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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승남 前검찰총장 2심서 유죄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노영보)는 20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수사기밀을 누설하고 평창종건에 대한 수사중단 압력을 넣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를 인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용호 게이트’에서 수사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은 원심대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 피고인의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에 대한 수사정보 누설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수사관련 청탁을 한 김성환씨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실제로 이재관씨가 김씨로부터 수사관련 정보를 들은 후 일본에서 귀국한 사실 등을 봐 피고인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평창종건에 대한 내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대검 차장이던 신 피고인이 여러차례 사건에 대해 언급한 뒤 울산지검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합리적 이유없이 내사를 종결했다.”면서 “신 피고인이 내사를 종결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피고인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사기사건과 ‘이용호 게이트’ 수사정보를 누설하고 평창종건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김 전 고검장은 이용호 게이트 수사정보 누설에 개입한 혐의로 2002년 7월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1심에서 신 피고인은 무죄를,김 전 고검장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항소심 ‘무죄’ 유상부 포스코 상임고문

    항소심 ‘무죄’ 유상부 포스코 상임고문

    “(포스코)회사를 지키는 것이 정말 어렵다.” 지난 2001년 4월 최규선씨의 부탁을 받고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 타이거 풀스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도록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가 선고된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이 18일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포스코 회장직을 수행하다 지난 2003년부터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는 유 고문은 이날도 어김없이 삼성동 코엑스 사무실에 출근했다.최고 경영자출신들의 언행이 그렇듯 유 고문도 쉽게 무죄판결에 대한 소회를 드러내지는 않았다.하지만 그동안 ‘마음고생’에서 벗어난 홀가분함 때문인지 표정이 무척 밝았다. 한 측근은 “사실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는 바람에 유 고문이 힘드셨고,이를 지켜보는 이들도 송구스러웠다.”면서 “이번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큰 짐을 덜게 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포스코 주변에서는 유 고문의 타이거풀스 주식 매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포스코 회장직을 수행하던 당시 유 고문은 여러 곳으로부터 야구단인 ‘해태타이거즈’를 인수하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경영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단호하게 거절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던 와중에 타이거풀스 주식 매입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 호형호제하는 최규선씨가 권유하다 보니 야구단을 인수하는 것보다 ‘돈 되는’체육복권사업 주식을 사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설명이다.회사를 살리기 위해 타이거풀스 주식을 샀다는 얘기다. 포스코 관계자도 “당시 체육복권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전망돼 복권사업체인 타이거풀스 주식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 예상주가가 18만원이었다.”면서 “유 전 회장은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계열사 등에 주식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타이거풀스가 당시 4만원에 유상증자할 때 그보다 싼 가격인 3만 5000원에 20만주(70억원)를 샀다고 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나라, 큰車로 운반할 돈 요구”

    대선 당시 한나라당과 노무현 캠프에 불법정치자금 385억여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학수 삼성 부회장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호 삼성SDS 부사장은 16일 “한나라당이 ‘큰 차(車)’로 자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윤 부사장은 “합법정치자금 10억원을 전달한 뒤 최돈웅 의원이 ‘SK나 LG보다 너무 적다.’며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50억원을 더 제공하기로 결정한 뒤 몇 차례에 걸쳐 승용차로 돈을 전달했다.세 번째 10억원을 전달할 때 한나라당 이재현 재정국장이 ‘(50억원을 담을 수 있는)큰 차도 있는데….’라고 말해 의아했다.”고 말했다.그는 “이후 20억원을 한꺼번에 전달할 때 밴을 몰고 왔기에 ‘이게 마지막입니다.’라고 했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돌아갔다.그제서야 더 많은 액수를 기대했음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한나라당 최돈웅 전 의원은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내일 항소심 결심 공판이 있는데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 증언할 수 없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수업중 급우살해 학교책임” 법원, 유족에 1억배상 판결

    중학생이 수업시간에 급우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법원이 학생 보호·감독 의무에 소홀한 학교측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서울 금천구 A중학교 3학년 김모(당시 14세)군은 2002년 4월 점심시간에 천모·최모군을 화장실 등에서 폭행했다.이를 본 친구 방모(16)군은 수업 중인 교실에서 김군을 흉기로 찔렀다.김군은 출혈과다로 숨졌고 방군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유족은 방군과 아버지,학교의 감독책임을 갖는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1심 재판부는 방군의 책임만 인정,6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항소심에서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최병덕)는 13일 “부모의 이혼 뒤 감정조절을 하지 못한 가해자와 동급생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피해자를 감독하지 못한 학교측이 배상책임을 진다.”며 서울시에 60% 책임을 물어 1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선자금’ 서청원 前의원 집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이현승)는 13일 지난 대통령선거 직전 한화에서 10억원,썬앤문그룹에서 2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1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자필진술서,김성래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의 진술,다른 증거자료에 비춰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의 정치발전 기여도,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이호원)는 이날 대선 때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아 삼성·SK·현대차 등 기업에서 불법정치자금을 모은 김영일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추징금 11억 516만여원을 선고했다.김 피고인은 1심에서 징역 3년6월을 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세녹스 원심깨고 유죄 항소심 “시장혼란 초래”

    ‘세녹스는 가짜 휘발유인가,대체 에너지인가.’ 항소심 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세녹스를 유사석유제품으로 판단,석유사업법을 어겼다며 유죄선고를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박홍우)는 11일 세녹스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프리플라이트 사장 성정숙(51·여)씨와 본부장 전형민(46)씨에 대해 무죄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각각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또 LP파워 제조사인 ㈜아이베넥스 대표 음영복씨도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그러나 회사 대표인 데다 대법원 판단을 남겨둔 상태라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프리플라이트에 벌금 3억원,아이베넥스에 벌금 5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세녹스는 산업자원부가 고시한 품질기준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지만,자동차 연료장치를 부식시킬 수 있고,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을 배출해 정상적인 연료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정상적인 연구과정과 국공립검사기관의 검사를 통해 개발된 정상제품이라 판단한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1심 재판부는 환경부가 세녹스를 다목적 첨가제로 적합하다고 판정했고,산자부의 품질기준에 충족했다는 점에 주목했지만,2심 재판부는 세녹스가 휘발유 대용품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현 상황에 더욱 무게를 뒀다.재판부는 “세녹스는 첨가제라 주장하며 휘발유만큼 세금도 내지 않았고,산자부가 요구하는 석유비축 의무와 품질검사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일반 휘발유보다 낮은 가격으로 석유시장의 유통 질서를 혼란케 했다.”고 지적했다. 실형선고 배경에 대해 재판부는 “세녹스가 유사석유제품에 해당한다는 산자부의 회신에도 제조·판매행위를 중단하지 않았고,교통세 등 550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점에 비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 정은주·광주 남기창기자 ejung@seoul.co.kr
  • 의류업계 ‘짝퉁과의 전쟁’

    의류업계 ‘짝퉁과의 전쟁’

    “불황기엔 짝퉁이 진품을 이긴다.” 그동안 루이뷔통,닥스,아놀드파마 등 외국 유명브랜드에만 한정됐던 가짜상품(속칭 짝퉁·짜가)이 경기불황을 타고 국내 유명브랜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보다못한 국내 의류브랜드 업체들은 최근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강도높은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짝퉁 식별법 안내는 기본이고,신고를 하면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건 업체도 있다. 업계에서는 짝퉁의 확산이 의류업계의 장기불황이 큰 원인이지만 국산브랜드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유명 브랜드,지금은 짝퉁과 전쟁 중 ‘짝퉁과의 전쟁’에는 EXR코리아,신원,휠라 등 국내 유명브랜드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선봉은 ‘캐포츠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EXR코리아가 맡았다. EXR코리아는 6일 “‘EXR’ 브랜드를 위조한 가짜상품이 대거 유통됨에 따라 이를 적발하기 위해 최고 1000만원의 위조상품 신고포상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EXR의 상표,디자인을 도용한 위조상품 제조업자나 제조공장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위조상품 적발규모 등 기준에 따라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EXR코리아는 이를 위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exrkorea.com)에 짝퉁 판별법과 신고 코너를 만들고 전화신고센터도 개설했다. EXR코리아는 올해 들어서만 자사 브랜드의 위조상품 신고가 1000건 가량 접수돼 위조상품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지난 한해의 총 매출액과 맞먹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원은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의 유사 로고 사용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현재 브랜드 홈페이지(www.koolhaas.co.kr)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게시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있다.쿨하스 사업본부장 조춘호 이사는 “아직까지는 소송 등 본격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면서 “우선 제품의 독창성을 살려 유사 제품 생산이 어렵도록 하고,짝퉁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는 직원 3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두고 시장을 직접 돌아다니거나 제보를 통해 시장단속에 나서고 있다.발견한 즉시 현장에서 압수를 하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의류·액세서리 등 넘치는 짝퉁 짝퉁은 외견상 진품과 구별이 잘 안된다.‘EXR’의 유사 브랜드 ‘EXP’만 해도 ‘R’와 ‘P’가 다르기 때문에 상표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브랜드는 유명 브랜드의 유사성을 노린 제품명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그러나 버젓이 상표등록을 한 제품이라서 적발을 해도 처벌이 어렵다. 네티션닷컴은 최근 자사의 스포츠 브랜드 ‘A6’와 유사한 ‘A6 city spirit’를 만든 모 업체로부더 권리범위 확인심판이란 소송을 당해 1심에서 패했다.이 회사 이계현 과장은 “A6는 2000년 출원된 브랜드로,인기를 끌자 한 업체가 A6 뒤에 city spirit를 작은 글씨체로 교묘히 붙여 A6와 구별이 잘 안되는 가짜상표를 만들어 팔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외견상 상표가 구분된다.’고 판결,항소를 해놓은 상태다. 의류산업협회는 이에 따라 올 3월 지적재산권센터를 설립,의류와 가방,액세서리 등 위조상품에 대한 자구적 단속에 나서고 있다.의류산업협회 지적재산권센터는 최근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에서 단속을 벌여 총 21건 2000여점의 위조상품을 적발했다. 3월 출범 이후 상반기 동안 검·경 합동단속에서 적발한 상표권 침해사례는 양말,의류,액세서리 등 80건에 7만여점이나 된다. EXR 관계자는 “위조상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인기가 높다는 것”이라면서도 “갈수록 유통 규모가 커지고 있어 위조방지와 단속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동형 최여경기자 yunbin@seoul.co.kr
  • “누명 벗었지만 파탄난 가정은… ”

    “만신창이된 내 인생,내 가족을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뇌물수수 혐의로 억울하게 28개월 동안 옥살이하다 무죄를 선고받은 경기도 연천경찰서 지구대장 김모(45) 경감의 한맺힌 절규다.김 경감은 지난달 30일 자신을 수사했던 수원지검 평택지청 Y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을 불법 체포감금과 직권남용,증거인멸 및 허위 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김 경감은 모 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던 2001년 10월 친구 박모씨의 이혼소송과 관련한 진정사건을 잘 처리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됐고 같은 해 11월 구속기소됐다.그해 12월 경찰로서는 가장 불명예스러운 파면 처분을 받았다.이듬해 1월 1심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돼 ‘뇌물경찰’이란 오명이 붙어다녔다. 어머니는 아들의 구속에 따른 충격으로 11개월간 몸져누운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대학생이던 큰딸은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사건이 불거진 뒤 별거에 들어갔던 부인과 결국 이혼했다. 1년에 걸친 항소심 끝에 법원은 김 경감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 역시 같은 해 8월 무죄를 확정했다.별도로 진행된 파면처분 취소 소송에서도 승소해 지난 4월 복직했다.김 경감은 고소장을 내며 “경찰서 수사과장도 검찰에 힘없이 당하는데 하물며 일반인들이야 어떨지 걱정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Y검사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겪은 개인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수사과정에서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있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간행물윤리위 심의위원 36명 위촉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2일 4개 심의위원회 제8기 위원 36명을 위촉했다.위원회별 심의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제1심의위원회(도서)=위원장 송보경(서울여대 교수),위원 강정혜(변호사)장두원(한국국제언론정보연구원장)현성수(국회문화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박효종(서울대 교수)정재정(서울시립대 교수)홍정선(문학평론가)한옥란(사진가)김태진(다섯수레 대표)▲제2심의위원회(만화)=위원장 이행자(대한YWCA연합회 회장),위원 민윤식(‘메트로신문’ 편집국장)양영근(한국전문신문협회 이사)정준영(만화평론가)김원진(변호사)최흥규(정보통신윤리위원회 상임전문위원)주혜경(학부모정보감시단장)김영자(행신중학교 교감)고경일(만화가)▲제3심의위원회(정기간행물)=위원장 손혁재(참여연대운영위원장),위원 조상희(변호사)김형(서울YWCA 프로그램기획위원회 위원장)정성옥(전 문화부 국장)차미례(세계일보 논설위원)조광휘(방송위원회 국장)유지영(월간‘유아’ 대표)김동호(전 중앙일보 기자)이재진(한양대교수)▲제4심의위원회(표시ㆍ광고)=위원장 조병량(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위원 강군생(전 경제기획원 유통소비과장)강희철(연세대 교수)박태선(연세대 교수)김지은(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사)김동현(한국광고단체연합회 전무이사)박형상(변호사)이재희(방송위원회 심의위원)손영호(한국소비자보호원 광고약관팀장)
  • 정대철 “날 모른체 마시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7개월째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대철 전 의원이 최근 감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의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국회의원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정대철 면회가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 전 의원을 면회한 정치권 인사는 29일 “평소 밝은 성격이었던 정 전 의원이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 있어 말을 붙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얼굴도 반쪽이 돼 있더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정 전 의원이 오른 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이 얼마전 면회 온 김원기 국회의장한테 “형,나를 정말 이렇게 내버려둘 거요?”라면서 탁자를 주먹으로 세차게 내리치는 바람에 오른 손에 금이 갔다는 것이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위해 그렇게 뛰었는데 이렇게 모른 체 해도 되느냐.”며 울분을 격하게 토로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면회온 측근들한테 “여기 있으니까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면서 여유를 부리던 정 전 의원의 상태가 이토록 악화된 것은 단기간 안에 석방될 것이란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그동안 정 전 의원은 내심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기대했었다고 한다.이달 중순 면회온 한화갑 민주당 대표한테까지 “형님이 좀 나서달라.”고 호소했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사면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이런저런 경로로 전해듣고는 크게 낙담했을 것이란 추측이다.더욱이 그는 지난달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6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한편 정 전 의원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훈평 전 의원도 평소 쾌활한 성격과는 달리 감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이 전 의원을 면회한 한 의원은 “이 전 의원의 볼이 푹 파였을 정도로 수척해진 데다,특유의 농담은커녕 시종 울먹이는 표정을 지어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회플러스] 박명환 前의원 항소심 집유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전수안)는 27일 세무조사와 관련,기업체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한나라당 전 의원 박명환 피고인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추징금 6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학 동창에게서 ‘세무조사에 억울함이 없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국세청장을 찾아간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세금이 얼마나 감액됐는지 모르고,오랜 친구에게서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 [시론] 노동법원 도입 검토할 때 /김선수 변호사

    사법개혁위원회에서 노동법원의 도입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노동법원의 도입은 대법원의 기능과 구성을 정상화하기 위한 하급심 강화 방안이라는 측면과 국민이 배심원 또는 참심원으로 직접 재판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이라는 측면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임금체불,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산업재해,쟁의행위로 인한 민사책임,노동조합 내부의 법률분쟁 등 많은 노동권리분쟁들이 전문성 있는 기관에 의해 신속하게 처리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은 국가의 손실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동위원회가 구제신청사건을 담당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구제명령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3심의 재판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결국 사실상 5심제로 운영되는 결과가 된다.나아가 사용자가 구제명령을 임의로 이행하지 않으면 다시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므로 실효성 면에서도 취약점이 있다. 한편 일반법원의 경우 소송을 진행하는 동안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기간이 오래 걸리고 순환보직되는 법관이 노동사건을 2∼3년 정도 단기간동안만 담당하게 되어 전문성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직업법관 1인과 노사가 추천한 비상임법관 각 1명으로 재판부를 구성하는 노동법원제도가 노동권리분쟁해결과 관련한 현행 2원적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노동법원의 직업법관은 노동법에 정통한 판사 내지 변호사로 임용하여 장기간의 보직을 보장하고,또한 노사가 추천한 비상임법관이 직업법관과 대등한 지위에서 재판에 참여하도록 한다면 재판결과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고 그에 따라 당사자가 판결을 신뢰하고 승복하는 효과도 크게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소송법 등을 제정하여 소송절차를 정비한다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소송에 앞서 직업법관에 의한 화해절차를 둔다면 임의적인 해결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임금체불 등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사건은 소액사건심판법을 원용하여 직업법관이 쉽게 처리하도록 하고,노동법적 쟁점을 포함하고 있는 사건은 3자로 구성된 재판부에서 담당하도록 하는 등으로 업무를 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행 헌법하에서 법률심은 대법원이어야 하므로 독립된 노동법원은 2심 단계까지만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사정상 우선적으로 1심 단계까지만 노동법원을 도입할 수도 있겠으나,그러한 경우에는 2심과 대법원에 반드시 노동전담부가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노동법원의 도입과 관련하여 노사 양자는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노동법원은 노사 어느 한 쪽의 이익을 위하여 도입되는 것이 아니라 신속·공정한 노동권리분쟁의 해결과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적 약자인 노동자 보호에 충실함과 동시에 노동권리분쟁으로 인한 국가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노동법원의 도입이 노동계만의 이익을 위한 의도로 추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보내고 있으나,사용자단체도 비상임법관을 추천하여 직접 재판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 노동법원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질 수 있는 기관으로는 노동위원회가 있다.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사건을 나름대로 원활하게 처리해왔는데 그러한 심판기능을 노동법원에 넘겨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동위원회에 집단적인 노동쟁의에 대한 공적인 조정기관으로서 전문화가 요청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보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심판기능은 노동법원에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김선수 변호사
  • 박광태 ‘함박웃음’ 이광재 ‘표정관리’

    26일 정치인 2명을 웃음짓게 한 사법부 판결이 나왔다.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과 민주당 소속 박광태 광주시장이 주인공.현대 비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던 박 시장은 무죄판결에 활짝 웃으며 구치소를 나섰고,4·15총선에서 ‘금배지’를 단 이 의원은 3000만원 벌금형을 받았지만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돼 미소를 지었다. 이 의원은 이날 법원 1심 선고 직후 개인성명을 내고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특히 대통령께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년여 동안 대검 중수부의 수사와 90일간의 특검수사,이후 재판과정 등을 거치면서 참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왔다.”며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앞으로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썬앤문 문병욱 회장 등으로부터 1억 5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주었다.그럼에도 그는 항소여부에 대해 “변호인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사건을 털어내고 가고 싶은 심정’이라는 측근의 전언을 감안하면 항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재판부가 자금수수 사실을 인정했지만,벌금형 선고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만큼 자칫 항소를 통해 ‘무리수’를 두지 않으려는 뜻이 엿보인다.유죄판결을 조용히(?) 받아들인 여권 실세 진영과 달리 이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광태 시장측과 민주당은 떠들썩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늘 무죄선고로 박 시장 구속이 결국 정치적 목적 아래 진행된 정치공작이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현 정권은 박태영 전남지사에 이어 박 시장마저 회유하려다 뜻대로 안 되자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구속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호남지역 단체장을 정치적으로 암매장시키려 한 현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호남 주민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는 “현대건설 임건우 전 부사장이 의원회관에서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진술내용과 의원회관 사무실 구조나 의원회관 통로 등 객관적 사실이 너무 다르다.”며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송두율교수 집행유예] 검찰 “핵심혐의 무죄 이해 안돼”

    검찰은 당혹감에 휩싸였다.송두율 교수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공안라인은 대응책을 숙의하느라 분주했다. 구본민 공안1부장은 법원의 판결 소식이 전해진 21일 오후 “당혹스럽다.”면서 “즉시 상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수민 1차장검사는 “과거 이선실 간첩사건도 1심에서 일부 무죄가 났다가 항소심에서 번복된 일이 있다.”면서 “상고심에서 현명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검찰은 특히 송 교수의 여러 혐의 가운데 핵심쟁점인 후보위원 부분을 인정하지 않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가 후보위원이라는 사실은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진술과 김경필 전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 서기관의 대북보고문 등에서 명백히 입증된다.”면서 “증거가 부족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검 공안부도 대책을 논의했다.한 고위관계자는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가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상황에서 송 교수에 대한 핵심 혐의까지 무죄로 선고돼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송두율교수 집행유예] 검찰 “핵심혐의 무죄 이해 안돼”

    검찰은 당혹감에 휩싸였다.송두율 교수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공안라인은 대응책을 숙의하느라 분주했다. 구본민 공안1부장은 법원의 판결 소식이 전해진 21일 오후 “당혹스럽다.”면서 “즉시 상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수민 1차장검사는 “과거 이선실 간첩사건도 1심에서 일부 무죄가 났다가 항소심에서 번복된 일이 있다.”면서 “상고심에서 현명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검찰은 특히 송 교수의 여러 혐의 가운데 핵심쟁점인 후보위원 부분을 인정하지 않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가 후보위원이라는 사실은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진술과 김경필 전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 서기관의 대북보고문 등에서 명백히 입증된다.”면서 “증거가 부족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검 공안부도 대책을 논의했다.한 고위관계자는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가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상황에서 송 교수에 대한 핵심 혐의까지 무죄로 선고돼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송두율 ‘北 후보위원’ 무죄…집유5년 석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재독 철학자 송두율(60) 교수의 항소심 재판부가 핵심 공소 사실인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따라 검찰의 국가보안법 적용기준에 대한 논란과 함께 국가보안법 개정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는 21일 송 피고인에 대해 “검찰이 내놓은 증거가 불충분해 피고인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 의심없이 인정하기 어렵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풀어줬다.징역 15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이 나오자 “상고심에서 현명한 결정이 나올 것”이라며 상고 방침을 밝혔다. 송 교수는 이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재판부가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정당한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92년 5월부터 2년여 동안 5차례 북한을 방문,김일성 주석 등을 만난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 혐의와 황장엽씨와의 사기 민사소송 부분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 조사에서 피고인이 자백했다고 보기 어렵고,황장엽씨의 진술은 신빙성은 있지만,내용이 막연하다.”면서 “형사소송법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만큼 증거가 충분해야 유죄로 인정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피고인의 저서 ‘통일의 논리를 찾아서’에서 ‘김철수’를 적시한 것에 대해 “김일성 장의위원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대우해 줬다는 생각에서 아무런 의도없이 쓴 오류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저술활동을 통한 반국가단체의 지도적 임무수행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의 저작물은 북한 편향적이지만,전체 저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우리나라의 안전과 체제를 위협하는 내용도 아니다.”라고 공소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김일성 조문과 김정일 생일 축하 편지 발송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자유정신과 동포애로써 포용하는 쪽이 우리 사회 갈등을 막고 미래지향적 국가발전과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송두율교수 집행유예] 宋교수 ‘후보위원 무죄’ 의미

    [송두율교수 집행유예] 宋교수 ‘후보위원 무죄’ 의미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6부는 남북간 긴장관계 완화 등 사회변화를 최대한 반영,‘전향적인’ 판결을 내렸다.엄한 처벌보다는 포용이 갈등해소에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재판부는 “이제 북한은 전쟁 상대방이 아니라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동반자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면서 “국가보안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도,부적절한 이념논쟁도 더이상 불필요하다.”고 밝혔다.송 교수의 친북활동은 일부 인정되지만,우리사회가 이를 포용할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동당 후보위원 인정 어렵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송 교수의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혐의를 인정하기엔 미흡하다고 봤다.재판부는 “‘위에서 크게 쓸 사람’이라는 등 노동당 전 비서 황장엽씨의 진술에는 구체성이 없고 재독 북한 이익대표부 전 서기관 김경필씨의 대북 보고문은 송 피고인이 친북활동을 했다는 점을 입증할 뿐 정치국 후보위원라는 증거로 채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송두율=정치국 후보위원’이란 등식이 성립하기엔 검찰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재판부는 또 남북관계가 변했다는 점을 지적,국가보안법을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처음 공식적으로 제시했다.대법원의 기존 판례를 뒤집은 ‘사건’이다.재판부는 “국가보안법이 명시한 ‘지도적 임무’나 ‘목적수행’ 등은 다의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라면서 “자칫하면 수사기관의 자의적·편의적 법집행이 가능,인권침해 소지가 크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국가보안법 개정 및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과도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다.재판부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끼칠 명백한 위험이 있는 경우’만 국가보안법을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계인’ 아니지만 이적성은 없다 재판부는 1심처럼 송 교수를 ‘경계인’이 아닌 ‘북쪽에 선 사람’이라고 판단했다.그러나 1심과 달리 언론사 저술활동 등을 반국가단체를 위한 지도적 임무에 종사했다고 보지 않았다.재판부는 “북한에 편향됐지만,저술활동이 직접적으로 우리 체제를 위협하지 않고,사상의 자유시장에서 충분히 여과될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송 교수가 친북편향이라고 해서 헌법이 보장한 ‘학문의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지금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가운데 가장 제한적으로 법을 적용한 셈이다.이에 김형태 변호사는 이번 판결을 국가보안법 폐지로 가는 징검다리로 평가했다. ●친북성향, 북한 밀입국은 ‘유죄’ 지난 91년 5월∼94년 3월 북한 사회과학원 등의 초청으로 5차례 밀입국해 주체사상을 배웠고,북한 고위당국자를 만났다는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송 교수가 ‘친북인사’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재판부는 양형과 관련,엄중한 처벌보다는 관용을 선택하면서 “나머지 몫은 일반 국민들의 건전한 토론과 비판에 맡겨둬야 된다.”고 설명했다.공은 이제 국민의 손으로 넘겨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미래지향적인 판결” “경악… 체포조 결성”

    지난해 송두율 교수를 국내에 초청했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학계 및 인권단체 등은 21일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볼 수 없다.”는 항소심 선고 결과에 “한 지식인의 양심과 진실의 실체를 인정한 미래지향적 판결”이라고 환영했다.반면 보수단체들은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경악스러운 판결”이라며 ‘체포조 결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박형규 이사장은 “초청한 손님이 감옥에 갇히게 돼 마음이 불편했는데 사법부의 진일보한 판결로 석방돼 한결 마음이 홀가분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그러나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증거가 없다면 무죄가 선고돼야 하는데,검찰 구형량(15년)을 의식한 듯 집행유예가 선고돼 아쉽다.”면서 “양심과 학문의 자유가 아직도 국가보안법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이 버겁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단체는 송 교수에 대한 체포조 결성을 논의하는 등 유감을 표시했다.신혜식 바른선택국민행동 사무총장은 “1심에서 입증된 혐의를 뒤집은 이번 판결은 존중할 수는 있어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네티즌의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다.‘남상덕’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사법부의 현명한 결정에 지지를 보낸다.더이상 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디 ‘이순현’씨는 “예상된 면죄부로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간첩이 민주인사로 판정 받고,간첩으로 처벌 받은 자가 의문사위 조사관으로 현직 장성을 소환해 조사하는 세상이다.”라고 냉소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송두율교수 집행유예] 宋교수 ‘후보위원 무죄’ 의미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6부는 남북간 긴장관계 완화 등 사회변화를 최대한 반영,‘전향적인’ 판결을 내렸다.엄한 처벌보다는 포용이 갈등해소에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재판부는 “이제 북한은 전쟁 상대방이 아니라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동반자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면서 “국가보안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도,부적절한 이념논쟁도 더이상 불필요하다.”고 밝혔다.송 교수의 친북활동은 일부 인정되지만,우리사회가 이를 포용할 만큼 충분히 성숙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동당 후보위원 인정 어렵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송 교수의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혐의를 인정하기엔 미흡하다고 봤다.재판부는 “‘위에서 크게 쓸 사람’이라는 등 노동당 전 비서 황장엽씨의 진술에는 구체성이 없고 재독 북한 이익대표부 전 서기관 김경필씨의 대북 보고문은 송 피고인이 친북활동을 했다는 점을 입증할 뿐 정치국 후보위원라는 증거로 채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송두율=정치국 후보위원’이란 등식이 성립하기엔 검찰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재판부는 또 남북관계가 변했다는 점을 지적,국가보안법을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처음 공식적으로 제시했다.대법원의 기존 판례를 뒤집은 ‘사건’이다.재판부는 “국가보안법이 명시한 ‘지도적 임무’나 ‘목적수행’ 등은 다의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이라면서 “자칫하면 수사기관의 자의적·편의적 법집행이 가능,인권침해 소지가 크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국가보안법 개정 및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과도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다.재판부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끼칠 명백한 위험이 있는 경우’만 국가보안법을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계인’ 아니지만 이적성은 없다 재판부는 1심처럼 송 교수를 ‘경계인’이 아닌 ‘북쪽에 선 사람’이라고 판단했다.그러나 1심과 달리 언론사 저술활동 등을 반국가단체를 위한 지도적 임무에 종사했다고 보지 않았다.재판부는 “북한에 편향됐지만,저술활동이 직접적으로 우리 체제를 위협하지 않고,사상의 자유시장에서 충분히 여과될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송 교수가 친북편향이라고 해서 헌법이 보장한 ‘학문의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지금까지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가운데 가장 제한적으로 법을 적용한 셈이다.이에 김형태 변호사는 이번 판결을 국가보안법 폐지로 가는 징검다리로 평가했다. ●친북성향, 북한 밀입국은 ‘유죄’ 지난 91년 5월∼94년 3월 북한 사회과학원 등의 초청으로 5차례 밀입국해 주체사상을 배웠고,북한 고위당국자를 만났다는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송 교수가 ‘친북인사’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재판부는 양형과 관련,엄중한 처벌보다는 관용을 선택하면서 “나머지 몫은 일반 국민들의 건전한 토론과 비판에 맡겨둬야 된다.”고 설명했다.공은 이제 국민의 손으로 넘겨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송두율 ‘北 후보위원’ 무죄…집유5년 석방

    송두율 ‘北 후보위원’ 무죄…집유5년 석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재독 철학자 송두율(60) 교수의 항소심 재판부가 핵심 공소 사실인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따라 검찰의 국가보안법 적용기준에 대한 논란과 함께 국가보안법 개정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는 21일 송 피고인에 대해 “검찰이 내놓은 증거가 불충분해 피고인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 의심없이 인정하기 어렵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풀어줬다.징역 15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이 나오자 “상고심에서 현명한 결정이 나올 것”이라며 상고 방침을 밝혔다. 송 교수는 이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재판부가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정당한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92년 5월부터 2년여 동안 5차례 북한을 방문,김일성 주석 등을 만난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 혐의와 황장엽씨와의 사기 민사소송 부분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 조사에서 피고인이 자백했다고 보기 어렵고,황장엽씨의 진술은 신빙성은 있지만,내용이 막연하다.”면서 “형사소송법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만큼 증거가 충분해야 유죄로 인정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피고인의 저서 ‘통일의 논리를 찾아서’에서 ‘김철수’를 적시한 것에 대해 “김일성 장의위원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대우해 줬다는 생각에서 아무런 의도없이 쓴 오류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저술활동을 통한 반국가단체의 지도적 임무수행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의 저작물은 북한 편향적이지만,전체 저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우리나라의 안전과 체제를 위협하는 내용도 아니다.”라고 공소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김일성 조문과 김정일 생일 축하 편지 발송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자유정신과 동포애로써 포용하는 쪽이 우리 사회 갈등을 막고 미래지향적 국가발전과 평화통일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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