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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경제계 웃고 울고

    ■ 세계기업 삼키는 日 엔고 앞세워… 상반기 해외 인수합병 262건 ‘포식’ 일본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과 엔고를 앞세워 해외에서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전체의 M&A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 기업이 경기 침체와 재정 위기로 위축된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이 세계 M&A 시장에서 독주하는 양상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 기업의 외국 기업 M&A는 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 건수다. M&A 금액은 3조 4904억엔(약 40조원)으로 9% 증가했다. 2006년의 4조 4681억엔(약 51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일본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지난달 미국의 3대 곡물 유통업체인 가빌론을 3000억엔에 사들였다. 이는 올해 일본 기업의 해외 M&A 중 가장 큰 규모이고 세계 M&A 시장에서는 일곱 번째다. 지난주에는 재팬타바코가 벨기에의 담배회사 그리슨 NV를 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으며 다케다제약은 브라질의 제약업체를 2억 46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쓰비시상사가 캐나다의 가스전 지분을 2300억엔에 인수하는 등 해외 자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맥주업체 아사히와 장난감 제조업체 토미 등 내수 업체들도 해외 M&A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해외 M&A에 전년도의 2배에 이르는 7조 3264억엔을 투입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 투자 규모는 록펠러센터,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을 사들였던 1980년대와 1990년대 수준의 3배에 가깝다. 일본의 지난해 해외 투자 순위는 전년도의 세계 9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잡아먹힌 ‘엘피다’ 美마이크론 3조원에 인수… 모바일 D램시장 ‘2위’로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파산한 일본 반도체업체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해 향후 전 세계 반도체시장 판도가 주목된다. 3일 NHK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엘피다 인수에 모두 3조원을 투입한다. 마이크론은 내년에 엘피다를 완전히 자회사로 만드는 한편 인수 대금으로 향후 7년간 2000억엔(약 2조 8000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엘피다의 주력 공장인 히로시마 공장 등에 640억엔을 투자해 최신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히로시마 공장을 포함한 근로자 전원에 대해서는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이 엘피다에 인수 대금과 투자 등으로 모두 2640억엔(약 3조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마이크론은 2일 엘피다와 이런 내용의 인수 계약에 서명했다. 경영 파탄으로 법정관리를 받는 엘피다는 다음 달까지 법원에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한다. 이번 합병으로 마이크론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종전 12.1%(1분기 기준)에서 24.5%로 대폭 늘어나 SK하이닉스(23.9%)를 제치고 글로벌 2위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 부문 최대 메이커인 삼성전자에 맞서 공급과 가격 결정권에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7.0%(2011년 4분기 기준)에서 단숨에 24.0%로 오르며 SK하이닉스(21.0%)를 앞서게 됐다. 한편 실적 악화로 경영난에 빠진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일본 내 18개 공장 가운데 8곳을 통합 또는 매각하기로 했다. 또 전체 근로자의 30%에 해당하는 최대 1만 4000명의 감원을 추진하되 이 가운데 5000여명은 9월 희망 퇴직을 받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요미우리 하라 감독 1억엔 스캔들 논란

    [일본통신]요미우리 하라 감독 1억엔 스캔들 논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타츠노리(53) 감독의 스캔들이 터졌다. 하지만 이번 스캔들은 단순한 남녀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하라 감독이 조직폭력배에게 1억엔(한화 14억 5천만원)을 갈취 당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20일 일본 주관지인 ‘슈칸분순’에 따르면 2006년 하라 감독이 여성 문제와 관련이 있는 일기가 있다고 협박한 조직폭력배에게 1억엔을 상납했다고 전했다. 당시 하라 감독은 이러한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하라 감독을 협박한 조직폭력배 2명중 1명은 2009년 요미우리 구단에 일기 문제를 재차 거론했고 그해 연말 요미우리 구단 직원에게 하라 감독에 대한 ‘폭탄’을 가지고 있다. 라고 협박해 경찰에 체포된바 있다. 요미우리 구단은 2006년 처음 이 사실이 발생한 후 3년만에 하라 감독이 조직폭력배에게 1억엔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건이 커지자 요미우리 사장인 모모이 쓰네카즈 구단주겸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하라 감독 자신도 갈취 당한 걸 알고 있었지만 구단에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해 1억엔 지불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돈을 갈취한 2명중 1명이 이미 사망했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종합해 보면 하라 감독이 현역 시절이었던 1988년 바람을 피웠다는 건 확실하며 그 사실을 가족이나 구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1억엔이란 거금을 건냈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금에 와서야 전말이 드러났다. 하라 감독 입장에서는 그동안 팬들로부터 인식돼 온 ‘신사’ 이미지가 깨지는 순간임은 물론 올 시즌이 요미우리에서 사실상 마지막해 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와타나베 쓰네오(86) 요미우리 회장은 감독 교체 없이 올 시즌 끝까지 하라 감독 체제로 시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누구? 하라 감독은 1980년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상징과 같은 선수였다. 도쿄에 위치한 도카이 대학 출신으로 1981년 신인으로 개막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이미 그 기량을 인정 받았고 데뷔 첫해 22홈런을 시작으로 이후 12년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만큼 강타자 중에 강타자였다. 요미우리 종신 감독인 나가시마 시게오가 3루수로서 입지를 다져 놓고 난 후에 등장한 하라는(하라 역시 3루수) 요미우리 팬들에게 나가시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줄 만큼 대표성을 띤 선수였다. 물론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수 까지 맡을 정도로 전천후 야수였지만 하라 하면 요미우리 3루수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그래서 하라를 ‘미스터 2세(미스터 자이언츠인 나가시마 시게오의 후임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1995년 현역 은퇴후 NHK 해설위원을 시작으로 요미우리 타격코치를 거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하라는 2002년 제1기 하라 타츠노리 감독체제에 올라 요미우리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감독 첫해였던 2002년 일본시리즈에서 세이부 라이온즈를 4-0으로 물리치고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하라는 그러나 이듬해 리그 3위로 성적이 떨어지자 이에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감독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하라 감독 이후 부임한 호리우치 쓰네오(현 야구평론가) 역시 2년연속 기대이하의 성적을 남기자 2006년 하라는 다시 요미우리 감독으로 임명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비록 2006년엔 4위로 부진했지만 이후 3년연속(2007-2009년) 센트럴리그 우승(2009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와타나베 회장으로부터 엄청난 신뢰를 받았다. 이 시기는 그동안 요미우리가 돈으로 야구를 한다는 비판이 늘 따라 다녔지만 하라 감독은 야마구치 테츠야를 육성군에서 길러 최초로 신인왕으로 만들었고 이 밖에 위르핀 오비스포, 마츠모토 테츠야와 같은 육성군 출신 선수들을 발굴하며 명장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09년 3월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팀 감독을 맡아 2년연속 일본이 WBC 패권을 차지했음은 물론 그해 하라 감독은 소속팀인 요미우리를 정규시즌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 그리고 대표팀 우승까지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최근 2년동안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3위에 머물러 한때 감독 교체설이 유력했지만 올 시즌 다시한번 기회를 받고 요미우리를 이끌고 있다. 겉으로는 기회를 한번 더 준것이지만 사실상 올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하면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하라 감독 역시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초반 투타밸런스가 엇박자를 그리며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5월부터 치고 올라오며 결국 양대 리그 교류전 우승을 차지하며 어느새 요미우리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리그 일정을 시작하려던 하라 감독은 그러나 과거 있었던 불륜과 1억엔을 갈취 당한게 사실로 밝혀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하라는 1986년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 좋아했던 여인인 아키코가 이혼하자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 프로야구 요미우리 하라 감독, 여자문제로 조폭에게 1억엔 뜯겨

    日 프로야구 요미우리 하라 감독, 여자문제로 조폭에게 1억엔 뜯겨

    지난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 국가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53) 감독이 여성 문제로 조직폭력배에게 1억엔(약 14억 5000만원)을 뜯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본 주간지인 슈칸분순은 최신호에서 조직폭력배 2명이 지난 2006년 8월 하라 감독의 여성 문제를 입증할 일기가 있다고 협박해 1억엔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으로부터 돈을 뜯어낸 2명 가운데 과거 조직폭력단에 몸담고 있던 1명은 2009년 4월 요미우리 구단에 일기 문제를 다시 거론했고, 그해 12월 요미우리 직원에게 ‘폭탄을 갖고 있다.’고 협박했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그때서야 조사를 통해 하라 감독으로부터 스캔들 문제로 1억엔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라 감독은 당시 이런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요미우리 구단 모모이 쓰네카즈 사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라 감독도 갈취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스캔들이 구단에 폐를 끼칠 것을 우려해 1억엔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포스트 이치로’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일본통신] ‘포스트 이치로’ 아오키의 메이저리그 도전기

    올 시즌 일본을 떠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오키 노리치카(30. 밀워키)는 ‘제2의 이치로’로 불렸던 선수다. 이치로가 7년연속 타율왕을 기록하며 일본야구를 평정,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 할때 계약금 500만 달러(한화 60억원) 포함, 3년간 총 1,400만 달러(한화 168억원)를 받았다. 일본 최고 타자에 대한 섭섭치 않은 대우다. 지금이야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치로의 모습을 감안하면 이러한 계약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이치로의 성공유무가 불확실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치로는 특유의 ‘시계추 타법’을 버리는 모험을 감수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살아 남았다. 이치로가 일본을 떠난 후 ‘포스트 이치로’ 찾기에 골몰하던 일본 야구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오키 노리치카란 교타자가 등장한다. 물론 아오키는 이치로에 비해 장타력은 떨어졌지만 정교함과 안타 생산 능력, 그리고 수비와 빠른 발은 일맥상통 면이 많았다. 아오키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를 두차례(2005, 2010)나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이것은 이치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그에게 ‘안타 제조기’란 별명이 자연스러웠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아오키는 KIA 타이거즈의 전지훈련 장소로 유명한 미야자키 휴가시 출신이다. 명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2003년 드래프트 4순위로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아오키는 2005년 타율(.344)과 최다 안타(202)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당시 아오키가 쳐낸 202개의 안타는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1994년 이치로(204개) 이은 두번째 200안타 기록이며 이후 3년연속 190개 이상의 안타는 이치로도 기록하지 못한 안타개수다. 아오키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언급한 것은 2006 시즌이 끝난 후였다. 자신이 마음속으로 숨겨왔던 본심을 드러낸 것. 하지만 당시 아오키는 불과 프로데뷔 3년차에 불과했고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꿈 정도로 인식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야쿠르트 구단은 아오키는 분명 팀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선수였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 역시 공존해 있었다.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갖추게 되면 부자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같은 팀에 아오키를 뺏길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쿠르트는 아오키가 FA 자격조건을 갖추기 훨씬 이전인 2008년 ‘10년-40억엔(58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했었다. 당시 26살에 불과했던 아오키의 나이를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아오키는 구단의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 아오키의 연봉이 2억 2천만엔 정도였다는 걸 생각하면 야쿠르트 구단이 생각하는 아오키에 대한 기대치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분명 이때부터 아오키는 훗날 FA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일본내 부자 구단으로의 이적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란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돈이 문제가 아닌 꿈을 쫓은 것이다. 아오키가 얼만큼 메이저리그 진출을 가슴에 품고 살았냐면 지금은 그의 부인이 된 오타케 사치를 보면 알수 있다. 오타케는 전 텔레비젼 도쿄 아나운서 출신으로 미모의 재원이다. 영어에도 능통해 훗날 아오키가 미국 진출시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했는데 당시 일본에서 아오키가 오타케를 선택(?)한 것이 언어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란 웃지 못할 소문이 있었을 정도다. 지난해 말 밀워키가 아오키에게 포스팅 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해 제시한 입찰 금액은 250만달러, 그리고 아오키의 연봉은 겨우 125만달러에 불과하다. 엔화로 따지면 1억엔(9630만엔)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아오키가 지난해 야쿠르트에서 받은 연봉이 3억 3천만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3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그냥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했더라면 엄청난 돈을 벌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돈 보다는 꿈을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아오키의 선택은 결코 쉽게 결정 할수 있는게 아니다. 프로는 곧 돈이란 귀결점으로 인식돼 있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더 큰 물에서 뛰고자 하는 ‘도전 정신’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오키가 생각보다 낮은 연봉을 받은 것은 이전에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 때문이다. 물론 부상도 있었지만 니시오카는 일본에서 보여줬던 기량에 비해 훨씬 못미쳤고 그것이 곧 미국에서 바라보는 일본인 타자에 대한 시선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통산 타율 .329의 아오키가 .293의 니시오카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박했던 것도 이때문이다. 올 시즌 아오키는 비록 레귤러 멤버는 아니지만 타율 .298 3홈런 9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이치로 이후 미국에서 에버리지 타자의 맥이 끊겼던 일본인 선수에 대한 평가도 아오키를 통해 다시 재조명 될수 있다는 점에서 아오키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그의 ‘도전 정신’ 역시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살아남으려 일본 순사가 됐다”… 친일파의 서글픈 변명

    “살아남으려 일본 순사가 됐다”… 친일파의 서글픈 변명

    “지나고 나면 흐름이 보이지만, 그 시대 속에 푹 파묻혀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시대를 성실하게 살아내는 것만으로 힘겨울 수도 있지 않겠나.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지 못한 우리는 친일파라면 매장하는 분위기다. 그들을 변호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과 고통이 있지 않았겠느냐, 함께 생각해보자고 쓴 것이다.” 장편 역사소설 ‘북성로의 밤’(한겨레출판 펴냄)을 최근에 펴낸 조두진(45)씨는 잘 팔리지도 않는 일제 강점기의 역사 소설을 써낸 이유를 22일 전화로 이렇게 설명했다. 대구 출신으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성로는 대구 도심 한복판에는 있는 조선시대 대구성의 흔적을 말한다. 남성로, 동성로, 서성로 등과 한 묶음이다. 대구성은 1590년 왜구의 침략을 우려해 흙으로 축성했다가 임진왜란 때 허물어지자 1736년 돌로 성을 다시 쌓았다. 전국에 척화비를 세우던 흥선대원군이 1870년 대구성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는데, 불과 40여년만인 1906년 경상도 관찰사 서리 박중양의 묵인 아래 일본 상인들이 이 성을 허물었다. 그 성을 허물어뜨린 대표적인 일본 상인이 ‘북성로의 밤’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미나카이 백화점의 창업주 나카에 도미주로였다. 나카에 도미주로는 일본 시가현 곤도에서 반농·반상인의 아들로 1903년에 조선 땅을 밟았다. 1905년 1월 대구에 잡화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포목점을 열었고, 경부선 열차와 함께 전국으로 지점을 넓혀가던 중 1933년 미나카이 백화점 대구 본점과 경성점을 개장했다. 1941년 중국 남경점까지 연 그는 1945년 해방 직전까지 18개 지점, 종업원 4000명, 연매출 1억엔을 자랑하는 백화점 그룹으로 성장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40년대 일본이 미국에 선전포고한 전후다. 주인공은 미나카이 백화점의 성실한 조선인 배달부인 노정주와 창업주의 딸이자 의전에 진학한 똑똑하고 아름다운 아나코로 설정돼 있다. 마치 청춘소설 같다. 하지만 독자들은 ‘개천의 용’으로 똑똑하지만 일본 순사로 전락한 노태영, 야마모토 쇼시에 더 주목할 것 같다. 소작인의 아들로 일등을 해도 일등 자리를 양반 지주에게 내줘야 했던 태영에게는 설움이 많다. 신분 때문에 인정받지 못한 설움, 가난의 설움, 고문에 이골이 난 악질적인 순사지만 물렁한 일본인 동료에게 승진에서 밀리는 설움 등이다. 가족의 주린 배를 책임져야 할 가장 태영에게 나라 잃은 설움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태영은 독립운동에 나선 친동생 치영을 거론하며, 사촌 동생인 노정주에게 이렇게 말한다. “금 그어진 대로 살아라. 치영은 세상에 금이 잘못 그어졌다고 말하는데, 금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에 따라 이렇게도 그어지고, 저렇게도 그어진다.”라고. 또 태영은 “조선 농민은 종일 뼈가 빠지도록 일해도 멀건 죽으로 연명해야 하고, 일본 농민은 쉬어가면서 일해도 쌀밥을 먹는다. 농민의 잘못이 아니라 나라의 잘못이다.”라고. 그는 또한 일본의 조선총독부가 태평양전쟁으로 조선인 징용과 징병에 열을 올리자 “쓸모가 없어야 살아남는다. 살아남아야 쓸모가 있는 것이다.”고 말한다. 치영이 “신념을 팔아서 배를 채우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추궁할 때도 태영은 “배를 채우는 것이 내 신념이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식민지에서 생활인으로 살아야 하는 태영의 모습은 독재시대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살아온 1970·80년대 산업역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두진씨는 “북성로에 가끔 70~80세가 된 백발의 일본인들이 찾아오는데, 다가가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보면 몹시 두려워한다.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중년까지 살았던 일본인들인데, 고향을 잃어버린 불행한 사람들이다.”라고 했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가 이뤄지고 나서 아나코는 대구에 찾아와 이렇게 독백한다. “나는 조선에서 22년을 살았고, 일본에서 22년을 살았다. 지금쯤 하얀 찔레가 한창이겠지요. 나는 사쿠라 향기를 몰라요. 어른이 돼서 사쿠라를 접한 사람은 그 꽃향기를 알 수가 없다고 해요.” 이 책은 독일 법학자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the Reader)와 오버랩되는 지점이 있다. 나치 전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문맹의 한나와 그녀를 사랑한 법학도 마이클의 이야기는 단순 연애담이 아니다. 현대 독일(마이클)이 유대인 학살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구(舊)독일(한나)과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과거와 화해가 필요하다. 어떤 방식으로 과거와 화해할 것인가는 과거를 청산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북성로의 밤’은 말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LG생건, 日화장품업체 ‘긴자 스테파니’ 인수

    LG생활건강은 일본 화장품업체인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1차로 지분 70%를 91억엔(약 1319억원)에 인수하고, 잔여 지분 30%는 3년 이내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긴자 스테파니를 통해 더페이스샵과 ‘숨’ 브랜드의 일본 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빌리프’ ‘보브’ 등 브랜드의 현지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는 1992년에 설립됐다. 안티에이징 제품을 중심으로 통신판매를 통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1437억원, 영업이익은 281억원이었다. 그동안 LG생활건강은 일본에서 현지 유통업체 TJI를 통해 세제, 섬유유연제, 치약 등을 수출해 왔다. 또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AEO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더페이스샵’ 매장을 400여개로 늘렸고, 일본 롯데닷컴을 통해 발효화장품 ‘숨’의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일본 내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일본통신] 고액 몸값 포기하고 ML 도전하는 日선수들

    [일본통신] 고액 몸값 포기하고 ML 도전하는 日선수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는 일본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투수인 다르빗슈 유(26)를 잡는데 총 1억 1170만 3411달러를 들였다.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해 우선 협상권을 따내며 5170만 3411달러(약 600억원)라는 거액의 금액을 들였고 이후 양측의 신경전 끝에 6년 총액 6000만 달러(약 680억원)의 장기계약을 이끌어 냈다. 텍사스가 다르빗슈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잘 대변해 준다. 때를 같이해 그동안 다르빗슈를 힘들게 했던 이혼 문제도 매듭지었다. 다르빗슈는 탤런트 출신의 와이프인 사에코와 공식적으로 이혼에 합의했으며 그동안 관심거리 중 하나였던 양육비는 한달에 200만엔(약 2,9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소문으로 나돌았던 천문학적인 양육비와는 거리가 멀다. 이로써 일본을 떠남에 있어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다르빗슈의 개인적인 일들은 모두 해결이 된듯한 느낌이다. 이제 다르비슈는 텍사스가 3년연속 리그 우승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몫만 남아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처럼 거액의 몸값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형편없는 금액으로 진출한 선수도 있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이와쿠마 히사시(31)는 겨우 150만 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일본통산 107승(69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감안하면 성공 유무를 떠나 헐값이다. 이와쿠마는 2008년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받은 전력이 있을만큼 뛰어난 투수임엔 분명하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 특히 어깨 부상 전력과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기대만큼의 돈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단 6승(7패)에 그친 것도 낮은 몸값의 이유다. ‘제2의 이치로’라는 수식어와 함께 일본 최고의 교타자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아오키 노리치카(30)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오키의 계약조건은 2년간 250만 달러에 불과하다. 밀워키에 입단한 아오키는 약물문제로 인해 50경기 출전이 금지된 외야수 라이언 브론의 대체 선수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아오키의 연봉인 3억3000만엔과 비교하면 30%에 불과한 금액이다. 아오키는 일본 현역 선수들 가운데 통산 타율 1위(3000타수 이상, .329) 타율 1위 3회, 최다안타 2회 그리고 유일하게 한 시즌 200안타를 두차례나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를 제패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해낸 카와사키 무네노리(31)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자신의 우상인 스즈키 이치로(39)와 한솥밥을 먹기 위해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카와사키는 2월에 있을 스프링캠프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팀에 합류해 시범경기 등을 거쳐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한다. 다르빗슈를 제외하면 일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의 이러한 헐값 계약은 이들이 일본에서 받았던 몸값과 비교하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와다 츠요시(31)가 2년간 815만 달러를 받으며 체면을 세웠을 뿐이다. 아오키는 2년간 250만달러로 연평균 연봉으로 계산하면 125만달러에 불과하다. 엔화로 계산하면 1억엔(9630만엔)이 채 되지 않은 금액이다. 비록 FA가 아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고는 하지만 굴욕적인 금액이 아닐수 없다. 아오키의 소속 구단이었던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2008 시즌 후 아오키를 붙잡기 위해 10년간 4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제의했던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낮은 금액이다. 하지만 이러한 헐값 계약이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는 굴욕이 아닐수도 있다. 이미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선수들(후쿠도메와 같은)이 보여준 모습들을 상기하면 일본타자들의 거품이 어느정도 제거됐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 개인의 몸값을 생각하면 굴욕적이다. 그냥 일본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플레이만 보여주더라도 안정적인 몸값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편하게 선수생활을 이어갈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선수의 ‘도전정신’이 없으면 아무나 할수 없는 모험이다. 이와쿠마와 아오키는 예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간직하고 있었고 드디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흡사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면 돈쯤은 안중에도 없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이들의 도전정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엿볼수 있을 정도다. 카와사키는 자신의 우상인 이치로와 같은 팀에서 뛰는게 꿈이라는 일념하나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니 보통의 정서로는 이해할수 없다. 물론 카와사키가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만큼의 메리트가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 역시 일본에서의 안정적인 몸값을 마다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야구선수는 선수로서 돈을 벌수 있는 기간이 한정돼 있다. 30대 중반만 넘어가도 노장소리를 듣기 일쑤고 또한 언제 찾아 올지 모를 부상에 대한 공포도 선수생명 단축에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이와쿠마, 아오키, 카와사키는 일본에서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며 높은 연봉을 받아왔지만 이러한 보장된 금액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기에 금전적인 아쉬움은 클수 밖에 없다. 물론 이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소시민은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라는 노모 히데오의 명언처럼 도전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할만 하다. 아직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다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없다. 물론 기회가 쉽게 찾아 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도 이제는 몸값과 상관없이 도전정신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가 나타날 때도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금융·상장사 임원 연봉공개 검토

    금융·상장사 임원 연봉공개 검토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상장사 등기 임원들의 개별적인 보수를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서울신문 10월 12일 자 1면>을 검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는 임원들의 보수 총액만 공개해 개개인의 급여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 시민단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환영하지만 상장사들은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일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처럼 금융기관이나 상장사 임원들의 보수 공시를 총액 기준에서 개별 기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임원 보수 개별공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008년 3월에 발의됐으나 그동안 제대로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장사 임원의 개별 보수 공시는 기업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이 과도한 임금을 가져가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최고경영자(CEO), 이사, 상무 3명이 각각 5억원, 1억원, 6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면 현재는 ‘등기임원 1인당 평균 2억 2000만원’이라고 공시하면 되지만 개별 보수 공시에서는 CEO가 5억원을 받았다는 것을 따로 보여줘야 한다. ●“재벌·금융지주 회장 개인보수도 공개” 등기 임원만 공시되는 현행 공시제도를 악용해 미등기 임원으로 등재하고 거액을 받아가는 재벌이나 금융지주 회장의 개인 보수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는 임원보수 총액만 승인하고, 재벌총수가 지배하는 이사회가 개인별 보수지급액을 결정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할 여지도 생긴다. 현재 미국·독일·프랑스·영국 등은 개별 보수 공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연간 1억엔(약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임원은 개별적으로 공시토록 했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멕시코·태국·필리핀·포르투갈·브라질 등은 총액 보수 공시를 채택한다. 시민단체들이 개별 보수 공시를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간 개별 보수 공시에 대한 논의가 없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대해 ‘성과보상체계 모범규준(행정지도)’을 도입했다. 개별 공시까지는 아니지만 임원의 보수를 현금, 주식, 주식연계상품 등 형태에 따라 구분해 공시토록 했다. 하지만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임원 모두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만을 공시토록 돼 있어 금융당국이 단속할 경우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이시연 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공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임원에 대한 보수 공시를 법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장사 전체에 대해 개별 공시를 도입하는 조항을 넣는 방식이 유력하다. ●美·英 채택… 日, 연봉 1억엔이상 공시 하지만 기업들의 반발은 거세다. 보수가 공개되지 않는 비상장법인의 임원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원보수의 하향평준화로 인해 경영자가 되기 위해 일하는 직원들의 생산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정윤모 연구위원은 “그럼에도 투명한 경영과 정확한 투자판단을 위해 개별 공시를 하는 것이 맞다.”면서 “개별 공시가 재계에 부담스럽다면 3년 또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하)日 용접기업 ‘도세이 일렉트로빔’

    [산학연 협력현장을 가다] (하)日 용접기업 ‘도세이 일렉트로빔’

    도쿄도 외곽 니시타마군 미즈호정에 위치한 도세이 일렉트로빔. 제조업 위주의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 있는 이 회사는 직원 70여명의 작은 용접 회사다. 여느 회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전자 빔과 레이저를 이용하는 세계에 몇 곳 없는 특수 용접회사로 미국 등 해외 수주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매출액 연간 10억엔(약 148억원) 남짓. 설비시설과 직원 인건비를 제외하고는 달리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없어 부가가치가 높다. 우주선과 항공기 및 원자로에 들어가는 부품과 반도체, 정밀 공작기계들을 전자 빔과 레이저로 전자 미세 절단 및 용접, 기계 가공 작업을 한다. 용접, 절삭 제품은 주로 레이저를 사용하고, 보다 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초정밀 용접 절삭에는 진공 상태에서 전자 빔으로 작업한다. 일본의 주요 전자, 자동차, 제강, 중공업 회사들이 주 고객이다. 미 항공우주국, 미 국방부, 웨스팅하우스도 주요 고객 명단에 들어 있다. 경주용 자동차대회 F1에 참가하는 일본의 주요 경주차들도 이곳 기술로 마무리됐다. 아담한 본사 건물 2층 접견실에는 미국 나사 우주인들의 사진과 각종 감사장, 일본 총리 및 경제산업상 등이 수여한 상장들과 국제적인 국가항공·방위산업인증(Nadcap)과 국제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등의 각종 인증서가 빼곡하다. 벽 한편 진열장에는 알루미늄과 동, 세라믹과 철 등을 특수 용접한 F1 전투기와 각종 항공기 부품과 원전에 들어가는 특수 베어링과 부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부사장 우에노 구니코(42)는 적잖은 일본 중소기업들이 그러하듯 대를 이어 가업을 이끌고 있는 2세다. 사장인 아버지 우에노 다모스가 창업한 회사의 후계자다. 일본의 장인정신을 보여주듯 이 회사도 기술 지상주의를 내세우며 성장해 왔다. ‘업계 최고’가 창업정신이다. 그렇다고 창업 35년동안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한 대기업이 도세이의 몇몇 기술자들을 빼내 자체적으로 부서를 만들어 미세 용접과 절삭 등에 도전했지만 결국 도세이를 다시 찾게 된 일도 있었다. 끊임없이 기술을 개량해 더 좋은 버전을 만들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한 덕택이었다. 도세이 같은 작은 기업들이 기술력을 유지하고 건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소기업의 초기 정착을 뿌리내리게 돕는 공공기관의 제도적인 지원이 있다. “이 업종은 일종의 장치 산업이다. 고가의 초정밀 제조 설비를 들여놓아야 하는데 중소기업으로선 힘이 부친다. 그런 상황에서 통산성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이 힘이 된다.” 1억엔(약 14억 8000만원)짜리 기계 설비를 들여올 때 통산성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하나인 초기장비 지원 비용이 60% 이상이나 된다. 제도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생존과 특화된 기술력을 보호해주는 셈이다. 우리 중소기업청의 연구장비 공동이용사업과도 비슷한 기능을 한다. 통산성의 중소기업 장비 지원사업은 “우수한 하청기업 없이는 국제경쟁력을 지닌 대기업이 있을 수 없고, 고부가가치 상품도 없다.”는 산·학·연 협력의 강력한 공감대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도 무리하지 않고 중소기업들과의 공생을 선택하고 있다. 우에노 부사장은 “대기업들도 가격 경쟁력보다 품질을 더 중시한다. 무리하게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도세이의 또 다른 생존 비결은 영역이 차별화되는 다른 일등 중소기업들과의 연합전선이다. 미세 용접 및 절삭에서는 독보적이지만 차별되는 영역인 표면처리, 판금, 열처리 등에서 각각 최고의 중소기업 10곳과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대부분 남 밑에 들어가기를 싫어한다. 독자성을 유지하며 내 손으로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게 보람이다.” 최고를 고집하는 중소기업과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관련 부처의 지원사업, 가격 경쟁력보다는 품질 우수성에 더 무게를 두는 대기업. 산·학·연 협력은 기술 강국 유지의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글 사진 니시타마군(도쿄도)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日 재벌3세 회사돈 1000억원 도박 탕진

    일본 대기업 회장이 도박에 빠져 1000억원이 넘는 회사돈을 탕진해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22일 자회사 돈을 이사회 승인이나 담보 없이 빌린 혐의(회사법상 특별배임)로 다이오(大王)제지 이카와 모토타카 회장을 구속했다. 그는 올해 7∼9월 자회사 4곳에 지시해 본인 명의 은행 계좌 등에 7회에 걸쳐 모두 32억엔(약 475억원)을 입금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카와 회장은 1943년 설립된 다이오제지 창업주의 손자다. 앞서 다이오제지가 설치한 특별조사위원회는 이카와 회장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회사 7개사에서 106억 8000만엔가량을 이사회 결의나 담보 없이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회사는 이카와 회장이 현금으로 갚은 21억엔을 뺀 85억 8000만엔에 대해 고발했다는 점에서 검찰의 수사 금액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이카와 회장은 회사에서 횡령한 돈은 고스란히 마카오와 싱가포르에 있는 카지노에서 탕진했다며 혐의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주식 선물거래나 외환 거래에서 큰 손실을 낸 뒤 우연히 카지노를 찾았다가 돈을 벌었고, 이때부터 깊이 빠져들었다.”면서 “회사 자금 100억엔 남짓을 모두 카지노에 썼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日도 ‘부자 증세’ 검토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정악화에 빠져 있는 일본 정부가 ‘부자 증세’를 검토하고 있다. 소비세 증세에 따른 저소득층의 상대적인 박탈감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유럽 국가들과 미국 등이 부유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많이 걷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부자증세 바람이 아시아에까지 파급되는 형국이다. 2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총리 자문기구인 세제조사회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증세에 맞춰 수입과 자산이 많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소득세와 상속세 인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015년까지 현행 5%인 소비세율을 10%까지 올릴 방침이다. 우선 2013년 7~8%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은 저소득층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문제가 있다.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부유층의 소득세와 상속세를 올리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소득세는 소득 구간에 따라 최고 세율이 40%로 연간 과세소득(각종 공제 제외) 1800만엔(약 2억 670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연간 소득이 1억엔이 넘는 사람도 최고세율은 동일하다. 이에 따라 세제조사회는 고소득자의 소득 구간을 세분해 수입이 많을수록 세율을 높여 이를 연말에 내놓을 ‘사회보장과 세제의 일체개혁안’에 담을 방침이다. 상속세 역시 최고세율을 현재의 50%에서 55%로 높이고 기초공제액을 40% 정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대지진 복구 재원 확보를 위해 이미 2013년 1월부터 소득세에 대한 임시증세를 실시하게 돼 있어 소득세를 추가로 올리면 부유층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 경제 암울한 기록경신 2제] ‘1024조엔’ 국가채무 사상 최대

    일본의 국가채무가 1000조엔(약 1경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국채와 차입금 등을 합한 일본의 2011년 말 국가 채무가 전년에 비해 99조 7451억엔이나 증가해 역대 최대인 1024조 1047억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가채무가 증가한 것은 정부가 2011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동일본 대지진 부흥책의 재원으로 11조 5500억엔의 부흥채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올해 말 국가채무 중 적자국채와 건설국채, 부흥채 등 국채는 전년 대비 35조 5248억엔이 증가한 794조 938억엔으로 전망됐다. 차입금은 3조 4432억엔 늘어난 58조 4491억엔을 기록했다. 국가채무가 늘어나 은행 등을 상대로 한 국채 판매가 둔화되면 금리가 상승해 국가가 지불하는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지난 8월 국가채무 증가를 이유로 일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중국과 같은 Aa3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일본의 국가채무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늘어나면 2016년에는 277%에 달해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영국 기록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채무 감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외국인에 항공권 1만장 쏜다

    일본 관광청이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내년에 1만명의 외국인을 무료로 초청한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관광청은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격감한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 1만명에게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 여행객 모집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며 여행 계획 등을 심사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관광청은 이 이벤트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일본 전역을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또 이들을 상대로 대지진 이후의 일본 관광에 대한 설문조사 등도 실시해 새로운 여행 모델 등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11억엔(약 16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가 수습될 경우 한 해 3000만명을 유치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애플, 日서도 아이폰 특허소송

    애플이 일본에서도 삼성전자의 현지 법인들을 상대로 특허 침해 혐의로 1억엔(약 13억 8800만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교도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소장에서 삼성재팬, 삼성텔레콤재팬이 일본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실망스러운 김태균의 한국 복귀 선언

    [일본통신] 실망스러운 김태균의 한국 복귀 선언

    김태균(전 지바 롯데)이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시즌 도중 입은 허리부상으로 인해 현재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김태균은 “더 이상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자신 할 수 없다.” 라는 말과 함께 한국 복귀의 표면적 이유를 언급했다. 김태균이 한국 유턴을 선언함에 따라 지바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알아봐야 되고 국내 규정상 남은 시즌까지 김태균은 소속팀 없이 무적의 선수가 된다. 김태균은 1년 반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며 172경기에 출전, 타율 .265 홈런 22개, 10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도중 김태균의 일본청산 선언은 충격이나 다름이 없다. 현재 지바 롯데는 리그 3위의 성적이지만 4위 라쿠텐에 반경차, 5위 오릭스와는 한경차이로 추격당하고 있다. 국내 기준으로만 놓고 본다면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 한국생활 청산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 김태균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 그리고 지바 롯데의 변화에 있어 중추적인 선수라고 일컬을 정도로 그 기대가 남달랐다. 일본 언론에선 지난해 부임한 신임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의 비밀 언덕으로까지 표현했을 정도로 김태균에 대한 기대치가 남달랐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상황은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김태균의 국내복귀는 앞으로 한국 선수들의 일본진출에 있어 하나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입맛이 쓰다. 구단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한때 ‘김태균표 김치버거’가 성황을 이룰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이젠 이마저도 옛일이 되고 말았다. 김태균은 이승엽(오릭스)과는 전혀 다른 위치에 놓여 있던 선수다. 이승엽이 일본에 진출 할때까지만 해도(2004년) 한국과 일본의 야구수준은 상당한 격차를 보여왔던게 사실이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2010년대 들어와 김태균을 통해 그 갭 차이(일본과 비교해)가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할수 있는 잣대가 됐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작년 시즌 전반기 반짝 활약을 뒤로 하고 극심한 부진만 남긴채 일본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이것은 향후 있을 일본내 시선,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국내에서 날고 긴다는 그 어떤 타자라도 일본무대에 진출한다는게 힘들어질수 있다는 표본을 남겼다는 점에서 상당히 실망스럽다. 리그를 막론하고 그 나라 야구가 어느정도 발전했느냐는 상위리그에 진출한 선수의 활약여하에 따라 판가름 날수 밖에 없다. 뛰는 리그 자체가 다르기에 직접 비교를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1991년 한일 슈퍼게임이 처음으로 시작했을때 언급됐던 30년 이상의 격차(한일 야구의 차이)가 벌써 20년이 흐른 지금까지 특별한 수준까지 오르지 못했음을 시인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시즌 직전 터진 동북부 지방의 대지진에 따른 심리적인 공포와 부상에 따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건 지나친 자기 스스로의 변명이다.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안고 출발한 그 자신만만했던 포부가 지금은 용두사미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범호(KIA)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김태균 역시 해외에 진출 했다 실패한 선수다. 이때문에 향후 있을 선수의 금전적인 문제 역시 다시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김태균은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계약금 1억엔(3년), 연봉 1억 5천만엔 등 총 5억 5천만엔(한화 약 70억원)의 초대형 대박을 터뜨린바 있다. 하지만 1년 반만에 일본에서의 선수생활을 종료한 지금 시점에선 다시 국내로 돌아올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다시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본다면 앞으로 일본에 진출하게 될 선수들은 이미 보험을 들여 놓고 해외진출을 추진한다는 선입견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어차피 해외에 진출한 후 실패하더라도 국내에 복귀할시 대박을 터뜨릴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기에 1+1의 금전적인 이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태균이 처한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면 쉽게 이해하긴 힘들다. 하지만 김태균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꼈던 팬들의 자존심은 누가 보상하는지 묻고 싶다. 김태균의 국내 복귀는 향후 일본진출의 꿈을 안고 있는 이대호(롯데)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의 국내 유턴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가 포함 돼 있어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부상 김태균 ‘집으로’

    부상 김태균 ‘집으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김태균(29)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는 27일 양측이 내년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3년간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 5000만엔 등 총 5억 5000만엔에 계약했다. 이에 따라 김태균은 두 시즌도 마치지 못한 채 자유계약선수(FA)로 국내에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달 20일 허리 부상으로 귀국한 김태균은 부상이 길어지면서 먼저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에서는 김태균이 부상 탓도 있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차가운 시선 등 일본 특유의 야구 문화에 고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김태균은 시즌 중 복귀하더라도 올해는 국내에서 뛸 수 없다. 김태균이 시즌 뒤 FA 시장에 나서면 이범호(KIA)와 마찬가지로 8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대신 김태균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으로 김태균의 원소속팀인 한화에 보호선수(18명)를 제외한 선수 1명과 김태균 전 연봉의 300%를 주거나 김태균 전 연봉의 450%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김태균의 2009년 연봉은 4억 2000만원이다. 지난해 지바 롯데에 입단한 김태균은 당장 4번을 꿰차고 타율 .268에 21홈런 92타점을 올리며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올해 타율 .250에 1홈런 14타점에 그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위기의 간, 손정의에 ‘원전 이후 길’ 묻다

    후쿠시마 원전을 뒤덮은 방사능 누출 재앙으로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저녁 조용히 도쿄 지요다구의 총리관저를 나섰다. 그러고는 시내의 한 일본음식점으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간 총리를 기다리고 있던 인물은 다름 아닌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일본의 간판 통신업체 대표다. 그동안 일본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을 전면에 서서 반대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후쿠야마 테츠로 관방 부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진 간 총리와 손 사장의 단독 대화는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졌다. 간 총리는 손 사장을 만나기 나흘 전인 지난 10일 일본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을 사실상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전력 생산 가운데 원전 비율을 현재 24%에서 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기존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대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일본 에너지 정책의 방향 선회를 공식 선언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손 사장을 찾은 것은 결국 ‘원전 이후의 길’을 묻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날 저녁식사에서 손 사장은 하마오카 원전 가동을 정지하기로 한 간 총리의 결정을 “역사적인 영단”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에 간 총리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하며 “(손 사장으로부터) 매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손 사장은 동일본 대지진 의연금으로 사재 100억엔(약 1350억원)을 쾌척해 일본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지난달 10억엔(약 135억원)을 출자해 ‘자연에너지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자연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 약 100명을 불러 모아 최신 연구 성과를 수집·소개하고, 일본 정부에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연에너지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손 사장은 쓰나미 피해를 본 도호쿠(동북부) 지방의 부흥 계획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를 대대적으로 갖춘 ‘동일본 솔라벨트’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인’이면서도 한국인의 성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계’ 경영인 손 사장에게 일본인들이 열광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원전정책 등 사회에 대한 참여정신을 발휘하며 여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110만명의 팔로어를 이끄는 손 사장의 트위터에는 무능한 정부 관료들을 향한 직설적인 비난과 함께 일본 부흥을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손 사장은 1981년 자본금 1억엔과 2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데리고 창업한 소프트뱅크를 총자산 4조 5000억엔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으로 키워내 가장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로 인정받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활로를 제시해야 하는 간 총리도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번번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성공을 일궈 온 손 사장을 통해 해답을 얻고 싶었을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현대重 이동식 발전설비 지원

    일본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달 중 현대중공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동식 발전설비(PPS) 4대를 일본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발전기는 1대가 1.7㎿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4대를 가동하면 2만 60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발전기 지원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제안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도 일본에 4억 9000만엔(약 69억원) 상당의 의류와 통신장비 등의 물품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에 앞서 삼성은 지난 15일 성금 1억엔과 3000만엔 상당의 구호세트 20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은 모두 6억 2000만엔(약 87억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성금 1억엔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또 성금 외에 각 계열사의 특성에 맞는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일 생수 11만 7000병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일본에 전달했고 롯데호텔은 16일부터 한달간 전국 7개 지점 호텔에서 임직원과 손님을 대상으로 모금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치약·칫솔세트와 화장지, 기저귀 등 생필품 5t 분량을 일본에 구호물품으로 전달했다. 에쓰오일도 구호성금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SK텔레콤도 21일 이후 일본으로 자원봉사를 가는 비정부기구(NGO)들에 임대 로밍폰과 로밍 요금 전액을 지원하고, 한국에 입국하는 일본인과 재일교포들에게 이달 말까지 사용하는 임대 로밍폰·국내통화료·문자메시지(SMS)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엔씨소프트 ‘한달 매출’ 70억원 기부

    지진과 원전 폭발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운동이 재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관계와 과거의 불편한 역사 등에도 불구하고 함께 돕고 살아야 할 ‘이웃 사촌’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1억엔… SK 자원봉사단 파견 1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일본의 재난 복구 및 재해민 구호를 위해 성금 1억엔(약 1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4일 정몽구 회장 명의로 지진 피해를 당한 JFE 스틸 등 일본 거래 기업에 위로 서한을 발송했다. SK그룹도 1억엔의 구호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또 이와 별도로 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이 이날부터 2주간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아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 SK 임직원 및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일본 정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도쿄지사를 통해 5000만엔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4일 일본 선주사와 제철소 30여곳에 위로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KCC 성금전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성금 6000만엔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생수 5000박스(1.5ℓ 6만병)와 담요 2000장 등 총 100t 규모의 구호품을 지원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일본법인 엔씨재팬의 한달 매출에 해당하는 5억엔(약 7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KCC그룹 계열사이자 일본 아사히글라스와의 합작회사인 KAC도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랜드 구호키트·S오일 석유공급 현대백화점은 고객 기부금과 같은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성금 모금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스타에비뉴’ 입장 수익금인 1억 1000만원을 국제구호개발 NGO인 ‘기아대책’을 통해 일본 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물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담요 6000점과 의류 15만점, 구호키트 2만 3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영원무역도 담요 1만 5000점, 아동의류 2만점 등 150만 달러(17억여원)어치를 지원하고,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10만 달러를 기탁하기로 했다. S-오일은 일본 정유업계에 휘발유와 경유 등 총 240만 배럴의 석유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천사사랑 나눔앱’과 ‘T투게더 웹사이트’(ttogether.tworld.co.kr)를 통해 성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로밍 고객들에게 음성·데이터 요금 50% 할인 및 SMS 무료 제공 등도 지원하고 있다. KT는 일본을 방문 중인 가입자의 문자로밍 요금을 감면하고, 무선랜(와이파이) 로밍과 국제전화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이두걸기자 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日, 호주채권 8조엔 투자… 회수땐 금리 요동

    日, 호주채권 8조엔 투자… 회수땐 금리 요동

    동일본 대지진이 원전 사태로 이어지면서 단순 자연재해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악재’로 돌변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와타나베 부인’(일본의 해외 자산 개인 투자자)들이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 다른 나라에 투자한 자금)을 청산하면서 엔화 강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메인 게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와 기관 투자가 등 ‘큰손’들이 복구 자금을 위해 해외 투자를 본격적으로 거둬들이는 시점에서 엔화 강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회수 규모에 따라 미 시중 금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공산이 크다. 세계 시장은 그 시점을 가늠하기 위해 일본이 대규모로 투자해 놓은 호주 채권의 약세(금리 상승) 전환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해외 투자는 채권에 몰려 있다. 1.3%에 불과한 자국 국채 금리에 만족할 수 없어서다. 2000년부터 올 1월까지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일본의 총 해외 투자 규모는 185조 5280억엔(약 2599조원)이고, 이 중 채권 투자는 161조 8100억엔(약 2266조원·87.2%)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미국 채권시장에 가장 많은 56조 2920억엔(약 788조원)을 순투자했고, 영국(13조 3880억엔·약 187조원), 호주(8조 4380억엔·약 118조원), 프랑스(6조 3730억엔·약 89조원), 독일(5조 120억엔·약 70조원) 순이다. 일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복구 자금을 위해 채권을 팔기 시작하면 미 채권 금리를 중심으로 각국의 금리가 따라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아직 본격적인 엔화 강세로 보지 않는다. 호주 채권 금리가 일본이 복구 자금을 위해 유동성을 본격적으로 회수하는 시점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일본은 해외 채권 투자 시 세계 시장에서 각국의 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를 이용한다. WGBI의 호주 비중은 0.76%이지만 일본은 7배가 넘는 5.2%를 투자한 상태다. 유동성이 높지 않은 호주 채권 시장 규모에 비해 일본의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기준금리가 0~0.25%와 0.5%로 저금리인 반면, 호주는 4.75%로 투자 이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까닭에 일본에서 발행되는 해외통화표시채권인 ‘우리다시’(Uridashi) 중 호주달러화 표시채권에 투자한 개인 투자금도 1조 2141억엔(약 16조원)에 달한다. 호주는 일본의 수입 대상국 중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국가로 일본 국민들에게도 친숙하다. 홍정혜 신영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본 지진으로 브라질 시장의 경고음이 들려오지만 호주는 가장 크게 투자가 이루어진 곳”이라면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시점을 찾기 위해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호주 국채가 약세로 전환되는 시기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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