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1순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억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황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감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악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88
  • 정책은 장밋빛, 재원은 회색빛… 백지수표 달라는 羅·朴

    정책은 장밋빛, 재원은 회색빛… 백지수표 달라는 羅·朴

    서울시장직을 놓고 경쟁하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모두 ‘장밋빛’ 공약만 내세울 뿐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후보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추진 및 중단 사업을 내놓아야 하는데, 두 후보 모두 ‘시장이 되고 나면 원점 재검토 하겠다’고 말해 정책 혼란만 부추긴다.”면서 “합리적인 재원조달 방안 없이 공약만 남발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백지수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2014년까지 서울시 부채 4조원 감축(비예산 사업)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3조 5000억원은 SH공사 마곡지구 토지 매각·위례신도시 선분양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신도시 선분양이 실현될지 알 수 없으며, 김포공항 옆에 있는 마곡지구는 규제가 많아 매각이 순조로울지 미지수다. 나 후보 측은 예산이 투입될 사업에 대해서는 모두 재원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집권여당 후보로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사업 중 무엇을 포기할지 선택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예산 투입 사업으로 우선 생활복지기준선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구청별 복지 수준을 맞추겠다는 계획인데, 3년간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나 후보의 공약 중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것은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교육인프라 개선인데 각각 1조원이 필요하다. 국공립 어린이집 250개 추가 설치 및 영아(0~2세) 전용 국공립어린이집 100개 신설이 핵심인 안심보육 프로젝트에는 3년간 5063억원이 들어간다. 나 후보는 강북지역의 재건축 허용연한 단축도 약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주택에 대해 적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원순 후보의 제1 공약은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이다. 8만호를 모두 새로 짓겠다는 게 아니라 서울시가 기존에 추진하려고 했던 6만호에 2만호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추가 비용은 1조 1260억원이다. 박 후보 측은 이 비용을 마곡·문정지구 택지 조기 매각, 국고지원 현실화 등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마곡·문정지구 매각이 실현될지 알 수 없으며,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박 후보는 이 돈을 서울시 부채 7조원 감축에도 사용해야 한다. 더욱이 기존 서울시의 6만호 건설도 불투명하며, 무엇보다 임대주택을 지을 땅이 마땅치 않다. 박 후보 측은 2014년까지 3030억원을 들여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2658억원을 투입해 서울시 공공보육시설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하면서 예산 조달 방안으로 서해연결 한강주운사업 및 지천운하사업 등 토건성 사업 중단을 제시했다. 하지만 박 후보 측 계산에 따르더라도 두 사업 중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돈은 2494억원에 불과하다. 박 후보는 또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및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추진을 위해 3년간 9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이는 다른 지역 대학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박 후보 측 스스로도 예산조달 방안을 ‘순증’으로 표시했다. 세금을 더 걷거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는 한 조달 방안이 딱히 없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최홍석, 신인 1순위로 드림식스行

    국가대표 레프트 최홍석(22·경기대)이 13일 2011~12 프로배구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서울드림식스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서재덕(성균관대)은 KEPCO45에 1라운드 2순위, 부용찬(한양대)은 1라운드 3순위로 LIG 손해보험에 선발됐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각각 최민호(홍익대)와 류윤식(한양대)을 지명했고, 삼성화재는 전진용(성균관대)을 뽑았다.
  • 올 시즌 프로농구 ‘신 황금세대’ 4인 주목

    올 시즌 프로농구 ‘신 황금세대’ 4인 주목

    새 얼굴을 주목하시라. 올 시즌 프로농구에 ‘신 황금세대’가 뜬다. 중앙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무적 신화’를 일군 오세근(인삼공사)·김선형(SK)·함누리(전자랜드)가 홀로서기를 시작했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미국유학파 최진수(오리온스)도 한국농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8~09시즌 하승진·강병현(이상 KCC)·윤호영(동부)·김민수(SK) 등 ‘황금세대’가 머쓱할 법한 ‘대단한 아이들’의 등장이다. 지난 10일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 모인 ‘루키 빅4’는 신인상 후보로 오세근을 지목했다. 드래프트 1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오세근은 힘과 스피드에 탄력까지 겸비해 대학 때부터 ‘탈 아마추어급’으로 평가받았다. 2008년 일찌감치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큰물’에서 쑥쑥 성장하며 대학무대를 초토화 시켰다. 프로선수들과 대표팀에서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희종-김태술과 ‘87년생 트리오’ 오세근-박찬희-이정현을 품에 안은 인삼공사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것도 오세근의 중량감 때문이다. 비시즌에 아시아선수권대회(중국 우한)에 출전하느라 소속팀과 손발을 맞춰본 기간은 짧다. 그러나 오세근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연착륙 전망을 밝혔다. 오세근은 “기대를 많이 받아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좋은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순위로 SK에 둥지를 튼 김선형도 주목할 신인이다. 빠르면서도 파워 있고 경기를 조율하는 센스도 뛰어난 ‘만능 가드’다. 같은 팀의 ‘테크노 가드’ 주희정과 비슷한 스타일. 김선형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중앙대의 대학리그 전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범경기 평균 15점(5어시스트)으로 득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농구인들의 시선은 ‘미완의 대기’ 최진수에게 쏠린다. 3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농구를 배웠고 미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메릴랜드대학에서 뛰었다. 큰 키(202㎝)에 스피드와 슈팅능력까지 겸비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약속된 팀플레이로 맞춰 돌아가는 한국농구에 얼마나 적응할지가 관건. 최진수-이동준(200㎝)-크리스 윌리엄스(198㎝)가 버틸 오리온스 골밑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지난해 동부의 ‘트리플 타워’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전자랜드의 부름을 받은 4순위 함누리도 눈여겨봐야 한다. 속공에 능하고 수비도 끈질긴, 감독들이 좋아하는 성실한 유형의 선수다. 문태종의 백업으로 출전할 예정. 지난 8월 코뼈 부상을 당했지만 거뜬히 회복한 정신력도 돋보인다. 시범경기에서 26점 8리바운드로 가능성을 보였다. 정창영(LG), 이지원(모비스), 유성호(삼성), 김현민(KT), 김현호(동부), 정민수(KCC) 등 ‘빅4’ 못지않은 뜨거운 꿈을 품은 신입생 이름도 기억해 두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통령 아프리카 간다고 시민 50만명 김포가도에 도열해...”

    “대통령 아프리카 간다고 시민 50만명 김포가도에 도열해...”

    1982년 8월 16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아프리카 4개국과 캐나다 순방길에 오르던 날 시내 곳곳에 대형 태극기가 걸렸고 김포가도를 가득 메운 50만명의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었다. 대통령의 해외방문을 알리는 구름다리 형태의 대형 홍보물 2개가 광화문 대로를 가로질러 설치됐다. 기념탑이 6개, 현판은 무려 26개나 세워졌다. 대통령 내외가 비행기에 오르기 전 공항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화동(花童)들의 꽃다발 증정은 필수였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들이 모두 나왔다. 각각 1000명의 합창단과 환송단이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 의전(儀典). 공직사회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이자 행사 참석자들을 격에 맞게 예우하는 방식’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일반국민에게는 상사를 잘 모시는 일이나 허례허식과 유사한 말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1960~80년대 군부정권에서는 대통령 등 소수의 고위직 권위를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 쓰였던 것도 사실이다. 남북한 대결 상황에서 대내외적으로 국가의 권위를 인정받고자 성대한 의전은 필요했다. 1979년 국회 ‘의전편람’ 머리말에는 “외국인과의 사교에 있어 의전의 중요성을 거듭 명심해야 한다. 우리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북괴의 악랄한 외교적 도전이 세계도처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때 이를 분쇄하고….”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군사정권 권위 높이려 과다하게 이용 하지만, 시대에 따라 국가행사에서 의전 양상과 그 속에 담긴 생각은 사뭇 달라졌다. 화려하고 복잡했던 의전이 1990년대 이후 점차 간소화·민주화·합리화·실용화됐다. 올 8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설 때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만 나와 조촐하게 공항에서 환송하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같은 국제회의에서 의전은 세계 정상들에게 국내 특산품을 소개하고 문화를 알리는 비즈니스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권혁문 행안부 의정담당관은 의전을 “상대를 예우하는 방법”이라고 정의, 거창한 의미부여를 피했다. 달라진 의전 양상은 의전의 기준이 되는 편람의 내용이 달라진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84년 총무처에서 펴낸 ‘정부의전 편람’의 환송·영 행사 부분에는 ‘일반적으로 환송장식은 출발 3일전에 완료하여 출발후 3일까지 존치시키고 환영장식은 환송장식의 개수(改修)를 도착 3일전에 완료하며 환영가두의 주요소에 보완장식을 하여 귀국후 1일까지 존치시키고 철거토록한다’고 돼 있다. 이에 비해 2008년 ‘정부의전편람’에는 ‘대통령 외국방문에 따른 공항 환송·영 의식은 서울공항에서 검소하고 정중하게 거행한다’고 돼 있다. 과거에는 또 국가행사에 참석하는 관료들의 공직서열도 세분화해 직접 명시했다. 그 서열에 따라 좌석배치는 물론 함께 차량을 탈 때나 걸을 때 위치도 달라졌다. 1970년 외무부의 ‘의전실무편람’은 ‘우리나라 서열표’라는 이름으로 1~58위까지 주요직책의 서열을 정리해놨다. 대통령을 1순위로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등 삼부 요인이 2~4순위에, 국무위원들이 10위에 올랐다. 이어 지금의 국가정보원장에 해당하는 중앙정보부장이 11위, 국회 상임위원장 12명이 12위, 대법원 판사 15명이 13위로 돼 있다. 또 국립대학교 총장들은 20위인데, 총장별 순위도 서울대·충남대·전북대·전남대·경북대·부산대 순으로 정해져 있다. 국회의원은 21위로 총장보다 서열이 낮았다. 그밖에 시·도지사 중에서는 서울시장이 14위, 부산시장이 32위를 기록했고 이북 5도를 포함한 당시 도지사 14명의 서열은 33위로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황해·평남·평북·함남·함북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기준 유연해 자리배치 신경전 이에 비해 오늘날에는 이런 구체적인 공직자 서열 구분은 사라졌다. 다만, 공직 직위가 있을 때는 ▲직위(계급) 순위 ▲헌법 및 정부조직법상의 기관순위 ▲기관장 선순위 ▲상급기관 선순위 ▲국가기관 선순위 등으로, 직위가 없을 때는 ▲전직 ▲연령 ▲행사 관련성 ▲정부 산하단체, 공익단체 협회장, 관련민간단체장 순이라는 대략적인 기준만 정해져 있을 뿐이다. 더욱이 ‘2008년 정부의전편람’에는 ‘예우기준 실제 적용은 행사의 성격, 행사와의 관련성 등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해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때로 유연한 의전 기준 때문에 행사 참석자 간의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행사 때마다 서열에 따라 자리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곤혹스러운 일이 돼 버렸다. 광역의회 분과위원장이 자신보다 기초의회 의장을 먼저 소개했다고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하고, 고등학교 후배가 자신보다 상석에 앉은 일 때문에 멱살잡이하는 일도 벌어진다. 그래서 행사 진행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자리배치는 잘해 봐야 늘 본전”이라는 푸념도 나온다. 의전 전문가들은 “정부의 의전 기준에 맞추려고 하지 말고 행사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관행을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의전편람도 정부가 해왔던 관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모델하우스 내부구조 꼼꼼히 살펴라

    모델하우스 내부구조 꼼꼼히 살펴라

    가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환율과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아파트 청약 열기는 오히려 강해지는 분위기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청약현장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렸다. 현대건설의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1082가구)는 1순위 접수에서 2.53대1, 대우건설의 ‘서산 예천 푸르지오’(706가구)는 3.45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달 둘째 주에도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릴레이는 계속된다. 10일 경기 고양 원흥 보금자리지구에선 3100여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쏟아진다. 전용면적 84㎡ 이하로 A2블록(1193가구), A4블록(598가구), A6블록(1392가구) 등이다. 이 중 사전예약 당첨자 물량을 뺀 본청약 물량은 1300여 가구다. 10일 사전예약 담청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이 진행된다. 13일 특별공급, 19일 일반공급이 각각 시작된다. 경북 경산시 압량면에선 11일부터 부영의 ‘부영사랑으로’ 1~2차 880가구가 공급된다. 같은 날 부산 부암동에선 동문건설의 ‘동문굿모닝힐’ 559가구가 1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울산 우정동에선 12일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 1차 309가구의 청약이 기다리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본부장은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분양가 인하에 신경쓴 물건들”이라며 “중소형 위주로 전략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문가들은 견본주택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한다. 여러 곳을 둘러볼 수록 최신 인테리어의 추세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의 향후 개발계획을 가늠하거나 아파트 구조를 보는 눈도 기르게 된다. 견본주택은 최소 두 번쯤 방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방문 첫날 몰려든 인파를 보고 주택의 미래 가치를 판단한 뒤 평일 오후 한적한 시간에 다시 방문해 내부구조와 분양가, 편의시설, 주변 발전 가능성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줄자나 계산기를 준비해 난간을 확장한 상태와 그렇지 않을 경우를 추정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고급자재를 쓰고, 천장을 높이는 등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견본주택의 눈속임에 속을 수도 있다. 옵션과 서비스 품목을 일일이 물어 확인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빌트인(붙박이) 가전제품 등은 유명 제품과 유사한 브랜드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 상담을 받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기 단지에선 미분양 주택이 나오면 대기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간다. 계약 전 현장방문도 필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원칙적으로 촬영이 금지돼 있으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증거를 남겨놓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방 분양시장 ‘훈풍’

    10월 들어 분양시장 뚜껑을 연 결과, 지방 아파트에 청약바람이 거세다. 6일 건설업계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번 주 청약접수를 시작한 지방의 신규 아파트 분양에 청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1순위에서 청약이 마무리돼 주택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공급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1082가구는 전날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2.53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소형 면적 위주로 설계한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과 최근 3~4년 동안 창원에서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공급한 ‘서산 예천 푸르지오’(706가구)도 역시 지난 5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경쟁률 3.45대1로 분양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급 과잉 조짐이 나타난 서산 주택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84㎡ 타입을 절반 이상 배치하는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수요자에게 접근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날 청약접수를 시작한 현대산업개발의 울산 전하 아이파크 1단지도 8개 주택형 중 6개가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예상 밖의 인기를 모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MLB] 7회 0-7… 12회 8-7! 탬파베이의 기적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포스트시즌행 막차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세인트루이스도 휴스턴을 8-0으로 완파하며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동률을 이뤘던 보스턴과 애틀랜타는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 나란히 3-4로 아쉽게 졌다.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리그 승률 1위 팀에 주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와일드카드’의 주인이 가려지면서 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는 뉴욕 양키스(동부)-디트로이트(중부), 텍사스(서부)-탬파베이(와일드카드), NL 디비전시리즈는 필라델피아(동부)-세인트루이스(와일드카드), 애리조나(서부)-밀워키(중부)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로써 포스트시즌은 새달 1일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는 9일,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20일부터 펼쳐진다. 29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탬파베이는 7회까지 무려 0-7로 뒤졌다. 이쯤 되면 승리는 물 건너간 셈. 게다가 같은 시간 보스턴이 볼티모어에 3-2로 앞서고 있다는 암울한 소식도 전해졌다. 선수들은 더욱 맥이 풀렸을 터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8회 말 거짓말 같은 드라마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득점. 계속된 1사 만루에서 B J 업턴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이어 에번 롱고리아의 좌월 3점포가 작렬, 순식간에 6-7로 따라붙었다. 9회 말 양키스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 대신 코리 웨이드를 올렸다. 잇단 범타로 아웃카운트는 단 하나 남았다. 타석에는 올 시즌 1홈런에 그친 댄 존슨. 그러나 존슨은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뿜어내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2회 보스턴이 3-4로 역전패했다는 낭보가 전해진 뒤 1사 후 롱고리아가 볼카운트 2-2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포를 폭발시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올 시즌은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섣불리 점치기가 힘들다. 전력 차이가 많이 좁혀진 데다 이변까지 속출해서다. 그럼에도 아메리칸리그의 명문 양키스를 우승 1순위로 꼽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양키스의 저력 때문이다. 1995년부터 무려 16차례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단골’이다. 그만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견줘 만년 하위팀 밀워키의 돌풍 여부가 주목된다.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밀워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밀워키는 그동안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간판타자 필더와 브런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고 17승을 챙긴 요바니 가야르도를 비롯해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리 승수를 거둬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문화마당] 아이유와 대학 특례 입학/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아이유와 대학 특례 입학/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고3 수험생에게 대학 합격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본인에게도, 뒷바라지를 해온 부모들에게도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으랴. 그런데 이를 마다한 수험생이 있다. 인기 가수 아이유가 바로 그다. 올해 연예인 수험생 중 연예관련학과가 있는 대학의 스카우트 표적 1순위가 그였다. 몇몇 대학은 아이유 모시기에 공을 들였다. 며칠 전 아이유는 연예 특례 입학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 이유가 눈길을 끈다. ‘대학 진학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했다.’였다. 또한 가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그것을 함께 병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대학생이란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1993년 5월생. 만 18세. 아이유의 그 같은 결단은 한낱 가십성 뉴스에서 그칠 일이 아니다.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때가 되면 으레 해야 할 일들을 거부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더군다나 우리의 교육 정서는 학업에 있어서만큼 예외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를 감안한다면, 그 같은 결단은 주목 받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이유였기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아이유가 방송사의 가요프로그램 녹화 무대에서 한껏 노래 솜씨를 발휘하고 내려와서 첫 번째로 하는 일은 무대복을 벗고 화장을 지운 뒤 교복을 입는 것이다.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그녀는 ‘스스로’ 고등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간다. 진학 포기라는 용단을 내리긴 했지만 음악 이론과 뮤지션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때가 되면 공부를 다시 하겠다는 그녀의 다짐은 우리 가요계의 미래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연예인이 되면 대학 진학은 ‘옵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많은 청소년들이 인기도 누리고 대학 진학 특례도 누리는 모습을 보면서 연예인을 선망하게 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매년 입시철마다 나오는 문제지만, 연예인 대학 특례입학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다. 연극·영화학과와 음악 관련 학과 등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은 한 해 1만명 내외다. 이상 과열이랄 수도 있는 이런 인기는 연예인이 얼마나 선망의 대상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다. 연예인 특례입학을 한 학생들 가운데는 정말 예술적 기질이 넘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기획사의 홍보력 덕에 TV에 몇번 나왔다는 것만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도 있다. 특례입학생 중에는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학교 책임 아래 졸업까지 보장받는 사람도 있다 하니 더더욱 놀랍다. 연예 관련 학과가 인기를 끌다 보니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관련 학과를 만드는 대학들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시스템을 통해 인재를 길러야 하지만 인기 학과임을 자랑하기 위해 기존 연예인을 받아들여 학교 홍보에 주력하는 방식을 쓴다. 100년을 내다봐야 한다는 대학 행정의 우울한 단면이다. 교육 행정은 상술이 아니다. 진중하고도 진중해야 한다. ‘출석’이 중요한 것은 학문에서 정보 교류를 하는 법, 정기 공연 등을 통한 통합적 메커니즘을 배우기 때문이다. 이런 진지한 협동작업을 통해 예술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참된 예술인으로 성장하는 일이다. 이런 과정 없이 오랜 생명력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연예 관련 학과에 대한 입시준비도 그야말로 벼락치기다. 성적이 고만고만하니까 실기 비중이 큰 연예 관련 학과로 급히 눈을 돌린다. 중·고교 시절 연극 한 편 보지 않고, 시나리오나 희곡 하나 진지하게 읽어본 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기본’이라 할 것도 없을 정도로 민망한 수준이다. 이는 실기 현장에서 곧장 드러난다. 겉멋만 잔뜩 들어간, 유행어만 남발하는, 깊이와 느낌이 전혀 없는, 그런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해도 연예 관련 학과의 경쟁률은 치솟을 전망이다. 즉흥적이고 근시안적 대학행정과 준비 없이 오직 스타만을 꿈꾸는 수험생들. 우리 교육이 이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입학 자격을 갖추고도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가수 아이유의 결단을 이제는 되짚어 볼 때다.
  • [포커스 人]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 “내년 복지예산은 맞춤형”

    [포커스 人]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 “내년 복지예산은 맞춤형”

    “예산은 국정운영 방향하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는 의사결정의 메커니즘입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의 예산에 대한 정의다. 이 점에서 27일 발표된 내년 예산안에서 볼 수 있는 정책의 1순위는 일자리, 2순위는 복지다. 김 실장은 27일 국무회의의 예산안 의결 직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예산은 ‘찾아가는 예산실’을 가동해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편성한 결과”라며 “지원 대상에 포함된 국민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선 공무원들이 정책을 익히고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산실 최초로 ‘찾아가는 예산실’까지 가동돼 올해 예산 작업량이 예년보다 많았다. -연초부터 구제역 발발에 취득세 인하 보전, 무상복지 등 주요 이슈가 터졌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예산 요구도 많았다.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일은 최대한 억제하되 현장방문과 간담회는 수시로 열었다. 낮은 자세로 부처와 지자체의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다. →예산 심의 중에도 현장을 방문했는데. -지난 8월 한 대학의 청년 창업·창직 현장을 찾아갔다. 창업하려는 젊은이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현재 시스템은 어떤 문제가 있어서 작동을 안 하는지 직접 듣고 싶었다. 그 결과 예산지원뿐만 아니라 창업 관련 서비스를 예비 창업자들이 고를 수 있도록 바꿨다. 예산은 끊임없이 현장과 의사소통하면서 결정된다. →복지 요구가 거셌는데. -어느 정도 답을 했다고 생각한다. 복지 지출이 늘어나야 하는 것이 필연적이지만 스킴(계획)이 중요하다. 복지 제도는 한번 시작되면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처음에 얼마로 시작하느냐가 아니라 설계가 중요하다. 보편적 복지와 맞춤형 복지의 이분법적 사고 방식은 옳지 않다. 내년 복지 예산의 색깔은 맞춤형 복지다. 보편적 복지는 수혜대상이 제한돼 있고 정책에 분명한 목표가 있는 경우에만 적합하다. 다문화가족이나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이 그 예다. →예산 편성 이후 느끼는 소감은. -올해처럼 어려운 해에 예산을 편성한 것이 공직자로서는 큰 행운이다. 예산실을 ‘갑 중의 갑’이라고 하는데 ‘을 중의 을’이다. 예산 요구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할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에서 담당자는 고뇌하고 갈등하는 등 부담감이 있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재원을 배분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이 점에서 예산실 직원들도 열심히 했다. 김동연 예산실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한 뒤 야간대학을 다니며 행시와 입법고시에 동시 합격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땄다. 정통 기획예산처 공무원으로 이명박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2년 반 동안 경제금융비서관·국정과제비서관 등을 지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4관왕 한발짝 남았다

    KIA 윤석민(25)이 데뷔 7년 만에 생애 최고의 해를 맞았다. 윤석민은 지난 24일 프로야구 광주 두산전에서 8이닝을 9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승째를 챙겼다.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2.45)과 탈삼진(178개), 승률(.773·17승5패) 등에서 4관왕을 사실상 굳힌 것. 투수 4관왕은 ‘레전드’ 선동열이 해태 시절인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작성한 이후 무려 20년 만의 대기록이다. 윤석민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극에도 바짝 다가섰음을 뜻한다. 25일 현재 KIA는 네 경기를 남기고 있다.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에서 이변이 없는 한 윤석민의 등판은 기대하기 힘들다. 윤석민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하다 현재의 기록을 까먹지 않는다면 4관왕은 확실시된다. 다승에서는 윤석민이 2위 김선우(두산)에게 2승 차로 앞서 있다. 두산은 9경기가 남아 김선우는 두 차례 등판도 가능하다. 하지만 2승을 따내도 윤석민은 공동 1위로 다승왕을 확보한다. 평균자책점에서는 2위(2.71) 니퍼트(두산)가 두 경기에 나서 모두 완봉승을 거두기 전에는 윤석민을 넘을 수 없다. 탈삼진에서도 2위(146개) 주키치(LG)보다 32개나 앞서고 승률에서도 2위(.706·12승5패) 윤성환(삼성)보다 크게 앞서 역전이 불가능하다. 윤석민이 명실상부한 ‘특급투수’ 반열에 우뚝 선 셈이다. 이로써 윤석민은 생애 첫 정규리그 MVP가 유력해졌다. 경쟁자로 꼽히는 롯데 이대호, 삼성 최형우·오승환 등과 자웅을 겨뤄야 하지만 일단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다. 우선 이대호는 타격(.366)과 타점(112개) 각 1위이지만 홈런 맞수 최형우(29개)에게 2개 뒤져 3관왕 달성이 불투명하다. 최형우는 장타율(.607)과 홈런 선두지만 팬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기에는 홈런수가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은 22경기 연속 세이브로 구원 선두(44세이브)를 질주하고 있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것이 관례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윤석민은 2005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이후 선발,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마당발’로 활약했다. 특정 보직이 없었다는 얘기다. 첫해 3승4패7세이브의 그저 그런 성적을 냈다. 그해 신인왕은 오승환이었다. 이듬해 5승19세이브, 2007년 7승8패를 올린 윤석민은 2008년 무려 14승(5패)을 쌓았다. 그럼에도 그해 베이징올림픽에 발탁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임태훈(두산)의 부진으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진가를 발휘했다. 이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베네수엘라전에서 짜릿한 선발승으로 팬들에게 강한 기억을 남겼다. 올 시즌 붙박이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그동안 밀렸던 류현진(한화)·김광현(SK)을 앞지르며 절정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러시아, 푸틴 내년 대권출마… 메드베데프 다시 총리로

    러시아, 푸틴 내년 대권출마… 메드베데프 다시 총리로

    러시아의 ‘상왕’(上王) 푸틴이 내년 대선 입후보로 다시 권력의 전면에 나선다. 경제 성장과 정치 안정으로 러시아인의 ‘구세주’가 된 과거 영광을 재연할지, 장기 독재와 반대파 탄압의 ‘절대 권력’으로 추락할지 양 갈래 길에 섰다. ●현대 정치사 전례없는 맞교대 지난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6) 대통령에게 권좌를 물려준 뒤에도 막후 실세로서 수렴청정을 했던 블라디미르 푸틴(59) 총리가 내년 3월 대선의 집권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24일(현지시간) 전격 결정됐다. 전당대회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추대를 푸틴이 ‘즉각 수락’ 하는 형식이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푸틴이 맡고 있던 연방 후보 명부 1순위 자리인 총리를 맡았다. 1인자 대통령과 2인자 총리의 ‘역할 맞교대’라는, 현대 국제 정치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시나리오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의 표현에 따르면 배트맨(푸틴)과 조수 로빈(메드베데프)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셈이다. ●푸틴 지지율 60% 당선 무난할 듯 푸틴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 “우리(나와 메드베데프)는 이미 오래전에 무엇을 할지, 어떤 직책을 맡을지 합의를 끝냈다.”며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차기 총리직을 제안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 후보로 푸틴을 지지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고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 등이 보도했다. 서방 외신들은 푸틴이 여전히 러시아 국민으로부터 6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대선에서 푸틴의 귀환은 무난해 보인다고 전했다. 2000~2008년 이미 두 차례 대통령직을 맡은 푸틴은 러시아 헌법상 ‘3선 연임 금지’ 규정에 묶여 동향(상트페테르부르크)에 레닌그라드 대학 법대 후배인 메드베데프를 후계자로 낙점했다. 푸틴은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에 오른 이후에도 과거의 영향력을 그대로 과시하며 사실상 국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틴이 내년 대선에서 예상대로 3선에 성공한다면 ‘연임’의 사슬에서 풀려나자마자 대통령직에 복귀하는 모양새가 된다. 그것도 이번에는 72세가 되는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차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2008년 개헌으로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차차기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내년부터 12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대선을 앞두고 권위주의적인 푸틴과 비교적 친서방 성향인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역할 분담 시나리오는 러시아 정가뿐 아니라 서방에도 관심거리였다. 한때는 푸틴이 ‘상왕 2기’를 받아들이고 유연한 스타일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란 설이 돌았다. 푸틴이 강력한 권력 의지를 보이는 바람에 두 사람이 갈등과 불화를 빚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설왕설래 끝에 결국 여론과 실권을 모두 쥔 푸틴에게 권력의 추가 기우는 형국으로 정리됐다. 이를 두고 ‘정치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지지파의 칭송과 ‘민주주의 후퇴와 사회 붕괴를 초래할 최악의 결정’이라는 야권의 독설이 고스란히 푸틴에게 쏟아졌다. 인권운동 대모로 불리는 루드미야 알렉세예바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에서 보듯 권위주의 정권은 현대화하지 않으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권 내부에서도 반발이 불거졌다. 로이터통신은 푸틴의 정치적 동지인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이 이번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푸틴이 다음 대통령이 된다면 차기 정부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국립大 5곳(강원대·충북대·강릉원주대·군산대·부산교대) 구조개혁

    강원대, 충북대, 강릉원주대, 군산대, 부산교대 등 5개 대학이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으로 선정됐다. 사실상 부실 판정이다. 지난 5일 부실 사립대를 추린 데 이어 부실 국립대까지 솎아내면서 고강도 구조개혁의 큰 그림이 일단 완성된 셈이다. 앞으로 직접적인 퇴출 1순위로 꼽히는 ‘경영부실 대학’을 가려내기 위한 실질조사가 연말에 시작된다. 그러나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도 커 논란이 만만찮다. ●자체 개혁안 1년간 이행실태 평가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23일 제9차 회의를 열고 38개 국립대의 운영 실태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5개대는 평가에서 ‘하위 15%’에 든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내년 1월 말까지 자체개혁안을 마련, 교과부에 제출한 뒤 대학구조개혁위의 심의를 거쳐 분기별로 이행 실태를 점검받아야 한다. 교과부는 해당 대학에 행·재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총장직선제 폐지 등 지배구조개선과 특성화, 유사학과 통폐합, 학과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1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구조개혁과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입학생 정원 감축, 기본경비·교육기반조성사업비·시설비 등 예산 감액, 교수정원 추가 배정 제외 등의 불이익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이들 대학의 사무국장과 교대 총무과장직을 우선 개방형 직위로 바꾸기로 했다. 22일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공모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8개 교대와 교원대는 이번 평가 대상에서 빠졌다. 또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에 든 부산교대 외에 광주교대는 평가 결과 하위 15%에는 들지 않았지만 자발적인 구조개혁에 참여하지 않은 탓에 교과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과부 측은 “당초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11개 교원 양성대학 가운데 2개교도 구조개혁 국립대로 지정할 계획이었지만 자체적으로 개혁안을 마련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구조조정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교과부와 대학구조개혁위는 ‘경영부실 사립대’ 판정을 위한 실태조사 대상 12개교도 발표했다. ●사립대 12곳 ‘경영부실’ 실사대상 실사 대상은 경동대, 대불대, 루터대, 목원대, 원광대, 추계예술대, 선교청대, 김포대, 동우대, 서해대, 영남외국어대, 전북과학대 등이다. 학자금 대출제한 17곳에 포함된 대학 가운데 지난해 이미 경영부실대학으로 찍힌 건동대, 명신대, 벽성대학, 부산예술대 등 4곳과 최근 감사에서 중대 비리가 드러난 성화대는 실사 대상에서 아예 빠짐에 따라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 교과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다음 달∼11월 중 실사와 함께 10개 지표(교육·재무·법인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 연말까지 일부를 퇴출 대상 1순위인 ‘경영부실 대학’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서초구의회 - 구민이 1순위인 ‘희망의 의회’

    [구 의정 탐방] 서초구의회 - 구민이 1순위인 ‘희망의 의회’

    서초구의회는 ‘구민과 함께하는 희망의회’를 표방한다. 구민이 원하는 선진 의회, 구민에게 희망을 주는 기관으로 신뢰를 받자는 취지다. 그런 점에서 지난 7월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는 의회에 시련이자 전환점이었다.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의 흔적과 구민들의 슬픔을 함께 마주하면서 희망 의회로서의 역할을 다잡는 계기로 삼았기 때문이다. 산사태 당시에도 의원 15명은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갔다. 집행부가 사태 파악과 대책 수립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며 피해 상황과 민심을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리고 재난 발생 다음날 바로 의원 총회를 수집,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대해 비판 여론도 일부 따랐지만 의회는 일단 지정 기준에 합당하며, 사태의 시급성을 알려 빠른 복구와 보상이 이뤄지게 하는 게 우선이란 생각에 강력히 추진했다. 지난 1~2일에도 상임위원회를 열어 수해복구, 피해자 보상책, 산사태 이후 기초·광역단체 대응방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회는 노태욱 의장과 강성길·권영중·김병민·김수한·김학진·백윤남·최병홍, 최정규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9명, 용덕식 부의장을 비롯해 김안숙·안종숙·이진규 의원 등 민주당 4명, 국민참여당 황일근 의원, 무소속 김익태 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돼 여당 의원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주민생활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갈등을 빚지 않았다. 특히 집행부와도 필수적인 긴장은 유지하되 지역 발전에는 뜻을 같이한다는 생각으로 함께 많은 사업을 일궈낸다. 노 의장이 앞장서 하나금융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데 민자 3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착공한 서초구 최초 종합도서관인 구립반포도서관도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또 생활하수로 인한 오염 탓에 구내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꼽히던 반포천에 대한 정비 사업도 의회와 집행부 간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낸 경우다. 의회는 ‘생활밀착형 정치’라는 기초의회 기본 활동에 충실하고자 힘쓰고 있다. 향후 활동 역시 주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 조례’를 제정하고, 시대 흐름에 발맞춰 의정능력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 구 조례 현황을 점검해 새로 제정해야 하거나 실태에 맞게 정비해야 할 조례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으며, 각 상임위별 논의를 거쳐 본격적으로 조례를 제·개정해 나갈 방침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노태욱 서초구의회 의장 “이념보다는 주민생활에 더 깊은 관심” ‘이념보다 주민생활’. 서초구의회를 이끄는 노태욱(58) 의장은 15일 자신의 의정철학을 이같이 요약했다. 의정활동 중에는 정당으로 갈려 각을 세우기보다는 주민생활을 위해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주민생활에 깊은 관심을 두는 게 지방자치 본연의 자세이자 취지”라며 서초구의회에 대해서도 “견해 차이는 있어도 다툼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런 의정 철학에 따라 우면산 산사태 때도 노 의장은 현장에서 살다시피하며 피해 주민들을 만나 현장 수요를 파악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준설장비나 인력 등 복구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이 강한 기초단체 의원의 강점을 살려 재난대책본부와 구민들 사이 메신저 역할을 자처한 셈이다. 노 의장은 당시 상황을 “지금껏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난”이라고 표현했다. 금융권에서 오래 일했던 노 의장은 2005년 반포잠원주민공동협의회 상임대표를 맡으면서 생활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정치 첫경험을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분에서 한 만큼 애정도 깊다. 그는 정부의 역할도 주민들이 믿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체육 등 다방면에서 긴 안목으로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시각에서 지자체 균형 발전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중앙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체장이 의회 공무원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점을 한 예로 꼽았다. 그는 “자치단체와 중앙정부 사이에도 합리적이지 않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제도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추석민심 여론조사] 박원순·나경원 양강구도 속 부동층 향방이 변수

    [추석민심 여론조사] 박원순·나경원 양강구도 속 부동층 향방이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지만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전체의 3분의1을 넘어 여전히 ‘안갯속’으로 평가됐다. 지난 12일 서울신문이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나 최고위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4.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내 25개 구 중 강서·구로·은평구를 제외한 22개 구에서 1위에 올라 지역별로 고른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율 2위인 김황식 국무총리(11.4%)와는 13.4%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10.3%),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8.7%),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4.1%),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3.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37.6%는 ‘모르겠다’고 답해 나 최고위원과 김 총리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모르겠다’는 답변이 36.6%로, 35.4%의 지지율로 1위에 오른 박 상임이사를 앞질렀다. 다만 20.1%의 지지율로 야권 후보 2위에 오른 한명숙 전 총리가 13일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박 상임이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박 상임이사는 구로·서대문·성동·종로·중구를 제외한 20개 구에서 ‘야권 후보 1순위’에 올랐다. 박 상임이사와 한 전 총리에 이어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4.6%),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3.3%) 등의 순이었다. 박 상임이사와 맞대결을 펼칠 경우 한나라당 후보로는 나 최고위원보다 김 총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박 상임이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나 후보의 경우 8.5% 포인트(49.7% 대 41.2%)인 반면 김 총리는 7.7% 포인트(45.9% 대 38.2%)로 작았다. 단, ‘모르겠다’고 답변한 부동층 비율은 9.1%(박 VS 나)에서 15.9%(박 VS 김)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박 상임이사가 강동·강북·관악·광진·노원·동대문·동작·서대문·성동·성북·양천·영등포·은평·중랑구 등 14개 자치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는 강서·구로·마포·서초·송파·종로·중구 등 9개 자치구에서만 비교 우위를 보였다. 강남·도봉구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금천·용산구에서는 김 총리가 각각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때 박 상임이사를 누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3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 박 상임이사와 한나라당 후보인 나 최고위원(36.8% 대 35.5%), 김 총리(36.3% 대 33.3%)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32세 정성기, 야구인생 출발선에 다시 서다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 32살 정성기. 우여곡절 끝에 국내 프로야구 입단에 성공했다. 9일 NC가 발표한 2차 트라이아웃 22명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30대 신인 선수의 탄생이다. NC가 1군 리그에 참가하는 2013년이면 정성기의 나이는 34살이 된다. 다른 선수들이 선수 이후를 생각하기 시작할 무렵, 프로에 첫발을 들이게 된다. 정성기는 “그래서 이번 기회가 더없이 소중하다. 고마운 마음으로 간절히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신인의 목소리가 떨렸다. 참 순탄치 않은 야구 인생이었다. 고교 시절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했다. 평범하고 눈에 안 띄는 투수였다.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부산 동의대에 입학했다. 4년 뒤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2년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 입단했다. 애틀랜타는 사이드암 정성기를 3년 가까이 지켜봤다. 미국에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설득하는데 거절하기가 힘들더라고요. 한번 해보자 싶었습니다.” ●美 애틀랜타 적응하니 병역비리 연루 그해 루키리그에서 뛴 정성기는 2003년 싱글A에서 1승 4패 18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듬해 병역비리에 연루됐다. 한국으로 돌아가 군대에 가야 했다. 현역으로 강원 화천에서 소총수로 복무했다. 운동은 할 수가 없었다. “암담할 때였습니다. 이래저래 3년을 쉬었으니….” 그러고도 정성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공은 더 좋아졌다. 2007년 싱글A에서 22세이브 방어율 1.15를 기록했고 그해 말 더블A로 승격됐다. 2008년엔 마음이 급했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빅리그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들어갔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고 성적이 들쭉날쭉해졌다. 2승 2패 6세이브에 4.41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해 말 구단주가 바뀌었다. 정성기는 애너하임으로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이제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복귀 뒤에도 2년간 나홀로 구슬땀 이 즈음 국내 한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국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은 해외파 선수는 2년 동안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이 앞을 막았다.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또 쉬었다. 2년을 혼자 훈련했고 그러는 사이 나이는 어느새 30대를 훌쩍 넘겼다. 올해 열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어느 팀도 나이 많은 신인 투수를 원하지 않았다. “이렇게 끝내야 하나. 야속하고도 답답했습니다.” 정성기의 야구 인생은 이렇게 끝날 뻔했다. ●트라이아웃 당일 버스사고 불구 참석 그래서 NC 트라이아웃 기회는 소중했다. 정말, 마지막 도전 기회인지도 몰랐다. 순창에서 창원으로 버스를 타고 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길에서 버스가 굴러 승객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래도 정성기는 병원이 아닌 마산구장으로 달려갔다. 기회를 잡아야 했으니까. 결국 정성기는 한국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제 훈련과 2군 생활을 거치면서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실력이 모자란다면, 나이 많은 정성기는 퇴출 1순위다. 과연 정성기가 2013년,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두근두근 가슴이 뜁니다. 이 떨림을 간직하고서 매일 공을 뿌리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겠지요?” 32살 신인이 웃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安風에 휘청이는 정치권] 야권 PK 부상… ‘보이지 않는 손’ 있나

    [安風에 휘청이는 정치권] 야권 PK 부상… ‘보이지 않는 손’ 있나

    출신 지역이 부산·경남(PK) 지역인 야권 인사들이 정치권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에 올라섰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경남 거제 출신이다. 그와 함께 야권 대통합을 주도하는 재야 시민단체 모임인 ‘혁신과 통합’을 비롯해 각종 범야권 시민단체에서 활약하며 정치권 영입 1순위로 꼽히는 조국 서울대 교수는 부산 출신이다. 특히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보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기존 정치권을 평정한 뒤 출마를 포기, 대선주자로 일약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부산이 고향이다. 안 원장의 출마 포기로 지지율이 급상승, 서울시장 범야권통합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경남 창녕 사람이다. 순식간에 한나라당, 민주당 등 정당 정치권의 존재감을 무력화시킨 이들 모두가 PK인 건 우연의 일치일까. 일단 정치권은 이런 흐름을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주도, 조직, 운영하는 뚜렷한 실체는 없다고 보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그런 게 어디 있겠느냐.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학계가 보는 시각은 좀 다르다. 대세를 끌고 가는 실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야권 PK의 주도로 빠르게 변모하는 정치 지형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석했다. 보수 진영이 여전히 대구·경북(TK) 중심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면 진보 진영은 호남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패러다임에서 경남 김해 출신인 PK 노 전 대통령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면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과거 PK는 실제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전통 민주야권진영으로 씨앗이 뿌려졌었다. 노 전 대통령 당선과 친노세력이 지지세를 만들고 이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당선으로 확인됐다.”며 시대 흐름으로 분석했다. 문 이사장은 그 흐름을 끌고 가는 세력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반군 “카다피 사살·생포 시간문제”

    리비아 반군이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리비아 내 은신처를 찾았다고 밝히면서 리비아 사태가 새 전기를 맞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카다피가 이미 리비아를 빠져나가 니제르 등 인근 국가로 이동했다는 목격담도 흘러나왔다. 내전 중 우군 대부분을 잃은 카다피지만 사하라 사막 건너 아프리카 중·남부에는 ‘친구’가 여럿 남아 있다. ●“친카다피 황금·달러 등 싣고 월경” 리비아 반군은 7일(현지시간) 카다피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그를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반군 측 대변인인 아니스 샤리프는 ‘옛 독재자’의 정확한 소재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은신처의 반경 60㎞를 둘러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카다피를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군 내부에서는 카다피가 남부도시를 거쳐 접경국인 니제르나 차드 등으로 빠져나갔다는 증언도 나와 혼선을 빚고 있다. 카다피를 추격하는 리비아 반군 측 히샴 부하지아르는 지난 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이미 3일 전 남부 그와트 지역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카다피 측 차량이 줄지어 이 도시에 들어와 텐트를 치고 잠을 잤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카다피가 탄 군 차량이 국경을 빠져나가 알제리를 거쳐 니제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와트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950㎞ 떨어진 도시로 이곳에서 니제르까지의 거리는 300㎞가량 된다. 앞서 5일에는 카다피군이 200여대의 군용차량에 나눠 타고 니제르 북부 아가데즈에 도착했고 카다피도 부르키나파소로 향하는 이 행렬에 동참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프랑스와 니제르 군 소식통 등이 전하기도 했다. 또 친카다피 인사들이 트럭에 황금과 달러, 유로화 등을 싣고 니제르 국경을 넘어갔다는 주장이 나와 ‘카다피 해외 도주설’에 힘을 실어줬다. 독재자의 망명지로 급부상한 니제르 정부는 일단 카다피가 자국 내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압두 라보 니제르 내무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카다피 정권 고위관리인 만수르 다오 보안군 사령관 일가에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국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阿주변국 오일머니로 환심… 망명 1순위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찌감치 카다피의 망명지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카디피가 집권 당시 ‘오일머니’를 이용해 여러 아프리카국 지도자로부터 환심을 산 덕분이다. 22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아랍연맹(AL)마저 카다피에게 등을 돌릴 때조차 아프리카연합(AU)은 반군 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를 공식정부로 인정하지 않으며 ‘신의’(?)를 지켰다. 특히, 니제르에는 카다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투아레그족이 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요 망명지로 꼽혀 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학 살생부’ 43곳 재정지원 제한

    정부가 부실 대학 퇴출을 위해 ‘돈 칼’을 뽑았다. 당장 내년에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는 대학 43개교를 선정했다. 43개교에는 대출제한 대학 17개교도 포함됐다. 전체 대학 평가순위에서 하위 15%에 해당하는 대학들이다. 이른바 ‘부실 대학 블랙리스트’인 셈이다. 고강도의 압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거쳐 ‘2012학년도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결과 및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반값 등록금’ 논쟁이 불거지자 지난 7월 구성된 조직이다. 평가 결과 전체 346개 대학(일반대학 200곳, 전문대 146곳) 가운데 일반대학 28곳, 전문대 15곳 등 43개교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됐다. 수도권 대학 11곳, 지방 대학 32곳이다. 학교 규모별로는 재학생 1만명 이상인 곳이 4개교, 1만명 미만 5000명 이상 대학이 6곳, 5000명 미만이 33개교다. 43개교 가운데 취업률 등 절대지표 2개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 4년제 9곳, 전문대 8곳 등 17개교는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에 선정됐다. 특히 대출제한 대학 중 루터대, 동우대, 벽성대, 부산예술대, 영남외국어대, 건동대, 선교청대 등 7곳은 지난해에 이어 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해당 대학은 당장 내년부터 정부 재정지원 사업의 신청 자격이 제한된다. 보건·의료 분야 정원 증원도 할 수 없다. 또 현재 당정이 마련 중인 대학생 등록금 지원 사업에서도 기존 재학생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신입생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 불이익이 만만찮다. 교과부는 구조조정의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17곳에 대한 현지실사를 거쳐 12월에 경영부실 대학을 결정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1순위에 오르는 대학들이다. 경영부실 대학은 경영 컨설팅과 학교 통폐합 등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을 경우 ‘퇴출’ 경로를 밟지 않을 수 없다. 국립대에 대한 평가 결과는 이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전체 41개 국립대 중 평가 대상에 든 38개교 가운데 6개교를 특별관리대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유사학과 통폐합, 특성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현재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감사원의 대학재정 운영 실태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심각한 부정, 비리가 밝혀진 대학들에 대해서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감사 처분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폐쇄 계고 등 강력한 구조개혁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지원 참여가능 대학 평가에는 종교계 대학 21개 중 15개교가 참여하지 않았다. 김효섭·박건형기자 newworld@seoul.co.kr
  • [男 멀리뛰기] 김덕현, 8m 02로 결선 진출… 전체 11위

    [男 멀리뛰기] 김덕현, 8m 02로 결선 진출… 전체 11위

    지금 한국 육상엔 기적이 필요하다. 현실은 냉혹하고도 단단했다. 대회 전 ‘10-10’ 목표를 말한 건 오판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이제 그나마 그 벽을 넘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한둘만 남았다. 남자 멀리·세단뛰기 김덕현(26·광주시청)이 1순위다. 1일 열린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8m 02를 뛰어 결선에 올랐다. 전체 11위 성적. 분발하면 톱10이 가능하다. 김덕현의 주종목 세단뛰기 예선도 같은 날 치른다. 오히려 멀리뛰기보다 가능성이 높다. 사실 멀리뛰기 결선 진출만 해도 한국 육상엔 희소식이다. 한국 선수로는 이번 대회 처음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 올랐다. 대표팀 멀리·세단뛰기 김혁 코치는 “김덕현은 다소 기복이 있는 선수다. 운이 따른다면 의외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조심스레 메달도 생각한다는 얘기다. 가능성은 있다. 지금 대구는 점점 더워지고 습도도 올라가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기록을 내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 그 빈틈을 파고든다면 길이 열릴 수도 있다. 김덕현도 이날 같은 맥락의 말을 했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들도 낯선 나라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내기는 힘들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실제 이날 예선은 간발의 차이로 결정 났다. 김덕현은 영국 크리스토퍼 톰린슨(12위), 미국 마르키스 굿윈(13위)과 8m 02로 동률을 기록했다. 세 차례 시기 가운데 두 번째 좋은 기록에서 앞서 결선에 올랐다. 다들 기록 편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예선 1위 드와이트 필립스의 기록은 8m 32다. 30㎝ 안에서 12명이 촘촘하게 모여 있다. 순위 상승의 여력이 있다. 2일 결선에서도 박빙의 악전고투가 벌어진다면 김덕현에게 기회가 열린다. 이유가 있다. 김덕현은 대구 스타디움 적응력에서 다른 선수들을 확연히 앞선다. 김덕현은 대회 시작 6주 전 이미 대구에 도착했다. 대구 스타디움 근처에 방을 잡아 놓고 시뮬레이션 훈련을 했다. 예선·결선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연습을 반복했다. 생체리듬이 경기 일정에 철저히 맞춰져 있다. 아무리 기록이 좋은 선수라도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30㎝ 이상씩 편차가 생길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김덕현은 그 누구보다 준비 상황이 좋다. 불안 요소도 있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를 한날 소화해야 한다. 그는 “내일 일정이 빡빡해서 결선에서 평소보다 못 뛸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는 2일 오전에 세단뛰기 예선, 같은 날 밤에 멀리뛰기 결선을 치르도록 일정을 잡았다. 두 종목 모두 출전하는 김덕현은 체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홉-스텝-점프로 이어지는 세단뛰기는 체력소모뿐만 아니라 부상 위험도 크다. 오전에 세단뛰기를 한 김덕현이 그날 밤에 멀리뛰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김덕현은 밝았다. “지난 6주 동안 해 오던 대로 하면 결과가 많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 육상의 신기원이 이뤄질 수 있을까.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MB, 이르면 30일 5개부처 개각

    이르면 29일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던 소폭 개각이 하루 이틀 늦춰질 전망이다. 후임에 대한 최종 인사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사유가 발견된 인사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개각 폭도 당초 5개 부처에서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당초 주초에 개각을 할 계획이었으나 한 부처 후임 인사가 틀어지는 바람에 새 인물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늦어도 9월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는 한다는 방침 아래 후임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3명과 재임 기간이 비교적 오래된 1~2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방침이었다. 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대략 후임 인선 작업을 2배수 이내로 마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주말 최종 검증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결격 사유를 지닌 인사가 발견됐고, 이로 인해 전체 인사 윤곽과 일정이 흐트러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각 폭도 당초의 5개 부처에서 3~4개 부처로 줄어들거나 일부 부처의 후임 장관을 공석으로 비워 둔 채 개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 임채민·강윤구·노연홍 경합 특임장관의 경우 이재오 장관이 한나라당으로 복귀하더라도 이번에는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공석으로 놔둘 것으로 보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무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중량 있는 정치인을 발탁하려고 했지만 적임자를 못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장관은 복지관료 출신과 경제관료 출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당초에는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앞선 가운데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 복지관료 출신만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각별한 사이인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복지 포퓰리즘을 막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얻어 최종 2배수 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조윤선·이동관·이문열 물망 문화부 장관에는 조윤선 의원과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이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 소설가 이문열씨도 거명된다. 통일부 장관은 류우익 전 주중대사가 여전히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우상 전 호주대사, 남성욱 국정원 부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가 후보군에 올라 있다. 여성부 장관 후임으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김금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