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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40억 긴급투입

    광주시, ‘비상진료체계 강화’에 40억 긴급투입

    광주시가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 투입된 예산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인력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련병원 4곳에 대한 비상진료인력의 채용 인건비, 당직·연장 근무수당 등에 38억5800만원이 지원된다. 전공의 수련병원은 전남대 병원, 조선대 병원, 광주기독병원, 빛고을전남대 병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전남대 병원·조선대 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의 1차 응급의료장비 구입비로 1억37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여부와 필수의료 운영 여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상황 공유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시 원활한 환자 이송과 전원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등 의료기관 이용 불편과 진료공백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 13일 광주지역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광주시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연말까지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을 하나의 병원처럼 운용, 가용 자원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소방을 포함한 관계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광주형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강 시장은 “의료현장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중증·응급환자 등에 대한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의료현장에서 시민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월 1% 수익 미술품 투자…‘아트테크 사기’로 905억 가로챈 일당 검거

    월 1% 수익 미술품 투자…‘아트테크 사기’로 905억 가로챈 일당 검거

    ‘한 달에 투자금의 1%를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며 미술품 투자를 미끼로 905억원을 가로챈 갤러리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갤러리 회장 정모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영업 매니저 등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예술품을 통한 재테크를 의미하는 ‘아트테크’를 빙자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사서 이를 다시 갤러리에 위탁·전시하면 매달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2019년 6월 3일부터 지난해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인허가나 등록·신고 없이 미술품 투자를 하면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1110명에게 약 90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갤러리 전속 작가들이 그린 그림의 가격을 부풀려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가들에게 창작 지원금 명목으로 그림 가액의 일부를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작품 촬영본을 이미지 파일로 받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미술품을 구매하자마자 갤러리에 위탁, 보관하는 방식이었던 터라 대다수 투자자는 미술품을 사진 외 실물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전속 작가들에게는 한국미술협회에서 받은 가격확인서를 100만원까지 부풀려 받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미술협회에서 높은 가격의 확인서가 발급되지 않으면 5000만원, 1억원 상당의 허위 가격확인서도 만들었다. 이들이 투자 사기에 활용한 미술품은 약 3000~4000점에 달했고, 피해자는 대부분 30~40대였다. 16억원을 투자해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도 있었다. 다만 전속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 사진이 투자 사기 범행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는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속 작가들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 검찰로 송치하지 않았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처럼 속였다. 빼돌린 투자금은 정씨의 개인사업 대금이나 명품 소비, 갤러리 영업 매니저들의 수당 등으로 사용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을 압수했고, 계좌 추적 등으로 12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 ‘고액·고질 체납 발 못 붙인다’… 울산시, 하반기 총력 징수

    ‘고액·고질 체납 발 못 붙인다’… 울산시, 하반기 총력 징수

    울산시가 하반기에 체납액 징수 총력전을 펼친다. 울산시는 24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시와 5개 구·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반기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정리대책 보고회’를 열어 체납액 총력 징수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상반기 정리실적과 주요 징수 활동 성과 분석, 하반기 추진 방향과 중점 추진사항 보고, 우수사례 및 신규 시책 공유 등으로 진행했다. 보고회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과 11월을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일제 정리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고액 체납자 실태조사,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 특정 금융거래정보 등을 활용해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채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거주 외국인 체납자 관리를 위한 체납관리단도 구성한다. 외국인 체납자 고용 사업장에 방문해 현장 징수 활동을 벌이거나 외국인 전용 보험을 압류하는 등 체납처분하고, 6개 언어로 번역된 체납안내문도 발송한다. 이와 함께 시는 체납 차량 영치시스템 운영 공영주차장도 기존 25곳에서 68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대포차와 고질 체납 차량은 번호판 영치와 함께 발견 즉시 견인·공매하는 등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다만, 일시적·경제적 위기로 납부가 어려운 체납자는 납부 이행을 전제로 경제 회생을 지원하고 생계유지 곤란자와 복지위기 가구는 복지 부서에 연계한다. 시는 지난 8월까지 체납액 정리 결과 지방세 219억원, 세외수입 170억원 등 총 389억원의 체납액을 정리했다. 시는 명단공개 1차 심의(287명)·출국금지(30명)·관허사업 제한(71건) 등 행정제재로 7억원, 산업재산권·은닉재산·부동산·자동차 압류 등 체납처분(3만 2000건)으로 101억원, 압류재산 공매처분(234건)으로 3억원을 각각 징수했다. 시와 구·군 합동 영치 반, 상설 영치 반은 체납 차량 3904대에 대한 번호판 영치로 체납액 15억원을 징수했다. 시 관계자는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고질·상습 체납자에게는 엄격한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가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나 믿고 투자해봐”…브래드 피트 사칭해 女 돈 뜯어낸 스페인 사기단 체포

    “나 믿고 투자해봐”…브래드 피트 사칭해 女 돈 뜯어낸 스페인 사기단 체포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두 여성으로부터 32만 5000유로(약 4억 8200만원)를 뜯어낸 일당이 스페인 경찰에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치안대는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32만 5000유로(약 4억 8000만원)를 받아 가로챈 일당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치안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갱단 두목을 포함해 사기범 5명을 체포했으며 범인들이 사용하던 가옥 5채에서 각종 증거품과 8만 5000유로(약 1억 2600만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안달루시아 남부지역에 사는 한 여성으로부터 17만 5000유로(약 2억 6000만원)를, 바스크 지역의 다른 여성으로부터는 15만 유로(약 2억 2000만원)를 받아 가로챘다고 치안대는 말했다. 치안대는 범인들이 브래드 피트의 온라인 팬 페이지를 통해 만난 여성과 정서적 관계를 구축한 뒤 존재하지도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치안대는 범인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심리적 프로필까지 작성하면서 애정 결핍이 있고 우울한 상태에 있는 여성을 찾아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왓츠앱과 인스턴트 메신저와 이메일을 이용해 피해 여성들이 브래드 피트와 사귀고 있는 것으로 믿도록 유도했다고 치안대는 설명했다. 연애를 빙자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로맨스스캠은 국내에서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총 920건, 545억원(월평균 131건·78억원)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은 “제삼자로부터 관심을 끄는 문자나 링크,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일단 멈추고 사기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보는 모든 정보가 조작되고 가장됐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1등 돼도 집 못 산다’는 요즘 로또…국민에게 묻는다 “당첨금 얼마면 적당?”

    ‘1등 돼도 집 못 산다’는 요즘 로또…국민에게 묻는다 “당첨금 얼마면 적당?”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로또 1등 당첨금으로 강남 아파트는커녕 전세도 못 구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과 관련한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전날부터 시작됐다. 이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5월 로또 당첨금을 상향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만한 이슈”라며 “(기획재정부에) 복권위가 있으니, 공청회를 하든지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로 보인다. 복권위는 “현재 판매 중인 로또 6/45는 814만분의 1의 확률로 1등에 당첨되는 상품이다. 한 회당 약 1억 1000건이 판매돼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금액은 평균 21억원 수준”이라며 “이에 대해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가 너무 작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달라”라고 밝혔다. 설문 문항은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 구입 경험 여부 ▲현재 로또복권 당첨구조 만족 여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 등이다. 앞서 지난 7월 13일 제1128회 로또 추첨결과 63명이 1등에 동시 당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1등 당첨금은 4억 1993만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앞서 2022년 6월12일 제1019회에서는 50명이 1등에 당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첨 확률을 낮추거나 게임비를 올리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에서는 로또 조작 논란 해소를 위해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1~45에서 6개의 번호를 고르는 것에서 1~70에서 6개의 번호를 고르는 것으로 바꿀 경우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에서 1억 3111만 5985분의 1로 약 16배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재정연구원에서도 게임당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어떤 방법을 취하더라도 당첨금이 크게 상향돼 사행성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복권위는 다음 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의견 수렴을 거쳐 당첨금 상향 여부를 최종 검토·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취합해 당첨구조 등을 손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설] 자영업자, 소상공인 연이은 ‘한계상황’ 경고음

    [사설] 자영업자, 소상공인 연이은 ‘한계상황’ 경고음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분 1146만여건 가운데 75.1%인 861만여건이 월소득 100만원 미만이라고 신고했다. 개인사업자 4명 중 3명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월 100만원도 못 번다는 의미다. 소상공인들이 빚을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대신 변제하는 액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휴폐업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영업의 구조적 문제에다 내수 부진 장기화 등으로 개인사업자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는 모양새다. 개인사업자는 자영업자들뿐만 아니라 보험설계사·택배기사·학습지교사·배달기사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포함한다. 자영업 위기는 구조적이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 비율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들에 비해 여전히 높다. 게다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조기 은퇴한 40~50대 퇴직자들과 700만여명에 달하는 1차 베이비붐세대가 대거 생계형 창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자영업자들은 60대 이상 고령층 비율이 37.3%로 가장 많다. 2000년대만 해도 30·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제는 고령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출혈 경쟁을 벌이다 빚만 지고 있다. 지역신보에 따르면 올 1~7월 소상공인들이 빚을 갚지 못해 신보가 대신 변제한 금액이 1조 4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급증했다. 폐업 소상공인도 계속 늘어 그 기간에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이 888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었다. 정부는 얼마 전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내놨다. 하지반 대부분 임대료·전기료·배달료 지원 등 임시방편적 지원이다. 구조적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임금근로자가 생계형 창업으로 내몰리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정년 연장이나 재고용 등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은퇴자들의 전직을 돕기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강화, 창업 시 충분히 준비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예비창업자 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G상사 등 4개사만 떼어내 독립공격적 M&A로 자산 4조원 껑충LG반도체 뺏겼던 구본준 회장국내 최대 팹리스 ‘세미콘’ 키워HMM 인수 포기, 퀀텀점프 불발작년 그룹 매출 18% 감소해 20조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실행합시다.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갑시다. 핵심가치인 ‘연결’, ‘미래’, ‘사람’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룹시다.” 2021년 5월 3일 구본준(73) LX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사에서 미래를 강조했다. 당시 자산 총액 137조원 규모의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이라는 든든한 큰집을 떠나 대중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LX’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도 자신감이 엿보였다. 구 회장은 “저는 평생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았다”면서 “새로운 도전은 항상 쉽지 않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말자.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있다”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웠다. ●장자 승계 원칙 따라 2021년 LG서 분리 그간 재계에서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직계 후손 중 장자가 모그룹인 LG의 경영권을 물려받고, 차남부터는 그룹 계열사 일부를 들고 나가 별도의 법인으로 완전 계열 분리하는 방식을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일컬어 왔다. 경영권 승계와 회사 계열 분리 과정에서 단 한번의 경영권 분쟁이나 소송 등 갈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전통은 사고로 아들을 일찍 잃은 고 구본무 그룹 선대회장이 동생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46) 현 LG그룹 회장을 양자로 들여 경영권을 넘겨준 이후 균열이 갔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가 어머니 김영식(72) 여사와 여동생 구연수(28)씨와 함께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세 모녀의 소송 제기 이전까지 2021년 5월 LX그룹의 계열 분리는 범LG가의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로 평가됐다. 구 회장은 LG로부터 계열 분리 당시 다양한 사명 후보군 가운데 LG그룹 명맥을 이어 가면서도 현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LX로 낙점했다. 계열 분리 준비 당시 구 회장이 새 사명에는 영문 L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LG계열 광고대행사인 HS애드가 사명 컨설팅을 진행해 디지털 전환(DX) 등에 쓰이는 X를 제안해 LX란 조합이 만들어졌다. 빨간색 사각형 바탕에 흰색으로 영문 L을 물결 모양으로 넣은 그룹 로고는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그룹의 로고를 계승했다. 이 역시 LX의 뿌리가 구인회 그룹 창업주에게 있음을 잊지 않고, 그의 개척·도전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구 회장의 다짐이 반영됐다. 그룹 새 출발의 변수는 의외의 곳에서 불거졌다. 모그룹과의 잡음은 없었지만 신설 법인명 LX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이미 영문 약칭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표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LX공사는 “지난 10년간 322억원을 투입하는 등 LX 브랜딩에 공을 들여 왔는데 LX홀딩스가 출범하면 국민에게 불필요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 문제는 양사가 LX 상호와 상표권을 공동 사용하며 추후 첨단기술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마무리됐다. ●판유리·친환경 발전 등 사업 영역 확장 구 회장은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까지 4개 회사를 들고 나왔다. LG상사의 자회사였던 판토스(옛 범한판토스)까지 포함한 신생 LX그룹의 자산 규모는 7조 44억원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계 서열 4위 그룹의 구성원이었지만, 계열 분리로 공정거래위가 각종 규제를 부과하는 대기업의 기준인 자산 총액 10조원(현행 10조 4000억원)에 못 미치는 규모로 내려온 것이다. 1등 DNA를 강조했던 구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뛰어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기업을 인수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았다. LG상사에서 탈바꿈한 종합상사 및 자원개발 기업 LX인터내셔널은 건축·자동차용 판유리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원에 인수해 LX글라스로 편입시켰고, 이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용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신성장 사업군인 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으로 확장했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 트래픽스에 31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고 실리콘웍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지분(10.9%)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LX세미콘은 반도체 제조 공장 없이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과거 LG반도체 대표를 맡아 반도체를 그룹 대표 사업으로 키우려 했지만, 1999년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기업의 사업 구조조정(빅딜) 당시 회사를 현대전자에 매각해야 했던 구 회장이 각별히 챙기는 기업이다.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는 2012년 SK그룹에 매각되며 SK하이닉스로 새출발했고, SK하이닉스는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반도체 사업은 구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자 숙원으로 거론된다. 구 회장의 공격적 투자 전략은 주효했다. 계열 분리 1년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 2732억원과 1조 3457억원으로 계열 분리 전인 2020년 대비 각각 57.7%, 234.3% 급증했다. 그해 그룹 자산총액은 2020년 대비 4조 936억원 이상 증가한 11조 2734억원을 기록, 이듬해 계열 분리 2년 만에 공정위 공시대상 기업집단인 대기업군에 올랐다. 당시 LX의 재계 순위는 44위로, 올해 5월 공정위 발표 기준으로는 자산총액 11조 3566억원, 순위는 4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LX그룹 독립 경영 초반 연이은 M&A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핵심 사업군 대부분이 글로벌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없다는 점은 LX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업황 따라 영업이익 빨간불 매년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려 온 그룹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발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반토막 수준인 433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LX세미콘의 실적 또한 반도체 업황이 불황에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계열분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1290억원)로 후퇴했다. 석유화학업체인 LX MMA는 2021년 영업이익 1568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547억원으로 급감하더니, 지난해에는 아예 150억원 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이 불황에 흔들리면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39% 감소한 20조 62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1.19% 급감(6569억원)했다. 애초 LX그룹이 단숨에 10대 그룹으로 ‘퀀텀점프’(단기간 비약적 성장)할 승부수로 보고 뛰어들었던 국내 1위 해운사 HMM 입찰 경쟁을 결국 포기한 것도 그룹 경영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초 LX그룹은 HMM을 인수해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최대 매각가 7조원으로 추산되는 HMM 입찰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룹을 대표해 입찰에 나섰던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본입찰에 불참하며 인수를 포기했다. 당시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2조 5000억원 수준에 그쳤고, 그룹의 성장세가 멈춘 상황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투자는 아무리 승부사 기질의 구 회장이어도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LG맨 노진서·삼성 출신 이윤태 눈길 그룹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구 회장과 함께 지주사 LX홀딩스를 이끄는 노진서(56) 사장이 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구 회장이 LG전자와 LG상사 대표를 지냈을 당시 각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이런 인연이 LX그룹으로 이어지면서 구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을 맡고 있는 윤춘성(60) 사장은 1989년 회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 시절에 입사해 LG상사를 거친 정통 ‘상사맨’이다. 그룹 출범 초 구 회장의 대형 M&A 추진에 따라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올해 초 LX세미콘 대표에 취임한 이윤태(64)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에서 영입한 사례다. 1985년 삼성전자 산업설계팀에 입사한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분야 연구원으로 일했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삼성전기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 LX하우시스의 전신 LG하우시스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한명호(65) 사장은 실적 부진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한 구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22년 말 복귀했다. 회사를 떠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대표이사로 돌아온 한 사장은 회사 실적 반등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네이버, 연내 사우디에 총괄 법인 설립… ‘제2 중동 붐’ 드라이브

    네이버, 연내 사우디에 총괄 법인 설립… ‘제2 중동 붐’ 드라이브

    중동지역본부 유치 프로그램 참여사우디 합작법인 설립 함께 추진초대 총괄 법인장에 채선주 거론국내 AI 스타트업 진출도 이어져 네이버가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을 설립한다.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이 잇따라 중동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소프트웨어(SW)·플랫폼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3일 네이버는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지역본부 유치정책인 ‘RHQ’(Regional HQ) 프로그램에 참여해 첨단 기술 분야의 대규모 국책과제들에 협력하는 한편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개별 사업 단위별 합작법인(JV·조인트벤처) 설립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파트너로 참여 중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JV를 구성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자사 기술을 바탕으로 한 B2B(기업 대 기업) 사업 외연을 중동 지역에서부터 넓혀 갈 방침이다. 중동 총괄 법인장에는 초창기부터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네이버의 중동 지역 기술 수출을 이끈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가 거론된다. 국내에서 맡고 있는 대외·ESG 업무와 함께 중동 지역 비즈니스를 겸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MOMAH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 3월엔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의 IT 계열사 ‘아람코 디지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2일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 2024’에서 사우디의 AI 분야를 주관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랍어 버전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로봇 등 네이버가 국내에 도입했던 AI 분야의 전반적인 기술 인프라를 사우디에 수출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행사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 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네이버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하며 네이버가 사우디와의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도 했다. 김 대표는 키노트 연설에서 “네이버의 AI 기술 역량과 경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AI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AI 기업의 중동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 10일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퓨리오사AI와 MOU를 체결하고 슈퍼컴퓨터 구축과 AI 서비스 등에서 협업한다고 밝혔다. 아람코와 리벨리온 간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람코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NPU)를 아람코의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아람코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은 리벨리온은 사우디에서 기술검증(PoC)을 하기 위해 AI 반도체 ‘아톰’을 현지로 보내는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 업체인 뤼튼테크놀로지스 역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 50년 뒤 한국은 ‘가장 늙은 나라’… 부양비에 허리 휜다

    50년 뒤 한국은 ‘가장 늙은 나라’… 부양비에 허리 휜다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2072년 우리나라의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7.7%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전망이다. 홍콩(58.5%)과 푸에르토리코(50.8%)에 이어 세 번째다. 이들 도시·섬 국가를 제외한 인구 1000만명 이상 국가(93개국) 중 가장 ‘늙은 나라’가 된다는 의미다. 전 국민을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올해 46.1세에서 2072년 63.4세가 된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은 30.6세에서 39.2세로 오르는 데 그친다. 50년 뒤엔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15~64세)를 웃돌 것으로 예측되면서 급변하는 인구 구조에 대비한 정책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을 뜻하는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확대된다. 237개 조사 대상 국가(지역) 중 세 번째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소규모 도시·섬 국가인 홍콩과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하면 2072년 한국의 고령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가임기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앞으로도 바닥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한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이었다. 도시국가인 마카오(0.66명), 홍콩(0.72명)을 제외하면 맨 뒤다. 2072년 합계출산율은 조금 반등해 1.08명으로 예측됐지만, 여전히 마카오(1.04명) 다음으로 낮다. 인구 1000명도 되지 않는 ‘가톨릭 본산’ 바티칸(0.98명)까지 포함하면 뒤에서 세 번째다.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 6000만명에서 2072년에는 102억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인구는 52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 인구가 25.2% 증가할 때 한국 인구는 30.8% 줄어드는 셈이다.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지면서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도 크게 뛴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72년 45.8%로 고령인구 구성비(47.7%)보다 낮아진다. 홍콩과 마카오,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하면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그 결과 노년부양비는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3.8배 늘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아진다. 반면 유소년인구 부양비는 올해 15.1명에서 2072년 14.3명으로 줄어든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지면 생산, 소비, 제도를 비롯해 사회 시스템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면서 “지속 불가능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서둘러 개혁하고 아이를 안 낳는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연금 개시 연령을 늦춘 만큼 정년 연장도 필요하다”면서 “생계를 위해 질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노인이 많은 상황에서 공공일자리를 제대로 설계하고 소득 수준을 개선해야 일 하고자 하는 노인과 일할 사람이 부족한 사회의 ‘필요’를 동시 충족할 수 있다”고 했다.
  • 다섯쌍둥이 출산부부 1억7000만원 받는다

    다섯쌍둥이 출산부부 1억7000만원 받는다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가 1억 7000만원 이상의 출산장려금 등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경기 동두천시는 최근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에게 출산장려금 1500만원을 지역화폐인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동두천시 조례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250만원을 주고 넷째부터는 500만원을 주도록 하고 있다. 동두천시의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경기도에서 주는 산후조리비 250만원도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 지원인 첫 만남 이용권 1400만원도 지급된다. 첫 만남 이용권은 국민행복카드로 지급하며 첫째는 200만원이고 둘째부터 300만원씩 지급돼 총 1400만원이다. 이밖에 아동 1인당 11개월까지 100만원, 12∼23개월까지 아동 1인당 50만원의 부모 급여와 0∼95개월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도 준다. 아동 수당은 어린이집 등원 여부에 따라 지급 형태가 달라진다. 이들 현금성 지원금과 향후 매월 지급하는 각종 수당을 합치면 1억 7000만원이 넘는다.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과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 혜택은 별도다. 국가 또는 지자체 차원에 포상금도 예상된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에 경사가 났다”며 “앞으로 시장 이하 각 관련 부서가 다섯쌍둥이 부모의 어려움을 수시로 청취하고,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적 자원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 부부는 자연임신으로 잉태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지난 20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건강하게 출산했다. 김씨는 동두천 지역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부인 사공혜란씨는 경기 양주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근무 중이다. 대학재학 시절 연합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2016년부터 7년간 교제한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사공씨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와 임신 준비를 위해 배란유도제를 맞았는데, 첫 치료 이후 바로 다섯쌍둥이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가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아울러 국내 다섯쌍둥이 출산 소식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산모는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삭처럼 배가 불렀고,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전자간증 진단이 나오자 더는 출산을 미룰 수 없게 돼 27주에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다.
  • 50년 뒤 인구 절반은 노인…“노인이 생산인구보다 많은 가장 늙은 국가”

    50년 뒤 인구 절반은 노인…“노인이 생산인구보다 많은 가장 늙은 국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2072년 우리나라의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7.7%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전망이다. 홍콩(58.5%)과 푸에르토리코(50.8%)에 이어 세 번째다. 이들 도시·섬 국가를 제외한 인구 1000만명 이상 국가(93개국) 중 가장 ‘늙은 나라’가 된다는 의미다. 전 국민을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올해 46.1세에서 2072년 63.4세가 된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의 중위연령은 30.6세에서 39.2세로 오르는 데 그친다. 50년 뒤엔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15~64세)를 웃돌 것으로 예측되면서 급변하는 인구 구조에 대비한 정책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을 뜻하는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확대된다. 237개 조사 대상 국가(지역) 중 세 번째다. 온누리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은 “소규모 도시·섬 국가인 홍콩과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하면 2072년 한국의 고령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가임기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앞으로도 바닥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한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이었다. 도시국가인 마카오(0.66명), 홍콩(0.72명)을 제외하면 맨 뒤다. 2072년 합계출산율은 조금 반등해 1.08명으로 예측됐지만, 여전히 마카오(1.04명) 다음으로 낮다. 인구 1000명도 되지 않는 ‘가톨릭 본산’ 바티칸(0.98명)까지 포함하면 뒤에서 세 번째다. 세계 인구는 올해 81억 6000만명에서 2072년에는 102억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인구는 5200만명에서 360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 인구가 25.2% 증가할 때 한국 인구는 30.8% 줄어드는 셈이다.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지면서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도 크게 뛴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2072년 45.8%로 고령인구 구성비(47.7%)보다 낮아진다. 홍콩과 마카오,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하면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그 결과 노년부양비는 올해 27.4명에서 2072년 104.2명으로 3.8배 늘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아진다. 반면 유소년인구 부양비는 올해 15.1명에서 2072년 14.3명으로 줄어든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지면 생산, 소비, 제도를 비롯해 사회 시스템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면서 “지속 불가능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서둘러 개혁하고 아이를 안 낳는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연금 개시 연령을 늦춘 만큼 정년 연장도 필요하다”면서 “생계를 위해 질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노인이 많은 상황에서 공공일자리를 제대로 설계하고 소득 수준을 개선해야 일 하고자 하는 노인과 일할 사람이 부족한 사회의 ‘필요’를 동시 충족할 수 있다”고 했다.
  • 경기도 ‘K-컬처밸리’ 90일간 행정사무조사 받는다

    경기도 ‘K-컬처밸리’ 90일간 행정사무조사 받는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과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37조 1744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23일 도의회는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등 안건을 의결했다. 행정사무조사 요구 안건은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대표로 발의했으며, 국민의힘 전체 의원 76명 가운데 73명이 서명했다.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7명씩 모두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영기 의원이 맡는다. 이날부터 12월 21일까지 90일간 운영하는 특위는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앞서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경기도가 수용하지 않은 이유, 중재안과 관련한 감사원의 사전컨설팅 결과 통보 전에 협약 해제를 한 이유, CJ라이브시티가 주장하는 전력 미공급 등 공사 지연 책임소재 문제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 6400㎡에 1조 8000억원(2020년 6월 기준)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한 가운데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 6월 28일 해제하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본예산(36조 1210억원)에서 1조 534억원 증액된 37조 1744억원 규모의 1회 추가경정예산안도 의결했다. 추경에는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에 따라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에 자금을 댄 키움파트너스에 돌려줘야 하는 상업용지 매각대금(1524억원)이 포함됐다. 또 도의 역점사업인 기후행동 기회소득(51억원), 더 경기패스(685억원) 추가 사업비도 추경에 담겼다.
  • 다섯쌍둥이 경사에 “적극 지원할 것”…부부가 받는 금액, 얼마길래

    다섯쌍둥이 경사에 “적극 지원할 것”…부부가 받는 금액, 얼마길래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섯쌍둥이가 자연임신으로 생겨 건강하게 태어나는 경사가 생겼다. 무사히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출산장려금과 부모급여 등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 7000만원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에게 동두천시 조례로 제정된 출산장려금 1500만원이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된다. 이 카드는 지역 화폐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동두천시 조례는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150만원, 셋째 250만원을 주고 넷째부터는 500만원을 주도록 하고 있다. 동두천시의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경기도에서 주는 산후조리비 250만원도 동두천 사랑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 지원인 첫 만남 이용권 1400만원도 지급된다. 첫 만남 이용권은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되며 첫째는 200만원, 둘째부터 300만원씩 지급돼 총 1400만원이다. 이 외에도 아동 1인당 11개월까지 100만원, 12~23개월까지 아동 1인당 50만원의 부모 급여와 0~95개월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도 준다. 아동수당은 어린이집 등원 여부에 따라 지급 형태가 달라진다. 이들 현금성 지원금과 향후 매월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합치면 1억 7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과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 혜택을 포함하면 지원 액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에 경사가 났다”며 “앞으로 시장 이하 각 관련 부서가 다섯쌍둥이 부모의 어려움을 수시로 청취하고,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적 자원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탄생김준영·사공혜란 부부는 자연임신으로 잉태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지난 20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건강하게 출산했다. 김씨는 동두천 지역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사공씨는 경기 양주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근무 중이다. 대학 시절 연합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은 2016년부터 7년간 교제한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사공씨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와 임신 준비를 위해 배란유도제를 맞았는데, 첫 치료 이후 바로 다섯쌍둥이가 생겼다.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가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국내에서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들 부부에게 축하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축하 편지에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다섯쌍둥이가 우리나라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라며 “엄마, 아빠, 다섯 아기들이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축하 선물은 5가지 색의 아기 옷과 자연산 미역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 산모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나라가 함께 키운다는 자세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화재 ‘공포’ 혁신제품 발굴로 대응력 강화

    전기차 화재 ‘공포’ 혁신제품 발굴로 대응력 강화

    잇단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공포’(포비아)가 확산한 가운데 정부가 공공 조달을 활용해 안전 및 대응력을 강화키로 했다. 조달청은 23일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맞춰 공공부문에서의 전기차·전동차 및 충전장치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간 공공 조달 시장에서 구매되는 전기차는 지난해 말 기준 1701억원, 지하철 등 전동차는 1053억원, 전기차 충전장치는 426억원 규모로 공공부문 친환경 차 구매 의무 정책에 따라 매년 증가 추세다. 조달청은 전기자동차와 전동차의 배터리 정보를 제품 규격서에 의무 공개하고,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를 나라장터 쇼핑몰에 신규 등록하는 등 충전시설 안전성을 강화키로 했다. 공공 조달 시장에 공급되는 전기차에 대해서는 수정 계약을 통해 내달부터 배터리 정보를 우선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정보는 셀 제조사·형태·주요 원료에 더해 셀 원산지까지 확대했다. 공개 대상은 중앙 조달되는 전기차 구매·임차계약뿐 아니라 조달청을 통하지 않는 자체 계약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충전장치 설치 시 질식 소화포·소화기와 같은 안전 장비의 추가 선택계약(옵션)을 도입한다. 전기차 등의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 기술이 적용된 화재진압 장비 등에 대한 제품 발굴 및 보급도 확대키로 했다. 앞서 조달청은 전기차 하부와 배터리 팩에 직접 소화액을 살포하는 자동소화 스틱과 질식 소화포, 소화기 등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대책에는 혁신제품에 화재 대응 분야를 세부 항목 트랙으로 신설하고 수요자 제안형과 민간 전문가 추천형 혁신제품 지정을 확대해 현장 여건에 맞는 맞춤형 기술개발을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먼저 구매해 실증하는 혁신제품 시범 구매에 전기차 화재 예방 및 진압장비에 대한 규모와 대상 기관, 횟수 등을 확대해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검증된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가 수출로 이어지도록 해외 실증 기회도 부여한다. 조달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혁신제품 연구개발 예산 30억원을 반영해 시범 구매 연계 등 전기차 화재 예방과 진압장비 등에 대한 혁신제품 연구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국민 불안 해소와 전기차 산업 성장을 위해 공공 조달 분야에서 선제적인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라며 “각종 재난 및 안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일상의 안전이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 구도심 주차난 잡기 나선 원주

    구도심 주차난 잡기 나선 원주

    강원 원주시가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밀집한 구도심인 중앙동, 일산동, 학성동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연이어 개설한다. 내년까지 구도심 일대 조성할 주차장은 5곳 600면에 달한다. 원주시는 옛 원주역 부지에 205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11억원이 들어가고, 완공 시기는 연말이다. 옛 원주역 부지에는 주차장 외 택시쉼터, 기념품숍도 만들어진다. 원주시는 옛 아카데미극장 인근에 5층 200면 규모의 주차장도 신설한다. 지난 5월 설계에 들어갔고, 이르면 오는 12월 착공,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주차타워 조성에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107억원, 도비 21억원, 시비 50억원 등 총 178억원이다. 강원감영 앞 주차장 부지에도 4층 80면 규모의 주차타워가 들어선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설계 중이다. 총사업비는 50억원이다. 원주농협 중앙지점 부지 주차장도 내년 말 지어진다. 주차면수는 50면이고, 총사업비는 35억원이다. 옛 원주역과 남부시장을 잇는 일명 A도로에는 올해 13면, 내년 27면의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원주시는 주차장 조성을 통해 유동 인구가 늘어나 구도심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구도심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면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주차장 확대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해 구도심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 ‘귀족과일’이라며 인기였는데…“韓샤인머스캣 이제 안 산다”는 中 왜

    ‘귀족과일’이라며 인기였는데…“韓샤인머스캣 이제 안 산다”는 中 왜

    중국 고소득층에서 높은 품질로 ‘귀족과일’이라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의 인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포도는 138만 달러(약 18억 4000만원)어치로 지난해(273만 달러)보다 49%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포도 수출액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 달러(약 1억 3300만원)가 되지 않았다가 2018년 162만 달러(약 22억원)로 1년 새 16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2021년 834만 달러(약 111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포도 수출액이 6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전체에서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로 대부분이다. 앞서 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몇 배 높아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내의 한국산 샤인머스캣 가격은 1근(500g)당 300위안(약 5만 7000원)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은 중국산에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최근 중국내의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가격은 10위안(약 1900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급락했다. 또한 업계는 중국의 소비 위축도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수요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샤인머스캣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3%로 감소했다. 다만 한국의 전체 포도 수출 금액은 2021년 386만 달러(약 51억원)에서 2022년 343만 달러(약 45억원)로 줄었다가 지난해 461만 달러(약 61억원)로 다시 증가했다. 대만이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홍콩과 베트남을 제치고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대만으로 수출한 한국산 포도는 지난해 1068만 달러(약 143억원)로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만 해도 51만 달러(약 7억원)였으나 2년 만에 20배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 포도 수출액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24%로 높아졌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산, 중국산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산의 가격은 일본산과 중국산의 중간이다. 이에 장기적으로 샤인머스캣 수출을 확대하려면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샤인머스캣 재배가 늘어나면서 당도가 떨어지고 껍질도 질기다는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적색계 국산 신품종으로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홍주시들리스와 레드클라랫, 글로리스타, 루비스위트 등의 수출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 ‘일타이피?’ 시행사와 소비자에 ‘인테리어·회원권’ 명목 50억원 뜯어낸 사기 일당

    ‘일타이피?’ 시행사와 소비자에 ‘인테리어·회원권’ 명목 50억원 뜯어낸 사기 일당

    자금력이 없음에도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을 운영하겠다며 시행사에는 인테리어 지원금을, 소비자에게는 장기 회원권 판매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시행사 등에 가로챈 수익금을 모두 합치면 5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평택경찰서 수사2과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또 다른 공범 B씨 등 5명에 대해선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 일당은 사업자본이 충분하지 않아 운영할 능력이 없음에도 2021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평택·시흥·화성·충남 천안 등 수도권 지역 신축상가에서 헬스장·골프연습장을 차리겠다며 시행사를 상대로 인테리어 명목 지원금 29억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렇게 수령한 지원금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지출하지 않고 다른 업체 운영에 쓰는 등 당초 목적과 달리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들은 지원금을 받은 시흥, 평택, 화성 등지에서 일시적으로 헬스장을 개업하기는 했으나 운영에 필요한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미납해 건축주 등에 21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 등은 명의를 빌려줘 ‘바지사장’ 역할을 하며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A씨 등은 업체를 운영할 능력이 없어 폐업을 앞둔 상황에서도 소비자에게 연단위 장기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해 이른바 ‘먹튀(수익만 챙겨 도망)’ 한 혐의도 있다. 이 일당에게 장기 회원권을 구매한 피해자는 확인된 규모만 360여명이며 피해금은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헬스장 등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하는 먹튀 수법은 다수 있었지만 소비자뿐 아니라 시행사를 상대로도 부당이득을 취한 점이 주목된다. 실제 A씨 등은 충남 천안지역의 한 신축상가 건물 시행사에 접근해 “인테리어가 필요하니 지원을 해달라”며 20억원을 요구하고 5억원을 받아낸 상태에서 경찰에 발각됐다. 이들은 신축상가 건물의 경우 헬스장이나 골프연습장 등 대형 편의·오락시설이 선입주를 마쳐야 다른 업체들의 입주도 속도가 날 것이라는 건축주의 기대 심리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수사를 받는 중에도 범행을 지속하려 하는 정황을 포착해 동종 범행을 차단하기도 했다”며 “악성사기, 보이스피싱, 투자리딩사기, 마약, 조직폭력 등 모든 범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2개월동안 지구 도는 ‘두 번째 달’ 정체

    2개월동안 지구 도는 ‘두 번째 달’ 정체

    지구의 오랜 동반자인 달은 약 40억 년 동안 지구와 함께했지만, 이 ‘새로운 미니문’은 지구를 따라다니며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대에 있는 본거지로 돌아가기 전까지 불과 2개월 동안만 머무를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지난달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소행성 충돌 최종경보 시스템’(ATLAS) 천문대에서 소행성 ’2024 PT5‘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아파트 3층 높이 정도 되는 11m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크기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관측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 소행성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56.6일간 일시적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0배인 420만㎞ 떨어진 궤도를 한 바퀴 완전히 돌지는 않고 말굽 모양으로 돌다가 태양 중력이 더 강해지는 지점에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 떠날 예정이다. 이런 연구 내용은 최근 미국천문학회의 리서치 노트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자이자 마드리드 국립대학 교수인 카를로스 데 라 푸엔테 마르코스는 “우리를 방문할 천체는 아르주나 소행성대에 속하는데, 이 소행성대는 지구와 매우 유사한 궤도를 따라가는 우주 암석으로 이루어진 2차 소행성대로, 태양과의 평균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라며 “아르주나 소행성대의 물체는 지구 근처 물체 집단인 소행성과 혜성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구 중력장 내로 들어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은 천문학계에서 ’미니 달‘(Mini-moon)로 불린다. 2020년 지구 주위를 돌다 떠난 소행성 ’2020 CD3‘를 비롯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지구 중력에 잡히기에 적합한 속도와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흔하게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소행성이 미니 달이 되려면 시속 3600㎞ 미만의 속도로 움직이며 지구에서 450만㎞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몇 달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지구를 공전하는 미니 달은 10년 안에 몇 차례 발생하고, 1년 이상 지속되는 미니 달은 10∼20년마다 1회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 이 ‘가짜 달’을 일반적인 장비로 관측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천문학자 마르코스는 “이 소행성은 일반적인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보기에는 너무 작고 희미할 것”이라며 “이 물체를 관찰하려면 직경이 최소 30인치인 망원경과 CCD 또는 CMOS 검출기가 필요하며, 30인치 망원경과 그 뒤에 있는 인간의 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구 주위를 도는 소행성에 귀중한 금속이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언젠가 소행성 내 자원을 채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설명하면서 지구 궤도를 도는 소행성은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추위에 강한 공룡도 있었다”···남극권서 36cm 공룡 발자국 발견

    “추위에 강한 공룡도 있었다”···남극권서 36cm 공룡 발자국 발견

    공룡을 주제로 한 영화나 다큐멘터리, 그리고 박물관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배경이 대부분 열대우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용암이 분출하는 화산도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물론 백악기와 쥐라기의 상당 기간은 지금보다 평균 기온이 높았다. 하지만 현재와 마찬가지로 열대 기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막도 있고 추운 지역도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런 기후에 적응한 공룡의 증거를 여러 곳에서 찾아냈다. 최근 에모리 대학의 앤서니 마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멜버른 남쪽의 백악기 초기 퇴적층인 원타키 지층에서 여러 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 이 지층은 1억 2,000만 년 전부터 1억 2,800만 년 사이 형성됐다. 당시 호주 대륙은 지금보다 상당히 남쪽에 있었고 심지어 남극 대륙과 붙어 있었다. 따라서 지금과 달리 멜버른 인근은 남극권에 속해 겨울에는 매우 춥고 해가 뜨지 않는 환경에 오래 지속됐다. 하지만 현재의 시베리아나 캐나다처럼 봄철에는 얼음과 눈이 녹고 식물이 자라는 장소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 시기가 되면 초식공룡이 먹이를 얻기 위해 이동하고 그 뒤를 육식공룡이 따라서 이동하는 행렬이 여름마다 이어졌을 것이다.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그 구체적인 증거였다. 발자국 트랙은 모두 24개로 이 중 18개는 수각류 육식 공룡, 4개는 초식공룡의 것이었다. 나머지 두 개는 정확한 종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초식공룡의 발자국은 작았지만, 육식공룡의 것은 큰 것은 길이가 47cm에 달해 아마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 대형 초식공룡을 뒤쫓아 갔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당시, 이 지역은 바다에 가까운 습지로 하루 두 번 밀물에 의해 범람해 발자국은 물론 화석도 잘 남지 않는 환경이었으나 운 좋게 진흙에 매몰된 여러 개의 발자국 덕분에 과학자들은 당시 남극권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 이번 발견은 공룡이 따뜻한 환경에서만 사는 동물이 아니라 추운 곳을 포함해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적응력 강한 동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런 곳에 사는 공룡들은 포유류나 조류처럼 상당한 체온 유지 능력을 지녔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 동네마트에 있는데 해외선 ‘역대급 난리’…“한국, 기록 쓸 것” 무슨 일

    동네마트에 있는데 해외선 ‘역대급 난리’…“한국, 기록 쓸 것” 무슨 일

    빼빼로, 꼬북칩, 허니버터칩 등의 한국 과자가 입소문을 타며 해외 각국에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과자 수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4억 9420만 달러(약 6605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과자류 수출액은 농식품 품목 중 라면, 연초류(담배와 전자담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과자류 수출은 이달에 5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순항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추석 전인 이달 둘째 주까지 수출액은 5억 2910만 달러(약 771억원)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연간 과자류 수출액은 지난 2018년 4억 3140만 달러(약 5766억원)에서 지난해 6억 5640만 달러(약 8773억원)로 5년 만에 1.5배로 불어났다. 농식품부는 올해 과자류 수출액이 처음으로 7억 달러(9356억원)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과자 수출액이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다양한 국가 언어로 한국 과자를 추천하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외 소비자들은 엑스(X)에 “친구가 한국 마트에서 과자를 구해다 줬다”, “K팝 아이돌이 추천한 과자” 등의 글과 함께 한국 과자가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실제 오리온 ‘비쵸비’는 SNS를 통해 후기가 잇따르며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매출이 급상승했다. 비쵸비는 초콜릿을 통째로 넣은 샌드위치 비스킷인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SNS에는 다양한 국가 언어로 “한국 여행 기념품으로 추천한다”, “패키지도 예뻐서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맛있어서 또 한국 가고 싶을 정도” 등 구매 인증 글이 올라왔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과자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우리 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면서 현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킨 것도 수출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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