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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도국에 777조원 쏟아붓는 G7… 中 일대일로 ‘빈틈’ 파고든다

    개도국에 777조원 쏟아붓는 G7… 中 일대일로 ‘빈틈’ 파고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 정상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맞불을 놓고자 개발도상국 지원에 777조원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뿐 아니라 모스크바를 돕는 중국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G7 정상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서 “2027년까지 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6000억 달러(약 77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중국 등)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가치 연대의 의미가 크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개도국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면 우리는 언제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은 PGII에 정부 및 민간 투자로 200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백악관은 “G7 정상들이 발표한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격차를 메우고 세계경제와 공급망을 강화하며 미국의 국가안보를 증진할 것”이라며 “6000억 달러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국, 개발은행, 국부펀드 등에서 추가 자금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도국 지원을 위한 ‘돈싸움’에서 중국에 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백악관에 따르면 PGII의 인프라 투자는 크게 환경과 정보기술, 성평등, 보건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단순히 자금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 에너지 생산, 환경파괴 최소화, 정보 격차 축소 등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룬 ‘진보적 가치’를 내세워 차별점을 삼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는 아프리카 빈국 앙골라가 태양열 발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를 제공하고, 세네갈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14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아프리카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돕는 펀드에 1억 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코트디부아르가 자국 병·의원을 개보수하도록 3억 2000만 달러를 준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스마트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제3세계 국가들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3억 3500만 달러를 낸다. 쉽게 말해서 ‘서구판 일대일로’라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은 시 주석이 취임한 2013년부터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세계 곳곳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의 영향력 확대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일대일로 참가국들은 결국 중국에 종속돼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그러나 다수 저개발국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돕지도 않으면서 중국만 앵무새처럼 비난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도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중국 견제를 위해 개도국 지원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 러, 104년 만에 디폴트… G7 ‘원유가격 상한제’로 옥죈다

    러, 104년 만에 디폴트… G7 ‘원유가격 상한제’로 옥죈다

    서구세계의 전방위적 경제 압박 여파로 러시아가 한 세기 만에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엄청난 외화를 확보해 둔 터라 서구세계가 만든 ‘무늬만 디폴트’를 비웃고 있다. 고민이 커진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이익을 내지 못하도록 가격 상한제 시행을 검토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러시아가 전날까지 투자자들에게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갚아야 했지만, 국제사회가 (대러 제재 일환으로) 외환 거래 통로를 틀어막아 대금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외채 관련 디폴트 상황에 놓인 것은 볼셰비키 혁명 때인 1918년 이후 104년 만이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디폴트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로 벌어 놓은 달러가 상당한데 서방이 우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에서 퇴출시켜 이자를 갚을 수 없게 했다”며 “미국 등이 러시아에 ‘디폴트’라는 꼬리표를 달려고 억지로 (송금 차단이라는) 장벽을 만들었다. 매우 우스꽝스럽다”고 비난했다. 블룸버그도 “이번 디폴트는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배재됐다는 상징적 의미만 갖는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맷집’에 당황한 G7은 추가 제재를 공식화했다. 뉴욕타임스는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26일 개막한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시장 가격보다 크게 낮은 ‘G7 지정가’로만 거래하게 해 경제적 타격을 가하려는 취지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G7 정상들이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영국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러시아 압박 기조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29일 열린다.
  • ‘2전3큐’ 조재호, 사파타 잡고 세 번째 결승 만에 PBA 투어 정복

    ‘2전3큐’ 조재호, 사파타 잡고 세 번째 결승 만에 PBA 투어 정복

    ‘2전3큐’. ‘슈퍼맨’ 조재호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을 제물삼아 통산 세 번째 결승 만에 마침내 프로당구(PB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조재호는 사파타를 4-1(15-9 9-15 15-9 15-7 15-1)로 제치고 우승했다. 세계 3쿠션 월드컵을 제패한 뒤 2020~21시즌 도중 화려하게 PBA 투어에 뛰어든 그였지만 첫 우승길을 험난하기만 했다. 2021~22시즌 본격 투어에 나선 조재호는 3차(휴온즈 챔피언십), 5차 대회(NH농협카드 챔피언십) 등 두 차례나 결승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지만 각각 에디 레팬스, 프레데릭 쿠드롱(이상 벨기에)에 나란히 1-4로 패해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조재호는 174일 만에 다시 오른 이날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어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상금은 1억원. 조재호는 2승2패로 팽팽하던 사파타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균형을 깨고 앞서 나갔다. 둘은 지난 시즌 휴온즈 챔피언십 32강전을 시작으로 NH대회 8강전(이상 조재호 승)까지 4차례 대결에서 승수를 주고 받으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이 대회 4강전에서 쿠드롱의 27연승을 저지하며 통산 세 번째 정규 투어 결승에 나섰던 사파타는 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두 시즌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 두 차례 연속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그였지만 정작 정규 투어에서는 우승을 신고한 적이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두 번 결승에 오르고도 번번히 강동궁(블루원 챔피언십), 쿠드롱(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2인자에’ 머물렀다. 하이런(5점 이상의 연속득점)을 앞세운 조재호의 몰아치기가 빛난 한 판이었다. 2이닝째 뱅크샷 2개 7점 하이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해 어렵지 않게 첫 세트를 따낸 조재호는 1이닝 6점 하이런에 이어 매 이닝 점수를 솎아낸 사파타의 반격에 2세트를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9-9의 팽팽한 균형을 6점 하이런으로 깬 데 조재호는 이어진 네 번째 세트도 초반 무려 11점 연속 득점 끝에 3이닝 14분 만에 간단하게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번 달아오른 큐는 마지막이 된 5세트에도 식을 줄 몰랐다.사파타를 첫 이닝 1점에 묶어두고 2이닝째 9점 하이런, 3이닝째 옆돌리기로 5점 하이런이자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조재호는 이어진 뱅크샷 기회를 보란 듯이 성공시킨 뒤 하늘을 우러르며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조재호는 “정말 하고 싶은 우승이었다”며 험난했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두 번의 준우승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더라“면서 ”월드컵 때에도 두 번 준우승에다 4강에도 올랐다. 우승의 감정이 그때와 흡사하지만 오늘이 더 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준우승을 두 번 하고 나서 체력이 모자라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의 도움으로 하체 상체 등울 단련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덕“이라면서 ”4강 네 명 중에 한국 선수가 저 하나이다 보니 어떻게든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롤 위마즈와의 4강전 때는 죽을 힘을 다했다“고 되돌아봤다.
  • G7 인프라 통큰 지원, 中 일대일로에 맞불..러에는 ‘원유상한가’ 제재

    G7 인프라 통큰 지원, 中 일대일로에 맞불..러에는 ‘원유상한가’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 정상이 독일 바이에른 엘마우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맞불을 놓겠다고 선언해 ‘대중 포위망’을 더욱 단단히 조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서도 금 거래를 차단하고 원유 상한가제 도입을 논의하는 등 추가 제재에 돌입했다. G7 정상회의 첫날인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G7 정상들이 발표한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격차를 메우고 세계경제와 공급망을 강화하며 미국의 국가안보를 증진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인프라 사업에 6000억 달러(약 77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개도국 지원을 위한 ‘돈싸움’에서 중국에 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백악관에 따르면 PGII의 인프라 투자는 크게 환경과 정보기술, 성평등, 보건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단순히 자금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 에너지 생산, 환경파괴 최소화, 정보 격차 축소 등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룬 ‘진보적 가치’를 내세워 차별점을 삼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으로는 아프리카 빈국 앙골라가 태양열 발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를 제공하고, 세네갈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14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아프리카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돕는 펀드에 1억 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코트디부아르가 자국 병·의원을 개보수하도록 3억 2000만 달러를 준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스마트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제3세계 국가들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3억 3500만 달러를 낸다. 쉽게 말해서 ‘서구판 일대일로’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날 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도 공식화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회의 첫날 G7 정상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시장 가격이 아닌 G7이 지정한 가격으로만 살 수 있게 해 모스크바에 경제적 타격을 주겠다는 취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G7 정상들이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영국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한편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로 100여년 만에 외화표시 국채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전했다. 러시아는 전날까지 투자자들에게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약 1억 달러를 지급해야 했지만, 미국 등 서구세계가 외화 거래 통로를 틀어막아 개별 투자자들에게 대금을 전달하지 못했다. 러시아가 외채 관련 디폴트를 선언한 것은 볼셰비키 혁명 시기인 1918년 이후 104년 만이다. 블룸버그는 “이미 러시아가 국제 정치·경제·금융 시스템에서 퇴출돼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번 디폴트는 일종의 암울한 표지와 같은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속보] “디폴트? 근거 없어” 러, 디폴트 선언 거부

    [속보] “디폴트? 근거 없어” 러, 디폴트 선언 거부

    러, 외화 국채 이자 1300억 지급 못해 디폴트러 디폴트,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0년 만  G7 ‘러 금 수입금지’ 추진엔 “시장 옮기면 돼”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고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지만, 크렘린궁은 “근거가 없다”며 디폴트 선언을 거부했다. 러 재무 “서방, 러에 ‘디폴트’ 꼬리표붙이려 해… 이 상황 우스꽝스러워” 2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 상황을 디폴트라 부를 근거가 없다”면서 “디폴트 관련한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5월 만기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며, 서방의 제재로 개별 투자자에게 이자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것을 두고서는 “우리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달러와 유로로 이자 대금을 보내 상환 의무를 다했지만, 서방의 제재로 개별 투자자에게 입금이 되지 않은 상황을 일컫는 것이다.러시아는 전날까지 갚아야 할 외화 국채의 이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 당초 만기일은 지난달 27일이었지만 30일간의 지급 유예기간이 설정돼 이날 공식적으로 디폴트가 성립됐다. 러시아의 디폴트는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0여년 만이다. 러시아 혁명 주도 세력인 볼셰비키는 차르(황제) 체제의 부채를 인정할 수 없다며 1918년 외채 상환을 거부했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서방이 러시아에 ‘디폴트’라는 꼬리표를 붙이기 위해 인위적인 장벽을 만들었다”면서 “이 상황이 우스꽝스럽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법령에 따라 채권 보유자들에게 루블화를 지급하는 계획을 성문화하기도 했다.G7,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 조치발표 예정에도 푸틴 여유만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금 수입을 금지하는 등 추가 제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장을 옮기면 된다는 취지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시장이 불법적인 결정으로 매력을 잃게 된다면, 이들 상품은 수요가 더 많고 더 편안하고 더 합법적인 경제 체제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G7 국가는 독일에서 개최하고 있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러 디폴트,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 한편 투자 분석가들은 이번 디폴트가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러시아는 1998년 여름 루블화 표시 채권에 대해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미국의 금융 및 은행 시스템 전반을 뒤흔들 우려가 있었다. 러시아 루블화 채권을 기반으로 한 차익 거래로 많은 돈을 번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사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무너졌고, 이에 미 정부는 세계 금융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을 제공해야 했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은 당시와는 다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신흥시장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등 채권 보유자는 이번 디폴트로 심각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러시아가 신흥시장 채권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번 디폴트에 대해 “전쟁 자체가 인간의 고통과 전 세계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측면에서 파괴적인 결과를 낳고 있지만, 국채 디폴트는 (이런 문제들과) 시스템적으로 연관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디폴트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행된 경제 제재가 낳은 예측 가능한 결과”라면서 “디폴트는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과 붕괴하는 경제를 반영하며, 1918년 이후 첫 번째 외채 디폴트라는 상징성이 가장 주목된다”고 논평했다.러 상대로 소송 벌일 순 있지만 전쟁 변수 다만 이번 디폴트는 서방의 금융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의 외채 이자 지급 통로를 막은 데 따른 것인 만큼 향후 문제 해결이 복잡해질 수는 있다.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판매로 얻은 막대한 자금이 있어 외채를 갚지 못할 상황이 아니고,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와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다. 제재 때문에 개별 투자자에게 입금이 안 될 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채권 보유자의 25%가 ‘즉시 상환’을 요구하면 러시아 정부와 채무 이행 소송을 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 제기 시한은 3년이다. 러시아가 채권을 발행하면서 이례적으로 분쟁 관할지를 정해놓지 않아 미국이나 영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그러나 ABC 방송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 채무 불이행 채권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채권자들이 소송에 돌입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한샘 대표 “주가 10만 5천원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한샘 대표 “주가 10만 5천원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사측 “실적개선·주가 상승 강력 의지 표현”토털 홈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 김진태 대표가 27일 “회사의 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하거나 주가가 10만 5000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샘은 이날 “김 대표가 이런 입장을 공지했고, 지난달부터 실제로 최저임금을 적용한 월급 191만원(세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이런 결정은 한샘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한샘은 원자재 비용 상승과 아파트 거래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보다 26.9% 줄어든 6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2% 감소했다. 한샘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3.83% 오른 6만 5100원에 마감했다.  한샘의 주가는 한때 34만 700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7월 14만 9000원이었던 주가는 약 1년 만에 절반 이상 하락하며 지난 23일 5만 970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대구시 정무직 알박기 논란 근원적 해소한다...홍준표발 시정혁신 첫발

    대구시 정무직 알박기 논란 근원적 해소한다...홍준표발 시정혁신 첫발

    대구시에서 정무직 알박기가 근원적으로 해소된다. 앞으로 시장과 정무직 임기를 일치시키는 안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임기가 법령으로 보장된 공사·공단 등을 제외한 전 산하기관장의 임원, 임기제 정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임기를 2년으로 조정하고 1회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키로 했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선 8기 시정혁신 과제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발표됐다. 이상길 시장직 인수위원장은 27일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 대과 원칙’에 입각해 유사·중복 조직을 통합하고 부서 칸막이를 제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12국·2실·3본부 체제는 9국·3실·2본부 체제로 개편된다. 시장 직속 기관으로 ‘시정혁신단’,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미래50년 추진과’ 등을 신설키로 했다. 시장이 직접 공직사회 혁신, 재정건정성 강화, 미래 50년 먹거리 발굴을 관할하고 ‘군사시설이전단’,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도 설치해 군부대 이전 터 개발과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 등 핵심사업을 총괄토록 했다. ‘혁신성장실’을 신설, 민선 7기에 분산돼 있던 산업육성과 투자유치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하고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산하기관장을 비롯한 임원 연봉을 1억2000만 원 이내로 제한하는 연봉 상한제를 도입하고 이용률이 낮은 직원 통근버스는 폐지하기로 했다. 특히 시에서 관리하는 ‘관사’라는 용어를 실용적 주거 지원을 의미하는 ‘숙소’로 변경하고 숫자도 현재 16개에서 10개로 정리해 예산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세금으로 일부 고위직급에만 지원해왔던 숙소 관리비를 시장을 비롯한 전 사용자가 직접 부담토록 했다. 인수위는 오는 28일에는 제2의료원, 시청 신청사 이전 등 정책추진 분야를, 29일에는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포함한 종합 분야 혁신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 제주 협재, 태안 어은돌 마을 등 11곳, 어촌 개발사업 대상 선정

    제주 협재, 태안 어은돌 마을 등 11곳, 어촌 개발사업 대상 선정

    제주 협제, 태안 어은돌 마을 등 11개 어촌마을이 2023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해양수산부가 27일 밝혔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복지시설, 수익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5년간 총 89개 어촌마을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4171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행복한 삶터 조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산업을 발굴하고 소득 사업을 추진하는 ‘다(多)가치 일터 조성’, 지역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는 ‘시·군 역량강화’ 등 3개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행복한 삶터’ 사업에는 제주 협제권역 등 9곳, ‘다가치 일터 조성’ 사업에는 충남 태안군 어은돌 등 2곳을 선정했다. 11곳에는 최대 5년간 총 48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시·군 역량강화’ 사업에 강원 삼척시, 충남 태안군 등 7곳을 선정해 1년간 총 9억원을 지원한다. 김태경 해수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어촌분야 일반농산 어촌개발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업으로 어촌 공동화 등 우리 어촌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어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100여 년 만에…러시아, 서방 제재로 디폴트 빠졌다”

    “100여 년 만에…러시아, 서방 제재로 디폴트 빠졌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100여 년 만에 외화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디폴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등 서방이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의 외채 이자 지급 통로를 막은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전날까지 투자자들에게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를 지급해야 했다. 원래 지급일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이날 채무불이행까지 30일간 유예기간이 적용됐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다.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의 계좌에 입금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은 제재 때문에 돈을 받지 못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자국민에 대해 러시아 재무부·중앙은행·국부펀드와의 거래를 금지했다. 투자자가 러시아로부터 지난달 25일까지는 국채 원리금, 주식 배당금은 받을 수 있게 했지만 이후 유예기간을 늘리지 않았다. 이로써 러시아는 지난 1998년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 선언 후 첫 디폴트를 맞았다. 다만 1998년 디폴트는 외채가 아닌 루블화 표시 국채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러시아가 외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던 것은 100여 년만이다. 사회주의 혁명 시기였던 1918년 혁명 주도 세력 볼셰비키는 차르 체제 부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정치·경제·금융 측면에서 서방으로부터 배제되는 신호로 평했다. 매체는 또한 이미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가 동결됐고, 러시아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디폴트는 상징적 측면이 강하며 러시아가 인플레이션 등 자국 경제 문제를 대처하는 데는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식 디폴트 선언은 주요 신용평가사가 하지만, 서방 제재로 이들 신용평가사는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다만 채권 증서에 따르면 미수 채권 보유자의 25%가 동의하면 디폴트가 발생한다.
  • [속보] “서방 제재에…러시아, 104년만에 외화표시 국채 채무불이행”

    [속보] “서방 제재에…러시아, 104년만에 외화표시 국채 채무불이행”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때문에 국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100여 년 만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1억달러(약 1300억원) 정도 외화표시 국채 이자를 약정 시기인 지난 26일까지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했다. 그러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원래 지급일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이날 채무불이행까지 30일간 유예기간이 적용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의 디폴트가 1918년 이후 104년만이며 1998년에는 모라토리엄(채무지급 유예)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 벌써 시즌 3승 박민지, 올해도 대세지

    벌써 시즌 3승 박민지, 올해도 대세지

    올해도 ‘민지 천하’.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6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다. 박민지는 연장 첫 번째(18번·파5)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실패한 박지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퍼트가 잘 안 돼 우승을 못 할 줄 알았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들어갔다”며 웃었다. 이날 1위 서어진(21)과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한때 4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후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14번 홀을 마쳤을 땐 2위 박지영과 2타 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박지영이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고, 박민지가 16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타수가 같아졌다.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올 시즌 스타트가 늦었던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민지뿐이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상금 2위 임희정(22)과의 격차를 2억 2000여만원으로 벌렸다. 또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351점으로 2위 유해란(21·291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김효주(27)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이번 주엔 쉬겠다. 그리고 다음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윤이나(19)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와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서어진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 소음·먼지 흔적 없는 최상의 드라이빙

    소음·먼지 흔적 없는 최상의 드라이빙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가 뛰어난 NVH성능(소음, 진동, 불쾌감을 줄이는 기술)과 높은 수준의 실내 공기 질 관리 시스템으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전기차는 노면의 진동이나 풍절음, 전기 모터 특유의 고주파 소음이 더욱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더 뉴 EQS는 디자인부터 전기 파워트레인 설계까지 NVH 성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둬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노면 소음을 잡는 데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차체 내 빈틈은 특수 폼으로 채워 저주파 소음을 방지했고, 차량 측면과 후면에는 이중 접합 유리를 적용했다. 아울러 모터 부품의 모양이나 배열의 최적화 등을 최상의 실내 정숙성을 구현했다. 아울러 더 뉴 EQS에는 대형 헤파(HEPA) 필터가 포함된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기능은 미세먼지, 미립자 물질, 꽃가루 등의 외부 공기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정화해 탑승객을 위한 쾌적한 주행환경을 선사한다. 실내외 미립자 수준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외부 공기 질이 좋지 않으면 차량이 창문과 선루프를 닫도록 권장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차에 타기 전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미리 내부 공기도 정화할 수 있다. 가격은 1억 7700만원부터.
  • 대출 규제에… 제2금융권으로 밀려난 청년·고령층

    대출 규제에… 제2금융권으로 밀려난 청년·고령층

    올해 들어 가계 신용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청년층과 고령층이 제2금융권에서 받은 신용대출 잔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대출규제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소득과 신용이 낮은 청년층과 고령층이 제2금융권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을 인용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423조 2284억원으로 지난해 말 426조 4587억원에 비해 3조 2303억원(0.8%)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가 오르면서 같은 기간 275조 897억원에서 272조 2228억원으로 1.0% 줄었다. 이에 비해 제2금융권의 감소폭은 151조 3690억원에서 151억 56억원으로 0.2%에 그쳤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청년층과 고령층의 제2금융권 대출액이 크게 늘었다. 특히 20대의 은행 대출액은 12조 9931억원에서 12조 4013억원으로 4.6% 줄어든 반면 제2금융권 대출액은 같은 기간 6조 8320억원에서 6조 8894억원으로 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제2금융권 대출 잔액이 28조 2413억원에서 28조 3945억원으로 0.5% 급증했다. 고령층의 경우 제2금융권뿐만 아니라 은행 대출 잔액도 22조 3662억원에서 22조 7352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은행과 제2금융권 대출 잔액이 모두 줄어든 30대, 40대와는 대조된다. 전 연령대 신용대출 증가액을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 잔액이 3개월 새 8055억원(2.8%)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여신전문금융사의 경우 3852억원(0.7%), 보험사는 317억원(0.4%) 잔액을 늘려 그 뒤를 이었다. 대부업이나 상호금융의 대출 총액은 각각 3.3%, 3.0%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신용회복위원회 프로그램 확대 등 장기적으로 세밀한 민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 검찰, 100억원대 ‘세모녀 전세 사기’ 모친 구속기소

    검찰, 100억원대 ‘세모녀 전세 사기’ 모친 구속기소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갭투자로 빌라 500여채를 사들인 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세 모녀’ 가운데 모친이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김우)는 사기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50대 김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2017년부터 30대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관악구 등 수도권 일대 빌라를 사들인 뒤 85명의 세입자들로부터 받은 183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신축 빌라 분양대행업자와 공모해 우선 분양 서류를 작성해 임차인을 모집한 후 분양대금보다 많은 전세 보증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차액을 자신과 분양대행업자 리베이트에 사용했는데, 리베이트는 건당 최대 5100만원 등 총 11억 8500여만원에 달했다. 특히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 잠적하는 일반적인 전세 사기와 다르게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줄 수 없으니 집을 매입하라”고 제안하는 ‘물량 떠넘기기’를 한 정황도 경찰 조사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은 피해자 50여명과 피해금 약110억원을 특정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으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30여명, 피해금 70여억원을 추가로 확인해 김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씨와 두 딸은 2017년 처음 임대사업자 등록 당시 보유 주택이 12채였으나 2019년엔 524채까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 외에 같이 송치된 두 딸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 벌써 3승… 올해도 ‘민지 천하’

    벌써 3승… 올해도 ‘민지 천하’

    올해도 ‘민지 천하’.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6일 경기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지영(26)과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나섰다. 박민지는 연장 첫 번째(18번·파5) 홀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더 짧은 버디 퍼트를 실패한 박지영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퍼트가 잘 안 돼 우승을 못 할 줄 알았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들어갔다”며 웃었다.이날 1위 서어진(21)과 2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전반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한때 4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이후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14번 홀을 마쳤을 땐 2위 박지영과 2타 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박지영이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고, 박민지가 16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타수가 같아졌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올 시즌 스타트가 늦었던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이달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민지뿐이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상금 2위 임희정(22)과의 격차를 2억 2000여만원으로 벌렸다. 또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351점으로 2위 유해란(21·291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김효주(27)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이번 주엔 쉬겠다. 그리고 다음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인 윤이나(19)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와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서어진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 “제품 후기 다 가짜였네”… 알바 후기 건당 1000원, 빈 박스 보내 조작

    “제품 후기 다 가짜였네”… 알바 후기 건당 1000원, 빈 박스 보내 조작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자사 제품을 칭찬하는 편파적인 후기를 올린 소형 가전 브랜드 ‘오아’가 억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오아에 과징금 1억 4000만원과 함께 시정명령을 내렸다. 광고대행사인 유엔미디어와 청년유통에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오아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G마켓, 쿠팡, 카카오스토리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청소기, 전동칫솔, 가습기 등을 판매하면서 광고대행사를 통해 이른바 ‘빈 박스 마케팅’을 했다. 자사 제품을 구매하게 한 뒤 제품이 들어 있지 않은 빈 상자를 발송해 후기 작성 권한을 얻게 하는 수법이다. 실제 제품을 제공·협찬해 긍정적인 후기를 유도하는 통상적인 바이럴 마케팅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후기 조작 단속망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유엔미디어와 청년유통은 카카오톡에서 ‘리뷰대장’ 등의 대화명으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뒤 제품 구매와 후기 작성을 지시하고 건당 약 1000원의 대가를 지급했다. 아르바이트생은 개인 아이디와 결제 수단으로 물건을 주문한 뒤 별도로 받은 원고, 사진, 동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장점이 포함된 후기를 작성했다.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게재된 오아 제품 관련 거짓 후기는 100여개 제품군에 3700여개에 달한다. 공정위는 “다수의 허위 후기를 본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이 이미 많이 팔렸고, 품질과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면서 “후기의 숫자와 평점, 구매 건수가 늘면 쇼핑몰 내 노출 순위가 높아지고 경쟁사업자에게도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 후기 광고를 통해 형성한 평판은 오프라인 시장 판매까지 영향을 미쳤다”면서 “빈 박스 마케팅은 행위 형태와 수단이 악의적이고 규모 면에서도 대량이어서 엄중히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구직촉진수당 요건 확대

    구직촉진수당 요건 확대

    가구 기준 재산 합계액이 5억원 이하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만 18~34세 청년은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구직촉진수당 50만원을 6개월간 받을 수 있게 된다.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재산 요건이 기존 재산 합계액 4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소득 요건은 가구 기준 중위소득 120%(올해 1인 가구 기준 233만 4000원) 이하로 동일하다. 고용노동부는 26일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지원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1차 국민취업지원 기본계획’을 지난 22일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재산 요건을 확대한 것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수도권의 취약계층 청년이 취업지원제도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취업지원도 강화된다. 영세자영업자 취업지원서비스의 참여 요건을 당초 오는 30일까지 기한으로 연 매출액 1억 5000만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한시적으로 확대했으나 이를 기한 없이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7월 이후에도 연매출액 3억원 이하인 자영업자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참여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구직촉진 수당을 받고 있으면서 다른 소득이 생겼을 때 소득 수준에 따라 수당이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구직촉진수당을 받으면서 월 54만 9000원(올해 기준)을 넘는 소득이 발생한 경우에는 구직촉진수당을 아예 받을 수 없었다. 현재 18~34세 청년에 대해 구직촉진수당 수급요건을 확대 적용하는 청년특례 대상에 청소년부모, 위기청소년 등 15~17세 구직자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 지원법 개정안을 오는 8월 1일까지 입법예고했다.
  • [여기는 남미] 고급 일식집서 79세 남편 총에 맞아 숨진 21세 여가수

    [여기는 남미] 고급 일식집서 79세 남편 총에 맞아 숨진 21세 여가수

    멕시코의 한 식당에서 여가수가 남편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24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고급 일식집에서 신인가수 이르마 리디아(21)가 변호사이자 남편인 헤수스 에르난데스 알코세르(79)에게 총격을 당해 숨졌다. 멕시코시티 치안당국은 당시 리디아가 알코세르에게 3차례 총격을 당해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리디아와 알코세르가 말다툼을 심하게 벌였다고 증언했다.모델 출신인 리디아는 지난해 5월 알코세르와 결혼한 뒤부터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결혼 4개월 만에 헤어졌다가 2개월 만에 재결합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사건 당시 식당에서 별거하는 것을 두고 논의하던 중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알코세르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고 자신의 경호원 한 명과 함께 도주를 시도했고, 두 사람은 함께 체포됐다. 알코세르는 항상 허리춤에 황금색 권총을 소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알코세르는 약 22년 전 첫 번째 아내가 권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사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내의 몸에는 총상 2개가 확인돼 타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알코세르는 이전에 갈취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지난 2011년에는 1억 3000만 페소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멕시코시티 인근 에카테펙 가톨릭 주교의 법률 고문을 맡아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성별을 이유로 발생한 여성 살해 사건이 하루 평균 10명꼴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1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 “세대 수 조사 없이 재개발 학교용지부담금 부과하면 위법”

    법원 “세대 수 조사 없이 재개발 학교용지부담금 부과하면 위법”

    재개발 사업자에게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할 때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세입자 가구 수를 면밀히 따져 계산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서울 은평구 A재개발조합이 은평구청장을 상대로 낸 부담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은평구청장이 A재개발조합에게 학교용지부담금 11억 8859만원을 부과한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A조합은 2020년 9월 은평구에서 1464세대를 분양하는 규모의 재개발 정비사업 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12월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학교용지법에 따라 정부는 재개발 사업자에게 학교 신설 및 증축 비용을 위한 일정 금액을 부담케 할 수 있다. 금액은 정비사업으로 늘어나는 세대 수(새로 분양하는 세대수에서 기존 거주 세대수를 뺀 값)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A조합은 구청이 기존 거주 세대 수를 과소 계산해 부담금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면서 지난해 2월 소송을 냈다. 구청은 재개발 구역의 다가구주택을 각 1개 세대로 계산해 기존 세대가 850세대라고 본 반면 A조합은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345세대의 세입자 가구를 포함시켜 1195세대로 봤다. 재판부는 조합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학교용지부담금은 사업 시행 후 인구 유입으로 인한 취학 수요 증가 여부를 따져 부과돼야 한다”면서 “건축물대장이 아닌 실제 거주 세대 수의 증가 여부와 밀접하게 관련 있기 때문에 모든 다가구주택 세대 수를 1개로만 해 산정하는 것은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기존 세대 수 산정을 위해 독립적 가구 수를 직접 조사하거나 다가구·다세대 주택 유형별 수, 다가구주택이 전체 주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과 거주 인원 구성 분포를 파악해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은평구청이 아무런 조사 없이 건축물대장만을 기초로 기존 세대 수를 산정하고 부과 처분을 한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롯데장학재단, 191억 증여세 부과처분 항소심 ‘승소’

    롯데장학재단, 191억 증여세 부과처분 항소심 ‘승소’

    롯데장학재단이 191억원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부산고법 울산재판부는 롯데장학재단이 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12월 신격호 회장으로부터 5억원 상당의 주식 등을 출연받아 설립·등기를 거쳐 공익재단법인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2008년 2월 개정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 공익법인의 이사 현원을 제한하는 조항이 신설되면서 롯데장학재단은 성실공익법인의 요건을 상실했다. 신설된 시행령에는 출연자의 특수관계인이 5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당시 롯데장학재단 이사 6명 중 신격호 회장의 장녀를 포함해 롯데 계열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던 2명 등 총 3명이 출연자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했다. 이에 부산지방국세청장은 2017년 6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롯데장학재단에 대한 증여세 조사를 진행한 뒤 과세자료를 관할 관청인 동울산세무서에 통보했다. 동울산세무서는 2018년 8월 장학재단에 2012∼2014년 귀속 증여세(가산세) 191억 2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장학재단은 모든 주식을 1990년 12월 이전에 출연받은 만큼 2008년 상증세법 시행령 규정으로 소급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상증세법 시행령 개정 전후를 불문하고 출연 또는 취득한 주식에 과세한다면 조세법률주의가 지향하는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원고가 시행령 시행일인 2008년 2월 이전에 주식을 출연받고, 성실공익법인의 요건을 충족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1심 판결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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