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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스캔들로 번진 잼버리·경고 무시”…외신의 ‘뼈 때리는’ 평가[핫이슈]

    “정치 스캔들로 번진 잼버리·경고 무시”…외신의 ‘뼈 때리는’ 평가[핫이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신의 혹독한 평가도 쏟아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9일(이하 현지시간) ‘위험신호를 무시하고 한국이 스카우트 잼버리를 강행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주최 측의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상돼 사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6∼2018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보고서 3건에서 폭염은 태풍 및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함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경고됐다. 실제로 2018년 보고서에는 “8월 행사가 섭씨 36도의 폭염 및 태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5년 뒤인 2023년까지 행사장에 ‘울창한 녹색 숲’을 조성하겠다는 주최 측의 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언급돼 있었다.  앞서 2016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2023년 8월 1∼12일, 2023 세계잼버리 기간 한반도에 폭염이 가장 심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참가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보고서에 언급된) 녹지는 없었고 많은 온열질환자들이 발생했다”면서 “한국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경고에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회 첫날인 1일 한국 정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조직위원회는 내부 매뉴얼과 달리 긴급 지원이나 대피로 이어질 수 있는 폭염 경고 지정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잼버리 관련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해 왔던 영국 언론 중 BBC 역시 9일 보도에서 “새만금 잼버리가 폭염 및 다가오는 태풍, 코로나19 발생, 성범죄 의혹 등으로 난국에 빠졌다”면서 “행사 개최 전부터 많은 참가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할 자연이 부족한 것에 우려가 제기됐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는 10일 ‘한국: 정치적 스캔들로 번진 스카우트 대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잼버리 대회에 쓰인 돈의 행방에 의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스카우트의 모토는 ‘준비하라’지만 이번 행사는 모토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급수 시설 및 더위를 식힐 시설 부족에 시달렸다. 의료시설도 부족해 수백 명이 열사병을 겪었다. 대원들은 음식 위생 문제, 샤워 시설 노출, 모기의 습격까지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회 조직과 운영을 위해 1171억 원의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며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이 지난 2018년 5월 잼버리를 유치한 적이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했고, 대회 준비와는 관계 없는 유람선 여행을 하기도 했다”며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한국 여당에서 잼버리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언론이 이미 ‘국가적 망신’으로 묘사하는 잼버리가 폭염과 태풍을 겪고 나서 정치적 폭풍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야, 잼버리 대회 책임공방으로 ‘시끌’ 일부 외신 보도에 뼈아픈 지적과는 반대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추억을 강조하는 보도도 있다. BBC는 8일 “극심한 날씨와 부실 운영 때문에 전국으로 흩어진 잼버리 대회 참여 각국 대원들에게 한국인들이 친절을 베풀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친절로 새만금 시설의 열악함을 걱정하던 영국 대원들의 부모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CNN은 새만금을 떠나 서울로 이동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이 “서울시 측은 우리에게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어젯밤에는 지역 축구팀이 우리에게 4000장의 축구 경기 티켓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가 시스템이 붕괴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이라면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성가족부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하고 있어 그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도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잼버리 대회 문제와 관련해 지원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동시에 역대 전북도지사의 재정 운영에 대해서도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잼버리를 주도한 역대 전북도지사 역시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원리”라고 강조했다.
  • 몸 속에 ‘은밀하게’…브라질 ‘보디패커’, 홍콩서 코카인 77알 배설

    몸 속에 ‘은밀하게’…브라질 ‘보디패커’, 홍콩서 코카인 77알 배설

    몸속에 마약을 넣고 운반하는 일명 ‘보디패커’ 수법으로 홍콩에 코카인을 밀반입하려던 브라질 국적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홍콩 더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은 최근 브라질에서 홍콩으로 입국한 27세 남성 관광객이 약 85만 홍콩달러(약 1억 4300만 원) 상당의 코카인 770g 체내에 숨긴 사실이 확인돼 즉시 체포, 법원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세관은 지난 8일 오전 두바이와 방콕을 거쳐 홍콩에 도착한 가벼운 백팩 차림으로 일반 관광객들과 유사한 모습의 브라질 국적의 남성을 현장에서 즉시 체포해 이 같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에 대기 중이었던 세관원들은 복통을 호소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인 이 남성이 몸 안에 마약을 다량 숨겼을 것을 의심, 공항 인근 병원으로 긴급 호송해 검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실제로 10일 오전 11시경 이 문제의 남성은 총 무게 약 770g의 코카인 의심 물질 77알을 배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마약을 삼키거나 항문에 넣는 방식으로 운반하는 ‘보디패커’(body packer)였던 것.  이처럼 최근 전 세계 각국 여행자들을 위해 대대적인 관광 시설 개방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홍콩에서 이 같은 ‘보디패커’ 문제가 다수 목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8년에도 콜롬비아에서 미국을 거쳐 홍콩으로 향한 한 남성이 몸속에서 코카인이 터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을 정도다.  이번 사건에서 홍콩 공항에서 일찌감치 세관에 붙잡힌 브라질 국적의 이 남성은 곧장 관할 경찰에 인계된 상태다. 하지만 관할 경찰들은 그가 여전히 체내에 있던 마약 성분의 물질을 일부를 배설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그를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문제의 브라질 국적의 이 남성은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 11일 오후 홍콩 서부 구룡법원에 출두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콩 세관 관계자는 “위험한 마약류 물질을 거래하는 것은 홍콩 현지법에 따라 심각한 수준의 범죄로 처벌받게 된다”면서 “브라질 국적의 이 남성 역시 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을 받게 될 경우 500만 홍콩달러(약 8억 4000만 원)의 벌금과 심각할 경우 종신형까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지나치게 과식한 1억 8000만년 전 쥐라기 물고기의 최후(연구)

    지나치게 과식한 1억 8000만년 전 쥐라기 물고기의 최후(연구)

    음식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지만, 먹을 수 있을 만큼 적당히 먹지 않으면 탈이 나게 마련이다. 동물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 물론 좀처럼 먹이를 잡기 힘든 육식 동물의 경우 한 번에 최대한 많이 먹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도 소화기관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멈추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자연에도 실수는 있다. 턱이 크게 벌어지는 뱀이나 악어 가운데는 너무 큰 먹이를 먹다가 질식하거나 혹은 소화기관이 막혀 죽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 배가 터진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동물에서도 간혹 실수로 너무 큰 먹이를 삼키다가 죽는 경우가 보고된다.  독일 호엔하임 대학의 주립 슈투트가르트 자연사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쥐라기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쥐라기 중기인 1억 8,200만 년에서 1억 7,400만 년 사이에 흔한 중대형 어류 중 하나인 파치코르무스 마크롭테루스 (Pachycormus macropterus)위 화석을 조사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파치코르무스의 몸 안에는 지름 10cm 정도의 암모나이트 껍데기가 존재했다. (사진) 이 정도 크기의 암모나이트는 파치코르무스가 삼키기엔 너무 크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 물고기의 사인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했다.  암모나이트는 당시 흔한 연체동물로 단단한 껍데기로 몸을 보호했다. 다만 몸 전체 크기는 껍데기보다 더 컸기 때문에 껍데기가 10cm라는 것은 그보다 더 큰 촉수와 머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몸길이 1m 남짓한 물고기가 삼키기엔 큰 크기다.  아마도 파치코르무스는 실수로 이 암모나이트를 물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껍데기 부분이 목에 걸려 결국 어쩔 수 없이 삼키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결국 소화기관에 껍데기가 걸리면서 파치코르무스는 수 시간 이내에 내출혈이나 장 폐색으로 죽었다.  연구팀은 껍데기에 소화된 부분이 전혀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파치코르무스가 암모나이트를 삼킨 후 바로 죽었으며 이후 껍데기의 무게 때문에 바로 가라앉았다고 보고 있다. 이후 바다 밑바닥에서 매몰된 파치코르무스는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됐다.  사실 적당한 크기의 먹이를 삼키는 것은 생존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적당한 크기의 먹이를 판단할 수 있게 진화했다. 제대로 감별을 못하는 개체가 이렇게 자연 도태된 덕분일 것이다.  물론 실수하는 개체는 계속 나올 수 있지만, 이들 역시 꾸준히 자연 도태되어 결국 제대로 판단하는 개체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 [사설] 미공개 정보로 100억대 챙긴 KB 직원들 엄벌해야

    [사설] 미공개 정보로 100억대 챙긴 KB 직원들 엄벌해야

    주요 은행들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 그제는 KB국민은행 직원들이 미공개 주식 정보를 이용해 12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이 제기됐다. 어제는 DGB대구은행에서 직원 수십 명이 고객 명의를 훔쳐 1000개 넘는 계좌를 개설한 일이 드러났다. KB는 국내 1위의 ‘리딩 뱅크’다.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 승격을 꿈꾸고 있다. 이런 은행들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국민은행 증권대행부 직원 7~9명은 업무상 얻은 무상증자 정보로 해당 주식을 사들여 66억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한다. 가족과 은행 동료, 지인에게까지 정보를 흘려 61억원의 돈을 벌게 해 줬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는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행위다. 시장 신뢰를 앞장서 구축해도 모자랄 선도은행이 2년 넘게 불공정거래를 자행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놀랍기는 대구은행도 못지않다. 고객에게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계좌 신청서를 몰래 복사해 다른 증권사 계좌를 더 만들었다고 한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서였다는데 기본 중의 기본조차 안 지키는 곳의 시중은행 전환은 안 될 말이다. 경남은행 562억원, 우리은행 733억원 횡령 사고도 생생하다. 비리가 터질 때마다 은행과 금융당국은 내부통제와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굴비 두름 같은 사고는 시스템에 구멍이 뚫려 있음을 의미한다. 후퇴 지적을 받는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안부터 경영진 책임이 더 강화되도록 보완하기 바란다. 비리 혐의 직원들은 철저히 수사해 죗값을 물리고 부당이득도 환수해야 한다. 미국처럼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고 형벌 기간도 범죄행위별로 단순 합산해 패가망신의 본때를 보여야 한다. 지난 6년간 은행권 횡령액 환수율은 7.6%다.
  • 中 최대 부동산기업 디폴트 위기… ‘2021 헝다’ 악몽 재현 우려

    中 최대 부동산기업 디폴트 위기… ‘2021 헝다’ 악몽 재현 우려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2021년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부도로 인한 경제 위기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매출 기준 중국 최대 건설사인 컨트리가든 주가가 1.0홍콩달러(약 168원)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 주가(3.15홍콩달러)와 비교하면 71% 폭락했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6일 만기가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1조 3160억원)의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30일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최종 파산 선언은 다음달에 이뤄진다.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채권자들이 자금 회수를 독촉하면서 이번 채무 위기가 예금 대량 인출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NYT는 “(헝다에 이어) 또 다른 부동산 대기업인 컨트리가든에 재무 위기가 닥쳐 새로운 우려를 부른다”며 “이는 중국 경제가 위기에 빠졌음을 알리는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의 획기적인 대책이 없다면 컨트리가든은 부도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고,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컨트리가든의 재무 위기는 아파트 판매 감소에서 비롯됐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파트를 사려는 이들이 줄고 있다. 지난달 이 회사는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부동산 판매 하락 추세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손실을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컨트리가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1 가까이 급감했다. 투자자들은 컨트리가든이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의 최대 수혜자였다며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건설에 매진한 컨트리가든을 ‘모범 건설사’로 지정해 더 쉽게 대출을 내줬다. 덕분에 컨트리가든은 지난해 500억 달러 가까운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1위를 기록했으나 이것이 부메랑이 돼 도산 위기에 내몰렸다. 무디스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올해 말까지 1억 7000만 달러를 상환해야 하고, 2024년 말까지 중국 투자자에게 약 24억 달러, 외국인 투자자에게 20억 달러 채권을 갚아야 한다. 부동산 거품 현상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2021년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단속을 벌이는 바람에 같은 해 말 중국 최대 건설사였던 헝다그룹이 무너졌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무기한 중단됐고 협력업체들이 대금을 지불받지 못해 줄도산했다. 당시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져 실제 지난 7월 중국 100대 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떨어졌고 신규 주택은 분양 물량이 줄었는데도 거래가 부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상업용 부동산 면적(6억 4159만㎡)은 지난해 동기보다 17% 증가했고, 미분양 신규 주택 면적은 18% 늘었다. 특히 컨트리가든이 광둥성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 단지를 건설한 중소도시는 주택 공급 과잉과 인구 감소라는 두 가지 악재를 동시에 맞았다. 컨트리가든은 1992년 창업자 양궈창(68)이 광둥성 포산에서 설립한 회사다. 양궈창은 2007년 둘째 딸 양후이옌(41)을 후계자로 정하고 회사 지분 70%를 양도했다. 헝다, 완커와 함께 중국 3대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통한다.
  • 이차전지·초전도체 잠잠해지니… ‘로봇 테마주’ 극성

    이차전지·초전도체 잠잠해지니… ‘로봇 테마주’ 극성

    개미(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이차전지와 초전도체를 잇는 테마주로 로봇주가 각광받으면서 또다시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회사 실적·가치와 상관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주식을 사고파는 ‘뇌동매매’로 주식시장이 투기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로봇테마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이날 13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초(7월 3일)만 하더라도 9만 46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새 45.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유진로봇(54.0%), 티로보틱스(24.9%), 미래컴퍼니(6.1%), 에스비비테크(8.9%) 등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착수와 정부 국책 과제에 로봇 개발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 거래대금은 2조 9691억원으로 전체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10위를 차지했으며, 유진로봇도 9267억원으로 38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에는 두 종목 모두 상위 5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으나 이달 들어 단숨에 상위권을 꿰찬 것이다.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유진로봇에 대해 투자경고 지정 예고 공시를 올렸다. 거래일 기준 10일째 되는 24일까지 주가 흐름이 이상 급등으로 판단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테마를 옮겨 가며 극심한 쏠림 현상을 보였다. 특정 주가 이상 급등에 따른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투자경고종목 건수는 올해 들어 142건으로 이미 지난해 한 해(134건)를 뛰어넘었다. 한편 증권 업계는 ‘묻지마 투자’ 광풍을 억제하기 위해 관리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이달 초부터 자사 이용 고객들의 검색량과 매수·매도 주문이 많은 종목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순위로 보여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NH투자증권은 9일 오후 6시부터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신용·대출 불가 종목으로 변경하고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 머리하고 화장하고, 전직 총리 ‘미용비’ 8천만원 나랏돈으로 척척…독일 부글

    머리하고 화장하고, 전직 총리 ‘미용비’ 8천만원 나랏돈으로 척척…독일 부글

    메르켈 전 총리 ‘미용비’ 8000만원 정부 지원퇴임 총리 미용비 정부 지원에 세금 낭비 지적독일 총리실 “비용 지원, 지속적 공무수행 관련”숄츠는 메르켈보다 미용·사진사 비용 80% 더 써납세자협회 “미용비 최소 수준으로 줄여야” 일침 독일에서 퇴임 총리 ‘미용비’까지 나랏돈으로 지원해야 하느냐는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8일(현지시간) 독일 타게스슈피겔은 정부가 퇴임한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미용비로 1년 8개월간 5만 5000유로(약 8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보자유법에 따라 요청해 입수한 문서를 확인한 결과, 2021년 12월 퇴임한 메르켈 전 총리가 미용비를 여전히 연방정부에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독일 총리실이 메르켈 전 총리 미용비로 지출한 비용은 지난해 3만 7780유로(약 5470만원), 올해 1만 7200유로(약 2490만원) 등 도합 5만 4980유로(약 7961만원)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메르켈 전 총리가 공적·사적 행사에 참석할 때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는 데 들어갔다. 타게스슈피겔은 전직 총리 미모 유지비로 매달 약 3000유로(약 430만원)가 쓰이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오래 같이 일한 메이크업 담당이 있었지만 지금은 베를린에서 개인 샵을 운영하는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에 화장과 머리 손질을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아티스트가 메르켈 전 총리 스케줄에 동행하는 경우 숙박비 등 여비까지 나랏돈으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독일 총리실은 메르켈 전 총리 미용비 지원과 관련해 “공개든 비공개든 상관없이 지속해서 공무를 수행하는 것과 관련 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메르켈 전 총리 측이 비공개 일정에 대해선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어, 그가 언제 그리고 얼마나 자주 미용비를 지출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올라프 숄츠 현 총리도 메르켈 전 총리만큼이나 미용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독일 총리실은 올해 숄츠 총리 미용비로 2만 1808유로(약 3158만원)를 지출했다.작년에는 3만 9910유로(약 5780만원)를 썼다. 올해 초 독일 의회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총리실이 숄츠 총리 집권 첫해인 지난해 사진사·미용사·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에 지불한 금액은 약 150만 유로(약 21억 7000만원)로 증가했다. 역시 총리 출장시 제공된 숙박 및 항공비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는 메르켈 전 총리 정권 마지막 해인 2021년보다 거의 80% 증가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최고위직 관리들이 미용이나 사진 촬영 관련 비용 지출을 늘리는 데 대해 비판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가 홍보 등의 목적으로 프리랜서 사진작가에게 작년 한 해에만 18만유로(약 2억 6000만원)를 지불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지 납세자협회는 이 같은 고위 정치인의 미용비 증가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납세자협회의 라이너 홀츠나겔 회장은 “정치인의 미용비까지 대줘야 한다는 점을 납세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웠다”면서 “이런 비용은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타게스슈피겔은 “메르켈만큼 연방정부를 아끼는 전직 총리는 없었다”며 퇴임 후 그의 행보도 비판했다. 매체는 정치인으로 남지 않겠다던 메르켈 전 총리가 자기 정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독일 연방형사경찰국 소속 승용차를 포함, 9개 사무실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무실 직원 인건비만 해도 연간 수십만 유로가 드는데 출장비도 별도로 챙기고 있다고 그를 저격했다. 실제 메르켈 전 총리는 퇴임 직후 베를린에 사무실을 마련했고, 관리자와 비서, 사무원과 운전기사 등 9명을 배치해달라고 연방하원에 요청한 바 있다.
  • ‘코호트’ 격리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유족이 제기한 국가 손배소 1심 패소

    ‘코호트’ 격리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유족이 제기한 국가 손배소 1심 패소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도중 코로나19에 확진돼 숨진 환자의 유족들이 국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1단독 김영수 판사는 10일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족 5명이 국가와 서울시, 해당 요양병원 등을 상대로 5500만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고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인 2020년 12월 숨졌다. 사망 원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알려졌다. 당시 요양병원은 내부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시행했고, 고인은 격리 이튿날에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요양병원 측으로부터 사망 사실을 통보받고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이유로 시신을 확인하지 못한 채 고인이 화장됐고, 유품도 유족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처럼 법원은 감염병 유행에 따른 국가와 의료기관의 조치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감염 역학조사, 진단 및 치료 등과 같은 특수성에 따라 배상 책임을 쉽게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병원에서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고인의 유족들이 국가와 병원을 상대로 1억 5900여만원 배상 소송을 청구했지만 2019년 대법원에서 패소로 확정 판결내렸다. 고인은 간경화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병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뒤 본인도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유족들은 병원에서 고인에게 발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지 않거나 메르스에 감염된 초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였던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부장 이원)는 “발열 증상이 있다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메르스를 의심할 수 없다”면서 “메르스는 2012년경 새롭게 출현한 신종 감염병으로 당시 병원이 관할 보건소로부터 메르스에 관한 안내서 및 지침 등도 전달받지 못한 상태 등을 종합해보면 의료진의 진단 조치가 지연됐거나 이로써 어떠한 과실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짚었다. 국가의 책임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당시) 메르스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등이 개발되지 않았다”며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메르스에 대한 사전연구 등이 재량의 범위를 일탈해 현저히 부실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 ‘똥값’ 중국 부동산…초호화 주택 반값에 나와도 “안 사요!”

    ‘똥값’ 중국 부동산…초호화 주택 반값에 나와도 “안 사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상치 않다. 최근 당초 약 2억 4600만 위안(약 448억 원)대로 평가받았던 초호화 별장이 경매 시장에서 두 번의 유찰 끝에 반값인 1억 3800만 위안(약 252억 원)으로 떨어졌지만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베이징상보는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중국 부동산 경매 시장은 유찰 사례가 급증하면서 낙찰 가격의 하락과 거래 성사 부진 등의 특징을 보였다.  중국 최대 규모의 경매 회사인 알리 경매에 지난 7월 한 달간 매물로 나온 주택의 수는 약 152채였으나, 그 중 단 90채만 낙찰됐다. 유찰률이 무려 40.8%에 달한 것.  더욱이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탓에 그나마 낙찰된 주택들의 대부분은 기존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알리 경매에서 낙찰된 주택 중 무려 88%인 79채가 기존 평가액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경매 사례는 베이징에서도 호화 단독 주택으로 꼽혀 경매물로 나왔을 당시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평가액 2억 4600만 위안(약 448억 원) 상당의 주택 ‘리궁’이 두 차례나 경매에서 유찰돼 당초 평가액의 절반 가격에도 사겠다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리궁은 베이징 퉁저우구에 소재한 3층짜리 단독 초호화 별장이다. 건평 505.76평방미터(약 153평)과 2000평방미터의 독립된 마당을 갖춰 사생활 보호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부동산이다.  이 주택은 지난 6월 최초로 경매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이후 1차 경매 당시 시중 시가보다 약 30% 할인된 1억 7200만 위안(약 313억 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7월 초 1억 3800만 위안(약 252억 원)의 시작가로 2차 경매가 진행됐으며 당시에는 무려 6071명이 관심 매물로 등록해 거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또 한 차례 유찰된 상태다.  이 같은 중국 부동산 침체 분위기에 대해 현지 매체는 경기가 호황이던 시절에는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초호화 주택을 구매하는 사례가 다수였으나,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이 같은 양상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거기에 더해 중국 당국이 부동산 과열을 방지하겠다면서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대대적으로 실시해온 강력한 규제가 결국 주택 시장 침체를 불러온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에 대한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 중국 국내 총생산(GDP)의 무려 4분의 1에 해당하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고심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쥐 연구센터 옌웨진 연구원은 “경매의 경우 낙찰 시 전액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는 탓에 1억 위안(약 182억 원) 상당의 초고가 부동산은 인기가 없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평가절하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초호화 대저택은 앞으로 한동안 중국인들에게 특별하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가천대 8월 대학교 브랜드평판 역대 최고 ‘5위’

    가천대 8월 대학교 브랜드평판 역대 최고 ‘5위’

    가천대학교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한 8월 대학교 브랜드평판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5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대학교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1억7745여 만개를 분석한 결과다. 8월 브랜드평판에서 1위는 서울대, 2위는 고려대, 3위는 연세대, 4위는 성균관대 순이다. 가천대는 참여지수 112만 2071, 미디어지수 65만576, 소통지수 98만1727, 커뮤니티지수 91만2122를 기록해 브랜드평판지수 366만6496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291만9267과 비교하면 25.60% 상승해 지난달 10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학교 브랜드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디지털 행태를 평판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한국브랜드모니터 소비자위원이 진행한 채널평가도 포함했다.
  • 집값 띄우려 ‘부모 찬스’까지 동원…의심사례 541건 적발

    집값 띄우려 ‘부모 찬스’까지 동원…의심사례 541건 적발

    #1. A씨는 지방의 아파트 44건을 사들이고 41건을 팔았다. 이 과정에서 신고가 해제 신고를 통해 실거래 가격을 부풀린 뒤 제삼자에게 매도했고 매수가격 대비 25.1%의 시세차익을 편취했다. A씨의 조직적인 집값 띄우기엔 공인중개사도 해제거래에 반복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확인됐다. #2. 서울에 아파트를 갖고 있던 B씨는 ‘부모 찬스’를 이용했다. B씨는 2020년 7월 17억 8000만원에 아파트를 부모님에게 매도했다.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쳐 거래를 완료했지만, B씨의 부모는 위약금도 없이 매매대금 일체를 B씨에 돌려줬고 반년 후에 계약해제를 신고했다. #3. 법인 대표로 있는 C씨는 아파트 3채를 모두 본인 소유의 1인 법인에 신고가로 팔았다가 2개월 후에 3건 모두를 계약해제 신고했다. 3건 거래 모두 계약금 등 거래대금 지급 내역이 없었으며, 그중에 1채는 해제 신고 후 다시 법인에 더 높은 가격으로 매도했다. 이처럼 집값을 부풀리려는 목적으로 허위 신고를 통해 호가를 높이고 나중에 계약을 해제하는 이른바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 사례 541건이 정부의 기획조사에서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시세교란 사례에 대한 기획조사를 벌인 결과,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등 지자체 통보 164건, 공인중개사법 위반 경찰청 통보 14건, 소득세 탈루 의심 등 국세청 통보 42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위법 의심 행위 중에 약 80%가 아파트 가격 급상승기였던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 사이에 집중됐다. 시세조종 목적으로 신고가 신고 후 해제하는 법인과 법인 직원 간 거래, 공인중개사 개입 거래 등 다양한 유형이 확인됐다. 집값을 띄우기 위한 특수관계인 간 자전거래뿐만 아니라 세금 신고를 피할 목적으로 매도인가 매수인 간 부당한 해지합의서를 작성한 사례도 있었다. 매수인이 매도인에게 지급한 계약금 1억원 중의 7500만원을 위약금으로 매도인이 받았는데 상호 간 작성한 해지합의서에 ‘지불한 몰취금에 대해 어떠한 세무신고나 불로소득신고, 법적 이의제기 등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해 소득세 신고에 대한 고의적 회피 정황이 의심됐다. 자전거래·허위신고 의심사례는 32건이다. 경기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건, 인천 3건, 부산 3건, 전북 3건 등이다. 잔금지급일 후 60일 내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없는 미등기 거래는 317건이 확인됐다. 경기 84건, 서울 14건, 인천 9건으로 수도권에서 적발된 사례가 많았다. 이 외에 부산 38건, 대전 16건, 대구 12건, 울산 12건, 광주 6건으로 지방 5대 광역시에서도 미등기 거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317건의 거래는 허위 거래신고, 계약해제 후 미신고, 정상거래 후 등기신청을 않은 경우 등으로 구분되는데 3가지 모두 과태료 처분 대상이다.국토부는 집값 교란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벌칙규정을 강화했다. 오는 10월부터 부당하게 재산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거짓으로 거래신고 또는 거래취소신고 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부동산 교란행위신고센터 대상은 기존의 집값 담합에 대한 신고 외에 허위신고 등을 포함한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신고까지 위반 대상을 7개에서 50개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부터 거래 신고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아파트 실거래정보 공개 시 등기완료 여부 및 등기일을 공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미등기 거래 중 상습 위반이 의심되는 건에 대해선 허위신고 여부를 직접 조사해 형사처벌 대상인 경우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실거래 정보 공개 시 등기여부 공개, 벌칙규정 강화 등 시세 조작행위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 이상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부동산거래 불법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수홍 막냇동생 “큰형, 동생들 착취 대상으로 여겨” 증언

    박수홍 막냇동생 “큰형, 동생들 착취 대상으로 여겨” 증언

    방송인 박수홍씨의 막냇동생이 자신의 명의 계좌가 급여 계좌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큰형과 사이가 좋지 않아 8년간 만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9일 오후 진행된 박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번째 공판에 박수홍 동생 부부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생 박씨 부부 명의의 계좌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동생 박씨 부부는 이날 재판에서 자신들의 명의로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증언했다. 동생 박씨는 “내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처음 본 것이 2020년”이라며 “이번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기 몇개월 전 박수홍이 찾아와 큰형과 재산 다툼이 있다는 사실을 있다고 알려줬을 때 처음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수홍이 운영하던 웨딩 사업체에서 일할 당시 신분증을 빌려줬을 때 큰형이 계좌를 만든 것으로 추측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내 명의의 통장 이용 내역을 아예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큰형과는 일 처리 방식이 맞지 않고 개인적으로 큰형과 갈등도 많이 겪으며 2010년부터 약 8년간 큰형을 직접 만나지도 않았다”며 “큰형이 작은형과 나를 착취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박수홍 동생이 증언을 하는 동안 친형은 고개를 저으며 간간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박수홍 동생 아내도 자신의 명의로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검찰은 박수홍 친형에 대해 ▲박씨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 인출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 ▲회사 자금 11억 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 매입 ▲신용카드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억 8000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친형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배우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면서 2021년 4월과 10월 회사 법인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횡령 혐의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친형은 현재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 4월 7일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한 그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 사라진 사령탑, 구멍난 수비진… 황·손 난감하네

    사라진 사령탑, 구멍난 수비진… 황·손 난감하네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황희찬·손흥민의 소속팀이 난관에 봉착했다. 울버햄프턴은 선수 영입 문제로 감독과 결별했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 골머리를 앓았던 수비 불안을 또 노출했다. EPL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승격팀 번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지난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선 지난 시즌 2위 아스널이 승부차기 끝에 맨시티를 잡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 소속 구단들은 길을 잃은 모양새다.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알리며 “원만한 계약 종료가 감독과 구단 모두에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초반 8경기 1승3무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한 울버햄프턴은 브루노 라즈 전 감독을 경질하고 세비야(스페인)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로페테기 전 감독을 구원투수로 선택했다. 이에 서서히 안정을 찾으면서 최종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로페테기 전 감독이 선수 보강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선임 9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핵심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클럽 최고 이적료인 4700만 파운드(약 791억원)를 안기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고 베테랑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도 풀럼(잉글랜드)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대체자 영입은 미진했다. 현지 매체 가디언은 이날 “울버햄프턴은 투자 부족에 대해 반복적으로 불만을 표명하는 로페테기 전 감독이 선수단 사기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황희찬은 감독 부재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손흥민의 토트넘은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감페르 트로피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에릭 다이어-다빈손 산체스로 구성한 중앙 수비진이 연이어 뒷공간을 내주면서 연속 실점했다. 지난 시즌 리그 20개 팀 중 일곱 번째(63실점)로 많은 골을 내준 토트넘은 최종 8위에 머물러 7위까지 주어지는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내지 못했는데, 이날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반전을 노리면서 꺼낸 카드는 선수 영입이다. 토트넘은 이날 볼프스부르크(독일)로부터 2001년생 수비수 미키 판더벤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90㎝가 넘는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과 빠른 주력을 갖춘 판더벤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실점 6위(48실점)를 기록한 팀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다. 추가 보강 여지도 남아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마치고 센터백에 대해 “스쿼드 관리를 위해 한 명 더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고교생 특급’ 장현석, 다저스 유니폼 입다

    ‘고교생 특급’ 장현석, 다저스 유니폼 입다

    한국 야구 최초로 고교생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마산 용마고의 우완 투수 장현석(19)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9일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현석은 지난 1일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내지 않고 MLB 도전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신장 190㎝에 체중 90㎏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장현석은 최고 시속 157㎞짜리 강속구를 뿌리는 동시에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탁월해 다음달 14일 열리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꼽혔다. 고교야구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한 장현석은 올해 9경기(29이닝) 3승(무패) 평균자책점 0.93 탈삼진 52개로 활약하고 있다. 또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역대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첫 고교생 대표다. 최근 막을 내린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팀은 8강에서 탈락했지만, 장현석은 2경기(10이닝)에 나와 20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당시 다수의 MLB 구단 스카우트가 장현석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10개 팀 정도가 장현석과의 계약에 관심을 보였고, 계약금 1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한 팀도 있었다”면서 “다저스 구단이 장현석의 투구 동작을 담은 분석 영상을 잘 준비했고, 투수 육성 과정과 방식 등을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장현석은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저를 선택해 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현석은 오는 14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 기자회견장에는 다저스 스카우트팀 관계자가 동석해 영입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 돌아온 영끌, 치솟는 가계대출

    돌아온 영끌, 치솟는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폭이 ‘초저금리’와 ‘영끌 열풍’ 시대였던 2021년 중반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의 ‘빚투’가 되살아나며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8조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 한국은행의 ‘2023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8조 1431억원으로 6월(1062조 1878억원)보다 약 6조원(5조 9553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7월의 가계대출 증가폭(6조원)은 2021년 9월(+6조 4000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대치다. 가계대출은 올해 1분기(1~3월) 8조 2000억원 줄었지만 4월(+2조 3000억원)부터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 가며 증가폭도 매달 커지고 있다. 초저금리를 발판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의 ‘영끌 열풍’이 거셌던 2021년 8월과 9월에 가계대출은 각각 6조 1000억원, 6조 4000억원 증가한 뒤 2021년 말부터 증가폭이 크게 꺾였으나, 기준금리가 연 3.50%로 정점에 다다른 현재 오히려 가계대출은 초저금리 시대에 맞먹는 수준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고 있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가 6월(전월 대비 +6조 9000억원)에 이어 7월에도 6조원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 가며 전체 가계대출을 늘리고 있다. 주담대는 영끌 열풍이 거셌던 2021년 7월 6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되살아난 부동산 및 주식 투자와 맞물려 있다. 7월의 주담대 증가는 전세자금대출이 2000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매 수요가 늘며 증가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전체 금융권으로 넓혀 봐도 가계대출의 증가 추세는 뚜렷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 4000억원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담대는 총 5조 6000억원 늘어 6월(6조 4000억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 갔다.
  • 국민銀 직원들… 고객사 내부정보로 127억 부당이익

    국민銀 직원들… 고객사 내부정보로 127억 부당이익

    증권 대행 업무를 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이 해당 회사의 무상증자 정보를 미리 확보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직원의 일탈 행위가 아닌 국민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추가적인 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증권대행부서 소속 직원들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증권선물위원장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직원은 7~9명으로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와 일정 등에 관한 내부정보를 사전에 취득해 본인 및 가족 명의로 해당 종목 주식을 매수했다. 이어 무상증자 공시로 주가가 상승하면 대상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총 66억원 규모의 이득을 얻었다. 당초 금융당국의 초기 현장 조사에서는 해당 부서 직원 1명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발견했지만 조사 결과 부서 내 다른 직원들도 무상증자 정보를 이용해 매매 이득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중 일부는 은행 내 타 부서 동료 직원, 가족, 친지, 지인에게까지 무상증자 정보를 전달해 이용하도록 했다. 정보 수령자들이 얻은 매매 이익은 61억원으로 금융당국이 잠정 집계한 이들의 총매매 이익은 127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증권 업무 대행을 하는 은행 임직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는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조사국에서 검사를 마치는 대로 국민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며, 국민은행의 증권대행부서 내부통제시스템도 개선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른 증권 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했다”며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 발생 시 해당 회사에 대해 내부통제 부실 등 관련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찜통 경비실 끝!… 영등포, 근무환경 개선

    찜통 경비실 끝!… 영등포, 근무환경 개선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주택 근로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냉방기 설치, 휴게실 보수 등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매년 공동주택 시설물 유지 보수와 공동체 활성화 등에 대한 ‘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근무환경 개선 분야에 총 20개 단지가 선정돼 약 5000만원이 지원됐다. 그 결과 6월 말 경비실 내 냉방기 설치가 완료됐으며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보수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는 2020~2023년 공동주택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54개 단지에 약 1억원을 지원해 공동주택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근로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공동주택관리 지원 사업은 ▲물막이판 설치 ▲어린이 놀이터 보수 ▲노후 변전설비 교체 등도 지원한다. 냉방기 설치가 완료된 한 공동주택 경비원은 “구청에서 설치비를 지원해 준 덕분에 지난해보다 훨씬 쾌적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고령의 경비원들이 찜통 경비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伊 람페두사 섬의 참극 또, 45명 탄 보트 침몰 어린이 셋 등 41명 몰살

    伊 람페두사 섬의 참극 또, 45명 탄 보트 침몰 어린이 셋 등 41명 몰살

    목숨을 건진 이들의 사연과 구조 당시 사진을 10일 오전 10시 30분 업데이트합니다.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근처 바다의 참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 이주를 꿈꾸는 아프리카 이주민 42명과 어린이 3명이 탄 소형 보트가 이곳에서 침몰해 4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세 소년과 두 남성, 한 여성 등이 난파 며칠이 흐른 전날 근처를 지나가던 벌크선에 구조된 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인계됐다. 이날 오전 람페두사섬에 도착한 이들은 모두 코트디부아르, 기니 출신이라고 했다. 구조된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10시 튀니지 스팍스를 출항한 지 몇 시간 안돼 큰 파도가 덮치는 바람에 보트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길이가 7m 밖에 안 되는 그렇게 작은 배에 45명이 승선했다는 것도 놀랍기만 하다. 탑승자 가운데 15명 정도만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했다. 적어도 11명은 구명조끼를 입고도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등이 사고 지점 근처 바다를 수색하고 있으나 시신들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지난 6일 이 일대에서 두 척의 난파선을 보고했는데 이 보트가 그 중 하나인지는 분명치 않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운 튀니지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 이주민들이 주요 출발지로 삼는 곳이다. 특히 튀니지 스팍스에서 람페두사섬까지 직선 거리가 180㎞에 불과해 이 경로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려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튀니지로 몰려들고 있다. 여기에다 튀니지에서 아프리카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해진 것도 어떻게든 보트를 타고서라도 이탈리아로 건너 오겠다는 행렬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만 2000여명이 바다를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3000여명보다 곱절 이상 늘어난 숫자다.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려다 올해 목숨을버린 사람은 1800명에 이른다. 최근 며칠 동안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순찰선과 자선단체들에 의해 구조돼 람페두사 섬에 도착한 난민 숫자만 2000명에 이른다. 2014년 이후 지중해 중부에서 죽거나 숨진 사람이 1만 7000명을 넘는다고 유엔은 보고 있다. 세상에서 난민들이 건너기에 가장 위험한 바다가 되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이 “규칙적이지 않은” 이주를 제한하기 위해 1억 1800만 달러를 튀니지에 제공하겠다는 데 서명했다. 이 돈은 인신매매를 막고 국경을 강화하고, 난민들을 송환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극우가 주도하는 연립정부는 난민들을 구조한 선박들이 람페두사나 시칠리아 같은 곳에 하선시키는 것보다 본토에서 더 멀리 떨어진 항구에 내리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비정부기구들은 이런 정책을 실행하면 난파하는 일이 너무 흔해진 이 지역을 순찰할 시간을 현저히 줄여 이주 희망자들을 구조할 시간이 줄어든다고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 콜롬비아 마약 흑역사 “하나 추가요”

    콜롬비아 마약 흑역사 “하나 추가요”

    세계 최대규모 마약 조직을 이끌었던 콜롬비아의 마약왕 ‘오토니엘’이 미국에서 45년 징역을 살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이 마약 조직 ‘걸프 클랜’(스페인어로 클란 델 골포)의 두목이었던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51·일명 오토니엘)에게 이와 함께 2억 1600만 달러(약 2851억 원)에 달하는 범죄수익 몰수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10월 콜롬비아에서 체포된 오토니엘은 미국으로 넘겨져 올해 초 마약과 관련한 각종 혐의를 시인했다. 그가 이끌던 마약 조직에 몸담은 조직원은 한때 6000명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국경과 카리브해에 접한 넓은 지역을 장악한 오토니엘의 조직은 국제 마약 조직들과 제휴해 월평균 20t의 코카인을 세계 각국에 공급했다. 최근 우리나라 배우 Y씨의 마약복용 혐의 조사에서 밝혀진 코카인의 1㎏ 판매 가격은 15만 달러(1억 7000만 원)에 이른다. 걸프 클랜은 월 340조원을 챙겼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604조 4000억 원)의 절반을 한층 웃돈다. 가히 천문학적 금액이라고 할 만하다. 사실상 군사 조직에 가깝던 오토니엘의 조직은 유명 인사들과 경쟁 카르텔 조직원, 일반 시민들에게 잔혹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의 명령에 따라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은 콜롬비아 군경도 200명을 넘어섰다. 콜롬비아는 오토니엘에 대한 정보에 최대 30억 페소(약 9억 4000만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미국도 500만 달러(약 59억 원)의 포상금을 책정하고 있었다. 콜롬비아 정부는 특전사 500여명과 무장 헬리콥터 22대를 동원해 특수작전을 펼친 끝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밀매범’을 생포했다. 오토니엘은 2009년 뉴욕에서 궐석 기소된 상태였다. 콜롬비아는 1970년대부터 ‘마약 왕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수요가 급증할 무렵이다. 조직들은 정치인 등 주요 인사들을 암살하는 등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내전 와중에 정치권에선 좌우익 모두 자금 조달을 위해 마약 카르텔에 의지하고 있었다. ‘원조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는 파나마를 오가며 미국에서 코카인을 유통시켜 재미를 봤다. 고향 이름을 딴 조직 ‘매데인 카르텔’을 이끌며 무장군단에다 항공기 15대와 헬리콥터 6대를 갖추기도 했다. 대통령을 꿈꾸며 1982년 총선에 출마,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직후 미국과 콜롬비아 정부의 공조로 수배자 명단에 올라 쫓기다가 1993년 12월 특수부대와 교전 중 사살됐다. ‘칼리 카르텔’은 1980년대 후반 매데인 카르텔과 필적하며 테러 등 소란을 피우는 대신 뒷돈을 주고 루트를 뚫는 방식을 즐겼다. 칼리 시 전역에 걸쳐 감청하고 정보를 얻었다. 미국 마약수사국(DEA)은 그들을 역사상 최악의 범죄 조직으로 불렀다. 한때 세계 코카인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했다. 그러다가 두목 힐베르토 로드리게스 오레후엘라(1939~2022)가 미국 옥중에서 사망하면서 와해했다.
  • “5만 잼버리, 조직위는 100만 평창올림픽급”…초기부터 인건비 지적

    “5만 잼버리, 조직위는 100만 평창올림픽급”…초기부터 인건비 지적

    정부, 조직위 인건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국회 검토보고서, 인건비 과다 책정 문제 지적“5만명 잼버리 조직위 구성, 100만 평창올림픽급”지적에도 불구, 국회 논의 없이 정부안 그대로 통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인건비 과다 책정 문제에 대한 지적이 대회 준비 초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1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작성한 ‘2019년도 여성가족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잼버리 지원 예산으로 6억 800만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때는 대회 준비 초기 단계로, 막대한 정부 예산이 본격 투입되기 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조직위 운영비로 4억 4100만원, 홍보비로 1억 6700만원이 책정됐다. 운영비 가운데 2억 1600만원은 조직위 사무국 구성원 8명의 6개월 치 월급 및 수당 등 인건비로 책정됐다. 인건비 운용 계획안은 6급 상당 일반 임기제공무원에게 연봉 6000만원(6개월 치 3000만원)을 지급하는 것 등을 골자로 했다. 이는 2019년 기준 일반 임기제공무원 6호의 연봉 상한액 6962만 5000원과 맞먹는 액수였다. 하한액 3507만 9000원을 고려, 상한액과 중간선에서 연봉을 정하는 통상적 사례와도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당시 여성가족부는 ▲국제행사 유사사례인 평창올림픽 조직위·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등에서 직원 채용시 연봉 기준으로 일반임기제공무원 연봉등급을 준용한 사례가 있고 ▲통·번역, 마케팅, 홈페이지 및 등록시스템 등 운영시스템 구축·관리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제시해야 가능하므로, 연봉 상한액에 가깝게 책정했다고 했다.검토보고서를 작성한 수석전문위원은 이에 대해 “연봉 상한을 넘어선 건 아니지만, 기준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책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조직위 사무국이 어떤 업무 내용으로 구성될지, 직원은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이, 연봉만 상한에 가까운 쪽으로 편성했다는 문제 제기였다. 수석전문위원은 “인건비 책정의 타당성을 판단할 기준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명확한 판단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총사업비 491억원, 약 5만명 규모의 청소년 캠프 형태 세계잼버리대회의 조직위 구성을 총사업비 약 9조원, 100만명 규모의 평창올림픽에 준해 책정한 것은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비교대상이라고 하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관한 자료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조직위원회 예산 및 사무국의 인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직위 사무국 인력의 규모와 인건비 구성에 대해서는 비교 대상을 유사한 대회 수준으로 파악하여 재산정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이런 인건비 과다 책정에 관한 문제 제기에도 잼버리 지원 예산안은 2018년 말 그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한편 잼버리 조직위는 앞서 7일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 등으로 사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냈다. 조직위는 “총 사업비 1171억원 가운데 야영장에는 129억원, 조직위 인건비 등 운영비로만 740억원을 사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직위 자료를 보면 총사업비 1171억원은 국비 303억원, 도비 419억원, 자체 399억원, 기타 50억원으로 이뤄졌다. 조직위는 “이 가운데 야영장 조성에 395억원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라북도가 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과 대집회장 조성 등에 265억원을, 조직위가 화장실과 샤워장 설치 등에 130억원을 썼다고 했다. 조직위는 이어 “인건비 등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 역시 대부분 야영과 과정 활동 등에 필요한 사업비”라며 “인건비는 55억원, 운영비는 29억원, 참가자 급식과 운영요원 식당, 숙박·취사용품 구입 등 사업비는 65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비 656억원 중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는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의료와 안전·소방 관련 용품 및 시설 마련에는 약 49억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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