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억 기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자금세탁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진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선박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자금조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40
  • [다복회 실체 해부] 계원들이 전하는 윤씨 행각

    “윤씨는 우리의 피 같은 돈으로 여왕벌처럼 살았다.” 다복회에 참여했다가 거액의 돈을 잃은 계원들은 17일 서울신문과 만나 계주 윤모씨의 파렴치한 행각을 낱낱이 폭로했다. 계원 A씨는 “윤씨는 곗돈을 물쓰듯 썼다.”고 털어놨다. 그는 윤씨가 아들에게 25억원에 이르는 서울 서초동의 한우전문점을 사주고, 자신도 서초동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1억원 상당의 다이아반지,2500만원가량의 명품 시계 등도 구입했다고 밝혔다.B씨는 “윤씨가 운전기사 딸린 벤츠를 타고 다니며 서울 유명 대학의 최고지도자 과정을 섭렵하고 다녔다.”면서 “K대 최고위과정,E대 최고지도자 과정 등을 다니며 학교당 3000만~5000만원씩 기부했다. 회식 자리에선 한 번에 1000만원을 낼 정도로 통이 컸다.”고 말했다. 윤씨가 거액의 곗돈을 착복하면서도 계원들의 환심을 잃지 않았던 것은 ‘수준 맞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돈도 불리고 싶어 하는’ 부잣집 여성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계원들은 입을 모았다.B씨는 “부잣집 여자들은 집에만 있으면 외롭다. 예쁜 옷 입고 나와 점심도 먹고 사교도 하고 싶어 한다. 게다가 있는 돈 불리면 다다익선 아니겠나. 핵심 멤버들을 모아 한 달에 한 번 골프모임을 가지곤 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핵심 멤버’에 대한 윤씨의 관리는 각별했다.10억원 이상 피해를 봤다는 계원 C씨는 “윤씨는 큰손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서로 소개시켜 주면서 ‘우리 계원들은 최고의 회원들이다.’라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C씨는 “명절 때는 제주도에서 전복과 갈치 등을 비행기로 날라와 선물했고, 생일 때는 도자기, 그림 등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윤씨가 조성한 계는 총 7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낙찰계로 한 팀에 11명,21명,26명씩 다양하게 조성됐다. 매달 7~27일 주말만 빼고 매일 열리는데 하루에 계가 최고 4~5개 열릴 때도 있었다. 계원들은 “윤씨는 측근의 낙찰 순서를 앞에다 놓고, 중간에는 가공의 인물로 채우는 방식으로 곗돈을 빼돌렸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계원 21명 중 실제 계원은 10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정원은 자신의 지인이나 아예 가공의 인물로 채워 넣었다는 것이다.D씨는 “큰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리인을 보내 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지만원 “난 문근영 악플 진원지 아니다”

     보수 논객 지만원씨가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서 자랐다’ ‘비전향 장기수 류낙진’ 등 문근영씨에 대한 글을 올렸다가 비난에 휩싸이자 18일 “난 (문근영씨에 대한) 악플의 진원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씨는 문근영씨가 그동안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출연료 등 수익의 대부분을 기부해 모두 8억 5000만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난 10년간 최대 액수를 기부한 개인으로 꼽히자 문씨의 가족사를 거론하며 색깔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18일 지씨는 “지만원은 기부 문화에 찬 물을 끼얹고, 아름다운 기부자를 빨치산 가족이라며 문제를 삼으면서 색깔을 씌우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모략이며 좌익세력에 의한 인민재판”이라고 반박했다.  지씨는 기부 기사가 나온 지난 13일 인터넷을 보고서야 “일생의 대부분을 빨치산 생활과 감옥 생활로 채운 문양의 외조부 류낙진씨에 대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양의 기부행위에 감동했지만 이런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가문으로 선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좌익들이 벌이는 심리전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악플에 대해서도 “문양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한 사람들은 제가 아니라 문양의 아름다운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을 명문가문으로 왜곡하는 불순세력”이라고 덧붙였다.  지만원씨의 홈페이지에 아이디 ‘비바람’으로 오른 글은 “좌익언론들이 문근영의 선행을 터뜨리면서 오버했다.”며 “국민여동생은 문근영이 아니라 김연아나 장미란이며, 문근영은 ‘좌익 여동생’”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국민여동생’ 문근영 독서운동단체에 1억원 기부  “인신공격은 언론자유 대상 아니다”  
  • 판치는 고리사채… 눈감은 정책당국

    올 들어 대부업체 대출액과 이용자가 폭증함에 따라 서민 경제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서민층의 연쇄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허술한 대부업체 관리·감독체계부터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인 20명당 1명꼴로 사채빚 17일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등록 대부업체 대출 총액은 7조 191억원이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인구가 375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1인당 평균 20만원에 육박하는 ‘고금리 사채빚’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 또 등록 대부업체 이용자 역시 성인 20명당 1명꼴인 171만 9300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불법 대부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사채 규모와 이용자 수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하강 국면에 돌입하면 대부업체 이용자가 증가하기 마련”이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등록 업체는 물론, 미등록 업체 이용자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은행 등 제1금융권에 불어닥친 자금난의 회오리가 보험 등 제2금융권으로 번진 데 이어, 등록 대부업체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은 초고금리의 불법 대부업체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같은 맥락에서 올 들어 등록 대부업체 수가 감소했다는 점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위법 행위가 드러나 정부로부터 영업정지나 등록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일부 업체가 미등록 상태에서 불법 영업을 벌일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것. 실제 2003년 이후 지난 8월말까지 행정조치를 받은 대부업체는 등록취소 6377곳, 영업정지 28곳, 과태료 부과 529곳 등 모두 6934곳이다. 대부업체에 대한 일차적인 관리·감독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각 시·도별로 대부업협의회 구성 등이 의무화됐지만, 올해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9곳은 대부업협의회 회의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대부업체에 대한 조사 경험이나 권한, 담당인력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 이헌욱 변호사는 “지금은 제도권 금융생태계가 파괴돼 대부업과 유사한 행위들이 범람하고, 고리 대부업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면서 “불법 대부업 등 민생 침해행위는 정부가 상시 종합대책반과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무자별 ‘맞춤형 정책’ 시급 불법 업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물론, 대부업체 이용자들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변호사는 “시장 기능에만 맡겨놓을 게 아니라,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정부의 정책금융 비중을 대폭 늘려 서민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사람들은 정책금융으로 지원하고, 빚은 많지만 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은 채무재조정을 통한 개인회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아무리 대출해도 회생 불가능한 사람들은 사회안전망으로 처리하는 등 3가지를 분명히 구분해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익명의 ‘기부 천사’ 알고보니 문근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동안 8억 5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20대 연예인은 배우 문근영(21)으로 밝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13일 “익명의 기부자는 문근영씨”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모금회 측은 기부자 측의 요청이라며 신원을 함구했지만, 연예계 안팎에서는 과거 기부 행적을 들어 문근영이 그 기부자일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앞서 모금회는 이 익명의 기부자가 개인 최고액 기부자로 기록됐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광고모델료 등을 받았을 때 5000만~1억원의 거액을 서슴없이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수년째 ‘기적의 도서관’에 후원금을 내고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 어려운 학생을 위한 공부방을 마련해 주는가 하면, 소아암·백혈병 치료에 써달라며 5500만원을 기부하고 광주시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자선활동을 해 왔다. 또 최근에는 3년 동안 독서운동단체 행복한아침독서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숨은 기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단독]예산집행 ‘따로’… 남거나 없거나

    3~5세 유아 보육·교육 시설인 어린이집과 유치원 행정이 부처 및 정책 이원화로 예산과 정책 집행에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두 시설의 서비스 내용이 비슷함에도 교육비 및 질의 차이가 적지 않아 아이를 둔 부모들에겐 혼란과 함께 불만을 사고 있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의 유아(만3∼5세) 정책은 똑같은 대상을 두고 유아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관할 부처도 교육부와 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다. 따라서 인력과 예산도 별도로 책정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교사와 유치원 교사를 양성하는 법제와 교육과정도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예산과 행정력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교육 대상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정부 예산은 심한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쪽은 지원자가 몰려 예산이 모자라고 다른 쪽은 지원자가 줄어 예산이 남아 도는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의 영유아보육료 지원사업은 2004~2007년 동안 집행액 1조 6419억원 중 13.1%에 해당하는 1902억원이나 부족액이 발생했다. 반면 교과기부의 유아교육지원사업은 2005년보다 130%나 늘어난 1997억원을 2006년도에 책정했다가 491억원이나 남았다. 결국 지난해에는 수시배정으로 바뀌었다. 올해부터는 시도 교육감이 사실상 예산집행의 전권을 행사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전환돼 정책 일원화가 더 어려워졌다. 정부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랑의 열매’ 1조4152억원 열렸다

    나눔문화 확산과 민간복지 활성화를 목표로 1998년 설립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3일 창립 10주년을 맞는다.‘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공동모금회는 지난 10년 동안 총 1조 4152억원을 모금해 기초생활,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가족, 지역복지 등 민간복지사업에 1조 2709억원을 지원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개인 기부는 1999년 162억원에서 2007년 868억원으로 5.4배 늘었으며, 기업 기부도 같은 기간 51억원에서 1806억원으로 급증했다. 개인은 익명의 기부자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8억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 코치(6억 5000만원),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4억 6900만원), 최신원 SKC 회장(3억 1200만원),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3억원), 고(故) 하원대 한송재단 이사장(3억원) 등이 개인 최고 기부자 순위에 올랐다. 기업은 삼성이 18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기아차 544억원,SK 505억원,LG 476억원, 국민은행 450억원, 포스코 359억원, 롯데 168억원, 이랜드 145억원,GS 110억원, 한진 107억원, 신한금융 107억원 등의 순이었다. 공동모금회는 정·재계, 문화계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을 초청,13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연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유럽항공사 ‘승무원 섹시화보 달력’ 논란

    유럽항공사 ‘승무원 섹시화보 달력’ 논란

    유럽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가 자사 여직원들의 비키니 사진을 실은 달력을 판매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유럽언론들이 전했다. 라이언에어는 스튜어디스를 비롯한 자사 젊은 여직원들을 모델로 2009년 달력 화보를 촬영했다. 여직원들은 지난 9월 스페인에서 촬영한 이 화보에서 상당한 수위의 노출을 감행하면서 비행기 엔진, 주유 펌프 등을 배경으로 섹시한 포즈를 선보였다. 이 달력의 판매 수익은 전액 아일랜드 노숙자 지원단체 ‘더블린 시몬 커뮤니티’(Dublin Simon Community)에 기부될 예정이다. 라이언에어는 지난해에도 여직원들의 ‘비키니 달력’을 판매해 우리 돈으로 약 1억1400만원을 장애아동 지원단체에 기부했다. 항공사측은 이번 달력을 통한 모금액이 지난해 성과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자선 달력은 지난해보다 노출 수위가 높아진데다가 ‘미스 활주로’ 등 미인대회 콘셉트를 차용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라이언에어는 지난해 달력을 출시한 뒤 스페인 여성단체 및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유럽 내 여러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스페인 노동사회부 여성연구소는 “승무원들을 성적 대상으로 다뤘다.”며 “노출의 정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어떤 이미지로 묘사되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달력은 라이언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한 부에 10유로(약 1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 라이언에어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분기 영업이익 게임 웃고 포털 울고

    ‘게임산업과 경기는 거꾸로 간다.’ 게임업계의 이런 속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 경기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여행 등을 줄이는 대신 집이나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경우는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반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던 인터넷 포털들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포털들은 위기타개를 위해 게임업체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 예당온라인 등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4분기에 매출 44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3.6%,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예당온라인도 올 3분기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4% 각각 증가했다.11분기 연속해서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CJ인터넷도 3분기 매출 46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6%,2.1% 향상된 123억원,69억원을 기록했다. 한빛소프트, 웹젠, 그라비티 등 경영난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던 업체들도 흑자로 돌아섰거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한빛소프트는 3분기 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006년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적자행진을 마감했다. 웹젠도 지난 9월 약 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2005년 2월 이후 43개월 만의 흑자전환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그라비티도 해외로열티 매출이 34% 늘었다. 다음 주로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휴대전화용 게임을 만드는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성적도 좋다. 게임빌은 지난달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사 월 매출 최고치를 경신했다.9월(21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20억원 이상 매출 기록도 이어갔다. 해외 게임업체들도 호황이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매출 8368억엔(11조 2106억원), 영업이익 2521억엔(3조 377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선 1997년 외환위기때 게임업체들이 호황을 누린 것과 관련해 ‘게임업계는 경기와 반대로 간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최근의 상황을 봐도 이런 속설이 들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국내 매출이 줄면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서 매출 상승의 요인이 됐다. 환율이 올라갈수록 로열티로 벌어들이는 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고실적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는 예당온라인은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다. 리니지 시리즈의 엔씨소프트도 전체 매출의 42%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반면 포털들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네이버의 NHN은 지난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하락세를 보이며 순이익은 무려 63.5%, 영업이익도 6.6% 줄었다. 싸이월드의 SK커뮤니케이션즈는 매출은 0.1% 늘어났지만 적자폭은 더 커졌다. 때문에 포털업체들은 새로운 ‘돈줄’이 될 수 있는 게임업체를 찾기 위해 적극적이다. 한게임을 가지고 있는 NHN은 이미 자회사를 통해 웹젠을 인수했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3분기 실적을 설명하면서 “내년에는 게임, 지도, 모바일 등에서 새로운 매출 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해예방비 2000억원 지역경기부양 조기투입

    행정안전부는 9일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별교부세 2000억원을 재해예방사업 등에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재해위험지구 정비나 저수지 준설 등 사업 대상을 선정하면, 다음달 초쯤 2000억원 전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각 지자체에 책정된 올해 재해예방사업비 3982억원을 연내에 모두 쓰도록 하고, 내년도 재해예방사업비 8281억원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해예방사업 예산 1조 4000억원 정도를 조기에 사용하면 재해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건설경기 회복과 고용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일자리·車산업 회생 묘책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급증하고 있는 실업 문제와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두 가지 모두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예고돼 왔던 일이지만 심각성이 더해가면서 과연 오바마 당선인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노동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실업률은 6.5%였다. 전달의 6.1%보다 0.4%포인트나 높아졌다.1994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이다.10월 한달 동안 미국에서 24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4만개가 더 많다. 올들어 없어진 일자리는 모두 120만개에 이른다. 일자리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빠르게 줄고 있다. 제조업이 9만개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업계의 불황과 소비감소로 자동차 딜러들과 백화점 등 소매업의 일자리가 3만 8000개 줄었다.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데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에는 8%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실업률이 내년 말 8%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업계들은 3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3% 감소하고 25억 4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GM은 9월 말 현재 보유한 자금이 162억달러에 불과해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내년 상반기에 운영자금이 바닥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포드도 3분기 1억 2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동차연구센터는 지난주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자동차 빅3 가운데 하나가 파산할 경우 1년 내에 2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주재한 지난 7일 경제자문팀 긴급회의에서 자동차 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8일 헨리 폴슨 재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자동차업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자동차업계의 회복은 금융시장의 안정성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체의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 대상에 자동차업계를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폴슨 재무장관은 자동차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에게 실업문제나 자동차업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묘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자문팀 내부에서는 실업문제와 자동차업계의 위기, 금융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정책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하는 방안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심각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9일자 인터넷 판에서 전했다. 두 문제 모두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 있고, 특히 위기에 놓인 자동차업계의 지원문제는 에너지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함께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동차업계의 문제는 자금지원과 동시에 하이브리드차량 등 친환경차량의 연구·생산 등 업계의 구조조정과 연관돼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kmkim@seoul.co.kr
  • “학술진흥재단, 삼성기부 장학사업 전면 중단”

    삼성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기부한 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해 추진하려던 정부의 장학사업 업무가 중단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감사원에 따르면 학술진흥재단(학진)은 작년 6월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삼성기부 장학사업 관리업무를 위탁받았다. 그러나 같은해 7월 교육부가 에버랜드 주식매각 주관사 선정작업 유보를 요청함에 따라 삼성기부 장학사업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삼성은 2006년 에버랜드 주식 10만 6149주(평가금액 740억원)를 사회환원기금으로 교육부에 기부했고, 교육부는 당시 학진을 삼성기부 장학사업 위탁기관으로 선정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시 삼성특검과 대선 정국 등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차기 정권에 넘겨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학진은 장학사업이 작년 7월 중단됐음에도 관련 조직을 확대했고, 올해 8월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담당 조직을 폐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의 ‘학술진흥재단 감사결과 처분요구서’를 지난 8월 확정, 학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학진은 작년 6월 교육부로부터 에버랜드 주식 관리업무를 위탁받고, 같은해 7월12일 직제규정 개정을 통해 기존의 장학지원팀을 장학실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삼성 기부주식 관련 전담조직팀을 신설했다. 하지만 2007년 7월25일 교육부 여성교육정책과의 주식매각 주관사 선정 유보 요청에 따라 그 동안 추진했던 주식매각 업무 등 일체의 위탁관리 업무를 중단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장학사업이 중단됐음에도 학진은 작년 8월1일 장학지원팀장을 실장으로 승진 임용하고, 장학지원2팀을 신설해 3명의 직원을 배치하는 등 인건비 1억원을 낭비했다.”고 설명했다. 학술진흥재단은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에야 장학실, 장학지원2팀 등의 신설조직을 폐지했다. 임창용 김성수기자 sdragon@seoul.co.kr
  • [특파원 칼럼] 궁금해지는 美 대선 이후/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궁금해지는 美 대선 이후/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사흘 남았다. 지난해 1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뒤 꼭 22개월간의 대장정의 끝이 보인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마무리 유세만 남겨놓고 있다. 공은 미국 국민들의 손으로 넘어갔고, 세계는 미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 4년전 예상 밖의 결정에 놀랐던 세계인들은 4년이 지난 지금,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지 숨을 죽이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든, 아니면 최대의 이변을 연출해 세상을 놀라게 하든, 그 결과는 나흘 뒤면 판명된다.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만큼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 속에 치러지는 선거도 드물 것이다. 한국만 하더라도 올초 양당 경선이 시작된 이래 남의 나라 대통령 선거를 이번처럼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것도 유례가 없을 것이다. 먼저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은 새로운 역사를 앞두고 있다. 버락 오바마라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유색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 더 극적이지만 공화당의 존 매케인이 당선된다면 세라 페일린이라는 최초의 여성 부통령을 맞게 된다. 8개월 전 미국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난다.2월말 미국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돌풍이 일면서 온 천지가 오바마였다. 정치 신인이나 다름없던 오바마가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정치조직’인 클린턴 가문을 무너뜨리면서 대통령 선거는 보통 사람들에게 한층 다가섰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교실도 선거 열풍에 휩싸였다. 학생들마저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놓고 투표할 정도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아이는 학교에서 누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는지 손을 들어 알아봤다고 한다. 거의 30명이 다 되는 딸 아이 반 친구들 가운데 매케인 지지자는 7명이었다고 한다. 다른 반들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했다. 초등학생들도 이번 선거에 대해, 후보들에 대해 어른들만큼이나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해 한국 대통령 선거때와 어쩌면 그렇게도 닮았는지. 이번 미국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일반인들의 참여가 높은 선거이다.300만명이 넘는 일반인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오바마에게 후원금으로 보냈다. 지난 9월 한달동안 오바마 캠프에 들어온 선거자금은 1억 5000만달러다. 한사람당 평균 86달러를 기부했다고 한다. 돈잔치라는 비난도 있지만 선거자금 기부를 통해 일반인들의 정치참여가 활성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다. 생전 처음 선거자금을 기부한 사람들 못지않게,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사람들도 적지 않다. 쇼핑몰에서, 지하철 역 앞에서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던 대학생이나 70대 노인까지 어느 누구 동원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선거가 2년 가까이 지루하게 진행되면서 유세장에서 상대방 후보를 비난하다 몸싸움이 있었다는 보도를 본 기억이 없다. 이런 면에서도 참 특이한 나라다, 미국이라는 곳은. 또 다른 특이한 점.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등 주요 신문들의 오피니언 페이지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대선과 관련된 기명칼럼이 1~2개씩은 실린다. 한 페이지가 모두 대선 관련 칼럼일 때도 적지 않다.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찬성이나 반대의 글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 않는 풍토도 부럽다. 이같은 부러움이 오는 4일 선거가 끝난 뒤에도 유효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유세였기에 결과에 대한 후보들 당사자의 승복보다 이들을 지난 22개월동안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기다려진다. 변화든, 안정이든 이제 미국 국민들의 결정만 남았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기로에 선 금융위기] “재무 손실땐 헐값 매각 불보듯”

    [기로에 선 금융위기] “재무 손실땐 헐값 매각 불보듯”

    정부가 최근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민영화 대상 공공기관들에 주택 매입, 채권 보증 등 공적 업무를 잇따라 맡기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기관들이 나중에 매입한 주택이나 채권 등의 환매가 이뤄지지 않아 재무적 손실을 입을 경우 공공기관 자체가 헐값 매각 대상이 돼 세금을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공기업 개혁에 차질은 없으며 필요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은 아파트 미분양 사태와 건설사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소방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미분양 아파트를 싼값에 사들였다가 준공된 뒤 건설사에 되파는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사업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주택보증은 2조원가량의 내부 유보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지난 21일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구조조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보증에 미분양펀드에 대한 분양보증, 건설사 회사채 신용보증 등 업무도 추가했다. ●“임시방편 공적사업 손실 뻔해” 이에 주택보증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분양 매입 사업에 참가하면 본래 업무인 건설사의 분양보증에 쓸 수 있는 자금은 1조 8000억원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택보증 노동조합 윤영균 위원장은 “임시방편적인 공적 사업으로 손실 발생이 뻔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분양받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데다 매각 과정에서도 제 값을 받기 힘들어 국민 혈세 낭비가 예상된다.”면서 “정부의 손실 보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주택공사와 통합이 확정된 한국토지공사도 볼멘 소리를 낸다. 정부는 건설사 비업무용 토지와 계약을 해지한 공공택지를 되사주는데 각각 3조원과 2조원 등 모두 5조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주택공사의 만년 적자를 연평균 1조원가량의 토지공사 수익으로 메워야 할 판인데 5조원이란 부채 규모를 담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지분 늘어 매각 차질 우려” 토지공사는 외환위기 후 1998∼99년 정부 방침에 따라 2조 6000억원 규모의 기업 부동산을 매입했고 4000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본 바 있다. 주택공사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두 기관 통합후 재무적 리스크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 주는 등 향후 일정 수준의 수익 사업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논리다. 민영화가 진행 중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활성화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1조원 규모의 정부 보유주식 및 채권을 현물 출자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지분이 늘게 되면서 민영화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매각 일정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통합을 저울질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키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게 각각 71억원과 49억원의 보증을 지원해야 한다. 통합 계획 수립이 연말 이후로 미뤄진 것도 그 때문이다. ●“손실 드러나면 보완책 마련할 것” 정부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게 마땅하며 민영화 일정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한주택보증의 경우 금융시장 악화 등 상황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민영화 시기를 2010년으로 1년 유예했다.”면서 “당초 부실 덩어리인 민간 조합을 정부가 사들인 뒤 다시 시장으로 환원하는 과정이며 향후 손실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영화 대상 공공기관이 공적 업무를 진행하다 손실을 봐 민영화 작업에 걸림돌이 된다면 향후 4∼5차 공기업선진화 방안 등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中 매력적인 시장… 경착륙 가능성 낮아”

    중국의 실물경제가 하강국면에 들어서더라도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 기업에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0일 중국 경제전망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잇따라 내고 “세계 금융위기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중국은 여전히 고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우리 기업들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최대 규모의 성장시장이자, 소비시장으로 남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의 이봉걸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원인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의 GDP성장률은 지난해 2·4분기 12.7%를 기록한 뒤 5분기 연속 하락해 올해 1~3분기 GDP는 20조 1631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던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는데, 이는 수출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 한 자릿수인 9%대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이 8%대의 경제성장률 둔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사회발전과 안정을 위한 최저 경제성장률을 9%로 간주하고 있고, 이를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이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대미 수출 둔화폭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부품과 반제품을 중국으로 보내 조립·가공한 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투자확대와 소비촉진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의 내수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며, 이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강릉 과학산업단지 가속도

    지지부진하던 강릉 과학산업단지가 꿈틀거리고 있다. 28일 강원 강릉시에 따르면 연구와 장비지원, 국제교류의 업무를 담당하며 강릉 과학산업단지의 두뇌 역할을 맡을 ‘강릉 R&D 혁신지원센터’가 지난 2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말까지 291억원을 들여 과학산업단지내 9919㎡ 부지에 연면적 8360㎡로 건립된다. 혁신지원센터와 함께 3개 기업의 공장도 첫삽을 떠 과학산업단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원심분리기 시장의 점유율 1위 업체인 한일과학산업(주)은 49억원을 들여 공장 신축에 나섰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가동 예정이다. (주)바이오트론 역시 72억원을 투입, 내년 9월이면 바이오디젤용 광생물 반응기 및 태양전지용 단결성 성장로 제어기 생산에 나선다.871억 투자 규모인 네오세미테크(주)는 내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웨이퍼, 태양전지 잉곳 생산라인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인프라 구축과 홍보, 기업 유치에 매달려 온 강릉과학산업단지에 민간기업의 생산공장 설립이 이뤄지면서 ‘첨단과학 산업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에 새로 입주하는 3개 업체는 1200여명의 인력 고용 계획을 밝혀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부양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릉 과학산업단지에는 KIST 강릉분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23개 민간기업이 가동 또는 공장을 신축 중이거나 입주를 확정해 79%의 산업용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역 대학으로부터 필요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잘 갖춰진 연구 인프라와 값싼 부지 등이 강릉 과학산업단지의 강점이다.”면서 “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업체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연구와 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침체 비웃는 돈잔치 선거

    경기침체 비웃는 돈잔치 선거

    새달 4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과 총선의 선거 비용이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5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워싱턴 정가는 흡사 돈벼락을 맞은 듯 흥청대고 있다. 대통령 선거 비용만 24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시민사회단체는 ‘참여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우려하고 있고 선거 자금에는 경기 침체(recession)가 없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등 언론들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선거에 이익집단의 로비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워싱턴의 비영리단체인 정치응답센터(CRP)에 따르면 올해 대선과 총선의 선거 비용은 53억달러(7조 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현재까지 들어간 선거 비용은 2004년 대선 때보다 27% 증가했다.11월4일 선거에선 대통령뿐 아니라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재선출하고, 전체 100석인 상원의 35개 의석도 주인도 가리게 된다. 이미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긁어모은 기부금 액수와 지출 규모만 보더라도 2004년 대선의 두배, 그리고 2000년 대선의 3배를 넘어섰다. 민주당은 4년 전보다 52%가 늘어난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 공화당은 같은 기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위기의 진원지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는 월스트리트는 3억 7000만달러를 기부해 여전히 미국 선거의 ‘큰손’이었다. 최대 기부자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였다. 전체 인력의 10%인 32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발표한 골드만삭스는 23일 거액을 기부했다. 여기에 각 투자은행의 임직원 등이 개별적으로 기부한 액수가, 로펌들이 1억 8000만달러, 부동산 업체가 1억 500만달러 등으로 전체 기부자의 72%가 산업·금융자본으로 드러났다. 세일라 크룸홀츠 CRP 소장은 “월가(街)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정부 정책에 기대는 그들로서는 기부금은 전략적 투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CRP는 이번 선거에서 100만명 이상의 ‘개미’가 기부해 눈에 띄게 정치 참여가 늘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체 선거자금에서 이들의 기부액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한줌’(tiny slice)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시중은행 외국인·임원 배만 불려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받게 된 시중은행들이 그동안 과도한 이익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은 연간 10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주주들에게 수조원대 배당을 지급하는 대신 사회공헌활동에는 순이익의 1% 남짓에 그치고 있다.●7대 시중은행 年 이익 10조원 육박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SC제일, 하나, 신한, 국민, 씨티, 외환 등 7개 시중은행은 2005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총 26조 110억원(이익)을 벌었다.2005년과 2006년 순이익은 각각 8조 5712억원,8조 766억원으로 8조원대에서 작년에는 9조 363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4조 4886억원으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로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다. 그러나 수익의 대부분은 외국인 주주들에게 퍼주고 있다.7대 시중은행이 2005년부터 작년까지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총액은 6조 8000억원. 이중 외국인 배당금액이 4조 4000억원으로 65%에 달한다. 2005년에는 총 배당금 1조 3659억원의 44%인 6139억원만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나 2006년에는 3조 21억원의 68%인 2조 620억원, 작년에는 2조 4341억원의 71%인 1조 7345억원을 각각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출했다. 은행들은 또 정부가 세워준 높은 진입장벽 안에서 막대한 돈을 벌면서 임원들에게 최대 20억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국민은행장이 성과급을 포함해 20억 2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등 4대 시중은행장의 연봉은 6억~20억원에 달했다. 임원 평균연봉도 국민은행이 5억 2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4억 3100만원), 우리은행(3억 3500만원), 하나은행(1억 7700만원) 순이었다.4대 시중은행의 감사 연봉도 4억~7억원대로 다른 금융회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사회공헌 활동은 ‘쥐꼬리’ 은행들의 빈약한 사회공헌 활동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7개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1%가 조금 넘어 상장사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는 은행들도 비용의 30%를 홍보나 마케팅 성격이 강한 문화, 스포츠, 예술 분야에 지출해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 시중은행의 작년 재무제표상 기부금은 총 1111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1.18%에 그쳐 상장사 평균 2.6%에 크게 못 미친다. 더구나 외국계 은행들이 특히 기부에 인색하다.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작년 이익금 대비 기부율이 각각 0.38%, 0.64%에 그쳤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최대주주인 외환은행은 0.29%로 주요 은행들 중에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1.04%)과 하나은행(2.09%), 국민은행(1.14%), 신한은행(1.85%) 등 4대 시중은행도 모두 상장사 평균에는 못 미쳤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의 혈세를 지원 받은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지나치게 빈약하다.”면서 “이번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계기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투기지역 전면해제 되면] DTI 40→60%로…7억집 1억 더 빌릴수 있어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모두 상향 조정되는 등 금융규제가 완화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대출 규제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무위로 돌아갔었다. ●LTV도 40→60%로 상향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금융규제는 우회적으로 완화되는 효과가 생긴다. 현재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이 투기지역의 6억원 이상의 주택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할 경우 DTI와 LTV를 40%로 적용하도록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DTI와 LTV가 모두 60%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시중은행의 대출 담당자는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투기지역의 7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은행에서 2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할 경우 현재는 1억 3000만원 정도 빌릴 수 있었다. 그러나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경우는 이보다 약 7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추가로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이 대출 한도를 늘려줄 경우 또다시 투기 붐을 불러 일으켜 가계의 금융 부채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현재의 부채도 감당하기 어려운 마당에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벌써부터 나온다. 서울 강남과 용인, 목동 등 버블 세븐 지역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역에 대한 거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계금융부채 더 커질 우려 때문에 이같은 정부 여당의 금융규제 완화정책 및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에 대해 금융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가격 폭락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며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계부채가 660조원에 이르고,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230조원이 넘어서는 상황에서 금융규제 완화를 통해 현재보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더 키워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연봉이 7000만원은 돼야 서울에서 4억원대의 집을 사서 안정적으로 원리금을 갚아 나갈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서민을 대상으로는 까다롭게 대출을 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각종 자금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 대학들이 등록금을 크게 올리면서 학자금대출 연체율과 연체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20일 주택금융공사와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이후 경영상 어려움과 조달금리 상승을 이유로 서민 전세 대출자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대폭 인상하고,9월 초부터 무주택자의 주택 신규자금 구입을 제외한 상환·보전용도 대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2831억원으로 전달의 4342억원에 비해 34.8%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공사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71명의 직원(이 중 53명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에게 임차사택으로 80억 5900만원을 들여 아파트를 빌리도록 해주고,25명에게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22억 9900만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주택자금 대출에 대해 연 4.3%의 이율을 적용했다. 보금자리론 대출 금리 7.60~7.85%보다 최고 2.55% 포인트나 저렴한 수준이다. 더구나 이는 2006년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사항으로 2년 동안 시정하지 않아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금융공사가 박상돈(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총 4조 8000억원에 이르는 학자금대출 중 연체금은 13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2006년 말에 비해 학자금대출 규모는 137%나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연체잔액은 95%나 증가했다. 연체인원도 2006년 1만 8000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3개월 이상 연체자도 1만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의원은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대출금 원금상환 시점이 도래하면서 연체율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13년쯤이면 보증잔액은12조원, 연체액은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기금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춘천 복지엑스포 후원 열기

    춘천 복지엑스포 후원 열기

    “우리 사회에 이토록 정이 많은 줄 몰랐다. 한동안 행사를 잊지 못할 것 같다.”20일 사회복지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강원 춘천의 행사장에서 만난 장애인 김동이(38·서울)씨는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며 감격에 겨운 듯 말문을 열었다. 사회복지단체들의 헌신적인 지원은 물론 예상치도 않았던 시민들이 관람객으로 줄을 이어 방문한 데 따른 고마움이 묻어났다. 이 행사는 춘천시가 마련했다. 김씨는 장애 환자들을 위한 이동형전동리프트(환자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의료장비)와 모바일스탠딩(거동이 불편 환자를 싣는 장비) 등 전시된 최첨단 의료장비들을 두루 체험해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와 처지가 비슷한 소외 계층들이 연탄은행 등에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곳에서 유치원생의 고사리손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탄은행 동전 저금통을 가져가며 연탄을 사는 데 보탬을 주려는 후원 약속 장면을 여럿 보았다. ●‘희망 프로젝트’ 후원금 1억 돌파 지난 18일 춘천 호반체육관과 강촌리조트 등에서 시작된 ‘2008 춘천 사회복지엑스포’의 열기는 이처럼 감동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엑스포 개막 이후 20일까지 2만여명이 찾았다. 춘천시는 행사가 마무리되는 23일까지 4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시가 엑스포를 기획하고 시작할 때만 해도 가끔씩 보는 그저 그런 소외계층의 행사로 여겨졌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시민들의 행사 참여 열기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이정도면 됐다.”는 말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행사 개막전에 시작한 ‘춘천 희망 프로젝트’의 후원금은 1억원을 훌쩍 넘었다. 어린이들의 후원금이 많아 행사의 의미가 더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결혼이민자와 장애인, 노인도 후원에 동참하면서 ‘작은 나눔 큰 사랑’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어린이 관람객 많아 눈길 호반체육관 행사장을 찾아 후원계좌에 가입한 결혼이민자 정이나(33·여)씨는 “그동안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 지금 이곳에서는 나보다 못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후원의 마음을 보탰다. 행사장에는 어린이 관람객들이 많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20일 춘천 미래숲 유치원생 41명이 행사장을 찾아 ‘나눔의 사회’를 현장 학습했다. 인솔자 김영지(31·여)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장애인, 소외받는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하고 싶어 견학 나왔다.”고 말했다. 소양초교 최일일선(6년)양은 “직접 장애인 체험을 하며 장애인들의 고통을 알았다.”며 “장애인들도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이고 친구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나누는 삶’ 체험장 역할 엑스포장에는 사회복지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주제관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엑스포 주요 부스를 이룬다. 또 행사장 안에는 공동모금회, 춘천성심병원, 건강보험관리공단 관계자가 나와 관람객에게 각종 상담과 간단한 건강 체크를 해준다. 엑스포조직위 홍보담당 박정규(춘천시 복지과)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행사 참여도가 높아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외 부스에는 47곳의 사회복지 관련 단체와 복지시설의 홍보관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사랑의 연탄은행을 운영하는 신육란(32·여) 간사는 “어둠과 추위 속에서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연탄나눔 행사에 많은 성원이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강촌리조트에서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전국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 800여명이 참가한 사회복지대회가 열려 행사 열기를 더욱 살렸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회복지를 주제로 한 엑스포를 열어서인지 관심이 높다.”면서 “춘천에서 시작된 기부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