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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위안부 소송 ‘한국내 재산 공개 명령’ 불응 시사

    日정부, 위안부 소송 ‘한국내 재산 공개 명령’ 불응 시사

    일본 정부가 16일 서울중앙지법이 한국 내 재산 목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한 것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올 1월의 서울중앙지법 판결은 국제법 및 한일 양국 간 합의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앞서 고 배춘희 할머니 유족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2명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를 배상하라며 1인당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해 올해 1월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주권을 가진 국가가 타국 재판관할권을 면제받는다는 국제관습법상 원칙인 ‘국가면제’(주권면제)를 내세워 응하지 않았고, 1심 판결 이후 항소도 하지 않아 패소가 확정됐다. 판결 확정 후에도 일본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원고 측은 손해배상금을 받아내기 위해 지난 4월 중앙지법에 일본 정부의 한국 내 재산을 공개토록 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지난 9일 민사51단독 남성우 판사는 이 신청을 받아들여 일본 정부에 한국 내 재산 목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가토 장관은 일본의 대응 계획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한국 내 사법 절차에 대해선 논평을 삼가겠다고 직답을 피한 뒤 재산목록 공개 명령의 뿌리가 된 올 1월의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과거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 등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법원의 판단은 이에 배치되며,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품위있게 죽으려고 애쓰던 알랭 코크 끝내 스위스에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품위있게 죽으려고 애쓰던 알랭 코크 끝내 스위스에서

    지난해 페이스북으로 음식과 수분 섭취를 완전히 멈추고 숨질 때까지 그 과정을 중계하려다 페이스북이 차단하는 바람에 중단했던 프랑스의 불치병 환자 알랭 코크가 결국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58. 코크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친구 소피 메제드베르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크가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 베른에서 그가 바란 대로 품위 있게 숨을 거뒀다고 알렸다. 그의 변호인 프랑수아 랑베르는 “그는 알약을 먹었고, 모든 것이 아주 빠르게 진행됐다”며 “그가 원하는 대로 끝났기 때문에 아주 좋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품위있게 죽을 권리를 위한 프랑스연맹의 장뤽 로메로 회장은 트위터에 올린 화상 성명을 통해 “고인은 삶을 사랑했던 전사였지만 고통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스스로를 돌볼 수 없자 의사들의 조력을 얻어 숨을 거두길 원했다”면서 “우리는 그의 개인적 싸움을 집단의 싸움으로 전환시켜 삶을 끝낼 법을 갖게 되고 미래의 프랑스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죽기 위해 다른 나라들을 전전하는 일을 막으려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랑스에서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고 싶다며 안락사 합법화를 요구해 온 코크는 동맥의 벽들이 달라붙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말기 상태로 30년 이상을 고통스럽게 버텨 왔는데 지난해 7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안락사를 허용하는 입법을 주도해달라고 편지를 보냈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답하자 페이스북에 자신의 죽음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조력에 의한 자살이 필요하다는 입법 취지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지난해 9월 5일부터 웬만한 병원 못지 않게 치료 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프랑스 남부 디종의 자택 침대에서 음식과 물, 약을 먹지 않으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받아들이려 했으나 이틀 뒤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본인은 AFP 통신에 “더 이상 싸울 능력이 안된다”고 털어놓았다. 지인은 “그가 너무 고통스러워 했다. 그는 여전히 고통 없이 가고 싶어 하지만 그것마저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중계가 무산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연명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이어간 그는 지난 4월 프랑스 하원에 상정된 안락사 합법화 법안이 우파 정당의 반대로 부결되자 조력 자살이 가능한 스위스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불치병 말기 환자가 치료를 중단할 권리, 즉 소극적 안락사는 가능하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약물을 주입하는 적극적 안락사는 불법이다. 가톨릭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막강하다. 스위스는 조력 자살을 허용해 유럽의 다른 나라 국민들이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 스위스나 벨기에, 네덜란드로 건너가 생을 마감하고 있다. 보통 1억원 안팎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렌지 품은 ‘신한라이프’ 새달 출범… 생보업계 지형 바뀌나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사인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신한라이프의 자산 규모는 71조원대로 생보업계 4위다. 신한라이프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통합사의 비전과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내정자는 ‘뉴라이프,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비전을 공유하면서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영역 확장을 통해 고객을 제일 우선으로 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24시간 모바일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과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하며, 베트남 해외법인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생보업계 빅3(삼성·교보·한화생명)에 이어 4위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라이프의 총자산은 71조 5000억원이다. 수입보험료 합산액(7조 9000억원)과 당기순이익(3961억원)은 각각 4위, 2위다. 신한라이프 총자산 규모는 삼성생명(309조 8026억원), 한화생명(127조 5400억원), 교보생명(115조 4861억원)보다 작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농협생명(67조 1429억원)과 더불어 신한라이프의 등장으로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의 약진을 예의주시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로부터 재무적 지원을 받거나 은행 점포를 활용할 수 있어 다른 보험사보다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위안부 손배소 패소한 日 정부에 법원 “한국 내 재산 목록 공개하라”

    법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가 확정된 일본 정부에 한국 내 재산 목록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1단독 남성우 판사는 지난 9일 “채무자는 재산 상태를 명시한 재산목록을 재산명시 기일에 제출하라”며 고 배춘희 할머니 유족 등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재산명시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법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 사건에서 국가면제의 예외가 인정된다며 일본의 배상 책임을 재확인했다. 재판부는 “강제집행 후 발생할 수 있는 대일관계의 악화 등 국가 간 긴장 발생 문제는 행정부의 고유영역이고, 사법부의 영역을 벗어난다”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12명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1인당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올해 1월 8일 승소했다. 일본은 ‘국가면제’ 원칙을 내세워 소송에 불응했고, 1심 판결 뒤 항소하지 않아 패소가 확정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與 “종부세 상위 2% 부과, 9억 공제 유지”… 과세 체계와 안 맞는 절충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종합부동산세를 상위 2%에 부과하되 기존의 9억원 공제 기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영길 대표가 주장한 상위 2% 부과안이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절충안을 들고나온 것인데, 과세 체계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위 2%에만 부과하면서도 부자 감세 비판을 피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종부세 완화라는 기조는 가져가되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는 절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부세는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되고, 공제 기준도 9억원이다. 앞서 당 부동산특위는 종부세 적용 기준을 9억원 초과에서 상위 2%로 바꾸는 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바꾸면 공제 기준도 9억원에서 약 11억원으로 높아진다. 지도부가 내놓은 수정안대로 갈 경우 종부세 부과 기준은 공시가격 약 11억원이 되고, 9억~11억원에 해당하는 구간의 주택은 종부세에서 제외된다. 종부세 대상자들의 세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11억 5000만원짜리 주택의 경우 11억원(부과 기준) 초과인 5000만원에 대해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9억원(공제 기준)을 초과하는 2억 5000만원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공제금액 기준을 유지하되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정부안과 부동산특위안을 짜깁기한 형식이다. 지도부는 조만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종부세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의총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표결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총 당일날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후에 또 논의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에어비앤비, 강간 피해 여성에게 78억원 지불

    에어비앤비, 강간 피해 여성에게 78억원 지불

    공유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가 매년 5000만달러(약 559억원)를 나쁜 경험을 한 숙박객과 집주인을 위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에어비앤비의 기밀 문서를 통해 고객들과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파손된 집 수리를 위해 위와 같은 금액의 돈이 쓰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에어비앤비가 나쁜 경험을 한 고객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강간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성병 검사까지 해준다고 전했다. 집 수리를 위해서는 피닦기 전문 요원을 고용하는 가 하면, 벽에 난 총구멍을 메우는 비용도 부담한다. 또 절단난 사체의 일부분을 찾는 비용을 낼 때도 있다. 2015년 뉴욕 에어비앤비에서 한 여성이 아파트 열쇠를 가진 남성에 의해 강간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에어비앤비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피해 여성에게 700만달러(약 78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했다.에어비앤비가 매년 쓰는 5000만달러의 비용은 주로 집 수리에 들고, 고객과의 합의를 위해 1억원 이상의 돈을 쓰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한편 여름이란 최대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에어비앤비는 집을 빌려주는 호스트가 될 수 있는 더욱 편리한 절차를 도입했다. 숙박객들의 호감을 살 수 있도록 알고리즘으로 집 사진을 자동으로 배열해 주는가 하면, 자신의 집을 알리는 문구도 에어비앤비에서 제안한 것 가운데 골라쓸 수 있다. 에어비앤비 숙박 예약 가운데 가족여행은 지난해 27%에서 올여름 33%로 늘어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부세 절충안…‘상위 2%’에 부과하되, 9억원 공제기준 유지

    종부세 절충안…‘상위 2%’에 부과하되, 9억원 공제기준 유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종합부동산세를 상위 2%에 부과하되, 기존의 9억원 공제기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영길 대표가 주장한 상위 2% 부과안이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절충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위 2%에만 부과하면서도 부자 감세 비판을 피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종부세 완화라는 기조는 가져가되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는 절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부세는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되고, 공제 기준도 9억원이다. 앞서 당 부동산특위는 종부세 적용기준을 9억원 초과에서 상위 2%로 바꾸는 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바꾸면 공제 기준도 9억원에서 약 11억원으로 높아진다.  지도부가 내놓은 수정안대로 갈 경우 종부세 부과 기준은 공시가격 약 11억원이 되고, 9억~11억원에 해당하는 구간의 주택은 종부세에서 제외된다. 종부세 대상자들의 세금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11억원(부과 기준) 초과가 아닌, 9억원(공제 기준)을 초과하는 구간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과세 체계에서는 모순적인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도부는 조만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종부세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송 대표는 용건이 있을 때마다 개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표결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총 당일날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후에 또 논의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삼성전자가 ‘2021년도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2015년부터 진행하는 이 대회는 지금까지 27개국에서 2만 50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총 2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한 시간 내에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소스 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상자들에게 수여되는 상금 총액은 1억원에 달하며 더불어 삼성전자 채용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면 전공과 학년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신청을 받고, 본선은 오는 9월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때 네이버 앞지른 카카오… ‘언택트株 시총 1위’ 전쟁 시작됐다

    한때 네이버 앞지른 카카오… ‘언택트株 시총 1위’ 전쟁 시작됐다

    국내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탔던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와의 시총 순위를 뒤집는 등 양사 격차가 바짝 좁혀지는 모습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3.89% 오른 38만 7000원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17% 오른 14만 2500원으로 각각 마무리됐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63조 5699억원과 63조 26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잠깐이나마 양사 순위가 바뀌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전 9시 1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4.06%(5500원)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됐는데, 시총이 62조 5941억원으로 늘어나며 네이버를 4위로 끌어내렸다. 장중이기는 하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들어 빠르게 좁혀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날 시총 차이는 약 31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카카오는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지난 10일 시가총액 59조원을 넘겨 LG화학이 차지하던 4위 자리에 올라섰고, 하루 뒤인 11일에는 시가총액이 60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연말 코스피 랠리에서 다소 기대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는 4월 단행한 액면분할 후 주가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국민주’로 떠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또한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임박 이슈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예비허가 획득 등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날 카카오가 조만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8년 12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시켰던 카카오가 3년도 안돼 다시 합병을 결정하는 것으로,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지분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카카오는 다음달 중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실거주 의무 NO...‘10억 로또’ 래미안 원베일리 “갭투자 가능”

    실거주 의무 NO...‘10억 로또’ 래미안 원베일리 “갭투자 가능”

    ‘10억 로또’라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감도·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청약에 3년 거주의무 조항이 사라지면서 갭투자 가능 단지가 됐다. 입주와 동시에 전세를 놓을 수 있고, 그 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돼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삼성물산은 14일 애초 입주자 모집공고에 있던 ‘실거주 의무 3년’ 조항을 삭제한다는 내용의 정정공고와 함께 안내문을 냈다. 앞서 이달 초 나온 공고문에는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동안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는 실거주 의무 조항이 있었다.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에 따른 것으로,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실거주 의무 기간이 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80% 미만이면 3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2년이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최초 입주일부터다. 이 주택법 시행령은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에 당첨되고 나서 실입주하지 않고 전·월세로 임대 이익을 얻거나 갭투자(투자 목적으로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를 통해 양도차익을 얻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개정된 것이다. 하지만 원베일리는 시행령 시행 전인 지난해에 이미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초구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했기 때문에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과 시공사가 날짜를 혼동해 잘못된 내용으로 신청하면서 발생한 오류가 이날 뒤늦게 정정됐다. 이에 따라 이 단지 청약 당첨자는 입주 직후 바로 집을 임대하고 받는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베일리가 갭투자 방식의 소유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경쟁률은 더욱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가장 작은 평형 분양가도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하다. 원베일리는 이달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전용면적 59㎡가 최고가 기준 14억 2500만원이다. 주변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시세가 1억원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6개월간 1만 6000명… 날개 단 ‘무착륙 관광비행’

    6개월간 1만 6000명… 날개 단 ‘무착륙 관광비행’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6개월간 1만 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운항을 시작한 무착륙 관광비행이 5월 말 기준 152편 운항된 가운데 탑승객들이 면세점에서 228억원을 구매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항되는 국제선 상품으로 타국 영공을 선회 비행한 후 착륙하지 않고 돌아오는 방식이다. 인천에서 시작해 현재 김포·김해·대구 등 지방 공항으로 확대됐다. 공항별 이용객은 인천 1만 2527명, 김포 2075명, 김해 1212명, 대구 169명 등이다.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 지침에도 편당 105명이 탑승해 평균 탑승률 73.5%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국제선 평균 탑승률(23.5%)과 비교해 3배 이상 높다. 항공사별 운항 횟수는 대한항공 9편·아시아나 15편·에어부산 35편·제주항공 34편·진에어 33편·티웨이항공 17편·에어서울 9편 등으로 저비용 항공사들이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비행 탑승객의 면세점 구매액은 1인당 142만원에 달했다. 시내 면세점이 89.4%(203억 6000만원), 품목은 화장품이 26.7%(61억원)를 차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시총 전쟁 더 뜨거워진다

    네이버·카카오 시총 전쟁 더 뜨거워진다

    국내 언텍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탔던 카카오가 처음으로 네이버와의 시총 순위를 뒤집는 등 양사 격차가 바짝 좁혀지는 모습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3.89% 오른 38만 7000원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17% 오른 14만 2500원으로 각각 마무리됐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63조 5699억원과 63조 26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잠깐이나마 양사 순위가 바뀌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전 9시 1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4.06%(5500원) 오른 14만 1000원에 거래됐는데, 시총이 62조 5941억원으로 늘어나며 네이버를 4위로 끌어내렸다. 장중이기는 하지만,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월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던 양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들어 빠르게 좁혀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날 시총 차이는 약 3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카카오는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지난 10일 시가총액 59조원을 넘겨 LG화학이 차지하던 4위 자리에 올라섰고, 하루 뒤인 11일에는 시가총액이 60조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연말 코스피 랠리에서 다소 기대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들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는 4월 단행한 액면분할 후 주가상승에 날개를 달았다. 새로운 ‘국민주’로 떠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또한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임박 이슈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예비허가 획득 등도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날 카카오가 조만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18년 12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시켰던 카카오가 3년도 안돼 다시 합병을 결정하는 것으로, 네이버와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강자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최근 신세계그룹과 지분교환을 통해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총상금 1억+삼성 채용 우대’…삼성 대학생 경진대회에 관심 집중

    ‘총상금 1억+삼성 채용 우대’…삼성 대학생 경진대회에 관심 집중

    삼성전자가 ‘2021년도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2015년부터 진행하는 이 대회는 지금까지 27개국에서 2만 500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총 2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한 시간 내에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소스 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상자들에게 수여되는 상금 총액은 1억원에 달하며 더불어 삼성전자 채용 우대 혜택도 주어진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면 전공과 학년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신청을 받고, 본선은 오는 9월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DSR 규제, 7월前 분양 중도금·잔금은 미적용

    이달 말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진 사업장의 이주비·중도금·잔금 대출에 대해선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은행권40%, 비은행권 60%)가 적용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가계대출 위험관리 행정지도를 공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4월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 내용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세부적인 기준을 행정지도 형태로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DSR은 대출심사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부터 신용대출, 카드론을 모두 포함한 전 금융권 대출 상태를 반영한다. 지난 4월 말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한 금융 당국은 당장 다음달부터 차주별 DSR 40%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전체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시가 6억원 초가 주택을 매입할 때 주담대를 받거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으면 적용된다. 금융 당국은 이번 행정지도 공고문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한 사업장에 대한 중도금·잔금·이주비 대출을 종전 규정대로 적용한다. 입주자 모집 공고가 없으면 착공 신고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조합원이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종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이미 공고된 사업장의 분양권 등은 다음달 1일부터 전매되는 경우 강화된 DSR 규제를 적용받는다. 또 이달 말까지 주택 등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낸 사실을 증명한 대출자, 금융회사가 전산 등록해 신청 접수를 완료한 경우,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만기 연장 통보를 받은 사람 등도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 2기 광역교통망 삽도 못 뜨고, 10년씩 연기되는 건 다반사

    [단독] 2기 광역교통망 삽도 못 뜨고, 10년씩 연기되는 건 다반사

    6곳 광역교통개선 사업비 절반도 안 써파주 운정3·인천 검단 집행률 10%대 그쳐122% 집행한 김포, 혼잡률 285% ‘원성’“서울 집값을 잡겠다.” 정부가 서울의 주거수요를 분산시키겠다며 추진하는 3기 신도시를 지켜보는 수도권 주민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2003년 참여정부 때부터 구축된 2기 신도시조차 아직 철도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열악한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선(先) 주택공급 후(後) 교통대책의 도시계획을 추진하면 3기 신도시도 같은 실패를 답습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13일 서울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2기 신도시 11곳 중 6곳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집행률이 채 50%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파주 운정3지구는 전체 1조 335억원 중 집행률이 15%(8817억원 미집행)에 그쳐 가장 낮았다. 이어 인천 검단이 19%(9346억원 미집행), 위례(32%·2조 6271억원 미집행), 평택 고덕(34%·1조 504억원 미집행), 화성 동탄2지구(42%·3조 1227억원 미집행) 순이었다. 사업비 집행이 완료된 곳은 성남 판교, 화성 동탄1, 파주 운정, 김포 한강 등 4곳뿐이다.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로 확인한 결과 경기도시공사(GH) 사업시행지구인 수원 광교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업비 집행률은 32%(2조 5399억원 미집행)에 그쳤다. 구체적인 도시별 사업 진행 상황을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당초 목표했던 준공 시기가 예정보다 한참 연기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원 광교지구의 경우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은 2019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사업성 부족 논란으로 표류하다 예상 완공 시기가 2029년으로 10년이 늘었다. 아직 ‘삽도 뜨지 않은´ 곳도 다수다. 파주 운정3지구는 계획된 사업 18개 가운데 절반인 9개가 착공하지 못했다. 위례지구의 위례~신사선 경전철도 원래대로라면 올해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여전히 미착공 상태로 예상 완공 시기가 2027년까지 밀렸다. 사업비를 예정보다 더 많이 집행하고도 여전히 심각한 교통난을 겪는 곳이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2019년 개통한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의 공사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예산이 1조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늘어 전체 사업비의 122%가 집행됐다. 하지만 수요 예측 실패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285%에 달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김포 경전철의 LH 예산은 국비가 아니라 해당 지역 입주민들이 낸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조성된 자금이다. 신도시 공급은 늘렸지만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 집행이 예정보다 늦어지거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피해는 오롯이 주민들에게 전가된다. 2018년부터 김포 풍무동 자택에서 여의도로 1시간 20분에 걸쳐 통근하는 권모(33)씨는 “처음에 이사 왔을 때만 해도 금방 교통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뒤늦게 설치된 경전철마저 이 모양이니 극도의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국내 도시개발 정책 결정 과정은 주택 공급이 우선이고 교통대책이 뒤늦게 따라가는 식”이라며 “해외처럼 철도망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 교통 노선부터 먼저 계획해야만 택지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의 끝’ 3분 관광에 311억원 베팅한 이 누구?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의 끝’ 3분 관광에 311억원 베팅한 이 누구?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첫 우주 상업여행에 동참하기 위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2800만 달러(약 311억원)를 과감히 내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우주의 끝‘에 이르러 광활한 우주를 바라보는 시간은 단지 3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처럼 엄청난 금액을 베팅했다.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 탐사 스타트업인 블루 오리진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딱 한 자리의 좌석을 놓고 진행한 경매에서 이런 높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당첨됐다며 몇 주 뒤에 신원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매에 는 140여개국 사람들이 참여했다. 다음달 20일 상업 우주탐사선 ‘뉴 셰퍼드’에 베이조스와 그의 남동생 마크,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우주 관광객, 그리고 이날 경매 당첨자가 몸을 싣는다. 세계에서 두 번째, 미국인으로는 첫 번째로 우주 공간으로 나아간 앨런 셰퍼드의 이름에서 따왔음은 물론이다. 한달 정도 온라인 경매가 진행됐는데 한때 500만 달러가 최고 입찰액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막판에 무려 다섯 배 넘게 뛰었다. 블루 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당첨금 전액은 회사가 만든 재단 @클럽포퓨처에 기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의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 셰퍼드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100㎞ 이상까지 승객들을 실어 나른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오는데 모두 10분 밖에 안 걸린다. 그리고 우주의 끝을 일람하는, 남들이 평생 꿈도 꾸지 못하는 경험을 3분 즐기는 데 311억원을 쓰는 셈이다. 베이조스는 얼마 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회장으로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는 대신 우주 탐사 등 다른 모험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업 우주여행의 첫발을 떼겠다는 그의 야심에는 라이벌이자 그 못지 않게 엉뚱한 모험가인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론슨 경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창업한 우주개척 회사 버진 갤럭틱의 버진 VSS 유니티 우주여행선이 다음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시범 발사되는데 브론슨이 참여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당진에 배드민턴 전용구장 생긴다

    당진에 배드민턴 전용구장 생긴다

    충남 당진에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생긴다. 당진시는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내년초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건립예정지는 고대면 당진종합운동장 인근이다. 전용구장은 배드민턴장 20면, 관람석 2200석 규모다. 총 사업비는 241억원 정도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국비 6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당진은 배드민턴의 고장으로 불린다. 현재 38개 클럽에 1150여명의 동호인이 활동 중이며, 지역 초·중·고교와 실업팀을 연계한 선수 육성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국가대표 코치 1명과 국가대표 선수 2명, 국가대표급 선수 2명이 당진시청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전용구장이 없어 선수들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호회 활동도 제한적이다. 시민들도 전용구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에서 실시한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설문조사에 따르면 찬성이 61.7%, 건립시 향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64.9%에 달해 시민들 숙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용구장이 준공되면 선수들 훈련장소로 활용하고,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설 일부는 시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집 나갔다 18년 만에 돌아온 母, 아들 ‘몸캠 피싱’에 끌어들여

    집 나갔다 18년 만에 돌아온 母, 아들 ‘몸캠 피싱’에 끌어들여

    대출을 위한 담보조건으로 나체사진을 받은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여성 5명으로부터 1억원을 갈취한 ‘몸캠 피싱’ 모자(母子)가 경찰에 붙잡혔다. 엄마는 아들이 돌도 되기 전에 집을 나간 뒤 18년 만에 나타나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제주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 협박) 위반과 공갈 혐의로 A(44·여)씨를 구속하고, 그의 아들 B(19) 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 범행을 지시한 40대 C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여성 대출 전문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며 급전이 필요한 여성 5명으로부터 담보로 나체사진을 전송받은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당일 여성 대출 전문’이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이를 통해 연락 온 여성에게 “400만원의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담보가 필요하다”면서 가슴 등 신체 중요 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의 사진과 영상을 받은 A씨와 B씨는 태도를 돌변, 피해 여성 5명에게 오히려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해 모두 1억원을 갈취했다. 특히 이 중 1명에게는 돈이 없어 보이자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라고 겁박하기도 했다. C씨는 A씨와 B군에 이 같은 범행을 지시했다. A씨는 경찰에 “온라인을 통해서 C씨를 알게 됐으며,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아들 B군을 통해 대포폰을 개설하고, 범행에 사용할 계좌 등을 받았다. A씨는 돌도 지나지 않은 아들을 자신의 엄마에게 맡긴 채 집을 나가 18년간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가 올해 들어 처음 아들 앞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돌입, 지난 4일 경남지역 한 PC방에서 B군을 긴급체포했다. 이어 경찰은 B군을 통해 A씨를 경남으로 유인, 잠복 끝에 모텔에서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A씨는 이미 다른 사건으로 수배돼 도피 중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 공범 C씨의 뒤를 쫓는 한편,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 벌인 범행도 확인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성전문대출’이라며 담보로 나체사진 요구…1억원 뜯어낸 모자

    ‘여성전문대출’이라며 담보로 나체사진 요구…1억원 뜯어낸 모자

    여성 전문 대출을 해주겠다며 담보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해 받은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엄마와 아들이 나란히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 협박) 위반과 공갈 혐의로 A(44·여)씨와 아들 B(19)군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와 B군은 지난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여성 대출 전문 상담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급전을 필요로 한 여성 5명에게 담보로 나체사진을 요구한 뒤 전송받아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당일 여성 대출 전문’이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이를 통해 연락을 해온 여성에게 “400만원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담보가 필요하다”면서 가슴 등 신체 중요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의 사진과 영상을 받은 A씨와 B군은 곧 태도를 돌변, 피해 여성 5명에게 오히려 돈을 더 내놓으라고 협박해 모두 1억원을 갈취했다. 특히 이 중 돈이 없어 보이는 1명에게는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라고 겁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돌입해 지난 4일 다른 지역의 한 PC방에서 B군을, 7일엔 또 다른 지역의 모텔에서 A씨를 각각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7일 나란히 구속됐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 1명을 뒤쫓는 한편,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 벌인 범행도 확인해 병합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액면가 94만 배...무려 211억원에 낙찰된 美 20달러 금화

    액면가 94만 배...무려 211억원에 낙찰된 美 20달러 금화

    액면가 20달러의 금화가 94만 배가 훌쩍 넘는 천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에 따르면 1933년 주조된 이 금화는 미국에서 발행된 마지막 금화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동전으로 알려져 있다. '더블 이글'이라고 불리는 동전의 한 면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또 다른 면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새겨져 있으며, 동전 발행 시기를 뜻하는 ‘1933’도 함께 새겨져 있다. 이 동전은 뉴욕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수집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액면가 20달러(현재 환율로 2만 2000원)의 금화는 1000만~1500만 달러(약 111억 5100만~167억 2600만 원)에 낙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그러나 실제 경매에서는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결국 88년 전 주조된 금화 하나는 액면가의 94만 6500배에 이르는 1893만 달러(한화 약 211억 890만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 기록은 현재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동전의 세계 기록을 거의 2배로 앞지른다. 수집가들이 이 금화에 눈독을 들이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기구한 역사’ 때문이다. 해당 금화는 현지에서 83년간 유통돼 왔지만 1933년 당시 대공황으로 발행이 중단됐다. 금 가치가 치솟자 미국 정부는 아예 주조 중단 결정을 내렸고, 해당 연도에 만들어진 금화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보내진 2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환돼 녹여졌는데, 이때 소수의 동전만이 녹아 내려지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 세상 밖으로 나온 당시 금화는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와 소유주 사이의 법정 분쟁에 따라, 개인 소유가 합법적이라는 재판부의 판결을 받은 뒤, 해당 금화는 유통되지 못하고 사라진 비운의 동전이자, 개인이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표본이 됐다. 이를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유명 신발디자이너인 스튜어트 와이츠먼으로, 2002년 당시 역대급 낙찰가인 760만 달러(한화 84억 7100만 원)에 이 금화를 손에 넣었다. 다만 거액에 금화를 낙찰받고 새 주인이 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와이츠먼은 이날 엄청난 가치의 금화와 함께 미국 최초의 항공우편 세트도 경매에 내놓았다 그는 “이번 경매로 거둬들인 수익금은 의료연구와 디자인 학교 등 자선 사업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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