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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1심 선고 직후 유영하에 ‘격하게 대응 말라’ 당부”

    “박근혜, 1심 선고 직후 유영하에 ‘격하게 대응 말라’ 당부”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1심 선고 직후 유영하 변호사에게 지나친 외부 대응을 하지 말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10일 채널A는 박 전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1심 선고 직후 이뤄진 유영하 변호사와의 접견 중 “(선고 결과에 대해) 너무 격하게 대응하지는 말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이 선고된 것에 대해 언론 인터뷰 가능성을 비추자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이날 접견 내내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표정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하 변호사는 9일과 10일에도 한 차례씩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항소 여부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 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1심 선고의 항소 만료일은 13일로, 그때가 돼서야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국선 변호인들에게는 자체적으로 항소를 제기하지 말라고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항소한다면 사선 변호인을 다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1심 재판에 대한 항의 표시로 항소 포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번 재판 끝에…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10~15년형 확정

    전남 신안의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학부모 3명에게 징역 10~15년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2년간 광주지법 목포지원, 광주고법, 대법원 등에서 5차례 재판을 받았는데 애초에 하급심에서는 이들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뒤집어 다시 판결하라고 사건을 돌려보냈고, 파기환송심이 이번에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39), 이모(35), 박모(50)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5년, 12년,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6년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신안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잇달아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자정을 전후해 두 차례 범행을 저질렀는데,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가 2차 범행에서는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고, 이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미수에 그친 1차 범행을 두고 1심과 2심은 피고인들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형량은 1심에서 징역 12~18년을, 2심에서는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7~10년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대법원은 1차 범행이 3명이 함께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은 “합동 또는 공모 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범행 당시 피고인들이 서로 전화 통화로 연락을 시도했고 다른 피고인이 간음할 것을 인식했으며 다른 피고인의 범행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점 등이 근거로 꼽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면수심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들 10~15년형 확정

    인면수심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들 10~15년형 확정

    섬마을 초등학교 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들이 2년간 5차례 재판 끝에 중형을 확정받았다. 이 사건은 고립된 섬에서 학부모들이 교사와의 신뢰관계를 악용해 인면수심 범죄를 저질러 국민의 공분을 샀다. 사건의 시작은 토요일인 2016년 5월 21일 오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선착장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박모(당시 49)씨는 육지에 나갔다가 관사로 돌아가기 전 저녁 식사를 하러 가게를 찾은 초등학교 여교사를 반갑게 맞았다. 지인들과 반주를 마시던 박씨는 학부모 모임에서도 얼굴을 봤던 여교사에게 친한 체를 하며 술을 권했다. 여교사는 다음 날 섬 일대를 여행하려고 술을 계속 거절했지만 박씨와 일행들은 계속 담근 술을 마시도록 강요해 10잔 넘게 마시게 했다. 여교사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식당에서는 담요를 덮어주며 챙기던 박씨와, 서로를 삼촌-조카라 부르던 이모(당시 34)씨, 옆 식당 주인 김모(당시 38)씨 등 3명은 2km 떨어진 관사로 데려가 자정을 전후로 각각 성폭행했다. 당시 관사는 주말 교사들이 육지에 나가 텅 비어 있었다. 22일 새벽 정신이 든 피해자는 즉시 경찰 112 종합상황실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이불과 옷을 수거했고 피해자도 오전 첫 배로 육지의 병원으로 가 증거 채취에 협조했다. 경찰은 성범죄 전담 수사 인력을 섬에 급파해 마을 CCTV 화면 등을 통해 박씨 등 3명을 입건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2007년 대전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드러났다. 이들은 각각 “선생님이 휴대전화를 놓고 갔다”거나 “선생님 혼자 잠든 관사를 향해 일행 중 한 명이 가는 것을 보고 위험하니 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전에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사전 공모를 인정, 2016년 10월 “학부모들이 교사를 성폭행하고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혀 죄질이 불량하다”며 김씨와 이씨, 박씨에게 각각 징역 18년, 13년,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들의 통화 내역과 CCTV 상 이동 정황 등을 토대로 사건 당일 자정 이후 2차 범행 당시 공모를 인정했으나 자정 전 최초 범행은 공모 정황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4월 피해 교사와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인면수심 범죄에 대해 형이 낮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후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상고심에서 다시 원심판결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에서는 이들이 수시로 통화를 하며 범행 장소와 각자 주거지로 이동한 정황을 토대로 공모 관계가 인정돼 징역 15년, 12년, 10년이 각각 선고됐으며 결국 이날 대법원에서 열린 재상고심에서 형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성민 마마크리에이티브 대표 사기 혐의 구속…소속 연예인들도 몰라

    설성민 마마크리에이티브 대표 사기 혐의 구속…소속 연예인들도 몰라

    설성민(이진석·35) 마마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마마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10일 “설성민 대표가 기술보증기금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면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말했다. 아직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성민 대표는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로, 드라마 ‘마왕’과 영화 ‘홀리데이’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초 연예기획사 마마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해 방송 프로그램까지 제작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런 상황을 소속 연예인들은 물론 직원들조차 제대로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SBS funE에 따르면 설성민 대표는 지난 2월 구속되기 직전 “큰 수술을 받으러 가기 때문에 당분간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마크리에이티브에는 현재 배우 한은정, 아역배우 출신 중견 연예인 이연수,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 등이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학부모 3명 징역 10~15년 확정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학부모 3명 징역 10~15년 확정

    전남 신안의 섬마을에서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학부모 3명에게 징역 10년∼15년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39), 이모(35), 박모(50)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5년, 12년, 10년씩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6년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잇달아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자정을 전후해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저항해 범행에 실패했지만 2차 범행에서는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고, 이씨는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1심은 “1차 범행의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들에게 각각 징역 18년, 13년, 12년을 선고했다 .2심은 1심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 마을 주민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이유로 각각 징역 7∼10년으로 감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1차 범행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은 공모공동정범, 합동범을 인정할 수 있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1차 범행 역시 3명이 함께 저지른 것으로 인정된다는 취지다. 공모공동정범이란 2명 이상이 범죄를 공모한 뒤 그 공모자 중 일부만 실행에 나아간 경우 실행을 담당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공동으로 범죄 책임이 있다는 법리다. 합동범은 공동정범보다 범위가 좁은 개념으로, 2명 이상이 합동해 일정한 죄를 범한 경우 특히 여러 명이 현장에서 시간적·장소적으로 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대법원이 가해자들의 공모관계·합동 범행을 인정함에 따라 파기환송심을 맡은 고법은 형량을 다시 산정해 높였다. 다시 열린 파기환송심은 “피고인들의 연락과 범죄 방법 등을 감안해 합동 또는 공모 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며 대법원의 유죄 취지와 같이 판단해 김씨에게 징역 15년, 이씨에게 징역 12년, 박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와 관련 없더라도 ‘공무집행방해’…대법 파기환송

    신고와 관련 없더라도 ‘공무집행방해’…대법 파기환송

    최초 신고내용과 큰 관련이 없는 업무내용이라도 경찰관이 근무 중인 상황에서 방해를 한다면 공무집행방해가 성립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는 지난달 29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모(53)씨의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김씨는 2016년 10월 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주차문제로 이웃과 언쟁을 벌였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을 말리자 가슴을 밀치고 정강이를 두 번 걷어차는 등 폭행을 하고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민원인과 말다툼을 하던 경찰을 직무수행 중이었다고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김씨가 주차 시비와는 무관하게 출동한 경찰관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1심과 2심의 결과는 정반대로 갈렸다. 1심 재판부는 “당시 김씨가 여전히 이웃과 시비가 끝나지 않아 경찰이 제지하지 않았다면 물리적 충돌이 가능할 수 있었다”면서 김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경찰과 피고인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그 이후 폭행이 일어났기 때문에 직무집행 과정이 아니었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직무수행의 과정을 부분적으로 나눈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며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했다. 경찰관이 신고를 받은 업무와는 다른 이유로 민원인과 다퉜더라도 넓게 보면 직무수행이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의 경우 여러 종류의 행위를 포괄해 일련의 직무행위로 파악해야 한다”면서 “현행범 체포 요건을 갖췄는지는 수사 주체에게 상당한 재량이 주어진다”고 판결의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라봐야만 했던 블랙리스트… 우리도 흔들렸다”

    “바라봐야만 했던 블랙리스트… 우리도 흔들렸다”

    “2017년 1월 13일 블랙리스트에 반대하는 예술가들이 탄 ‘블랙리스트 버스’가 문화체육관광부 앞에 도착했어요. 그들이 진상 규명을 외치며 절규했을 때, 저는 그저 창가에 서서 그들을 쳐다봐야만 했어요. 당시의 그 참담함이란….”‘블랙리스트가 있었다’(위즈덤하우스)의 저자 정은영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은 지난해 그날을 생각하며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도중 잠시 눈물을 훔쳤다. 그는 “블랙리스트는 문체부 존재 자체를 격렬하게 흔드는 사건이었다. 15년 동안 공무원으로 일했던 나 자신도 크게 흔들렸다”면서 “당시의 미안함을 표현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됐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 선고에서 24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좌파 성향 문화·예술인과 단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에 관해 직권남용으로 박 전 대통령의 유죄를 인정했다. 정 행정관은 2015년부터 2017년 5월까지 문체부 국민소통실에서 여론과장으로 일했다. 책을 함께 쓴 김석현씨는 정 행정관의 남편으로, 문체부에서 일하다 2015년부터 2년 동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비서관을 지냈다. 블랙리스트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던 두 저자는 책을 통해 내부자의 눈으로 당시 상황을 복기하는 한편 문화국가를 향한 대안도 제시한다. 책을 함께 쓰자고 제안한 이는 김씨였다. 그는 “문체부에서 일했던 나 자신에 관한 반성을 위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정 행정관에게 같이 글을 쓰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몇 개의 사건들을 통해 블랙리스트 사건을 재구성했다. 예컨대 박근형 연출가의 연극 ‘개구리’와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불러일으킨 논란은 정 행정관과 김씨가 몸담았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심의 시스템이 불능에 빠지는 현장을 생생히 다룬다. 2013년 9월 공연한 ‘개구리’는 그리스 희곡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미화하고 박 전 대통령은 비하하면서 문제가 됐다. 박 연출가의 또 다른 작품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문체부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 사업에 응모해 그해 4월 최종 8개 작품에 선정됐지만, ‘개구리’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선정작이 결정됐음에도 그해 6월까지 결과 발표가 나지를 않았다. 한국문화예술위 직원들이 박 연출가를 찾아가 포기를 종용하고, 박 연출가가 이를 마지못해 수용했던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책은 이 밖에 세월호 참사, 홍성담 화가의 ‘세월오월’의 광주 비엔날레 전시 무산, 국정농단 국조특위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2013년에서 2017년까지 문체부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을 기록했다. 김씨는 블랙리스트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케인스의 팔 길이의 원칙’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나 행정 기관이 예술 창작과 관련해 예술가(또는 단체)를 지원할 때 ‘팔 길이만큼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원칙에 정 행정관도 고개를 끄덕였다. “국가는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지원은 하되 통제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예술가들을 포함한 시민들의 관심과 인식의 수준도 더 높아져야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들도 문제가 생기면 감지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인식이 높아졌으면 좋겠어요.”(김석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의 소환조사도 받았습니다. 책을 쓰면서 블랙리스트를 두고 발생했던 문제들을 돌아보고 정리해 보니 저도 치유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체부가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조직을 위해 고생한 직원들에 대해 그 어려움, 고단함, 아픔과 슬픔을 잊지 않는 ‘조직의 예의’도 지켜 주길 바랍니다.”(정은영)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가 핵심기술 여부 쟁점… 산업부·고용부 ‘충돌’

    국가 핵심기술 여부 쟁점… 산업부·고용부 ‘충돌’

    삼성 “화학물 이름만 봐도 파악 전체공개 아닌 유가족 열람만…” 산업부 “정보공개 땐 피해 우려” 고용부·시민단체 “알권리 우선” 삼성전자가 9일 반도체 공정의 작업환경 측정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정해 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했다. 고용노동부가 이 보고서를 공개하겠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은 데 따른 ‘반격’이다. 국가 핵심기술로 판정 나면 보고서는 사실상 공개할 수 없다. 산업부도 보고서 공개에 우려를 밝히고 나서 부처 간 신경전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가 최근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 내용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확인을 신청해 왔다”면서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산하 반도체전문위원회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전문위를 열어 심의하고 결과를 삼성전자에 통보하기로 했다.보고서는 삼성의 반도체 공정 등의 작업환경을 측정한 것이다. 고용부는 “이 작업 라인에서 백혈병 사망자가 나온 만큼 다수의 일반인에게도 정보가 투명하게 전달돼야 한다”며 보고서 공개를 지시했다. 삼성은 “유가족이 아닌 제3자에게도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 기밀을 공개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맞서고 있다. 논란은 지난 2월 1일 대전고등법원의 판결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고법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에 대해 삼성전자 아산캠퍼스(온양공장)의 2007~2014년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이 공장에서 일했던 백혈병 사망자 유족이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소송의 2014년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1심 판결은 유족의 청구를 기각했다. 고용부는 대전고법 판결에 따라 해당 보고서 내용 공개를 결정했다. 그러자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과 방송국 PD 등도 삼성전자 온양공장뿐 아니라 기흥·화성·평택 반도체 공장, 구미 스마트폰 공장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고용부는 이 청구들에 대해서도 공개를 결정했다. 삼성 측은 공개를 막기 위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고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작업환경 측정결과 보고서는 사업주가 작업장 내 유해물질(총 190종)에 대한 노동자의 노출 정도를 측정·평가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여기엔 측정위치도와 공정별 취급 화학물질·사용량, 근로자 수, 화학물질 측정치·노출 기준 등이 들어 있다. 보고서는 6개월마다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된다. 핵심 쟁점은 보고서 내용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현행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삼성의 반도체 기술은 국가 핵심기술이고 해외로 유출돼선 안 된다. 하지만 보고서에 담기는 내용도 핵심기술인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삼성 측은 보고서에도 자사 반도체 기술의 핵심이 담겨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고서 내용에서 화학물질 이름이나 농도 정도만 봐도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당사자에 한해 열람하도록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전체 공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산업부와 업계도 조심스럽게 삼성에 동조하는 입장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대외비 정보가 공개되면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협의를 통해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날 즉각 브리핑을 갖고 반박에 나섰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보고서에 영업비밀로 볼 만한 정보가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고, 전문가 단체인 한국산업보건학회도 경영상 영업비밀에 해당하기 어렵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정보공개 청구로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기업의 이익보다 인체 유해물질에 관한 정보 공개가 우선이라는 태도다. 이 센터의 강성국 사무국장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되고 있는 정보들은 도용할 경우 사후 조치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유해 화학물질에 관한 정보는 오히려 최대한 공개하는 것이 인류에 이로운 공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제 공은 산업부로 넘어갔다. 하지만 반도체전문위가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 위원회에 업계 관계자들이 여럿 포함돼 있어 공정성 시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산업부 건의에 따라 정보공개 주무 부처인 행안부가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법 절차 인정? 징역 24년 수용? 박근혜 항소 딜레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의 뜻을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의 의지와 상관없이 항소심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법 절차를 부정하고 재판에 참여하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은 항소심에 참여할 수도, 참여하지 않을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9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과 검찰 측의 항소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검찰은 당연히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은 12일쯤 항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박 전 대통령 본인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해 ‘사실 오인’을 이유로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1심 법원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약 220억원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또한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한 만큼 ‘양형 부당’을 이유로 들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항소를 하기도, 하지 않기도 어렵다. 항소를 하면 사법 절차를 인정하는 꼴이 되고, 하지 않으면 징역 24년이라는 재판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셈이 된다. 결국 검찰 뜻대로 항소심을 가게 돼도 진퇴양난이다. 검찰의 사실 오인 주장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혐의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 항소심 재판에 다시 나갈 명분도 없다. 결국 1심 국선 변호인이 항소하고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항소심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MB 재판 맡은 정계선 부장판사는 누구

    이르면 이달 말 재판 시작주 3~4회 집중심리 가능성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의 첫 여성 재판장의 심리로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조세포탈,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 사건을 부패전담부인 형사합의27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사안의 내용과 국민적 관심 정도에 비춰 이 전 대통령 재판을 중요사건으로 선정했다”면서 “재판장들과의 협의를 거쳐 전자적 방법으로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법원 형사합의27부는 공직비리와 뇌물 등 사건을 심리하는 부패 사건 전담 재판부 8곳 중 한 곳이다. 지난해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사건을 이 재판부가 담당했다. 재판부 구성원은 올해 2월 정기 인사 때 모두 바뀌었는데, 이 때 정계선(49·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가 형사합의27부를 맡으며 이 법원 부패전담부 사상 첫 여성 재판장이 됐다. 직전에는 민사단독 재판장이었다. 1995년 37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인 정 부장판사는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충주여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합격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인권 변호사인 고 조영래 변호사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으며 “법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만큼 법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지법·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거쳐 헌법재판소 파견 근무를 했고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주심 좌배석 도민호(31·43기) 판사는 군법무관을 거쳐 지난해 4월 초임 근무지로 이 법원에 배치됐다. 우배석인 강현준(34·42기) 판사는 서울북부지법을 거쳐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 부임했다. 기소 뒤 2~3주 정도 시일을 두고 공판 준비절차에 돌입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 대통령 재판의 첫 공판 준비기일은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준비기일엔 피고인 없이 변호사만 참석해도 된다. 보통 1~3차례 준비기일을 거친 뒤 정식 재판이 시작된다. 앞서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준비기일부터 결심 공판까지 총 100차례 재판이 열렸고 138명(중복 포함)의 증인이 나왔다. 구속 재판을 할 때 1심의 최장 구속 기한은 6개월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재판은 10월 8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때문에 재판부가 주 3~4회씩 기일을 잡는 집중심리 방식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MB 재판 맡은 정계선 판사가 꼽은 롤모델 보니…

    MB 재판 맡은 정계선 판사가 꼽은 롤모델 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을 맡은 정계선(49·사법연수원 27기) 부장판사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2월 서울중앙지법 부패 전담부 재판장을 맡았다. 정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를 이끌고 있다.충주여고 출신으로 1993년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와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사시 합격 당시 이뤄진 인터뷰에서 그는 대표적 인권 변호사인 고(故) 조영래 변호사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으며 “법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만큼 법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자신의 법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1980년대 활동했던 고 조영래 변호사는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피해자 권인숙씨(현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장)를 변호하고, 연탄공장 주변에 살다 진폐증에 걸린 시민의 손해배상소송을 맡는 등 인권 변호에 힘썼던 인물이다. 정 판사는 사법연수원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뒤 1998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행정법원, 서울남부지법 판사 등을 거쳐 헌법재판소에 파견 근무한 경력도 있다. 부장판사가 된 뒤 2014년 울산지법에서 형사합의부장을 맡았다. 당시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계모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하기도 했다.이어 사법부 내 엘리트 코스로 평가받는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쳐 서울중앙지법에는 지난 2월 정기 인사 때 전보됐다. 정 판사는 현재 굵직한 부패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대기업들에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 박근혜 정부의 불법 보수단체 지원(화이트 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의 사건을 맡고 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시절 민간인 외곽팀을 운영하며 댓글 등으로 여론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국정원 직원들과 외곽팀장들의 재판도 맡고 있다. 법리에 밝고 원칙에 충실한 강직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법원 내에선 재판부 구성원들에게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소통을 중시하고,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재판, 형사합의27부에 배당…이달 말 시작 전망

    이명박 재판, 형사합의27부에 배당…이달 말 시작 전망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된다.서울중앙지법은 9일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 사건을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형사합의27부는 중앙지법 내 부패 사건 전담재판부의 하나다. 공직 비리·뇌물 사건 등이 대표적인 부패 사건이다. 앞서 형사27부는 국정농단 사건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사건이 배당된 부서이기도 하다. 정계선(49·사법연수원 27기·여) 부장판사는 37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는 등 법관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인재로 통한다. 서울지법 판사,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거쳐 헌법재판소 파견 근무를 했으며 사법연수원 교수를 역임했다.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에 여성 재판장이 임명된 것은 정 부장판사가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 재판의 첫 준비기일은 이달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기록이 방대한 만큼 변호인 측에 충분한 검토 시간을 주기 위해 준비기일을 더 늦춰 잡을 수도 있다. 준비기일에서는 큰 틀에서 핵심 쟁점을 정리하고 검찰이 혐의를 어떤 식으로 입증할지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렬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장 발언, ‘언론 플레이’였다”

    이정렬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장 발언, ‘언론 플레이’였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을 담당한 김세윤 부장판사에 대해 “판결문에 없는 얘기를 한 건 이상한 것을 넘어서 형사소송법 위반”이라면서 ‘판사의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9일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앞선 7일 김세윤 부장판사는 당시 tv로 생중계된 재판 과정에서 삼성 그룹 승계 작업에 대해 “신문 보도나 언론, 경제 전문가들이 삼성 그룹의 승계 작업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자주 본다”면서 “실제 일반인 입장에선 삼성 그룹의 승계 작업이 필요하고 당연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판사는 “아직 판결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얘기가 적혀 있을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기본적으로 형사 사건은 ‘재판부의 판단은 이렇다’고 답을 해주는 것인데 이 얘기는 청자가 검사, 피고인, 변호인이 아닌 tv를 보는 시청자였다”고 비판했다. 또 이 전 판사는 “결국 삼성을 빼줄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은 얘기”라면서 “최순실 1심 판결에서 ‘최순실’ 이름을 ‘박근혜’로 바꾸면 될 정도로 당시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는 판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 형량에 대해서도 이 전 판사는 “24년형은 거의 처음 보는 일”이라면서 “25년형을 초과하면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게 양형 기준인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왜 무기징역을 선택하지 않았냐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24년형을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징역 24년, 부족하다’ 47.8%…‘무기징역’이 1위 (리얼미터 조사)

    ‘박근혜 징역 24년, 부족하다’ 47.8%…‘무기징역’이 1위 (리얼미터 조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1심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데 대해 국민 10명 중 5명이 ‘형량이 부족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박 전 대통령의 적정 형량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징역 24년을 받은 1심 선고를 기준으로 ‘부족하다’(무기징역 29.3%, 징역 30년 18.5%)는 인식이 절반 가까운 47.8%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적정 형량으로 ‘무기징역’이 2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검찰 구형과 같은 30년’(18.5%), ‘무죄’(14.8%), ‘20년 초과 29년 이하’(11.3%), ‘최순실씨 형량과 같은 20년’(8.1%), ‘최순실씨 형량보다 낮은 20년 미만’(6.0%)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잘모름’은 11.9%로 나왔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1위 부족 68.4%, 2위 적정, 과함 각 13.3%)과 정의당(1위 부족 59.5%, 2위 적정 23.0%) 지지층에서 선고 형량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1위 과함 67.3%, 2위 부족 8.6%)과 바른미래당(1위 과함 47.2%, 2위 부족 32.0%) 지지층 및 무당층(1위 과함 37.5%, 2위 부족 25.3%)에서는 과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위 부족 67.7%, 2위 적정 17.0%)과 중도층(1위 부족 52.4%, 2위 과함 29.4%)에서 선고 형량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이 넘는 반면, 보수층(1위 과함 39.3%, 2위 적정 25.0%)에서는 과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위 부족 56.5%, 2위 과함 26.8%), 경기·인천(1위 부족 55.7%, 2위 과함 22.3%), 대전·충청·세종(1위 부족 54.4%, 2위 과함 23.1%)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형량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1위 과함 40.8%, 2위 부족 34.2%)에서는 과하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부산·경남·울산(1위 부족 36.5%, 2위 과함 35.6%)과 광주·전라(1위 과함 39.8%, 2위 부족 38.8%)에서는 선고 형량이 부족하다는 응답과 과하다는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위 과함 40.7%, 2위 부족 26.7%)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선고 형량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30대(1위 부족 65.8%, 2위 과함 16.5%), 40대(1위 부족 56.5%, 2위 과함 20.2%), 20대(1위 부족 51.2%, 2위 과함 24.5%), 50대(1위 부족 47.1%, 2위 과함 37.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2018년 4월 6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9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명박 9일 기소…검찰, 재산 동결 추진

    이명박 9일 기소…검찰, 재산 동결 추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9일 재판에 넘겨진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네 번째로 부패 혐의로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이 함부로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재산 동결 처분도 받을 전망이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하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이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는 지난달 22일 구속 당시와 같이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 죄명에 걸쳐 14개 안팎의 공소사실이 담긴다. 국가정보원에서 7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 다스의 미국 소송비 585만 달러를 삼성전자로부터 받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뇌물수수 혐의액만 111억원에 달한다.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인 다스의 비자금 등 35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기소 후에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현대건설 뇌물 의혹 등 추가 혐의로 계속 검찰 수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광범위한 보강 수사를 벌이고 나서 1심 재판이 끝나기 전 이 전 대통령을 추가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범죄 혐의 관련 재산과 수익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재산동결 작업에도 나선다. 검찰은 110억원대 뇌물 등 이 전 대통령의 범죄수익과 관련해 재판부에 재산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과 친인척 명의 차명 부동산 등이 보전 청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뇌물수수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김윤옥 여사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 등 친인척을 비롯해 사건에 연루된 측근들까지도 수사를 이어가면서 혐의가 확정되면 순차적으로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룰라 결국 구속…혼돈의 브라질

    룰라 결국 구속…혼돈의 브라질

    대선 전 정국 불확실성 고조 소속당 “재집권 저지용 조작”‘좌파의 아이콘’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부패 혐의로 수감된 첫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을 뿐 아니라, 오는 10월 대선에 출마해 정치 복귀를 하려던 그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의 구속에 찬반 여론이 팽팽해 브라질 정국도 요동치고 있다. 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경찰 자진 출두를 앞두고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면서 “나는 소유하지도 않은 아파트 때문에 재판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라고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체포명령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5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룰라 전 대통령의 요청을 기각하고 구속을 결정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집권한 그는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사에서 호화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2심에서 징역 12년 1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철강 노동자 출신인 룰라 전 대통령은 노동자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좌파의 전폭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가부도 위기 앞에서 과감한 중도실용 노선을 채택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고, 분배정책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후계자라 할 수 있는 지우마 호세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브라질은 경제위기와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다. 사법당국의 부패수사가 룰라 전 대통령에게까지 뻗치자, 그는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유죄 판결을 피하지 못했다. 외신들은 그가 올해 73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수감으로 정치 인생이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도 보고 있다. 퇴임 당시 지지율도 80%를 넘겼고, 최근까지도 대부분의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렸지만 수감되면서 대선 출마는 거의 불가능해졌다. 대선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국 불확실성도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소속된 노동자당(PT)과 그의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의 재집권을 막으려는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PT는 “대선주자 명단에서 룰라를 제외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당의 대선후보는 여전히 룰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룰라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대선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룰라 전 대통령을 배제한 여론조사에서 사회자유당(PSL) 소속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 하원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북 매체 “박근혜 역도X” 중형 판결 보도

    북 매체 “박근혜 역도X” 중형 판결 보도

    북한 매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 1심 판결 내용을 선고 다음날인 7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KBS보도를 인용해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대형 부정추문 행위의 장본인인 박근혜 역도에게 징역 24년형과 벌금형을 선고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법원 당국은 역도가 대통령 직권을 악용하여 최순실과 함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비법적으로 설립하면서 재벌들로부터 많은 자금을 뇌물로 받아먹었다고 주장하였다”며 양형 배경도 덧붙였다. 통신은 이어 “또한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청와대 문건을 보여주었으며 그와 공모하여 재벌들에게 막대한 돈을 요구하고 요시찰명단을 작성하였다고 하면서 역도년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18개 공소사실 가운데서 16개를 유죄로 판결하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13시간 만에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공주를 마녀 만들어”…문 정부에 ‘부메랑’ 경고

    홍준표 “공주를 마녀 만들어”…문 정부에 ‘부메랑’ 경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결과에 대해 “한때 전국민의 사랑을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정치”라면서 현 정부에게도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홍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가재주 역가복주’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민심의 바라가 그만큼 무섭다”고 적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홍 대표는 “한때 전국민의 사랑를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정치판은 무서운 곳”이라면서 “어제 재판을 가장 가슴 섬뜩하게 느낀 사람은 지금 관저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잘 하십시오. 부메랑이 될 겁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해 경고했다. 앞서 홍 대표는 전날 밤에도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 1심 결과에 대한 논평을 올렸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은 인정한다”면서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불을 받아도 국고환수를 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가) 이적행위를 하면서 봄이 왔다고 난리치고 법 절차를 어긴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수천억 국고손실죄를 범하고도 처벌받지 않는다”며 노무현 정부와 현 정부를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박 전 대통령 24년 선고, 국정농단의 사필귀정이다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1심 재판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현행법상 유기징역 상한이 30년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치에 가까운 형량이다. 이날 재판부는 “헌정 초유의 대통령 파면 사태에 이르게 된 주된 책임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지위와 권한을 사인에게 나눠준 박 전 대통령과 국정을 농단하고 사익을 추구한 최순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최씨에게 속았다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을 주변에 전가했다”고 질타했다. 국민으로부터 최고 권한을 위임받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사유화해 헌법 가치를 중대하게 훼손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은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우리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고, 정의로운 나라를 바라는 국민의 꿈을 저버렸다는 점에서 징역 24년 형은 무겁다고도 할 수 없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공소사실은 18가지다. 최순실씨와의 공모 혐의 13개 외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 5개 혐의가 더 있다. 따라서 선고 전부터 최씨의 1심 형량 20년보다 더 무거운 형이 나올 것으로 예측됐었다. 재판부는 미르·K스포츠재단 기업 출연금 강요,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승마 지원, 롯데와 SK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부분 등 최씨와 공모한 11개 혐의와 문화계 지원배제(블랙리스트) 혐의 등 모두 16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삼성 승계 현안과 관련한 명시적·묵시적 청탁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삼성의 출연금 강요 관련 뇌물 혐의도 무죄로 봤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2월 검찰의 구형 때 재판 출석을 거부하더니 선고공판마저 보이콧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구속 기간 연장에 반발해 법정 출석을 거부한 이후 무책임한 행태를 계속해 왔다. 재임 때는 국정 사유화로, 파면 이후엔 범행 부인과 재판 방해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일부 측근들도 마찬가지다. 석고대죄하고 용서를 빌어도 모자랄 판에 연일 박 전 대통령이 보복의 희생양인 양 행동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번 재판은 단순히 박근혜 개인에 대한 단죄가 아니다.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무너뜨린 사법 정의와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국정농단으로 인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후세의 위정자들에게 경고하는 의미도 있다. 국민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위정자가 무능하고 독단적이면 국가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지도자의 덕목과 자격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계기도 됐다. 비록 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모든 국민과 위정자들이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전거복철의 교훈으로 삼기를 기대한다.
  • 가디언 “한국판 라스푸틴과 결탁 단죄” NYT “정부·거대기업 공모 폭로”

    세계 주요 외신들은 6일 ‘비선실세’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유로 구속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이 선고됐다는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AP, AFP, 교도 등 각국 뉴스 통신사들은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의 중형을 선고했다는 내용을 긴급 속보로 신속히 내보냈다. 미국 CNN방송은 박 전 대통령이 24년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한국 정치를 뒤엎고,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들이 연루되며 한국을 지배했던 부패 스캔들을 마무리지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은 한국 정부와 삼성 같은 거대 대기업 사이에 깊이 자리 잡은 공모관계를 폭로했다”고 평가했다. AFP통신도 “(이번 선고가) 대중의 분노와 조롱의 대상이 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의 극적인 몰락을 마무리지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법원은 ‘라스푸틴’(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부른 성직자) 같은 인물인 최순실과 결탁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의 뇌물 수수와 권한 남용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이번 판결은 한국을 뒤흔든 스캔들의 정점”이라면서 “정치, 경제 엘리트를 향한 분노를 부채질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번 판결을 끝으로 354일간 이어진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이 막을 내렸다”면서 “이번 재판은 한국 헌정역사에 불명예스러운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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