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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역시 한신 킬러!…결승 2타점 2루타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이승엽(33·요미우리)이 타석에 들어섰다. 첫 번째 바깥쪽 볼을 거른 뒤 두 번째 낮은 공에는 타이밍을 빼앗겨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승엽은 방망이를 두어번 돌리면서 마운드를 노려봤다. 그리고 3구째 힘들이지 않고 정확히 맞힌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췄다.0-0 균형을 깨는 2타점 2루타. 이것은 그대로 결승타점이 됐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8일 공동 선두 한신과의 시즌 최종 맞대결에서 이승엽의 결승 2루타와 라미레스의 쐐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센트럴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요미우리는 지난 7월16일 13경기 차이까지 벌어진 2위에서 12연승을 거두는 등 야금야금 따라오더니 드디어 한신을 제쳐 냈다. 남은 세 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이승엽은 역시 ‘한신 킬러’다웠다.3회 한신 투수 안도 유야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아낸 뒤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계속 출루했다. 지난달 19일 한신과 운명의 3연전에서도 2차전과 3차전 영양가 만점의 홈런 두 방을 날려 3연승을 이끌었던 이승엽은 이날도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1위 견인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야쿠르트의 임창용(32)은 이틀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은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 세 타자를 공 5개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3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승5패32세이브. 방어율은 3.06으로 낮아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2년 연속 PO직행

    [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2년 연속 PO직행

    롯데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였던 두산이 결국 정규리그 두경기를 남겨 놓고 2위를 확정,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001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된 것. 두산은 2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맷 랜들이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고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 번째로 70승(54패) 고지를 밟은 두산은 3연패를 끊으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PO로 직행했다. 두산은 여유있게 3위 롯데와 4위 삼성이 8일부터 5전3선승제의 준PO를 거치며 힘을 빼는 모습을 지켜 보게 됐다. 두산은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에 2연승한 뒤 4연패로 몰리며 우승을 날린 수모를 풀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준PO 승자와 16일 잠실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로 겨루며, 이 가운데 이긴 팀이 26일 SK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초 이종욱의 볼넷과 고영민의 2루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공에 몸을 맞아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재원의 내야 땅볼과 유재웅의 안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4회 2사 만루에서는 고영민의 주자 일소 2루타가 터져 6-0으로 달아났다. 랜들은 원정 3연패를 끊고 시즌 9승(9패)째를 챙겼고, 중간 계투 금민철-이용찬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부진했던 고영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살아나 이들의 PO 맹활약이 예고됐다. 히어로즈는 박노준 단장이 전격 사퇴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인지 실책을 4개나 연발했다. 투수진도 몸에 맞는 공 4개와 볼넷 6개를 남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1,2군 실력차가 커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선발진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던지지 못해 PO에 투수들을 많이 데려가겠다. 랜들이 나름대로 자기 피칭을 잘해줘 포스트시즌이 기대된다.(이)용찬이가 너무 잘 던졌다. 이 정도 볼이라면 가능하다. 금민철도 해낼 것이라는 자신이 섰다.”고 말했다. 이어 “준PO에 올라온 두 팀 다 편안하지 않다. 장점이 많은 팀인 만큼 준비를 잘해 멋있는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광주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3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 타자 김원섭이 SK 마무리 에스테반 얀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2로 역전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무적 SK ‘시즌 82승’ 신기록

    [프로야구] 무적 SK ‘시즌 82승’ 신기록

    SK가 팀당 126경기로 치러진 12시즌 가운데 역대 최다인 82승을 찍으며 팀 분위기를 단단히 조여 한국시리즈 2연패의 발판을 다졌다. 두산은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꼴찌 LG에 일격을 당해 3연패에 빠졌지만 끈질긴 ‘추적자’ 롯데도 2연패로 몰려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보태거나 롯데가 연패를 끊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를 확정하게 된다. SK는 1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케니 레이번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고 최정이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덕에 7-1로 승리했다. 레이번은 7월6일 한화전 이후 8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82승40패를 작성한 SK는 1993년 해태(현 KIA)와 1994년 LG,1998년 현대 등 3팀이 가졌던 역대 최다 81승을 갈아치우며 최강의 팀으로 거듭 태어났다. 팀당 126경기 체제는 1991∼98년과 2005년부터 올해까지다. 단일리그로 치러진 시즌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인 .672도 작성하는 위업도 이뤘다. 기존은 1994년 해태의 .655다. SK는 2회 말 2사 3루에서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1사 만루에서 최정의 주자 일소 2루타가 터져 4-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SK에 발목이 잡히며 승수를 쌓지 못해 68승56패에 머물러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더욱이 SK전 10연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5승13패로 올시즌 맞대결을 마무리하는 수모를 당했다. LG는 서울라이벌 두산과의 잠실 마지막 경기에서 조인성이 0-2로 뒤진 4회 2사 1,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덕에 7-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LG에 4이닝 동안 5안타(1홈런) 3실점으로 두들겨 맞고 5패(7승)째를 안았다. 히어로즈는 1-1로 맞선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김동수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삼성을 2-1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PO직행 가물가물

    [프로야구] 롯데, PO직행 가물가물

    SK가 롯데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못지않은 총력전을 펼친 끝에 기선 잡기에 성공했다. 두 팀은 선발요원을 중간 계투로까지 내세우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성근 SK 감독은 시즌 10승의 채병용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5승의 조정훈을 마운드에 올리며 ‘올인’했다. 결과는 역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의 우세승. 롯데의 막강 외국인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를 무너뜨리며 역전승, 롯데에 치명상을 입혔다.3위 롯데는 이날 한화에 일격을 당한 2위 두산을 0.5경기차로 쫓아갈 절호의 기회를 날려 플레이오프 직행이 사실상 멀어졌고,SK전 9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롯데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1-2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시즌 32호 끝내기안타를 터뜨려 3-2로 롯데를 제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선도 SK가 잡았다.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재홍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 초 선두 카림 가르시아의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홈런이 터져 2-1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롯데는 믿었던 코르테스 때문에 눈앞에 뒀던 승리를 놓쳤다. 코르테스는 2-1로 앞선 9회 말 6번째 투수로 나와 1사 뒤 오현근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재홍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코르테스는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강민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 한국 무대 첫 패(2승8세)의 쓰라림을 맛봤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위 두산을 7-2로 대파,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분풀이를 했다. 류현진은 삼진 4개를 보태 시즌 143탈삼진으로 김광현(SK·138개)을 5개차로 앞섰다. 한화의 마지막 경기가 4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라 류현진이 한번 더 등판할 수 있고 김광현도 팀의 5경기가 남아 막판에 탈삼진왕이 판가름나게 됐다. 한화 김태균은 4-0으로 앞선 3회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올려 가르시아(30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1-1로 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조인성이 시즌 31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히어로즈를 2-1로 눌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화이트삭스 팬 “추신수가 우릴 망쳐놨다”

    화이트삭스 팬 “추신수가 우릴 망쳐놨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놓고 미네소타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화이트삭스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면서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후반기에 완벽하게 기량을 꽃피운 ‘추추 트레인’이 있었다.27~2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팬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으면서 팀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자신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추신수의 활약상을 현장에서 살펴봤다.   ◇화이트삭스팬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추신수 ”잘하긴 잘 하더군.그런데 그 친구가 우릴 망쳐놨어(Good job for him, but he spoiled us)”  28일 경기 도중 US셀룰러필드의 4층 기자실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유니폼을 입은 중년의 부부를 만났다. VIP 관중으로 보이는 부부는 기자의 미디어패스를 보더니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다.추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대뜸 “그 친구가 우릴 망쳐놨다”며 약간 짜증섞인 반응을 보인 뒤 “우리는 화가 나서 지금 집에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 때가 클리블랜드가 7-1로 앞선 5회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until it’s over)”라는 요기 베라의 말을 인용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보려 했지만, 그 부부는 이미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였다. ”우리도 그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경기는 이미 끝났다. 열심히 뛰는 클리블랜드의 젊은 선수들에 비해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다”며 흥분했다.   ◇상대팀 팬의 ‘야유’를 먹고 자라는 추신수의 위상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출입구로 향하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과 흐뭇한 기분이 교차했다. 시즌 티켓을 구입하면서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던 팀이 가을잔치 티켓을 눈앞에 두고 연패를 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팬의 심정이 이해가 갔고, 또 한편으로는 추신수의 달라진 위상을 집접 확인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추신수는 1·2차전에서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7일 1차전에서 3-4로 뒤진 5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를 강판시켰고, 2차전에서도 1회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5회 점수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면 화이트삭스 팬들은 어김없이 야유를 보냈다. 오지 기옌 감독은 추신수 타석이 돌아오자 직접 덕아웃 앞으로 나와 투수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등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상대팀 팬들이 화를 내고 야유를 하는 만큼 추신수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었다.   ◇4번보다 무서운 3번타자? 28일 2차전에 재미있는 일이 하나 벌어졌다. 클리블랜드가 8-6으로 앞선 9회초 1사 2·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화이트삭스의 기옌 감독은 우완투수 스콧 라인브링크에게 고의 4구를 지시했다. 3번 대신 팀내 최고의 거포라고 할 수 있는 4번 타자를 상대하겠다는 뜻이었다. 1루가 비어있었기 때문에 1루를 채워놓고 병살을 노리기위해 쓸 수 있는 작전이었다. 또 좌타자인 추신수보다 우타자인 조니 페랄타를 상대하는 게 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추신수를 피하고 올시즌 22홈런 87타점을 올리고 있는 중심타자와 맞대결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조금 의외였다. 추신수를 보면서 느끼는 상대팀 벤치의 중압감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였다.   기사제휴/시카고(미 일리노이 주) 스포츠서울 이평엽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승엽 6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했다. 주포들의 침묵과 수비 실책 탓에 요미우리도 연승행진을 ‘12’에서 마감했다. 이승엽은 25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36에서 .234로 조금 떨어졌다. 세번째 타석까지 침묵을 지킨 이승엽은 4-4로 맞선 7회초 2사 1루에서 슐츠의 148㎞짜리 낮은 공을 때려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가메이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아베가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말 1점을 내준 요미우리는 9회초 3번 오가사와라-4번 라미레스-5번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히로시마의 마무리투수 나가카와의 꿈틀거리는 공끝에 연승기간 내내 폭발적인 화력을 뽐내온 요미우리의 클린업트리오는 숨을 죽였다.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스는 삼진으로 물러섰고, 이승엽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이날 요코하마를 5-3으로 누른 한신에 1경기 뒤져 센트럴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요미우리는 정규리그 9경기를, 한신은 10경기를 남겨놓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승엽 4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32·요미우리)이 4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볼넷을 발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무승부를 기록, 다음 경기에서 12연승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23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35로 약간 올랐다. 2회 초 첫 타석 때 안타를 날린 이승엽은 3회 2사 1,3루와 0-2로 뒤진 5회 무사 1,2루에서 각각 우익수 뜬공과 헛방망이질로 물러나 두 번이나 타점을 보탤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한 뒤 대주자 와카다니 료타로 바뀌었다. 요미우리는 가메이 요시유키의 안타와 아베 신노스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사카모토 하야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쫓아갔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대타 다카하시가 오른쪽 담장을 넘겨 순식간에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히로시마가 8회말 반격에 성공,4-4로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결국 4-4로 비겼다. 요미우리는 24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12연승에 도전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추신수 시즌 60타점 돌파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에 쉼표란 존재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장,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60타점째를 채웠다. 또 100안타까지는 불과 8개만을 남겨놓았다.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추신수의 100안타 정복도 기대해 볼 법하다. 다만 시즌 타율은 .310에서 .308(299타수 9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1회 1루 땅볼과 3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2-1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보스턴의 선발투수 조시 베켓과 만났다. 베켓은 2006년 8월 추신수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던 특별한 인연이 있는 상대. 추신수는 4구째 93마일(150㎞)짜리 직구를 공략, 깔끔한 중전안타로 2루 주자 제이미 캐럴을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 안타로 3루까지 내달린 뒤 트래비스 해프너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7회에는 2루 땅볼,9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상승곡선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을 4-3으로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4할대를 맴돌던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79승77패(승률 .506)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으려던 보스턴으로선 추신수와 클리블랜드의 고춧가루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엽 이틀연속 홈런포

    이승엽(32·요미우리)이 시즌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베이징올림픽 준결승과 결승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떠뜨렸던 해결사의 진수를 확실하게 보여 줬다. 지난 14일 1군에 복귀한 첫 날부터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8일 만에 홈런 6개를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 팀의 연승 행진을 거들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한 데 힘입어 10연승을 달리며 13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한신을 쫓아가 센트럴리그 공동 1위에 오르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승엽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5-2로 앞선 5회 말 2사 1,3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미우리는 9-5 역전승을 거두며 76승53패2무를 기록, 승률 .589로 76승53패1무의 한신과 동률을 이뤄 공동 1위로 나섰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승엽은 0-2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이와타 미노루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승엽은 다니 요시토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요미우리 타선은 폭발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스즈키 다카히로의 2루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고, 알렉스 라미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2로 앞섰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한 이닝 두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한신의 네 번째 투수 스콧 애치슨의 몸쪽 직구를 걷어 올려 시즌 7호를 3점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김동주 연장 결승포… 두산 2위 탈환

    [프로야구] 김동주 연장 결승포… 두산 2위 탈환

    19일 부산이 프로야구 롯데의 돌풍 덕에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갈매기들은 씁쓸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롯데가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첫 홈경기, 그것도 2위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는 두산과의 3연전이 처음 시작된 이날, 사직구장 3만석은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16번)을 18번째로 늘렸다. 이날 현장 판매분 1만 5000장은 24분 만인 오후 3시54분 모두 팔렸다. 시즌 누적 관중은 126만 6213명으로 13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5년 LG의 126만 4762명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1사 뒤 김동주에게 통한의 1점홈런을 맞아 5-6으로 역전패했다. 후반기 들어 첫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승률 .001이 부족,4일 만에 3위로 밀려났다. 두 팀의 선발은 김선우(두산)와 송승준(롯데). 둘의 역투로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 두산이 먼저 6회에 균형을 깨뜨렸다. 채상병과 이대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종욱의 번트가 파울지역 잔디를 맞고 굴러들어오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려 먼저 2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뒷심을 발휘, 추격에 나섰다.6회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뒤 8회 무사 1,2루에서 이인구의 번트 때 3루수 김동주의 수비 방해로 1점을 보탰고,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강민호의 안타로 5-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9회 초 무사 1루에서 유재웅이 롯데의 무적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2승6세이브의 코르테스는 한국 무대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 ‘0’ 행진을 멈췄다. 선두 SK는 문학에서 0-2로 뒤진 4회 말 1사 1,2루에서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겨 히어로즈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가을야구 보인다”

    화끈한 공격력이 살아난 삼성이 1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참가할 꿈을 키웠다.SK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삼성은 1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강봉규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2로 대승했다.2연패를 끊은 삼성은 61승57패를 기록, 남은 8경기에서 4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한다.5위 한화가 61승61패로 4경기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기선은 KIA가 잡았다.1회 초 톱 타자 이종범이 왼쪽 담장을 넘겨 선취점을 뽑은 뒤 김원섭의 좌전 안타와 나지완의 뜬공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재주가 적시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선발 전병호를 3분의1이닝 만에 강판시키고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둔 덕에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사흘의 휴식을 취한 삼성의 방망이는 고비를 넘기자 물을 만난 고기처럼 펄펄 뛰었다.1회 말 1사 뒤 강봉규의 2루타와 양준혁, 진갑용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주자 일소 3루타가 터져 순식간에 승부를 3-2로 뒤집었고, 최형우의 2루타와 신명철의 안타를 묶어 5-2로 달아났다. 강봉규는 10-2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3회부터 4강 진출을 위한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윤성환-배영수-이상목-정현욱-오승환을 올리는 여유를 부렸다. SK는 잠실에서 3-4로 뒤진 7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LG에 8-4로 역전승했다.4연승을 달린 SK는 75승37패를 기록,2경기만 승리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우승을 일궈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SK, KS 직행 ‘매직넘버 3’

    [프로야구] SK, KS 직행 ‘매직넘버 3’

    SK가 3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자력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여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SK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74승37패를 기록,3승만 보태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SK와 두산은 나란히 외국인 투수인 케니 레이번과 맷 랜들을 선발로 내세워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SK였다.5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의 내야 안타와 나주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이 8회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역전 우월 홈런이 터져 1-2로 뒤집혀 패전 위기를 맞았지만 SK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1-2로 뒤진 9회 선두 조동화의 볼넷에 이어 박재홍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역전 기회를 잡았다. 모창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무사 2,3루가 됐고, 최정이 고의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후속 나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정상호의 타구를 두산 3루수 김동주가 놓치는 틈을 타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고, 다음 타자 이재원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확인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더그 클락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롯데를 7-4로 제압,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이날 경기가 없는 삼성을 1.5경기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한화는 61승61패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삼성이 4승만 거둬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한화 송진우는 7회 2사 1루에 나와 이인구를 내야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겨 사상 첫 3000이닝 투구에 6과3분의2이닝 만을 남겨놨다. KIA는 목동에서 7회 3루타 1개와 안타 3개에 상대 실책을 곁들여 4점을 수확하는 집중력을 발휘, 히어로즈를 4-2로 누르고 5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KIA 선발 곽정철은 7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챙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삼성 “4위 잡는다” 롯데 “4강 굳힌다”

    [프로야구]삼성 “4위 잡는다” 롯데 “4강 굳힌다”

    삼성이 화끈한 홈런포 네 방을 가동하며 주말 3연전을 롯데에 고스란히 헌납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일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최다승 투수인 에이스 윤석민(22)은 물론, 두 달 반 만에 1군에 복귀한 메이저리거 출신 서재응(31)을 홈런으로 두들겨 강판시키는 화력쇼를 펼치며 7-3으로 승리,4강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삼성은 이로써 이날 두산에 진 4위 한화와의 승차를 1.5로 바짝 좁혔다. 또한 삼성은 이날 터뜨린 대포쇼로 8개 팀 중 가장 먼저 통산 3201호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덤으로 얻었다. 반면 KIA는 또다시 연패에 빠지며 4강 구도에서 탈락할 위기로 내몰렸다. 패배하면 4강 구도의 벼랑 끝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5위 삼성과 6위 KIA는 나란히 필승카드를 내밀었다. 다승, 방어율 1위인 윤석민과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삼성 윤성환(27)의 만남은 당초 팽팽한 싸움이 예고됐지만 1회 삼성의 우동균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뒤 4회 최형우(25)가 또다시 1점 홈런으로 윤석민을 무너뜨렸다. KIA 역시 6회초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3까지 쫓아갔지만 6회말 1사 1,2루에서 삼성 채태인(26)이 바뀐 투수 서재응의 2구째를 통타, 좌중간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서재응은 1군에 복귀하자마자 패배를 부른 숨은 장본인이 됐다. 삼성은 8회 대타로 나선 강봉규까지 1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대호(26)와 가르시아(33)의 홈런포가 잠잠하는가 싶었던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LG를 맞아 강민호(23)의 2점 홈런 등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8-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1연승의 팀 최다 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4위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늘리며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메이저리거 출신 에스테반 얀(33)이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히어로즈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묶는 수훈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얀의 가세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도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게 됐다. 또 두산은 고영민의 만루홈런 등을 앞세워 마음급한 한화를 6-1로 눌렀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기념으로 팬들을 무료 입장시킨 4개 구장에는 8만 4361명이 찾아 초가을밤 향연을 즐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 야구, 사상 첫 올림픽 金… “꿈은 이뤄졌다”

    지난 22일 ‘숙적’ 일본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마최강’ 쿠바를 꺾고 올림픽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23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의 선제 2점 홈런과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의 호투에 힘입어 쿠바에 3-2으로 승리했다. ‘괴물’ 류현진(한화)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한국은 8연승의 기세를 1회초부터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일본전의 영웅 이승엽(요미우리)이었다.이승엽은 2번타자 이용규(기아)의 유격수 플라이성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이어져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 노베르토 곤잘레스의 4구를 통타,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지난 일본전에 이어 2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해결사’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쿠바 역시 만만치 않았다.1회말 3번타자 엔리케즈가 류현진의 실투를 솔로 홈런으로 받아치며 2-1로 따라붙었다. 초반 화끈한 홈런대결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류현진은 강력한 구위와 정교한 완급조절로 쿠바 타선을 농락했다. 쿠바 선발 곤잘레스 역시 강력한 한국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주(두산)가 2루까지 진출하며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한국은 고영민(두산)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에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쿠바는 곧바로 5회말 7번 데스페뉴가 2루타를 치며 반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처리,위기를 넘겼다. 6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번타자 김현수(두산)의 진루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한국은 6번 이대호(롯데)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중견수 두베르겔에게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깨트린 것은 2번타자 이용규였다.이용규는 7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투수 라소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박진만(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적시타를 터트린 이용규는 2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쿠바는 5번타자 벨이 또 다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3-2로 바짝 추격했다. 쿠바의 끈질긴 추격을 류현진의 호투로 막아낸 한국은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또 주심이 상대타자의 볼넷 판정에 항의한 강민호(롯데)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마지막 위기를 맞게됐다. 하지만 한국은 구원투수로 나선 정대현(SK)이 상대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마침내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막강 쿠바타선을 상대로 8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완투승을 거둬 한국 야구 첫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또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으로 한국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전날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본선 부진의 불명예를 털어버린 이승엽은 결승전에서도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리며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외에도 본선 내내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했던 이용규는 7회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에 이어 출전한 정대현은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쿠바타선을 병살로 막으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마야구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쿠바와의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본선 풀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승리,9연승으로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호 미국·일본에 이어 쿠바까지 격파한 한국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야구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다가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한국은 같은날 태권도 남자 +80kg급 차동민의 금메달에 이어 야구의 금메달 추가로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종합 순위 7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무적’ 한국야구, 4강 제물은 日

    한국 야구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준결승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0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7차전에서 이대호(롯데)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8회 10-0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본선 풀리그를 7연승으로 마친 한국은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나가게 됐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동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빠진다. 지난 19일 쿠바를 꺾고 리그 1위를 확정한 한국은 부담없이 경기에 나섰다. 한껏 물오른 방망이는 긴장이 풀려도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흐물거리지 않았다.1승5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한국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한국 타자들은 1회부터 몰아쳤다.1사 1루에서 거포 이대호(롯데)가 가운데 담장을 넘겨 먼저 2점을 뽑았다.120㎏으로 올림픽 출전 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대호는 대회 세 번째 홈런으로 거포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5회 1사 뒤 이택근의 홈런이 터져 3-0으로 앞선 한국은 2사 뒤 김민재의 볼넷과 이종욱,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적시 2타점 안타를 날렸고, 이대호가 1타점 안타를 터뜨려 6-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선발 장원삼(히어로즈)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은 “준결승에서는 모든 투수를 동원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 모레(22일) 이겨야 진짜 아닌가.(풀리그에서) 7연승은 중요한 게 아니다.”며 각오를 다졌다.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이승엽과 김동주 선배가 준결승에서는 잘 해줄 거라고 믿는다. 나는 내 할 몫만 하면 돼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전에서 11회 승부차기 끝에 미국에 2-4로 져 본선 풀리그 4위를 기록, 한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이날 선발로 다르빗슈(니혼햄)를 내세웠지만 2이닝만 던지게 한 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로 바꾸는 등 변칙 전술을 펼쳐 한국전 선발에 연막을 쳤다.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나 15일 네덜란드전 7이닝 무실점 호투한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가 한국전 선발로 점쳐지는 가운데 다르빗슈도 거론되고 있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야구, 전승 금메달 보인다

    19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본선 풀리그 쿠바와 한국의 6차전. 양 팀은 모두 5연승을 달린 강팀이다. 따라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풀리그 1위 팀이 사실상 가려지게 됐다.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쿠바가 2회 초 프레데릭 세페다의 볼넷과 알렉세이 벨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아리엘 페스타노의 2루타와 히오리비스 두베르겔의 안타로 먼저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3회까지 선발 노르게 루이스 베라의 호투에 눌려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하고 볼넷 2개에 그치며 끌려갔다. 쿠바는 초반 예상대로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야구 선진국 미국과 일본을 잡은 한국의 기세는 무서웠다.4회 선두 타자 김현수가 2루타를 날리며 공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호와 이진영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이택근이 뜬공을 때려 득점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야구는 2사부터라는 말처럼 강민호의 적시 좌전 안타로 1점을, 고영민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쫓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기회에서 이용규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잡은 세 번째 투수 노베르토 곤살레스가 당황해 악송구를 던지는 틈을 타 강민호와 고영민이 홈을 밟아 순식간에 5-3으로 뒤집었다. 한국은 6회 2사 3루에서 이용규의 좌전 안타로 1점 추가했다. 쿠바는 8회 1점을 쫓아오는 데 그쳤다. 윤석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의 위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오승환은 9회에 나와 삼자범퇴로 막고 국제대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한국은 쿠바에 7-4 역전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얻으며 4강에 진출했다. 특히 25전 1승24패로 무참하게 짓밝혔던 쿠바를 제압한 한국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아지게 됐다. 쿠바는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0년 시드니대회 은메달을 제외하고 3차례나 금메달을 독식한 강적이다. 고영민은 “야구를 하면서 대표팀이라는 걸 처음 해본다. 그런데 매 경기 한국시리즈보다 훨씬 게임에 집중하게 된다.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나뿐 아니라 모두가 게임에 집중한다는 뜻”이라고 더그아웃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수는 경기 뒤 “미국 혹은 일본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크게 상관없다. 일본이 올라오면 분위기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또 ‘아슬아슬 승’

    [Beijing 2008] 또 ‘아슬아슬 승’

    ‘한국은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 한국야구가 한 수 아래인 타이완에 고전 끝에 5연승을 이어가며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8일 우커쑹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5차전에서 7회초 터진 강민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타이완에 9-8 신승을 거뒀다. 출발은 어느 경기보다 좋았다. 한국은 고영민(두산)이 1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1,2회 무려 8점을 챙기며 콜드게임이 점쳐질 정도로 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선발 봉중근(LG)과 셋업맨으로 출전한 한기주(KIA)가 흔들리는 가운데 타이완의 방망이도 무섭게 돌아갔다.2회까지 2점을 만회한 타이완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장즈셴과 린즈성의 적시타, 예쥔장의 희생타로 4점을 만회했다. 봉중근에 이어 마운드에는 샛업맨이란 새 보직을 받은 한기주가 올랐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한기주는 6회말 볼넷 두개를 내준 후 펑정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결국 8-8 동점을 허용했다. 번번이 공격 기회를 놓치던 한국은 7회 초 이대호의 볼넷과 이진영이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7회 말 2사 3루에서 한기주 대신 등판한 권혁(삼성)은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어 등판한 윤석민(KIA)도 뒷문을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은 이나바 아쓰노리의 5회 홈런 한 방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 캐나다를 1-0로 물리치고 3승2패로 4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갔다. 이에 따라 한국과 쿠바가 1∼2위, 일본과 미국이 3∼4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준결승에서는 1위와 4위,2위와 3위가 맞붙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다행히 준결승에서 ‘공포의 빨간바지’ 쿠바와 맞닥뜨리지 않게 됐다. 하지만 미국, 일본도 만만찮다. 전문가들은 종합적인 전력을 분석할 때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보다 미국을 만나는 게 다소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택권은 오히려 우리보다 승수를 못 챙긴 일본과 미국에 있다.1,2위가 결정된 뒤 20일 마지막 경기인 미국-일본전에서 3,4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일본과 미국 모두 자신있다고 판단한 나라를 상대로 고르기 위해 승패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탓에 ‘미리 보는 결승’으로 꼽히던 19일 한국-쿠바전은 다소 김빠질 수 있다.4강행을 확정한 두 팀 모두 최대한 투수력을 아끼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야구 쿠바 꺾고 예선1위 확정

    연일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한 한국 야구 올림픽 대표팀이 ‘최강’ 쿠바마저 꺾으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예선 풀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까지 한국과 쿠바는 각각 5승으로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하지만 한국팀이 쿠바를 무찌름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 한국이 지고 쿠바가 이기더라도,승자승 원칙에 의거 한국 대표팀은 쿠바보다 순위에서 우위에 서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베이징 우커쑹 야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6차전에서 상대팀의 실책과 안타를 묶어 7-4로 승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1회를 잘 막아낸 선발 송승준 선수가 2회초 흔들리며 연이은 안타로 3점을 내준 것.하지만 송승준은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구위를 회복,쿠바의 강타선을 잘 막아냈다. 한국팀의 반격은 4회말 김현수의 2루타로부터 시작됐다.이승엽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이대호와 이진영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다.이어 이택근이 아웃을 당해 기회는 물 건너 가는 듯 보였으나,이 순간 끈질긴 한국팀의 진가가 발휘되며 기어이 승기를 잡았다. 강민호와 고영민이 연속 적시타를 날렸고,이용규의 기습번트가 상대팀의 수비실책으로 이어지며 단숨에 5점을 뽑아냈다.2사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자일순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6회말 공격에서도 고영민의 발과 이용규 방망이의 합작으로 1점을 더 뽑아내 6-3으로 점수차를 벌려놨다. 7회에서도 한국은 이승엽의 볼넷과 이대호,이종욱의 안타를 엮어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9회 ‘돌직구’를 자랑하는 오승환을 마무리로 세우며 7-4로 쿠바를 눌렀다. 한편 한국팀은 20일 벌어질 일본-미국전의 패자와 22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야구대표팀 타이완에 9-8 진땀승,4강 확정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타이완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4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한국은 18일 베이징 우커쑹 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타이완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승리했다. 1회초 한국은 1번타자 이종욱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5번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와 9번 고영민의 3점 홈런 등을 엮어 대거 7점을 뽑아냈다. 2회에도 최근 절정의 타격감각을 보이고 있는 이대호가 1타점 2루타를 보태 8-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한국은 2회 들어 이에쥔장과 린저위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2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선발 봉중근의 호투로 추가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타이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1회 대량 득점을 해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3회 이후 교체 출전한 타이완 투수 니푸더가 한국 타선을 잘 막으며 쉽지않은 승부를 예고했다. 한국은 5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지앙즈시앤과 린즈셩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이에쥔장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8-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5회말 구원투수로 나선 한기주가 6회말 1사 주자 1·2루의 위기에서 4번타자 펑정민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8-8 동점을 허용,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7회초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과 이진영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기회를 잡은 한국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9-8로 다시 앞서나갔다. 7회말 선두타자 린즈셩에게 실책성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한국은 한기주와 세 번째 투수 권혁의 연속 삼진으로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8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강민호가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8회말부터 마무리 투수로 나선 윤석민이 타이완 타선을 틀어막으며 진땀나는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2루수로 출전한 고영민은 1회 3점 홈런과 6회 결정적인 호수비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5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한기주는 6회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본선 5연승을 거두며 본선 풀리그 선두로 나섰다.또 남은 쿠바,네덜란드와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4강행을 확정지으며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밝게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끝내준 이승엽

    한국이 폭우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중국과의 서스펜디드 경기를 승부치기 끝에 승리,4연승했다. 한국은 17일 베이징 우커쑹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중국과의 본선 풀리그 2차전 연장 11회 말 승부치기에서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1-0으로 승리했다. 양팀의 경기는 14일 0-0으로 맞선 6회 말 1사에서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없는 이날로 옮겨 나머지 이닝을 치렀다. 이로써 한국은 쿠바와 함께 동률을 이루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남은 세 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4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약체 중국과의 맞대결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도 투수전을 벌이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챙겨야 했다. 6회 말 1사 뒤 이종욱의 타선으로 시작됐지만 이날도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점수를 내지 못한 한국은 처음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중국은 두 번째. 연장 11회 무사 1,2루에서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자유빙의 내야 땅볼로 1사 2,3루 위기를 맞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오승환을 마무리로 내보냈다. 펑페이가 중견수 뜬공으로 날려 1점을 줄 뻔했지만 3루 주자의 리터치가 빨라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국에 기회가 돌아왔다. 오승환은 위기를 잘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정근우의 번트 타구를 투수 루자강이 무리하게 3루로 송구, 주자가 모두 살아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깔끔한 끝내기 안타를 날려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앞서 한국은 9회 2사 3루에서,10회 1사 3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쉽게 끝낼 경기를 길게 끌고가 18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에 열리는 5차전 타이완과의 맞대결에서 부담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쑥스럽다. 승리타점이라고 하기도 그렇다.”며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의식, 머쓱해했다. 한편 한국은 16일 열린 일본과의 3차전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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