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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령, ‘사기 혐의’ 1심 무죄 뒤집고 항소심서 유죄

    박근령, ‘사기 혐의’ 1심 무죄 뒤집고 항소심서 유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1억원 사기 혐의 재판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18일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했다.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과 1억원의 추징금도 선고했다. 박근령씨는 2014년 수행비서 역할을 한 곽모씨와 함께 160억원대의 공공기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A 사회복지법인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박근령씨가 직접 피해자 측에 납품을 돕겠다고 말한 증거나 관련 증언이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곽씨에게는 박근령씨의 영향력을 앞세워 범행했다고 보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생면부지의 상대방에게 별다른 대가 없이 아무런 담보도 받지 않고 1억원을 빌려줄 사람은 없다”면서 “피해자 측도 박근령씨가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도와주겠다’고 말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당사자 사이의 명시적·묵시적 합의 하에 청탁 명목으로 돈이 교부된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1심의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양형에 대해서는 “박근령씨에게 한 차례벌금형의 전과가 있지만 이미 피해 회복이 된 점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하지는 않겠다”면서 “다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 사회봉사를 명령한다”고 설명했다. 공범 곽씨에게는 실형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바라보는 눈빛이’ 이장석 전 서울히어로즈 대표, 공판 출석

    [포토] ‘바라보는 눈빛이’ 이장석 전 서울히어로즈 대표, 공판 출석

    회삿돈을 횡령하고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고도 투자자에게 약속한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장석 전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항소심 선고 출석하는’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포토] ‘항소심 선고 출석하는’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형 부당하다는 이영학

    사형 부당하다는 이영학

    딸의 동창인 중학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7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법정에서 “사형선고가 마땅한지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엘시티 비리 이영복 회장 항소심서 징역 6년으로 감형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이영복(68) 씨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문관)는 17일 열린 이 씨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엘시티 시행사 실질적 소유주인 이씨는 회삿돈 704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 정관계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5억 3000만원대 금품 로비를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순실 주치의’ 이임순 교수 위증 기소 ‘위법’”…대법, 공소기각 확정

    ‘최순실 주치의’ 이임순 교수 위증 기소 ‘위법’”…대법, 공소기각 확정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최순실 주치의’ 이임순(65)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상고기각 판결이 확정됐다. 이 교수에 대한 고발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적법한 고발이라고 볼 수 없는데도 특별검사가 무리하게 위증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는 취지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7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교수의 상고심에서 특검의 공소를 기각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활동기간 내에서만 존속하는 것이고 존속기간 내에서만 위증죄에 대한 고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후에도 고발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행위자에게 불리하게 법률을 확대해석하는 것으로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2016년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부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해준 사실이 없다”며 거짓 증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6년 11월 17일부터 60일간 활동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활동 종료 후인 2017년 2월 28일 이 교수를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재판에서는 청문회에서 위증한 증인을 국조특위 활동기간 내에서만 고발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국회 증언감정법에 고발 기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고 고발 기간을 제한하면 혐의 유무 판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위증 혐의에 관한 조사 자체가 제한돼 국회 자율권을 침해한다”며 활동기간이 끝난 후에도 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른 고발은 위원장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연서로 할 수 있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가 존속하지 않는 때 고발이 이뤄져 소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 고발 자체가 위법하다고 봐 특검의 기소도 무효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며 이 교수에 대한 특검 기소가 위법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삭발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삭발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의 친구인 중학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이 삭발한 채 항소심 재판에 출석했다.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영학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김우수)가 연 항소심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의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 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피해자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승용차에 싣고 강원도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아내(사망)를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 자신의 계부(사망)가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 아내를 폭행한 혐의 등도 있다. 이영학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날 재판에서도 진심으로 범행을 후회한다는 점을 내세워 형량을 감경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 블로그] “농구 인연 없는데…” 앞으로 더 가시밭길

    [스포츠 블로그] “농구 인연 없는데…” 앞으로 더 가시밭길

    16일 한국농구연맹(KBL) 제9대 총재로 선임된 이정대(63)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의 어깨는 무겁기만 할 듯하다.요즘 농구판을 보면 “고생 좀 하시겠다”는 걱정의 말이 먼저 나온다. 한국 농구가 위기라는 지적을 하루 이틀 받는 게 아니지만 이젠 심각한 수준까지 치달았다. 농구대잔치 때만 못하단 지적을 넘어 아예 무관심의 경지까지 갈까 두려울 지경이다. 프로농구 관중 수는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 2017~18 정규시즌 땐 75만 4981명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2796명으로 1997년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시즌 중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 스포트라이트를 뺏겼고 유료 관중이 늘어 그런 것이라고만 하지 말고 프로농구 경쟁력 자체가 약화됐다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가 더 가시밭길이다. KBL이 내놓은 외국인 선수 2m 신장 제한 규정 때문에 마니아들마저 돌아섰기 때문이다. 해외 언론에서도 조롱을 받는 터에 요지부동으로 맞서자 한국 농구를 안 보겠다는 보이콧 발언이 들끓는다. KBL에서는 국내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으려는 제도라고 강변하지만 현재까진 팬들의 짜증만 부풀렸다. 더불어 신임 총재가 농구계 위기를 해소할 적임자인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꽤 있다. 1981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전신)에 입사해 두루 요직을 거친 ‘재무통’으로 알려졌지만 농구와 멀다. 스스로도 “기업 운영만 해 사실 농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더구나 2012년 2월 부회장직에서 내려온 뒤 6년 넘게 별다른 직함이 없었으며 2007년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비자금 사건에 연류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물론 농구에 빠삭한 총재라고 반드시 운영이 매끄럽진 않을 것이다. 농구인이 KBL이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수장을 맡아 숱하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에도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특히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자 결국 10개 구단 중 현대모비스가 순번제 첫 총재사를 맡아 새 인물을 모셨는데 비관만 내뱉기도 민망하다. 7월 임기를 시작하는 후임 총재에게 너무 일찍부터 부담감을 얹어 겸연쩍지만 임기를 마칠 2021년 6월엔 칭찬으로 그득한 기사로 장식하길 기대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원지법 평택지원…양심적 병역거부 4명 무죄

    종교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처벌이 정당한지가 3번째 위헌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이런 유형의 병역거부자들 4명에게 최근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내려졌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 이승훈 판사는 1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이자 현역병 입영대상자로서 지난해 11월 평택시 자택에서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종교적인 이유로 정해진 날짜에 입대하지 않았다. 검찰은 A 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이 판사는 A 씨를 비롯해 B(24) 씨 등 같은 혐의로 기소된 4명에게 지난 14일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모든 국민은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다”며 “다만, 반드시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만이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아님을 우리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이러한 사례로 이 판사는 일제 당시 민족문화수호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구성원의 외교활동과 함께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쏜 계엄군이 아니라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택시운전사가 민주공화국을 수호했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택시운전사를 들었다. 이어 “국가는 대체복무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뿐더러 병역법에서 규정하는 입영 불응의 ‘정당한 사유’에 양심적 병역거부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법치의 혜택에서 배제하고 그들에게 존엄한 삶을 보장해 주지 않는 결과를 초래, 헌법 제1조 1항의 민주공화국 원리에 반하므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피고인들은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해 병역법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근거가 되는 병역법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2004년과 2011년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2015년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3명이 헌법소원을 제기함에 따라 현재 3번째 위헌 심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후보자 신분일 당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법 조항과 관련해 “인간의 자유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양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처벌을 감수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내연녀 5세 아들 폭행한 20대, 대법원 ‘징역 18년’ 중형

    내연녀 5세 아들 폭행한 20대, 대법원 ‘징역 18년’ 중형

    내연녀의 5살짜리 아이를 폭행해 시력을 잃게 한 20대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8년의 중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15일 살인미수 및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2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씨의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피해 아동 친모 최모(36·여)씨도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이씨는 2016년 10월 전남 목포 최씨의 집에서 최씨의 아들 A(당시 5세)군을 폭행해 광대뼈 주위를 함몰시켜 시력을 잃게 하는 등 같은해 7∼10월 8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친모 최씨는 A군이 수차례 눈의 출혈과 통증을 호소했는데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에서는 이씨에게 아동학대중상해죄와 별도로 살인미수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지가 쟁점이 됐다. 미필적 고의란 자신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짐작할 수 있는데도 그런 결과가 발생하도록 놔두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예견하고도 폭행을 한 경우에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될 수 있다. 1심은 살인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살인미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대신 나머지 학대 혐의는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학대행위 자체가 살인에 버금간다며 양형기준 상한인 13년보다 무거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폭행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예견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살인미수도 유죄라고 판단했다. 다만 1심에서 양형기준을 상회한 형량이 선고된 만큼 징역 18년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한편 대법원이 이 사건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죄를 인정하면서, 지난달 30일 집단폭행으로 피해자를 실명하게 한 광주 집단폭행 사건에도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앞서 경찰은 가해자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징역 3년 확정 이어 재산 추가 동결까지

    최순실 징역 3년 확정 이어 재산 추가 동결까지

    최순실씨가 이화여대 학사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은 가운데 검찰이 최순실씨에 대해 추가 재산 동결을 추진하고 나섰다.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철우)는 지난 11일 최순실씨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에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추징보전 청구에 대해 “1심에서 나온 추징금과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월 1심은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 뇌물 공여 약속 부분 등을 제외한 72억 9000여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추징을 명령했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불법 행위로 얻은 이익은 몰수할 수 있으며, 이미 처분해 몰수할 수 없으면 다른 재산을 찾아 추징한다.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최씨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산을 팔거나 타인에게 넘길 수 없다. 검찰은 이와 함께 몰수·부대보전 청구도 했다. 이미 최순실씨의 국내 재산 중 200억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이 거래 금지된 상태다. 지난해 5월 법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77억 9735만원에 대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미승빌딩의 매매, 증여, 전세권, 저당권, 임차권 설정 및 기타 일체의 처분 행위를 못 하도록 묶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영 1심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징역형 집행유예

    이완영 1심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영(60·경북 고령성주칠곡)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 추징금 850여만원을 선고했다. 이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성주군의원 김모씨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조직 동원을 위해 불법선거자금을 마련해 사용했고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고, 2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무이자로 차용한 것은 물론 이 정치자금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사용했고, 자신에 대한 고소사실이 허위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소인을 무고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선고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과정에서 경북 성주군의원 김모씨에게 2억4800만원을 빌린 뒤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성주군의원 김씨가 2016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자신을 고소하자 “돈을 빌렸다는 것은 허위”라며 김씨를 맞고소했다가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열린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또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선거 자금을 지출한 혐의와 무고 혐의 등과 관련해서는 징역 4개월을 별도로 구형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소득세 6900만원 추가 부과에 행정소송

    최순실, 소득세 6900만원 추가 부과에 행정소송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과세당국의 세금 부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말 서울행정법원에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과세당국은 최씨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후 2011년∼2015년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을 검사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수입 신고가 누락된 점을 찾아냈다. 최씨는 지인 운영 회사인 KD 코퍼레이션의 현대자동차 납품 계약 체결을 돕고 그 대가로 2013년 12월 1162만원 상당의 샤넬백 1개, 2015년 2월 현금 2000만원, 2016년 2월 현금 2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를 소득 신고에서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세당국의 조사 기간에 포함된 소득세 신고 대상은 명품백과 2015년 2월에 받은 현금이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KD코퍼레이션 측의 납품 계약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다만 KD코퍼레이션 측에서 금품을 받은 것은 사인 간 금품거래여서 공소사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세당국은 또 ‘임대업자’로 등록한 최씨가 ‘업무상 비용’으로 신고한 차량 유지비와 운전기사 인건비 등 2억 7000여만원도 실상은 업무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하고 세금 계산을 다시 했다. 이를 토대로 강남세무서는 지난해 최씨에게 종합소득세 6900여만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최씨 측은 그러나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임대 소득 계산은 하나도 문제없이 됐는데 추가로 세금이 부과돼서 그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경필 비판한 표창원 “얼마나 절박하면 상대방 사생활 의혹 내세우나”

    남경필 비판한 표창원 “얼마나 절박하면 상대방 사생활 의혹 내세우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비판했다. 최근 남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후보 교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일침을 놓은 것이다.남 후보는 이 후보가 자신의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한 과거의 통화 음성파일을 듣고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 감는 당이 아니면 후보 교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젯밤 상대 후보의 음성파일을 들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다. 고민이 깊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후보, 얼마나 절박하면 본인도 사생활과 가족 파렴치 범죄로 숱한 비난받는 사람이 상대 후보 사생활 의혹을 내세우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의존할까요”라고 말했다. 이는 남 후보 역시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지난 2014년 남 후보의 장남(26)은 후임병을 수차례 가격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남 후보는 사건이 보도되기 이틀 전 칼럼을 통해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라고 기고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남씨는 또한 지난해 9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남씨가 즉석 만남 어플을 통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찾던 도중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관과 채팅하게 되면서 적발된 것이다. 남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1심 재판 및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표 의원은 남 후보에게 “그나마 합리적 보수의 대안으로 기대하던 마음마저 사라진다”면서 “승리 위해 악마와 계약 말고 지더라도 품격을 지키시길”이라고 충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경준 파기환송심 4년형…넥슨 ‘공짜 주식’은 무죄

    진경준 파기환송심 4년형…넥슨 ‘공짜 주식’은 무죄

    넥슨에서 ‘공짜 주식’ 등 각종 특혜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경준(51) 전 검사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2심에서 각각 다른 판단을 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돌려보낸 뒤 다시 1심과 같은 결론이 나왔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11일 진 전 검사장과 김정주(50) NXC 대표의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진 전 검사장에게 징역 4년을, 김 대표에게는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 사건의 핵심인 넥슨 공짜 주식은 대법원의 환송 취지에 따라 무죄로 판단됐다. 진 전 검사장은 서울대 86학번 동기인 김 대표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에 대한 매입 대금 4억 2500만원을 받아 주식 1만주를 산 뒤 다음해 넥슨 재팬 주식 8537주로 바꿔 120억원대의 차익을 얻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대표에게 무상으로 제공받은 제네시스 리스 차량과 명의 이전을 위한 현금 3000만원, 8차례에 걸친 여행 경비 총 4179만여원도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 대표가 제공한 이익들이 이른바 ‘보험성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대표에게 받은 이익들이 뇌물인지에 대한 판단이 심급별로 제각각이었다. 1심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직무관련성 및 대가성을 뚜렷하게 증명할 수 없다며 전부 무죄로 봤다. 반면 지난해 7월 2심에서는 주식 매입 대금 4억 2500만원과 제네시스 차량에 대해서만 뇌물이 맞다고 판단해 징역 7년과 벌금 6억원, 추징금 5억여원이 선고됐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라는 직무와 관련해 금전과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았으면 개별적인 직무와 대가 관계까지 인정되지 않더라도 뇌물수수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그리고 이날 파기환송심에서는 “대법원 판단에 귀속돼 그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김 대표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김 대표도 1심에선 무죄,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가 파기환송심에서 다시 무죄를 받았다. 진 전 검사장은 자신이 맡았던 한진그룹 관련 내사사건을 종결하면서 2010년 8월 대한항공 서모 전 부사장에게 “앞으로도 회사를 잘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 대한항공이 처남 명의의 청소용역업체에 용역사업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는 1심부터 줄곧 유죄로 판결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형표 1심 유죄 판결은 엘리엇 유리… 이재용 무죄는 한국정부 유리

    엘리엇 “권력형 부패 인한 합병 피해” 재판 결과 지렛대 삼아 손해배상 요구 정부, ISD 중재 대상 부합하는지 검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적폐 청산 수사·재판 결과를 지렛대 삼아 한국 정부에 6700억 달러(약 72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면서 정부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같은 정부 안에서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권력형 비리를 입증해 내야 하고, 법무부는 배상 책임을 질 만큼 당시 합병에 미국계 투자자 배제 의도가 불법성이 짙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서다. 검찰과 정부가 각각 국익 추구를 위해 상반된 논거를 채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단 얘기다. 법무부가 11일 공개한 중재의향서에 엘리엇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의 실명을 적었다. 이들의 권력형 부패 범죄 때문에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 결정을 내려 합병에 반대하던 삼성물산 주주인 엘리엇은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엘리엇은 또 “합병은 한 한국인 투자자 집단에 특혜를 주고 엘리엇과 같이 환영받지 못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겐 피해를 주고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병을 삼성 그룹 3세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그 수혜자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지목한 검찰·특검의 논리를 떠올리면, 엘리엇이 지목한 ‘한 한국인 투자자 집단’은 삼성 총수 일가로 유추할 수 있다. 한국 정부와 엘리엇 간 국제분쟁이 진행된다면 검찰·특검의 기소를 수용해 유죄 선고를 한 재판 결과는 엘리엇이, 검찰·특검 기소를 기각한 재판 결과는 우리 정부 측에 유리하게 동원될 여지가 생긴다. 지금까지 나온 하급심을 보면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을 합병에 찬성하게 한 혐의로 유죄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삼성 승계를 부정청탁한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에 한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문 전 장관등의 유죄 판결은 엘리엇에, 이 부회장 등의 무죄 부분은 우리 정부에 유리한 근거인 셈이다. 하지만 한국 사법부 판단을 투자자·국가 소송(ISD) 청구 근거로 쓰는 것은 엘리엇의 일방 주장에 불과할 뿐 ‘정부 정책 변화로 손해를 입을 때’라고 규정한 ISD 중재 청구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함께 대응책 모색에 나선 가운데 정부 관계자는 “엘리엇 주장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ISD) 제소 대상이 되는지 관할권 문제 등을 검토하고 엘리엇의 배상액 산출 근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엘리엇과의 협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엘리엇은 의향서 접수 90일 뒤인 7월 11일 이후 ICISD에 한국 정부를 제소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용석 “얍삽한 X” 댓글 누리꾼에 패소…“또라이” 댓글엔 10만원 받아내

    강용석 “얍삽한 X” 댓글 누리꾼에 패소…“또라이” 댓글엔 10만원 받아내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불륜 의혹을 보도한 기사에 비방하는 댓글을 단 누리꾼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김행순)은 지난 1일 강용석 변호사가 윤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에서 “윤씨의 댓글이 사회상규에 위반돼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할 정도의 불법행위는 아니다”라면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윤씨는 2015년 8월 18일 한 연예매체가 보도한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 의혹 기사에 “기회주의자에다 인간성 얍삽한 X”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윤씨의 댓글을 읽는 수백만의 대중들에게 부정적 인식이 전파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150만원을 배상하라”고 같은 해 12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강용석 변호사는 (도도맘) 김씨와 동반 해외여행 논란이 일자 홍콩에 간 적도 없다고 부인하다가 출입국 기록이 확인되자 ‘알지 못한다’는 태도를 취했고, 이후 홍콩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남자 사진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씨의 댓글은 전직 국회의원이며 높은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변호사이자 방송인으로서 강용석 변호사가 사실과 다른 해명을 반복하는 태도가 옳지 않다는 취지의 비판적인 의견과 실망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재판부는 “강용석 변호사의 대중적 신뢰를 저버리는 언행에 대해 비난·비판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강용석 변호사도 이를 예상했다 할 것이고, 비판에 수반되는 다소 경멸적 표현을 감내해야 할 위치에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이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하자 강용석 변호사는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한편 서울동부지법은 불륜 의혹을 다룬 기사에 “진짜 X또라이인 것 같다. 왜 저러고 살까?” “완죤(완전) 또라이~. 한국을 떠나세요”라는 댓글을 단 누리꾼 2명에 대해 항소심에서 “강용석 변호사에게 각각 10만원씩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해철 사망’ 집도의 과실치사 유죄 인정…징역 1년 실형 확정

    ‘신해철 사망’ 집도의 과실치사 유죄 인정…징역 1년 실형 확정

    의료과실로 가수 고(故) 신해철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S병원 전 원장 강모(48)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서울 송파구 S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던 강씨는 2014년 10월 17일 신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수술을 집도했다가 심낭 천공을 유발해 사망하게 만든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됐다. 신씨는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패혈증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같은 달 2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께 숨졌다. 강씨는 신씨의 의료 기록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개인 정보를 유출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았다. 1심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만 유죄로 판단하고, 의료법 위반은 무죄라고 판단해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금고란 징역과 같이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강제노동은 하지 않는 형벌을 말한다. 반면 2심은 “사망한 환자의 의료 기록도 누설하면 안 된다”며 의료법 위반도 유죄라고 판단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강씨를 법정구속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한 아이의 엄마…시골에서 자숙할 기회달라” 눈물

    장시호 “한 아이의 엄마…시골에서 자숙할 기회달라” 눈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로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장시호씨가 항소심에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장씨는 11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최후변론 기회를 얻어 “죄가 너무 커서 감히 용서해달라는 것이 양심 없는 일이란 것을 잘 알지만, 저는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라며 “저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부정할 수 없는 죄인이다. 아이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국민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장씨는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렇지만 그는 검찰과 특검 수사에서 국정농단 사건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여러 사실관계를 진술하고 수사 단서였던 ‘제2 태블릿’을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1심에서 일종의 영미식 ‘플리바게닝’(범죄 수사 협조자에게 형벌을 감경 또는 감면해 주는 제도) 성격으로 장씨에 대해 1년 6개월의 가벼운 형량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구형보다 무거운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용기를 내서 진실을 고백한 대가로 선처를 구했으나 받지 못했다. 세상을 원망하고 낙담하기도 했으나 매일 반성문을 작성하고 참회하며 6개월을 보냈다”며 “선처를 받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피고인은 사건이 마무리되면 아들과 시골로 내려가 조용한 생활을 할 것이다. 속히 아들 곁으로 돌아가 자숙하며 살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 불법선거로 당선무효 확정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 불법선거로 당선무효 확정

    충북 제천·단양, 6.13 국회의원 재선거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잃었다. 그의 지역구인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는 다음달 13일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진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1일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권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4월∼8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지인 김모씨를 통해 입당원서 100여장을 받는 등의 경선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4년 10월∼2015년 5월까지 선거구민 등에게 64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와 지지자에게 불법정치자금 5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았다. 1심은 “입당원서를 모집하거나 음식물을 제공한 시기, 당시 지역사회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와 분위기, 당시 오간 대화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련의 행위가 법에 위배되는 경선운동 내지는 정치운동에 해당한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핵심 증인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객관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반면 2심은 입당원서를 37명에게 받은 것만 유죄로 인정하고 나머지 67명에 대한 것은 무죄로 봤다. 대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최종 결론을 내면서 권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권 의원은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국토해양부 광역도시철도과장 등을 거쳐 2015년 9월 익산국토관리청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2016년 4·13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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