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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공소 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 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해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 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18세 성폭력범 소년원行… 피해자는 웁니다

    18세 성폭력범 소년원行… 피해자는 웁니다

    “걔는 어떻게 됐어?”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김혜선(24·가명)씨가 A(18)군의 소식을 물을 때면 가족들은 마음이 무너진다. 1년 전 A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혜선씨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 그녀는 가해자가 눈앞에 있다며 환각에 시달리고 수시로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제 살을 쥐어뜯고 “여자로 보이기 싫다”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마구 잘랐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여러 번이다. 혜선씨가 바라는 건 A군이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는 것뿐. 그러나 재판이 끝난 지 2주가 지나도록 가족들은 차마 그 결과를 알리지 못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는 지난달 24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선고기일에서 “사건을 소년부에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검찰은 A군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에서 형사처벌을 면하고 소년보호재판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A군은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유인해 공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그는 범행 직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를 방치한 채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재판부는 “피해가 심각하고 범행 정도와 내용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고 피고인의 나이가 어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군이 받게 된 소년보호재판은 범죄를 저지른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내리는 재판이다. 형사재판과 달리 전과가 남지 않고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이 2년 이하 소년원에 보내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촉법소년’(만 10~14세)은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고 오직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처분만 받을 수 있어 그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입법 논의가 활발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며 “소년 강력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범죄소년’(만 14~19세)조차 기소되더라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법원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0년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소년범 3278명 중 1325명이 소년부로 보내졌다. 검찰에서 죄질을 고려해 기소까지 한 소년범의 40.4%가 다시 소년재판으로 보내지고 있는 셈이다. 강간·강제추행·성폭력특례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성범죄 사범 419명 중에서도 156명이나 소년부로 보내졌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환경을 바꾸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부 송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혜선씨의 언니는 10일 “동생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피고인이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풀어주는 게 정당하냐”고 호소했다. 특히 소년재판은 피해자에게조차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피해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혜선씨 가족과 피해자 변호사는 재판에 참여할 수 없고 A군이 추후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 검찰은 소년부 송치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29일 항고했다. 하지만 항고심 판단이 나오기 전 소년재판에서 A군의 보호처분이 결정돼 버린다면 그다음에는 돌이킬 방법이 없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년재판에선 피해자의 목소리가 완전히 소외되고 가해소년만 보호되기 때문에 형사법원이 피해 회복을 전제로 신중하게 송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공소 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 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과 피고인 측 모두 항소해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 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18세 성폭력범 소년원行… 피해자는 웁니다

    “걔는 어떻게 됐어?”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김혜선(24·가명)씨가 A(18)군의 소식을 물을 때면 가족들은 마음이 무너진다. 1년 전 A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혜선씨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 그녀는 가해자가 눈앞에 있다며 환각에 시달리고 수시로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제 살을 쥐어뜯고 “여자로 보이기 싫다”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마구 잘랐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여러 번이다. 혜선씨가 바라는 건 A군이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는 것뿐. 그러나 재판이 끝난 지 2주가 지나도록 가족들은 차마 그 결과를 알리지 못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는 지난달 24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선고기일에서 “사건을 소년부에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검찰은 A군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에서 형사처벌을 면하고 소년보호재판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A군은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유인해 공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그는 범행 직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를 방치한 채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재판부는 “피해가 심각하고 범행 정도와 내용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고 피고인의 나이가 어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군이 받게 된 소년보호재판은 범죄를 저지른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내리는 재판이다. 형사재판과 달리 전과가 남지 않고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이 2년 이하 소년원에 보내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촉법소년’(만 10~14세)은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고 오직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처분만 받을 수 있어 그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입법 논의가 활발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며 “소년 강력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범죄소년’(만 14~19세)조차 기소되더라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법원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0년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소년범 3278명 중 1325명이 소년부로 보내졌다. 검찰에서 죄질을 고려해 기소까지 한 소년범의 40.4%가 다시 소년재판으로 보내지고 있는 셈이다. 강간·강제추행·성폭력특례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성범죄 사범 419명 중에서도 156명이나 소년부로 보내졌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환경을 바꾸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부 송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혜선씨의 언니는 10일 “동생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피고인이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풀어주는 게 정당하냐”고 호소했다. 특히 소년재판은 피해자에게조차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피해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혜선씨 가족과 피해자 변호사는 재판에 참여할 수 없고 A군이 추후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 검찰은 소년부 송치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29일 항고했다. 하지만 항고심 판단이 나오기 전 소년재판에서 A군의 보호처분이 결정돼 버린다면 그다음에는 돌이킬 방법이 없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년재판에선 피해자의 목소리가 완전히 소외되고 가해소년만 보호되기 때문에 형사법원이 피해 회복을 전제로 신중하게 송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빚 압박에 일가족 극단 선택 시도, 4살 아이만 숨졌다

    빚 압박에 일가족 극단 선택 시도, 4살 아이만 숨졌다

    친모, 남편·아이와 극단 선택4살 아이만 숨져…친모 징역 7년 빚 독촉에 시달리다 가족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40대 여성이 4세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채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4살 아이만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A(47)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약 4년 전 지인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본 뒤 채무변제에 대한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작년 중순쯤부터는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만 2000만원에 달할 정도가 되자 A씨는 남편, 4살 아기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했지만, 결국엔 아이만 숨졌다. 재판부는 “자녀는 부모로부터 독립된 인격체이므로 부모가 자녀의 죽음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며 “부모는 자녀를 잘 양육할 법적·윤리적 의무가 있는데, 피고인은 위와 같은 의무를 저버리고 말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창원지법은 A씨 남편에 대한 재판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 대법원에 보석 청구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 대법원에 보석 청구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으로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대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정 전 교수는 10일 상고심 재판을 심리하는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에 보석을 청구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위조사문서 행사 등 15개 혐의 중 12개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정 전 교수와 검찰 모두 지난해 8월 항소심 선고 직후 상고해 현재 대법원에서 사건을 검토 중이다. 정 전 교수의 보석 청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1심 재판이 진행되던 2020년 1월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가 같은해 3월 기각됐다. 이후 구속기한이 만료돼 풀려났지만 2020년 12월 1심 선고가 나면서 다시 법정 구속됐다. 현재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건강 문제 등을 보석 청구 사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24일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재판을 받고 구치소에 돌아온 뒤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정 전 교수의 구속 만기일은 2월 22일이다. 보통 구속 피고인의 사건은 구속 기한이 끝나기 전에 선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대법원에서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전 선고를 할 가능성도 있다.
  • [단독]지적장애인 성폭행한 10대…檢 중형 구형했지만 ‘면죄부’ 된 소년재판

    [단독]지적장애인 성폭행한 10대…檢 중형 구형했지만 ‘면죄부’ 된 소년재판

    “걔는 어떻게 됐어?”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김혜선(24·가명)씨가 A(18)군의 소식을 물을 때면 가족들은 마음이 무너진다. 1년 전 A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혜선씨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 그녀는 가해자가 눈앞에 있다며 환각에 시달리고 수시로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제 살을 쥐어뜯고 “여자로 보이기 싫다”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마구 잘랐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여러 번이다. 혜선씨가 바라는 건 A군이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는 것뿐. 그러나 재판이 끝난 지 2주가 지나도록 가족들은 차마 그 결과를 알리지 못했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오)는 지난달 24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의 선고기일에서 “사건을 소년부에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검찰은 A군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에서 형사처벌을 면하고 소년보호재판으로 보내기로 한 것이다. A군은 지난해 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를 유인해 공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그는 범행 직후 피를 흘리는 피해자를 방치한 채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재판부는 “피해가 심각하고 범행 정도와 내용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죄 전력이 없고 피고인의 나이가 어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군이 받게 된 소년보호재판은 범죄를 저지른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내리는 재판이다. 형사재판과 달리 전과가 남지 않고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이 2년 이하 소년원에 보내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큰 ‘촉법소년’(만 10~14세)은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고 오직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처분만 받을 수 있어 그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입법 논의가 활발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9일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며 “소년 강력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범죄소년’(만 14~19세)조차 기소되더라도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법원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0년 1심 형사재판을 받은 소년범 3278명 중 1325명이 소년부로 보내졌다. 검찰에서 죄질을 고려해 기소까지 한 소년범의 40.4%가 다시 소년재판으로 보내지고 있는 셈이다. 강간·강제추행·성폭력특례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성범죄 사범 419명 중에서도 156명이나 소년부로 보내졌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환경을 바꾸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부 송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혜선씨의 언니는 10일 “동생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피고인이 단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풀어주는 게 정당하냐”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은 재판 과정에서 합의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 특히 소년재판은 피해자에게조차 비공개로 진행되는 탓에 피해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군의 형사재판 때는 혜선씨 가족과 피해자 변호사가 매 공판을 방청했지만 소년부로 사건이 넘어가면서 재판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혜선씨 가족은 A군이 추후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 검찰은 소년부 송치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29일 항고했다. 하지만 항고심 판단이 나오기 전 소년재판에서 A군의 보호처분이 결정돼 버린다면 그다음에는 돌이킬 방법이 없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고 처벌을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납득시키지 않은 채 소년부로 보내는 ‘제왕적 판결’을 한 셈”이라며 “소년재판에선 피해자의 목소리가 완전히 소외되고 가해소년만 보호되기 때문에 형사법원이 피해 회복을 전제로 신중하게 송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법원, 전두환 5·18 사자명예훼손 재판 공소기각

    법원이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5·18 형사 재판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1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피고인이 지난해 11월 23일 사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전씨가 사망한 지 48일 만이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328조 제1항 제2호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게 됐을 때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363조 제1항 ‘328조 제1항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항소법원은 결정으로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전씨 측은 형사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망 확인 서류를 접수한 뒤 관련 법령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항소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었다. 전씨의 회고록과 관련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 승계 등을 통해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5·18 4개 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 조영대 신부가 전씨와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한 후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아들 전재국 씨에 대한 소송은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고법 민사2-2부(강문경 김승주 이수영 고법판사)는 최종변론이 예정된 오는 3월 30일 전까지 전씨 측이 상속인 등을 결정해 소송 수계 절차를 완료하라고 주문했다.
  • 대법, ‘8명 사상’ 모텔 방화범 징역 25년 확정

    대법, ‘8명 사상’ 모텔 방화범 징역 25년 확정

    한밤중 모텔에 불을 질러 8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0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조모(7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 등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징역 25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2020년 11월 25일 오전 2시 40분쯤 자신이 투숙하던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 모텔에서 주인에게 술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객실에 불을 질러 다른 투숙객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불로 모텔 투숙객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숨졌고 술에 취한 조씨의 난동을 말리던 모텔 주인 등 5명이 다쳤다. 조씨는 이전에도 현주건조물 방화미수죄로 집행유예를 세 차례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 도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과거 방화 혐의와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 ‘마약 투약’ 비아이, 中 연예계 살생부 올랐다 “웨이보 계정 차단”

    ‘마약 투약’ 비아이, 中 연예계 살생부 올랐다 “웨이보 계정 차단”

    중국 당국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잇달아 퇴출하며 연예계 기강을 잡고 있는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자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차단했다. 10일 중국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비아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이 모두 글을 쓸 수 없는 상태로 변경됐다. 비아이는 지난 1일 자신의 웨이보에 더우인 계정을 개설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새해에는 더 자주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본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외국 연예인의 자국 SNS 활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위법 또는 부도덕한 행위를 한 사람을 출연시키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의 대대적인 연예계 정풍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비아이의 자국 SNS 활동은 이 흐름과 어긋나기 때문이다.현재 그의 웨이보 첫 화면에는 “해당 사용자는 규칙을 위반해 잠시 정지 상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비아이의 중국 계정차단 배경에는 이 정풍운동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비아이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형이 확정됐다. 한편 중국 당국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상대로 기강을 잡고 있다. 시작은 중국의 유명 여배우 판빙빙으로, 그는 지난 2018년 탈세혐의로 1400억원대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유명배우 정솽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고도 은폐했다는 혐의로 벌금 2억 9900만 위안(약 539억원)을 부과받았고,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등에 출연한 여배우 자오웨이도 탈세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 먹이고 재워줬는데… ‘8명 사상’ 모텔 방화범 징역 25년 확정

    먹이고 재워줬는데… ‘8명 사상’ 모텔 방화범 징역 25년 확정

    한밤중 모텔에 불을 질러 8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조모(71)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씨는 2020년 11월 25일 오전 자신이 투숙하던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모텔에서 주인에게 술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인 다음 외투로 옮겨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불이 번지면서 건물 내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고 5명이 다쳤다. 당시 조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불이 난 뒤 혼자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전에도 현주건조물 방화미수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세 차례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피해자들과의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 등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징역 25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1심에서 자신이 불을 지르지 않았고 불을 질렀더라도 사람을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에서 그는 입장을 바꿔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1심 선고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항소심 재판부는 “모텔 주인인 피해자는 형편이 어려운 피고인에게 두 달 넘게 숙식을 제공했다. 다른 피해자들도 곤히 잠들었을 새벽 시간이라 더 참혹한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형량을 징역 25년으로 더 높였다.
  • 잔소리·욕설하는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형량 항소심서 감형

    잔소리·욕설하는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형량 항소심서 감형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박해빈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이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울산 자택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취업 문제로 아버지로부터 평소 핀잔을 들어왔던 A씨는 당일에도 아버지가 욕설하고 때릴 듯이 위협하자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하고 자수했다. A씨는 1심 선고 후 항소했다. 재판부는 A씨가 경계선 수준 지능으로 평소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적응에 불안과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아왔던 상태에서 아버지로부터 여러 차례 핀잔과 욕설을 들어왔고 현재도 정신 건강이 양호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
  • “종교적으로 잠시 방황”…‘병역거부’ 여호와의증인, 2심서 무죄

    “종교적으로 잠시 방황”…‘병역거부’ 여호와의증인, 2심서 무죄

    1심 “장기간 종교행사 참여 없어”2심 “잠시 방황한 것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30대 남성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1심에서는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김재영 송혜영 조중래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단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2월 병무청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병무청 현역 입영통지서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 A씨의 가족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로 A씨 또한 9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A씨는 대학에 진학해 가족으로부터 독립한 2009년부터 통지서를 받은 2018년 무렵까지는 종교단체 정기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양심이 자신의 내면에서 결정되고 형성된 것이 아니라 가족 등 주변인들의 독려와 기대, 관심에 부응하려는 현실적이고 환경적인 동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입영 거부가 피고인의 진실한 양심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2심 “잠시 종교적으로 방황의 시기를 겪었던 것으로 보여” 2심은 뒤집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잠시 종교적으로 방황의 시기를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18년부터 회심해 성서 연구 및 정기 집회에 참석하며 종교 생활에 다시 집중했다”고 판단했다. 2018년에 입영 통지서를 받은 이후 종교 생활을 재개하긴 했지만, A씨가 2011년부터 수혈 거부라는 교리를 지키기 위해 ‘사전 의료지시 및 위임장’을 소지하고 다녔다. 또 앞서 의심을 샀던 웹하드 업체나 게임 업체에 가입한 사실이 없는 점 등도 근거가 됐다. 대법원은 2018년 11월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입영을 거부하는 것을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로 인정해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 빚 때문에 도끼로 발가락 골절시킨 中 보험사기 여성 징역형

    빚 때문에 도끼로 발가락 골절시킨 中 보험사기 여성 징역형

    고의로 발가락을 골절시켜 상해 보험금을 타내려 한 여성이 붙잡혀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매체 정관신문(正观新闻)은 거액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압박을 받아왔던 30세 여성 용빙메이 씨가 자신의 발가락 두 개를 고의로 훼손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사기 행각을 벌였으나 공안에 붙잡혔다고 8일 보도했다. 후난성 샹시 출신의 피의자 용 씨는 인터넷 대부업체를 통해 빌린 소액의 대출금이 높은 이자와 연체로 손쓸 수 없을 만큼 불어나자 망치로 발가락 두 곳을 골절시킨 뒤 43만 위안(약 8100만 원)의 보험금을 받으려 한 혐의다. 이를 위해 피의자는 여러 개의 상해 보험에 가입하는 등 치밀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 특히 대부업체로부터 지속적인 대출금 상환 압박이 이어지자, 용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발가락 기능 상실’, ‘엄지발가락이 없어질 경우 장애 등급’, ‘장애 보험 산정 기준’ 등 사기 행각과 관련한 검색어를 수차례 검색한 기록이 확인됐다. 또, 용 씨는 지난해 4월 경 사기 행각을 벌이기에 앞서 다수의 보험회사 직원들을 만나 상해 보험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4월 6~10일 단 5일 동안 그가 문의, 가입한 상해 보험의 수는 무려 17가지에 달했다. 당시 용 씨가 가입한 보험료는 월평균 1만 2944위안(약 244만원)으로 장기간 무직 상태였던 용 씨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용 씨가 가입을 문의했던 6곳의 보험회사 직원들은 피의자의 상해 보험 가입 계약 시 어떠한 제약이나 제한 없이 무분별한 가입을 장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단 5일 만에 17종의 상해 보험 가입을 마친 직후 용 씨는 본격적인 사기 행각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해 4월 13일 사기 사건으로 평소 가깝게 지냈던 당 모씨 등을 자신의 거주지로 초대했다. 이후 용 씨는 지인들이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는 사이 준비했던 칼로 과일을 먹기 좋게 다듬는 척 연기를 하던 중 자신의 왼발을 향해 칼을 떨어뜨려 상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첫 시도 시 큰 상해를 입지 못한 그는 집 안에 있던 도끼와 칼을 꺼내 왼발 위로 낙하시키는 방법으로 발가락 두 개를 스스로 골절, 일부를 절단했다. 사건 직후 거실에 있었던 당 씨 등 지인 두 사람이 관할 구조대에 신고해 응급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 씨가 조작한 치밀한 상해 사건은 사건 현장에 있었던 두 명의 지인들이 증언을 하며 평범한 상해 사고로 위장하는데 성공했던 것. 용 씨는 당시 사고로 보험회사로부터 총 43만 위안 상당의 배상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용 씨가 고의로 조작한 위장 사고가 발생하기 단 3일 전 가입했던 17종의 보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보험사 측은 용 씨의 예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용 씨를 담당했던 보험회사 직원들이 고액의 배상금이 상정된 보험에 가입한 뒤 단 3일 만에 상해 사건으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된 용 씨의 사례를 수상하게 여기며 수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피의자 용 씨는 평소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했는데 사기 행각에 대한 문의 내역을 다수 검색한 흔적이 발견됐다. 이를 증거로 보험사 측은 용 씨의 상해 정도를 후베이성 소재의 동제법의학 감정센터에 의뢰, 피의자의 골절 정도가 고의로 인한 훼손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보험사 측은 해당 의견서를 증거로, 지난해 7월 관할 공안국에 용 씨를 고의로 상해 사고를 일으켜 거액의 보험금을 횡령하려 한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관할 공안국과 인민법원은 약 6개월에 걸친 수사와 재판 끝에 1심에서 피의자의 보험사기혐의를 인정,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 5만 위안 상당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 “일본 출생에 피아노 전공” 혼인빙자… 수억 챙긴 40대 여성

    “일본 출생에 피아노 전공” 혼인빙자… 수억 챙긴 40대 여성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친엄마가 죽는 바람에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서울 관악구 일대 유흥주점에서 접객원으로 일하던 A씨(41)는 무허가 유료직업소개사업소에 소속된 상태로 손님으로 만난 B씨에게 혼인을 빙자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결혼할 것처럼 만남을 이어가며 위와 같은 거짓말로 동정심을 유발했다. A씨는 2020년 7월 20일까지 20회에 걸쳐 B씨로부터 2억 8140만원을 받고, 이 돈으로 채무를 변제하고 유흥비로 썼다.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B씨를 속였다거나 돈을 편취하려는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A씨의 기망행위가 없었다면 B씨가 돈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이유로 A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강혁성 부장판사는 “피해 회복이 되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고인이 편취한 돈을 주로 유흥비에 쓴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일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며 피해 회복 및 합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 ‘통장 잔고 증명 위조’ 윤석열 장모의 공범 징역 1년 6월 구형

    ‘통장 잔고 증명 위조’ 윤석열 장모의 공범 징역 1년 6월 구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장모 최모(74)씨와 함께 통장 잔고 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안모(59)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7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증거 등을 종합해봤을 때 안씨가 통장 잔고 증명이 위조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잔고증명서가 허위라는 점을 인지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이득 또한 최씨가 가져갔지,피고인이 가져간 이득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안씨는 최후 진술에서 “무슨 악연으로 (최씨를) 만나 경제적 이득은 하나도 얻지 못하고 징역까지 살았는데 왜 또 재판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당시에는 맹세코 잔고증명서가 허위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최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한편, 앞서 법원은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잔고 증명 위조를 인정하면서도 “공범 안씨에게 속은 것”이라고 지속해서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씨는 현재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 中 교사, 동성 제자 상습 성추행…피해자 20명 연이어 ‘미투’

    中 교사, 동성 제자 상습 성추행…피해자 20명 연이어 ‘미투’

    중국의 한 중학교 교사가 남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유력매체 신경보는 7일 피의자 양 씨가 자신이 근무했던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하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형과 교사 자격증 박탈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가해 교사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청두시의 한 중고등학교 화학 전담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유사성행위를 하는 등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수 년에 걸쳐 치밀하게 이어졌던 제자들을 상대로 한 양 씨의 성추행은 지난 2020년 4월 한 학생이 피해 정황을 담은 글을 온라인에 공유, 폭로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당시 피해 사실을 폭로한 남학생의 사례가 공개되자, 연이어 총 20명의 피해자들이 공개 폭로를 이어갔다. 특히 양 씨로부터 지속적인 강제 추행과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 가운데 2명은 사건이 발생한 지 수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로가 나온 직후 청두시 성화구 인민검찰원은 교사로 근무 중이었던 양 씨를 현장에서 체포, 같은 해 9월 양 씨에 대해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을 관할한 청두시 인민법원은 이날 1심 판결에서 피의자 양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는 현직 교사가 자신이 담당한 제자를 상대로 한 강제 성추행 등으로 사회에 미친 악영향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의자의 교사 자격증을 취소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회복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양 씨는 형을 마친 이후에도 평생 교육 분야에 종사할 수 없으며, 양 씨로 인해 상처를 받고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피해 학생들에게 공개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 김부겸 총리 “방역패스 혼란 길면 국민 피해…법원 신속히 판단해달라”(종합)

    김부겸 총리 “방역패스 혼란 길면 국민 피해…법원 신속히 판단해달라”(종합)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정지 시청을 일부 인용한 것에 대해 “방역패스를 둘러싼 혼란 등이 장기화되면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법원은 가처분에 대한 항고심이나 혹은 본안 판결을 신속히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며칠 전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 이후에 방역패스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인권의 조화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한 사회적 논의과정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방역패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방역패스는 높아진 백신접종율을 토대로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 도입했던 사회적 약속이었다”면서 “방역패스는 모든 국민이 고통받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급적 피하기 위한, 말 그대로 ‘방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개선할 점이 있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최근 방역 상황에 대해 “2주 연속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 때 1100명을 훌쩍 넘던 위중증 환자가 800명대로 내려왔고, 사망자도 점차 줄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기존의 환자를 내보내면서 병상을 기꺼이 비워준 전국의 병원장님들, 지치기 일보 직전까지 버텨주는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한원교)는 이날 오후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1023명이 대형마트·식당·카페 등 17종에 적용되고 있는 방역패스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낸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4일 같은 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종환)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낸 소송에서 본안소송 1심 선고 때까지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적용된 방역패스 효력을 일시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 북한에 탈북민 정보 건넨 새터민, 2심도 ‘3년 6월형‘

    북한에 탈북민 정보 건넨 새터민, 2심도 ‘3년 6월형‘

    탈북민 정보를 북한에 제공하며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30대 새터민이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3년 6월에 자격정지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 스스로 ‘북한 인사가 북한 보위국 소속이라고 생각해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며 “탈북민과 그들의 재북 가족에 대한 정보는 일반인에 공지되지 않은 정보이고, 북한 당국이 이를 대남선전에 이용하는 등 대한민국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국가기밀에 해당한다”고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07년 탈북한 A씨는 국내에 정착한 뒤에도 북한에 있는 형과 지속해서 연락을 주고받던 중 “너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2018년 5월 중국을 거쳐 함경북도 국경지대로 가서 형과 북측 인사를 만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북측 인사로부터 탈북브로커와 경비대 군인에 관한 정보, 북한군 자료를 남측에 넘기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는 말을 듣고 “최대한 해보겠다”는 취지로 승낙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수차례에 걸쳐 탈북민과 그들의 재북 가족에 대한 정보를 북측에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탈북민 등의 정보를 북측에 자진해서 제공했으나,형의 안위가 염려돼 협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 “떡볶이 배달 왜 안해줘!” 한밤중 소란 피운 50대, 실형 확정

    “떡볶이 배달 왜 안해줘!” 한밤중 소란 피운 50대, 실형 확정

    배달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행패를 부리는 등 여러 가게의 영업을 방해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7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20년 9월 한 떡볶이집에서 주문하는 도중 가게 주인 B씨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고, 같은 날 심야에 1시간 40분 가량에 걸쳐 총 18차례 떡볶이집에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A씨는 2020년 12월 한 빵집에 술에 취한 상태로 들어갔다가 직원이 “결제 도와드렸습니다”라고 말하자 “네가 뭘 도와줬는데”라며 화를 내며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동종 범행을 저질러 이미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했다”면서 “집행유예 기간에도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다고 보기에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이미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심과 대법원은 1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실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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