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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 막바지...“14억만 더...”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 막바지...“14억만 더...”

    한국서점인연합회(한서협)가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국내 2위 서적 도매상 인터파크송인서적의 공동 인수자 모집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청산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파크송인서적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기중(삼일문고 대표) 한서협 콘텐츠위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터파크송인서적의 청산 가치는 현재 35억원에 이른다. 현재 한서협이 20억원 정도를 출자하고, 독자들과 작가, 출판사 등에서 국민주주 형태로 1억원 이상을 모았다”면서 “나머지 14억원 이상을 낼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5~50위 지역 중소 서점이 모인 한서협은 컨소시엄 ㈜보인을 꾸려 인터파크송인서적 구제에 나섰다. 서울회생법원에는 지난달 25일까지였던 인터파크송인서적의 회생 계획안 제출기한을 한 달 연장해 달라고 요청해 놨다. 문제는 인수 이후 흑자를 낼 수 있느냐다. 송인서적은 1997년과 2017년 두 차례 부도를 냈다. 인터파크가 2017년 송인서적을 인수했을 당시 200억원의 부채 가운데 출판사가 탕감한 금액이 무려 130억원에 이른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의 2018년 매출은 254억원, 영업손실은 21억원이었다. 2019년에는 매출이 403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줄었다. 출판계는 이런 상태였다면 올해쯤 손익분기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인터파크는 지난해 6월 회원 출판사나 서점 등에 예고 없이 법원에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신청서를 내 물의를 빚었다. “독서량 감소에 따른 서적 도매업 환경 악화와 오프라인 서점 업계의 대형 서점 쏠림 현상이 심화했고, 회생 절차 이후 영업력의 타격을 회복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유였다. 업계가 보는 인터파크송인서적의 흑자 수준은 연매출 500억~600억원 수준이다. 연매출이 1500억원 규모인 한서협이 인터파크송인서적을 인수한 뒤 이를 활용한 판매망을 구축한다면 흑자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서협은 또 현재 대형 서점과 출판사 위주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대안을 내세울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교보문고나 예스24 등과 같은 대형 서점에 통합전산망을 구축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중소형 서점에 관해서는 현재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는 지적이 서점가에 이어지고 있다. 출판사가 서점에 책을 공급할 때 받는 현행 60% 수준의 공급률을 대형서점이 50%까지 요구하는 등의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인 측은 이에 대해 9일 간담회에서 공급률을 일정하게 맞추는 방안 등으로 지역 서점에 활기를 주는 내용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클 “영국 왕실,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자살충동 있었다”

    마클 “영국 왕실, 아들 피부색까지 따져…자살충동 있었다”

    오프라 윈프리 독점 인터뷰서 폭로“순진한 상태에서 왕실 들어갔다”“왕실, 아들 왕자로 만들길 원치 않아”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왕손빈 메건 마클이 7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자살 충동까지 있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클은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자신의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며 인종차별 의혹까지 제기했다. 마클은 이날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을 떠나게 된 배경을 폭로했다. 해리 왕자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마클은 2시간 분량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혼 당시의 상황부터 여러 뒷얘기를 자세히 털어놨다. 그는 “순진한 상태에서 영국 왕실에 들어갔던 것 같다”며 “왜냐하면 왕실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왕실에서 침묵한 채 살아…보호받지 못했다” 마클은 또 영국 왕실 일원이 된 이후 침묵한 채 지내야 했다면서 “난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왕실 기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도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백인과 흑인 혼혈인 마클이 해리 왕자와 결혼한 이후 그가 영국 로열 패밀리와 인종차별 등으로 인한 불화를 겪는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자신을 해하려는 생각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마클은 “그렇다. 왕가에서의 곤경 때문에 자살 충동을 갖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왕실에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도 말했다.2019년 5월 출산한 아들 아치와 관련해서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 갔기 때문에 왕실이 아치를 왕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리 왕자 부부에 대한 과열 보도를 일삼는 언론과 종종 마찰을 빚기도 했던 마클은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자신 때문에 울음을 터뜨렸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보도가 언론과 틀어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해리 왕자도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에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불화’를 일부 시인했다. 그는 어느 시점인가부터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기 시작했다며 “이해 부족, 지원 부족으로 왕실을 떠났다”고 폭로했다. 또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빈이 이런 상황을 알면 매우 분노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해리 왕세자도 “이해·지원 부족으로 왕실 떠났다” 이들 부부는 이번 인터뷰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BS가 마클과의 2시간 인터뷰 라이선스 구입 비용으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700만달러(약 79억원)에서 최대 900만달러(약 101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2018년 5월 19일 결혼한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줄곧 전 세계 및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 왕세자의 차남으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였던 마클의 만남은 ‘세기의 로맨스’로 불렸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고,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전격 선언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해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첫째 아들 아치에 이어 올해 초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인터뷰에서 둘째 아이가 ‘여자 아이’라고 공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타벅스, 김구 선생 친필 휘호 기증

    스타벅스, 김구 선생 친필 휘호 기증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3·1절을 기념해 지난 5일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천하위공’(天下爲公)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김구 선생이 1948년 쓴 이 휘호는 ‘천하가 개인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휘호 전달식에서 3·1절과 광복절 기념상품 수익금으로 조성한 독립문화유산보호기금 1억원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지키는 활동은 스타벅스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모든 고객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금융시장 충격 받을라… ‘차주별 DSR 40%’ 단계적 적용

    금융 당국이 1700조원을 웃도는 가계빚을 관리하기 위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7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체 차주별 DSR 40% 적용을 어느 날 갑자기 다할 수는 없다”며 “단계적으로 시간을 두고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R은 대출 심사 때 돈을 빌리는 차주의 모든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등을 포함한 모든 금융권 대출 원리금 부담을 반영한다. 지금은 은행별로 DSR 40%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차주에 따라선 DSR 40%가 넘게 대출을 받는 상황이 발생한다. 현재 차주별로 DSR 40%가 적용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가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와 연소득 8000만원 넘는 고소득자가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받을 때다. 금융 당국은 현재 차주별 DSR 40%를 적용받는 대상이 전체 대출자의 10%인 수준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다 최종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컨대 조정대상지역에도 DSR 40%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시가 6억원 초과 주택’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용대출에서는 연소득 8000만원 기준을 점점 낮춰 DSR 40% 규제를 받는 차주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 금융 당국은 가계대출 억제 방안과 더불어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한 완화 조치도 담을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청년층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 휘호 기증…‘천하위공’ 의미

    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 휘호 기증…‘천하위공’ 의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3·1절을 기념해 지난 5일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천하위공’(天下爲公)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휘호는 김구 선생이 1948년 쓴 것으로, ‘천하가 개인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벅스는 3·1절과 광복절 기념상품 수익금으로 조성한 독립문화유산보호기금 1억원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문화재청과 스타벅스는 2009년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스타벅스는 앞서 백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 휘호 유물을 기증한 바 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지키는 활동은 스타벅스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모든 고객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인 남녀 10명 중 7명 건강보조식품 섭취

    성인 남녀 10명 중 7명 건강보조식품 섭취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구입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기식을 먹은 뒤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고를 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사례 신고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10명 가운데 2명 정도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기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조사 결과 건기식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012년 50.2%에서 2018년 63.6%, 2020년 68.9%로 갈수록 늘고 있다. 국내 건기식 매출액도 2012년 1조 4091억원에서 2019년 3조원으로 7년 사이 2배 정도 증가했다. 국내에거 가장 많이 생산되는 건기식은 홍삼으로 조사됐다. 이어 헛개나무 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무기질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 중 57.8%는 건기식 2~3가지를 함께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가지가 23.9%, 4~5가지가 12.9%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같은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여러 개 먹는다고 효과가 커지는 것이 아니므로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약처는 인삼제품의 경우 면역억제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고 수술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는 섭취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은 항생제와 같이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고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제를 먹을 때는 EPA 및 DHA 함유제품을 피하는 게 좋다.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제품은 의약품과 같이 먹으면 의약품의 분해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건기식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또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약사와 상담 후 섭취하고 이상증상이 생기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이나 신고센터(1577-2488)로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당구장 알바’ 김세연, ‘당구 여제’ 김가영 제압하고 LPBA 투어 첫 챔프 등극

    ‘당구장 알바’ 김세연, ‘당구 여제’ 김가영 제압하고 LPBA 투어 첫 챔프 등극

    당구장 아르바이트생 출신으로 7년 동안 가시밭길을 걸어온 김세연(26)이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첫 챔피언 왕좌에 등극했다. 김세연은 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LPBA 투어 2020~21시즌 최종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7전4선승제)에서 ‘당구여제’ 김가영에 4-2(11-6 8-11 3-11 11-10 11-4 11-9) 로 이겨 우승했다. 출범 두 시즌째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최종 챔프전을 치르지 못한 LPBA 투어 첫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 김세연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챙겼다. 김세연은 초등학교 때 당구에 입문한 뒤 ‘포켓볼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김가영과 비교하면 경력이나 기량에서 한 수 아래의 평가에 그쳤다.고교 졸업 후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들 어깨 너머로 3쿠션 당구를 익힌 뒤 7년 만에 가장 화려한 프로 무대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쥔 김세연은 평소 희망이던 김가영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까지해 ‘새 당구 여제’의 길도 활짝 열어 젖혔다. 첫 이닝에서 시원한 옆돌리기로 선취 득점, 8이닝까지 3점에 그친 김가영을 7-3으로 끌고간 김세연은 막판 2개의 뱅크샷으로 넉 점을 보태 11-6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장군’을 불렀다. 그러나 2세트 들어 김가영도 1-2로 뒤지던 네 번째 이닝에서 뱅크샷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8-8로 팽패한 상황에서 뱅크샷을 포함해 나머지 석 점을 몰아쳐 맞불을 놓았다. 살짝 굳어진 김세영의 기세와는 달리 몸이 풀린 김가영의 스트로크가 살아났다. 3-2 앞선 상황에서 6점 하이런으로 9-2까지 달아난 김가영은 김세연이 한 점을 만회한 9-3에서 네 차례의 공타 끝에 옆돌리기로 마지막 1점만을 남겨놓은 뒤 대회전으로 세트를 매조지며 세트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에버리지 1.222로 0.375에 그친 김가영의 완벽한 우세.그러나 리드를 잡힌 김세연은 4세트 초반 두 개의 뱅크샷으로 넉 점을 쓸어담아 흐름을 되돌렸다. 2-6까지 밀리던 김가영도 횡단샷을 포함해 4점 하이런으로 규형을 맞췄다. 이후 둘 모두 깻잎 한 장의 차이로 득점이 불발되는 지리한 공타 공방이 어어졌다. 그러나 김세연은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10-10 동점에서 비껴치기를 성공시켜 세트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행운까지 김세연의 편이었다. 앞돌리기에서 키스가 난공이 제2목적구까지 흘러가 득점이 인정된 것. 자리로 돌아가던 김세연은 큐를 고쳐잡은 뒤 이후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서간 뒤 6-4에서 김가영이 6이닝째 무득점에 그친 사이 뱅크샷과 비껴치기 등으로 5점을 솎아내며 세트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우승 고지의 7부 능선을 넘은 셈.마지막은 대역전극으로 장식했다. 김가영에 1-9로 끌려가던 김세연은 무려 7점짜리 하이런으로 9-8까지 따라잡았다. 이어 2점짜리 회심의 뱅크샷을 성공시켜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옆돌리기로 화려한 새 여제의 대관식의 주인공이 됐다. 김세연은 “우승을 실감하려면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 승부처는 6세트 마지막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두 점짜리 뱅크샷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상금은 먼저 엄마께 용돈을 드리고 마침 숙소를 옮겨야 할 상황인데, 이 비용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했는데…보이스피싱 조직원 징역 2~6년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했는데…보이스피싱 조직원 징역 2~6년

    조건만남 등으로 유인해 56명에 총 11억원 편취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일삼은 조직의 간부 등 2명이 징역 2년과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로부터 사기를 당한 이들 중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도 있었다. 의정부지법 형사5부(부장 강동혁)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41)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6일 밝혔다. 피고인 B(44)씨에 대해서는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으로 감형했다. 원심은 A씨에게 징역 6년, B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6월 중국 웨이하이 지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조건만남 등 사기실행팀’을 운영했다. 두 달 뒤 중국에 입국한 B씨도 실행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불특정 피해자를 상대로 조건만남, 출장마사지 등을 할 것처럼 속인 뒤 돈을 가로챘다. 예약금을 받거나 환불을 요구하면 추가로 입금해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56명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총 11억원을 뜯어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수백만원을 사기당했으며 수천만원을 빼앗긴 피해자도 있다. 이 중 1명은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이른바 ‘대포통장’을 이용, 한국 계좌에 돈이 모이면 사설 환전소를 통해 중국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이외에도 불법 카지노 도박 사이트의 회원 관리와 홍보를 담당하면서 운영자로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받았다. 이들은 검거 당시 12개의 공인인증서, OTP, 비밀번호 등이 담긴 USB를 보관, 또 다른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 외 다른 일당들도 다른 법원에서 재판 중이거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피해자 중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심각한 피해도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회적 폐해가 매우 심각한 범죄여서 엄단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수사 단계에서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수저’ 김가영 vs ‘흙수저’ 김세연, 마침내 1억짜리 결승 테이블에서 격돌

    ‘금수저’ 김가영 vs ‘흙수저’ 김세연, 마침내 1억짜리 결승 테이블에서 격돌

    김가영(38)과 김세연(26)이 마침내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2020~21시즌 최종전 결승 테이블에서 만난다.경력으로 보나 지금까지의 성취도에서 보나 ‘금수저’와 ‘흙수저’의 대결이다. 띠동갑인 나이에서도 갑과 을이다. 무엇보다 두드러지게 다른 점이 있다면 각자가 발을 디뎠던 토양이다. 김가영은 LPBA 투어에 뛰어들기 전 포켓볼이 주무대였다. 김세연은 처음 큐를 잡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뼛속까지 쓰리쿠션 선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큐를 잡아 1996년 프로에 데뷔한 김가영은 ‘꽃길’을 걸어온 한국 여자 포켓볼의 1인자다. 2009년과 2011년에 미국 여자프로 랭킹(WPBA)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대표팀에도 이름을 남겼다. 데뷔 이듬해 세계당구선수권 출전으로 첫 태극마크를 단 데 이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잇달아 참가해 포켓 8볼에서 은메달 1개씩을 따낸 은메달 2관왕 출신이다. 2009년 동아시안게임 포켓 9볼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번듯이 한국체대에서 정규 학업을 마치고 대학원까지 진학했다.김세연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고교 졸업 후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객들 어깨 너머로 3쿠션을 배웠다. 19살 때의 일이다. 한동안 잊었던 체육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2년 간 당구를 끊었다. 하지만 번번히 정시에 실패하다 2016년 늦은 나이에 수시로 지방 전문대에 진학했다.하지만 한 학기를 마친 뒤 학업을 때려 치우고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이 되서야 대한당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한 그는 2019년 서울당구연맹 그랑프리 대회에서 당시 국내 아마추어 최강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제압하고 우승, 이름 석 자를 알렸다. 둘은 LPBA 투어에서 나란히 우승 경험을 했다. 김가영은 LPBA 투어 첫 시즌 6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한 지 불과 7개월 만이었다. 이후 두 번째 승전보는 날리지 못했지만 포켓볼에서 전향한 뒤 지금까지의 성취도를 감안하면 “역시당구여제답다”라는 소리가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원년 개막전 첫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던 김세연은 두 번째 시즌인 지난해 9월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그 동안의 설움을 날리는 감격의 우승을 했다. 더욱이 결승 상대가 자신의 프로행을 응원해준 임정숙이어서 감격은 배가 됐다. 김세연은 당시에도 “언젠가 가영 언니랑 결승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맞서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 4일 4강을 확정한 뒤에도 그는 다시 김가영과의 맞대결을 희망했고, 5일 나란히 결승에 오르면서 마침내 ‘금수저’와 ‘흙수저’의 대결이 성사됐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벌이는 띠동갑의 걸죽한 한 판 승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뉴노멀이 된 ‘홈술’ …‘맥주’ 넘어 ‘와인’ 전성시대

    뉴노멀이 된 ‘홈술’ …‘맥주’ 넘어 ‘와인’ 전성시대

    코로나 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맥주·위스키 수입액은 두자릿수 대 감소율을 보였다. 5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 4127t, 수입액은 3억 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24.4%, 27.3% 증가했다.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입된 와인의 산지를 국가별로 보면 칠레가 가장 많은 1만 4703t으로 전체 수입량의 27.2%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스페인(1만 200t), 이탈리아(7453t), 프랑스(7057t), 미국(5503t), 호주(4079t) 등의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의 인기 비결을 두고 “홈술 트렌드로 와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취향이 세분화되고 시장이 더욱 성숙해졌다”면서 “홈술로는 고도주보다는 저도주인 와인이 적합한 경우가 많고 주류 규제 완화로 온라인 스마트오더가 가능해진 점이 와인의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와인의 알콜 도수는 평균 10도 안팎이다. 특히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홈술의 대명사였던 맥주를 넘어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났다. 저렴한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와인이나 소용량 와인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된 것 역시 와인의 흥행에 기여했다.한편 맥주·위스키는 ‘홈술’ 트렌드의 수혜를 입지 못했다. 같은 기간 맥주는 36만 132t에서 27만 7927t으로 22.8% 수입량이 감소했고, 위스키도 1만 9936t에서 1만 5923t으로 20.1% 수입량이 줄었다. 2000년 이후 맥주 수입액이 줄어든 건 2008년 세계금융위기 직후를 제외하고 처음이다. 수입맥주 불황은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인한 일본 맥주 수입 감소 탓이 컸다.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830만 달러(약 861억원)로 정점을 기록하고 나서 2019년 3975만 6000달러(약 436억원)로 성장세가 꺾인 후 지난해 556만 8000달러(약 61억원)로 전년 대비 85.7% 수입액이 쪼그라들었다. 수입량 기준 순위에서도 일본 맥주는 2018년 1위에서 지난해 9위로 떨어졌다. 위스키 불황 역시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시작으로 위스키 판매량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이 접대비를 줄인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유흥주점이 영업중단에 들어가고 면세점도 임시휴업에 돌입하며 상황이 더 악화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LH 방지법’ 여야 가리지 않고 발의 봇물

    ‘LH 방지법’ 여야 가리지 않고 발의 봇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정치권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에 나서고 있다. 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과 정치권에 따르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주택사업자, 국토교통부, 관계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업무 중 알게 된 정보를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누설하는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의 3~5배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도 같은 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기관 종사자가 업무 중 알게 된 정보로 이익을 취했을 경우 처벌을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하자고 주장했다. 장 의원 개정안엔 부당하게 취득한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하는 내용도 담겼다. 장 의원은 “이러한 부동산 관계 기관 공직자 등의 땅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벌을 상향하고 취득한 재물이나 이익은 몰수 또는 추징해 땅 투기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투기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투기이익에 대한 환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금융범죄 수익에 대해 이익의 3~5배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것과 마찬가지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입법을 예고했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LH 등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 임직원도 금융 관련 공공기관 종사자처럼 금전적인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공공기관 부동산투기 방지’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 임직원도 미공개 정보활용금지 등의 조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LH 의혹과 관련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실시도 요구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십년 동안 방치된 폐교들이 주민 쉼터로 바꿔져요.

    수십년 동안 방치된 폐교들이 주민 쉼터로 바꿔져요.

    “20년도 훨씬 넘게 방치된 폐교가 주민 쉼터로 바뀐다니까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네요. 수십년 동안 흉물로만 남아있었는데 몇개월 후면 편안한 공간으로 바뀐다니까 기대가 아주 커요.” 5일 오전 10시쯤 전남 곡성군 옛 도상초교 인근에서 만난 김모(67)씨는 “이 근처에는 관광객 등 외지인들도 많이 오는 장소여서 민망했다”며 “보기 좋은 건물로 새로 짓는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 1996년 학생수 감소로 문을 닫은 도상초가 25년만에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학교 주변에 도림사와 곡성기차마을이 있어 관광객과 주민들이 근처를 지날때마다 눈살을 찌푸렸던 장소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 솔밭을 활용한 쉼터 조성과 곡성군 지원금 9000만원을 확보해 가족학교로 운영된다. 모듈러주택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명소로 기대 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폐교를 활용한 공감쉼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관심을 끈다. 도교육청은 여수시 돌산중앙초, 순천시 승남중외서분교장, 영광군 홍농남초계마분교장 등 4곳의 폐교를 공감쉼터 시범운영 사업 대상지로 선정, 오는 10월 쯤 개방할 계획이다. 여수시 돌산중앙초는 기존 숲과 넓은 해안가 등 빼어난 경관이 장점으로 운동장에 계절별 꽃 단지와 정원을 조성해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8년 폐교된 순천 승남중외서분교장에는 생태체험 학습장을 만들고, 로컬푸드점을 운영한다. 차박 캠핑장 또는 글램핑장 등 야영시설을 조성해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순천시 외서면이 3000만원, 마을 자치회가 1000만원을 지원한다. 가마미해수욕장이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영광 홍농남초계마분교장은 오래된 건물이 모두 철거돼 있다. 여기에 공원, 산책로, 운동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영광군이 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이 지자체 및 마을공동체와 협력해 폐교를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했다.해당 지자체들이 2억 3000만원을 보탰고, 도교육청은 한 학교당 3000여만원을 투자한다. 주민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전남도에는 폐교가 136개다. 미활용학교 84개교, 대부상태인 학교는 52개교다. 박영수 도교육청 재정과장은 “폐교를 활용한 공감쉼터 시범사업에 참여 해준 지자체에 감사드린다”며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쉼터 공간 구성을 세부적으로 계획해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영 언니랑 붙어봤으면…” 김세연 LPBA 투어 챔프전 결승 선착

    “가영 언니랑 붙어봤으면…” 김세연 LPBA 투어 챔프전 결승 선착

    ‘속사포’ 김세연이 75분 만에 김은빈을 잡고 여자프로당구(LPBA) 초대 챔프전 결승에 선착했다.김세연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은빈을 3-1(11-2 11-7 6-11 11-5)로 제압하고 생애 두 번째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 상금 2000만원을 확보한 김세연은 김가영-박지현 승자와 6일 LPBA 첫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LPBA 투어는 출범 2년째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즌 최종전인 챔프전을 치르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두 차례 연속 뱅크샷으로 6이닝 만에 가볍게 첫 세트를 따낸 김세연은 2세트에서도 김세연의 몫이었다. 2-5로 뒤지던 8이닝째에석 점을 내리 따내 동점을 만든 뒤 상대의 5차례 공타가 이어지던 12이닝째부터 6포인트를 솎아내 2-0으로 앞서 나갔다. 김세연은 초반에만 4개의 뱅크샷을 몰아치며 반격에 나선 김은빈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뱅크샷 1개를 포함해 4이닝까지 7포인트를 쓸어담아 1점에 그친 김은빈에 승기를 잡았다. 결국 8-5로 앞선 9이닝째 나머지 석 점을 보태 낙승을 거뒀다.지난해 추석 연휴에 열린 LPBA 2차 대회 TS샴푸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김세연은 이로써 생애 두 번째 결승행을 확정했다. 당시엔 우승 상금 2000만원이었지만 이번에는 5갑절이나 많은 상금 1억원을 노크하게 됐다. 김세연은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하다 프로 당구선수로 뛰어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체육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2년 간 당구를 끊고 2016년 늦은 나이에 지방대에 진학했지만, 한 학기를 마치고 자퇴한 뒤 본격적으로 프로의 길을 걸었다. 전날 8강전에서 김경자를 3-1로 따돌리고 4강 티켓을 잡았던 김세연은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였는데, 8강에 오르고, 오늘 4강 티켓까지 받으니 욕심이 난다”면서 “아직 한 번도 맞서지 못한 (김)가영 언니랑 큐 대결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TS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당시에도 김세연은 김가영과의 맞대결을 희망했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둘은 LPBA 투어 세트제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 지자체 금고

    다음달 1일부터 경기도 금고은행이 농협·신한은행에서 농협·국민은행으로 바뀐다. 4년의 금고약정기간이 이달 말로 끝남에 따라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결정한 결과다. 제1금고인 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등 18개 기금을, 제2금고인 국민은행은 광역교통시설특별회계 등 10개 특별회계와 재난관리기금 등 6개 기금을 맡는다. 경기도 금고는 38조원 규모로 제1금고인 농협이 30조원을 관리한다. 지자체 금고는 2개까지 가능하며 약정기간은 최대 4년이다. 지자체 금고가 되면 보통 조 단위 규모의 세입과 세출을 관리한다. 거의 무이자로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확보되며 우량고객으로 평가받는 공무원과 가족, 산하단체 임직원들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은행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상품 판매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업에 우선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지자체 금고 선정이 2012년 공개입찰로 바뀌면서 결정 기준은 행정안전부의 예규로 정해져있다. 100점 만점에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5점),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17점), 지역주민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2점),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 협력사업(7점), 지역 특수성 등을 고려해 자치단체 조례 또는 규칙으로 정하는 사항(11점) 등이다. 지자체 금고를 노릴 정도의 은행들이다 보니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는 지역사회 기여 항목이다. 대표적인 예가 2018년 서울시 금고 입찰이다. 서울시는 금고 운영기간이 그해 말로 끝날 예정이라 사업자 입찰 공고를 냈는데 처음으로 30조원 규모의 일반·특별회계예산 관리를 맡는 제1금고와 2조원 규모의 기금 관리를 맡는 제2금고를 나눴다. 그 결과 제1금고 운영자가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104년만에 바뀌었다. 당시 신한은행은 4년간 협력사업비 3050억원, 우리은행은 1000억원을 제시했다. 3050억원이 전부가 아니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신한은행에 내린 제재안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서울시에 금고운영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비용으로 1000억원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393억원은 “금고 운영 계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사항으로, 서울시에 제공한 재산상 이익에 해당한다”며 과태료 21억원을 부과했다. 지자체 금고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방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경쟁에 취약해지면서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는 2019년 관련 제도를 강화했다. 협력사업비 배점을 줄이고, 특정 이용자에게 제공된 재산상 이익 뿐만 아니라 제공이 확정된 금액까지 더해 10억원이 넘으면 공시하도록 하고, 협력사업비가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을 초과하거나 전년 대비 20% 이상 증액되면 행안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전북, 강원, 충북, 대전, 경기 고양시, 경남 창원시 등의 지자체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끝난다. 기존 은행의 수성이냐 도전하는 은행의 탈환이냐가 올해도 계속된다. 은행들이 협력사업비를 얼마 제시할 지 지켜봐야겠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영진위, 김정석 사무국장 횡령 논란에 추가조사 진행

    영진위, 김정석 사무국장 횡령 논란에 추가조사 진행

    영화진흥위원회가 횡령 혐의로 논란이 된 김정석(사진) 신임 사무국장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영진위는 지난달 신임 사무국장으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부대표 등을 지낸 김정석 씨를 임명했다. 이후 김 사무국장이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할 때 횡령 혐의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도 영진위가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10년 인천영상위원회의 ‘저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인 ‘친애하는 나의 가족 여러분!’ 프로듀서 시절 지원금 1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혐의도 제기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이에 대해 지난 3일 의견서를 내고 “당시 김 사무국장은 국고 예산 1억 8000만원 중 3500만원 정도를 유흥업소와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절차도 내용도 부실한 금번 사무국장 임명 의결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천만원의 국고 횡령 혐의가 있는 인물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영화발전기금을 집행하는 영진위의 사무국장을 맡았다”며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한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영진위 측은 이에 대해 “김 사무국장이 관련 의혹에 대해 ‘2005년 당시 활동비를 과다하게 지출한 바 있으나 해당 금액을 모두 변상했고, 2010년 인천영상위원회로부터 지원받은 제작지원금은 지원받은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비용으로 집행했지만 결국 제작이 무산돼 전액 환입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제보를 받은 뒤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사무국장 후보자 임명동의 안건이 상정된 지난 2월 4일 9인위원회 회의 시작 직전, 후보자의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 재직시절 예산집행상의 문제를 지적한 익명의 제보가 확인됨에 따라 위원회가 당일 해당 안건 논의를 보류한 후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논란을 방지하고자,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에게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는 등 공정한 조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삼성전자, 기록적 한파 피해입은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삼성전자, 기록적 한파 피해입은 텍사스주에 100만달러 기부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한파로 피해를 입은 미국 텍사스주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5일 삼성전자 미국 뉴스룸에 따르면 텍사스주 중북부 지역사회 단체에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는 물·음식 등과 주택 수리, 보건 서비스와 쉼터 지원 등에 사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20여년간 운영 중이다. 고용 인원은 6000명이고, 현재까지 17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비영리단체에 400만달러(약 45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 인근에 부지를 새로 매입하고 반도체 공장을 확장하는 논의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이번 한파로 지난달 17일부터 수일간 전력공급이 중단된 여파로 2주가 넘도록 재가동을 못 하고 있다. 현재 전력과 물은 확보했지만 청소와 장비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다음 달 중순까지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1998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리시, 2020년 계약심사제 통해 예산 29억 절감

    경기 구리시는 지난해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167건(공사 81건, 용역 38건, 물품 48건)을 심사해 사업비 553억원 중 2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108건의 자체 심사를 통해 5억원 절감과 경기도의 59건 심사지원을 통해 2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시는 계약심사제도와 병행하여 사업 추진에 따른 특정공법·물품 적용 시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구리시 특정공법·물품 선정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규정’을 발령하여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안승남 시장은 “계약심사 제도와 민간 전문감사관 자문 제도를 통해 합리적인 원가계산과 설계내용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여 앞으로도 철저한 계약심사 제도를 이행하여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계약심사 제도는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 1억원, 용역 5000만원, 물품 2000만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사전에 원가계산의 적정성과 예산 낭비 요인 여부 등을 심사하여 지방재정의 적정성 확보와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태균→이대호→추신수 10년 연속 연봉킹 지킨 황금세대

    김태균→이대호→추신수 10년 연속 연봉킹 지킨 황금세대

    신세계그룹 야구단에 입단한 추신수가 단숨에 프로야구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세우며 2021 프로야구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이번 시즌 연봉 자료를 발표했다. 최고 연봉은 27억원을 받는 추신수다. 지난 시즌 25억원을 받았던 연봉킹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연봉 8억원으로 순위가 공동 10위까지 내려왔다. 추신수가 이번 시즌 연봉킹에 오르면서 1982년생 황금세대는 10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키게 됐다. 10년 연속 연봉킹을 친구끼리 한 사례는 처음이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돌아온 후 2012년부터 5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2012년 계약금 없이 15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4년 연속 이어진 기록은 2016년 김태균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84억원을 받으면서 1년 더 늘었다. 김태균은 그해에는 1억원 늘어난 1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2017년 이대호가 롯데와 4년 150억원의 FA 계약을 맺으면서 연봉킹 자리가 바뀌었다. 이대호는 25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남겼다. 김태균과 이대호가 9년 연속 지켜온 1982년생의 연봉킹 기록은 이번 시즌 추신수가 이어받으면서 10년으로 늘었다. 만약 추신수가 올해 기대대로의 활약을 펼쳐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면 기록이 더 늘어날 수 있다.지난 시즌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빠지면서 연봉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신세계그룹 야구단은 추신수의 연봉 덕에 팀 평균 연봉이 1억 7421만원으로 전년대비 20.3%올랐다. 10개 구단 중 최고액과 최고 인상률이다. 신세계그룹 야구단에 이어 NC 다이노스(1억 4898만원), 두산 베어스(1억 4540만원), 삼성 라이온즈(1억 3138만원), LG 트윈스(1억 2898만원), 키움 히어로즈(1억 1563만원), kt 위즈(1억 711만원), 롯데(1억 235만원), KIA 타이거즈(9030만원), 한화(7994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5년차에 5억 5000만원을 받는 이정후(키움)는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기록했다. 신인왕 소형준(kt)은 1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18.5% 인상을 기록해 최고 인상률을 찍었다. 고액 연봉 선수의 은퇴 및 구단들의 육성 기조와 맞물려 전체 연봉은 지난해 739억 7400만원에서 올해 652억 9000만원으로 86억 8000만원이 감소했다. 평균으로는 지난해 1억 4448만원에서 1억 2273만원으로 15.1%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억대 연봉자는 161명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이마트 결국 ‘제주소주’ 접는다

    [단독] 이마트 결국 ‘제주소주’ 접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결국 ‘제주소주’를 접는다. 한때 매각설이 돌기도 했으나 적합한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4일 신세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 자회사인 제주소주는 전날 임직원 설명회를 열고 사업 철수에 대한 상황과 처리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직원들은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 이마트나 신세계앨앤비(L&B)에 소속 될 예정이다. 제주소주는 이날 공장 생산도 중단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제주소주는 지난해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고, 수익성 효율성을 고려해 사업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앞서 정 부회장은 2016년 주도적으로 190억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전격 인수했다. 이듬해 선보인 ‘푸른밤’ 소주는 한때 ‘정용진 소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목을 끌었으나 시장점유율은 0.2%에 머무는 등 저조한 성적을 냈다. 제주소주의 영업손실액은 2016년 19억원에서 2019년 141억원으로 불어났으며 현재 부채비율은 90%가 넘는다. 이마트는 앞서 6번의 유상증자로 제주소주에 670억원의 자금을 수혈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소주 사업을 청산하는 한편 신세계L&B를 주축으로 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맥주 이름은 ‘렛츠 후레쉬 투데이’로 해외 주문자생산(OEM)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맥주는 최근 인수한 인천 SK행복드림야구장(문학경기장)를 중심으로 이마트, 이마트24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순신 대교’로 골 머리 앓는 전남도

    ‘이순신 대교’로 골 머리 앓는 전남도

    “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 대교는 연간 수조원의 세금을 이 지역에서 걷어가는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게 당연합니다.” 여수와 광양시를 잇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유지관리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해당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남도는 “이순신대교는 국가산단 등을 오가는 대형차량들의 통행이 잦아 아스팔트 곳곳이 움푹 패거나 균열이 발생, 아스팔트 포장공사 등 해마다 긴급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며 “이런 특수성 때문에 매년 유지관리비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남도와 광양시, 여수시 등 3개 지자체는 공동 부담으로 63억원을 부담했다. 이들 지자체는 “매년 60억원 이상 들어가는 유지관리비를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가 계속 부담할 수 없다”며 “빠른 시기에 국도로 승격해야한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순신대교는 길이 2.26㎞의 현수교로 국비 1조 700여억원을 투입해 2007년 10월 착공, 2013년 2월 전면 개통했다. 이순신대교 개통으로 여수국가산단과 광양항 사이 직선 길이 열리면서 이동 거리는 60㎞에서 10㎞로 줄고, 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해 물류비용 절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부는 여수국가산단으로부터 매년 국세 6조원을 징수하고 있다. 물동량이 늘고 수송 시간이 단축된 만큼 정부 수입이 늘어나는데 반해 정작 관리책임은 전남도와 여수시, 광양시가 떠맡고 있다. 분담률은 전남도 33.3%, 여수시 42.7%, 광양시 24.0%씩이다. 연간 유지·관리비는 2014년 12억원, 2017년 41억원, 최근들어 70억원까지 육박하고 있다. 전남도 등은 이처럼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실정인 만큼 열악한 재정여건 악화와 관리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매년 국도 승격을 건의하고 있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 김태성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이순신 대교는 국가의 경제 물류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관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승태 한국진로교육학회장도 “여수국가산단과 율촌산단, 포스코 등 국가산업단지 3곳이 이순신 대교를 통해 도로로 연결된 만큼 물동량 증가 등 국가산업 진흥차원에서 정부가 관리해주는게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유지보수비 문제보다는 이순신 대교가 항만, 광양항과 인접한 도로로 간선망 역할을 하고 있어서 국도 승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발표에 이순신대교가 포함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계속 협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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