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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태균, 고령군수 공천 두고 이철우 지사 찾아가…지사 측 “돌려보냈다”

    명태균, 고령군수 공천 두고 이철우 지사 찾아가…지사 측 “돌려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등의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55)씨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고령군수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지사 측은 명씨가 찾아온 건 맞지만 ‘공천을 줄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고 정치 생활에서 그렇게 해 본 적도 없다’고 말하며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22일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2022년 대통령 선거·지방선거 과정에서 명씨와 함께 자주 움직이고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 당선 이후 그의 보좌진으로 근무한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모씨는 검찰 측 신문 과정에서 2022년 4월쯤 명씨, 배모씨와 함께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 지사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배모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고령군수로 출마하려던 인물이다. 그는 공천을 대가로 명씨와 1억 20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모씨는 “(경북도청을 찾았던 그날)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날씨가 매우 맑았고 도청 조경이 잘 돼 있었다는 기억이 있다”며 “당시 명씨와 배모씨는 이철우 도지사를 직접 면담했고 나는 비서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지사와의 자리에 동석하지 않아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당시 공천 관련 이야기가 있었으리라 봤다. 통상 지자체장 공천에는 지역 국회의원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이런 측면에서 2022년 지방선거 고령군수 공천은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의원 영향력 아래에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배모씨는 국회의원 선거 때 정 의원이 아닌 다른 인물을 지지했던 터라 정 의원 눈 밖에 나 있었다는 게 김모씨 진술이다. 명씨는 그런 정 의원 마음을 돌릴 사람으로 이 지사를 지목했고 그를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경북도 민생특별보좌관, 경제특별보좌관을 지내는 등 이 지사와 가까웠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김모씨는 “명씨는 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무팀장으로 있을 때 그를 찾아가기도 했다”며 “해당 자리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추후 차를 타고 복귀할 때 명씨는 ‘정 의원이 국회의원 안 했으면 안 했지 배모씨 공천은 못 준다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배모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받지 못했다. 다만 명씨가 자신의 정치적 인맥·관계 등을 앞세워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김모씨는 이날 ‘명씨, 배모씨와 함께 서울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창원에서 명씨를 태우고 고령으로 가 배모씨를 태운 다음 갔다”며 “다만 명씨와 배모씨가 아크로비스타에서 누구를 만났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또 이준석 의원이 명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것을 제안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명씨는 (이 의원에게) 김 전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고, 이 의원은 명씨에게 김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며 “같이 차 안에 있을 때 그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모씨는 경남 하동에서 주호영 의원과 명씨가 만났다거나, 명씨가 ‘지자체장·지방의원 공천은 어렵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들은 기억이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김모씨 주장에 명씨 측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과 통화에서는 여러 상황·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던 김모씨가 검찰 조사에서는 세세한 날짜까지 언급했다며 진술 신빙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김 전 소장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그것이 자신의 기억인 듯 착각해 검찰에 진술했다는 것이다. 공천 대가성 만남 주장 등을 놓고도 개인적 추측이나 판단에 불과할 뿐 구체적인 증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명씨 측은 또 이철우 지사와의 만남을 두고는 “배모씨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의 민생안전특별본부 지역본부장을 맡았고, 많은 기여를 했기에 평판을 들어보고자 방문한 것”이라며 공천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지사 측은 명씨와 배모씨가 방문한 일은 있다면서도 (자신은) 공천과 관련한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지낼 당시에도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 여론, 민심을 최우선으로 여겼다”며 정치 생활에서 공천 청탁 등을 들어준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 NASA 탐사선 루시, ‘땅콩 모양’ 소행성 첫 근접 탐사

    NASA 탐사선 루시, ‘땅콩 모양’ 소행성 첫 근접 탐사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길쭉한 형태의 희한하게 생긴 소행성을 포착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NASA는 루시가 소행성 ‘도날드요한슨’(Donaldjohanson)을 관측했다며 전체적인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공개했다. 20일 루시가 약 960㎞ 떨어진 곳에서 포착한 도날드요한슨은 기존에 촬영한 소행성과는 또 다른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소행성이 마치 감자 모양을 한 반면 도날드요한슨은 껍질을 벗기기 전 땅콩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약 1억 5000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날드요한슨은 길이 8㎞, 너비 3.2㎞로 기존 추정치보다 크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래전 두 천체가 충돌하면서 이런 모양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시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인 할 레비슨은 “도날드요한슨은 지질 구조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다”면서 “이 구조를 연구하면 태양계 행성들을 형성한 구성 요소와 충돌 과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루시는 2023년 11월 소행성 ‘딘키네쉬’(Dinkinesh)와 초미니 위성 ‘셀람’(Selam)을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바 있다. 루시가 소행성을 촬영한 ‘첫 작품’으로 이번 도날드요한슨은 16개월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인 셈이다. 한편 루시는 아직 한 번도 탐사되지 않은 목성 주변 소행성군(群)인 ‘트로이 소행성’(Jupiter Trojan asteroids) 탐사를 위해 2021년 10월 16일 발사됐다. 루시는 12년에 걸친 긴 여행 동안 총 64억㎞를 비행하며 주 소행성대와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을 관측한다.
  • ‘얼굴 천재’ 배구선수 임성진, FA도 ‘대박’…8억5000만원에 이적

    ‘얼굴 천재’ 배구선수 임성진, FA도 ‘대박’…8억5000만원에 이적

    배구선수 임성진이 신인 시절부터 몸담았던 한국전력 빅스톰을 떠나 KB손해보험 스타즈로 이적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은 뛰어난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인기몰이를 한 V리그 대표 스타다. 그는 2024-2025시즌에 한국전력 소속으로 리그 전체 득점 7위, 공격 종합 10위에 올랐다. ‘수원 왕자’로 불리며 사랑받은 임성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13만명에 달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6일 임성진 영입 사실을 밝히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남자배구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FA 최대어로 꼽혔던 임성진은 연봉 6억5000만원에 옵션 2억원으로 연간 최대 8억5000만원에 KB손해보험과 계약을 맺었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 시작 전 옵션 없이 4억5000만원에 한국전력과 연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연봉만 보면 2억원, 총액은 4억원 상승한 셈이다. 임성진은 “KB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임성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라는 꿈이 현실이 된 순간 그 시작은 한국전력이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저에게 값진 배움과 성장을 안겨주었습니다”라며 한국전력 관계자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시즌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며, 더 큰 성장을 위한 선택이라 믿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연간 6억원(연봉 5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 30세 자산이 2조, 뭘로 돈 벌었길래?…팝가수 누른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女

    30세 자산이 2조, 뭘로 돈 벌었길래?…팝가수 누른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女

    불과 21살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창업한 루시 궈(30)가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5)를 따돌리고 전세계 최연소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여성으로 등극했다. 대학을 중퇴하고 코딩으로 승부를 건 그녀의 자산은 2조원에 육박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궈가 공동 창업한 ‘스케일 AI’의 기업 가치가 최근 250억 달러(약 35조 5230억원)로 치솟으면서, 이 회사를 떠난 후에도 약 5%의 지분을 놓치지 않은 궈의 자산이 약 12억 달러(약 1조 712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회사 가치가 단숨에 80%나 폭등한 결과다. 스케일 AI를 떠난 이후 궈가 세운 두 번째 스타트업 ‘패시스’의 기업 가치까지 합산하면, 그녀의 총자산은 12억 5000만 달러(1조 77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비상장기업인 스케일 AI는 현재 주주들과 투자자들 사이의 지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공개 매수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 거래는 오는 6월 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포브스는 “궈는 지분을 매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궈는 그동안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 타이틀을 지켜오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현재 40세 미만의 여성 자수성가 억만장자는 궈를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궈는 포스브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재산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은 황당하다. 다 서류상의 가치일 뿐”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 중국계 이민자 부모 아래서 자란 궈는 중학교 때부터 코딩을 시작했다.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 중퇴한 궈는 21살이던 2016년, 당시 19살이었던 알렉산드르 왕과 함께 스케일 AI를 공동 창업했다. 왕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았고, 궈는 운영과 제품 디자인 팀을 이끌었다. 스케일 AI는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데 필요한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주로 한다. 이를테면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이것은 사람” “저것은 신호등”과 같이 정확한 이름표를 붙여주는 작업이 필수적인데, 스케일 AI는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처음에는 자율주행차 AI를 훈련시키기 위한 이미지에 라벨을 붙이는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며 시작했다. 이후 고객층이 미국 정부와 오픈AI 등으로 확대되면서 회사는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2018년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왕은 궈를 해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궈는 회사를 떠난 후에도 자신의 지분 대부분을 유지했다. 또한 ‘패시스’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해 약 1억 50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일궜다. 패시스는 팬들이 유명인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체조선수 올리비아 던, 농구 스타 샤킬 오닐, DJ 카이고 등과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궈는 백엔드 캐피털이라는 소규모 벤처캐피털 회사도 세웠다.
  • 해외 직구 관세 환급금 1.4억 가로챈 세관 공무원 구속

    해외 직구 관세 환급금 1.4억 가로챈 세관 공무원 구속

    해외 직접구매(직구) 물품을 반품하는 과정에서 구매자들에게 돌려줄 관세 환급금 1억4000만원을 가로챈 인천공항세관 공무원이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사기 등 혐의로 인천공항세관 소속 30대 공무원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관세 환급금 1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해외 직구 물품을 반품할 때 구매자들에게 돌려줄 관세 환급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이 자체 조사를 벌여 A씨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왜 안 만나줘” 전 남친이 뿌린 휘발유에 ‘전신 화상’…중국女 “무기징역 내려달라”

    “왜 안 만나줘” 전 남친이 뿌린 휘발유에 ‘전신 화상’…중국女 “무기징역 내려달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의 재결합 요구를 거절한 뒤 전 남자친구가 뿌린 휘발유에 전신 화상을 입은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전 남자친구가 1심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자 피해 여성이 항소해 2심 재판이 시작됐는데,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피해 여성은 무기징역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22일 양즈완바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재결합을 거부한 전 여자친구 천모(28)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 탄모(29)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이날 후베이성 은시주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탄씨에게 ‘고의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천씨는 2020년 타지에서 일하던 중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탄씨와 인터넷에서 알게 돼 교제를 시작했으나, 그의 반복되는 폭언과 욕설에 시달리다 2023년 헤어졌다. 탄씨는 헤어진 뒤에도 여러 차례 천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천씨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탄씨는 천씨에게 휴대전화로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그가 일하는 직장까지 찾아와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천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제지당한 탄씨는 천씨에게 휴대전화로 “난 죽는 것도 두렵지 않은데 경찰이 무섭겠느냐”는 메시지를 보낸 뒤, 다음날 천씨의 직장에 찾아가 천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화상을 입혔다. 전신의 69%에 화상을 입은 천씨는 두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20여차례의 수술을 받은 천씨는 병상에 누운 채 손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씨의 범죄 행각은 천씨와 그 가족의 삶을 무너뜨렸다. 천씨의 할머니는 충격을 받아 쓰러진 뒤 수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으며, 어머니는 투병을 하는 천씨와 지적장애가 있는 여동생을 돌보며 치료비로 50만 위안(약 9700만원) 이상 부담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혔으며 그 범행이 잔인하고 악랄하며 사회적으로 위해하다”면서도 “살인이 미수에 그쳤으며, 피고인이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를 구출하려 한 정황이 있고 치료비를 일부 지급했다”면서 감형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형법의 고의살인죄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비교적 가벼운 범행의 경우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민사 재판에서 탄씨는 천씨에게 의료비 등으로 50만 위안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탄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의도를 인정하지 않는가 하면 피해자석을 향해 “12년이 뭐라고. 내가 출소하면…”이라고 말하는 등 천씨를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천씨가 항소해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천씨는 붕대로 칭칭 감은 손가락을 힘겹게 움직여 항소장에 지장을 찍었다. 항소심에서는 범행을 저지른 뒤 천씨를 구조하려 했다는 탄씨 측의 주장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씨는 “그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싶다”면서 무기징역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호소했다.
  • “폭우 때문만은 아니다”…부산시 감사위, 사상~하단선 땅꺼짐 부실 시공·감독 탓

    “폭우 때문만은 아니다”…부산시 감사위, 사상~하단선 땅꺼짐 부실 시공·감독 탓

    지난해 9월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 2공구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은 부실한 시공 관리·감독이 원인이 돼 발생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산선 건설사업’ 특정감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감사위는 사상~하단선 공사 지연과 잦은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20일간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사상~하단선 2공구에서는 지난해 9월 21일 오전 8시쯤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해 소방 배수 지원차 등 차량 2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조사했다. 지하사고 조사위는 사고 당시 강우량 379㎜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이 구간 흙막이 가시설 공사에 적용한 공법이 부적절해 토사유출이 발생하면서 땅꺼짐이 일어난 것으로 봤다. 이번 감사 결과 감사위는 건설사업관리단이 차수 품질시험을 공인된 업체에 맡겨 결과를 보고 시공사에 굴착을 지시해야 하는데, 하도급 업체가 자체 작성한 품질보고서를 토대로 굴착하도록 해 지하수와 토사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는 건설사업관리단에 부진한 공정이 부진한 점을 만회할 대책을 제출하라고 지시했지만, 대책의 수립·이행을 제대로 지도,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로운 공법 적용이 어렵고 예산 추가 확보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상부에 공사 진행상 문제점을 보고하지 않는 등 건설사업관리와 관련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은 차수 공사의 품질시험과 성과 검토, 흙막이 가시설 공사의 세부 안전관리 계획 이행 등 시공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회는 부산교통공사에 행정 조치 10건(시정 2건, 주의 4건, 통보 4건), 신분상 조치 33건(훈계 11건, 주의 22건), 11억 5900만원 상당 감액 설계 변경 조치 등을 요구했다.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에는 벌점 부과를 통보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통해 지하사고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집중 호우 등 외부요인 외에도 시공사·건설사업관리단의 품질·안전·시공관리 과실과 위반이 땅꺼짐의 원인이었다는 점을 규명했다. 부산교통공사의 지도·감독 미흡을 지적하고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해 사고 예방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시 유망 창업기업 153개사 선정.. 창업지원 나서

    부산시 유망 창업기업 153개사 선정.. 창업지원 나서

    부산시가 창업지원체게를 일원화해 체계적인 창업기업 지원에 나서는 등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시는 창투원 설립을 통해 기관별로 분산됐던 창업 지원체계를 일원화하고 사업추진 체계를 개편해 총 153개 사의 창업기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업 선발에는 초기 투자 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 벤처캐피털협회 등 민간 투자사가 직접 참여해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 20개사는 800만원을 매출 5억원이상 기술창업기업 10개사는 1천200만원까지 사업자금을 지원한다. 5억원이상 투자 유치 기술창업 기업 3개사는 1억원까지 사업 자금을 지원하는 등 부산대표 창업기업 33개사를 선정했다. 또 창업기업을 선정해 사업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맞춤형으로 지원되며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도 준다. 지난해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레디로버스트머신의 경우 중장비 연료절감 시스템 개발로 7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았고 라이브액스사는 공유미용실 플랫폼으로 150억 매출,5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바 있다. 올해 선정 기업은 부산 창업 포털(www.busanstartup.kr)이나 부산기술창업투자원 홈페이지(www.bsia.or.kr)에서 소개된다. 한편 22일 오후 2시 부산아스티호텔에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 주최로 ‘2025년 부산창업지원사업 출범식 ’비(B)-스타트업 데이‘를 연다. 이날 출범식에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 아시아·태평양 총괄인 마이크 김이 ‘글로벌 창업 트렌드와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 땅콩처럼 생겼네…NASA 탐사선 루시, 희한한 모양 소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땅콩처럼 생겼네…NASA 탐사선 루시, 희한한 모양 소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길쭉한 형태의 희한하게 생긴 소행성을 포착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NASA는 루시가 소행성 ‘도날드요한슨’(Donaldjohanson)을 관측했다며 전체적인 모습이 담긴 이미지를 공개했다. 20일 루시가 약 960㎞ 떨어진 곳에서 포착한 도날드요한슨은 기존에 촬영한 소행성과는 또 다른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소행성이 마치 감자 모양을 한 반면 도날드요한슨은 껍질을 벗기기 전 땅콩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약 1억 5000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날드요한슨은 길이 8㎞, 너비 3.2㎞로 기존 추정치보다 크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래전 두 천체가 충돌하면서 이런 모양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시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인 할 레비슨은 “도날드요한슨은 지질 구조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다”면서 “이 구조를 연구하면 태양계 행성들을 형성한 구성 요소와 충돌 과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루시는 2023년 11월 소행성 ‘딘키네쉬’(Dinkinesh)와 초미니 위성 ‘셀람’(Selam)을 근접 비행하며 촬영한 바 있다. 루시가 소행성을 촬영한 ‘첫 작품’으로 이번 도날드요한슨은 16개월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인 셈이다. 한편 루시는 아직 한 번도 탐사되지 않은 목성 주변 소행성군(群)인 ‘트로이 소행성’(Jupiter Trojan asteroids) 탐사를 위해 2021년 10월 16일 발사됐다. 루시는 12년에 걸친 긴 여행 동안 총 64억㎞를 비행하며 주 소행성대와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을 관측한다.
  • 포메인, 창업의 문턱 낮추고 상생의 가맹 시스템 구축

    포메인, 창업의 문턱 낮추고 상생의 가맹 시스템 구축

    쌀국수 전문점 포메인(PHOMEIN)이 창업 장벽을 대폭 완화한다. 포메인 운영사 데일리킹은 더 많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모두에게 열려 있지 않다”는 원칙하에 운영 의지와 역량을 갖춘 적합한 파트너를 엄선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김대일 데일리킹 대표는 “면접을 통해 운영에 대한 책임감과 브랜드 이해도를 갖춘 분들을 직접 선별하고 있다”며, 단기적 가맹점 확대보다 장기적 파트너십에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 목적만의 가맹은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점주의 직접 운영 참여를 필수화했다. 김 대표는 “자본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태도”라고 강조했다. 2025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 기반 입지 분석 시스템은 창업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유동 인구, 경쟁 상황, 배달 수요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위치 선정을 돕는 이 시스템에 대해 김 대표는 “입지는 단순한 선택이 아닌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포메인은 높은 수익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직영점 실적을 보면 2024년 기준 에버랜드점이 월평균 약 3.8억 원, 정자본점이 약 1.8억 원, 용산점과 청담점이 각각 약 1억 원을 기록 중이다. 푸드코트 형태의 두타점도 월 3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직영점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시장성 검증과 브랜드 표준 확립이라는 전략적 목적을 가진다. 2025년에는 딜리버리에 특화된 RED 모델이 본격 도입되어 초소형 매장, 공유주방 입점 등 다양한 배달 중심 비즈니스 형태로 창업 옵션이 확대된다. 전체 가맹점 매출도 안정적이다. 외식업계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포메인은 2022년 약 592억 원, 2023년 약 643억 원, 2024년에도 약 596억 원의 연 매출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 2015년 베트남에 설립한 ‘Pho Season’ 공장의 경험을 토대로, 2026~2027년까지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스마트 라이스 누들 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쌀국수면, 라이스페이퍼, 향신료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초의 통합 자동화 생산 플랫폼으로, 기존에 동남아에서만 생산되던 ‘건면’의 국내 생산을 가능케 해 쌀국수 시장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 규칙 위반 1벌타 자진신고하고도 우승… 토머스 ‘골프의 매너’ 제대로 보여줬다

    규칙 위반 1벌타 자진신고하고도 우승… 토머스 ‘골프의 매너’ 제대로 보여줬다

    ‘매너의 스포츠’로 불리는 골프에서 1벌타를 스스로 신고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양심도 지키고 3년 만에 우승이라는 기쁨도 맛봤다. 토머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 라운드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토머스와 함께 연장을 치른 앤드루 노백(미국)은 파에 그쳤다. 2022년 5월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5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던 토머스 3년 만에 통산 16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상금 360만 달러(약 51억 2640만원)를 챙겼다. 아내와 태어난 지 5개월 된 딸을 얼싸안고 기뻐한 토머스는 “얼마나 우승을 고대했는지 모르겠다”며 “우승은 정말 어렵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며 인내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토머스의 우승이 더욱 값진 것은 전날 3라운드 2번 홀(파5)에서 규칙 위반을 자진 신고해 1벌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샷을 얕은 벙커에 떨군 토머스는 잔돌 등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하다 공을 미세하게 건드렸다. 그는 경기 위원을 불러 함께 비디오 영상을 본 뒤 끝내 벌타를 받았다. 토머스는 이 홀에서 4타 만에 공을 컵에 넣었지만 파를 적어야 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서며 2023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의 정상을 노렸던 김시우는 3오버파 74타를 치며 최종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아쉽긴 하지만 시즌 첫 톱10이다. 이날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에서 윤이나는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6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전날 8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차 4위까지 뛰어올라 미국 무대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윤이나는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치며 미끄러졌다. 역시 아쉽긴 하지만 미국 무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 중 고진영이 공동 7위(17언더파 271타)로 가장 높은 순위.
  • 서초 “종이도 방문도 없어요”… ‘스마트 계약’ 이행 86% 달성

    서초 “종이도 방문도 없어요”… ‘스마트 계약’ 이행 86% 달성

    서울 서초구가 전자문서 기반으로 계약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종이 없고 방문 없는 서초 스마트 계약’이 5개월간 전자화 이행률 86.3%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초구에 따르면 스마트 계약을 통해 지난 5개월간 약 47만 7000장의 종이를 절약했다. 이는 지난해 계약 건수 기준으로 산출하면 1년간 A4 용지 463박스 분량을 절약하고 이 종이 서류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서고 임대료 1억 2500만원을 절감하는 것과 같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계약업체들은 기존에는 계약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많게는 7~8회 이상 구청 발주부서와 계약부서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스마트 계약 시행에 따라 전자로 제출할 수 있는 서류들은 방문 없이 전자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계약업체 직접 방문 시 치르는 비용으로 산출된 1억 5000여만원이 절감된 효과라고 서초구는 부연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점진적인 전자화 이행률 향상으로 예산 절감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계약행정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보성군 명문고 육성사업 성과 가시화

    전남 보성군은 지역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쏟는 교육 투자가 괄목할만한 결실을 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보성군은 올해 22억 3000여만원의 교육경비를 지역 초중고와 보성교육지원청에 지원, 미래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평가 상위 30위권 대학 및 우수학과 진학률이 2020년 7.6%에서 올해 30.2%로 4배 이상 상승했다. 군은 올해 교육복지 실현(9개 사업 11억 9000만원), 특기 적성 지원(3개 2억 4000만원), 학력 증진 지원(5개 7억 5000만원) 등을 통해 전 세대 학생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을 확보, 겸백·문덕면에 주택 8동을 신축하고 폐교 위기 학교에 학생을 유치해 젊은층 인구 유입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싹키움 장학금’을 신설, 조기 인재 발굴과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를 견고히 다진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학생들이 보성에서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학교, 학부모,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한 보성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기업들 고문제 폐지·축소 이어 ‘법카’도 줄였다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내 기업들이 신규 법인카드 발급 신청마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 차원에서 ‘퇴직 예우 제도’(고문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지적이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1월 발급된 법인 신용카드는 모두 1162만 7000장으로, 지난해 12월(1164만 9000장)보다 2만 2000장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 신용카드 발급이 감소한 것은 2018년 5월(-1만 2000장)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이다. 1월 기준 감소로 본다면 신용카드 대출 부실 사태가 한창이던 2004년 1월(-16만장) 이후 21년 만이다. 올 1월의 감소 폭 자체가 크지는 않았지만 법인 신용카드 발급이 금융위기 등 특수 상황이 아닌 이상 매월 꾸준히 증가해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월 개인의 신용카드 발급 장수가 전월 대비 24만 9000장 늘어난 1억 2210만 3000장으로, 2016년 4월 이래 증가세를 지속한 것과도 대비된다. 법인카드 발급 감소세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나타난 현상이다.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기업들의 경우 기존 카드 갱신이나 신규 법인카드 발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한은이 발표한 지난 1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5.9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시기였다.
  • ‘관세 태풍’에 대미 수출 -14.3% 직격탄

    ‘관세 태풍’에 대미 수출 -14.3% 직격탄

    반도체 홀로 선방… 9개 품목 부진韓대행 “24일 한미 2+2 통상협의”中 “대미협상 국가에 대등한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태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10% 기본관세’만으로도 4월 1~20일 대미 수출액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할 만큼 휘청거렸다.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상황에서 오는 2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공동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미국과 ‘2+2 통상 협의’에 나선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9억 달러(약 48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8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10대 주요 품목 가운데 반도체 수출액만 10.7% 증가했고 승용차(-6.5%), 철강 제품(-8.7%), 석유 제품(-22.0%), 선박(-9.1%) 등은 일제히 줄었다. 반도체 수출액만 증가한 것은 반도체는 상호관세가 아닌 품목별 관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조만간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액이 14.3% 급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에 대한 25%의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10% 기본관세를 우선 부과했다. 이는 0%대(0.79%) 실효세율을 유지하도록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에 해당한다. 미국으로부터 145%의 관세를 두들겨 맞은 중국에 대한 수출도 3.4%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중국 1330억 달러, 미국 1278억 달러였다.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이다. 관세전쟁은 대미 수출에만 타격을 주는 게 아니라 대중 중간재 수출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전체 수입액은 11.8%(45억 7000만 달러) 감소한 340억 달러로 집계됐다. 교역 전반이 위축된 결과다. 한국은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대미 수입액은 10.1% 줄었다. 대중 수입액은 7.6%, 대유럽연합(EU) 수입액은 17.3%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억 달러(141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측이 먼저 요청한 한미 ‘2+2 협의’는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오전 8시)에 시작된다. 미국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나선다. 통상협의에 이어 안 장관과 그리어 대표 간 개별 협의도 진행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의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한국이 미국에 해 줄 수 있는 ‘무역 균형·조선·액화천연가스(LNG)’ 3대 분야를 지렛대로 25% 상호관세와 철강(25%)·자동차(25%)·반도체(미정)에 대한 품목별 관세 인하를 얻어내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6월 4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둔 만큼 속도전에 휘말리지 않고 신중한 태도로 임할 계획이다. ‘협상’이란 표현을 ‘협의’로 바꾼 것도 같은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협상 상대국에 대중 거래를 줄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단기적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을 훼손함으로써 이른바 ‘면제’를 받는 것은 ‘호랑이에게 가죽을 요구하는’ 무모한 일로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국가가 중국의 이익을 희생한 대가로 미국과 거래한다면 대등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에 관세 협상을 해 주는 대가로 중국의 제조 역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특정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서는 2차 관세를 부과하는 식으로 거래를 줄이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미국이 한국에도 같은 요구를 한다면 미중 관세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이 중국과의 교역을 줄이란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원론적인 호응만 하고 모호성을 유지하는 전략적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권익위, 류희림 방심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 감사원 이첩

    권익위, 류희림 방심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 감사원 이첩

    국민권익위원회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했다. 방심위 간부의 ‘양심 고백’이 나온 지 한 달여 만에 사실상 종결 처리됐던 사건의 결론이 뒤집힌 것이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류 위원장이) 가족 등 사적 이해관계자의 민원 신청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고, 방심위 자체 조사 또한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며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방심위에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류 위원장은 심의에 참여해 해당 보도를 인용한 MBC 등 4곳에 총 1억 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3년 12월 방심위 직원들은 권익위에 류 위원장을 신고했으나 7개월 만에 권익위는 해당 사건을 방심위로 돌려보냈다. ‘셀프조사’를 맡게 된 방심위는 권익위에 ‘판단 불가’ 결론을 내렸고, 권익위가 신고자들에게 해당 내용을 통지하면서 사건은 사실상 종결 처리됐다. 하지만 최근 류 위원장의 측근인 방심위 간부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장경식 방심위 강원사무소장(당시 종편보도채널팀장)은 지난달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류 위원장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민원 제기 사실을 류 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달 10일 신고자들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방심위에 재조사를 요구했다. 권익위는 장 소장의 증언과 방송심의 소위원회에서의 류 위원장의 발언 등을 근거로 그가 측근의 민원 신청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방심위 조사도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류 위원장이 가족관계증명서 등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은 점, 관련 안건에 대해 과징금을 심의·의결하고 재심하는 등 직무를 수행한 점 등도 이번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
  • “아들은 40년전 죽었지만” 병원에 평생 모은 돈 기부한 어머니

    “아들은 40년전 죽었지만” 병원에 평생 모은 돈 기부한 어머니

    “그때 받은 은혜, 아직도 잊지 못했어요.” 부모를 잃으면 고아, 남편을 잃으면 과부, 아내를 잃으면 홀아비라 하지만,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를 가리키는 말은 없다고 한다. ‘참척’(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의 아픔은 이루 다 형용할 수 없다는 의미겠다.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사는 진남덕(75·여)씨도 아들을 가슴에 묻었다. 진씨는 1986년 당시 9살이던 첫째 아들을 불의의 교통사고로 잃었다. 택시에 치인 진씨의 아들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다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진씨는 이후 다른 아이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사고로 소중한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택시 운전자도 용서했다. 그는 아들을 치료해준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며 평생 모은 돈도 기부했다. 21일 전주예수병원은 진씨가 병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어린 아들을 떠나보내면서 약속한 것”이라며 “여유가 없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후원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진씨의 후원금을 병원 발전기금과 통합권역 재활병원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후원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선행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 역대 최대 코카인 밀반입…필리핀 선원 2명 구속영장 신청

    역대 최대 코카인 밀반입…필리핀 선원 2명 구속영장 신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이 강원 강릉 옥계항 코카인 밀반입 사건에 관여한 필리핀 선원 A, B씨 등 2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선 지난 2일 동해해경과 서울본부세관은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3만 2000t급 벌크선(포장하지 않은 화물로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선)에서 코카인 의심 물질이 담긴 약 20~30㎏의 상자 50여개를 발견했다. 총중량은 1t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발량이다. 시가 5000억원 상당으로 200만명에게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 B씨는 지난 2월 중남미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과 중남미에서 생산된 코카인을 ‘L호’ 선박에 적재해 동남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마약상에게 운반하는 조건으로 1인당 약 300~400만 페소(한화 약 7500만~1억원 상당)를 받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월 8일 페루에서 파나마로 항해하던 중 코카인을 실은 보트와 접선해 코카인 약 2t을 넘겨받은 뒤 선박 기관실 내에 은닉한 채로 중국 장자강항과 자푸항 등을 거쳐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쯤 강릉 옥계항으로 최종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해상에서 코카인을 다른 선박으로 옮길 계획이 있었으나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해경과 서울본부세관은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공범인 필리핀 선원 4명과 마약 카르텔 조직원 6명을 쫓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필리핀 선원 2명 외에도 현재 승선하고 있는 선원 중에서 공범 또는 방조범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성군, 명문고 육성 가시화··전국 상위권 대학 진학 4배 이상 증가

    보성군, 명문고 육성 가시화··전국 상위권 대학 진학 4배 이상 증가

    보성군이 지역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해 쏟고 있는 교육 투자가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고 있다. 군은 올해 22억 3000여만원의 교육경비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보성교육지원청에 지원, 미래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평가 상위 30위권 대학 및 우수학과 진학률이 2020년 7.6%에서 2025년 30.2%로 상승했다. 보성군의 교육 혁신 효과가 전국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 전방위적 교육투자, ‘보편적 교육복지 + 맞춤형 인재 육성’ 군은 올해 △교육복지 실현(9개 사업, 11억 9000만원) △특기 적성 지원(3개 사업, 2억 4000만원) △학력 증진 지원(5개 사업, 7억 5000만원) 등을 통해 전 세대 학생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무상급식, 교복 구입비 지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은 물론 통학 여건이 어려운 초·중학생을 위한 택시비 지원, 초등 돌봄 교실 운영 강화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하는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또 방과후학교 및 주말 토요프로그램을 통한 적성 계발과 학력 신장 지원으로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 작은 학교 살리기, ‘농산어촌 유학’ 확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성군은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을 확보해 겸백면, 문덕면에 4동씩 조립식 주택 8동을 신축하고 폐교 위기 학교에 학생을 유치해 젊은층 인구 유입에 성공했다. 올해 역시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유학생 가족 지원 프로그램, 유학 경비 지원 등을 강화해 장기 정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창의 융합 인재를 키우는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지역 내 우수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자 △보성영재교육원 운영 지원 △청소년 진로 체험 활동 확대 △영어 체험 교실과 외국어 체험센터 운영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관내 6개 고등학교에는 각 학교 특성을 반영한 ‘인재 육성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인문계고 3개교에는 명문대 진학률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 든든한 성장 울타리, 장학사업 대폭 강화 (재)보성군장학재단은 올해 상·하반기에 총 730여명에게 5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제5회 수기 공모전’ 개최와 장학회보 발간을 통해 군민들의 참여와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새싹키움 장학금’을 신설, 조기 인재 발굴 및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 이번 보성군의 대규모 교육 지원은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부담 완화 △지역 인재의 글로벌 역량 강화 △작은 학교 활성화 및 지방소멸 대응 △창의 융합형 미래 인재 양성 등 전방위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보성에서 당당하게 꿈꾸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학교, 학부모,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두가 행복한 보성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치매 잡으려면 ‘이것’부터 잡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치매 잡으려면 ‘이것’부터 잡아야 [달콤한 사이언스]

    존엄한 노년 생활을 방해하는 인지 장애, 특히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튤레인대, 웨이크 포레스트대 의대, 중국 의약대학 제1부속병원, 한중 인민병원, 화중과학기술대 의대 통지부설병원 공동 연구팀은 고혈압을 낮추면 치매는 물론 인지 장애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4월 22일 자에 실렸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5740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고령화로 인해 2050년이 되면 치매 환자는 최대 1억 528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의료 시설이 낙후되고 공중 보건이 열악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연구들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중심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생활 습관 개입이 치매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 방법으로 알려졌다. 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일생 치매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하는 혈압 저하 약물이 치매 위험도 낮춰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중국의 농촌 마을에 거주하는 고혈압 환자 3만 3995명을 대상으로 마을 의사가 개입한 혈압 조절,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및 인지 장애에 대한 효과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중국의 농촌에 거주하며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골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중 1만 7407명의 환자는 고혈압약, 가정 혈압 모니터링, 체중 감량과 저나트륨 식단, 절주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 등 보건의료적 조언을 받았다. 나머지 환자는 혈압 관리에 대한 교육과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뿐 별다른 의료적 조언을 받지 않았다. 48개월이 지난 뒤 두 집단을 살펴봤을 때, 의료적 개입을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혈압 조절이 잘됐으며, 정상 또는 목표 혈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렇게 혈압 관리를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위험은 15%, 인지 장애 위험은 1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지앙 허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압을 낮추는 것이 치매의 발병률과 그에 따른 영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혈압 조절이 치매의 발병 위험을 낮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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