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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여성정치 확대는 ‘헛구호’… 보조금 더 받을 궁리뿐, 지출엔 인색

    [단독] 여성정치 확대는 ‘헛구호’… 보조금 더 받을 궁리뿐, 지출엔 인색

    내년 4월 10일 열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8개월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 정치 확대’ 공언이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여성계에서 높다. 그간 정당들은 여성 정치를 앞세워 국고보조금(여성정치발전비)을 받으면서도 여성 정치 발전에는 소홀했고, 여성 공천 30%를 달성하지 못하면 국가보조금을 삭감하겠다던 ‘2019년 3당 합의’도 이미 공염불이 됐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27일 “내년 총선에서 여성 공천이 30%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 공천 30% 합의’는 지난 20대 국회 때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이 만들었다. 지역구 공천에서 여성을 30% 이상 포함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을 삭감한다는 내용이었지만 3개 당 가운데 이후 이를 지킨 곳은 아예 없었다. 이에 대해 당시 해당 논의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 합의는 정치적 합의였고 구속력도 없다”고 발을 뺐다.정당들은 여성 정치 관련 보조금은 최대한 타냈지만 사용에는 인색했다. 일례로 정당이 여성 후보를 공천하면 받는 ‘여성추천보조금’의 경우 본래 여성을 30% 넘게 공천할 때만 지급되는 것이었지만 지난해 여성 공천 비율이 10%만 넘어도 모든 정당이 차등적으로 여성추천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허경영 대표가 만든 국가혁명배당금당만 여성을 30% 넘게 공천하며 여성추천보조금 8억 4200만원을 독식했던 것이 표면적 이유였지만 여성계에서는 거대 정당들이 법 개정보다는 여성 공천 비율을 높이는 데 힘을 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정치자금법상 정당이 받는 경상보조금의 10%(여성발전비)는 여성 정치 발전을 위해 써야 하지만 각 당은 이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 이에 2019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과 민주당은 전년도 여성발전비 사용 미달로 각각 1억 3039만원, 2375만원 여성발전비가 감액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018년 회계보고를 받은 뒤 지출 미달이 발견돼 2019년에 감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여성발전비를 제대로 쓰려면 인건비, 정책개발비, 교육비 등으로 나눠 용도별로 비율을 제한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직 여성 의원들은 여성의 경우 자기 능력과 힘으로 공천을 받는 게 쉽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 여성 중진 의원은 “여성들이 정치에 엄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나도) 첫 선거에 나왔을 때 경선 상대가 법적인 문제가 생겨 공천받았다. 수도권의 다른 여성 의원의 경우 지역위원장이 양보하면서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여성 공천이 머릿수 채우기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21대 총선부터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제가 의무화됐지만 여성 의원 비율은 20대 총선(17%) 대비 2% 포인트밖에 오르지 않았다. 국회에는 후보자의 당선 여부를 기준으로 ‘여성추천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양기대 민주당 의원 안)이 발의된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양금희 의원이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30% 여성 추천을 의무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여성 관련 입법안은 발의됐다가 국회 회기가 끝날 때마다 일괄 폐기되기 일쑤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여성 공천 인센티브제가 아니라 ‘삭감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공염불이 되기는 했지만 2019년에 3당이 합의했듯 여성 공천 30%를 달성하지 못하면 보조금을 삭감하는 식이다. 다만 이에 대해 여성 의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한 여성 중진 의원은 “강제로라도 여성 공천을 하도록 삭감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했지만, 다른 의원은 “보조금을 못 받았을 때 화살이 여성에게 돌아오는 ‘자해입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성 공천 논의를 넘어 장애인·이주 여성 등 이중 약자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여성 정치인 내에서도 다문화, 장애인 등 이중 약자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이 돼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우선적으로는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안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여성들 내에서도 차이가 존재하지만 정치권에서 여성의 영역이 너무 작아 드러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성 의원이 늘어나면 이주 여성, 장애인 여성, 노동자 여성으로 다양성이 확대되는 한편 굳어진 남성성을 해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못 미더운 ARS 여론조사… 내년 총선, 난립 막고 공정성 높일까

    못 미더운 ARS 여론조사… 내년 총선, 난립 막고 공정성 높일까

    10곳 중 7곳 분석전문가 2명 이하전문인력 늘리고 매출액 기준 상향年1회 정기점검 실시항목 신설도전문가 “객관성·신뢰성 향상 의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가 선거여론조사기관의 등록 및 유지 요건을 강화했다. 실제 선거여론조사기관 10개 중 7개꼴로 분석전문인력이 2명 이하로, 여심위의 새 규정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여론조사기관 난립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심위는 선거여론조사기관 등록 요건을 강화한 ‘공직선거관리규칙’ 개정안을 31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르면 분석전문인력의 최소 인원은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상근 직원 수는 3명에서 5명으로, 연간 매출액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변경된 요건은 올해 말까지 갖춰야 한다. 선거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연 1회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수시 점검도 가능해진다. 한국조사학회의 여심위 연구용역 보고서 ‘선거여론조사 등록기관 관리 감독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91개 여론조사기관 중 분석전문인력이 1명인 곳은 57.1%(52개), 분석전문인력이 2명인 곳은 15.4%(14개)였다. 전체 중 72.5%(66개)가 분석전문위원을 3명 이상 둬야 한다는 여심위의 개정안을 충족하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분석전문인력이 1명뿐인 조사기관 중 절반 이상인 31곳은 자동응답시스템(ARS)만 사용했다. 분석전문인력이 2명인 조사기관도 절반에 가까운 6곳이 ARS만 사용했다. 여론조사기관의 난립 및 공정성 문제 등은 선거 때마다 거론됐다. 20대 대선 때 여론조사는 1385건, 지선은 1895건이나 발표됐다. 비공표용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당장 객관성과 신뢰성이 향상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1% 수준의 낮은 응답률은 문제가 있다면서 ARS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춘석 한국조사협회 대변인은 “정상적이지 않은 ARS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무작위로 발송하면서 숫자가 채워지는 방식은 미국에서는 불법으로 삼고 있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장성호 건국대 교수도 “여론조사가 공천부터 당선까지 선거의 ‘대세론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등록 요건을 고쳐서 공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질문지 등 여론조사 기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 경실련 “부동산 임대 중인 국회의원 총 60명” [서울포토]

    경실련 “부동산 임대 중인 국회의원 총 60명” [서울포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1대 국회의원 3년간 부동산 재산 증감현황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21대 국회의원 평균재산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새 7억3천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구당 평균 자산 증가분 1억원의 약 7배이다. 특히 올해 3월 기준 2채 이상 주택이나 비주거용 건물,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을 가진 국회의원은 109명이며, 이중 절반 이상인 60명이 임대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은 임대업자가 아니다. 이렇게 과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임대하는 경우 내년 총선 공천에서 엄격히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법원판결에 희비 엇갈린 지역유권자…정당 공천책임 없나[로:맨스]

    대법원판결에 희비 엇갈린 지역유권자…정당 공천책임 없나[로:맨스]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대법원은 지난 18일 세 정치인 관련 사건의 상고를 기각하는 판결을 했습니다. 원심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각 정치인과 소속 정당, 지역 유권자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선교(63)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김 전 의원은 무죄, 회계책임자 A씨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선거법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을 초과 지출한 이유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 때에는 그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미신고 후원금의 모금 및 지출에 관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여러 사실과 사정을 기초로 김 전 의원이 관여했다는 것을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선거비용 초과 지출 사건은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는지 여부로 당선 무효 여부가 엇갈리는 만큼 1심이 김 전 의원은 무죄, A씨는 벌금 800만원을 선고한 것은 사실상 당선을 무효로 할 만큼 해당 혐의를 중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 전 의원 측은 총 66회에 걸쳐 총 4771만원 상당의 미신고 후원금을 모금한 후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을 위한 선거비용 등으로 지출했습니다. 또 국회의원 후보자의 후원회는 연간 1억 5000만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모금할 수 없음에도 총 1억 9848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금함으로써 4848만원을 초과하는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특히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비용 관련 회계보고를 제출하면서는 선거비용 제한액을 초과해 선거비용이 지출된 것을 은닉하기 위해 총 3058만원 상당의 선거비용 지출명세를 빠뜨리기도 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선거법은 선거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하고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비용 초과 지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며 “A씨는 당선 이후 8급 비서로 채용돼 범행으로 인한 이익을 얻었다고도 볼 수 있고, 동종 전과도 있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1960년생인 김 전 의원은 양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0년 양평군청 소속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후 3선 양평군수를 거쳐 경기 여주·양평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당선된 입지전적 인물이었습니다. 40년 넘는 지역 공직 생활을 해왔고, 3선 군수를 역임했던 인물이 당선 무효 여부를 가를 회계책임자의 불법 후원금 모금과 선거비용 초과 지출 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점은 끝내 의문으로 남습니다.더 큰 문제는 당선무효형이 확정됐음에도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여주·양평 지역구는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구로 남게 됐다는 점입니다. 오는 9월 국정감사와 내년도 지역 예산 반영 등에서 여주·양평의 의사를 직접 대변해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없어진 지역 유권자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무죄로 확정되었지만, 회계책임자의 벌금형으로 국회의원직은 물러나게 되었다”며 “현행법상 충분히 억울한 소명을 풀지 못한 안타까운 점은 있지만, 이마저도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여주·양평의 국회의원으로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 점 지역주민 여러분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면서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주·양평의 모든 현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보전받았던 선거비용도 전액 반환해야 합니다. 사실상 국회의원 당선 후 임기의 4분의 3을 선거법 위반 소송으로 보냈고, 남은 1년은 의원직을 잃어 공석인 지역구를 남겼다는 비판도 나오면서 소속 정당의 공천 책임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김태우(48) 전 강서구청장 사건은 김 전 의원 사건과는 결을 달리합니다. 김 전 구청장은 소속 정당의 공천 이전에 이미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지방자치법상 피선거권이 없게 될 때 퇴직해야 하는데 선거법은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으면 피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이 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보궐선거 전까지는 박대우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해 구정을 이끌게 됐습니다. 경상국립대 법학과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6급 검찰 주사로 근무하던 중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될 정도로 정보 수집 분야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였던 인물입니다.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12월 건설업자인 지인과 관련된 사건의 수사 동향을 알기 위한 부적절한 행위로 복귀 명령이 내려진 후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 부당 개입 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찰 도중 일반임기제 5급 사무관 직위 ‘셀프 임용’ 시도, 골프 접대 등 향응 수수 등 비위 혐의로 해임 징계를 받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문재인 정부의 비위 의혹을 공익 신고하게 됩니다. 당시 청와대 인사들은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고 김 전 구청장을 비판했지만, 김 전 구청장은 ‘김태우 수사관의 블랙리스트(미꾸라지의 반란)’이란 책까지 낸 끝에 지난해 6월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2021년 1월 국가공무원법상 직무상 비밀엄수의무와 자필로 서명한 보안 서약서를 근거로 김 전 구청장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구청장이 폭로한 16건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총 5건이 공무상 비밀이라고 봤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 중 KT&G 동향 보고 유출 건을 제외한 4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입니다. 특히 1심 재판부는 “검찰공무원으로서 청와대 특감반에 파견 근무했던 김 전 구청장이 비위 혐의로 검찰청으로 복귀해 감찰받던 중 청와대가 친여권인사에 대한 비위 첩보를 무시한 채 이들을 고위공직자나 공공기관장으로 임명하고 민간 영역에 대해 광범위한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며 언론을 통해 누설했다”며 “김 전 구청장의 누설 동기에 의심스러운 사정이 엿보이는 점, 국민권익위원회 신고나 검찰 고발 등의 절차를 알고 있었음에도 객관적 사실에 추측을 더해 그 전체를 진실인 양 언론에 제보함으로써 논란을 증폭시킨 점 등에 비춰 보면 죄책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김 전 구청장은 2심 재판과정에서 첩보 보고가 민간인 사찰로 인해 취득한 비밀이므로 직무상 알게 됐다거나 보호 가치 있는 비밀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첩보 보고 목록이 민간인 사찰의 결과로 작성됐다고 볼 수 없다”며 “김 전 구청장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를 유지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이 공무상비밀누설죄의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의 해석 및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라며 “정치적 재판으로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전 구청장은 “저는 김명수 사법부에 의해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어쨌든 저의 공익신고로 문재인 정권이 무마했던 부패 공무원과 정치인이 드러나고, 내 편의 잘못은 무마하고 상대편은 약점을 캐는 잘못된 관행이 없어진 걸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도대체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익신고자를 처벌하는 나라가 어디 있냐”며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가 김명수 대법원의 정치적 재판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반면 박형준(63) 부산시장은 대법원판결을 통해 ‘국가정보원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한 연관성을 벗었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비서관, 사회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후 재선 부산시장이 된 인물입니다. 박 시장은 2021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관련 문제 제기를 당하자 총 12회에 걸쳐 이를 일관되게 부인합니다. 검찰은 이런 박 시장을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했지만, 박 시장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는 자의적인 공소제기로 위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박 시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제출한 국정원 내부 문건에는 18건의 홍보기획관 배포 또는 요청사항, 2건의 정무수석 비서관 배포 또는 요청사항 문건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박 시장은 “홍보기획관으로 재직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정보 보고는 받았지만 별로 신뢰하지 않았고, 그 당시 국정원 문건을 실제로 보지도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박 시장이 국정원 문건을 보지 못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박 시장이 자신의 발언이 허위라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한 상태에서 발언했다고 인정하기에도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문건의 내용이 ‘불법사찰’에 해당하는지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평가의 문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박 시장이 뉴스 인터뷰나 토론회 등에서 한 발언 중에는 구체적 ‘사실’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표현들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했습니다.검찰은 2심 재판과정에서 박 시장이 국정원에 자료를 요청하도록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청와대 주요 요청현황 문건, 국정원 보고서, 메모 보고 문건, 국정원 감찰 결과보고서, 환경부 자료요청에 대한 국정원 회신내용 등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그 문건들의 존재 자체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문건이 국정원 내부에서 작성되었다는 사실 정도에 불과하다”며 “검사가 주장하는 ‘청와대 홍보기획관실에서 국정원에 요청사항을 전달한 사실’ 등과 같은 요증사실은 문건 내용에 의해서 인정될 수 있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그 문건의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국정원 보고서의 작성·보고에 관여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박 시장이 홍보기획관실 비서관 또는 행정관을 통해 국정원에 국정원 보고서 관련 사항을 지시·요청한 사실이 있다면, 이를 증명하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증거로는 그와 같은 지시를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물·녹취물과 같은 증거물, 직접 지시를 받은 사람의 진술이나 그가 작성한 업무수첩 등의 증거서류, 박 시장이 지시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의 진술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검사는 직접적인 증거를 전혀 제출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심지어 박 시장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은 비서관 또는 행정관이 누구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런 원심 판단에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에서 허위의 사실 및 허위성의 인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습니다.이번 대법원판결을 지켜본 여야 정당들은 서로를 향한 높은 비판의식만큼이나 지역 유권자를 존중하는 높은 준법의식을 가진 후보자를 공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더 대담해진 공직자 부패범죄 1727명 덜미

    더 대담해진 공직자 부패범죄 1727명 덜미

    횡령·금품수수·부정청탁·직무유기 등 공직자 부패범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200일간 공직자 4대 부패범죄를 단속한 결과 전·현직 공직자 355명을 포함해 총 172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 대상은 금품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보조금 횡령·국고손실 같은 재정비리, 직무유기·부당 개입과 지시 등 권한 남용, 부정 알선·청탁 등 4개 분야 15개 범죄였다. 단속 결과를 보면 혈세를 사적 이익을 위해 가로채는 유형의 재정 비리 사범이 997명(5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권한 남용 361명(20.9%), 금품수수 268명(15.5%), 부정 알선·청탁 101명(5.8%) 순이었다. 재정 비리 사범 중에서는 보조금 편취·횡령 등 보조금 비리 사범이 858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재정 횡령(26명), 국고 손실(14명) 등도 다수 적발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센터 운영비 지출이나 계약 체결 명목으로 예산을 허위 지출한 뒤 2억 1200만원을 횡령한 울주군 소속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출예산 업무를 담당하던 해당 공무원은 횡령한 돈을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조금 비리에 대한 상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품수수 검거 사례에는 박순자(65) 전 국민의힘 의원, 강현도(56) 경기 오산시 부시장 등이 포함됐다. 박 전 의원은 경기 안산시의원 공천권을 빌미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강 부시장은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게임업체 대표에게 경기도의 모바일 게임 사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7438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다. 이번 단속에서 검거된 1727명 중 공직자는 모두 355명이었다. 국가공무원이 184명(51.8%), 지방공무원은 121명(34.1%)으로 집계됐다. 직급으로 보면 5급 이하는 276명이었고, 4급 이상은 29명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5급 이하 공무원이 많은 것과 관련해 “직급이 낮더라도 해당 분야에 오래 재직하면서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상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 공직자 부패범죄 200일 특별단속…재정 비리-권한 남용-금품 수수-부정 알선·청탁 순

    공직자 부패범죄 200일 특별단속…재정 비리-권한 남용-금품 수수-부정 알선·청탁 순

    횡령·금품수수·부정청탁·직무유기 등 공직자 부패범죄가 여전히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200일간 공직자 부패범죄를 단속한 결과 전현직 공직자 355명 등 1727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단속 결과를 보면, 국민의 혈세를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재정 비리 사범이 997명(5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권한 남용 361명(20.9%), 금품수수 268명(15.5%), 부정 알선·청탁 101명(5.8%) 순이었다. 재정 비리 사범 가운데 보조금 편취·횡령 등 보조금 비리 사범이 858명으로 집계됐다. 공공재정 횡령(26명), 국고 손실(14명) 등도 다수 적발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센터 운영비 지출이나 계약 체결 명목으로 예산을 허위 지출한 뒤 2억 1200만원을 횡령한 울주군 소속 행정복지센터 직원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혈세를 자신의 이권을 위해 사용하는 보조금 비리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보조금 비리에 대한 상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품수수 검거 사례에는 박순자(65)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강현도(56) 오산 부시장 등이 포함됐다. 박 전 의원은 경기 안산시의원 공천권을 빌미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강 부시장은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게임업체 대표에게 경기도의 모바일 게임 사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7438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송치됐다. 검거된 1727명 중 공직자는 모두 355명이었다. 국가공무원이 184명(51.8%), 지방공무원은 121명(34.1%)으로 집계됐다. 직급으로 보면 5급 이하는 276명이었고, 4급 이상은 29명이었다. 또 공공기관 소속은 31명, 지방의원 15명, 전직 자치단체장 4명도 검거됐다.
  • 전광훈 “미니스커트 간호사 성가대”…알뜰폰·신용카드 다단계 영업 명령도

    전광훈 “미니스커트 간호사 성가대”…알뜰폰·신용카드 다단계 영업 명령도

    윤석열 정부 출범 1등 공신을 자처하는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자체 교단) 목사가 사업다각화 뜻을 밝혔다. 16일 유튜브 ‘너알아TV’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주일 설교에서 복지병원 설립, 알뜰폰(MVNO) 사업 확장, ‘선교’ 신용카드 발급 계획을 설명했다. ‘부활의 체험은 오직 성령으로’라는 제목의 설교는 이들 사업 홍보와 영업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문을 연 전 목사는 “이 시대 선지자로서 청년사업단을 조직했다. 한나(전 목사 딸) 주도 아래 30억원을 들여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즉석에서 신도들의 이동통신사 가입 현황을 조사한 전 목사는 “일주일 안에 도시별로 신도 1명이 10명을 데리고 교회로 가 통신사를 변경하라”고 했다. “통신사 이동 1000만개를 해야 한다. 이러면 한 달에 2000억원을 번다. 이 사건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전 목사는 “주요 이동통신 3사 중역들은 모두 ‘좌파’”라고 매도하는가 하면,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내가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만든 1인자 아니냐”며 “한나한테 대통령실에 얘기해서 (알뜰폰) 사업체 돈 한 푼 안 들이고 허가 명령하도록 요청할 거라고 했다. 거부 못 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이 제 뜻대로 밑바닥부터 사업체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이와 함께 ‘선교 신용카드’ 발급도 명령했다.그는 “15년 전에 국민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카드를 다 만들었다. 나머지 은행은 덮어주고 집중하려고 농협만 시작했다”며 “이걸 1000만 장 만들면 현찰 21억원을 벌 수 있다”고 회유했다. 또 “골드만삭스가 찾아와서 카드 1000만 개를 완성하면 50년 동안 이자 없이 돈을 22조원을 주겠다고 했다”며 “50년 후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때문에 안 갚아도 되는 돈”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병실 5000석의 복지병원을 지으려 한다”며 복지병원 설립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독교인이 마지막에 하늘나라 갈 때, 예쁜 간호사들 말이야 치마도 짧게 입히고, 가슴도 볼록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만들 것”이라며 성 상품화도 서슴지 않았다. 전 목사는 “목사 안수를 받고 하늘나라 가는 세상에서 살고 싶으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가 돈을 안 준다”며 “그래서 우리는 자체적으로 돈을 만들어서 에덴동산 이후로 최고의 하나님 나라를 대한민국에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과의 결별 및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전 목사는 돌연 “국민의힘은 대안이 없는 존재”라며 입장을 선회했다. 전 목사는 17일 자신의 교회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으로부터 “우리를 버리지 말라”고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국민의힘과 결별-신당 창당 보류” 전 목사는 “국민의힘이 비록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내 공산화 흐름에 제동을 건 것은 높게 평가돼야 하며 대안이 없는 존재라는 것도 인정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을 요구했다. 전 목사는 ‘전 국민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제시하며 수백만, 수천만에 달하는 당원 대거 가입을 통해 국민의힘을 개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공천권 폐지도 요구했다. 전 목사는 “공천권 싸움이 없어져야 국민의힘은 자유를 지키는 싸움에 전력투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천권을 없애려면 의원, 지사, 시장, 군수 등 후보도 당내 경선을 통해 뽑아야 하므로 이게 바로 민주정당의 길”이라고 주장했다.전 목사는 ‘국민의힘과 결별이라더니 입장이 바뀌었다’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사실 국민의힘과 결별은 신당 창당”이라면서 “이를 선포했더니 국민의힘 측에서 많은 분이 ‘목사님을 좋아하는 사람이 여기에 더 많이 있는데, 왜 홍준표 (대구시장) 등 몇 사람 때문에 우리를 버리냐’고 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전 목사의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는 주장이다. 전 목사는 “그래서 제가 내년 총선에서 200석 할 자신 있냐고 물었더니 ‘목사님이 도와주면 자신 있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내가 독자 정당 창당을 미루고 (국민의힘의) 자세를 내가 보고, 창당하든지 안 하든지 당신들의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당 창당은 몇 주 보류하겠다고 했다. 전 목사는 자신을 예수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 보도를 한 언론을 언급하면서 “기자님들 더 이상 저를 죽이려고 하지 말라. (저는) 여러분들이 모르는 일을 하고 있다”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밑에서 (군중들이) ‘죽여라’, ‘못 박아라’고 하니까 예수는 ‘주여 저들이 알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나이다’라고 했다”며 “나를 죽이는 이 목표는 북한에서 왔다. 내가 대한민국에 무엇을 잘못했나. 여러분(기자)도 북한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정치자금법 위반 하영제 국회의원 영장실질심사

    정치자금법 위반 하영제 국회의원 영장실질심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3일 창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하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창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오후 4시 10분쯤 법원을 나와 구속 여부를 기다리기 위해 창원교도소로 이동했다. 하 의원은 “법정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지”와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검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하 의원은 창원교도소에 수감된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달 20일 하 의원이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후보자 측으로부터 7000만원을 받고, 자치단체장과 보좌관 등으로부터 지역 사무소 운영비 등 명목으로 57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국회는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전자 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81명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가결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 이재명 부결했던 민주당… 與하영제 체포안은 가결

    이재명 부결했던 민주당… 與하영제 체포안은 가결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 과반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다수 가결 표가 나온 결과다. 앞서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민주당은 ‘이중잣대’ 논란에 직면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전자 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가결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당론으로 찬성 표결 입장을 정하고 표결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임했다.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2021년 9월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사이에 노 의원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지만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하 의원은 202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불법 정치자금 1억 2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하 의원이 지난해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경남도의원 후보자 공천 대가로 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 의원은 사천시장과 남해사무소 사무국장에게서 사무실 운영비 등 명목으로 575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하 의원은 경남 사천·남해·하동 초선 의원으로 이전에는 남해군수 등을 역임했다. 체포동의안 이유를 설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돈을 받았다고 말하는 하 의원의 육성 녹음,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나오는 CCTV 등 객관적 물증이 많고 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사람도 다수라 한두 명 입에 의존하는 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표결에 앞선 신상 발언을 통해 “저는 누구를 협박하거나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으며 언론 등에 나타난 여러 사항에 대해서 공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 국회, 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민주 ‘이중잣대’ 딜레마에

    국회, 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민주 ‘이중잣대’ 딜레마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 과반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다수 가결 표가 나온 결과다. 앞서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민주당은 ‘이중잣대’ 논란에 직면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전자 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가결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당론으로 찬성 표결 입장을 정하고 표결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임했다.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2021년 9월 29일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 사이에 민주당의 노 의원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지만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하 의원은 2020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불법 정치자금 총 1억 2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하 의원이 지난해 경남도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경남도의원 후보자 공천 대가로 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하 의원에게는 사천시장과 남해사무소 사무국장에게서 사무실 운영비 등 명목으로 575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하 의원은 경남 사천·남해·하동 초선 의원으로 이전에는 남해군수 등을 역임했다. 이날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말하는 하 의원의 육성 녹음,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나오는 CCTV 등 객관적 물증이 많고 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사람도 다수라 한두 명 입에 의존하는 수사가 아니다”라며 “법과 상식을 기준으로 국민 눈높이만 두려워하며 사건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표결에 앞선 신상 발언을 통해 “저는 누구를 협박하거나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으며 언론 등에 나타난 여러 사항에 대해서 공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 “유력 정치인 세컨드”…‘달님, 영창’ 김소연에 한 말 무죄

    “유력 정치인 세컨드”…‘달님, 영창’ 김소연에 한 말 무죄

    문재인 전 대통령 모독 논란을 낳은 ‘달님은~영창으로’란 현수막을 걸었던 김소연(41·여·변호사) 전 대전시의원에게 ‘유력 정치인 세컨드(애인)’라고 말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채계순(58) 전 대전시의원의 선고가 1심 유죄에서 항소심 무죄로 뒤집혔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이경희)는 25일 채 전 대전시의원의 항소심을 열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채씨의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원심 판결에 명예훼손죄 공연성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세컨드라는 표현은 한 번만 들어도 잊지 못할 만한 것이며, 채 전 의원이 그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다는 증인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채 전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 후 동료 시의원들과 그들과 함께 당선된 김소연 전 시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다가 “김 의원이 유력 국회의원의 세컨드”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전 시의원은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을·전 법무부장관)의 권유로 정치에 발을 디뎠으나 2018년 지방선거 때 박 의원의 측근들이 금품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박 전 장관은 그해 말 김 전 시의원을 상대로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 허위 사실을 적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가 기각된 뒤 2021년 8월 상고를 포기해 최종적으로 패소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위원장은 금품요구 폭로로 당에서 제명됐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2020년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어 ‘달님’으로 지칭되던 당시 문재인 대통령 모독 논란을 불렀다.
  • [진경호 칼럼] ‘초선 50인 성명’ 거부한 김미애/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초선 50인 성명’ 거부한 김미애/논설실장

    국민의힘 초선의원 48명(이튿날 50명이 됐다)이 나경원 전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낸 지난 17일 저녁 국민의힘 초선 김미애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너무 힘드네요. 많이 속상합니다.” 그가 힘든 까닭보다 먼저 그가 누군지부터 말하자. 그는 단단한 사람이다. 홀로 남겨진 10대 후반을 부산 방직공장 여공으로 보냈다. 주경야독의 만학 끝에 변호사가 됐고, 우리 아이들은 나처럼 힘들게 살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치에 입문했다. 뼛속까지 흙수저 정치인이다. 큰언니 딸, 작은언니 아들을 맡아 키웠고 입양한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국회 앞에다 서울 거처를 마련하곤 매일 새벽 6시 걸어서 국회로 출근한다. 주말이면 지역구(부산 해운대을)로 달려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시구 의원들과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동네 구석구석을 살핀다. 1억원 넘게 기부한 아너스클럽 회원이고, 지금도 매월 급여(세비) 30%를 뚝 떼어 기부한다. 초등학생 딸과 놀아 줄 시간이 부족한 게 늘 안타깝지만 국민이 뽑아 준 공복(公僕)이기에 촌음을 다투며 하루를 산다. 해야 하는 것, 그 이상을 한다. 그러고도 웬만해선 힘든 줄 모른다. 그런 그가 정작 초선 50명의 성명 앞에서 “힘들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을 갈라치려 한 나 전 의원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성명.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는 나 전 의원 앞에다 바리케이드를 친 성명.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김 의원은 성명 동참을 거부했다. 그 줄에 서지 않겠다고 했다.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친윤 진영의 신뢰도 두텁다. 나 전 의원과 가깝지도 않다. 당 중진과 초선의원의 평범한 관계다.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던지고 당권 도전에 나서는 건 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왜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나. “하지만 이렇게 다수의 힘으로 눌러앉히려는 것도 민주 정당의 모습은 아니죠.” 윤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한 건 참모들의 잘못된 보고에 따른 오해 때문이라고 한 나 전 의원 말이 적절치 않다 치자. 그러나 그렇다고 이 말이 초선의원들이 벌떼처럼 들고일어날 일인가. 나 전 의원의 저울질과 초선 50인 성명에 담긴 건 고질이 된 기회주의와 패거리 정치다.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겨냥한 당권 싸움과 줄서기에 진심을 다하는 당 구성원들 모습.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다수’를 동원하는,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를 빼닮은 모습. 이를 지켜보는 게 그는 힘들고 국민 보기 부끄럽다고 했다. 그의 말을 빌릴 것 없이 나경원 파동은 ‘내가 있고, 당이 있다’는 웰빙정당 국민의힘의 DNA를 가감 없이 보여 준다. 당원 지지율이 올랐다고 해서 늙고 쭈그러드는 나라를 되살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자리를 몇 달 만에 박차고 나온 심지로 나 전 의원이 집권 여당의 수장에 앉아 나라를 얼마나 반듯하게 만들 것인지 유감스럽게도 그 근거를 찾기 어렵다. 중진들은 다 어디 갔는지 그런 그를 설득하지 못해 재건축 현장 용역마냥 초선의원들을 대거 동원해 바리케이드를 치는 정치력 부재의 거친 완력으로 어떻게 국민 마음을 사고, 야당의 갖은 ‘훼방’을 이겨 나갈지 가늠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곁불을 쬐고 앉은 처지에 정부 제출 법안 무엇 하나 온전히 처리하지 못한 채 의석수 부족 핑계나 대는 여당 의원 다수의 행태는 온실 속 화초가 따로 없다. 바람보다 먼저 눕는 풀들이 무색하다. 봄이 오면 ‘이재명 리스크’가 활짝 꽃을 피울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당권 싸움에 정신 팔린 그들은 왜 국민들이 정권을 맡긴 것인지 까맣게 잊은 게 분명하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건 나경원 앞을 막은 초선 50명의 성명이 아니다. 성명을 괴롭게 거부한 김미애의 고민과 탄식이다. 그래야 정치가 산다. 본인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그의 고민을 지면에 담은 이유다.
  • 창녕군수 6명 중 3명 중도 낙마 왜… ‘선거법 위반’ 김부영 극단선택

    창녕군수 6명 중 3명 중도 낙마 왜… ‘선거법 위반’ 김부영 극단선택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부영 창녕군수가 첫 공판을 앞두고 9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민선 창녕군수 6명 중 3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한 사실이 조명되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후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까지 김부영 군수를 포함해 6명이 창녕군수를 거쳤다. 임기를 무사히 마친 군수는 김진백(1∼2대), 김충식(4∼6대), 한정우(7대) 군수 3명에 불과하다. 김충식 전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군수직 상실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전 군수는 임기 4년은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재선에 실패했고, 자서전 무료 배포 혐의로 퇴임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나머지 군수 2명은 뇌물 수수 확정판결로 재임 중 군수직을 잃고 징역까지 살았다. 김종규 전 창녕군수(3∼4대)는 재선에는 성공했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2006년 7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직을 잃었다. 이어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하종근 전 군수(4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2007년 10월 스스로 사퇴했다. 창녕군민들은 2006년 5·31 지방선거 후 2007년 12월까지 불과 1년 6개월 사이에 군수 선거를 3번 치러야 했다.한편 김부영 군수는 9일 오전 9시 40분쯤 창녕읍 퇴천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김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1일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3월 사업가 A씨와 공모해 경쟁 후보자의 지지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B씨를 민주당에 입당시켜 창녕군수 후보자로 공천받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통해 B씨 등 3명에게 각 1억 3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10월 전 도의원 C씨 등과 공모해 선거구민 20여명에게 30여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숨진 김 군수 윗옷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군수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후보매수 혐의‘ 창원시장, ‘선거인 매수혐의’ 창녕군수 기소

    ‘후보매수 혐의‘ 창원시장, ‘선거인 매수혐의’ 창녕군수 기소

    국민의힘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과 김부영 창녕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창원지검은 홍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후보 매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홍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경선에 나오려던 A씨에게 불출마를 조건으로 공직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시장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당시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도 공직을 받기로 하고 출마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홍 시장의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홍 시장은 본인 자서전에서 2010년 6월 나로호 2차 발사와 관련해 당시 본인이 과학기술부 대변인으로서 브리핑을 준비하는 등 ‘위기에 강한 남자’라고 소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홍 시장은 나로호 2차 발사에 앞선 2010년 3월 인사발령으로 원자력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선관위 측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통보에 따라 수사를 한 끝에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창원지검 밀양지청도 이날 김부영(56) 창녕군수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선거에 도움을 받고자 이권·금품 제공이나 자리 약속 등을 하는 통상적인 선거인 매수 사건과 달리 김 군수 관련 선거인 매수 사례는 경쟁후보 지지표 분산을 위해 지인을 다른 당 후보로 출마하게 하고 대가로 거액을 제공하는 등 정당 공천권 행사를 껍데기만 남게 해 공명선거 질서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창녕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김부영 후보(현 군수)와 같은 당 소속이었다가 김 후보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한정우 당시 군수가 유력한 후보자였다. 김 군수는 선거를 앞둔 지난 3월∼6월 사이 한정우 후보 지지세를 분산시키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행정사 C씨를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하고 그 대가로 지인을 통해 C씨 등 관련자 3명에게 1억원씩 3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이후 김 군수는 3회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C씨 등에게 전달하고 선거인 매수를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선거인 매수에 관여한 전직 경찰 C씨 등을 포함한 4명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김 군수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구속기소된 4명과 함께 공범이라고 판단하고 재판에 넘겼다. C씨는 6·1 지방선거를 두 달 정도 남긴 지난 4월 민주당에 찾아가 군수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시 민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는 C씨가 군수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은 낮지만 경찰 공무원 출신으로 출마에 별다른 흠결이 없고 군의원 선거에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지난 5월 초 C씨를 공천했다. C씨는 공천 며칠 뒤 ‘위장 출마’ 등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군수 후보를 사퇴했다. 검찰은 김 군수를 선거인 매수 혐의 외에도 2020년 10월 선거구민 20여명에게 37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선거구민인 지역 신문 기자에게 100만원을 준 혐의(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 위반)로 추가 기소했다. 이날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를 받던 하승철(58) 하동군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6·1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초 본인 자서전 책값 명목으로 지인으로 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하 군수에 대해 증거불충분 등으로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창원지검 마산지청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은 오태완(56) 의령군수를 증거불충분 등으로 이날 불기소 처분했다. 이날 창원지검 통영지청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던 국민의 힘 소속 박종우(51) 거제시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박 시장은 거제시장 선거 후보 예정자 신분이던 지난해 하반기 입당 원서와 당원명부 제공 등의 대가로 자신의 측근이 같은 당 서일준 국회의원실 직원에게 1300만원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박 시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으로 무혐의로 판단했다.
  • 박순자 前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 경찰, 현직 안산시의원 3명 입건

    박순자 前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 경찰, 현직 안산시의원 3명 입건

    경찰이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과 관련해 현직 안산시의원 3명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억~2억원의 현금을 박 전 의원에게 주고 6·1 지방선거 공천권을 따낸 의혹을 받고 있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 현직 시의원 3명은 최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각각 1억원, 1억 5000만원, 2억원을 박 전 의원에게 건네고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2일 박 전 의원 자택, 선거사무소와 함께 안산시의회에 있는 시의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민 14명에게 36만원 상당의 한과세트를 소포로 보낸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심 재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상황이지만 국민의힘 안산시 단원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공천에 영향력을 미쳤다. 공직선거법은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 이를 받는 행위 등을 금지하나 선거 때마다 ‘공천헌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당협위원장이 공천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강해 공천헌금을 주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하며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경찰은 6·1 지방선거 후 안산지역 공천권 거래 정황이 담긴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 과정 중 시의원들이 해당 금액을 박 전 의원에게 줬다는 내용의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산지역 사업자 A씨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전 의원에게 현금 5000만원을 건넸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후 이를 돌려받았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어 공천권 거래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여 지방선거 공소시효(선거일로부터 6개월)인 오는 12월 1일 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 등 여부는 알려 줄 수 없다”며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수사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용진도 “非이재명 단일화 제안”… 李 ‘셀프 공천’ 폭로에 내우외환

    박용진도 “非이재명 단일화 제안”… 李 ‘셀프 공천’ 폭로에 내우외환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을 나흘 앞둔 24일 박용진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1일 강병원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이은 두 번째 제안으로,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박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혁신 단일화,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한다. 강병원·설훈·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 있는 그 어떤 분이든 예비경선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며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단일화는 컷오프 이후에 하되 단일화 선언만이라도 컷오프 전에 하자는 얘기로, 강 후보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이에 강 후보는 “환영한다. 또 감사하다. 할 수 있는 일부터 빨리 하자”고 반색했다. 설 후보 역시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윤석열 정부의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여당에 흠 잡힐 일 없는 지도부가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박주민·강훈식 후보는 유보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도 소극적인 분위기다. 이 후보는 나머지 7명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더해 백현동 사업 관련 감사원 판단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셀프 공천’ 폭로까지 나오면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형국이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2일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백현동 개발 사업이 민간에 과다한 이익을 몰아주면서 성남시가 291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결론 내렸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의원이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직접 전화해 압박을 가한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감사원 판단에 대해 “국토교통부 요청이 너무 과다한 요구여서 연구개발(R&D) 부지 8000평가량을 성남시에 주는 조건으로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른 요구를 들어 드린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셀프 공천’ 주장에 대해선 함구했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주말 장 보는 대통령 부부 자주 보게 될 것...윤 대통령 혼밥 먹을 일 없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주말 장 보는 대통령 부부 자주 보게 될 것...윤 대통령 혼밥 먹을 일 없어”

    20대 대선이 한창일 무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보도에 어김없이 등장한 ‘인물’이 있다. 윤 후보측 핵심 관계자다. ‘윤핵관’이라 쓰고 ‘실세’라 읽는 이 인물은 어느 날은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이기도 하고,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윤한홍(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 인수위 등 새로운 진용이 구축되면서 ‘신핵관’(새로운 핵심관계자) ‘유핵관’(유일한 핵심관계자)이 등장했다. 윤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당 안팎의 표적이 된 윤핵관과 달리 이 신핵관은 별다른 ‘잡음’이 없다. 그만큼 조용하고 진중하게 당선인을 보좌한다는 얘기이고, 당선인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을 수행하는 일이 많아 누구보다 그의 생각을 잘 헤아리고 있으나 입이 무거워 구설에 오르지 않는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2일 국회의원 회관으로 찾아가 만났다. - 며칠 뒤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되고 용산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과의 소통’ ‘국민과의 약속’을 누누이 강조하는데 논란이 큰 이 약속, 왜 했나. “전임 대통령 중에도 청와대에서 나오겠다고 약속한 분들이 있지 않았나. 거짓말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니까 환경에 지배당하면서 불통의 대통령이 됐다. 청와대라는 곳이 구조적으로 국민들과 유리돼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겠다는 건 국민들 속에 들어가 함께 하겠다는 뜻이다.” -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용산 국방부 청사도 폐쇄된 공간이다. 공간의 문제보다는 대통령이 국민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통령들도 처음부터 불통과 권위의 DNA를 가진 분들은 아니었을 거다. 그런데 청와대라는 폐쇄된 공간에 갇히면서 귀도 어두워지고 눈도 멀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만 해 온 사람이라고 하지만 모르고 하는 소리다. 수많은 사건 속에서 국민 일상의 구석구석을 많이 봐온 분이다. 늘 피해자와 가해자, 강자와 약자의 모습을 보며 생활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국민들의 아픔이 뭔지, 아쉬운 것이 뭔지 잘 안다.” “혼밥을 먹지 않겠다고 당선인이 하지 않았나. 지금 당선되고 두 달이 됐는데 벌써 시민사회단체와 언론계, 시장 상인, 기업인 등 숱하게 만났다. 누구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분이다. 단순히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빼내는 게 아니다. 아마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소통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께서 보시게 될 거다. 주말이면 대통령 부부가 시장에서 함께 장 보는 모습도 보고, 지금처럼 동네 식당에서 일반 시민들 사이에 끼어앉아 밥 먹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될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집무실 이전을 비판했다.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지금의 청와대는 개방해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 문 대통령께서 당선 이후 현실적인 어려움 등을 이유로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면서 청와대 이전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청와대 이전의 필요성은 인식하셨던 것 아닌가. 반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표를 노린 헛공약으로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 - 당선인 부부가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는 풍수지리가 얘기를 듣고 옮긴다는 비판도 있다. “신촌에 가면 대학생들이 자주 가는 점집들이 많다. 교회나 성당, 절에 다니는 분들도 찾는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다 미신을 신봉한다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 그런 무속 프레임을 씌우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게 따지면 지난 대선 때 무속인을 특보로 임명하고 상대 후보를 저주하는 형상을 만들어 굿을 한 후보가 누구냐. 청와대 개방은 당선인 혼자의 뜻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결정한 것이다.” - 대통령 취임식에 34억원이 책정된 것을 두고 호화 취임식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10년 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비용이 31억원이었다. 물가 인상을 감안하면 당시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국민축제인데, 호화롭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 그리고 34억원도 다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돈으로, 문재인 정부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편성한 예산이다.”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거취도 궁금하다.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경우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실제로 부처 장관을 나눠 꾸렸다. 그런데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선 공동정부 구성 합의는 있었으나 조각(組閣)은 전적으로 윤 당선인이 했다. 며칠 뒤면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안 위원장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일종의 가치동맹이다. 이 점에서 DJP 연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을 국정 파트너로서 존중한다. 안 위원장이 국가 경영에 도움되는 분들을 추천하면 다 받아들인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안 위원장이 추천하신 분들이 인수위에 참여했던 거다. 내각 구성의 경우 만일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셨다면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들을 놓고 당선인이 협의해 결정했을 거다. 그런데 안 위원장이 총리를 고사하셨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게 됐다. 총리는 장관 제청권이 있지 않으냐. 그러니 마땅히 한 후보자께서 인수위가 검증한 후보군 가운데 적임자들을 추천하고 협의해 인선하게 된 것이다.” “(안 위원장 측근인) 이태규 의원 문제만 봐도 윤 당선인의 인사 원칙을 알 수 있다. 앞서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를 위해 정치인 출신 박범계 법무장관과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으로 앉힌다면 ‘너희는 안 되지만 우리는 괜찮다’는 게 되지 않나. 우리가 지난 5년 지긋지긋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봐 온 내로남불 아니겠나. 아무리 선의라 해도 국민들이 이해하겠나. 우리는 (현 정부처럼) 몰염치하지 않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대선 직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의 물밑 창구로, 인수위 핵심 자리인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아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다 지난 11일 “입각 의사가 없다”며 돌연 사퇴해 윤-안 공동정부 파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국민의당 인사들의 새 정부 입각을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반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선인과 안 위원장과의 관계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안 위원장의 중도적 노선이 당의 정책으로 많이 반영될 거다. 합당 이후의 문제는 안 위원장의 정치력에 달렸다. 합당 이후 다른 분들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6월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지분 안배는. “공천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일절 지분 안배 같은 게 없었다. 안 위원장으로선 내부적으로 얼마나 많은 공천 요청을 받았겠나. 그런데 안 위원장은 절대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고집을 부리는 분이 아니더라. 국민의당 당직자 고용 승계는 요청하셨지만 공천 문제는 그 어떤 요구도 없었다. 오로지 공정한 경쟁에 의한 공천이라는 원칙에 처음부터 동의하셨다.” “청년·여성 장관 발탁보다 이들을 위한 정책 발굴이 더 중요…차관 이하 인사 땐 비중 늘 것” - 조각 인선에서 여성과 호남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처음부터 보여주기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능력과 자질, 경륜을 우선하겠다는 것이었고 특히 첫 내각은 국정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데 중점을 뒀다. 20대 청년, 30대 여성을 장관이나 수석에 앉히는 게 과연 전체 청년과 여성에게 긍지를 심어줄 일인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겠나 싶다. 청년들에겐 기회를 더 넓혀주는 게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아직 차관급과 외청장 등 인사가 많이 남아 있다. 좀 더 충원될 것이다.” - 윤 당선인 인선에 대해 ‘이명박 정부 2기다’,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 P씨와 C씨가 있다’ 등의 말이 나온다. “사실무근, 낭설이다. 권성동, 윤한홍 이 분들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 등을 지내서 그런 말이 나올 지 모르겠지만 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 아니냐. 당선인을 보면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그때 일했던 분들과도 아주 가깝다. 저도 인수위에 있으면서 인선 과정에 참여했는데 그 분들은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전화도 일절 받은 바 없다.” - 결국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처리했다. “내가 경찰 출신이다. 경찰수사권 독립론자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분점이다.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경찰이 독점하도록 한다면 이건 또 다른 독점권력을 낳는 거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간 검찰이라는 잘 드는 칼로 수많은 정치인과 공무원을 단죄했다. 그런데 이제 권력을 내려놓게 되니 그동안 국법질서를 파괴하고 무리하게 정치적으로 보복한 데 대한 단죄가 두려워 이 잘 드는 칼을 아예 없애겠다는 거다. 양향자 의원이 ‘20명이 감옥에 간다’는 민주당 의원 말을 폭로했는데, 민주당 스스로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다는 얘기 아니냐. 남에게 이런 칼을 들이냈으면 나도 그 칼을 맞아야 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 거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이대로 가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나,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등 현 정권 비리의혹도 죄다 묻히게 된다. 경찰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와 노하우라는 게 있는데 이런 게 다 사장되는 거다. 경찰이 새로 수사한다? 어떻게 되겠나. 나라의 틀을 바꾸는 법안을 며칠 만에 의석수로 밀어부치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매우 안타깝지만 22대 국회가 구성돼 검수완박 법안을 다시 손질하기까지 2년 간은 이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죄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김건희 여사, 내조 힘쓰겠지만 공익 목적 문화예술 전시기획 활동도 할 것” -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는 외부 활동을 하지 않나.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한 만큼 이전 대통령 부인들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사회활동도 좀 줄이실 듯하고….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법인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공금으로 옷 사입고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하는 일은 없을 거다.” - 전시기획사 코바나 대표로서 활동은. “대통령 배우자로서 영리 목적으로 전시기획사를 계속 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문화예술 전시기획 분야에 있어서 굉장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 아니냐. 이런 전문성과 지식을 활용해 공익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은 제한적으로나마 할 수 있지 않나 싶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은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말 이 보좌역은 자신의 정치 기반인 강원도의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윤 당선인과 자신의 관계를 ‘동지적 관계’라고 했다. 과거 정치 문법으로 보면 보좌하는 처지에서 쉽게 입에 담을 말이 아니다. 언뜻 불경(不敬)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다. - 당선인과 동지적 관계라고 한 말이 눈길을 끕니다. “문재인 정부를 겪으면서 자유민주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켜낼 방법은 오로지 정권교체밖에 없다고 절감했습니다. 우리 아들딸, 손자손녀가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나라를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로, 나는 그를 돕는 조력자로 나선 것이죠.” 언뜻 검사 시절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한 윤 당선인 발언을 연상케 하는 답변이다. 권력의 크기보다 역할이 강조되는 쪽으로, 아주 더디지만 정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인가 싶다. 이 보좌역이 윤 당선인과 공식적인 연(緣)을 맺은 건 지난해 8월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처럼 오랜 기간 동고동락해 온 검찰 인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짧은 인연이다. 과거 경찰 간부로 있으면서 ‘윤석열 검사’와도 친분을 가졌지만 가끔 전화나 문자를 하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7월 중순, 이제 갓 정치를 시작한 윤 전 검찰총장의 전화로 두 사람의 공적 관계가 시작됐다. 국민의힘 입당 얘기가 나돌 즈음 국민의힘 재선의원인 이 보좌역에게 윤 당선인이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했고, 입당 이후 이 보좌역이 윤 후보 선거캠프의 조직본부장을 맡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당선인이 특히 이 보좌역을 가까이 하는 이유가 뭡니까. “사실 자주 뵙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해야할 게 있는 곳엔 늘 있으려고 했습니다.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고, 나아갈 곳과 나아가지 말아야 할 곳을 지키자는 게 제 공직관이기도 합니다. 사실 캠프 안에서 제가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스포트라이트도 받아봤고, 바닥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앞에 나서는 일보다는 이렇게 옆이나 뒤에서 갈등을 풀고 소외된 사람들 챙기고 하는 역할에 더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 점을 당선인이 보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행안부장관설도 나오고, 강원지사 공천설도 왔습니다만 결과는 다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어떤 역할을 맡으실까요. “즉각 이 자리(국회의원)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윤핵관’이 정부 요직을 차지할 거라 많이들 얘기했습니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를 맡았습니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자리를 맡았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대선에서 승리하고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때까지 역할을 다하자는 생각들 뿐이었습니다. 이제부턴 국회가 더 중요합니다.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을 적극 뒷받침하고 2년 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 보좌역은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2016년 4월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강원 동해·삼척 선거구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당선 이후 두 차례 선거구 조정이 이뤄져 지금은 동해·태백·삼척·정선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57년생, 강원 동해.
  • 민주당 지선 공천룰은 고무줄 잣대!

    민주당 지선 공천룰은 고무줄 잣대!

    “민주당 경선룰은 당원들 눈속임인가”, “공정으로 포장하고 당원 권리 침해하는 경선에 분노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관성 없는 경선 기준은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거세다.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큰 소리를 쳐 제대로 된 인물을 내세울 줄 알았더니 공천기준이 오락가락해 오히려 무소속 출마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에서 민주당의 일관성 없는 공천기준은 송하진 현 지사를 경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컷오프’ 하면서 이미 예고됐다.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던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석권하고 공관위 종합점수도 1등을 받은 송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하자 민심이 들끓었다. 이를 배후 조종했다는 특정 정치인의 실명이 거론되며 ‘응징’과 ‘심판’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기준 없는 송하진 컷오프부터 고무줄 잣대 예고 이는 곧 6년만에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이 출마선언 한달 만에 민주당 전북지사 공천장을 거머쥐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전북의 ‘민심’은 물론 권리당원들의 ‘당심’ 마저 민주당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거물 정치인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오더’를 주고 선거판을 주도하려 해도 지역 정치 수준은 이를 능가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은 점입가경이다. 여기저기서 재심을 신청하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강화된 도덕성 잣대를 들이대 지지율 상위에 있던 유력주자들을 줄줄이 공천에서 배제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는 지난달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 나선 47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12명을 컷 오프하고 35명을 경선에 참여시켰다. 윤승호 전 남원시장은 과거 선거보전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경선에서 배제됐다. 2010년 남원시장에 당선된 후 다음 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1억 1000만 원을 반환해야 했지만 형편이 어렵다며 내지 않았다. 김민영 전 정읍 산림조합장은 아빠 찬스로 아들을 취업시켰다는 의혹이 발목을 잡아 정읍시장 경선에서 배제됐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갑질·직장내 괴롭힘으로 국가인권위로부터 징계 권고를 받아 컷 오프 됐다. 음주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최영일 전 도의회 부의장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탈락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진섭 정읍시장과 대출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장영수 장수군수도 컷 오프됐다. 윤준병 민주당 도당 공관위원장은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인 인재를 찾기 위해 그동안 제기된 비리와 의혹을 꼼꼼히 살폈다”고 밝혔다. ●오락가락 공천에 재심신청 줄줄이 이어져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의 이같은 결정에 재심신청이 이어졌다. 장수,임실, 순창에서는 권리당원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완주군수 경선에 나섰던 두세훈, 유희태, 이돈승 예비후보는 1위를 한 국영석 후보의 상습도박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더구나 국 후보의 상습도박 사건은 민주당 전북도당에도 민원이 제기됐지만 공천심사 과정에 반영되지 않아 신뢰를 잃었다. 김제시장 경선도 2건의 폭력 전과가 있는 정성주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아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이에대해 재심위는 전주, 익산, 임실, 순창 단체장 재심은 기각하고 장수군만 재경선을 결정해 또 다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장수군과 순창, 임실 지역의 재심 신청 사유도 비슷한 맥락인데 특정지역만 재심이 받아들여졌다는 지적이다. 김제시장과 완주군수 재심은 보류돼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재판 중임에도 컷오프됐지만 광역·기초의원 후보는 공천권이 주어지는 불합리한 결정도 나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는 6월 재판을 앞두고 있고, 장영수 장수군수는 땅값을 시세보다 부풀려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사법 리스크’로 공천 배제됐다. 반면, 광역의원 공천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남원 제1선거구 이정린 예비후보는 당원명부유출(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지만 공천을 받았다. 기초의원 후보자 심사 결과에서도 불법 수의계약 논란을 빚은 두 후보 가운데 익산시의원 후보는 컷오프 되고 전주시의원 후보는 경선에 나가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이에대해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민주당 전북도당이 중대 사회 범죄 경력자들을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수많은 범죄경력자가 공천을 받았다”면서 “변화와 쇄신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이 허탈해할 수밖에 없는 공천 결과”라고 지적했다.
  • 정치공학 보다 도민 눈높이에 맞춰 컷 오프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에서 강화된 도덕성 잣대에 지지율 상위에 있던 유력주자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도덕적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는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 나선 47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12명을 컷 오프하고 35명을 경선에 참여시켰다. 심사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거나 심각한 전과 경력이 있는 후보는 예외 없이 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윤승호 전 남원시장은 과거 선거보전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경선에서 배제됐다. 2010년 남원시장에 당선된 후 다음 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1억 1000만 원을 반환해야 했지만 형편이 어렵다며 내지 않았다. 윤 전 시장은 시효가 지나 지금은 납부할 수 없는 만큼 공탁을 통해서 반환 형태를 갖추고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민영 전 정읍 산림조합장은 아빠 찬스로 아들을 취업시켰다는 의혹이 발목을 잡아 정읍시장 경선에서 배제됐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갑질·직장내 괴롭힘으로 국가인권위로부터 징계 권고를 받아 컷 오프 됐다. 음주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최영일 전 도의회 부의장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탈락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진섭 정읍시장과 대출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장영수 장수군수도 컷 오프돼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윤준병 민주당 도당 공관위원장은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인 인재를 찾기 위해 그동안 제기된 비리와 의혹을 꼼꼼히 살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컷 오프 된 당사자들이 재심을 신청하면 21일 재심 결과를 반영해 22일 최종 경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컷 오프 된 인물들은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해온 만큼 이들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선거판에 적지 않은 큰 파란이 예상된다.
  • [속보] 안상수 전 의원 구속영장 기각 … 인천지법 “도주 우려없고 방어권 필요”

    [속보] 안상수 전 의원 구속영장 기각 … 인천지법 “도주 우려없고 방어권 필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후보인 안상수(76) 전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인천지법 김현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늦은 밤 “주거가 일정하고 신분이나 경력 등에 비춰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검찰이 청구한 안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피의자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본안에서 사실관계 등에 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돼 피의자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자들에 대한 수회 압수수색 등으로 증거가 확보되어 있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 전 의원의 측근 A(54)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A씨의 범행에 안 전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해 안 전 의원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을 도와달라며 홍보대행업체 대표 B(50)씨에게 1억 1300만원을 주고 방송사에 윤상현 의원(60) 관련 의혹을 제보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20년 총선 때 윤상현 의원 캠프의 여론조작으로 안 전 의원이 억울하게 선거에서 졌다’는 동정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방송사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안 전 의원과 유정복·이학재 예비후보 3명을 인천시장 경선후보로 확정했으며, 안 전 의원은 이학재 경선후보와 지난 7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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