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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끌시끌 이 단지]시세 80%에 한강뷰까지…수방사 뉴홈 온다

    [시끌시끌 이 단지]시세 80%에 한강뷰까지…수방사 뉴홈 온다

    이번 주 ‘시끌시끌 이단지’에서 주목한 곳은 서울 동작구의 ‘알짜 입지’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에 들어설 ‘뉴:홈’이다. 뉴홈은 공공분양주택의 새로운 이름으로 ‘첫집’, ‘새로운 주거문화’, ‘희망 시작’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2일 프롭테크 기업 호갱노노에 따르면 동작구 수방사는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1만 2391명이 검색하고, 이날도 7000여명이 넘는 방문자가 검색해 ‘서울 일간 방문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전청약 일정이 나오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간 호갱노노에서 검색 순위 8위에 오르고 한 주간 검색 순위 5위에 오를 정도로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수방사 단지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공공분양 50만호에 공공임대 50만호를 더해 100만 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조기 공급’하기로 한 공공택지 가운데 한 곳이다.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가운데 있어 더블역세권을 누리는 것은 물론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방사 부지는 총 556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 중 85세대는 행복주택, 208세대는 군 관사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263세대가 일반공급 30%, 생애 최초.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70%로 배정될 전망이다. 전용 면적 59㎡, 84㎡가 공급된다. 공급유형은 시세의 80% 수준에 공급하는 일반 분양형이 확정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내 환승 역세권 1만 4000호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 공공택지 1만 3000호를 일반형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수방사 부지를 일반 분양형으로 구분한 바 있다. 해당 단지의 주변 본동 래미안 트윈파크의 경우(2011년 입주) 전용 면적 59㎡가 지난 2월 13억 6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각각 14억원(4층), 15억 5000만원(25층)에 매매됐다. 인근 유원강변(2000년 입주) 아파트의 전용 면적 59㎡는 지난해부터 거래가 없으며 전용 면적 84㎡ 역시 2020년 11월 이후 매매가 없는 상태다. 다만 전용 면적 84㎡의 경우 11억원 매물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의 경우 14억 9000만원~18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됐다. 수방사 부지는 인근 시세의 80%로 공급되는 만큼 주변 단지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수억 원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또 청약’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수방사 부지는 이달 안 모집 공고가 나오고 인터넷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서 밝힌 일정에서 상반기에 발표한다고 계획했었기 때문에 (계획에서) 어긋나지 않게끔 하려고 최대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일정, 공급가격 등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된 상태라 분양 시장에 착시 현상이 심화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청약 대기자들이 가격 이점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수방사 부지처럼 가격 경쟁력이 있고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의 인기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코스피, 다시 훈풍 부나… 1년 만에 2600 돌파

    코스피, 다시 훈풍 부나… 1년 만에 2600 돌파

    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을 넘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반도체주 강세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덕이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9포인트(1.25%) 오른 2601.3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6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6월 9일(2625.44) 이후 약 1년 만이다. 코스피는 17.10포인트(0.67%) 오른 2586.27로 출발한 뒤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장중 2601.38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41억원, 19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이날 57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이날 1% 포인트 넘게 오른 건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하면서 채무 불이행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확산하며 매수심리를 자극한 영향도 컸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월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잠정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가 1.83% 올라 시장을 주도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1%씩 오르고, LG화학(4.95%), POSCO홀딩스(4.29%), 포스코퓨처엠(4.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8포인트(0.50%) 오른 868.06으로 마쳤다.
  • 고금리 정기예금의 후폭풍…저축은행 1분기 적자 전환

    고금리 정기예금의 후폭풍…저축은행 1분기 적자 전환

    저축은행들이 올해 1분기 52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에 판매한 정기예금의 여파가 올해 1분기 이자 부담 증가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저축은행 79곳은 총 5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지난해 1분기만 하더라도 저축은행들은 4561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1년 만에 영업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37억원의 순이익을 내긴 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95.9% 급감했다. 웰컴·한국투자저축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70%, 20% 감소한 81억원, 137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0% 감소한 253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OK저축은행은 41% 증가한 3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의 발목은 잡은 것은 높은 이자 비용이다. 지난해 하반기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 예금 금리 상승에 고객 자금이 빠져나가자 이를 방어하고자 5~6%대 고금리 정기예금을 경쟁하듯 판매했다.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져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들이 고객들의 마이너스통장 미사용 잔액에 따라 쌓아야 하는 충당금 부담도 크게 늘었다. 금융 당국이 저축은행들이 운용하는 마이너스통장 미사용 잔액 관련 충당금 기준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40%로 크게 높여 잡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은행들은 고금리 이자 장사를 토대로 올해 1분기 7조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5조 6000억원)보다 1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 “공소는 빙산의 일각”…검찰, 쌍방울 사건 ‘기업 범죄 종합판’ 규정

    “공소는 빙산의 일각”…검찰, 쌍방울 사건 ‘기업 범죄 종합판’ 규정

    검찰이 ‘대북 송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혐의를 ‘기업 범죄 종합판’으로 규정했다. 검찰은 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김 전 회장의 2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비상장회사를 동원해 갖가지 횡령과 배임을 저지르는가 하면 사업 확장과 주가 부양을 위해 정치권에 뇌물을 주고 대북 송금을 하는 등 각종 불법 수단을 동원해 자본시장을 교란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자신을 기업 사냥꾼이 아닌 건전하게 회사를 경영한 경영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기업사냥의 성격도 있는 사안”이라며 “업무상 배임 등 추가로 수사 중인 사안을 고려하면 이는(공소사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검찰의 발언은 김 전 회장 측이 첫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김 전 회장을 ‘기업 사냥꾼’으로 지칭하고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장황하게 기재했다며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한 데 따른 반박성 의견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미리 준비한 PPT(파워포인트) 자료를 화면에 띄워 20분간 쌍방울 기업 집단의 형성 과정과 공소사실 구조 등을 설명한 뒤 향후 입증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 측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 기소)에 대한 뇌물 공여 및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의견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면서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사실관계가 단순한 자본시장법 위반 및 횡령 등 기업 비위에 대한 공소사실부터 입증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페이퍼컴퍼니) 자금 538억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PPT 자료를 통해 “비상장사가 대표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지급한 자본을 횡령으로 의율한 건데, 이 자금의 원천은 김성태 피고인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대출받아 자신(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사)이 사용한 것일 뿐”이라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배임이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은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나 공시 업무 등 실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다만 이 전 부지사에게 건넨 3억원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경기도를 대신해 8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이 신속한 재판을 위해 각 증거에 대한 의견을 신속히 제시해달라고 하자 “수사기록이 방대하다. (변호인에게) 일일이 발췌해 의견을 내달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검찰에서 증거목록을 제출할 때 특정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라고 표시해주면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공판 기일은 9일이다.
  • 곗돈 22억원 떼먹은 경주 계주, 자진 귀국했지만 구속

    곗돈 22억원 떼먹은 경주 계주, 자진 귀국했지만 구속

    경북 경주에서 곗돈 약 22억원을 떼먹고 해외로 도주 후 귀국한 60대가 구속됐다. 2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지법 경주지원은 지난 1일 낙찰계 사기 사건 피의자 A씨(63)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 후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주시 감포읍에서 계를 운영하던 중 돌연 잠적해 지난 4월 중순쯤 베트남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을 붓는 방식으로 한명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A씨에게 맡겼다.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해 확인한 피해 규모는 피해자 47명에 21억 9900만원에 달한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지난 5월 10일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곗돈을 빚 갚는 데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수가 많고 피해액이 큰 점을 고려해 5월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주시 피해지원팀과 협조해 피해자 심리상담, 법률지원 연계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피해 이제는 걱정마세요”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피해 이제는 걱정마세요”

    충북 청주시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집중 호우로 인한 지하주차장 침수로 자동차가 물에 잠기고, 차를 이동시키려다 변을 당하는 등 각종 피해가 전국에서 끊이지 않아서다. 청주시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1억원을 투입, 지하주차장 1곳당 300만원 이하, 단지 당 최대 2000만원 이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공동주택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오는 9일까지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사용계획 승인을 받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시는 이달 중 공동주택 지원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이 많으면 과거 침수피해 이력이 있거나 하천에 인접한 공동주택이 우선 선정된다. 시는 우기 전에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이달중에 보조금을 교부한다는 계획이다. 사전조사를 통해 침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산남동, 복대동, 가경동, 내수읍 등의 공동주택 7개 단지 지하주차장에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시의 물막이판이 설치됐다. 시는 긴급한 경우 바로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이동식 물막이판도구입했다. 최근 각 구청에 25개씩 배부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수 있도록 우기 전 물막이판 설치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남개발공사, ‘전국최초’ 기부실적 반영 입찰계약제 확대·시행

    전남개발공사, ‘전국최초’ 기부실적 반영 입찰계약제 확대·시행

    전남개발공사가 전국 최초로 입찰계약 평가시 공사계약에 이어 물품 계약까지 사회공헌 기부실적을 확대·반영한다. 2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1억원 이상 물품 입찰계약의 신인도 평가에 기업이익 사회환원 노력 항목을 추가하는 물품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물품분야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물품제조는 직전 연도 매출액의 0.03%, 물품공급은 매출액의 0.02%를 사회 소외계층에 기부한 기업에게 최대 가산점 2점을 주게 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21년 30억원 이상 시설공사분야에 기부실적을 반영한 입찰계약을 도입·운영하여 최대 가산점 1점을 주고 있다. 물품분야는 시설공사 대비 발주량이 많고 발주금액별로 적격심사 기준이 다양하다. 평가배점 또한 상향됨에 따라 제도의 실효성과 파급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에서는 한 달간 사전예고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시설공사에 이어 물품까지 도입된 이번 계약 제도를 통해 사회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이 제도가 사회전체로 확산돼 기부문화의 저변확대와 지역민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제도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전국 3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도시개발공사 부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로 1분기에만 7조 벌었다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로 1분기에만 7조 벌었다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만 이자 장사로 7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서민들이 고통받는 동안 손쉬운 대출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결과여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원 후반대로 전년 동기의 5조 6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순이익이 8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0% 늘었고, 하나은행이 9742억원, 신한은행이 9316억원으로 각각 45.5%, 7.9% 증가했다. KB국민은행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9219억원에 달했고 NH농협은행은 전년 동기보다 29.6% 늘어난 4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수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7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늘었다. 지방은행들도 실적이 좋았다.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1278억원과 1453억원의 순이익으로 각각 7.7%와 13.3% 증가했다. 외국계 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849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배 늘었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순이익 1019억원으로 52.5% 급증했다. 문제는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낸 이유가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 수익이라는 점이다.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조 60908억원을 거두면서 고정급, 성과급, 퇴직급, 복리후생비 등에 모두 10조 7991억원을 퍼부어 ‘성과급 잔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보면 올해 1분기에 이자 이익이 오히려 줄었다”면서 “금융당국의 권고에 은행들이 호응해서 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급으로 나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통한 자본 건전성 강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상생 금융 확대 등을 더욱 강력히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 ‘한곳서 2등 103장’ 로또 조작 의혹에…“직접 보겠다” 경쟁률 11.4대 1

    ‘한곳서 2등 103장’ 로또 조작 의혹에…“직접 보겠다” 경쟁률 11.4대 1

    오는 10일 진행되는 로또 복권 추첨 생방송 방청에 1700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했다. 로또 추첨에 대규모 인원을 초청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로또복권 추첨 방송 참관인을 모집한 결과 150명 모집에 총 1704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11.4대 1이다. 참관 대상은 지난 6개월 동안 로또·연금방송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추첨을 통해 뽑혔다. 동행복권 측은 매주 로또복권 추첨 방송에 약 15명의 일반인과 함께해 왔다. 그러나 로또 당첨 번호 등 조작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자 복권방송 추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동행복권 측은 이번 방송 참관인을 모집하면서 “추첨 방송은 관련 규정에 따라 경찰 공무원 입회 하에 방송관계자와 동행복권 관계자가 함께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첨 방송의 참관(방청)은 추첨 방송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추첨 방송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됨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또 당첨번호 조작 의혹은 지난 3월 4일 제1057회 로또 복권 추첨 당시 불거졌다. 당시 회차에는 2등 당첨이 664건이나 나왔고, 이 중 103건이 모두 서울 동대문구 한 판매점에서 나와 조작 논란이 일었다. 복권위는 2등 당첨 664장 중에서 609장은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개개인이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뽑힌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또 추첨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고, 방송 전 경찰과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미리 점검한다며 추첨기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권위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서 1057회차 판매량이 1억 1252만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 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 발생한다”고 했다. 이번 추첨 생방송에 신청 인원이 몰린 것과 관련해 복권위 관계자는 “통상 10명 내외의 인원이 참관하지만 이 정도로 많은 인원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진 못했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로또 추첨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산악인 등에 업고 구조하는 네팔 셰르파들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산악인 등에 업고 구조하는 네팔 셰르파들

    네팔 셰르파 안내인들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고도 8848.86m) 정상 바로 아래, 이른바 ‘데스 존에서 번갈아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등에 업고 내려와 목숨을 구하는 장면이 감동을 안긴다. 네팔 정부 관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젤제 셰르파(30)가 같은 달 18일 중국인 고객을 정상까지 이끈 뒤 영하 30도까지 떨어질 수 있는 데스 존에서 로프에 매달린 채 덜덜 떨고 있는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젤제는 그를 등에 업고 ‘발코니 에리어’에서 ‘사우스 콜’(South Col)까지 600m가량을 내려왔다. 무려 6시간이 걸릴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그는 사우스 콜에서 다른 안내인 니마 탈 셰르파와 교대한 뒤 말레이시아 산악인 구조를 마저 함께 했다. 기자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64m)까지 다녀온 일이 있는데 해발 3000m 지점에서 고산병 증세에 시달리는 덩치 큰 유럽인을 등에 업고 하산하는 자그마한 체구의 네팔리들을 지켜본 일이 있는데 해발 8000m 일대에서 이렇게 엄청난 체력을 소모해가며 탈진한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하겠다. 이 소식을 전한 로이터 통신도 이런 높은 고도에서 다른 이를 구조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젤제는 “우리는 슬리핑 매트로 그 산악인을 감싼 뒤 눈에 기대게 한 뒤 우리 의 등에 업고 캠프 3(7162m)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헬리콥터가 줄을 내려 말레이시아 산악인을 끌어올려 베이스캠프로 옮겼다. 네팔 관광청의 비그야 코이랄라는 로이터에 “그 고도에서 산악인들을 구조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주 드문 작전”이라고 말했다. 젤제는 중국인 고객에게 정상 도전을 포기하고 하산해 말레이시아인을 구하자고 설득했다고 털어놓았다. 거의 모든 셰르파들이 그렇듯 독실한 티베트불교 신자인 그는 “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 수도원에서 예불 드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연히 중국인 고객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인당 1억원 가까운 경비를 들여야 에베레스트 등정이 가능하며 많은 고산을 등반한 경력을 쌓아야 도전이 가능한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일생일대의 기회를 포기했다는 것은 분명 칭찬받을 일이다. 널리 알려진 등반 지원회사인 세븐 서미트 트렉스가 말레이시아 산악인의 등반을 도왔는데 타시 라크파 셰르파 대표는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면서 그가 지난주 무사히 귀국했다고 전했다. 네팔 당국은 올해 봄 시즌에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를 478명에게 내줘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을 남겼다. 지금까지 12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 8년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5명은 여전히 슬로프 어딘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 무안, 軍공항 반대 활동 예산 지원 논란

    전남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기 위해 28억여원의 예산을 세우고 주민이나 조직 활동 등을 지원하는 데 13억여원의 군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형평성을 잃은 일방적 여론몰이라고 지적한다. 무안군은 2019년부터 ‘군공항 이전사업 바로 알기’ 홍보 및 대응에 7억 3000만원을 썼다고 1일 밝혔다. 지역 곳곳의 군공항 이전 반대 안내판과 버스, 택시 광고비 등에 사용한 것이다 또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조직에 2019년부터 매년 민간단체 보조금 명목으로 1억원씩 모두 5억원을 지급했다. 이 단체는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2억 6700여만원을 집행하고 1억 3300여만원은 반납했으며 올해 지급한 예산은 아직 집행 중이다.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도 직접 예산을 썼다. 주민 견학을 위한 차량 임대와 식비 SNS서포터즈 활동비 등으로 모두 2억여원을 집행했다. 관련 공무원들도 군공항 이전 반대를 위한 업무추진비와 관계기관 방문, 자료 수집비 등으로 5년간 3000여만원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군공항 이전 반대 사업에 5년간 모두 13억여원의 군비를 사용한 것이다. 조직적인 군공항 반대 활동의 내막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 반대사업 예산으로 2019년 5억 8000만원, 2020년 6억여원 등 올해까지 5년간 모두 28억여원을 배정했다. 특히 이 같은 예산 사용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군공항 이전 저지 활동 지원조례’를 제정, 시행하면서 지원 근거까지 만들어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거나 중립적인 군민 입장에서는 일방적 여론몰이에 불필요한 혈세를 낭비한 셈이다. 특히 관 주도로 특정 의견에 대한 일방적 예산이 지원되면서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이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주민 피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조례에 근거해 예산을 사용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 반도체 수출 -36.2%… 15개월째 ‘무역적자 늪’

    반도체 수출 -36.2%… 15개월째 ‘무역적자 늪’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8개월째 허우적대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5월 수출은 또다시 15% 이상 감소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줄면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최장기 무역적자는 외환위기(IMF) 이후 27년 만이다. 정부가 수출난 타개를 위해 ‘범정부 수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 수립과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글로벌 업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면서 수출이 상승 국면으로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과 설비투자 지연, 미중 패권 경쟁 등 수출을 에워싼 국내외 상황이 만만치 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52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는 전년 같은 달보다 36.2%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D램·낸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해 6월 D램 가격은 3.35달러였지만 지난달에는 3분의1 수준인 1.40달러로 폭락했다.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이차전지의 양극재(17.3%)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이차전지(-4.9%) 등 주요주력 상품 수출이 줄줄이 감소했다.산업부는 지난해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616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미국,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 등 6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5월에도 20.8%가 줄면서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 수출 적자(17억 4000만 달러)도 8개월째 지속됐다.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경제 활동 재개)가 더딘 가운데 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대중 수출이 34% 줄고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자국산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이차전지 대중 수출도 20.3% 하락하는 등 철강·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들이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액은 543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이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20.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적자는 273억 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전망과 관련, “하반기에 무역수지부터 개선된 뒤 수출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대중국 석유제품과 일반기계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저하고’ 수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 반도체 수출 -36.2%… 15개월째 ‘무역적자 늪’

    반도체 수출 -36.2%… 15개월째 ‘무역적자 늪’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8개월째 허우적대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5월 수출은 또다시 15% 이상 감소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줄면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최장기 무역적자는 외환위기(IMF) 이후 27년 만이다. 정부가 수출난 타개를 위해 ‘범정부 수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 수립과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글로벌 업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면서 수출이 상승 국면으로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과 설비투자 지연, 미중 패권 경쟁 등 수출을 에워싼 국내외 상황이 만만치 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52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는 전년 같은 달보다 36.2%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D램·낸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해 6월 D램 가격은 3.35달러였지만 지난달에는 3분의1 수준인 1.40달러로 폭락했다.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이차전지의 양극재(17.3%)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이차전지(-4.9%) 등 주요주력 상품 수출이 줄줄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616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미국,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 등 6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5월에도 20.8%가 줄면서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 수출 적자(17억 4000만 달러)도 8개월째 지속됐다.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경제 활동 재개)가 더딘 가운데 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대중 수출이 34% 줄고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자국산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이차전지 대중 수출도 20.3% 하락하는 등 철강·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들이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액은 543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이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20.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적자는 273억 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전망과 관련, “하반기에 무역수지부터 개선된 뒤 수출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대중국 석유제품과 일반기계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저하고’ 수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 판다 ‘20년’ 보살폈더니…‘6억’ 내라는 중국 [김유민의 돋보기]

    판다 ‘20년’ 보살폈더니…‘6억’ 내라는 중국 [김유민의 돋보기]

    오래전부터 다른 나라와의 협력 우호 관계의 지표로 국보인 판다를 선물하는 중국.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판다는 중국 사천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번식률이 낮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 때문에 중국은 판다를 빌려주고 마리당 매년 13억원을 받는다. 대여한 판다가 새끼를 낳아도 5억원을 받고, 죽어도 6억원을 받는다. 우리나라를 포함 21개국 70여 마리의 판다는 모두 중국 소유로, 계약기간이 끝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본으로 갔던 샹샹과 융밍, 쌍둥이 딸 판다들도 중국으로 돌아갔고, 미국에 보내졌던 판다들도 돌아간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 역시 4년의 대여기간이 끝나는 내년 중국으로 가야 한다. 한 마리를 키우는데 최소 40억원이 들기 때문에 캐나다는 판다를 조기 반환하기도 했다. 중국인 사육사까지 함께 임대해야 하는 데다 식성이 워낙 까다로워 특정 대나무의 잎만 먹기 때문에 유지 비용이 연간 10억원에 가까운 판다는 다소 부담스러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판다의 건강이 나빠지면 외교 문제로 번지기 때문이다. 2003년부터 미국 동물원에서 살던 판다가 갑작스레 죽자 중국은 분노했고, 전문가를 보내 공동 부검까지 참여했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이 20년간 돌본 판다 린후이가 고령으로 죽자 중국은 6억원에 가까운 보상금을 요구했다. 태국 매체는 21살인 린후이를 중국과 공동부검한 결과 나이가 많아 혈관이 약해지고 여러 장기에 혈전이 생긴 것이 사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린후이는 혈관 질환으로 죽기 직전 코피를 흘렸다. 매체는 중국 전문가들이 동물원이 지난 20년간 린후이를 정성껏 보살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동물원측에 책임을 물으며 “중국은 린후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졌다”는 외교부 입장을 발표했다. 치앙마이 동물원은 수십억을 들여 돌본 판다가 고령으로 죽었음에도 중국에 1500만밧(5억 70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게 된 셈이다.관리 힘든 판다 키웠더니 “돌려줘” 수억원의 사육 비용을 들여가며 길렀는데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판다. 판다 외교는 1970~1980년대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부상하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판다의 귀여운 이미지로 희석시키려는 전략으로 시작됐다. 판다는 싱싱한 대나무 잎만 먹기 때문에 에버랜드에서는 매주 그날 벤 대나무를 공수하는데 대나무 구입 비용만 연간 1억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중국 한자로 이름을 지어야 하고, 중국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한중이 당초 합의한 15년의 대여기간이 끝나는 2031년 3월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푸바오의 경우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을 강제로 서식지에서 떨어뜨려 외교 도구로 쓰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PETA 아시아지부 제이슨 베이커 부회장은 “판다는 가족, 친구와 유대 관계가 돈독한 영리하고 사회적인 동물”이라면서 선물처럼 주고 받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낸시 메이스 미국 하원의원은 “매년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판다의 짧은 체류 뒤에 숨겨진 사악한 음모를 알지 못한 채 판다를 환영한다. 우리는 중국의 선전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해서는 안된다”라며 판다 임대료를 받는 중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 화성 동탄 전세사기 임대인·공인중개사 등 5명 구속

    화성 동탄 전세사기 임대인·공인중개사 등 5명 구속

    경기 화성시 동탄 오피스텔 전세 사기 혐의 관련 수사를 받아온 임대인과 중개사 등 5명이 1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사기 등의 혐의로 이들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 등지의 오피스텔 268채를 사들인 뒤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각각 1억원 안팎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을 알고도 영리 목적으로 임대계약을 지속하다 일이 커지자 임차인들에게 ‘세금체납 등의 문제로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우니 오피스텔 소유권을 이전받아가라’는 통보를 한 뒤 연락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또한 같은 기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계속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다. C씨 부부는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들의 고소 건수는 A씨 부부 관련 155건, B씨 관련 29건 등 총 184건이다. 피해 규모는 A씨 부부 측 피해자 210억원, B씨 측 피해자 40억원 등 약 250억원에 달한다.
  • “수도권서 또 전세금 피해”…100여채 보유 임대인 잠적

    “수도권서 또 전세금 피해”…100여채 보유 임대인 잠적

    수도권에서 오피스텔·주택 등 100여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보증금을 주지못하고 잠적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30대 임대인 A씨를 입건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 등 100여채를 보유한 임대인으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에 확인된 피해자는 6명이며, 피해 금액은 약 6억5000만원으로 파악됐다. A씨가 100여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후 피해 규모가 훨씬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피해자들은 A씨 명의의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 등에 대해 각 1억원 안팎의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이들 가운데 피해자 5명으로부터 A씨와 관련한 보증금 미반환 상담을 접수하고, 지난달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피해자 1명이 경찰에 추가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A씨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속칭 ‘무자본 갭투자’를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수원시, 제2회 추경안 3조 3687억원 편성…2593억 증액

    수원시, 제2회 추경안 3조 3687억원 편성…2593억 증액

    수원시가 2593억원 증액 규모의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은 제1회 추경예산(3조 1094억원)보다 2593억원(8.34%) 증가한 3조 3687억원이다. 일반회계 1810억원, 특별회계 783억원이 증액됐다. 시는 일반회계 세입으로는 지방세, 세외수입 증감분을 반영해 자체 수입 246억원을 감액했고, 국·도비 보조금, 조정교부금 증감분 등을 반영해 이전수입 255억원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2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국·도비보조금 반환금 등 1801억원을 반영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자체 사업 1070억원, 국·도비보조금 등 보조사업 420억원, 국·도비보조금 등 반환금 504억원을 증액했고, 집행잔액·세출 구조조정으로 100억원, 내부 유보금 33억원, 일반예비비 51억원을 감액 편성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의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화폐 일반발행 인센티브 91억원 ▲하동IC 고가차도 방음터널 복구 50억원 ▲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 50억원 ▲통합돌봄 시범사업 12억원 ▲수원특례시의회 청사 건립 63억원 ▲인계동 청사 이전 신축 50억원 ▲망포1동 청사 신축 46억원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버스) 22억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 21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14억원 ▲수원배드민턴전용경기장 시설보수 23억원 ▲음식물자원화시설 운영 14억원 등을 편성했다. 박사승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제2회 추경 예산안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에 밀접한 시책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을 위한 재정 운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이번 추경 예산안을 이날 시의회에 제출하고, 오는 22일 확정할 계획이다.
  • ‘이혼할 권리’ 외치는 필리핀 여성들…가정폭력에도 이혼은 불법 [여기는 동남아]

    ‘이혼할 권리’ 외치는 필리핀 여성들…가정폭력에도 이혼은 불법 [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여성들이 ‘이혼할 수 있는 권리’를 외치고 나섰다. 가톨릭 신자가 대다수인 필리핀에서 이혼은 불법이며, 법정에서 결혼 무효 판결을 받기 까지는 수년이 걸린다. 바티칸 외 이혼이 금지된 유일한 국가가 바로 필리핀이다. 1일 싱가포르의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세 아이의 엄마인 시봉가(45)는 원치 않는 결혼생활을 끝내기 위한 11년째 법정 투쟁을 하고 있다.  시봉가는 2012년 남편의 ‘심리적 무능’을 이유로 법원에 혼인 취소를 신청했다. 이후 5년간 3500달러(약 460만원)의 소송 비용을 쏟아부은 뒤에야 마침내 법원의 이혼 동의를 얻었다. 바티칸 외 이혼이 금지된 유일한 가톨릭 국가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부의 법정 대리인으로서 결혼 제도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법무장관실은 2019년에 시봉가 씨의 이혼 결정에 항소해 이겼다. 시봉가 는 법원에 항소 판결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법원은 최종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시봉가는 "결혼 생활에서 고통받고, 버림받고, 학대를 경험한 여성이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하는가?”라면서 “우리는 다만 자유를 원할 뿐이다”라고 분개했다. 시봉가는 가톨릭 신자로 자랐지만 간통 혐의를 피하기 위해 교회에 다니는 것을 중단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저를 죄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하나님이 맺은 인연을 분리할 수 없다고 믿는다. 하지만 남편이 아내를 죽이려고 해도 여전히 이혼을 허용해선 안될까?”라고 반문했다. 시봉가 씨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 중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혼인 무효' 신청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 소요   이에 필리핀 여성들이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면서 ‘이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혼 금지로 인해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내기도 쉽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혼을 원하는 사람들은 법원에 혼인 무효 선언을 요청할 수 있지만, 결혼 제도를 보호하는 정부가 이혼 결정에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혼 법적 절차는 시일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1만 달러(약 1320만원) 이상이 드는데, 그렇다고 성공에 대한 보장도 없다. 필리핀에서 이혼을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집단은 가톨릭교회로 낙태와 피임도 반대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필리핀의 1억 1000만 명의 인구 중 약 78%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은 민감한 사회 문제에 대해 교회에 반박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 가톨릭교회 반대에도 이혼 합법화 추진  하지만 최근 필리핀 의회에는 일부 변화가 불고 있다. 2012년 교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산아 제한법’이 의회를 통과했다. 이어 2018년에는 하원의 다수당과 야당은 이혼 법안을 승인했다. 이후 상원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이 같은 제안이 나온 경우는 필리핀 역사상 처음이었다. 이혼에 대한 필리핀 국민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론 조사 업체인 소셜웨더스테이션의 조사 결과, 2005년에는 ‘화해가 어려운 별거 중인 커플을 위한 이혼’의 합법화를 지지하는 필리핀 국민은 43%, 반대는 45%였지만, 2017년에는 그 수치가 찬성 53%, 반대 32%로 역전됐다. 현재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혼 합법화 추진을 주도하며, 상하원에 여러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에드셀 라그만 국회의원은 “어떠한 결혼도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지만, 가정의 기능을 상실한 결혼 생활은 이혼을 합법화해야 한다”면서 “여성과 아이들을 폭력 남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성급한 이혼은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가가 이혼을 허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쉽고 성급하게 이혼이 이루어져선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불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정치권도 합세

    불붙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정치권도 합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위원장 국무총리)을 거쳐 특화단지를 7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속한 기반 시설 구축과 세제 감면, 사업화 시설 및 연구개발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이차전지 글로벌 주도권 확보는 물론 최소 1조원이 넘는 생산 유발과 수만 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현재 신청서를 제출한 전북 새만금과 울산, 경북 포항·상주, 충북 오창 등이 정부 발표를 기다리며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친환경 미래 산업 이차전지 이차전지는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니켈-카드뮴, 리튬이온, 니켈-수소, 리튬폴리머 등이 대표적인 이차전지다.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 생활형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에도 쓰인다. 각국에서 탄소중립 정책 일환으로 친환경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에스앤이(SNE)리서치 자료를 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61억 달러에서 10년 뒤인 2030년에는 3517억 달러로 8배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는 한국·중국·일본이 점유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24%에 달하며 높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불 붙은 지자체 경쟁, 정치싸움으로 번진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만금의 값싸고 넓은 부지가 최대 강점이다. 현재 LG화학 등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RE100 실현의 최적지라는 점에서 경쟁 도시에 밀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전국 1위 리튬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에는 ▲삼성SDI·현대자동차 등 ‘전지제조’ ▲고려아연·코스모화학·에스엠랩 등 ‘양극소재’ ▲후성·이수화학 등 ‘전해액’ ▲LSMnM(집전체) ▲대한유화(분리막) 등 선도업체 13곳이 밀집해 있다. 충북은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다. 이차전지 완제품 생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기업의 장점을 앞세웠다. 오는 202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제조시험평가분석 지원 인프라를 오창에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은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완결적 생산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경북은 최근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키고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지자체 이차전지 경쟁은 정치싸움으로도 확전되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지 선정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할 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권 원로들과 현직 국회의원, 지방 의회에서도 합세해 화력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전북은 1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의겸·최강욱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여야, 당내 계파 갈등을 뒤로한 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울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울산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발언했다. 최근 울산 지역 언론에선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울산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포항과 충북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덕수 국무총리, 산업부 장관 등을 찾아다니며 특화단지 지정을 바라는 지역의 간절함을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울산과 포항의 공동 유치설도 흘러나오는 등 저마다 복잡한 셈법으로 이해득실을 따지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차전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새만금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 비전도 공개했다. 이차전지 분야를 전북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전북의 이차전지 생태계는 관련 기업 유치,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가치사슬 체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새만금에 이차전지 기업 23개사가 7조원 투자협약을 마친 상태다. 올해만 ㈜LG화학,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임을 입증하고 있다.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예정지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1㎢(427만평)로 되어 있다. KIST 전북분원 등 도내 23개 혁신 연구기관, 전북대 등 6개 대학이 인접해 있다. 특히 전북도와 전북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오는 2025년 항만을 시작으로 공항(28년), 철도(30년) 등 핵심 물류 사회간접자본 시설(SOC)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RE100 실현과 대단위 확장 용지 제공이 가능한 대형 산단은 새만금이 유일하고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를 입증한다”면서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집이 밝아졌어요…영등포구, 취약계층 LED 조명 무상 교체

    우리집이 밝아졌어요…영등포구, 취약계층 LED 조명 무상 교체

    서울 영등포구가 예산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의 낡고 노후화된 조명 884개를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으로 무상 교체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올해 5월에 취약계층 49가구의 조명 210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했으며, 향후 7월까지 경로당 등 복지시설 30개소의 조명 674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에너지효율기자재 인증을 받은 LED 조명은 기존 형광등에 비해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어 전기 요금과 유지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크다. 하지만 LED 조명의 높은 설치 비용 탓에 취약계층은 교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구는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 대상지 발굴을 위해 LED 조명 설치가 가능한 취약가구(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와 복지시설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취약계층 49가구와 복지시설 30개소를 LED 조명 설치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특히 최호권 구청장이 경로당을 방문해 구정 현안 관련 어르신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어르신과의 따뜻한 동행’ 실시로 LED 교체가 필요한 경로당 12개소를 추가로 발굴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LED 조명을 보급할 예정이다. 구는 LED 조명 무상 교체를 통해 복지시설은 연간 148.08MWh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으로 약 1500만원의 전기요금 절약이, 취약계층은 연간 59.34MWh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을 통해 약 600만원의 전기요금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 구청장은 “향후에도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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