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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퇴직 후 범죄…법원 “퇴직연금 감액·환수 부당”

    공무원, 퇴직 후 범죄…법원 “퇴직연금 감액·환수 부당”

    퇴직 전후, ‘범행 시기’ 따져야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한 청탁을 받았더라도 구체적인 범행이 퇴직 후에 일어난 일이라면 퇴직수당과 연금을 환수 및 감액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전직 공무원 A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환수 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지방직 공무원 A씨는 2012년 5월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지역 내 한 회사의 대표로부터 부회장 영입 제안을 받았다. 이를 승낙한 A씨는 2012년 7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공법을 지자체 공사 설계에 반영해 줄 것을 청탁하고 관급자재 납품을 알선하면서 급여 명목으로 3억 1300여만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다른 공무원에게 뇌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2018년 10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해 3월 A씨가 공무원연금법 65조 1항 1호에서 규정하는 ‘재직 중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며 A씨에게 지급한 퇴직수당 및 연금을 절반으로 제한하고 초과 지급분 6700여만원을 환수하는 조치를 내렸다. A씨는 “범행 모두 공직에서 퇴임한 2012년 6월 이후 성립된 것”이라며 공무원연금공단의 환수 조치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에 따라 이 사건의 범행이 공직에서 퇴직한 후 구체적인 영업 청탁을 대가로 성립된 것으로 판단하며 A씨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A씨가 공직에서 퇴직하기 전인 2012년 5월 영입 제안을 승낙했다는 기재가 있기는 하나 수사기관에서 작성된 조서나 재판 과정에서 이뤄진 증인신문을 보더라도 당시 A씨가 구체적인 알선을 청탁받았다거나 금품 제공을 약속받았는지에 대해 별다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고가 영입 제안을 승낙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구체적인 알선수재죄가 이뤄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서현도서관 부정채용 의혹’ 경찰, 은수미 전 성남시장 송치

    ‘서현도서관 부정채용 의혹’ 경찰, 은수미 전 성남시장 송치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자신의 선거 캠프 관계자를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은 전 시장을 지난 2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 당선 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들을 성남 시립 서현도서관에 부정 채용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은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위탁운영하기로 한 서현도서관을 시가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선거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7명은 서현도서관 공무직(무기계약직) 채용에 응시했다. 캠프 상황실장이던 A씨와 성남시청 인사부서 과장 B씨 등은 이들의 응시번호를 면접관에게 전달, 서현도서관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간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차례로 송치해 왔다. A씨와 B씨는 이미 재판에 넘겨져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은 전 시장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자원봉사자들의 부정채용을 위해 도서관 운영방식을 바꾼 것으로 판단하고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 전 시장과 이미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2명, 자원봉사자 7명 등 관련자 18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 ‘벤츠 등 차량 677대 천안 아파트 화재’ 세차업체 직원 등에 실형

    ‘벤츠 등 차량 677대 천안 아파트 화재’ 세차업체 직원 등에 실형

    스팀세차의 LP가스 폭발 화재로 충남 천안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등 677대의 차량 피해가 발생한 책임과 관련해, 세차업체 직원과 대표, 관리사무소 직원 등이 1심에서 금고형과 징역형 집행유예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5일 오전 업무상과실폭발성물건파열 혐의로 기소된 출장 세차업체 30대 A직원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B대표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당시 화재경보를 오작동으로 판단해 소방설비 시스템 가동 전체를 차단한 혐의(소방시설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관리사무소 C직원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과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아파트 관리 용역업체는 벌금 1000만 원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A씨는 세차를 마칠 때까지 화재 스팀기의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밸브를 잠그지 않고 라이터에 불을 붙여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지시를 받고도 밸브를 잠그지 않아 자칫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오작동으로 판단해 소방설비 시스템 가동 전체를 차단한 혐의를 받고 있는 C씨와 D업체에 대해 “전체 소방설비를 차단해 화재가 확대됐다”며 “종전 화재경보 오작동이 있었다고 하지만 소방 관리는 실제 화재 발생을 염두해야 하기 때문에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들은 재판과정에서 모두 자신들의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범행 의도가 없었으며 향후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회사의 구상권 청구에 대한 배상 책임 문제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선처를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11일 스팀 세차를 위해 방문한 천안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 불을 켜, LP가스가 폭발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스가 폭발하면서 주차장 시설물과 벤츠와 BMW 등 차량 677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려 수십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공판에서 출장세차 업체 A직원과 B대표 대해 각각 금고 3년과 금고 2년을, 관리사무소 C직원에게 징역 2년과 아파트 관리 용역업체에게 벌금 20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 “날 깨워?” 수업시간에 잠 깨운 교사 찌른 고교생 1심 불복 항소

    “날 깨워?” 수업시간에 잠 깨운 교사 찌른 고교생 1심 불복 항소

    수업 시간에 자신의 잠을 깨웠다며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고등학생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학생은 동급생 2명에게도 부상을 입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고교생 A(18)군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선고 공판에서 A군에게 장기 5년∼단기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A군은 지난 4월 13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직업전문학교에서 교사 B(4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하고 C(18)군 등 동급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게임 콘텐츠와 관련한 수업 시간에 잠을 자다가 B 교사가 꾸짖자 인근 가게에 가서 흉기를 훔쳤고, 20∼30분 뒤 교실로 돌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다닌 직업전문학교는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위탁 교육을 하는 기관이다.“난 촉법소년” 편의점 점주 폭행SNS에 범행 과시 10대 구속 송치 한편 지난달 30일 술을 팔지 않는다는 이유로 편의점 주인을 때리고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부린 중학생이 상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구속된 D(15)군은 지난 22일 오전 1시 30분쯤 원주시 명륜동 한 편의점에서 술 판매를 거절한 직원을 벽으로 몰아 위협하고 이를 제지하는 점주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직원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점주는 눈과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D군은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을 조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D군의 인적 사항을 파악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이튿날 D군이 편의점을 다시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등 행패를 부리자 D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D군은 영상 삭제를 요구하며 점원의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했으며,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심하게 부서진 점원의 휴대전화 사진을 자랑삼아 올리기까지 했다. 촉법소년이라는 주장과 달리 D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D군은 이전에도 각종 범행으로 법원을 들락거리며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으며,현재도 협박 등 혐의로 춘천지법에서 소년 보호 재판을 받고 있다.
  • 자사고 지원 약속 깬 인천시교육청… 포스코교육재단에 25억 물어줬다

    인천시교육청이 송도에 자율형사립고(인천포스코고등학교) 설립 지원을 약속했다가 파기해 25억원의 가배상금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열린 2021회계연도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심사에서 조현영 시의원이 “포스코고 설립 관련 비용 구상금 청구 소송의 손해배상금 가지급건에 관해 설명해 달라”고 요청하자 “1심에서 책임 비율 80%로 패소해 미리 가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 완료 후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경우 이자가 과도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가지급했다는 설명이었다. 이는 포스코교육재단이 시교육청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해 1, 2심에서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3심이 진행 중이다. 포스코고는 2012년 시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포스코교육재단 등이 ‘인천 송도 자율형사립고 설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한 후 2015년 송도에서 개교한 학교다. 당시 NSIC는 포스코교육재단에 학교 부지 확보 및 시설 건립에 최대 210억원을, 시교육청은 교구·설비비 등 기자재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2013년 12월 첫 삽을 뜬 뒤, 2014년 9월 지원 불가를 통보했다. 앞서 설립된 인천 하늘고 지원에 대한 교육부 감사 지적에 따라 지원을 철회한 것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은 개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자 NSIC에 지원을 요청했고, NSIC는 협약 당사자 간 협의로 비용을 정산하겠다며 비품 구입비 중 26억 8000만원을 선납했다. NSIC는 2019년 포스코교육재단을 상대로 소송해 이를 돌려받았다. 이에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해 시교육청에 구상금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이재명 수사’에 고삐 당기는 檢…‘사법리스크’ 본격화되나

    ‘이재명 수사’에 고삐 당기는 檢…‘사법리스크’ 본격화되나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이 최근 통합수사팀을 편성한 데 이어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소환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현재 진행중인 이 대표 관련 검경의 수사는 최소 8건 이상이기 때문에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이 대표 수사 1차 분수령은 오는 9일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에 치러진 대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하는 것도 그가 지난해 12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을 놓고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한 것과 지난해 10월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용도 변경을 해줬다고 해명한 것 등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 매듭지으려는 이유에서다. 아직 소환조사 통보는 없었지만 수원지검에서 살피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시효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 대표가 자신의 2018년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사 수임료로 약 3억원을 썼다고 밝힌 것이 허위사실 공표라는 의혹 관련해서다.이 대표가 실제로는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주식 등 20억원가량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에서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검에서는 변호사의 수임료 출처로 지목되는 쌍방울 그룹을 수사하는 형사6부(부장 김영남)와 공공수사부의 통합 수사팀을 꾸리기도 했다. 검찰은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 직전에 기소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실제 기소가 이뤄진다면 민주당은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4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소환통보는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또한 지난 2일에는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법률위원장에 공동 선임하며 전열을 갖췄다. 양 전 고검장은 ‘권성동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의 수사단장이었고 김 의원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2015년 1심 변호인단에 잠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수원지검의 ‘김혜경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경기남부경찰청의 ‘성남FC 후원금’·‘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장남 상습도박’ 의혹 등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4일 “각 사건에 대한 이 대표의 소환조사나 기소 여부가 결정될 때마다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대법 “교통사고로 생긴 우울증으로 자살…사망보험금 지급해야”

    대법 “교통사고로 생긴 우울증으로 자살…사망보험금 지급해야”

    교통사고로 인해 생긴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경우 보험사가 교통상해사망 특약상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4일 A씨가 현대해상을 상대로 제기한 사망보험금 1억원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의 어머니 B씨는 2016년 현대해상과 B씨를 사망 수익자로 한 교통상해사망 특약보험에 가입했다. 보험계약 보통약관상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심신상실 등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지급하도록 돼 있다. B씨는 2017년 9월 비오는 밤 교통사고를 당해 차에 연기가 나는 상황에서 구조될 때까지 차량 내에 갇혀 있게 된 후 우울증 등 불안장애를 겪게 됐다. B씨는 이후 연탄을 피워 놓거나 처방약을 과다 복용하는 등 자살 기도를 하기도 했다. B씨는 2018년 5월 남편인 C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병간호를 하던 중 비오는 날 새벽 여자화장실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보험사를 상대로 사망보험금을 청구했으나 약관상 자살 면책 등을 이유로 지급을 거절하자 보험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B씨가 교통사고로 인한 우울증으로 스스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었던 상태에서 자살에 이르게 됐다”며 A씨의 손을 들어 줬다. 반면 2심은 직접적 인과관계를 부정해 보험사의 손을 들어 줬다. 대법원 재판부는 “B씨는 교통사고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주요우울장애를 앓게 됐고 외상의 부정적 경험을 자극할 수 있는 외부적 상황이 존재하는 가운데 자살했다”며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의 직접 결과로 사망했다고 추단하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 이별 통보한 여친 태우고 교통사고 낸 20대 ‘살인미수’ 왜 무죄?

    이별 통보한 여친 태우고 교통사고 낸 20대 ‘살인미수’ 왜 무죄?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차에 강제로 태우고 과속주행 하던중 사고를 내 1심에서 ‘살인미수’가 선고됐던 2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 됐다.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및 감금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은 A(2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감금혐의 등에 대해선 유죄로 판단했다. A씨는 2020년 8월 1일 0시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역 부근에서 ‘헤어지자’고 말한 여자친구 B씨를 차에 태워 17분간 난폭하게 운전하던 중 경기 광주 한 도로 좌회전 커브 길에서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꺾어 가드레일 너머 7m 아래 도로로 추락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B씨는 두개골 선상골절·늑골 다발 골절 등 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앞차를 추월하려다 핸들 제어가 되지 않아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났을 뿐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 했다. A씨가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같이 죽자’며 운전을 시작한 점, 차량 블랙박스 칩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점, A씨는 ‘당일 비가 와 도로가 미끄러웠다’고 주장하지만 당일 사고 발생 지역 강수량이 전혀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사건 전날부터 당일 오후 6시 무렵까지 사고 지점 부근에 강수량이 전혀 없지만, 당시 장마철로서 습도가 약 97%에 달했고 사고 장소 근처에 있는 공원에 저수지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노면 습기로 미끄러웠을 수 있다”며 “당시 피고인 차량의 속도가 시속 120㎞ 이상이었던 점,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 주장처럼 차량이 미끄러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고인은 평소에도 피해자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당시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피고인이 사고 직후 피해자를 향해 달려갔으며, 피해자에게 옷을 가져다주는 등 경찰차가 올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살인 고의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 A씨의 감금 및 음주측정거부 혐의에 대해선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했다. A씨와 검찰 양측 모두 상고해 이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 ‘문 열어, 누나 좋아해’ 속옷 훔치고 스토킹한 60대 구속

    ‘문 열어, 누나 좋아해’ 속옷 훔치고 스토킹한 60대 구속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70대 주민을 스토킹 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남성은 속옷을 훔친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는 와중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출입문까지 두드리며 스토킹을 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이지수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던 A씨는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에서 구속됐다. 원주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2020년 12월 같은 아파트 입주민인 B(72)씨 집에 침입해 속옷을 훔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현재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도 A씨는 지난 4월 27일 오후 8시쯤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B씨의 집에 찾아가 출입문을 두드리면서 B씨에게 ‘문 열어 누나, 나 누나 좋아해’라고 소리치고, 문을 열어 주지 않자 7차례나 전화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판사는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해 속옷을 훔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도 모자라 스토킹 범죄까지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우범기 전주시장 “녹취록 내용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녹취록 내용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저와 관련된 녹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오후 1시 허위사실 유포 등 입건된 우범기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우 시장은 일명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개입 사건’을 공개한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녹취록에 실명이 등장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전북지역 시민단체는 지난달 5일 녹취록 등을 근거로 엄중한 수사를 요구하며 우 시장과 건설사 등 관련자들을 전북경찰청에 고발했다. 녹취록에는 총 3곳의 건설사가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수억원대 정치 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 시장은 그간 해당 브로커들과의 연관성을 극구 부인해 왔다. 지방 선거 TV 토론회 과정에서도 그는 “선거 브로커로 보이는 사람을 만난 적은 있지만 지속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경찰 안팎에선 우 시장이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브로커와 수차례 통화한 내역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5시간 여 동안의 조사를 마친 우 시장은 “브로커로부터 제안받거나 제안한 사실 없다고 충분히 얘기했다”라며 “방송에서 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권을 주겠다, 혈서까지 써준다’라고 말을 했다는 녹취록에 대해선 “그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그런 사실 없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수사 내용과 일정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장 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사업권과 인사권을 요구한 일명 ‘브로커 개입 사건’은 조만간 마무리될 분위기다.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에게 선거 조직과 자금을 지원하는 대가로 전주시 인사권과 공사권을 달라고 요구한 선거 브로커 2명은 1심에서 각 징역 1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선거 브로커와의 결탁을 권유한 지역 일간지 기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이원석 “윤석열 사단? 대통령·김여사와 사적 인연 없어”

    이원석 “윤석열 사단? 대통령·김여사와 사적 인연 없어”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공적 기관에 사단과 같은 개념은 있을 수 없고, 대통령과 사적인 인연도 없다”고 밝혔다. 3일 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공적 기관에서 사단과 같은 개념은 있을 수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과 사적인 인연이 없고, 직무상 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검찰 내에서도 조직 내 균형이 윤석열 사단으로 너무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엔 “지적에 유념해 자질과 역량을 기준으로 인사에 치우침이 없도록 검찰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본인·가족 간 친소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김건희 여사와 사적 인연이 없다”고 했으며, ‘검사 시절 김 여사에게 별도의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아온 그는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이 무혐의 처분 된 데 대해선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돼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구체적 사항에 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 관저 공사에 김 여사 연관 업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김 여사의 비공개 일정에서 ‘비선 수행’, ‘지인 찬스’ 등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공직 후보자로서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사법연수원 동기 이외 사적 관계는 없다”며 “같은 청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한 장관에 대한 평가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 검찰총장이 공석일 때 한 장관이 검찰 인사를 주도해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선 “공석인 경우 차장검사가 직무를 대리하므로 이번 검찰 인사 시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장관과 수차례 걸쳐 합의했다”고 말했다.자녀들 아파트 지분 취득 의혹 해명‘정운호 게이트’ 수사 정보 유출 의혹 반박 이 후보자는 자녀가 5세, 8세일 때 동작구의 한 아파트 지분을 취득할 수 있었던 의혹에 대해선 “장모로부터 처가가 있던 토지를 함께 증여 받았고, 그 뒤 해당 지역에 위 아파트가 건축되자 가족들이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아 공동소유하게 됐다”고 답했다. 동작구 아파트의 지분은 이 후보자가 약 28%, 배우자 42%, 장남 15%, 차남 15%씩 갖고 있다. 이 후보자는 자녀들의 증여세는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분양 정보 획득경로, 계약금과 중도금 금액 및 납부일시 등을 묻는 질문엔 “별도로 자료를 보관·관리하지 않고 있으며,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 ‘정운호 게이트’ 사건을 수사할 때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에게 비위 법관에 대한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공무상비밀누설죄는 국가기능에 장애를 초래해야 하는데, 당시 비위법관의 재판 직무배제, 감사·징계, 탄핵 등 국가기능의 유지를 위해 법원의 감사·징계 담당자에게 통보한 것”이라며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될 만큼 엄정한 수사로 법관 비리를 단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상 신분보장이 되는 법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 국가공무원법, 법관징계법 등 관련법 상 소속기관 통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법원행정처의 감사·징계담당자에게 법관 비위에 대해 재판 직무배제 등 인사조치 및 감사·징계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에 한정해 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병역 관련 질문엔 “징병검사 결과에 따라 단기사병(방위병)으로 입영해 육군 제56사단 군부대에서 1년 6개월 만기 복무 후 상병으로 병역을 마쳤다”고 했다. 구체적 판정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5일 오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지난 5월 6일 김오수 전 총장 퇴임 후 122일이 되는 시점이다. 채동욱 전 총장 시절 역대 최장 124일에 버금가는 검찰 수장 장기 공백이다.
  • “판빙빙 섭외하러 간다” 사기 혐의…주경중 영화감독, 2심도 집행유예

    “판빙빙 섭외하러 간다” 사기 혐의…주경중 영화감독, 2심도 집행유예

    영화감독 주경중(63)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정덕수 최병률 원정숙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씨에게 최근 1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주씨는 지난 2015년 11월∼12월 “중국 배우 판빙빙(范氷氷)을 섭외하러 가야 한다”며 지인에게 4000만원을 빌리는 등 총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영화사 직원들에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거짓으로 돈을 빌렸다. 주씨는 재판에서 사무실 임대차보증금 1억원이 있어 돈을 돌려줄 수 있으므로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임대차보증금 역시 영화제작을 위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투자받은 돈에서 지급됐고, 사무실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므로 임대차보증금을 빌린 돈을 갚는 데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피고인이 피해자를 속여 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씨가 피해 금액을 변제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반영해 징역형 집행을 유예했다. 주씨는 2003년에 개봉한 영화 ‘동승’으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상하이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 “사생활 침해 당해” 배우 이지훈, 옛 소속사에 승소…“전속계약 해지”

    “사생활 침해 당해” 배우 이지훈, 옛 소속사에 승소…“전속계약 해지”

    李 “소속사, 수익 제때 정산 않고 사생활 감시”“회사가 이지훈 부모에 명예훼손적 발언” 인정법원 “신뢰관계 깨져…전속 강제 인격권 침해”배우 이지훈이 옛 소속사로부터 사생활 침해와 수익 미정산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전속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내 이겼다. 재판부는 신뢰 관계가 깨진 상태에서 전속 활동 의무를 강제하는 것은 이씨의 인격권을 지나치게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박준민 부장판사)는 이씨가 지트리크리에이티브(이하 지트리)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소송을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씨는 2018년 9월 지트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했으나 2020년 9월 전속계약의 효력을 임시로 정지하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받았고, 이듬해 6월에는 본안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이씨는 지트리 측이 수익을 제때 정산하지 않았으며 매니저를 통해 사생활을 감시했고 회사 관계자가 이씨의 부모에게 명예훼손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깨진 것으로 보이고 원고(이씨)에게 자유의사에 반하는 전속 활동 의무를 강제하는 것은 인격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피고 측이 원고 부모에게 저속한 표현을 언급하며 원고의 품행에 관해 말하거나 피고가 고용한 원고 매니저에게 원고가 연예활동 외에도 누구와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보고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볼 여지는 있지만, 그런 사정을 감안해도 원고로서는 인격권이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행동으로 평가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상대 폭력조직원 살해’ 운전 담당 공범…징역 10년 확정

    ‘상대 폭력조직원 살해’ 운전 담당 공범…징역 10년 확정

    운전 담당 공범, 징역 10년 확정살인사건이 일어난 폭력조직 간 다툼에서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동과 도주 등 운전을 담당한 공범을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폭력조직 추종 세력의 일원으로 2002년 7월 상대 조직과의 갈등을 계기로 조직원들과 공모해 상대 조직원들을 살해하기로 했다. 이들은 준비된 차량에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실어 피해자들을 찾아다녔다. A씨의 공범들은 피해자들을 마주치자 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흉기와 둔기로 폭행당한 B군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운전만 맡아 담당했다. 당시 사건에 가담한 조직원들은 자수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A씨는 범행 이후 20년간 도피 생활을 했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도 운전으로 범행 장소 접근과 범행 도구 운반, 피해자 수색, 신속한 도주 등 범행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2심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가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고 범행 당시 만 18세였던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 금지약인줄 몰랐다던 송승준·김사율 위증으로 집유

    금지약인줄 몰랐다던 송승준·김사율 위증으로 집유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였던 송승준, 김사율 씨 등 전직 프로야구 선수 2명이 금지약물과 관련한 위증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최지영 부장판사는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씨 등 2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송씨 등은 지난해 7월 12일 자신들에게 금지약물을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던 A, B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에서 송 씨 등은 약물을 구매할 때 성장호르몬 주사제라는 사실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줄기세포 영양제로 말해줬다”거나 “말해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A씨는 헬스 트레이너, B씨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약국 개설자가 아님에도 2017년 3월쯤 송씨 등에게 1600만원을 받고 의약품인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약사법은 의약품 매수자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어 당시 송씨 등은 기소되지 않았다. 송씨 등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B씨는 “A씨로부터 ‘성장호르몬이고, 오늘 저녁에 맞고 8~12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이 안 된다’고 들어 송씨에게 전했다”고 증언했다. 또 “송씨 등이 ‘진짜 괜찮은 거냐, 도핑에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고도 했다. B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2019년 통화에서 A씨가 “혹시 그런일이 생기면 아니라고 끝까지 우겨야 되고 발뺌을 해야 된다”고 송씨에게 말하고, 송씨가 “그래도 다 걸리지 않나요”라고 묻는 녹취도 이번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 이 통화에서 A씨는 송씨에게 “원래 그렇게 물건을 받아서 (투약)하려고 했는데, (가격을)뻥튀기한 거 알고 사실 안했다고 해버리면 그냥 끝나는 거거든요”라고 말했다. 최 부장판사는 이 통화 내용을 ‘가격을 부풀린 사실을 알고 투약을 하지 않았다가 끝까지 우기면 된다’는 취지여서 약물을 받을 때 금지약물인 줄 몰랐다는 송씨의 주장과는 배치된다고 판단하면서 “수사기관과 법정에서의 진술, 통화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B의 증언은 신빙성이 있고, 송씨 등의 진술은 위증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송씨 등은 이 사건의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송씨 등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 ‘코로나 대학 등록금 반환 소송’ 1심 패소

    전국 대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낸 ‘등록금 반환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코로나19 관련 등록금 반환 집단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부장 이오영)는 1일 대학생 2600여명이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홍익대 등 26개 사립대학과 정부를 상대로 낸 등록금 반환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2020년 1학기 무렵은 코로나19로 개개인의 생명권에 대한 공포감이 최고조로 달해 대면 접촉의 최소화가 요구됐던 시기”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법인이 비대면 수업을 제공한 것은 재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면서도 생명권을 함께 보호하기 위한 최선이자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비대면 수업의 질이 부실하다’거나 ‘등록금 반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정부의 위법한 부작위가 있었다’는 원고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비대면 강의의 품질이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자료들을 제출하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등록금에 관한 사항 역시 사립학교 운영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특수성 등 여러 사정을 비춰 보았을 때 등록금 반환을 강제하거나 강력하게 권고할 정도로 중대한 공익적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은 “매우 아쉬운 판결”이라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라도 일부 위자료를 인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2020년 7월 전국 대학생들과 2020년 1학기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라며 집단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전대넷은 대학이 비대면 수업의 질을 담보하지 못했고 학교 공간을 사용하지 못해 학습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하며 반환금액으로 원고 1인당 100만원을 요구했다. 이날 선고 결과는 국립대 학생들이 대학을 상대로 제기한 등록금 반환소송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대학생 400여명이 서울대와 국가 등을 상대로 제기한 등록금 반환소송을 심리 중이다.
  • ‘75억 횡령·뇌물수수’ 홍문종 2심 징역 4년 6개월…법정 구속

    ‘75억 횡령·뇌물수수’ 홍문종 2심 징역 4년 6개월…법정 구속

    홍문종, 징역 4년 6개월 ‘법정구속’횡령·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항소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 3부(부장 박연욱)는 1일 홍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5000만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입법을 비롯한 광범위한 권한을 주면서 청렴의무도 함께 부여했다”면서 “피고인은 헌법 의무를 져버리고 직무와 관련해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아 직무 수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13~2015년 IT업체 관계자로부터 관계부처 로비 청탁 등 명목으로 8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입법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고가의 한약 공진단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홍 대표는 2012~2013년 사학재단 경민학원 이사장과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서화 매매대금 명목으로 교비를 지출한 뒤 돌려받아 빼돌리는 등 7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홍 대표가 교비를 비롯해 5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또 IT업체 관계자로부터 고급 차량을 받은 것을 뇌물수수로 인정했지만 뇌물 금액을 산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가 아닌 일반 형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 항소심은 1심보다 5억이 줄어든 총 52억원의 횡령 혐의만 인정했다. 다만 고급 차량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4763만원의 이익으로 판단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
  • 한동훈, ‘디스크’ 정경심 형집행정지 불허에 “관여 안 했지만 살펴볼 것”

    한동훈, ‘디스크’ 정경심 형집행정지 불허에 “관여 안 했지만 살펴볼 것”

    “형집행정지는 시스템으로 움직여”“수술·치료계획 구체성 떨어져 보류”임종석, 尹에 정경심 수술 조치 요구“디스크 파열·하지마비로 다리 끌 상황”임 “법무행정, 이토록 잔인할 수는 없어”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야권 일각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디스크 파열 등 건강상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요구한 데 대해 “치료계획의 구체성이 떨어져서 보류된 것으로 안다”면서 “(형집행정지 문제는) 시스템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 제가 구체적으로 관여한 바는 없지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개별 수형자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옳은지 모르겠지만 상황 확인해봤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찰에서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불허했던데 장관은 정 전 교수의 건강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게 있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장관은 또 “형집행정지는 의료인들이 주축이 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개별적인 수형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다만, 상황을 확인해봤다”고 말했다.이어 “당시에 의료진들, 전문가들은 향후 수술이나 치료 계획 부분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형집행정지를) 보류한 것이라는 정도로 파악했다”면서 “제가 위원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관여할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알아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또 ‘구체적인 보고는 못 받았다는 것이냐’는 김 의원의 추가 질문에 “그런 것까지 제가 보고를 받을 만한 입장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전 교수는 현재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하고 있다. 앞서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8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에서 이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정경심 6~7월쯤 수차례 낙상 사고재판서 보석 신청…증거인멸 우려 기각 한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교수는 이미 두 군데 이상의 디스크가 파열돼 흘러내리고, 심한 협착 증세를 일으켜 하지마비로 이어지며 다리를 끌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면서 “정 전 교수가 즉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윤석열 대통령께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는 올해 6∼7월쯤 구치소 안에서 여러 차례 낙상 사고를 겪었다. 지난달 22일 재판이 종료된 뒤 검사를 받은 결과 디스크가 파열돼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권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2020년 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전 교수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8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에서 이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임 전 실장은 이를 두고 “무슨 시혜나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마땅한 책무를 다해 달라고 정당하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법무 행정이 이토록 잔인할 수는 없다”라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해 정 전 교수가 하루라도 빨리 진통제를 끊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윤 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경심 ‘허리 디스크’ 고통 호소로19일 조국 재판 부부 재판 일찍 종료 앞서 지난 19일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나란히 재판을 받는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 부부에 대한 재판은 정 전 교수의 건강 문제로 예정된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는 당초 검찰이 수집한 서류 증거를 법정에서 공개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오후까지 예정됐던 조 전 장관 부부의 공판을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종료했다. 정 전 교수의 변호인은 재판 시작에 앞서 “디스크 파열 등으로 (건강이) 몹시 안 좋다”면서 “재판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재판을 조기 종료를 요청했다. 정 전 교수는 복역 중인 사건과 별개로 아들의 생활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하고,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은 혐의 등으로 조 전 장관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10월 만기출소

    ‘미성년자 11명 성폭행’ 김근식 10월 만기출소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김근식(54)이 다음달 출소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인 김근식이 출소를 앞두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인천 서구·계양구와 경기 고양·파주·일산 등지에서 9~17세 초중고 여학생들을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김근식은 하교 중인 학생들에게 “물건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는 말로 유인해 승합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근식은 범행 후 동생 여권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다시 귀국, 서울 등지에서 여관을 전전하던 중 경찰의 공개수배가 내려진 다음날인 2006년 9월 19일 검거됐다. 김근식은 당시 이미 전과 19범이었다. 그는 2000년에도 미성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2006년 5월 8일에 출소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것이다. 김근식은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의 정상적인 만남이 어려워지자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11월 1심 재판부는 김근식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고, 김근식이 항소했으나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당초 김근식의 출소 예정일은 지난해였으나, 복역 중 두 차례 폭행 사건에 휘말려 형기가 늘었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대전교도소 복역 중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4개월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근식이 ‘성범죄자 등록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2011년 1월 1일 시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1년 4월 16일 시행) 제정 후 신상정보 등록제도 및 공개·고지명령이 적용됐지만, 김근식의 범행은 그보다 일찍이어서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논란에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법원에 김근식의 정보공개 요청 청구를 했다. 여가부는 김근식의 출소일에 그의 사진과 실거주지 등 신상 정보를 인터넷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김씨가 어디에 거주할지는 확정이 안 됐다고 들었다”며 “출소일에 김씨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법 ‘생후 29일 영야 학대치사’…친부 징역 10년 확정

    대법 ‘생후 29일 영야 학대치사’…친부 징역 10년 확정

    생후 29일된 딸이 잠을 안자고 운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친부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일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31일 오후 10시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9일된 딸 B양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해서 울자 머리를 때리고 흔들거나 내던지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그에 앞서 총 4회에 걸쳐 B양을 폭행하고 학대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도 받았다. 같은달 28일엔 신생아인 B양이 심하게 울다가 축 쳐진 상태로 숨을 쉬지 않거나 숨을 헐떡이는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데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아동 유기·방임 혐의도 추가됐다.1심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양육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숨지기 전까지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른 인과 관계가 성립된다면서도 젊은 나이에 양육할 만한 환경을 갖추지 못했고 B양에게 예방접종 등 의료의무 조치는 취한 점 등을 참작했다. 그러나 2심은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신체적 학대를 했다”며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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