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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진 헌법재판관, 부적절 골프접대 받았다

    이영진 헌법재판관, 부적절 골프접대 받았다

    장관급 대우를 받는 현직 헌법재판관이 법원에서 재판 중인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부적절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2일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거액의 금품을 전달하려는 시도도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영진(61·사법연수원 22기) 헌법재판관은 지난해 10월쯤 일본에서 활동하는 사업가인 고향 후배 A씨가 마련한 골프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A씨뿐 아니라 A씨의 고등학교 친구인 자영업자 B씨와 이 재판관의 지인인 변호사 C씨 등 4명이 함께했다고 한다. 문제는 해당 골프장에서 골프비 120여만원을 B씨가 지불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B씨가 운영하는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B씨는 자신의 부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이혼 소송과 관련한 고민을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C변호사는 이후 해당 재판의 변호를 맡았고 1심 재판 후 2심 판결에서는 B씨의 부인에게 줘야 하는 재산 분할액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판관은 “이혼 소송 얘기가 나와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법적으로 잘 대응해야 할 사건 같다’고만 했다”며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왈가왈부할 처지가 아니었고 이후 만난 적도 없고 내막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C변호사를 통해 현금 500만원과 골프 의류를 이 재판관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C변호사는 받은 돈과 옷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재판관도 “처음 보는 사람과 부적절한 골프를 친 것은 반성하지만 가사 소송과 직무 관련성이 없어 법을 위반하진 않은 것 같다”며 “해당 금품의 존재도 모르고 이야기도 들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현직 헌법재판관의 경우 광범위한 직무관련성이 인정되는 데다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도 있어 수사기관의 수사 착수 가능성도 거론된다. 헌법재판관은 국회에서 탄핵 결정이 내려진 경우 또는 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가 아니면 신분이 보장된다.
  • 대법 “‘펙사벡’ 임상중단 공시 전 87억 주식 판 신라젠 전 대표, 무죄 확정”

    대법 “‘펙사벡’ 임상중단 공시 전 87억 주식 판 신라젠 전 대표, 무죄 확정”

    바이오벤처기업 신라젠이 개발하는 항암치료제인 ‘펙사벡’ 임상시험 결과가 부정적일 것을 미리 알고 수십억원의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았던 신현필(51) 전 대표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 전 대표는 2019년 4월부터 전략기획센터장으로 근무하며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 결과가 좋지 않다는 정보를 알고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주식 16만 7777주를 총 87억 9331만여원에 팔아 64억여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때 코스닥시장 주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같은 해 8월 1차 중간분석 결과가 공시된 후 임상이 중단돼 주가가 급락했다.1심과 2심은 검찰의 범죄 증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 전 대표가 주식 매각 이전 1차 중간분석에 대한 부정적 임상결과를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신 전 대표는 주식 매도 당시 갚아야 할 대출금이 14억 4000만원이었고 주식 매도대금 중 37억여원을 차용금 및 세금 납부에 사용해 주식을 매도할 필요성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신 전 대표가 주가가 급락한 8월 3일로부터 약 한 달 전 5일에 걸쳐 주식을 순차 매도한 것은 정보 공개일과 시간적 거리가 있고 주식을 일시에 매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는 생존분석을 위한 군별 사망자수 대조, 생존기간 계산, 모의실행절차 데이터 수령행위만으로는 미공개 중요정보가 생성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원심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 “확진자 침 핥고 입맞춤 강요”…이예람 중사 공군부대서 또 성추행

    “확진자 침 핥고 입맞춤 강요”…이예람 중사 공군부대서 또 성추행

    성추행·성희롱 거부하면 업무 불이익군, 부실 대응…피해자 청원휴가 중선임에게서 성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2일 군 인권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부설 군 성폭력상담소는 기자회견을 열고 “15비에서 20대 초반 여군 하사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부대는 20비에서 성추행을 겪었던 이 중사가 전출돼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가해자는 이 중사가 숨진 이후인 2021년 7월 새로 부임한 B 준위(44·구속)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작된 성폭력은 피해자인 A하사가 4월 피해 신고를 할 때까지 이어졌다. B준위는 안마를 해준다는 핑계로 A하사의 어깨와 발을 만지거나 A하사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윗옷을 들쳐 부항을 놓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지난 4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남자 하사와 입을 맞추고 혀에 손가락을 갖다 대라고 지시했다. A하사가 거부하자 자신의 손등에 남자 하사의 침을 묻힌 뒤 피해자에게 이를 핥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A하사는 B준위의 강압에 못 이겨 남자 하자가 마시던 음료수를 마셨고 3일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하사는 이 과정에서 군 수사기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던 남자 하사가 A하사와 B준위를 성폭력 및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A하사는 “당시 격리 숙소에 가자고 하는 B준위를 약 40분간 설득했지만, 강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군 검찰에 넘겼다. B준위는 또 A하사에게 “나랑은 결혼 못 하니 대신에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 며느리로서라도 보고 싶다”, “장난이라도 좋으니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면 좋겠다” 등 성희롱 발언도 했다. 아울러 B준위는 A하사가 성추행·성희롱 상황을 피하거나 거부 의사를 표현할 때면 통상적인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견디다 못한 A하사는 이 사실을 지난 4월 14일 공군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했다. B준위는 이튿날 군사경찰대에 입건됐으며 같은 달 26일 구속됐다. B준위는 성추행과 성희롱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인권센터는 신고 직후 군이 부실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군은 피해자의 신고 직후 B 준위를 다른 부대로 전출·파견하지 않고 4월 16∼17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게 했다. B 준위는 구속 전인 4월 21일과 2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회유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이밖에 A하사에 대해 부대 내 2차 가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청원 휴가를 냈던 A하사는 현재까지도 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군 측은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을 법과 규정에 따라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며, 수사과정에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수사인권위원회에도 자문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따. 또 “해당 부대는 지난 4월 A하사의 성폭력 사건 신고 직후 가해자를 구속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며, 매뉴얼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등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故이예람 사건 부실 수사 軍검사, 정직 정당”

    “故이예람 사건 부실 수사 軍검사, 정직 정당”

    고 이예람 중사 성추행 사건을 맡았던 군검찰이 징계 처분이 과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기관에선 불기소 처분을 받았더라도 조사 지연과 근무 태만에 책임을 물어 국방부가 내린 정직 처분은 정당하다는 취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공군 20전투비행단 군검사 A씨가 국방부를 상대로 낸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성실의무를 위반한 비위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정직 3개월 처분은 기간이 과다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지난해 4월 사건을 접수받고 개인 휴가일정과 편의를 이유로 두 달 가까이 피해자 조사를 미룬 비위사실에 대해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 이 중사는 5월 초부터 조사를 원했지만 A씨는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두 차례 일정을 미뤘다. 이 중사는 5월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사단 내 유일한 군검사로서 이 중사 사건의 수사와 피해자 보호에 누구보다 직접적인 책임을 진다”며 “성폭력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가해자에게 2차 가해를 받는 상황인 걸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 없이 만연히 조사를 지연시켜 성실의무 위반과 직무태만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재판에서 국방부 수사 결과 직무유기 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점을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불기소이유에서도 A씨가 상당 기간 피해자 조사 준비 외 다른 수사는 전혀 하지 않고 개인 사유로 피해자 조사를 미룬 점을 인정했고 다만 직무유기죄의 ‘직무집행을 아예 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보았던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 정경심, 디스크 파열로 형집행정지 신청…“구치소 낙상사고”

    정경심, 디스크 파열로 형집행정지 신청…“구치소 낙상사고”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허리 디스크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정 전 교수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 마비에 대한 신속한 수술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전 교수는 최근 구치소 안에서 여러 차례 낙상 사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교수 측에 따르면 정 교수는 7월 22일 재판이 종료되고 검사를 받은 결과, 디스크가 파열돼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았다. 정 전 교수 측은 “구치소 내 의료체계의 한계로 정 전 교수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피고인이 가족들의 돌봄과 안정 속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형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형집행정지 신청이 있을 경우 검찰은 관련 서류를 검토한 뒤 심의위원회를 열어 형집행정지 사유가 있는지 살핀다. 최종 결정은 서울중앙지검장이 내린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은 아직 이야기할 수 없다”며 “절차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은 형 집행으로 인해 건강을 현저히 해칠 염려가 있을 때,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허위 스펙’ 의혹과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아들의 생활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하고,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은 혐의는 현재 조 전 장관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한변, ‘군 댓글 재수사 의혹’ 文정부 행정관 고발…前정권 수사 확산될까

    한변, ‘군 댓글 재수사 의혹’ 文정부 행정관 고발…前정권 수사 확산될까

    2017년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재수사 의혹’과 관련해 군 수사기록을 무단 열람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1일 검찰에 고발됐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었던 A씨와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재원 한변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이 2017년 8월쯤 국방부 조사본부에 찾아가 수사단장을 만나고 당시 수사기록을 복사해 청와대로 가져오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며 “청와대 행정관이 법적 근거도 없이 수사를 지휘한 것은 권리행사 방해에 해당하고 수사기록을 복사해 외부로 유출하게 한 것은 국방부 조사본부 담당자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것으로서 둘 다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사이버사 댓글 사건은 2014년 국방부 검찰단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 사령관 등을 기소하면서 일단락됐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10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김 전 장관은 2011년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사이버사 사령관과 부대원 등에게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내용과 야당을 비난하는 댓글을 온라인상에 달도록 지시한 혐의로 2018년 3월 불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2019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2심에서는 징역 2년4개월을 선고했다. 김 전 장관이 불복해 현재 대법원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故이예람 중사 사건 수사 대충한 軍검사…법원 “정직 정당”

    故이예람 중사 사건 수사 대충한 軍검사…법원 “정직 정당”

    고 이예람 중사 성추행 사건을 맡았던 군검찰이 징계 처분이 과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기관에선 불기소 처분을 받았더라도 조사 지연과 근무 태만에 책임을 물어 국방부가 내린 정직 처분은 정당하다는 취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공군 20전투비행단 군검사 A씨가 국방부를 상대로 낸 징계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성실의무를 위반한 비위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정직 3개월 처분은 기간이 과다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지난해 4월 사건을 접수받고 개인 휴가일정과 편의를 이유로 두 달 가까이 피해자 조사를 미룬 비위사실에 대해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 이 중사는 5월 초부터 조사를 원했지만 A씨는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두 차례 일정을 미뤘다. 이 중사는 5월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사단 내 유일한 군검사로서 이 중사 사건의 수사와 피해자 보호에 누구보다 직접적인 책임을 진다”며 “성폭력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가해자에게 2차 가해를 받는 상황인 걸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 없이 만연히 조사를 지연시켜 성실의무 위반과 직무태만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재판에서 국방부 수사 결과 직무유기 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점을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불기소이유에서도 A씨가 상당 기간 피해자 조사 준비 외 다른 수사는 전혀 하지 않고 개인 사유로 피해자 조사를 미룬 점을 인정했고 다만 직무유기죄의 ‘직무집행을 아예 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보았던 것일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중사 사망 이후 조사에 나선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지난해 10월 관련자 15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20전투비행단 군검찰과 군사경찰은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국방부는 A씨에게 ▲피해자 조사 지연 ▲가해자 구속수사 미검토 및 2차 가해 부실조사 ▲근무태도 불량 ▲근무지 이탈의 비위사실이 인정된다며 정직 3개월의 처분을 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 피해자 동의 없는 불법촬영물 나왔는데…‘위법한 증거’라며 원심 파기

    피해자 동의 없는 불법촬영물 나왔는데…‘위법한 증거’라며 원심 파기

    “클라우드 전자정보 압수하려면 영장 적시해야”휴대전화나 컴퓨터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한 영장으로 그와 연동된 서버(클라우드)의 전자정보까지 압수수색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 동의 얻어 기록 확인불법 촬영물 의심 사진 발견 재판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20년 12월 재력가나 변호사 행세를 하면서 세 사람으로부터 총 4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를 조사하고 있었다. 그러다 A씨의 동의를 얻어 휴대전화에서 은행 거래와 통화 내역, 메신저 대화 기록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 수사관이 휴식시간을 주자 A씨는 휴대전화를 열어 메신저 대화 내역을 삭제한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은 A씨에게서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검색했다. 저장된 파일 중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사진, 동영상이 발견됐다. ● 피해자들, 촬영 동의 안 해클라우드 계정 통해 증거 확보 사기 사건 수사가 성폭력처벌법 사건으로 확대된 것이다. 경찰은 불법 촬영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에게 연락해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1개월 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판단되는 사진, 동영상 파일이 저장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외부저장매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켜 로그인 상태였던 클라우드 계정에서 불법 촬영물을 다운로드받는 방식으로 증거를 확보했다. ● 영장주의 위반 지적영장받은 후 증거는 인정 1심과 2심은 사기 혐의는 유죄로 봤으나 A씨의 임의제출로 경찰이 확보한 불법 촬영물 증거는 효력을 인정하지 않아 무죄 판단을 내렸다. 본래 수사 대상인 사기 범죄와 구체적·개별적 연관관계가 없는 사진·동영상을 탐색한 것은 영장주의를 위반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다만 압수수색영장을 받은 뒤 A씨의 클라우드 계정에서 찾아낸 불법 촬영물은 적법한 증거라고 인정했다. A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 “압수한 물건 아니라 인정 안 돼” 그런데 대법원은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물 증거마저 적법성이 없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압수수색영장에 적힌 ‘수색할 장소’의 컴퓨터 등 정보처리장치에 저장된 전자정보 외에 원격지 서버에 저장된 전자정보를 압수수색하기 위해서는 영장에 적힌 ‘압수할 물건’에 별도로 원격지 서버 저장 전자정보가 특정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은 ‘압수할 물건’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저장장치의 전자정보를 적시한 상태였으므로 원격지 서버에 저장돼있는 클라우드 서버 전자정보까지 압수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컴퓨터 내 보관된 전자정보 등을 압수수색의 대상으로 한 영장에 기해서 그와 연동된 서버에 보관된 전자정보 등을 압수할 수 있는지에 관한 대법원의 최초 판단”이라며 “원격지 서버 저장 전자정보를 압수하기 위해서는 ‘압수할 물건’에 그 부분이 포함돼 법관의 사전 심사를 거친 압수수색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
  • 대법 “청와대 채용질문 수사전력 거짓 답변한 합격자…합격취소·5년 응시제한 정당”

    대법 “청와대 채용질문 수사전력 거짓 답변한 합격자…합격취소·5년 응시제한 정당”

    대통령비서실에 채용된 임용대상자가 사전 질문서에 형사사건으로 수사받은 전력을 숨긴 경우 합격을 취소하고 5년간 응시자격을 제한한 처분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1일 A씨가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제기한 공무원채용시험 합격 취소와 응시자격 정지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2월 대통령비서실 전문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A씨는 2차 면접시험에 앞서 제출한 ‘임용대상자 사전 질문서’에서 경찰청 등으로부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기재했다. 그러나 A씨는 2018년 5월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이 신원조사 과정에서 확인돼 합격이 취소되고 공무원 응시자격을 5년간 정지당하는 처분을 받았다. 합격 취소 처분 등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낸 A씨는 “‘경찰 조사’와 ‘경찰청 조사’를 다른 것으로 인지해 ‘아니오’ 란에 기재한 것”이라며 “‘임용대상자 사전 질문서’는 소명서류나 제출서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A씨에 대한 합격 취소와 응시자격 제한이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청, 검찰청 또는 감사원 등으로부터’라는 표현은 수사와 감사에 대한 국가업무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중앙행정기관을 예시로 든 것”이라며 “범죄 경력이나 수사 경력은 공무원 임용에 있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이 같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 “여성에게 잘 보이려고”…아들 살해 후 시신 훼손한 매정한 父에 사형 집행

    “여성에게 잘 보이려고”…아들 살해 후 시신 훼손한 매정한 父에 사형 집행

    유명 여성BJ에게 호감을 느낀 남성이 거액의 돈을 마련하기 위해 10세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해 보험금을 챙긴 혐의가 확정돼 사형에 처해졌다.   중국 충칭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7일 최종심에서 사형 선고가 확정된 피고인 장 모 씨(34세)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29일 공고했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장 씨 사건의 잔혹한 사건은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초등학교 학위가 전부였던 농민공 출신의 장 씨는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에서 우연히 알게 된 여성 BJ 희 모 씨에게 호감을 얻고자 수차례에 걸쳐 거액의 돈을 송금, 고가의 핸드백 등을 선물하기 위해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진 상태였다. 장 씨는 고액의 이자를 납부해야 하는 사설 대부 업체에게 빌린 대출금 상환 독촉을 받던 중 2019년 초, 자신의 아들 샤오장 군을 잔인하게 살해해 보험금을 수령키로 결심했던 것.  당시 장 씨는 아들과 함께 살았던 주택 안에서 아들의 입과 코를 막아 질식사 시킨 뒤, 시신을 토막 내 거주지 근처 광산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등 잔혹한 행각을 실행했다. 피고 장 씨는 아들 샤오장 군이 광산에서 자연 추락사한 것처럼 조작해 보험금을 수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같은 해 12월, 장 씨가 가입했던 샤오장 군의 보험 회사가 사건 내역을 조사하던 중 수상한 점을 발견해 관할 파출소에 수사를 문의하면서 그의 잔혹한 행각이 외부에 하나 둘 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관할 법원은 장 씨에 대해 고의 살인죄에 의거해 1심과 2심에서도 모두 사형 확정, 이를 장 씨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지난 27일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 무명그룹 출연료·행사비 횡령…연예기획사 대표, 징역 6개월

    무명그룹 출연료·행사비 횡령…연예기획사 대표, 징역 6개월

    무명 걸그룹 출연료와 행사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1심에서 징역 6개월이 내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모(51)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지난 2017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43회에 걸쳐 소속 걸그룹의 방송 출연료와 행사비, 음원 수익금 등 총 4671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걸그룹에서 탈퇴한 멤버 부모로부터 위약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고 이 역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은 동업자들이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기면서 발각됐다. 검찰은 김씨가 개인 계좌로 빼돌린 돈 6000만원 중 그의 몫을 뺀 만큼을 횡령금으로 산정해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동업 계약을 체결한 후 활동비를 개인 계좌로 입금해 횡령했는데도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며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피해 걸그룹은 2017년 데뷔해 몇 차례 음원을 내고 활동했지만 2020년 10월 마지막 음원을 낸 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 대법 “포스코, 하청 노동자 직고용하라”

    대법 “포스코, 하청 노동자 직고용하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했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11년에 걸친 소송 끝에 대법원에서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이흥구 대법관)는 28일 하청 노동자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정년이 지난 4명의 소송은 각하하고 나머지의 소송은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광양제철소에 파견돼 크레인 운전, 제품 생산·운반·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던 하청업체 노동자 15명은 2011년에, 44명은 2016년에 각각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로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각 소송의 1심 재판부는 이들이 포스코의 지휘·명령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포스코가 협력 업체 직원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업무에 관한 지시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노동자의 손을 들어 줬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하청업체가 포스코의 작업표준서를 기초로 업무 기준을 마련한 점, 업무에 필요한 노동자 수와 작업량을 포스코가 정한 점 등이 판단 근거가 됐다. 다만 대법원은 정년이 지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소송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소를 각하했다. 법원 관계자는 “소송 도중 정년이 지나면 더는 소송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고 대법원이 선언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당연한 결과를 얻어내기까지 11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사실이 개탄스럽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포스코는 사과와 시정, 빠른 정규직 전환 등 대법원 판결의 취지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를 넘어 현대제철 등 사내 하청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고용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가 찍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삭제, 논란 10년 만에 유죄 확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삭제, 논란 10년 만에 유죄 확정

    2007년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을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논란 10년 만에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았다. 2007년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첫 처벌 사례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통일부 장관(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의 재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녹취록 초본을 한글파일로 작성해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의 전자기록인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한 뒤 이를 인식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해당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검토·수정을 지시하며 결재를 하지 않았기에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2020년 12월 해당 문서관리카드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며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문서관리카드는 노 전 대통령이 내용을 확인한 후 ‘열람’ 버튼을 눌러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며 “공용전자기록 손상죄 성립에는 영향이 없다”고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정문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보석 신청…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보석 신청…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는 대가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40억원대 금품을 약속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길(62) 전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 전 의장은 이달 25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보석을 신청했다. 최 전 의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8월 14일 자정이면 만료된다”며 “하지만 도주우려 및 증거인멸 우려도 없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보석을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구속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최 전 의장은 지난 2월 15일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최 전 의장에 대한 공판이 열리는 내달 9일 보석 심문을 함께 진행해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2012년 3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성남시 의장이던 2013년 2월 또 다른 사건 관련자 A씨 등을 통해 주민 수십 명을 동원, 시의회 회의장 밖에서 관련 조례안 통과를 위한 시위를 하도록 배후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례안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퇴장한 사이 조례안 관련 전자투표 집계 결과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부결되었음에도 ‘투표 기계가 고장 났다’고 허위 주장을 하면서 거수방식으로 재투표를 진행,  ‘일사부재의’ 등 표결원칙에 반해 조례안을 통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최 전 의장은 2021년 2월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준공 시부터 성과급 40억원 순차 지급과  8400만원의 연봉 지급 등을 약속받고, 같은 해 11월 17일까지 급여 등 명목으로 약 8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최 전 의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제주 중학생 살해’ 백광석·김시남 징역 30년·27년 확정

    ‘제주 중학생 살해’ 백광석·김시남 징역 30년·27년 확정

    성인 2명이 합심해 중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백광석(49)과 김시남(47)에게 징역 30년과 27년이 각각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8일 살인과 폭력행위처벌법(공동주거침입)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또 10년 동안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8일 제주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중학생 A군을 둔기로 폭행하고 허리띠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백씨는 한때 동거했던 A군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 김씨는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백씨의 범행을 도왔다. 피고인들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은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피해자를 직접 살해하진 않았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1심은 두 사람이 범행 이틀 전부터 사전답사를 하고 범행 도구를 미리 구입하는 등 살인 의도를 갖고 범행을 공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징역 30년과 27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사실관계에 오인이 있고 양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2심은 “사전에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확정적 고의를 가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미필적 고의로 제압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심이 선고한 형량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이후 대법원에서도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중학생을 상대로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점,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점 등을 들어 피고인들에게 사형을 내려 달라고 1심부터 줄곧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대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유출 의혹’…‘사초 폐기’ 유죄로 마무리

    대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유출 의혹’…‘사초 폐기’ 유죄로 마무리

    2007년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을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논란 촉발 10년 만에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았다. 2007년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첫 처벌 사례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통일부 장관(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의 재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초본을 한글파일로 작성해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의 전자기록인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한 뒤 이를 인식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해당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검토·수정을 지시하며 결재를 하지 않았기에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대법원은 2020년 12월 해당 문서관리카드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며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문서관리카드는 노 전 대통령이 내용을 확인한 후 ‘열람’ 버튼을 눌러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며 “미완성의 문서라고 하더라도 공용전자기록 손상죄 성립에는 영향이 없다”고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정문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 포스코 하청노동자, 11년 만에 ‘근로자 확인’ 승소

    포스코 하청노동자, 11년 만에 ‘근로자 확인’ 승소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했던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11년에 걸친 소송 끝에 대법원에서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하청 노동자들이 회사의 지휘·명령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이흥구 대법관)는 28일 하청 노동자 59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정년이 지난 4명의 소송은 각하하고 나머지의 소송은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광양제철소에 파견돼 크레인 운전, 제품 생산·운반·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던 하청업체 노동자 15명은 2011년에, 44명은 2016년에 각각 포스코를 상대로 근로자로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중 57명은 파견 근무 기간이 2년을 넘는 시점부터 파견법에 따라 포스코에 직접 고용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2명은 파견 대상이 아닌 업무에 투입됐다며 포스코에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각 소송의 1심 재판부는 이들이 포스코의 지휘·명령을 받았다고 볼 수 없다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포스코가 협력 업체 직원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업무에 관한 지시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인정했다. 하청업체가 포스코의 작업표준서를 기초로 업무 기준을 마련한 점, 업무에 필요한 노동자 수와 작업량을 포스코가 정한 점, 형식상 고용주인 하청업체들은 매출 대부분을 포스코에 의존해 사업주로서 실체가 미미한 점 등이 판단 근거가 됐다. 다만 대법원은 정년이 지난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소송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소를 각하했다. 법원 관계자는 “소송 도중 정년이 지나면 더는 소송의 이익이 없어 부적법하다고 대법원이 선언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 ‘음주 측정 거부·경찰 폭행’ 래퍼 노엘 항소심 징역 1년

    ‘음주 측정 거부·경찰 폭행’ 래퍼 노엘 항소심 징역 1년

    래퍼 노엘, 항소심도 징역 1년무면허 운전을 한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이 이른바 ‘윤창호법’의 위헌 결정에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28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집행유예 기간이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서 보인 공권력 경시 태도를 고려하면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장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 고통, 상처를 해소하기 위해 술에 의존했다”면서 “사회로 돌아가면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하고 모범적으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헌법재판소가 반복된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 거부를 가중 처벌하는 윤창호법에 재차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장씨의 형이 항소심에서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건 당시 장씨는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 ‘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 장용준 2심도 징역 1년

    ‘음주측정 거부·경찰 폭행’ 장용준 2심도 징역 1년

    음주 측정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씨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차은경 양지정 전연숙 부장판사)는 28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1심은 경찰관을 다치게 한 상해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장씨는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 ‘집유 중 마약 투약’ 한서희, 징역 1년6개월 확정…“반성 없고 변명만”

    ‘집유 중 마약 투약’ 한서희, 징역 1년6개월 확정…“반성 없고 변명만”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된 전 가수 연습생 한서희(27)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씨의 상고를 기각,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씨는 2016년10월 그룹 빅뱅의 멤버였던 탑(35·최승현)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최씨의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아래 정기 마약양성 여부 검사를 받던 중 2020년 7월7일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한씨는 보호관찰소에 20일 구금되는 한편, 검찰은 징역형 집행유예 취소신청을 했다. 1심은 “한씨는 동종 범행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그 기간 중 범행을 했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하기보단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도주 우려를 감안해 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 이 말에 흥분한 한씨가 법정 내에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2심에서 한씨는 자신이 필로폰 투약 경험이 있는 인물을 여러 차례 만났는데, 그를 통해 간접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2심은 “보호관찰 중 이뤄진 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한씨의 투약사실이 발견됐다”면서 “다른 인물이 몰래 한씨에게 투약되도록 할 동기가 있었다는 등 의심할 만한 정황을 찾아볼 수 없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 한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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