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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명 참변 의암호 참사…과실치사 혐의 공무원 모두 ‘무죄’

    6명 참변 의암호 참사…과실치사 혐의 공무원 모두 ‘무죄’

    5년 전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춘천시 공무원 등이 1심 법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14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춘천시 공무원 7명과 인공수초섬 설치 업체 A사 관계자 1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인공수초섬 설치를 발주한 춘천시와 A사에도 무죄를 내렸다. 춘천시 공무원 7명과 A사 관계자 1명은 2020년 8월 6일 오전 11시 29분쯤 의암호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미흡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일 거센 물살에 떠내려가던 인공수초섬을 묶는 작업에 나선 A사 고무보트와 춘천시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의암댐 상부 500m 앞에 설치된 수상통제선(철제 와이어)에 걸려 전복됐고, 각각 탑승하고 있던 공무원, 기간제 근로자, 경찰관 등 8명이 물에 빠졌다. 이 중 2명이 구조되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1명은 실종됐다. 검찰은 2022년 5월 춘천시 공무원 7명과 A사 관계자 1명을 불구속기소 한 뒤 2년이 넘게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징역 2년 등을 구형했다. 검찰은 춘천시가 A사와 인공수초섬을 장마철 전에 설치할 수 있었음에도 사전 검토 부실 등으로 인해 인공수초섬이 유실되게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상통제선이 경찰정을 때리면서 사고가 시작된 점을 고려할 때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 요인인 임시 계류, 쓰레기 제거작업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재판부는 “시간순으로 일어난 수초섬 임시 계류, 부유물 제거 작업, 수초섬 유실 중 어느 한 사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것만으로는 사건 경과와 발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이 사고방지의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하영제 전 국회의원 항소심도 실형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하영제 전 국회의원 항소심도 실형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하영제 전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 전 의원 항소심에서 검사와 하 전 의원의 항소를 기각했다. 하 전 의원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회의원 선거 비용과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도의원 후보 추천 등 명목으로 송도근 전 사청시장 등에게 총 1억 63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하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억 6350만원 추징과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 200만원 몰수도 명령했다. 재판 직후 하 전 의원은 법정구속 됐다. 당시 재판부는 “하 전 의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해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했으며 그 액수가 적지 않아 실형 선고 불가피하다”며 “다만 공직에 봉직하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 보인 점,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1심 선고 후 검찰은 사실오인·법리 오해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하 전 의원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지만, 이날 기각됐다. 지난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은 하 전 의원은 항소 기각 판결로 다시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검사와 하 전 의원이 항소 이유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 양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 후에 양형을 변경할 정도의 새로운 사정 변경은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하 전 의원은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관선 경남 거창군수, 민선 남해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2차관을 지냈다.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소속 후보로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불거지자 2023년 5월 탈당했다.
  • ‘장모’ 살해 미수로 징역, 이혼…출소 10년 후 뜬금없이 ‘전처’ 스토킹

    ‘장모’ 살해 미수로 징역, 이혼…출소 10년 후 뜬금없이 ‘전처’ 스토킹

    장모를 살해하려다 이혼당하고 12년 감옥살이한 남성이 출소 10년 후 뜬금없이 전처를 스토킹하다 1, 2심 모두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A씨의 항소심을 열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 처분을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3년 5월 17일 오후 1시쯤 대전 대덕구에 있는 전처 B(62)씨의 집을 찾아갔다. 이후 10여일 사이 3차례 더 찾아가거나 우편물을 보내는 등 B씨를 지속해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녀와 오해를 풀고 싶어서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1986년부터 B씨와 혼인 관계를 이어오다 2002년 3월 B씨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해 8월 B씨로부터 이혼당했다. 재판부는 “A씨의 발언과 편지, 성향, 전과 등을 살펴보면 스토킹 행위가 사회 통념상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A씨가 범행을 인정하는 점, 정신질환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 동기와 수법,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검찰, 군산시청 압수수색…새만금 태양광 비리 관련

    검찰, 군산시청 압수수색…새만금 태양광 비리 관련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군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단장 이일규 부장검사)은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퇴직 간부 공무원 A씨 등에 대한 연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도 A씨가 근무했던 도시계획과와 새만금에너지과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감사원은 2022년 10월 시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를 통해 군산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2023년 7월 군산시청 시장실과 관련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지역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공사 수주와 관련해 담당 공무원에게 청탁해준다는 명목으로 57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신 의원의 전 보좌관 정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 정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과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신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 “뉴진스 독자적 광고 계약 안돼” 어도어, 법원에 가처분 신청

    “뉴진스 독자적 광고 계약 안돼” 어도어, 법원에 가처분 신청

    어도어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어도어는 지난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지난달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어도어가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받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어도어의 의무 미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어도어는 여전히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낸 상태다. 어도어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며 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했다”며 “이에 따라 광고주 등 제삼자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서에서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하는 선례가 만들어진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 유인이 사라져 K팝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의 연예 활동을 위한 모든 인력과 설비 등을 변함없이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광고와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 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 나훈아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어라!”…진의 왜곡 반박

    나훈아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어라!”…진의 왜곡 반박

    가수 나훈아가 자신의 ‘왼쪽’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정치권을 재조준했다. 나훈아는 은퇴 공연 마지막 날인 12일 “입맛에 맞게 쓰니 맞는 말도 틀린 말도 있다”며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어라. 함부로 갈라치기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훈아는 “공연 첫날 했던 얘기 가운데 중요한 것은 ‘니는 잘했나’였다”며 현 시국의 책임은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 모두에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내가 설명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앞서 언급한 어릴 적 일화를 또 한 번 꺼냈다. 나훈아는 “어릴 때 우리 어머니는 형하고 동생하고 싸우면 둘 다 똑같이 팼다”며 ‘왼쪽’ 발언의 진의를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어느 나라든 어떤 이유에서든 동서로 또 남과 북으로 갈라진 적이 있는데, 우주에서 보면 작은 (우리)나라도 반이 잘려져 있다”고 말을 이었다. 나훈아는 “그것(분단)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선거철만 되면 한쪽은 뻘겋고 한쪽은 퍼렇고 XX짓을 하고 앉아 있다. 안 그래도 작은 땅이 나뉘어 경상도가 어쩌니 전라도가 어쩌니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줘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것들 지네나 똑바로 하지 얻다 대고 어른이 얘기하는데 XX하고. 지금 갈라치기 하고 있는데 함부로 갈라치기 하면 안 된다”고 정치권을 겨냥했다. 앞서 나훈아는 은퇴 공연 첫날인 10일 “니는 잘했나!”라고 외친 뒤 두 팔을 들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야당을 왼팔에 빗대 비판한 것이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좌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가 아닌 시대적 과업”이라고 반발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이라며 “무슨 오지랖이냐”라고 반기를 들었다. 안보·경제 위기 언급…언론 비판“자살률·성형수술률·출산율 다뤄야”나훈아는 안보 위기에 대한 우려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지금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터져도 아무 이상이 없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국방(안보)적으로 문제가 있는 나라다. 그런데 지금 하는 짓들을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훈아는 “믿고 뽑아주고 믿고 맡겨 놨으며, 절반은 그거(탄핵) 가지고 지지고 볶고 하더라도 나머지 절반은 국방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별 단 장군들이 줄줄이 잡혀가고 있는데 어떤 군인은 질질 짜고 있다. 이런 것들이 나라 지키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는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가 9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가리킨 것으로 추측된다. 나훈아는 “이런 건 언론이 생중계해서도 안 된다”며 “한국에 언론이 너무 많다”고도 했다. 그는 작은 나라에 언론이 너무 많다며 “쓸데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경제가 말이 아니다. 언론은 그걸 대서특필해야 하는데 싸움질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1등인 세 가지가 있다. 이런 걸 신경 써야 한다”며 자살률, 성형수술률, 출산율을 거론했다.
  • 검찰, ‘친부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 ‘친부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이 친부 살해 혐의를 받는 무기수 김신혜(47)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에 불복해 13일 항소했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이날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수사기관 출석 전부터 가족과 친척들에게 범행 사실을 이야기하고 수사기관에서도 범행을 자백했으며, 1심부터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그 자백의 임의성과 신빙성이 인정돼 무기징역이 확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이어 “수사·재판 경과와 증거 법칙에 비춰 재심 1심 판결 이유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피고인 자백진술의 임의성과 신빙성, 관련 압수물의 위법 수집 여부 등에 관한 신중한 법리 판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사실 인정이 필요하다”고 항소 취지를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0년 3월7일 오전 1시께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해 아버지를 살해한 뒤 렌터카에 태워 돌아다니다 버스정류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뒤늦게 경찰의 위법 수사 의혹이 불거지면서 법원은 2015년 11월 재심 개시 결정을 했다. 이후 법률 대리인 교체, 재판부 기피 신청 등으로 공전하다가 이달 6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현수 지원장)가 재심 1심 선고 재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이날 항소하면서 김씨에 대한 재심은 항소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김씨는 재심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된 직후 수감 중인 장흥교도소에서 석방돼 현재는 수용인 신분이 아니다.
  • 국방부검찰단, ‘박정훈 항명 무죄’에 항소하기로

    국방부검찰단, ‘박정훈 항명 무죄’에 항소하기로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박정훈(해병 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재판에 넘겼던 국방부검찰단이 1심 무죄 선고 결과에 불복해 항소하기로 했다. 국방부검찰단은 13일 “군사법원의 1심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판결문 검토 결과 사실관계 확인 및 법리판단 등에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소심은 2022년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1심을 맡은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지난 9일 선고 공판에서 박 대령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 대령은 지난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로 같은 해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다. 박 대령에게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왜곡해 이 전 장관이 부당한 지시를 한 것처럼 일반인이 느끼게 했다는 상관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김계환 전 사령관의 명확한 이첩 보류 명령이 없었고, 해병대 수사단이 실제 사건 기록 이첩에 나선 이후 김 전 사령관이 이첩을 중단하라고 한 것은 정당한 명령이 아니었다고 판시했다.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박 대령에게 상관의 명예를 훼손할 고의성 등이 없었다고 봤다.
  • 男 50명에 ‘아내 강간 사주’ 남편, 딸에게도?…“아버지가 약물 먹이고 성적 학대”[핫이슈]

    男 50명에 ‘아내 강간 사주’ 남편, 딸에게도?…“아버지가 약물 먹이고 성적 학대”[핫이슈]

    10년 동안 부인에게 약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낯선 남성들에게 자신의 부인을 성폭행한 사건의 범인이 딸에게도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4는 지난해 프랑스를 충격에 빠뜨렸던 ‘아내 성폭행 사주 사건’의 피해자 지젤 펠리코(72)의 딸 캐롤라인 데리안(45)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데리안은 이 전화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도미니크(아버지)에 의해 지난 수십 년 간 최악의 성폭행을 겪었다는 소식을 옆에서 지켜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 이 전화는 나의 세상을 다시 한 번 산산조각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경찰은 데리안에게 아버지의 노트북에서 찾은 사진 2장을 보여줬다. 사진 속 여성은 티셔츠와 속옷 차림으로 의식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 데리안은 문제의 사진들을 본 뒤 사진 속 여성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자 경찰이 먼저 “사진 속 여성과 당신(데리안)의 얼굴에 같은 자국이 있다. 사진 속 여성은 아무래도 데리안 당신같다”고 말한 뒤에야 그녀는 현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 사진 속 그녀는 어머니가 당한 끔찍한 범죄에서처럼 모두 같은 방향으로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었다. 데리안은 BBC 라디오4에 “도미니크(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확신한다”면서 “어머니는 당신이 200차례 이상 여러 남성들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남편이 딸에게도 그렇게 했으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나에게 약물을 투여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마도 성적 학대를 저지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젤 펠리코의 피해 사실은 법적으로 증명이 됐으나, 데리안의 주장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데리안은 “나와 같은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을지 알 수 없다. 경찰은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우리의 말을 믿지 않고 경청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데리안의 아버지인 도미니크는 2011년부터 10년간 총 92차례에 걸쳐 아내 지젤 펠리코의 음식에 약물을 타서 기절시킨 뒤, 온라인 채팅으로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지젤을 성폭행하도록 사주하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9일 프랑스 아비뇽 법원 재판부는 도미니크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서 도미니크는 성인인 딸과 두 며느리가 목욕하거나 자는 모습도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됐다. 지젤 펠리코를 강간하는 등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남성 46명은 강간 혐의, 2명은 강간 미수 혐의, 또다른 2명은 성폭력 혐의에 대해 각각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피고인 수십명 중 최소 15명은 아비뇽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한 피고인 중 남편 도미니크가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취임 앞두고 ‘중범죄자’ 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중범죄자’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대통령에 취임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다만 법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는 ‘무조건 석방’을 선고했다. 뉴욕 1심 법원인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관계 의혹 폭로를 막으려고 입막음 돈을 지급하도록 하고 회사의 관련 회계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무조건 석방은 유죄 판결의 일종이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풀려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판결로 당선인의 대통령직 수행에는 사실상 아무런 영향이 없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천 판사가 비대면 출석을 허용함에 따라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비대면으로 재판에 참가했다. 머천 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받는 법적인 보호의 범위가 특별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배심원단의 평결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재판은 정치적 마녀사냥이었고, 내 명예에 타격을 가해 선거에서 패배하게 만들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번째 임기를 잘 마치시라’는 판사의 말에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13만 달러(약 1억 9100만원)를 건네고, 그와 관련한 회사 회계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양진호 사건’ 공익신고자 해고한 임원, 집유 2년 확정

    [서울신문 보도 그후]‘양진호 사건’ 공익신고자 해고한 임원, 집유 2년 확정

    2018년 ‘양진호 사건’을 세상에 알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이른바 ‘양진호법’의 단초를 마련한 공익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한국인터넷기술원 경영진에게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공익신고자를 상이한 직무로 재배치 하거나 임금·상여금을 차별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서울신문 7월 9일 1·4면 참조)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터넷기술원 전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같은 회사 전 부사장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불법행위자와 함께 법인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된 한국인터넷기술원에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공익신고자 A씨에게 불이익 조치를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양 전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고 석궁과 일본도로 닭을 죽이게 하는 영상을 폭로한 바 있다. 폭로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해 11월 회사는 A씨에 대해 대기발령, 감봉, 강등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 보호를 신청했고, 권익위의 불이익 원상복구 결정이 떨어졌지만 회사는 오히려 2020년 1월 그를 해고했다.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공익신고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입게 된 불이익과 고통 등을 살펴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 각각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이 아닌 신체형이 선고되고 1심 재판 뒤 법정구속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항소심은 경영진의 행위 중 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 이전에 있었던 임금 차별지급 행위 부분은 무죄로 판단,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오해 등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들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한편 양 전 회장은 상습폭행, 총포 등 안전관리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확정 받았다. 이어 2023년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2년을 추가로 선고 받았다. 또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을 불법 유통시키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에 대해선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 승진 대가 2억대 수수 전 항운노조 지부장 항소심도 징역 3년

    승진 대가로 조합원들로부터 총 2억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전 부산항운노조 지부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성금석)는 전 부산항운노조 지부장 A씨 배임수재 등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3년, 추징금 2억2천600만원의 원심 형량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의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되고 피고인과 검사의 양형부당, 법리 오해 주장이 원심에서 모두 고려돼 적절하게 판단됐다”라며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을 보면 A씨는 조장·반장 승진 추천을 대가로 조합원들로부터 총 2억4천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1심은 “A씨가 여러 건의 취업 청탁에 적극적으로 돈을 요구해 받은 후 실제 승진이 이뤄져 항운노조 승진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산항운노조는 취업 후 노조에 가입하는 유니언 숍이 아닌 노조에 가입해야 취업할 수 있는 클로즈드숍으로 운영돼왔다. 특히 부산항운노조 24개 지부장은 조합원 채용, 지휘, 감독 등 막강한 권한을 가져 조장이나 반장 승진 시 추천권을 악용한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부산항운노조는 지난해 3월 46년간 독점해온 채용 추천권을 포기하는 제도 개선책을 발표했다.
  •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반대’ 마포구민 1심 승소…서울시 항소키로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반대’ 마포구민 1심 승소…서울시 항소키로

    서울 상암동 일대 쓰레기 소각장 신설을 반대하며 마포구민들이 낸 행정소송에서 법원이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시는 즉각 항소 입장을 내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김준영)는 10일 마포구민 1850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가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3년 8월 신규 쓰레기 소각장 부지로 마포구 상암동 부지를 선정해 결정·고시하자 마포구민들이 이에 반대하며 소송을 냈다. 서울시는 판결문을 받는대로 면밀히 분석해 항소 내용을 확정하고 2월초 항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천영기 통영시장에게 벌금 300만원 구형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천영기 통영시장에게 벌금 300만원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천영기 통영시장에게 검찰이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천 시장은 2023년 8월 통영한산대첩축제 행사장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입후보 예정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행사 부스 참석자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천 시장은 행사장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과 함께 축제 부스를 돌며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누굴 도와줘야 하죠”라고 물은 뒤 시민들이 “정점식”이라고 외치자 “목소리 봐라.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천 시장은 또 OO동장을 언급하며 “국회의원님하고 초등학교 동기입니다”며 “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 무슨 뜻인지 알겠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공직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는 선거 공정성과 선거 질서를 심하게 훼손하는 중대 선거범죄”라며 2023년 9월 천 시장을 고발했다. 천 시장은 당시 논란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출직 공직자로서 발언에 더욱 신중하고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 관리업무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지자체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할 지위임에도 정 의원 지지를 호소해 선거운동을 하고 직무와 관련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며 천 시장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이후 검사와 천 시장은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천 시장 변호인은 이날 “당시 발언은 계획적인 목적의식에서 나온 것이 아닌 축제라는 분위기 속에서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선거일로부터 243일 전에 이뤄졌으며 통영 발전을 위해 시장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밝혔다. 천 시장은 최후진술에서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 입고 심려 끼친 모든 분께 죄송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선거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오해받을 만한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항소심 선고는 2월 7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 창원시 ‘웅동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위’ 11일부터 상실

    창원시 ‘웅동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위’ 11일부터 상실

    경남 창원시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창원시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10일 창원시 등 설명을 종합하면 2023년 3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개발사업 지연 등 책임을 물어 창원시의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했고, 창원시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1년 넘게 이어진 소송은 지난해 11월 1심 판결 결과가 나오며 양측 희비가 갈렸다. 당시 부산지법 제1행정부는 창원시가 경자청 처분에 반발해 제기한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사건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경자청의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는 창원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사업시행자 지위 박탈 위기에 처한 창원시는 곧 ‘집행정지’ 신청에 나섰다. 시는 경자청 처분 효력을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사건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해달라며 지난해 12월 초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시는 이번 집행정지 사건에서 주위적으로(변론에서 주된 주장) 경자청이 창원시에게 한 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다. 예비적으로는(주위적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내놓은 2차적 주장)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에게 한 경자청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을 맡은 부산고법 제1행정부는 지난 9일 주위적 신청은 각하하고, 예비적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내용과 추진 경위 등에 비춰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물리적·공간적으로나 사업 내용적으로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분리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자청의 처분은 그 내용과 성질상 나눠볼 수 있다거나 창원시에 대한 부분만을 특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창원시에 한해 집행정지를 구하는 주위적 신청은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예비적 신청을 두고 “창원시가 제출한 소명자료만으로는 경자청 처분으로 창원시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거나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자청 처분 집행을 정지할 긴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게다가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골프장 준공 이후 5년 이상 표류하고 있음에도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 사이 이견과 갈등으로 인해 이들이 공동사업시행자 지위에 있는 한 개발사업의 정상화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자청 처분 효력이 정지되면 그 기간 개발사업은 계속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의 법률상 지위가 불안정한 상태가 놓여 ‘공공의 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예비적 신청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경자청의 처분 효력은 11일부터 발생한다. 사업시행자 지위 상실로 민간사업자와의 사업협약이 해지되면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는 민간사업자에게 해지일로부터 9개월 이내 확정투자비(민간사업자가 골프장 조성에 쓴 비용)를 물어줘야 한다. 확정투자비는 1500억~2400억 원으로 거론된다. 협약에 따라 확정투자비 지급 발생 사유 때 3개월은 당사자 간 치유기간, 또 다른 3개월은 확정투자비 산정 기간이 된다. 확정투자비 규모가 확정되면 3개월 안에 이를 지급해야 한다. 시는 이번 법원 판결을 놓고 재항고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창원시 진해구 제덕·수도동 일대 225만㎡를 복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9년 본격화한 사업은 개발계획 승인권자인 경남도와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시행자인 창원시·경남개발공사, 민간사업자 ㈜진해오션리조트가 참여하는 구조로 돼 있다. 사업은 1단계(골프장·클럽하우스·오수처리장 조성, 2017년 완료), 2단계(휴양문화시설·숙박시설·스포츠파크 조성, 2018년 완료)로 나눠 추진했다. 2017년 12월 골프장(36홀)은 개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사업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 치매 아내 수년간 간병하다 살해한 80대 남편… 법원 판단은?

    치매 아내 수년간 간병하다 살해한 80대 남편… 법원 판단은?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를 수년 동안 병간호하다 부담감에 살해한 80대 남성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7월부터 치매 진단을 받은 아내 B씨(사망 당시 79세)를 혼자 돌보며 지내왔고, B씨는 2022년 3월경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고도 치매’ 단계에 들어서 인지·언어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 A씨는 B씨의 상태가 악화해 병간호로 인한 심리적·육체적 부담이 가중됐음에도 자녀들로부터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되자, 장기간 병간호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 B씨로 인해 자녀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피해자를 살해할 마음을 먹게 됐다. 이후 A씨는 같은 해 11월부터 수개월간 살해 및 뒤처리 방법 등을 찾아봤고, 2023년 9월 카카오톡 메시지 형태를 통해 본인과 아내의 공동명의 유서 등을 준비한 뒤 치명적인 독극물을 미리 준비해놨다가 B씨에게 먹였다. 그러나 B씨가 독극물을 먹은 이후에도 별다른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는 등 사망할 기색을 보이지 않자 A씨는 재차 손으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과 60여년을 함께한 배우자인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써,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그동안 피해자를 성실히 부양하고 간호를 도맡아온 점, 고령으로 심신이 쇠약한 피고인이 피해자를 돌보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후 자살하기로 마음먹었고 실제로 범행 직후 독극물을 먹고 자살을 시도했던 점, 피해자의 자녀들도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상급심도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적절하다고 봤다.
  • [사설] 박정훈 대령 무죄,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도 수사 속도를

    [사설] 박정훈 대령 무죄,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도 수사 속도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어제 1심 선고 공판에서 “해병대 수사단은 경찰에 이첩 의무가 있으나 해병대 사령관이 보류를 명령할 권한은 없다”며 항명 혐의에 대한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박 대령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을 명예훼손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 발언이 거짓임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당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며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수 속에서 수색 구조활동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채 상병이 순직한 것이 1년 6개월 전이다. 그동안 대통령실과 국방부 수뇌부의 외압 등 여러 의혹에 정국 혼란도 깊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넘어간 수사가 지지부진하면서 채상병특검법 처리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도 극심했다. 야당 주도로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된 뒤 윤석열 대통령은 세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령의 1심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공수처의 수사도 더이상 지체될 수 없다. 이 전 국방부 장관도 필요하다면 다시 소환조사하고 사고 현장을 지휘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경위 등도 철저히 따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의 수사 외압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 대통령실은 ‘VIP 격노설’과 관련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답변을 회피해 왔다. 그러나 지금 계엄수사에 매달린 공수처의 역량을 감안했을 때 신속한 수사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난망해 보인다. 공수처가 사건을 검찰로 넘기거나 야당 주도의 특검법을 여당과 타협해 손질하는 방법도 적극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계엄 사태로 지연된 국정조사부터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
  • ‘선거법 위반’ 민주당 김문수, 1심 벌금 90만원 의원직 유지

    ‘선거법 위반’ 민주당 김문수, 1심 벌금 90만원 의원직 유지

    자체 여론조사를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면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용규)는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벌금 300만원을 구형한 검찰은 항소 방침을 밝혔다. 선거 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부당한 경쟁을 막고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법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다”며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규정을 위반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위법성 인식이 미약했고 선거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선 무효형에 못 미치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해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간접적으로 공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박대성 1심서 무기징역

    ‘10대 여성 묻지마 살인’ 박대성 1심서 무기징역

    도심에서 심야에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무참하게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31)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용규)는 9일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이 같은 중형을 선고했다. 20년간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집안의 외동딸이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던 피해자는 꿈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에 숨졌다”며 “갑작스럽게 공격당한 피해자의 공포심과 무력감은 말로 설명이 어렵고, 유가족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죄 결과가 중대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이 도심 한복판에서 아무 이유 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충격·공포·불안감을 느끼게 하고도 수사관의 질문에 웃음을 보이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도 없었다”고 꾸짖었다. 박대성은 살인을 인정하면서도 추가로 범행 대상을 물색한 살인예비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유죄로 판단했다. 박대성은 범행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여주인이 운영하는 주점과 노래방을 찾아가기도 했다. 박대성은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당시 18세 여성을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수사 단계에서 박대성의 신상과 머그샷을 공개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대법, ‘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

    대법, ‘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

    “나는 메시아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80)씨는 2018년 2월부터 충남 금산군 수련원에서 여성 신도들을 종교적으로 세뇌한 뒤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 20대 여성 신도 4명을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바로 그달이었다. 이후 2021년 9월까지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메이플(30)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에이미(31)와 한국인 신도 A씨도 성추행했다. 성범죄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진 정씨는 피해자들이 허위로 고소했다며 무고로 맞고소하는 등 2차 가해도 서슴지 않았다. 국민적 공분을 산 정씨의 범죄에 대해 사법부가 중형으로 단죄했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9일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등도 확정했다. 앞서 정씨는 메이플과 에이미,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의 쟁점은 종교적으로 세뇌된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항거 불능 상태에 놓였다고 볼 수 있는지였다. 정씨 측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과 2심은 종교적 세뇌도 일종의 항거 불능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정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러한 판단을 인정했다. 메이플은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왔고 ‘정의가 진짜 있구나’라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는 다른 여성 신도들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대전지법에서도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유죄가 추가로 인정되면 정씨의 합산 형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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