격화되고 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쳐 매매가는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전세값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이다. ●인기 매물 월세로 돌려 전세 감소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스피드뱅크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버블 경고’가 나온 뒤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 4개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7주째 떨어졌다. 반면 강남구 전셋값 상승률은 7월21일 현재 연초 대비 5.18%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 상승률이 1.38%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더욱이 지난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서울 입주 물량(1만 2224가구)중 22.4%(2736가구)가 강남4구에 몰리는 등 공급은 대폭 증가하는데도 거꾸로 전셋값은 더 오르는 양상이다. 각각 오는 8월과 9월 입주를 앞둔 강남 역삼동의 개나리푸르지오와 개나리래미안은 최근 한 달새 4000만원 이상 올랐다.5월까지도 3억 3000만원 수준이던 개나리푸르지오 33평형 전세가 21일 현재 3억 7000만∼4억원선까지 올랐다. C부동산 관계자는 “신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은 뚜렷하지만 공급은 따라주지 못해 전셋값은 연일 강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입주한 인근 역삼푸르지오 32평형 전세는 연초 3억 2000만원에서 7월 현재 3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 6월 입주한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34평형 전세는 3억 5000만∼4억원선. 지난 2∼3월만 하더라도 3억 2000만원선이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입주 3년차인 인근 서초래미안 34B평형은 지난해 7월 당시 3억원에서 7월 현재 3억 4500만원으로 올랐다. 낡은 소형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 17평형 전세는 지난해 1억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올라 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 팀장은 “올들어 매매값이 급격히 뛰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면서 “집주인들이 인기 매물을 월세로 돌려 그만큼 전세 시장이 줄어들었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 전셋값은 더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강남 집값 ‘무늬만’하락세 강남 지역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 얼마나 더 내릴 것인지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만 커지고 있다. 재건축의 대명사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7월말 현재 10억 5000만원까지 내렸다. 버블 경고가 있기 전인 지난 4월말만 하더라도 13억원에 거래되던 매물이다.10억 2000만원까지 올랐던 31평형은 8억 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지난 4월 9억원까지 거래됐던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은 8억원선이 무너진 7억 9000만원에 팔아 달라는 주문이 나와 있지만 찾는 이가 없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5단지에서 최고 11억 6000만원에 호가되던 34평형은 9억 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일반 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지긴 마찬가지. 재건축 뿐만 아니라 서울 모든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7주 연속 빠지고 있다.7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와 한신3차 30평형대는 3000만원,40평형대는 5000만원 가량 빠졌다. 반포동에서 재건축 중인 주공2단지는 모든 평형에서 5000만원 가량 빠졌고, 재건축을 추진중인 1단지는 22평형이 8억원으로 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치동 개포우성 1차 31평형과 45평형 시세는 각각 전주보다 3200만원과 2500만원이 떨어진 13억 6500만원과 21억원이 됐다. 가격이 연일 빠지는 것은 하반기 부터 각종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되는데다 내년부터 1가구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강화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층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 급매물 더 나와 조정장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그 폭에 대해서는 미미할 것이란 시각이다. 21일까지 최근 연속 6주 동안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1.11% 하락이지만 연초부터 ‘버블 경고’가 나오기 이전인 5월 중순까지의 변동률은 무려 19.98%나 상승했다. 규제와 불안심리로 ‘분위기만’ 내림세라는 얘기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 팀장은 “ 지금은 기본적으로 여름철 부동산 비수기인데다 각종 규제로 불안심리가 커져 시장이 관망장에 빠졌다.”면서 “새학기 수요가 다가와야 향후 하락세 지속 여부를 알 수 있겠지만 강남 선호 현상은 바뀌지 않고 공급 보다 수요가 여전히 많아 앞으로도 크게 내릴 것 같진 않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인위적 경기부양 불필요”

    “인위적 경기부양 불필요”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후보자는 19일 경기부양 가능성과 관련,“올 하반기에 책정된 재정운용 규모를 보면 이미 경기 확장적 수준”이라면서 “다른 인위적인 조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 후보자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올해 잠재성장률 5% 수준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이뤄지도록 거시 재정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해 복구예산과 관련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재정당국으로서는 가급적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재해복구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피해 규모가 워낙 크게 되면 다른 재정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이 재해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지방교부세를 내려보낼 때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장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자료에서 대북지원 예산과 관련,“대북지원 사업의 추진 방향은 외교·안보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관계부처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처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사업 예산은 모두 7조 2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경수로사업, 인도적 지원, 개성공단 지원 등 민족공동체 회복 지원이 6조 4894억원을 차지했다. 인적왕래 지원과 사회문화교류지원 등 남북교류 협력지원은 6502억원, 통일부 일반회계상의 통일촉진 및 남북회담 관련 예산은 1268억원이었다. 연도별 남북사업 예산은 ▲98년 2117억원 ▲99년 3855억원 ▲2000년 6661억원 ▲2001년 1조 39억원 ▲2002년 1조 3136억원 ▲2003년 8454억원 ▲2004년 7350억원 ▲2005년 8281억원 ▲2006년 1조 2771억원 등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머스 총장 빈자리 크네”

    하버드대의 로런스 서머스 총장이 물러나자 수억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던 이들이 기부금 출연을 미루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감독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은 서머스 총장이 사임했기 때문에 건강연구소 설립을 위한 1억 1500만달러(약 1100억원)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버드대 역사상 최대의 기부금이었다. 전직 재무장관이었던 서머스 총장은 5년간의 파란만장한 재임 기간을 보내고 지난 2월 사퇴했다.임기중 교수진과 잦은 갈등을 빚었으며,“1970년대 서울에 미성년 창녀가 100만명이 있었다.”“여성은 남성보다 과학, 수학 능력이 떨어진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의 퇴진 이후 최소한 4명의 거액 기부자들이 내기로 했던 총 3억 9000만달러(약 3900억원)의 기금출연 약속이 파기되거나 보류됐다. 신경과학 연구소 건립을 위해 미디어 거물 모티머 주커먼이 기부키로 했던 1억달러(약 1000억원)와 알스턴 지역 새 캠퍼스의 과학단지 건립 비용으로 리처드 스미스 전 하버드 이사회 이사가 내기로 했던 1억달러가 연기됐다. 은행가 겸 자선사업가인 데이비드 록펠러는 유학을 떠나려는 하버드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하겠다던 7500만달러(약 750억원)를 1000만달러(약 100억원)로 줄였다. 이에 대해 32만 8000여명의 졸업생 업무를 맡고 있는 사라 프리델 하버드대 대변인은 “새로운 총장이 확정되기까지 비영리단체가 기부를 미루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새 총장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데렉 보크 전 총장이 임시 총장직을 맡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박삼구회장 민화협 후원금 1억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후원 행사에 참석해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민화협은 1998년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200여개의 정당과 사회단체로 구성된 상설협의체로, 박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 단체의 후원 회장을 맡고 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하고 싶어도 보증인들이 걸려서

    Q지방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경영을 잘못해 사채와 금융기관 두 곳에서 빌려 쓴 빚이 많습니다.A금융기관에는 시가 1억 5000만원의 집을 담보로 넣고 이자까지 3억원의 빚을 졌습니다.B금융기관에는 동네 사람들 보증으로 5000만원의 빚을 졌습니다. 이자가 연체돼 보증인들까지 독촉을 받고 있습니다.5군데에서 사채 4억원을 썼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채권자들이 빚독촉을 합니다. 농사 짓는 땅은 전부 빌려서 사용하고 있고, 제 재산은 집밖에 없는 상태인데 이렇게 담보 잡혀 있습니다. 매년 3000여만원씩 이자를 넣다 보니 한해 한해 빚이 늘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제게 보증을 선 사람들도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이 분들께 피해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파산신청을 하려고 해도 집이 남아 있는 것과 보증인들이 걸립니다. -차근서(46)- A차근서씨는 두 가지를 오해하고 있습니다. 우선 차근서씨의 시가 1억 5000만원짜리 집은 차근서씨의 것이 아닙니다. 또 보증인들은 이미 피해를 보고 있지만, 자신들도 형편이 어렵다면 큰 피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집을 담보로 잡은 A금융기관은 언제든지 차근서씨의 뜻과 상관없이 집을 처분해 그 대가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의 시가가 1억 5000만원이라면 이것을 경매로 처분해도 금융기관에는 손해입니다. 대외적으로 등기부에는 집 임자가 차근서씨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A금융기관이 집주인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차근서씨가 집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틀린 말이고, 차근서씨 입장에서는 넘기지 않으려고 이자를 갚으면서 무리하는 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차근서씨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처럼 담보된 채무액이 집 시가를 현저히 초과한다면, 재산이 남아 있다고 보지 않고 파산선고와 동시에 폐지를 하고 곧바로 면책결정을 내립니다. 집이 있으니 파산신청하기 어렵다는 차근서씨의 말은 틀렸습니다. 이제 보증인 문제를 보겠습니다. 주채무자가 갚지 않을 때에는 채무가 보증인에게 넘어간다는 인식은 민법 규정에 기인합니다. 왜냐하면 보증을 하는 순간 보증인이 자신의 신용으로 주채무자의 채무를 인수하는 게 되고, 주채무자에게 돈을 받아 그것을 채권자에게 지급하는 대신에 주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하는 거래가 축약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보증인은 채권자의 하위에 있는 다른 채권자의 지위에 섭니다. 봉건지주를 위해 일하는 마름이 소작인에 대해 지주의 대리인이 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주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는 한 하위 채권자이자 채무자인 보증인은 채권자로부터 아무런 독촉을 받지 않지만, 주채무자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보증인은 자신의 채무를 이행하고 주채무자로부터 받아낼 것이 예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보증인은 이미 주채무자에게 빚을 준 채권자이고, 이런 피해는 이미 발생한 상황입니다. 파산절차에서 보증인은 채권자의 일종으로 다뤄집니다. 그런데 이같은 보증인의 부담은 주채무자가 공식적으로 파산을 신청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 없이 발생합니다. 즉 차근서씨가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든 하지 않든 보증인들은 이론상 B금융기관에 자신들의 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것은 법절차로서의 파산과 관계가 없습니다. 차근서씨가 빚을 갚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보증인들이 주채무자에 대하여는 채권을 가지지만, 채권자에 대하여는 이미 채무를 지고 있다는 점은 보증인들도 본래는 자기의 것이 아니고 주채무자가 이행할 것이 예정돼 있는 보증 채무를 원인으로 하여 자신들이 파산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마 보증을 서준 사람들의 형편이 좋지 않다는 차근서씨의 질문에 해답이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재력이 없는 사람들이 서로 맞보증으로 얽혀 있는 상황에서는 보증인이라고 주채무자에게 닥달을 할 처지가 아닙니다. 보증인 자신도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주채무자더러 갚으라고 독촉하는 것은 주제넘습니다. 시골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끼리 맞보증으로 엮어 어차피 없는 사람끼리 타인의 채무 이행상황을 감시하게 하는 것은 후진적인 금융관행이었습니다. 돈을 꾸는 것, 빚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보증을 서는 것은 모두 개인의 선택입니다. 개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채권자와 채무자 개인들에게 부담시키는 파산제도는 개인 간의 거래에 대하여 공적자금의 투입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보증인이 독촉 때문에 힘들다고 차근서씨에게 빚독촉을 하면, 차근서씨도 보증인에게 “왜 보증을 서서 남 힘들게 하냐.”고 따져 보십시오. 보증인이 힘들다고 하면 차근서씨도 보증인에게 “나는 파산으로 가는데 당신도 선택할 수 있다.”고 알려 주십시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ELS 올 9조 발행… “투자해 볼까”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 발행금액이 5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9조 1231억원이다. 월 평균 발행액을 보면 처음 발행된 지난 2003년에는 3000억원에 그쳤다.2004년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1조 2000억원, 올해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ELS란 특정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 변동과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장외파생거래업무를 허가받은 증권사 10곳만 발행할 수 있다. 발행 초기에는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원금보장형이 주류를 이루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4년 하반기부터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이 주를 이룬다. 요즘 판매되는 상품중에는 원금보장형이 거의 없다. 따라서 잘못 고르면 수익은커녕 원금마저 까먹을 수 있어 ELS 기초자산과 상환구조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기초종목은 잘 알거나 움직임 적은 종목으로 진미경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지점장은 “삼성전자, 포스코, 한전 등 움직임이 적은 종목에 기초한 ELS가 원금을 까먹을 우려가 적다.”고 충고했다. 이들 종목을 기초로 한 ELS는 수익률은 낮지만 조기상환을 고려하면 수익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ELS는 3개월 또는 6개월 간격으로 조기상환 평가일이 정해지고 만기는 2∼3년이다. 예컨대 지난 4월 삼성물산과 하나금융지주를 기초자산으로 대우증권이 발행한 3년 만기 ELS는 첫 중간평가일인 오는 10월20일 두 종목의 주가가 기준가격(4월21일 종가)의 85% 이상 100% 미만이면 연 12%의 수익을 주고 조기상환된다.100% 이상 120% 미만일 경우는 연 16% 수익이다. 6개월간의 수익률을 따지면 각각 6%,8%다. 투자이익이 나면 15.4%(소득세 14%, 주민세 1.4%)의 세금을 내야 한다. 진 지점장은 “연 수익률 2∼4%포인트 차이는 6개월 조기상환과 세금 등을 고려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PB본부 상무는 “ELS는 확률의 상품인 만큼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한다. 주가가 급락할 요인은 없는지, 회사 재무구조나 경영상태 등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중간평가일이 지날수록 환매가능성을 높이는 ‘스텝다운(step-down)’ 상품도 나온다. 첫 6개월은 조기상환 조건이 기준가격 대비 95% 이상,1년은 90% 이상,1년6개월은 85% 이상 등으로 낮아지는 구조다.●환매시 더 큰 손실 가능 만기시 원금을 까먹는 조건은 주가가 기준가격 대비 40% 이상 하락한 경우다.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삼성SDI,LG필립스LCD,LG화학,LG전자, 삼성전기, 기아차 등은 그동안 주가가 40% 가까이 빠져 이를 기초로 한 ELS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중간에 환매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크다. 환매금액은 환매시 주가, 즉 떨어진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여기에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환매금액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뗀다.ELS는 중도환매는 없다고 생각,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휴가철 여행보험도 따져보고 들자

    휴가철 여행보험도 따져보고 들자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철에 해외로 떠날 사람은 정부 추산으로만 120만명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보험에 드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한다. 여행보험은 보험금 지급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여행을 다녀오면 보험료가 자동 소멸된다. 일부 기업들이 여행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긴 하나 사망보험금 1억원을 빼면 상해사고나 질병에 대한 보상한도액이 낮은 편이다. 단체여행의 경우 여행사가 일괄가입할 수 있어 가입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비교해보고 여행 전 가입을 비행기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갈 때는 탑승 전 공항에서 여행자보험에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여러 상품을 미리 비교해보고 해외여행은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전, 국내여행은 2∼3일전에 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보험사의 책임은 일반적으로는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기간의 첫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당일 오전에도 움직임이 많다면 보험기간을 하루 일찍 시작해두거나 보장기간을 출발시간부터 적용받도록 조정해둘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보험은 24시간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족여행의 경우 가족형 상품을 고르면 자녀는 물론 만 70세 전후 부모님도 가입이 가능하다. 연령에 따라 보장내역이 조금씩 다르므로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가족형은 가입자 본인만 식중독 등 질병치료가 보상되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보장내역을 확인, 필요에 맞게 조정해 해둘 필요가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여행보험은 보험료가 1인당 3일 기준으로 5000원 안팎, 해외 여행보험은 일주일 기준으로 1만 5000원 안팎이다. ●해외여행보험, 현지에서 필요한 서류를 챙겨와야 해외여행은 여행목적·기간에 따라 신경써야 할 대목이 다르다. 단기 해외여행의 경우 휴대품 도난으로 인한 손해가 빈번하다 해외여행보험은 여행중 상해로 숨졌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준다. 상해로 장해가 생기면 장해 정도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며 가입금액 한도내에서 피보험자가 쓴 실제 의료비가 지급된다. 질병도 마찬가지다. 질병 사망은 여행 중 발생한 질병으로 보험기간이 끝난 뒤 30일 이내에 사망했을 경우 해당된다. 의사 치료를 받은 시기부터 180일간 피보험자가 실제 지급한 비용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병원을 이용했을 때에는 의사진단서, 치료비 영수증 등을 꼭 챙겨와야 한다.AIG손해보험에 따르면 상해와 질병 의료비에 대한 보상한도액이 각각 최소 300만원(미주 지역 최소 1000만원)은 돼야 본인의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휴대품을 도난당했을 때는 현지 경찰의 확인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인 부주의로 분실했을 때는 보상받을 수 없다. 가입자 과실로 다른 사람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될 경우에도 보상된다. 여행도중 탑승한 항공기가 납치돼 예정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에도 보험금이 지급된다. 반면 고의사고, 자살, 범죄·폭력행위 등으로 인한 상해는 보상되지 않는다. 임신부가 여행중에 출산 또는 유산하더라도 보상받을 수 없다. 여행지 국가의 전쟁·내란·소요 등으로 인한 피해는 전쟁위험 담보특약에 들지 않는 한 보상되지 않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충석 여수시장 ‘아름다운 퇴장’

    민선 3기 전남 여수시 살림을 맡았던 김충석(65)시장이 4년간 자신의 급여 전액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떠났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이 지난 2002년 7월부터 재임기간 4년 동안 받은 급여는 총 2억 5190여만원이다. 김 전 시장은 이 중 지난해 8월분까지의 급여 1억 9700여만원을 장애아 보호시설인 ‘사랑이 가득한 집’에, 지난달 20일까지의 급여 5400여만원은 사회복지법인 ‘은현’에 각각 기부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시장은 2002년 6·13 지방선거 출마 당시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급여를 받지 않고 전액 장애우 복지사업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 놓았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충석 여수시장의 ‘아름다운 퇴장’

    민선 3기 전남 여수시 살림을 맡았던 김충석(65)시장이 4년간 자신의 급여 전액을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떠났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이 지난 2002년 7월부터 재임기간 4년 동안 받은 급여는 총 2억 5190여만원이다. 김 전 시장은 이 가운데 지난해 8월분까지의 급여 1억 9700여만원을 장애아 보호시설인 ‘사랑이 가득한 집’에, 지난달 20일까지의 급여 5400여만원은 사회복지법인 ‘은현’에 각각 기부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시장은 2002년 6·13 지방선거 출마 당시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급여를 받지 않고 전액 장애우 복지사업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학교장이 급식 관리·운영

    이르면 2007년부터 전국 학교에서 학교장이 직접 급식을 관리·운영하는 직영급식이 실시된다. 정부에서 학교급식비를 지원받는 대상도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저소득층과 농·어촌지역 학생 등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학교급식 운영과정에서 위생·안전상의 사고가 발생하거나 비리가 적발될 경우 관련자에 대한 처벌 규정도 대폭 강화됐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급식대란을 계기로 법안 개정 필요성이 촉구됐던 만큼 안전한 학교급식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법안에 따르면 초·중등학교가 위탁급식을 할 경우에는 학교운영위원회와 관할 교육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의 찬성을 얻으면 된다. 다만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식재료의 선정과 구매·검수에 관한 업무는 위탁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종전의 학교급식법에 따라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는 법 시행일로부터 3년간 효력을 갖게 된다. 학교급식의 품질 안전을 위해 ‘원산지 표시와 유전자 변형 농산물 기재를 거짓으로 기재한 식재료는 사용할 수 없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또 교육부가 학교급식 관련시설에 가서 식품과 시설, 서류 등을 검사하게 하는 등 사전 단속에 주력키로 했다. 식재료 관련내용을 허위 기재할 경우 해당 공급업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신설, 처벌 규정을 강화했다. 또 모든 학교급식 시설에는 기존의 영양교사는 물론 국가가 인정하는 조리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버핏 “37조원 사회환원 아내와 약속지켜”

    “1952년 결혼할 때, 아내 수지에게 돈이 모인다고 자랑했더니 전혀 기뻐하지 않더군요. 심지어 관심도 없어 했으며 제 말을 곧이듣지도 않았어요. 그러나 돈이 불어날수록 우리 둘의 생각은 같아졌어요. 그걸 세상에 돌려 주기로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힘이었다. ●전재산의 85% ‘사상 최고액’ 440억달러(약 44조원)의 재산으로 세계 2위 부자인 워런 버핏(75)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재산의 85∼88%를 빌 앤드 멜린다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기부 액수 370억달러(약 37조원)는 ‘손큰 부자’ 많기로 소문난 미국에서도 사상 최고액이다. 26일 발행된 경제주간 포천 7월10일자는 줄곧 사회환원을 공언해 왔음에도 이렇다할 기부를 하지 않아 비난을 사기도 했던 버핏 회장의 놀라운 결심 뒤에는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수전 톰슨 버핏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재산을 최대한 불려서 내놓는 것이 진정한 기부라고 생각한 반면, 아내는 더 빨리, 당장 기부하자고 여러 차례 졸랐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지는 나보다 두살 아래였고, 여자들이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게 보통이니까” 자기가 죽은 뒤 그녀가 재산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돈 최대한 불리려 기부 미뤄온 것” 이어 70년대 초 버크셔를 장악했을 때 자신은 1500만달러밖에 없었으며 버크셔를 제외한 재산은 100만달러가 채 되지 않았고 연봉은 5만달러가 고작이었기 때문에 상당한 액수를 기부했더라면 버크셔 주식에 손댈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지금 기부액은 줄었을 것이라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그는 아내가 죽은 뒤 수전 톰슨 버핏 재단으로 이름을 바꾼 버핏재단을 60년대 만든 것은 “사회에서 많은 부를 거둬들인 사람은 그 부를 사회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앤드루 카네기의 신념에 동의했기 때문”이라며 자식들에게 물려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밝혔다. 버핏은 다음달 1일 60만 2500주의 버크셔 B급 주식(23일 종가 기준 18억달러)을 5개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이맘때 주식 기부 계획을 발표, 자신의 지분 31%가 5%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기부액의 83%를 자기 부부의 이름을 딴 재단이나 3명의 자녀가 일하는 재단을 제쳐놓고 빌 앤드 멜린다 재단에 건네기로 한 것은 “내 돈이 가장 유용하게 쓰일 곳을 고려한 것”이라며 “빌 게이츠(50) 부부의 열정과 에너지, 머리와 가슴 모두에서 이뤄낸 업적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약속대로 1000만주가 건네질 경우 게이츠재단 기금은 현재 291억달러에서 곱절로 늘게 돼 포드재단을 제치고 미국 최대의 자선단체가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는다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는다

    ‘틈새 계층과 사각 지대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기부금만 내면 된다는 식이 아니라 생활밀착형을 지향한다. 소외층을 위한 법률봉사단을 운영하고 보청기를 지원하고, 낙도지역을 찾아 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2일 대한상의 4층에 삼성법률봉사단 사무실을 마련했다. 영세민 등 소외 계층에게 무료로 법률 상담과 자문에다가 변론까지 해준다. 그룹 소속 변호사 60여명이 참여 중이다. 사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www.slas.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보청기 전문업체인 스타키보청기는 최근 혼자 사는 난청 노인 10여명에게 보청기를 전달했다. 회사측은 이들을 회사로 초청, 청력 테스트를 한 뒤 보청기를 맞춰줬다. 심상돈 대표는 “극빈 노인층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도 소외 계층과 시각 장애인의 생일날에 눈 정기검진을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월 1회씩 백내장·녹내장 등 눈 질병에 관한 강좌를 연다. 한국철도공사는 대전의 노숙인 시설인 ‘자강의 집’ 원생과 도우미 등 90여명을 대상으로 낙조대 등 전남 목포지역으로 KTX 기차 여행을 시켰다. 철도공사는 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HP도 최근 전남 낙도지역 5개 초등학교에 자사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지원했고,LG생활건강은 자사의 ‘행복미소기금’ 1억 2000만원으로 저소득 여성 가장 20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업의 지역 사회나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은 마케팅 차원을 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 때문”이라면서 “사회를 감동시켜야만 상품을 팔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대덕 연구단지 또 ‘낙하산 인사’

    “또 낙하산이냐.” 22일 전국과학기술노조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에서 최근 비상사태시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7개 출연기관에 중령 출신을 비상대비 업무담당자로 임용하겠다며 기관의 의견을 묻는 문서를 보내왔다. 과기부는 “비상사태시 기관장을 원활히 보좌하려면 군출신이 적임자로 비상대비자원관리법에 근거해 임용하는 것”이라면서 오는 2008년까지 연차적으로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노조 관계자는 “을지연습 두번하고 기존의 비상대비 기본계획지침을 베껴서 제출하는 것 외에는 할 일 없는 자리인데 1억원 가까운 연봉과 판공비 등을 주면서 담당자를 둘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연구기관들은 비정규직이 절반이 넘어 연구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데 정부가 조기 전역하는 군인들의 일자리를 위해 낙하산 인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자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병력감축에 따른 직업군인의 재취업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황학성 과기부 비상계획담당관은 “전역 3년 전부터 전역후 1년 전 군인을 상대로 컴퓨터와 헌법 등 필기시험을 거쳐 선발, 내년초 우선 3개 기관에 담당자를 임용하겠다.”며 “담당자 때문에 추가로 들어가는 예산 일부는 정부가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광오 과기노조 정책국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출근저지 등 강력한 반대활동을 벌이겠다.”고 맞섰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빌 게이츠/오풍연 논설위원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테레사 수녀의 천진무구함에서 그것을 읽는다. 그들은 죽음의 문턱에서도 넉넉했고, 미소를 잃지 않았다. 소외된 사람과 빈민의 친구로서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던 것이다. 성자(聖者)로 회자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남을 돕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돈이 많다고 가능하지도 않다. 우선 봉사하는 마음과 희생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선사업이 더 아름답다.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가 2008년 7월 은퇴한 뒤 자선사업에 주력한다는 소식이다. 뉴스를 몰고 다니는 그이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전 세계 언론은 또 다른 변신을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그는 소리없이 준비를 해왔다고 볼 수 있다. 부의 사회 환원에 관심을 가지고 누구보다도 많은 기부를 했다. 하지만 자신을 크게 드러내지 않은 채 선행을 쌓았다.2000년에는 본인과 아내 이름을 따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만들었다. 자금규모만도 자그마치 291억달러에 달한다. 그가 밝힌 대로 이 재단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것 같다. 미국의 저명 언론인인 토머스 L. 프리드먼은 게이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수년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관행을 비판해 왔고, 지금도 이 회사의 독점적 전술을 신랄히 꼬집는다. 그러나 빌 게이츠 재단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준다. 질병에 시달리고 기회를 박탈당한 많은 사람들에게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세계에서는 해마다 말라리아로 100만명 이상이 죽는다. 이들 가운데 70만명은 어린이이고, 대부분 아프리카에 산다. 지난 20년간 사망자는 두 배나 늘었다. 그런데도 유명 제약회사들은 수익성이 낮다며 신약개발을 하지 않는다. 선진국에 말라리아가 창궐했어도 그랬을까. 빌 게이츠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5000만달러를 선뜻 내놓았다.“이 멋진 대응은 사람들이 돈을 갖고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전 세계의 말라리아 퇴치기금을 두 배로 늘렸다고 말했지요.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돈이 없을 때 필요한 건 외부단체와 자선행위입니다.” 자선사업에 대한 그의 지론이다. 이른바 부자들이 본받아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한국의 빌 게이츠를 기대해 본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DJ평화센터 ‘6·15만찬’ 행사비 경제단체서 1억 받아 논란

    김대중평화센터가 ‘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 기념만찬’ 행사에 경제단체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논란을 빚고 있다. 15일 김대중평화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만찬 비용으로 이들 두 경제단체가 각각 5000만원을 부담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만찬에 앞서 “6·15선언 기념만찬을 개최하니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두 단체에 발송했다. 이 센터 최경환 공보담당비서관은 “행사 비용이 부족해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두 단체가 낸 기부금에 대해 영수증을 발급해 공식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 담당임원은 “전임 대통령과 관련된 단체가 행사 지원 요청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도 “기념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이 센터는 또 두 경제단체에 전화를 걸어 “행사비용으로 1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니 협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그러나 대한상의 관계자는 “공문이 도착했는지를 묻는 전화는 있었으나 센터측으로부터 얼마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경기도 2억 8400만달러 외자 유치

    |헬싱키 김병철특파원|첨단기업유치를 위해 미국과 유럽을 방문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14일 세계적인 대기업인 3M과 에어 프로덕츠 등으로부터 모두 2억 8400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임기를 보름 정도 남겨놓고 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스위스 ‘아이언 본드’, 덴마크 ‘리퀴테크’사로부터 모두 14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날 투자협약에 서명한 ‘아이언 본드’는 화성시 장안2단지 2000평 부지에 1000만달러를 투자, 자동차 및 산업용 특수 코팅제조시설을 건립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 지사는 이에 앞서 12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3M본사에서 1억 4000만달러, 보스턴에서 에어 프로덕츠와 1억 3000만달러 등 모두 2억 7000만달러의 투자협약(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3M은 7월 중으로 화성시 장안외국인전용공단에 정전화부직포(Meltblown)를 이용한 방진마스크 생산공장을 착공, 내년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3M은 앞서 장안단지에 6000만달러를 들여 LCD 고휘도 평판필름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어서 앞으로 장안단지는 3M의 새로운 국내 거점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모두 6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산업용 가스 및 에너지 전문기업인 에어 프로덕츠는 파주 LG필립스 LCD단지에 가스생산시설을 건립, 내년 7월부터 TFT-LCD 생산을 위한 초고순도 질소가스, 특수가스를 공급하게 된다.에어 프로덕츠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1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국내 LCD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지사 일행은 또 기업정보 저장 및 관리시스템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보스턴 소재 EMC를 방문, 성남 분당에 조성 예정인 ‘글로벌외국기업 R&D센터’에 R&D시설 개설문제를 협의했다. 이번 경기도투자유치단에는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가 동행, 손 지사의 외자유치기법을 전수받았으며 미국 현지 업체 관계자들에게 지사 취임 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kbchul@seoul.co.kr
  • 홍석현·이학수씨 증인으로 법정에 X파일 ‘떡값검사’ 명예훼손 소송

    이른바 ‘안기부 X파일’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던 홍석현 전 주미 대사와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이 민사소송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김진환 전 서울지검장이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을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는 최근 홍 전 대사, 이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김 전 지검장은 지난해 8월 노 의원이 자신을 안기부 X파일에 거론된 ‘떡값 검사’로 지목하자 명예가 훼손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14일 오후 4시30분에 열린다.한편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같은 취지로 노 의원을 상대로 낸 손배 소송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82단독 홍이표 판사도 다음달 7일 변론기일을 앞두고 홍 전 대사와 이 부회장의 증인 채택여부를 검토 중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서민용 사회연대은행 ‘말뿐’

    서민용 사회연대은행 ‘말뿐’

    최근 법무부가 이자제한법을 부활할 계획을 밝히자 경제 관련 중앙 부처와 금융기관들은 일제히 “불법 사채시장만 더 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자 상한선이 낮아지면 제도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들이 사채 시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도권에서 외면당한 서민을 위한 해법으로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과 같은 대안금융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유일의 대안금융 기관인 사회연대은행은 ‘고립무원’ 상태다. 정부, 금융기관, 전문가들이 모두 입만 열면 “대안금융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에는 나몰라라 한다. 사회연대은행으로서는 금융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는 게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다. ●실질적인 지원없이 말만 요란 지난 2002년 8월 창립돼 NGO(비정부기구) 형태로 운영되는 사회연대은행은 기업체·금융기관으로부터 기금을 받아 신용불량자 등 서민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해줘 창업의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사회연대은행에 들어온 기금은 30억 5500만원에 불과하다. 삼성그룹과 국민은행의 기금이 각각 1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KT(2500만원), 옛 조흥은행(1억원), 산업은행(6억원), 금융감독원(2000만원), 신한금융지주(3억원), 연세대(1000만원) 등도 기금을 내놓았지만 액수가 적다. 금융 양극화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올해 들어서는 산업은행만이 5억원을 기부했을 뿐이다. 사회연대은행 임은의 팀장은 12일 “그나마 대안금융에 관심을 가져주는 기업체와 금융기관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자발적인 기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사상 최대의 순익을 내고 있는 제도 금융권의 무관심이 큰 문제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각각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카드사와 저축은행, 리스·캐피털회사도 수백억∼수천억원의 순익을 내고 있다. 고객의 돈을 만지는 금융기관치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가 없지만, 그 이익을 금융 소외계층에 재투자하려는 움직임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방글라데시만도 못하다 대안금융이 활성화되려면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대부분 금융회사의 순익 중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와 금융 소외층에 재투자하는 ‘지역재투자법’을 통해 ‘돈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보다 경제력이 훨씬 떨어지는 방글라데시에도 1100여개에 이르는 지점을 거느린 대안은행인 ‘그라민 뱅크’가 있다. 미국의 액시온, 영국의 GRF, 프랑스의 ADIE 등이 모두 영세기업, 빈곤여성, 청년실업자 등에게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주는 대안금융 기관들이다. 이들은 모두 법으로 정해진 기부금, 휴면예금, 재정자금, 예수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겨우 휴면예금 사용을 법제화해 대안금융 기관을 키우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정치권과 금융권은 아직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이 서울에 편중된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광역도시 거점화’ 등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지만 재원은 국민은행이 제공한 인프라 구축 기금 5억원이 고작이다. 나머지 기금은 모두 창업 지원 등 목적에 맞는 사업에만 지출해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9) 장인정신·경영마인드로 승부

    [농업 희망을 쏜다] (9) 장인정신·경영마인드로 승부

    “아내가 어느날 짐을 싸더군요. 이유요?좋은 직장 관두고 도라지를 키우겠다는데 가만히 있겠어요, 허허.” 경남 진주시 금산면 장자리 ㈜장생도라지 이영춘(49) 대표의 너털 웃음엔 ‘스타 농꾼’이 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배어 있었다. 도라지 하나로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대표는 장인정신에 경영마인드가 합쳐지면 농업도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음을 보여줬다.20년 이상 묵은 도라지를 사탕, 한방차, 화장품 등으로 개발해 지난해에만 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 정도(正道)를 걸으면 어둠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빚더미에서 캐낸 도라지 이 대표는 빚더미에서 헤매던 옛 얘기부터 꺼냈다. 아버지인 현 장생도라지연구소 이성호(76) 원장은 가정보다 도라지 재배에만 관심을 쏟았다. 집안 형편은 말이 아니었고 신문배달로 학비를 벌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전기용접기능사 등 2개의 자격증을 딸 만큼 악착스러웠다. 그 결과 1977년 진주기계공고를 졸업하자마자 선망의 대상인 울산에 있는 삼성중공업에 들어갔다.“이제 어려운 시절은 끝났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당시 공무원 월급보다 3배나 많은 12만 3000원을 받았다. 하지만 월급 봉투는 뜯기도 전에 텅 비기 일쑤였다. 당시 다년생 장생(長生)도라지 재배 실패로 400만여원의 빚을 졌던 아버지가 집에 와서 월급을 송두리째 가져갔다.“아내가 생기면 그러시지 않겠지하고 결혼했는데 축의금 380만원을 들고 지리산 도라지 밭으로 가시더군요.” 이런 생활이 계속되면서 이 대표도 빚 700만원을 떠안았다. 좋은 직장을 갖고도 97년까지 5만원짜리 단칸방 월셋집을 전전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다. 예상대로 주위의 만류는 만만치 않았다. 당시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원) 인사과장이란 직책을 포기하는 것은 누가봐도 이상했다. 아내와는 6개월간 별거했다.“아버님이 20년근 도라지 재배에 성공한 뒤 공장을 확장하다 28억원의 빚을 지셨어요.4남 1녀의 장남인 제가 안나서면 누가 나서겠습니까.” ●45년 외곬 인생,21년산 도라지 재배에 성공하다 아버지 이 원장은 ‘인간 승리’의 장본인이다.54년부터 고향인 진주에서 평균 수명 3년인 도라지를 20년까지 키워내겠다는 집념에 평생을 바쳤다. 이 원장은 “가족들까지 미쳤다고 손가락질 했어. 하지만 난 ‘오래된 도라지가 산삼보다 낫다.’는 확신이 있었지.” 이 원장이 도라지 연구에 빠진 것은 14살때. 기관지 천식과 폐질환을 앓던 50대 이웃 아저씨가 산에서 큰 도라지를 캐먹고는 사흘간 잔 뒤 병이 씻은 듯이 난 것을 본 뒤로 도라지 재배에 매달렸다. 하지만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70년에 도라지를 3∼4년마다 새 흙에 옮겨 심으면 계속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91년에는 세계 최초로 다년생 도라지 재배로 특허를 땄다. 이 원장의 성공담은 고등학교 교과서 ‘한국지리’에 “도라지 하나로 세계를 제패하다.”는 제목으로 실리기도 했다. ●무결점 ‘항공기 생산’ 방식의 접목 부도 직전 회사를 떠맡은 이 대표는 ‘항공기 생산’ 방식을 떠올렸다. 사소한 결함 하나까지 점검하는 항공기의 생산공정처럼 치밀하게 살피고 엄격하게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재무분석부터 시작했다.“빚 28억원 가운데 사채가 11억원이나 됐죠. 더욱 기가 막힌 것은 ‘1억원을 빌려서 4년 뒤에 4배로 갚겠다.’는 사채까지 있더라고요.” 이 대표는 이후부터 아무리 돈이 많아도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기업은 일어설 수 없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2000년에는 4억 5000만원을 투자, 최신식 생산 자동화 시설을 구축했다. 고객관리와 생산기준을 위한 매뉴얼도 직접 개발했다. 단골 손님이 주문하는데 이름을 또 물어보면 말이 되겠냐는 것. 그래서 고객 명단을 전산화했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했다. 직원들의 보수는 대기업의 80% 수준으로 지역에선 최고 수준이다. 친조카가 지원해도 성적이 안되면 떨어뜨린 사례는 지금도 거론될 정도다. 현재 국내 21개 대리점,30개 직영점, 해외 8개 영업망을 구축했다. 일본·홍콩·미국 시장은 물론 싱가포르와 중국 시장도 개척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억 5000만원을 진주경상대와 진주국제대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기업이 돈을 벌면 일단 직원들의 자존심을 올려주고, 이후 남는 것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다른 신화를 쓰려고 한다. 도라지의 약용 효과를 이용한 신약 개발이다.“매일 아침 눈을 뜨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어요. 오늘은 어떤 일을 하며 즐길까라는 생각에 희열이 느껴지거든요.” 진주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장생도라지’ 성공요인 분석 장생도라지는 구전으로 내려오던 다년생 도라지를 과학기술로 현대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좋다.’는 전통지식과 ‘산에서 자생하는 도라지’ 자원을 현대화한 세계 유일의 상품을 내놓았다. 때문에 다른 경쟁자가 모방하기 어려워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가 있다. 새로운 기업이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확률은 매우 낮다. 시장진입 과정을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는 데 빗대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 신생기업들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생산화하거나 마케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장생도라지도 특허를 얻었지만 처음에는 투자를 위해 악성자금을 끌어다 썼다. 관리능력 부족으로 부실이 발생, 사업 첫해부터 부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현 경영진의 안목과 위기관리 능력으로 ‘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났다. 설립자인 부친의 장인정신에 현 경영자의 기업마인드가 합쳐진 결과다. 장생도라지는 국내에서 최고가의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암시장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국제박람회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만 브랜드를 알린 전략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이 알려지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암시장의 부정거래를 원천봉쇄했다. 장생도라지는 1차 산업으로 분류된 농업이 의약·신소재 등의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그러나 건강기능성 식품과 관련된 법과 제도의 비현실성으로 외국에선 인정받는 장생도라지가 국내에선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 국내 첫 ‘대중음악 공연장’ 문연다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서울 광진구에 문을 연다. 서울 광진구는 31일 광장동 운동장 부지내에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인 ‘서울 악스’(AX) 콘서트홀을 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 악스는 지상 2층 규모에 2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8월 착공했다. 공연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과 조명장비가 붙박이로 설치돼 있으며 연간 200회 이상의 대중음악 공연이 열린다. 콘서트홀은 일본 최고의 시부야 악스 공연장을 운영하는 덴쓰사, 일본 TV, 한국 이엔티글로벌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악스코리아가 지어 구청에 기부채납하고, 토지사용료와 지역발전기금 2억 7000만원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10년간 운영하게 된다. 개관기념으로 2∼4일에는 가수 세븐의 단독 콘서트가 열리며 이어 거미(10일),YG패밀리(17일),DJ DOC(23일) 등 유명 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한편 1만 5000여평 규모의 광장동운동장에는 구민회관과 청소년수련관 등이 함께 개관한다. 구민회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대·소형 실내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며, 청소년 수련관에는 대극장과 문화의 집, 전통문화체험관, 평생교육공간, 암벽등반장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청소년 수련관에는 원형돔과 슬라이드 돔의 천체 관측·투영실이 마련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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