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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검찰, 이재명 ‘4895억 배임·133억 뇌물’ 혐의 불구속 기소

    [속보] 검찰, 이재명 ‘4895억 배임·133억 뇌물’ 혐의 불구속 기소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22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측근들을 통해 성남시나 성남도개공의 내부 비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그들이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도 있다. 2013년 11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도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 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성남FC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2016년 9월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2014년 10월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네이버에 성남FC 운영자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네이버의 뇌물을 기부금으로 포장하도록 한 혐의도 포함됐다. 이 대표 기소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다. 이 대표는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 공정위, ‘효성 부당지원’ 제재 없이 심의 종료… “사실관계 확인 어렵다”

    공정위, ‘효성 부당지원’ 제재 없이 심의 종료… “사실관계 확인 어렵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효성 및 효성중공업이 부실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혐의에 대해 제재 없이 심의를 종료했다. 공정위 내에서 조사를 담당하는 심사관은 위법한 지원이라고 봤지만, 심의를 맡고 있는 전원회의에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곤란하다’며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리고 효성에 과징금이나 검찰 고발 등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5일 전원회의에서 효성 및 효성중공업의 진흥기업에 대한 부당지원 사건 심의 절차를 종료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곤란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심의 절차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절차 종료’는 ‘무혐의’와는 다르다. 무혐의는 사실관계를 따졌을 때 혐의가 없을 때 내리는 결론이지만, 심의절차 종료는 사실관계 자체를 확인하기 어려워 혐의 유무 여부도 확정할 수 없을 때 내리는 결론이다. 앞서 공정위 심사관은 2020년 효성 부당지원 관련 신고를 받고 2021년 4월 현장조사를 벌이면서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공정위 심사관은 2012∼2018년 효성(2018년 중공업·건설사업이 신설법인으로 이전된 후에는 효성중공업)이 워크아웃 대상기업인 계열사 진흥기업에 이익을 부당하게 몰아줬다고 판단했다. 효성은 진흥기업의 대주주로, 2011년 5월 채권단과 경영개선약정을 체결해 경영실적 달성에 대해 책임을 분담키로 했다. 이에 효성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민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기 어려운 진흥기업과 공동 수주에 나섰다. 공정위 심사관은 효성과 진흥기업이 공동 수주한 민간 PF 건설사업 27건 가운데 9건의 경우 효성이 주간사면서도 진흥기업에게 지분율 50% 이상을 배정하며 수주·시공에서 기여한 정도보다 과다한 이익을 제공했다고 봤다. 9건의 사업 매출액은 5378억원, 매출이익은 761억원이었다. 아울러 효성은 2013년 8∼12월 진행된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설치 공사에서도 진흥기업에 중간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역할에 비해 과다한 이익을 몰아줬다고 판단했다. 하도급 공사금액은 약 324억원, 매출이익은 13억 5000만원 규모였다. 하지만 공정위 전원회의의 위원들은 효성이 진흥기업에 얼마나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줬는지, 그 결과 과다한 이익이 얼마였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워 위법성 판단도 곤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효성이 공동 수주 과정에서 계열사가 아닌 제삼자와 거래했다면 지분율을 어떻게 나눴을지 알 수 없어 비교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공사에서 진흥기업이 작업 관리 등을 했기에 실질적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곤란하다고 봤다. 공정위 전원회의가 무혐의나 심의절차 종료로 사건을 끝내는 경우는 흔치는 않지만 종종 있었다. 2020년에는 한화그룹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일부는 무혐의, 일부는 심의 절차 종료를 결정했고 2021년에는 원주∼강릉 철도 공사 입찰 담합 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 “차원 다른 자율주행 셔틀버스… 교통난 해결할 공공재가 될 겁니다”

    “차원 다른 자율주행 셔틀버스… 교통난 해결할 공공재가 될 겁니다”

    “운전대가 없는 차량, 즉 레벨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차는 아직 안전기준이 없다. 우리가 실증하는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은 특별 규정에 의해 임시운행 허가로만 운행할 수 있다. 특히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법과 제도, 보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표준이 없다. 우리 정부가 자율주행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제정할 때 우리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목소리를 적극 내줬으면 한다.”미국과 중국에서 무인 로보택시가 도로를 질주하는 가운데 ‘토종’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이목이 집중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한지형 대표를 지난 13일 경기 안양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사무실 앞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경북 경산과 대구·세종시 등에서 오가는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비치고 있었다. 회사는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는 유일하게 13위로 랭킹에 진입했다. a2z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32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면서 국내에서 최장인 26만 4250㎞의 주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 32대 보유 ‘핫한 스타트업’이라기에 앉자마자 기업가치를 물었다. 다소 도발적인 질문에 한 대표는 “2018년 7월 창업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이 181억원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최소 2000억원으로 잡고, 5월까지 50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해외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B 유치액은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연구개발(R&D)에 주로 쓰고, 글로벌 사업 전개와 인재 영입에도 투자할 계획이란다. 창업 5년차의 스타트업이 2000억원이라니 눈썹을 치켜뜨자 그는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랭킹에 등재된 기업 가운데 거대 기업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진출한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이들 랭크 업체들의 개별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이고, 누적 투자유치액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랭킹 상단에 등재된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웨이모(구글)·모빌아이(인텔)·크루즈(GM)·죽스(아마존) 등은 거대 글로벌 기업의 자회사이거나 파트너 기업이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a2z는 글로벌 투자업계에 갓 데뷔한 ‘원석’과 마찬가지다. a2z의 자율주행 난이도는 차원이 다르다. 경쟁사들의 자율주행이 제한된 지역에서 3~5㎞ 구간으로 ‘체험’ 수준인 반면 a2z의 자율주행차는 일반 차량이 혼재된 30~50㎞의 공공 도로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과 같은 수준이다. a2z의 하루 평균 자율주행 거리만 500㎞ 이상이다. 한 대표가 자율주행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째다. 1981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그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마치고 2007년 1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남양연구소에서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다 2014년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의왕중앙연구소로 옮겨 자율주행 개발팀에 합류했다. 그는 대기업의 안정적인 직장을 왜 포기하고 창업했을까. 이에 대해 한 대표는 “2016년, 2017년 업무차 갔던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보니 자율주행이라는 신기술이 곧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미 미국에서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유치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10년차였던 그는 전업주부인 부인과 자녀 둘을 둔 외벌이였다. “당장의 생활비와 자녀교육비, 주택대출상환금 등 당장 창업을 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컸다.”●산학협력으로 기자재 사고 R&D 투자 1년가량을 현실에 순응하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창업의 기회는 뜻밖의 곳에서 왔다. 경북 경산의 경일대학교에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설립되며, 담당 산학교수 채용과 함께 창업지원을 해 준다는 제안이 있었다. “초기 창업비용과 당장의 생활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그는 안정적인 대기업 보금자리를 떠났다. 현대차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료 등 4명이 2018년 7월 공동 창업했다. ‘사내 벤처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회사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팀이 있었다. 회사가 같은 아이템으로 중복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등 다소 까다롭다. 그래서 창업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학 산학프로그램이 벤처 창업에서 ‘허울뿐인 개살구’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이테크 센서는 한 개에 몇 천만원 한다. 일반 차량을 자율주행으로 개조하는 데 1억원 이상 들어 우린 자본금으로 감당할 수가 없다. 산학협력을 통해 기자재를 구입하고, 기존의 것을 이용할 수 있었다. 정부의 R&D 사업을 수주해 연구가 끊김 없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때문에 창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a2z의 자율주행은 기존과는 얼마나 다를까. 한 대표의 설명이다. “차량에 레이더와 라이다,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센서 장치로는 큰 건물에 가린 급커브와 트레일러와 같은 대형 차량에 막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 자율주행 초창기 차량에 설치된 센서만으로 주변을 완전히 파악해 무인 주행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젠 기술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를 간파하고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라이다 센서를 도로에 설치하고 이를 도시관제센터 등의 도심 인프라를 통해 교통 흐름과 도로의 돌발 상황 정보를 받아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알고리즘을 짰다.”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사고가 나면 제조사가 책임지는 구조일 수밖에 없다. “전국 아니 전 세계에서 수백만대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하다 사고가 나면 제조사가 아무리 글로벌 거대 기업이라도 감당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무겁다. 그래서 스타트업으로서 우리는 타깃을 좁혀 구체화했다. 우리는 도심에서 약간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승용차가 아닌 셔틀버스라든가 ‘미들마일’ 배송과 같은 무인 배송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 ●경쟁 기업은 아마존 죽스·GM 크루즈 “경쟁 기업? 국내에는 없다고 자부한다. 해외로 따지면 아마존에 인수된 죽스나 GM의 크루즈가 아닐까. 운전석이 없는 완전 무인 셔틀을 만드는 회사다. 무인 배송차량을 만드는 소프트뱅크의 누로(Nuro)도 경쟁 상대일 수 있겠다.” 그의 자신감은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자율주행안전보고서(VSSA) 승인을 받았고, 싱가포르 국가가 주도하는 스마트인프라 프로젝트인 COSMO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성과로 입증된다. “사업 파트너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6월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완성차의 OEM 방식이나 월마트 같은 글로벌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고려 대상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올리면서 윈윈이 가능한 기업이 대상이다.” 차량 생산은 국내외 자동차 회사에 외주를 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자율주행 차량이 공공재로서 도심 교통난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접근을 시도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사업에 먼저 진출하려고 한다. 도심에 지하철이나 트램을 설치하면 공사비가 엄청나게 들어간다.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이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선로가 없는 트램과 같다. 공공재로서 접근하면 저렴한 도심 인프라로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상용화될 수 있다. 그러자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가야만 하고 그래야 국가경제와 산업이 열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대박! 홍어썰기학교 
“1년에 1억도 벌어요”

    대박! 홍어썰기학교 “1년에 1억도 벌어요”

    “대구 사람들도 홍어 잘 먹어요. 자격증을 따면 대구에서 홍어 식당을 크게 차려 볼 생각입니다.”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운영하는 ‘제4기 홍어썰기학교 수강생’에 지원한 김모(34·대구 동구)씨는 “요식업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홍어에 관심이 있었고 신문 기사나 유튜브를 통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홍어썰기자격증을 접하고 이렇게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홍어의 고장인 신안군이 다음달부터 9월 말까지 6개월간 운영하는 홍어썰기학교에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25명 모집에 29명이 신청해 지난 17일 면접을 통해 4명을 탈락시켰다. 홍어만 잘 썰면 1년에 1억원도 번다는 소식에 구례군, 신안 압해도 주민 등 외지인들도 찾아오고 있다. 수강생들은 32세부터 71세까지 다양하다.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육을 받는다. 자재비와 수업료는 신안군이 지원해 모두 무료다. 흑산도에 거주하지 않는 타지인들은 목포에서 배로 2시간 걸려 와야 하지만 불편함은 별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자격증을 딴 이후 수입이 좋으면 아예 흑산도에서 정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2020년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문을 연 홍어썰기학교는 벌써 4년째다. 흑산도 주민들의 고령화에 따라 명절이나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를 써는 인력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시작했다. 홍어 숙성, 썰기, 포장방법 등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홍어썰기 초급 민간자격증 합격자 32명을 배출했다. 올해에는 초급 민간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중급 민간자격증 시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숙련된 사람은 홍어 한 마리를 손질하는 데 40여분이 걸리지만 보통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명절과 축제, 행사 때에는 홍어를 써는 사람이 부족해 팔지 못할 정도다. 홍어를 썰어 주는 비용은 마리당 2만~3만원으로 한 해 7000만~8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최서진 홍어썰기학교 교장은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 [단독] “이낙연 공격 말고 조직 구축”… 이재명측 대선 광주보고서 있었다

    [단독] “이낙연 공격 말고 조직 구축”… 이재명측 대선 광주보고서 있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전남 지역 지지율 확보 전략 등을 담아 작성한 ‘광주 상황보고서’가 김 전 부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의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는 “(이낙연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을 직접 공격하면 안 된다”며 “선거구 전담 책임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 전 부원장이 당시 호남을 돌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정치자금 20억원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 보고서가 향후 재판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재판 관련 검찰의견서’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0년 10월 29일 김 전 부원장 측이 작성한 ‘광주 상황보고서’를 확보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전남은 8대2 정도로 이낙연 대표 우세(단 20~30대는 백중세)’, ‘광주는 5대5 백중세로 파악’이라고 기재돼 있다. 또 ‘전남 선출직은 이낙연 대표 압도적 지지’, ‘광주는 대부분 입장을 유보하고 관망’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김 전 부원장 등은 광주·호남에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대항해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 ‘전략적 방침’으로 권리당원 확보에 최적화된 조직 만들기, 우호적 지역 여론 조성 등을 제시했다. ‘호남 후보론과 대망론을 직접 공격해선 안 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호남 출신 이 전 대표의 대망론을 공격할 경우 역풍이 분다고 보고 대신에 우호 여론 조성과 조직 구축으로 당심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략을 짠 것이다. 앞서 김 전 부원장 측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광주지역은 2021년 2월 경선 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이낙연 후보보다 높아 ‘광주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경선자금이 필요하다’며 유동규에게 자금을 요구했다는 범행 동기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보고서가 작성된 2020년 10월엔 지지율이 뒤졌지만 그 후 상승세를 타서 2021년 초부터 이 전 대표에게 역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보고서 등을 근거로 김 전 부원장이 광주 지역을 순회할 때 유 전 본부장 등에게 자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지율 열세’와 무관하게 광주 지역 순회 당시 여론 조성과 조직 구축 등에 필요한 자금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의견서에 광주 지역 경선 1위의 여세를 몰아 대통령이 된 ‘노무현 돌풍’을 거론하며 “김 전 부원장이 광주·전남 지역 조직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사실은 다수 증거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선거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자금 조달과 조직 등을 맡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21일 열린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에서 정민용 변호사는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1억원이 김 전 부원장이 사무실을 다녀간 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르면 22일 이 대표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 美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47% 폭락… 은행 부도 위험지표 급등

    美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47% 폭락… 은행 부도 위험지표 급등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글로벌 금융 위기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 13위 규모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이 주가 폭락과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 파산 우려가 진화되지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SVB 파산 후 열흘 만에 FRC에서 인출된 예금 규모는 모두 700억 달러(약 9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총예치금의 절반 규모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FRC 주식은 12.18달러(1만 5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FRC 시세는 전 거래일 대비 47.11% 급락했다. 지난 8일 가격(115달러)과 비교하면 89.4%나 빠진 것이다. SVB 파산 이후 FRC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험 한도(약 3억 3000만원)를 초과하는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라 ‘제2의 SVB’로 지목됐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미 대형은행 11곳이 지난 16일 FRC에 300억 달러를 예금하는 형식으로 긴급 구제금융을 지원했고,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의 인수가 타결됐음도 좀처럼 시장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WSJ는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의 주도로 미국 대형 은행의 2차 구제금융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일주일 새 FRC 신용등급을 ‘A-’에서 ‘B+’로 7단계 하향했다. 17일 기준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일주일 전 대비 최소 11bp(1bp=0.01% 포인트)에서 최대 526bp까지 치솟았다. 한국의 국부 손실 우려도 커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FRC 주식 25만 2427주(공시 시점 기준 약 3076만 달러)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는 13만 7853주(1680만 달러)를 보유해 현재 가치 기준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12일~17일 한국 투자자들은 SVB 주식은 1306만 달러(171억원), FRC 주식은 1252만 달러(1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 여야 “예금자보호 1억으로 올려야”

    여야 “예금자보호 1억으로 올려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파산 위기로 몰리면서 예금자 보호의 필요성이 커지자 여야가 한목소리로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이겠다고 나섰다. 최근 미국과 스위스에서 발생한 예금 대량 인출 사태와 같은 국민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최근 파산한 미국 16위 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미국 정부가 보호 한도와 관계없이 예금 전액을 보증해 주기로 했다”면서 “이와 같은 사태는 우리나라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됐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개인별 예금 보호 한도는 2001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 뒤 23년째 묶여 있다. 성 의장은 “주요 선진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살펴보면 미국 약 3억 3000만원, 유럽연합 약 1억 4000만원, 일본 약 1억원 등 우리나라의 보호 한도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차이, 즉 경제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보호 한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명은 지난 20일 ‘예금자 보호를 위한 보험금 지급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금자 보호도 현행 5000만원인데 1억원까지 늘리고,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서 미국처럼 전체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예금자 보호 정책을 곧 입법 발의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도 예금 보호 한도를 1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예금보험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주52시간제를 기준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4.5일제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노동의 미래”라며 “주4.5일제를 추진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NO! 주 69시간 YES! 주 4.5일제”라는 글을 올렸다.
  • ‘성과급 잔치’ 보험업계 억대 연봉 속출

    ‘성과급 잔치’ 보험업계 억대 연봉 속출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보험업계에 억대 연봉이 속출했다. 2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 평균연봉이 1억 360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와 3위는 생보사가 가져갔다. 신한라이프가 1억 2400만원, 삼성생명이 1억 2000만원을 받았다. 현대해상(1억 1100만원)과 KB손해보험(1억 800만원)이 각각 4, 5위에 올랐고 미래에셋생명(1억원)이 6위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이 9300만원으로 1억원에 근접했으며, 한화손해보험이 8600만원, DB손해보험이 8545만원, 흥국화재가 8000만원을 수령했다. 신한라이프와 삼성생명은 생보업계 부진 속에서도 끌어올린 당기순이익을 성과급에 반영해 억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라이프가 전년 대비 18% 증가한 4636억원, 삼성생명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 58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미래에셋과 한화생명은 각각 전년보다 41.6% 감소한 561억원, 13.7% 감소한 3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도 비교적 높은 연봉을 지급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23개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 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8억원(6.0%) 줄었다. 금리 인상으로 보유한 채권의 평가손실이 커지고,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판매가 급감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반면 31개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 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489억원(26.6%) 증가했다. 손보사 순이익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계약이 늘고 손해율은 떨어지면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나쁜 생보사들은 성과급을 거의 받지 못했다. 불황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않아 직원이 고령화돼 평균 급여가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이낙연 공격 말고 조직 구축”… 李측 대선 광주상황 보고서 있었다

    [단독]“이낙연 공격 말고 조직 구축”… 李측 대선 광주상황 보고서 있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전남 지역 지지율 확보 전략 등을 담아 작성한 ‘광주 상황보고서’가 김 전 부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의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는 “(이낙연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을 직접 공격하면 안 된다”며 “선거구 전담 책임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 전 부원장이 당시 호남을 돌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정치자금 20억원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 보고서가 향후 재판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재판 관련 검찰의견서’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0년 10월 29일 김 전 부원장 측이 작성한 ‘광주 상황보고서’를 확보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전남은 8대 2 정도로 이낙연 대표 우세(단 20~30대는 백중세)’, ‘광주는 5대 5 백중세로 파악’이라고 기재돼 있다. 또 ‘전남 선출직은 이낙연 대표 압도적 지지(국회의원 제외)’, ‘광주는 대부분 입장을 유보하고 관망’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김 전 부원장 등은 광주·호남에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에 대항해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 ‘전략적 방침’으로 권리당원 확보에 최적화된 조직 만들기, 우호적 지역 여론 조성 등을 제시했다. ‘호남 후보론과 대망론을 직접 공격해선 안 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호남 출신 이 전 대표의 대망론을 공격할 경우 역풍이 분다고 보고 대신에 우호 여론 조성과 조직 구축으로 당심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략을 짠 것이다.앞서 김 전 부원장 측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광주지역은 2021년 2월 경선 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이낙연 후보보다 높아 ‘광주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경선자금이 필요하다’며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자금을 요구했다는 범행 동기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보고서가 작성된 2020년 10월엔 지지율이 뒤졌지만 그 후 상승세를 타서 2021년 초부터 이 전 대표에 역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보고서 등을 근거로 김 전 부원장이 광주 지역을 순회할 때 유 전 본부장 등에게 자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지율 열세’와 무관하게 광주 지역 순회 당시 여론 조성과 조직 구축 등에 필요한 자금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의견서에 광주 지역 경선 1위의 여세를 몰아 대통령이 된 ‘노무현 돌풍’을 거론하며 “김 전 부원장이 광주·전남 지역 조직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사실은 다수 증거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선거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자금 조달과 조직 등을 맡았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에서 정민용 변호사는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1억원이 김 전 부원장이 사무실을 다녀간 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의 요구로 남욱 변호사 측에 돈을 받아 김 전 부원장 측으로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 ‘역대급’ 실적 보험사 평균 연봉 ‘억대급’

    ‘역대급’ 실적 보험사 평균 연봉 ‘억대급’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보험업계에 억대 연봉이 속출했다. 21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 평균연봉이 1억 360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위와 3위는 생보사가 가져갔다. 신한라이프가 1억 2400만원, 삼성생명이 1억 2000만원을 받았다. 현대해상(1억 1100만원)과 KB손해보험(1억 800만원)이 각각 4, 5위에 올랐고 미래에셋생명(1억원) 6위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이 9300만원으로 1억원에 근접했으며, 한화손해보험이 8600만원, DB손해보험이 8545만원, 흥국화재가 8000만원을 수령했다. 신한라이프와 삼성생명은 생보업계 부진 속에서도 끌어올린 당기순이익을 성과급에 반영해 억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라이프가 전년 대비 18% 증가한 4636억원, 삼성생명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 583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미래에셋과 한화생명은 각각 전년보다 41.6% 감소한 561억원, 13.7% 감소한 3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도 비교적 높은 연봉을 지급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23개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 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8억원(6.0%) 줄었다. 금리 인상으로 보유한 채권의 평가손실이 커지고, 주력 상품인 변액 보험 판매가 급감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반면 31개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 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1489억원(26.6%) 증가했다. 손보사 순이익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계약이 늘고 손해율은 떨어지면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나쁜 생보사들은 성과급을 거의 받지 못했다. 불황으로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않아 직원이 고령화돼 평균 급여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장동 일당’ 변호사 “유동규에 건넨 1억, 김용 다녀간 뒤 사라져”

    ‘대장동 일당’ 변호사 “유동규에 건넨 1억, 김용 다녀간 뒤 사라져”

    ‘대장동 일당’ 변호사 정민용 씨가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에게 건넨 1억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무실을 다녀간 뒤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공판에서 2021년 4∼8월 남욱 씨 측에서 4차례에 걸쳐 총 8억4700만원을 받아 유씨에게 건넨 과정과 돈을 요구받은 경위를 설명했다. 정씨는 과거 성남도시개발공사 소속으로 대장동 사업의 공모지침서를 작성했던 인물이다. 그는 김 전 부원장, 유씨와 공모해 남씨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함께 기소됐으며 이날은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검찰이 “피고인 김용이 20억원의 선거자금을 요구한 것을 안다고 검찰 조사 때 (정씨가) 진술했었는데, 유동규가 2020년 이를 증인과 남욱에게 알려줬나”라고 묻자, 정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씨는 이어 “남욱이 2020년 2∼3월 유원홀딩스 사무실에 3차례가량 왔고, 다양한 얘기를 나눴는데 그 중 자금에 관한 것도 있었다”며 “남씨가 이후 골프를 치거나 할 때 부동산 신탁회사나 박달동 사업(스마트밸리 조성 사업) 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또 2021년 4월 말쯤 남씨 측근 이모 씨에게서 1억원을 건네받은 뒤 그해 4월 말 또는 5월 초순쯤 유씨의 유원홀딩스 사무실로 가져가 유씨에게 건넸다며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그는 자신이 건네받을 때 종이 상자에 담긴 현금 1억원이 영양제 쇼핑백에 담겨 있었고, 이 때문에 이씨가 “약입니다”라며 농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신도 유씨에게 돈을 주며 같은 농담을 했다고 부연했다. 정씨는 “돈을 주면서 ‘약 가져왔다’고 했더니 유씨가 ‘이따 용이 형이 올 거야’라고 얘기했다”며 “얼마 후 김용씨가 오자 유씨가 직접 문을 열어주고 함께 사무실로 이동해 5∼10분가량 있다가 김씨가 나갔다”고 말했다. 또 “저는 문이 통유리로 된 흡연실에 들어가 김씨가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며 “김씨가 떠나고 나서 유씨 사무실에 갔는데 (돈이 든) 쇼핑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또 유씨에게서 ‘이재명 대표에게 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소개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유동규로부터 윤건영과 박관천을 만났단 얘길 들었나”라고 묻자, 정씨는 “그렇게 들었다”며 “윤건영을 만나고 와서 ‘BH(청와대) 경험에 의하면 사람을 뽑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고 이런 부분을 얘기했다고 저한테 말했다”고 답했다. 정씨는 이어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배석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 여야,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 추진… 잇따른 글로벌 은행 파산 위기에 대응

    여야,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 추진… 잇따른 글로벌 은행 파산 위기에 대응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잇따라 파산 위기로 몰리면서 예금자 보호의 필요성이 커지자 여야가 한목소리로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이겠다고 나섰다. 최근 미국과 스위스에서 발생한 예금 대량 인출 사태와 같은 국민 불안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최근 파산한 미국 16위 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로 미국 정부가 보호 한도와 관계없이 예금 전액을 보증해주기로 했다”면서 “이와 같은 사태는 우리나라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됐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개인별 예금 보호 한도는 2001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 뒤 23년째 묶여있다. 성 정책위의장은 “주요 선진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를 살펴보면, 미국 약 3억 3000만원, 유럽연합 약 1억 4000만 원, 일본 약 1억원 등 우리나라의 보호 한도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차이, 즉 경제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보호 한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명은 지난 20일 ‘예금자 보호를 위한 보험금 지급 한도를 1억원 이상’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금자 보호도 현행 5000만원인데 1억원까지 늘리고,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서 미국처럼 전체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예금자 보호 정책을 곧 입법 발의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도 예금 보호 한도를 1억원 이상의 범위에서 예금보험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주 52시간제를 기준으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4.5일제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노동의 미래”라며 “주 4.5일제를 추진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NO! 주 69시간 YES! 주 4.5일제”라는 글을 올렸다.
  • “1억원도 벌어요” 홍어썰기학교 수강생 몰린 이유는?

    “1억원도 벌어요” 홍어썰기학교 수강생 몰린 이유는?

    “대구 사람들도 홍어 잘 먹어요. 자격증을 따면 대구에서 홍어 식당을 크게 차려볼 생각입니다.”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운영하는 ‘제4기 홍어썰기학교 수강생’에 지원한 김모(34·대구광역시 동구)씨는 “요식업 관련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홍어에 관심이 있었고, 신문 기사나 유튜브를 통해 많은 수입을 낼수 있는 홍어썰기자격증을 접하고 이렇게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대구에서 수업을 받으려고 오려면 승용차로 4시간 정도 걸리고, 흑산도에서 1박 2일 머물러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열심히 도전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홍어의 고장인 신안군이 다음달부터 9월 말까지 6개월간 운영하는 홍어썰기학교에 수강생이 몰리는 등 인기리에 정착되고 있다. 25명 모집에 29명이 신청해 지난 17일 면접을 통해 4명을 탈락시켰다. 홍어만 잘썰면 한해에 8000여만원 이상 번다는 소식에 구례군, 신안 압해도 주민 등 외지인들도 찾아오고 있다. 수강생들은 32세부터 71세까지 다양하다. 흑산도에 거주하지 않는 타지인들은 목포에서 배로 2시간 걸려 와야하지만 불편함은 별게 아니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자격증을 받은 이후 수입이 좋으면 아예 흑산도에서 정착할수도 있다”고 했다.지난 2020년 신안군 관광협의회 흑산지회 주관으로 문을 연 홍어썰기학교는 벌써 4년째다. 흑산도 주민들의 고령화에 따라 명절이나 주문량이 많은 시기에 홍어를 써는 인력이 부족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홍어 숙성, 썰기, 포장방법 등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홍어썰기 초급 민간자격증 합격자 32명을 배출했다. 올해에는 초급 민간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중급 민간자격증 시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초급 자격증은 홍어 1마리 포장하는데 2시간, 중급반은 1시간 20분안에 끝마쳐야 한다.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육을 받는다. 수업은 자재비·실습비 등 모두 무료다. 군은 홍어 자재비와 강사 2명 수당 등 올해 2400만원을 지원한다. 홍어 썰기 비용은 마리당 2~3만원으로,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최서진 홍어썰기학교 교장은 “한 사람을 교육시키는 비용이 200만원 정도 들어 한해 15명 정도가 적정하지만 워낙 많이들 신청을 해 나름 어려움도 있다”며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로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로 예산 지원을 해주고 있는 신안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안군 흑산홍어잡이 어업은 지난 2021년 9월 국내에선 11번째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다. 흑산 홍어잡이 어선은 19척으로 총 허용어획량(TAC) 592t의 물량을 확보해 조업중이다. 연간 59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 삼성, 지역투자 60조 첫발… 광주에 뜬 C랩, AI 벤처허브 만든다

    삼성, 지역투자 60조 첫발… 광주에 뜬 C랩, AI 벤처허브 만든다

    삼성전자가 국가 인공지능(AI) 혁신 거점 도시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에 ‘벤처 허브’를 구축한다. 지난 15일 삼성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이후 지방에서의 첫 결실이다. 삼성전자는 20일 광주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는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육성하기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1553㎡(약 470평) 규모로 공간을 조성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향후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등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된다. 광주캠퍼스에서는 공모를 통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와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 인트플로우 등 지역 내 AI·헬스케어·소재부품 분야 혁신 스타트업 5곳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문을 연 대구 캠퍼스에 이어 다음달 경북 캠퍼스까지 출범시키며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 있는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성장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광주 캠퍼스를 직접 둘러본 강 시장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 도시 실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이 많이 나와 광주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29억 연봉킹 정몽윤… 성과급만 20억

    29억 연봉킹 정몽윤… 성과급만 20억

    이사·감사 연봉도 현대해상 1위삼성카드 대표, 상여금 포함 18억카드사, 순익 줄었는데도 성과급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연봉이 30억원에 육박하는 등 대형 보험사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1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 회장이 상여금 명목으로 20억원 넘게 챙기는 등 보험·카드업계 CEO 상여금이 수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밝혀져 금융권 성과급 잔치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해 총 29억 4300만원을 받아 이날까지 공시된 보험업계 임원 가운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17억 6400만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15억 9600만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12억 400만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11억 60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10억 9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CEO들의 연봉 규모는 성과급 덕분에 많게는 세 배 가까이 불었다. 상여금으로 정 회장이 20억 3800만원, 홍 대표이사가 9억 4600만원, 조 사장이 8억 1300만원, 전 대표이사가 6억 1000만원, 김 대표이사가 5억 9000만원을 각각 받았다.지난해 보험회사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현대해상이 7억 6100만원으로 1위였으며 삼성화재 5억 1400만원, 삼성생명 4억 9800만원, DB손보 3억 3000만원, 한화생명 3억 2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손보사 임원들의 성과급 잔치는 지난해 호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삼성화재, DB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 5개 주요 손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4조 1089억원)은 전년(3조 2728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생보사 가운데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543억원으로 전년(4106억원)보다 13.7% 감소했는데 성과급이 지급됐다. 카드사 중에서는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상여금 10억 15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8억 6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는 연봉 12억 1700만원(상여금 6억 17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6억 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가 2억 4400만원, 우리카드가 1억 4900만원, 국민카드가 1억 4700만원이었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지난해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 당기순이익은 2조 6062억원으로 전년(2조 7138억원) 대비 1076억원(4%)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223억원으로 전년도(5511억원)보다 12.9%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6414억원으로 전년도(6750억원) 대비 4.98% 줄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와 카드사의 성과 보수 체계 적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국민연금, SVB·CS·SB에 2783억원 물렸다

    국민연금, SVB·CS·SB에 2783억원 물렸다

    국민연금이 부실 리스크가 발생한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채권을 1359억원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파산한 미국 뉴욕의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 앞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은 1389억원을 보유 중이다. 3개 금융기관에 묶인 국민연금 투자금이 지난해 말 기준 2783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이 20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위탁운용으로 1359억원(해외채권 자산군 내 0.21%) 투자 중이며,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해 위기는 넘겼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은 170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국민연금 채권은 선순위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위탁운용으로 732억원어치를 보유했으나 위탁투자 대부분의 지분을 이미 처분했다. 연금공단은 “위탁운용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위탁운용사의 고유 권한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해당 채권을 보유한 위탁운용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전액 위탁)을 보유 중이다.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는 주식(1218억원)과 채권(171억원) 등 138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두 기관 투자금은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매도 등 단기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연금공단은 밝혔다.
  • 정몽윤 회장 성과급만 20억원... 보험·카드사 CEO 수억대 ‘성과급 잔치’

    정몽윤 회장 성과급만 20억원... 보험·카드사 CEO 수억대 ‘성과급 잔치’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연봉이 30억원에 육박하는 등 대형 보험사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10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 회장이 상여금 명목으로 20억원 넘게 챙기는 등 보험·카드업계 CEO 상여금이 수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밝혀져 금융권 성과급 잔치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해 총 29억 4300만원을 받아 이날까지 공시된 보험업계 임원 가운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가 17억 6400만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가 15억 9600만원,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12억 400만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11억 60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10억 9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CEO들의 연봉 규모는 성과급 덕분에 많게는 세 배 가까이 불었다. 상여금으로 정 회장이 20억 3800만원, 홍 대표이사가 9억 4600만원, 조 사장이 8억 1300만원, 전 대표이사가 6억 1000만원, 김 대표이사가 5억 9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보험회사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현대해상이 7억 6100만원으로 1위였으며 삼성화재 5억 1400만원, 삼성생명 4억 9800만원, DB손보 3억 3000만원, 한화생명 3억 2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손보사 임원들의 성과급 잔치는 지난해 호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삼성화재, DB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 5개 주요 손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4조 1089억원)은 전년(3조 2728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생보사 가운데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543억원으로 전년(4106억원)보다 13.7% 감소했는데 성과급이 지급됐다. 카드사 중에서는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가 상여금 10억 15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8억 6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는 연봉 12억 1700만원(상여금 6억 17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사·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6억 2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가 2억 4400만원, 우리카드가 1억 4900만원, 국민카드가 1억 4700만원이었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지난해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 당기순이익은 2조 6062억원으로 전년(2조 7138억원) 대비 1076억원(4%)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223억원으로 전년도(5511억원)보다 12.9%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6414억원으로 전년도(6750억원) 대비 4.98% 줄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와 카드사의 성과 보수 체계 적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광주시-삼성전자, ‘AI 벤처 스타트업’ 함께 키운다

    광주시-삼성전자, ‘AI 벤처 스타트업’ 함께 키운다

    광주시와 삼성전자가 손을 맞잡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키운다. 상생 협력 파트너로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를 ‘AI 벤처허브’로 육성,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서구 상무지구 삼성화재 사옥 20층에서 강기정 시장,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정성택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AI 혁신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지역 스타트업 발굴에서부터 기술 육성, 사업화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의 협력 파트너로까지 성장시키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광주시는 그간 축적된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 노하우를 지역으로 확산, 성장 잠재력이 큰 우수 스타트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 지역에 정착·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와 삼성전자의 협력 파트너십은 민선 8기 광주시의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광주시를 방문, 강기정 시장에게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추진을 제안했다. 5000억 창업펀드 조성, 호남 최대 창업밸리 조성 등 창업생태계 혁신을 추진하는 광주시와 상생 협력을 통해 우수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도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 2023에서 ‘삼성전자 C랩 전시관’을 깜짝 방문, 스타트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광주 주력산업과의 연계 및 실증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높였다. 올해 첫 출발한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는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의 지역 특성에 맞춰 AI 분야 스타트업이 중점적으로 선발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술 기업 ‘인트플로우’ ▲얼굴 영상으로 건강·감정 상태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감성텍’ ▲에너지 절감 냉각소재(필름/페인트) 개발 기업 ‘포엘’ 등 5개 기업이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기업별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지급 ▲1년간 사무공간 무상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임직원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또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간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교류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강기정 시장은 이어 “올해 초 CES C랩 전시관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났는데 C랩을 통해 성장한 광주기업은 언제쯤 참여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설렜다”며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5개 기업이 쑥쑥 성장해 조만간 CES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택 삼성전자 부사장은 “광주시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유망기업의 발굴과 지속 성장을 지원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지역 균형발전에 60조 푸는 삼성전자…AI혁신거점 광주에 벤처허브 육성

    지역 균형발전에 60조 푸는 삼성전자…AI혁신거점 광주에 벤처허브 육성

    삼성전자가 국가 인공지능(AI) 혁신 거점 도시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에 ‘벤처 허브’를 구축한다. 지난 15일 삼성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이후 지방에서의 첫 결실이다. 삼성전자는 20일 광주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무소속 양향자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는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육성하기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1553㎡(약 470평) 규모로 공간을 조성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향후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등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된다. 광주캠퍼스에서는 공모를 통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와 AI 모델 개발 기업 클리카,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 인트플로우 등 지역 내 AI·헬스케어·소재부품 분야 혁신 스타트업 5곳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문을 연 대구 캠퍼스에 이어 다음달 경북 캠퍼스까지 출범시키며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 있는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성장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광주 캠퍼스를 직접 둘러본 강 시장은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 도시 실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C랩 아웃사이드 광주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이 많이 나와 광주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SVB·크레디트스위스·시그니처뱅크에 물린 국민연금 2783억

    국민연금이 부실 리스크가 발생한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1359억원 가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파산한 미국 뉴욕의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 앞서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은 1389억원을 보유 중이다. 3개 금융기관에 묶인 국민연금 투자금이 지난해 말 기준 2783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공단이 20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을 위탁운용으로 1359억원(해외채권 자산군 내 0.21%) 투자 중이며,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해 위기는 넘겼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은 170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채권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국민연금 채권은 선순위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위탁운용으로 732억원어치를 보유했으나 위탁투자 대부분의 지분을 이미 처분했다. 연금 공단은 “크레디트스위스 채권 가격이 일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있고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돼 직접운용에서는 당분간 크레디트스위스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위탁운용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은 위탁운용사의 고유권한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해 해당 채권을 보유한 위탁운용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뱅크 주식은 35억원(전액 위탁)을 보유 중이다. 연금공단은 “현재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매도 등 단기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가 재개될 경우 위탁운용사에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는 주식(1218억원)과 채권(171억원) 등 138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보유 주식과 관련, “거래 정지 조치에 따라 단기 대응은 불가하며, 제3자 인수 및 미국 정부 대책 등에 따라 거래 재개될 경우 제3자 인수조건 등을 보며 매도 또는 보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SVB 뿐 아니라 시그니처뱅크, 크레디트스위스의 금융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위기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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