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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손보업계 10대뉴스 1위는 靑 ‘자동차보험 적자 대책’ 지시

    노무현 대통령이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자에 대해 대책을 지시한 것이 올해 손해보험업계의 10대 뉴스에 올랐다.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보건복지부의 민영의료보험 보장 제한 추진 등은 생·손보업계의 공통 10대 뉴스에 꼽혔다. 25일 손해보험협회는 손보업계 10대 뉴스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월 자동차보험 적자문제를 국무회의에서 언급, 대책마련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와 손해보험업계가 특별대책단을 만든 바 있다. 이외 ▲자동차보험 비교공시 항목을 336개에서 3886개로 확대▲휴면계좌통합조회 시행▲광고심의위원회 신설 등이 손보업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생보사 상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이 1순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설계사의 교차모집 시행 2년 추가 연장▲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을 파는 등 은행과 보험의 결합) 상품으로 만기환급형 제3보험이 추가된 것 등이 생보업계 10대 뉴스에 꼽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산동네 ‘40년 연탄배달’ 김성수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산동네 ‘40년 연탄배달’ 김성수씨

    어릴 적, 철부지 꼬마는 차갑게 내리는 눈발에도 아랑곳없이 동네 아이들과 연탄재를 발로 차며 놀았다.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어둠이 몰려와 등을 떠밀었을 때야 귀가했으므로 몸은 꽁꽁 얼어버렸다. 기다리던 어머니는 야단 대신 얼음장처럼 찬 손을 어루만지며 “얘야, 연탄불에 고구마 올려놨다.”고 하셨다. 이뿐이랴. 겨울은 시계바늘을 과거로 돌려 추억의 창고문을 자주 열게 한다. 문득, 창밖에 내리는 하얀 눈을 보면서 ‘도라지 위스키의 낭만’처럼 지금쯤 어디에서 ‘나만큼 늙어가고 있을’ 아련한 첫사랑도 떠오른다.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이 몰아쳐도 ‘찹쌀떡∼, 메밀묵∼’ 소리에 화들짝 일어나 침을 삼키며 달려나갔던 정겨운 광경이 새삼 그려진다. 또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 가장 생각난다. 힌트, 두 단어로 표현된다. 하숙집 아랫목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애인처럼 정성으로 돌봐주면 활활 불꽃을 피운다. 다 타고 재가 되면 동네 언덕길에 산산이 으깨어져 등꼬부라진 할머니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시 한편이 있다.‘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이 연탄재를 통해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속물성과 허위를 준열하게 질타하고 있음이다. 아울러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장 되는 것’이며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이면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는 것’이라고 했다. 맞다.‘연탄’이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온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연탄 한 장은 어떤 보석보다 값진 것이다.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추위란 뼛속까지 에이기에 연탄 한장에 삶과 죽음을 갈라놓을 수도 있음이다. ‘연탄배달의 기수’ 김성수(65)씨.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서 40년째 연탄배달로 생활하고 있다. 열아홉 구멍 숭숭 뚫린 시커먼 연탄 수십장씩 지게에 올려놓고 달동네 언덕을 숨이 차도록 오르락 내리락 해왔다. 독거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결코 지게를 내려놓지 못한 세월이지만, 겨울의 강을 건너야 할 사람에게 스스로 얼음판이 되어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산타’의 길을 걸어왔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주, 때마침 영하 6도의 추운 날씨였다. 서울 이대 앞 전철역에서 옛날 대흥극장 쪽으로 향했다. 신협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자 가파른 언덕길이 나온다. 휴대전화로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조금만 더 올라오란다. 좁은 언덕길 양쪽에는 구멍가게,00양장점,00상회,00쌀집 등의 간판이 즐비해 1960년대의 흑백필름을 연상케 했다. 언덕 아랫길만 하더라도 외래어간판들로 북적대는 거리가 아닌가.10분여를 더 걸었더니 언덕 꼭대기 한편에 ‘三표연탄’이라는 글자가 전봇대에 메달려 있고 그 옆에 시커먼 판자로 가려진 연탄창고가 눈에 들어왔다. 이때였다. 골목길에서 잠바차림에 모자쓴 아저씨가 걸어나왔다. 직감으로 “김 선생님이시죠?”라고 했더니 씩 웃는다.“배달은 언제 나가세요.”라고 물었다. “오후에 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 열댓장만 갖다 주면 된다.”고 했다. 만난 시간이 오전 10시여서 혹 아침 식사를 했느냐고 하자 고개를 가로젓는다.“선생님, 시장하신 것 같은데 순대집 가서 막걸리나 한잔 하시죠.”라는 말에 비로소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인터뷰 장소를 인근 순대집으로 옮겼다. 막걸리 한잔을 쭉 들이켠 김씨는 “이 동네 누구 집에 숟가락 젓가락 몇개 있는 거 다 알아유.”라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입을 열었다.1980년대까지만 해도 초겨울이면 월동준비 1순위로 집집마다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연탄을 들여놨으니 ‘누구집 강아지 이름’까지 손바닥 보듯 했을 터. 올 겨울 연탄 배달량이 얼마나 됐는지 궁금했다.“신수동, 창천동, 염리동 일대에 할머니들만 사는 곳에 2200장을 보냈시유.” 대한적십자사의 주문으로 200장씩 모두 열한 집에 보냈단다. 연탄 한 장당 가격이 370원. 또 장당 이문(利文), 즉 배달료가 70원이라고 하니 올 겨울 14만여원이 주머니에 들어온 셈이다. 작년 이맘때 7000장을 배달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하루 200장은 배달혀야 먹고 살아유.”라며 또 한잔의 막걸리를 벌컥벌컥 들이켠다. 점점 시름이 깊어진다. “이 동네에는 연탄 쓰는 집이 30가구 정도 돼유. 그런데 구의원이나 정치인, 여러 단체 등에서 공장에서 연탄을 다량으로 싸게 구입해 없는 집, 있는 집 할 것 없이 다 돌립니다. 어떤 집에는 부모 자식 돈버는 부잣집인데도 쌀이며 연탄까지 갖다 줘유. 진짜 없는 집은 배가 고픈디 말이여유. 정부에서 하는 일이 왜 그런디유?” 김씨는 안양에 있는 연탄공장에서 타이탄트럭 한 대분(1200장)을 받으면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노고산동과 인근 독거노인들이 사는 집 위주로 배달해오며 생계를 꾸려오고 있다. 연탄배달 외에는 주로 라면박스 같은 것을 주워다가 고물상에 내다 판다. 박스 1㎏에 40원을 받으니 리어카 하나 가득해 봐야 겨우 4000원을 받는 셈. 리어카를 채우려면 일주일은 돌아다녀야 한다.“우리 집 말여유? 혼자 세들어 살지유. 외풍도 세고 비도 줄줄 새는 그런 집이여유.” 결혼 얘기가 나오자 잠시 창밖을 응시한다. 빈 속에 막걸리 몇잔 들이켜서인지 어느새 눈이 젖어 있었다.“고생 고생 해서 번 돈, 아이들 엄마가 어느날 훌쩍 다 갖고 도망가 버렸어유. 그때 아내를 찾으려고 1년 동안 실성하다시피 지낸 것 외에는 연탄배달만 줄곧 해왔시유.” 김씨는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많은 식구들이 논농사 12마지기에 의지하기엔 벅찼다. 그래서 대홍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아버지가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하자 함께 상경했다. 그는 스무살 무렵 곧바로 5사단 현역으로 자원입대했다.3년 동안 군복무를 마친 후에는 서울 신촌 인근의 건재상에서 장당 30원을 받는 벽돌배달 일을 했다. 당시 라면 한 봉지에 16원, 막걸리 한 주전자에 30원 하던 시절이었다. 스물다섯 살 되던 1966년에 지금의 노고산동으로 옮겨 한 기와집 추녀 끝에 조그마한 연탄가게를 마련했다. 이어 리어카를 장만하고 지게를 만들어 본격적인 ‘시커먼(?) 인생길’로 뛰어들었다. 당시에는 동네에서 한달 3만장씩 팔았다. 특히 연대와 이대, 이대부고 등 주변 학교에 배달을 맡아 그럭저럭 돈벌이도 괜찮았다. 박정희 정권 때 정부시책으로 가구당 연탄 50장씩 할당하는 카드제가 실시되던 시기였다. 결혼도 이 무렵에 했다. 하지만 막내딸이 초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인 1978년 어느날 아내가 집을 나가버렸던 것.“지나가는 버스만 쳐다봐도 아내가 탄 줄 알고 막 쫓아가고 했시유.” 시련을 딛고 다시 연탄배달에 전념했다. 결국 한때 삼표, 삼천리, 대성, 한일연탄 등 여러 연탄집들이 경쟁적으로 있었지만 기름보일러, 가스보일러들이 대대적으로 보급되면서 다들 사라지고 삼표연탄만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오게 됐다. “얼마 전 구청에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자동차가 몇대냐 직원은 몇명이냐고 합디다. 그래서 ‘리어카 한대와 지게 하나.’라구 했지유. 저는 살아오면서 쓸데없는(나쁜) 일은 한번도 안했는데 자꾸 이상한 쪽으로 물어봐유.” 주위에서 속이거나 힘들게 해도 싫증 한번 내보지 않았다는 김씨. 또 매서운 산동네의 겨울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40년 동안 한결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고단한 하루를 시작했다. 딸 둘을 키워 시집보내고 지금은 무자식처럼 외롭게 산다. 워낙 가난해서 누가 버린 옷과 양말을 주워다 입고 신어도,‘연탄 한장 갖다 주세요.’라는 말에 항상 위안을 삼으며 살아왔다. “배고픈 거 하늘이 알겠어유, 땅이 알겠어유.” 침묵이 흘렀다. 잔주름 가득한 이마가 할말 많다는 듯 위아래로 미동한다. 그것도 잠시, 김씨는 또한번 씩 하고 웃더니 손을 툭툭 털며 일어선다. km@seoul.co.kr
  • 최순호-원우 ‘K-리거 부자’

    1980∼90년대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린 최순호(44) 울산 현대미포조선 축구 감독의 아들인 원우(18·포항제철공고 졸업 예정)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경남FC에 지명됐다. 사상 세번째 K-리거 부자(父子)가 탄생한 것. 최원우는 2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프로축구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경남FC에 낙점됐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K-리그에서 뛴 경우는 프로 원년부터 할렐루야와 현대에서 활약한 박상인 부산교통공사 감독과 혁순·승민 형제(인천 유나이티드), 대우로얄즈 골키퍼였던 오세권 김희태축구센터 감독과 범석(포항 스틸러스) 부자에 이어 세번째다. 키 188㎝의 최원우는 공격수였던 아버지와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지난 4월 춘계고교연맹전에서 수비상을 받기도 했다. 최 감독은 “어릴 때부터 지켜봐 원우의 장단점을 잘 아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경남에 몸담게 돼 기쁘다.”며 “지난달부터 내가 개인훈련을 시켰는데 이제 소속팀에서 관리하고, 나는 정신적인 조언에 그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포항 코치로 있을 때 지켜본 적이 있다.”며 “당장은 아니겠지만 장래성이 보여 마지막 순위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관심을 끌었던 지난해 금강대기 고교대회 득점왕 하태균(19·단국대 중퇴)은 1순위로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올해 춘계대학연맹전 MVP인 김지민(22·한양대)은 울산 현대의 부름을 받았다. 236명의 참가자 가운데 87명(37%)만이 둥지를 찾았고 그나마 우선지명(12명)과 번외지명(31명)을 제외하면 13개 구단의 지명을 받은 이는 44명뿐이다. 그만큼 쓸 만한 재목이 없었다는 얘기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K-리그에 기여할 선수들이 드래프트 참가를 기피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아쉬워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트리오 오늘밤 동시 출격

    프리미어리그 트리오 오늘밤 동시 출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태극 전사’들이 국내 팬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축포를 준비중이다. 돌아온 ‘신형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저격수’ 설기현(27·레딩FC),‘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가 23일 밤 12시 정규리그 19라운드에 동시 출격할 전망이다. 특히 23일부터 10일 동안은 4경기를 치르는 ‘박싱 데이(boxing day)’라 태극 전사들은 소속팀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박지성은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발목 부상과 수술 이후 지난 18일 웨스트햄전에서 99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무엇을 보여주기에 6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지만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 1순위다. 특히 맨유는 ‘박싱 데이’를 앞두고 베테랑 공격수 헨리크 라르손을 임대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에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 카드도 십분 활용할 계획. 더욱이 지난 시즌 애스턴전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고 특히 지난해 12월17일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2-0 승리에 한몫 단단히 해 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저격수’ 설기현은 홈인 마데스키 경기장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4연승으로 승승장구했던 레딩은 최근 1무2패로 주춤거렸다.8승2무8패로 리그 8위. 다시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때 설기현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10위 에버턴도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레딩이 올시즌 홈에서 강했던 반면 에버턴은 원정에서 약했기 때문에 예감은 좋다. 설기현은 피로 누적과 발톱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처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설기현의 4호골이 필요하다. 게다가 내년 공격수 데이브 킷슨이 돌아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탓에 설기현은 축구화를 질끈 조인 상태다. 이영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격한다. 뉴캐슬은 리그 13위(6승4무8패)로 토트넘(7위·8승4무6패)보다 순위가 낮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선 올시즌 원정에서 고작 1승만 건졌다는 게 부담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출장한 이영표로서는 이번에 승리의 디딤돌을 놓는다면 주전 입지를 다지게 된다. 마틴 욜 토트넘 감독은 요즘 정규리그 왼쪽 풀백엔 기복이 없는 이영표를,UEFA컵이나 칼링컵에선 폭발력이 있는 베누아 아소 에코토를 번갈아 세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돌아온 AG대표 국내리그 달군다

    [프로농구] 돌아온 AG대표 국내리그 달군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프로농구가 제2의 시즌 개막을 알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농구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 8명이 각 구단으로 속속 복귀한 것. 아시안게임 기간은 전력 누수가 없던 팀엔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호기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기둥을 뽑아줘야 했던 모비스와 삼성,KTF, 전자랜드는 상한가를 쳤다. 반면 누수가 없던 LG,KT&G,KCC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의 경우 높이를 버리고 스피드를 살렸다. 강혁-이정석-이원수로 이어지는 ‘3가드 시스템’을 내세워 효과를 톡톡히 봤다.19일 서장훈 이규섭이 복귀하면 상대에 따라 적절하게 높이의 우위도 활용할 수 있어 팀으로서는 ‘꽃놀이 패’를 쥔 셈이다. 양동근이 빠졌던 모비스도 특유의 조직력으로 6연승을 달려 공동 1위까지 도약했다. 김학섭이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고, 우지원과 크리스 버지스가 두루 힘을 보탠 결과.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전정규가 득점력을 한껏 높이고 있는 전자랜드도 슈터 김성철이 돌아와 흐뭇하다. 김희선 김도수 등 식스맨이 ‘벌떼 농구’를 펼쳤던 KTF도 송영진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 안준호 삼성 감독은 “대표 차출이 팀 전체로는 오히려 약이 됐다.”면서 “선수들 정신력이 강화됐고, 식스맨들이 경기 감각을 찾았기 때문에 선수 활용 폭이 넓어졌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매직핸드’ 김승현,‘에이스’ 김주성,‘뱅뱅’ 방성윤이 없는 동안 5할 승률을 밑돌던 오리온스, 동부,SK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도하 특수’를 누리지도 못하고 전력 보강도 없는 LG,KT&G,KCC는 걱정이 태산이다. 시즌 개막 이후 줄곧 1위를 달린 LG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떨어졌다.KT&G는 성적 부진으로 김동광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고,KCC는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이상민과 부상 중인 추승균 때문에 시름이 깊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35점, 전정규 루키 최다득점

    공동 5위끼리 맞붙은 17일 프로농구 대구 경기. 고감도 3점포를 번뜩인 올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전자랜드 전정규(35점 3점슛 7개)와 오리온스 ‘피터팬’ 김병철(31점 3점슛 6개)의 대결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정규의 활약에 키마니 프렌드(23점 13리바운드)의 4쿼터 투혼을 보탠 원정팀 전자랜드가 101-99로 오리온스를 제쳤다. 이로써 11승10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루키 전정규는 올시즌 신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매서운 솜씨를 자랑했다. 종전 기록은 이현민(LG)이 지난달 17일 역시 오리온스전에서 기록한 22점. 전정규는 또 올 신인 한 경기 최다 3점포 기록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외곽포를 앞세운 전자랜드가 이날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야금야금 추격하던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김병철의 2점슛이 거푸 림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20점 8리바운드)이 4점을 보태는 동안 오리온스는 김병철의 3점포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쳐 한껏 달아났다. 오리온스가 3쿼터도 80-70으로 끝내며 승부가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전정규가 다시 폭발했다. 전정규는 4쿼터 초반 3점슛 2개로 연달아 림을 갈라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 간 것.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1∼2점 차 시소게임이 펼쳐졌으나 전자랜드의 프렌드가 4쿼터에만 13점을 쓸어담으며 극적으로 오리온스를 따돌렸다. 서울에서 열린 통신 라이벌 대전에서는 외국인 듀오 애런 맥기(18점 10리바운드)와 필립 리치(16점 11리바운드), 신기성(15점 11어시스트) 등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KTF가 SK를 93-78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KTF는 14승8패로 이날 홈경기에서 삼성을 85-70으로 제압한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아시안게임에 나갔다 이날 귀국한 모비스 양동근(7점 3어시스트 1가로채기)은 휴식 없이 출전을 강행, 홈팬의 갈채를 받았다.2쿼터 후반 투입된 양동근은 3점슛 2개를 작렬시킨 데 이어 가로채기까지 성공시켜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LG는 KT&G를 79-69로 제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수 강진 “내년 첫 단독콘서트 열어요”

    가수 강진 “내년 첫 단독콘서트 열어요”

    불과 다섯달 전만 해도 방송출연보다는 밤무대에서 더 알려진 ‘그저 그런’ 가수. 그러나 요즘은 모든 방송사에서 러브콜을 받는 ‘잘 나가는’ 가수가 됐다. 밤무대를 제외해도 한달에 전국의 80∼90개 공연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비행기로 시간을 맞춰야 한다. 쟁쟁한 젊은 가수들을 제치고 신형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하는가 하면,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사람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방송사 오락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뿐 아니다. 인터뷰를 위해 본사를 찾았을 때, 그를 알아본 젊은 여성들이 얼굴에 화색을 띤 채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로서는 대단한 인기다. 다름 아닌 2001년 발표한 ‘땡벌’ 노래로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트로트 가수 ‘강진´ 이야기이다. “공연이나 방송 등에 출연했을 때, 저를 소개하는 MC멘트가 달라진 것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최고’ ‘1순위’ ‘상승세’ 등 예전과는 달리 현란한 수식어가 많이 붙더군요. 관객들의 환성과 박수소리도 완연히 달라졌죠. 송대관, 태진아 등 소위 ‘트로트 4대천왕’들이 등장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거든요.” 그가 하루아침에 인기의 중심에 서게 된 계기는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주연배우 조인성이 ‘땡벌’을 즐겨 부르면서부터. “노래가 영화속에서 3번정도 불렸어요. 잘 생기고 인기있는 배우가 부르는 노래다 보니 금방 유행이 되더군요.KBS 2TV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윤미라와 노주현이 입에 달고 살 정도였고, 개그 듀오 컬투는 공연때마다 ‘땡벌’을 부른다죠. 가수 신정환은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아예 벌 의상을 입고 출연하기도 했어요.” 유명세를 타면서 무명시절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도 자연스레 만나게 됐다.“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에 출연해 함께 활동했던 럭키 김(70·미국 거주)씨와 30년 만에 다시 만났어요. 어려웠던 시절 많은 힘이 되어주신 분이죠.” 그는 오늘의 성공을 온전히 선배가수 나훈아에게 돌린다.“제 이름을 세상에 알려주신 분이에요. 집사람(여성 트리오 희자매 출신 김효선)과 함께 선배님을 찾아가 20년전 앨범에 수록된 ‘땡벌’을 다시 부르게 해달라고 졸랐죠. 저를 예쁘게 보셨는지, 결국은 허락해 주시더군요.” 요즘 그는 30년 가까운 무명의 설움이 싹 씻길 만큼 “살 맛 난다.”고 한다. 새로 발표한 ‘화장을 지우는 여자’가 덩달아 뜨는데다, 내년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이제껏 그랬지만)노래 한번 ‘지대로’ 해볼랍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추진 파장] 8100억 CD·채권 보유자 “나 어떡해”

    [팬택 워크아웃 추진 파장] 8100억 CD·채권 보유자 “나 어떡해”

    ‘팬택 사태’로 가장 타격을 입은 이들은 누구일까. 팬택 경영진과 직원들을 제외한 ‘1순위’는 팬택의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소유자들이다. 이들이 ‘팬택’에 묻은 돈은 모두 8100억여원. 특히 팬택의 기업 신용등급이 떨어진 지난달 이후 시장 거래가 중단되고 있어 이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액의 채권을 소유한 기관이나 투자자들은 아예 채권단으로 참여, 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 소액 투자자들에 대한 채권단 차원의 보상도 점쳐지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금융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팬택계열사 총 1조4532억 차입 11월30일 현재 팬택 계열사의 차입금은 모두 1조 4532억원. 이 가운데 산업은행 등 12개 금융사의 대출 규모는 6207억원이다. 나머지는 회사채 6555억원, 기업어음 1606억원, 그리고 2금융권 164억원이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팬택 회사채 투자자들은 이미 막대한 평가 손실을 입고 있다. 지난달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기업 신용등급이 투자 등급인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하향 조정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거의 끊겼다. 특히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중소금융회사가 팬택 회사채를 상당수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예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다. 예금주에게 이자를 더 많이 주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수익은 높은 ‘하이리스크’ 상품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100억원 이상의 고액이 아니라 개별 금고에서 50억원 정도 투자하는 규모지만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만기 2011년… 가격 재평가 시간 충분 팬택 채권과 CP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이 아닌 대규모의 기관 투자자일 것으로 추산된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워크아웃이 추진되면 아예 채권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만료된 뒤 여기에는 국민, 우리, 신한 등 거의 모든 은행들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아웃 때 채권 소유 기관이 채권단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채권금융기관협약이 체결된 덕분이다. 더구나 팬택 계열의 회사채는 만기가 대부분 오는 2011년이다. 팬택이 다시 살아나서 채권 가격을 재평가 받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 금융권에서 이들이 워크아웃 작업에 동의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유다. 소액 투자자에 대한 보호책도 논의되고 있다. 과거 대우그룹 관련 채권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도 일부 금액을 돌려받은 전례가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LG카드 회사채처럼 워크아웃 추진이나 기업 영업에 지장이 없는 한도에서 소액을 투자한 개인에게는 채권액 전액 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의 워크아웃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제1금융권 채권단 회의는 15일 오후 3시 산업은행 강당에서 열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etro] 임대아파트 914가구 공급

    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퇴거 등으로 빈 시내 임대아파트 914가구(49개 단지)를 내년 1월에 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19∼22일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 물량 중 절반(457가구)은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주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국가유공자,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 등에게 공급되며 나머지 반은 일반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공급 평형은 12∼16평이며 가구당 평균 임대보증금은 1045만원(647만∼2042만원), 월 임대료는 13만 3000원(7만 9100∼20만 9900원) 수준이다. 신청 접수는 기초생활 수급권자 등은 19일, 청약저축 1순위는 20일,2순위는 21일,3순위는 22일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인근 SH공사 청사에서 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19일이며 입주는 2월27일∼3월26일에 이뤄진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광장] 부부교사는 중소기업? /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부교사는 중소기업? /육철수 논설위원

    그저께 어느 학술연구원이 초청한 행사에 갔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 대학교수, 고위 공무원, 연구원 간부 등과 이런저런 잡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경제가 워낙 어려운지라, 자연스레 화제는 늙어서도 사람 구실하며 편안하게 지내려면 정년이 길고 안정된 직장이 필수라는 쪽으로 흘러갔다. 그러던 중 귀가 번쩍 띄는 말이 들렸다. 연구원의 L박사가 대뜸 “요즘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란 얘기가 있는데, 그거 무슨 말인 줄 아세요?”라고 물었다. 박학다식한 사람을 ‘걸어다니는 사전’이라 부르는 소리는 들었어도 그런 말은 금시초문이었다. 주위 사람들이 귀를 쫑긋하며 시선을 쏟자 그는 “부부교사를 그렇게 부른답니다.”라고 했다. 순간, 모두 무릎을 탁 쳤다. 말이 되는 소리였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이나 은행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40대 중반이면 퇴사의 두려움에 떨어야 하고, 이들의 평균 정년은 고작 52세라고 한다. 아무리 일할 능력이 있고 일하고 싶어도 조직에서 밀려나면, 제2인생을 살지 않는 한 실업자 신세다. 그런데 교사는? 마음만 먹으면 63세 정년 꽉 채울 수 있겠다, 퇴직하면 연금 많겠다,1년에 방학으로 두세달 놀아도 월급 꼬박꼬박 나오겠다…. 더구나 부부교사라면? 직장이 떨어져 있으면 우선적으로 서로 가까운 데로 보내주겠다, 부부가 함께 지낼 시간 많겠다,30년씩 봉직하면 연금 ‘따블’이겠다, 한마디로 요즘같은 세상에 남부러울 게 없는 ‘환상의 커플’이다. 부부의 연금만 따져도 매월 500만∼600만원을 거뜬히 손에 쥘 터이니, 부부 중 한 사람만 타고 그것도 65세까지 기다려야 하는 국민연금 수급자 하고는 차원이 한참 다르다. 이쯤되면 소득과 안정성, 기타 혜택을 망라할 때 웬만한 중소기업은 저리 가라다. 사실 중소기업의 20%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고 원화절상, 고유가, 원자재값 상승, 인력부족 등으로 부부교사만한 순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우스갯소리라지만, 부부교사를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부르는 게 무리는 아닐 듯싶다. 여교사가 신붓감 1순위가 된 지는 이미 오래 전이고, 남교사 역시 신랑감으로 서너 손가락 안에 꼽힌다. 교육대나 사범대에 들어가기가 이름깨나 있다는 법대·의대 가는 것만큼 어려워진 세태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20∼30년 전 부부교사를 떠올리면 벽촌·낙도학교에서 소박한 교육자의 꿈을 펼쳐나가는 스토리가 전형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의 대표적 ‘알부자’요, 선망의 대상이 된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까. 거리에는 청년실업자와 조기퇴직자가 득시글거리고, 통계청 조사결과 청소년(15∼24세)의 절반 가까이가 안정된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다.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인 분위기에서 부부교사가 각광받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시쳇말로 결혼도 재테크로 여긴다는 세상이니까 더더욱 그렇다. 부부교사가 부러움을 사는 이면에는 일반 직장인들의 구조조정 불안과 노후걱정 심리가 녹아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부부교사에게도 남모르는 고충이 왜 없겠는가마는, 만사를 돈으로만 따지고 모험이나 도전정신이 필요한 직업이 외면당하는 세태를 생각하면 어쩐지 씁쓸하다.‘걸어다니는 중소기업’ 이야기에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경제현실이 투영돼 있다. 그래서인지 이런 유의 농담이 희망을 잃어가는 사회의 한낱 개그로 치부하기엔 너무 많은 상념을 일으킨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성남 곳곳 투기바람 극심

    성남시 곳곳에서 투기 광풍이 불고 있다. 판교발 열풍은 택지개발지구인 판교동과 운중동 등 11개동을 제외한 인근 지역으로 번져 수십년 동안 묶여 있던 그린벨트의 가격마저 치솟게 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판교·도촌 과열 후폭풍, 구시가지까지 확산 특히 제2분당으로 꼽히고 있는 도촌택지개발지구의 청약 과열은 최근의 투기 열풍을 부채질하며 전면재개발이 확정된 성남구시가지의 부동산 가격을 뒤흔들고 있다.. 6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실시된 도촌지구 청약은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면서 청약통장이 1억원 가까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에서 청약통장이 4000여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배 이상 오르면서 투기광풍을 몰고 왔다. 도촌지구 청약 당일 모델하우스 인근에는 이같은 청약통장을 수십개에서 많게는 20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 떴다방이 등장하기도 했다. 청약 1순위 주민들이 수백명씩 몰려 2시간 이상 기다리다 청약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판교 청약을 위해 4000여만원에 거래되던 통장이 도촌지구로 몰려 과열현상을 빚었다는 분석이다. 당첨만 되면 전매가 가능해 최소 2∼3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보장된다는 소리에 내로라하는 투기꾼들이 몰려들었다. 이 열풍은 곧바로 전면재개발계획이 확정된 성남 구시가지지역(수정·중원구)으로 이어지고 있다.●재개발아파트 청약통장 6000만원 호가 재개발 일환으로 오는 2008년 초 착공예정인 수정구 단대동과 중동3지구는 모두 1700가구가 입주하지만 이 가운데 7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청약통장 가격이 6000여만원을 호가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구시가지는 분당과 달리 공동주택가격이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청약통장의 가격은 판교와 맞먹는 수준이다. 구시가지의 이같은 부동산 폭등은 전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어 거품논란도 일고 있다. 최근에는 ‘정비계획수립 및 지구지정을 위한 용역’을 준비중인 신흥2동과 수진2동, 금광동, 상대원동 등도 투기대상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서울공항 인근 개발제한구역 평당 400여만원 서울공항 인근 고등동은 수십년째 묶여 있는 그린벨트가 평당 400만원을 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공항이 이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비행기 이착륙이 잦은 활주로 인근 택지마저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다 인근에 판교택지개발지구가 버티고 있어 무조건 돈이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인근에는 4∼5층짜리 소규모 공동주택의 건립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세곡동사거리를 지나 판교에 이르는 길목이어서 판교와 동일한 생활권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판교개발은 용인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수지 죽전에 비해 다소 집값이 낮았던 고기리저수지 인근 고기동 아파트 가격도 한달 사이 5%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강남 집값을 잡겠다며 서둘러 택지개발에 나선 판교가 오히려 인근 지역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정치권 영입 1순위’ 정운찬 前서울대총장

    ‘정치권 영입 1순위’ 정운찬 前서울대총장

    정운찬(58) 전 서울대 총장의 거취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가 없는 데다 지지율이 바닥을 친 여권이 정 전 총장에게 ‘외부선장 영입대상 1호’,‘장외 블루칩’이라는 등의 헌사와 함께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기자가 서울대 사회과학대 6층 교수연구실에서 만난 정 전 총장은 아직은 이같은 수식어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듯 “(정치권 입문은) 생각없다.”며 손사래부터 쳤다. 그러면서도 “나라를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한 뒤 목소리를 내더라도 내고 싶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요즘 정치권의 미묘한 흐름은 잘 읽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인기가 없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항공모함을 좌우로 흔들어 국민을 배멀미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비서진에 정치권 인사를 영입했다는 소문의 진위를 묻는 기자에게 그는 “그것뿐 아니다. 캠프 세 곳을 운영한다는 얘기가 들려 곰곰이 생각해 봤다.”며 정치권 본격 참여설의 이면을 속속들이 털어놓았다.17년 동안 지속해온 금융연구회, 꼬마 민주당 시절 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후배들, 총장 시절 스태프들을 거명하며 “아마 (대선)캠프를 차렸다는 (뜬)소문이 알려졌다면 이 정도일 것”이라며 웃어 넘겼다. 그는 정치권을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 여기는 듯했다. 아직까지 ‘정치인’이라는 자리가 ‘개혁적 경제학자’라는 자리와 바꿀 만큼 매력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정치인은 여기가서 이 말 해야 하고 저기 가서 저 말 해야 하지 않나. 아무튼 정치는 학자들이 할 일이 아니야.”라며 고민의 한 단면을 보여 주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현재 여권의 정계개편 방향과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의 대립각에 대해 “명분과 국민 동의 없이 쉽게 구도가 깨지겠냐.”고만 할 뿐, 극도로 말을 아꼈다. 여당의 야심작인 대선후보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에 도전하겠냐는 질문에도 위헌성 문제가 해결됐냐고 되물은 뒤 “참여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5·31 지방선거 전후로 정치권의 많은 인사가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지난 8월 열린우리당의 한 친노그룹 인사가 찾아와 “내년에 큰일을 하셔야 하지 않냐.”며 대권 행보를 부추겼던 사실을 전했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자주 만나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한다. 군사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980년대 후반, 직선제 개헌 투쟁에 앞장섰던 그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잡아 넣으라고 할 때 당시 김종인 민정당 의원이 앞장서서 막아줬기 때문이다. 지금도 김 의원은 “정치권의 유혹에 중심 잃고 끌려다니지 말라.”며 충고해 준다고 고마운 인연임을 강조했다. 오랜 세월 정치권과 담을 쌓았던 그였지만 이번만큼은 거절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그의 의중을 에둘러 묻자 의외로 강하게 부정하진 않았다. 사실 정치권 입문시 문제가 되는 조직 운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서울대 총장 시절 수천억원대의 학교발전기금을 모으는 리더십을 보여준 그다.‘서울대 폐교론’과 ‘통합논술형 입시안’ 도입으로 참여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소신’에다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의 총장 등으로 대표되는 ‘엘리트 출신’이라는 점은 중산층 결집에 더할 수 없는 메리트다. 한마디로 여권에서 탐낼 만한 대권후보인 셈이다. 경제 분야 이외에는 개혁성은 물론 검증된 내용이 없는 게 아니냐고 묻자 그는 “깨는 게 개혁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항공모함론´을 역설했다. 거대한 조직일수록 먼저 체득한 사람에게 배우면서 서서히 움직이면 된다는 것이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개방 확대만이 절대불변의 진리인 것처럼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추진속도와 개방범위는 지구화 파고를 견딜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과 개방확대에 따른 부작용 해소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분산 가족’ 20%… 소득 높을수록↑

    ‘분산 가족’ 20%… 소득 높을수록↑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사회통계조사결과(가족, 보건, 사회참여, 노동 부문)’를 보면 딸과 사는 부모가 점차 늘고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등 과거와 달라진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을 과신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44%에 이르는 등 일하는 아내들이 늘고 있으며 고소득층의 7%는 배우자나 자녀를 외국에 보낸 ‘기러기’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과 사는 부모 늘어 부모 중 1명 이상이 생존한 가구 가운데 부모만 따로 살고 있는 비율은 56.3%이다. 자식이 부모를 모신 비율은 42.4%다. 이 가운데 장남과 함께 사는 부모는 21.8%로 가장 많다. 하지만 2002년과 비교해서는 2.8%포인트 줄었다. 반면 딸과 함께 사는 부모는 5.7%, 장남이 아닌 다른 아들과 사는 부모는 14.9%였다.2002년 조사때보다 각각 2.1%포인트,0.4%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모의 생활비 가운데 딸이나 사위가 제공하는 비율도 1.7%에서 2.3%로 높아졌다. 장남이 제공하는 생활비의 비율은 22.7%에서 15.1%로 낮아졌다. ●청소년 “공무원이 꿈” 청소년(15∼24세)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는 국가기관(33.5%)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도 11.0%로 나타나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가 안정된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대기업 17.1%와 법률회사 등 전문직 기업 15.4% 순이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중·고생인 15∼18세가 대학생과 직장인이 대부분인 19∼24세보다 국가기관에 취업하고 싶은 비율이 4.8%포인트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통계치를 반영하듯 청소년의 29.6%가 첫번째 고민으로 ‘직업’을 꼽았다.2002년 6.9%보다 무려 4.3배나 증가했다. 공부라고 답한 비율은 35%, 가정환경 6%, 용돈부족 4.6% 등이다. 직업 선택의 1순위로는 15세 이상 인구의 64.3%가 ‘수입’과 ‘안정성’을 꼽았다. 특히 2002년 당시 21.5%에 불과했던 ‘수입’은 31.7%로 10.2%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적성이나 흥미라고 답한 사람은 12.0%, 보람·자아성취 등은 6.6%에 그쳤다.2002년보다 4.4%포인트와 1.6%포인트씩 줄었다. ●음주·흡연자,“건강 낙관” 20세 이상 음주 인구 가운데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6.4%로 비음주자의 31.7%보다 높았다. 성인 흡연자 중에서도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5.2%인 반면 비흡연자는 41.4%가 좋다고 대답했다. ●고소득층 100가구 중 7가구 ‘기러기’ 생활 배우자나 미혼 자녀가 다른 지역에 사는 ‘분산가족’은 전체의 21.2%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는 8.3%였다. 따로 떨어져 사는 이유로는 ‘직장’이 55.9%로 가장 많았고, 해외 유학 등 ‘학업’이 32.2%였다. 월평균 소득이 600만원을 넘는 가구의 26.9%가 분산가족이며 이 가운데 25.6%가 외국에 가족을 두고 있다. 즉 6.9%가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따로 살고 있는 이유는 ‘학업’이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오늘 밤 ‘첫金 총성’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40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시작된 ‘열사의 땅’ 도하에서 한국선수단의 아시안게임 ‘금꽃봉오리’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개막 이튿날인 2일 사격·유도·체조 등 3종목에서 첫 금 소식이 날아들 전망.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아시아가 좁다” 한국선수단의 금 사냥은 밤 9시 여자트랩 결선을 치르는 사격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이날 금 총성이 울리면 사격은 98방콕대회 김정미가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1위에 오른 뒤 8년 만에 선수단에 첫 금을 안기게 된다.1순위는 이보나(우리은행), 이명애(김포시청), 이정아(상무) 등 3명. 두루 고른 기량을 갖췄지만 특히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보나가 유력하다. 아테네올림픽 더블트랩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국제무대에서 맹활약, 여자 클레이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 1위 등 지난 2년간 국내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이명애 역시 우승 후보.‘육군 준위’ 이정아도 2001년 태극마크를 단 뒤 각종 국제대회를 섭렵한 베테랑이다. ●“불운은 없다” 유도도 ‘금 메치기’를 시작한다. 남자 100㎏급과 100㎏ 이상급, 여자 78㎏급과 78㎏ 이상급 등에서 메달이 결정될 전망.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거머쥔 장성호(남자 100㎏급)가 강력한 금 후보.1999년 세계선수권과 2001년 유니버시아드, 이듬해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아테네올림픽까지 내리 은메달에 그친 불운의 선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2인자 징크스’를 날리겠다는 각오다. 난적은 이시이 사토시(20·일본).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진 장성호는 노련미로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는 게 승부의 관건이다. ●“오심의 악몽은 떨쳤다” 체조는 밤 11시30분 양태영(포스코건설)을 앞세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벼른다. 부산대회에서 금3, 은2, 동메달 3개를 수확해 ‘르네상스’를 이룬 한국체조는 도하에서 최소 금 1개 이상을 따내 86서울대회 이후 6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다는 다짐이다. 아테네올림픽 개인 종합 동메달의 양태영(포스코건설)과 김대은(한체대), 김승일(한양대) 등 ‘베테랑’ 3명과 김지훈·유원철·김수면(이상 한체대) 등 3명의 ‘젊은 피’가 단체전에 나서 호흡을 맞춘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다 잡은 금메달을 날린 양태영은 “악몽은 이미 다 떨쳤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 평행봉 예선 1위의 자신감과 컨디션으로 벌써부터 메달 색깔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argus@seoul.co.kr
  • “귀화 외국선수 앞세워 개최국 자존심 살린다”

    ‘용병의 힘으로.’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개최국 카타르는 성적을 위해 ‘순혈주의’를 일찌감치 포기했다. 육상을 비롯해 역도, 레슬링, 유도 등에서 유능한 외국선수들을 ‘오일달러’로 귀화시켜 메달 사냥에 나선 것. 전체 359명의 선수단 가운데 귀화 선수가 20명을 넘어선다.카타르는 귀화 선수에겐 수십만달러를 주고, 그들의 조국엔 경기장을 지어주는 등 우수 선수 영입에 수년 전부터 공을 들였다.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 4개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홈 이점에 용병들을 앞세워 금 10개 이상을 노린다. 육상에서는 무려 9명이 아프리카 케냐 출신이다. 금메달 1순위는 3000m 장애물에 나서는 사이프 사에드 샤힌(24).2003년 귀화한 뒤에도 조국 케냐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자리를 지켜왔다. 세계기록(7분53초63·2004년) 보유자로 시즌 기록도 7분56초32로 1위에 올랐다.5000m에도 출전 예정인 샤힌은 금메달과 세계기록 경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조국 케냐 고지대에서 맹훈련을 해 왔다. 남자마라톤에 출전하는 무바라크 하산 샤미(26)도 우승 후보다. 한국의 지영준·김이용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지난해 귀화한 샤미는 올시즌 프라하마라톤 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1만m 우승자인 에사 이스마일 라셰드(20)도 금이 확실시된다. 역도에는 3명의 불가리아 용병이 있다. 사이드 사이프 아사드(27)는 105㎏급에선 뚜렷한 적수가 없어 대회 2연패가 유력하다. 체스에는 중국 출신 첸즈(30·여)가, 유도에선 튀니지 출신 사미 알 마크네(32)와 왈리드 한피(27) 등이 제2의 조국을 위해 나선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추격매수 뚝… “관망세 연말까지”

    추격매수 뚝… “관망세 연말까지”

    ‘11·15대책’ 발표 이후 이어지는 관망 장세가 당분간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전세난’과 ‘고분양가 논란’으로 지난 9월부터 매주 오르던 수도권 집값도 금융규제와 공급대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1·15대책’이 나오면서 추격 매수가 끊기는 등 진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책발표 전보다 매물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호가가 다소 조정됐지만 더 빠질 분위기는 아니어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재건축 호가 빠졌는데 매물은 없어 최근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는 2주 연속 하락세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 4단지 34평형은 대책 이후 7000만원 가량 떨어진 10억 3000만∼11억 8000만원을 호가한다. 둔촌 주공 2단지 25평형도 4500만원가량 빠진 10억 6000만∼11억원에 나왔다. 반면 강남(0.17%), 서초(0.02%), 송파(0.11%) 등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1∼2%대를 웃돌던 이달 초보다는 못하지만 아직 하락세는 아니다. 은마아파트 34평형의 호가는 대책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13억원 후반대다. 인근 O부동산 관계자는 “지금도 13억 5000만원으로 떨어지면 산다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도 대책 이후 5000만원가량 내린 12억 5000만원에 팔렸지만 인근 부동산 업체들은 대기 수요가 많아 추가 하락은 어렵다고 말한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2차는 대책 전과 차이가 없다. 올 연말 분양시장은 올들어 최고 호황을 보이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모델하우스로 몰리고 있다. 현대건설의 성수동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평균경쟁률은 75.4대1이나 됐다. 시흥 능곡의 경우 동시분양에 나선 5개 업체들이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20% 이상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평균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세금 버티기→세입자에 전가→전세난 촉발→?’ 잠실 주공 5단지 경우 3900가구 대부분이 올해 새롭게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됐지만 매물은 늘지 않고 있다. 종부세 부과 기준일이 지난 6월1일이어서 지금 부동산을 처분해도 종부세는 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종부세 부담에 따른 매물이 나올 시기는 아니지만 당장 세금 고지서 발부가 임박해 심리적 부담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부세 대상자들은 꿈쩍하지 않는 것 같다. 내년부터 중과되는 1가구 2주택자 양도소득세를 회피하려는 매물도 아직은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세금폭탄으로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는 정부와 청와대의 예측은 빗나간 셈이다. 문제는 이처럼 집주인들의 ‘버티기’가 계속되면 세입자에게 세금부담을 떠넘기면서 촉발된 초가을 전세난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오는 2007년 입주물량은 2000년 이후 가장 낮아 이같은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입주 물량(2595가구)은 올해 상반기(8489가구)의 30.6% 수준에 불과하다. ●내년 봄이 고비…오를까? 내릴까? 전문가들은 내년 봄 이사철을 계기로 전세난과 불안심리가 다시 상승효과를 이룰 경우 집값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아파트와 뒤늦게 오르거나 저평가됐던 수도권 외곽지역은 여전히 상승폭이 크다.”면서 “내년 봄 전세시장 동향에 따라 장세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처럼 앞으로 공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은 내릴 수 있겠지만 수요가 부족한 강남은 여전히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 재건축의 경우 1억원 오르고 2000만∼3000만원 빠지는 현재 상황을 놓고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면서 “당장은 대출 규제가 약발이 먹히면서 연말까지 진정세가 이어지겠지만 내년 입주 물량이 10년 이래 최저 수준이어서 봄 이사철을 기점으로 전세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시흥 능곡지구 1순위 전평형 마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시흥 능곡택지 동시분양 아파트가 일반 1순위 청약에서 전 평형 마감됐다.24일 우남건설 등 능곡지구 5개 동시분양 업체에 따르면 전날 모델하우스에서 시흥 및 수도권 일반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5개 업체가 내놓은 14개 평형, 총 1484가구가 모두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경쟁률은 중소형의 경우 우방 유쉘 아파트가 7대 1로 가장 높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공, 대전 서남부권 14만평 공급

    토지공사는 대전 서남부 택지지구에서 공동주택 용지 14만평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토지는 전용면적 18∼25.7평 이하 4필지 7만 3000평과 25.7평 초과 2필지 6만 7000평이다. 공급가는 각각 평당 469만원과 495만원이다. 추첨으로 공급된다. 용도별로 최고 25∼30층까지 지을 수 있다. 용적률은 190∼200%, 토지사용가능 시기는 내년 7월 이후다. 토공은 다음달 12일 필지별로 1순위 접수를 시작한다.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업체별로 1사 1필지만 분양 신청할 수 있다. 대전 서남부지구는 서구 가수원동에서 유성구 봉명동으로 연결되는 갑천을 따라 조성된다. 면적은 186만평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청약저축 가입자 한달전보다 2만명 줄어

    청약통장 인기가 시들해지는 가운데 청약저축과 부금 가입자는 줄어든 반면 청약예금 가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713만명으로 한 달 전보다 3만명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728만 4000명)보다는 15만명 줄었다. 통장 종류별로 청약저축은 지난 9월 234만명에서 지난달 232만명으로 줄었고 청약부금도 195만명에서 191만명으로 감소했다. 청약예금의 경우 총 287만명에서 289만명으로 늘었다. 이 중 전용 25.7평 초과∼40.8평 이하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 가입자는 62만명에서 63만명으로,25.7평 이하 통장은 86만 7000명에서 87만 4000명으로 각각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정부의 신도시 아파트 공급물량 확대 및 조기공급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신규 통장 가입 변화를 가늠케 하는 3순위자는 148만명에서 145만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1순위자와 2순위자는 각각 422만명과 146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통장 신규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청약제도가 오는 2008년부터 부양가족, 무주택기간 등을 감안한 가점제로 바뀌어 유주택자들의 당첨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실전연습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실전연습

    문 1)다음은 자연환경보전지역에 대한 통계이다. 다음 자료를 보고 정확히 판단한 것을 모두 고르면? ㄱ. 자연환경보전지역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으며, 전반 3년의 증가량이 후반 2년의 증가량보다 3배 이상 크다. ㄴ. 조사기간 때 자연환경보전지역 지정이 없던 도시는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세 곳이다. ㄷ. 조사기간에 자연환경보전지역 면적이 가장 큰 도시는 전라남도이며, 상위 3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ㄹ. 강원도의 자연환경보전지역 면적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2000년과 2004년 사이의 감소율은 약 1% 미만이다. ㅁ. 조사기간 때 자연환경보전지역 면적이 변하지 않은 도시는 8개이다. (1)ㄱ,ㄴ (2)ㄴ,ㄷ (3)ㄷ,ㄹ (4)ㄹ,ㅁ (5)ㄱ,ㅁ 해설) ㄱ.123.23/49.88=2.47이므로 2.47배 증가이다. ㄴ. 인천광역시는 2003년에 자연환경보전지역 지정이 되어 면적이 0.05로 증가하였다. ㄷ. 면적 1순위는 기간 내내 전라남도였으며 상위 3순위도 바뀌지 않았다. ㄹ.(1899.71-1890.76)/1899.71X100=0.47 ㅁ. 면적이 변하지 않았던 도시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제주 총 7개이다. 정답)(3) 문 2)다음은 세계 선박 건조량에 대한 자료이다. 이에 관한 분석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1)2005년 세계 선박건조량의 3/4 이상이 한국, 일본, 중국의 동아시아 3국에서 건조되었다. (2)2005년 중국의 선박건조량은 2001년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하였다. (3)동아시아 3국 모두 2001년에 비해 선박건조량이 증가했다. (4)2001년 세계 1위의 선박건조국가는 일본이고,2005년 세계 1위는 한국이다. (5)건조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중국이다. 해설) (1)한국, 일본, 중국 3국의 비율의 합이 78.2%이므로 3/4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2),(3)2005년의 구성비를 약 50% 증가시켜서 확인한다. (5)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한국이다. 정답)(5)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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