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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게 먹고 많이 걸어라”

    “적게 먹고 많이 걸어라”

    여든의 나이에도 꼿꼿하게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전세계 청년 기업인들에게 “적게 먹고 많이 걸으라.”고 조언했다.50년간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낀 애환도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강 회장은 13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국제청년회의소(JCI) 서울 세계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그는 먼저 자신이 독일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의사 출신임을 환기시켰다. 강 회장은 “건강을 위해 적게 먹을 것과 많이 걸을 것을 당부하고 싶다.”면서 “자만심에 빠져 몸을 돌보지 않으면 어떤 것도 누릴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제품과 사업의 혁신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동아제약을 예로 들었다. “우리 회사의 간판상품인 박카스는 지난 44년간 141억병이 팔릴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장수상품이다. 그러나 경쟁상품이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어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박카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강 회장은 “게다가 박카스는 박리다매(薄利多賣) 상품이어서 매출에 비해 이익이 낮다.”면서 “위염치료제 스틸렌이나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와 같은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동아제약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JCI는 세계 청년 기업인들의 모임으로 110개국의 20만명이 회원이다. 강 회장은 이 단체의 한국중앙회장을 지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명품 아파트 함께 지어요

    ‘명품 주거단지 같이 만들어요.’ 서울 노원구와 주민들이 ‘프리미엄 주택단지’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노원구는 관내 11개 재개발·재건축 단지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공동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방안 및 심의기준’ 설명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노원구가 마련한 프리미엄 공동주택단지 심의기준을 설명하고,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이를 따라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노근 구청장이 직접 참가해 기준 마련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 심의기준은 10개항 18개 세부항목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공공용지나 공공시설(보도, 차도), 공개공지 등의 확보를 의무화하고 이를 준수하면 용적률이나 층고를 완화해 주도록 하고 있다. 또 아파트 동(棟)수를 줄여 건폐율을 낮추거나 지붕이나 옥탁의 외관 개선, 모든 주차시설 지하화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이 경우에도 각종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도 일자형이나 판상형 남향배치 대신 탑상형과 스카이라인을 살려 짓도록 장려하고 있다. 노원구는 이미 월계동 월계라이프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를 시범단지로 지정, 이같은 기준을 일부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준공을 앞두고 개선문 형태의 정문과 조경분수, 생태연못을 추가로 조성했으며 내·외장재도 고급화한 후 브랜드도 낙천대에서 롯데캐슬로 바꿨다. 노원구 관계자는 “초기에는 공개공지의 기부채납과 추가비용 등을 이유로 입주 예정자들이 반대가 없지 않았으나 변경 이후 가격이 1억원 안팎 오르면서 주민들이 오히려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주민들이 건축 심의를 할 때 이같은 심의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설득과 지도 등을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단지 조성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은행 ‘호시절’ 막 내리나

    은행 ‘호시절’ 막 내리나

    은행들의 ‘태평성대’가 예상보다 일찍 끝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분기별 실적 지표가 대부분 하향세를 타고 있다.‘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가능케 했던 은행의 고유 업무가 제2금융권으로 대거 이동할 조짐까지 보인다. 이익이 줄면 은행들은 수익지표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자산 건전성 및 수익성 강화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 외형 경쟁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베풀었던 금리 및 수수료 혜택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대출도 위축돼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올해 들어 실적 계속 악화 국민은행의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 2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5%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다.3분기 수익 678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직전 분기 대비 12.7%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NIM), 비이자이익,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 대부분의 수익성 지표가 올 들어 악화 추세다. 하나은행 역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작년 대비 1028억원(14.6%) 증가한 8043억원이었지만, 분기별로는 1분기 3068억원,2분기 2512억원,3분기 2463억원으로 계속 하락했다.NIM 등 핵심지표도 물론 줄줄이 떨어졌다.1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도 3분기까지 누적으로 1조 244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 순익은 39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은행의 고유영역이 사라진다 은행이 독점하던 금융시스템도 격변기를 맞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제정되면 증권사들도 수표결제, 계좌이체, 신용카드결제와 같은 지급결제 기능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은행은 ‘계좌’를 무기로 누렸던 급여이체 등의 영역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또 금융감독 당국은 저축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들도 수표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보험사에서 예금과 적금 등 은행 상품을 파는 어슈어뱅킹이 도입될 전망이다. 은행은 상품 판매창구를 놓고 보험사와 대결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의 사고 입증 책임을 전적으로 은행이 져야 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대형 시중은행의 대주주가 대부분 외국인들인 마당에 굳이 은행의 독점적 지위를 계속 지켜줄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고 말했다. ●소비자 부담 가중 가능성 국민은행 신현갑 부행장은 지난달 30일 실적발표에서 “아파트 집단대출과 중소기업대출에서의 경쟁 격화로 이자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면서 “시장금리가 오르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자마진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은행들이 언제까지 예금금리를 후하게 주고,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경쟁을 할 수 있느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역마진을 보면서 은행업을 할 수는 없다.”면서 “향후 예대마진 확대와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수수료 인상, 엄격한 기업대출 등을 통해 적정 수익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부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에 나섰으며, 외형 확장에서 수익성 강화로 영업전략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은 “내년 은행권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성장 한계라는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자산확대 경쟁에 따른 고성장 후유증과 경기둔화로 인한 대출수요 감소로 여신증가율이 한자릿수에 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 실적발표 “내 입맛대로”

    은행 실적발표 자료에서 마이너스(-)가 사라졌다? 은행들이 잇따라 3·4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언론에 발표한 보도자료 및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IR)자료에서 불리한 수치를 누락시켜 증권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보도자료와 IR자료에서는 플러스(+) 수치들이 많아 실적이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정해진 형식에 따라 수치를 기록해야 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마이너스(-) 수치들이 넘쳐나는 현상까지 보인다.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6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감소했다. 직전 분기의 7770억원에 비해서도 12.7% 줄어들었다. 은행이 해당 분기에 얼마만큼의 실적을 냈느냐를 보는 데는 순이익이 가장 중요한 지표이고, 전년 및 전기 대비 등락을 비교하는 게 필수다. 그러나 국민은행이 지난 30일 낸 보도자료는 해당 내용을 “3분기 중 678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3분기까지 총 2조 2581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고만 표현했을 뿐 작년 동기 및 전분기와의 비교를 누락시켰다. 마이너스 수치가 나오는 것을 꺼려 비교 자체를 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실적 공시 방법이 명확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는 마이너스가 넘쳐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3.3%,12.7 감소했으며 작년동기 대비로도 26.0%,27.8%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은 또 보도자료에서 총자산순이익률(ROA) 1.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 21.83%,BIS자기자본비율 15.01%라고 밝혔으나,2분기 말에 비해 모두 악화됐다는 사실은 빠뜨렸다. 지난 27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지주도 유리한 수치만 집중 부각시켰다. 하나금융지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8319억원을 실현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는 사실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 분기별 순이익이 1분기 3215억원,2분기 2636억원,3분기 2408억원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은 보도자료에서 찾아 볼 수 없다. 그룹의 핵심인 하나은행의 순이익 역시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낮아지지만 보도자료에서는 철저히 전년 대비만을 부각시켰다. 하나은행의 3분기 ROA,ROE, 순이자마진(NIM) 역시 전분기보다 모두 감소했지만 보도자료에서는 이 내용이 빠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매 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갈아치우던 은행들이 올 3분기부터 하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하고 있었다.”면서 “연간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는 은행들의 위상에 걸맞게 정확하고 투명한 자료를 내야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파행 外高 바로잡아라”

    27일 열린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외국어고였다. 국회의원들은 최근 외고 열풍과 맞물려 설립 취지와는 달리 파행·왜곡 운영되고 있는 실태를 일일이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서울 지역 6개 외고에서 실시한 구술면접이 사실상 본고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교육청 자체 분석 자료를 보면 2006학년도 특별·일반전형 구술면접 132문항의 36%인 47문항이 수학문제였다. 특히 모든 외고가 중학교 교육과정 외에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의 문항도 출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현재 교육청은 지필고사와 단답형 문제를 금지하고, 영어로 묻고 답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외고에서는 이런 지침을 어기고 선행학습을 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재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이렇게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이 출제되다 보니 대부분의 외고 신입생은 사교육에 의존해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시교육청을 통해 올해 신입생 2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91.8%인 2002명이 ‘외고에 입학하기 위해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다녔다.’고 응답했다. 학원의 특수목적고반 수강이 1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과반 수강 246명, 종합반 수강 206명, 개인과외 116명, 그룹과외 40명 등의 순이었다. 사교육 경험자 비율을 학교별로 보면 한영외고 97.9%, 명덕외고 97.7%, 이화외고 95.9%, 대일외고 90.7%, 대원외고 86.3%, 서울외고 84.9% 등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신입생이 외고 진학을 위해 사교육을 받은 셈이다. 외고에 진학한 뒤에도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도 81.4%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외고에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면서 극심한 입시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외고 열풍과 맞물려 외고의 학교발전기금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다른 외고와는 달리 대원외고에는 기부자 이름이 없는 기부금이 모두 1억 3982만원에 이른다. 편입학 정원외 입학생의 학부모들이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을 거뒀을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어 “학교측 해명대로 학부모들에게 발전기금을 요구했다면 불법찬조금에 해당한다.”면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춘천, 태양에너지로 돈번다

    춘천, 태양에너지로 돈번다

    강원도 춘천시 붕어섬에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이 본격화된다. 도는 25일 미국 파워라이트사, 국내 신태양에너지㈜와 체결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하기 위해 춘천시의회,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도 부지인 의암호수 안의 붕어섬 10만평에 조성된다. 모두 1040억원이 투입되는 태양광발전단지는 10만평 가운데 6만 5000평에는 태양광단지가 조성된다. 나머지 3만 5000평은 춘천 G-5프로젝트사업,2010월드레저총회와 연계해 야생화단지·레저경기장·태양광체험장 등으로 꾸며진다. 태양광단지는 붕어처럼 생긴 섬 모습을 살려 집광판을 물고기 비늘과 아가미 모양 등으로 배열하고 전력이송도 수중 케이블로 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되는 전기는 춘천지역내 소요량의 3분의1 수준인 10MW. 파워라이트사는 기부채납 형식으로 붕어섬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며, 생산되는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해 연간 20억원의 발전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매년 1억원 이상의 임대수입과 기부채납을 받은 15년 이후부터는 15억원 이상의 발전수익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발전수익 이외에도 건설사업비 300억원의 지방유입, 매년 발전소 주변지역 사업으로 2000만원 지원, 유지관리에 필요한 연인원 1만 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춘천이 태양에너지 도시로 브랜드화될 경우 관광객 방문 등으로 연간 56억원의 관광소득도 예상한다. 신태양에너지 허경춘 사장은 “그동안 환경단체 등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지만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관광명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황사 진원지 고비사막에 ‘그린 월’ 만든다

    황사 진원지 고비사막에 ‘그린 월’ 만든다

    ‘중국의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았다면 몽골에는 그린 월(Green Wall)이 있다.’ 몽골 남부의 달란자드가드는 고비 사막 바로 위쪽에 자리하고 있어 아시아에 남아 있는 마지막 목초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 사는 바출룬 두로브는 매일 아침 사막 근처 막사에까지 차를 몰고 나가 인부들을 깨운 다음 수개월 전 심어놓은 나무들에 물을 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24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몽골판 ‘나무를 심는 사람’으로 불릴 만한 그의 일과를 따라 몽골 정부가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그린 월’ 프로젝트를 조명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고비사막 위쪽 지평선을 따라 묘목과 각종 나무들로 총 길이 3000㎞의 ‘장벽’을 만들게 된다. 정부는 이 장벽을 잇는 데 30년의 세월,1억 5000만달러나 그 이상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비사막의 모래와 소금기가 바람에 실려 중국과 한국, 심지어 미국 서부 해안에까지 동진(東進)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2008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베이징에는 매년 봄마다 30만t가량의 모래와 흙먼지가 날려와 올림픽 성공 개최 여부가 황사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몽골도 경작지가 줄어 고통받고 있다. 사막화 영향과 동물 사육이 빠르게 늘어난 탓에 14만㎢의 경작지가 사라졌고 683개의 강줄기가 말라붙어 버렸다. 연 평균 기온은 1940년대와 비교할 때 섭씨 2도가 올랐고 고비사막의 강우량도 그때보다 10% 정도 줄었다. 경작지는 물론 목초지가 줄어들게 되면 유목국가 몽골은 국가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몽골이 국가적 차원의 사업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다. 한국의 로터리 클럽이 기부해 지난 2년 동안 36만그루의 나무를 심기도 했다. 그러나 유엔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 프로젝트에 기부금 내기를 거부하고 있다. 몽골 자연환경부 소속으로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아비르메드 아우이르자나는 사막에 새로 심은 나무의 20∼50%가 말라 죽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현지 로터리 클럽은 주식중개인 출신을 영입, 프로젝트 진척 사항을 점검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거센 모래바람과 맞서며 나무 돌보는 데 여념이 없는 바출룬 두로브는 흔들림이 없다. 그는 “미래에 이 곳에 숲이 들어서면 무척 자랑스러울 것”이라는 말로 나무 심는 이유를 대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50나노 D램 세계 첫 개발

    50나노 D램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50나노 D램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9일 50나노 1기가 D램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0년 150나노 기술부터 올해 50나노까지 7세대 연속 세계 최초로 D램 신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50나노 공정 기술은 현재 양산중인 80나노 보다 생산성이 2배나 뛰어나다. 초고속 동작과 데이터 저장능력, 저소비 전력 특성이 강화돼 대용량 개인용컴퓨터(PC) D램과 그래픽 D램, 모바일 D램 등 모든 D램에 확대 적용될 수 있다. 50나노 D램의 시장 창출 규모는 2008년부터 4년간 5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제2의 D램 중흥기를 이끌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신기술과 신물질을 적용해 D램에서 ‘마(魔)의 벽’이었던 50나노 미세공정 기술을 획득했다.D램은 그동안 낸드플래시보다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데다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50나노 이하 공정 축소와 제품 신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개발로 경쟁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1년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본격 양산되는 2008년 1분기부터 독보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올해 말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계(OS)인 ‘윈도 비스타’와의 시너지 효과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윈도 비스타의 권장 메모리가 기존 128메가바이트(MB)에서 1기가바이트(GB)로 확장되면서 앞으로 D램 시장에 미치는 파괴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이기 때문이다.1995년 이후 찾아온 D램의 두번째 최대 호황기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50나노 D램 시장 규모를 ▲2008년 50억달러 ▲09년 240억달러 ▲10년 181억달러 ▲11년 80억달러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D램 사업 23년째인 올해 D램 매출이 반도체 단일제품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생각나눔] 동요없는 증시 ‘북핵 아이러니’ 왜?

    [생각나눔] 동요없는 증시 ‘북핵 아이러니’ 왜?

    시장은 왜 동요하지 않는가. 북한 핵실험 사태로 떠들썩하지만, 실제 사재기나 주가폭락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가장 민감한 경제지표인 주가는 핵실험 발표 당일인 9일 급락한 뒤 다음날 바로 상승세로 전환했다.11일까지 주가지수 1300대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 외국인들은 국내외가 패닉상태에 빠졌던 9일 거래소에서만 4776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11일까지 3일간 6241억여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쯤되면 위기론이 무색해진다. 이런 아이러니는 정치와 시장을 지나치게 연관짓는 오류 때문에 빚어진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투자자는 수익과 리스크를 따져보고 조금이라도 남는 장사라고 판단하면 시장을 버리지 않는 속성이 있다.‘정치’에서 아무리 위기를 떠들어도 ‘시장’은 나름대로의 ‘명민한’ 판단에 따라 굴러간다는 얘기다. 수차례 반복돼온 북핵 위기설과 금융실명제 같은 대형 변수에서 내성을 기른 투자자들이 경박한 행동을 자제하는 ‘미덕’을 갖추게 됐다는 시각이다. 특히 비행기가 고층건물을 들이받는 충격적인 사건에도 시장이 붕괴되지 않는 것을 보고 “역시 하늘 아래 새로운 일은 없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는 얘기는 증권계에서 유명하다. 9·11 직후 미국에서는 1930년대 이후 최대 공황이 닥칠 것이란 우려가 엄습했지만, 주식시장은 1주일 만에 회복됐고 경제지표는 한 달도 안돼 원상복귀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대북제재론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북한이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하는 정도가 아니면 시장은 쉽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실험이라는 ‘재료’는 이번 주면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은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험분석력에서 앞선 기관투자가들은 진중한 반응을 보인 반면, 뉴스를 보고 놀란 개인투자자들만 허겁지겁 손절매를 한 셈이다.9일 ‘개미’들은 6695억원어치나 팔아치웠다. 물론 이런 아이러니에는 언론의 호들갑(?)도 한몫한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CNN효과’란 말까지 생겼을 정도다. 사건이 터졌을 때 CNN 뉴스에 지나치게 빠져 있다 보면,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얘기다. 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투자심리 위축을 이유로 경제지표 하향조정과 경기부양 검토를 운운하는 것도 난센스일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제 이렇게 말한다.“정치는 정치고, 주식은 주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동두천·연천 ‘물 분쟁’ 일단락

    동두천·연천 ‘물 분쟁’ 일단락

    ‘강물이지만 공짜는 없다.’ 경기도 동두천시가 연천군에 ‘월 1억원 현금 인센티브 지급’을 조건으로 물싸움을 일단락지었다. 이번 합의는 자치단체간 물 분쟁의 전례가 될 전망이다. ●자치단체간 ‘물 싸움´ 해결 본보기될 듯 동두천시와 연천군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진강 취수원 공동개발에 따른 협약서’를 교환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2010년까지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현 연천군 취수장 지역 임진강에 취수원을 공동개발하기로 하고 취수시설 공사는 연천군이, 취수장에서 동두천 취수장에 이르는 17㎞의 도수관로는 동두천시가 시행하기로 했다. 도수관로는 연천군이 선정하는 노선으로 시설돼 준공후 연천군에 기부채납된다. 도수관로 시설후 유지·보수 등 관리는 연천군이 책임지지만 취수장과 도수관로 시설비 및 관리비는 분담한다. 분담비율은 취수장 물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루 10만t의 공급량 중 6만여t을 받게될 동두천시의 부담이 더 크다. 동두천시는 이로 인한 분담금의 총액이 10년동안 최소 177억원에서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이외에 연천군 지역에 취수장 및 도수관로를 시설하는데 따른 피해보상 차원에서 임진강 원수를 공급받는 날로부터 매년 인센티브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연천군에 지불한다. 인센티브 금액은 ‘정부 또는 정부 승인 기관에서 고시한 원수 금액 이상’으로 정하고 구체적 액수는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자치단체간에 환경시설 등의 빅딜을 통한 문제 해결사례는 많지만 양 시·군처럼 하천 원수 사용에 대한 현금 인센티브 사례는 없다. 이들은 고심에 고심을 하다가 ‘물값’(원수금액)에 착안, 해결책을 모색했다. 인센티브 금액은 협약서상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지난해 수자원공사 고시가격은 t당 48원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이를 기준으로 시가 부담할 인센티브를 연 13억∼14억원으로 추산했다. ‘물값’을 인센티브의 기준으로 삼기는 하지만 연천군이 받게될 인센티브는 물값이 아니라 ‘보상비’성격이다. 자연 재원인 하천수를 취수원으로 공동 개발하면서 수자원공사처럼 원수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협의에 이르기까지 양 시·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물싸움을 벌여왔다. 동두천시가 하루 4만t의 수돗물과 2만t의 공업용수를 단독 채수해온 연천군 전곡읍 대전리 한탄강 취수원에서 동두천 정수장에 이르는 도로지하 도수로(4.4㎞)가 노후화돼 누수가 심각해지자 신천을 따라 새 도수로를 시설하기로 하고 연천군에 하천점용허가를 냈지만 연천군이 불허했다. 연천군은 동두천시가 지난 86년 이후 한탄강에 취수장을 운영하면서 상류 전곡읍과 연천읍·청산면 등 지역이 개발제한과 재산권 행사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이로 인한 피해보상이 없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새 도수로 시설은 오는 2010년 끝나는 취수장 사용기간을 연장하려는 속셈이라고 반발하고, 동두천에 자체 취수원 개발을 요구했다. 양측의 갈등은 경기도분쟁조정위원회 안건으로 정식 상정되기도 했다. 경기도는 재정이 열악한 동두천에 분담금의 일부 지원을 약속하며 중재에 나섰다. 동두천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조만간 하천점용허가를 받는다. 한탄강 취수장은 임진강 취수원개발 때까지 운용되고 폐쇄된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정부산하 공공기관 감사들 판공비로 정치인 불법 후원

    문화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의 감사들이 고액의 판공비를 정치인 후원이나 개인적인 골프장 출입, 만화책 구입 등 부적절한 용도에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28일 주장했다. 특히 정치인 후원은 ‘국내외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는 현행 정치자금법 규정(31조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한국관광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문광부 산하 5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임감사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감사들은 평균 1억원이 넘는 연봉과 함께 월평균 300만여원의 판공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공비 내역을 살펴보면 골프비용, 만화책 구입, 부조금 등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정치인 후원금으로 내는 불법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위원회 A감사의 경우 6차례에 걸쳐 국회 문광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 정치후원금을 판공비로 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B감사는 지난 2004년 총선 직전 여당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와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판공비를 이용해 축하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EBS의 C감사는 38개월의 재임기간에 경조사비 73건을 판공비에서 지출했으나 모두 업무와 관련 없는 지인들에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 중앙위원 출신의 관광공사 D감사는 월 360만원의 판공비를 주로 현역 국회의원, 청와대 관계자 등과 식사하는 비용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예술위원회 P감사는 만화책이나 아동용 도서를 구입하는 데 썼다. 이 의원은 “낙하산 인사를 통해 기용된 공공기관 감사들이 판공비를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행태는 도덕적 파탄 수준”이라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및 불법유용 사례에 대한 검찰수사와 감사원 특별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7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나

    [2007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나

    내년부터 저출산·고령화대책들이 본격 추진되고 입양수당 도입 및 장애수당 현실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다.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진행 중인 건설공사는 가능한 한 완공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복지 총 예산 중 25.9%인 61조 8000억원이 사회복지·보건예산으로 잡혔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167만 4000명으로 올해보다 4만 3000명 늘었다. 외국인배우자 1만명도 포함됐다.. 돌봐줄 사람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도입된 ‘노인돌보미 바우처제도’에 389억원이 들어간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보육료 지원기준이 도시가구 평균소득 70% 이하 가구에서 100% 이하 가구로 늘어나면서 대상아동(0∼5세)이 50%에서 70%로 확대된다.2008년 민간보육시설에 대한 기본보조금 지원제도의 전면 실시에 앞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노인치매병원은 올해 6개에서 내년에 10개로 늘어나고 요양시설도 137개를 새로 짓는다. 저소득층 자녀들의 공부방인 지역아동센터는 올해 902개소에서 1800개소로 늘어난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내년 하반기부터 홍역·디프테리아·B형 간염 등 7종류 전염병에 대한 무료접종을 보건소뿐 아니라 민간 병·의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 여성근로자의 고용 및 생활안정을 위해 육아휴직 급여를 현재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린다. 영세민·근로자 서민들에게 지원해주는 전세자금은 올해 2조원에서 내년에는 2조 7000억원으로 는다. ●교육 전체 교육예산 30조 9000억원 가운데 초·중등교육에 87%인 26조 8783억원이 투입된다.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으로 3조 5308억원(11.4%)이 배정됐다. 학술연구지원 규모가 29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늘었다. 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 소득계층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방과후학교’에 1017억원을 지원, 본격 시행한다. 농·산·어촌의 방과후학교는 19개군에서 88개군으로 늘어나며 저소득층 바우처(월 1인당 3만원) 지원 대상이 올해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확대된다. 학교에서 장애아동교육을 돕는 특수교육보조원(2521→4000명)과 장애학생도우미(768명→2000명)로 확대한다. ●국방·통일 입대할 젊은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자주국방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병력 위주에서 첨단기술군으로 군(軍) 구조를 바꾸는 데 국방예산(24조 7000억원)의 초점을 뒀다.F-15K급 전투기,3000t급 잠수함 등을 확보하고 K1A1전차,KDX-Ⅲ(이지스함),T-50(고등훈련기) 등 방위력 개선에 올해보다 17.5% 는 6조 823억원이 든다.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상병의 월급을 6만 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리고, 예비군에게 교통비로 1800원이 지급된다.2008년 전면 실시에 앞서 사병들을 대상으로 전역전 건강검진제도를 시범실시한다. 용산 등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지원에 806억원을 포함해 총 6549억원이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예산으로 잡혔다. 대북관련 예산은 경수로 사업의 종료로 올해 1조 3756억원에서 내년에는 1조 716억원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개성공단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과 북측 근로자들의 숙소건설 등에 올해보다 694억원이 늘어난 1397억원을 지원한다. 인도적 사업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인 쌀 50만t, 비료 35만t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R&D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9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5% 는다. 기초과학 학술연구(1805억원)와 핵심부품 소재개발(2691억원)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에도 1995억원을 투입한다. ●SOC 건설분야 재정투자 18조 2000억원을 낙후지역 지원과 기존공사(잔여 공사대금 150억원 이내) 완공에 집중키로 했다. 공기업·지자체까지 포함한 공공부문 건설투자 규모는 52조 3000억원으로 올해의 48조 7000억원보다 7.4%가 늘어난다. 공사 중인 일반국도에 7485억원을 지원한다. 임대형 민자사업(BTL) 사업 고시 규모는 올해보다 1조 6000억원 는 9조 9000억원이며, 건설공사 위주에서 IT분야에도 BTL방식이 도입된다. ●문화·환경·농업 문화콘텐츠를 진흥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문화산업 육성 및 인프라구축’에 대한 예산을 올해 1360억원에서 2254억원으로 늘린다.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영화발전기금 1000억원이 신설된다. 환경 분야의 경우 2008년부터 하수찌꺼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단계적으로 금지됨에 따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지자체에 대한 지원액을 올해 142억원에서 1359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농업 관련 예산은 농어촌종합대책 132조원 중 내년에 해당되는 12조 7000억원을 차질없이 집행키로 했다. 부채농가 농지매입 사업 예산으로 올해보다 144억원이 는 566억원이 배정됐다. 쌀·과수·원예작물의 브랜드화에 177억원을 투입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21) 젊은 인도의 미래

    [인디아 리포트] (21) 젊은 인도의 미래

    |뉴델리 뭄바이 이석우특파원|“인도에서 부동산 사면 돈 번다. 뜨는 인도와 함께 오르게 돼 있다.”뉴델리 주재 외국 기업인들 사이에선 부동산 상승세에 대한 믿음이 굳어지고 있다. 주인도 미국상공회의소 라시미 티와리 부소장은 “뉴델리 야무나강 동쪽 지역은 2010년 영연방 대회 개최 등 개발 붐까지 겹쳐 1년 사이 두배 이상 가격이 뛰었고 시내 고급 주택 가운데 몇 년 만에 7배로 오른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뭄바이 고급 주택가 캔디 브리지.35평형 빌라가 10억원대. 그래도 월세 550만원을 주고 사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 있다. 네피언시 거리에도 수백만달러짜리 주택들이 즐비하다. 부동산 경기 호황은 인도 경제에 대한 믿음과 두둑해진 인도인들의 주머니를 반영한다고 델리대 K 순드람 교수는 설명했다. 저금리 시대 종식과 함께 찾아온 세계적인 부동산 조정 국면속에서도 시장의 믿음은 굳건하다. 해외 대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발표도 인도 미래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다. 티와리 부소장은 “GM과 BMW 등의 공장 신·증설,IBM(3년 동안 60억달러) 등 다국적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밀려들고 있다.”면서 “인텔 캐피털 등 일부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투자보다 더 많은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V 라마무시 과기부 차관은 “정보기술(IT) 산업뿐 아니라 ‘세계 공장’ 중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높은 기술력으로 인도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및 중간 소재 등의 제조업 생산기지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인구 구성에서도 생산 인구가 늘어가는 젊은 국가로서 활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말 나스 통상장관이 이번 회계연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지난 회계연도에선 83억달러를 기록, 전년도(55억달러)보다 50%나 뛰어올랐다. 넘치는 해외 송금과 FDI,IT분야 호황으로 소비 열기를 만들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해마다 빈곤 계층에서 1000만명씩 소비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젊은이들이 서 있다. 임흥수 현대차 인도 법인장은 “생산활동의 주역이 된 젊은이들이 보다 큰 차, 큰 주택을 원하며 소비추세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올초 뉴델리로 돌아온 소디 에디바(31)는 “미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인도 관련 업무가 늘면서 미국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인도 출신을 선호한다.”고 소개했다. 또 “인도가 고급 인력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고급인력의 ‘회귀 현상’을 전했다. 첸나이 SRM대학 T 가네산 총장은“인도가 세계 지식산업에서 한몫을 담당하게 된 데는 해마다 20만명씩 쏟아지는 공학전공 대졸자와 1억 5000만명가량의 영어 사용 인구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이들이 정보기술, 생명기술(BT) 분야에서 세계의 주도적 추세와 변화를 그때그때 ‘리얼 타임’으로 확인해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양한 문화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하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라비시 쿠마르 외교 차관은 “인도식 민주주의가 비효율적이란 비판도 받지만 일당체제 중국이 체제 붕괴 등 불안정 요소를 안고 있는 데 비해 서구 기업들에 더 큰 믿음을 주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인도가 경제성장에 초점을 둔 실용적 외교정책과 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중시하는 ‘동방정책’을 시동했다.”면서 “경제체제 개혁과 개방체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운용 영산대 인도연구소장은 “IT,BT 등의 호황과 연간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해외 송금(2005년 275억달러)에 힘입어 국내 소비계층과 중산층 형성이 가속화되고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기술력, 언어능력, 소프트웨어 방면의 고급인력을 활용한 성장 가속화도 낙관했다.“중국 등의 단순 제조업을 넘어선 부품,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등 ‘제조업 서비스’ 분야의 고속성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효춘 코트라 뭄바이 관장은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 세계 4대 경제권인 인도 진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더 공감하고 있다.”고 현지 외국 기업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골드만 삭스는 “2015년 이후 인도의 성장률은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88@seoul.co.kr ■ “창조적 능력 갖춘 글로벌인재 등용 매출액 8년새 1000배이상 늘어” |첸나이 이석우특파원|직원 평균연령 27.6세, 매출액 22억 5000만달러(2005년), 매출액 대비 교육·연구개발비 8%. 세계적인 아웃소싱 메카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의 현황이다. 매출액은 지난 1998년 200만달러에서 무려 1000배 가량 늘었다.70년 미국 디트로이트 경찰서의 거주이동 관리기록 업무를 첫 해외 아웃소싱 일거리로 딴 지 35년만이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실업자 관리시스템,GE 및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회계·재무관리시스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행정처리 시스템, 대형 병원의 환자 기록관리, 보험사 고객관리, 은행간 거래시스템 구축…. 국경을 초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남부 인도의 경제중심 첸나이 중심부에서 45분 남짓 걸리는 올드 마하발리푸람 로드. 거리 중심에 TCS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인도 최대 그룹의 거점 연구소답지 않게 내부는 대학 교정같이 자유스러운 느낌이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즐기는 직원들. 도서관과 자료실에서 독서에 몰두해 있는 연구원들.1만 6000여 해외 45개국의 기업업무처리(BPO)를 아웃소싱하는 두뇌들이 몰려 있는 TCS 첸나이 연구소다. 전략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K 카티케얀은 “하루 24시간 세계 어떤 곳의 요구도 만족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 업무의 아웃소싱에서 미국 월가의 금융 업무 등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판단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아웃소싱 내용이 진화했다는 데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는 “회사 역할은 효율적인 환경과 수단을 제공하고 미래전략을 만드는 것”이라며 “사원 자율성과 자존심을 존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살린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지적했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젊은 두뇌들의 신선한 발상과 새로운 사고방식이 발전의 근간이 됐다는 것이다. 신입 사원을 뽑을 때 학교성적과 기술적 능력도 고려하지만 창조적 능력과 함께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와 필요를 찾아내고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jun88@seoul.co.kr ■ “거점별 선단식 진출 전략 필요” |뭄바이 이석우특파원|“대기업들은 성공을 거두며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인도의 뉴욕’인 뭄바이에서 중소기업 지원·상담센터를 운영 중인 신승찬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GSBC) 수출팀장은 인도 진출 한국기업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대인에 버금가는 인도 상인카스트들의 장벽과 현지 기업관행을 넘지 못한 우리 중소기업들의 참패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현대, 삼성 등 대기업들의 부품 조달 등을 위해 동반 진출한 업체들 정도만 이익을 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제조업이 낙후돼 있고 항만, 전력,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미비로 사업기회가 널려 있다. 그러나 미수금의 회수, 예상외의 부대비용 발생, 노조와 경직된 노동법, 현지 합작사의 계약 위반, 관료들의 비효율 등으로 곤경에 빠진 기업들이 적잖다.” 컨테이너 회수가 안 되고 수출서류 미비로 돈을 떼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 뭄바이 중심가 세계무역빌딩 12층.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 팀장은 “당분간 인도시장은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여 시행착오를 겪는 것보다 거점별, 선단식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GSBC의 시장개척단운영, 시장조사 및 바이어 발굴 등도 이같은 맥락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부 첸나이지역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집중돼 있고 삼성전자 등이 진출한 뉴델리 북쪽 노이다 지역 등에 한국전자 부품업체들이 대거 모여 있는 것도 한 예다. 신 팀장은 또 인도를 아는 실무형 전문인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GSBC는 지난 2년동안 각각 40여명의 대졸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푸네와 방갈로르 지역에서 4개월가량 IT 관련 회사에서 인턴 근무를 시킨 뒤 현지 또는 국내에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jun88@seoul.co.kr
  • [커리어 우먼] “차세대 연골치료제 내년 임상실험”

    [커리어 우먼] “차세대 연골치료제 내년 임상실험”

    “기업경영과 연구활동은 실전과 연습의 차이다. 연구할 때는 실수로 시약을 망쳐도 피해가 개인에게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경영은 개인의 실수한 파장이 엄청나게 클 수 있다.” 과학자에서 바이오벤처기업인 리젠의 최고경영자(CEO)로 변신에 성공한 배은희(46) 대표가 말하는 과학과 사업의 차이다. 6년 전 가보지 않은 ‘사업가’의 길을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추호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배 대표. 연골치료제와 같은 차세대 조직공학용 지지체 생산을 목표로 하는 리젠을 이익을 내는 성공한 바이오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KIST 인증 1호 벤처… “내년엔 이익 낼것” 2000년 직원 한 명으로 시작해 현재 13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배 대표의 최대 목표는 이식할 수 있는 안전한 인공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배 대표는 “그동안 바이오벤처회사들은 이익을 내고, 이익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곳이 아니었다. 기술개발에 치중하면서 적자를 내는 게 당연시됐지만 이제는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R&D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매출을 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난해 리젠의 전체 매출 180억원 가운데 바이오 부문은 11억원에 불과하지만 성공 가능성을 자신한다. 리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증 1호 벤처기업으로 2000년 6명의 박사들이 창업했다.2003년과 2004년 유젠바이오, 이노테크메디컬과 합병한 뒤 2005년 7월 코스닥등록업체인 삼우통신공업과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올해 툴젠·팬젠과의 주식교환 계획이 무산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시너지효과를 위해 끊임없이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리젠이 개발한 지지체는 이식부위 주변 조직의 진피세포들이 투여 부위에 모여들어 진피 조직으로 성장·분화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는 적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음경에 먼저 시술하고 있다. 리젠이 눈독 들이고 있는 분야는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연골치료제다. 배 대표는 고위험·고수익의 신약이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상장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기능성 웰빙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열린사고로 실용적인 과학실현이 꿈” 배 대표의 변신은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가 단초가 됐다. KIST에서 선임연구원으로 5년째 일하고 있던 2000년,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되는 과학을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민에 빠졌다. 때마침 정부에서 벤처지원을 늘리면서 불기 시작한 벤처창업 붐에 연구 이외에는 문외한이었던 그녀가 합류했다. KIST의 박사급 연구원 4명과 다른 대학 출신 2명 등 6명이 리젠바이오텍을 설립했다.“책임지는 자리여서 맞벌이였던 내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했고, 연구보다 경영이 더 적합할 것 같다고 주위에서 판단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겸손해했다.“진짜 기로는 2002년 연구원과 사업가 중에서 선택해야 할 때였다.”는 그녀는 책임질 일이 많아 돌아가는 게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동안 어려웠던 일은 역시 자금문제였다. 다행히 주위에 회사의 비전을 믿고 기다려준 좋은 사람들이 많아 고비를 넘겼다고 공을 주위에 돌렸다. 배 대표는 굳이 성공 요인을 꼽으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위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열려 있는 사고방식을 들었다.“혼자 모두 해야 한다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녀는 또 잘 할 수 있다는 확신과 동기부여를 중시한다. 배 대표는 리젠이 벤처거품이 터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1997년 생활용품회사의 CF에 출연했던 색다른 경력도 갖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배은희 사장은 ▲1959년생 ▲83년 서울대 미생물학과 졸업 ▲92년 뉴욕주립대 세포분자생물학 박사 ▲98∼2002년 KIST 의과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 ▲2000년 리젠바이오텍㈜ 창업 ▲2005년 ㈜리젠 대표이사 ▲중소기업기술혁신추진위원회 위원,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 벤처협회 이사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LG생활건강-여성가장 돕기… 치아건강 교육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LG생활건강-여성가장 돕기… 치아건강 교육

    LG생활건강은 2001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기금 및 수익금, 물품지원 등을 통해 다양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건강과 행복, 국민 치아건강, 생활필수품 구호 및 판매 이벤트 등 사업영역과 긴밀히 연관된 공익적 활동으로 사회공헌을 특화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생활용품 및 화장품 사업으로 창출한 부가가치들을 의미있는 사회적 공익으로 되돌리는 셈이다. 모자 여성 가장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부모가정 여성가장 건강돕기’의 기금은 임·직원과 회사의 매칭펀드를 통해 매년 1억 2000여만원이 적립된다. 올해에는 2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와 저소득층 아동시설에 치아건강 교육을 하는 ‘페리오 키즈스쿨’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LG생활건강 소속 치위생사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치아 관리법을 지도한다. 이밖에 임·직원들의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 등도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한국산업은행-금융 소외계층 창업자금 지원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한국산업은행-금융 소외계층 창업자금 지원

    한국산업은행은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원봉사활동, 사랑나누기, 기부, 농촌사랑 1사1촌 운동, 금융 소외계층 지원, 장학금 제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창단한 ‘산은가족자원봉사단’은 이웃사랑팀, 봉사지원팀, 긴급재난구호봉사단으로 구성돼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에는 마이크로 크레디티(무담보 소액대출) 기관인 사회연대은행과의 협력 사업으로 ‘산은창업기금’ 1억원을 기부, 저소득 빈곤층으로 전락한 신용불량자의 자활을 위한 창업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는 은행 수신 상품을 판매할때 일정액을 기금으로 적립해 5억원을 창업자금으로 기부했다. 문화·예술공연의 대중화를 위해 매년 3∼4개의 대형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의 후원과 우리 고유의 창작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백혈병 소아암환자 돕기 헌혈 운동을 펼치는 한편 임직원들은 급여에서 1000원 미만 끝전을 모으고, 은행에서도 같은 액수를 출연해 연간 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다. 앞으로도 산은가족자원봉사단을 주축으로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과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여야의원 정치자금은 쌈짓돈?

    여야의원 정치자금은 쌈짓돈?

    정치자금으로 구두를 닦은 비용을 지불하고, 속도위반 범칙금을 내는 등 정치자금을 개인 용도로 마구 사용한 국회의원과 정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실사결과 적발됐다. 선관위가 20일 발표한 2005년 1월1일∼2006년 6월20일 사이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 결과에서 나타난 것이다. ●술을 마셔야 정치활동? 열린우리당 중앙당은 가요주점의 유흥비와 안경 구입비로 215만원을, 백화점 상품권과 문화상품권을 사들이는데 정치자금 200만원을 썼다. 열린우리당의 한 도당에서는 산하 각종위원회 위원 240명에게 준다며 지난해 추석에는 멸치세트 648만원어치를, 올 설에는 567만원 상당의 민속주 세트를 구입했다. 모두 정치자금에서 썼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374만원, 올해 111만원의 정치자금을 유흥비로 지출했다. 여기에다 한나라당 후원회는 모집금품 3억 4332만원 가운데 1억원 정도를 ‘퇴직 위로금’ 명목으로 후원회장에게 지급했다. 설날 선물로는 350만원을 썼다. 민주당은 구속된 전직 당직자에게 영치금을 50만원 건넸고, 민주노동당은 선거법 위반 벌금 200만원과 속도위반 차량 범칙금 43만원, 유급 사무직원의 건강검진에 570만원을 쓰는 등 모두 1360만원의 정치자금을 다른 용도로 지출했다. ●구두 닦는 것도 정치자금? 일부 국회의원은 정치자금을 엉뚱한 곳에 썼다가 들통이 나 망신을 샀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의 회계책임자는 권 의원이 1년 동안 구두를 닦은 비용 24만원과 권 의원의 화장품 구입 비용 4만 6000원 등도 정치자금을 이용해 지불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같은 당 이윤성 의원은 2004년부터 최근까지 국회의원 후원회의 업무용 승용차를 국회에 등록한 뒤 의원 전용으로 사용해 정치자금 부정수수 혐의로 경고를 받았고, 이 의원의 회계책임자는 정치자금으로 당 관계자에게 선물할 육젓 30개를 2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의 회계책임자는 후원회 기부금으로 선 의원의 양복을 사는 데 15만원, 노래방 44만원, 선물용 포도주 160상자로 240만원을 부정 지출하는 등 모두 328만원을 전혀 다른 곳에 썼다. 그런가 하면 열린우리당의 임종석 의원의 회계책임자는 정치자금 가운데 300만원을 지인에게 빌려줬다가 반환, 사적 용도 지출 혐의로 경고받았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51건으로 정치자금 관련 불법 건수가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43건, 민주노동당 20건, 민주당 13건, 국민중심당 7건 등으로 뒤를 따랐다. 그러나 고발 건수는 민주노동당이 가장 많은 3건을 기록,1건씩 고발당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앞질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루카스, 1664억원 남가주大 기부

    영화 `스타워스´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62) 감독이 모교인 남가주 대학(USC)에 1억 7500만달러(1664억원)를 기부한다.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루카스 감독은 이날 1만 2700㎡ 규모의 영화제작 관련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7500만달러와 영화학과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1억달러 등 모두 1억 7500만달러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영화 제작 실습을 위한 새 건물 기공식은 10월14일 열릴 예정이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대학? 아방궁? 밤만 되면 대학은 ‘환락 천국’

    대학? 아방궁? 밤만 되면 대학은 ‘환락 천국’

    “이곳이 대학이야? 현대판 아방궁이야?” 중국 대륙의 북부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시에 있는 스자좡 경제무역대학은 밤만 되면 ‘환락의 도시’로 바뀐다.대학내 기숙사 지하에 술집·영화관·PC방·가라오케 등 오락시설이 갖추갖추 설립돼 가동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은 진리를 추구해야 할 대학의 기숙사 지하에 호화 오락시설이 난립돼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대학생들의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겨 면학 분위기를 깨뜨리는 행위여서 매우 우려된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19일 보도했다. 스자좡 경제무역학원 기숙사에 설치된 오락시설 ‘학원문화활동센터’는 ‘현대판 아방궁’이라고 해도 별 손색이 없을 정도다.3년전 모 건축업체가 모두 100만 위안(약 1억 2000만원)을 들여 기부채납한 이 센터는 기숙사내 지하 1500㎡(약 450평)에 A·B·C구로 나눠 PC방·영화관·호프집·가라오케 등 각종 오락시설을 총망라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7시쯤,‘학원문화활동센터’로 들어가는 길목.삼삼오오 짝을 지은 대학생들이 속속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었다.30분이 지났을까.이곳의 PC방·호프집·식당·가라오케 등은 벌써 꽉 들어차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일부 대학생들은 문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대학생들은 연신 담배를 피우고있고,또다른 대학생들은 불콰해진 얼굴로 시끄럽게 떠드는 바람에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이곳이 ‘상아탑’인지,‘환락천국’인지 도대체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센터 지하통로는 여러 곳을 통과하는 길이 서로 교차되고,중간중간에 철문이 설치돼 학생들 사이에 ‘지하 미궁(迷宮)’으로도 불리고 있을 정도로 안전에 취약하다는데 있다. 이런 까닭에 많은 교수들과 대학생들은 대규모 오락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반대하는 항의 시위도 벌이고 있다.이 학교 학생 왕(王)모씨는 “‘건강 소비,여가 선용’이라는 구호를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의 소비를 부추겨 학교가 돈을 벌려는 속셈”이라고 맹비난했다. 옆에 있던 한 교수도 “이곳에 오락시설이 들어선 후 기숙사 주변에서 온갖 폭력·술주정 등 대학생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잃어버리는 행위를 여러번 봤다.”며 “이런 시설을 하루빨리 폐기해 신성한 학원 문화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뻔뻔한 부자들의 실태 고발

    뻔뻔한 부자들의 실태 고발

    연예인들의 왜곡된 실태와 성매매의 실상을 파헤쳐 반향을 일으켰던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월∼금 오전 8시30분∼9시30분)이 이번에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문제점을 꼬집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부터 22일까지 한주간 방송되는 기획시리즈 ‘뻔뻔한 부자들-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실의 시대’는 노출되지 않고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부자들의 반사회적인 행동들을 진단하고,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진정한 부자는 과연 무엇인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시도한다. 세계 1위의 부자 빌 게이츠는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공언했고,2위 부자인 워런 버핏도 재산의 85%에 해당하는 365조원을 기부하는 등 세계 수많은 부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도 예외는 아니었다.18세기 경주 부자인 최국선의 집은 굶주린 이들을 위해 곳간을 열었다. 그러나 10억원짜리 건물은 있어도 건강보험료 2만원을 낼 수 없다는 게 오늘날 부자들의 자화상이다. 또 이들은 불법 카지노에서 도박과 마약을 서슴지 않고, 고작 10만원짜리 시계가 1억원으로 둔갑해도 비쌀수록 불티나게 사간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가 밉고, 이유 없이 싫어서 부잣집 여성들이나 부잣집을 상대로 하는 각종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18일과 19일 방송에서는 호스트바까지 출입하는 졸부 주부들과, 하루 수백만원에서 1000여만원까지 술값으로 지불하는 고급 룸살롱의 미모의 접대부 상위 10%의 세계를 다뤘다.20일에는 돈이 있어도 세금은 내기 싫어하는 얌체 부자들을 파헤친다.10억원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는 1212명으로, 이들이 가장 많이 사는 동네는 부자 동네 강남구이다. 얌체 부자들의 용의주도한 세금 안내기 전략이 판을 치는 행각을 고발한다. 21일에는 부자 1%의 맞선과 결혼에 대한 허와 실을 들여다 보고,22일에는 부자들의 지나친 외모 가꾸기 열풍을 꼬집는다. 운동을 하지 않고도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다이어트 전문숍의 이용료는 1000만원 내외. 고급 마사지숍 가입비도 1000만원이며,1회 전신관리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상류층 1%만 다닌다는 성형외과·헬스클럽·미용실의 실상도 다룬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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