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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전광훈 목사, 법정으로

    [포토] 전광훈 목사, 법정으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추가 기소사건 1심 1회공판에 출석, 법정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의 플래시에 눈이 부시다고 하고 있다. 2021.8.24 연합뉴스
  • 합의 하에 성관계 후 성폭행 고소 ‘무죄’ 이유는

    합의 하에 성관계 후 성폭행 고소 ‘무죄’ 이유는

    또래 남성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10대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신고내용에 일부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내용이 포함됐어도 단지 신고 사실의 정황을 과장하는 데 불과하다면 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3일 창원지법 형사3-2부(부장 윤성열 김기풍 장재용)는 검사 항소를 기각하고 무고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9)양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양은 100일간 담배를 끊으면 함께 자기로 한 또래 남성과 지난 2018년 7월 경남의 한 지역에서 성관계를 했다. 이후 A양은 그런 사실이 없었음에도 B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재판부는 A양의 고소 및 증언 내용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도 고소 내용이 허위라는 점 및 피고인이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진술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진술 일부에 신빙성에 의심이 가는 정황이 있다는 것만으로 이를 유죄라 할 수 없다. 진술 일부가 의심스러워도 고소 내용이 허위라는 점 및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진술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야놀자 정보 빼낸 여기어때… 법원 “10억 배상하라” 판결

    야놀자 정보 빼낸 여기어때… 법원 “10억 배상하라” 판결

    숙박 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인 ‘야놀자’가 경쟁사인 ‘여기어때’를 상대로 제휴 숙박업소 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2부(부장 박태일)는 야놀자 측이 여기어때 운영사인 여기어때컴퍼니를 상대로 낸 권리침해 금지 소송 1심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야놀자는 2016년 자사 서버에 접속이 몰려 장애가 발생하자 원인을 분석했고, 그 결과 경쟁사인 여기어때가 크롤링 프로그램을 통해 제휴 숙박업소 정보를 대량으로 탈취한 정황을 발견했다. 야놀자는 여기어때를 수사 당국에 고소했고, 2018년 20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어때는 자신들의 행위가 범죄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내려받은 정보의 가치는 ‘전국 숙박업 2016년’ CD의 가격(17만 4000원) 정도에 불과하고, 크롤링 프로그램도 직원 1명이 수작업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간편하게 한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정보는 상당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인 야놀자 측의 성과”라면서 “여기어때 측은 영업을 위해 공정한 상거래 관행이나 경쟁질서에 반하는 방법으로 관련 정보를 무단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 박진성 시인, ‘스토킹 피해’ 주장 후배에 패소…“연인관계로 보기 어렵다”

    박진성 시인, ‘스토킹 피해’ 주장 후배에 패소…“연인관계로 보기 어렵다”

    “박진성, A씨 부부에 1000만원 지급하라”박진성, 후배 A씨 피해 경험 기고글에‘자신과 교제했다’ 취지 블로그글 게시A씨, 명예훼손·성적수치심으로 박씨 고소박씨, A씨 부부 상대로 낸 맞소송 모두 기각시인 박진성씨가 자신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한 후배 시인과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박씨가 한때 후배 시인과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사람 관계를 잘 아는 지인들이 박씨가 일방적으로 후배 시인을 좋아하고 남자친구 행세를 했다는 진술서가 결정적 판단 근거로 작용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8부(윤도근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시인 A씨 부부가 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박씨는 A씨에게 800만원, A씨 배우자에게 2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박씨는 A씨를 상대로도 맞소송(반소)을 냈으나 박씨의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법원 “박진성, 후배 A씨 명예훼손했다” 앞서 A씨는 2016년 12월 한 문학잡지에 문단 내에서 경험한 피해를 다룬 글을 기고했는데,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스토킹 가해자가 대학 선배인 박씨라는 것이 특정되는 내용이 담겼다. 박씨는 A씨의 글이 기고된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해서 자신의 블로그 등에 글을 올려 A씨가 2000년께 자신과 교제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고 A씨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도 공개했다. A씨는 박씨의 글로 인해 명예가 훼손됐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고소했지만, 검찰은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두 사람이 나눈 이메일 내용이 연인 관계에서 오간 것으로 볼 여지가 있고 박씨에게 A씨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박씨도 A씨의 글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맞고소했으나, 검찰은 비방할 목적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후 A씨 부부와 박씨는 서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피고(박씨)가 A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며 A씨 부부의 손을 들어줬다. 지인들 진술서가 판단 근거“박진성, 남친 행세·연인 관계 아냐” 법원 “다만 박진성, 해명 목적의 글로 성적 행위 암시 표현 없어 배상금 축소” 2000년쯤 두 사람의 관계를 알던 지인들이 “박씨가 A씨의 남자친구로 행세하거나 일방적으로 좋아했을 뿐 연인 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로 증언하거나 진술서를 제출한 것이 판단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또 박씨가 공개한 이메일 일부 내용에 비춰볼 때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볼만한 표현들이 있지만, 전체 내용으로 볼 때 A씨가 박씨를 완곡히 거절하거나 연민의 감정을 표현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원고 A씨와 피고는 10년 넘게 교류가 없다가 A씨가 산문을 기고하면서 스토킹, 성범죄, 표절 관련 내용을 언급하자 피고는 이에 해명하려는 목적에서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가 게시한 글은 원고 A와 연인관계를 언급하는 것에 그칠 뿐 성적 행위를 암시하는 등 표현까지 포함하지 않았다”며 A씨 부부가 청구한 배상금 총 2억여원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이철희 “文, ‘드루킹 댓글공작’ 알았다고 생각 안 해”

    이철희 “文, ‘드루킹 댓글공작’ 알았다고 생각 안 해”

    “드루킹 존재 알았는지에 대해선 말 못한다”김경수, 댓글 조작 혐의 징역 2년 확정·수감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드루킹의) 댓글공작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드루킹을 알았느냐’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께서 드루킹의 존재를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을 못 드리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수석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만난 것을 거론하며 “제가 대통령이 드루킹을 모르고 계실 거라고 했더니 본인도 그 점에 동의한다고 했다”면서 “정 의원이 그것도 모르고 와서 시위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수 “외면 당한 진실, 언젠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 앞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대표 친문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지난 21일 대법원이 징역 2년 형을 최종 선고한 이후 5일 만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정오를 조금 넘겨 경남지사 관사를 나와 창원교도소에 12시 50분쯤 도착했다. 김 전 지사는 교도소에 들어가기 전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외면 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구속기간 77일을 제외한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 “조민 의사 자격 없다” 임현택 의사회장 무혐의 결정

    “조민 의사 자격 없다” 임현택 의사회장 무혐의 결정

    경찰 “임현택 발언, 공익 목적으로 보기 충분”고발 시민단체, 이의제기 신청…檢 송치2심 법원 “정경심, 입시비리 전부 유죄”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씨에 대해 ‘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임 회장의 주장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논란이 일던 시점으로 공공 이익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임 회장을 고발했던 시민단체는 이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경찰 “증거 불충분, 혐의 없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임 회장 사건을 수사한 뒤 이달 초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 없다”고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임 회장은 올해 2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민은 의사 자격이 없다’, ‘조민이 인턴으로 채용되면 환자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한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이후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조씨를 무분별하게 비방하고 병원 인턴 응시마저 못 하게 선동한 것”이라며 임 회장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임 회장이 이런 글을 조씨가 인턴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일병원에 전달함으로써 병원 업무를 방해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공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는 임 회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그에게 조씨의 명예를 훼손할 고의가 있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임 회장이 글을 작성한 시점이 “언론에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관련 내용이 공개돼 사회적 논란이 되던 상황이었다”면서 “피의자의 발언은 공공성·사회성을 갖춘 공적 관심 사안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발인인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경찰 논리에 따르면 모든 공직자의 자녀는 공인이라서 비방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사세행의 이의 제기에 따라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건을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해 12월 조씨의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조민 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다. 7대 스펙에는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조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된 스펙도 있다. 조씨는 고교 재학 중 영어 의학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었다. 조씨는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모집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해 환경생태공학부에 입학했다. 2015년에는 부산대 의전원 수시모집 ‘자연계 출신-국내 대학교 출신자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재판부 “입시제도 공정성 믿음 훼손”조국 딸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앞서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1일 정 교수에게 1심과 똑같은 징역 4년을 선고하면서 정 교수가 딸의 입시에 활용한 ▲서울대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단국대 의과대학연구소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아쿠아펠리스호텔 실습 및 인턴확인서 ▲동양대 어학교육원 보조연구원 경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등 7가지 서류가 모두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딸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해 정 교수의 관련 혐의(업무방해 등)를 전부 유죄로 인정한 뒤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판 내내 입시제도 자체 문제라고 범행의 본질을 흐리면서 피고인 가족에 대한 선의로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판결이 나온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족으로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관련 7개 혐의는 유죄가 유지됐다”면서 “위법 수집 증거의 증거능력, 업무방해죄 법리 등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해 다투겠다”고 밝혔다.부산대 “‘조민 입시 의혹’ 24일 발표”교육부 “학칙대로 입학 취소 가능” 한편 부산대학교는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 의혹에 대한 최종 판단 결과를 오는 24일 공식 발표한다.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는 지난 4월 22일부터 4개월 가까이 조씨 입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형사재판 확정 전에도 부산대가 학칙대로 (조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법률 해석을 냈다.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되면 조씨는 의사면허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현행 의료법은 의사면허 자격을 취득하려면 의대, 의전원 등에 입학해 졸업하고 해당 학위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씨는 올해 초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한국전력 산하 의료기관인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 맥주컵으로 男 머리 내리쳤다는 여성, 항소심서 무죄…“말끔한 손”

    맥주컵으로 男 머리 내리쳤다는 여성, 항소심서 무죄…“말끔한 손”

    특수 상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여성(62)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벗었다. 23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7월 오후 7시 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전북 군산시 한 술집에서 B씨 머리를 2차례 맥주컵으로 내리친 혐의로 법정에 섰다. A씨 남편의 채권자인 B씨는 당시 “당신의 남편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가게에서 버텼다. 이때 A씨가 B씨 멱살을 잡아 폭행하고 유리로 된 맥주컵으로 머리를 2차례 때렸다는 게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였다. 피해자 진술뿐인 이 사건에서 전주지법 군산지원도 검찰의 공소사실을 그대로 인정해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가 “B씨를 때리지 않았다. 자해한 것이다”라며 범행을 끝까지 부인한 점도 양형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A씨의 항소로 사건을 맡은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1심의 유죄를 무죄로 뒤집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번 사건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고 부장판사가 품은 첫 번째 의문은 피고인의 ‘말끔한 손’이었다. 그는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 진술대로라면, 피고인이 피해자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내리치는 과정에서 손바닥에 상처를 입었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손바닥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어 피해자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의문은 유리컵 안쪽에서 발견된 피해자 지문이었다. 고 부장판사는 일방적 폭행 사건에 쓰인 범행 도구에서 피해자 지문이 발견되기 쉽지 않다는 데 집중했다. 그는 “피해자는 긴 유리 조각으로 짧은 유리 조각들을 쓸어 모으다가 지문이 남은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도 “당시 상황을 비춰보면, 피해자가 피고인 가게 바닥에 흩어진 유리컵 조각을 치웠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폭행을 당해 경황이 없었을 피해자가 가게 바닥 청소를 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는 것. 고 부장판사는 “오히려 ”B씨가 유리컵 조각으로 자해를 했다“는 A씨의 설명이 이 상황에 더 부합한다”며 “사건 발생 일주일 전, B씨는 A씨 남편에게 ‘난 오늘 죽는다’, ‘같이 죽으면 좋을 텐데’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해 협박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의심 정황을 종합해 고 부장판사는 유죄를 내린 원심을 파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에서도 무죄를 확정했다.
  • 전공의들 “조국 딸 의전원 입학·의사 면허 모두 취소해야”

    전공의들 “조국 딸 의전원 입학·의사 면허 모두 취소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에서 딸 조모씨가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명하고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과정에서 부정 활용했다고 판결한 가운데, 전공의단체가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를 촉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3일 부산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5기 대전협 당선인 여한솔씨는 “의대 및 의전원 학위가 취소되면 의사 면허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복지부 장관 직권으로 의사 면허 취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입시 제도에서 권력자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합격하는 것이 공정이며 정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씨가 온전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채 전공의 자격으로 진료 현장에 나섰을 때 환자들의 불신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또 “부산대의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부산대는 이런 서류 위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판단한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딸 조씨의 ‘7대 입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이를 서울대 의전원과 부산대 의전원 지원에 부정 활용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에서 허위로 규정한 조씨의 ‘7대 스펙’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동양대 보조연구원 허위 경력 ▲서울대 인턴 허위 경력 ▲KIST 인턴 허위 경력 ▲공주대 인턴 허위 경력 ▲단국대 인턴 허위 경력 ▲부산 호텔 인턴 허위 경력 등이다. 부산대 본부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졸업생 조씨를 조사한 내용을 담은 활동 보고서 등을 검토해 오는 24일 입시 의혹에 대한 최종 판단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씨는 올해 1월 의사 국가고시(국시)에 합격했으나 조씨의 의전원 학위가 박탈될 경우, 의사 면허도 취소된다.
  • 음주운전·선거법위반·투기 의혹...전주시의회 사과에 “면피용” 비난

    음주운전·선거법위반·투기 의혹...전주시의회 사과에 “면피용” 비난

    전북 전주시의회가 최근 잇따라 불거진 시의원들의 비위에 대해 자정을 다짐하며 사과했으나 ‘진정성이 없는 면피용 사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동화 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 11명은 23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의원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을 성숙한 의회상 확립을 위한 자숙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며 “앞으로 더 성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새로 출발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과는 시의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음주운전, 부동산 투기·영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 나왔다. 실제로 무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의 불법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미숙 부의장과 박형배 시의원은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받았고, 거듭된 음주운전으로 법정에 선 송상준 시의원은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경신 의원은 2016년부터 신도시 주변 부동산을 4차례 매매해 투기 의혹을 받았고, 김승섭 의원은 시에서 발주한 체육시설 개선 사업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가 맡아 영리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전북 지역 최연소 기초의원인 한승진 시의원이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에대해 시민단체들은 싸늘한 반응이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전주시의회가 “반성 없는 면피용 사과를 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참여연대는 23일 전주시의회의 사과 기자회견 직후 성명을 내고 “하나 마나 한 사과로 시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전주시의회는 연이어 터진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선거법 위반, 지방계약법 위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비위와 법률 위반으로 손가락질 대상이 된 지 오래“라면서 “의원들의 행위를 규제할 자정 장치가 전혀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각종 범법행위를 저지른 시의원들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는 “전북에서 지방의회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 절대 다수당이 공당으로서 책임감은 커녕 일관성도 없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러한 이유는 재발 방지에 대한 의지 없이 선거에 미칠 영향만 고려하는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한 후보 공천 과정에 있다”고 문제를 짚었다. 특히, “민주당은 실효성 없는 당원권 정지로 면죄부를 줄 게 아니라 심각한 사회 범죄, 파렴치범에 대해서는 즉각 제명, 또는 출당 조치해야 한다”며 “또 소속 의원들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개혁안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여연대는 수사 통보 즉시 윤리위를 소집할 것과 회의록을 공개할 것, 징계 수위를 시민 눈높이에 맞게 현실화할 것 등도 요구했다.
  • 이성윤 서울고검장측 변호인

    이성윤 서울고검장측 변호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공판 준비기일을 마친 이성윤 서울고검장 측 박재형 변호사(왼쪽 세번째) 등 변호인단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8.23.
  • 손 흔드는 송철호 울산시장

    손 흔드는 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사건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8.23
  • 손 흔드는 황운하 의원

    손 흔드는 황운하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사건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8.23
  • ‘을왕리 참변’ 음주운전자 보석청구 기각…법원 “도주 우려”

    ‘을왕리 참변’ 음주운전자 보석청구 기각…법원 “도주 우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역주행해 치킨 배달을 가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가 항소심 재판 중 청구한 보석이 기각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현석)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된 A(35·여)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근 2차 공판에 앞서 보석 심문을 별도로 진행한 뒤 “피고인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해 10월 기소된 A씨는 1심 재판이 진행되던 올해 2월과 4월 두 차 구속기간이 갱신돼 10개월째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올해 4월 A씨에게 징역 5년을, 동승자인 B(48·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게 리모트컨트롤러로 자신의 회사 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시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둘 모두에게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했다. 그러나 1심은 운전 중 주의의무는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지휘·계약 관계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운전자에게만 부여된다면서 B씨의 윤창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 ‘라임 돌려막기 가담’ 회삿돈 횡령 연예기획사 대표에 징역 4년 확정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해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회삿돈을 빼돌린 연예 기획사 대표에게 징역 4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배임 및 횡령)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2019년 7월 한류타임즈(현 스포츠서울) 이락범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회사 명의로 라임에서 투자를 받아 200억원 상당의 한류타임즈 전환사채 등에 투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한류타임즈는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고 한류타임즈에 투자했던 라임 펀드는 손실 가능성이 컸지만 김씨를 통해 ‘펀드 돌려막기’를 할 수 있었다. 김씨는 또 한류타임즈와 자신의 회사 자금 약 89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과 횡령, 범죄수익은닉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해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범죄수익은닉은 무죄로 판단했지만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책임을 물어 1심 형량보다 늘어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범죄수익은닉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오늘 첫 공판’ 이성윤 공소장 유출… 檢도 공수처도 석 달째 수사 제자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검장의 1심 재판이 23일 시작되는 가운데 이 사건 관련 ‘공소장 유출’ 조사와 수사는 석 달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 김선일)는 23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고검장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 준비기일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고검장이 직접 법정에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고검장은 2019년 6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사건 수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안양지청 수사팀이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과정에서 법무부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등의 불법 혐의를 포착해 별도 수사를 진행하자 이 고검장이 안양지청 지휘부에 전화를 걸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하고 수사 결과를 왜곡하도록 지시했다는 게 검찰 측 판단이다. 반면 이 고검장의 공소사실이 언론에 유출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진상조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시민단체의 고발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검찰의 자체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검찰은 여전히 진상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다. 이 고검장의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과 관련된 검찰의 범죄사실이 구체적으로 담긴 내용이 검찰의 기소 직후 언론에 공개됐고, 수사팀이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불법적으로 공소장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대검은 감찰1·3과와 정보통신과 등 인력을 투입해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와 별개로 관련 수사에 착수했지만 고발인 조사만 마친 상태로, 검찰의 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웃집 10대에 ‘여보’ 성추행… 블랙아웃 핑계 ‘실형’

    이웃집 10대에 ‘여보’ 성추행… 블랙아웃 핑계 ‘실형’

    폭행죄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4일 만에 이웃집에 침입해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자신이 ‘블랙아웃’ 상태여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22일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이승철)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시설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2일 새벽 광주의 자신의 집과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이웃집에 침입해 미성년자인 B양을 강제추행하고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B양이 거주하는 주거지의 현관문을 수차례 두드렸고, 잠결에 지인으로 착각한 B양이 문을 열어주자 그대로 집안에 침입해 B양을 강제로 성추행하고 안방에 나체상태로 드러누웠다. A씨는 10분 뒤쯤 B양과 함께 거주하는 지인이 집에 도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해당 사건 직전에는 길을 가던 시민을 폭행했고, 만취 상태였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를 반복해서 ‘여보’라고 부른 점,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수차례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등을 근거로 주거침입 고의는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10대인 B양의 외모와 체격, 말투 등을 볼 때 A씨가 자신의 아내와 혼동할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두려움과 성적 수치심, 정신적 충격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는 현재까지도 수면장애 등 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피고인은 과거에도 충동적 행동으로 수차례 범행을 저질렀고, 특히 출소 4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청소를 하지 않아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우고, 초등생 아들에게 등교 거부시킨 70대 아버지가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해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이 기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웠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도 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고의가 없었다는 A씨 주장에는 “설령 피해 아동의 등교 중단이 처음에는 아동 의사에 따른 것이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따를 게 아니라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서 적절한 협력과 대화를 통해 풀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친권자로서 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 제자들에게 선거 메시지 보낸 중학교 교사 자격정지

    제자들에게 선거 메시지 보낸 중학교 교사 자격정지

    제자들에게 선거 투표 관련 메시지를 보낸 중학교 교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자격정지 형을 선고받자 전교조가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 신용호 김진환 고법판사)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백금렬 교사의 항소심에서 백 교사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과 같이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하고 징역 6개월에 대한 형의 선고는 유예했다. 백씨 측의 위헌법률 심판 제청 신청도 기각했다. 국가공무원법상 법원 판결로 자격정지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사유가 된다. 백 교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4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졸업생 제자 4명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자는 취지의 그림과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현행 국가공무원법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해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공무원법상 금지되는 것은 공무원의 선거운동이나 투표 권유 운동으로, 단순한 의견 개진 및 정치적 의사 표시는 허용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 법으로 인한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 제한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 않은 반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선거의 형평성, 공정성 확보 등 달성되는 공익은 대의민주제를 채택한 국가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직위 관련성이나 영향력과 관계없이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모두 금지하고 위반 시 형사처벌에 더해 자격정지 형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책임과 형벌의 비례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봤다. 반면, 해당 교사와 교육단체는 현행 국가공무원법이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 등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2019년 헌법재판소에서도 직무와 무관한 사적 영역에서까지 교육 공무원의 선거운동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하는 것은 위헌 요소가 있다고 봤고 헌법재판관 3명의 의견이 제출됐다면서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촉구했다. 백 교사는 “OECD 가입국 중 우리나라만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금지하고 있다”며 “공무원이라서 노예처럼 정치적 기본권도 없이 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백 교사의 변호인인 김정희 민변 광주·전남지부장은 “대법원에 상고하고 헌법재판소법 제68조에 따라 위헌법률 소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90세까지 보살펴달라” 80대 내연남 숨지게 한 50대 실형

    “90세까지 보살펴달라” 80대 내연남 숨지게 한 50대 실형

    90세가 될 때까지 보살피는 조건으로 각서를 쓴 8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지난 12일 상해치사 등 혐의를 받는 A씨(5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지인 소개로 만난 남성 B씨(80)와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B씨는 2018년 6월 A씨에게 액면금 1억원, 지급기일 2018년 10월31일로 된 약속어음을 발행하고 약속어음공정증서를 작성했다. A씨는 2018년 7월 각서를 작성했다. ΔB씨가 90세에 이르도록 건강을 유지, 살 수 있도록 한다 Δ1억원은 오로지 동거할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 Δ다른 남자들과 정을 나눌 수가 없다 Δ폭행하지 않는다 Δ서로 살아 있는 한 동거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2018년 11월9일 약속어음공정증서를 집행권원으로 해 B씨 소유의 경기 고양시 토지에 관한 강제경매를 신청해 개시결정을 받았다. B씨는 약속어음이 각서를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무효라는 취지로 A씨를 상대로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B씨와의 소송 진행에 유리한 내용을 녹음하고자 자신의 집으로 오게 했다. B씨는 2018년 11월27일 A씨 집에 찾아왔고, 청구이의의 소를 취하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강제경매 절차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술에 만취한 B씨가 자신에게 강제경매 절차를 취하해달라고 재차 요청하자 손으로 B씨 머리를 문틀에 수회 세게 내리쳐 뒷머리를 다치게 했고, 의식을 잃은 B씨 얼굴을 이불로 덮어두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재판부는 “수년 간 교제하던 고령의 피해자에게 잔혹한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해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피해자가 사망하기까지 느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매우 컸을 것이고 유가족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입었으며,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속보] 킨텍스 인접 고양시 땅 헐값 매입 의혹 건설사, 반격 나서 … 市 “적반하장”

    [속보] 킨텍스 인접 고양시 땅 헐값 매입 의혹 건설사, 반격 나서 … 市 “적반하장”

    킨텍스 인접 고양시 땅을 헐값 매입한 의혹을 받는 건설업체가 의혹을 제기한 현직 고양시의원과 고양시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킨텍스 지원시설 용도였던 고양시 대화동 C2부지(4만2718㎡)를 매입해 주상복합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지은 퍼스트이개발㈜이 고양시 감사관과 김서현 고양시의원을 형사고발해 최근 피고소인들에 대한 경찰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감사관은 3년에 가까운 감사 끝에 지난 달 중순 헐값매각이 사실이라며 관련 공무원 3명을 경찰에 수사의뢰 했으며, 김 의원은 3년 전 부터 의회 안에서 꾸준히 헐값매각 의혹을 제기해왔다. 퍼스트이개발이 두 사람에게 제기한 혐의는 ‘허위공문서작성’과 ‘공무상비밀누설’ 등으로 알려졌다. 고발내용에는 ‘고양시가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처럼 감사보고서를 작성하기로 마음먹고…’라는 내용과 ‘감사관이 부지 매각단가 결정에 어떠한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고양시 측은 “퍼스트이개발 주장에는 구체적 물증이 없고 사실관계도 나열돼 있지 않다”며 “억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앞서 퍼스트이개발은 “땅에서 폐기물 5만톤이 나와 생각지도 못한 처리비용과 금융비용이 들어갔다”며 이재준 현 시장 취임 직후인 2018년 7월 4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초 1심에서 승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법원은 올해 초 1심에서 “고양시가 퍼스트이개발에 1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피고(고양시) 일부패소 판결을 내렸다. 고양시는 판결에 불복해 지난 2월 항소,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2심에서 마저 패소하면, 고양시는 최성 전 시장 재임시절 고양시민의 재산을 건설업체에 헐값에 넘겼을 뿐 아니라, 혈세로 거액의 배상금으로 물어주게 됐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농지를 킨텍스 지원용지로 성토할 당시인 2003년쯤에는 폐기물 매립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퍼스트이개발은 최성 전 시장 재임 당시 폐기물을 최초 발견하고 3년 뒤 이재준 현 시장 취임후에야 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렸다”면서 “민사상 하자보수 기간을 한참 넘긴데다, 폐기물이 발생한 원인이 불분명해 고양시의 배상 책임도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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