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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계 뉴스 1위 ‘최연희 의원 성추행’

    최연희(사진 왼쪽)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이 올해 언론계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12월호에 따르면 언론인 및 언론학자 38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언론계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최 의원 성추행 사건이 192명(49.9%)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언론계 인물 1위는 248명(64.4%)이 선택한 KBS 정연주(오른쪽) 사장이다. 언론계 뉴스 2위는 KBS 사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184명),3위는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이 문화일보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을 비판하고 청와대와 국정홍보처가 문화일보를 절독한 사건(181명)이 차지했다. 또 논문 표절 폭로로 촉발된 김병준 교육부총리 낙마와 이상호 MBC 기자의 1심 무죄판결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시사저널 편집인의 삼성 기사 삭제와 기자들의 편집권 수호 투쟁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위헌소송 결정 ▲UCC 열풍 ▲문형렬 KBS PD의 줄기세포 관련 프로그램 방영 불가 파문 ▲경인TV 백성학ㆍ신현덕 전 대표 갈등이 6∼10위에 올랐다. 올해 언론계 인물로는 MBC를 사직하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2위,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동아일보 여기자가 3위에 올랐다.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금창태 시사저널 사장, 용태영 KBS 기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PD수첩’의 한학수 MBC PD, 김명곤 문화부 장관 등이 뒤를 이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희소식’] 식사·심야 대기시간도 근로수당 줘야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야간·휴일 근로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아파트 경비원 유모(63)씨 등 5명이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식사·심야 대기 시간을 제외하고 임금을 산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기시간이나 휴식·수면 시간이라 하더라도 근로자에게 자유롭게 보장된 시간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사용자 지휘·감독을 받는 시간이라면 근로 시간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유씨 등은 1시간씩의 점심·저녁 식사 시간과 심야 3∼4시간을 경비실에서 잠자는 것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한 뒤 다음날 오전 9시에 출근하는 격일제 형태로 근무하면서 공식적인 휴식을 얻지 못했고 ‘알아서’ 식사와 잠을 해결해야 했다. 유씨 등이 이렇게 해서 받은 급여는 연봉 787만 8000∼840만원이었다.1심 재판부는 식사 시간 2시간과 심야에 잠자는 시간 4시간을 뺀 18시간만 근무했다고 보고, 최저임금 68만 5230원과의 차액을 계산해 입주자대표회의가 유씨 등 2명에게만 각각 18만여 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유씨 등의 항소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사용자의 지휘명령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돼 원고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식사·수면 시간이 주어졌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그 시간을 근로시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자체들, 아파트 분양가 잡는다

    지자체들, 아파트 분양가 잡는다

    아파트 가격폭등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아파트 분양가를 잡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뉴타운 아파트 등에 ‘후 분양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아직 뚜렷한 시행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서울시와는 달리 지방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 자문위원회 구성’ ‘분양가 승인서류심사 강화제’ 등 활발한 대안이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천안·성남·청주등 ‘거품빼기 자문위´ 구성 잇따라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충남 천안, 경기 성남, 충북 청주, 강원 원주, 울산 북구청 등이 최근 분양가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해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앞다퉈 구성하고 있다.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의 승인신청이 접수되는 단계에서 택지비, 건축비, 금융비용, 관리비 등 분양가 관련 항목을 정밀 분석해 분양가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천안시는 올해 분양가 상한선으로 평당 655만원을 제시했다가 아파트 건설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해 1심에서 “자치단체가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통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이유로 패소하자 현재 항소 중 이다. 특히 원주시는 무실2지구에 들어설 3개 민영아파트에 대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원주시는 아파트 건설사가 분양가 승인을 신청하면 토지매입비, 건축비, 적정 이윤 등을 따져보고 적정한 분양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 시흥시는 지난달 7일 능곡지구(1489가구) 아파트를 시공 중인 5개 건설사에 정밀 서류심사 조치를 취해 가구당 분양가를 430만∼2000만원 내리도록 유도했다. 경남 창원시도 가음정동에 짓고 있는 아파트 136가구에 대해 4차례의 분양가를 조정한 끝에 평당 159만원 낮은 평당 981만원으로 승인했다. ●건설경기 위축 부산·광주는 시큰둥 대구 수성구는 지난해 7월부터 원가분석팀을 가동, 분양가가 기준치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시행사에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경기도는 분양가 상승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뉴타운 사업 등을 시행하기에 앞서 ‘건축허가 제한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행정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은 분양가 심사 때 건축표준비와 금융비용 등 원가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반면 건설경기가 위축돼 있는 부산, 광주 등은 자치단체들의 분양가 규제 움직임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에 육박할 정도로 건설경기가 가라앉아 있고 신규 분양 물량도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 분양가 규제를 논할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김학재 前대검차장 윤상림씨 관련 혐의 무죄 검찰 “즉시 항소” 강력 반발

    법조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에게 사건소개 대가로 금품을 준 혐의로 기소된 김학재 전 대검 차장에 대해 법원이 사실상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문용선)는 30일 윤씨 소개로 형사사건 6개를 수임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1억 3500만원을 줬다는 김학재 전 대검 차장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만 김씨가 정모씨 등 3명에게 사건 소개 사례금으로 900만원을 준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판단, 김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윤씨에게 준 돈을 사건 소개비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김씨가 작성했다는 금전출납부에 윤씨에게 지급한 돈의 명목이 ‘수임료 반환’ 등으로 표시됐고 ▲1억원이 넘는 돈이 윤씨에게 건너간 점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법원의 무죄 판시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수사 막바지에 제출돼 김씨측 증거로 채택된 금전출납부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대검 문서감정반은 이 출납부가 작성된 시기에 대한 감정촉탁을 받고,“현 기술로는 작성시기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윤씨가 사건을 알선한 시점과 김씨가 윤씨에게 돈을 건넨 시점에 시차가 난다는 무죄 이유에 대해서도 검찰 관계자는 “판사의 편견”이라고 일축했다. 수임료가 정산되는 시기는 수사착수 당시일 때도 있지만,1심재판 이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론스타 또 한국 홀렸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 파기로 국민은행은 물론 금융권 전체가 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외환은행을 차지하기 위해 론스타와 ‘두뇌 싸움’을 벌여온 국민은행은 파기 선언 20분 전에야 파기를 통보받을 정도로 론스타에 완전히 허를 찔렸다. 국민은행은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다 잡았던 ‘대어’를 검찰 때문에 놓쳤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시중은행들은 물론 내로라하는 인수합병(M&A) 전문가와 증권사들도 “론스타가 계약을 깨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기업결합 심사를 하던 공정거래위원회와 합병 승인 심사를 해야 하는 금융감독위원회도 계약 파기라는 변수는 생각하지 못한 채 오직 검찰 수사만 지켜 보고 있었다. 결국 한국 정부와 검찰, 금융권은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싼 가격에 인수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론스타의 전략을 읽는 데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론스타펀드에 돈을 댔던 투자자들의 수익금 반환 요구 때문에 론스타는 국민은행 카드를 버리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론스타는 이미 거액을 투자한 ‘큰 손’들을 설득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애초부터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수익 반환 시기를 일임받았을 수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는 모두 론스타가 국민은행 외에 대안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론스타는 국민은행 말고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짜놓고 있었다.”고 밝혔다.4조 5000억원을 일거에 받는 것은 불가능해졌지만, 적정 수준의 배당을 통해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하고, 이후 법원의 판결을 봐가며 국민은행과의 협상재개 또는 경쟁입찰, 부분 매각(블록세일) 등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계약이 파기된 후에야 론스타의 속셈을 일부나마 예측하게 됐다.”면서 “검찰 기소 후 법원의 1심 판결에서 론스타 관계자들이 무죄 선고를 받으면 론스타는 국민은행과 재협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 국민은행도 홀가분하게 다시 인수에 나설 수 있는데다 론스타가 이미 일부를 배당받은 뒤여서 지난 9월 본계약 당시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려 ‘헐값매각’의 멍에를 벗을 수 없게 되면 론스타는 해외 금융기관과 사모펀드 등에 외환은행 주식을 분할 매각할 수도 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 또 비싼 수업료를 내고 외국 거대 자본의 투자와 이익극대화 전략을 배웠다.”면서 “은행뿐만 아니라 기업체들도 이번 사례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포탄 뒤 실탄 다리 발사” 경찰관 과잉대응 아니다

    서울고법 민사22부(부장 한위수)는 경고사격을 무시한 채 훔친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은 이모(27)씨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절도죄 혐의를 받고 있던 이씨는 경찰관의 정지명령과 경고사격을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어가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면서 “경찰관으로서는 총기 사용 외에 이씨를 멈출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당시 경찰관은 달아나는 이씨의 다리를 조준해 왼쪽 허벅지에 총상을 입히는 등 필요한 범위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02년 5월 누나의 시어머니 승용차를 훔친 뒤 번호판을 바꿔달고 다니다 경찰 검문에 걸렸으나 “정지하라.”는 방송과 공포탄을 무시한 채 인도로 돌진하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며 달아났다.경찰은 이씨가 막다른 길에 이르러 차에서 내리자 “엎드려.”라고 지시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자 경고사격 뒤 실탄 1발을 허벅지에 쏘아 붙잡았다. 이에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씨 등이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경찰관이 총기를 쓰지 말고 지원 요청 등을 통해 흉기를 갖고 있지 않은 이씨를 붙잡아야 한다.”며 국가에 30%의 책임을 지우는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검 ‘영장갈등’ 이용훈 대법원장 수임사건에 불똥

    법·검 ‘영장갈등’ 이용훈 대법원장 수임사건에 불똥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연루자들에 대한 법원과 검찰간 영장 갈등의 불똥이 이용훈 대법원장에까지 튀었다. 변호사 시절 이 대법원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던 외환은행이 최근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대법원장과 관련된 사건을 맡은 법원의 ‘줄서기’나 ‘이심전심’이 통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법관 퇴임뒤 대법원사건 335건 수임 이 대법원장은 2000년 대법관 퇴임 뒤 지난해 대법원장으로 임명될 때까지 5년 동안 변호사로서 대법원 사건은 335건, 하급심 사건은 114건을 각각 맡았다.‘법·검 갈등’의 대상이 된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와 관련된 사건도 그 중 하나다. 이 대법원장은 내정되기 전인 지난해 6월 외환은행이 극동도시가스(현 예스코)를 상대로 낸 32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았다. 사건을 소개해준 사람은 론스타측의 로비스트라는 의혹을 받고 구속된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 변호사다. 이에 앞서 이 대법원장은 2004년 12월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유씨와 하씨, 김모 외환은행 부행장 등을 만나 변호사 선임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가스에 96억배상 판결… 외환銀 일부승소 이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대법원장에 지명되자 즉시 사임계를 제출하고, 수임료 2억 2000여만원 가운데 1억 6000여만원을 돌려줬다. 하지만 최근 끝난 1심 판결은 외환은행의 승소로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김건수)는 지난 17일 “피고는 96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절 맡았던 또 다른 사건인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의혹 사건의 처리 과정도 주목된다.1심에서 피고인들의 변론을 맡았던 이 대법원장은 “전환사채 헐값 발행으로 주주가 손실을 봤을지는 몰라도 회사 자산이 손실을 본 것은 없으므로 무죄”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두 차례나 재판부에 제출했다. 1심 법원은 그럼에도 피고인들의 배임 혐의를 인정, 유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판단의 변화 기류가 엿보인다. 항소심은 이번에 밀실 회동을 제안한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가 인사 발령 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 재판장으로 있으면서 심리를 진행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 대법원장의 고교·대학 후배다. 검찰의 한 고위간부는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절 변호를 맡아 무죄를 주장했던 사건을 대법원장의 재임 시절에 일선 법관들이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된 판단을 하는 법관들이 모인 사법부가 관료화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검찰 “사법부가 관료화되고 있다” 대법원장들이 변호사 시절 맡았던 사건은 후배 법관들에겐 ‘뜨거운 감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 대법원장의 전임인 최종영 전 대법원장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법원장 인선을 보다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최 전 대법원장은 대법관에서 물러난 뒤 1999년 8월 재산 국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항소심을 맡아 보석을 신청했다. 최 전 대법원장은 한달 뒤 대법원장에 임명됐고 같은 해 10월 최 전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최 전 회장을 기소한 검찰측은 “법원이 대법원장의 의중을 받아들인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도 법원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파기 환송된 끝에 징역 5년에 추징금 1574억 9766만여원을 선고받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비리식구’ 챙기기 급급한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비리혐의 등으로 당을 떠난 최연희, 박성범 의원과 홍문종 전 경기도당 위원장의 지역구를 당분간 후임자 없이 비워두기로 결정했다. 최의원은 성추행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또 박의원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으로, 홍 전 위원장은 수해중 골프 파문으로 당을 떠났다. 이들을 다시 불러들일지 속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정치적으로 좀 더 고려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명분과 기회만 있으면 이들을 다시 받아들이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한나라당의 인식과 도덕적 수준이 이 정도인지 한심스럽다. 문제의 당사자들은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스스로 당을 떠나는 모양새를 갖췄다. 하지만 당이 사실상 쫓아낸 사람들이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당이 나서 이들을 내보내며 고개숙여 거듭나겠고 다짐했던 게 불과 몇 달 전이다. 국민들은 어제일처럼 기억하고 있다. 차떼기당, 부패 정당의 이미지를 끊고 환골탈태하는 전기가 될지 반신반의하며 지켜봤다. 이번 결정을 보면 역시나 하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법원 최종판결을 본 뒤 지구당 위원장의 교체여부를 결론 내리겠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면, 미리 이들을 쫓아낸 것부터가 잘못이다. 지방 선거 등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거짓 참회를 했다는 고백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이들의 구제 움직임이 당내 유력 인사의 역학구도와도 무관치 않다는 소문이 들린다. 도대체 원칙과 기준이 있는 정당인지 묻고 싶다.
  • [표류하는 의료법안] (하) 나도 소송겪은 의사지만…

    [표류하는 의료법안] (하) 나도 소송겪은 의사지만…

    얼마 전 부산의 성형외과 의사가 수술 중 일어난 사고로 괴로워하다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김봉기(가명·51) 원장은 5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지방의 한 소도시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김 원장은 2002년 1월 의료사고를 경험했다. 그의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뇌성마비에 걸리자 산모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제왕절개 수술을 제때 하지 않았다며 의료진의 책임을 물었다. 1심에서 패소한 김 원장은 그걸로 끝내려고 했다.“법원에서 소장(訴狀)만 날아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워야 했습니다. 보험금으로 다 보상해 주고 그대로 덮어버리고 싶었지요.” 하지만 변호사는 끝까지 가보자고 했고 결국 3심까지 간 끝에 김 원장은 승소를 했다. 그러기까지 3년은 악몽이나 다름 없었다. 그는 “그나마 소송 과정에서 환자 가족들이 병원에 찾아와 소란을 부리거나 협박을 하지 않은 게 다른 의사들에 비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요즘 또다시 소송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이번에는 5년 전과는 정반대로 피해자의 입장이다. 지난해 친동생이 어이없는 의료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의 동생은 뇌수막염으로 지방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후유증을 얻어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공간지각 능력을 잃어 누군가 부축을 해줘야만 움직일 수 있다. 혼자서 바깥에 나갈 수도 없다. “뇌수막염은 병원에서 1주일 정도만 치료 받으면 금세 나을 정도로 가벼운 질환입니다. 열과 콧물이 나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어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입원한 지 1주일이 지나자 동생은 퇴원은커녕 식구들도 못 알아볼 정도로 정신이 오락가락해졌다. 배는 가스로 가득 차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의사들은 그때까지도 “완전 정상이다. 전혀 문제 없다.”며 오히려 가족들을 타박했다. 담당 과장은 동생이 중환자실로 옮겨졌는데도 아침 회진마저 거르고 박사논문을 쓴다며 서울로 훌쩍 떠났다. “의사가 환자 안 보고 뭘 합니까. 그렇게 해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뭐 합니까. 수련의는 바빠서 환자를 못본다는 게 핑계가 될 순 없지요. 내 가족이라고 생각해도 그럴까요.”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진료기록 복사본을 구하면서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환자가 진료기록을 요구하면 차트를 완전히 새로 쓰고 의사·간호사들이 입을 맞추기도 한다기에 의심은 갔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새로 옮긴 병원의 의사들은 “형이 의사가 아니었더라면 동생은 죽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냥 두었더라면 막무가내로 수술을 하겠다며 배를 갈랐을지도 모를 만큼 진료의 기초조차 지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담당 의사의 불성실한 태도였다. 같은 동네에 사는 그 의사는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나도록 김 원장 가족에게 전화 한 통,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동생의 상태가 걱정돼 전화를 했더니 “그걸 왜 나한테 물으십니까. 알아서 하십시오.”라고 도리어 큰소리를 쳤다. “의사는 신이 아닙니다. 완벽할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조심운전을 해도 중앙선을 넘어오는 차는 피할 수 없듯이 손을 쓸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환자를 제대로 보살핀다면 100% 막을 수 있는 사고도 있습니다.” 김 원장은 “이런 사람에게 의술을 맡겨선 안 된다.”며 몇 번이고 병원에 찾아가 문제를 공론화시킬까 생각도 했지만 한 사람의 미래를 망치는가 싶어 매번 그만두곤 했다. 소송도 그랬다. 끔찍한 일을 겪어본 당사자로서 웬만하면 법정으로 일을 끌고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멀쩡한 사람의 몸을 망쳐 놓고도 책임을 지기는커녕 뻔뻔하게 나오는 의사와 병원의 태도를 보면서 생각이 변했다. 의료계에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이다. 김 원장은 소송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소송전 분쟁조정·의사 책임보험 의무화 미국은 1960년대 의료사고 소송이 급증하자 일찌감치 ‘의료과오개혁법’을 제정했다. 소송 전에 분쟁조정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의사에게는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주(州)마다 분쟁조정 과정에 강제심사제도나 조정제도를 두어 쓸데 없는 소송으로 인한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게 했다. 책임보험의 형태와 운영 주체도 다양하게 해 의사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일본은 대부분 민사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에 의존하고 있다. 의료사고 소송은 화해율이 일반 민사소송보다 높은 편이다. 의사배상 책임보험은 사(私)보험과 일본의사회 보험으로 이원화돼 있다. 사보험의 경우 과실로 인한 의료행위로 어떤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상해를 입힌 경우에 한하기 때문에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나 고의로 인한 사고, 무면허 의료행위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본의사회 보험은 보상한도가 1건당 1억엔, 연간 총보상한도가 3억엔으로 현실적인 편이다. 다만 의사회 자체가 의무가입은 아니어서 전체 의사의 43%만이 가입해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각 단체서 보는 대안은 의료사고는 급증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을 위한 사회적 대안이나 장치는 미흡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각계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의료소비자=“의사가 무과실 입증하게 해야” 의료사고 피해자 지원단체인 의료소비자시민연대(의시연)는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을 서둘러 제정, 과실이 없다는 걸 의사들 스스로 입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시연 강태언 사무총장은 “피해자들은 전문지식이 모자라는 데다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의료진의 과실을 입증하기 어렵다. 교통사고처럼 가해자인 의사가 자신의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의시연은 병원 내부 수술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에 폐쇄회로(CC)TV 설치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강 사무총장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의료현장의 모습을 기록하고 열람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대로 된 실태 파악을 위해 하루 빨리 병원이 의료사고 보고 의무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의사=“기피부서 전공의 보조수당 확충” 대한의사협회는 적정한 의료수가 보장과 전공의 기피부서에 대한 보조수당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협 김태학 의사국장은 “비현실적 의료수가 탓에 박리다매식 진료행위가 빈번한 데다 응급환자나 중환자 등을 치료하는 특정 진료과목에 필요한 의사인력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의료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좀 더 현실적인 기피과목 전공의 보조수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사기관=“독립적 감정기관 필요” 수사기관들은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감정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오민석 주임은 “관내 대형 병원에 수사협조를 구해도 비협조적이어서 주로 의협에 의뢰하지만 회신 내용이 명확하지 않고 기간도 길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 중립성과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립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김종로 부장검사는 “주로 의협의 자문을 받고 있는데 100% 공신력이 보장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정하게 판단해 줄 수 있는 기관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독립 감정기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구제를 우선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의료전문재판부 신수길 부장판사는 “과실 여부도 중요하지만 일단 보험이나 의료공제 가입을 강제해 적절한 피해자 보상제도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시스템은 환자와 의사 모두 피해자” 전문가들은 의료사고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시스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표준화되지 않은 업무 절차와 수많은 인수인계 절차, 긴 근무시간 등이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전자의무기록을 만들어 병원간 교류를 통해 절차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면 의료진은 환자측에 사고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고 정서적인 사과와 물질적인 보상을 병행하는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의료 과오를 저지른 의사가 같은 의료진의 정서적인 지지를 통해 실수를 공개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점에서 중대과실이 아닐 경우 면책특권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강원 혁신도시 무효소송 ‘각하’

    강원도 혁신도시 최종 입지선정의 불공정성 여부 등을 둘러싼 9개월간의 법정 공방이 1심 법원의 ‘각하’ 판결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원고단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한 채 즉각 항소 방침을 세워 혁신도시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춘천지법 행정부(재판장 황윤구 부장판사)는 9일 춘천시와 시민 등이 ‘혁신도시 선정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며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낸 혁신도시 최종입지 확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혁신도시 입지 선정행위는 내부적 행정계획이지 특정사항에 대해 법률에 의한 권리를 설정하고 의무를 명하며 기타 법률상 효과를 발생케 하는 등 국민의 권리 의무에 직접관계가 있는 행위라 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혁신도시 최종입지 선정 행위는 행정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각하 이유를 밝혔다. 또 “이 사건을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으로 보더라도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이를 다툴 법률상의 이익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혁신도시 입지선정 과정에서 잃은 원고들의 이익은 국가 균형발전특별법 등 관련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법률상 이익이 아닌, 사실상 경제적 이해관계인 만큼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판시했다. 혁신도시 입지가 원주시로 결정되자 춘천시는 지난 3월 시민 243명과 함께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혁신도시 최종입지 확정처분 취소와 효력정지신청 소송을 제기했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천수이볜 파면안 의회 상정키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천수이볜(陳水扁) 총통 파면안이 다시 의회로 가게 됐다. 수도 타이베이에서 총통부를 둘러싸고 수 만명이 참가한 총통 퇴진 대중 시위를 주도했던 야당이 이번엔 파면안을 의회에 상정키로 한 것이다.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결백을 주장하며 “1심 판결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그 때 사임하겠다.”는 천 총통의 5일 담화에 대해 야당이 반발하며 취한 조치다. 제1 야당 국민당은 천 총통의 담화가 사실상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 6일 입법위원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총통 파면안을 추진한다는 당론을 확정했다고 BBC가 7일 전했다. 연대 서명을 받아 파면안을 입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 제2야당 친민당도 국민당과 별도로 연대 서명을 받은 파면안을 마련하고 있다. 리훙쥔(李鴻鈞) 친민당 대변인은 “천 총통은 이미 ‘잠재적 피고인’ 신분”이라며 “파면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시금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파면안 상정절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경우 오는 24일쯤 무렵 표결이 이뤄질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jj@seoul.co.kr
  • ‘대딸방’ 운영 유죄 확정 大法, 무죄원심 뒤집어

    대법원 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성기에 삽입하지 않고 손으로 성적 쾌감을 주는 소위 ‘대딸방’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정모(35)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는 대법원이 대딸방을 처벌한 첫 판례로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뒤 ‘대딸방’에 대한 일선 법원의 유·무죄 판결이 엇갈려 왔다. 재판부는 “정씨의 업소에서 이뤄진 영업 행위는 손님이 성교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성적 만족을 얻도록 하기 위한 신체접촉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성매매알선처벌법의 ‘유사 성교행위’는 성교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의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한 신체 접촉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행위가 이뤄진 장소, 행위자들의 차림새, 신체 접촉 부위와 정도, 행위의 구체적인 내용, 성적 만족감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유사 성행위를 제한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대가 관계가 수반된 성적 만족을 얻으려는 모든 신체 접촉 행위가 해당돼 처벌의 범위가 지나치게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후세인 ‘사형선고’ 이모저모

    5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가 종파간 대충돌의 뇌관이 될 조짐이 커지고 있다. 후세인과 같은 종파인 수니파는 사형 선고를 일종의 ‘순교’로 추앙하며 시아파에 대한 무력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가 이날 선고에 대비,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폐쇄하고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수도 바그다드, 살라헤딘과 디얄라 등 2개주에서 이날 오후 6시까지 통행 금지령을 내렸지만 거리에는 찬반 세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분노하는 수니’‘환호하는 시아’ 이날 선고 소식이 이라크 전역에 알려지자 시아파는 ‘후세인의 말로’에 환호했지만 수니파는 폭발 직전의 용암처럼 들끓었다. 저항은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 마을인 티크리트에서 시작됐다. 주민 2000여명이 교수형 선고에 항의,“우리의 피로 사담을 되찾자.”고 총을 쏘아대며 항전을 다짐하고 나섰다. 후세인 집권기 경찰·관리 거주지인 바그다드 서부 안바르도 반정부 저항이 예상되는 곳이다. CNN은 시아파 세력이 모인 바그다드의 사드르시티에서 1000여명이 “사담을 처형하라.”며 행진했다고 보도했다. 시아파 출신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후세인의 사형은 그를 반대하며 죽어간 순교자의 피 한 방울과도 비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아파 맹주이자 과거 후세인과 전쟁을 벌였던 이란은 “후세인은 전범이며 현대사의 흡혈귀”라고 환영했다. ●사형수 후세인 “대국민 메시지 발표” 이날 선고는 속전속결이었다. 후세인 전 대통령에게 교수형이 선고되는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후세인은 코란을 든 채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고 거친 욕설도 이어졌다. 그는 “젠장할 재판관, 법정”이라고 삿대질을 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이날 “침략자인 미국에 복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칼릴 알 둘리아미 수석변호사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종파 분쟁보다는 단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세인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사형이 선고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메시지를 나에게 전달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CNN은 “재판이 혼란 속에서 벌어진 한 편의 비극적인 코미디였다.”고 보도했다. ●조기 ‘사형 집행’ 가능성은 후세인 정권 붕괴 후 폐지된 사형제는 2004년 6월 부활했다. 이라크 정부는 올해 3월 테러 혐의로 13명을 처형하는 등 이미 집행 전력이 있다. 곧바로 후세인의 형 집행이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후세인 변호인단이 1심 판결에 불복, 항소 의사를 밝힌데다 그의 반인륜적 범죄는 쿠르드족 학살 등 10건이 넘게 남아 있다.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도 후세인의 모든 혐의가 사법적 판단을 받기 전까지 사형이 집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미국도 후세인 처형을 서둘러 내전 위기에 불을 당길 이유는 없다. 항소심 등 법적 절차와 다른 혐의에 대한 재판 경과를 지켜보며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미 중간선거 ‘D-2’ 선고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은 이라크인들에게 기쁜 날”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중간선거를 코앞에 둔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의 이해득실은 따져볼 문제다. 이라크전을 ‘실패한 전쟁’으로 보는 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큰 변수가 될지 의문이다. 일단 후세인의 ‘반 인륜적’ 범죄를 민주적 사법과정을 통해 단죄한다는 것은 부시 행정부로서는 포기하기 어려운 ‘전리품’이다. 후세인 제거가 과거 청산의 의미와 중동에서 이라크를 민주화의 촉매로 삼을 한 단계를 넘는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성과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이 줄곧 정치적 보복이 아닌 두자일 학살 사건의 처벌임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록 이라크 사법부의 독립적 선고였다고 해도 선거 전략의 일환이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은 큰 부담이 된다. 향후 전개될 종파간 대규모 충돌과 그 과정에서 증폭될 반미 저항을 부시 행정부가 순조롭게 잠재울 수 있을지 여전히 회의적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고법, 헌재 위헌결정 불인정 논란

    법원이 헌법재판소가 군인연금법에 대해 두번에 걸쳐 위헌결정을 내린 것을 중복결정이라고 판결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구 군인연금법은 국가와 지자체의 보조를 받는 일부 기관에 취업한 퇴직군인에게 퇴직연금의 절반만 주도록 했다. 헌재는 2003년 9월 해당 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이어 2005년 12월 2003년 위헌결정과 같은 내용의 조항이 담긴 95년 개정 군인연금법 조항도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문제는 대법원은 법적 안정성 등을 위해 위헌결정 이후에 제기된 소송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하고 있어 위헌결정 시점에 따라 구제받을 수 있는 시기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두번째 위헌결정이 인정되면 2005년 12월 이전 소송을 낸 퇴직군인들은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복결정이라면 2003년 9월 이전 소송을 낸 사람만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2004년 3월 하모(57)씨 등 퇴직군인 26명은 연금삭감분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1심 재판부는 헌재의 위헌결정 이후라며 원고패소 판결했다. 하씨 등은 2005년 12월 두번째 위헌결정이 나오자 “위헌결정 이전에 소송을 제기한 만큼 연금 삭감분을 돌려달라.”며 항소했다. 하지만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정장오)는 25일 하씨 등이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헌재의 두 차례의 위헌결정은 사실상 ‘중복결정’이라며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위헌결정이 내려진 조항이 똑같아 개정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헌재의 2차 위헌결정은 이미 효력을 상실한 동일한 법률조항의 위헌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번 소송이 2차 위헌결정 이전에 제기됐다고 해도 2차 결정이 효력을 미친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천안 택지분양가 4년새 3배↑ 1평 평균 132만원→428만원

    충남 천안시가 민간에 공급한 공동택지 분양가격이 지난 4년간 3배 이상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2년 불당동 택지개발을 통해 공급한 용지가격은 1평에 평균 132만원밖에 안됐으나 올해 초 공급한 청수지구는 평균 428만원으로 3.2배가 넘었다. 동일하이빌은 4년전에 불당동 택지를 평당 131만원에 분양받았고 우미건설은 올초 청수택지를 451만원에 받아 가격이 평당 319만원 차이가 났다. 청수지구에서 한화건설은 428만원, 한양은 405만원에 각각 매입해 같은 사업지구에서도 크게 차이가 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 용지가격도 2002년 불당동 택지는 평당 81만원에 그쳤으나 청수지구는 172만원으로 4년간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평당 400만원 이상에 택지가 공급된 청수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내년에는 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는 올 아파트 분양가 가이드라인으로 평당 655만원을 제시했다가 민간아파트 공급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해 1심에서 “자치단체가 민영사업을 규제할 근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패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전직 대통령/이용원 수석논설위원

    대한민국 건국 이래 대통령 직에 오른 분은 모두 9명, 이 가운데 현직인 노무현 대통령을 뺀 전직 대통령은 모두 여덟 분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국민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는 ‘전직’은 아직 없는 듯하다. 한때 ‘건국의 아버지’로 존경받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개헌을 거듭하며 장기집권하다 4·19혁명으로 쫓겨났다. 그는 이국땅 하와이에서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타계한 뒤에야 국민의 용서를 받아 환국했다. 내각책임제 하의 유일한 대통령인 윤보선은 재직시 장면 총리와 끝없는 권력투쟁을 벌였다. 그러다 5·16쿠데타가 일어나자 “올 것이 왔다.”고 추인했다. 그는 뒷날 박정희를 상대로 반독재투쟁을 벌이지만,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자 이에 협력하는 등 불투명한 정치 행각으로 빈축을 샀다. 윤보선을 뒤이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 업적에 관한 평가가 가장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인물이다. 경제성장은 공(功)으로 꼽히는 반면 장기집권과 독재적 통치는 어쩔 수 없는 과(過)의 부분이다. 박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종말과 그에 따른 시국 혼란을 틈타 총칼로 집권한 전두환, 그리고 전두환 세력의 2인자인 노태우 전 대통령은 훗날 내란죄로 1심에서 사형 등을 선고받았다. 잇단 감형과 사면으로 자택에서 칩거한 지 오래됐지만,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는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노태우의 후임인 YS(김영삼 대통령)는 ‘IMF 사태’를 불러들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직전 대통령인 DJ(김대중)는 필생의 과업인 ‘햇볕정책’이 최근 도마에 오르면서 새삼 시련을 맞고 있다. 박정희와 전두환 사이의 혼란기에 잠시 대권을 계승한 최규하 전 대통령이 어제 아침 별세했다. 그는 박정희의 종말을 부른 ‘10·26사태’, 전두환의 권력장악 계기가 된 ‘12·12사태’, 그리고 국민의 숭고한 피로 얼룩진 ‘5·18 광주’를 권력의 최상부에서 겪은 인물이다. 그런데도 하야한 뒤로는 증언을 일체 거부한 채 세상을 떴다.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 없는 현실은 국민의 비극이다. 재직 시에 존경받고, 퇴직 후에도 길이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언제쯤이나 우리 역사에 등장할까.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보복 범죄’ 40대 피고인 항소심서 더 무거운 처벌

    위증 부탁을 거절한 사람을 폭행하는 등 보복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이 2심에서 1심보다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김모(49)씨는 아파트상가 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려 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아파트 상가관리소장과 주민들은 김씨의 처벌을 원한다는 탄원서를 냈다. 하지만 다음달 석방된 김씨는 앙심을 품고 관리소장실에 들어가 회의책자와 일지 등을 버리고 각종 물품을 훔치는 것은 물론 “너 때문에 전과자가 됐고 벌금도 몇백만원이나 물게 생겼다.”며 상가관리소장과 탄원서에 서명한 사람들을 폭행했다. 김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관을 때린 사건으로 공무집행방해죄로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되자 술집 주인을 찾아가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이 나를 폭행한 것으로 증언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김씨는 술집주인이 자신의 위증부탁을 거절하자 술집의 유리창을 깨는 것은 물론 주인까지 폭행했다. 김씨는 이후에도 “증언을 해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수차례 술집주인을 폭행했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허만)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과 폭행, 업무방해,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1심에서는 징역 1년2월을 선고받았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의 범행경위와 내용, 범죄 뒤의 정황 등에 비춰보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日 “기자의 취재원 보호 증언거부 정당”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고등법원이 취재 자유 및 알 권리에 손을 들어줬다. 일본 고등법원은 20일 “취재기자는 취재원에 관한 모든 법정 증언을 ‘취재원과의 신뢰관계를 해치지 않고, 장래에도 원활한 취재활동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거부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지난 3일 일본 최고재판소(재법원)가 같은 이유로 NHK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낸 미국 건강식품회사의 상고를 기각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런 일련의 판결은 일본 최고법원과 고등법원 등 사법부가 잇달아 취재기자의 취재원 보호를 직업윤리로 인정했음을 의미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풀이했다. 도쿄고등법원은 이날 미국 건강식품회사와 일본 교도통신 기자 사이의 보도를 둘러싼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41개의 질문 중 10개 질문문항에 대해서는 취재기자의 증언 거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한 1심 도쿄지방법원의 판결을 기각했다. 도쿄고법은 교도통신 기자의 보도내용이 공공의 이해에 부합하고 취재 방식이 실정법에 저촉되지 않은 만큼, 공정한 재판을 위해 취재원의 증언이 필요불가결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최고재판소 결정을 답습,“취재원이 공개되면 보도관계자와 취재원과의 신뢰관계가 손상돼, 장래의 자유롭고 원활한 취재활동이 방해받을 수 있다.”며 취재원은 민사소송이 증언 거절을 인정한 ‘직업의 비밀’에 해당한다고 적시했다. 게다가 취재원을 직접 특정하는 질문에 대해서만 아니라 간접적인 질문의 경우도 “개별적으로 보면 취재원을 구체적으로 특정하는 게 아니지만 다른 질문과 종합, 추정해보면 결국 특정될 수 있을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에 밝히지 않아도 되는 대상이라고 인정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일본 민사소송에서는 취재원 보호를 이유로, 취재원을 특정하지 않을 수 있는 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소송은 1997년 미·일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은 한 미국 건강식품회사가 과세처분된 사실이 보도되자 신용이 실추됐다는 이유를 들어 보도기관인 일본 언론사와 제보자로 추정되는 미국 정부에 손해배상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교도통신측은 이에 대해 “취재원 특정에 해당하지 않을 것 같은 질문에도,(간접) 질문을 계속하면 취재원 자체를 특정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 (법원의) 결정은 기자의 취재원 보호 범위를 광범위하게 인정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taein@seoul.co.kr
  • [사회플러스] ‘법률중개사’ 직함 사용 무죄판결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환)는 19일 간판 등에 ‘법률중개사’라는 직함을 썼다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공인중개사 김모씨 등 3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간판 등에 작은 글씨로 ‘법률중개사’를 표시했을 뿐이고, 외관상 법률사무를 취급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할 만한 표시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원심은 단순히 ‘법률중개사’라는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법률전문가를 뜻하는 것으로 인식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변호사법에는 변호사가 아니면서 변호사ㆍ법률사무소의 표시 또는 기재를 하거나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법률사무를 취급하는 뜻의 표시나 기재를 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돼 있다.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던 김씨 등은 간판에 ‘법률중개사’라고 표시, 법률사무를 취급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만∼150만원을 선고받았다.
  • ‘전관’ 수임 구속사건 석방률 수도권 평균보다 10.3%P 높아

    16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전관예우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수임하는 비율이 63%에 이르고 대법원 본안심리 전에 기각되는 ‘심리불속행 기각률’이 평균 6.6%로 전체 평균 40%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1990년 이후 퇴임한 대법관 32명 중 숨진 1명과 학계로 진출한 조무제·배기원 전 대법관을 제외한 29명이 변호사로 개업했다고 밝혔다. 이중 15명은 김앤장·세종·태평양·화우·광장·율촌 등 대형 로펌에서 근무했다. 임 의원은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맡으면 전관예우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도권 12개 법원의 구속적부심 자료 849건을 분석한 결과,2000년에서 2005년 사이에 퇴직한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전관 변호사’가 구속 사건을 맡았을 경우 석방률이 56.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 법원의 평균 석방률은 46.5%에 불과했다.같은 전관 변호사라 해도 퇴직 직전 근무한 법원에서 구속 사건을 수임한 경우 석방률은 56.8%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석방률은 47.8%에 그쳤다. 또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2004년부터 올 7월까지 전국 법원 특별재판부에 재배당된 형사사건으로 선고를 받은 725명 중 351명(48.4%)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제1심 전체 형사 공판 사건 집행유예 선고 비율 35.4%보다 무려 13% 포인트가 높은 것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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