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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계 블로그] 배순훈 업무스타일 입방아

    [문화계 블로그] 배순훈 업무스타일 입방아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요즘 고민이 크다. 서울 소격동 옛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 터에 들어서는 서울관 식당 때문이다. 2013년 개관 예정인 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태생적 한계를 보완해줄 미술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관장의 고민 대상이 미술관이 아니라 왜 하필 식당일까. 배 관장은 “주말에 차를 갖고 미술관에 오면 주차하기까지 2시간이 걸린다.”고 혀를 찼다. 인근 서울랜드 놀이공원과 동물원을 지나 꼬불꼬불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 미술관이 나타나는 대한민국 현실 덕분에 ‘미술관 옆 동물원’이란 영화가 탄생하긴 했다. 이런 지리적 단점 때문에 “과천에서는 어떤 전시를 해도 관객을 많이 모으기 어렵다.”고 미술인들은 입을 모은다. 배 관장이 서울관 식당을 고민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여기에 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 도심 입성에 성공한 미술관인 만큼 좀더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이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관람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식당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배 관장의 이런 세심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그를 둘러싼 잡음이 심심찮게 들린다. 올해 개인전이 예정됐거나 이미 열리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대형작가를 보면 3명 모두 서울대 미대 1회 졸업생이다. 그래서 ‘특정학교 몰아주기’라는 의혹의 시선이 짙다. 배 관장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세 작가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아 올해 회고전 성격의 전시를 꼭 열어야 할 사정”이라고 해명했다. 과천미술관의 상징으로 떠오른 강익중 작가의 설치작품이 지난 2월 철거된 것과 관련해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고(故) 백남준의 대형 비디오 설치작품 ‘다다익선’을 3인치짜리 작은 캔버스 그림 ‘삼라만상’으로 감싼 강 작가의 작품은 관람객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미술 교과서 표지에까지 실렸다. 그럼에도 1년 만에 철거됐다. “당초 전시 계약기간인 1년이 만료돼 철거한 것”이라는 게 미술관 측의 해명이지만 미술계는 “소통하지 않는 배 관장의 업무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며 수군댔다. 미술관 법인 전환을 둘러싸고도 비슷한 지적이 나온다. 배 관장이 개인적으로 벤치마킹 1순위로 삼는 대상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이다. 모마에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전시는 영화감독 팀 버튼의 스케치 등을 모은 전시다. 배 관장은 얼마 전 뉴욕 방문 때 관람 대기 줄이 너무 길어 모마 관장의 배려 덕에 ‘새치기’로 전시를 봤다고 털어놓았다. ‘소통 부족’ 등의 지적을 받는 배 관장이 스스로 혐오하는 ‘공무원 마인드’를 벗고 모마처럼 국립현대미술관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탈바꿈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②일본 대표 ‘나카야마 미호’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②일본 대표 ‘나카야마 미호’

    ◆ 청순녀에서 팜므파탈로...’사요나라 이츠카’의 나카야마 미호 이재한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사요나라 이츠카’는 일본의 국민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12년만에 선택한 영화다. 영화에 출연하지 않던 12년 동안 눈밭에서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히로코(’러브레터’)나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순수하고 병약한 요코(’도쿄 맑음’)의 모습은 팬들의 가슴 속에서 그대로 화석이 되었다. 그런데 화석에서 깨어난 그녀는 팜므파탈로 변해 있다. 청순함을 강조해 주던 하늘거리는 원피스와 카디건을 벗고 몸매가 드러나는 섹시한 드레스를 입었다. 화장은 더욱 짙어졌고 눈빛은 더욱 깊어졌다. 상류사회의 관능과 무료함을 동시에 뿜어내는 토코(나카야마 미호 분)의 모습에 젊은 유타카(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매혹되는 건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문제는 유타카에게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는 것. 조금은 낯설 게 다가오던 나카야마 미호의 파격적인 변신은 토코와 유타카가 헤어지고 난 후부터 다른 색을 띠기 시작한다. 한 남자를 평생 한 장소에서 기다리는 늙은 토코의 모습에선 히로코와 요코의 모습이 스쳐간다. 그러니 ‘러브레터’의 팬들은 안심하시라. 나카야마 미호는 변한 듯 변하지 않았다. 나카야마 미호의 변신에 일본팬들도 크게 당황하지는 않은 기색이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사요나라 이츠카’는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었다. 일본에서 흥행한 한국영화 1순위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인데 ‘사요나라 이츠카’는 그 다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 모두 이재한 감독의 작품이다. 나카야마 미호가 남편인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연기변신을 한 점도 흥미롭다. 츠지 히토나리는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원작의 국내 번역본 제목은 <안녕, 언젠가>이다. 사진=영화 ‘사요나라 이츠카’ 스틸이미지 및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활 성공’ 모비스 함지훈·양동근·김효범·김동우 아픈 만큼 강해졌다, 통합우승 쐈다

    프로 스포츠에서 부상 때문에 선수생활을 접는 경우는 다반사다. 그러나 모비스에 프로농구 사상 처음 세 번째 통합우승을 안긴 주인공들은 달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함지훈(26)과 리그 최고의 가드 양동근(29), 고비 때 한 방이 위력적인 슈터 김효범(27), ‘어린왕자’ 김동우(30) 등은 모두 대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자칫하면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강인한 정신력과 끈기로 기나긴 재활에 성공했다. 함지훈은 중앙대 3학년 시절 발목 부상을 당했다. 1년간 재활에만 매달렸다. 프로팀들은 당연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유 감독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0순위로 함지훈을 선택했다. 하지만 또 시련이 찾아왔다. 프로 첫해인 2007~08시즌에 무릎 연골 반월판이 파열돼 대수술을 받게 된 것. 선수 생활 최대 위기였다. 함지훈은 포기하지 않고 6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 오히려 무릎 근기능은 60% 더 향상됐다. 그는 성공적으로 지난 시즌에 복귀했고, 통합 MVP에 올랐다. 2006~07시즌 모비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2년 연속 MVP에 올랐던 양동근도 상무에 입대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대학 때부터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던 발목 부위였다. 재활의 터널을 통과한 그는 리그 최고의 가드로 거듭났다. 양동근은 현재 근육량이 2㎏ 증가했고, 하체 근력은 자신 체중의 300~320% 힘을 발휘할 정도로 강화돼 KBL 가드 중 최고라는 평가다. 고비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날려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역할을 한 슈터 김효범과 김동우도 마찬가지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김효범은 미국 뱅가드대를 졸업한 뒤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2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선수 생명을 건 대수술을 받은 뒤 2년 만에 재기했다. 2003년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김동우의 부상은 가장 심각했다. 데뷔 시즌부터 안 좋았던 발목 인대가 아예 끊어져 국내에서 수술이 불가능했던 것. 독일까지 날아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뒤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7) - 통일부

    MB정부 파워엘리트(7) - 통일부

    현 정부 출범 직전 한때 폐지론까지 거론되며 존폐의 위기를 겪었던 통일부는 전체 직원 478명 가운데 17명이 고위공무원단 소속이다. 상층부가 얇은 편이다. 2급 이상 고위공무원단 17명 중에는 대구·경북(TK), 서울, 전남 출신 인맥이 눈에 띈다. TK 출신은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최보선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5명이다. 서울 출신은 천해성 대변인등 4명, 전남 출신은 김천식 정책실장 등 4명이다. 제주 1명, 강원 1명, 충청 1명 등이다. 출신지역이 다소 쏠려있는 편이다. ●출신학교 서울대 5명으로 최다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17명 가운데 5명으로 가장 많다. 경북대, 중앙대, 전남대 출신은 각 2명씩이다. 고려대, 연세대, 부산대, 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 출신은 각 1명씩이다. 행정고시 출신 중에는 30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통일부 업무는 주로 대북 정책·남북 교류 및 경제협력·회담 등으로 나뉜다. 통일부 내 정책 및 회담통으로는 김천식 정책실장과 천해성 대변인, 윤미량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이 꼽힌다. 김 실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정책 업무를 오래 담당했다. 회담 경험도 풍부하다. 주로 정책 분야 회담에 참여했다. 업무능력이 탁월해 후배들이 가장 배우고 싶은 선배 1순위로 거론된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 담당관을 지낸 천 대변인도 회담 참여 경력이 많은 편이다. 2006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행시 동기들보다 파격적으로 승진, 통일부 내 고공단에 최연소로 진입했다. 신뢰감을 주는 신사 스타일로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2002년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 남측 대표를 맡기도 했던 윤 소장은 통일부 내에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1987년 통일부 사상 첫 여성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5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통일부 고공단에 진입했다. 하나원 개소 이후 첫 여성 소장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김영탁 남북회담본부 상근 회담 대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회담에 단골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김남식국장은 남북경제협력통 남북 교류 및 경제협력통으로는 김남식 교류협력국장이 꼽힌다. 교류협력국 총괄과 사무관으로 통일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주로 남북 교류협력과 정책, 정보분석 등의 업무를 다뤘다. 김 국장은 지난 2월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의 남측 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통일부 고공단 중에는 비(非) 행시 출신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양창석 정세분석국장과 서호 남북회담본부 본부장 대리(부장)가 대표적이다. 1982년 5급 별정직(언어특채)으로 통일부에 몸담은 양 국장은 영어, 독일어에 능통하다. 일본어 등 5개국어를 구사한다. 통일부 내에서 유명한 언어통이다. 대북 정보 수집 능력도 탁월하다. 1985년 이세기 장관 비서관으로 통일부와 인연을 맺은 서 본부장 대리는 인맥이 넓다. 공보과장 출신으로 언론 대응 능력과 감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각종 회담을 앞두고 언론 앞에 서본 경험이 없는 적지않은 통일부 관료들은 서 본부장 대리를 찾아 조언을 구할 정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中華 꿈꾸는 中…세계 ‘축’ 바뀐다

    [新 차이나 리포트] 中華 꿈꾸는 中…세계 ‘축’ 바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불과 열흘 전만 해도 후 주석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했다. 확답 없이 미국의 애를 태웠다. 후 주석은 회의참석 확정 직후인 지난 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 관계 안정의 관건은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한 미국의 태도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힘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다. ‘파워 시프트’(권력이동)의 방증이기도 하다. 중국 속담에 ‘30년은 강 동쪽, 30년은 강 서쪽(30年河東, 30年河西)’이라는 말이 있다. 황하의 물줄기 변화에 따라 강 동서의 흥망이 바뀐다는 뜻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얘기다. 아편전쟁 이후 150년간 서방에 힘을 뺏겼던 중국의 ‘부흥’을 암시하는 얘기로도 들린다. 부흥하고 있는 ‘신(新)차이나’를 각종 지수가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연평균 9.8%의 고속성장을 구가했다. 1978년 3645억위안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3조 5353억위안(약 5556조 8598억원)으로 100배 가까이 늘었다. 소비시장도 급팽창해 2020년에는 세계 소비시장의 23%를 차지,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망했다. 늦어도 20년 이내에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는다. 전 세계가 중국과의 관계를 제1순위에 올려 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급증하는 국방비 탓이다. 중국필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 수출액은 867억달러. 무역흑자만 325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의 교역상대국으로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독감’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이다. 중국의 부흥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까닭이다. 150년간 날지 않은 중국이라는 ‘큰 새’가 과연 어디까지 치솟을지 지켜볼 일이다. stinger@seoul.co.kr
  • PB들 적립식 펀드 선호 왜

    뭔가 특별한 비법을 알고 있을 법한 PB들의 재테크 1순위는 흔한 적립식 펀드다. 이유는 명료하다. 수학적 계산과 경험상 적립식 펀드가 투자한 돈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비교적 안정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투자 정기적 반복때 매입가 떨어지는 효과 적립식펀드 수익률의 비밀은 코스트 애버리징(Cost Averaging)효과에 있다. 펀드는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투자하게 되면 주가가 비쌀 때는 얼마 못 사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매입단가에 매입수량도 늘어나게 된다. 이를 반복하면 평균매입단가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정을 세워 실험을 해 보자. 특정 주식형펀드에 거치식으로 3억원을 넣고 3개월을 기다리는 것과 매월 1억원씩을 3번에 걸쳐 넣는 쪽 중 어느 수익률이 더 높을까. 최초 가입시점의 주가는 1000, 이후 1개월 뒤 주가는 1100, 2개월 뒤 900 그리고 3개월 뒤에는 다시 1000으로 돌아왔다고 가정한다. 3억원을 한꺼번에 넣고 3개월을 기다렸던 투자자의 투자수익은 0이다. 매입주가와 매도 때 주가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1억원씩 세 번에 나눠 넣은 투자자는 약 300만원의 투자수익이 발생한다. ●8년간 꾸준히 넣었을 때 수익률 50% 넘어 적립식 펀드의 위력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최근 신한은행이 2001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8년간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꾸준히 적립식 펀드에 돈을 넣은 사람은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우의 수는 4가지. 투자시기를 ▲매월 최고 주가 때 ▲매월 최저 주가 때 ▲월 초 ▲월 말로 나눴다. 8년간 주가는 천당과 지옥으로 오가며 요동쳤지만, 꾸준히 투자한 사람은 모두 수익률이 50%를 넘었다. 우선 최악의 조건인 매월 최고 주가 때 돈을 넣은 사람도 수익률은 53.7%가 나왔다. 최적의 타이밍으로 매월 주가가 최저가일 때 돈을 넣은 결과는 69.9%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투자를 멈춘 사람은 오히려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금에서도 이익이 있다. 연금리 5%인 적금에 매월 100만원씩 넣는다고 하면 1년 후 수익률은 15.4%, 세금을 제한 순이익은 25만원 내외다. 반면 국내 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는 매매차익이 비과세 대상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MB정부 파워엘리트] 교육과학기술부(상)

    [MB정부 파워엘리트] 교육과학기술부(상)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져 교육과학기술부가 됐다. 공교롭게도 부총리급 수장이 지휘하던 두 곳이 통합됐다. 과기부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부처 통폐합 1순위로 거명됐다. 다른 부처와 업무가 중복된다고 했다. 최근 교육비리가 불거지자 이번에는 교육부 무용론이 불거져 나온다. 부총리급 조직에서 쓸모없는 조직으로 전락하기까지 3~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변석개’의 극치라 할 만하다. 위상이 이처럼 ‘모 아니면 도’인 부처가 또 있을까. 정부 수립 이후 반 세기가 넘는 동안 과학 정책에는 지도자의 국정 철학이 담겼고, 교육 정책에는 지도자의 개혁 의지가 반영됐다. 그래서 과기부 연혁이 한국 성장동력의 판박이가 됐고, 교육부 연표가 사회 민주화 지표와 닮은 꼴을 이뤘다. 둘을 합했으니 교과부에는 지도자의 국정 철학과 개혁 의지를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클 법도 하다. 일은 쉽지 않고, 비난을 한꺼번에 받기 좋은 구조이다. 대통령이 나서서 이 부처의 업무를 챙기겠다고 하는 배경에는 이런 구조적인 이유도 숨어 있다. 외부의 우려스러운 시선을 교과부는 순환 인사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통합 2년째인 교과부에서 교육 관료와 과학 관료의 순환이 활발하다. 이런 관점에서 부처 정책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김차동 기획조정실장이 과기부 출신이라는 점은 상징적이다. 과기부 시절 연구개발국장·과학기술협력국장을 지낸 김 실장은 통합 교과부에서 인재육성지원관을 거쳐 인재정책실장을 맡았다. 심야학원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절감 대책, 대입 자율화, 학교정보 공개 정책 등이 김 실장이 손을 댄 교육 정책들이다. 부산 출신인 김 실장은 전북 군산 출신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과 함께 과학쪽에서 쌍두마차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김영식 실장은 국립 중앙과학관장으로 있다가 지난달 9일 이상목 전 실장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과학기술정책실에서는 나로호 발사와 같은 우주개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정책 등을 아우른다. 김영식 실장은 현안에 밝을 뿐 아니라 과기계에서 ‘호인’이라고 불리며 두루 좋은 평을 얻고 있다. 김차동·김영식 실장 모두 과기부 공보관 출신이다. 최수태 인재정책실장은 지난해 초 교과부 1급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뒤 본부로 돌아왔다.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곽창신 학술연구정책실장은 대학구조개혁팀장을 맡다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지난달 부임했다.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최 실장이 행시 23회, 곽 실장이 행시 22회이다. 이들 덕분인지 교과부에서는 젊은 과기부 출신 관료와 원숙한 교육부 출신 관료의 구도가 형성됐다. 과기부 행시 기수가 다른 부처보다 2~3기씩 젊었던 탓도 있다. 이규석 학교지원본부장은 정부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최고령이다. 서울고 교장·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을 지낸 교육행정 전문가로 지난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됐다. 1974년 경북 교육청 9급 공채로 시작해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이성희 서울시 부교육감도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교육행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데다 성격이 호탕해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이 부교육감은 최근까지 교과부 학교자율화추진관을 지냈다. 김경회 전 부교육감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퇴직하자 자리를 옮겼다. 지금까지는 교사·전문직 출신이 고위직에 오르는 경우가 교과부에서 드문 일만은 아니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관훈토론에서 교직과 부처 간 순환근무에 대해 “필요한 것 같다.”고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LB]찬호 우승반지 낄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5일 개막한다.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매 시즌 8000만명 가까이 모여드는 큰 행사다. 팀당 162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2430경기다. 올 시즌에도 갖가지 이야기와 기록이 쏟아질 예정이다. 세계 야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양키스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 박찬호의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겨울 양키스는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그러나 더 강해졌다. 선발 마운드가 튼튼해졌다. 기존 C C 사바시아, 앤디 페티트, A J 버넷이 버틴 선발진에 하비에르 바스케스가 가세했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걸 생각하면 긍정적인 신호다. 타선도 건재하다. 데릭 지터-마크 테세이라-알렉스 로드리게스-로빈슨 카노-호르헤 포사다가 여전히 중심에 있다. 자니 데이먼과 마쓰이 히데키가 팀을 떠났지만 커티스 그랜더슨과 닉 존슨이 제 몫을 다하는 분위기다. 다만 뒷문이 불안하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이제 마흔한 살이다. 불펜도 대체로 검증되지 않은 저연봉 선수들 위주다. ●스트라스버그·채프먼 역사 바꾸나 도대체 어느 정도 위력일까. 역사상 최고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1510만달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리그 역사가 바뀔 수도 있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최고 구속 102마일(약 164㎞)에 수준급 변화구도 장착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선 3경기 9이닝 동안 8안타 2실점했다. 삼진 12개도 잡아냈다. 일단 시즌 개막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맞는다. 그러나 2개월 안에 빅리그로 승격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마 최강 쿠바의 에이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지난해 7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대회 도중 망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신시내티와 6년간 3025만달러에 계약했다. 최고 104마일(167㎞)을 던진다.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 10과3분의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삼진은 15개. ●컨디션 좋은 추신수도 올 전망 밝아 전망이 밝다. 둘 다 시범경기를 완벽하게 마쳤다. 박찬호는 컨디션 조절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시범경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을 찍었다. 투심, 싱커, 체인지업도 다 좋았다. 마무리 앞에 나서는 셋업맨이나 2이닝 정도 책임지는 롱릴리프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초반 기회를 잘 잡으면 순조로운 한 해가 될 수 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 19경기에서 타율 .393(56타수 22안타)에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지역 언론은 추신수를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키맨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부담감이다. 2년차 징크스와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모든 게 쉬워진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태균 가세한 치바 롯데 초반 돌풍 이유는?

    김태균 가세한 치바 롯데 초반 돌풍 이유는?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치바 롯데 마린스의 돌풍이 예사롭지가 않다. 사실 시즌전만 해도 치바 롯데는 강팀으로 분류된 팀이 아니었다. 당초 전문가들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3팀으로 니혼햄, 라쿠텐 그리고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소프트뱅크와 세이부가 다툴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지난해 우승팀인 니혼햄은 마무리 쪽에 문제가 발생하며 리그 꼴찌로 내려가 있고 팀 타선이 전체적인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라쿠텐은 5위,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 소프트뱅크는 4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A클래스에 들었던 팀들이 꼴찌를 기준으로 해서 올해는 역순위로 랭크돼 있는 것이다. 지난해 꼴찌였던 오릭스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중 하나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태균이 소속돼 있는 치바 롯데의 상승세가 무섭다. 시즌 전, 타력만 놓고 보면 강팀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던 치바 롯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투수력이었다. 특히 믿고 쓸만한 선발투수들의 부재가 고민거리였는데 7경기를 치른 현재 이러한 고민이 해결됐다.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는 변함없이 제몫을 해주고 있고, 특히 3년차 유망주인 카라카와 유키의 분전은 초반 팀 상승세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라카와는 팀이(5승1무1패) 거둔 5승 가운데 벌써 2승을 책임졌다. 현재까지 2승을 거둔 나머지 3명(와쿠이 히데아키, 스기우치 토시야, 키시다 마모루)의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1.56)과 가장 많은 이닝(17.1)을 소화한 것도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1989년생으로 이제 겨우 21살이란 나이를 감안할 때 카라카와가 지닌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맹활약이다. 하지만 지금 카라카와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라카와는 2007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치바 롯데에 지명된 선수다. 당시 이해에 졸업했던 선수들 가운데 소위 ‘고교 BIG 3’로 불렸던 멤버의 일원이었으며 3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카라카와는 나카타 쇼(니혼햄),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와 함께 기대대로 성장 중에 있다. 역대 고교통산 홈런1위(87개)의 주인공으로 유명했던 나카타 쇼(니혼햄)는 변화구 대처능력에 치명적인 모습을 보이며 2년동안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지금은 외야수로 전향한 상태다.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의 배려 속에 올 시즌은 초반부터 1군에 올라와 있긴 하지만 아직은 세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타자가 투수에 비해 비교적 늦게 프로에서 빛을 본다는 점을 감안할때 나카타 역시 잠재력만큼은 대단한 선수다. 고시엔 대회를 통해 강속구 투수로 유명했던 사토 역시 지난 2년간의 프로경험을 발판삼아 올해는 잠재력을 폭발할 듯 보인다. 최고 157km까지 찍는 엄청난 포심패스트볼이 장점이었던 사토는 그동안 제구력을 향상하기 위해 구속을 140km대 후반-150km대 초반으로 줄이면서 보다 안정감 있는 투수로의 변화를 끝마쳤다. 지난해 단 5승에 머물렀던 사토지만 올해엔 10승 이상을 올려 팀이 2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라카와는 현재 리그 공동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러한 상승세는 미풍에 그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프로초년병 시절에는 150km가 넘는 공을 던졌지만 제구력을 가다듬기 위해 지금은 140km 중후반대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진다. 매우 예리한 슬라이더와 각도 큰 커브를 주무기로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습득한 컷 패스트볼과 슈트볼은 단기간에 그를 안정감 있는 투수로 만들었다. 치바 롯데는 좌완 나루세를 제외하면 우완투수들 가운데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매우 드문 팀이다. 특히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가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선발진 붕괴의 단초를 제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올 시즌 카라카와의 성장은 팀의 약점을 메우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다. 와타나베의 부활과 오노 신고의 배짱투만 제자리를 찾는다면 올해 치바 롯데의 선발 투수력도 타팀과 비교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선수가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한 후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되면 그자신뿐만 아니라 구단으로서도 좋은 일이다. 김태균 역시 연일 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카라카와의 호투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치바 롯데는 시즌전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던 세곳에서의 불안감이 점점 해소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첫째는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맞이한 니시무라 노리후미의 지도력, 두번째는 젊은 투수진들의 성장, 그리고 적응문제가 남아 있던 김태균의 긍정적인 활약이 바로 그것이다. 사진=카라카와 유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지난주 진흙탕과 잔디밭을 오르내렸던 김태균(치바 롯데)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치바마린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주중(30일~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3연전이 바로 그것이다. 만루의 사나이로 등극한 김태균은 투수력의 팀으로 불리는 라쿠텐 전에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왜냐하면 투수 로테이션상 라쿠텐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가 이번 치바 롯데전에 등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쿠마는 오릭스와의 개막전(20일)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실점 완투패, 27일 세이부전에서는 7이닝을 던졌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2.40)만을 기록하고 있다. 타나카는 21일 경기에서 7.2이닝(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고, 지난 일요일(28일) 세이부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김태균이 이번 3연전에서 맞붙게 될 선발투수는 라쿠텐의 3선발이라고 할수 있는 나가이 사토시와 미래의 좌완 영건으로 손꼽히는 하세베 코헤이, 후지와라 히로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 입장에서 보면 이와쿠마와 타나카를 피해갈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가이와 하세베, 그리고 후지와라가 결코 호락호락한 투수들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가이는 22일 오릭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을 던져 5실점(탈삼진 5개, 피안타 5개)완투패를 당했다. 한때 선발투수로는 스태미너가 부족해 완투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나가이는 지난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42)을 거둔 우완투수다. 나가이가 거둔 13승 중 완투승이 6경기로 이젠 그에게 체력문제를 언급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완투능력까지 겸비한 투수가 됐다. 포심패스트볼은 140km대 초반대에 불과한 기교파 투수지만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의 변화구 제구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태균은 나가이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볼배합을 숙지하여 타석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세베는 같은 팀의 타나카와 함께 라쿠텐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8년 무릎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마운드로 돌아왔다. 매우 독특한 투구폼에서 던지는 최고 152km의 포심패스트볼은 좌완투수라는 이점까지 더해 매우 위력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음에도 제구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아직 여물지 않은 투수 하세베는 스프링캠프 동안 가벼운 무릎부상을 당해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부상이 크지 않아 이번 치바 롯데전에 맞춰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하세베가 1군에 등록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수 대럴 라스너가 하세베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라쿠텐으로 이적한 투수로 140km중반의 포심패스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선수다. 하지만 투구시 한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 큰 것을 자주 허용하는 치명적인 약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난해 그는 4승7패(평균자책점 6.09)의 성적을 남겼는데 노무라 전감독으로 부터 “홈런 배급사”라는 독설을 들었을만큼 장타허용율이 높았다. 선구안이 뛰어난 김태균으로서는 라스너를 상대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꼭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선다면 충분히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균이 라쿠텐과의 3연전중 마지막날(1일) 상대할 것으로 보이는 후지와라 히로미치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라쿠텐이 1순위로 선택한 전도유망한 좌완투수 중 한명이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1군에 등록되며 5승(4패,평균자책점 4.04)을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던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부터는 기대대로 활약하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있어 나름의 역할을 다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오릭스전(8월 5일)에서는 9이닝 1피안타 완봉승(27타자만 상대)을 거둔 기록이 눈에 띄는데, 신인이 선발 첫승을 무사사구 완봉승(27타자)을 기록한 것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기록이다. 아직 제구력이 완벽한 투수는 아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때 이점을 집중 보완하며 올시즌 라쿠텐 구단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후지와라는 최고 148km를 찍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종으로 던진다. 무엇보다 빠른 속구에 이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110km대 초반의 슬로커브볼은 일본 최고라는 카네코 치히로(오릭스)의 그것과 맞먹을 정도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스타일이다. 자라나는 새싹을 상대로 하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더 크기전에 그 싹을 잘라버려야 하는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지금 라쿠텐은 선발을 제외하면 마무리쪽에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올시즌 들어와 벌써 2번이나 9회에 무너졌는데 오릭스전(21일)에서는 팀이 9회초까지 4-3으로 리드하다 9회말에 마무리투수 후쿠모리 카즈오의 난조로 4-5 역전패를, 27일 세이부전에서는 8회말까지 4-3으로 앞섰지만 9회초에 또다시 후쿠모리가 블론세이브(3실점)를 기록하며 결국 4-6 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뒷문이 불안했던 라쿠텐은 결국 28일 경기에서 타나카를 10회까지 던지게 해 소중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지만 치바 롯데전을 앞둔 지금 베테랑 후쿠모리에 대한 믿음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최고 155km의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외국인 투수 후안 모리요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져 마무리감으로는 아직이란 평가다. 지난 니혼햄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던 김태균으로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또다시 9회말에 찬스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지는 모리요를 상대로는 침착함을, 확실히 공의 구위가 작년 후반만 못한 전직 빅리거 출신의 후쿠모리를 상대로는 장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정부 파워엘리트] 국무총리실 ㉻

    [MB정부 파워엘리트] 국무총리실 ㉻

    국무총리실 국장급 고위공무원은 46명이다. 서울대(16명) 출신이 3분의1을 넘는다. 고려대(4명)가 뒤를 잇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경남(PK) 11명, 대구·경북(TK) 9명 등 영남권 출신이 40%를 넘는다. 서울·경기, 호남권 출신은 각각 10명이다. 홍윤식 기획총괄정책관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오래 근무한 선이 굵은 스타일이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시스템의 기틀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큰 가닥을 잡아가는 데는 일가견이 있으나 세세한 부분을 챙기는 데는 다소 미진하다는 평도 있다. 능력만큼 빛을 보진 못했다는 말도 들린다. 외교통상부에서 온 김은석 외교안보정책관은 자원외교에서 역할을 해내면서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자원외교 바통을 넘겨받은 박영준 국무차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련주 정책관은 기획통 이련주 개발협력정책관은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국격(國格) 제고의 핵심으로 오르내리는 ODA 관련 신설 국(局) 초대 국장을 꿰찼다. 언론에 적대적이던 이해찬 국무총리 시절 총리실 공보과장을 맡았지만 특유의 사교성으로 언론 관계도 원만했다. 옛 국정홍보처 출신인 강석우 정책홍보기획관은 청와대 홍보기획행정관을 지내는 등 20여년간 홍보분야를 주로 맡아 왔다. 미국산 쇠고기 촛불 파동 등 미흡 평가를 받았던 국정 홍보 관련 조정업무를 총리실에 부활하기 위해 올해 새로 만든 자리를 맡고있다. 업무 추진력과 친화력이 좋다는 평이다. 권태성 재정금융정책관은 총리실 내 경제통이다. 추진력이 좋지만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부하들도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오균 정책관 오균 사회총괄정책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조용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이다. 사교성은 뛰어나나 추진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말도 있다. 심오택 평가총괄정책관은 총리실에 오래 몸담은 많지 않은 ‘토종’ 중 한명이다.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사교적인 데다 업무추진력도 탁월해 실장 승진 1순위로 꼽힌다. 총괄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임찬우 정책분석관은 기획력이 좋고 합리적이다. 일 처리도 매끄럽다는 평가다. 김성환 사회규제관리관도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일반행정정책관 등 주요 국·과장을 맡았다. 김충호 조정지원정책관은 세종시기획단 소속으로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구상안 기획총괄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감찰반 출신으로 조사·분석력이 뛰어나다. 능력을 인정받아 다른 동기(행정고시 34회)들보다 승진이 빠른 편이지만 엄격한 업무처리에 대한 직원 평가는 엇갈린다. ●이호영 의전관 정무능력 빼어나 이호영 의전관은 일 잘하는 마당발이다. 대인관계가 좋고 정무능력이 빼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의협심이 강해 ‘쾌걸조로’로 불리기도 한다. 신영기 총무비서관은 본부 국장급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 최고참이다. 주위에 지인이 많다는 평이다. 기획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지만 능력에 비해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인사과장 출신으로 최근 고위공무원이 된 최창원 녹색성장기획팀 국장은 사교성과 업무능력을 고루 갖춰 차세대 주자로 거론된다.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은 직원 통솔력이 좋다. ●류충렬·이재홍 정책관도 호평 비고시 출신 가운데는 류충렬 일반행정정책관, 이재홍 복지여성정책관이 책임감 강하고 업무파악을 잘하기로 알려져 있다. 웬만한 행시 출신 국장들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다. 총리실 ‘워커홀릭’ 3인으로는 권태성 재정금융정책관, 김충호 조정지원정책관, 김성환 사회규제관리관이 꼽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에릭손 코트디부아르 사령탑 오른다

    스벤 예란 에릭손(62·스웨덴)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을 맡는다. 지난달 28일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을 물색해 왔던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FIF)는 29일 “경험이 많고 능력을 입증해 보인 에릭손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그의 지도경력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FIF 관계자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첫 번째 영입목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그러나 협상이 불발되면서 에릭손 감독이 차기 1순위 후보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지난 3일 한국과의 대표팀 평가전을 현장에서 관전하기도 했던 에릭손 감독은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2002년과 2006년 잉글랜드를 이끌었던 에릭손 감독의 세 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코트디부아르는 디디에 드로그바, 콜로 투레, 아야 투레, 살로몬 칼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월드컵 본선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브라질·포르투갈·북한과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했기 때문. 잉글랜드를 2회 연속 월드컵 8강에 올려놓은 에릭손 감독의 지도력이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금호자이1차 31가구 31일 분양

    GS건설은 서울 금호동2가 566 일대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하는 ‘금호자이1차’(조감도)의 청약 1순위 분양을 31일 시작한다. 금호자이1차는 지하 4층, 지상 15~20층 5개 동 규모로, 497가구 가운데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59㎡가 3.3㎡당 평균 1650만원, 84㎡ 1750만원, 117㎡ 1950만원선.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을 받지 않아 중도금 60%에 대해 대출이 가능하다. (02) 501-0090.
  • 빙상연맹 “이정수 본인 뜻따라 사유서 쓰고 불참”

    빙상연맹 “이정수 본인 뜻따라 사유서 쓰고 불참”

     대한빙상연맹은 ‘이정수 선수의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불참 논란’과 관련, “이정수 선수가 본인 뜻에 따라 불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빙상연맹은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수 선수가 지난 19~2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0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목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17일 소피아 현지에서 지도자에게 ‘올림픽 이후 지속된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이정수 선수가 직접 쓴 사유서를 첨부했다.  이어 제1순위 후보자 였던 김성일 선수 대신 제2순위인 곽윤기 선수가 출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빙상연맹은 “차 순위자인 김성일 선수로 엔트리를 제출하려고 했는데, 김성일 선수 본인이 ‘계주 종목을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세계선수권대회의 개인종목 출전을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아서 개인종목 출전은 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제출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빙상연맹은 파벌 문제 등으로 선수 선발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어느 부회장 한 개인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구성된 기술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또 회장단 회의와 이사회가 설치돼 있어 합리적인 의사 결정기구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인 안현수 선수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안현수 선수의 인터넷 팬카페에 “이정수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빙상연맹의 부조리 탓”이라는 글을 써 파문을 일으켰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김태균이 상대할 세이브 개막 3연전 선발투수는?

    김태균이 상대할 세이브 개막 3연전 선발투수는?

    김태균(치바 롯데)이 20일 시작되는 퍼시픽리그 개막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다. 상대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세이부는 리그 강자로서 오랫동안 군림한 팀으로 지난해에는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2008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강호중에 강호. 특히 올해는 지난해 취약했던 마무리 쪽에서의 출혈이 없기에 우승 1순위로 꼽힐 만한 전력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투타밸런스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08년보다 더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마저 듣는다. 김태균으로서는 일본진출 첫 경기부터 강팀을 상대하게 돼 부담스럽지만, 세이부와의 3연전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확인받고 싶어하는 욕구만큼은 대단하다. 세이부와의 개막 3연전에서 김태균이 상대하게 될 선발투수들 역시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된 와쿠이 히데아키와 21일과 22일에 각각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키시 타카유키, 호아시 카즈유키는 피칭스타일이 모두 다른 투수들이다.이번 3연전에서의 결과를 통해 김태균의 올시즌 전망을 가늠할수 있는 척도가 될수도 있는 일이다. 와쿠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이부의 에이스다.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의 고교후배로 지난해 리그 최다이닝(211.2)을 던지며 16승(11완투 4완봉, 6패 평균자책점 2.30)을 거둬 다승왕과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40km 중후반대의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와쿠이는 이밖에 포크볼,커브, 체인지업, 슈트, 스플리터까지 못던지는 구종이 없을만큼 다양한 레퍼토리가 특징이다. 거의 모든 공이 타자 무릎근처에 형성될 정도로 제구력 역시 최고수준이다. 김태균 입장에서는 이러한 와쿠이를 상대함으로 인해 얻을수 있는 다양한 구종에 대한 경험이 일본투수들에 대한 적응력부분에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에게 홈런을 기대한다면 개막 이튿날인 21일 경기를 주목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이 유력시 되는 투수는 미남투수 키시. 매우 가날픈 몸매지만 지칠지 모르는 스태미너를 지닌 키시는 140km 중반대의 포심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키시의 주무기는 슬라이더와 커브다. 키시의 슬라이더는 130km 후반대를 찍을 정도로 빠르면서도 칼날같은 예리함까지 갖췄는데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알고도 못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위닝샷으로 즐겨 사용하는 키시의 커브는 일본 우완투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구종이다. 하지만 키시 역시 좋은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점이 없는 투수는 아니다. 피홈런을 허용하는 빈도수가 높기 때문이다. 키시는 지난해 리그 최다 피홈런(25개)을 헌납했는데 잘 던지다가도 제구력이 말을 듣지 않아 얻어맞은 경우가 많았다. 특히 유리한 볼카운트까지 잡아놓고 성급하게 승부해 들어가다 허용한 홈런이 많았는데, 김태균으로서는 이점을 인식하고 타석에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와의 승부 중 변화구 로케이션에 문제점을 일으키며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분명히 찾아 올 것이다. 세이부와의 마지막 3차전(22일)에서 맞붙게 될 것으로 유력한 좌완 호아시 역시 김태균으로서는 좋은 파트너 상대다. 호아시는 주로 바깥쪽 승부를 즐겨하는 투수다. 비록 구속은 130km대 후반에 머물지만 제구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이닝샷으로 팜볼을 던진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배짱이 뛰어난 투수라 드닷없이 타자의 허를 찌르는 인코스쪽 패스트볼도 염두에 둬야 한다. 김태균으로서는 볼카운트가 불리할 경우 틀림없이 바깥쪽 코스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팜볼로 땅볼타구를 만드려는 호아시의 투구패턴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치바 롯데는 공격력에 비해 투수력이 뒤쳐지는 팀이다. 개막전에서는 좌완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가 와쿠이와 맞대결을 할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일제히 부진했던 베테랑 투수들인 와타나베 순스케와 코바야시 히로유키의 부활이 선결되어야 올시즌을 기대해 볼만 하다. 전도유망한 젊은 선발투수들(오노 신고, 카라카와 유키)이 기대대로 성장해주고 있어 김태균의 활약여부는 올해 팀의 A클래스 진출에 크나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개막전에서 맞상대할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4번타자 나카무라 타케야가 출전한다. 지난 2일(소프트뱅크전) 경기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상을 당했던 나카무라는 당초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 보였지만 불굴의 의지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될것으로 보인다. 아직 붓기는 빠지지 않았지만 시력에는 이상이 없는 걸로 알려졌는데 17일 교육리그에 참가해 복귀포를 쏘아올리며 실전감각에도 이상없음을 확인했다. 지난 시즌에도 투수가 던진공에 얼굴을 강타 당한적이 있는 나카무라는 올해는 전경기에 출전해 일본야구 한시즌 최다홈런기록(55개)을 돌파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강한 얼굴두께(?)만큼이나 올시즌 그가 때려낼 강력한 홈런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前총리 5차공판 진술 갈려

    2002년 곽영욱(70)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골프채 세트를 선물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단이 치열하게 다퉜다. 골프채 세트 선물 의혹은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이 친하다는 상황 증거 가운데 하나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에 대한 5차 공판에서 검찰은 ‘한명숙’과 ‘곽영욱’ 이름이 들어간 강남의 한 골프숍 매출전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전표에는 한 전 총리는 2002년 8월21일, 곽 전 사장은 5일 뒤인 8월26일 골프채 세트를 사간 것으로 나온다. 증인으로 나온 전 대한통운 서울지사장 황모씨는 ▲2002년 8월21일 곽 전 사장에게서 ‘귀한 분에게 선물할 것이 있으니 2000만원을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어 반포에 있는 한 골프숍에서 곽 전 사장과 ‘골프숍 전무’라는 사람과 함께 남성·여성용 골프채 세트를 1개씩 고르는 것을 따라다니면서 봤고 ▲곽 전 사장이 ‘한명숙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선물로 줄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한 전 총리에게 실제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골프채를 고르고 돈을 전달한 뒤 인사하고 바로 나왔기 때문에 곽 전 사장이 실제 결제했는지, 선물했는지 등은 모른다.”고 말했다. 다른 증인인 골프숍 전무 이모씨는 “곽 전 사장과 한 전 총리가 함께 온 것은 봤지만, 인사만 하고 돌아섰기 때문에 어떻게 사갔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골프숍에 전무 직책이 생긴 것은 2006년 이후라는 이씨 진술을 바탕으로 “황씨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곽 전 사장이 2개의 골프채 세트를 고른 뒤 한 전 총리에게 먼저 하나를 주고, 나중에 자신의 것을 찾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남춘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은 “곽 전 사장이 석탄공사와 남동발전 사장 후보로 추천되는 과정에서 한 전 총리의 개입은 없었다.”며 “석탄공사 사장 자리에 1순위로 탈락한 뒤 남동발전 사장 자리는 내가 추천했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장이 석탄공사 사장 후보 1순위로 오른 뒤 탈락한 이유에 대해 박 전 비서관은 “석탄공사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탄광이 많은 강원지역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3순위였던 김원창 정선군수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신 이런 정무적 판단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곽 전 사장을 다음 인사 때 배려키로 당시 회의에서 함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섹시女가 안전운전의 최대 적?

    섹시女가 안전운전의 최대 적?

    “섹시한 여성, 운전에 방해된다.” 멋진 풍광이나 날아드는 새떼보다 매력적인 여성이 차량 운전자의 신경을 더 혼란스럽게 한다는 조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취리히 보험사는 영국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전을 방해하는 시각적인 요소를 조사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력적인 여성이 위험 요소 1순위로 꼽혔고 역사 유적이 2위, 뛰어난 경치가 3위로 뒤를 이었다. ‘베컴 언더웨어 광고’로 대표된 섹시 광고판도 9번째로 선정돼 성적인 요소들에 운전자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는 위험성을 암시했다. ‘멋진 남성’도 8위로 조사됐다. 새떼와 예술품이 각각 4위와 5위에 선정됐고 슈퍼카(6위)와 쇼윈도 진열품(7위) 등도 위험요소로 꼽혔다. 선정된 10가지 중 거리 그래피티가 마지막 위험 요소로 언급됐다. 취리히 보험사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놀라운 결과”라며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운전자들이 멋진 ‘볼 것’들을 지날 때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U “英 재정적자 줄일 추가조치 내놔야”

    EU “英 재정적자 줄일 추가조치 내놔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보다 높은 수준인 영국의 재정적자에 대해 유럽연합(EU)이 공개적으로 닦달하기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적자 감축계획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EU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더 과감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하는 성명서를 17일 열리는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회원국에게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현재 2010~2011 회계연도에 12.6%에 달하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014~2015 회계연도까지 4.7%로 감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개된 집행위 성명서 초안에서는 전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정부는 자국 경제가 2010~2011 회계연도에 2% 성장하고 이후 4년간 해마다 3.3%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마디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치라는 비판이다. 영국의 재정적자 문제는 그동안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에 가려 있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일찍이 상당한 주목을 받아 왔다. 독일 도이체방크가 지난 1월 주요국 재정위험 순위를 발표했을 때 영국은 그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였던 것과 비교, 위험도가 급등한 셈이다. 영국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나서서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한 데다 조세수입이 줄면서 2008년 GDP 대비 5.1%였던 재정적자가 1년 만에 11.6%로 두 배 이상 늘었을 정도로 공공재정이 급속히 악화됐다. IMF에 따르면 정부부채도 2008년 GDP 대비 52.2%에서 2009년 68.7%, 2010년 80.3%로 급증할 전망이다.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해법은 영국 안에서도 논쟁거리다.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재무장관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보수당 재정 정책 책임자 조지 오스본은 EU 보고서에 대해 “경기회복을 위해 더 신속하게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게 보수당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LH 맞춤형 임대주택 22~26일 접수

    LH 맞춤형 임대주택 22~26일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맞춤형 임대주택 1만 2000여가구에 대한 접수가 오는 22일 시작된다. LH는 22~26일 5일간 올해 공급 예정인 맞춤형 임대주택 1만 226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2055가구, 인천 1110가구, 경기 2835가구 등 수도권에 6000여가구(48%)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기존 주택 전세임대가 6260가구로 가장 많고 신혼부부 전세임대 5000가구, 소년·소녀가정 등 전세지원 1000가구 등이다. 맞춤형 임대주택은 LH가 기존 주택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시세의 30% 이하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입주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저소득신혼부부 등이다. 올해에는 LH 공급물량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2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족(1순위), 전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50%이하인 자, 장애인(2순위)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혼인 3년 이내 신혼부부 중 임신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가구주가 1순위이다. 혼인 기간 3년 초과 5년 이내에 임신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가구주(2순위), 혼인 5년 이내인 가구주(3순위)도 신청 가능하다. 입주 희망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후 시·군·구 자격심사와 주택·자산 소유여부 등 검증을 거쳐 대상자가 확정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도시와 길] 청주 성안길

    [도시와 길] 청주 성안길

    2006년 지방선거 한나라당 합동유세. 2009년 청주·청원 상생발전위원회 주민서명운동 발대식. 2010년 2월 중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 스트리킹. 성격이 전혀 다르지만 이들에게도 공통점이 있다. 모두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성안길에서 이뤄졌다는 것.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청소년 등 계층을 불문하고 청주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성안길이다. 유동인구가 청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청주지역 최대 상권, 최대 번화가 등이 성안길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지금은 젊은이들의 문화·패션1번지가 됐지만 주변에는 청주의 유일한 국보인 용두사지 철당간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자리잡고 있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불러도 될 듯싶다. 문화와 삶의 치열함이 함께 숨쉬는 청주의 심장이기도 하다. ●일제 이후 한동안 ‘본정통’으로 불려 성안길은 지금은 해체되고 없어진 옛 청주읍성의 북문자리에서 남문 자리에 이르는 큰 길을 말한다. 이 때문에 청주읍성의 역사가 곧 성안길의 역사가 된다. 청주읍성은 예로부터 청주의 사회, 경제, 문화,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그런 청주읍성 안쪽에 있던 길이었으니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길과 함께 호흡하며 살았을 것이다. 청주문화사랑방을 운영하는 이철희(50) 청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성안길은 천년 전에도 사람들로 붐볐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읍성은 임진왜란시 최초로 승전고를 울린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곳이지만 일본에는 치욕적인 곳이다. 이 때문에 일제 침략기인 1920년대 도시계획이라는 미명 아래 청주읍성은 완전히 파괴됐다. 당시 청주읍성 안에는 청주목과 충청병영 등 수많은 집무청과 객사가 있었는데 대부분 헐렸다. 이때부터 청주읍성의 가운데 큰길을 일본식 지명인 ‘본정통(本町通)’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광복이 됐지만 1990년대 초까지 많은 사람들이 ‘본정통’이라는 명칭에 숨겨진 아픈 역사를 모른 채 지금의 성안길을 ‘본정통’으로 불렀다. 본정통은 ‘한 도시의 중앙에 있어 중심이 되는 거리’라는 뜻으로 지금의 ‘중심가’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다행히도 1993년 청주문화사랑모임이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좋은 이름을 공모해 ‘청주읍성 안쪽길’ 이라는 뜻의 성안길을 채택, 1994년부터 공식 이름이 됐다. ●유동인구 시간당 2000여명 달해 성안길은 ‘본정통’이라는 옛 이름답게 현재 청주의 중앙에 위치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거리다. 시간당 2000여명이 유동하면서 청주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명동, 대구 동성로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가두 상권으로 불린다. 핵심부에 해당하는 로드상권 거리만 600m에 달한다. 은행, 우체국, 패션전문점, 백화점, 극장, 분식점, 고급레스토랑, 커피숍, 보석가게, 미용실, 병원, 헌혈의 집 등 없는 게 없다. 상권 점포수는 대략 2200여개다. 종사자만 6000여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성안길에 오면 화려함과 함께 삶의 치열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성안길 상가는 청주 경제의 뿌리이기도 하다. 올해 창립 91주년을 맞는 청주상공회의소의 시발점이 바로 일본자본에 대항하기 위해 1919년 성안길 상인들이 구성한 청주상무연구회였다. 성안길은 1960년대 말 청주시가 도시정비사업을 하면서 차량이 다니던 도로에 보도블록을 깔아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면서 상권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로드상권이 좌우로 흩어지지 않고 한줄로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동선이 끊기지 않는 상권의 이상적인 조건을 갖춰 최대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성안길이 젊은이들에게 열정을 토해내는 용광로와 같은 곳이라면 중·장년층들에게는 추억이 숨쉬는 곳이다. 장현석(62) 청주문화원장은 “청주인구가 15만명에 불과했던 1970년대 젊은이들이 갈 만한 다방, 극장, 제과점 등이 모두 성안길에 있었다.”며 “당시 성안길 뒷골목에 있던 돌체다방에는 청주지역 유지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 있었던 현대극장과 청주극장은 서점과 백화점으로 변했고, 순두부와 우동으로 유명한 그집식당과 공원제과는 지금도 성안길에서 맛과 추억을 함께 판다. 약속장소 1순위였던 중앙공원도 그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장 원장은 “성안길은 청주를 상징하는 길”이라며 “성안길에 속해 있는 가구점골목 같은 특색있는 거리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문화유적 즐비한 성안길 國寶 용두사지 철당간… 700년된 망선루… 성안길 곳곳에는 많은 문화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상점들의 화려한 네온사인 속에 역사가 함께 살아숨쉬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문화유적은 청주의 유일한 국보(41호)인 용두사지 철당간이다. 962년에 만들어진 용두사지 철당간은 신라말 고려초 사찰로 추정되는 용두사라는 절 앞에 있던 불기(佛旗) 게양대다. 당시 절들은 부처의 위신과 공덕을 나타내기 위해 ‘당’이라는 깃발을 걸었다고 한다. 번화가의 높은 콘크리트 건물들이 즐비한 가운데 고고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는 철당간의 원래 높이는 18m였다고 한다. 고층건물이 흔하지 않던 당대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단한 위용이었을 것이다. 요즘 7층빌딩 높이 정도 되니 청주로 오는 사람들이 이 당간이 보이면 ‘청주에 다 왔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등대와 같은 구실을 했다고 한다. 철당간은 쇳물을 틀에 부어 찍어낸 원기둥을 쌓아올려 만들었다. 다행히도 세번째 원기둥에 ‘준풍(峻豊) 3년에 용두사에 철당간을 지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오랜 역사성을 알 수 있다. ‘준풍’은 고려 광종이 임금의 자리에 오른 시기를 스스로 만들어 쓴 연호다. 성안길 인근에 위치한 중앙공원에 들어서면 지방유형문화재 110호인 망선루를 볼 수 있다. 망선루는 고려시대 청주목 관아의 부속 누정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2층 누각으로 7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충북도가 발간한 문화재지에 따르면 이 건물은 한때 ‘취경루’로 불렸다. 공민왕 10년(1361년) 홍건적의 난으로 개성이 함락되자 왕은 공주와 더불어 남으로 피천해 안동으로 옮겼다가 같은 해 11월 청주에서 문과와 감시를 행하고 방(榜)을 취경루상에 게재했다고 한다. 전란 중에도 청주에 머물며 과거를 행했으니 교육의 도시인 청주의 역사적 정체성에 일조를 한 건축물이라고 할까. 성안길에 있는 청원군청 내에는 고을수령이 공무를 집행하던 관아의 중심건물인 동헌이 있다. 이 건물의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기와에는 ‘조선 순주25년(1825)에 관아를 전면적으로 개축했다.’고 적혀있다. 정면 7칸, 측면 4칸에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구조로 1982년 충북도 유형문화재 109호로 지정됐다. 이 밖에도 충청도 전체 방어를 맡았던 병마절도사의 출입문인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충북도유형문화재51호), 고려말 충신 목은 이색 등이 ‘이초의 난’에 연루돼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다가 대홍수가 나서 옥이 파손되자 이 나무위로 올라가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압각수(충북도 기념물 제5호), 임진왜란 때 청주성 탈환에 앞장선 조헌선생, 박춘무선생, 영규대사의 추모비 등도 성안길에 오면 만날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평주 성안길 번영회장 - 한복·영화 특화거리로 260m 인공수로 추진 “상인들이 똘똘 뭉쳐 성안길의 옛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성안길은 아직도 청주 최대의 번화가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업지역이다. 하지만 청주 외곽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신흥 상권이 형성돼 경기가 예전같지 않다. 성안길 번영회 이평주회장은 올해 지자체 도움 등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6000만원을 들여 성안길 활성화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시민들을 성안길로 끌어들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또 20억원을 들여 성안길 상점들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를 물색중이다. 지난해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열지 못했던 성안길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초에 3일 일정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성안길 곳곳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패션쇼, 인기가수 축하공연, 노래자랑 , 무료시식행사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성안길 페스티벌은 올해로 13회째다. 성안길 상점들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성안길 곳곳에 CCTV 40대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회장과 상인들은 성안길만의 특색을 살린 문화의 거리 조성 계획도 갖고 있다. 성안길 내 남문로의 한복전문점 밀집지역에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적극 알릴 수 있는 한복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4곳이 자리잡고 있는 산업은행 주변에는 한류스타들의 동상을 세워 영화의 거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성안길은 전국 모든 상권에서 접근이 용이한 충북의 중심상권”이라면서 “청주를 대표하는 곳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성안길을 건강하고 유익한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성안길 260m에 인공수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심물길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차없는 거리와 연계해 휴식공간과 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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