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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동포 살해한 중국 조선족, 징역 14년 선고

    같은 동포 살해한 중국 조선족, 징역 14년 선고

    시비가 붙었던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중국 교포가 1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안성준 부장판사)는 10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중국 교포 황모(25)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황씨는 작년 12월 13일 오전 4시 27분 대림역 인근 골목에서 중국 교포 A(당시 26)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직후 그는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이튿날 자진 입국한 뒤 체포됐다. 황씨는 대림역 인근 은행 24시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A씨와 시비가 붙어 승강이를 벌이다 골목 앞까지 나와 크게 싸운 것으로 조사됐다. 몸싸움 끝에 황씨는 흉기로 A씨의 가슴 부위를 찌른 뒤 달아났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황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범행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으나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로 본 범행 당시의 모습이나 황씨가 범행 후 도주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점 등을 들어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살인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빼앗는 범죄로 결과가 무겁다”며 “사소한 시비로 생긴 싸움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해 수법이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범행이 우발적이었으며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곧바로 자진 귀국한 점,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황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또라이’ 댓글 단 누리꾼에 2년 재판 끝에 10만원 받아내

    강용석, ‘또라이’ 댓글 단 누리꾼에 2년 재판 끝에 10만원 받아내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을 ‘또라이’라고 댓글을 단 누리꾼을 상대로 2년 가까운 재판 끝에 손해배상금 10만원을 받아냈다.서울동부지법은 강용석 변호사가 누리꾼 A·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항소심에서 “A씨와 B씨는 강씨에게 각각 10만원씩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판결은 양측의 대법원 상고 없이 확정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5년 강용석 변호사와 유명 블로거 ‘도도맘’의 불륜설을 다룬 기사에 “진짜 X또라이인 것 같다. 왜 저러고 살까?” “완죤(완전) 또라이~. 한국을 떠나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 댓글로 대중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다”면서 2016년 각각 2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017년 1심 판사는 강용석 변호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댓글이 경멸의 의사를 표현한 것이긴 하지만, 그 정도와 내용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또라이’는 일반적으로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자기 멋대로 하는 사람을 이르는 비속어”라면서 “피고들이 위와 같은 댓글을 작성한 것은 원고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다만 같이 피소된 다른 누리꾼들의 댓글에 대해선 “배상 책임을 인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청구를 기각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에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보이네” “부인만 불쌍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최순실씨 ‘힘없이 휠체어 타고’…부인과 수술 위해 입원

    [포토] 최순실씨 ‘힘없이 휠체어 타고’…부인과 수술 위해 입원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최씨는 11일 부인과 수술을 받기 위해 17일까지 병원에 입원한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완규 집행유예…드라마 ‘허준’ ‘아이리스’ 작가가 왜?

    최완규 집행유예…드라마 ‘허준’ ‘아이리스’ 작가가 왜?

    ‘허준’ ‘올인’ 등을 집필한 유명 드라마 작가 최완규(54)씨가 사기 및 도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안성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완규 작가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도박중독 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최완규 작가는 드라마 ‘허준’ ‘올인’ ‘주몽’ ‘아이리스’ 등의 극본을 쓴 스타 작가로 유명하다. 최완규 작가는 2015년 9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드라마 제작사 대표 A씨에게 모 쇼핑몰의 투자를 받아 드라마를 제작하도록 도와주고 그 작품 대본을 최우선으로 집필해주겠다며 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최완규 작가는 다른 빚을 갚기 위해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며 빌린 뒤 집필 계약이 체결되면 집필료의 일부로 빌린 돈을 대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새 드라마 집필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3개월 안에 돈을 갚겠다며 돈을 갚지 못하면 본인 소유 회사 지분 8000주를 넘겨주겠다고 A씨를 속였다. 그러나 당시 최완규 작가는 다른 방송사·제작사와 150회 상당의 드라마 집필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A씨에게 약속한 대본을 최우선적으로 쓸 여력이 없었고, 주식 8000주도 이미 다른 회사에 양도한 상태였다. 사기 혐의와 별개로 최완규 작가는 2015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에서 수백 차례에 걸쳐 약 3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사기 범행으로 가로챈 금액이 많고, 거액의 원정도박은 사회적 해악이 중하다”면서 “상습도박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으면서도 또 거액의 도박 범행을 저질렀다”고 꾸짖었다. 다만 사기 피해자에게 돈을 모두 돌려줬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잘못을 반성하며 정신과 치료와 도박중독 상담을 받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판 보이콧’ 박 前대통령, 6개월 만에 외진

    ‘재판 보이콧’ 박 前대통령, 6개월 만에 외진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허리 통증 치료를 받은 뒤 병원을 떠나고 있다. 이날 푸른색 줄무늬의 환자복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병원을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은 외래 진료를 받은 뒤 약 3시간 만에 구치소로 돌아갔다. 지난해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넉달 만에 발가락 부상으로 외부 진료를 받았으며, 같은 해 8월과 11월 허리 통증으로 외부 의료기관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항소심과 함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및 공천개입 사건 1심 재판을 받고 있지만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허위 기사로 女배우 명예훼손… 개그맨 출신 이재포 법정구속

    허위 기사로 女배우 명예훼손… 개그맨 출신 이재포 법정구속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기자로 전직한 이재포(58)씨가 허위 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 인터넷 언론사 전 편집국장 이씨에게 1년 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언론사 기자 김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씨 등은 2016년 7∼8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매체를 통해 허위기사를 작성해 여배우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 등은 A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의료 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현대건설 300억대 과징금 확정… 대법 “호남고속철 입찰 담합 주도”

    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에 ‘들러리’로 참여한 현대건설에 부과된 300억원대 과징금이 정당하다고 대법원이 최종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현대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는 2014년 9월 호남고속철도 노반 신설 공사 13개 공구 입찰에서 응찰 가격을 담합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2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부과명령을 내렸다. 이들 건설사는 자체 추첨을 통해 미리 결정한 낙찰 회사와 투찰가로 허위 응찰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추첨에서 뽑히지 못한 현대건설은 향후 공사에 우선권을 받기로 약속받았다. 1심을 맡은 서울고법 행정6부는 “원고는 추첨에서 탈락했지만 낙찰 예정 건설사들이 알려 준 투찰 가격으로 응찰을 함으로써 이 사건 공동행위에 가담했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도 “(밀어주기 입찰) 동참과 합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 실형 선고, 여배우 명예훼손 기사 내용보니...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 실형 선고, 여배우 명예훼손 기사 내용보니...

    코미디언 출신 기자 이재포가 여배우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9일 서울남부지법(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코미디언 출신 기자 이재포에게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인터넷언론 편집국장을 역임한 그는 모 여배우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해당 언론사 기자 A 씨 역시 같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 사회봉사 160시간 명령을 받았다. 이재포와 A 기자는 지난 2016년 7∼8월 4건의 허위기사를 작성,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기사에서 이재포와 A기자는 여배우 B 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의료 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해당 식당이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이 작성한 허위 기사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며 피해자 인격이 크게 훼손됐고, 배우로서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하며 반성하지 않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재포와 A 기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작성한 기사의 내용은 허위일 뿐 아니라, 공공의 이익과는 무관한 개인의 일탈 여부를 다룬 것에 불과해 이를 ‘공공의 이익’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포는 1983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 ‘별은 내 가슴에’, ‘내가 사는 이유’, ‘킬리만자로의 표범’, ‘은실이’ 등 다수 드라마 출연하며 감초 역할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06년 인터넷언론 기자로 입사, 정치부 국장,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어준·주진우, ‘선거기간 집회금지’ 조항 헌법소원 제기

    김어준·주진우, ‘선거기간 집회금지’ 조항 헌법소원 제기

    정치평론가 김어준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선거기간에 집회를 금지하는 선거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김씨와 주 기자 측 변호인은 9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종류나 형태를 불문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것이 집회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 103조 3항은 누구든지 선거 기간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 또는 야유회, 그 밖의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김씨와 주 기자는 앞서 1심에서도 이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다만 당시 재판부는 김씨와 주 기자가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조항에 대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은 제청했다. 이는 2016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이어졌고, 검찰에서도 이와 관련된 김씨와 주 기자의 공소사실을 철회했다. 김씨와 주 기자는 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4월 당시 민주통합당 정동영·김용민 후보 등을 대중 앞에서 공개 지지하고, 트위터 등을 이용해 집회 개최를 사전 고지한 뒤 확성장치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해 각각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강남성모병원 이송…허리통증 치료차

    박근혜 전 대통령, 강남성모병원 이송…허리통증 치료차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전 허리통증 치료 차 구치소를 나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 30분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지난해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6일에도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가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및 공천개입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우석 박사 명예훼손 혐의…檢, 제자 류영준 교수 기소

    황우석 박사 명예훼손 혐의…檢, 제자 류영준 교수 기소

    2006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을 제보했던 황 박사의 제자인 류영준 강원대 교수가 황 박사에 대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따르면 류 교수는 2016년 11월 두 차례 언론 인터뷰와 같은 해 12월 토론회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황 박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류 교수는 당시 인터뷰 등을 통해 황 교수가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차병원의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황 교수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들과 친분이 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독대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황 박사는 “류 교수의 발언은 모두 거짓이며 자신을 비방할 목적으로 인터뷰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지난해 11월 30일 류 교수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류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직접 들었거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근거한 것이어서 진실로 여길 수 있었으며, 전문가로서 정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후 두 번째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법 “상습 폭행범, 부모 때리면 가중처벌”

    의붓아버지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한 차례라도 때렸다면 두 혐의를 묶어 상습존속폭행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던 중 부모가 피해자인 경우가 있으면 부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4일 상습폭행과 존속폭행 혐의로 기소된 최모(6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가 폭행을 반복해 저지르는 버릇이 있고 이로 인해 단순폭행, 존속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면 죄별로 상습성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그중 법정형이 가장 중한 상습존속폭행죄만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원심이 최씨의 의붓아버지에 대한 상습폭행과 어머니에 대한 존속폭행을 2개의 행위로 보고 각각의 상습성을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폭력전과 23범인 최씨는 2016년 3월부터 7월까지 의붓아버지가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차에 태우고 폐휴지를 줍고 다닌다는 이유 등으로 3차례에 걸쳐 의붓아버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1심에서 상습폭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1심 선고 후인 2016년 12월에도 최씨는 의붓아버지를 두 차례 폭행(상습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에게 물건을 던져 폭행한 혐의(존속폭행)로 추가 기소됐다. 두 사건은 2심 재판에서 합쳐져 1심 형량을 합친 징역 10개월이 최씨에게 선고됐다. 검찰은 최씨를 존속폭행 혐의로도 처벌해 달라고 했지만 재판부는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이 최씨를 상습존속폭행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한 만큼 최씨에게는 징역 10개월보다 무거운 형량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재판 883건···헌재 결정만 기다려

    양심적 병역거부 재판 883건···헌재 결정만 기다려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의무를 거부해 재판에 넘겨진 ‘양심적 병역 거부’ 사건이 883건에 이른다. 헌법재판소가 위헌법률심판 판단을 미루면서 이들에 대한 재판도 늦춰지고 있다.6일 한 종교단체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병역 거부로 재판에 계류 중인 사건은 883건에 이른다. 대법원에 187건, 2심에 226건, 1심은 470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종교단체 관계자는 “통계에 잡히지 않은 비종교적 이유의 병역 거부 사건까지 합하면 900건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한국일보가 전했다. 특히 ‘하급심의 반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은 2004년 7월 전원합의체에서 종교적 병역 거부를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법원 판례와 다른 1, 2심 판결이 속출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무죄 판결은 총 13건으로 1년에 한 번 꼴이었는데, 지난해만 45건, 올해는 현재까지 21건의 무죄 판결이 나온 상태다. 헌재의 결정이 임박했다는 보는 법원이 관련 재판을 미루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병역법 88조1항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는 경우 3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정당한 사유’에 헌법상 양심의 자유가 포함되느냐다. 헌재는 2004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병역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헌재 결정 직후인 2011년 6월 “국회가 대체복무제도를 입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입법부작위 위헌확인 청구를 냈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맡은 판사가 직접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기도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삼성바이오 사태’ 이달 23일쯤 최종 결론

    금융위, 17일 첫 심의인 감리위 금감원 발표 열흘 전인 4월 20일 공매도 6배 늘어… 사전유출 의혹 금융위원회가 회계처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첫 심의 단계인 감리위원회를 오는 17일 열고, 이르면 이달 23일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8조원 넘게 증발하는 등 시장 충격이 큰 상황을 감안해 신속히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발표 열흘 전인 지난 4월 20일에는 공매도 거래량이 올해 평균보다 6배가 늘어 발표 정보가 미리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온 상태다. 감리위원회는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와 제재 수위를 확정하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단계로, 법원의 ‘1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이날 금감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결과를 보고받은 후 “감리위를 17일 개최하고,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증선위에 상정해 달라”고 김학수 감리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금융위는 예정된 정례 감리위원회 날짜인 31일 감리위가 열릴 경우 최종 결론이 6월 말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17일 임시회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감리위는 3주에 한 번씩 목요일에 열리는데 사안이 무거울 경우 임시회에서 안건을 논의하기도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의·의결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다”면서 “금감원의 1차 결론에 대한 증선위 판단이 어떤 방향으로든 빨리 나오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금융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르면 다음 증선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이달 23일이나 다음달 7일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문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최종 판단이 나올 전망이다. 다만 감리위 논의가 길어지거나 증선위가 한두 차례 회의를 더 가지게 되면 일정은 지연될 수 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날 “(이번 건이) 이해관계자가 많고 기업회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회의를 공정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2월 ‘자본시장 제재 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심의위원들이 조사기관의 설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제재 대상자의 의견진술권 확대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심제로 운영되는 17일 감리위에서부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출소 정호성 “감옥이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

    출소 정호성 “감옥이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

    박근혜 정부 당시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비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실형을 살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4일 만기 출소했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 중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례는 있었지만 만기 출소는 처음이다. 정 전 비서관은 별건으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에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이어 간다.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5시 서울 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취재진에게 “뒤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가슴 아픈 점이 많다”며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양복 차림의 그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 좀더 잘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나 면회 계획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정 전 비서관은 2016년 11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정 전 비서관은 올해 1월엔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에 관여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최씨는 이날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 공판에 나와 딸 정유라씨를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치소 근처 한적한 데서 ‘활짝 웃는’ 정호성···뭘 봤기에

    구치소 근처 한적한 데서 ‘활짝 웃는’ 정호성···뭘 봤기에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이 1년 6개월 형기를 채우고 4일 오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이날 정 전 비서관의 만기 출소 현장엔 수많은 기자들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손과 발’ 역할을 하고, 탄핵 후에도 끝까지 곁을 지켰던 이영선(39)·윤전추(39)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은밀하게 마중 나온 모습이 포착됐다. 정 전 비서관과 이영선·윤전추 전 행정관은 취재진을 피해 구치소 근처에서 잠시 만났다.이영선·윤전추 전 행정관은 신분 노출을 피하려는 듯 취재 기자들과는 좀 떨어진 곳에서 마스크를 한 채 나와 있었다. 윤 전 행정관은 모자도 써고 있었다. 정 전 비서관이 탄 차량은 구치소 근처 한적한 곳에 멈춰 섰다. 잠시 뒤 다섯 대의 차량이 정 전 비서관의 차와 일정 거리를 두고 차례로 정차했다. 정차한 차에서 사람들이 내렸고, 10명가량이 정 전 비서관의 차량에 급하게 다가갔다. 이·윤 전 행정관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고 더 팩트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 전 비서관도 주위를 조심스레 살피며 차에서 내렸고, 이들과 만났다. 감탄사가 여러 차례 들렸다. 정 전 비서관은 활짝 웃었으며 교도소 앞에서의 어두웠던 표정은 온데간데없었다. 윤 전 행정관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연신 두 손으로 눈물을 닦고 코를 훔쳤다. 정 전 비서관과 이들의 재회는 짧았다. 약 5분도 채 되지 않아 이들은 작별 인사를 나눴다. 정 전 비서관은 다시 차에 올라타 떠나자 이·윤 전 행정관도 차로 돌아갔다고 더 팩트가 4일 전했다. 정 전 비서관은 구치소를 빠져나오며 기자들에게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 죄송하다”며 “지금 뒤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가슴 아픈 일들이 많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결과와 면회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정호성 전 비서관은 특활비 뇌물 혐의로 기소돼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최순실의 변신…화장에 뾰족구두까지, 왜?

    최순실의 변신…화장에 뾰족구두까지,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평소와 다른 모습과 태도를 보였다. 마스크를 벗고 화장을 했으며 취재진을 향해 고개도 꾸벅 숙였다.최씨는 4일 오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에 도착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최씨는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가볍게 목례했다. 최씨가 취재진에게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얼굴에 마스크를 썼던 최씨는 이날 마스크를 벗고 화장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4~5㎝ 정도인 하이힐을 신었는데 오랜만에 구두를 신어선지 호송차에서 내리다 발을 삐끗해 주저앉기도 했다.지난해 여름 무더위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던 최씨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최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재판 초기에는 하도 난리였으니 (마음에 부담을 느껴)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의 달라진 태도에 대해 법조계 한 관계자는 “1심 재판에서 종종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이다가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만큼 태도에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형량 감경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최씨는 딸 정유라씨를 보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는 검찰이 자신과 정씨의 면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우선 “최씨가 곧 전신 마취 수술을 받아야 해서 수술 전후에 딸과의 면회를 허용해달라고 애원했는데 교정 당국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허했다”고 말했다.최씨 역시 “제가 알아봤는데 검찰이 거부했다”면서 “딸을 1년간 못 보고 있어서 2분 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이 고영태는 황제재판을 받게 하면서 저한테는 너무 잔인하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고씨는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중이다. 최씨는 최근 신체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돼 지난달 25일 재판에 병원 입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장은 양측에 “오후까지 시간이 있으니 상황을 알아보라”고 말했다. 최씨는 오전 재판이 끝나 법정을 나가면서 검찰을 향해 “확실히 얘기해주세요”라고 소리 지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스크 벗고 ‘허리 인사’한 최순실 “고영태는 황제 재판···난 딸도 못 봐”

    마스크 벗고 ‘허리 인사’한 최순실 “고영태는 황제 재판···난 딸도 못 봐”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2)씨가 딸 정유라(22)씨를 보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최씨는 4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검찰이 자신과 정씨의 면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우선 “최씨가 곧 전신 마취 수술을 받아야 해서 수술 전후에 딸과의 면회를 허용해달라고 애원했는데 교정 당국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허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정당국은 수술 전에 5분가량 면담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 된다고 했다”며 “정씨와 면회를 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 역시 “제가 알아봤는데 검찰이 거부했다”면서 “딸을 1년간 못 보고 있어서 2분 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이 고영태는 황제재판을 받게 하면서 저한테는 너무 잔인하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고씨는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중이다. 최씨는 최근 신체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돼 지난달 25일 재판에 병원 입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재판장은 양측에 “오후까지 시간이 있으니 상황을 알아보라”고 말했다. 최씨는 오전 재판이 끝나 법정을 나가면서 검찰을 향해 “확실히 얘기해주세요”라고 소리 지르기도 했다. 법정에서와는 달리 최씨는 이날 평소보다 ‘공손’한 모습을 외부에 노출했다. 이날 오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초동 법원 청사에 도착한 최씨는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허리까지 숙이며 서너차례 인사를 했다. 이어 가벼운 목례도 했다. 최씨가 취재진을 향해 인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화장기없는 얼굴에 마스크를 썼던 최씨는 이날은 마스크도 벗고 곱게 화장도 했다. 그는 4∼5㎝가량의 굽이 있는 구두도 신었다. 오랜만에 구두를 신은 탓인지 호송차에서 내리다 발을 삐끗해 넘어지기도 했다. 최씨의 이같은 처신 변화에 대해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1심 재판에서 종종 불만스러운 태도를 보이다가 중형을 선고받은 만큼 태도에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큰 수술을 앞둔 최씨가 그 전에 차림새가 단정한 모습으로 언론 등에 보도되길 원했거나 또는 감형을 위한 태도 변화 등의 목적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변호사는 “의사가 가급적 빨리 수술하라고 하는 등 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정호성 국정농단 첫 만기출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정호성 국정농단 첫 만기출소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형기를 모두 마치고 4일 출소했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법적 판단을 받은 인사 중 만기출소한 첫 사례다.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5시 서울 구로구 천왕동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구치소 출입문을 나선 그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뒤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가슴 아픈 점이 많다.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형량에 대한 견해나 면회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다.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비밀문서 47건을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넘긴 혐의(공무상비밀누설)로 2016년 11월 긴급체포된 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된 33건을 제외한 14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6개월 실형을 확정했다. 그는 불구속 상태에서 박 전 대통령 관련 비리 혐의로 또다른 재판을 계속 받게 됐다. 지난 1월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특활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추가기소돼 1심 재판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철원, “한 대에 100만원” 야구방망이 폭행…피해자 눈물로 인터뷰

    최철원, “한 대에 100만원” 야구방망이 폭행…피해자 눈물로 인터뷰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물류회사 M&M 대표였던 최철원으로부터 8년 전 ‘맷값’이라며 야구방망이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당시의 기억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약자들이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2일 KBS는 ‘맷값 폭행’의 피해자였던 유홍준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사건에 대해 재조명했다. 최철원은 지난 2009년 동서상운을 인수하면서 화물기사들에게 화물연대를 탈퇴하고 노조에 가입하지 말 것을 고용승계 조건으로 내걸었다. 화물연대 지회장이였던 유씨는 계약 체결이 거절됐고 2010년 1월부터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0월에서야 차량을 인수해주겠다는 답을 받고 최씨가 대표였던 M&M 사무실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야구방망이를 든 최철원이 있었다. 최철원은 유씨에게 “합의금이 2천만 원이니까 한 대에 100만 원이라 치고 스무 대만 맞아라”며 열 대를 때렸고 ‘살려달라’는 유씨에게 “그럼 지금부터는 한 대에 300만 원씩이다”라며 세 대를 더 때렸다. 그리고 화장지를 둘둘 말아 유 씨의 입안에 밀어넣고 얼굴을 마지막으로 때렸다. 최씨는 피범벅이 된 유씨의 얼굴에 1000만원짜리 수표 2장을 던졌고 합의서에 서명만 하라고 요구했다.유씨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을 정도”였다. 언론사, 국민권익위, 인권위 등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재벌이 얽힌 폭행 사건에 선뜻 나서는 곳은 드물었다. 극적으로 한 변호사와 연결됐고 언론 매체를 통해 당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다음 아고라에서 최씨의 구속을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쳤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최씨는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최철원은 그 과정에서 유씨에게 한번도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 법정에서는 “군대에서 맞는 ‘빠따’ 정도로 생각하고 ‘훈육’ 개념으로 때렸다”라는 충격적인 해명을 했다. 1심에서 최철원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가슴이 아프다. 피해자의 마음은 이렇게 미어지는데, 돈과 법은 그걸 무시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최철원은 2006년 층간소음 문제를 제기한 이웃을 야구방망이를 들고 협박했던 전력도 있다.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장정 3명과 함께 아랫집을 찾았고 당시 아파트 경비원은 “야구 배트를 들고 가서 두들겨서(위협해서) 그 사람이 무서워서 한 달 뒤에 이사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파출소는 ‘상호 다툼’으로 처리하고 본서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대표로 있었던 M&M 전 직원들은 최씨가 사냥개 도베르만을 사무실에 데려와 여직원들에 “요즘 불만이 많다며?”라면서 도베르만의 개줄을 풀고 “물어”라고 명령하며 여직원들을 위협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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