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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집에 매월 1억도 줄수 있다”…순천시, 소각장 유치 위해 파격 제안 눈길

    “한 집에 매월 1억도 줄수 있다”…순천시, 소각장 유치 위해 파격 제안 눈길

    “한집에 매월 1억원도 줄수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가 대표적 님비현상으로 불린 쓰레기 소각장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쓰레기 매립장 문제와 관련 최근 폐기물 정책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시설이 들어설 300m안 마을에 집이 한채 있으면 매달 1억원을 주더라도 추진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안전 문제로 참석하는 기자들 수를 제한하면서까지 기자 회견을 열고 폐기물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매립장 설치 문제가 시 최대 현안사업일 만큼 긴급하기 때문이다. 순천에서는 하루 19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있다. 더구나 지난달 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나 가동이 멈춘데다 왕조동 매립장의 사용 연한도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인 시민토론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한 민관학 공론화위원화와 광장토론회를 갖는 등 머리를 맞대왔다. 그 결과 재활용과 소각·매립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입지 가능 대상지 245곳중 주암면 자원순환센터 부지와 월등면, 서면 2곳 등 모두 4곳을 선정했으나 해당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허 시장은 “클린업 환경센터가 들어설 인근 주민들에게 감사함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가구별 지원금을 처리시설 존속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00m 이내 마을에는 세대당 매월 200만원, 500m안 마을에는 가구당 매월 1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입지후보지에서 나타나는 반대여론을 보면 직접 이해 당사자라기 보다는 면 단위의 님비현상으로 보인 만큼 다수가 찬성한다면 일부 반대가 있어도 추진할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허 시장은 “입지 선정에 있어서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도 “이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로 상반기 중에 입지가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장소가 선정되면 국비 등 1200억원을 투입해 2023년 착공, 2026년부터 시설 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2011년부터 소각장을 가동중인 충남 아산시는 145가구에 세대별 연 4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이 사용 내역 영수증을 제출하면 계좌로 입금해준다. 전자제품 구입이나 의료비, 차량유류비, 보험료, 통신비,수도료, 전기세, 도시가스비, 농축산물 구입비 등이 해당된다. 청주시는 1년에 130세대에 가구당 최대 12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원항목에 들어 있는 병원비·교육비·약값 등의 영수증을 주민들이 제출하면 통장으로 보내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불황에 임금 체불 줄었다?… 고용유지지원금의 ‘역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임금 체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임금 체불액은 1조 583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9년(1조 7217억원) 대비 8.1% 줄었다. 임금 체불 청산액은 1조 2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4%(5603억원)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17.6%(2779억원), 도소매음식숙박업 15.2%(2403억원) 등 순이었다. 30인 미만 기업 체불액이 전체의 73.8%(1조 1680억원)를 차지했다. 임금 체불이 감소한 데는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간 노력과 고용유지지원금·소상공인지원금 등 정부 지원 확대가 한몫했다.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휴업수당 등 일부를 지원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 주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해 휴업·휴직이 늘면서 지원받은 사업장이 7만 2350곳으로 전년(1514곳) 대비 48배로 증가했다. 지원 대상 노동자는 77만 3074명, 지급액은 2조 277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청산되지 않은 체불액(미청산액)은 3281억원으로 전년(5122억원)보다 35.9% 줄었다. 임금 체불 노동자에게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일부를 지급하는 소액 체당금 상한액이 4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오른 영향 등이 반영됐다. 고용부는 설 명절에 앞서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임금 체불 예방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다. 사회보험료 체납 등 사업장 지도를 강화하고 신속한 청산을 유도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때릴수록 씨 마르는 매물… 서울 아파트 나왔다 하면 ‘신고가’

    때릴수록 씨 마르는 매물… 서울 아파트 나왔다 하면 ‘신고가’

    서울 아파트 매물 한달 새 7.9% 감소동작·도봉구 23%↓… 가장 많이 줄어“수요 많은데 물건 없어 최고가 거래 중”압구정 현대 84.94㎡ 30억까지 치솟아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물 ‘잠김현상’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부동산빅테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3만 9537건으로 전달 같은 날의 4만 2921건보다 7.9%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해 6월 8만 365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지다가 11월 4만 5253건으로 다시 반등하는가 싶더니 12월 4만 2921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들어 1월 3만건대까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은 규제지역 추가 지정 이슈로 지방으로 몰렸던 매수세가 서울로 돌아오기 시작해 집값이 크게 오른 시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를 보면 서울 매매 변동률은 지난해 9월 0.29%에서 10월 0.11%로 떨어진 뒤 11월 0.12%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하다가 12월 0.28%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이달 17일과 전달 같은 날을 비교했을 때 서울에서 아파트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동작구와 도봉구였다. 한 달 전과 대비해 각각 23.4%(1388건→1064건), 23.3%(1492건→1145건) 줄었다. 동작구 A공인중개사는 “나오기만 하면 바로 최고가 거래가 이뤄져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일단 4월 보궐선거까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없다 보니 거래만 되면 신고가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75㎡(6층)가 20억 2500만원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일주일 전 같은 평형(12층)은 20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20억 7000만원까지 솟았다. 흑석동 롯테캐슬에듀포레도 지난해 12월 84.97㎡(13층)가 16억 8000만원에 최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는 13억 8000만원이다. 도봉구에서도 창동 동아청솔 84.97㎡(9층)가 지난해 12월 19일 9억 9900만원에 신고가에 거래됐다. 1997년 지은 이 아파트는 현재 10억 8000만~11억 5000만원에 호가한다. 강남도 계속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14차 84.94㎡(11층)는 지난해 12월 16일 3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4일 앞서 계약된 14층 물건이 29억원에 거래됐으니 며칠 새 1억원이 오른 셈이다. 대치동 은마 84.43㎡(7층)도 지난해 12월 18일 24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단지 호가는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25억원까지 치솟았다. 서초구 서초동 반포주공1단지 84.62㎡(2층)도 지난해 12월 27일 47억 5000만원에 최고가를 썼다. 같은 달 이뤄진 다른 4건의 거래는 36억~37억원 사이에 이뤄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한 달 새 각각 2.4%, 2.3% 매물이 줄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머니 블랙홀’ 주식시장… 두달 새 예금 10조 ↓ 대출 7조 ↑

    ‘머니 블랙홀’ 주식시장… 두달 새 예금 10조 ↓ 대출 7조 ↑

    주식시장이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코스피가 최근 2개월여 새 1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는 동안 정기예금은 10조여원 줄었고 신용대출은 7조원 이상 급증했다. 예금에서 빼고 대출로 빌린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주식을 비롯한 자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정기예금 총잔액은 630조 9858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말(640조 7257억원)보다 9조 7399억원 감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30일(2267) 이후 고공행진을 거듭하다 지난 11일 장중 역대 최고치인 3266을 찍었다. 두 달 보름 만에 1000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은 40조 9856억원에서 41조 1940억원으로 2084억원 늘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말과 비교해 12월 한 달간 1067억원 감소했고, 올 들어 14일까지 추가로 1270억원이 더 빠졌다. 언제라도 뺄 수 있어 단기자금 성격의 돈이 머무는 요구불예금 잔고 수위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5대 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615조 5798억원에서 지난 14일 603조 8223억원으로 보름도 지나지 않아 11조 7575억원 급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풀린 돈 상당 부분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라이빗뱅킹(PB) 쪽 얘기로는 정기예금에서 해지된 자금, 요구불예금에 뒀던 여유자금 등이 주식시장에 많이 투자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장기 저축성예금 운용이 계속 줄고 단기로만 운용되는 만큼 일부 예금 쪽에서 주식투자로 빠지는 부분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포함한 신용대출도 폭증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 5286억원으로 지난해 말(133조 6482억원)과 비교하면 올 들어 1조 8804억원 불었다. 증시가 급등세를 탄 지난해 11월 초 이후 증가액은 6조 6855억원(10월 말 128조 8431억원→1월 14일 135조 5286억원)에 달한다.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신규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31일 1048건에서 지난 14일 약 2.2배인 2204건으로 뛰었다. 11일에는 5대 은행에서 단 하루 동안 새로 개설된 마이너스 통장 수가 2742건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14일까지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은 모두 2만 588개,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1조 6602억원(46조 5310억→48조 1912억원) 불었다. 신용대출 급증도 증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트럼프 딸 이방카, 사저 화장실 못 쓰게 해 경호원들 헤매”

    “트럼프 딸 이방카, 사저 화장실 못 쓰게 해 경호원들 헤매”

    WP “임시화장실 설치도 해봤지만 철거…연방예산 1억원으로 이웃집에 휴게실 임대”인근 주민들 “이방카 부부, 왕족인 양 행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사저에 배치된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화장실 사용을 못하도록 해 지난 4년 내내 경호원들이 애를 먹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WP는 이방카 부부가 사는 워싱턴DC 북서부 부촌인 캘러라마 지역의 주민과 비밀경호국 관계자를 인용해 465㎡(약 141평) 넓이의 사저에 화장실이 6개나 있었지만 경호원들은 단 한 곳도 쓸 수 없었다고 전했다. 캘러라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국 고위 인사가 몰려 사는 곳으로 정부의 경호원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된 경호원에게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WP는 지적했다. 사저 내부의 화장실을 경호원에게 제공하기 곤란하다고 하더라도 통상 차고나 별채를 개조해 화장실이 딸린 휴게실로 개조한다는 것이다. WP는 “캘러라마의 경호원은 암살 위협, 거동 수상자를 걱정해야 하는데, 이방카와 쿠슈너 부부에 배치된 경호원은 다른 걱정거리 하나가 새로 생겼다. 바로 화장실을 찾는 문제였다”라고 꼬집었다. 이방카 부부 사저에 배치된 경호원들이 ‘급한 용무’를 해결하기 위해 근처 다른 집에 요청하거나 사무용 건물로 뛰어들어가기도 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런 일이 상부에 보고되자 비밀경호국은 임시 화장실을 길거리에 설치했는데, 이곳에 사는 내로라하는 부자 이웃들이 거리의 임시 화장실이 미관을 해치고 통행에 방해가 된다고 항의해 이마저도 결국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 주민 다이앤 브루스는 “경호원들이 불쌍했다”라며 “임시 화장실이 철거되던 날 속으로 ‘경호원들이 이제 화장실에 가려고 차를 타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랬다”라고 말했다. 임시 화장실이 철거되자 이방카 부부의 경호팀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차고를 경호실로 고친 건물의 화장실을 썼다. 그러나 이들이 화장실을 더럽게 사용하는 바람에 2017년 중반 이조차 ‘사용금지’됐다.이후 이 경호팀은 1.6㎞ 떨어진 펜스 부통령의 집까지 차로 이동해 ‘급한 일’을 해결했고 그럴 시간이 없을 만큼 급박한 상황엔 인근 식당에 부탁했다. 한 경찰관은 WP에 “비밀경호국 요원이 화장실을 찾기 위해 이렇게 극한까지 가야 했다는 것은 난생 처음 듣는다”라고 말했다. 결국 2017년 9월 비밀경호국은 이방카 부부의 사저 건너편에 있는 주택의 지하실을 4년간 임대해 휴게 장소로 썼다. WP는 지난 3년여간 휴게소 임대료만 월 3000달러(약 330만원), 모두 14만 4000달러(약 1억 6000만원)의 연방 예산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 측은 이방카 부부가 경호팀에게 사저의 화장실을 쓰지 못하도록 한 적이 없고, 지하실을 임대한 것은 비밀경호국의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WP에 “우리의 경호 업무의 수단, 방법, 자원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WP는 또 이방카 부부가 캘러라마에서 ‘좋은 이웃’은 아니었고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계층이 사는 이곳에서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했다는 불만을 샀다고 보도했다. 주민 브루스는 “그 부부는 뭐랄까, ‘우린 왕족이야’라는 태도로 이 지역에 왔다”라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남시 집합금지 피해 영세업소에 50만~100만원 자체 지원

    성남시 집합금지 피해 영세업소에 50만~100만원 자체 지원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집합금지·제한 명령으로 피해를 입은 영세 영업장에 50만∼100만원씩 자체예산으로 지원한다. 성남시는 407억원 규모의 ‘성남형 3차 연대안전기금’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소상공인 등 10개 취약계층 지원, 성남사랑상품권 2000억원 10% 특별할인판매 등 2개 일자리와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공유재산 임대료와 상하수도요금 감면 등 15개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소상공인과 예술인 등 취약계층 지원 등 10개 사업에 201억원을 투입한다. 집합금지로 피해를 입은 영업장 5501곳에 100만원씩, 1만7669곳 집합제한 피해업소엔 50만원씩 모두 143억 3600만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2월부터 20회 휴장한 모란민속 5일장에서 시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영업 중인 545개 점포에도 점포당 100만원씩 생활안전기금을 지원하고, 장기휴원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72곳엔 200만원씩 운영비를,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5672명에 1인당 월 10만원씩 3개월 간 총 30만원의 성남사랑상품권도 지급한다. 전세버스 업체 10곳에 버스 1대당 100만원씩, 16개 시내·마을버스 운수 종사자 2000명과 22개 법인택시 1500명 운수종사자에게도 월 10만원씩 3개월 간 총 30만원을, 등록 예술인 1608명에게도 역시 30만원씩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중앙지하상가, 모란민속5일장 등 전통시장 1221개 점포의 임대료를 60%까지 감면하고, 성남시내버스등 10개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사송동 공영차고지 사용료 60% 감면 해준다. 이외에도 심한장애인 1만3850명에게 10만원씩 장애인맞춤형 긴급지원(13억8500만원), 저소득 한부모 가정 2600세대에 10만원씩 긴급지원(2억6000만원), 영업 및 욕탕업장 상하수도요금 3개월 간 30% 감면(21억원)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펼친다. 이는 지난해 2850억원 규모의 보편·핀셋 지원을 결합한 ‘성남형 1·2차연대안전기금’ 지원에 이은 성남시만의 세 번째 경제방역 정책이다. 오는 2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통해 재원을 마련한 후 각 사업별로 지급할 방침이다. 은수미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또 한번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지원을 통해 단 한명도 고립 없고, 제외되지 않게 촘촘한 핀셋지원에 총력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원 홍천, 새달 기업 코로나 극복 위한 ‘수출협의회’ 출범

    산골마을 강원 홍천군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다음달 수출협의회를 출범시킨다. 홍천군은 14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다음달까지 지역기업 20여개가 참여하는 홍천군 수출협의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1억 5000만원을 들여 해외 마케팅과 세일즈, 수출상담회, 특판행사, 해외 인증 획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11월 홍천 지역 10개 업체가 대명비발디파크에서 베트남 현지 업체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상담회에서 사과즙, 화장품, 식품류, 홍삼농축액 등에 대한 100건 이상의 수출상담으로 71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수출고를 올린 게 이번 홍천군 수출협의회 출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군은 수출협의회 참여기업의 온라인 수출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아마존, 타오바오 등 해외 온라인쇼핑몰 입점, 비대면 해외 수출상담회 화상회의 운영 등을 추진한다. 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8일 파기환송심 이재용… 삼성 준법위 실효성 인정 땐 집유 가능성

    18일 파기환송심 이재용… 삼성 준법위 실효성 인정 땐 집유 가능성

    박근혜(69) 전 대통령에 대해 대법원이 14일 징역 20년의 실형을 확정하며 ‘국정농단’ 관련 사건의 핵심 피고인 중 오는 18일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4)씨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이 부회장을 비롯해 ‘문화부 블랙리스트’나 ‘국가정보원장 특별활동비 사건’ 등 박근혜 정권 당시 일어난 여러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오는 18일 오후 2시 5분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 액수가 대폭 낮춰지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일부 액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대법원의 유무죄 판단을 뒤집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은 실형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이 인정될 경우 이를 감경요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 부회장이 재판부의 작량감경 등을 통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의 재판이 최씨나 박 전 대통령에 비해 더딘 것도 특검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예단을 갖고 있다”며 재판부 기피신청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서울고법과 대법원 모두 기피신청을 기각하며 재판이 재개됐고,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확정판결이 내려진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구회근)는 박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 일부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77)·이병기(74)·이병호(81)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남재준 전 원장은 징역 1년 6개월, 이병기 전 원장은 징역 3년, 이병호 전 원장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재임 시절 국정원장 앞으로 배정된 특활비 중 각각 6억원, 8억원, 21억원을 박 전 대통령에게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우병우(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정농단 묵인과 국정원을 통한 특별감찰관 불법사찰 혐의로 1심에서 각각 2년 6개월, 1년 6개월 등 총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오는 28일 두 사건을 병합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주식 매수’ 리포트 내고 매도한 증권사 10배 과징금”

    “‘주식 매수’ 리포트 내고 매도한 증권사 10배 과징금”

    이정문 의원,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불건전 거래로 이득 챙기면 규제 강화“3년간 리포트 중 매도 의견은 0.07%뿐”증권사가 특정 종목을 사라는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들은 해당 종목을 시장에 파는 등 불법행위를 하면 이익의 최대 1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증권사가 불건전 영업행위로 이득을 취했을 때 처벌 수준을 강화하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71조에는 투자매매업자나 투자중개업자가 특정 금융투자상품의 가치에 대한 주장이나 예측을 담은 리포트(조사분석자료)를 투자자에게 공표한 뒤 24시간이 경과하기 전 해당 상품을 스스로 매매하는 것을 불건전 영업행위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증권 리포트 관련 불건전 거래행위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 1억원 이하 과태료 부과만 가능해 효과적 방지나 제재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증권사가 낸 리포트 7만 8000여 건 중 ‘매도의견’은 단 55건으로 0.07%에 불과한 등 매수 권고 쏠림이 심각했다. 또 일부 증권사가 보유주식에 대해 매수의견 리포트를 낸 뒤 규정을 위반하여 매도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동학개미운동 등의 여파로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증권사들의 매수 권고 일변도의 리포트 발행 관행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고 팔 때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하는 사례가 많다.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취약한 개미 투자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 병동서 근무해 온 美 간호사, 100만 달러 복권당첨 횡재

    코로나 병동서 근무해 온 美 간호사, 100만 달러 복권당첨 횡재

    지난해 초 부터 코로나19 병동에서 근무해 온 간호사가 100만 달러(약 11억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방송 등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의 한 코로나 병동에서 장기간 근무해온 테리 왓킨스의 복권 당첨 소식을 보도했다. 간호사인 그녀에게 지난 한해는 인생에서 가장 고달픈 시간이었다. 쉴새없이 밀려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치료를 위해 최전선에서 싸워야했고 가족과도 떨어져 육체적,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그에게 행운은 갑자기 찾아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발행하는 교육복권에 당첨되는 일생의 행운의 얻은 것. 왓킨스는 "복권이 당첨됐다는 것을 안 순간 믿을 수 없어 한마디도 내 뱉을 수 없었다"면서 "지금도 여전히 믿기지 않아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며 웃었다. 이어 "거액의 당첨금을 어떻게 쓸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왓킨스는 당첨금 100만 달러를 일시금으로 받아 세금을 제외하고 총 42만4500달러(약 4억6000만원)를 챙겼다. CNN 등 현지언론은 간호사인 왓킨스의 당첨 소식을 헌신에 대한 보상이라며 다른 어떤 당첨자보다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현지언론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인들은 다른 누구보다 행운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실련 “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82% 올려…비강남도 87%↑”

    경실련 “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82% 올려…비강남도 87%↑”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82%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당시 6억 6000만원이던 서울의 25평형(82.6㎡) 아파트값이 지난해 12월 기준 11억 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7일 문 대통령이 “취임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겠다”고 말한 뒤에도 아파트 값은 1년새 1억 5000만원 올랐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아파트 22개 단지 약 6만 3000세대 시세변동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25평형(82.6㎡) 서울 아파트값이 2003년 1월 3억 1000만원이었지만 2020년 12월에는 8억 8000만원 오른 11억 9000만원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상승액은 5억 30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18년 동안 총 상승액의 60% 수준을 차지한다. 노무현 정부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2억 6000만원(83%) 올라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1억 3000만원(31%)이 올랐고,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아파트값이 4000만원(-12%) 하락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비강남 아파트 가격도 4억 5000만원(87%)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2억원(74%) 오른 노무현 정부 보다 더 높은 상승률이다. 비강남 아파트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5000만원(-10%) 하락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1억원(21%) 상승했다. 강남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초 11억원에서 지난해 말 8억 1000만원(74%) 뛴 19억 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5년간 4억 8000만원(104%)이 상승했따. 이명박 정부에는 1억 1000만원(-12%)이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2억 6000만원(31%) 상승했다. 아파트값 급등으로 노동자가 임금을 전액 저축해 서울 25평형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6년으로 문재인 정권 초(21년) 15년 길어졌다. 임금의 30%를 저축한다면 임기초(71년) 보다 47년 늘어난 118년이 걸린다. 경실련은 KB국민은행·다음·네이버·부동산114등 부동산 시세정보를 토대로 서울시 22개 아파트단지의 약 6만 3000세개 시세를 분석했다. 노동자 임금은 통계청 고용형태별 임금을 토대로 했다. 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값이 14%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관료를 쫓아내고 거직통계로 국민을 속인 자들이 만든 엉터리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과 여당 의원을 앞세워 특혜성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추진으로 오히려 집값을 크게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성주참외·청송사과 ‘명성’ 코로나19에도 끄떡 없어…되레 소득 증가

    성주참외·청송사과 ‘명성’ 코로나19에도 끄떡 없어…되레 소득 증가

    경북 성주참외·청송사과 ‘명성’이 코로나19에도 끄떡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은 ‘성주참외’가 지난 한해 동안 5019억원의 조수입(비용 포함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505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조수입 5000억원을 달성, 명품 지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조수입은 필요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이라서 경비를 빼면 소득이 된다. 또 지난해 조수입 1억원을 넘은 참외 농가는 전년도보다 30농가가 많은 1230농가(전체 3848농가의 32%)로 집계됐다. 성주군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참외 조수입 목표를 6000억원으로 높였다.명품 사과 생산지로 유명한 청송군도 지난해 ‘청송사과’ 농사로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조수입이 1500억원으로 전년 1200억원보다 25% 정도 증가했다. 청송에서는 4300여 농가가 3400㏊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이 가운데 14% 정도인 600여 농가가 억대 이상 조수입을 올린 것으로 청송군은 추정하고 있다. 성주참외와 청송사과의 이런 성과는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여 주는 황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비타민 E 등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은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수입과일 감소로 인한 소비 증가(전년 대비 택배물량 최대 30% 증가), 지자체들의 생산 및 판로 지원, 각 지역농협 중심의 통합마케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성주참외 조수입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그동안 농가들의 우수한 재배기술 발전과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올해 성주참외 조수입 6000억원 돌파를 위해 행·정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주·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스피 나는데… 왜 내가 산 중소형주는 파란색일까

    코스피 나는데… 왜 내가 산 중소형주는 파란색일까

    주린이는 익숙한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생존하려면 현재 집단행동 잘 복기하길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너무 비싼 수준언젠가 제 가격에 수렴, 투자 유의해야”‘주린이’(주식+어린이·주식투자 초보자) K씨는 역대 최대 호황으로 꼽히는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아 ‘빨간색’(플러스 수익률)이 보이기 시작한 자신의 주식 계좌를 볼 때마다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요즘 며칠 동안 K씨는 의문이 생겼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카카오 같은 주식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를 제외한 종목은 ‘파란색’(마이너스 수익률)만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종목만 오르는 데도 코스피는 상승하고 코스닥은 오히려 하락세였다. 왜 그럴까.●코스피 130.5P 폭등 날 코스닥 1.07P 하락 코스피가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평생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너나없이 주식 계좌를 만드는 중이지만 막상 계좌를 만들었더라도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초조함에 무턱대고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장중 3200선까지 폭등했지만 모든 종목이 고르게 올라서 코스피가 상승한 게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호재가 있는 일부 대형 우량주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상승한 데다 중소형주가 몰려 있는 코스닥은 되레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 고지에 오른 지난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88.86으로 7.47포인트(0.7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50포인트(3.97%) 폭등한 3152.18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11%) 하락한 987.79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이 소외받는 이유는 대형주 강세 현상 때문이다. 새해 들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서는 기관과 달리 매수 행렬을 이어가는 개인은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49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다음날인 12일에도 개인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인 2조 31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이 올해 첫 장이 열린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 8029억원을 순매수했다. 현재 9만원대인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는 12만원 수준이다. 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피에 속한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를 뺀 개인이 많이 산 종목으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우, SK바이오팜, 현대모비스 등의 순이었다. 주식투자에 막 뛰어든 개인 투자자로서는 익숙한 기업에 투자하는 성향이 있어 대형주 중심으로 오르는 상황이다. ●공매도 재개가 중소형주 하락 부추길 수도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런 (널뛰기가 심한) 장세에서 잘 아는 종목, 대형주에 몰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주식시장은 ‘심화 응용 문제’(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투자 종목을 고르는)를 푸는 상황이 될 텐데, 그때 투자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집단 행동에 따라 투자하는 지금의 상황을 잘 복기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는 이익 대비 너무 비싼 수준임에도 개인들이 계속 사고 있다”며 “언젠가는 결국 제 가격에 수렴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 때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저평가된 중소형주 투자도 유의할 점이 있다. 바로 오는 3월 재개될 공매도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최종 결정은 안 났지만) 공매도 금지를 푼다면 상대적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내에서 건강관리 섹터에 공매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코스닥과 코스닥150 내 높은 건강관리 종목 비중을 고려하면 공매도 재개가 중소형주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자녀에게 주식 사주려면 현금 증여 계좌서 매수하길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자녀에게 주식 사주려면 현금 증여 계좌서 매수하길

    최근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돌파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개인 투자자의 후기도 많아지면서 자녀에게 주식을 물려주고 싶다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최근 자녀 명의 주식투자와 관련해 미성년 자녀를 기준으로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Q. 자녀 명의 계좌로 주식을 사주고 싶은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A.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현금을 증여하고, 자녀 명의 계좌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물론 현금 증여에 대한 증여세 신고는 꼭하는 것이 좋다.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할 때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방식과 현금을 증여한 후 자녀 계좌에서 매수하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주식을 증여하는 경우는 증여 시점에 증여재산가액을 확정할 수가 없다. 상장주식은 증여세를 계산할 때 증여일 기준으로 앞뒤 각각 2개월씩,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액으로 재산평가를 하기 때문에 증여일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 증여세 부담도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Q .얼마를 증여하는 게 좋을까. A. 현행 세법상 미성년 자녀에게는 10년간 2000만원, 성년 자녀에게는 10년간 5000만원까지 증여재산 공제가 된다. 그래서 증여재산 공제금액까지 증여하면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보통은 증여재산 공제액에 맞춰 증여하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으로 자산 이전에 대한 의지가 있거나 본인 자산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면 증여재산 공제액에 1억원을 더해 추천하고 싶다. 증여세의 경우 1억원까지는 10%의 세율로 과세되기 때문에 이자나 배당에 과세되는 14%보다 낮은 세율 구간이다. Q .증여는 몇 살부터 가능할까. A. 의외로 많이 묻는 질문이다. 증여는 자녀가 태어나서 출생 신고만 마친 후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더불어 증여재산 공제는 증여 시점부터 10년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증여가 빠르면 빠를수록 절세 효과는 더 커진다. 예를 들어 1살에 증여를 하면 1살에 2000만원, 10년 후인 11살에 또 2000만원, 또 10년 후인 21살에 5000만원씩 증여세 없이 증여가 가능하다. Q .자녀 명의 계좌 운용 때 주의해야 할 점은. A. 자녀 명의의 주식계좌를 운용하면서 부모가 잦은 매매로 자녀 계좌의 자산이 급격히 불어나면 그 또한 증여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최근에 대주주 양도소득세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 자녀와 부모는 대주주 판단할 때 같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금액과 지분이 합산돼 판단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영등포, 주요사업 계약심사로 예산 12억 절감

    영등포, 주요사업 계약심사로 예산 12억 절감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한 해 동안 계약심사를 통해 총 12억 31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사업 입찰·계약 전 사업기관(부서)에서 산출한 사업비 내역의 적정성을 별도 부서에서 심사해 지방재정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제도다. 공사 1000만원 이상, 용역 500만원 이상, 물품 구입 500만원 이상인 사업이 대상이다. 구가 2010년 11월 계약심사 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절감한 액수는 총 111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시설·물품의 증가와 독서실·아이랜드 등 보육시설 관련 건축·설비공사, 시장 환경개선 사업 등 구 주요 역점사업이 성과를 나타낸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리모델링 사업 증가, 비대면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용역사업 등이 추가됨으로써 지난해 814억원에 달하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사업 예산이 계약심사를 거쳤으며, 이 중 심사를 통해 절감한 액수는 12억원이다. 구는 공사 420건, 용역 431건, 물품 구입 258건 등 총 1109건 814억원을 심사해 절감한 12억 3100만원의 예산을 주요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구민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또한 계약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기 발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특별 심사기간을 지정하고, 처리기한 단축을 위해 힘썼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건당 평균 2.34일로 심사기간을 단축(기준일 10일)해 예산의 신속 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준공까지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되고 집행되는 일이 없도록 빈틈없는 계약심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작년 지역사랑상품권 13조 3000억어치 팔렸다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을 대폭 늘리면서 지난해 전국 판매액이 13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올해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15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상품권은 지자체가 해당 지역 가맹점에서만 쓰도록 발행하는 지역화폐 개념의 상품권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전국 230개 지자체에서 판매한 지역상품권 판매액이 모두 13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보다 4.2배, 2018년보다 35.9배나 늘어난 규모다. 일부 지역에서 아동수당이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 ‘정책발행’ 3조 8000억원까지 포함하면 17조 1000억원에 이른다. 주민이 지역상품권을 구매한 뒤 실제 지역에서 소비한 비율도 99.8%나 됐다. 지역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도별로는 경기(2조 5100억원), 인천(2조 4945억원), 부산(1조 2385억원), 전북(9936억원),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전북 군산(4971억원), 경북 포항(4034억원), 경기 화성(2799억원) 등 순으로 판매액이 많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테슬라로 대박나서 월급쟁이 생활 은퇴합니다”

    “테슬라로 대박나서 월급쟁이 생활 은퇴합니다”

    30대 젊은 미국인이 ‘테슬라로 대박나서 월급쟁이 생활 은퇴합니다’고 밝혀 화제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제이슨 드볼트(Jason DeBolt)는 최근 본인 트위터 계정에 “39세의 나이에 직장 생활을 끝낸다”고 밝혔다. 제이슨 드볼트가 트위터에 글을 올린 8일은 테슬라 주식이 주당 880.02달러를 찍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날이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테슬라 주주가 되었으며, 모델S 소유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194만4889달러(약 131억원)에 달했다. 드볼트의 투자 전략은 자산설계 전문가들이 늘 하는 ‘분산 투자하라’는 조언과는 정반대 방향이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액면 분할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2030년엔 테슬라 주가가 2만~3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테슬라는 아직도 시작 단계에 있는 기업이며 앞으로 50년 동안 테슬라 같은 회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 주식을 1만4850주를 보유하고 있는 드볼트는 본인의 평균 매입 단가를 58달러라고 소개했다. 처음 테슬라에 투자한 것은 2013년으로, 당시 7.5달러에 2500주를 매수했다고 한다. 미국에선 드볼트와 같은 테슬라 백만장자를 밀리어네어(millionaire, 백만장자)에 빗대어 테슬라네어(Tesla-naire)라고 부른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메가밀리언 1등 안 나와 파워볼 1등과 합치면 1조 4255억원

    메가밀리언 1등 안 나와 파워볼 1등과 합치면 1조 4255억원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7억 5000만 달러(약 8224억원)로 늘어나 미국 로또 사상 다섯 번째 당첨금 기록을 쓰게 됐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다음 추첨은 15일이어서 1등이 나오면 다음날 파워볼 1등 당첨금 5억 5000만 달러(약 6031억원)까지 합치면 13억 달러(약 1조 4255억원)로 치솟는다. 이날 1등 당첨 번호는 다섯 숫자 12, 14, 26, 28, 33에 메가볼 9였다. 맞히면 6억 2500만 달러(약 6853억원)를 쥐는 것이었는데 아홉 티켓 구입자가 다섯 숫자만 맞혀 2등에 머물렀다. 이 당첨금으로도 역대 메가밀리언 네 번째 액수다. 7억 5000만 달러는 로또 역사 다섯 번째 당첨금이며 메가밀리언 역대 두 번째였다. 지난해 9월 위스콘신주에서 1억 2000만 달러 당첨자가 나온 이후 34차례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계속 이월돼 당첨금이 누적됐다. 우리 잣대로는 엄청난 돈벼락이지만 메가밀리언 역대 최다 당첨금은 2018년 15억 40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여서 이번 당첨금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국내에서도 미국 로또 구매를 대행하는 사이트들이 성행하고 있어서다. 캐롤 겐트리 메릴랜드주 로또게임위원회 대변인은 “새해 즐길 만한 거리가 없어서”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당첨금이 훌쩍 늘고 있다고 추정했다. 지난 6일 파워볼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5억 5000만 달러(약 5160억원)가 됐다. 역대 파워볼 10번째 당첨금이다. 지난해 9월 뉴욕에서 1등 당첨자가 9400만 달러를 딴 뒤 당첨자가 없어서 이월됐다. 역대 파워볼 최다 당첨금은 2016년 1월 세 사람이 당첨금을 나눈 15억 9000만 달러(약 1조 7200억원)다. 두 로또 당첨 확률은 3억 분의 1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동산 불로소득 118조…현 재산세·종부세·양도세론 부족, 불로소득 상당 부분 환수해야”

    “부동산 불로소득 118조…현 재산세·종부세·양도세론 부족, 불로소득 상당 부분 환수해야”

    “2018년 부동산 매매로 생긴 양도차액(불로소득)이 세후 118조원입니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 예산(35조원)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으로 환수하고 있지만 불로소득 양에 비해 턱없이 적습니다. 불로소득 상당 부분을 공공이 환수해야 합니다.” 서울시에서 도시계획·주택정책을 총괄했던 진희선 전 부시장은 13일 ‘부동산 불로소득 대폭 환수론’을 주장했다. 현 재산세·종부세·양도세로는 부족한 만큼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자의 부동산 처분에 따른 불로소득 환수액을 새로 책정해 공공이 환수해야 한다는 취지다. 진 전 부시장은 “누군가는 최저임금이나마 벌기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는데, 누군가는 부동산으로 쉽게 돈을 번다”면서 “환수한 불로소득을 공공주택 공급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진 전 부시장은 32년간 서울시 주택정책과 도시재생을 담당한 도시계획·주택·건축 전문가다. 1987년 11월 제23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이듬해 서울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주거정비과장, 주택건축국장, 도시재생본부장을 거쳐 행정2부시장까지 올랐다. 지난해 6월 30일 퇴직 후 8월 1일 모교인 연세대에 특임교수(도시공학과)로 부임했다. 연세대 건축과를 나와 아이오와주립대대학원에서 도시계획 석사를, 연세대대학원에서 도시공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부동산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도대체 얼마나 올랐는지, 정부와 다른 기관의 집값 상승 통계가 왜 다른지, 일부 사람들의 부동산 처분에 따른 불로소득은 어느 정도 되는지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부동산 쟁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책을 집필하려는 이유는. “퇴직하고 제3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니까 정말 국민들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혼동을 느낄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각종 정보들이 난무하더군요. 원인 진단도 해법도 제각각이라 국민들이 헷갈려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TV를 보면 공중파든 종편이든 전문가가 나와 한마디씩 하는데, 국민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건지 회의도 들었습니다. 유튜브를 봐도 어떤 사람은 집값이 떨어지는 근거만 대고, 어떤 사람은 정반대로 집값이 오르는 정보만 댑니다. 이건 아닌 것 같아 나름대로 객관적인 자료들을 분석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고자 부동산 관련 책을 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은. “가장 큰 문제점은 주택시장 불안과 불로소득으로 인한 양극화입니다. 주택시장 불안은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주거대책이 필요합니다. 서민과 저소득층에겐 저렴한 공공임대가 필요하죠. 값싼 공공임대가 없으면 ‘지옥고’(지하·옥탑·고시원)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과 사회초년생에겐 역세권 주택을, 신혼부부처럼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저가 분양 주택을 공급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처럼 ‘모기지 제도’가 없기 때문에 서울시가 제시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분양가가 5억원이라면 1억원에 분양 받은 뒤 나머지는 20년간 갚아나가는 식이죠. 중산층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큰집을 선호하기 때문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주택을 공급해야 합니다.” -불로소득은 어떤가요. “불로소득은 일을 하지 않고 얻는 소득입니다. 부동산을 소유했다 처분하면서 얻는 소득이 대표적이죠. 2018년 부동산 매매로 생긴 양도차액(불로소득)이 세후 118조원입니다. 지난해 한해 서울시 전체 예산(35조원)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누군가는 최저임금이나마 벌기 위해 밤낮으로 땀 흘리는데, 누군가는 부동산으로 쉽게 돈을 버는 거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자의 부동산 처분에 따른 불로소득은 적정 범위 내에서 공공이 환수해야 합니다. 이 환수한 돈을 공공주택 공급 재원으로 활용한다면 국민들도 동의할 겁니다.” -주택 보유세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강남의 E아파트가 불과 5~6년 전에는 12억원이었는데, 지금은 22억원이나 됩니다. 10억원이나 뛰었는데, 보유세의 인상 가격은 1000만원에도 못 미칩니다. 종전 400만원 하던 보유세가 2배 이상 올랐다고 아우성인데, 주택 가격 상승과 비교하면 말이 안 되는 금액입니다. 얼마 전 세제 개편으로 좀 더 시세차익을 환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그나마 다행입니다.” -향후 주택시장은. “주택 공급은 아무리 빨라도 5년에서 7년 걸립니다. 노무현 정부 때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신도시는 얼마 전부터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3기 신도시가 17만호 정도 되고, 도심 주택 공급이 13만호 정도 됩니다. 둘 다 2024년부터 입주가 가능합니다. 그간 밀려 있던 서울시 재건축·재개발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면 상당히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1기 신도시는 30년 넘어 재건축 연한에 도달했습니다. 1기 신도시가 40만호쯤 되는데 역세권을 중심으로 중고밀 재건축을 하면 60만호 정도는 새롭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주택이 부족하다고 느끼겠지만 2024년 이후엔 공급이 충분할 겁니다.” -서울에 주택을 더 늘릴 방법이 있나요. “서울시에 있을 때 사업성이 안 나오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 사업에서 해제된 재개발 지역이 여럿 있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 사업성이 있을 겁니다. 이들 지역을 재개발하면 새집 공급에 큰 보탬이 될 겁니다. 을지로 5·6가를 넘어가면 밀도도 낮고 노후불량한 곳이 많은데, 이들 지역 용적률을 파격적으로 올리면 공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 후보자들이 다들 서울시 집값을 잡겠다고 호언장담하는데. “주택 정책은 4가지입니다. 공급, 세제, 금융, 임대시장 관리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건 공급뿐입니다. 나머진 정부 권한입니다. 이제는 신규로 택지 개발을 할 땅도 없습니다. 기성시가지를 재개발해야 하는데, 이 부지들은 대부분 민간 소유라 공급도 쉽지 않고 기간도 많이 걸립니다.” -대학에선 뭘 가르치나요. “지난해 2학기 첫 강의 때는 도시재생과 정책을 가르쳤고, 올 1학기에는 대도시 이슈와 현안 과제를 강의하려 합니다. 이론은 기존 교수들이 많이 가르칩니다. 현장에서 쌓은 도시계획·건축·주택 분야 경험들을 살려 사회적 현안이 될 만한 것들을 발굴해 가르치려 합니다.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을 가르쳐야 학생들에게 도움도 되고 자극도 되기 때문입니다.” -교수 생활은 어떤가요. “많이 바쁩니다. 교수는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해야 합니다. 서울시에선 과장 때까진 내 손으로 다했지만 국장이 된 이후 10년 정도는 지시만 했습니다. 지시만 하던 습성도 바꾸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정든 공직을 떠난 소회는. “30여년간 나름 보람 있는 일도 많았습니다. 부시장까지 했으니 직업공무원으로 최고직위까지 승진했고, 인생의 내적 성장도 많이 했습니다. 떠나고 나니 내 인생의 큰 숙제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직은 고정된 틀에 끼어 있다고 할까요. 말을 조금만 실수해도 문제가 되고…. 큰 짐을 내려놓은 느낌입니다. 대과 없이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계획은. “3년 정도 강의한 뒤 교수의 길을 계속 갈지, 다른 일을 할지 고심해 보려 합니다. 무엇을 하든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사회가 좀 더 선한 방향으로, 옳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장사업 가속화하는 LG전자...알루토 27일 출범

    전장사업 가속화하는 LG전자...알루토 27일 출범

    LG전자가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법인을 잇달아 설립·출범하며 전장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1’에서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설립한 합작법인 ‘알루토’가 오는 27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새너제이에 자리한다. 알루토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40억원으로, LG전자는 21억원을 투입해 51%의 지분을 확보했다. 알루토는 LG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웹 OS 오토’를 기반으로 대시보드(자동차 계기판), 뒷좌석 모니터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고 신사업을 개발한다.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LG전자가 전장 하드웨어에 더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날 박 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 캐빈 콘셉트는 차량 천장이나 창문에 설치한 디스플레이를 ‘웹 OS 오토’로 구동시켜 차량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면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며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그나는 이날 CES에서 열린 ‘마그나 라이브’에서 LG전자와의 합작법인 고객사가 늘어날 거란 기대감을 피력했다. 제임스 토빈 마그나 수석 디렉터는 “LG가 이미 GM,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마그나의 글로벌 고객 가운데 전기차로 전환하는 고객사가 나오면 합작법인의 고객사 목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전장 부문은 전기차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로 회사의 세 번째 규모 사업군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손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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