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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중단 원주 ‘원일프라자’ 주변 상인들] 붕괴위험·악취…상가 80% 문닫아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외면받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가게 세놓습니다.권리금 없이 월세 35만원.식당으로 쓰신다면 주방기구는 모두 그냥 빌려드립니다.’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원일로 지하상가 네거리.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원주의 요충지로 불야성을 이루던 곳이지만,지금은 여기저기 가게를 세놓는다는 광고쪽지가 붙어 있고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시청을 바로 옆에 낀 데다 원주역과도 가까워 최고의 상권을 이루던 곳이 황폐해진 것은 상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원일프라자’ 공사현장 때문.‘1500평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6층 복합건물’이라는 청사진은 거창했지만 건설회사가 자금문제로 공사를 중단한 데다 원주시와의 법정소송으로 비화되면서 지하 4층까지 파내려간 상태로 7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공사중단,법정소송…7년째 지난 1996년 시유지 민자투자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건물을 원주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 동안 무상사용한다는 내용의 ‘일산동복합건물(원일프라자)신축공사 협약’을 맺고 공사에 착수했다.토지임대료 76억 9400만원은 ‘개발기여금’으로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듬해 환란위기로 사업여건이 악화되자 대우건설은 1998년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공사부지를 자신들에게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매각협상은 1999년 최종 결렬됐다.원주시는 2000년 대우건설을 상대로 공사현장 인도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법원이 원주시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고법에서는 “원주시가 중요재산을 취득할 때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을 어겼으므로 협약은 원인무효”라면서 “대우는 원주시에 현장을 인도하고 시는 대우가 선납한 개발기여금 8억 500여만원과 이미 투입된 공사비 44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지난 4월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왔다.이에 ‘함께하는시민행동’은 52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원주시를 29번째 ‘밑빠진 독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침수·붕괴 도사리는 위험,죽어가는 상권 공사가 중단되고 법정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 상권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공사 당시 터파기 과정에서 진동과 소음으로 이웃한 음식점 등은 잇따라 영업을 중단했다.7년 동안 이곳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다 공사가 한창이던 1997년 학성동으로 이사한 유은주(43·여)씨는 “소음으로 수업을 할 수 없었고 몇몇 교사는 두통에 시달렸다.”면서 “건물 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옮겼다.”고 말했다. 35년 동안 숯불구이집을 운영한 하화자(61·여)씨는 “2년째 월세 50만원을 내지 못해 나가겠다고 하자 건물주는 보증금을 전세로 돌려줄 테니 장사를 계속 해달라고 부탁하더라.”면서 “생계도 막막하고 혹시나 단골이 찾을까봐 버티고 있지만 하루에 고기 한 접시 파는 것도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참다못해 주민 60여명은 지난 3월 ‘주민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여 원일프라자 처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공동대표 김승희(51·여)씨는 “이곳 상가의 80%는 비어 있다.”면서 “원주시 마음대로 추진하다 이 지경이 됐으니 이제 주민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 백화점을 모범으로 삼아야 진주시에서도 백화점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다.1996년 착공된 지상 8층,지하 5층에 1만 6000여평 규모의 마르제백화점 건축공사는 지하 26m까지 파내려간 1997년 시공사의 자금사정으로 중단된 이후 4년 동안 방치됐다.주민들은 주변 도로와 건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고,진주시는 2001년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를 벌였다.건물은 이후 포스코가 공사를 맡아 완공됐고,지난 3월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주민비상대책위는 진주 백화점의 사례가 원일프라자 처리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 신일순대장 항소심 민간법정서

    신일순(육군 대장·육사 26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의 공금횡령사건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민간 법정에서 다뤄지게 됐다.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벌금형이 선고된 신 부사령관 공금횡령사건의 선고 결과에 불복,지난 27일 군사법원에 항소했다고 28일 밝혔다.하지만 신 부사령관이 이날 보직해임과 동시에 전역처리됨에 따라 항소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심리가 이뤄지게 됐다. 신 부사령관은 군단장 등을 거치며 부대 예산과 공금 1억 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4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구속기소됐으며,지난 24일 열린 1심 군사재판에서는 벌금 2000만원에 추징금 1억 769만원이 선고됐다.한편 신 부사령관의 후임인 김장수(육사 27기) 육군 대장의 연합사 부사령관 취임식은 다음달 2일 오전 서울 용산기지내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열린다. 조승진기자˝
  • 내년 4·10월 미니총선?

    4·17 총선 당선자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기소되는 당선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년에 ‘미니 총선’의 실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재·보선은 내년 4월과 10월로 예정돼 있다. 대검 공안부(부장 홍경식)는 28일 현재 17대 총선 당선자 84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1명을 구속기소,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기소된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이상락·오시덕(구속)·김기석·김맹곤,한나라당 권오일·홍문표·정문헌·권경석,자민련 류근찬,무소속 신국환씨 등이다. 한나라당 이덕모 당선자의 경우,선거운동원들에게 수천만원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당선자를 조만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류근찬 당선자는 최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항소심에 계류 중이며 홍문표 당선자는 이미 지난해 벌금 50만원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당선자 외에도 배우자·선거사무장 등 당선무효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자가 입건된 사례는 12건에 달한다. 검찰은 입건된 당선자 중 열린우리당 이인영,한나라당 김문수 당선자 등 14명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이 당선자 및 관계자들을 포함,이날 현재 3037명(구속 373명)을 입건해 1369명을 기소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류근찬당선자 기부행위 추가기소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 위기에 처한 충남 보령·서천선거구 류근찬(54·자민련) 당선자가 기부행위 혐의로 추가 기소될 전망이다.대전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는 26일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가 류 당선자가 기부행위를 했다며 낸 재정신청을 받아들였다. 보령선관위는 류 당선자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보령시 청라면 옥계리 등 보령지역 17개 자율방범대 사무실을 방문,컵라면과 음료수 등 100여만원어치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 재정신청을 냈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유죄가 인정된 지구당 관계자 임모(39)씨의 기부행위 현장에 류 당선자가 동행했음에도 이 사실을 몰랐다는 건 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자율방범대 사무실을 찾아 대원들을 격려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류 당선자는 지난 7일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영장발부전 수사기록공개 국가배상

    수사기관이 확실한 증거없이 피의 사실을 공표한 것은 위법이기 때문에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긴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구속영장이 발부되기도 전에 사건을 언론에 공개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박해성)는 25일 조모(49)씨 등 2명이 “경찰이 신문·방송 등 언론사 기자들에게 잘못된 피의 사실을 알려 명예가 심하게 훼손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파기환송심에서 “국가는 원고들에게 20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학원강사 출신인 조씨 등은 지난 98년 4월 폐기물 업체를 운영하던 C사 대표 장모(63)씨가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자 4개의 생명보험에 강제로 가입시킨 뒤 자살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됐다.당시 언론들은 장씨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크게 보도했다.그러나 조씨 등은 2000년 3월 폭력행위 및 강요 혐의만 인정되고 자살교사 혐의에 대해선 무죄선고를 받자 국가와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며 국가와 언론사의 책임을 인정했다.반면 2심에선 “피의 사실을 진실이라고 믿을 만했고 반인륜적 범행에 대한 사회적 여론 형성을 위해 기소 전이라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장씨 등은 언론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상고했다. 대법원에서는 다시 한번 원심 판결을 뒤집었다.파기환송심을 맡은 고법 재판부는 “경찰 수사관이 범죄 사실에 대한 객관적이고 충분한 증거나 자료를 갖췄다고 볼 수 없고,구속영장이 발부되기도 전에 피의자 이름 및 피의 사실은 물론 수사기록 자체를 공표한 것은 부당하다.”라고 밝혔다.또 “하루빨리 알려야 할 사건도 아니며 수사관이 기자들에게 피의자에 대한 인터뷰를 허용한 것도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타당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연합사 부사령관 김장수중장 내정

    부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1심 군사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신일순(육군 대장·육사 26기)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의 후임에 김장수(육사 27기·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정부는 25일 김 본부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신 부사령관 후임에 임명키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김 본부장은 27일 대통령 재가과정을 거쳐 28일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보직신고를 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과 육사 생도대장,6사단장,7군단장,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거쳤다.광주 출신으로 광주일고를 졸업한 김 본부장은 아들도 육사 생도인데,현재는 프랑스 육사 2학년에 유학중이다. 정부는 대통령 탄핵으로 한달 이상 지연되고 있는 육군 군단장급(중장) 및 사단장급(소장) 진급과 보직 인사도 27일쯤 단행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 한국인 中서 사형 대기

    2001년 9월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 신모(당시 41세)씨가 사형당한 데 이어 오는 28일 또 다른 한국인 S(64)씨가 중국 현지에서 사형집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S씨가 중국에서 조선족 자매 2명을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뒤 사형이 최종 확정돼 28일 집행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S씨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내연관계에 있던 조선족 자매를 흉기로 살해한 뒤 2002년 11월 체포돼 지난해 7월과 12월 1심과 2심에서 모두 사형이 선고됐다.또 중국측은 최근 최종단계인 최고인민법원의 사형 비준까지 마쳤다. 정부 관계자는 “주중대사관 등 외교 통로를 통해 S씨의 감형,형 집행유예 등 대책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죄질이 중한 데다 중국의 사형집행 의지가 완고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
  • 신일순대장 벌금 2000만원

    부대공금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일순(육군 대장·육사 26기)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한 1심 군사재판 결과,당초 예상보다 가벼운 벌금형이 선고됐다.또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이에 따라 군 검찰의 수사 착수 배경 등을 둘러싸고 적잖은 뒷말을 낳았던 이 사건은 또다시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국방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정수성 1군 사령관·육군 대장)은 24일 신 부사령관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업무상 횡령죄를 인정,벌금 2000만원에 추징금 1억 769만원을 선고했다.그러나 신 부사령관이 3군단장 재직 때 D그룹으로부터 전별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군 검찰단은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오전 이뤄진 결심공판에서 신 부사령관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신 부사령관은 재판이 끝난 뒤 즉각 석방돼 서울 한남동 공관으로 돌아갔으며,공식 인사조치가 있을 때까지 공관에 머물 예정이다.그는 일단 부사령관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하지만 27일로 예정된 중장급 이하 장성 정기인사를 앞두고 국방부가 군복무 부적격자를 이유로 청와대에 보직 해임을 건의할 수 있으며,25일 국무회의에서 후임 인사안이 전격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D그룹 관계자는 신 부사령관에게 전달한 전별금 1000만원에 대해 “부대를 운영하다 보면 대내외적으로 활동비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쓰라고 준비했다.”고 진술했다. 신 부사령관은 최후 진술에서 “돈 문제만큼은 부대와 부하를 위해 사용했다고 생각했고,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기꺼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영생교주 ‘살인교사’ 무죄

    영생교 신도·암매장 사건과 관련,항소심 법원이 교주의 살인교사 혐의에 대해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이홍권)는 24일 영생교(승리제단) 신도 6명을 살해하도록 지시하고 범인을 도피시킨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교주 조희성(72)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범인도피죄만 유죄로 인정한 것이다.법정 최고형은 징역 3년이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신도 나모(61·영생교 승사) 피고인은 사형,함께 범행을 저지른 신도 김모(64·경비원) 피고인은 무기징역,신도 정모(48·여) 피고인 징역 15년,신도 조모(54·의료기판매업) 피고인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피고인이 살인을 교사했다는 직접 증거가 없는 데다 나 피고인이 맹목적인 충성심 탓에 독단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원심과 항소심 결과가 달라진 것은 조 피고인에게서 살인지시를 직접 받았다는 신도 김 피고인의 진술이 번복됐기 때문이다.무기징역을 받은 김 피고인은 검찰에서 “조희성씨가 교회 앞길에서 나와 나씨에게 ‘전모씨가 말썽을 부리니까 없애버려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진술했지만,항소심 법정에서 말을 바꿨다.그는 “직접 지시를 받진 않았다.조희성씨가 풀려날까봐 나씨와 같이 들었다고 거짓말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김 피고인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는 데다 조 피고인에게 ‘살인지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있어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범인도피 혐의에 대해선 강도높게 비판했다.재판부는 “영생교 내에서 ‘신’으로 군림해 온 피고인이 12년 동안 10건이 넘는 신도 살해·실종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유치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조 피고인은 1984년 1월∼1992년 2월 교단을 이탈하거나 비리를 폭로하려는 신도 지모(당시 35세)씨 등 6명을 살해토록 나 피고인 등에게 지시한 혐의로,나 피고인 등은 살해한 뒤 경기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부근 야산 등에 매장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각각 구속기소됐다. 이 판결에 피해자 유족들은 법정에서 “말도 안 된다.정의가 살아있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한 반면 영생교 승리재단측은 “살인교사 무죄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전두환씨 조기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전씨의 처남 이창석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전씨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20억원이 유입된 경로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이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출두,오후 5시30분쯤 귀가했다. 이씨는 검찰에서 “10억원은 98년 부친 이규동씨의 권유로 산 채권으로 부친이 관리했던 조카 재용씨의 돈과 섞여 있었으며,나머지 10억원은 2001년 7∼8월쯤 부친이 며느리인 처에게 ‘묻지마 채권’으로 증여한 것이라 신고하지 않았다.”며 비자금 관련성을 부인했다. 검찰은 또 이순자씨로부터 지난 17일 남편 전씨의 추징금 대납 형식으로 채권 102억원어치와 현금·수표 28억원 등 모두 130억원을 제출받은 데 이어 이번 주에 70억원을 추가 대납받기로 했다.이 돈이 모두 대납되면 전씨의 체납 추징금은 1672억원으로 줄어든다. 검찰은 증여세 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에 계류중인 전씨의 차남 재용씨 사건에 대해 167억원 상당 채권의 증여자를 외조부 이규동씨에서 전씨로 바꾸도록 한 담당 재판부의 공소장 변경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재용씨의 공소장 변경을 위해 전씨를 조기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충식기자˝
  • 日 시민이 재판참여한다

    일본이 2009년부터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판사들과 함께 평결하고 형량을 결정하는 ‘재판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일본 참의원(상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재판원법’을 통과시켰다. 이는 1943년 이후 유지돼온 일본 사법제도의 틀을 60여년 만에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것이며,우리나라의 사법개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에 따르면 20세 이상 시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발된 6명의 재판원이 1심에 참여,3명의 전문재판관과 함께 사형이나 종신형,장기징역형에 해당하는 살인,강간,폭행치사 등 중범죄 재판에 참여한다.이들 범죄 외에는 계속 전문재판관이 재판을 맡게 된다.일본의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재판이 불공정하고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난해왔다. 일본의 재판원 제도는 재판원이 형량 결정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배심원이 유·무죄만 판단하는 미국·영국 등의 배심제(陪審制)와 다르다.시민이 1심에만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급심 재판에도 참여하는 독일·프랑스 등의 참심제(參審制)와도 차이가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많은 시민들이 새 제도에서 재판원이 되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제도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001년 ‘사법제도개혁 추진법’이 공포된 뒤 올해부터 법과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는 등 사법개혁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권노갑씨 항소심 결심공판

    “미국에 살고 있는 3대 독자 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현대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18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흐르는 눈물 탓에 최후진술을 끝맺지 못했다.그는 1심 때도 한없이 눈물을 흘렸었다.검찰은 징역 5년에 추징금 200억원이 선고된 1심 형량을 유지해 달라고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정덕모)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권 피고인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40년간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개인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살아왔는데 진승현 사건에 이어 또다시 억울한 누명을 썼다.”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억울한’ 심정을 털어놨다. 현대비자금을 제공한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이나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김영완씨를 지난 98년 단 한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권 피고인은 “한보사건으로 징역을 살다 형집행정지로 나왔는데 정몽헌·이익치·김영완씨가 아무 연락없이 집에 찾아왔다.차 한잔 마시고 돌아갔다.청탁이나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옥살이 직후인데다 현역의원도 아닌데 언감생심 카지노사업 인허가 청탁을 받았겠느냐.”고 덧붙였다. 권 피고인은 “진승현 사건으로 구속됐다 지난해 7월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난 뒤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을 만나려 했는데….”라며 말하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결국 미리 준비한 최후진술을 다 읽지 못했다. 권 피고인은 2000년 4·13 총선 당시 ‘금강산 카지노 및 면세점 사업 허가를 도와달라.’는 현대그룹의 청탁을 받고 현금 200억원을 김영완씨를 통해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선고공판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부산고법“거창학살 국가에 책임 없다”

    6·25전쟁 당시 발생한 거창양민학살에 대해 국가는 유족에 대한 직접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배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5민사부(부장 윤인태)는 18일 문모(80)씨 등 거창양민 학살사건 희생자 및 유족 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발생했고 학살책임자에 대한 판결도 같은 해 12월 선고된 만큼 판결 선고일로부터 3년,사건 발생일로부터 5년을 경과해 손해배상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국가가 거창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희생자 배상 등에 소홀히 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 “국가나 공무원의 부작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특히 “현행법 체계에서는 거창사건에 대한 국가배상이 불가능한 만큼 국회의 특별입법에 의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창사건 유족 등 324명은 2001년 창원지법 진주지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국가는 유족 등에게 4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박지원씨 2심서 20년 구형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4년6월을 선고받은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지원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추징금 148억원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이주흥) 심리로 열린 17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불편한 몸으로 오랜 시간 동안 재판을 받는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한다.”며 구형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검찰은 현대비자금 150억원에 대해 징역 20년,SK그룹과 금호에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었다. 오른쪽 눈의 녹내장이 악화돼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박 피고인은 이날 흰색 환자복 차림으로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왔다.목이 타는 듯 물을 연거푸 마셨지만,3시간 동안 계속된 재판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박 피고인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늦춰진 이유에 대해 “회담 직전에 북측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김일성 전 주석의 묘에 참배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특검측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며 제지했지만 박 피고인은 “역사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또 “평양에 도착한 날까지 참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회담 첫날 밤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밤늦게까지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도저히 타협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박 피고인은 “결국 ‘차라리 문화관광부 장관인 나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신 참배하겠다.서울에 돌아가 사표를 내고 구속당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송 부위원장이 한발짝 물러서 ‘없던 일로 하자.’며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규제개혁위 중요” 말로만

    정부가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정부위원들의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공동위원장 국무총리) 회의 참석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개위 관련 실무를 담당했던 송유철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전 규제개혁1심의관)은 최근 펴낸 ‘행정입법 사전통제과정의 효과분석’이라는 성균관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이같은 통계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규개위가 출범한 지난 9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17차례 열린 규개위 본회의에 정부위원으로 참여 중인 국무총리와 국무조정실장,재경·행자·산자부 장관,공정거래위원장,법제처장 등 7명의 회의 참석률은 16.6%에 불과했다.이는 회의에 참석 중인 18명 민간위원들의 회의 참석률 81.7%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정부 위원별 출석률을 보면 국무총리는 117차례 회의에 18회 참석해 15.4%였다.국무조정실장은 57회 참석해 48.7%였고,재경·행자부 장관 8회(6.8%),산자부 장관 9회(7.7%),공정위장·법제처장 18회(15.4%) 등이다. 정부위원인 기관장이 회의에 불참할 경우 차관이나 차관보 등이 대신 참석하는 대리 참석률은 54.3%여서 정부위원이 대리 참석도 시키지 않은 채 빠진 회의만도 29.1%나 됐다. 규개위 회의는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을 심의·조정하고,각 부처들이 법안을 제·개정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회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신일순대장 14일께 기소

    국방부 검찰단(단장 김석영 공군 대령)은 구속 수사중인 신일순(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해 14일쯤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보통부에 기소할 방침이다. 12일 군 검찰과 신 부사령관의 변호인측에 따르면 신 대장이 군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수사도 순조롭게 진행돼 14일까지는 보강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소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다음주 중반부터 고등군사법원 주관으로 1심 재판이 열리게 된다. 재판장은 신 대장보다 높은 계급이 맡아야 하지만,대장 이상 계급이 없는 만큼 대장 중에서 신 대장보다 진급이 빠른 현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 대장이 기소되면 신분과 계급은 유지되나,직무가 정지되므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직은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된다. 조승진기자
  • 신일순대장 14일께 기소

    국방부 검찰단(단장 김석영 공군 대령)은 구속 수사중인 신일순(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해 14일쯤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보통부에 기소할 방침이다. 12일 군 검찰과 신 부사령관의 변호인측에 따르면 신 대장이 군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수사도 순조롭게 진행돼 14일까지는 보강수사가 마무리되고 기소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소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다음주 중반부터 고등군사법원 주관으로 1심 재판이 열리게 된다. 재판장은 신 대장보다 높은 계급이 맡아야 하지만,대장 이상 계급이 없는 만큼 대장 중에서 신 대장보다 진급이 빠른 현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 대장이 기소되면 신분과 계급은 유지되나,직무가 정지되므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지상군 구성군사령관직은 직무대리체제로 운영된다. 조승진기자˝
  • 황석영씨 부인에 5억 피소

    ‘장길산’ 작가 황석영(60)씨와 이혼소송중인 부인 김명수(50)씨가 10일 황씨와 동거중인 김모씨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무용가인 김명수씨측은 소장에서 “호적상 여전히 내가 부인인데도 김씨가 6년 가까이 황씨와 동거하며 각종 인터뷰에서 부인인 양 행세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2002년 9월 김명수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1년 만에 1심 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황씨가 감옥에 있는 동안 김명수씨가 미국에 머물며 부인으로서 뒷바라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황씨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김명수씨는 곧바로 항소,재판 계류중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미등기 주택도 임대차 보호대상

    미등기 주택의 세입자도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우선변제권을 갖는다는 판결이 나왔다.법원이 임차인의 범위를 넓게 해석,무허가 옥탑방이나 불법 다세대주택의 영세 세입자도 보호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96년 임모씨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건축했다.마무리공사가 남았고 준공검사도 받지 않았지만 급한 마음에 주택을 임대했다.97년 3월 전모(35)씨와 엄모(33)씨가 3층과 4층에 이사왔다.보증금은 각각 3500만원과 3300만원이었다.같은 해 4월 전입신고를 마치고,8월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도 받았다. 그러나 98년 2월 임씨가 주택을 아내 박모씨에게 증여하면서 문제는 시작됐다.박씨가 중소기업은행에서 대출하면서 주택 대지에 2억 4000만원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다.결국 돈을 갚지 못하자 은행은 2001년 대지에 대한 임의경매신청에 들어갔다.법원은 현황조사를 통해 이곳에 4층짜리 신축건물이 세워졌고,전씨 등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경매절차를 진행하면서 전씨 등은 배당요구서를 제출했다.대지는 같은 해 9월 1억 500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법원은 임차인에게 전혀 배당하지 않고 집행비용을 제외한 1억 300여만원을 중소기업은행에 전달했다.이에 전씨 등은 이의를 제기 2002년 3월 소송을 냈다. 서울고법 민사3부(부장 최은수)는 “임차보증금을 우선 배당하라.”며 1심을 깨고 전씨 등 임차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등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차인이 대지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보장받지 못하면,나중에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도 구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미등기건물이나 무허가건물이라도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호대상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씨줄날줄] 돌아온 카페/신연숙 논설위원

    “인터넷 상에서 카페는 보통명사나 관용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특정업체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카페’란 이름의 사용을 놓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끼리 벌인 다툼에 대해 법원이 내린 판결 요지다.1심 판결에 불과하지만 이로써 인터넷 상에서 ‘카페’란 이름은 당분간 널리 쓰여질 수 있게 됐다. 커뮤니케이션 역사에서 ‘카페’는 대화의 장소,하버마스 식으로 말하면 ‘공론장(公論場)’을 의미한다.17세기말 프랑스에 처음 생긴 ‘카페’는 터키에서 온 ‘검은 음료’의 그윽한 향기를 즐기기 위한 곳이었다.그러나 카페는 곧 ‘대화’를 매개로 한 예술적,정치적,오락적 장소로 발전해 갔다.특히 계몽주의시대를 만난 카페는 온갖 사상이 자유롭게 부딪치며 진리를 찾아 가는 토론의 공간으로서 각광받는다. 그러나 공론장으로서 카페는 역사적인 부침도 겪었다.결정적인 타격은 19세기말,대중신문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이었다.대중신문은 공론의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꿨다.커피를 놓고 얼굴을 마주보며 행하던 대인적(對人的)커뮤니케이션에서 비대면적(非對面的)커뮤니케이션으로,카페를 드나드는 사상가나 엘리트층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대중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형태가 변화해간 것이다.소유형태 등에 따른 대중언론의 편향성,일방성 등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약점은 우리가 모두 아는 바와 같다.카페는 이제 토론장이라기보다는 문화적 공간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카페는 죽지 않았다.오히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성장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포털 사이트들의 커뮤니티 카페는 하나의 이슈를 놓고 하루만에 수만명의 토론자들을 끌어모으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떠올랐다.9·11사건 하나에 개설된 카페만도 수십개,최근엔 독도영유권논란,탄핵문제 카페가 위력을 발휘했다. 공론장으로서 인터넷 카페는 사실성,공정성,명예훼손 등 문제점도 많다.이번 소송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업성과의 결합도 문제점이다.그러나 기존 매체의 비대면성,접근제한성,시간성의 문제를 일시에 극복한 새 매체로서의 파워는 주목 대상이다.이번 소송의 최종 결과 여부를 떠나 사회현상으로서 생환한 ‘카페’현상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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