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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김여정·南 공무원 피살 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故 박원순 서울시장 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박사방’ 조주빈 ‘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김현미 前국토부 장관 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① 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② 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③ 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④ 김여정·南 공무원 피살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⑤ 故 박원순 서울시장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⑥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⑦ 김현미 前국토부 장관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⑧ ‘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⑨ ‘박사방’ 조주빈‘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⑩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미세먼지 신호등 2곳 늘려 구로구가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공원 1구역과 2구역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 설치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실시간 대기오염 상태를 색상과 이모티콘으로 알려 주는 장치다.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0~15㎍/㎥) 단계는 파랑, 보통(16~35㎍/㎥) 단계는 초록, 나쁨(36~75㎍/㎥) 단계는 노랑, 매우 나쁨(76㎍/㎥ 이상) 단계는 빨강으로 각각 표시한다.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에 농도값 수치를 표시하고 미세먼지와 오존주의보·경보 발령 시에는 경고 문구도 표출한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구로역 광장과 신도림역 환승센터 등 모두 7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동작 ‘야간난전’ 청년예술가 모집 동작구가 다음달 4일까지 제3회 ‘노량진의 밤, 야간난전’에 참여할 청년예술가를 모집한다. 제3회 야간난전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면행사를 전면 취소했고, 다음달 15일부터 23일까지 노량진로와 만양로 일대에서 전시만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구는 전시에 참여할 테이핑아트 예술가 20팀을 모집한다.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코로나19로 지친 청년을 응원하고 주민을 위로하는 주제의 작품을 선정하며, 구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선발된 예술가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행사 기간 동안 투표를 진행해 1~3등을 선발해 시상한다. 종로 세입 증대로 행안부장관상 종로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 세입증대 분야에서 장관상과 1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지난 17일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재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에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세입증대 분야에 ‘징수불능 고질 체납, 체납자가 아닌 선순위채권자 대상 설득으로 획기적 징수’라는 주제로 참여했다. 그간 고질 체납자를 꾸준히 분석·설득하고 엄정한 체납 처분 등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중구 동별 종량제 봉투 일괄 통합 중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를 통합해 중구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 봉투는 판매소의 상황에 따라 기존 물량 재고 소진 시부터 판매할 예정이지만, 구는 봉투 종류와 상관없이 내년 1월부터 모든 종량제 봉투를 동 구분 없이 수거할 방침이다. 또 구는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영어와 중국어를 병기해 제작하고, 구민의 수요가 많은 재사용 종량제 봉투 10ℓ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내년 1월부터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쓰레기봉투의 최대 용량을 100ℓ에서 75ℓ로 변경한다. 도봉 평화통일 교육 우수구 선정 도봉구는 지난 21일 ‘2020년 서울시 평화통일교육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장려상을 수상, 평화통일교육 우수구로 선정됐다. 발표회는 시, 자치구 직원 및 시민참여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평화통일교육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관 사례 발표와 수상, 그리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구민을 위한 다양한 평화감수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8·15 역사문화콘서트, 구민 평화통일교실, 어린이 평화축구교실·평화통일교실 등을 진행했다.
  • 내년부터 7개 시도 소방 고가사다리차 도입

    소방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시도에 장비를 확충하고 소방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내년에 대규모 예산을 투자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 9038억원을 전국 17개 시도에 교부해 소방·안전 인프라 사업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 가운데 5021억원은 소방공무원 인건비로, 4017억원은 지자체 소방·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비로 쓰인다. 우선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소방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경북·전남·경남 등에 주로 교부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장 소방인력 2만명을 충원하는 계획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올해 6월 기준으로 소방공무원 1만 2322명을 충원했다. 특히 내년에는 소방 고가사다리차 확충과 소규모 고위험 시설 정비에 쓰인다. 도심 지역에 고층 건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방 고가사다리차는 전국 9개, 시도에 12대밖에 없어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소방 고가사다리차를 보유하지 못한 광주·울산·경남 등 7개 시도에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소방 고가사다리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의 45%를 재원으로 하는데, 담배 예상 판매량 증가와 올해 4월부터 지원된 소방인건비 지원분 상향 덕분에 올해 소방안전교부세 7142억원(본예산 기준)보다 약 27% 늘어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책 나왔다 하면 풍선효과 반복… 전국 집값 14년 만에 최고 상승

    대책 나왔다 하면 풍선효과 반복… 전국 집값 14년 만에 최고 상승

    주담대 제한·금리 떨어져 집값 계속 상승정부 규제로 아파트 가격 오름세 못 막아7월 임대차 2법 전격 시행 후 전세 품귀계약갱신청구권 탓에 미리 보증금 올려전셋값은 9년 만에 최대폭 6.54% 올라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을 누르면 수도권이 튀는 풍선효과가 반복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고,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개정 임대차법은 사상 초유의 ‘전세대란’을 초래하며 다시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집값 폭등에 영끌·이생집망 등 신조어 유행 집값 폭등으로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 ‘벼락거지’(집값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무주택자를 이르는 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아파트를 산다) 등의 신조어가 유행했다. 27일 KB 부동산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1.36%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35% 올랐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11.60%)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의 집값은 올해 10.70% 올랐다. 강북 지역(14개구)의 집값 상승률이 11.13%로 강남 지역(11개구·10.28%)보다 높았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13.06% 올라 2018년(13.56%) 이후 2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단독과 연립은 각각 6.81%, 8.18%씩 상승해 모두 2007년(7.08%, 8.8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6.54% 상승했다. 이는 2011년(12.30%) 이후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말 대비 7.52% 올랐고, 단독은 2.96%, 연립은 5.61% 상승했다. 아파트와 연립은 각각 2011년(16.21%, 7.89%) 이후 9년 만에, 단독은 2015년(3.69%) 이후 4년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10.15% 올랐다. 강남 지역(10.97%)이 강북 지역(9.30%)보다 오름폭이 컸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12.25% 올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8.73% 상승했다.●전국 226개 시군구 중 111곳이 ‘규제 사정권’ 정부는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골자로 하는 12·16 대책 이후 연일 집값 안정을 내세우는 규제를 쏟아냈으나 역효과만 냈다.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날 때마다 해당 지역을 다시 규제로 묶으면서 전국 시군구 226곳 가운데 111곳이 규제 지역으로 묶였지만 집값만 올랐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 들어 상승률이 무려 44.97%로 전국 집값 상승률 1위 지역이 됐다. 집값이 급등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30대를 중심으로 더 늦기 전에 집을 사야겠다는 ‘패닉 바잉’ 행렬까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만 8000여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30대 가구 빚이 올해 처음 평균 1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규제 남발로 시장 내성 키워… 새해도 전세난” 개정 임대차법 시행 이후 나타난 역대급 전세난은 다시 집값 불안을 초래했다. 7월 말 임차인 주거 안정을 위해 전격 도입한 임대차 2법 시행 후 역설적으로 전세 품귀가 심화했고 전셋값이 급등했다.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2년 더 눌러앉는 세입자가 크게 늘면서 물건이 급감했고, 2년에 5% 이내에서만 보증금을 올릴 수 있게 된 집주인들이 미리 보증금을 올려 받으려 하면서 가격도 급등했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가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쪽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다시 집값을 밀어올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서진형(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초래한 청약 광풍, 개정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최악의 전세난, 연속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전국의 집값을 밀어올리는 등 정책 남발로 시장의 내성민 키운 한 해”라고 총평했다. 이어 “정부의 공공전세가 성공할지도 미지수인 데다 서울 아파트 물량도 감소세여서 내년에도 전세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저소득 착한 임대인 더 돌려받는다… ‘소득 1억 이내’ 제한 둘 듯

    저소득 착한 임대인 더 돌려받는다… ‘소득 1억 이내’ 제한 둘 듯

    여당과 정부가 27일 3차 긴급재난지원금 규모를 최대 5조원 규모로 확대한 건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2차 재난지원금보다 최대 50% 지원액을 늘려 영업 손실뿐 아니라 소상공인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임대료 충당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춘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대신 소득 1억원 이하와 같은 일정 기준 이하에만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고용 취약계층과 택시기사, 돌봄가정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총 580만명이 3차 지원금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차 지원금 때 집합금지(영업금지) 업종의 경우 200만원, 집합제한(영업제한) 업종 150만원,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종은 100만원으로 차등 지급했는데, 이번에도 이런 큰 틀은 유지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일괄 정액 지급하고 식당, 카페, PC방 같은 집합제한 업종과 유흥주점, 노래방, 헬스장을 비롯한 집합금지 업종엔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을 더 얹어주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따라 집합제한·금지 업종은 2차 지원금보다 각각 50만원과 100만원 더 많은 200만원과 300만원을 받는다. 이들 업종 지원을 2차 지원금보다 늘린 건 영업 피해에 따른 손실 보전과 함께 임대료 지원의 의미도 담겨 있다. 당초 정부는 세입자 소상공인에게만 임대료를 지원하는 것과 지역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선별에 시간과 행정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업종 간 차등만 두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본인 소유 상가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도 집합제한·금지 업종이라면 200만~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사용처를 따지지 않는 만큼 임대료가 아닌 다른 곳에 써도 된다. 정부의 임대료 지원은 미력하나마 거리두기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소상공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68.8%가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고정 비용(복수 응답)으로 임대료를 꼽았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확대도 29일 3차 지원금 지급안과 함께 발표된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상가 건물주가 세입자 임대료를 깎아주면 인하액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해주는데, 이를 7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세 200만원을 받는 임대인이 100만원을 깎아주면 70만원(70%)을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것이다. 다만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자체가 임대료 수입이 많은 건물주에게 혜택이 크게 돌아가는 ‘역진성’ 구조라 소득 1억원 이내 같은 일정 기준 이하에만 공제 확대를 적용할 예정이다. 2차 지원금 때 현금을 지급받은 육아 돌봄가구도 다시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2차 지원금 수준인 15만~2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기사의 경우 2차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개인·법인택시 모두 100만원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2조 5000억원 투자…올해보다 23%↑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2조 5541억원이 투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소부장 2.0 전략’을 27일 발표했다. 전략에 따르면 소부장 연구개발(R&D)에 1조 7339억원이 투자된다. R&D 투자는 공급망 재편과 저탄소·친환경 요구 등 산업환경변화를 고려해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반구축에는 4368억원, 금융지원 등에도 3814억원을 지원한다. 소부장 핵심 전략 품목 146개 기술개발에 6500억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3000억원은 신규품목 60개 R&D에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32%, 전기·전자 17%, 기계 금속 17%, 기초화학 15%, 자동차 10% 등이다.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지원한다. 업종별 가치사슬을 분석하고 필요한 과제 간 연계성 등을 고려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고기능 나노복합소재 개발은 전기차, 공정장비, 항공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량화, 고내구성, 연비 절감 등을 위해 필수적인 연구개발인 만큼 통합 진행한다. 수요·공급 기업 협력모델을 해외 수요기업 또는 연구기관까지 확장하고, 기존 소부장 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핵심소재·부품 R&D도 추진한다. 현재 미래 신산업분야 70여 개 후보 품목을 검토 중이며 단계적으로 참여기업 공모를 통해 R&D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및 공급망(GVC) 재편, 저탄소사회로 전환으로의 대응이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핵심”이라며 “예산이 내년에 많이 늘어난 만큼 필요한 분야와 용도에 제대로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2월이면 팔아치우는 개미는 이제 잊어라…이달 순매수만 4조원

    12월이면 팔아치우는 개미는 이제 잊어라…이달 순매수만 4조원

    올해 12월 한 달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은 무려 4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한 데는 이런 개인투자자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서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개인은 3조 71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조 7040억원을, 외국인은 950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올해 약 1년 동안 개인은 63조 668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5조 4282억원, 외국인은 25조 631억원 순매도한 것을 보더라도 올해 증시 상승세는 개인투자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04포인트 오른 2806.86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양도세를 피해 12월에는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에 현 상황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해도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서 4조 8166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1조 2060억원을, 기관은 3조 5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이 기세라면 오는 31일은 휴장되기 때문에 남은 3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끝없이 사들이는 데는 내년 주식시장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은 오는 29일로 28일까지 주식 매수를 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조 6349억원, 삼성전자우는 1조 76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북 군산 전기차 메카로 떠오른다

    전북 군산시가 전기차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 GM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군산시가 전기차 생산기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GM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중국 전기차 외에 다른 3곳의 전기차를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업체는 중국 바이톤, 미국 스타트업 2개사, 대창모터스 등 4개사다. 우선 명신은 2021년에 대창모터스의 전기차 3000대를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까지 4개사 전기차 7만 8300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연간 19만 3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명신은 지난해 9월 중국 바이톤과 전기차를 위탁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바이톤의 경영난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바이톤은 난징시 정부 등이 3471억원을 지원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중이어서 2022년 하반기부터 명신이 전기차 엠바이트(M-byte)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신은 4개사 전기차 위탁생산과 함께 자체 생산모델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자사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GM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5만~30만대 규모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말이면 오르는 은행주, 올해는 지지부진

    연말이면 오르는 은행주, 올해는 지지부진

    올해 주식시장 폐장을 3거래일 남겨두고 코스피가 2800선을 뚫고 올라갔지만, 연말 배당철 은행관련 종목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 주식인 은행주는 연말이면 배당주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지만, 올해는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압박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지주와 은행 8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의 1개월 수익률은 지난 24일 기준 -0.80%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85%),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의 은행 지수 수익률(4.84%)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올해 초와 지난 24일을 비교하면, 신한지주(-21.8%), 우리금융지주(-11.0%), KB금융(-2.4%), 하나금융지주(-0.3%)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은행주는 연말에 배당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배당락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세를 탄다. KRX 은행 지주 구성 종목의 지난해 배당 수익률은 4~6%대로 높은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통적 고배당 업종인 은행주는 올해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5.85%), BNK금융지주(5.68%), 기업은행(5.67%), JB금융지주(5.51%), DGB금융지주(5.41%)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지난해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보다 5%이상 낮은 수준인 20% 수준을 권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낮아졌다. 코로나19로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배당을 줄이고 충당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 축소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투자에 고려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권고가 실제로 반영될 가능성은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경영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익의 주주 환원이라는 측면에서도 배당이 이뤄지는 게 맞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까지 신한금융과 KB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9502억원, 2조 87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9%와 3.6% 증가했다. 하나금융(2조 1061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고, 우리금융(1조 1404억원)은 지난해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배당금 지급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역세권청년주택 보증금 지원 비율 60%로 상향… 주거비 부담 완화

    역세권청년주택 보증금 지원 비율 60%로 상향… 주거비 부담 완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공공주택 건설 및 공급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중 민간임대주택분에 대해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을 지원해왔으나 보증금 1억 원 이하인 경우 50%까지, 최대 4500만원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해 청년들에게 평균 3000만원 이상의 자부담이 발생해왔다. 이에 김 의원은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역세권청년주택의 정책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증금 지원 상한을 현행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높여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가능 비율도 현행 50%에서 60%로 상향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이로써 역세권청년주택 민간임대분의 보증금 자부담은 평균 3050만원에서 244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역세권 청년주택의 진입장벽이었던 높은 보증금 자부담이 공공임대 보증금(평균 2600만원) 수준으로 경감되었다”며 “보다 많은 청년들이 역세권 청년주택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준용 “11년째 지원 없었다”vs文”증여세 면제 한도액 내에서”

    문준용 “11년째 지원 없었다”vs文”증여세 면제 한도액 내에서”

    문준용 “11년째 부모님 도움 없었다”문준용씨 해명에 야당 공격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코로나 피해지원금’ 문제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11년째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 없이 살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24일 야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아들 내외 신혼 아파트 자금은 양가(兩家)에서 지원했다’고 했었다”면서 준용씨 주장을 반박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대선 당시 야당은 준용씨의 서울 구로구 신도림 아파트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014년 아파트 매입 자금(3억1000만원) 가운데 은행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1억6000만원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매입할 당시 준용씨는 만 32세로, 고용정보원 퇴사 이후 뚜렷한 경제활동이 없었다는 것이다.이에 당시 문 대통령 캠프 측에선 “증여세 면제 한도액(5000만원) 안에서 양가 부모님이 지원했고 나머지는 준용씨 부부 소득·저축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실제 곽 의원실이 2015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의 전년 대비 예금이 1억8000만원가량, 같은 기간 김정숙 여사는 6600만원가량 감소했다. 이는 아들 내외의 신혼 아파트 마련을 지원했다는 캠프 해명을 뒷받침한다는 것이 곽 의원 설명이다. 곽 의원은 “대통령 부자(父子) 가운데 한 분은 명백한 거짓말을 국민들에게 한 것”이라며 “준용씨는 해마다 최소 1억원 이상이 필요한 미국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유학비도 부모님 지원 없이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씨는 지난 4월 계획했던 전시 3건이 취소돼 손해가 크다며 서울시에 지원금을 신청했다. 서울문화재단 자료에 따르면 시각예술분야 지원금은 총 6억561만원으로 모두 46명에게 지급됐는데, 문씨는 최고액인 1400만원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구 키다리 아저씨, 10년 10억 따뜻한 나눔 고마워요

    대구 키다리 아저씨, 10년 10억 따뜻한 나눔 고마워요

    어렵게 자랐지만 절약하며 나눔 실천2012년부터 ‘10년 기부’ 스스로 약속부인도 신문에서 필체 보고 남편 짐작“더 많은 키다리 아저씨가 탄생했으면”지난 22일 오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시간이 되면 함께 저녁 식사하자”는 한 통의 전화가 왔다. 매년 이맘때면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는 대구 키다리 아저씨였다. 대구 동구 한 매운탕 식당에 부인과 함께 나타난 그는 모금회 직원에게 5000여만원의 수표와 메모지가 든 봉투를 건넸다. 메모는 “이번으로 익명 기부는 그만둘까 합니다. 저와의 약속 10년이 됐군요”로 시작했다. 또 “함께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면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많은 분(키다리)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나누는 즐거움과 행복함을 많이 느끼고 배우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 키다리 아저씨는 모금회 직원들과 식사하며 나눔을 실천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경북에서 태어나 1960년대 학업을 위해 대구로 왔지만, 아버지를 잃고 일찍 가장이 돼 생업을 위해 직장을 다녔다. 결혼 후 단칸방에서 가정을 꾸리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하면서도 수익의 3분의1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작은 회사를 경영하며 위기를 겪을 때마다 기부 중단을 권유하는 직원이 있었지만, 그는 처음부터 수익 일부분을 떼어 놓고 “이 돈은 내 돈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나눔을 이어 왔다. 2012년 1월 처음 대구공동모금회를 찾아 익명으로 1억원을 전달하면서 그는 ‘10년 동안 익명 기부’를 자신과의 약속으로 삼았다. 같은 해 12월 그가 다시 1억 2000여만원을 기부하자 대구공동모금회 직원들은 키다리 아저씨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2018년까지 매년 12월이면 어김없이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나 1억 2000여만원씩을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000여만원을 전달했다. 메모에는 “나누다 보니 적어서 미안하다”고 적혀 있었다. 그가 지금까지 10차례 기부한 성금은 10억 3500여만원에 이른다. 부인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기부할 때에는 남편이 키다리 아저씨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어느 날 신문에 키다리 아저씨가 남긴 필체를 보고 남편임을 짐작했다”고 밝혔다. 그후 부인은 남편의 나눔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자녀들도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손자 또한 할아버지를 닮아 일상생활에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선다고 키다리 아저씨 부부는 전했다. 그는 마지막 익명 기부를 하며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앞으로 더 많은 키다리 아저씨가 탄생해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종합부동산세, 내년이 더 부담되는 3가지 이유

    2주택을 보유한 A씨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고지서를 받고 고민이 생겼다. A씨에겐 현재 거주하는 공시가격 10억원의 서울 집과 월세를 주고 있는 공시가격 5억원의 소형 아파트가 있다. 모두 본인 명의로 갖고 있는 데다 주택임대사업자로 혜택도 받지 못해 올해 약 680만원의 종부세와 7·9월에 낸 재산세까지 더해 총 1100만원의 보유세를 부담해야 한다. 내년에는 종부세를 얼마나 더 내야 할지 궁금하다. A씨의 주택 공시가격이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하게 각각 10억원과 5억원이면 내년엔 종부세 1490만원, 재산세 410만원을 합해 총 1900만원의 보유세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공시가격이 10%씩 상승해 각각 11억원과 5억 5000만원이라면 종부세 1800만원에 재산세 490만원을 더해 2290만원을 내야 한다. 종부세가 내년에 더 상승하는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먼저 공시가격 상승과 현실화율 인상이 내년에도 적용된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르면 현재 평균 69% 수준인 공시가격을 5~10년에 걸쳐 90%까지 현실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공정시장가액 비율 인상이다. 종부세를 산출할 땐 공시가격 합계에서 일정한 공제금액(6억원 또는 9억원)을 차감하고 여기에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곱해 과세표준을 구한다. 올해 90%인 비율이 내년엔 95%, 2022년엔 100%로 모두 5%씩 인상된다. 마지막으로 세율 인상이다. 내년에는 올해와 다르게 더 높아진 세율이 적용되는데, 다주택자의 경우 인상 폭이 더 크다. 2주택 이하는 현행 세율 0.5~2.7%에서 내년에는 0.6~3.0%로 올라간다. 종부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집을 팔거나 증여, 혹은 가구를 분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양도 때 보유 주택 중 양도차익이 작거나 특례 적용 등으로 세금 부담이 적은 주택을 먼저 파는 게 유리하다. 또 종부세는 인별로 과세해 자녀나 배우자에게 일부 주택을 증여하면 전체 세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지난 8월 12일부터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시가표준액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증여할 때 13.4%의 취득세를 부담하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보유 주택이 오피스텔 또는 상가겸용주택이면 주거용을 업무용으로 전환하거나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종부세는 6월 1일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1년치를 다 내기 때문에 6월 1일 전에 집을 팔거나 6월 1일 이후에 집을 사는 게 유리하다. 삼성증권 김예나 세무전문위원
  • 성북, 공공자원 개방·공유 최우수기관

    성북, 공공자원 개방·공유 최우수기관

    “주차장 공유사업, 방역물품 공유서비스, 성북 공공데이터 플랫폼 등 성북구가 공유 패러다임을 이끌겠습니다.” 서울 성북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공공자원 개방·공유서비스 지방자치단체 실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2위며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1위다. 성북구는 구릉지와 언덕이 많은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공유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아파트, 공동주택, 교회, 기업 등과 협약해 일반 주민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번 달까지 75곳과 협약해 1274면의 주차 면을 공유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주택가 주차장 1면 조성액이 평균 1억원임을 고려하면, 주차장 공유로 약 13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물품 공유서비스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구는 지난 3월부터 20개 전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에서 방역물품 공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역물품 공유서비스는 주민의 자발적인 방역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을 받는다. 성북구의 방역물품 누적 대여 건수는 3000여건에 이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맞춤형 신규 공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 편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8000만원의 정부 예산을 받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텀블러 안에서 뭐가 계속 나와요”…온라인서 산 스타** 텀블러 알고보니

    “텀블러 안에서 뭐가 계속 나와요”…온라인서 산 스타** 텀블러 알고보니

    “이거(텀블러) 진품 아닌 듯, 안에서 뭐가 계속 나와요.”, “옷 안쪽에 택이 없어요. 가품인가요?”, “(티셔츠) 소매 완장로고가 없어요.” 유명 인터넷 오픈마켓 제품 후기에 이런 불만 글들이 올라왔다. 모두 해외판, 병행수입 등으로 표시된 제품이었다. 불만 글을 쓴 소비자들이 산 제품은 모두 위조품이었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3일 유명 커피 브랜드 로고를 위조한 가짜 텀블러부터 짝퉁 명품 가방과 의류 등을 유명 인터넷 오픈마켓과 동대문 일대에서 판매해온 업자 5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조품은 모두 7만 7269점으로, 정품이었다면 39억여원에 달하는 물량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이번에 적발된 위조품 중 95%가 인터넷 판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민생사법경찰단은 “명동·이태원 등 오프라인에서 실시해온 위조품 판매 수사를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 오픈마켓까지 대폭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이 오픈마켓에 올라온 구매후기를 일일이 모니터링하고 의심되는 제품은 직접 구매해서 진품 여부를 감정하는 방식으로 수사력을 집중해 위조품 거래 혐의자를 찾아냈다. 서울시는 적발된 56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위조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위조품 판매업자 중 6명은 중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비롯해 해외에서 위조품을 공급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일명 ‘동대문 노란 천막’이라고 불리는 동대문 노점에서 위조품을 공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땐 품질과 가격, 상품라벨, 병행수입 표시 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한 위조품 판매자는 “본 상품은 해외판으로 정품이 맞다”고 표기했으며 또 다른 위조품 판매자는 정품 여부를 묻는 소비자 질문에 “병행 수입 제품”이라며 질문과 무관한 대답을 했다. 박재용 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서울시가 그동안 해온 오프라인 거래에 대한 감시에 더해, 온라인상의 위조품 거래 실태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며 “주요 상표권자들에게 위조품 거래에 대한 제보를 독려하고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수사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트럼프, 경기부양 법안 서명 거부 “낭비 없애고 재난지원금 올려라”

    트럼프, 경기부양 법안 서명 거부 “낭비 없애고 재난지원금 올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서명하지 않고 돌려보내며 일인당 재난지원금을 2000달러로 상향하라고 요구했다. 퇴임을 정확히 한달 남겨둔 시점에 의회가 어렵사리 타협해 통과시킨 법안에 퇴짜를 놓은 셈이다. 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패키지 법안이 “정말로 명예롭지 못하다”며 “낭비적이며 불필요한 항목들”을 줄이면 일인당 재난지원금을 이렇게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구제 법안이라고 제목이 붙여졌는데 코로나와는 거의 관련 있는 것이 없다”고까지 표현했다. 전날 9000억달러(약 99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 법안은 하원을 359-53으로 통과한 데 이어 상원에서는 91-7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난지원금 일인당 600달러(약 66만원)에다 일자리를 잃은 1200만명의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약 33만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골자다. 이밖에 중소기업 지원, 식료품 지원, 백신 배포, 의료 비용 지원에 6000억 달러(약 660조원)를 직접 투입하게 된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양당의 상·하원 지도부가 전날 최종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재난지원금은 성인과 16세 이하 자녀 모두에게 지급되며,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24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2019 과세연도에 소득이 9만 9000달러(약 1억원)를 넘으면 제외된다. 부양안에는 또 앞으로 11주 동안 매주 300달러씩의 실업수당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과,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보장프로그램(PPP) 등에 3000억달러 상당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올해 말 종료되는 연체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는 한 달 연장됐다. 미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첫 경기부양안을 통해 2조 2000억달러를 지원해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가 강제로 쫓겨나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 250억달러를 추가 지원키로 하면서 유예 기간을 늘렸다. 이 대책은 향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만료 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9월 말 종료된 항공사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항공사들이 직원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지 않도록 내년 3월 말까지 16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이 끊긴 뒤 항공사들이 수만명의 근로자를 정리해고하면서 실업자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 밖에 대학 및 학교 수업 재개 등을 위해 820억달러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보육제공자에게 100억달러씩 지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두 당이 극렬히 반대하는 내용은 제외됐지만 지난 7월부터 논의를 거듭해온 5차 경기부양안이 약 5개월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한편 미국 의회는 이날 경기부양책과 함께 1조 4000억 달러(약 1538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함께 가결했다. 예산안 마감 기한은 지난 9월 30일까지였으나 두 당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기한을 넘겼고, 현재까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을 막아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스크·라면·장학금… 나눔, 코로나보다 빨리 퍼집니다

    마스크·라면·장학금… 나눔, 코로나보다 빨리 퍼집니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2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1명이 커다란 상자 5개를 손수레에 싣고 나타났다. 마스크 1만장이었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나갔다. 감사하다는 말조차 건네지 못한 직원들이 따라가 이름이라도 알려 달라고 했지만 “청천2동 주민인데 더는 묻지 말아 달라”며 차를 타고 사라졌다. 이름 없는 천사의 깜짝 선행에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온종일 온기가 가득했다. 센터 관계자는 “평소에도 이웃들에게 마스크 나눔을 실천했는데 개인이 나눠주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센터에 기부한 것 같다”며 “코로나로 더욱 힘든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기나긴 코로나 시련 속에서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의 나눔이 이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부산에서는 60세가 넘어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방경자(71)씨가 21일 부산대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후배들을 위해 1000만원을 내놨다. 졸업 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방씨는 남편과 상의해 기탁했다. 장학금은 남편이 작은 사업을 하며 모은 돈이다. 방씨는 “손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며 “형편이 어려운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써 달라”고 전했다. 18일 오전 인천 동구 화수1·화평동 행정복지센터 앞에는 누군가 라면 17상자와 즉석밥 2상자를 놓고 갔다. 상자 하나에 “배고프고 힘드신 분이 많아서 빠르게 전달되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자치단체와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15일부터 코로나 고통 분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는 충북 제천시는 22일 현재 3억원을 모았다. 이를 처음 제안한 이상천 제천시장이 두 달치 월급 1216만원을 내놓자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시청 직원 1201명이 6100여만원을 기탁했고, 제천산업단지 내 최대 기업인 일진글로벌이 5000만원을 쾌척했다. 제약회사인 휴온스는 1억원을 내놓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 제천시는 다음달 16일까지 1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성금은 코로나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폭우 때도 9억 8000여만원을 모금해 수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모금도 코로나를 극복하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에 공장이 있는 SD바이오센서는 이날 도에 1만명분 1억원 상당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를 기탁했다. 도는 이를 고위험시설 종사자들 검사에 사용하기로 했다.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줄폐업 동네 사장님 지원은 커녕 의원님은 내년 해외연수 타령

    줄폐업 동네 사장님 지원은 커녕 의원님은 내년 해외연수 타령

    대부분 억대 비용 반영한 예산 편성광주시·전남도의회는 예산 전액 삭감시민단체 “예산 정당성 위해 삭감해야”“확산 추이 지켜보고 감축 가능” 해명코로나19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에도 대부분 지방의회에서 내년도 해외연수 예산을 올해와 같은 규모로 책정했다. 벼랑 끝에 선 지역 자영업자를 위해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을 지방의회만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22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내년에 30명의 시 의원 1인당 340만원씩 모두 1억 200만원의 해외연수 비용을 예산에 반영했다. 대구시의회는 올해도 1인당 340만원을 편성해 지난 1월과 2일 14명의 시의원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나머지 16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연수 계획이 무산됐다. 강원도의회도 올해와 같은 규모의 예산을 내년 해외연수 비용으로 통과시켰다. 1인당 282만여원에 이르는 1억 3000만원이다. 의원들의 국제교류 비용 5618만 6000원을 올해와 같이 편성했다. 부산시의회와 경남도의회의 경우 내년도 해외연수 비용이 각각 1억 6400만원과 2억 4500만원으로 올해와 같다. 전북도의회는 1억 5500만원의 내년도 해외연수 비용, 2400만원의 해외 인사 초청 비용을 각각 반영했다. 서울시의회는 내년도 해외연수 예산을 올해와 같은 규모인 5억 900만원을 편성했고, 제주도의회는 내년 해외연수 예산 1억원을 책정했다. 반면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는 내년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들 의회는 올해 각각 1억 7400만원의 해외연수 예산을 책정했었다. 이에 대해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방의원 해외연수는 지방의회의 존폐 논란까지 초래하는 문제”라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면 지방의원 해외연수 예산은 편성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 예산안 심의, 의결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지방의원에 대한 시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지방의회는 의원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지방의회들은 “선진 의회 현황, 우수 정책사례 현장을 둘러보고 의정활동의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해외연수가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에 따라 편성된 해외연수 예산을 감축할 수 있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전국종합
  • [제10회 지방행정의 달인] 지역 밀착 분청박물관… 年 방문객 10만명

    [제10회 지방행정의 달인] 지역 밀착 분청박물관… 年 방문객 10만명

    전남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 행정6급 신경숙(53)씨는 도자기 관련 전문박물관 1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사·연구, 전시 개최 기틀을 마련하고, 28억원 상당의 전시 유물을 무상으로 대여함으로써 예산도 절감하고 수준 높은 전시물을 확보했다. 전국 최초로 이야기박물관인 설화문학실을 만들고 주민들이 유물을 기증하는 운동을 벌여 ‘기증유물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분청문화박물관은 연간 10만명이 방문해 해마다 1억원 이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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