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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관계증명서도 봤는데…애 있는 유부남이었어요”

    “가족관계증명서도 봤는데…애 있는 유부남이었어요”

    총각 행세를 하며 결혼식까지 올리고 2억원 가까운 금품을 뜯어낸 40대 유부남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김성원)는 사기,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녀까지 두고 있는 A씨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미혼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 여성 B씨와 사귀었고 결혼식을 올린 뒤 헬스장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1억 8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와 사귈 당시 기혼자로서 자녀가 있다는 사실은 물론 직업과 이름까지 거짓으로 둘러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17년 하반기 가짜 결혼식을 올리면서 B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계좌에 14억 4000여만원이 있는 것처럼 위조했다. 또 결혼 후 제대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A씨에 대해 B씨 가족이 신원을 의심하자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것처럼 가족관계증명서도 위조해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결혼한 이후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A씨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또 다른 여성과 연락이 닿으면서 A씨가 벌인 사기극의 전말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결혼하고 4년이 지난 2021년 가을쯤 A씨를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앞서 경찰은 A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만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통장과 가족관계증명서 위조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이후 범죄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으로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국민연금이 부실 리스크가 발생한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1359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파산한 미국 뉴욕의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 앞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은 1389억원을 보유 중이다. 3개 금융기관에 묶인 국민연금 투자금이 지난해 말 기준 2783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이 20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위탁운용으로 1359억원(해외채권 자산군 내 0.21%) 투자 중이며,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해 위기는 넘겼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은 170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국민연금 채권은 선순위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위탁운용으로 732억원어치를 보유했으나 위탁투자 대부분의 지분을 이미 처분했다. 연금 공단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가격이 일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있고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직접운용에서는 당분간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위탁운용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위탁운용사의 고유권한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해당 채권을 보유한 위탁운용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전액 위탁)을 보유 중이다. 연금공단은 “현재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매도 등 단기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가 재개될 경우 위탁운용사에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는 주식(1218억원)과 채권(171억원) 등 138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보유 주식과 관련,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단기 대응은 불가하며, 제3자 인수 및 미국 정부 대책 등에 따라 거래 재개될 경우 제3자 인수조건 등을 보며 매도 또는 보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SVB 뿐 아니라 시그니처뱅크, 크레디트스위스의 금융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위기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축사 화재 막으려면 전기설비 점검이 필수

    축사 화재 막으려면 전기설비 점검이 필수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아 철저한 설비 점검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도내에서는 269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해 5명이 다치고 161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08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 72건(26.8%), 기계적 요인 20건(7.4%) 순이었다.실제로 지난 16일 오전 3시 15분 발생한 정읍시 태인면의 돈사 화재는 보온등 전선 단락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돼지 1500두가 폐사하고 돈사 5동이 소실돼 소방서추산 12억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 20분 임실군 신덕면의 돈사에서 화재 원인 역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축사 화재 원인 가운데 전기적 요인이 많은 것은 냉난방을 위해 보온등·온풍기·환풍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밀폐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경찰청이 2021년 발생한 축사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내부 습도와 암모니아, 황화수소 증가로 인한 절연파괴 합선 ▲ 사육장 내 적체된 분진 ▲열풍기·전열기 등 노후화된 전기용품 사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축사 화재는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진 곳이 많아 신속한 초기 진화가 어렵고 큰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예방이 최고라는게 소방당국의 분석이다. 축사 화재 예방 대책은 전문 인력의 지속적인 전기 시설 점검, 습기에 대비한 방수용 전원선 사용, 문어발식 콘센트 배선 연결 금지, 설치류 등에 의한 피복손상 방지를 위한 금속 배관 사용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20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축사 시설 집중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대규모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해 낡은 누전차단기와 같은 전기설비 점검과 교체, 주기적인 환기와 먼지 제거 등 지속적 관심과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에이템포미디어, 차세대 작가 발굴 위한 ‘웹툰화 웹소설 공모전’ 개최

    에이템포미디어, 차세대 작가 발굴 위한 ‘웹툰화 웹소설 공모전’ 개최

    6개 웹툰사와 함께 웹툰화에 용이한 ‘서사 중심의 웹소설’ 공모.. 총 상금 1억 원 웹소설·웹툰 출판사 ‘에이템포미디어(대표 최재호)’가 웹소설x웹툰 콜라보레이션 ‘웹툰화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에이템포미디어가 주최하고 6개 웹툰사(레드아이스스튜디오, 다온크리에이티브, 아트리, 앤트스튜디오, 테라핀, 콘텐츠랩블루)가 협력해 진행된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웹툰화에 용이한 ‘서사 중심의 웹소설’을 공모한다. 이는 휴대용 온라인 기기의 보급에 따라 종이책에서 e-book으로, 웹소설로 변화하며 그 규모를 키워온 장르 문학의 특성과 웹소설의 검증된 스토리 및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기 웹소설의 웹툰화 현상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수십억 단위의 매출로 타 웹소설 작가와 웹툰 작가 및 지망생에게 꿈을 심어 주는 ‘대박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출판사와 제작사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다년간 많은 웹소설·웹툰 작품을 출간한 에이템포미디어 역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차세대 대박 작가를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에이템포미디어는 6개 웹툰사와의 협력으로 수상작들의 웹소설 출간은 물론, 웹툰 우선 제작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웹툰 우선제작이란 참여사에서 수상작을 웹툰화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이 제공되고 웹툰 제작 결정 시 최우선적으로 제작을 진행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공모 대상은 웹툰화에 용이한 ‘서사 중심의 웹소설’이며 유료화 및 출간 계약 이력이 없는 작품이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모 장르는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의 남성향 장르와 여주판, 판타지드라마, 아이돌물 등의 여성향 장르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5월 12일까지 에이템포미디어 블로그 내 첨부된 투고 양식에 따라 작가, 작품소개 및 시놉시스와 10만 자 이상의 원고로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에이템포미디어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많은 웹소설이 유·무료 연재를 시작하고 웹소설 원작 웹툰들이 셀 수 없이 서비스되는 등 웹소설의 웹툰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차세대 대박 작가를 발굴하여 웹소설 출간과 웹툰 우선 제작 기회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공모전을 개최하니 많은 이들의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상작 발표 일정은 5월 31일이다.
  • 아내·세 자녀 살해 후 극단선택 가장…“주식투자 크게 실패” 이웃 증언

    아내·세 자녀 살해 후 극단선택 가장…“주식투자 크게 실패” 이웃 증언

    인천 일가족 5명 사망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40대 가장이 주식투자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와 그의 가족인 아내, 어린 자녀 3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된다. 경찰은 지난 18일 숨진 5명의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A씨 부부와 자녀 3명 등 일가족 5명은 18일 오전 10시 37분쯤 미추홀구 자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40대 여성인 아내와 5살, 4살 딸과 2살 아들 등 자녀 3명을 잇따라 흉기로 찌르고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 현장에는 A씨의 차량이 남겨져 있었으며, 차량 운전석 앞에는 어린 자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종이가 놓여 있었다. 종이에는 그림과 함께 ‘엄마 사랑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사업과 주식투자 했다가 크게 실패…평소 화목한 가정” A씨는 2017년 8월 1억 6000만원의 대출을 끼고 3억 1000만원짜리 주택을 매입했다. 이어 최근 주식 투자에 실패해 5억원가량 채무를 지게 돼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들은 일가족 5명은 평소 단란한 가족이었다고 기억했다. 한 이웃 주민은 “A씨는 인천의 병원에서 물리치료사 등으로 일했는데 아이 셋을 키우기 힘들어 사업과 주식투자를 했다가 크게 실패했다고 들었다”며 “최근에는 살던 집도 팔려고 내놨다고 한다”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A씨가 물리치료사로 병원 두어 곳에서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로 부업을 했는데 실패로 돌아가면서 빚을 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A씨는 집을 내놓은 뒤 자주 부동산을 찾아 “왜 집이 나가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상 맺은 인연으로 결혼하게 된 A씨 부부는 수개월 전 주택 2층에 찜질방을 만들고 세를 줬다. 찜질방 업주가 이웃들에게 개업 떡을 돌리기도 했다. A씨는 평소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화목한 가장이었다고 이웃들은 기억했다. 연년생 딸 둘에 막내아들을 둔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자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평소 이들 가족을 자주 본 이웃들은 어린 자녀들까지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집트 정부 “닭발 좀 드세요” 국민들 “제발 먹지 않게 하소서”

    이집트 정부 “닭발 좀 드세요” 국민들 “제발 먹지 않게 하소서”

    “하늘이시여, 제발 우리가 닭발을 먹게 되지 않게 하소서.” 대피라미드로 유명한 이집트 기자의 가금류 매점 옆에서 한 남성이 이런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나라 정부는 지난 1월 닭발도 버리지 말고 먹으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치솟는 물가 때문에 가족들의 배를 불리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평소 꺼리던 닭발이라도 먹으라는 권고였다. 아예 영양학적 조언도 곁들였다. 단백질이 풍부하니 돼지 등을 먹지 않아 평소 개와 고양이에게 던져주던 이슬람 신도들에게 훌륭한 대체 음식이 된다는 얘기였다. 이런 정부 권고가 오히려 화난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음은 물론이다. 많은 나라들의 이달 물가는 30% 이상 급등했는데 이집트는 그 중에서도 최악이다. 식용유와 치즈는 일상적으로 구입해 쓸 수 있는 음식 재료가 돼버렸다. 몇 달 사이 가격이 곱절이나 세 배 이상 뛰어오른 식품도 제법 있다. 세 자녀의 엄마인 60대 주부 웨다드는 “한달에 한 번 고기를 먹었는데 이제는 전혀 사지 못한다. 일주일에 한 번 닭고기를 산다. 요즘은 계란 한 알에 5이집트파운드(약 212원)나 된다”고 말했다. 이집트가 특히 어려움에 처한 것은 1억명 이상의 인기를 먹여살리기엔 국내 농업으로는 부족해 수입에 의지하는 탓이다. 심지어 닭에게 먹이는 곡물도 수입하는 실정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집트파운드의 미국 달러의 교환 가치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해서 이집트 정부는 또다시 이집트파운드의 가치를 평가절하했는데 이 바람에 곡물 수입가가 급등했다. 일년 전만 해도 웨다드는 5000이집트파운드의 월 연금으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본인은 중산층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많은 이집트인들처럼 빈곤선으로 내몰렸다. 닭고기 1㎏에 160이집트파운드에 판다고 하고, 다른 가게들에서는 175, 190, 200이라고 한다. 닭다리는 90, 심지어 닭뼈도 다 팔렸더라, 그런데 닭발은 20 밖에 안하더라”며 냉소적인 웃음을 날렸다. 압둘 파타흐 알시시 대통령은 2011년 이집트 시민봉기와 급격한 인구 증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리기에 바쁜 모습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밀을 수입하는 이집트로선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사실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집트에 밀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였다. 여기에다 두 나라 국민들이 이집트에 가장 많이 관광하러 왔는데 이것이 딱 끊겨 타격을 줬다. 관광은 이집트 국내총생산(GDP)의 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하지만 정부 실책도 상황을 나쁘게 만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입을 모은다고 방송은 전했다. 싱크탱크 타흐리르 중동정책연구소의 정치경제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칼다스는 시시 대통령 재임 기간 대통령실과 군부, 보안정보 분야의 권력과 영향력이 커졌다며 정권이 소유한 기업들이 막대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의계약하곤 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민간 부문이 현격하게 줄어들었고, 정권 소유 기업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해서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이집트를 떠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년 동안 네 차례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정부 수입의 절반 가량이 이 부채들을 상환하는 데 사용됐는데 GDP의 90%에 이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걸프만 국가들은 정부 자산을 사들여 돕고 있는데 대신 이를 빌미로 더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투자하고 있다. 서구와 걸프만 이웃 나라들 모두 중동 최고의 인구 대국이 붕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두려워하고 있다. 과거 경제난은 봉기를 불러 호스니 무바라크, 무함마드 모르시 정권을 붕괴하게 만들었다. 지금 그런 위기징후가 감지되고 있다.한 주부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많은 이들이 본 동영상을 통해 “우리 여자들이 당신에게 한 표를 행사한 날을 ‘블랙 데이’라 여기며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당신이 우리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먹일 것이 없어 걱정하는 날이 많다고 했다. 이런 판국에 오는 23일 라마단 금식이 시작된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금식하지만 해가 진 뒤에는 두 끼니를 거른 것을 보상하듯 성대한 식탁을 꾸리곤 했는데 올해는 그마저 힘들 것 같은 것이다. 웨다드는 “올해는 뭘해야 하느냐”고 되물은 뒤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녀는 이제 닭도 곧 식단에서 사라질 것 같다고 상상했다. “겨우 렌틸콩 죽이나 끓일 수 있으려나.”
  • “10억 벌고 퇴사” 인증글로 화제됐던 ‘이 회사’…검찰, 압수수색

    “10억 벌고 퇴사” 인증글로 화제됐던 ‘이 회사’…검찰, 압수수색

    금융당국이 올해 300% 가까이 상승한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함께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시 에코프로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내부 문서와 컴퓨터 저장자료 등을 압수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관련 자회사들을 둔 지주회사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월 2일 11만원이었지만 지난 16일 기준 47만 2500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서만 329%가량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임직원들의 이상 주식거래 징후를 발견했고, 이에 금융위 특사경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2020~2021년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뒤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절차를 활용해 검찰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패스트트랙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 초기에 신속히 수사로 전환함과 동시에 적시에 강제 수사까지 하는 제도다. 검찰의 에코프로 임직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5월 전 에코프로 회장 A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자사 중장기 공급계약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가기 전 차명 증권계좌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매수한 뒤 되팔아 11억여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비슷한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도 함께 기소돼 징역 1년~1년 6개월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10억원 벌고 퇴사합니다” 인증글 에코프로는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주가가 288% 올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 15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에코프로로 10억원 벌고 퇴사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10억 모으면 퇴사하려고 했는데 그날이 왔다. 흙수저로 태어나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 내 이름으로 된 음식점 차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에코프로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벅찬 기분이다. 전량 매도하기 전에 기념으로 인증샷 남긴다”고 적었다. 함께 첨부된 주식 계좌 사진을 보면 글쓴이는 에코프로 3800주를 10만 8200원에 사서 255.57% 수익률을 기록했다. ● “이번 사안 엄중하게 여기고 있어”…에코프로 사과 에코프로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에코프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이미 2020년 및 2021년 회사의 주요공시 사항과 관련해 임직원의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금번 금융위원회의 조사는 기존 조사 대상기간과 유사하여 그 연장선의 조사로 이해하고 있다. 당사는 이에 적극 협조하였으며 현재 해당 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과거 사건을 계기로 2022년초부터 임직원들의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주식거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자 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어 운영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가족사의 이사회에서 조사 대상자를 모두 배제하고 엄격한 기준에 맞는 사외이사를 선정하는 등 이사회 구성과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했다”며 “올해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회사의 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 트럼프 “21일 검찰에 체포… 시위하라” 또 선동

    트럼프 “21일 검찰에 체포… 시위하라” 또 선동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검찰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며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 때처럼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트루스소셜에 “선두를 달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직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화요일(21일)에 체포될 것”이라며 “항의하고 우리나라를 되찾자”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수사하는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이 “부패하고 매우 정치적”이라며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없는데 “오래되고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동화”로 자신을 체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그들은 우리가 물러서서 지켜보는 동안 나라를 망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구해야 한다. 시위하라, 시위하라, 시위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직후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지지자 수천명의 의회 난입을 부추겼을 때를 연상시킨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에 포르노 배우와의 과거 성관계 사실을 숨기려 회삿돈으로 합의금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뒤 장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측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 날짜를 직접 알고 글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간 미 언론들은 맨해튼 지검의 수사가 막바지 단계이고 기소가 임박했다고 관측했지만, 맨해튼 검찰은 21일 체포설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기소된다면 “비밀경호국이 그를 맨해튼 검찰청으로 데려와 지문을 채취한 후 머그샷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메리 메코드 조지타운대 헌법옹호및법률보호연구소(ICAP) 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기 말이 열렬한 추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시위는 소중히 보호되나 폭력 선동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 종로 “모바일로 쉽게 저탄소 생활 실천”

    종로 “모바일로 쉽게 저탄소 생활 실천”

    서울 종로구가 주민들의 저탄소 생활 실천 길라잡이가 될 ‘모여서 넷제로’ 애플리케이션(앱·사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앱을 통해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누구나 생활 속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챌린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여러 포털에 흩어져 있던 저탄소 생활 실천 정보를 공유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총괄하고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전담하는 ‘공감e가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1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어 7개월 동안 주민·직원·전문가로 구성된 스마트 탄소 해결단 활동을 통해 ‘모여서 넷제로’를 개발했다. 이번 달에는 앱 출시를 기념해 ‘장바구니 챙기기’와 ‘잔반 제로(ZERO)’, ‘대중교통 이용’, ‘텀블러 사용하기’ 등 네 가지 챌린지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최대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여서 넷제로’를 검색하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단순히 저탄소 실천 목표를 제시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해 주민이 직접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활 속에서 해결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 30%안팎 줄어들 종부세 부담
반포 아리팍, 254만원 덜 낸다

    30%안팎 줄어들 종부세 부담 반포 아리팍, 254만원 덜 낸다

    정부가 지난해 60%로 내렸던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상향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나섰다. 종부세율 인하·공제금액 상향 등 정부의 부동산 세제 정상화 노력으로 올해 종부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30% 안팎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과세 기준일(6월 1일)이 되기 전 다음달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의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의 비율로,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60~1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세 부담은 비율이 높아지면 늘어나고 비율이 낮아지면 줄어든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2018년까지 10년간 80%를 유지하다가 문재인 정부가 종부세를 강화하면서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로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100%가 될 예정이었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종부세 완화를 위해 60%로 낮췄다. 정부는 이 비율을 올해 다시 80%로 상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시세 하락으로 이번 주 발표를 앞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종부세법 개정으로 1주택자 기본공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됐으며, 2주택자 중과는 해제됐고, 종부세율도 내려갔다. 이처럼 종부세 하락 요인이 많은 상황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까지 역대 최저치인 60%를 유지하면 세입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비율을 높여 종부세 인하폭을 적정 수준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거둬들일 5조 7000억원의 종부세수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린다는 전제로 산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규모다. 정부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려도 올해 종부세 부담은 30%가량 줄어든다는 의미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954만원을 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의 올해 종부세는 700만원으로 26.6%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공시가가 15% 내린다는 가정 아래 공정시장가액비율 80%를 적용한 결과다. 지난해 종부세 66만원을 냈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지난해 공시가가 13억~18억원대였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강남구 대치동 은마,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등에 사는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은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 대상에서 배제된다. 종부세 기본공제가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오르면서 공동명의자에 대해 18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 인천 일가족 5명 참극…경찰, 승합차·승용차 등 집중 감식

    인천 일가족 5명 참극…경찰, 승합차·승용차 등 집중 감식

    인천 일가족 5명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19일 가장인 A씨(40대) 소유인 승합차량과 아내 B씨가 운행한 벤츠 차량에 대해 감식을 진행했다. 1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사망한 A씨가 사용한 검정색 승합차 차량에 대해 집중 감식을 했다. 또 아내 B씨가 운행한 벤츠 차량에 대한 감식을 했는데, 뒷자석에서는 ‘의료 특허’와 관련된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8월 인천 미추홀구에 자택을 구입한 이들 부부는 같은 해 9월 총 1억 9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으며, 최근 인천의 한 지역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이 문을 여는 20일 이들 가족의 금융 계좌를 조회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웃들은 일가족 5명은 평소 단란한 가족이었다고 이웃들은 기억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동종 업계 직종에 종사하는 A씨 부부는 5년가량 전 이 주택을 사들여 이사를 왔다. 업무상 맺은 인연으로 결혼하게 된 이들은 수개월 전 주택 2층에 찜질방을 만들고 세를 줬다. 찜질방 업주가 이웃들에게 개업 떡을 돌리기도 했다. A씨는 평소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화목한 가장이었다고 이웃들은 기억했다. 연년생 딸 둘에 막내아들을 둔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자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평소 이들 가족을 자주 본 이웃들은 어린 자녀들까지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을 지나가던 한 이웃은 “자매가 있으니 아들을 낳으려고 셋을 낳았다고 들었다”며 “다들 너무 작고 예쁜 애들이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다른 이웃들도 최근 들어 A씨 가족이 집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가게를 운영하는 이웃 B씨는 “(A씨 부부가) 인천 다른 지역에 집을 사둔 상태라 곧 이사를 가야 하는데 시세보다 비싼 값에 집을 내놔서 잘 안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근 빚을 좀 졌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인근 다른 가게 주인은 “이 가족이 처음 이사 온 수년 전부터 큰 개를 키웠는데 유독 며칠 전부터 개가 너무 시끄럽게 계속 울어서 다른 사람들도 말을 했는지 입마개를 씌웠더라”며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어제도 개가 심하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새벽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다른 주민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며 “정확한 시각은 모르겠지만 오전 1시쯤부터 그런 소리가 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 부부와 자녀 3명 등 일가족 5명은 전날 오전 10시 37분쯤 미추홀구 자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방 안에 홀로 남겨져 있었고 그의 아내와 자녀 3명은 다른 방에 함께 쓰러져 있었다. 이들의 친척은 A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쓰러져 있는 일가족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흉기로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올해 종부세 작년보다 30% 덜 낸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80%로 상향될 듯

    올해 종부세 작년보다 30% 덜 낸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80%로 상향될 듯

    정부가 지난해 60%로 내렸던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상향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종부세율 인하·공제금액 상향 등 정부의 부동산 세제 정상화 노력으로 올해 종부세는 지난해보다 30% 안팎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과세 기준일(6월 1일)이 되기 전 다음달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의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의 비율로,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60~1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세 부담은 비율이 높아지면 늘어나고 비율이 낮아지면 내려간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2008년 제도 도입 이후 2018년까지 10년간 80%를 유지하다 문재인 정부가 종부세를 강화하면서 2019년 85%, 2020년 90%, 2021년 95%로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100%가 될 예정이었는데, 윤석열 정부가 종부세 완화를 위해 60%로 낮췄다. 정부는 이 비율을 올해 다시 80%로 상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시세 하락으로 이번 주 발표를 앞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종부세법 개정으로 1주택자 기본공제가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됐고, 2주택자 중과가 해제됐고, 종부세율도 내려갔다. 이처럼 종부세 하락 요인이 다수인 상황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까지 역대 최저치인 60%를 유지하면 세입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비율을 높여 종부세 인하 폭을 적정 수준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거둬들일 5조 7000억원의 종부세수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린다는 전제로 산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규모다. 정부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올려도 올해 종부세 부담은 30%가량 줄어든다는 의미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954만원을 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의 올해 종부세는 700만원으로 26.6%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공시가가 15% 내린다는 가정 아래 공정시장가액비율 80%를 적용한 결과다. 지난해 종부세 66만원을 냈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지난해 공시가가 13억~18억원대였던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강남구 대치동 은마,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등에 사는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은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 대상에서 배제된다. 종부세 기본공제가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오르면서 공동명의자에 대해 18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에 머그샷 찍을까…“시위하라” 또 선동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에 머그샷 찍을까…“시위하라” 또 선동

    “21일 체포될 것, 시위하라, 시위하라, 시위하라!” 회삿돈으로 포르노 배우와 과거 성관계 입막음 혐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검찰이 자신을 체포할 것이라며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 사태 때처럼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선두를 달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직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화요일(21일)에 체포될 것”이라며 “항의하고 우리나라를 되찾자”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수사하는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이 “부패하고 매우 정치적”이라며 범죄혐의를 입증할 수 없는데 “오래되고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동화”로 자신을 체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를 겨냥해 “그들은 우리가 물러서서 지켜보는 동안 나라를 망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구해야 한다. 시위하라, 시위하라, 시위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직후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지지자 수천명의 의회 난입을 부추겼을 때를 연상시킨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에 포르노 배우와의 과거 성관계 사실을 숨기려 회삿돈으로 합의금 13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지급한 뒤 장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측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 날짜를 직접 알고 글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간 미 언론들은 맨해튼 지검의 수사가 막바지 단계이고 기소가 임박했다고 관측했지만, 맨해튼 검찰은 21일 체포설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기소된다면 “비밀경호국이 그를 맨해튼 검찰청으로 데려와 지문을 채취한 후 머그샷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메리 멕코드 조지타운대 헌법옹호및법률보호연구소(ICAP) 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기 말이 열렬한 추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시위는 소중히 보호되나 폭력 선동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20~21일 양일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3년도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한다. 심사 첫날에는 기획조정실, 메타버스과학국, 경제산업국 등 20개 실·국을 심사하고, 21일에는 농축산유통국, 환동해지역본부 등을 심사한다. 이후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의결을 하게 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마친 예산안은 22일 제2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된다. 경북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규모를 살펴보면, 12조 5997억원으로 기정예산 12조 821억원보다 5176억원(4.3%)이 증가했다. 이 중에서 일반회계는 10조 9936억원으로 기정예산 10조 5111억원보다 4825억원(4.6%), 특별회계는 1조 6061억원으로 기정예산 1조 5710억원보다 351억원(2.2%)이 증가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023년도 지방교부세 확정에 따른 추가 증액분과 2022년도 세입마감에 따른 초과세입, 국고보조금 변경분 등을 반영했다. 또 민생경제 활성화와 지방시대 선도과제 추진 등 시급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편성·제출됐다. 이 위원장은 “최근 물가상승과 고금리, 고유가 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도민들의 민생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점에서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올해 첫 추경예산인 만큼 소중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를 통해 세수 추계의 정확성과 재원 배분의 적정성, 시급성 등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이 편성·요구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심사를 실시해 실제 민생경제 부담을 경감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며, 도민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 산부인과 ‘실수’… 40년간 키운 딸, 친자식 아니었다

    산부인과 ‘실수’… 40년간 키운 딸, 친자식 아니었다

    40여 년 동안 친자식으로 알고 키워온 딸이 뒤늦게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가 병원 측의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13단독(김진희 판사)은 최근 남편 A씨와 아내 B씨, 이들이 키운 딸 C씨가 산부인과 병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병원은 세 사람에게 각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B씨는 1980년 경기도 수원시 한 산부인과에서 C씨를 출산했다. 부부는 C씨를 친딸로 생각하고 양육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C씨가 자신들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 보유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 부부와 딸은 곧바로 친자 확인 위해 유전자 검사를 했고 친자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받았다. 부부는 병원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지만 병원은 당시 의무 기록을 폐기한 상황이었다. 부부 친딸이 누구인지, C씨 친부모가 누구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게 된 것이다. 법원은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아이가 자라는 동안 다른 아이와 뒤바뀔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친생자가 아닌 C씨를 부부에게 인도한 것은 피고나 그가 고용한 간호사 등의 과실에 따른 것이므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 “일본엔 희망 없다”…일본인이 꼽은 ‘아이 안 낳는 이유’

    “일본엔 희망 없다”…일본인이 꼽은 ‘아이 안 낳는 이유’

    일본에서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 수가 79만 728명을 기록하며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저출산 위기에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한 언론사가 실시한 저출산 관련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30% 이상이 ‘아이를 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니케이) 신문은 지난 2월 독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설문응답자 중 30%는 “아이를 과거에도 원한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고 답변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에 대한 객관식 질문에서 여성은 ‘경력 단절’을, 남성은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서는 비관적인 답변이 많았다. 한 미혼의 20대 여성은 “여성만 경력 공백을 갖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고, 기혼의 30대 여성은 “먹고 사는 데 필요한 만큼만 벌 수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인 일본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불쌍하다”, “일본에서는 희망이 없다”, “책임질 수 없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했다고 니케이는 덧붙였다. 눈여겨볼 점은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 경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의 80%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이다.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 것이 경제적 여건 등 주변 환경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늙어가는 일본…신생아 수가 7년 연속 감소 인구 1억 2000만명의 일본은 급격히 늙어가고 있다. 베이비붐 시기였던 1973년에 태어난 아이는 209만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신생아는 8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는 2034년에 일본인 신생아 수가 76만 명대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보다 12년 빠른 지난해 이미 이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출생률과 사망률에 큰 변화가 없다면 2053년에는 인구가 1억 명 아래로 떨어지고 2065년에는 8800만 명으로 급감하게 된다. 저출산의 이유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사히신문 등은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진 사회에서 젊은 층이 결혼과 임신을 꺼리게 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기시다 총리는 “신생아 수가 7년 연속 감소하는 위기 상황으로 저출산 경향을 반전시키기 위해 육아 정책을 진행해 가겠다”면서 아동수당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 지원 강화, 육아 가정 대상 서비스 확충, 근무 방식 개혁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 40년 키웠는데 병원서 바뀐 남의 자식…친딸·친부모는 어디에

    40년 키웠는데 병원서 바뀐 남의 자식…친딸·친부모는 어디에

    40년 키운 딸이 알고 보니 산부인과에서 뒤바뀐 남의 자식이었다. 아이가 바뀐 것을 까맣게 모르고 친자가 아닌 딸을 키워온 부모는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뒤늦게나마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13단독 김진희 판사는 최근 남편 A씨와 아내 B씨, 이들이 키운 딸 C씨가 산부인과 병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병원은 세 사람에게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B씨는 1980년 경기도 수원의 한 산부인과의원에서 C씨를 출산했다. 부부는 C씨를 친딸로 생각하고 양육하다 40여년이 흐른 지난해 4월 C씨가 자신들 사이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 보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와 딸은 곧바로 친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들 사이의 친자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과였다. 부부는 산부인과에서 친자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보고, 병원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하지만 병원은 당시 의무기록을 폐기한 상황이었다. 결국 부부의 친딸은 누구인지, C씨의 친부모는 누구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게 됐다. 법원은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으나, 아이가 자라는 동안 다른 아이와 뒤바뀔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판단했다. 이에 법원은 “친생자가 아닌 C씨를 부부에게 인도한 것은 피고나 그가 고용한 간호사 등의 과실에 따른 것이므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 LG전자,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돌파…현대차보다 700만원 많아

    LG전자,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돌파…현대차보다 700만원 많아

    LG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했다. LG전자 직원 평균 급여액이 1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공시된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명의 평균 급여액은 1억 1200만원으로, 전년(9700만원)보다 15.5% 증가했다. LG전자는 재작년과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각각 평균 9%와 8.2%의 임금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LG전자의 평균 급여는 최근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현대차(1억 500만원) 등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삼성전자 평균 급여(1억 3500만원)보다는 낮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의 평균 급여가 1억 1600만원으로 여성(9000만원)보다 28.9% 높았다. 이는 생산라인 등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 중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 전체 직원은 3만 4645명,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으로 집계됐다.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17억 81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급여는 15억 4500만원, 상여는 2억 3500만원이었다.
  • ‘터줏대감’ 롯데 탈락…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신라·신세계·현대百 선정

    ‘터줏대감’ 롯데 탈락…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신라·신세계·현대百 선정

    인천공항 면세점 일반 사업자 후보가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3개 사로 압축됐다. 중국 국영 면세점이 국내 공항의 안방을 차지할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그쳤지만, 인천공항 개항 이후 20여년간 면세점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롯데면세점이 방을 빼게 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라·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면세점 4개 사와 중국 국영면세점그룹(CDFG) 등 5개 사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 평가와 입찰가격 개찰 결과 등으로 바탕으로 사업권별 복수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입찰에 부친 일반 사업권은 향수·화장품,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2구역, 패션·부티크를 판매하는 DF3·4구역, 부티크를 판매하는 DF5구역 등 총 5개 사업권, 63개 매장(2만842㎡)이다. 이 중 DF1·2구역과 DF3·4구역은 모두 신세계와 신라가 복수 사업자로, DF5구역은 신세계와 현대·신라 3곳이 복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5개 사업권 중에 최대 2개의 사업권만 가져갈 수 있다. DF1~2와 DF3~5로 나눠진 각 그룹 내에서는 1개 사업권에서만 낙찰받을 수 있는 식이다. 향후 심사는 DF1부터 차례로 진행하는데, 이 때문에 결국 DF5의 경우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입찰에서 큰 변수로 떠올랐던 중국 CDFG는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CDFG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틈타 국내 면세 업계가 주춤한 사이 세계 매출 1위로 올라선 만큼 높은 입찰가를 써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개찰 결과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면세업계 1위이자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20여년간 1기 면세 사업자로 자리를 지켜온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탈락했다. 롯데면세점은 DF3·4를 제외한 3개 구역에만 입찰을 했는데, 그나마도 입찰 가격 경쟁 등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입찰은 향후 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만큼 향후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10년짜리 장기 계약인 데다 엔데믹으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코로나 팬데믹 전인 2019년 매출 2조 6000억원으로 전 세계 면세점 매출 1위를 차지한 곳이다. 무디데빗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글로벌 면세점 업체 순위는 롯데가 40억 4600만유로(약 5조 6000억원)로 2위, 신라가 39억 6600만유로(약 5조 5000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21억 2800만유로로 7위, 현대는 11억2000만유로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중소·중견 사업권 후보자는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 2개사로 추려졌다. 중소·중견 사업권은 전 품목을 판매하는 DF7·8구역으로 2개 사업권, 총 14개 매장(3280㎡)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15일 각각 일반 사업권과 중소·중견 입찰기업들의 PT를 개최했고, 이날 가격개찰을 실시했다. 사업권 별로 선정한 후보를 관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특허 심사를 진행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 정부 “한국 차별조항 없다”지만… EU 원자재·탄소중립법 배터리 업계 부담

    정부 “한국 차별조항 없다”지만… EU 원자재·탄소중립법 배터리 업계 부담

    EU 집행위, 핵심원자재법 등 초안 공개배터리용 니켈·리튬 등 전략 원자재65% 이상 특정국 수입 금지…中 겨냥‘전기차’ 영구자석 재활용률 의무 공개“기업 부담 최소화·기회요인 극대화”다음주 대응 방안 모색 기업간담회 개최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공개한 핵심원자재법·탄소중립산업법 초안에 대해 정부가 “미국 IRA와 달리 차별적인 조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EU가 공개한 초안에는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원자재의 EU 내 가공 비중을 대폭 늘리고, 폐배터리 소재의 재활용 보고를 의무화하는 등 원자재 공급망 안정·다각화 대책이 담겼다. EU는 일정 규모 이상의 역내 대기업에 대해 공급망 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어서 현지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은 부담이 예상된다. “미 IRA와 달리 역내외 기업 적용 동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EU 집행위의 핵심원자재법 초안은 EU 역외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조항이나 원자재 현지 조달 요구를 담지 않고 있고, 탄소중립산업법도 EU 역내 기업과 수출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업계의 위기·기회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주 기업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두 법안이 EU 집행위원회 초안인 만큼 향후 유럽의회·27개국으로 구성된 각료이사회 협의를 거쳐야 해 입법 과정에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EU 주요 16개 원자재 90% 中 의존전략 원자재 사용 대기업 공급망 감사 EU 집행위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핵심원자재법은 중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종류·가공 단계를 불문하고 EU의 전략 원자재 소비량의 65% 이상을 특정한 제3국에서 수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략적 원자재는 배터리용 니켈·리튬·천연흑연·망간을 비롯해 구리·갈륨·영구자석용 희토류 등 총 16가지 원자재다. 이를 토대로 EU는 역내 대기업 중 전략 원자재를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감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자재 가공 비중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을 사실상 겨냥했다. EU는 현재 희토류·마그네슘·리튬 등 주요 원자재의 9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해당 원자재들은 모두 전기차, 반도체,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등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다. EU 집행위는 2030년까지 EU 연간 원자재 소비량의 10% 역내 채굴, 40% 가공, 15% 재활용을 목표로 회원국이 오염물질 수집·재활용 관련 조치를 마련할 것을 규정한다는 방침이다.‘전기차 모터 핵심’ 영구자석재활용률 공개 의무화정부 “역내외 기업 차별조항은 없어” 또 전기차 모터의 필수 부품으로 꼽히는 영구자석에 대해서는 별도 조항에서 ‘재활용 비율 및 재활용 가능 역량’에 관한 정보공개를 의무화했다. 당장은 ‘정보 공개’에 그치지만 향후 재활용 비율을 의무화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집행위 고위 당국자는 “2030년 이후가 되면 수명이 다한 전기차, 풍력터빈 등의 재활용 역량 확대가 중요해지므로 지금부터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재활용 비중 확대를 위해 향후 더 많은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법안 관련 의견서에 해당하는 20쪽 분량의 별도 통신문에서 향후 재활용 확대를 위해 폐기물 규정 수정,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 ‘친환경 디자인’ 요건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적시했다. 이럴 경우 중장기적으로 유럽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업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자재법에는 공급망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500명 이상, 연간 매출 1억 5000만 유로(약 2100억원) 이상인 역내 대기업에 대해서는 공급망 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러한 조항은 폴란드, 헝가리 등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업부는 일단 역내외 기업을 차별하는 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EU 집행위는 신흥·개발도상국 등 제3국과 원자재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해 광물 채굴 등 새로운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략적 프로젝트’를 별도로 둬 신규 채굴·가공시설 인허가 및 재활용 사업에 대해 신속한 허가와 재정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주로 자원 부국인 아프리카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소비 및 생산국을 망라하고 EU와 ‘유사한 입장을 갖는’ 국가들만 참여하는 ‘핵심 원자재 클럽’을 만들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태양광·탄소포집·저장 등 8가지 기술2030년까지 EU 역내 제조역량 40%↑관련 인허가 기간 최대 18개월로 단축정부, 업종별 영향·WTO 규범 위반 분석 EU가 함께 초안을 공개한 탄소중립산업법에는 태양광·배터리·탄소포집 및 저장 등 8가지를 ‘전략적 탄소중립 기술’로 규정하고 관련 산업의 역내 제조 역량을 2030년까지 40% 끌어올리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역내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탄소중립 기술 관련 역내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인허가 기간이 최대 18개월을 넘지 않도록 대폭 단축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를 할 경우 보조금 지급 절차도 간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EU에서 새로운 사업 추진 허가를 받으려면 길게는 수년씩 걸려 외국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EU는 또 EU 내에서 관련 공공조달 입찰을 심사할 때 특정국 부품 의존도 65% 초과 여부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초안에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은 포함되지 않아 향후 세부 이행 방안이 추가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법안의 업종별 영향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위반 여부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응계획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기회요인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EU 당국과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그간 EU에 핵심원자재법이 역내와 역외 기업에 투자·인허가·인센티브를 차별적으로 적용되지 않아야 하고,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노동·환경 규범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산업부는 EU의 법안 발표에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이어 올해 1월까지 세 차례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전문가 의견을 수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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