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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올해 외국인 직접 투자 33억 2800만달러… 역대 최대 규모

    울산시 올해 외국인 직접 투자 33억 2800만달러… 역대 최대 규모

    울산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울산시는 2022년 FDI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개국 16개 사에서 33억 28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시는 1962년부터 이뤄진 FDI 신고현황 조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울산시 연간 목표액 3억 달러의 11배, 지난해 같은 기간 9400만 달러 대비 35배 이상 각각 늘었다. 국가별 주요 외자 신고액은 ▲네덜란드 2개 사에 31억 2172만달러 ▲노르웨이 3개사에 9898만달러 ▲싱가포르 3개 사에 4047만달러 ▲스페인 1개 사에 2655만 달러 등이다. 업종별로는 화공이 31억 5172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기·가스 1억 2758만 달러, 유통 3016만 달러 연구개발 177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FDI 주요 사례를 보면, 에쓰오일이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사업(샤힌프로젝트) 투자 발표 금액 총 70억 달러 중 31억 1100만 달러를 올해 신고했다. 샤힌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외국인 투자 사례로 꼽힌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과 SK지오센트릭의 합작법인 SSNC의 한국넥슬렌 신·증설 투자 3000만 달러, 일본 도쿠야마와 SK지오센트릭의 합작법인 STAC의 3000만 달러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내년에도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해외투자유치단 파견과 온·오프라인 투자설명회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신산업 투자유치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택시기사 시신 넣어두고 女초대…집주인은 이미 살해 후

    택시기사 시신 넣어두고 女초대…집주인은 이미 살해 후

    옷장 속 시신으로 발견된 택시기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몇 달 전 동거녀도 살해 사실까지 자백한 30대 남성.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A(32)씨의 아파트는 실은 살해된 50대 여성의 소유였다. A씨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도 삭제했다. 옷장에 숨겨뒀던 시신은 A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발견해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B씨의 가족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A씨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8월에는 동거녀를 살해해 공릉천변에 유기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 A씨는 살해 후에도 계속 그 피해자의 집에 살면서 새 여자친구와 함께 지냈다. 피해자의 휴대폰도 자신이 사용했다. 죽은 여성의 이름으로는 1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혈흔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 진술에 따라 경찰은 시신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다만 범행 이후 5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시신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휴대폰, 신용카드, 집까지 사용하고 대출까지 실행했다. 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쓴 금액을 합치면 약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기사 살해사건이 연쇄살인사건으로 비화하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A씨 집에서는 타인의 물품이 많이 발견됐다. 현재 물품 주인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수정 “시신 유기 장소가 열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발적인 범죄로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합의금이 집에 놓여 있을 개연성이 희박하다. 경찰이 개입하게 되면 그 전에 있었던 전작이 전부 드러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 사고를 은폐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택시기사가 장애물이 되니까 살해할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A씨가 택시기사 시신을 넣어둔 채로 여자친구를 초대한 것에 대해 “허술함보다는 대담함에 가깝다”라며 집안에 둔기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살해 증거물인 둔기를 시신 옆에다가 그냥 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수정 교수는 공릉천변이 시신 유기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유영철 사건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어떤 특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연쇄살인사건에서는 그 전작들을 은폐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의 집에서는 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 숨진 동거인, 또 다른 여성의 핸드폰 하나가 나왔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를 하는 것이 여죄 추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두고 여성을 초청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한몫 잡기 위한 투자? 사회 변화에 한몫하는 투자![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한몫 잡기 위한 투자? 사회 변화에 한몫하는 투자![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자동차의 가속장치다. 창업 생태계에도 이런 역할이 있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를 사업으로 연결 짓거나 성공시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돈이 없다. 게다가 사업 경험도 없다. 어렵사리 창업했더라도 제대로 된 사업 모델로 완성시키기는 더더욱 어렵다. 초반부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버티기도 쉽지 않다. 스타트업 기업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이에게 액셀러레이터가 절실한 순간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창업 생태계에서 기업들에 초기 자금을 투자하고 마케팅 등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사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때 ‘벤처 인큐베이터’라고도 불렸지만 2010년 이후에는 ‘액셀러레이터’라는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2017년 이후 정부가 공식 자격증을 부여하면서 법적으로는 ‘창업 기획자’라 부른다. 무슨 이름을 붙이건 관계없다. 디지털 혁신 시대의 선봉대와도 같은 스타트업 기업의 또 다른 파트너 역할이다. 지난 22일 양경준(50) 크립톤 대표를 만났다. 크립톤은 국내 최장수 액셀러레이터 기업이다. 2000년에 시작했으니 만 22년을 훌쩍 넘겼다. 양 대표가 20년 넘도록 꾸준히 추구하는 가치와 기준은 시장과 자본이 수행할 수 있는 보편적인 역할과 약간 다른 궤를 그리고 있다. “기업 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치와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단순한 성장성만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일굴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역할은 법과 행정, 즉 정치권이나 정부의 몫이라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다. 기업이나 자본, 시장은 수익 추구를 그 존재의 이유로 여긴다. 하기에 실제 적극적인 고용 창출과 성실한 세금 납부만 제대로 해도 기업으로서는 대단한 사회적 기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양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공의 가치를 중심에 놓는 기업, 세상에 이익이 되는 기업, 궁극적으로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이다. 그는 “깨끗한 돈의 흐름을 만드는 일, 깨끗하게 사업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이 투자의 핵심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액셀러레이터로서 가장 유명한 곳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 콤비네이터’다. 전 세계 액셀러레이터 사이에서는 일종의 신화다.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등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보통 1개 기업에 최대 1억원 미만의 투자를 하는 액셀러레이터로서 수십, 수백 배 수익의 대박을 터뜨려 보겠다는 꿈을 꾸도록 만든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서 액셀러레이터로서 활동하는 업체는 380여개가 있다. 2010년대 들어서며 중소기업창업지원법, 벤처투자촉진법 등 각종 법률적 뒷받침에 의해 창업 및 창업 지원 관련업이 극도로 활성화됐다. 또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앞다퉈 창업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단군 이래 창업하기 가장 좋은 때’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창업 관련 생태계의 실상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양 대표는 “이 중 실제 연간 1000만원이라도 스타트업 기업 등에 투자를 한 곳은 380여개 중 9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직접 투자 및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위탁받아 용역사업 중심으로 운영하는 역할에 그친 곳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그나마 투자를 하는 곳도 여러 곳에 분산 투자를 할 뿐 투자 행위만큼 중요한 기업의 성장과 육성의 컨설팅, 즉 액셀러레이팅에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다 보니 창업 및 초기 기업 운용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가이드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창업 기업들의 갈증을 적절히 해소시켜 주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하곤 한다. 그는 “액셀러레이터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단순히 운용 펀드의 규모나 파트너 기업의 숫자, 기업의 생존율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기업의 스케일업(성장 규모)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상장기업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액셀러레이터로서 창업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는지 확인시켜 주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액셀러레이터의 적극성이 기업의 자율적 경영 의지와 충돌하는 경우 또한 불가피할 수 있다. 양 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안 그 자체일 뿐 받아들일지 여부는 창업자의 몫”이라면서 “우리의 제안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창업자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크립톤은 현재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투자처를 늘리기보다는 연간 10~15개 정도의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최소 2주 단위로 만나 기업의 존재 이유, 사업 모델의 적정성 등을 검증하고 멘토링하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액셀러레이팅한 14개 기업이 상장했고, 내년에 3개 기업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양 대표가 액셀러레이팅 대상 업체로 새로 함께하는 ‘스피치로그’는 말과 글에 담긴 사람의 생각을 기록·정제·아카이빙·분석, 연구해 사회를 보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업이다. 정치, 경제,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직접적 여론조사나 단어 중심의 분석으로는 놓칠 수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의 미묘한 변화까지 포착하고 전망할 수 있는 사회 분석 플랫폼을 지향하기에 양 대표의 기대 또한 크다. 그는 “지금이야 승승장구하는 듯하지만 그동안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IT 기업을 창업해 1년 뒤 매각한 뒤 얼마 있다가 액셀러레이터업을 시작했다. 처음 몇 년 동안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가 창업 지원을 하는 기업마다 족족 성공을 거뒀다. 그러다 2007년 부도 위기 직전의 한 금속부품 제조업 회사를 인수해 회생시킨 뒤 기존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겼는데 1년 뒤 결국 부도가 나고 말았다. 그 충격파는 소유주인 양 대표에게 그대로 날아왔다. 양 대표는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고 신용불량자가 됐다”면서 “나름 성공 가도를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실패했으니 자존심이 너무 상했고 죽으려고도 했지만 이후 몇 년에 걸쳐 부채를 모두 갚았다”고 깊은 나락에 빠졌던 어려운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돌이켜 보면 그 실패가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됐다”면서 “실패한 사업가의 심리적 고통을 직접 겪었고, 이를 극복하는 역량도 쌓을 수 있었으며 액셀러레이터로서 공감 능력도 그만큼 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성공한 이들이 흔히 말하곤 하는 ‘훈훈한 실패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이에게만 실패를 성공의 자양분으로 기억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큽니다. 당장 내년의 새로운 계획과 목표를 실천할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렙니다.” 양 대표의 2023년 목표는 세 가지로 아주 구체적이다. 첫째,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최고의 액셀러레이터가 되는 것이야 이미 여러 지표와 규모로 설명 가능한 부분이다. 나머지 두 가지 중 하나는 서울 중심이 아닌 지역의 창업 생태계가 소멸되지 않도록 활성화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육성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는 “전국적인 지역 균형발전 또한 창업 생태계의 안정적 지속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욱 활발히 지역 창업 기업을 발굴할 것이고 내년이면 분명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텐데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직접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삶의 계획 또한 명확하다. 그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실력을 키운 게 전반기였다면 향후 20년 동안은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고 한다”면서 “딱 40년을 채우는 날 현장에서 액셀러레이터로서 창업자를 만나고 나서 퇴근한 뒤 은퇴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 KB·신한 생보사 경쟁… 승패의 키 ‘통합’

    KB·신한 생보사 경쟁… 승패의 키 ‘통합’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국내 은행 계열과 외국계가 결합한 통합 생명보험사로 경쟁을 본격화한다. 내부 통합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관건이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은 내년 1월 1일 출범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KB라이프타워로 업무 공간을 일원화했다고 27일 밝혔다. KB라이프생명은 하나의 PC에서 양사 서버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통합 법인 초대 대표를 맡게 된 이환주 현 KB생명 대표는 전날 임직원과 만나 ‘웰컴데이’ 이벤트도 진행했다. 금융권에서는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가 통합법인의 공동대표에 오를 것으로 봤으나, 이 대표만 살아남으면서 일각에서는 푸르덴셜생명 출신이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KB라이프생명은 통합법인 출범으로 법인보험대리점(GA) 부문을 강화하며 (KB생명의) 적자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생명은 지난해 4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3분기까지 5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이미 지난 한 해 적자폭을 넘어섰다. 푸르덴셜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2556억원에서 올 3분기 2077억원으로 18.7% 줄었으나 덩치가 더 크다. 두 회사를 물리적으로 합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사실은 앞서 통합법인을 출범시킨 신한라이프 사례가 보여 준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의 합산 당기 순이익은 2020년 4571억원이었는데, 지난해 통합 출범 이후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4.3% 감소한 3916억원에 그쳤다. 신한라이프 새 리더가 된 이영종 대표 내정자도 이환주 대표처럼 화학적 결합을 과제로 안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내정자는 조직문화 쇄신, 임직원 감성 통합을 내년 목표의 주요 축으로 삼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물리적으로 결합했지만 여전히 신한생명 출신과 오렌지라이프 출신의 화학적 결합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제도 통합도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장기간 진통을 겪다가 13개월 만인 지난 8월에서야 이뤄졌다.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노조도 여전히 따로 나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중심의 은행 계열 생명보험사가 외국계를 인수한 건 단기간에 설계사 채널을 구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결국 각사가 가지고 있던 장점만 흐려지게 돼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 [단독] “김만배, 이재명 ‘이벤트’ 있을 때마다 돈 전달”

    [단독] “김만배, 이재명 ‘이벤트’ 있을 때마다 돈 전달”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현금화한 천화동인 1호 자금 ‘80억원’의 용처를 추적 중인 가운데 김씨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이 돈을 건넨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다만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러한 발언이 ‘허언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지난해 2월쯤 80억원 중 꽤 많은 돈을 이 대표 측에 이벤트 때마다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당시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하면 김씨가 언급했다는 이벤트는 선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일부는 성남시 공무원 로비에 썼다고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분양업자 이모씨 녹취록<서울신문 12월 26일자 8면>에도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이나 유동규 이름이 나오는 순간 영장인데 문제는 473억원 중에서 현금화된 게 80억원 정도”라며 80억원과 이 대표 측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돈이 이 대표 측 외 성남시 공무원에게 전달됐다면 추가로 뇌물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김씨는 화천대유 직원들 성과금으로 책정된 240억원(공통비 일부)을 대장동 관계자들과 나눠 부담하기 위해 허언을 한 것이라며 해당 진술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6월 열린 공판에서도 녹취록 등의 발언에 대해 “공통비 관련, 유리한 입장을 취하려는 의도로 허언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실제로 80억원을 2016~2017년 대장동 토지 지주 보상 과정에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웃돈을 얹어 준 부분을 충당하는 데 썼고 나머지는 개인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4회에 걸쳐 1억 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뇌물 수수 시기와 금액을 ▲2013년 설과 추석 무렵 각각 1000만원 ▲2013년 4월 7000만원 ▲2014년 4월 1억원으로 특정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이 1억원을 받은 당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을 앞둔 시기로 검찰은 이 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다.
  • 정부 ‘꺾이지 않는 수출’ 총력… 원전·방산 등 내년 6800억弗 목표

    정부 ‘꺾이지 않는 수출’ 총력… 원전·방산 등 내년 6800억弗 목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수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내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는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수출 실적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정책 비전으로 ‘튼튼한 실물경제,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을 강조했다. 정부와 시장은 어느 때보다 내년 경기전망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만 해도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 규모가 4.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산업부는 총력 대응으로 역대 최대치인 올해 6800억 달러(약 864조원)를 또다시 돌파해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초보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2.7% 포인트 금리를 우대하는 저리융자도 신설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수출 실적이 악화일로인 가운데 수출국 다변화 전략도 모색했다. 산업부는 내년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동·중남미·아세안 등 자원 부국과 신흥 시장에 수출하는 기업에 대해 무역보험을 우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함께 또 다른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공급망 재편 등을 활용해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고, 중국은 소비재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원전·방위산업·해외플랜트 등은 우선 ‘수출 산업화’를 꾀할 유망 분야로 꼽힌다. 산업부는 폴란드, 체코 원전 수주는 계획한 대로 추진하고 필리핀, 영국, 튀르키예 등 신규 시장에는 국가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마련해 고위급 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마침 이날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원자력의 날)이기도 했는데,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원전 분야 산학연 관계자와 대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 잡-테크 페어’를 열기도 했다. 이 사업을 통해 2년 동안 212개 원전 기업에 1180명의 인력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지원사업 예산이 증액됐다. 방위산업의 경우 내년 170억 달러(24조원) 수주를 목표로 산업협력, 수출금융 등 수주 지원을 강화하고, 민군 겸용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가동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수출 방향을 설정하고, 현장을 찾는 ‘수출 카라반’을 새롭게 만들어 지방기업 수출 애로를 발굴한다.에너지 위기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산업부는 민생 안정과 산업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나선다.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을 위해 고준위 방폐물(사용후핵연료) 관리 문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한시 저장시설을 위한 설계발주(고리) 및 예비타당성조사(한빛·한울)에 착수하겠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내년 원자재값이 안정세를 되찾겠지만 유가 불안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룸에 따라 산업부는 가스, 석유 비축 확대를 추진해 가스는 충남 당진 가스기지 저장시설 구축에 착수하고, 석유는 내년에 47만 배럴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억 배럴 이상의 비축유 확보가 목표다.  
  • ‘드론봇 전투단’ 확대 나선 軍… 5년내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

    ‘드론봇 전투단’ 확대 나선 軍… 5년내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

    북한의 무인기 도발로 우리 군의 방공망에 심각한 허점이 노출되면서 북한이 향후 비슷한 도발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인기 대응체계를 재점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미래 전쟁 양상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아니라 북한 도발에 그때그때 무기체계 고도화로만 대응하는 방식으로 가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7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담화에서 한국이 자신들의 무기를 저평가한 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발하면서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했는데 일종의 앙갚음으로 보인다”며 “무인기는 지난해 당대회에서 제시된 전략전술무기 개발 과업 중 하나였기 때문에 당 전원회의 전에 시범적으로 실험하는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무인기 침범 문제가 처음 공론화된 건 2014년 4월이었다. 군에서는 무인기 대응 전력을 위해 저고도 탐지 레이더 도입, 신형 차륜형 대공포 개발, 전파 교란을 이용한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2014~17년 국내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모두 엔진 이상으로 추락한 것이었을 뿐 군에서 탐지한 게 아니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무인기를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부터 포착했다는 점에서 탐지 역량은 나아졌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문제는 무인기를 탐지한 다음 격추 등 대응에서 드러났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휘젓는 동안 지상 대공포는 이를 자체적으로 유효하게 탐지하지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대응을 못 했다. 벌컨포와 비호복합 등 지상 배치 대공무기로 사격하려면 자체 탑재한 탐지 장비로 목표물을 포착해야 하는데 제 기능을 못 한 셈이다. 결국 공중전력으로만 뒤쫓다가 격추에 실패했다. 북한 무인기들이 우리 대공무기들의 유효 사거리나 탐지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이고, 벌컨포의 경우 맨눈으로 식별해야 사격이 가능한데 포진지에서는 북한 무인기가 보이지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무인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부대 조기 창설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2018년 10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지상정보단 예하에 창설한 드론부대인 ‘드론봇 전투단’의 확대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현재 드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기동·신속대응사단 등 주요 부대, 그리고 2030년까지 전 제대에서 전력화를 마친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목표 시기가 앞당겨지고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8년 9월 육군은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했고 초소형 드론을 잡는 무기체계도 2021년 6월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있는 시스템도, 전투단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미래 전쟁의 양상을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싸울 것인가 개념을 정립한 다음 그에 맞는 무기체계와 전술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우리는 개념 정립보다는 무기 도입만 중시한다”면서 “첨단무기만 확보한다고 국방이 튼튼해지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무인정찰기 예산이 대규모 삭감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과 근거리 정찰 드론 도입에 각각 304억 2200만원과 141억 1000만원을 제출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120억원과 140억 2200만원이 삭감됐다.
  • ‘80만’ 플랫폼 노동시대… 60%가 “주업”

    ‘80만’ 플랫폼 노동시대… 60%가 “주업”

    코로나19 기간 비대면 일상이 익숙해지면서 오토바이 배달원 수가 2019년 상반기 11만 9626명에서 올해 상반기 23만 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완화되면서 대면 서비스인 가사·청소·돌봄 서비스 종사자가 지난해 2만 8000명에서 올해 5만 3000명으로 89.3% 증가했다는 고용노동부 조사도 제시됐다. 사회 변화에 따른 플랫폼 노동 시장의 빠른 적응력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또 플랫폼 종사자의 12.9%는 현재 플랫폼 일자리를 본인의 첫 번째 일자리라고 응답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발표한 ‘2022년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은 배달원 수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진행된 최초의 실태조사이다. 소비자와 음식점 간 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 37곳, 음식점과 지역 배달대행업체 간 주문을 중개하는 플랫폼 51곳을 대상 업체로 정했으며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에 7794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국토부는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면접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배달 종사자는 월평균 약 25.3일을 일했으며 주중 9.5시간, 주말 9.9시간을 근무했다. 여기에는 2시간 휴식 시간이 포함돼 있다. 급여로 월평균 381만원을 벌지만 보험료와 렌털료 등으로 다달이 95만원을 지출해 순소득은 286만원이었다. 응답자의 43%가 최근 6개월 동안 평균 2건의 교통사고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57%는 사고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촉박한 배달 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42.8%), ‘상대 운전자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부 역시 이날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근무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앱을 매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사람을 플랫폼 종사자로 정의하는데, 식당에 직접 고용된 배달원이 아닌 다수 배달원들 역시 플랫폼 종사자의 범주에 포함된다. 고용부는 플랫폼 종사자 규모가 지난해 약 66만명에서 올해 약 80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플랫폼 종사자의 57.7%는 주업, 21.2%는 간헐적 참가, 21.1%는 부업으로 해당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근무일수는 14.7일, 플랫폼 노동으로 번 월평균 수입은 146만 4000원이라고 한다. 한편 통계청이 전통적인 일자리인 소상공인에 대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720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 7000명, 즉 1.1% 감소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8800만원, 창업 시 본인 부담금은 6600만원이다.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 7500만원으로 1년 새 4.2% 증가했다.
  • 러 소시지 재벌이 인도 호텔 3층서 추락사, 전쟁 비판하면 죽는다?

    러 소시지 재벌이 인도 호텔 3층서 추락사, 전쟁 비판하면 죽는다?

    러시아 소시지 재벌 파벨 안토프(65)가 인도 호텔의 3층 창문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함께 인도 동부 오디샤주를 여행하던 친구가 같은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변사한 지 이틀 만에 안토프가 다시 석연찮은 사고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시지로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모스크바 동쪽 블라디미르 시의 유명 정치인이었다. 마침 문제의 호텔에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머무르고 있었다. 지난해 여름 자신의 왓츠앱 계정에 메시지가 올라왔는데 ‘테러리즘’이란 단어가 포함돼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됐는데 그는 절대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전쟁이나 정부에 반대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부호들이 잇따라 석연찮은 죽음을 당하곤 했는데 안토프의 죽음은 가장 최근의 일로 기록된다.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안토프는 성탄절에 라야가다 시의 호텔 3층 창문에서 떨어져 변을 당했다. 모두 4명의 일행 가운데 한 명인 블라디미르 부다노프도 이틀 전 이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그의 석연찮은 죽음에 더욱 미심쩍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디샤 경찰의 비베카난다 샤르마 총경은 “부다노프의 죽음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더니 안토프도 죽었다”고 말했다. 콜카타 주재 러시아 영사관의 알렉세이 이담킨은 현지 경찰이 “이들 비극적 사건들에 범죄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타스 통신에 전했다. 여행 가이드 지텐드라 싱은 취재진에게 부다노프가 술병을 들고 다닐 정도였다며 아마도 “너무 많은 알코올 때문에” 죽음에 이른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안토프는 블라디미르 스탠더드 육가공 공장을 설립해 2019년 포브스 집계로 그의 자산은 1억 4000만 달러(약 1780억원)로 평가됐다. 러시아의 정치인과 선출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었다. 그는 블라디미르 의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농업정책과 생태계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의회 부의장인 뱌체슬라프 카르투킨은 고인이 “비극적 여건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셰브첸키스키이 지구의 주거용 단지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파괴돼 한 남성이 죽고 그의 일곱 살 딸과 아내가 다친 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왓츠앱 계정에 올라온 메시지는 그 가족이 잔해 더미에서 끄집어내졌다고 소개한 뒤 “이 모든 일을 테러란 말 말고 달리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적혀 있었다. 이 메시지는 삭제됐고, 안토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은 푸틴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뒤 “우리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이며 전쟁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글을 올렸다. 왓츠앱 메시지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작전”에 대한 누군가의 견해였을 뿐이라며 그는 이런 견해에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메신저에 실수로 올라온 것으로 많은 오해와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석연찮은 러시아 부호들의 의문사 목록은 다음과 같다. 9월 1일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67) 이사회 의장이 모스크바의 한 병원 6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같은 달 10일에는 러시아 극동북극개발공사(KRDV)의 이반 페초린(39) 상무이사가 블라디보스토크 남부에서 보트를 타던 중 물에 빠져 실종돼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달 21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항공대학 총장을 지낸 아나톨리 게라셴코(73)가 이 대학 건물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부동산 재벌 드미트리 젤레노프(50)는 지난 10일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 지방 도시 앙티브에서 추락사했다.
  • [단독] 檢, “김만배 80억, 이재명 측에 이벤트 때마다 전달” 진술 확보…김용 1억 9000만원 뇌물혐의 추가기소

    [단독] 檢, “김만배 80억, 이재명 측에 이벤트 때마다 전달” 진술 확보…김용 1억 9000만원 뇌물혐의 추가기소

    “이재명 측에 이벤트 때마다 돈 전달”“공통비용 부담 위해 허언한 것일 뿐”김용 ‘1억 9000만원’ 뇌물수수 기소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현금화한 천화동인 1호 자금 ‘80억원’의 용처를 추적 중인 가운데 김씨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이 돈을 건넨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다만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러한 발언이 ‘허언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지난해 2월쯤 80억원 중 꽤 많은 돈을 이 대표 측에 이벤트 때마다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당시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하면 김씨가 언급했다는 이벤트는 선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일부는 성남시 공무원 로비에 썼다고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분양업자 이모씨 녹취록<서울신문 12월 26일자 8면>에도 남욱 변호사가 “이재명이나 유동규 이름이 나오는 순간 영장인데 문제는 473억원 중에서 현금화된 게 80억원 정도”라며 80억원과 이 대표 측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돈이 이 대표 측 외 성남시 공무원에게 전달됐다면 추가로 뇌물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김씨는 화천대유 직원들 성과금으로 책정된 240억원(공통비 일부)을 대장동 관계자들과 나눠 부담하기 위해 허언을 한 것이라며 해당 진술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6월 열린 공판에서도 녹취록 등의 발언에 대해 “공통비 관련, 유리한 입장을 취하려는 의도로 허언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실제로 80억원을 2016~2017년 대장동 토지 지주 보상 과정에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웃돈을 얹어 준 부분을 충당하는 데 썼고 나머지는 개인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날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2013년 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4회에 걸쳐 1억 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뇌물 수수 시기와 금액을 ▲2013년 설과 추석 무렵 각각 1000만원 ▲2013년 4월 7000만원 ▲2014년 4월 1억원으로 특정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이 1억원을 받은 당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을 앞둔 시기로 검찰은 이 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중이다.
  • 연인에게 ‘재력가’ 행세하던 50대…1억여원 뜯긴 뒤 본색 알았나?

    연인에게 ‘재력가’ 행세하던 50대…1억여원 뜯긴 뒤 본색 알았나?

    연인에게 재력가인 것처럼 속이고 1억원이 넘는 돈과 차량 2대를 뜯어낸 5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오명희)은 27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피해 금액이 많고 대부분 회복되지 않은 점은 죄책이 무겁지만 피해자에게 2700만원을 변제하고 차량을 반환한 점을 고려했다”고 이같이 선고했다.A씨는 2018년 7월 말 지인의 소개로 B씨를 만나자마자 재력가인 것처럼 행세했다. “어머니 상속금과 보험금이 있다” “토토 게임장을 운영하는데 수익금이 많이 발생한다” 등의 감언이설로 B씨를 꼬드겼다. 하지만 A씨는 곧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A씨는 “어머니에게 빌려 쓴 돈을 갚아드려야 한다. 돈을 빌려주면 며칠 내로 갚겠다”며 처음 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B씨와 연인으로 발전하자 B씨 신용카드로 2400만원을 빼썼고, B씨로부터 외제차 1대를 제공 받았다. 2020년 2월 초에는 “어머니가 재산을 상속하면 그 때 해결해주겠다”고 속여 국산차 1대를 받았다. A씨가 2018년 7월 말부터 2020년 5월29일까지 90 차례에 걸쳐 이같은 수법으로 B씨를 상대로 뜯어낸 금품은 총 1억 279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2020년 6월 25일 대전 서구 모 커피숍에서 또다른 피해자 C씨에게 “게임 사업에 투자하면 한 달에 400만~500만원의 수익금을 보장하겠다”고 속이고 투자금조로 1500만원을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 10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남은 생존자 10명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1944년 중국 만주로 끌려가 고초“힘든 생활 속 수천만원 장학금 기부”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 생존자 10명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지난 26일 밤 별세했다. 94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이 할머니가 이날 오후 9시 44분 분당 A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27일 밝혔다.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944년 일본 군대가 주둔한 중국 만주로 강제로 끌려가 위안소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고초를 겪었다. 1993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이 할머니는 수요시위에 참가하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섰다. 이 할머니는 2013년 8월 다른 피해자 할머니 등과 함께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아 냈다. 당시 재판부는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여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 할머니는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본인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망설이지 않았으며,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수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셨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0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광주 경안장례식장. 발인은 29일 오전 8시.
  • ‘오겜’, ‘우영우’ 이을 콘텐츠 집중육성한다

    ‘오겜’, ‘우영우’ 이을 콘텐츠 집중육성한다

    정부가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방송영상콘텐츠가 이어서 나올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내년 3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를 도입하고, 영상제작물 지원비도 대폭 늘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년)을 27일 경기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발표했다. ●OTT 자체등급분류제, 특성화 대학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확대 등 매체 환경 변화에 맞춰 제도와 규제를 바꾼다. OTT 영상물에 대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하는 제도(자체등급분류제도)를 내년 3월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대상을 OTT 콘텐츠까지 확대한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규모는 454억원 정도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원으로 확대한다.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지식재산권(IP)을 제작사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해 제작사와 국내 OTT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 제작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후속 사업 진행과 해외 진출을 돕는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내년에 100억원 규모로 새롭게 추진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등 OTT 저장소 구축을 위한 후반작업도 내년 50억원 규모로 새롭게 지원한다. OTT와 콘텐츠 특성화 대학원(’23년 19억원),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23년 57억원)를 통해 융합형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케이(K)-글로벌 방송영상콘텐츠 교육(’23년 11억 7000만원)을 내실화해 예비 방송인과 현업 방송인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선발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콘텐츠 인큐베이터’(가칭)를 지원한다. 이밖에 가상(버추얼) 프로덕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송영상 특화 공공 프로그램 저장소 조성을 지원한다. 또한 가상 프로덕션 활용 기술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도 확대한다. ●1500억원 IP 펀드, 제작지원금 상향 내년부터 콘텐츠업체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케이(K) 콘텐츠 지식재산권 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중소 콘텐츠업체 규모 확장을 위한 ‘케이(K) 인수합병(M&A)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는 666억원 수준이다. 제작 완료 후 판매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완성보증’을 20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콘텐츠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가치평가제도 대상 분야를 현행 8종에서 10종으로 확대해 평가의 신뢰도를 높여 콘텐츠 산업의 투자 유치를 활성화한다. 참신한 콘텐츠 창·제작을 위해 15억원 규모 공모전도 연다. 신기술을 융합한 방송영상콘텐츠 기획개발을 40억원 규모로 대폭 지원한다. 문체부가 제작 지원한 ‘재벌집 막내아들’ 등 성공 사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23년 52억 5000만원)의 작품당 최대 지원금도 상향하기로 했다. 컴퓨터그래픽(CG), 특수시각효과(VFX), 번역·더빙 등 후반작업 지원을 내년에 3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더욱 많은 중소제작사가 첨단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엘이디 벽(LED 월)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등을 갖춘 가상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를 ‘스튜디오 큐브(대전)’와 ‘디지털매직스페이스(서울 상암동)’ 안에 조성한다. ●해외 진출도 지원…“미래산업 승부수” 한국문화(케이) 콘텐츠의 해외 현지 홍보도 8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 신장 진출을 위해 한류 데이터를 분석,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내년에 새롭게 추진한다. 콘텐츠 해외거점도 올해 9개국 10개소에서 내년엔 23년 13개국 15개소로 늘린다. 30억원을 들여 저작물 이용정보를 수집·축적해 시장에 제공하는 ‘저작권 이용정보 수집체계’를 구축하고 한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한류 데이터 기반 심층 정보 제공’을 새롭게 추진한다. 외주 거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불공정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방송법 개정에 나선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다큐멘터리와 웹 예능, 드라마 제작을 지원한다. 우수 제작지원작은 경우 국제시상식 출품과 해외 투자 설명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지역 특화 방송영상 협력지구(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는 제작진, 배우, 기술진, 플랫폼 관계자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주역 30여명이 참석했다. 전병극 문체부 차관은 “콘텐츠는 우리 미래산업의 승부수다.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내년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예산을 1228억원으로 전년대비 767억원 늘렸다”면서 “한국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문화매력국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모두 잡았다”… ‘2023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모집 시작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모두 잡았다”… ‘2023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모집 시작

    경기혁신센터, 오는 1월부터 2023년 오픈이노베이션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모집…전용 홈페이지서 신청 가능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신현삼)는 내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을 통해 ‘스타트업-대기업 혁신기술을 통한 신성장동력 찾기와 스타트업의 패스트 스케일 업’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은 크게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매칭하는 매칭데이 ▲대기업 사업 분야 관련 협업과제를 도출하고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제품 검증(PoC) ▲PoC와 투자 ▲액셀러레이팅이 연계돼 대기업과 신사업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신사업 액셀러레이팅으로 구분된다. 매칭데이는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수요에 기반해 연 평균 270회의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매칭이 진행된다. 주요 참여사로는 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LG생활건강, 대웅제약, 하나은행, DB손해보험, 한솔PNS 등이 있다. 올해 기업 간 Poc 성과는 총 39건으로, ‘21년 25건 대비 14회 증가했다. 신사업 액셀러레이팅의 경우, 주요 파트너사인 이녹스와 함께 총 3개의 스타트업(제라브리드, 하이퍼클라우드, 럭스피엠)을 선발해 약 1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실행했다. 이후 밸류 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최종 데모데이를 통해 총 상금 2억원을 차등 지급 완료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총 54개의 스타트업들은 올해 총매출 1186억원을 달성했으며, 총 고용인원 260명 증가 및 신규투자유치 469억원을 이뤄내 전년 대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오픈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투자 성과 또한 눈여겨볼만하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경기혁신센터는 본계정, 단독 개인투자조합 결성 외에도 경쟁력 있는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앤틀러와 글로벌 펀드 및 Co-GP 형태 펀드를 조성해 약 154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기업 당 평균 1.1억원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투자기업 중 초기 기업의 비율은 64%,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은 74%를 차지한다. 경기혁신센터는 올해 6월 TIPS 운용사 선정 이후, 추천한 2팀(제이인스, 에이블제이) 모두 TIPS에 선정될 정도로 혁신기술을 보유한 초기 기업 선발 및 검증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혁신센터의 올해 신규 투자액은 약 31억원으로 총 29팀에 투자했으며, 투자 후 밀착 보육을 통해 투자시점 대비 전체 기업가치가 1630억원에서 2090억원으로 28% 증가하는데 견인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 궁금한 대 중견기업 담당자를 위한 접수페이지도 오픈 준비 중”이라며 “경기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트업의 메카, 판교에 위치한 경기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 파트너 기업 KT와 함께 AI, Big Data, 5G, 지능형 로봇 등 ICT 특화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엑시트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공 액셀러레이터다.
  • 강기정 광주시장 “내년엔 희망 넘치는 기회의 광장 문 열 것”

    강기정 광주시장 “내년엔 희망 넘치는 기회의 광장 문 열 것”

    27일 시청서 송·신년 기자회견 “돌봄·창업·영산강Y벨트로 더 나은 광주 만들어 가겠다” “광주시민으로서 자부심 가질 수 있도록 새해 열어갈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2023년 새해에는 광주가 희망 넘치는 ‘기회의 광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2023 기회도시 광주, 눈에 보이는 변화’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은 장애물이나 높고 낮음이 없는 열린 공간”이라며 “차별이 없고, 소외가 없고, 배제가 없는 탁 트인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 일상의 민주주의를 누리며 공동체가 함께하는 열린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노후 걱정 없는 내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을 충분히 받고 청년들이 마음껏 누리고 좋은 직장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넘치는 도시, 바로 우리 광주가 추구하는 일상의 민주주의 모습”이라며 “내 삶이 존중받고, 내 삶이 행복한 그런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민선 8기는 광주라는 광장에, 기회라는 희망을 가득 채워보겠다”며 “‘돌봄’으로 대표되는 건강한 삶의 기회, ‘창업’으로 대표되는 일할 수 있는 기회, ‘영산강 Y벨트’로 대표되는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키워 나가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우선 돌봄 영역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는 4월부터 기존 돌봄 서비스의 빈틈을 메운 ‘광주다움 통합 돌봄’을 전면 시행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원하는 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자립 준비 청년·은둔형 외톨이·1인 가구·장애인 등 소중한 이웃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도시 워킹그룹’을 운영,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실질적인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시장은 “내년엔 ‘창업’으로 대표되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인프라 구축·자금 지원·대기업 성공 노하우 전수 등 삼박자를 맞춰 혁신적인 창업 성공을 지원하고, 실패조차도 기회도시 광주의 자산으로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 완공될 광주역 창업밸리를 호남권 최대 창업혁신 단지로 구축하겠다”며 “현재 조성 중인 7개 펀드 3000억에, 창업성장사다리펀드를 더해 5000억 펀드를 만들고 창업 기업 성공의 마중물로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영산강 Y벨트로 대표되는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무등산과 광주천의 시대를 이어받아 영산강과 서해안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영산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번영의 미래를 담은 영산강 Y벨트 프로젝트를 제시하겠다. 어느 곳과도 연결되고 확장이 가능한 Y벨트에 민선 8기가 추구하는 ‘누리는 기회’를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등산 정상에 공군이 주둔한 지 56년째 되는 날인 지난 20일 무등산 정상개방 협약을 체결했다”며 “무등산에 가을 억새 풍경이 펼쳐지는 내년 9월부터는 시민들이 자유로이 무등산 정상의 정취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모두가 어렵다고 이야기 할 때 그래도 희망과 기회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막연하고 실체 없는 희망이 아닌, 돌봄·창업·Y벨트로 대표되는 광주의 기회와 희망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싶다”며 “광주에 사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기회이자 자부심이 되도록 시민과 당당하게 광주답게 2023년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의 시대 정신을 이끌어 온 우리 광주는 어려울 때도 늘 광주만의 해법으로 당당하게 맞서왔다”며 올해 성과도 소개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보다 926억원 증가한 3조3081억원의 국비 확보를 성과로 꼽았다. 민생경제대책본부 운영과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특례보증 융자지원 등 민생 정책과 다양한 시민과 만나 정례적으로 대화를 나눈 소통 시스템 정착도 성과로 제시했다. 복합쇼핑몰 유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지산 나들목(IC) 진출로 개통,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군 공항 이전 사업 등 ‘5+1’ 현안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복합쇼핑몰은 도시계획 변경과 기본설계가 끝나면 국가에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며 “국가 지원형 복합쇼핑몰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국민의힘이 약속했으며,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책무인 만큼 당당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설명회가 함평에서 열리기도 했고, 대구와 함께 군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별법이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산 삭감으로 불거진 시의회와 갈등에 대해선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보여준 갈등이 협치의 부족이나 정치력 부족이라고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예산안을 바라보는 철학이 문제다”며 “증액을 하지 못한 예산은 조기추경을 통해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최측근’ 김용, 1억9000만원 뇌물수수 추가 기소

    ‘이재명 최측근’ 김용, 1억9000만원 뇌물수수 추가 기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27일 추가 기소했다. 김 전 부원장은 2013년 2월∼2014년 4월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네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는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작년 4∼8월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천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앞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23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유동규에게서 받은 돈이 전혀 없다”며 “법정에서 억울한 점을 충분히 밝히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부원장은 성남시의원, 경기도 대변인을 지내는 등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 ‘결혼지옥‘ 민원 3729건, 방심위 이번주 휴회 내년으로 심의 미뤄

    ‘결혼지옥‘ 민원 3729건, 방심위 이번주 휴회 내년으로 심의 미뤄

    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지난 19일 방송 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26일 오전까지 시청자 민원이 3729건 쏟아졌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방송분 외에도 지난 한 달간(11월 26일∼12월 25일) 민원 접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프로그램이었다. 같은 기간 민원 접수 2∼5위는 MBN ‘고딩엄빠’,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 MBC TV ‘MBC 뉴스데스크’였다. 예능 프로그램 두 편에 시사 및 뉴스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민원이 쏟아진 것이다. 이처럼 민원이 급증하는 등 방송 내용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방심위는 이번 주 휴회해 논의를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한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통상 매주 화요일 심의를 여는데 그 전날 홈페이지에 공고한다”면서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제작진의 의견 진술을 청취한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현행 방송법 제100조 제1항 (본문) 및 같은 항 제3호에서는 방송사업자 등이 건전한 가정생활의 보호, 아동 및 청소년의 보호와 건전한 인격 형성에 관한 심의 규정을 위반한 경우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법은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심위의 과징금을 포함해 최대 1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일단 방심위가 해당 안건을 긴급 심의할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이런 사안으로 방심위 제재에 더해 1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한 전례가 없긴 하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두현(국민의힘) 의원은 “방심위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 청소년의 보호를 위해 방통위 또한 방송법 제100조 제3항 위반 소지는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앞서 ‘결혼지옥’ 20회는 재혼 가정의 고민이 담긴 ‘고스톱 부부’ 편을 방송했는데 사연 주인공의 남편이 7세 의붓딸에게 지나치게 신체 접촉을 하는 내용이 담겨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남편은 의붓딸이 거부하는 뜻을 명백히 밝히는데도 엉덩이를 찌르거나 억지로 껴안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에 프로그램 폐지 등 여론이 악화하자 오은영 박사가 “해당 방송분에 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저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친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지옥’ 제작진은 26일 결방했고, 새해 둘째날까지 결방한다고 예고했다.
  • 이번엔 20대 ‘빌라왕’ 사망…세입자들 피해 100억원 추산

    이번엔 20대 ‘빌라왕’ 사망…세입자들 피해 100억원 추산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내주지 않고 사망한 ‘빌라왕’과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갭투자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보유하던 송모(27)씨가 지난 12일 숨지면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속출하고 있다. 송씨는 등록임대사업자였지만 임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그가 보유한 주택 중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50여채로 파악됐다.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든 임차인 일부는 상속 대위등기 절차를 거쳐 보증금을 반환받았으나, 아직 40여채는 임대 기간이 끝나지 않아 보증보험 완료 기간도 도래하지 않았다. 송씨 명의 주택 중 HUG 전세보험에 가입된 주택만 해도 임차인들이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 규모는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임대인이 사망할 경우 전세보험에 가입한 피해자들은 HUG로부터 보증금을 반환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HUG의 대위변제(보증기관에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회수하는 것)를 위해선 임차인이 집주인에게 임대차 계약 해지 통보를 해야 하는데, 집주인이 사망했기 때문에 이 단계부터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빌라왕’ 김씨가 보유한 주택의 임차인 중 614명은 보증보험에 가입했지만, 대위변제를 통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139명에 불과하다.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자들은 주택 경매를 거쳐 보증금을 회수해야 한다. 김씨와 송씨 등 임대인이 사망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고 있는 임차인들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상황과 요청사항을 발표하고,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송씨를 비롯해 또 다른 사망 임대인 사례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도 수두룩했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씨로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어 먹었다. 2위는 정모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3위 이모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씨는 533억원(228건)을 내주지 않았다. ‘빌라왕’ 김씨는 악성 임대인 중 사고 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8위였다. 경찰은 ‘빌라의신’, ‘건축왕’ 등 지역에서 발생한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거래 106건에 대한 세부 자료가 오는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 내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월 최고 보험료 26만원 오른다

    내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월 최고 보험료 26만원 오른다

    오는 2023년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 최고 보험료는 올해보다 약 26만원가량 오른 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범한 직장인 월급에 해당할 만한 금액을 건보료로 내야 하는 이들은 월급만으로 1억원 이상을 벌거나 월급 이외에 이자나 배당, 임대소득 등 부수입으로 월 5000만원 이상을 올리는 극소수 초고소득 직장인이다. 27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행정예고한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새년 1월부터 12월까지 적용될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올해 월 730만 7100원에서 782만 2560원으로 51만 5460원이 오르게 된다.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 월 782만 2560원은 월급으로 환산하면 1억 500만원을 넘는다. 건보 직장가입자의 건보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매기는 보수월액 보험료(보수 보험료)와 보수가 아닌 종합과세소득(이자·배당·임대 소득 등을 합친 금액)에 부과되는 소득월액 보험료(보수 외 보험료)로 분류된다. 다만 이 같은 보험료에는 상한액이 있다.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이기에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한없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상한액은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에 따라 임금인상 등 사회경제적 상황을 반영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지지난해 직장인 평균 보험료의 30배(지역가입자는 15배)로 연동해서 매년 조정하게 돼 있다.이중 보수월액 보험료는 회사와 절반씩 부담한다. 이 때문에 초고소득 직장인 본인이 실제 내는 절반의 상한액은 올해 월 365만 3550원에서 내년에는 월 391만 1280원이 된다. 월 25만 7730원이 올라 연간 309만 2760원을 더 부담하는 것이다. 보수월액 보험료 하한액도 올해 월 1만 9500원에서 1만 9780원으로 오른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보수월액 보험료의 본인 부담 상한액(월 365만 3550원)을 부담하는 건보 직장가입자는 3738명이었다. 피부양자를 제외한 전체 직장가입자 1962만 4000명의 0.019%다.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도 올해 월 365만 3550원에서 월 391만 1280원으로 인상된다. 상한액 월 391만 1280원을 월수입으로 환산하면 5400만원이 넘는다. 월급을 빼고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등 다른 부수입만으로 매달 5400만원 넘게 번다는 의미다. 소득월액 보험료는 2011년부터 월급 외의 종합과세소득이 연간 7200만원을 초과해야만 부과하다가 2018년 7월부터 소득 중심으로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면서 1단계(2018년 7월∼2022년 8월)로 기준소득을 ‘연간 3400만원 초과’로 낮췄다. 이어 지난 9월부터 ‘연간 2000만원 초과’로 더 내렸다. 지난 11월 기준 종합과세소득이 연 2000만원(월평균 167만원)을 넘어 소득월액 보험료를 따로 내는 직장 가입자는 56만 34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직장가입자의 2.87%다. 이중 상한액(월 365만 3550원)을 내는 초고소득 직장인은 4804명으로, 건보료를 내는 전체 직장가입자의 0.024%다.
  • [서울광장] 성탄 전야 명동 골목은 달랐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성탄 전야 명동 골목은 달랐다/이순녀 논설위원

    추위가 매서웠던 지난 24일 저녁 패딩 점퍼와 장갑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집을 나섰다.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으로 가는 길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은 성탄절 전야를 즐기려는 인파 행렬은 끝이 없었다. 그 모습에 모처럼 들뜬 기분을 느낀 것도 잠시, 이내 긴장감이 밀려왔다. 주위 사람들 표정도 다르지 않았다. 함박웃음이 마스크를 비집고 나올 정도로 즐거워하면서도 앞뒤 좌우를 계속 살폈다. 기우였다. 명동 중심 거리부터 평소와 달랐다. 명동의 명물인 길거리음식 노점상 362곳이 전부 사라져 한결 넓어진 보도를 행인들이 천천히 지나다녔다. 골목마다 사람들로 붐볐지만 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거나 뒤엉키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 유명 칼국수 가게 앞은 대기 인원이 수십 명에 달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으나 손님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양쪽으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거리 곳곳에서 경광봉을 들고 인파를 통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성탄절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하고 정비단을 꾸려 순찰과 통행 관리에 나선 노점상 상인들이었다. 경찰, 지방자치단체,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 기관의 안전 대비도 강화된 모습이었다. 한 시간 남짓 명동 일대를 돌아다니는 동안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 소용돌이쳤다. 두 달 전 이태원 핼러윈 축제 때도 이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날도 대규모 인파가 예상됐었는데 왜 적절한 대비를 하지 않았을까. 참혹한 재난의 단 한 가지 쓸모가 있다면 잘못을 성찰하고,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는 방책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경찰은 지난 주말 명동, 강남역, 홍대,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37곳에 50여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해 경찰관 650여명, 8개 기동대(480명)를 배치했다. 앞서 지난 17일 부산 불꽃축제 때는 공무원, 소방,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 4000여명과 경찰 병력 1200여명이 현장 배치된 덕에 인파 70만명이 몰렸지만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보신각 제야의종 타종 행사 참가 인원을 1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안전 요원을 예년보다 60% 많은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행사 전후 지하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한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대비에 대한 인식이 향상된 것은 다행이다. 내년 행정안전부 예산에는 인파 관리, 안전 교육 관련 예산이 증액됐다. 다중 밀집 정도를 분석해 예·경보하는 현장인파 관리 시스템 구축에 14억원,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숙달 훈련에 4억원이 배정됐다. 안전 체험교육 확대 예산 11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이 정도로 어림없지만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디딤돌로 삼아 차차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제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남았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여야 간 이견으로 시작조차 못 하다 예정된 기한(45일)을 절반이나 흘려보내고서야 지난 21일 늑장 가동했다. 하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과 조사 기간 연장 여부 등을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집중 공격하고, 국민의힘은 ‘닥터카’ 동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겨냥하면서 정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이래선 진상 규명에 다가가기 어렵다. 답답한 유가족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정략을 접고, 국정조사의 본질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로 이태원 참사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이 구속됐다. 현장 책임자의 법적 처벌과 별개로 정부 핵심 인사의 정치적ㆍ도의적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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