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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세수 덕에 나라 살림 적자 ‘6년 만에 최소’

    역대급 세수 덕에 나라 살림 적자 ‘6년 만에 최소’

    올해 1분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나타났다. 역대급 세수로 총지출이 늘었음에도 재정수지가 개선된 덕이다. 14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5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 말 누계) 정부의 총수입은 188조 8000억원으로 전년(159조 9000억원)에 비해 28조 9000억원(18.1%) 증가했다. 국세 수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93조 3000억원이었던 규모가 올해는 15조 5000억원이 늘어난 108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소득세(35조원)가 4조 7000억원,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23조 1000억원)가 4조 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율 인상과 증시 활황 영향으로 증권거래세(2조 8000억원)도 2조원 늘었다. 세외수입은 5조 8000억원 늘어난 1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투자 수익이 늘면서 기금수입(62조 8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조 5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7000억원 증가한 211조 6000억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2조 8000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이 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27조 2000억원 개선됐다. 정부의 실제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9조 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전년 대비 21조 7000억원 개선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인 2020년 1분기(55조 3000억원)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9번째로 낮다. 기획처 관계자는 “양호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앙정부 채무도 3월 말 기준 1303조 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원 감소했다. 통상 3월 말엔 국고채 만기로 상환이 대거 이뤄져 중앙정부 채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4월 국고채는 22조 6000억원이 발행됐다. 국고채 금리는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에 전월 대비 상승했다.
  • 한국 성장률 1위… 중국·인니 제쳤다

    한국 성장률 1위… 중국·인니 제쳤다

    전 분기 대비 GDP 1.694% 기록지난해 4분기 - 0.161%서 급반등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694%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인도네시아(1.367%)와 중국(1.3%)도 한국보다 낮았다. 1분기 성장률이 1%를 넘은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국뿐이었다. 이어 핀란드(0.861%), 헝가리(0.805%), 스페인(0.614%), 에스토니아(0.581%), 미국(0.494%), 캐나다(0.4%), 독일(0.33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프랑스는 -0.005%로 소폭 역성장했고, 스웨덴(-0.21%), 리투아니아(-0.444%), 멕시코(-0.8%)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아일랜드(-2.014%)는 1분기에만 2% 넘게 뒷걸음쳤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61%에 그치며 한은 통계에 포함된 주요 41개국 중 38위까지 밀렸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순위가 급반등했다. 다른 국가의 속보치가 모두 나온 뒤에도 한국이 1위를 유지하면 2010년 1분기(2.343%) 이후 16년 만에 분기 성장률 1위에 오르게 된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이 발표되면서 국내외 기관들도 속속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전날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0.7% 포인트 높였다. 한은은 오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다만 한국이 2분기에도 이렇게 높은 성장률 순위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전 분기 대비로 수치를 계산하기 때문에 통상 전 분기 성장률이 높으면 기저효과 때문에 다음 분기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다. 실제 2024년 1분기에도 1.174%로 당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률이 나왔다가 2분기 -0.028%로 역성장한 적이 있다.
  • 사상 첫 800조원대 ‘슈퍼 예산’ 추진하나… 李 “긴축의 함정 빠져선 안 돼”

    사상 첫 800조원대 ‘슈퍼 예산’ 추진하나… 李 “긴축의 함정 빠져선 안 돼”

    각 부처에 2027년 예산 협조 요청GDP 성장률 반등… 재정 효과 입증반도체 호황 따른 초과세수 기대도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까지 ‘깜짝 성장’을 이루자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내년 예산이 사상 처음 800조원을 돌파한 ‘슈퍼 예산’이 될 거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눈을 속이는 포퓰리즘적 긴축 재정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과감한 재정 투입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이 일관되게 입증되고 있다”면서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 편성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마치 돌림노래처럼 긴축을 강요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존재한다. 국가채무를 명분으로 들고 있지만, 민생의 고통을 수수방관하라는 무책임한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내년 예산을 대폭 늘리라는 지시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의 실질적 채무는 GDP 대비 10% 정도”라며 “다른 어느 나라보다 국가 채무구조가 우량하다”며 재정 위기론을 일축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성장률이 높아지면 GDP 분모가 커져서 GDP 대비 부채 비율이 하락하고, 재정에 경쟁력이 실리면 세입이 증가해 적자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적극 재정’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배경에는 경제 성장률 지표와 초과 세수가 있다.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7%를 기록했다. 22개 주요국 중 1위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 투입 효과가 성장률 반등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또 반도체 호황으로 올해 세수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 효과가 입증되고 실탄까지 두둑이 마련되면서 내년 예산 규모는 800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올해 예산은 본예산 727조 9000억원에 1차 추경 26조 2000억원을 더하면 이미 754조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예산 673조 3000억원에서 12.0% 늘어난 규모다. 내년 예산을 본예산 기준으로 9.9%의 지출 증가율로 늘리면 800조원을 넘어선다.
  • 한국 성장엔진 뒤흔드는 삼전 노조

    한국 성장엔진 뒤흔드는 삼전 노조

    반도체는 국가 기간산업 인식해야장기화 땐 AI 패권 전쟁서 밀려나 카카오 등 다른 기업노조도 ‘들썩’“1인당 6억원 성과급 달라니” 삼전 노조에 더 차가운 여론 매출·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 장기화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물론 수출, 일자리,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가 노조의 과도한 요구 탓에 인공지능(AI) 경쟁 및 중국 추격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총금액 최대 45조원, 1인당 6억원대를 성과급으로 받게 돼 직장인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전날에 이어 1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이틀째 사후조정을 진행하면서, 정관계·재계·학계 등 대한민국의 눈길도 쏠렸다. 30여년간 삼성그룹에서 인사전문가로 일했던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반도체는 국가 기간산업이고, 전 국민의 미래”라며 “삼성전자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자리를 미국에 만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노사 문제는 기업 내부 분쟁을 넘어 한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5년 6개월 만에 전 분기 대비 최고 성장률인 1.7%를 기록했고 반도체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는 약 55%에 달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외려 0.8% 역성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노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상징성도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 노조는 영업이익 13% 이상의 성과급을 요구했고 LG유플러스 노조도 영업이익의 30% 수준 성과급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을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운동의 중심이 과거 ‘노동권 보호’에서 ‘고액 성과급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고정하면 미래 투자 재원을 잠식하게 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현재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와 2나노 공정, AI 메모리 패키징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JP모건은 사측이 노조의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하면 영업이익이 최대 12%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42조 80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특히 이런 시점에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엔비디아·AMD·애플 등 글로벌 고객사 신뢰도 흔들릴 수 있다. 이미 애플과 HP 등 주요 고객사들이 삼성전자 공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응 전략을 문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일본과 인텔 사례를 밟아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1980년대 NEC·도시바·히타치 등을 앞세운 일본 반도체 산업은 세계 D램 시장의 약 80%를 장악했지만 기존 성공 방식에 안주한 결과 공격적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앞세운 삼성전자에 주도권을 내줬다. 미국 인텔 역시 모바일·AI 시대로 넘어가는 골든타임에 비대한 조직과 느린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방향 전환에 실패했고 엔비디아와 TSMC에 AI 주도권을 내줬다.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여론도 차갑다.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임금 정체 속에서 고연봉 대기업 노조의 초고액 성과급 요구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전 처장은 “지금 노조의 억대 성과급 요구는 전체 국민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 전체의 노동의 가치와 질에 영향을 미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고, 이러한 환경에서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것인지 등의 파급 효과를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직장인은 “수억 원대 성과급은 일반 직장인에게는 현실감조차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 몇 퍼센트를 더 달라고 말하는 건 실질적 의미가 크지 않다”며 “오히려 성과급을 누구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논의 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주가 하락…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주장 때문?

    주가 하락…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주장 때문?

    12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7999를 기록하며 8000고지를 목전에 뒀다가 장 중 한때 7421까지 급락한 것은 청와대 정책실장의 페이스북 포스팅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김용범 정책실장의 “인공지능(AI) 수익이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가칭 국민배당금을 통해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주가 하락을 낳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실장의 주장을 소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을 재분배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AI 인프라 공급망에서 한국의 전략적 위치가 구조적 호황을 만들고, 그것이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미 2021~22년 반도체 호황기에 초과 세수가 있었지만 사전에 설계된 원칙이 없어 소진됐다면서, 이번에는 이전처럼 흘려보내면 천재일우의 역사적 기회를 허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AI 시대의 초과 이윤 일부를 양극화 구조 완화에 사용해야 한다며 노르웨이가 1990년대 석유 수익을 국부펀드로 적립한 사례를 들었다. 이어 AI 수익의 과실은 ‘국민배당금’으로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앞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1.7%였으며, 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700조 원을 웃돌 수 있다며 역대급 초과 세수를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뿐 아니라 고소득 반도체 인력의 소득세, 무역흑자 확대에 따른 연쇄 효과까지 고려하면 2026년과 2027년 역대급 초과 세수가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실장의 발언이 AI 시대에 자산 계층의 양극화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이익을 더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연구소의 크리스티 탄은 블룸버그TV에 “한국에서 제안된 내용은 추가 세금 부과에 기반한 것이므로 납세자들은 정부가 아닌 자신들이 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부터 꾸준히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정책에 대한 제언을 밝혔으며, 최근에는 자산가의 금리가 어려운 이들보다 낮은 금융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화제를 낳았다.
  • “한국, 독보적 1위” 1분기 성장률 중국·인니도 제쳐… 반도체 수출 효과

    “한국, 독보적 1위” 1분기 성장률 중국·인니도 제쳐… 반도체 수출 효과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주요국 중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1.694%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네시아(1.367%)나 중국(1.3%)보다 높은 성장률로,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중 1위다. 1분기 성장률이 1%를 넘는 국가는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국뿐이었다. 4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핀란드는 0.861%로 나타났다. 이어 헝가리(0.805%), 스페인(0.614%), 에스토니아(0.581%), 미국(0.494%), 캐나다(0.4%), 독일(0.334%), 코스타리카(0.279%), 벨기에(0.2%), 오스트리아(0.197%), 이탈리아(0.165%), 체코(0.153%), 네덜란드(0.051%), 포르투갈(0.022%) 등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프랑스(-0.005%), 스웨덴(-0.21%), 리투아니아(-0.444%), 멕시코(-0.8%) 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아일랜드(-2.014%)는 1분기에만 2% 넘게 뒷걸음쳤다. 다만, 통상 전 분기 성장률이 낮으면 기저효과 때문에 다음 분기 성장률이 크게 오르는 효과가 있다. 한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0.161%에 그쳐 한은 통계에 포함된 주요 41개국 중 38위였다가 올해 1분기에 급반등했다. 다른 나라들이 속보치를 마저 발표한 뒤에도 한국이 1위를 수성한다면 2010년 1분기(2.343%) 이후 16년 만의 분기 성장률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이례적인 1분기 ‘깜짝 성장’은 양대 반도체 제조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수출 덕분으로 풀이된다. 1분기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다.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1.1%포인트에 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1분기 GDP 성장률이 1.7%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은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어 “2%를 얼마나 상회할지는 반도체 호황 정도, 중동 전쟁 영향 등을 봐야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며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서 경상수지는 2·3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일본·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7위에서 세계 5위로 상승했다”고 최근 수출 동향을 소개했다.
  • “이익 나누자” “우리만 15%”… 삼전 노노갈등 ‘운명의 48시간’

    “이익 나누자” “우리만 15%”… 삼전 노노갈등 ‘운명의 48시간’

    3대 노조 성과급 이해관계 엇갈려‘공통 재원’ 교섭 안건에 포함 관심일각 초기업노조 교섭권 회수 주장정부, 협상 중재자로 팔 걷고 나서 사내 커뮤니티 “勞 지도부 결단을”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으로 임금협상을 중단했던 삼성전자 노사가 11일 약 45일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큰 총파업의 현실화를 우려한 정부가 적극 중재했다. 성과급 산정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고 노조 내부 갈등까지 겹치면서 전면 타결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노사가 힘들게 재협의에 나서는 만큼 제한적인 합의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삼성전자 노사는 11·12일 이틀간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이번 사후조정은 마지막 협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평행선을 달려온 노사 간 입장 차가 이번 사후조정에서 단번에 해결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측은 특별 포상을 통해 메모리 사업부 직원에 대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지만,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하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격화하는 노조 내부 갈등은 단일 투쟁 동력을 약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교섭권을 가진 초기업노조가 DS부문(반도체) 이익을 중심으로 선명성 경쟁에 나서며 상황을 악화할 수도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DX부문(완제품)을 포함해 전 직원이 수혜를 받도록 공통 재원을 최소 1% 이상 확보하라고 요구 중이다. 초기업노조는 10일 공통 재원 1%를 사후 조정 안건으로 상정하라는 동행노조의 요구에 “새로운 안건 제시는 사측이 기존 요구안의 수준을 낮추라고 할 명분으로 작용해 교섭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전삼노가 초기업노조에 위임했던 교섭권을 회수하라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 정부는 ‘협상 결렬 후 파업’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함께 사실상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두 축이기 때문이다. 중동전쟁의 충격파가 관통한 지난 3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실적 덕분에 37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7% 깜짝 성장했고, 반도체의 기여도는 55%에 달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하루 1조원, 장기화 땐 영업이익이 최대 10조원 증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사측에 강경했던 초기업노조가 정부의 중재로 최소한 재협상에 응했다는 점에서 파업이라는 최악의 파국은 막는 제한적 합의는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사내 커뮤니티에도 “이쯤에서 노조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 합의해달라”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 영업이익 15% 명문화나 전사 공통재원 요구 등 노조의 복잡한 요구는 다음 교섭으로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파업까지 가지 않고 대화와 협상으로 갈등을 끝내는 것이 정부와 중앙노동위원회, 우리 한국 사회가 다 같이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 “반도체 생산 멈추면 韓경제 휘청”… 정부, 삼성전자 파업 적극 중재

    “반도체 생산 멈추면 韓경제 휘청”… 정부, 삼성전자 파업 적극 중재

    삼성전자 노사가 재협상에 나선 배경에는 정부의 ‘중재’가 있었다. 정부가 노사 갈등에 관찰자가 아닌 해결사를 자처하며 팔을 걷어붙인 건 삼성전자가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기업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모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동전쟁의 충격파가 관통한 지난 3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실적 덕분에 37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7% 깜짝 성장하는 데 반도체의 기여도는 55%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하면 하루에 1조원, 장기화하면 영업이익이 최대 10조원 증발하며 한국 경제를 직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0일 “파업까지 가지 않고 대화와 협상으로 갈등을 끝내는 것이 정부와 중앙노동위원회, 우리 한국 사회가 다 같이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 해외 IB, 올해 韓 성장률 잇달아 상향 전망…물가 전망도↑

    해외 IB, 올해 韓 성장률 잇달아 상향 전망…물가 전망도↑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1분기(1~3월)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 부담으로 물가 전망치도 함께 높아졌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말 기준 평균 2.4%로 집계됐다. 3월 말(2.1%)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JP모건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3.0%로 0.8%포인트 올리며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는 2.2%에서 2.9%로, 골드만삭스는 1.9%에서 2.5%, 바클리는 2.0%에서 2.4%로 각각 높였다. 노무라는 2.3%에서 2.4%로 소폭 올렸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HSBC는 각각 1.9%, UBS는 2.2% 전망을 유지했다. IB들은 이미 지난 1월 말 한국은행(1.8%)과 정부(2.0%) 전망치를 웃도는 평균 2.1% 수준의 성장률을 제시한 바 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전망치를 추가로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1.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0.9%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상향됐다. IB 8곳의 내년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3월 말 2.0%에서 4월 말 2.1%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씨티는 2.1%에서 2.4%로, JP모건은 1.9%에서 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1.9%에서 1.7%로 낮췄다. 물가 전망도 함께 오르고 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CPI) 전망치는 3월 말 평균 2.4%에서 4월 말 평균 2.5%로 높아졌다. 내년 물가 전망치 역시 2.0%에서 2.1%로 상향 조정됐다.
  • 오락가락 전망치…반도체에 가려진 성장률의 ‘역설’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7% 오른 영향 커한 달 새 침체·호황 ‘널뛰기’반도체 역대 최고 수출액고용·가계 낙수효과 제한적실물경제 침체 우려 지속지표상 성장률 오르면금리 내릴 명분 사라져서민들 이자 부담은 늘어한 달 사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침체’에서 ‘호황’으로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반도체 호황을 반영해 전망치를 2% 후반대로 잇달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지표 개선에도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며 내수 경기는 오히려 위축되는 ‘성장의 역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26년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 전망치(1.9%)보다 0.8%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메리츠증권(2.1%→2.6%), KB증권(2.1%→2.7%) 등 국내 증권사와 BNP파리바(2.0%→2.7%), 씨티(2.2% →2.9%) 등 해외 IB도 일제히 전망치를 높였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영국의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한국 성장률을 2.0%에서 1.6%로 낮췄다가 최근 1.1%포인트 올린 2.7%를 다시 제시했다. 전망이 ‘널뛰기’한 건 반도체 호황으로 1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1.7% 오른 영향이 크다. 우석진 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앞서 성장률 전망을 낮춘 건 한국이 고유가 타격을 크게 입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최근 반도체와 2차전지, 방위산업 등 주력 제조업 회복세가 전망치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3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3.5%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출이 정부 목표인 7400억 달러를 넘어 800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표상 호황이 서민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는 고도로 자동화된 장치 산업이어서 수출이 늘어도 고용 확대나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유가에 따른 물가 압력과 경기 과열 신호가 겹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체감 경기는 부진한 상황에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 정책은 특정 업종만 골라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저부가가치 업종을 보완할 세밀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해외 IB, 한국 성장률·물가 전망치 대폭 올렸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동전쟁 여파 속에서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7% 오르고 반도체 수출 호황 국면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됐다. 이와 동시에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일제히 높여 잡았다. 성장률 반등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동반할 거란 전망이 나오자 통화당국은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영국 리서치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말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할 거라고 전망했다. 3월 말 1.6%에서 한 달 새 1.1%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JP모건 체이스는 2.2%에서 0.8% 포인트 높인 3.3%를 제시했다. BNP파리바는 2.0%에서 2.7%로, 씨티그룹은 2.2%에서 2.9%로 각각 0.7% 포인트 높였다. ANZ는 2.0%에서 2.5%로, 바클리는 2.0%에서 2.4%로 올렸다. IB의 성장률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가 연 4회 내놓는 전망보다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수치 자체보다는 전반적인 조정 흐름과 폭을 통해 경기를 전망한다. 즉 현시점에서 한국의 GDP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는 판단이 크게 틀린 전망은 아닌 셈이다. 문제는 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는 점이다. IB들은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7%에서 2.7%로 한 달 새 1.0% 포인트 높여 잡았다. DBS는 1.8%에서 2.6%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2.1%에서 2.9%로 각각 0.8% 포인트 상향했다. 무디스와 SG는 2.6%, BNP파리바는 2.5%로 모두 0.4% 포인트씩 높였다.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효과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게 될 거란 의미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를 기록했다. 4월 상승률은 적어도 2%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곧 인플레이션의 파도가 몰아칠 거란 전망 속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중동전쟁 이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성장은 2.0%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고, 물가는 2.2%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은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네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뒤 현재 연 2.50%를 유지하고 있다.
  •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K자형 양극화 심화… 수출·증시 호황이 ‘경기 착시’ 부른다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1.7% ‘깜짝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수출액은 올해 일본을 사상 처음 앞지를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호황이다. 코스피는 연일 최고점을 터치하며 7000을 향해 가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착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만 빼면 경기 지표 전반에 온기가 싹 사라지기 때문이다. ‘풍요 속 빈곤’을 부르는 K자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생산은 전 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생산 증가율은 2023년 2분기 19.0%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제조업 생산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한 85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호황을 이끈 건 역시 반도체였다. 1년 전보다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를 수출하며 2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었다.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7.1%에 이르렀다. 반면 자동차는 5.5%, 철강은 11.6%, 가전제품은 20%씩 감소하는 등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9개 품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처럼 반도체에 편중된 산업·수출 구조가 국내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데 ‘착시’를 일으키고 있다. GDP가 오르고, 수출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는 통계만 보면 경기가 반등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물 경제는 점점 위태로운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미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103.5로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현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정체 국면이다. 두 지수 간 격차(3.4 포인트)는 16년 3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성장 랠리에 가려진 ‘경기 부진’을 놓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반도체 산업이 자동차 산업만큼 연관 산업의 범위가 넓지 않아 성장의 온기가 고용을 비롯한 내수 전반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는 점도 통계의 착시 효과를 키우는 요인이다. 반도체 산업의 제한된 ‘낙수효과’ 탓에 고용 확대에 따른 소득 증가나 소비 확대가 요원하다는 의미다. 반도체가 수출을 넘어 국가 경제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반도체 수출 전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 정도로 반도체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노조 파업이 공급망에 균열을 초래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학계에서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가 30조원을 웃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 美, 3연속 금리 동결… 고민 깊은 신현송

    美, 3연속 금리 동결… 고민 깊은 신현송

    불확실성 커져 금리 동결에 무게물가 상승 땐 연내 인상 가능성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제 시선은 이달 28일 열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린다. 연준이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신 총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시장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지난해 9·10·12월 3연속 인하 이후 올해 1·3·4월은 금리를 동결했다. 한미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날 연준 결정에는 4명이 소수의견을 냈다. 4명이 동시에 소수의견을 낸 것은 1992년 10월 이후 약 34년 만이다. 연준 내부의견이 엇갈리는 등 금리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한은은 지난해 5월 이후 7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이번 5월 28일 금통위에선 중동 전쟁 전개 방향과 성장률, 물가 충격을 예단하기 어려워 일단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신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의 물가 인식이 관전 포인트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을 거치며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신 총재는 ‘실용적 매파’로 분류돼 왔다. 물가와 금융안정을 중시해 금리를 쉽게 내리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인사청문회에선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누는 이분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연성을 강조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강화됐지만,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등 물가 안정 대책이 이를 상쇄해 현재로선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그러나 하반기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면서 신 총재의 인식이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점, 세계 최고 수준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등도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된다. 또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 ‘깜짝 성장’한 것도 금리 인상 흐름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 모두 위축될 수 있고 취약 차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신 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고 “위기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우리 금융사들은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 ‘중동발 인플레’에 제자리 걸음한 美 연준…고민 깊어진 신현송

    ‘중동발 인플레’에 제자리 걸음한 美 연준…고민 깊어진 신현송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제 시선은 다음달 28일 열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로 쏠린다. 연준이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신 총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시장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지난해 9·10·12월 3연속 인하 이후 올해 1·3·4월은 금리를 동결했다. 한미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유지됐다. 이날 연준 결정에는 4명이 소수의견을 냈다. 4명이 동시에 소수의견을 낸 것은 1992년 10월 이후 약 34년 만이다. 연준 내부의견이 엇갈리는 등 금리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한은은 지난해 5월 이후 7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이번 5월 28일 금통위에선 중동 전쟁 전개 방향과 성장률, 물가 충격을 예단하기 어려워 일단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신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의 물가 인식이 관전 포인트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을 거치며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신 총재는 ‘실용적 매파’로 분류돼 왔다. 물가와 금융안정을 중시해 금리를 쉽게 내리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인사청문회에선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누는 이분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연성을 강조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물가 인상 압력이 강화됐지만,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등 물가 안정 대책이 이를 상쇄해 현재로선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그러나 하반기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면서 신 총재의 인식이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점, 세계 최고 수준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등도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된다. 또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 ‘깜짝 성장’한 것도 금리 인상 흐름에 무게를 싣는다. 다만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 모두 위축될 수 있고 취약 차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신 총재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고 “위기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우리 금융사들은 충분한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전날보다 4.3원 오른 1483.3원으로 집계됐다.
  • [사설] 연금지출 증가 G20 최고… 기초연금·교육교부금 수술해야

    [사설] 연금지출 증가 G20 최고… 기초연금·교육교부금 수술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이 어제 공개한 4월 재정모니터 보고서에 한국 재정의 민낯이 드러났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 사이 한국의 연금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7% 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연금 지출액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경고다. G20 선진국 평균 연금 지출 증가율은 0.4% 포인트, 일본은 0.2% 포인트에 그친다. 2050년까지 향후 25년 사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연금지출 변동의 순현재가치가 GDP의 41.4%로 G20 선진국 평균 12.2%의 세 배를 웃돈다. 국민연금, 직역연금, 기초연금까지 한국의 공적연금 부담이 그만큼 빠르게 부풀어 오른다는 뜻이다. IMF의 경고가 무거운 것은 1분기 1.7% 깜짝 성장 이면의 허약한 한국경제 근력을 꼬집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올해 1.71%, 내년 1.57%로 낮춰 전망했다. 성장의 기초체력은 허약해지는데 의무지출은 급증하는 구조인 것이다. GDP의 성장은 굼뜨기만 한데 연금·복지 지출이 빠르게 부풀면 미래 세대가 떠안을 청구서는 감당 불가능한 수준이 된다. 기초연금과 함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출이 내년부터 한 해 100조원을 넘어선다는 경고도 나왔다.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총지출 764조 4000억원 중 의무지출은 415조 1000억원으로 54.3%를 차지한다. 나랏돈의 절반 이상이 법적으로 사용처가 정해진 의무지출에 묶이면 재정 압박이 심각해질 것은 명약관화하다. 재정 구조의 양대 변수인 기초연금과 교육교부금을 수술하지 않고서는 달리 해법이 없는 것이다. 교육교부금은 1972년 도입된 내국세 20.79% 자동 연동 방식이 반세기 넘게 그대로다. 해마다 70조원을 넘어서는데도 정작 학령인구는 2020년 546만명에서 2060년 302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역설적 상황이다. 이런 기형적인 구조의 폐단을 뻔히 눈으로 확인하면서도 메스를 댈 엄두를 내지 않고 있다. 1분기 성장률에 선방했다고 취해 있을 때가 아니다. 바람 앞의 등불 같은 한국 재정에 쏟아지는 경고를 아프게 듣는 것이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다. 소득 하위 70%라는 기초연금 수급 범위까지 통째로 수술대에 올려야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교육교부금 역시 학령인구 변화에 맞춘 내국세 연동률 조정에서부터 고등교육, 평생교육, 돌봄 등으로 사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까지 두루 폭넓게 들여다봐야 한다.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고 반세기 묵은 제도를 못 본 척할 수는 없다. 기초연금, 교육교부금 재설계에 속도를 내야 한다.
  • [사설] 반도체 등에 업힌 성장률…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사설] 반도체 등에 업힌 성장률…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반도체발 훈풍이 중동전쟁 악재를 눌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7%(속보치) 상승했다.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0.9%)의 2배에 육박한다. 2월 말 시작된 중동전쟁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0.2%)한 기저 효과도 작용했다. 수출(5.1%)은 물론 설비투자(4.8%), 민간 소비(0.5%) 등도 늘어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2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어제 발표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7.8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인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4월 지수 하락폭은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2024년 12월(12.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전쟁이 끝나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린다. 미 국방부가 해협에 부설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만 6개월여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전쟁 휴전 협상마저 연기되고 고공 행진하는 유가는 내려올 기미가 없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 후반대에서 횡보한다. 고유가와 고환율로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6.1% 올랐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은은 1분기에 미친 중동전쟁 영향은 열흘 정도일 뿐 본격적 영향은 4월부터 받게 될 것으로 봤다. 정부의 대응 역량이 냉정한 시장 평가를 받게 됐다. 조만간 지급될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등 어려움을 겪는 곳에 집중 지원하되 경쟁력을 잃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폐업·전업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 1분기 성장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의 기여가 55%로 추산됐다. 반도체가 경제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이번 성장률 반등을 마냥 반가워할 수 없는 이유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다. 반도체 이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가 그래서 더 무겁다. 혁신을 위해 불가피한 규제 말고는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 미루기만 했던 과제들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일부 대기업의 성과급 논란 과정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문제점이 극명히 드러났다.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 임금체계 개편,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구축, 사회안전망 강화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에너지 다소비 구조의 산업·소비 구조 개편도 정부가 앞장서야 할 일이다.
  • 반도체 타고 ‘GDP 서프라이즈’

    반도체 타고 ‘GDP 서프라이즈’

    반도체 효과 66개월 만에 최고치2분기부터 전쟁 영향 본격 반영물가 우려 등 장밋빛 전망은 경계 올 1분기 한국 경제가 중동 전쟁 우려 속에서도 1.7%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 이후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투자 확대와 내수회복이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다. 23일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는 6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성장 구조가 특정 산업에 다소 집중된 데다 전쟁 영향이 시차상 제한적으로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향후 흐름은 변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 분기 대비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 0.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 0.2% 역성장 이후 반등한 것이다. ① 반도체 중심 수출·투자 확대 성장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5.1% 급증했다. 지난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1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785억 3000만 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전체 수출의 35.8%를 차지했다. 설비투자(4.8%)와 건설투자(2.8%)도 동반 확대됐다. 수입이 늘었지만 수출이 더 크게 늘어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1.1% 포인트에 달했다. ② 내수의 완만한 회복과 정책 효과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전체 내수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민간소비가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요약했다. 재정경제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조치가 소비자물가를 최대 0.8% 포인트 낮추는 등 정책 대응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전기차 보조금 강화 등으로 내수 여력이 회복되고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소비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26조 2000억원 규모의 ‘전쟁 추경’은 시차상 1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③ 기저효과와 제한적 전쟁 영향 또 지난해 4분기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도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2월 말 이후 긴장이 고조됐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 흐름이 유지되면서 실물경제 충격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보다 7.5% 급증했는데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였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압력은 2분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반도체 중심 수출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고 정책 효과가 2분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유병희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결국 반도체 경기와 정책 효과가 전쟁 충격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장률은 반도체 중심 수출과 투자에 크게 의존한 구조라는 점에서 ‘균형 잡힌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외 기업도 함께 주도를 해 줘야 체감되는데 그 기업만 실적이 좋으니 일반 국민은 성장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분기 급반등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고유가·고환율 부담이 점차 반영될 수 있어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중 65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장보다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6557.76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22만 4500원)와 SK하이닉스(122만 5000원)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 국가 총부채 6500조 돌파… 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국가 총부채 6500조 돌파… 정부부채 비율 역대 최고

    정부와 가계, 기업의 빚을 모두 합친 우리나라 총부채가 처음으로 65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1년 사이 이례적으로 5.0% 포인트(p) 뛰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정부부채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세수가 부족해 적자 국채를 발행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영향이 컸다. 2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한국의 비금융부문 신용은 약 6500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80조원(4.5%) 늘었다. 이 가운데 ▲정부부채 1250조 7746억원 ▲가계부채 2342조 6728억원 ▲기업부채 2907조 1369억원 등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정부부채가 9.8%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는 각각 3.0%, 3.6% 늘었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정부·가계·기업의 빚을 모두 합친 것으로, 한 나라 경제가 얼마나 부채에 의존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우리나라 총부채는 2021년 5000조원을 넘은 뒤 5500조원, 6000조원을 거쳐 꾸준히 증가해왔다. 현재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배에 달한다. 특히 정부부채 증가 속도가 눈에 띈다. 국제금융협회(IIF)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해 4분기 말 48.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년 전(43.6%)보다 5.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IIF는 BIS와 통계 방향은 일치하나 한 분기 이상 빠른 통계를 발표한다. 다만 이 비율은 2024년 1분기 말 45.4%에서 그해 말 43.6%로 점차 낮아졌다가 지난해 1분기 말 43.6%, 2분기 말 48.2%, 3분기 말 48.4%, 4분기 말 48.6% 등으로 반등했다. 
  • 힘 못 쓴 ‘1% 턱걸이 성장’… 이대론 ‘오천피+α’ 어렵다

    힘 못 쓴 ‘1% 턱걸이 성장’… 이대론 ‘오천피+α’ 어렵다

    지난해 한국 경제가 ‘1% 턱걸이 성장’에 머물렀다. 코로나 충격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고,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초대형 위기를 제외하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가 5000을 찍으며 ‘비욘드 5000’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자산시장 랠리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7%로, 간신히 1% 성장을 기록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1.0%)에는 부합했지만, 전년 성장률(2.0%)의 절반 수준이고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4분기 성장률 -0.3%는 한은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낮은 수치로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 GDP가 감소한 것은 3분기 만이고, 감소 폭으로는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크다. 직전 분기 1.3%의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경기 급락이 결정타였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투자는 9.9% 감소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성장률도 -9.6%에 달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건설투자가 역성장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을 1% 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요인이 건설 부문 하나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수출이 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지만 구조적 취약성은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성장률 0.97% 가운데 반도체 수출 기여도가 0.9% 포인트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은 22% 급증했지만 비반도체 수출은 1% 감소했고, 자동차를 제외하면 감소 폭은 1.5%로 확대된다.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이 동반 부진을 보이면서 성장 엔진이 사실상 반도체 하나로 쏠렸다. 증시 역시 비슷한 구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 상당수가 반도체·AI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특정 업종 실적에 의존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코스피가 5000을 넘어 안착하려면 산업 경쟁력과 실질 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는 낫다.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은 모두 1.8% 성장을 예상했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1%를 제시했다. 건설투자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공장 증설과 AI 투자 확대도 상방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보다 1조 7000억원 늘리고, 상반기 재정 집행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체감 경기 지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국민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지난해 1분기 전기 대비 0.6% 감소한 뒤 2분기부터 반등해 3개 분기 연속 4% 이상 증가했다. GDP 증가율을 웃도는 흐름으로, 생산보다 소득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건설 부진과 민간 소비 침체 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2%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추경과 관련해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한국경제 작년 0.97% 성장…‘비욘드 5000’도 결국 성장률에 달렸다

    한국경제 작년 0.97% 성장…‘비욘드 5000’도 결국 성장률에 달렸다

    지난해 한국 성장률 0.97%…사실상 제로 성장 건설투자 급락, 성장률 0.9% 포인트 깎아 반도체 쏠림 속 코스피 5000 뚫은 증시와 괴리 지난해 한국 경제가 1% 턱걸이 성장에 머물렀다. 코로나 충격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로,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코로나 등 초대형 위기를 제외하면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식시장에선 코스피가 5000을 찍으며 ‘비욘드 5000’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자산시장 랠리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7%로 나타났다. 사실상 0%대 성장이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1.0%)에는 부합했지만, 전년 성장률(2.0%)의 절반 수준이고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특히 4분기 성장률 -0.3%는 한은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낮은 수치로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이다. 분기 기준으로 GDP가 감소한 것은 3분기 만이고, 감소 폭으로는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크다. 직전 분기 1.3%의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경기 급락이 결정타였다. 실제로 지난해 건설투자는 9.9% 감소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 성장률도 -9.6%에 달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건설투자가 역성장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을 1% 포인트 이상 끌어내린 요인이 건설 부문 하나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수출이 성장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지만 구조적 취약성은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성장률 0.97% 가운데 반도체 수출 기여도가 0.9% 포인트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은 22% 급증했지만 비반도체 수출은 1% 감소했고, 자동차를 제외하면 감소 폭은 1.5%로 확대된다.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 등 전통 주력 산업이 동반 부진을 보이면서 성장 엔진이 사실상 반도체 하나로 쏠렸다. 증시 역시 비슷한 구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 상당수가 반도체·AI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보다는 특정 업종 실적에 의존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코스피가 5000을 넘어 안착하려면 산업 경쟁력과 실질 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지난해보다는 낫다.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은 모두 1.8% 성장을 예상했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2.1%를 제시했다. 건설투자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고, 반도체 공장 증설과 AI 투자 확대도 상방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보다 1조 7000억원 늘리고, 상반기 재정 집행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체감 경기 지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국민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지난해 1분기 전기 대비 0.6% 감소한 뒤 2분기부터 반등해 3개 분기 연속 4% 이상 증가했다. GDP 증가율을 웃도는 흐름으로, 생산보다 소득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건설 부진과 민간 소비 침체 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2%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추경과 관련해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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