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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일 위안부 문제 앙금 걷고 미래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된 지 24년 만에 실질적인 해법을 찾았다. 한·일 외교장관은 어제 오후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를 풀기 위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총리의 사과,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 등의 최종 합의안을 내놓았다. 위안부 문제는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증언한 이래 양국의 최대 난제 중의 난제로 자리잡았던 현안이다. 합의 내용은 24년간 과제를 해결하는 역사적 돌파구라는 점에서 한국 외교사의 큰 사건으로 평가할 만하다. 더욱이 1993년 8월 처음으로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하며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던 이른바 ‘고노 담화’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의미와 형식은 다르다. 담판의 성과에 따라 한·일 국교 50주년인 올해 양국은 과거사의 한 족쇄를 풀고 협력과 우호의 파트너로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회담을 갖고 12차례에 걸친 국장급 협의에서 정리한 핵심 쟁점을 1시간 10분가량 최종 조율해 타결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책임을 공식 인정했다. 또 부인해 왔던 ‘당시 군의 관여하에’라는 고노 담화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강제성도 적시했다. 아베 신조 총리도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표한다”고 전했다. 지금껏 비뚤어진 역사관 탓에 한국과 마찰을 빚었던 전후 세대 총리인 아베 총리의 인식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라고만 규정함에 따라 법적 책임인지, 도의적 책임인지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합의의 한계일 수밖에 없다. 양국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 설립도 합의했다. 재단은 한국 정부가 설립하고, 기금은 일본 정부가 예산에서 10억엔(약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설립과 출연 주체를 분리한 공동 책임이다. 일방적인 형식을 배제했다. 일본이 1995년 기부금과 정부 예산 1억엔으로 설립해 2002년 중단한 아시아여성기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기 위한 대안인 셈이다. 이 때문에 법적 배상이 아닌 보상 차원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한·일 양국은 경제 협력을 비롯해 전반에 걸친 관계 발전을 위한 새 물꼬를 텄다. 약속대로 국교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역사적 담판을 이뤘다. 이제 합의 내용에 대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위안부 피해자 46명에 대한 설득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최종적 및 불가역적(不可逆的·쉽게 변하지 않는) 해결이라는 양국의 합의도 피해 당사자들이 수용하지 않는 한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또 기시다 외무상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해 밝힌 “적절히 이전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협상 타결 뒤 발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납득할 만한 설명도 필요하다. 소녀상은 정부도 마음대로 건드릴 수 없는 상징물이다. 일본은 소녀상에 집착하면 할수록 역사적 합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대신 합의 내용을 신속하고 성실하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 한·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조건인 까닭에서다.
  • 폐관 위기 윤봉길 기념관 보훈처가 직접 관리한다

    폐관 위기에 놓였던 서초구 윤봉길 의사 기념관 관리에 국가보훈처가 나선다. 그동안 서울시와 서초구, 기념사업회 등 관리주체가 나뉘면서 모두가 뒷짐만 지고 있었다. 이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정부 등과 수차례 협상을 벌인 끝에 관리주체를 국가보훈처로 명확하게 했다. 서초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소유권을 국가보훈처로 이관한다고 28일 밝혔다. 기념관은 1988년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윤 의사 서거 55주년을 맞아 국민 성금으로 건립됐다. 하지만 1989년 서초구에 기부채납되고 나서 건물 소유는 서초구, 관리권은 서울시, 운영은 기념사업회 위탁으로 나뉘었다. 건립 후 27년이 지나면서 지붕 기왓장이 떨어지고 실내에 비가 새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으나 국가보훈처와 서울시, 서초구 등 관리기관은 재정 지원을 서로 떠넘겼다. 낡은 시설과 관리 부실로 폐관 위기에 처했던 윤봉길 의사 기념관 문제를 조 구청장이 매듭지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현충시설로 국가보훈처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다는 조 구청장의 판단에 따라 정부와 수차례 협의했다. 지난 11월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해 구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7일 서초구와 국가보훈처는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국가보훈처에 소유권을 넘기기에 앞서 서울시와 서초구는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지붕의 기와를 새로 가는 등 대대적인 보수공사도 마무리했다. 조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 관리에 국가보훈처가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며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기념관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릉에서 만나는 ‘진짜 바닷속 세상’

    강원 동해안에 처음으로 대형 수족관이 문을 연다. 강릉시는 28일 석호인 경포호와 허균·허난설헌 생가 인근에 대형 수족관 경포아쿠아리움(경포 석호생태관)이 30일 준공식을 갖고 오는 3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쿠아리움에는 801t의 바닷물을 채울 수 있으며 규모는 전국 다섯 번째다. 경포아쿠아리움은 강릉시가 70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자본 121억 4000여만원 등 191억 4000여만원을 들여 건립됐다. 에너지 제로(0)로 지은 녹색도시체험센터와 인접한 경포아쿠아리움은 운정동 2만 2441㎡ 부지에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2865㎡ 규모로 지었다. 경포아쿠아리움은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석호인 경포호의 어족자원 등 다양한 생태 환경을 담아내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시가 건물을 짓고 사업자가 내부 전시시설을 설치, 운영한 뒤 20년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건물 기둥과 벽면에 설치된 32개의 수족관에 수달 4마리, 물범 4마리를 비롯해 가오리, 정어리, 펭귄, 열대어 등 143종 1만 3000여 마리가 전시된다. 1·2층 전시공간 20여개 가운데 민물고기류와 경포 앞바다 생물 등 경포호와 관련된 공간도 마련됐다. 경포아쿠아리움은 당초 지난 8월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명칭 등을 둘러싸고 시와 마찰을 빚으면서 개관이 늦어졌다. 김광수 시 녹색성장과 주무관은 “경포아쿠아리움이 강릉의 대표적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 지역 관광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1000호 회원 탄생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1000호 회원 탄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29일 1000호 회원을 맞았다. 1000호의 주인공은 이심(76) 대한노인회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으로부터 아너 인증패를 받으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 회장의 기부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미래세대 육성사업과 노인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절반씩 사용될 예정이다. 이심 회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건국대 법대 졸업후 에스콰이어 상무이사, 주택문화사 대표이사, 한국잡지협회 회장 등을 거쳐 노년시대신문 발행인(2005),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2006), 대한노인회 노인자살대책위원회 부회장(2009) 등으로 활동했다. 공동모금회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나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결성했으며, 출범 8년 만에 1000호 회원 가입 경사를 맞게 됐다. 누적금액은 29일 현재 약 1087억원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2년 3월 100번째 회원(주기영 쌀눈조아 대표) 가입 이후 빠른 속도로 회원이 늘어나 2012년 12월 200호(배우 수애), 2013년 6월 300호(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2013년 12월 400호 (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 2014년 5월 499 ․ 500호(부산 치과의사부부 배기선ㆍ김선화), 2014년 10월 600호(김재수 네츄럴엔도텍 대표), 2014년 12월 700호 회원(정형철 한우전문점 칠억조 대표), 2015년 4월 800호 회원(팝페라 테너 임형주), 2015년 10월 900호 회원(길광준 미8군 제1지역 사령부 민사처장), 2015년 12월 1000호 회원을 맞았다.아너 회원은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458명(45.8%)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129명(12.9%)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회원은 127명이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 현재 부부회원 55쌍과 패밀리 아너 8가족 등 모두 72가족 153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고액 순으로 보면 1위는 2013년 29억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한 재일동포 익명기부자, 2위는 2008년부터 누적금액 28억원을 기부한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SKC회장), 3위는 20억원을 기부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성장률 꺾인 스마트폰, 내년 치열한 혈투

    세계 스마트폰 업계가 내년 초부터 혈투에 돌입한다. 시장의 성장은 정체됐지만 중국 기업들의 부상으로 ‘플레이어’는 늘었다. 중국 기업들은 저가 제품에서 프리미엄 제품까지 전방위 공격을 펼치고, 이에 애플, 삼성 등이 프리미엄 제품의 조기 출시와 중저가 라인업 강화 등으로 지키기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9.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10% 이내로 꺾인 것은 사상 처음이다. 내년 역시 성장세가 1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업계는 내년 1분기부터 조기 출시라는 고육지책을 벌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을 내년 3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에 공개된 갤럭시S6보다 출시 시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전략 스마트폰 G3와 G4를 매년 4월 공개해 왔던 LG전자도 차기작인 ‘G5’의 출시 시기를 앞당긴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아이폰7’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연초부터 맹공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며 3위 자리에 올라선 화웨이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 2016)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메이트8’과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너5X’를 공개하며 중저가는 물론 고가 시장에까지 도전장을 내민다. 샤오미 역시 내년 초 전략 스마트폰 ‘미5’를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중국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는 더욱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보급형인 갤럭시 A시리즈의 신제품인 ‘갤럭시A9’을 지난 23일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E, J, O시리즈와 함께 삼성페이를 탑재한 A시리즈로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을 겨냥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애플 역시 50만원대로 예상되는 보급형 ‘아이폰6C’를 내년 4월 출시하며 중저가 시장에 뛰어든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이 차지하고,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져 전반적인 수익 악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기부문화 정착 걸림돌 돌아보는 세밑 돼야

    장기 불황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익명의 개인 기부가 잇따르고 있어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기업체와 단체의 기부는 주춤하고 있지만 개인 기부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제주에서는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부부가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3년 전부터 1억원 넘게 해마다 기부를 해 오던 이른바 ‘대구 키다리 아저씨’는 올해도 1억 2000여만원을 쾌척했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60대 부부가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에도 3000만원을 내놓았던 부부는 “올해는 경기가 어려워 1000만원밖에 못 냈다”며 오히려 미안해했다고 한다. 부산에서는 한 기부자가 주민센터 세 곳에 10㎏짜리 쌀 200포대를 익명으로 보냈다. 가난한 사람이 베푸는 선행이라는 뜻의 ‘빈자일등’(貧者一燈)이라고 쪽지에 적은 그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서운 한파를 녹이는 가슴 따뜻한 소식이다. 살기가 팍팍해졌어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도처에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여주는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부 문화는 더 확산되어야 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들까지 포함해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기부 문화는 선진국에 비해 너무 뒤떨어져 있다. 지난해 국내 기부금은 12조 4800억원으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0.87%에 불과하다. 2%를 넘는 미국은 물론 1.35%인 뉴질랜드와 같은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개인의 기부 의욕을 떨어뜨리는 세금제도부터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 정부가 기부금에 대해 세금 혜택을 늘리기로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년부터는 고액 기부금의 기준이 현행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지고 고액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현행 25%에서 30%로 높아진다. 내년부터는 2000만원을 기부하면 세금공제액이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두 배가 되는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충분치는 않다. 장학금으로 215억원을 기부했다가 225억원의 세금폭탄을 맞는 황당 사례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데 누가 기부를 하겠다고 선뜻 나서겠는가. 고액 소득자를 포함해 더 많은 개인이나 단체가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도 풀뿌리 기부문화가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다.
  • 디자이너 故 앙드레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디자이너 故 앙드레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패션디자이너 고 앙드레김(1935~2010)이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993번째 회원이 됐다고 24일 밝혔다. 모금회는 앙드레김이 생전에 모금회에 6200만원을 기부했고, 이날 그의 양아들 김중도(왼쪽·35) 앙드레김아뜰리에 대표와 임세우(54) 앙드레김아뜰리에 실장이 그의 명의로 각각 1900만원을 기부하면서 합계 1억원이 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이웃 사랑’ 은근하거나 화끈하거나] ‘몸짱’ 산타

    [‘이웃 사랑’ 은근하거나 화끈하거나] ‘몸짱’ 산타

    화상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달력 모델로 나선 서울시 ‘몸짱 소방관’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산타로 변신했다. 열탕화상(뜨거운 물에 의한 피부 손상)을 입은 두 살배기 이하윤양이 재활치료를 받는 서울 한강성심병원도 찾아갔다. 장인덕(중부소방서), 이우근(구로소방서)씨는 하윤이를 만나 성탄절 선물과 함께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하윤이는 지난 2월 갓 끓인 국에 화상을 입어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2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은 뒤 두 차례 피부이식 수술을 했고, 두피 부위 재건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아버지가 시각장애 1급으로 가족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해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사정인 딱한 하윤이 가족은 한림화상재단의 지원 절차를 거쳐 지원금을 받게 됐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부터 판매한 몸짱 소방관 달력의 수익금 6700만원(1만 3411부)과 GS숍·단우실업 등 기업 후원금 4000만원을 더해 기금 1억 700만원(세전)을 마련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하윤양 가족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형편이 어려운 화상 환자에게 기부하려면 한림화상재단(02-2639-5768)으로 연락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박상은 의원직 상실… 주인 잃은 지역구 14곳으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24일 집행유예형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검찰 기소 당시 박 의원의 범죄 혐의는 모두 10가지로, 관련 액수는 12억 3000여만원이었다. 이 중 1·2심을 거치면서 7개 혐의 11억 5000여만원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박 의원이 특정 업체로부터 대납받은 경제특보 급여 1515만원, 학술연구원이 대신 지급한 후원회 회계책임자 급여 6250만원, 한국해운조합에서 불법 기부받은 300만원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됐다. 이로써 현역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잃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무주공산’ 지역구가 모두 14곳으로 늘게 됐다.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만큼 예비후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박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중·동·옹진을 비롯, ▲서울 송파을(유일호 의원, 12·21 개각 대상) ▲서울 서초갑(김회선 의원, 불출마 선언) ▲충북 제천·단양(송광호 전 의원, 의원직 상실) ▲경북 구미갑(심학봉 전 의원, 의원직 사퇴) ▲대구 수성갑(이한구 의원, 불출마 선언) ▲대전 중구(강창희 의원, 불출마 선언) ▲부산 사하갑(문대성 의원, 불출마 선언) ▲경남 김해을(김태호 의원, 불출마 선언) ▲경남 의령·함안·합천(조현룡 전 의원, 의원직 상실) 등 모두 10곳이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천 계양갑(신학용 의원, 불출마 선언) ▲경기 남양주(최재성 의원, 불출마 선언) ▲전남 여수갑(김성곤 의원, 불출마 선언) ▲제주 서귀포(김재윤 전 의원, 의원직 상실) 등 4곳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얼굴없는 ‘대구 키다리아저씨’ 1억2000만원 기부

    ‘대구 키다리아저씨’로 불리는 60대 남성이 지난 23일 오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대구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 “근처 식당으로 잠시 나와달라”는 전화가 걸려와 통화 직후 직원이 인근 음식점에서 지인과 식사중인 60대 남성으로부터 봉투를 건네받았다. 봉투에는 1억 2000만원 수표 한 장과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메모가 쓰인 광고 전단지가 들어있었다. 60대 남성은 “지난해처럼 소중한 나눔을 위해 적금을 들어 모은 돈”이라며 “여윳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위해 차곡차곡 채워온 나눔통장을 해지해 마련한 성금”이라고 말했다. 감사의 뜻을 전한 공동모금회 직원에게 “정부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가장 소외된 이웃부터 도울 수 있도록 해달라”며 손인사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 60대 남성은 2012년 1월 대구 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익명으로 1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대구 모금회 근처 국밥집에서 1억2300만원 ▲2013년 12월 대구 모금회 근처에서 1억 2400만원 ▲2014년 12월 대구 모금회 근처 음식점에서 1억 2500만원 등을 전달해왔다. 이번 기부까지 합해 기부액은 모두 5억 9600만원에 달한다. 한편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2012년부터 매년 성탄절 즈음에 성금을 직접 전해온 이 남성은 ‘대구 키다리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구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로 사랑받아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10억 기부한 70대 부부 “이웃을 보살피라는 조부말씀 실천했을 뿐”

    10억 기부한 70대 부부 “이웃을 보살피라는 조부말씀 실천했을 뿐”

    70대 사업가 부부가 10억원을 기부하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나란히 가입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가입식에서 허천구(76) ㈜코삭 회장이 9억원, 부인 김미정(73)씨가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남편 허씨는 986호, 부인 김씨는 987호 회원으로 등록됐으며, 부부 아너로는 54호가 됐다. 기부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청소년 복지시설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강원 횡성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회장은 현재 소다회를 미국에서 수입해 공급하는 ㈜코삭을 운영 중이다. 20대 직장인 시절, 외국 출장 중 우연히 방문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나눔문화를 접하고 기부를 시작했다. 허 회장은 삼미그룹 임원 재직 후 고려물류, 아시아냉장을 창업하는 등 40여년 동안 기업가로 활동했다. 모교인 춘천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소양장학회에 기부금을 수차례 기탁했고 (재)춘고삼일장학회를 발족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고향인 강원도 지역사회를 위해 익명으로 15억여원을 기부해오기도 했다. 허 회장은“인생을 의미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고, 함께 기부에 동참해준 아내와 응원해준 두 아들 부부에게 고맙다”며 “어릴적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나를 길러주신 할아버지께서 늘 이웃을 보살피고 사랑하라고 말씀해주셨고, 그 말씀이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언젠가 나눔을 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부 아너 첫 회원은 2011년 10월 가입한 장선오ㆍ이덕우씨 부부이며 2014년에는 부부 의사인 배기선ㆍ김선화씨가 499호ㆍ500호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박종옥ㆍ김종민ㆍ박광재 회원들의 부인인 남명숙ㆍ이재정ㆍ신정윤 회원이 잇달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며 한번에 부부 아너 3쌍이 탄생했다. 고액 순으로 보면 1위는 2013년 29억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한 재일동포 익명기부자, 2위는 2008년부터 누적금액 25억원을 기부한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SKC회장), 3위는 20억원을 기부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동정]박원순시장, 엄병윤회장

    [동정]박원순시장, 엄병윤회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22일부터 사흘간 독거노인, 노숙인, 복지관, 아동시설 등 민생현장을 집중적으로 방문한다. 22일에는 하도급 건설현장과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돌봄센터를 방문해 격려했다. 23일에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서울역 인근 의료취약계층과 은평구 산골마을 주거 취약 시민을 차례로 찾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옛 서울역 광장 앞에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의 ‘수요 찾아가는 서울역 진료활동’ 현장을 방문해 진료 차트 찾기, 혈압과 당뇨 예진 지원과 진료과 안내, 약 처방 대상자 호명하기 등 활동에 동참한다. ●엄병윤(외교학과 1964년 졸업) 유라코퍼레이션 회장이 서울대 모금캠페인 '선한 인재 이어달리기’의 선한팀 주자로 참여해 ‘선한 인재 장학금’ 1억원을 쾌척했다. 서울대학교는 이번 기부로 장학금 모금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21일 총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성낙인 총장, 엄병윤 회장, 김정한 학생처장을 비롯해 주요 교내 인사들이 참석했다. 성낙인 총장은 “도전과 혁신을 토대로 한 창조적 기업가이신 엄병윤 회장님은 사회 환원 노력에도 남다른 귀감을 보여주고 계신다”며 “이번 장학금은 우리 학생들이 창의와 헌신, 배려를 실천하는 善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소중히 활용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장타 퀸’ 박성현, 나눔 실천도 퀸

    ‘장타 퀸’ 박성현, 나눔 실천도 퀸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박성현(22·넵스)이 22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1420만원을 기부했다. 박성현은 자신이 낸 1억원과 팬 미팅을 통한 경매 수익금 1420만원을 더한 돈을 기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지난 13일 끝난 K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한 박성현은 “익명으로 기부할까 생각도 했지만 프로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번 기회로 어려운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 기부금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온수기와 핸드 드라이어 등을 설치하는 ‘온달장군(온수기 달기 장비지원 군계일학) 프로젝트’에 쓰인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 지도층의 고액 기부를 통해 나눔문화를 선도하자는 취지로 2007년 12월 설립됐다. 이날 현재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는 979명(익명 회원 127명 포함)이며 누적 기부 금액은 1062억원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장애인들의 “음악 산타클로스” 서희태·고진영 부부

    장애인들의 “음악 산타클로스” 서희태·고진영 부부

    서희태·고진영 부부는 12년째 중증장애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선물하는 “음악 산타클로스”로 불린다.놀라온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서희태 지휘자와 그의 아내 고진영 소프라노가 23일 오전 서울 강동구 소재 주몽재활원에서 300여명의 장애인·교사··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사랑의 바이러스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었다. 2004년부터 중증장애인시설인 주몽재활원에서는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음악당을 빌려 여는 자선 콘서트와 함께 주몽재활원을 찾아가는 사랑의 바이러스 콘서트까지 이들 부부의 행복한 나눔에 이번에는 놀라온오케스트라의 금관5중주팀이 참여한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서희태지휘자 부부의 사랑의 바이러스 크리스마스음악회는 음악가 개인이 이처럼 오랜 기간 지속해 오기 힘든 일인데도 이들 부부의 12년째 음악나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늘었다.2004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 음악회를 시작한 이후 지휘자 서희태와 그의 부인 소프라노 고진영 부부는 지난 12년간 재능의 십일조를 드린다는 다짐으로 찾아가는 크리스마스 자선음악회를 열어 왔다. 90년대 초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함께 유학생활을 하던 이들 부부는 2000년대 초 귀국하여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귀국 5년후 부인 고진영의 제안으로 부부는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에 참여하기로 했고, 2012년부터 3년간 연탄나눔 자선콘서트를 개최해 1억원의 연탄후원금을 기부했다. 내년 1월21일에는 가수 인순이씨가 운영하는 ‘해밀학교’(다문화아이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를 후원하는 자선음악회를 서울 KBS홀에서 연다. 서희태 지휘자는 “아내의 제안으로 시작된 주몽재활원 음악회가 이제 12년을 맞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 풍성한 나눔 음악회가 되어 기쁘다. 음악가로서 받은 사랑을음악가로서 다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다. 많은 분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골프 프리즘] ‘6%’ 쌓인 특별회비 불만…규정 달라지면 줄까

    [골프 프리즘] ‘6%’ 쌓인 특별회비 불만…규정 달라지면 줄까

    참고 참았던 선수들의 불만 폭발에 깜짝 놀랐던 것일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최근 논란이 됐던 협회발전기금 규정을 대폭 손질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갑작스레 규정을 손질해 발표한 것은 명분 없는 규정을 앞세운 협회의 ‘갑질’을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저항에 마지못해 들어 올린 ‘백기’다. 협회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선수들의 대회 상금에서 원천 징수해 오던 발전기금의 요율을 종전 6.7%에서 6%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상금 순위에 포함되는 정규 투어 대회 이외의 이벤트 대회 등에 대해서는 발전기금을 징수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모두 37개의 비공식 대회에서 징수한 발전기금 7억원은 해당 선수들의 이름으로 기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날 수정된 기금 관련 규정은 2부(드림) 투어와 3부(점프) 투어, 시니어 투어에도 적용된다. 사실상 협회가 ‘부당 징수’를 인정하고 선수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협회는 1989년 출범 당시 만든 기금 관련 규정을 지난 26년 동안 한 차례도 바꾸거나 손질하지 않았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상금에서 협회 기금으로 6%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5%를 받고 있다. 그동안 ‘특별회비’라는 이름의 발전기금에 대해 선수들의 불만이 쌓여 왔던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발단은 정규 투어를 마친 뒤 지난 11월 29일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에서 끝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서였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와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24명이 12명씩 편을 나눠 벌인 팀 대항전이다. 신설된 빅 이벤트답게 총상금이 10억원이고, 우승팀에 6억 5000만원이 돌아갔다. 대회는 LPGA팀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상금이 12명에게 딱 떨어지게 나뉘지 않자 캡틴인 박인비가 “부족한 금액은 주장인 내가 채워 주겠다”고 통 큰 약속을 해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문제는 KLPGA가 발전기금 명목으로 KLPGA 회원에게는 6.7%, 비회원에게는 10%를 징수하면서 발생했다. 주최 측으로부터 받은 기금 4000만원을 포함하면 대회 상금의 10%가 넘는 1억 1000만원을 챙겼다. “LPGA팀도 KLPGA팀도 아닌 협회가 우승했다”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박인비 등 LPGA팀 선수들은 KLPGA가 기금을 징수한 사실을 확인하고는 시정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당초 대회 전략을 짜기 위해 만들어졌던 단체 대화방은 성토로 가득했다. 협회에 대한 해명 요구에 뜻을 모았고, 이를 돌려받으면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결정했다. 일부는 “앞으로 KLPGA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까지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에 대해 “그동안 규정에 따라 이벤트 대회에서도 정당하게 발전기금을 거뒀다”고 항변했지만 KLPGA는 열흘 만에 문제점을 인정한다며 백기를 들었다. KLPGA가 이례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한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내년 3월 연임을 노리는 구자용 회장이 서둘러 선수 달래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그동안 누적된 200억원 넘는 기금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 계획도 이참에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비회원을 상대로 한 10% 징수 요율은 손대지 않고 사실상 그대로 둬 ‘차별’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비회원은 KPGA에 정회원으로 등록되지 않은, 모든 국적의 모든 선수를 말한다. 지난 9월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에서 끝난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는 우승 상금 3억원 가운데 3분의1을 공제한 2억 400만원을 수령했다. 그는 세금 22%에 발전기금 10%까지 포함된 것을 보고는 “세금은 납득이 가지만 이런 기금이 있는 줄 몰랐다”며 당혹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본 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이보미, 후쿠시마 피해 아동 위해 1억 기부

    일본 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이보미, 후쿠시마 피해 아동 위해 1억 기부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최다승으로 상금왕에 오른 프로골퍼 이보미(27)가 동일본 대지진 및 원전사고 피해지역인 후쿠시마 아이들을 위해 약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9일자 마이니치신문 등이 전했다. 이보미는 2011년 대지진 이후 고아가 되거나 돌봐 줄 사람이 없게 된 후쿠시마 소년·소녀를 지원하는 기금에 1000만엔(약 977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일본에 와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기에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미래가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올해 7승으로 총상금 2억 3049만엔(약 22억 5000만원)을 받아 남녀를 통틀어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162개 기업·단체, 숲 가꾸기 동참… ‘숨 쉬는 도시’ 만들었다

    162개 기업·단체, 숲 가꾸기 동참… ‘숨 쉬는 도시’ 만들었다

    산림청이 ‘숨 쉬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추진 중인 ‘도시녹화운동’에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도시숲에 대한 국민 수요와 선호도를 반영한 사회공헌활동의 형태로 이뤄진다. 게다가 일정 규모(0.05㏊) 이상의 숲 조성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와 거래 등이 가능해지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기대되는 등 민관 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관심을 끄는 ‘숲 조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숲 관리’에는 소홀해 향후 숲의 조성과 관리가 연계되는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도시녹화운동에 참여한 기업은 162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56곳이 도시숲을 조성(16.9㏊)했고, 106곳은 숲 관리(126.8㏊)에 참여했다. 도시녹화운동으로 첫 사업이 이뤄진 2014년 36곳(조성), 88곳(관리)에 비해 참여 기업이 각각 55.6%, 20.5% 늘었다. 산림청은 올해 기업과 시민·사회 단체의 녹화운동 참여로 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도시숲을 조성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체 도시숲 예산(국비 583억원)의 17.1%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에서는 2005년 70여개 기업·단체와 5000여명의 시민이 기금을 모아 조성한 서울숲과 ㈜SK에너지가 1020억원을 투입한 울산대공원(2006년), 대전의 유림공원(2009년) 등이 대표적인 기업 참여숲으로 꼽힌다. 산림청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갖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성비용 지원과 수목·편의 시설 기증, 기부채납 등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기업명칭과 기념 표지물 설치 등도 허용한다. 지난해에는 산림탄소상쇄 유형에 도시숲과 가로수 등을 추가했다. SK 사회공헌팀 김정용부장은 “한 기업이 아닌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면서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 등의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시숲에 대한 기업 참여가 높아진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이와 맞물려 실효성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기업들이 조성한 숲 규모는 평균 0.3㏊, 조성비용은 3460만원이다. 생활 속에서 휴식과 산책 등을 즐기고 기후조절 같은 환경 기능 개선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규모로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조성된 도시숲의 관리 문제도 심각하다.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는 유지·관리가 예산 문제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시숲이 환경 개선 효과를 넘어 ‘녹색 자산’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과 연계된다는 점에서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유지 비용을 부담하기보다 인근 아파트나 기업이 주변 숲의 일정 구역을 직접 관리하는 사례도 있다. 다만 산림청은 도시숲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단계에서 규모화나 관리 문제를 거론할 경우 기업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용숙 생명의숲 더불어숲팀 국장은 “기업들은 숲 조성이라는 단기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시민단체 등과 협약을 통해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체 인구의 91%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에서는 인구 증가와 고밀도 개발로 갈수록 녹지가 사라지고 있다. 12월 현재 국민 1인당 생활권의 도시숲 면적은 8.32㎡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9㎡)에 미달한다. 특히 서울은 4.35㎡로 런던(27㎡), 뉴욕(23㎡), 파리(13㎡)와 비교해 격차가 크다. 1인당 도시 숲 면적을 1㎡ 늘리려면 약 2조원의 조림 예산이 소요된다. 그러나 도시숲 조성 투자는 2011년 1654억원에서 올해 1131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해 예산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 도시의 높은 땅값을 고려할 때 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창재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국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기업이 숲을 조성하면 지자체는 관리를 맡는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도시숲 조성이 가능한 국유지 현황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랑과 나눔의 상징 ‘산타클로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는?

    사랑과 나눔의 상징 ‘산타클로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는?

    사랑과 평화, 나눔의 상징인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는 누구일까.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 이하 서종예)가 성탄절을 앞두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기부천사’ 박해진이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로 선정됐다. 서종예 실용음악, 방송댄스, 연기, 모델을 전공하는 재학생 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박해진은 총 14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박해진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부산 수해, 독거노인, 환아 등을 위해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4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소재 아동보육시설 혜심원에 교육비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모교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후배들과 구룡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기부와 봉사활동 등으로 최근에는 ‘제1회 행복나눔인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이어 유일무이 국민 MC 유재석이 111표를 받아 2위에 선정됐다. 유재석은 그동안 연탄은행에 2000만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4000만원, 그리고 아름다운 재단에 15년 이상 매달 500만원 씩을 꾸준히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고 있는 국민MC인 만큼 넉넉한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로 뽑히게 됐다. 3위는 89표를 받은 김연아가 뽑혔다. 국제친선대사인 김연아는 그동안 수십억을 기부하며 선행에 앞장서왔다. 피겨 꿈나무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때 1억원, 지난 2013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상금 5000만원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어 4위에는 78표를 받은 기부의 상징 가수 션이, 5위는 67표를 받은 배우 문근영이 각각 선정됐다. 기타의견으로는 삼둥이 아빠 송일국, 방송인 김제동, 다둥이 아빠 배우 차태현 등이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美 금리 인상 이후] 금리보다 무서운 ‘저유가 공포’

    미국의 금리 인상 고비를 잘 넘긴 증시가 유가 하락에 발목이 잡혔다. 코스피는 18일 전날보다 2.64포인트(0.13%) 내린 1975.32에 마감해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이날도 1421억원어치를 파는 등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9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다우존스 지수 역시 전날보다 1.4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0%와 1.35%씩 내렸다.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이 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38달러 하락한 배럴당 32.86달러에 거래돼 2004년 12월 13일(32.75달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날보다 0.57달러 하락한 배럴당 34.95달러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0.33달러 내린 배럴당 3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은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진 데다 전날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공급 과잉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러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연말 기자회견에서 “(서방 제재와 저유가에 따른) 위기의 정점을 지났으며 지난 2분기부터 안정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의 재정 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국내총생산(GDP)의 2.8~2.9%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부 중 제일은 교육” 보육원에 간 기업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선심성 현금 지원이나 일시적 지원에서 탈피해 미래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4년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 중 교육이 23.7%를 차지했으며 금액이 660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미래세대에 투자하고 어렵고 낮은 곳을 살피는 인천도시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3월부터 보육기관 향진원(남구 도화동)에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펴고 있다. 멘토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매월 다양한 주제(축구, 야구, 낚시, 캠핑, 핸드볼 등)로 자신의 특기를 살린 재능 나눔을 실시, 아이들에게 다양한 분야를 체험케 하고 있다. 공사는 또 꿈나무들의 ‘책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년 1곳의 지역아동센터를 선정, ‘꿈의 책방’을 설립하고 있다. 선정된 지역아동센터에는 가구·인테리어 등을 지원하며 임직원이 기증한 각종 도서를 전달한다. 지난 8월에는 ‘꿈의 책방 2호점’이 한빛지역아동센터(남동구 구월동)에 설립됐다. 공사는 아울러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임대주택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 영구임대아파트는 입주민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중증장애인 가정 등 사회적 약자로 구성됐다. 공사는 입주민 일자리 창출을 통한 건강한 가정 유지를 위해 입주민 카페, 실버택배 등 다각적인 지원을 준비 중이다. 직원들의 급여에서 매달 일정금액이 기부되는 매칭기프트는 2007년 8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200여명에 달한다. 전체 임직원의 60%가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기부액이 1억 5000만원에 달한다. 조성된 기금은 무료급식소 지원, 소아암 아동 돕기, 시각장애인 야외활동 지원 등에 쓰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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