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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주가조작 무죄”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카드를 인수·합병할 때 허위 감자계획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했다고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검찰 및 1심 판결과 정면 배치되는 항소심 판결이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번 판결에 상관없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승인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론스타와 영국계 HSBC은행이 7월 말로 시한을 잡았던 외환은행 매매 계약은 파기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고의영)는 24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유회원(58)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유 전 대표는 이날 풀려났다. 유 전 대표는 지난 2003년 11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허위 감자설을 발표해 외환카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와 조세를 포탈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각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국회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것과 자산유동화회사(SP C)간 수익률 조작 등으로 손해를 끼친 혐의는 일부 유죄로 인정됐다. 1심에서 각각 벌금 250억원을 선고받았던 외환은행과 이 은행 대주주인 LSF-KEB홀딩스SCA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외환카드 감자계획을 검토한다.’고 론스타가 발표했을 때 감자에 관해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검토하지 않았더라도 감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허위사실 유포’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최재경 수사기획관은 “법원의 무죄 판결 이유는 모두 납득할 수 없으며 상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2003년 11월 론스타 임원진과 공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환카드 허위 감자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외환은행과 이 은행 대주주인 LSF-KEB홀딩스SCA도 허위 감자계획 발표로 403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정은주 홍지민기자 ejung@seoul.co.kr
  • 외환銀 지분 쪼개팔기할 수도

    외환銀 지분 쪼개팔기할 수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해외 매각은 어쨌든 물건너 갔다.’서울고법이 24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한 데 대한 금융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금융계에서는 7월말로 예정된 론스타와 HSBC간의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청와대와 금융위원회가 조만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빠르면 내달 초에 매각 파기 선언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론스타와 HSBC가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관련해 연말쯤에야 나오는 1심 결과를 기다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이 ‘외환카드주가조작 무죄’에도 불구하고 웃지 않고 “은행 경영에 좋은 소식이며 무죄로 밝혀졌으니 금융당국이 경제적인 판단에서 승인을 내려야 한다.”고 짧게 공식적 반응을 내놓은 것은 이 때문이다. ●외환銀 “먹튀논란 고려한 무책임한 결정” 그러나 외환은행 내부에서는 이번 무죄선고로 론스타의 외환은행에 대한 대주주 자격이 유지됨에 따라 금융위가 빨리 매각에 대한 승인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무죄판결은 결국 론스타가 대주주로서 HSBC에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의미”라면서 “금융위가 ‘먹튀 논란’과 최근 민심 등을 고려해 정책결정을 뒤로 미루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재판도 론스타는 기소 대상이 아닌 만큼 금융위가 대주주로서 론스타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금융계 일부에서도 “2006년 론스타 ‘먹튀 논쟁’으로 국민은행으로의 매각이 무산된 뒤 론스타가 점차 돈벌 기회만 만들어주고 있다.”면서 “만약 HSBC와의 매각이 무산된 뒤 국내은행에 재매각된다면 론스타는 2006년 당시보다 약 2조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1주당 매각가격은 2006년 1만 5200원에서 2008년 1만 8045원으로 상향됐고, 재매각이 된다면 2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재 HSBC 한국지점은 매각이 파기될 것이란 시중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HSBC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며, 연장 매매계약 만료시점인 7월 말까지 금융당국이 인수를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재매각 명령을 기대하는 국내은행측에서는 “이번 무죄에도 불구하고 매각 파기는 불가피하다.”고 평가하면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을 결정한 2006년 이래 벌써 2년 넘게 투자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하나은행 등 다른 인수자 찾을 수도 HSBC와의 매각 계약이 파기될 경우 론스타가 국민·하나은행 등 국내에서 다른 인수자를 찾을 가능성보다, 외환은행의 분기 배당과 지분 분할 매각 등을 통해 지분 처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이유다. 새로운 인수자와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법적 불확실성이 지속돼 금융위로부터 승인을 얻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보유 지분을 10% 미만으로 쪼개 팔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해야 하지만 금융위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어 신속한 지분 매각이 가능하다. 지분을 분할 매각해도 론스타로서는 손해볼 게 없다. 이미 두 차례의 배당으로 6000억원가량을 챙겼고,5월 말 현재 투자원금 2조 1548억원의 85.4%에 해당하는 1조 8399억원을 ‘49%의 지분 매각’을 통해 회수한 만큼 나머지 지분 51.2%를 시장 가격으로 매각하더라도 4조 6000억원가량을 더 벌어들일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법 “성폭력 고소 시효는 1년”

    대법원 1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승려 최모(56)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 보냈다고 23일 밝혔다.최씨는 지난 2006년 4월 정신지체 2급 여성 장애인 A씨를 승용차에 태우고 노래방으로 데려가 성추행한 뒤 동생 집에서 성폭행하고 휴대전화로 나체사진을 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강간, 간음유인, 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간음유인·강간·강제추행의 경우 친고죄이고, 친고죄는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된 날부터 6개월을 넘으면 고소하지 못하도록 규정됐는데 고소 기간이 지났다.”며 사진촬영 혐의만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형사소송법상 친고죄는 범인을 알게 된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고소하지 못하지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성폭력 범죄가 친고죄라도 고소 기간을 1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파기환송 이유를 밝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etro] 시민단체, 시흥시장 주민소환 추진

    시흥시 시민단체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연수 시장의 퇴진을 위한 주민소환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비리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돼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시흥YMCA,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19일 “군자매립지 개발사업과 신안산선 전철 유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 시장은 시정을 담당할 자격이 없다.”면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주민소환은 유권자 28만 8531명의 10% 이상 서명을 받아 청구할 수 있으며, 유권자의 3분의 1이 투표,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결정된다.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시민단체, 시흥시장 주민소환 추진

    경기 시흥시 시민단체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연수 시장의 퇴진을 위한 주민소환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비리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돼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시흥YMCA,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19일 “군자매립지 개발사업과 신안산선 전철 유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 시장은 시정을 담당할 자격이 없다.”면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주민소환은 유권자 28만 8531명의 10% 이상 서명을 받아 청구할 수 있으며, 유권자의 3분의 1이 투표,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결정된다.시흥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연주 KBS사장 소환 불응

    배임 의혹으로 고발당한 정연주 KBS 사장이 17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정 사장에게 다시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다. KBS는 이날 “감사원 특별감사, 국세청의 KBS 외주 제작사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수장에 대한 급박한 검찰 출두 요구는 시기성과 적절성에 있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한 협조 시기와 방법은 변호인단과 협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변호인단은 조준희·백승헌·송호창 변호사 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들로 구성됐다. 송 변호사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한 달 만에 소환통보가 이뤄져 검찰 수사에 정치적인 저의가 숨어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정 사장을 성급히 소환하기 전에 기초 수사부터 충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 고발사건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뿐이지 정치적 의도 등 외부적인 요인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미 조사가 충분히 진행된 만큼 이번 주 안에 다시 정 사장에게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 사장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진행하던 세금 소송 항소심에서 합의를 보고 소송을 취소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KBS는 세무당국과의 세금 소송 1심에서 승소해 1990여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2006년 1월 항소심에서 500여억원만 환급받기로 하고 소송을 취하해 정 사장의 배임 의혹이 제기돼 왔다.유지혜 강아연기자 wisepen@seoul.co.kr
  • [클릭 월드 Law] 美대법 특허권 효력 제한 판결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은 만장일치로 특허권의 효력을 제한하는 주목할 만한 판결을 했다. LG전자는 1999년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는 방법과 관련한 여러 건의 특허를 사들였다.LG전자는 추후 라이선스계약을 통해 이 특허를 사용해 컴퓨터 칩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인텔(Intel)사에 부여했고, 인텔은 이 특허를 이용해 제조한 컴퓨터 칩을 컴퓨터 제조업자들에게 판매했다. 단 LG전자는 제조업자들이 인텔한테서 구매한 칩으로 컴퓨터를 만들 경우, 특허에 관한 로열티를 지급할 것을 제조업자들에게 요구했다. 몇몇 업체들은 로열티를 지급하였지만, 타이완 기업인 콴타(Quanta)컴퓨터를 비롯한 업체들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LG전자는 이 업체들을 특허권 침해로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1심에서는 컴퓨터 제조업체측이 승소했지만 2심인 연방항소법원 페더럴 서킷은 LG전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LG가 특허권을 가진 인텔칩을 타이완 콴타컴퓨터가 사용하는 데 대해 LG가 추가 로열티를 부과해선 안된다고 2심을 뒤집었다. 판결의 근거는 권리소진(權利消盡) 원칙(혹은 최초 판매의 원칙, 퍼스트 세일 독트린)이었다. 이는 특허권리자에 의해 적법하게 특허가 적용된 제품이 일단 판매되면 그 최초의 판매로서 특허권은 소진되고, 이후 그 제품 구매자의 사용·처분에 대하여는 더 이상 특허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LG전자측은 이 같은 권리소진 원칙이 이 사건에서 이슈가 된 방법발명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법발명이란 새 물건 그 자체를 발명의 대상으로 하는 물건발명과는 달리 물질(물건)을 생산하는 방법 자체를 발명의 대상으로 한 것이다. 대법원의 논리는 방법발명이 판매된 제품에 충분히 구현되었다면 역시 권리소진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 사건의 또 다른 중요쟁점은,LG전자가 인텔에 라이선스 조건으로 LG전자나 인텔이 제조한 제품이 아닌 제품과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 조항이었다. 이에 대하여 연방대법원은 인텔이 위와 같은 제한 조항을 위반했다면 그것은 계약 불이행 문제가 될 수 있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특허권은 대표적인 지적재산권이다. 지적 창조물의 무단 복제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토대로 발명자 등이 라이선스 등을 통해 투자금을 시장에서 회수하도록 보장해 준다. 과학과 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적 선택인 것이다. 하지만 지적재산권을 과도하게 보호해 주면 과학과 예술의 창달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균형을 위해 지적재산권 법제는 무릇 두 가지 제한을 둔다. 하나는 법적 보호기간을 제한하는 것이다. 특허권은 대체로 20년간 인정된다. 다른 하나는 이 판결에서 문제로 된 권리소진 원칙이다. 이번에 미국 연방대법원은 권리소진의 범위를 넓게 인정함으로써, 독점권의 범위를 제한하고 공공(公共) 영역을 넓혀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원일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
  • “교육자로 제2인생”

    강삼재 전 국회의원이 경북 경산의 대경대 부학장에 취임한다. 곧 열리는 이사회에서 승인 후 취임할 예정이다. 강 전 의원은 16일 “정치는 할 만큼 했고 정치인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대학에서 제2의 인생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자유선진당 탈당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5선을 지낸 그는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전용한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731억원을 선고받고 정계를 떠났다가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해 말 대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총재의 전략기획팀장을 맡았고, 이후 자유선진당 창당 작업에 뛰어들어 당 최고위원직을 지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현미 불구속기소… 대선 수사 마무리

    지난해 대선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김현미 통합민주당 전 의원만 기소하는 선에서 ‘대선 수사’를 마무리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기소유예했고,BBK 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의 기획입국 의혹은 내사종결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외제 시계를 차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TV연설 등에서 “이 후보와 지지도가 1∼6%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불교방송 간부들이 교체된 것은 이 후보가 시켰기 때문”이라는 등의 발언을 해 고소ㆍ고발당한 정 전 장관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정 전 장관의 범죄혐의는 인정되지만 대선 후보로서 바쁜 일정상 허위사실인지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었던 점, 본인이 사과해 불교방송이 고소를 취소한 점 등을 참작해 유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통령의 BBK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박영선·김종률 통합민주당 의원과 이해찬·서혜석·김교흥 전 의원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미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는 “김씨의 주장이 허위일 가능성을 인지했고, 의견이 아니라 사실로 적시했다.”고 밝혔다. 기획입국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이날 “정치인들이 김씨 쪽에 접촉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김씨의 주장이 허위인 것을 알면서도 입국이나 거짓 폭로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입증되지 않아 내사종결했다.”고 발표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석궁테러’ 前교수 징역4년

    판사에게 석궁을 쏜 김명호(51) 전 성균관대 교수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12일 재판결과에 불만을 품고 담당 부장판사를 석궁으로 쏴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성균관대 수학과 조교수로 재직하던 1995년 당시 대입 본고사 수학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한 뒤 부교수 승진과 재임용에서 잇따라 탈락하자 2005년 불복소송을 냈다.김씨는 1심에서 패소하고 2007년 2심에서도 패소하자 항소심 재판장이던 박홍우 서울고법 부장판사 집 앞에서 석궁을 쏴 박 부장판사의 아랫배 부위를 다치게 했다.김씨는 “국민저항권의 행사이고 압수된 화살 9개 가운데 실제 사용된 것을 찾지 못한 만큼 무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에 사용된 화살이 없다고 증거가 조작됐다고 볼 수 없고, 다른 증거들로 충분히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건희회장 13년만에 법정에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12일 13년 만에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12일 오후 1시30분 417호 대법정에서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회장과 이학수(61) 부회장, 김인주(49) 사장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삼성그룹 관련 의혹으로 이 회장이 법정에 나가는 것은 처음이다.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법정에 나갔지만, 당시에는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수많은 기업총수와 함께 출두했다. 이 회장의 법정 출두에는 변호사와 홍보실 직원 10여명이 함께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의 쟁점은 이 회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헐값 발행에 개입했는지, 양도소득세를 포탈하고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삼성특검은 이 회장 등이 경영권을 불법 승계할 목적으로 96년 말 에버랜드 CB를 저가에 발행해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전무에게 넘겨 에버랜드 쪽에 960억여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공소를 제기했다. 또 99년 이 회장의 지시로 삼성SDS BW가 저가 발행돼 이 전무 남매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첫 재판에서는 검사가 공소사실을 낭독하고 피고인들이 인정 여부를 밝히는 등 모두절차가 진행된다. 이어 18일과 20일 공판에서는 에버랜드 CB 사건,24일에는 조세포탈 사건,27일에는 삼성SDS BW 사건이 각각 다뤄진다. 삼성특검법이 기소 후 3개월 이내에 1심 재판을 끝내도록 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고는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측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간존엄성 훼손 않는 음란물 무죄”

    성행위 동영상을 휴대전화로 제공했더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무죄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임종헌)는 휴대전화 이동통신서비스에 남녀의 성행위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김모(4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모바일 콘텐츠 제공업체를 운영하던 김씨는 수익금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휴대전화 이동통신서비스에 동영상 6편을 제공했다.3∼5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남녀의 노골적인 성행위나 자위행위 등이 포함돼 있었다. 김씨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음란 영상을 배포ㆍ전시한 혐의로 기소됐고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문란함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여야 음란성이 인정된다.”면서 “김씨가 제공한 동영상에는 남녀 성기 등 직접적인 노출이 없고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폭력이나 강제를 수반한 것이 아니어서 형사법상 규제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12일 첫 공판

    경영권 불법승계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첫 공판이 오는 12일 열린다.1심 판결은 7월 중순쯤 선고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4일 삼성 특검팀이 기소한 이 전 회장 등 삼성그룹 임원 8명에 대한 4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오는 12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하루 7시간씩 5,6차례의 공판을 연 뒤 7월 중순쯤 1심 판결을 선고하기로 결정했다. 첫 공판에서는 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 및 모두 진술과 증거서류에 대한 증거조사를 갖기로 했다.18일과 20일로 예정된 2·3차 공판에선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부분에 대한 증인신문 등 증거조사를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또 24일 4차 공판에선 조세포탈 혐의 등에 관한 증거조사,27일 5차 공판에선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30일 이후 공판은 진행 경과에 따라 추가 증인신문 등을 채택할지 등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저가발행 혐의와 관련,CB발행 당시 인수권한을 포기한 중앙일보·제일제당·한솔제지 등 법인주주 관련자 및 개인주주, 에버랜드 실무 담당자 등 10여명과 당시 비서실에 근무했던 피고인 김인주·유석렬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허태학 당시 사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재판 진행 경과에 따라 증인 채택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SDS BW 발행 혐의와 관련해선 당시 삼성SDS 경영지원실 관계자와 BW 매입에 관여한 직원,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학수·김인주·김홍기·박주원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이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는 6월말쯤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팀과 변호인단에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유·무죄 판단과 함께 양형요소들을 신중히 고려할 방침을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美법원 “김경준 횡령혐의 증거 부족”

    ‘BBK 주가조작’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와 그 가족이 옵셔널캐피털에 663억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한 배심원의 민사소송 평결을 미국 연방법원 판사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뒤집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김씨의 횡령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미국 판결이, 국내에서 같은 사건을 놓고 진행 중인 김씨의 형사재판 항소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심 재판부는 횡령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었다. 미국 민사소송과 한국 형사재판의 핵심 쟁점은 김씨 쪽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의도적으로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띄웠는지 ▲회사자금을 몰래 빼돌렸는지 ▲부당한 이익을 챙겼는지 등으로 거의 일치한다. 때문에 김씨 쪽은 미국 재판에서 승소한 것이 한국의 형사재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선식 변호사는 “미국 판결문을 우리 법원에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오드리 콜린스 판사가 주재한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김씨와 부인 이보라씨, 김씨 누나 에리카 김씨 등이 옵셔널캐피털에서 횡령한 371억원과 사기로 얻은 부당이득 3100만달러(약 292억 2680만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콜린스 판사는 지난달 29일 재판에서 “사기·횡령 혐의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내려진 평결이라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씨 쪽 손을 들어 줬다. 이로써 김씨 쪽은 BBK 사건과 관련한 미국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게 됐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몽구 회장 집유5년 확정

    정몽구 회장 집유5년 확정

    공헌기금 조성은 사회봉사명령으로 볼 수 없다며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정몽구(70) 현대차그룹 회장의 횡령 등 사건에 대해 고법이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길기봉)는 3일 회사 돈 500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에 1500억원의 손실을 끼친 정 회장에 대해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해 경영활동을 금지시키는 것보다는 사회공헌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현대차그룹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벌제도 이상에 보다 부합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과거 횡령이나 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제인은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거나 분식 회계로 주주를 속여 자금을 끌어모은 경우였다고 강조하고, 정 회장에게는 집행유예 선고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횡령액 대부분을 해외영업 홍보비용이나 경영 성과금 지급 등 회사 경영활동과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비용 등에 사용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도 국제금융위기 이후 그룹 전체의 생존을 위해 부득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사회공헌기금 84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양형 결정에 참작했음을 내비쳤다. 사회봉사 300시간은 자연·환경 보호활동이나 복지시설 방문활동 등 노동활동으로 이행하라고 재판부는 명령했다. 정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8400억원의 사회공헌 이행 및 강연ㆍ기고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사회봉사로 공헌기금 조성을 명령한 것은 위법하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정 회장은 재판 직후 “앞으로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땅을 매각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가 파기환송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2004년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던 시점을 전후로 이전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이후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2억 8700만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표적 공익소송 사례

    대표적 공익소송 사례

    다음은 지난달 29일 민변 주최로 열린 공익소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나온 대표적인 공익소송 사례들이다. ●백화점 변칙사기세일 소송 소비자단체가 소비자를 대표해 법적투쟁을 한 첫 사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52명을 대표해 1989년 변칙 사기세일을 실시한 10개 백화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1993년 소비자들의 위자료 청구를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현행 소송제도를 이용해 집단소송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의의가 있다.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피해 소송 이 소송은 처음부터 시민단체가 기획하고 주민들을 설득해 시작한 전형적인 기획소송이었다.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반년 가까이 지역주민들을 설득해 2000년 1월 115명을 원고로 김포공항공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2002년 1심에서 승소했다. 그후 2005년에야 대법원에서 원고 일부승소를 인정한 고등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무선 인터넷 요금 반환청구소송 휴대전화 무선데이터요금이 고액에 이를 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이동통신사 4곳을 상대로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데이터요금과 정보이용료 전액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4곳 가운데 SKT에 대해서는 일부승소했으며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다른 세곳에 대해서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교복소송 서울YMCA와 교복공동구매운동 전국네트워크는 2002년 1월 교복 제조 대기업 3사의 담합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지법은 2005년 학부모 원고들에게 2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부모 3525명이 참여한 대규모 공익소송으로, 담합에 따른 손해배상을 판결한 최초 사례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검찰, 고무줄 구형 없앤다

    검찰이 ‘고무줄 사건처리’ 논란을 없애기 위해 1543개 범죄유형별로 처리기준을 마련, 이달부터 적용키로 했다. 대검찰청은 2004∼2006년에 검찰이 기소한 피의자 345만 5583명의 1심 선고 형량을 종합 분석해 범죄유형별로 구속·기소·구형·벌금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사건유형별로 1심 선고 형량을 파악해 분포도를 그리고 중앙값을 계산했다. 또 검찰 구형량과 법원 선고형량의 편차, 범죄의 성격, 법정형량 등까지 두루 고려해 사건처리 기준을 정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13세 미만 어린이 강간이나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사건은 구속 수사와 징역 5년 이상 구형을, 특수강간치사죄는 구속 수사와 무기징역 구형을 원칙으로 정했다. 뇌물사건은 받은 액수가 3000만원 이상이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했고,3000만∼5000만원이면 징역 5년 이상,5000만∼1억원이면 징역 7년 이상,1억원 이상이면 징역 10년 이상을 구형하기로 했다. 특히 선거사범은 모든 양형요소를 전산화시켰다. 검사가 검찰 내부전산망에 접속해 항목별로 범죄사실을 넣으면 피의자의 종합등급(1∼30등급)이 자동적으로 계산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집유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9일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와 SK해운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 회장 등 SK 임원 8명은 지난 2003년 1월 1조 5000억원대에 이르는 분식회계 및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달의 판결] 로또 소송은 법조종합선물세트?

    [이달의 판결] 로또 소송은 법조종합선물세트?

    헌법소원, 민·형사, 행정 소송 등 7개 소송에 관련 변호사만 대법관 출신 등 140명. 소송규모는 4700억원대. 발행 1년 반만에 5조 4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로또 복권 소송이 기록한 수치다. 지난 20일 서울고법에서 1심 판결을 뒤집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로또 소송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10개 로펌,140여명 변호사 이름 올려 서울고법은 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가 정부를 대신해 로또복권을 관리해온 국민은행과 국가를 상대로 낸 약정수수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9%대의 계약 수수료율대로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깨고 “변경된 수수료율 4.9%를 기준으로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수수료율을 둘러싼 송사는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또복권 발매가 시작된 2002년 복권시스템의 설치와 운영 담당자로 선정된 KLS와 관리책임자인 국민은행 사이에 4700억원대의 수수료문제가 발생해 감사원 감사와 대검 중수부의 수사, 헌법소원, 민·형사·행정소송 등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10개 로펌과 140여명의 변호사가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고법 사건에서는 KLS측에 법무법인 태평양의 노영보·권순익 변호사와 세종의 임준호·이병주 변호사가 선임됐다. 국민은행과 정부측은 율촌의 윤용섭·이상민·윤홍근·김광순·장영기 변호사, 지평의 조병규·박영주 변호사, 우일아이비씨 최영익·김홍섭 변호사가 대리인으로 소송에 참여했다.5개 로펌의 변호사 14명이 창과 방패로 나선 셈이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로또 사건에 선임된 변호사들을 보니 수천억원대 수수료가 걸린 만큼 최고의 창과 방패를 선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선고 난 헌법소원 사건에서는 세종과 덕수가, 행정소송 사건에는 김앤장·세종·광장·화우·태평양·지평 등이 참여했다. 국내 최대 법률사무소인 김앤장은 KLS가 복권위원회 등을 상대로 낸 로또복권 시스템 운용 수수료의 최고한도 고시 취소소송에 이임수 전 대법관 등 11명의 변호사를 내보냈다. 함께 선임된 세종도 대법관 출신의 서성 변호사 등 무려 15명의 변호사를 대리인 명단에 올렸다. 이에 질세라 피고측인 복권위원회 등도 광장과 화우를 선임했다. 광장은 박우동 전 대법관 등 7명의 변호사를, 화우는 강보현 대표변호사 등 10명의 변호사를 내세웠다. 한 사건에 무려 42명의 변호사가 달라붙은 셈이다. 민사사건은 세종, 화우, 태평양, 지평, 우일아이비씨가 KLS와 국민은행 측을 대리했다. 중수부 수사로 기소된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장에 대한 형사사건에는 김앤장, 태평양, 목민, 화우, 율촌이 관련 피고인들 변론을 담당했다. ●수임료 어마어마… 욕심 낼 만 로또 관련 소송으로 변호인들이 받을 수 있는 수임료는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로펌의 한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확정되지 않고 진행 중인 사건들이기 때문에 수임료가 명확하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다른 변호사는 “수임료 문제는 영업비밀이고 사안마다 달라 로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소송규모가 4000억원대라면 적어도 수십억에서 수백억원대 이상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로또 사건은 법조종합선물세트라고 할 만큼 모든 종류의 소송을 다루는 사건인 데다 소송규모가 수천억원대여서 욕심을 낼 만한 사건”이라고 귀띔했다. ●민사·형사사건 판결취지 서로 엇갈려 시스템 설치 운영자에 대한 수수료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계약사항에 대해 민사소송을 맡은 1·2심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서울고법은 수수료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계약서의 29조3항1호를 “매출규모가 증가해 조정이 필요할 경우 조정을 시도하고 성립되지 않을 경우 계약의 갑인 국민은행측이 수수료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로또의 공익성을 감안한 판결인 셈이다. 반면 1심 재판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의 판단은 달랐다.“이 조항은 매출규모 급증에 따른 수수료의 과다지급으로 (국민은행측에)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 아니다.”며 원고인 KLS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특경가법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당시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장 이모씨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부는 “매출규모에 따른 수수료 변동조항을 두지 않아 실제 매출이 급증할 경우 엄청난 금액을 수수료로 지급해 복권사업자인 국민은행에 손실을 입힐 위험을 초래했다.”면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인 고법 민사부 판결대로라면 대검 중수부가 적용한 배임혐의 인정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형사사건의 항소심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고법의 판단이 주목된다.KLS 측을 대리한 한 변호사는 “형사사건에서 유죄선고가 났고 민사도 1심은 같은 취지였는데 이를 뒤집은 고법 민사부 판단이 대법원에서 유지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특정 후보 반대댓글 유죄 2인 이상 후보 반대 무죄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 반대하는 댓글을 여러 차례 달았다가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나왔던 네티즌들에게 항소심에서 잇따라 유죄가 선고됐다. 인터넷을 통한 유권자의 자유로운 정치의견 개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다시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박홍우)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대선 관련 기사에 17차례에 걸쳐 당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나온 은행원 손모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1심은 “손씨가 보통의 일반 시민으로 살아 왔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치적 의사표현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요즘 현실”이라며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사람 가운데 손씨에 대해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단순히 의견표명을 넘어선 고의가 있었고, 자신의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봐야 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반면 형사2부는 자신의 블로그에 12차례에 걸쳐 이 후보를 반대하는 내용의 기사를 옮겨 게시한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임모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한나라당 반박 내용도 게시했고, 다른 후보 기사도 올려 놓는 등 특정 후보에 대한 낙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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