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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대통령 인기, 적폐청산 그리고 지방선거/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 인기, 적폐청산 그리고 지방선거/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선거는 평가다. 과거에 대한 평가든 미래에 대한 기대든 선거는 평가다. 대통령 임기 중 실시되는 총선과 지방선거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평가가 된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7%는 6월 13일 지방선거가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라고 했다. 어떤 평가든 시점이 중요하다. 대통령 임기 어느 시점에서 선거가 치러지느냐가 핵심이다. 대통령에 취임한 지 오래될수록 집권당에 불리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집권 3년 이후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야당이 승리했다. 정부 출범 4개월 후 실시된 1998년 지방선거의 김대중 대통령과 집권 1년 반 만에 치러진 2014년 지방선거의 박근혜 대통령 집권여당이 승리한 경우다. 올 지방선거는 문 대통령 취임 1년 하고 13일째 시행된다. ‘김대중 승리’와 ‘박근혜 승리’ 사이 시점의 지방선거다. 여론은 집권당에 우호적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3~48%에 이른다. ‘높은 대통령 인기, 대선 패배 후 아직도 보수 재기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분열과 내홍을 반복하며 통합 동력이 약화돼 거대 양당의 대안으로서 확신을 주지 못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실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물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선호가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 주는 같은 조사에서 주민들의 절반 전후가 현직 단체장에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걸 보면 지금과 같은 여당 우위 분위기가 6개월 후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대통령 임기 중 총선과 지방선거 승패에는 대통령 인기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 인기는 임기 시작 때 가장 높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진다. 반대는 드물다. 문재인 대통령 인기는 예외적이다. 최근 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도는 평균 70%대다. 30대와 40대가 문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세대별로 나누면 3040과 가까울수록 대통령 인기가 높아지고 3040과 멀어질수록 낮아지는 모습이다. 모든 세대에서 절반 이상이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40대를 기준으로 세대 차가 존재한다. 여론은 흐름이 중요한데 두세 달 단위로 묶어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81%-75%-73%’ vs ‘11%-17%-19%’다. 과거와 비교할 때 문 대통령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역사적 예외’가 되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다. 물론 급진전되는 모습을 보인 최근 남북 대화가 다음주 여론조사에 반영되면 지금까지의 흐름에 반전을 가져올 가능성은 크다. 문제는 이게 얼마나 지속적일 수 있느냐다. 많은 사람들이 2018년 우리 사회의 두 번째 중요 가치로 ‘적폐청산’을 든 것도 지방선거에서 여당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 적폐청산을 “더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50%, “지금처럼 해야 한다”는 응답이 22%로 압도적이다. “적폐청산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지방선거 전후로 예상되는 박근혜 재판의 1심 결과도 돌발변수의 하나다.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되느냐도 지방선거 결과에 중요하다. 최근 조사들은 지방선거와 함께 하자가 27~47%의 분포로 상대적으로 다수 의견이다.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하는 데 찬성이냐 반대냐 물으면 65%-24%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지방선거와 함께 또는 지방선거 이후”의 두 선택지만 준 조사에서는 45%-42%로 팽팽하다. 지방선거 이후를 차기 총선 또는 대선으로 특정해 물어보면 지방선거 이후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경우도 있다. 동시 투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지방선거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대안 가능성’으로 주목받았지만 ‘다툼과 이탈’이 더 부각되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과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권 연대 가능성도 지방선거 결과에 중요하다. 여론을 보면 ‘바른국민의당’이 13~19%의 지지율을 보여 두 당 지지율의 단순 합계 이상으로 자유한국당을 넘거나 위협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 주느냐에 따라 누가 ‘보수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지 궁금한 대목이다. 공식적으로 6·13 지방선거는 이미 시작됐다. 지방선거를 향한 정치권의 행보를 주목한다.
  • ‘멕시코 트럼프’ 대권 유력…“세계 경제 위협할 리스크”

    ‘멕시코 트럼프’ 대권 유력…“세계 경제 위협할 리스크”

    “세계를 휩쓰는 ‘반체제 물결’이 2018년 라틴아메리카를 강타할 것이다.”(2017년 12월 27일 영국 가디언) 올해 중남미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줄줄이 이어져 각국에서 정치적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2월 코스타리카를 시작으로 파라과이(4월), 콜롬비아(5~6월), 멕시코(7월), 브라질(10월), 베네수엘라(12월)에서 전체 3억 5000만명의 유권자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다. 특히 쿠바에서는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 라울이 4월 중 사임할 예정으로, 60년 카스트로 체제가 막을 내린다. 중남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등에서 잇따라 우파 정권이 출현하면서 핑크타이드(온건한 남미 사회주의 물결)가 퇴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렇다고 우파 득세를 예견하지도 않는다. 중남미에선 진영 논리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몇몇 선거들은 낡은 정치에 강력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것”이라며 “계속된 경기 침체로 일자리 부족과 낮은 임금에 시달린 중남미 유권자들은 ‘좌·우 이념’ 대신 ‘반체제 물결’의 영향을 받아 더 깨끗하고, 덜 타락했음을 보여 주는 정치인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멕시코 대선, 미국과의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국경 장벽 문제로 미국과 사사건건 부딪쳐 온 멕시코는 오는 7월 1일 치르는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과의 관계 및 세계 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대선에서는 우파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후계자 호세 안토니오 메데와 좌파 진영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맞붙는다. 부패 스캔들과 치솟는 범죄율 등으로 니에토 정권의 지지도가 추락한 상황에서 오브라도르 전 시장은 지지율에서 최대 15% 포인트 차로 메데를 앞서고 있다.만약 오브라도르 전 시장이 당선되면 미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좌파 정당 모레나당을 창당해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서는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념은 다르지만 반기득권을 외치며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멕시코의 트럼프’로 불린다. 특히 그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히 공격하며 급상승했다. 여기에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노동자·빈민층을 공략해 복지 지출을 늘리겠다고 선언하며 인기는 더욱 고공행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멕시칸 퍼스트’를 외치는 민족주의자 성향의 오브라도르 전 시장의 당선이 트럼프 정부에 재앙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의 갈등을 넘어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8년 세계 경제의 10대 리스크 중 하나로 멕시코를 꼽으며, 대미 무역 강경론자인 오브라도르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대미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멕시코 경제는 물론 미국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오는 10월 대선이 예정된 브라질에선 좌파 정부로의 정권 교체에 관심이 쏠린다.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은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해 대통령직까지 승계했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내각 상당수가 권력형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최근 지지율이 3%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은 지지율 36%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노동자당은 룰라 전 대통령을 후보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그가 대선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09년 상파울루주 과루자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대형 건설업체 OAS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초 2심 판결이 나오면, 이에 따라 연방선거법원도 그의 대선 출마 자격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룰라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베네수엘라와 쿠바도 권력 교체 지난해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베네수엘라도 오는 12월 대선을 기다리고 있으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야3당의 대선 참여를 금지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는 요원할 전망이다. 아직 공식 후보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유력한 여당후보는 제헌의회 의장인 델시 로드리게스이다. 마두로 정부에서 외무장관으로서 외교무대에서 미국에 맞섰고, 제헌의회를 통해 정치안정을 가져온 점에서 대중적 인기가 높아 대선승리가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쿠바에서는 60년간의 카스트로 통치가 종료된다. 지난해 9월 쿠바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 복구 때문에 쿠바 국가평의회는 회기 종료 시한을 내년 2월에서 4월 중으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최고 권력자인 라울 카스트로(86) 국가평의회 의장의 후계자 선출도 순연됐다. 차기 국가평의회 의장에는 미겔 디아스카넬(58) 수석부의장이 유력하다. 카스트로 의장은 2008년 형 피델 카스트로가 49년간 집권하다 건강상 이유로 권좌에서 물러난 후 국가평의회 의장직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두 번째 5년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해 왔다. 경제를 석유와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 특성상 올해도 대부분이 일자리 부족과 낮은 임금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지에서 벌어지는 정부군과 마약조직의 전쟁도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국경을 넘나들며 폭력을 행사하는 마약조직들 탓에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고국을 떠나지만 견고해지는 미국의 국경 봉쇄로 더 위험한 탈출 루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살 딸 이름도 안 짓고 굶겨 사망케 한 엄마에 더 무거워진 처벌

    2살 딸 이름도 안 짓고 굶겨 사망케 한 엄마에 더 무거워진 처벌

    2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11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김모(31)씨에게 “1심 형량이 책임 정도에 비춰 가볍다”면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김씨는 2016년 3월부터 2017년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딸을 집에 홀로 방치해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2015년 3월 딸을 출산해 혼자 키워왔다. 김씨는 짧게는 1일, 길게는 나흘 동안 당시 남자친구와 외박이나 여행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딸은 2017년 4월 30일 외출한 김씨가 다음날인 5월 1일 돌아올 때까지 물과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한 채 방치되다가 숨졌다. 재판부는 “김씨는 피해자의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소홀히 하는 등의 학대 행위를 상당 기간 반복적으로 했다”면서 “두 차례에 걸쳐 2박 3일, 3박 4일 여행을 다녀온 것은 빈번한 학대 행위가 존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씨가 주변에 도움이나 지원을 요청하지 않은 잘못도 있다고 봤다. 엄마의 방치 속에 쓸쓸히 죽어 간 두 살배기 딸을 김씨는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의 최소한의 지원 통로마저 차단했다”면서 “딸의 친부로부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락해라’라는 문자를 받고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등 스스로 양육의 어려움을 자초했다”면서 범행의 책임이 온전히 김씨에게 있다고 봤다. 이어 “이 때문에 피해자는 김씨와 친부 외의 그 누구로부터도 아무런 애정과 관심을 받지 못 하고 힘겹게 버티다 이름도 없이 사망했다”면서 “그 정신적·육체적 고통의 깊이는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딸이 고통받는 순간을 외면한 채 이중으로 교제하던 남자친구들과 수시로 영화를 보고 외박을 하는 등 즐거움을 좇았다”면서 “딸의 친부가 김씨에 대해 처벌 의사를 밝힌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아야 잡는다”… 검찰은 비트코인 열공 중

    “알아야 잡는다”… 검찰은 비트코인 열공 중

    “비트코인 관련 범죄가 늘고 있다고 하니 알아두려 합니다.” 1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강당. 대검 사이버범죄연구회가 주최한 ‘비트코인 기술 개요와 활용 현황’ 세미나에는 검사와 수사관 등 80여명으로 가득 찼다.이재승 대검 사이버수사 과장은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정부에서도 관심 있게 보면서 일선 검사나 수사관들도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홍원택 가천대 금융수학과 교수의 비트코인에 대한 개념 설명과 함께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에 대한 수사기법 등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교수는 해외 ‘다크 웹’(불법 정보가 거래되는 심층웹) 등의 사례를 설명하며 비트코인이 악용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세미나에선 가상화폐를 수익으로 한 범죄에서 가상화폐를 추적하는 기법과 이를 몰수·추징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검찰이 가상화폐 공부에 열중인 이유는 최근 범죄에 사용되는 빈도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그 성격이 모호해 비트코인으로 범죄수익을 거뒀을 경우 사후 처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수원지법은 불법 음란사이트 운영자의 1심 재판에서 “비트코인은 현금과는 달리 물리적 실체 없이 전자화한 파일의 형태로 돼 있어 몰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검찰은 이에 항소해 이달 30일 예정인 2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가상화폐를 몰수·추징의 대상이 되게 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은 이날 세미나 내용을 가상화폐를 활용한 범죄에 대한 일선 검찰청의 수사와 재판에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가상화폐 투기 관련 불법행위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내 3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을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코인원의 마진거래 서비스가 ‘우연한 승패’에 따른 재물의 득실로 보고 이를 도박이라 판단했다. 마진거래는 투자자가 최장 1주일 뒤의 시세를 예측해 공매수 또는 공매도를 선택하고서 결과에 따라 돈을 잃거나 따는 방식이다. 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날 이스트소프트 ‘알툴즈’ 회원 16만 6000여명의 회원 정보를 대량으로 빼내 업체를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고, 유출된 정보로 가상화폐 계좌에서 돈을 빼낸 중국인 조모(27)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포토] 선고공판 출석한 ‘우병우 장모’ 김장자

    [서울포토] 선고공판 출석한 ‘우병우 장모’ 김장자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불출석해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양육권자’ 아내 몰래 자녀 데리고 귀국한 상습폭력 대학교수 ‘유죄’

    ‘양육권자’ 아내 몰래 자녀 데리고 귀국한 상습폭력 대학교수 ‘유죄’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일삼아 배우자와 자녀에게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한 대학교수가 양육권자인 아내 몰래 미국에 사는 자녀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0일 미성년자약취 혐의로 기소된 대학교수 이모(49)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의 선고유예를 결정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약취는 폭행·협박으로 미성년자를 자기 지배하에 두는 행위다. 재판부는 “부모가 별거한 상황에서 미성년자인 자녀를 부모 중 한쪽이 평온하게 양육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이 불법적으로 자기 지배하에 옮긴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미성년자에 대한 약취죄를 구성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결혼한 뒤 미국에서 거주해 왔지만 미국 법원은 2008년 3월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이유로 이씨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이씨의 아내를 자녀들의 임시 양육자 및 친권자로 지정했다. 이씨는 2009년 11월 면접교섭 기회를 이용해 아내 몰래 자녀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귀국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양육자 및 친권자인 아내의 자녀에 대한 보호·양육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불법적인 수단을 써 자녀들의 의사에 반해 아내의 보호관계로부터 이탈시켰다”며 1심이 정한 형량을 인정했지만 ‘부성애에서 비롯된 범죄’라는 점을 참작해 선고유예를 결정했다. 선고유예는 범죄 정황이 경미할 때 일정 기간 형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간 사고 없이 지내면 형의 선고를 면해주는 제도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고 신해철 수술의사 항소심서 징역 2년 구형

    검찰, 고 신해철 수술의사 항소심서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가수 고(故) 신해철씨를 의료사고로 숨지게 한 강모(4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강씨는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검찰은 9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죄에 상응하는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게 실형을 선고해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의 중대성과 강씨가 책임을 피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업무상 비밀 누설 및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되는지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강씨의 변호인은 “강씨는 환자를 살리고, 고통을 줄이고자 수술을 했다”며 “결과에 있어 피해자가 지시를 거부하고 퇴원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 됐다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 강씨 역시 최후진술을 통해 “망인이 사망에 이르게 된 점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다만 망인의 개인 사정을 너무 고려한 점이 독이 됐다. 섣부른 배려가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에 있는 병원을 모두 폐업하고 지방에서 반성하는 자세로 근무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유족에게 죄송하고, 망인에게도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강씨는 2014년 10월 17일 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 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해 그를 열흘 후 사망하게 만든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됐다. 신씨는 수술 후 복막염·패혈증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같은 달 27일 숨졌다. 1심은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해 생명을 잃게 하는 중한 결과를 발생시켰으나, 실형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단된다”며 신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의료기록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업무상 비밀 누설 및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이미 사망한 환자의 의료기록 유출은 법리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강씨는 형사재판과 별개로 신씨의 유족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5억 9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받고 항소했다. 강씨의 형사재판 항소심 선고는 이달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조영남 ‘대작 사기’ 또 기소

    ‘대작(代作) 그림’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가수 조영남(73)씨가 또 다른 사기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고검은 서울중앙지검이 ‘혐의없음’ 처분한 조씨의 사기 혐의 사건에 대한 항고를 받아들여 지난 3일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고검은 그림에서 발견되는 특정 붓 터치를 조씨가 할 수 없는 점, 조씨도 대작을 인정하는 점 등을 들어 사기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소 처분은 검찰시민위원회가 조씨를 만장일치로 재판에 넘기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서울고검은 전했다. A씨는 2011년 9월 조씨가 발표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작품을 800만원에 샀다가 조씨 그림에 대한 대작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조씨를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A씨는 항고했고 결국 재판에 넘겨지게 된 것이다. 조씨는 2011년 9월~2015년 1월 대작화가 송모(63)씨 등에게 주문한 그림에 약간 덧칠을 해 자신의 서명을 넣은 뒤 총 17명에게 그림 21점을 팔아 1억 53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2015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조씨는 본인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씨와 함께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4월 초까지 3명에게 대작그림 5점을 팔아 268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지난해 10월 1심은 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장씨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새달 최순실·우병우 연달아 1심 선고

    새달 최순실·우병우 연달아 1심 선고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왼쪽·62)씨에 대한 1심 재판 선고 기일이 보름 이상 늦춰졌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최씨의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선고를 다음달 13일 오후 2시 10분으로 연기했다. 당초 오는 26일 선고가 예정됐었다.재판부는 “해당 사건에 쟁점이 많고 기록이 방대해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신중히 결론을 내기 위해 선고 기일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안종범(59)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선고도 다음달 13일 함께 이뤄진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 예정된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뇌물 사건의 항소심 선고 결과가 최씨 등에 대한 선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박근혜(66)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 삼성전자 부회장 등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국정 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라며 최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또 안 전 수석에겐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 신 회장에 대해선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한편 같은 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우병우(오른쪽·51)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한 심리를 오는 29일 마무리 짓고 다음달 14일쯤 선고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가수 조영남, ‘그림 대작’ 사기 혐의로 또 기소

    가수 조영남, ‘그림 대작’ 사기 혐의로 또 기소

    ‘그림 대작’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가수 조영남(73) 씨가 같은 사기 혐의로 또 기소됐다. 조영남은 현재 징역형을 받고 항소심을 벌이고 있다.서울고검은 조씨 그림을 구매한 피해자 A씨의 항고를 받아들여 조씨를 지난 3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2011년 조씨에게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제목의 화투장 소재 그림을 800만원에 구매한 A씨는 조씨의 대작 논란이 불거지자 그를 지난해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애초 A씨의 고소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냈지만 서울고검은 재수사를 벌여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서울고검은 “그림에서 발견되는 특정 붓 터치를 조씨가 할 수 없는 점, 조씨도 대작을 인정하는 점 등을 들어 사기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소 처분은 검찰시민위원회가 조씨를 만장일치로 재판에 넘기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서울고검은 전했다. 앞서 조씨는 대작 화가 송모씨 등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만 거쳐 17명에게 총 21점을 팔아 1억 5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2심이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용찬 괴산군수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

    나용찬 괴산군수 항소심도 당선 무효형

    나용찬(64) 충북 괴산군수가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이 유지되면서 직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대전고법 형사8부(부장 전지원)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나 군수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된 지방자치단체장은 직위를 상실한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 측이 기부행위와 허위사실 공표 행위에 대한 사실오인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면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는데다, 선거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나 군수는 상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 군수는 괴산군수 보궐선거를 앞둔 2016년 12월 선진지 견학을 가는 A단체의 관광버스에 올라가 이 단체 여성국장 B씨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지난해 3월 31일 괴산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인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가 야유회를 떠나는 현장에서 돈을 빌려줬다가 되돌려 받았을 뿐 찬조금을 주지 않았다”며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 출신인 나 군수는 지난해 4월 12일 치러진 괴산군수 보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괴산군수 보선은 각종 비위로 실형을 선고받은 임각수 전 군수가 직위를 상실해 치러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혼 안하고 두집 살림…“동거녀, 연금 권리 없다”

    이혼 안하고 두집 살림…“동거녀, 연금 권리 없다”

    이혼을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 두 집 살림을 한 동거녀는 기혼인 동거남이 죽어도 유족 연금을 받을 권리가 없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배우자가 있는 사람과 수십 년간 살았어도 사실혼 관계에서는 결국 권리 행사를 할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서울고법 행정2부(김용석 부장판사)는 7일 아내가 있는 동거남과 수십 년 동안 생활하다 동거남이 숨지자 유족연금을 달라고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유족연금 지급불가 결정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A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1960년대 중반 배우자가 있던 B씨와 동거하면서 두 명의 자녀를 낳고 생활했다. 앞서 1954년 결혼한 B씨는 혼인 관계를 정리하려 했으나 부인의 반대로 이혼하지 못했다. 전역한 직업 군인이었던 B씨가 2014년 2월 숨지자 A씨는 국방부에 유족연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연금 수급 권리는 B씨의 법률상 배우자에게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군인연금법에 따르면 퇴역 연금을 받을 권리가 있는 퇴역 군인이 숨지면 유족은 유족연금을 받을 권리가 있고, 사실혼 관계인 사람도 유족에 포함된다. A씨는 자신과 B씨가 사실혼 관계였다며 ‘사실상 혼인관계 존부 확인 소송’을 가정법원에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한 점을 근거로 들어 국방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1심은 “A씨와 B씨의 자녀들이 B씨와 법률상 배우자의 자녀로 호적에 등록됐던 점 등에 비춰볼 때 법률혼이 사실상 이혼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A씨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A씨는 “부양관계·별거 기간 등을 볼 때 사실상 이혼 상태에 있었고, B씨와 법률상 배우자의 부양관계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법률상 배우자가 유족연금의 정당한 수급권자라고 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2심도 “법률혼이 사실상 이혼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법률상 배우자에게는 혼인 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있었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실혼 관계자가 법률상 배우자보다 우선해 보호되는 예외적인 경우란 이혼할 뜻이 있는데도 형식상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법률혼이 남아 있는 때”라며 “사실상 부양관계 등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법률혼이 유지되는 이상 배우자 사이의 부양 의무는 존속한다고 봐야 하며, 사망 당시 B씨와 배우자가 서로 부양하지는 않았으나 이는 중혼적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B씨의 귀책사유 때문인 점 등에 비춰 “B씨가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법률상 배우자가 유족연금의 수급권자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업편의 대가 정치인에 뇌물 건넨 건설업자 징역형

    도시개발사업 인허가나 용도변경 등 편의를 바라고 공무원과 정치인 등에게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기소된 경남 유력 건설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김종수)는 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남의 한 건설업체 대표 김모(61) 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0년 경남 김해의 한 도시개발사업 공사계약 체결 대가로 도시개발사업조합장과 그의 가족에게 1억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고, 2012년 자신의 건설사 자금 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4년에는 아파트 건축·분양 절차가 신속히 이뤄지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김맹곤 전 김해시장에게 2000만원을 주고, 김 전 시장의 미등록 선거운동원을 자신의 회사 직원으로 허위로 올려 1300여만원의 급여를 준 혐의도 받고 있다. 2015년에는 거제시 공유수면 매립 면허와 최종 승인을 대가로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에게 1000만원을 주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김 의원 캠프에 선거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넨 혐의 등도 있다. 재판부는 “김씨의 횡령액이 커 건설사업비가 증가해 분양받은 사람의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며 “또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고 불법 정치자금을 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결했다. 이어 재판부는 “김 전 시장에게 추가로 3000만원을 줬다는 뇌물공여 혐의는 김씨 진술의 신빙성이 없어 무죄로 판단하고, 김의원에게 준 1000만원은 김의원이 곧바로 돈을 되돌려주려 한 사실이 인정돼 김씨에게 뇌물공여죄만 성립한다”고 말했다. 김한표 의원은 김씨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뇌물수수 등)로도 기소됐으나 지난달 14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맹곤 전 시장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8일 1심에서 김씨에게 뇌물을 받은 일부 혐의는 무죄로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9년간 진료비 9000만원 빼돌린 간호조무사 구속

    9년간 진료비 9000만원 빼돌린 간호조무사 구속

    자신이 일하던 병원의 진료비를 빼돌려 총 9000만원을 챙긴 조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연하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 모(36·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씨는 실형이 선고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치과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2005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총 1339회에 걸쳐 9032만원의 진료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환자가 현금으로 수납한 진료비를 진료차트와 일일장부에 누락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뒤 현금을 빼돌려온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의 범행은 병원장이 뒤늦게 횡령 사실을 알아채면서 발각됐다. 이 치과의 병원장은 평소 수익금을 관리할 때 장부에 기재된 현금수납 액수와 이씨로부터 건네받는 현금이 일치하는지만 확인할 뿐 장부 내용을 세세히 검토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씨는 장기간에 걸쳐 거액을 횡령했고, 수사 기관에서 횡령액이 8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등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초범이고 법정에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해철 집도의, 다른 환자에도 임의로 수술했다가 의료사고

    신해철 집도의, 다른 환자에도 임의로 수술했다가 의료사고

    가수 고 신해철씨를 수술했던 서울 송파구의 S병원 전 원장 강모(47)씨가 또 다른 의료사고에서도 잘못한 점이 인정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을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강씨로부터 수술을 받고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최근 판결했다. A씨는 신해철씨가 사망하기 약 3개월 전인 2014년 7월 4일 강씨의 집도로 혈전제거술을 받고 난 뒤 호흡 곤란 증세 등이 나타났다. 같은 달 9일 상급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2016년 4월 27일 끝내 사망했다. 재판부는 강씨가 불필요한 개복술 및 맹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수술 과정에서 혈관을 손상하는 등의 과실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유족에게 3억 7000여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법원이 인정한 손해배상액은 이자를 포함해 4억 3000여만원이다. 그러나 강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18일 열린다. 신해철씨 사망과 관련해서도 유족에게 15억 9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받았고, 형사 재판 1심에서는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건 모두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호사 사칭해 여성 신체부위 사진 받은 남성 무죄

    간호사 사칭해 여성 신체부위 사진 받은 남성 무죄

    간호사를 사칭해 여성을 속인 뒤 은밀한 신체사진을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지난 2016년 2월 A(28)씨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한 20대 여성 B씨가 쓴 생리 질환에 대한 고민 글을 보고 “상담해주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연락이 온 B씨에게 A씨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여성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을 간호사라고 속였다. 그런 뒤 질환 부위를 자세히 봐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질환이 있는 부위의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거짓말에 넘어간 B씨는 근접해서 촬영한 신체사진 4장을 A씨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사진을 받은 A씨는 돌변했다. 입에 담지 못할 음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B씨에게 보내 성적 수치심을 느끼도록 한 것이었다. 성폭력 특례법에 따르면 성적 욕망·수치심을 유발하는 타인 신체를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행위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에 해당한다. 검찰은 A씨가 피해 여성을 속여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게 한 것은 범죄라며 기소했지만 법원은 A씨의 행위가 범죄가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3부(문춘언 부장판사)는 A씨 항소심에서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는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4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A씨가 무죄를 받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부분이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했다. 재판부는 “B씨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촬영했고, 폭행·협박 등 강압적인 상황이 아닌 데다 촬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의사 능력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 행위는 B씨를 도구로 범죄를 저지른 간접정범 사건으로 볼 수 있으나 이 경우 사진 촬영이 B씨 의사와 다르게 이뤄져야 행위가 인정된다”는 점도 무죄 증거로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에 국정원 뇌물에” 박근혜 2심서 형량 더 오를 듯

    “국정농단에 국정원 뇌물에” 박근혜 2심서 형량 더 오를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량이 2심에서 국정농단 관련 뇌물수수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가 합쳐지면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은 지난해 5월부터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몇 달간 심리가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이른 만큼 국정원 특활비 수수로 인한 추가 기소 사건과 1심에서 병합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오는 8일부터 검찰 측 신청으로 대기업 총수들을 연이어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경위를 물어보고 증언을 듣는다. 8일에 손경식 CJ 회장이, 11일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15일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석한다. 이후 변호인 측이 신청한 일부 증인 신문을 끝내고 나면 재판은 다음달 2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농단 재판의 경우 관련된 다른 피고인들이 많아 이들의 재판 진행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병합 가능성이 작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다.항소심에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이 소송의 효율성 등 차원에서 피고인이 같은 두 사건을 병합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법원은 피고인이 사건 병합을 요청하면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별다른 사정이 없는 이상 요청을 받아들인다. 병합되면 쟁점 정리, 증인 선정, 신문 절차 등에서 중복을 피할 수 있는 등 소송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형량의 경우 병합되면 감경될 가능성도 있으나, 사실 인정에 따른 유무죄 판단 등 구체적인 상황을 따져봐야 해 섣불리 단언하기 힘들다. 일단 기본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기존 혐의에 새 혐의가 추가되는 것이어서 형량이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이 거의 심리 마무리 단계여서 1심에서 병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두 사건의 심리 속도에 따라 항소심에서 병합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대기업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으로부터 3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날 추가 기소됐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월 5000만∼2억원씩 총 35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병호 국정원장에게 요구해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을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지원해주도록 요구한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마초 파문’ 빅뱅 탑, 용산구청 사회복무요원 재배치

    ‘대마초 파문’ 빅뱅 탑, 용산구청 사회복무요원 재배치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1)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군 복무 기간을 채운다.4일 가요계와 용산구청에 따르면 탑은 이달부터 자택 인근의 용산구청에 배치돼 근무한다. 탑은 지난해 2월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으로 강남경찰에서 의경으로 복무했다. 그러나 그해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직위해제 됐다.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원 징계요구 콧방귀 뀌는 지자체 개발사업

    감사원 징계요구 콧방귀 뀌는 지자체 개발사업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주먹구구’식 개발사업 관행이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자체장의 묵인하에 강행된 사업의 경우 감사원의 징계 요구를 우습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감사원이 유사 사건에 대한 징계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지자체를 압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직접 감찰정보를 입수하거나 권익위 제보를 넘겨받아 13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 관련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충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15년 1월 아시아나항공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청주 항공정비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2016년 8월 사업 참여 포기를 통보하고 충북도의회가 조성 공사 중단을 요청하면서 2016년 11월 사업이 중단돼 이미 투입된 83억여원이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애초 아시아나는 “자체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온 뒤에 사업에 착수할 테니 부지 개발을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시간을 끌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이시종 충북지사의 결재를 받아 공사를 강행했다.감사원은 충북지사에게 “사업추진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해 예산이 장기간 사장되지 않도록 하라”며 주의 조치했다. 충남 천안시는 2015년 7월 성성동 노태공원(25만 5158㎡)을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하고자 4개 업체 제안서를 평가해 A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자 담당 공무원은 2순위로 평가된 B사 사장에게 비공개 자료인 ‘제안서 심사평가표’를 보여줬다. B사 사장이 평가 점수 수정을 요구하자 담당 공무원이 이를 수용해 사업시행자를 B사로 바꿨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A사가 천안시를 상대로 소송을 내 사업이 중단됐다.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사업시행자 선정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감사원은 천안시장에게 담당 공무원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의 끊임없는 지적에도 지자체들의 ‘비리성 개발 사업’이 근절되지 않는다. 감사 대상 사업 상당수가 지자체장의 의지로 이뤄지다 보니 감사원의 징계 요구가 무의미하다는 설명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이 징계 요구를 할 경우 해당 지자체는 규정에 따라 1개월 이내에 징계위원회를 열긴 하지만 (지자체 장의 의지로 이뤄지던 사업인 경우)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감사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자체장들의 부패 커넥션이 의심되는 부당·위법 사례에 대한 징계 판례를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공개해 해당 지자체들이 감사원 징계 요구를 무시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만 7000원 미납? 접수 안돼” 응급환자 사망…병원직원 1년 금고형

    “1만 7000원 미납? 접수 안돼” 응급환자 사망…병원직원 1년 금고형

    진료비 1만 7000원을 미납한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응급실에 온 환자의 접수를 거부해 숨지게 한 병원 원무과 직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병원 직원은 “죽을 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응급치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한대균 판사는 2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울 중랑구 한 병원의 야간 원무과 직원 소모(29) 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소씨를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소씨는 즉각 항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소씨는 2014년 8월 8일 오전 4시 15분쯤 갑작스러운 복통과 오한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 A(당시 57세) 씨의 접수를 거부해 결과적으로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씨는 접수 과정에서 A씨가 과거 진료비 1만 7000원을 내지 않고 사라졌던 기록을 발견하자 A씨에게 미납한 진료비 납부와 보호자 동행을 요구하면서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고통을 호소하다가 같은 날 오전 9시 20분쯤 심정지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 범발성 복막염으로 끝내 숨졌다. 부검과 의사 감정 등에 따르면 A씨는 응급실에 실려 올 당시 복막염이 급성으로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보인 복통과 구토, 오한은 범발성 복막염 증상에 해당한다. 소씨는 재판에서 “당시 A씨 상태에 비춰볼 때 응급환자로 판단할 수 없었고, A씨가 숨질 것이라고 예견할 가능성이 없었다”며 과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스스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이상 응급환자인지 판단은 의사 진단을 통해 이뤄져야 하고, 접수창구 직원이 섣불리 판단해 진료·치료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사회 통념상 허용할 수 없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소씨가 환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병원 직원임에도 환자의 진료 접수를 거부해 응급치료 기회를 박탈하고 결국 사망하게 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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