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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강만수 사익추구 부패사범… 영장 재청구”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 전 행장은 개인 비리를 넘어 대우조선 사태에 대한 큰 책임이 수사를 통해 확인됐으므로 보완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지인의 바이오업체에 거액의 투자를 강요한 단서를 파악했다. 또 그가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 측에서 부정 대출의 대가로 1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사실과 관련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 행장이 당시 대우조선의 경영 비리를 조기에 발견해 조치했다면 수년 뒤 걷잡을 수 없는 부실 사태를 초래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지속적 사익추구형 부패 사범”이라고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패닉’ 빠진 법원… 행사 취소 등 자중 분위기

    현직 최민호(43) 판사가 거액 뒷돈 수수로 전격 구속되자 법조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대법원도 부랴부랴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동 사채왕’으로 알려진 사채업자 최모씨로부터 5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구속된 최 판사 사건은 2006년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에게서 1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상고심 끝에 유죄가 확정된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사건과 닮았다. 조 전 부장판사는 영장청구 직전 제출한 사표가 수리돼 전직 신분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반면 최 판사는 현직 신분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법원 내부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한 연유다. 서울의 한 지법 판사는 “법원 조직 전체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예정됐던 법원 내 몇몇 행사가 취소되는 등 자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향후 법원 인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 판사는 “최 판사는 검사 출신으로 사채업자 최씨와 유착 관계를 형성한 것도 검찰에 몸담고 있을 때”라면서 “검찰 출신의 법관 임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법원 밖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그동안 법원은 아무런 징계도 하지 않았고, 검찰은 수사를 게을리해 법관에게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법관 임용 시 재산 관계 검증과 윤리감사실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 판사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판사는 징계 절차와 별도로 형사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면직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입시비리 양승호 前야구감독 징역1년3개월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입시 청탁 명목으로 1억원대 금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양승호(54) 전 롯데 자이언트 감독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3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전 감독은 고려대 야구부 감독이었던 2009년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부터 입시 청탁과 함께 2~3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지방선거 금품수수 혐의 민주당의원 보좌관 체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문충실(63) 서울 동작구청장 측으로부터 1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중진 의원의 보좌관 L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L씨를 체포했으며, 문 구청장의 부인 이모씨가 L씨에게 1억 5000여만원 건넸다는 관련자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당시 문 구청장은 사전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해 민주당 후보로 등록했다. 검찰은 문 구청장 부인이 L씨에게 금품을 건넨 대가로 경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문 구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문 구청장 부인을 소환 조사했다. 문 구청장도 부인을 따라 자진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금품 전달 과정에 부인 이씨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이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주, MB측근 비리 특수본 설치 요구…문재인 측근 정윤재 체포되자 당혹

    민주, MB측근 비리 특수본 설치 요구…문재인 측근 정윤재 체포되자 당혹

    민주통합당은 10일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각종 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대검찰청 산하에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할 것을 촉구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최측근인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체포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측근 비리와 관련해서 2건의 국정조사와 6건의 특검 수사를 주장했으나 새로운 의혹이 계속 생기고 국조와 특검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요구했다. 또 “근본적으로 국회에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측근 비리에 대한 종합조사,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이 저축은행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중앙당 차원에선 일절 언급하지 않는 대신 민주당 부산시당이 “정 전 비서관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긋기를 시도하며 총선 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이사장 측은 “정 전 비서관 일과 관련해서는 재단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나 문 이사장이 출마할 부산 사상구는 정 전 비서관이 과거 지역위원장이었던 곳이다. 정 전 비서관은 문 이사장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난해 말부터 재단과 사상구를 오가며 문 이사장의 선거를 지원하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친노무현계들을 중심으로 ‘낙동강벨트’를 형성해 부산·경남 지역에 ‘야당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정윤재 전 靑비서관 체포…저축銀서 억대 금품 혐의

    정윤재 전 靑비서관 체포…저축銀서 억대 금품 혐의

    부실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반(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영업정지된 파랑새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윤재(4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의 측근인 정 전 비서관은 부산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10일 정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 전 비서관 체포는 정치권에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돈 봉투 사건의 맞불로 해석될 수 있는 탓에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합동수사단은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근무할 때인 2007년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1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부산에서 체포·압송,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2004~2006년 국무총리실 민정2비서관, 2006~2007년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일했다. 검찰은 2006년 부산 인베스트상호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영업을 재개한 파랑새저축은행이 영업 재개 직후 자금난을 겪게 되자 부산에 연고가 있는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을 받으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예금보험공사·금융기관 등에 로비를 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앞서 2007년 부산 지역 건설업자 김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적이 있다. 당시 1·2심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7000만원 형을 선고했지만 2010년 대법원이 알선수재 부분 등 일부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했다. 그러나 부산고법은 징역 10개월형을 확정해 복역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억대 피부관리’ 羅는 1% 특권층”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종반전을 맞아 민주당과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 측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신상 의혹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기존 정권 심판론에 ‘반서민(특권층) 대 친서민’을 더해 여야 대립전을 확대시키고 있다. 1억원대 피부관리실 출입, 수천만원대 주유비 사용 의혹 등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제기되는 의혹 대다수가 서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안이라, 선거 막바지까지 구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학규 “99%가 주인되는 대반격의 날” 민주당은 21일 나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0.1% 기득권’, ‘특권 부유 향유자’라고 비판했다. 특히 1억원대 피부관리실 출입 의혹을 정조준했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1%를 위한 사회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을 막고 99%가 주인 되는 대반격의 날이 돼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금반지 하나로 신혼을 시작하는 부부의 삶, 변변한 화장품도 사주지 못해 풀빵을 사들고 가면서 푸석한 아내의 피부를 걱정하는 남편의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 측은 나 후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홍신학원 관련 의혹과 주유비 과다 사용, 지역 사무실(제일저축은행 연관설) 의혹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공격했다. ●“지역구 제일저축銀 건물 입주이유 뭐냐”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나 후보가 2007년부터 2년간 주유비로 580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고 한다.”면서 “정치 자금으로 사용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나 후보가 2007년 지역구 출마 준비 당시 입주한 송파구 방이동 사무실과 당선 후 사용했던 장충동 사무실이 모두 제일저축은행 소유였다.”면서 “첫 상임위를 정무위에서 했던 나 후보가 (정무위 관련 기관인) 제일저축은행 소유 건물에 입주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박 후보 측 유세위원장인 유기홍 전 의원은 “홍신학원이 2004~2009년 각종 감사에서 불법 찬조금 모금, 금품수수 등으로 주의 44회, 경고 10회 등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 학원의 이사인 나 후보의 감사 청탁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재단 측은 한나라당이 좌파 시위 단체 등에 모금을 지원했다는 등 각종 의혹제기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단 측은 “도시텃밭가꾸기, 도·농 교류가 좌파와 무슨 관계인가.”라며 “재단은 정치성향과 무관한 ‘공익사업’ 프로젝트에 국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검찰, 신재민 전 차관·이국철 회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

    검찰, 신재민 전 차관·이국철 회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17일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차관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이 회장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뇌물공여 및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됐다. 이 회장은 SLS그룹의 자산상태를 속여 선수급 지급보증(RG) 12억달러를 받았고, 9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비자금은 지난 2009년 창원지검 수사 당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으로부터 1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여기 출입하면서 취재를 했는데, 조사를 받으러 올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등 줄곧 자신감을 보였으나 끝내 검찰의 사법처리의 잣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지난 9일 피의자가 될 수 있는 피내사자로 검찰에 불려 나왔으면서 승용차에서 내려 12층 조사실로 올라가기까지 시종 웃음 띤 얼굴을 보였다. 취재진에게 “심경은 페이스북에 올렸으니 참고하라.”고도 했다. 이 때문에 거액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돼 조사받는 사람이 당당함을 넘어서 너무 경박스러운 것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 파문] 부산저축銀 로비자금 13억 용처 집중수사

    [저축은행 비리 파문] 부산저축銀 로비자금 13억 용처 집중수사

    검찰이 부산저축은행의 비자금 원천(차명자 대출·수익배당)을 파악하면서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 로비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수십억원대의 비자금 중 13억여원이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브로커 윤여성씨를 통해 정·관계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머지않아 로비 자금의 종착지가 밝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부산저축은행은 특수목적법인(SPC)의 운영자금뿐 아니라 차명자 대출, 수익배당 등을 통해 수십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과 예금보험공사 등이 파악한 SPC 차명 임원은 570여명이며, 차명자 대출 인원은 180여명에 이른다. 검찰 관계자는 “차명자 대출과 SPC 임원이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양쪽을 통해 대출을 해준 뒤 비자금이 조성됐을 수도 있다.”고 밝혀, 비자금 규모는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김모 신안월드 이사(강성우 감사 친구), 성모 낙원주택건설 감사(성종기 이사 동생) 등은 차명 대출과 SPC 임원에 이름이 동시에 올라 있다. 검찰은 로비스트 박씨와 윤씨에게 전달된 13억여원의 용처에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로비 자금으로 건네진 만큼 정·관계 인사 등에게 뇌물이나 향응 접대용으로 쓰였을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1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은진수(50) 전 감사원 감사위원 등의 경우처럼 로비 자금의 용처가 확인된 건 극히 일부다. 하지만 검찰은 “이제 남은 건 로비 수사뿐”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로비 자금 규모나 그 귀착지의 전모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날도 머지않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희락 사법처리 방침

    강희락 사법처리 방침

    함바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강 전 청장을 상대로 유씨와의 관계를 집중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전 청장에 이어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이번 주 중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이번 사건을 최대한 빨리 끝낼 방침”이라며 속전속결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수사선상에 오른 정·관계 인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수사 장기화도 관측되고 있다. 유씨가 전직 대통령 최측근 인사의 수행비서를 했다는 설에 대해서도 검찰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또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유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조기 소환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하순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을 출국금지한 이후 유씨에게서 이들에게 돈을 줬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받아 냈으며 이와 관련해 물증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경찰관 인사 관련 청탁을 받거나 함바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각각 1억원대와 35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형사6부 소속 검사 4명으로 이뤄진 수사팀에 형사2부와 5부 소속 검사 2명을 투입해 보강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공무원 3~4명 강원랜드 VIP룸 출입

    강원랜드의 VIP룸을 상습적으로 출입하며 수억원대의 도박을 한 중견간부급 이상 공무원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 VIP룸은 하루 베팅금액으로 3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갖추어야만 출입을 허용하는 곳이다. 직위를 이용해 부정 축적한 돈으로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감사원은 계좌추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상습도박 혐의를 조사 중인 감사원은 5일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한 공무원 249명 가운데 VIP룸 출입자 3~4명을 추가 확인, 이들의 자금출처를 집중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강원랜드로부터 확보한 공무원 출입자 명단은 249명이다. 일반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 교직원 등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5급 이상의 간부 공무원 37명(국가직 13명, 지방직 24명)과 공공기관 2급 이상 간부직원 40명 등 모두 77명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직접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3년간 출입 횟수가 60회 이상이고 사용 액수도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신원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밝히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강원랜드 출입자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이 자체 조사토록 명단을 통보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습 도박자들은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이른바 한직에 있는 공직자들”이라면서 “하지만 이들 또한 자금출처에는 의문점이 많아 계좌추적 등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1급 공무원의 경우, 2007년 1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국가경쟁력위원회 등에 파견 근무하면서 무려 180회나 강원랜드를 출입한 데다 평일에도 상당수 공무원들이 도박게임을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공직자의 근태 관리에 대해서도 감사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의 한 간부는 강원랜드에서 베팅금액의 1%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만 1억원대에 이르러 총 베팅금액은 무려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도 최근 공사 간부들의 금품 수수 혐의를 포착, 조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공사 4곳의 간부들이 금품을 수수하거나 상납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일부는 사실을 확인해 조치를 취했고 나머지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모 공사 1급 간부 2명은 아는 업체에 공사를 몰아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이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조사에서 드러나자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공사의 본부장급 간부는 부하 직원을 통해 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상납받는 수법으로 금품을 챙겼으며 총리실은 이 같은 사실을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총리실은 다른 공사 2곳의 간부들도 공사 발주 과정에서 금품을 받아 챙긴 정황을 포착, 조사를 벌이는 등 공직사회의 기강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동구·유지혜기자 yidonggu@seoul.co.kr
  • 아파트 관리업체 선정 11억대 뒷돈

    아파트 관리를 도맡은 위탁업체와 청소·소독 등 용역업체, 아파트 주민대표가 각종 계약을 둘러싸고 11억원대의 뒷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들어간 뒷돈 만큼 아파트 관리비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복마전 거래’가 전국에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5일 아파트 위탁관리와 용역업체 선정, 관리소장 채용 등을 놓고 금품을 주고받은 위탁관리업체 대표 박모(60)씨 등 3명에 대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계자 7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 위탁관리업체 임직원 11명은 아파트 위탁관리 계약을 따내려고 강원도 속초시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임모(44)씨에게 1400만원을 건네는 등 올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 10여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에게 모두 2억 4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향력이 큰 입주자 대표에게 아파트 발전기금은 물론 상품권, 명절선물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다. 이들은 이렇게 들어간 돈을 되찾기 위해 계약을 대가로 위탁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겼다. 박씨 등은 2004년부터 최근까지 경비와 청소·소독·소방방재·전산 등 자신들이 위탁받아 관리하는 아파트의 각종 업무를 맡기는 조건으로 용역업체 9곳에서 7억 86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아파트의 관리소장 자리를 대가로 김모(45)씨에게서 500만원을 받는 등 49명에게서 모두 1억 47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아파트 위탁관리업체는 일반적으로 동(棟)대표의 동의를 얻어 선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입주자 대표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탁업체들은 계약을 위해 입주자 대표에게 금품을 건네기 일쑤다. 입주자 대표의 이 같은 이권 때문에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표 선정을 놓고 경쟁이 과열돼 법정다툼으로 번지기도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와 입주자 대표, 관리소장 사이에 비리 관행으로 발생한 비용은 위탁수수료, 소방방제, 경비·청소용역, 소독, 전산 비용으로 관리비에 포함돼 입주민들이 부담해야 했다.”면서 “경찰이 운영하는 아파트 관리비리 신고센터(02-723-0330)에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뢰’ 포천시설公이사장 영장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건설업체로부터 1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경기 포천 시설관리공단의 홍성훈(57) 이사장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 이사장은 2008년 포천시 이동면에 골프장 건설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모 건설업체로부터 1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이사장을 10일 체포해 포천시청 등의 고위직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포천시의회 의장 출신인 홍 이사장은 2년 전 서장원 포천시장의 선거운동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BS ‘뉴스추적’ 12일 첫 방송

    SBS ‘뉴스추적’ 12일 첫 방송

    가을 개편과 함께 타 방송사 메인 뉴스와 12일 첫 한판 승부를 벌일 SBS 시사 고발프로그램 ‘뉴스추적’이 ‘추적 보도’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사회 부조리와 편법의 현장을 밀착 취재하는 ‘뉴스추적’은 12일 오후 8시55분 증권회사 무자격 투자상담사의 불법영업 실태를 다룬 ‘개미투자 킬러-새끼 투상’과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고위층의 불법 금품수수 현장을 파헤친 ‘뇌물인가,선물인가’를 방송한다. ‘새끼 투상(투자상담사의 약칭)’이란 증권회사에서 투자상담사 자격증없이 불법으로 영업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현재 증권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 5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실적 올리기 과당경쟁을 벌이며 회사 대표이사까지 나서서 새끼 투상을 영입하고 있다.개미투상이 한달 동안 올리는 불법 수수료 수입은 평균 1억원대.이를 회사 측과 절반 정도로 나눠 갖는다.이같은 엄청난 수입 때문에 일부 증권회사는 3억∼4억원을 들여 개미투상에게 사무실을 마련해주고,직원들만 사용하는 사내 거래 단말기도 별도로 설치해 준다.심지어 여비서까지 고용해 주는 회사도 있다.한 증권 회사 지점의 경우 최대 10명까지 개미투상을 고용하고 있다.하지만 투자고객이 이들의 불법 영업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도 딱히 하소연할 곳이 없는 게 사실.대부분의 증권회사는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한다.금융감독위원회가 단속을 해도 사내 감사와의 사전 유착으로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취재진은 또 지난 추석 연휴 직전 지방 ○○지사 관사와 서울시 모 구청장의 집으로 선물 꾸러미를 실은 차량이 들어가는 현장을 급습했다.당시 정부 합동단속반이 암행감찰을 하고 있었고 금품수수,향응 등 불법 사례를 적발했지만,처벌은 고작 ‘구두경고’나 ‘전보’조치 등 용두사미에 그쳤다.현행 ‘부패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의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취재진은 공직 사회의 뇌물수수 백태를 공개하고,부패의 검은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봉’든 우유주머니

    “우유주머니만 뒤져도 1억원은 벌겠더라고요.”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는 23일 아파트와 빌라를 돌며 1억원대 금품을 훔친 윤모(19)군 등 2명에 대해 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군 등은 지난 5월 초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S아파트 여모(39·여)씨의 집에 우유 주머니에서 꺼낸 열쇠로 유유히 열고 들어가 안방 옷장 등에서 현금 280만원을 훔쳤다.이들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 4개월동안 100여곳이 넘는 아파트를 털었다.피해액은 1억2000만원이 넘었다. 윤군은 우유주머니나 신발 깔판 밑에 집 열쇠를 넣어 두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서 윤군은 “우유주머니 등에서 열쇠가 발견되면 집안에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열쇠를 현관 주변에 두고 다니는 것은 집을 잠그지 않고 다니는 것 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불편하더라도 열쇠는 직접 지니고 다닐 것”을 당부했다.
  • 비리 얼룩진 교육감선거

    ‘성직인가,물좋은 자리인가.’지난해 발생한 충남도교육감 뇌물수수에 이어 지난달 또다시 제주도교육감 선거부정이 불거짐으로써 교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지역 교육계 수장은 선거과정에서 후보간의 담합과 뇌물수수,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의 줄서기와 반목 등 정치권 못지않게 혼탁,과열양상을 빚고 있다.교육감 선거의 문제점과 실상을 짚어보고 대안을 찾아본다. ■중도하차 이어지는 교육감들 지난해 12월 대전지법으로부터 뇌물수수죄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강복환(56) 충남도교육감은 민선 교육감 비리의 ‘결정판’이다. 강 교육감은 2000년 7월 실시된 교육감 1차 투표에서 오재욱 당시 교육감에 이어 2위에 그치자 3위로 탈락한 이병학(48) 도교육위원 집으로 찾아가 결선투표에서 지지를 부탁하며 ‘이 위원의 지역구인 천안·아산지역에 대한 인사권을 위임하겠다.’는 각서를 써줬다.이 덕에 강 교육감은 이틀 후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당선됐다. 강 교육감은 취임하기가 무섭게 이모(64) 전 천안S중 교장으로부터 “천안교육장에 임용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뒤 교육장으로 임용시켰다.또 교육교재 판매업자로부터 이익의 절반을 받는 조건으로 각 학교에 과학교재 판매를 지원했으며,도교육청 총무과장에게 승진심사 조작을 지시하는 등 ‘백화점식’ 비리를 저질렀다.지난해 9월 열린 강 교육감에 대한 2차 공판에는 교육청 직원과 충남지역 교장들이 대거 몰려와 ‘눈도장’을 찍으려다 재판관이 “공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이 업무시간에 이래서 되겠느냐.”고 개탄했을 만큼 강 교육감의 ‘장악력’은 대단했다. 김영세(72) 전 충북도교육감은 96년부터 2000년 7월까지 인사 및 공사발주 대가로 부하직원과 업자로부터 2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2002년 4월 사퇴했다. 민선 2·3대 경기교육감을 지낸 조성윤씨는 2002년 2월 수원·성남·안양 등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배정 과정에서 컴퓨터 오류로 재배정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학부모들이 집단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조 전 교육감은 2001년 3월과 2002년 3월 인사 때 임용순위를 조정해 각각 14명과 4명의 후순위자를 앞당겨 교장으로 발령낸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조 전 교육감의 처남은 한술 더 떠 교원들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01년 6월 검찰에 구속됐다. 또 경기도 민선 1대인 한환 전 교육감은 재임 중 사립학교 교사들을 공립학교에 특채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퇴임 6개월후인 97년 11월 구속돼 1∼3대가 비리로 얼룩졌다. 울산광역시 승격에 따라 97년 8월 초대 민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김석기씨는 교육위원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교육위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시의원 2명에게 300만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취임 한달도 못돼 검찰에 구속됐다. 염규윤 전 전북도교육감도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교육위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3000만원씩을 살포한 혐의가 밝혀져 취임 29일만인 96년 9월 구속됐다. 정영진 전 전남도교육감은 2001년 도교육청 정보화사업과 관련,정보통신업자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항소심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중도하차했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파문커진 濟州 제11대 제주도교육감 선거 비리 파문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선거인인 학교운영위원 선출에서부터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는 등 부정은 일찌감치 예감됐다. 지난해 3월 실시된 학운위 선거는 교육감에 대한 선거권을 갖게 된다는 이유로 ‘별 볼일 없는 자리’에서 ‘귀한 자리’로 격상돼 학교당 평균 2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투표권 학교운영위원 2000명도 안돼 선거 이후 177개교에서 학부모위원 910명,지역위원 342명,교원위원 685명 등 1937명이 선출되자 교육감 출마 예상자들이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향응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1월5일부터 10일간이지만 10개월 전부터 본인이 직접 또는 혈연·지연·학연 등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은밀히 나서 과열·혼탁상이 교육계 주변에 파다했다. 그래서 도민들 사이에는 ‘그들만의 선거’ ‘밀실선거’라는 비아냥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경찰은 이런 여론을 감지,교육감선거 다음날인 지난 16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 비밀장부 등을 챙겼다. 후보자 자택과 사무실 등지에서 불법 선거운동에 사용하다 남거나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현금 1억 5000만원을 찾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선거에서 뿌려진 후보 4명의 전체 금품살포 액수는 적게는 1억원대,많게는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후보들의 비밀장부 리스트에는 건설업체 대표와 기타 교육관련 업체 대표 이름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일부 후보의 경우 자금모집책까지 두고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포착됐다. ●성향분석뒤 입김센 일부 동원 경찰은 건설업자 대부분이 교육청 시설투자 예산 등 이권을 노려 선거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교원들의 불법 선거가담 사례도 나타났다.초등학교 교장단 10여명은 학부모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상대하며 당선자인 오남두 후보 지지를 요청했고 초등학교 교사 10여명도 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난해 9월 ‘초등희망연대’라는 사조직을 결성,학교별조직책들을 진두지휘하며 학교별 선거인 성향 분석,상대후보 정보수집,향응제공 등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교원들을 공무원 선거개입,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사조직 결성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불법·부정선거 조장 요인으로 무엇보다도 교육감 선출 선거인을 학교운영위원들로 제한하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 지역 대표로 볼 수 없는 2000명도 안 되는 학운위원들 중 교장이나 도·시·군 의원 등 입김 센 일부만 매수하면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 직선제나 전체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투표,비리 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교육장관보다 더 세다? 오는 6월말쯤 치러질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빨라졌다. 겉으로는 내놓고 뛰지 않지만 무려 20명에 가깝다.물론 7∼8명의 행보가 뚜렷한 것도 사실이다.지연과 학연,사조직 등을 통해현장의 교장이나 교사,학교운영위원을 다각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감.1991년 교육자치의 시행에 따라 임명제가 선출제로 바뀌면서 이른바 ‘교육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자리다.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4조원에 이르는 예산 집행권과 초임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 및 일반 직원의 인사권 등 해당 지역의 교육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이 때문에 정무직인 교육부 장관보다 교육감 자리가 낫다는 말까지 나돈다. 실제 교육부 정책이 자신의 교육정책과 맞지 않으면 시행을 거부한다.교육부에서는 정책 현안에 대해 교육감을 설득하는 일도 적지 않다. 당초 예산(추경 예산을 뺀 상태) 기준으로 2003년 교육예산을 보면 경기교육청은 지역이 넓어 무려 4조 7162억원,서울시교육청은 4조 1570억원이다.▲경남 1조 9228억원 ▲부산 1조 8267억원 ▲경북 1조 8055억원 ▲전북 1조 4254억원 ▲충남은 1조 2854억원 ▲대구는 1조 2381억원 ▲인천은 1조2313억원이다. 엄청난 규모의 예산 가운데 교육감의 재량권이 거의 없는 인건비·학교운영비·교육행정비 등의 경직성 경비가 72∼83%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시설비나 교육사업비 등의 사업성 경비·예비비 등은 교육감의 계획 또는 우선순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인사에서도 거의 전권을 가지고 있다.A교육감은 당선된 뒤 본부 교육청의 핵심 부서와 일선 교육장 등을 자기 사람들로 한꺼번에 물갈이해 원성을 샀다. B교육감은 “사실 선거에서 도와준 사람들을 홀대하면 재선이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챙기다 보면 조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C교육감은 재선을 노려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의 모임에 참가하는 일정이 잦아 직원들이 벽지까지 쫓아가 결재받는 ‘출장결재’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더욱이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은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지지 후보를 노골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수시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한 교육감의 설명이다. 박홍기 기자 hkpark@ ■교육부 개선방안 교육인적자원부는 충남교육감에 이어 제주교육감 선거비리에 대해 곤혹스럽다.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개선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미 지난해 7월 강복환 충남교육감 선거 비리가 터진 뒤 학교운영위원만 참여하는 현행 간선제를 바꾸겠다는 원칙 아래 지금껏 의견을 모으고 있다.현행 제도는 학교운영위원들의 주민 대표성이 약해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직선제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하지만 교육자치에 걸맞게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완전 직선제냐,학부모 및 교원만으로 투표하는 ‘준(準) 직선제’냐,학부모만의 직선투표냐가 문제다.나아가 비리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직선제로 전환하면 교육감 후보 요건을 폐지하거나 크게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감·교육위원 선출제도를 선거인단을 확대,주민이나 학부모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개선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렇지만 직선제·준직선제 방안 역시교원단체 사이의 이해관계에 따른 이견,후보 난립과 교육의 정치화 문제 등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경우,지자체장 선거에 밀려 교육감 선거는 전혀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없어 선거 자체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그렇다고 선거비용 문제로 따로 분리해 실시할 수도 없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자치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직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일부 단체는 교육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현행 제도에다 학부모와 교원을 포함시키는 준직선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지방분권위원회측에서는 지방분권 차원에서 접근,교육감·교육위원 선출과 지방자치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선출제도는 ▲1990년 이전 대통령 임명제 ▲91∼96년 교육위원회 선출 ▲97∼99년 1개교당 1명의 학교운영위원과 교원단체 추천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선출 ▲2000년 이후 학교운영위원 전원 선출방식으로 개선됐다.그러나 현행 제도는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최고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간 결선투표를 실시토록 규정,결선투표 과정에서 후보자끼리의 담합 등 많은 비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선 어떻게 뽑나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교육 자치 관련 비리가 우리나라보다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열 등 사회문화적 풍토가 우리와 다른 데도 일부 기인하겠지만,그보다는 교육감이나 교육위원 선출·임명 과정이 상대적으로 투명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교육감 등의 권한도 분산돼 있는 등 제도적 장치가 우리보다는 잘 짜여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교육 자치 교육감 선출방식은 각 주나 카운티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교육위원회 추천 방식의 초빙이나 공개모집으로 교육감을 뽑는다.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일반 유권자가 선거구별로 투표해 선출한다.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각 선거구마다 1명씩 9명과 카운티 전체의 몫으로 3명 등 총 12명을뽑는다.임기는 교육감과 같은 4년이지만 교육위원들을 3개월 먼저 뽑는다.한마디로 직접과 간접을 섞은 ‘혼합제도’다. 특이한 것은 교육감을 뽑을 때 한국처럼 반드시 교육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와 지방정부에 영향력을 행사,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정치적 인물도 배제하지 않는다. 카운티 예산 가운데 주 정부가 50% 안팎,카운티 정부가 42% 안팎,나머지는 연방정부가 각각 지원한다.그러나 교육행정은 지방정부가 관여하지 않고 전적으로 교육감의 몫이다.교육위원회에는 학생을 대표한 인사가 투표권없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한다. 교육감이 공립학교장 및 카운티내 지역 교육감의 인사권과 학교예산 배분권을 갖고 있으나 우리처럼 ‘절대적 ’인 권한을 행사하기보다 담당 부서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도다.이 때문에 교육감 인선과정에 돈봉투가 오고 갈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임명제인 일본의 교육장 지방자치단체마다 교육장을 두고 있지만 선거가 아닌 임명제다.도쿄도를 보면 부지사급에 해당하는 교육장은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가 임명한다.교육위원회도 있지만 교육장의 자문기구 비슷한 역할을 할 뿐이다.서울시 교육감이 국공사립 학교에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 것과는 달리 도쿄도 교육장은 사립학교에는 관여하지 못한다. 한국의 교육감이 일선 교육장을 임명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경우 지자체간 교육자치 권한이 확립돼있어 일선 교육장은 해당 구청의 구청장이 임명한다.도쿄도 교육장이 일선 교육장을 임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도쿄 시나가와(品川) 구의 와카쓰키 히데오 교육장은 2001년 구청장이 임명해 4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얼핏 도쿄도 교육장과 상하관계로 보이지만 엄연히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와카쓰키 교육장은 시나가와 교육위원회의 위원도 겸한다.위원회의 위원 5명도 구청장이 모두 임명한다.선거비리가 존재할 수 없는 구조다.시나가와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시나가와의 교육은 시나가와 교육장의 책임아래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marry04@ ■현직 교육감들의 제안 교육감들은 현행 간선제 교육감 선거에 따르는 각종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전국 15명의 현직 교육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선제 선호가 14명이었고,간선제는 1명에 불과했다.직선제 선호 교육감 가운데 7명이 주민직선제를,7명이 학부모에 의한 직선제를 지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이 부정·혼탁으로 얼룩지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민선초기 교육위원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던 제도가 부정의 소지가 많다는 이유로 2000년부터 전체 학교운영위원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했으나 이 또한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학교운영위원은 교육청별로 수천명에 불과해 교육감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매수가 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학교운영위원은 교사 40%,학부모 50%,지역인사 10%로 구성된다.그러나 학부모는 자녀를 교사에게 맡겼다는 원천적 ‘한계’와 교육감 후보에 대한 정보부족 때문에 교사들의 영향권안에 들 수밖에 없다.교사가 자신들의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을 뽑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홍성표(洪盛杓·64) 대전시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서 교사를 모두 배제시키고 직선제로 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이 시장·도지사를 선출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가 주도하는 교육감 선거는 각종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후보는 교사들만 움직이면 승리가 담보되기 때문에 학연·지연에 따라 접근하고 교사들은 자연스레 패거리를 형성한다. 정작 중요시돼야 할 후보의 인물과 교육철학은 무시되기 십상이다.당선되더라도 재선을 염두에 두면 교사들에게 섭섭하게 할 수 없어 행정력은 제한된다.초·중등간 힘겨루기도 발생한다.초등교사들이 많다 보니 초등 출신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는 예가 많다. 결선투표제의 폐해를 지적하는 교육감도 많다.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가는데,이때 담합행위가 이뤄지곤 한다.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의 ‘일부지역 인사권 이양 각서사건’이 대표적인 예다.결선투표를 없애면 후보가 난립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방법이낫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선거기간이 짧고 자격제한이 엄격하지 않은 것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선거기간이 후보등록 후 10일밖에 안돼 선거인이 후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또 교육경력 5년 이상인 후보자격을 최소한 10년 이상으로 늘려야 후보 난립을 막고 전문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직선제의 전제조건으로 완전 공영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직선제가 되면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후보자의 TV토론이나 팸플릿 유세 등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것이다.일정 장소에서의 유세나 선거운동본부 같은 조직 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맥락이다. 상당수 교육감들은 주민보다는 학부모 전체에 의한 선출제가 교육민주주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한다.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주민들도 포함된 직선제보다는 실제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의 판단에 의한 교육감 선출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것이다.문용주(文庸柱·52) 전북도교육감은 “교육행정이 결과적으로 교육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인 점을 고려할 때 학부모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와 같은 간선제를 옹호하는 견해도 있다.교육은 정치 중립성과 전문성이 중요한데 직선제는 정치적이고 비전문적인 인사가 교육감에 당선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김원본(金原本·68)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위원 또는 학교운영위원 대표로 선거인단을 구성했을 때는 금품수수 등 부정이 거의 없었다.”면서 “직선제는 오히려 잡음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직선제 도입이 어려우면 차선책으로 학교운영위원의 수를 늘리는 방안도 일각에서 제기한다.이 경우 상대적으로 외부의 입김이 덜 작용하는 학부모위원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이광재씨에 1억 전달”썬앤문 文회장 진술 검찰, 李씨 금명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7일 썬앤문그룹 문병욱(구속) 회장이 지난 대선 직전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1억원대의 불법대선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중이다. ▶관련기사 5면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 전 실장이 문 회장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어 이 전 실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수수 금액 및 전달 경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중 이 전 실장을 불러 썬앤문 비자금 1억원을 수수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 전 실장과 문 회장의 대질신문도 검토중이다.이 전 실장은 그러나 “거리낄 게 없는 만큼 특검이든 검찰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면서 썬앤문 자금의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검찰은 썬앤문측이 제공한 돈이 이 전 실장을 통해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 돈이 이 전 실장에게 전달되지 않고 중간에서 제3자를 거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중진 S의원측에 수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N제약 회장 홍모씨를 불러 금품제공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6일 밤늦게 돌려보냈다. 검찰은 홍씨와 김성래(여·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을 상대로 대질신문까지 벌였지만 홍 회장은 S의원측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공무원 11억대 절취…7명 파면

    골재 채취업체와 결탁,11억원대의 골재를 불법 반출토록 도운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그동안 소문으로나돌던 골재업자와 공무원간의 불법거래도 확인된 것이다. 감사원은 최근 대구시 달성군이 구지대암지구 직영 골재채취장의 골재판매 및 수입금 관리와 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거나 업무를 소홀히 한 홍모 건설과장(토목 5급)과 지역경제과 윤모씨(행정 6급)를 정직처분했다며 통보해 왔다고 13일 밝혔다. 골재 채취업자인 이모씨는 10억8,776만원어치의 골재를 절취한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업무를 소홀히 한 배모(토목 8급),권모(행정 6급)씨는 견책을,군청소속 청원경찰인 허모씨 등 7명에 대해서는 무더기로 파면조치했다. 불법반출 수법은 다분히 고전적 방법이었다.불법반출을 막기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했으나 현장 점검요원인 청원경찰들은업자인 이씨에게 이를 전적으로 일임했고,이씨는 전산시스템 버튼을 중간중간에 끄거나 국·공휴일에는 미리 채취장 밖 야적장에 골재를 쌓아 둔 뒤 절취하는 수법을 썼다. 이같은수법이 가능했던 것은 주기적으로 이들 공무원에게 업무편의 제공과 명절인사 명목으로 ‘뇌물성’ 돈을 바쳤기 때문이다.홍·윤씨는 이 업체로부터 10∼15회에 걸쳐 각각 290만원과 130만원을 챙겼고,청원경찰 5명은 교통비 명목으로 5∼7회에 걸쳐 100만∼140만원씩을 받았다.한편 감사원은 전국적으로 이같은 불법 골재·모래 채취 및 반출이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 지난달 1차로 바다모래의 불법 채취 및 반출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정기홍기자 hong@
  • 부천 ‘구사대 조폭’ 36명 구속

    노사분규 현장에서 구사대로 활동, 폭력을 휘둘러 온 조직폭력배 8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경찰서는 21일 부천 Y파 부두목 조모(26·부천시 원미구 심곡본동)씨 등 폭력배 36명을 구속하고 이모(22)씨 등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조직원 오모(20)씨 등 2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경남 울산시 효성공장 노사분규때 조직원 10여명을 파견하는 등 3차례에 걸쳐 노사분규 현장에 돈을 받고 구사대로 활동하며 조직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왔다는 것이다.또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M단란주점 등 부천시 일대 유흥업소및 숙박업소 30여곳을 상대로 보호비와 조직원 용돈 등 명목으로 1억원대의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부천 김병철기자 kbchul@
  • 李銀成농협유통 사장등 26명 적발·8명 구속

    생산자인 농어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협중앙회 산하 농협유통(주)의 사장을 비롯,임직원 26명이 수산물 납품업자들로부터 갖가지 수법으로 500만∼1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수산부 반장은 챙긴 뒷돈으로입사 3년만에 4억원대의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0일 농협유통 사장 이은성(李銀成·60)·수산부장 이영우(李泳雨·38)·수산부 반장 한재덕(韓在德·41)씨 등임직원 8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광성수산 대표 김종안(金鍾安·48)씨 등 납품업자 8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농협유통 전 직원 조한웅씨(58) 등 5명을 수배하고 나머지 5명은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사장 이씨는 지난해 1월 수산부장 이씨로부터 승진인사 청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는 등 2년 동안 직원 및 납품업자들로부터 3,200만원을 챙긴 혐의를받고 있다. 반장 한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동안 광성수산 대표 김씨 등과 짜고 실제보다 수산물을 많이 납품받은 것처럼 장부를 꾸며 1,000만원을 더 준 뒤 1,000만원을 되받는 수법으로 모두 1억5,360만원을 챙겼다.한씨는 뇌물액을계산서에 직접 적어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한씨가 3년여 동안 받은 뇌물 4억여원 가운데 일부를 상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씨는 대전에서 생선장사를 하다 5,000만원을 가지고 상경,96년 농협유통의 시간제 사원을 거쳐 98년부터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12월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돈으로 경기도 분당에 4억3,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구입하고 3,000만원대의 승용차까지 몰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부장 이씨는 납품되는 수산물 검수 때 하자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1,950만원을 받았다. 검찰관계자는 “일부 임직원들은 시세보다 비싸게 수산물을 납품받은 뒤 중간도매인에게 강제로 떠맡기면서 수백만원을 뜯어내고 받은 뇌물을 상납했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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