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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 성추행·성희롱한 여고 교사 5명 벌금형

    제자 성추행·성희롱한 여고 교사 5명 벌금형

    학교에서 제자를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한 여자고등학교 교사 5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 7명 중 윤모(59) 씨 등 5명에게 각각 벌금 500~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4명에게 4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욕설과 체벌을 한 1명에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들 교사는 2016∼2018년 재직 중이던 광주 한 여고에서 여학생 다수를 추행하거나 언어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교사들은 학생의 등을 쓰다듬으며 속옷 끈을 만지거나 손에 깍지를 끼는 방식으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모(58)씨는 청소를 하지 않는다며 학생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손바닥으로 등을 때리거나 지각한 학생의 머리채를 움켜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문씨가 “나중에 결혼해서 남편이랑 첫날밤에도 그렇게 빨리할 거냐”고 희롱한 것은 불쾌감과 모욕감을 주는 말이지만 사회·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교복 단추가 풀린 점을 지적하며 “이러면 남자친구가 좋아하느냐”, “너희들 언덕 내려가다 넘어질 때 속옷 보인다”는 말도 무죄로 봤다. 이같은 발언은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교사의 부적절한 언사를 무조건 정서적 학대로 판단하는 문제는 신중해야한다”며 “사회적·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높고 반복적으로 그 행위가 이뤄져 정신 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칠 위험성이 인정돼야 정서적 학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학교에 재직하던 다른 교사 2명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를 계기로 전수조사가 이뤄지면서 추가로 관련 혐의자들이 드러났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법원 “이재명에 ‘거머리’ 표현 사용은 인신공격…변희재 배상해야”

    법원 “이재명에 ‘거머리’ 표현 사용은 인신공격…변희재 배상해야”

    보수 논객 변희재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매국노’, ‘거머리’ 등으로 표현한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2부(부장 유상재)는 이재명 지사가 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파기환송심에서 변씨가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전했다. 현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맡고 있는 변씨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이 지사를 ‘종북’이라고 가리킨 글을 13차례 올렸다. 또 2014년 2월에는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한 빅토르 안(안현수)이, 이 지사가 경기 성남시장일 때 시청 빙상팀을 해체해 한국을 떠났다는 취지로 이 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16차례 올렸다. 이 지사는 변씨의 행위로 사회적 평가가 훼손됐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이 지사를 ‘종북’, ‘매국노’로 표현한 글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400만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종북’이라는 말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는 공인인 이 지사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견 표명이나 의혹 제기에 불과해 불법행위가 되지 않거나 위법하지 않다고 봄이 타당하다”면서 원심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 판단에 따라 파기환송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재판부는 ‘종북’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종북이라는 표현은 이 지사의 정치적 행보나 태도를 비판하려는 수사학적 과장을 위해 사용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자 공당 당원인 이 지사의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의문이나 의혹에 대해 광범위한 문제 제기가 허용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변씨가 이 지사에 대해 ‘국민들의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떼’, ‘매국노’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논쟁·비판을 넘어선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보고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한편 변씨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를 드러낸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을 다룬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도 구속기소돼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이 사건의 2심 재판부가 변씨가 청구한 보석을 조건부로 허가해 변씨는 불구속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변씨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자신의 책 ‘손석희의 저주’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한 JTBC 기자들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변씨는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1심 재판부는 “자신에게 부여된 공적 책임을 외면하고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위한 절차를 수행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면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화 ‘국제시장’ 손해배상 2심도 제작진 승소…“표절 아니다”

    영화 ‘국제시장’ 손해배상 2심도 제작진 승소…“표절 아니다”

    “대사, 전개 양상 등 달라 유사성 인정 어렵다”김씨, CJ E&M 등에 1억 손해배상 요구“내 졸업작품, CJ 등에 유출” 의혹 제기한국전쟁 이후 고단한 아버지 세대의 삶을 그린 영화 ‘국제시장’이 표절 관련 민사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법원은 “창작적 표현 형식에서 실질적인 유사성이 없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윤제균 감독의 이 영화는 1400만명 이상이 관람한 역대 관객 4위의 흥행대작으로 꼽힌다. 2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합의4부(부장판사 홍승면)는 시나리오 작가 김모씨가 ‘국제시장’ 투자·배급사 CJ E&M과 제작사 JK필름을 상대로 표절에 따른 “1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파독 광부가 일하는 광산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부분, 파독 광부가 파독 간호사와 결혼하는 부분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창작물에서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장치”라면서 “각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의 대사, 사건의 전개 양상, 감정 및 반응이 전혀 달라 실질적 유사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도 두 작품은 아이디어에 속하는 소재, 추상적 인물 설정에서 일부 유사한 점이 있을 뿐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인 ‘창작적 표현형식’에서는 유사하지 않아 실질적 유사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김씨는 영화가 개봉되기 5년 전인 200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기획창작 아카데미’를 수강하다 축구선수 차범근씨를 소재로 한 ‘차붐’이라는 시나리오를 졸업작품으로 제출했다. 해당 시나리오는 1960~1970년대 인력으로 독일에 수출된 파독 광부·간호사의 삶을 줄거리로 하고 ‘국가 발전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 시대에 대한 이해와 감사’라는 주제 의식을 담았다. 김씨는 이런 자신의 작품이 영화 ‘국제시장’의 전반적인 내용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가수 나훈아(영화에서는 남진), 스포츠 선수 박지성(이만기) 등 실존인물을 등장시키는 전개 방식도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씨 측은 파독 광부를 주요 인물로 설정한 점과 독일에서 파독 간호사를 만나 결혼하게 되는 전개, 광부생활 중 갱도가 무너지는 장면 등 구체적인 주요 사건과 그 묘사까지 유사한 건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아카데미에서 수강했을 당시 강사였던 CJ 소속 김모씨 등 3명에 의해 졸업작품집에 실린 자신의 시나리오가 CJ 측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씨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위원회에서는 CJ E&M과 JK필름에 “김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그의 다른 시나리오에 투자하라”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CJ 등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김씨는 소송을 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선거법 위반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법정구속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선거사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관구)는 27일 공직선거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구청장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범죄와 다른 죄에 대해 분리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부분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해 법정에서 구속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김 구청장은 1심 판결이 상급심에서 확정되면 구청장 직위를 상실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거를 치르는 주체로서 불법을 방지할 책임이 있고, 특히 변호사 업무에 종사한 만큼 높은 준법정신이 요구됐다”면서 “그러나 선거와 관련해 1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점, 선거운동 기간 전에 불법 선거운동을 한 점, 명함과 벽보 등에 수학 기간을 기재하지 않은 허위 학력을 게재한 점 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변호사임에도 공직선거법을 숙지하지 못했다는 등 변명으로 일관했다”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위와 표차를 고려하면 피고인의 불법 행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 구청장은 선거 공보와 선거 벽보, 선거 운동용 명함 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학력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모 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지 않고 중퇴했지만, 선거 공보 등에 경영대학원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이라고 게재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약 1400만원을 제공하고, 법무법인 소속 직원에게 선거운동을 하도록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와 함께 변호사로 일할 때 23회에 걸쳐 사건을 소개받아 9140만원을 수임료로 받고, 그 대가로 3055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는다. 김 구청장은 선거 운동용 문자메시지 발송 용도로 사용한 휴대전화 요금 20만원을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누락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으나, 재판부는 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김 구청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김 구청장과 함께 기소된 회계책임자 등 선거운동원 6명도 징역형과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김 구청장의 구속으로 남구는 이상찬 부구청장이 구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법정구속 … 징역 10개월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 법정구속 … 징역 10개월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울산지법 형사12부(김관구 부장판사)는 27일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구청장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김구청장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허위 학력을 공표하고 선거사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김 구청장과 함께 기소된 회계책임자 등 선거운동원 6명도 징역형과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김 구청장은 1심 판결이 상급심에서 확정되면 구청장 직위를 상실한다. 김 구청장이 구속됨에 따라 남구는 이상찬 부구청장이 구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박정훈 기자 386s1@hanmail.net
  • ‘스폰서 연루 의혹’ 김형준 전 부장검사, 해임 취소소송 승소

    ‘스폰서 연루 의혹’ 김형준 전 부장검사, 해임 취소소송 승소

    2심서 집행유예 선고받고 석방징계불복소송 1심에서도 승소검찰 재직 당시 대표적 ‘금융통’고교 동창을 ‘스폰서’로 두고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해임을 당한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해임 처분은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박형순)은 27일 김 전 부장검사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2년 5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서울 강남 술집 등에서 24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받고, 34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또 8928만 4600원의 징계부가금 부과도 의결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계좌이체를 통해 받은 1500만원은 빌린 돈이며 나머지 현금은 전혀 받은 바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을 다투는 만큼 같은 결론(해임)에 이른다고 해도 해임 사유는 달라져야 한다”고 징계 불복 소송을 냈다. 항소심도 “뇌물이 아니라 차용한 것”이라며 이 부분을 무죄로 보고, 998만 9700원어치의 향응 접대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면서 석방됐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번 징계 불복 소송은 기소 당시보다 향응 수수액이 줄어들 만큼 징계 사유도 달라져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김 전 부장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현직 검사가 해임되면 변호사 개업이 3년 간 제한되고 퇴직금도 4분의 1 깎인다. 김 전 부장검사는 검찰 재직 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지내는 등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불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50대 아들 목 졸라 살해한 80대 어머니 징역 15년

    50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80대 어머니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는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0)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8월 17일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55)에게 신경안정제 성분이 든 약을 먹인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재판부는 “사건 직후 양파즙 주문을 취소하고 마트에 담배 환불을 문의하는 등 아들이 집에 없는 것처럼 꾸며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어머니로 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언행을 보였다”면서 “A씨가 범행을 부인해 동기를 명확히 규명할 수 없지만 아들과 경제적인 문제로 불화가 있었고 그 불화가 분노가 증폭되면서 아들을 살해하려고 마음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아들이 심근경색으로 숨졌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불리한 증거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반인륜 범죄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평생 자식을 위해 살았는데 죽일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부압박 질식사, 자살 또는 제3 인물 범행 가능성 없음과 함께 A씨가 사건 당시 있었고 아들 몸에서 A씨의 신경안정제 약물이 검출된 점을 들어 유죄로 인정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천공항 노숙’ 난민 루렌도 가족, 2심서 승소…“난민 심사 기회 줘야”

    ‘인천공항 노숙’ 난민 루렌도 가족, 2심서 승소…“난민 심사 기회 줘야”

    루렌도 가족, 공항서 9개월여간 노숙 체류 중 2심 재판부 “재심사하고 난민 여부 결정해야” 인천국제공항에서 9개월 가까이 숙식하고 있는 앙골라 국적 루렌도 은쿠카씨 가족을 난민 심사에 회부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법원은 당장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난민인정 심사에 회부조차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렸다.서울고법 행정1부(부장 고의영)은 27일 루렌도씨 외 5명이 인천공항출입국 외국인청장을 상대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을 취소하라”고 낸 난민인정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콩고 출신 앙골라 국적자인 루렌도씨는 앙골라 정부가 콩고 이주민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박해를 받다가 한국으로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루렌도 가족은 난민심사 대상에 올릴지를 가리는 회부 심사 단계에서 거절당했다. 출입국 당국은 이들이 오로지 경제적인 이유로 난민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고 봤다. 루렌도 가족이 불회부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 역시 “안타깝지만 불회부 결정이 위법하지 않다”며 기각했다. 난민 인정심사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 등도 적절하게 안내돼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달랐다. 재판부는 “앙골라 내전을 겪으며 루렌도씨 가족에 대한 차별과 핍박이 있었음이 상당히 확인된 점을 고려하면 난민인정 심사 자체에 회부하지 않기로 한 이 사건의 처분은 유지되기 어렵다”면서 “루렌도씨 가족은 일단 심사에 회부돼 난민인정 여부가 최종 결정돼야 한다”고 봤다. 다만 “회부하더라도 신청인에게 신청자의 지위를 부여한 것에 불과하며 구체적인 사실조사를 거쳐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루렌도씨와 아내, 그리고 자녀 4명은 관광비자로 지난해 12월 한국에 온 이후부터 공항 면세구역 내 환승 편의시설지역에서 체류하며 지내고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독방 옮겨주겠다‘ 재소자에게 금품 받은 변호사 2심 집행유예

    ‘독방 옮겨주겠다‘ 재소자에게 금품 받은 변호사 2심 집행유예

    재판부 “김 변호사가 얻은 이득 크지 않고 반성”1심 징역 10월 실형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석방 재소자들에게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사법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중대한 범죄가 맞지만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다고 봤다.27일 서울고법 형사 4부(부장 조용현)은 김모 변호사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200만원을 추징하라는 판결은 유지했다. 김 변호사는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 혼거실 수감자를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수감자 3명에게서 1인당 1100만원씩, 총 3300만원을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과거 13년 간 판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전직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독방거래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맡고 있던 당직에서 해촉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한 변호 활동이었다고 주장하며 유무죄를 다투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식 법률적 위임이라고 볼 만한 서류가 없고 상대방에게 한 언행을 봐도 개인적인 인맥 등을 통해 해결해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은 변호사의 공익적 지위를 크게 훼손하고 사법 전체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형에 대해서는 “금전적 이익의 크고 적음 또한 중요한 양형 요소인데 피고인이 궁극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다”면서 “이 정도 금액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위험을 감수했다는 데 큰 후회가 있을 것이고 피고인도 그런 취지로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징 액수와 유무죄를 다퉜지만 추징금에 대해 나름 조처를 했고 근본적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 잘못에 대해 회한의 반성을 해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가 독방거래를 제의한 3명 중에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의 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는 돈을 다시 돌려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부진 부부 이혼 항소심 “임우재에게 141억 지급”

    이부진 부부 이혼 항소심 “임우재에게 141억 지급”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벌인 이혼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1심보다 재산분할 금액이 늘었고 임 전 고문이 자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더 주어졌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대웅)는 26일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재산분할을 위해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141억 1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혼소송이 처음 제기된 지 4년 7개월 만이고 2심이 시작된 지 2년 2개월 만의 결론이다. 앞서 2017년 7월 서울가정법원은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을 이 사장이 갖도록 하며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재산분할 금액이 늘어난 데 대해 “1심 판결 선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장의 재산이 증가했고 임 전 고문은 채무가 추가됐다”면서 “또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본 결과 임 전 고문의 재산 분할 비율을 15%에서 20%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봐 재산분할 금액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항소심에서도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은 이 사장이 갖도록 했지만 대신 임 전 고문의 자녀 면접 교섭 기회가 늘어났다. 면접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명절과 여름·겨울방학에도 자녀를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재판부는 “면접 교섭은 자녀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채 모성과 부성을 균형 있게 느끼면서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여된 자녀의 권리”라면서 “장기적으로는 부모 중 어느 한쪽에만 치우친 유대감을 가질 경우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서 부정적일 수 있어 균형적인 관계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 측 변호인은 “예상한 결과”라면서 “재판부께서 어려운 재판을 현명하게 잘 심리해 주셨다고 믿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임 전 고문의 변호인은 “우리 쪽 입장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여러 의문이 있다”면서 “판결문을 본 뒤 임 전 고문과 상고 여부를 상의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가학적 성폭행으로 여성 숨지게 한 50대, 25년형 중형

    가학적 성폭행으로 여성 숨지게 한 50대, 25년형 중형

    가학적인 성폭행 후 크게 다친 여성을 방치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1심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제1형사부(부장 곽경평)는 26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정보공개 1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했다. A씨는 지난 4월13일 새벽 전북 남원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학적 성행위로 B(42)씨를 크게 다치게 하고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내연 관계로 전해졌다. A씨는 성폭행 과정에서 도구 등으로 B씨의 신체부위를 훼손했다.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행동으로 크게 다친 B씨는 과다출혈로 정신을 잃었다. A씨는 기절한 B씨를 인근 모텔로 옮긴 뒤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만나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A씨가 B씨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던 것도 확인됐다. A씨는 법정에서 “죽을 줄 몰랐다, 유사성행위도 B씨의 동의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2018년 6월 자신의 사무실 뒤에서 양귀비를 재배하고 보관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만남을 회피하는 피해자에게 가학적 유사성행위를 한 뒤 방치, 사망하게 한 피고인의 범행은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 유족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계획적으로 살해하려고 한 것은 아닌 점, 벌금형을 초과한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10대들 2심서도 중형…최대 징역 6년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10대들 2심서도 중형…최대 징역 6년

    인천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한 뒤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10대들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한규현 부장판사)는 26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4명에게 징역 6년에서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군에 대해서만 “피고인 부모와 합의한 피해자 어머니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사정을 고려한다”며 장기 징역 6년∼단기 징역 3년 6개월로 감형했다. 나머지 3명은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오랜 시간 극심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이를 피하려 위험을 무릅쓰고 옥상 난간에 매달렸고, 바닥에 추락해 사망했다”며 “피해자가 느꼈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들은 일정 기간 징역형을 받으며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할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며 “모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만큼 사회에 복귀해 건전하게 생활할 가능성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소년법에 의해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범행을 저지를 경우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에 따라 조기 출소가 가능하다. 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B(14)군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B군은 당시 1시간 20분가량 폭행당하다가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D군을 집단폭행하면서 온몸에 가래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해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부진 이혼소송 2심 “임우재에 141억 주고 이혼하라”

    이부진 이혼소송 2심 “임우재에 141억 주고 이혼하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남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가 “두 사람은 이혼하고 재산분할을 위해 임 전 고문에게 14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대웅)는 26일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이와 같이 판결했다.앞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 1심을 맡은 서울가정법원은 2017년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임 전 고문이 불복해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조국, ‘김경수의 길’ 가려나/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조국, ‘김경수의 길’ 가려나/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앞으로 청와대나 감사원은 ‘공직 기강’ 말도 꺼내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한 고위 공무원이 한 말이다.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법과 위법 사이를 줄타기하듯 살아온 사람이 엄정한 법 집행자 역할을 해야 하는 법무장관으로 기용됐는데, 누가 누구에게 공직 기강을 운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진흙탕물’ 윗물이 아랫물에게 깨끗하라고 주문할 수는 없는 법이다. 성난 민심은 말할 것도 없이 대통령과 청와대라면 바짝 몸을 낮추는 공무원들도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싸늘한 반응이다. “인사청문회에 나온 장관 후보 중 역대 최강의 의혹 덩어리”, “공무원은 음주운전만 해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데 저런 사람이 어떻게 법무장관이냐”, “이런 인사는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공무원들 눈에도 조 장관 일가의 입시비리, 사학비리, 사모펀드 투자 등 갖가지 의혹은 ‘요지경 세계’다. 기업인들에게 뭉칫돈을 받는 등 그동안 접한 공직자 비리는 ‘소박하다’고 해야 할 정도다. 조국 펀드 주변에 등장하는 주가 띄우기, 우회상장 같은 말들은 한탕 작전으로 거액을 챙기려는 전문 투기세력 냄새까지 풍긴다. 사상 초유의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이라는 일을 당하고도 조 장관은 검사와 대화를 가지며 검찰개혁을 운운하고 있다. 피의자가 검사에게 훈시하는 꼴이다. “세상에 이런 코미디가 없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조 장관의 행보를 보면 ‘제2의 김경수’의 길을 선택한 듯하다. 드루킹 김씨 등과 함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며 도지사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런 김 지사를 지켜본 조 장관은 부인의 구속, 나아가 자신이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 해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법무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지 모른다. 국가공무원법 69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금고 이상 형을 확정받지 않는 한 공직을 유지할 수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구치소에서 중단 없는 검찰개혁을 지시할 수도 있다. 보석으로 석방되면 법무장관실에서 업무를 볼 수도 있다. 국민은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까 두렵다.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김대중(DJ) 정권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999년 5월 김태정 법무장관 임명 직후 이른바 ‘옷로비 사건’이 터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DJ는 처음에는 ‘마녀사냥’이라며 김 장관을 두둔했지만, 곧 그를 해임했다. 장관 취임 15일 만이다. DJ가 어려운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당시 김중권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언이 있었다. 당시 청와대 한 고위 인사는 “DJ는 1997년 대선에서 ‘DJ 비자금 의혹’이 터졌을 때 당시 검찰총장이던 김 장관이 수사를 유보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 실장은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걷잡을 수 없게 악화되는 상황을 DJ에게 보고하고 해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영부인과 비서실장뿐”이라는 말이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나서야 할 때다. bori@seoul.co.kr
  • 10세 초등생 성폭행 혐의 학원장… 징역 3년 확정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10세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보습학원 원장 사건 관련 징역 8년의 1심 형량을 징역 3년으로 대폭 감형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3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소주 2잔을 마시게 하고 술에 취해 잠들려는 피해자의 양손을 잡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한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피해자 몸을 누른 이씨의 행위가 ‘반항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수준의 폭행·협박’에 해당한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피해자 나이를 고려하더라도 영상녹화물에 담긴 피해자 진술만으로는 몸을 누른 행위를 폭행·협박으로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이 아닌 ‘미성년자의제강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미성년자의제강간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13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하면 성립한다. 재판장을 파면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큰 논란이 일자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이 없는 한 무죄를 선고해야 하지만 정의와 형평에 반하는 것이라 (직권으로) 미성년자의제강간으로 유죄 판결했다”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멸종위기종 진열해도 무죄”

    대법“멸종위기종 진열해도 무죄”

    허가 없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점유·진열했더라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현행법상 반드시 사전 허가를 얻어야 하는 것은 국제멸종위기종을 수출·수입·반출 또는 반입할 때이므로 진열 자체로는 법을 어긴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벌금 200만원에 대한 집행을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0월 허가를 받지 않고 설가타 육지거북 등 19마리의 멸종위기종을 자신의 동물체험 카페에 점유·진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육지거북과 보아뱀, 멕시코도롱뇽 등 멸종위기종을 등록하지 않고 사육시설에서 사육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A씨에게 모두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멸종위기종을 점유·진열한 부분은 무죄로 판단하고 벌금 200만원에 대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을 확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반지하층 여성 훔쳐보며 음란행위…20대 남성 집행유예

    반지하층 여성 훔쳐보며 음란행위…20대 남성 집행유예

    여성이 거주하는 반지하 집안을 들여다보며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영수 판사는 25일 주거침입 및 공연음란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A씨는 집행유예 판결에 따라 석방된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 주택에서 여성이 사는 반지하 집안을 들여다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이 발각되자 도주하던 중 주변 의류 수거함에서 무단으로 옷을 꺼내 입은 혐의(절도)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사생활의 비밀과 주거의 안전이 위협당해 죄질이 매우 안 좋다”며 “다만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을 이번만 고려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명댄서 음주운전, 정차 요구에도 질주 ‘누구길래?’

    유명댄서 음주운전, 정차 요구에도 질주 ‘누구길래?’

    유명 댄서가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이형주 부장판사)는 25일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댄서 김모(29)씨에게 벌금 1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댄서 A씨는 지난 7월 1일 오전 7시 52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에서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서울교 인근까지 20㎞가량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의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225%였으며,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불응하고 2.3㎞가량을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고가 없는 단순 음주운전이고 초범인 점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택한다”며 양형 이유를 전했다. 사진 = 연합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고] 소방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최인창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기고] 소방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최인창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

    지난 19일 법원은 김범석 소방관의 공무상 사망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소방관에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김 소방관이 죽은 지 5년 만에 국가가 인정한 것이다. 김 소방관은 국가의 명령에 따른 소방관의 직무를 수행했다. 국가 안전의 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에 온몸을 바쳤던 그는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쓰러졌다. 하지만 국가에 대한 헌신은 휴지 조각처럼 버려졌다. 공무원연금공단과 1심 재판부는 “공무 중 사망이 아니다”라고 지난 5년간 말해 왔다. 김 소방관의 아버지 정남씨는 “아들의 죽음을 인정해 달라는 탄원서를 수십 번 쓰고 지우면서 소방관이 되겠다던 자식의 뜻을 꺾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범석이 같은 소방관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번 법원 판결로 김 소방관은 편히 잠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국에는 공무상 사망은 물론 부상도 인정받지 못하는 소방공무원이 많다. 2014~2018년 5년간 위험직무순직자는 20명, 공상자는 2489명으로 모두 2509명이 화재나 구조 현장에서 죽거나 다쳤다. 하지만 지옥과 같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대가는 막대한 치료비, 인정받지 못하는 죽음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경우가 해마다 10여건에 달하고 이 중 사망이나 부상을 인정받는 경우는 10건 중 1건 정도다. 소방공무원은 예측 불가능한 돌발적 위험에서 생명을 구하고 상황을 해결한다. 현장에서 마주했던 화재, 재난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생명을 구하는 데 주저하는 소방공무원은 없다. 미국 제도처럼 질병의 유전적 요인과 임용 전 질병과의 연관성이 없다면 소방공무원의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 주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소방공무원의 염원이자 처우 개선의 근본적 해결책인 국가직화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마다 공전을 거듭하다 지난 23일 행정안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해 시행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다. 앞으로 행안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가 남았다.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일원화하면 지역마다 다른 처우와 인력·장비 등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 “재소자 누드잡지 못 받게 한 건 불법행위 아냐”

    A씨는 2010년 강간 등 상해 혐의로 징역 13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 재소자입니다. 여러 교도소를 거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의 한 교도소에서 지냈습니다. A씨는 2016년 11월과 2017년 4월 두 차례 누드잡지를 외부에서 들여오려고 교부신청을 냈다가 교도소장으로부터 거절을 당했습니다. “수용자 교정교화에 적합하지 않은 음란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자 A씨는 교도소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2심에서 잇달아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알권리 침해” 1·2심에선 재소자 승소 해당 잡지들이 ‘청소년 유해간행물’이긴 하지만 ‘유해간행물’은 아니기 때문에 성인이라면 누구나 구독할 권리가 있고 교도소에 반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형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에도 출판문화산업진흥법상 유해간행물인 경우를 제외하면 교도소장은 수용자의 구독 신청을 허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죠. 음란성과 선정성 개념이 주관적이고 모호한 데다 교도소 내 질서유지나 교정교화라는 공익적 가치보다 A씨의 알권리 등 침해된 기본권이 더 크다며 재량권을 벗어난 위법한 처분이라는 게 판결의 내용입니다. A씨는 이 판결을 근거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알권리나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잡지 교부신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각각 100만원씩의 위자료를 요구한 것입니다. 또 행정소송 과정에서 법원 출석 때 방청석에서 수갑을 차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이에 대한 위자료 100만원까지 청구했죠. 손해배상 1심에서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교도소장이 교부신청을 거부한 잡지 두 건에 대해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위자료를 국가가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다만 수갑 착용에 대해선 공무원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항소심서는 “성범죄로 복역” 재소자 패소 그런데 국가가 불복해 이뤄진 항소심에서는 다른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구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이준규)는 지난 7월 “결과적으로 위법한 처분이었다 하더라도 그 처분이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성범죄 사건으로 복역 중인 A씨에게 선정성이 있는 잡지를 주지 않기로 한 교도소장의 처분이 행정소송을 통해 결과적으로 잘못됐다고 판단되긴 했지만 그 자체를 곧바로 불법행위로 볼 순 없다는 것입니다. 이 판결은 지난달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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