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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왕좌 넘보는 中…삼성·LG디스플레이 “AI 날개 달고 미래로”[딥앤이지테크]

    OLED 왕좌 넘보는 中…삼성·LG디스플레이 “AI 날개 달고 미래로”[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K디스플레이’의 위기라고 합니다. 저가형 디스플레이인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은 이미 저가·물량공세를 앞세운 중국 기업이 잠식한 지 오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고부가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까지 중국 기업이 우리 기업의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조되는 위기론 속에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전략으로 인공지능(AI)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해 16일 폐막한 ‘K-디스플레이 2024’는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선보일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을 미리 내다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합산 점유율은 49.7%(출하량 기준)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지켰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합산 점유율은 49%로, 기업이 속한 국가를 기준으로 나누면 한국 기업의 합산 점유율이 처음으로 2위로 내려온 것입니다.지난해 1분기만 해도 한국과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각각 62.3%와 36.6%로 큰 격차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14억명에 달하는 중국 국민 특유의 ‘애국 소비’ 열풍이 자국 기업들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화웨이와 오포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키워가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자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패널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점도 중국 기업 간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산업계 전반에 필수 기술로 확산하고 있는 AI 기술 결합과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자동차 전장용 OLED 시장 공략을 통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점유율도 더욱 벌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전력 소모량이 큰 AI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전력·고효율 OLED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최근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 기조연설에서 “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전시회에서 AI와 관련한 총 42종의 혁신 제품도 공개했습니다. 360도로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플렉스 인앤아웃’,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AI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방식이 주요 고객사와 관람객의 눈길을 사라잡았습니다.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비롯해 다양한 폼팩터(물리적 외형)의 OLED 제품이 공개됐습니다. 1.5인치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 스마트 헤드폰과 6.2인치 플렉서블 OLED의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인치 플렉서블 OLED가 배치된 스마트 스피커 등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AI 시대에 최적화한 OLE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는 IT용 OLED 시장 원년”이라고 강조하면서 “휘도·효율이 향상된 화이트 OLED(W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전장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맞춤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았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자율주행 콘셉트카에는 현존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 액정표시장치(LCD)’와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등이 탑재됐습니다. 전시장에는 이를 체험하기 위한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이 밖에 LG디스플레이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TV와 게이밍 모니터용 OLED 패널을 대거 공개하며 이미 확보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OLED 독자 기술로 화질, 디자인, 친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한국여행객 절반이 일본, 베트남행…상반기 내국인 출국자 동향 분석

    한국여행객 절반이 일본, 베트남행…상반기 내국인 출국자 동향 분석

    올해 상반기 한국인 여행객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일본, 베트남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체 출국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일본을 찾았을 정도로 일본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상반기의 한국인 출국자 수는 총 1402만 33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본과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체 출국자의 47.9%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단연 일본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444만 2062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15% 많고, 전체 출국자 수에서도 31.7%를 차지하는 규모다. 난카이 대지진 위기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695만 8494명은 물론 최대를 기록했던 2018년의 753만 8952명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2위는 베트남으로 총 228만 1679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 3위는 태국으로 93만 4983명을 기록했다. 태국 내에서 불고 있는 ‘노 코리아’ 운동 탓에 한국을 방문한 태국 여행객이 올 상반기에 21%나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기록이다. 이어 4위 미국, 5위 필리핀, 6위 홍콩, 7위 대만, 8위 싱가포르, 9위 마카오, 10위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각국 관광부와 관광공사 등에서 집계, 발표한 한국인 입국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한국인 입국 자료를 내지 않는 중국, 스페인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편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여행객은 총 770만 140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3만 0796명에 비해 73.8%나 상승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외래관광객의 재방문율이 54.6%로 전년 동기보다 4.9%포인트 감소한 것이 문제다. 중국, 일본으로 등 돌린 태국 관광객을 다시 한국으로 데려오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CJ제일제당-쿠팡 갈등 끝내고 직거래 재개…이재현-김범석 친분 재조명

    CJ제일제당-쿠팡 갈등 끝내고 직거래 재개…이재현-김범석 친분 재조명

    납품가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거래가 중단됐던 CJ제일제당과 쿠팡이 1년 8개월 만에 직거래를 전격 재개한다. 쿠팡 로켓배송을 통해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과 쿠팡은 14일부터 양사 간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비고 만두, 김치, 고메 피자 등 냉동, 냉장 및 신선식품 판매를 이날부터 먼저 재개하고 햇반과 스팸 등 상온 제품은 다음 달 말까지 차례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11월 쿠팡의 납품가 인상 요구를 거부하면서 쿠팡에 상품 공급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직매입을 통해 이뤄지는 로켓배송에서 햇반, 비비고 등을 볼 수 없었던 이유다. CJ제일제당은 대신 네이버, 이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과 협업해 기획전을 열고 자사몰인 CJ더마켓도 강화했다. 지난 3월엔 알리익스프레스에도 입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들 플랫폼을 가리켜 ‘반 쿠팡연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쿠팡도 동원, 오뚜기 등의 대체품 판매에 주력했다. 두 기업의 거래 중단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간의 대표적 갈등 사례로 꼽혀왔다.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납품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빚다 거래가 끊긴 쿠팡과 LG생활건강이 다시 거래에 나서는 등 갈등이 봉합됐던 것. 지난해 8월엔 4년간 거래가 중단된 크린랲의 제품도 쿠팡이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만난 게 화해의 발판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MLB 서울시리즈를 중계했는데 강 대표가 손 회장에게 개막전 경기 관람권을 선물하며 초청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맡고 있는 손 회장은 CJ그룹 회장 자격으로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 쿠팡은 경총의 회원사이기도 하다. 손 회장은 경기장을 찾아 강 대표와 만나 악수를 했고 이후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김홍기 CJ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등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협상을 이어갔다. 두 기업은 납품 단가 뿐 아니라 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이 쿠팡에서 철수하면서 쿠팡 물류센터에도 그만큼 공간이 비게 됐는데 거래 재개를 하려면 물량의 안정적인 제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사는 소비자 편의 강화, 선택권 확대 등에 공감대 이룬 것이라며 거래 재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거래가 끊긴 기간 동안 CJ제일제당과 쿠팡 모두 서로 협력하지 않고도 성장을 모색했지만 두 기업 모두 협력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 성장으로 인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지난 2분기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여파로 영업이익도 적자를 냈다. CJ제일제당도 해외 사업 매출은 늘었지만, 국내 사업 매출은 감소한 상황이다. 쿠팡 입장에선 더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고 CJ제일제당은 판매 채널을 늘리는 게 필요하기에 실리를 앞세워 거래를 재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양사의 수장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개인적 인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쿠팡 사업 초기 김 의장이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과 교류를 했고 국내 식품·유통 사업에 영향력이 큰 이 회장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 TP, 2분기 영업이익 93억원… ‘1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 이어가’

    TP, 2분기 영업이익 93억원… ‘1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 이어가’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TP(구 태평양물산, 대표 임석원)가 연초 수주 증가효과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비수기 매출 확대를 위한 전사적 수주역량 집중과 그동안의 비용절감 노력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TP는 2분기에 매출 2342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개선됐으며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이로써 TP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4609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인 ‘22년 상반기 영업이익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이다. TP는 앞서 1분기에도 매출 2266억,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실적 개선 배경에는 그동안 개선점으로 지적된 Seasonality(계절성 매출 집중) 극복을 위한 전사적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웃도어 자켓, 점퍼 등 FW시즌 제품이 주력인 TP는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어 있어, 공장 가동률 및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TP 경영진은 발주 계절성이 낮은 신규 고객사 발굴, 사계절 수주가 양호한 복종 및 아이템 확대를 꾸준히 주문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러한 노력이 올 상반기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상반기 실적 개선에는, ‘무지(MUJI)’와 같은 신규 고객사의 비수기 매출 확대가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년 말 재고 수준이 낮아진 ‘타겟(TARGET)’, ‘갭(GAP)’ 등 기존 고객사의 연초 발주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TP측은 “주요 고객사들 재고 정상화와 ‘갭(GAP)’ 같은 Top Tier고객사의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올해 1조 매출 재달성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TP의 주요 고객사인 갭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순이익을 1.58억 달러(흑자 전환)로 밝히고, 내년 영업이익을 올해 대비 4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분기는 우븐 매출이 본격화되는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TP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패션시장의 한파가 하반기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 속 TP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P는 1972년 의류 제조 기업으로 출범하여 1984년 국내 최초 오리털 가공에 성공 이를 국산화한 의류 및 다운 생산 전문 기업이다. 1990년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5개국 19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였으며 그룹사로서 TP리빙 TP스퀘어 등 5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창립 52주년을 맞아 태평양물산에서 TP(티피)로 사명을 변경하며 미래 100년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 출구 없는 비상경영, 출구 찾는 직장인들

    출구 없는 비상경영, 출구 찾는 직장인들

    재계 긴축 장기화에 생존 몸부림 # “회사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데 버티는 게 답일까요? 조금이라도 챙겨 갈아타는(이직) 게 답일까요?”(A 유통기업 직장인) “저는 작년 희망퇴직 때 나갔어야 했는데 망설이다 버틴 꼴이 됐네요. 희망퇴직은 회사에 미래가 없다는 신호입니다.”(B 대기업 계열사 직장인) 최근 ‘출구전략’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주요 대기업과 계열사를 비롯해 재계 전반에 ‘비상경영’ 모드가 장기화하면서 희망퇴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발 ‘3고 현상’(고금리·고유가·고환율) 지속에 따른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직장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쿠팡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잠식이 가속화하면서 유통업계의 칼바람은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심리에, 채널 다변화에 따른 출혈 경쟁까지 이어지면서다. 이달 들어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한 롯데그룹에서는 면세점이 지난 6월 임원 급여를 20% 삭감한 데 이어 오는 30일까지 만 43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세 사업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누적 적자 규모가 537억원에 이른다. 2020년 출범 이후 적자가 계속된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 롯데온도 지난 6월 근속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식품 제조사인 롯데웰푸드는 원료 공급사인 롯데상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직원들 사이에서는 통합이 되면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승진 이후 계열사 실적 개선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이마트가 창립 31년 만에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데 이어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이마트와의 합병을 앞두고 희망퇴직을 받았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은 최훈학 대표로 수장이 교체된 후 지난달 근속 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규 투자자를 찾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C기업의 한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기업 재무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남아 있는 구성원들에게는 ‘회사가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다”면서 “많은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기업의 한 30대 직원도 “상사들을 보면 현재 직장에서 정년까지 버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내 조직이 언제 통폐합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별퇴직금이라도 두둑이 챙겨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느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조정은 제조업 중심의 10대 그룹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도로 고강도 그룹 리밸런싱(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SK그룹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위탁생산) 자회사 SK키파운드리는 지난 5월 45세 이상 사무직과 40세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2022년 SK하이닉스 자회사로 편입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2022년 대비 38% 급감하며 672억원 적자를 냈다. SK그룹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같은 달 근속 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희망퇴직과 별개로 비상경영을 선포하는 대기업도 늘고 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6개 그룹이 경비 절감과 인원 감축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상위 4대 그룹 가운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는 3위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삼성(1위), SK(2위), LG(4위) 그룹이 주력 계열사별로 비상경영을 이어 가고 있고 포스코(5위), 롯데(6위), HD현대(8위)도 위기 극복을 외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일찌감치 비상경영을 선포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 반등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10조 4400억원)를 회복했음에도 긴축 경영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조선업 호황에도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향후 경영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고 최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비상경영계획 조기 가동에 돌입했다.
  • 인터넷은행, 눈에 띄는 ‘역대 최대 실적’ 4600만 고객 확보 덕?

    인터넷은행, 눈에 띄는 ‘역대 최대 실적’ 4600만 고객 확보 덕?

    ‘대출 갈아타기’ 흥행에 대출 성장후발주자 토스뱅크 ‘흑자 원년’ 눈앞에카뱅 주가 급락에 IPO 앞둔 케뱅도 고민 인터넷은행들이 최근 잇따라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2017년 4월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닻을 처음 내린 후 수년간 고전했으나 4600만 고객을 확보하며 본격 성장 궤도에 들어선 모습이다.케이뱅크가 13일 공개한 2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케이뱅크는 34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뒀다. 분기 최대 기록이었던 1분기(507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2분기(147억원)와 비교해 2.4배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으로 보면 854억원으로, 출범 이래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출범 후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영업을 1년 넘게 중단하기까지 했으나 이후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영업을 정상화, 2021년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20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6.6% 증가했으며, 상반기 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9% 성장했다.후발주자인 토스뱅크의 추격도 매섭다. 이달 말 실적 발표 예정인 토스뱅크는 1분기 148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2년 만인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흑자 원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출범 초기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실적 경신 릴레이를 이어가는 것은 4600만 고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403만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케이뱅크는 1147만명으로, 2분기에 114만명이 들어왔다. 토스뱅크도 1060만명을 달성하며 맹추격 중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손쉽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금융당국 차원에서 조성되면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고 모바일 대출 심사가 용이한 인터넷은행으로 대출자가 몰린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급증하는 가계대출 문제로 금융당국이 관리를 강화하면서 하반기 가계대출 성장은 다소 주춤할 수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되면서 앞으로 인터넷은행의 주가 방향성은 소호(자영업자) 대출 성장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계속되는 성장세에도 시중은행들과 달리 맥을 못추는 주가는 인터넷은행의 고민이다. 한때 9만 4400원을 찍었던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리스크로 폭락하면서 공모가(3만 9000원)보다 낮은 2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덩달아 몸값이 떨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케이뱅크 기업가치를 결정할 때 상장사 중 유일한 동종업계인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참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블랙먼데이’(8월 5일) 이후 국내 증시가 크게 떨어진 것도 악재다. 케이뱅크는 2022년에도 상장예비인가를 받았으나 증시 침체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 아프리카TV, 4개월 만에 네이버 ‘치지직’ 제치고 1위 탈환

    아프리카TV, 4개월 만에 네이버 ‘치지직’ 제치고 1위 탈환

    지난 3월 네이버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이 아프리카TV를 처음 앞지른 지 4개월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13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개인방송 애플리케이션(앱) 중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은 ‘SOOP’이 운영하는 아프리카TV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TV의 지난달 월 사용자 수는 221만명으로 치지직(207만명)을 넘어섰다. 사용자의 총 시청시간도 아프리카TV가 9.6억분으로 4.4억분인 치지직의 2배가 넘었다. 1인당 평균 시청시간은 아프리카TV가 436.5분이었으며, 치지직은 215분이었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후 국내 스트리밍 시장은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의 양강구도 체제로 개편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를 내놓은 치지직은 정식 출시 전인 올 1분기 이미 월간활성사용자(MAU) 수 225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기준 전체 사용자 중 80% 이상이 1030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즈앱의 집계에서도 치지직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200만명대 사용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아프리카TV가 4개월만에 치지직을 앞선 건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 중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거기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도 특수로 작용했는데, SOOP은 지난 4일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 4일 아프리카TV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4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SOOP은 올 2분기 분기 기준 사창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10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1% 늘어난 33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클립, 네이버TV 등 네이버의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치지직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추후 치지직을 통해 게임라운지, 라이브 커머스, 광고 등 기존 사업들과의 시너지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 [단독] 파이브가이즈 매출 300억 성과 덕에 ‘미래비전총괄’ 직함 단 한화 김동선[재계 인사이드]

    [단독] 파이브가이즈 매출 300억 성과 덕에 ‘미래비전총괄’ 직함 단 한화 김동선[재계 인사이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최근 ‘미래비전총괄’이란 새로운 직함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이달 들어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전략본부장에서 신설된 미래비전총괄이란 자리로 이동했다. 미래비전총괄은 기존에는 없던 직책으로 대표이사처럼 각 사업 부문 임원들로부터 별도 보고를 받으며 신사업 비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재계에서는 대표 예행연습이란 말이 나온다.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란 설명이다. 김 부사장이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자 김 회장이 힘을 실어 주는 한편 막중한 책임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의 주도로 지난해 6월 들여온 파이브가이즈는 국내 4개 점포가 전 세계 매장 1900여곳 가운데 월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1~3월) 한화갤러리아 식음료 부문 매출은 87억원인데 대부분이 파이브가이즈의 매출이다. 상반기에만 2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지난해 식음료 부문 매출(104억원)을 합하면 론칭 1년여 만에 3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국산 감자를 활용해 까다로운 본사의 품질 수준을 맞추고 미국 현지의 맛을 극대화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국내 시장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엔 글로벌 본사인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다음 행보는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식음료(F&B) 사업의 확장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아이스크림 사업에 쓸 ‘벤슨’이란 상표 특허를 출원하고, 전담팀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 제조업체인 ‘퓨어플러스’도 김 부사장 주도로 인수를 추진 중이다. 김 부사장은 F&B 사업에 기술적 요소를 더한 푸드테크를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월 출범한 한화푸드테크는 미국의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고, 경기 성남시 판교에 연구개발(R&D)센터도 열었다. 한화푸드테크는 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으로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물적 분할해 만든 회사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전략본부 아래 F&B신사업추진실도 신설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신사업을 강조하는 건 본업인 백화점 사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이 있어서다. 명품을 앞세워 성장해 온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시장 점유율이 2021년 8.1%에서 지난해 6.8%로 줄고 있다. F&B 사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한화갤러리아의 매출 중 93.4%가 백화점에서 나와 본업 경쟁력 강화는 여전한 숙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청담동 건물을 사들였는데 이곳을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일 공간으로 탈바꿈해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밸류업 급히 내놨다간 시장 평가 냉랭”… 참여 관망하는 기업

    “밸류업 급히 내놨다간 시장 평가 냉랭”… 참여 관망하는 기업

    유가증권·코스닥 기업 0.54% 참여중장기적 ‘비즈니스 밸류업’ 접근새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금융당국, 기업들 동참 확대 기대 정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주요 기업들은 공식적으로 참여를 밝히기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성급하게 계획을 내놓았다가 시장 반응이 차가울 경우 대외 이미지 훼손 등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주가 부양이 아닌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밸류업’ 차원에서 접근하다 보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의 밸류업 공시 현황을 보면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5월 27일부터 이날까지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14곳이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2585곳 중 0.54%만 참여한 셈이다. 참여 기업 중에선 금융사가 7곳으로 가장 많다. 반도체 기업 DB하이텍, 게임업체 컴투스가 각각 올해 3분기, 내년 1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 공시’를 하는 등 비금융사도 하나둘씩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재계 대표 기업들은 아직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볼 뿐이다. 정부가 지난달 세제 지원 방안 등 인센티브를 밝혔지만 국회 논의를 거쳐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확정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기업도 있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 참가한 현대차, LG, 포스코홀딩스도 구체적인 공시 계획 등은 밝히지 않았다. 기업 내부적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밸류업 공시’도 검토는 하고 있지만 ‘재계 1번 타자’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자사의 밸류업 공시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냉소적, 비판적이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KB금융을 시작으로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공시에 참여한 것처럼 한 기업이 먼저 손을 들면 ‘피어 프레셔’(동료 집단의 압력)가 작동해 같은 업종 내 다른 기업들도 공시를 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정부가 다음달 수익성이 높거나 주주 친화적인, 일명 ‘우등생’ 기업을 모아 놓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면 기업들 참여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면 기업들이 서서히 공시를 할 것으로 봤는데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이사회 소집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3분기 말, 4분기 초에는 대기업들도 공시를 많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AI 거품론에도 빅테크 “투자 늘릴 것”… AI 규제 겹쳐 산 넘어 산

    AI 거품론에도 빅테크 “투자 늘릴 것”… AI 규제 겹쳐 산 넘어 산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채 요동치는 모습이다. 막대한 투자금 대비 이렇다 할 성장을 보이지 못한 빅테크들은 그럼에도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AI 규제법이 발효되거나 발의되는 등 AI 산업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엔비디아)의 올 2분기 이익증가율은 3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53%)와 4분기(57%)에 이어 올 1분기(51%)에도 50%가 넘는 이익성장률을 보이면서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이들 빅테크의 이익성장률이 둔화한 것이다. 올 3분기엔 이보다 더 떨어질 거란 전망이다. 실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은 올 2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AI 시장의 큰 수혜를 입은 엔비디아는 고점 대비 2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월가에서도 AI 관련 비관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은 물론 미 실리콘밸리 최고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세쿼이아캐피털에서도 AI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놨다. 데이비드 칸 세쿼이아캐피털 파트너는 “빅테크의 연간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올해 6000억 달러(약 830조원)의 매출이 나와야 하지만 실제 매출은 최대 1000억 달러에 불과하다”면서 올해만 AI 업계에 5000억 달러의 손실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짐 코벨로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 AI가 비용 효율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빅테크들은 AI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지금은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필요 이상의 AI 역량을 키우는 게 낫다”며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올해 4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역시 “기술 분야에서 이런 전환기를 겪을 땐 과소 투자의 위험이 과잉 투자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실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MS·아마존·메타·알파벳의 AI 관련 투자는 총 106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 향후 5년 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투입될 자금은 최대 1조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AI 붐을 과거 닷컴버블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지만 당시 닷컴버블을 주도한 게 신생 벤처 기업이었던 것과 달리 AI 붐은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래학자인 버나드 마는 포브스를 통해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들은 이미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수익 흐름을 갖고 있다”면서 “(가능성은 작지만) 모든 AI 계획이 실패하더라도 (수익이) 고갈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AI 기술과 관련한 규제가 마련되고 있는 것도 빅테크가 넘어야 할 산이다.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제정한 AI 규제법은 지난 1일 발효됐고,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조만간 AI 규제 법안을 통과시킬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해당 법안들이 AI 혁신에 저해가 될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 컴투스, 2분기 영업익 14억원…“전사 경영 효율화 2분기째 흑자 전환”

    컴투스, 2분기 영업익 14억원…“전사 경영 효율화 2분기째 흑자 전환”

    컴투스가 본사 게임 매출 상승과 전사 경영 효율화 효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39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7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5% 감소했는데 자회사 매출액의 감소 폭이 컸다. 컴투스의 자회사 매출액은 연결 종속 회사 수가 줄며 1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6% 급감했다. 반면 본사 매출은 1454억원으로 같은 기간 2%만 감소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2% 늘었다. 컴투스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대규모 프로모션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뒀으며,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국내외 프로야구 인기에 부응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르별 매출을 역할수행게임(RPG) 974억원, 스포츠 535억원, 캐주얼 1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해외 1063억원, 국내 533억원으로 해외 매출의 비중이 66.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 늘었지만,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총 영업비용은 1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5% 감소했다. 306억원을 기록한 마케팅비는 서머너즈 워 10주년 행사와 프로야구 시즌 개막 마케팅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했지만,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5.6% 감소했다. 인건비(292억원)는 경영 효율화 기조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전 분기 대비 7.8% 감소했다.컴투스는 지난 7일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GODS&DEMONS’(가제)를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서머너즈 워: 레기온’을 비롯해 ‘레전드 서머너’(가칭), ‘더 스타라이트’, ‘프로젝트 M’(가칭), ‘프로젝트 SIREN’(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컴투스는 2025년 1분기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별도의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나주시 ‘부실시공 상시 점검’ 효과있네

    나주시 ‘부실시공 상시 점검’ 효과있네

    나주시가 소규모 건설공사의 부실시공 상시점검반 운영으로 부실시공 예방에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나주시는 올해 상반기 1,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공사 260건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잔토나 폐자재 방치, 안전장구 미착용, 전봇대 미이설 등 4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 특히 상시 점검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지적률이 1분기 30%에서 2분기 16%로 감소했다. 또한 단순히 현장점검에만 그치지 않고 직무교육 시 주요 지적사례와 우수사례를 통한 직원역량 강화와 분기별 사례전파를 통해 근본적인 부실시공 예방에 나서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8일 “상시 점검반 운영을 통해 소규모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견실한 시공 품질 확보에 나서겠다”면서 “부실시공 예방, 체계적인 현장관리 등 보다 안전한 지역 건설문화 조성을 위해 상시 점검반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2분기 최대 실적’ 네이버 “기술 기반 새 사업 기회 발굴”

    ‘2분기 최대 실적’ 네이버 “기술 기반 새 사업 기회 발굴”

    네이버는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에 집중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나간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네이버는 9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2조 6105억(잠정)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8% 늘어난 47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사업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치 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 순이다. 이 중 서치 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했다. 커머스도 ‘도착보장’,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6% 늘었다. 핀테크도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17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결제액 비중이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었다. 콘텐츠는 엔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다. 클라우드는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 증가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이미지 중심의 빠른 탐색과 트렌드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탐색 피드’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서비스 개선과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사용자 수요에 맞는 검색, 쇼핑, 피드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네이버 안에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MG손보, 드디어 주인 찾나”…메리츠화재 인수전 참가로 ‘3파전’

    “MG손보, 드디어 주인 찾나”…메리츠화재 인수전 참가로 ‘3파전’

    매각 시도가 세 차례 무산됐던 MG손해보험의 매각 재공고에 메리츠화재가 뛰어들었다. 앞서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두 곳도 인수 의향을 재차 밝히면서 MG손보 인수전은 3파전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3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분석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딜(인수합병)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도 앞서 예비 입찰에 참여한 데 이어 인수 의향을 재차 밝혔다. 예보는 인수전에 참여한 3곳을 대상으로 최종 인수 제안서 및 첨부 서류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수익성보다 외형적 성장을 위해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메리츠화재보험이라는 대형 손해보험사를 가지고 있지만 금융지주로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MG손보는 재무 건전성이 보험법에서 규정하는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MG손보는 보험사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52.12%로, 법에 규정된 100%에 못 미친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낮은 건전성은 MG손보의 공개 매각에서 번번이 걸림돌이 됐다.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 공개 매각을 진행하는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MG손보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이에 예보는 인수자 부담을 덜기 위해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경우 모두 예보에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 1112억…‘나혼렙’ 깜짝 흥행에 흑자 전환

    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 1112억…‘나혼렙’ 깜짝 흥행에 흑자 전환

    넷마블이 지난 5월 출시한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흥행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372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37억원을 32.9%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78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했다. 순이익도 162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은 나혼렙 2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잭팟월드 7%, 랏차슬롯 6%, 캐시프렌지 6% 등 순이었다. 넷마블이 2분기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도 각각 전체 매출의 5%, 4%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등으로 나타났다.특히 2분기에는 나혼렙 등 신작 출시 효과로 인해 국내 매출 비중이 지난 1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6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반보다 4.7%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 15.4% 늘었다. 2분기 비용 중 지급수수료는 2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고 인건비는 1827억원으로 5.4% 감소했다. 마케팅비는 1437억원으로 잇따른 신작 출시로 인해 27.1% 증가했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중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수집형 전략 게임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등 총 4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도기욱 넷마블 재무전략담당(CFO)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2년간 체질 개선 및 선택과 집중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이번 2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쿠팡 매출 10조 첫 돌파… 영업익은 2년 만에 적자

    쿠팡 매출 10조 첫 돌파… 영업익은 2년 만에 적자

    쿠팡이 지난 2분기(4~6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기록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이 미리 반영되면서 2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7일(한국시간)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매출은 73억 2300만 달러(약 10조 357억원)로 전년(58억 3788만 달러) 대비 30.8% 늘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등 프로덕트 커머스(제품 상거래) 부문이 64억 3100만 달러(8조 8132억원)로 18% 올랐고 대만 사업과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483% 오른 8억 9200만 달러(1조 2224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00만 달러(342억원) 적자였다. 2022년 3분기(7~9월·7742만 달러) 처음 흑자를 낸 후 8개 분기 만의 적자다. 쿠팡은 “공정위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억 2100만 달러(1630억원)와 파페치의 영업손실 3100만 달러(424억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회계기준에 따르는 상장 기업은 실제 비용이 나가지 않더라도 사건이 발생하거나 공표된 시점의 비용을 실적에 미리 반영한다. 지난 6월 공정위는 “쿠팡이 홈페이지 검색 순위를 조작하고 임직원에 긍정적인 후기를 작성시켜 자체브랜드(PB) 상품 구매를 유도한 것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며 제재를 의결했다. 공정위는 이날 쿠팡 측에 1628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골자로 한 의결서를 발송했다. 국내 유통업계에 부과된 과징금 중 최대 규모다. 쿠팡은 실적에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했지만 실제 부과 여부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공정위 의결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의식한 듯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2분기 쿠팡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 3600만 달러(7조 5867억원)로 지난해 말보다 2억 9300만 달러가 늘었다. 쿠팡은 이날부터 와우 멤버십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신규 회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올랐다. 다만 현재까지 회원 이탈은 없는 상황이다. 쿠팡에서 3개월간 한 번이라도 제품을 산 활성 고객수는 1분기(1~3월) 2150만명에서 2분기 2170만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회비 인상으로 쿠팡의 수익성은 개선될 여지가 크다. 회비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 여부는 3분기 실적에 나타날 전망이다.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분기마다 확고한 성장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카카오뱅크 2분기 순익 1202억 ‘역대 최대’…“신용대출·플랫폼 수익이 실적 견인”

    카카오뱅크 2분기 순익 1202억 ‘역대 최대’…“신용대출·플랫폼 수익이 실적 견인”

    카카오뱅크가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성장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과 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202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20억원)보다 46.7% 급증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로 보면 2314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다. 2분기에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에서 발생한 이자이익과 플랫폼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상반기 약 4조 7000억원으로, 상반기 신용대출의 32.5% 비중이다. 2분기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절반 가까이 차지하기도 했다. ‘신용대출 비교하기’ 등 대출 플랫폼 성장으로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지난해 대비 9.8% 증가한 1417억 원을 달성했다.반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 2분기 주담대(전·월세 대출 제외) 잔액은 1분기 대비 약 6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이 직전 분기 대비 2조 7000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카카오뱅크는 당시 1분기 순익 증가 배경을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자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연체율은 0.48%로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1분기 0.45%에서 2분기 0.47%로 0.02%p 올랐다. 역대급 ‘호실적’이 잇따르면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4분기 중 주주환원 등을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취득한 자사주 처리나 배당 등 주주환원 부분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담을 예정”이라며 “기존 은행권과 달리 ‘성장’을 키워드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어떻게 더 늘려서 포용금융을 이끌 것인지를 (프로그램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대북 수해 지원 제의, 반갑지만 아쉬운 현실

    [세종로의 아침] 대북 수해 지원 제의, 반갑지만 아쉬운 현실

    정부가 지난 1일 대규모 수해를 입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북한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건넸다. 오랜만에 탄도미사일이나 오물풍선, 대북 확성기를 소재로 한 긴장도 높은 비난이 아닌 인도주의적 제안을 정부가 내놓은 게 반갑게 다가왔다. 정부에 한껏 날을 세우는 야당 의원들이 먼저 환영 입장을 냈다. 그러나 단절된 남북 관계의 냉랭한 현실을 곧 실감하게 됐다. 12년 만의 수해 지원 의사는 언론 보도로 북한에 전해졌고 북한은 아무런 답이 없다.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모두 끊긴 탓이다. 정부는 2000년 이후 2005년과 2006년, 2007년, 2010년 네 차례 수해를 입은 북한에 총 1297억원 규모의 쌀과 컵라면, 구호 물품 등을 지원했다. 2011년과 2012년에도 제의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거나 거부했다. 전격적인 제안이지만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전망이 주를 이룬다. 내부 결속을 위해 ‘적대적 교전국’이라며 도발 수위를 높여 온 만큼 한국에 도움받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노동신문은 “우리의 힘, 우리의 손으로 얼마든지 피해 지역에 사회주의 낙원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일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우리 정부의 수해 지원을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이라고 비난하며 적개심만 드러냈다. 북한 매체는 최근 홍수와 폭우로 압록강 하류 신의주시와 의주군 등에서 주택과 농경지, 시설물과 도로, 철길 등이 침수됐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이 “용납할 수 없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말할 정도로 피해 규모는 매우 클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구명보트를 타고 침수 지역을 돌아보는 장면도 연출됐다. 통일부는 “애민 지도자 이미지 선전과 체계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한국에는 적의를 쏟아냈지만 주변국과는 위문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다져 가려는 모습도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속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어려울 때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지진 피해에 대한 위문 전문을 보냈고 이를 계기로 한때 북일 대화가 트이는 듯했다. 원활한 피해 복구를 위해선 국경을 접한 중국과의 긴밀한 협의도 필요할 텐데, 불편한 기색이 엿보이는 북중 관계에서 수해 국면이 또 다른 분기점이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북한이 외교에 사활을 걸수록 우리도 밀도 있는 외교의 시간을 끌고 가야 한다. 정부의 인도적 지원 제의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군사·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자연재해 때 긴급 구호에 나선다는 대북 기조를 지키면서도 선의를 표시하며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남북 긴장이 고조될수록 통일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높아진다는 최근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6월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8%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18년 3분기(78.3%)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64%, 올해 1분기 70.6%, 2분기 78%로 남북 대치가 강해질수록 통일 필요성 인식도 크게 올랐다. 통일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전쟁 위협의 해소’(34.9%)가 꼽혔다. 접경 지역을 자극하는 확성기 방송과 북한군이 마구잡이로 심고 있는 지뢰가 언제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는 복합적인 불안이 커질수록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다리게 된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병사들을 동원해 비무장지대(DMZ)에 대형 방벽도 치고 있다. 담이 더 두꺼워지기 전에 반가운 제의들이 쌓이길 바란다. 허백윤 정치부 차장
  • [의정광장] 자영업·소상공인 위기, 모두의 위기다

    [의정광장] 자영업·소상공인 위기, 모두의 위기다

    서울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다. 그런데 이 심장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 폐업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2023년 폐업 신고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약 12만명이나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역대 최대폭의 증가로, 우리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지표다. 특히 서울은 이런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서울시 생활밀접업종의 폐업은 6만 7419건으로 전년보다 1.4% 높은 1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1만 7370건의 폐업 신고가 있었고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11.6%에 달해 서울시 자영업의 위기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다. 이들의 고통은 곧 서울 경제의 고통이며 서울 시민 모두의 고통이다. 이런 수치 뒤엔 수많은 가족의 눈물과 좌절, 그리고 꿈의 상실이 있다. 한 가게의 폐업은 단순히 한 사업자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 가게를 통해 생계를 이어 가던 종업원들의 실직을 의미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 상실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 첫째, 서울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현재 지원 규모로는 60만에 달하는 서울 폐업 위기 자영업자들을 구제하기에 역부족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금을 변제하지 못해 발생한 순대위변제금액이 지난해 3796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2분기에만 2257억원으로 연말까지 4000억원이 넘는 재단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 지원, 대출 이자 감면, 세금 감면 등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둘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확대해야 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판매 전략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가의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업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셋째,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주도해 온·오프라인 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 모델을 개발해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규제 완화와 행정 간소화가 필요하다.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실효성 없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폐업 재기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회보험 가입을 독려해 위기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에겐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온 저력이 있다. 이번 위기 역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이러한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예산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약속한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하고 활기찬 서울을 만들어 가자.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 ‘아이폰16’ 한국서 가장 먼저 출시···사전 예약은 9월

    ‘아이폰16’ 한국서 가장 먼저 출시···사전 예약은 9월

    애플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16’이 다음 달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신형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애플은 단 한 번도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넣지 않은 탓에 국내 소비자들은 1차 출시국에 비해 1개월 여 지난 후에야 신형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었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은 9월 10일 공개된 뒤 13일 사전 예약이 유력하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출시를 앞당긴 것은 중국에서의 부진 및 한국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도가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는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선뜻 주머니를 열기 어려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특정세대에서는 아이폰이 이미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아이폰15 구매자 10명 중 8명이 20~30대로 파악됐다.애플이 1차 출시국 명단에 한국을 포함시킴으로써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선전포고를 내비친 가운데, 삼성은 시장 점유율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은 20%로 1위, 애플은 17%로 떨어져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이 삼선전자 갤럭시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한국 시장에서 대반격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전히 달라진 블랙…아이폰16 달라진 점은? 한편, 2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인 ‘소니 딕슨’은 아이폰16 시리즈의 목업(디자인 검토용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기기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아이폰16 일반형의 경우 아이폰15와 달리 카메라 렌즈 2개가 수직으로 놓여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2021년 아이폰13부터 지난해 아이폰15까지 3년째 이어졌던 대각선 배열에서 다시 2020년 아이폰12와 비슷한 형태로 돌아갔다. 다만 아이폰12 이전 모델의 경우에는 렌즈 2개가 ‘카메라 섬’ 안에 수직 배열된 형태였지만, 아이폰16은 커다란 카메라 섬은 따로 장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계식 버튼인 ‘캡처 버튼’이 기기의 우측 하단에 장착될 전망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우측에는 전원 버튼만 놓여있는데, 전원 버튼 아래쪽에 캡처 버튼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6은 이전과 달라진 디자인뿐만 아니라 아이폰 최초의 AI(인공지능)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아이폰16과 함께 공개되는 iOS 18부터 AI를 본격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공식 출시 전 iOS 18 베타 버전에서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아이폰16 시리즈에서 곧바로 AI를 사용하진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개발자용으로 배포된 OS(운영체제)에서도 AI 기능은 iOS 18.1에서만 일부 추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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