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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에 추가배상” 美 배심원 평결에 삼성이 반발하는 이유 두 가지

    “애플에 추가배상” 美 배심원 평결에 삼성이 반발하는 이유 두 가지

    삼성전자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번 미국 배심원단 평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소송의 주요 쟁점인 애플 측 7844915호(이하 915) 특허가 이미 미국 특허청에서 무효 판정이 내려져 효력을 상실한 것이라는 점이다. 915 특허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핀치 투 줌’ 기술을 말한다. 최종 배심원 평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재판 중단을 요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애플 특허가 이미 특허청으로부터 무효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배심원단이 손해배상 액수를 정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미국 특허청은 지난 7월 핀치 투 줌 특허에 대해 “이보다 먼저 등록된 특허가 있어 유효하지 않다”고 선언했다. 이어 애플에 해명 기회를 주고서 이달 20일 무효 선언을 확정했다. 물론 애플이 특허심판원과 항소법원 두 곳에 항소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하지만 특허심판원과 항소법원 모두 최종 무효 판정을 내린다면 삼성 입장에선 무효가 된 특허에 거액의 돈을 내야 하는 셈이다. 실제 915 특허는 삼성전자에 대한 애플 측 손해배상 청구액 가운데 약 4분의1(1억 1400만 달러)이나 될 만큼 비중도 크다. 또 다른 근거는 재판 내내 미국의 애국주의가 작용했다는 점이다. 애플 측 변호사는 마지막 변론까지 “한때 번창했던 미국 TV 제조사들이 현재 사라진 건 바로 미국 TV 제조업체들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배심원단의 애국심에 매달렸다. 이어 재판 논점과는 무관한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까지 거론했다. 삼성전자가 입을 유무형적 손실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애플을 적극 지원하는 미국 현지 분위기를 감안할 때 삼성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내년 초로 예정된 최종 판결에서 배심원 평결이 그대로 인정되면 삼성전자가 부담해야 할 돈은 1조원에 육박한다.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100만대 팔아야 나올 수 있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여기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소송 비용도 삼성의 몫이 된다. 항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우선 일정액은 배상해야 한다. 애플을 베꼈다는 꼬리표가 붙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번 판결이 삼성전자 자체는 물론 향후 영업이익 등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무선사업(IM) 부문 영업이익이 6조 70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손해배상액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더라도 삼성전자에 치명적인 타격은 되지 않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분기부터 애플과의 특허소송 충당금을 무선사업 부문 영업이익 등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금은 이미 챙겨 놨다는 의미다. 이번 판결이 미국의 국수주의를 배경으로 내려진 판결이란 점에서 영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 9개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소송 결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소송은 배상 액수도 적고 애플에만 유리하게 흘러가지도 않는 양상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 평판TV 31분기 연속 세계 1위

    생활가전 분야에서 2년 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1분기 연속 전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평판TV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25.5%를 기록했다. LG전자가 14.7%로 2위를 차지했고, 일본 소니(7.5%), 중국 TCL(5.7%)과 스카이워스(5.6%)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평판TV 외에 LCD·LED·PDP·3D 등 부문별로도 24.1%, 24.3%, 47.5%, 28.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큰 변수가 없다면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8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한다. 성과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는 60형 이상 초대형 제품부터 소형 제품까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말 특수와 내년에 열리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TV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루는 냉장고 부문 역시 전망이 밝다. 이날 삼성전자 냉장고는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등 유럽 5개국의 소비자잡지 평가에서 모조리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위치(Which)는 “기본적인 냉장·냉동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유지 비용이 저렴하고 우수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면서 구매 추천을 했다.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 벨기에 테스트 아샤, 네덜란드 컨슈멘텐본드 등도 삼성 냉장고를 1위로 꼽았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비자잡지인 큐 슈아지르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6개월이 넘도록 삼성전자의 냉장고를 1위로 평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 글로벌 태블릿 시장서 애플 추월하나

    삼성, 글로벌 태블릿 시장서 애플 추월하나

    삼성전자가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시장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아이패드를 내세운 1위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도 점점 줄어들어 내년에는 양사의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의 제조사별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1050만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19일 발표했다. 올해(1~3분기)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누적 판매량은 2800만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66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4분기에도 1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면 올 판매량은 지난해의 2배가량이 된다. 3분기 시장점유율도 20.2%를 기록해 이 기간 세계에서 팔린 태블릿PC 5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 됐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는 최근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 왔다. 2011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연간 점유율은 7.6%였지만 지난해에는 9.7%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18.9%, 2분기 16.9% 등 점유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서면서 점점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반면 아이패드의 인기는 하락세다. 2010년 79%던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52.7%, 2012년 38.5%까지 내려갔다. 특히 올 3분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50만대 줄어 141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2.1% 포인트 줄어든 27.1%였다. 4분기에 특별한 반전이 없다면 애플의 올 한 해 시장점유율은 30% 초반까지 내려앉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실제 애플과 삼성전자의 분기별 점유율 격차는 6.9%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격차가 한 자릿수가 된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선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삼성전자가 내년 안에 애플을 꺾고 판매량 기준 세계 태블릿PC 시장 1위 업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담당 사장도 지난 6일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올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량은 4000만대가 넘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태블릿PC 1위를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태블릿 시장 역시 애플과 삼성의 양강 구도가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3분기 시장점유율에서 에이수스는 6.8%, 레노버는 4.4%, 아마존은 2.8%를 차지하며 나머지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증시 전망대] 공매도 허용된 금융주 ‘들썩’ 장기적으로 큰 영향 없을 듯

    [증시 전망대] 공매도 허용된 금융주 ‘들썩’ 장기적으로 큰 영향 없을 듯

    5년 만에 금융주(은행, 보험, 증권)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되자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증권 업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금융업종을 포함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된 14일과 15일 이틀간 금융업종의 주가는 2.26% 올랐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은행은 1.67%, 보험은 1.85%씩 상승했다. 다른 금융업종도 상승한 가운데 증권만 2.63%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가 2.1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증권이 유독 큰 타격을 받은 셈이다. 이는 증권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9월 증권사 순이익은 모두 2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6% 감소했다. 4~6월에는 21개 증권사가 적자를 기록했는데 7~9월에는 적자 증권사가 26개사로 늘어나기까지 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계가 특히 부진한 데 대해) 업계 전반적으로 비용관리를 하고 있지만 주식 거래 수수료 등 주수익원에서의 수익 정체로 당기순이익 수준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9월 국내 은행의 순이익은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줄어들었다. 하지만 분기별 순이익이 1분기 1조 7000억원, 2분기 1조원, 3분기 1조 7000억원 등으로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모양새다. 보험은 그나마 선방했다. 생명보험사의 4~9월 순이익은 1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1조 100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공매도는 갖고 있지 않은 증권이나 빌린 증권을 파는 투자 기법이다. 즉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진 주식을 되사들여 갚으면서 이익을 거두는 구조다. 금융주 공매도 시행 첫날인 14일 전체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량의 44%가 증권업종에 집중됐다. 실적이 부진한 증권사의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6개국의 금융주 공매도 금지 해제 직후 은행업종 지수는 일주일 평균 1.28%, 1개월 평균 0.85% 하락한 바 있다”며 “국내 금융주에도 단기 수급상 부분적으로나마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다른 업종에 비해 떨어질뿐더러 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편이라 공매도의 영향을 단기적으로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공매도가 장기적으로 보면 거래 활성화를 가져와 부정적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형 TV로 지상파 3D 볼까

    구형 TV로 지상파 3D 볼까

    SBS가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3차원(3D)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TV 제작사들이 분주하다. 3D 콘텐츠로 제작된 영화 등을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온 만큼 변화한 시장 수요를 잡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에 판매한 구형 모델에서도 지상파로 전달되는 3D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무상 애프터서비스 등을 진행 중이다. 그럼 우리집 TV로 지상파 3D 영상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기존의 TV가 3D 영상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소프트웨어를 갱신하거나 별도 셋톱박스를 구비하는 것만으로 지상파 3D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제품은 홈페이지(www.samsung.com/sec)에서 펌웨어를 이동식디스크(USB)에 내려받고 TV에 연결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다만 2011년 출시한 PDP 3D TV 일부 모델은 서비스센터에서 기판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제품은 대부분 신형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기판 업그레이드에 드는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구형 3D TV나 3D 겸용 모니터, 3D 빔프로젝터를 산 가정에선 별도의 시네마 3D 플러스 키트나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시네마3D 플러스키트란 지상파 3D 방송 규격이 확정되기 전인 2010년, 2011년 3D 제품에서 지상파 3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USB 형태의 기기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단 일부 모델은 셋톱박스를 제공하는 데 역시 무상이다. 하지만 소니 등 외제 3D TV를 산 경우는 현재로서 지상파 3D를 바로 볼 방법은 없다.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당 회사들이 한국에서 채택한 듀얼 스트림(dual-stream) 방식의 지상파 3D 서비스에 대한 지원 계획을 따로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듀얼 스트림은 기존의 지상파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는 ‘좌(左)영상’과 2배로 압축한 ‘우(右)영상’ 신호를 동시에 송출하는 방식이다. 2D TV는 좌영상만 상영하고 3D TV는 두 개 영상을 조합해 3D 영상을 만들도록 한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외국산 3D TV 판매는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형인 듀얼 스트림방식에 대한) 정해진 지원 계획은 없다”면서 “올해 한국 시장에서는 신형 3D TV 등을 내놓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세계 3D TV 보급 비중은 20.8%다. 3D TV 비중은 2011년 1분기 3.8%에 그쳤으나 이후 빠르게 증가해 2011년 3분기 10%대에 진입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10% 후반대를 나타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알뜰폰의 ‘살뜰한 질주’

    경기침체에 기존 대형 이동통신사 서비스보다 30~40%가량 저렴한 알뜰폰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가입자가 연내 2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마트에서는 유통업계 처음으로 자체 피처폰까지 내놨다. 업계에서는 전체 이통 시장의 10~20%가량까지 알뜰폰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0일 ‘2013년 알뜰폰 시장 이슈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알뜰폰 가입자는 연내 250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고,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추정치 1267억원의 2.4배인 3000억원까지 올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이통 가입자 중 알뜰폰 비중은 2011년 1.1%에서 지난해 2.3%로 늘었고 올해는 4.6%로 뛸 것으로 예측된다. 2011년 333억원에 불과했던 관련 시장 규모는 가입자 증가세보다 더 빨리 확대돼 2년 만에 9배가량 커졌다. 연구소는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 회사들의 선전이 알뜰폰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 3만명에서 지난 2분기 41만명으로 늘었다. SK텔링크는 지난해 2분기 4000명으로 시작해 1년 만에 가입자를 22만 7000명으로 늘렸다. 이마트는 아예 자체 개발한 피처폰 ‘지오리드’를 11일부터 선보인다. 모델명 ‘지오리드 SK76G1’의 판매가격은 7만 9000원이며, 기본료 월 9000원인 이마트 알뜰폰 표준 요금제로 24개월 약정 가입 시 단말기는 무료로 제공된다. 지오리드는 이마트가 직접 기획을 하고 SK엠텍이 생산한다. 사후 서비스는 TG삼보가 맡았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차원은 물론 최근 차별화된 서비스에 힘입어 알뜰폰이 어르신뿐 아니라 청소년, 주부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전체 시장의 10~20%까지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쯤 돼야 계속적인 영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 2년만에 그루폰에 재매각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그루폰에 팔렸다.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인수된 지 2년 만이다. 그루폰은 7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2억 6000만 달러(약 2760억원)에 티켓몬스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양 사의 합병 절차는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티켓몬스터는 그루폰의 100% 자회사가 된다. 그루폰과 합병돼도 티켓몬스터는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며 핵심 경영진과 임직원은 변동 없이 승계된다. 그루폰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에릭 레프코프스키는 “티켓몬스터가 단기간에 이룬 성장으로 볼 때 그루폰의 아시아 지역 공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티켓몬스터가 리빙소셜과 함께 지난 3년간 쌓은 전자상거래 전문성과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보다 큰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매출 1위는 삼성… 영업이익은 애플

    매출 1위는 삼성… 영업이익은 애플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세계 정보기술(IT)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애플보다 약 6000억원이 뒤져 2위를 기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매출은 59조 800억원을 기록해 40조 2200억원인 애플과 무려 18조여 원의 차이를 보였다. 양사 매출은 지난 1분기 4조 4300억원, 2분기 17조 2100억원 차이가 났지만 3분기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어 IBM 25조 4500억원, MS 19조 8800억원, 인텔 14조 4700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애플이 삼성전자를 앞섰다. 애플은 3분기 영업이익 10조 7600억원을 올리며 IT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이 넘는(10조 16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애플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양사의 영업이익 차이는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두 회사의 격차는 11조 7200억원에 달했지만 올 1분기 들어 격차는 5조 1700억원, 2분기 9500억원까지 좁혀졌다. 다시 3분기 영업이익 차이는 불과 6000억원대로 좁혀졌다. 단 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영업이익률)을 보면 삼성전자는 5위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4.2%로 1위에 올라 있고 애플 26.8%, 인텔 26.0%, 구글 23.1%, 삼성전자 17.2%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011년까지만 해도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률이었지만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애플은 2년전 37%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 한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미술품·교회대출 등 은행 ‘투자 다변화’ 규제… 적정성 논란

    미술품·교회대출 등 은행 ‘투자 다변화’ 규제… 적정성 논란

    금융당국이 미술품 구매 등 은행들의 투자방식 다변화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고객 돈으로 영업하는 만큼 보다 공공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은행이 민간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런 규제의 적정성에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종합검사에서 하나은행이 4000여 점의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금감원은 해당 미술품들이 하나은행과 관계된 미술 도매상을 통해 주로 거래됐다는 점에서 적정가격으로 거래됐는지, 수수료를 제대로 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술품 투자 자체의 적정성도 따질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이나 정·관계 로비 등 일부 의혹과는 별개로 은행이 비싼 미술품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투기가 아닌지도 살펴볼 예정”이라면서 “투자처 다변화의 방편이긴 하겠지만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은행이 지나치게 상업성만을 추구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650여개 지점에 2~3개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때때로 교체한다고 보면 미술품 4000여개가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면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부분 저가”라고 해명했다. 투자 다변화를 시도하는 곳은 하나은행만이 아니다. 수협은행은 2001년부터 교회에 대한 대출을 선도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연체율 급등과 같은 문제점이 나타나 최근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수협은행의 교회 대출 잔액은 총 1조 5000억원으로 은행 중 가장 많다. ‘어업인과 수산물가공업자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이라는 수협의 존립 근거에 이런 대출 행태가 적정한가가 논란이 됐다. 신한은행의 금 실물 매입 계좌 역시 금융기관 설립의 본래 취지에 적합한지 시비가 되고 있다. 올 9월 기준 신한은행의 금 매입계좌 잔액은 4412억원으로 국내 은행 중 최대다. 지금은 국제 금값이 떨어지고 손실이 발생하면서 인기도 점점 떨어졌지만 금값 상승기에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은행들이 투자 다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돼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간 금리차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 보호가 강화되면서 수수료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분기 2.2%였던 18개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올 1분기 2.0%로 내려앉은 뒤 3분기에는 1.8%(잠정치)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익성 악화 때문에 은행들이 투자를 다변화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상업은행은 한 나라 금융의 근간인데 미술품에 대한 투자는 투기성이 있고 나중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연합 경제정책팀장도 “외환위기 때 은행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은행의 공공성 때문”이라면서 “은행이 수익만을 좇아 일반 개인처럼 투자하도록 한다면 손실에 대한 책임은 또다시 고객이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는 “은행 역시 민간에서 운용한다. 그렇다면 공공성은 부가적인 것이다. 지나치게 공공성을 강조하는 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특히 주주가 결정할 문제까지 금융당국이 관여하는 것이 구태”라고 당국을 비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수출액 사상 첫 月 500억弗 돌파

    수출액 사상 첫 月 500억弗 돌파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올해 10월 수출액이 505억 11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470억 8800만 달러)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종전 1개월간 수출 최대치는 지난 2011년 7월의 489억 5000만 달러였다. 1964년 연간 1억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이 1977년 연간 100억 달러 달성에 이어 49년 만에 월간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는 반도체, 정보기술(IT) 기기, 자동차 등이 견인했다. 미국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가 호조를 보였고, 중국에서도 반도체를 비롯해 IT 제품이 선전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흐름이 약이 됐다. 대미 수출은 1분기에 전년 대비 4.7% 감소로 출발했으나 2분기 9.1% 증가로 돌아선 뒤 3분기(8.3%)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3.2% 증가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8, 9월에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10월에는 16.0% 증가로 반전됐다. 반면 대일본 수출은 엔저 여파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면서 IT 제품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무선통신기기가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었고 반도체도 메모리 단가 상승으로 실적이 15.2% 증가했다. 그러나 신흥국 경기둔화에 따라 석유제품(-16.0%)과 LCD(-14.5%)는 실적이 부진했다. 13대 수출 주력품목 중 무선통신기기, 가전, 자동차, 자동차부품, 반도체, 섬유류, 석유화학, 선박류 등 8개 품목은 증가했고 철강제품, 컴퓨터, 일반기계, 액정디바이스, 석유제품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8억 9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2월부터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0월까지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좋은 일자리 사라진다

    [단독] 좋은 일자리 사라진다

    올 상반기에 경비원과 청소원이 거의 100만명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청소원은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반해 관리직은 40만명 선으로 1년 새 7만명 이상 줄었다. 단순 노무직 일자리는 늘어나는 반면 높은 급여나 지위가 보장되는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를 임기 내 목표로 정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로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31일 통계청의 올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단순 노무직은 33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5%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2510만 3000명)의 13.2%를 차지했다. 단순 노무직은 전체 규모와 비중 모두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순 노무직 중 청소 및 경비 관련직이 98만 9000명으로 가장 높은 29.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가사·음식 및 판매 관련 노무직도 75만 3000명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0%), 서비스 종사자(2.4%), 판매종사자(-1.0%),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2.8%) 등은 상반기 전체 취업자 평균 증가율(3.5%)을 밑돌았다. 특히 관리직(고위직 공무원·기업 임원 등)은 40만 7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48만 2000명에 비해 15.6%(7만 5000명)나 감소했다. 성별로 볼 때 관리직의 88.9%(36만 2000명)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11.1%(4만 5000명)에 불과했다. 공공부문 및 기업 고위직의 경우 전체 1만 6000명 중 남성 비율은 87.5%(1만 4000명)였다. 단순 노무직의 53.2%(176만 4000명)가 여성으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으로 종사하는 여성은 50만 3000명으로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었다. 가사 및 육아 도우미는 26만 8000명 중 여성이 26만 4000명으로 비율이 98.5%에 달했다. 윤윤규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숙련 직종과 고숙련 직종은 늘어나는데 중간 직종이 사라지는 ‘일자리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전산의 발달로 은행 창구 업무의 중요도가 줄어드는 것처럼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 시장 점유율 35.2% 스마트폰 판매기록 또 경신

    삼성, 시장 점유율 35.2% 스마트폰 판매기록 또 경신

    삼성전자가 분기당 최대 스마트폰 판매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애플과 점유율 격차는 20% 포인트 이상 벌렸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판매량(공급 기준)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3분기에 884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분기마다 최고 판매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1분기에 6940만대에 이어 2분기에 7600만대 역시 당시 최고 기록이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3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이 삼성 제품인 셈이다. 닐 모스턴 SA 분석가는 “갤럭시S4의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갤럭시노트3와 보급형 제품 갤럭시Y가 삼성전자의 판매량 증대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3380만대를 판매해 2분기의 3120만대에서 판매량이 260만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점유율은 2분기 13.6%에서 13.4%로 오히려 소폭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 포인트 감소했다. 애플이 3분기 말에 신제품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이다. 그러나 닐 모스턴은 “애플이 아이폰5s를 내세워 4분기에 재도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업체 화웨이는 판매량 1270만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시장 3위 업체로 올라섰다. 1200만대를 판 4위 LG전자와 불과 70만대 차이다. 중국업체 레노버는 판매량 1080만대로 5위를 차지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2억 51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했다. 전체 휴대전화 10대 중 6대가 스마트폰이라는 이야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제 블로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

    [경제 블로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

    상반기에 전년 대비 반 토막 났던 금융지주의 실적이 3분기 들어 줄줄이 반등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KB, 신한, 우리, 하나 등 대형 시중은행을 거느린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1조 65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언뜻 금융지주사들이 박수 치고 좋아할 일인데 실제 분위기는 약간 다른 모양입니다. 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2조 69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 3810억원)보다 50%가 줄었습니다. 저금리 여파로 그룹의 주력인 은행들의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에서 오는 이익)과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든 탓이 크지만 무엇보다 2분기에 STX 등 대기업의 부실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2분기에 STX팬오션 한 곳의 워크아웃 신청만으로도 은행이 안게 된 부담은 산업은행 2450억원, 우리은행 866억원, 농협 760억원, 하나은행 746억원에 달했습니다. 은행권에서 1분기에 쌍용건설 워크아웃으로 쌓은 충당금만도 약 3000억원 됩니다.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 개선 앞에서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이 줄어든 게 실적 호전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경우 은행 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은 2.15%로 오히려 2분기보다 0.1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예대마진도 0.1% 포인트 떨어진 1.85%에 그쳤습니다. 이자수익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은행권의 실적은 4분기에도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하니, 수수료 수입을 늘리니 해도 은행의 기본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돈을 잘 굴려 그 이자로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은행도 잘되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외모·인종차별 美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 한국상륙 ‘불편한 시선’

    외모·인종차별 美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 한국상륙 ‘불편한 시선’

    ‘가장 미국다운 옷’을 추구하는 의류 브랜드 아베크롬비가 한국에 상륙한다. 오는 3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첫 매장을 열기 앞서 25일 상반신을 탈의한 건장한 남성모델들을 내세운 사진행사를 진행했다. 이 회사가 큰 매장을 열 때마다 기념식처럼 여는 전통행사다. 아베크롬비의 국내 진출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이 회사는 외모 및 인종 차별적인 경영 방식으로 악명이 높다. 아베크롬비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제프리스는 2006년 인터넷 잡지인 ‘살롱’과의 인터뷰에서 “젊고, 아름답고 마른 사람들만 우리 옷을 입었으면 좋겠다”, “잘 생기고 멋지지 않은 사람은 우리 손님이 아니다”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아베크롬비의 여성의류는 ‘엑스라지’(XL)가 없다. 하의의 경우 미국 사이즈로 0~10이 전부다. 경쟁 브랜드인 아메리칸 이글이 18사이즈까지 생산하는 것과 대조된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뚱뚱한 여성을 손님에서 배제하기 위한 꼼수라고 꼬집었다. 인종차별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8월 아베크롬비의 자매 브랜드 홀리스터가 서울 여의도 IFC몰에 매장을 열었다. 개점 행사로 상의를 벗은 미국인 남성 모델들이 국내 소비자들과 사진을 찍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손가락 욕설을 하고, 동양인을 비하하는 모습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미국에선 지난달 한 매장에서 히잡(머리 두건)을 쓴 무슬림 여직원을 해고했다가 종교적 신념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 승승장구하던 아베크롬비는 차별 논란에 따른 불매운동과 자라, H&M 등 제조·유통 일괄 의류회사(SPA)의 선전 등으로 고전 중이다. 지난 1분기 720만 달러(약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이 10% 하락했다. 특히 여성의류 매출이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를 타개하고자 아베크롬비가 꺼낸 카드가 아시아 진출이다.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아베크롬비의 인기가 높아서다. 국내에서도 해외직구와 병행수입을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베크롬비는 아시아의 잠재 수요를 고려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한국에 차례로 진출하고 내년에는 상하이에 중국 첫 매장을 낼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피 열풍 끝났나

    불황에도 꾸준히 증가하던 커피 지출액이 올 들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커피 열풍이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2인 이상)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017원)보다 1.8% 줄어든 7873원으로 집계됐다.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분기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여 왔다. 미국발 금융위기나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불황 없는 시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가구당 커피 관련 지출액은 지난해 동기(8624원)보다 1.4% 감소한 8500원으로 나타났다. 6년 만에 첫 감소세다.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면서 커피 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당국과 커피전문점 업계는 커피산업의 몰락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반박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당 통계는 커피믹스나 원두 구입액을 나타낼 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 지출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커피전문점에서의 소비와 식사비를 포함한 가구당 외식비 지출액은 2009년 27만 4786원에서 지난해 30만 4799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타 마시는 대신 카페 등에서 사 마시는 사람이 늘어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전문점 업계도 지방 등으로의 매장 확장이 지속되고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 아직 시장 포화를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수도권에 커피 전문 매장이 집중되긴 했지만 지방에는 여전히 잠재 수요가 풍부하며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피값 지출 감소…경기가 어렵다보니

    커피값 지출 감소…경기가 어렵다보니

    식지않을 것 같았던 커피 시장의 열기가 주춤하는 모양세다. 올해 국가통계포털의 조사에서 커피값 지출액이 2008년 이후 6년만에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구당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전년(8624원) 보다 1.4% 감소한 8500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작년(8017원)보다 1.8% 줄어든 7873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국민의 낮은 체감경기와 직접 내려 마시는 핸드드립 커피의 유행, 중저가 커피전문점의 증가, 인스턴트 원두커피 유행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 분기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여 왔던 커피 시장마저 체감 경기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한국서 팔릴 만큼 팔렸나

    스마트폰, 한국서 팔릴 만큼 팔렸나

    올해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폰 가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로 인한 시장 위축 여파가 이통사를 넘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에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통신업계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분기당 평균 254만명씩 늘었지만 올해(8월 현재)는 분기당 135만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증가 폭이 지난해의 절반(53.1%)에 불과한 셈이다. 전체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에는 분기 평균 4.5% 포인트씩 늘어났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사이에는 1.9% 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시장 정체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이동통신 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11년 7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후 분기당 가입자가 약 384만명 느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 성장 폭은 둔화됐다. 실제 국내 이동통신 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선 지 오래다. 지난 8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5416만명으로 통계청 추계 인구 5022만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632만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67.1%다. 이쯤 되자 업계에선 스마트폰 시장마저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국내 전자업계의 효자 노릇을 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했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최근 업체들이 웨어러블 기기 등에 신경을 쓰는 것도 스마트폰 이후를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찮고 협력업체 수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의 포화는 유의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 스마트폰 AP시장 점유율 ‘뚝’?

    삼성전자가 2분기와 3분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AP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5일 2분기 삼성전자의 AP 시장점유율이 1분기 9.4%에서 2.6% 포인트 떨어진 6.8%, 3분기에는 다시 1.5% 포인트 더 떨어진 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2008년 1분기 AP 시장점유율 3.7%를 기록한 이후 5년여 만의 최저치다. 이에 따라 2008년 이후 5년 연속 AP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를 유지해 온 기록도 올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AP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자체 상표인 ‘엑시노스’의 판매 부진 때문이다. 엑시노스 AP는 세계 최초로 옥타코어 칩 개발에 성공하며 주목받았지만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배경에서 대다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은 퀄컴의 통합 칩인 ‘스냅드래곤’을 채택했다. 반사이익을 얻은 퀄컴은 1분기 35.8%,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34.9%와 33.6%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빠른 LTE-A 대응과 통합 칩 개발로 세계 AP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완제품인 엑시노스 외에도 위탁생산(파운드리)하는 AP가 많다”면서 “퀄컴이나 애플 등의 AP도 삼성전자가 만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시장점유율은 표면상 수치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5가지’

    부자와 보통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언뜻 보면 일상에서의 행동에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큰 차이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은다. 다음은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실린 부자와 보통사람들의 차이점이다. 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행위 5가지를 소개한다. 1. 항상 승진을 추구한다? 초고소득자들이 좌천을 경계하고 있지만 항상 승진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구직사이트 래더스닷컴의 전문가 아만다 어거스틴은 조사에서 연봉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의 사람들은 연봉이 같거나 감소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는 사내 보직 변경은 물론 이직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잠시 대우가 나빠져도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일에 종사하거나 출퇴근 비용을 절약하는 등의 이유로 이직하기도 한다. 2. 오전 6시 이후 일어난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한창 일할 나이인 30~45세 직장인의 평균 기상시간은 오전 6시다. 하지만 대기업 CEO 대부분은 오전 5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반인은 그들이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로라 반더캄이 2012년 출간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아침먹기 전에 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데 부자들 중 어느 누구도 그 시간에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 3. 빚내서 집산다? 미국 역시 많은 사람들이 내집 마련을 꿈꾼다. 하지만 당신이 그 집에 앞으로 5년간 거주하지 않는다면 사지 말아야 한다는 ‘5년 규칙’이 재기되고 있다고 트룰리아의 부동산 전문가이자 엑스트라티비 ‘맨션스 앤 밀리어네어스’의 진행자인 마이클 코베트는 말한다. 부자들 사이에서도 집을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것이 인기라고 그는 덧붙였다. 저명한 경제학자 로버트 쉴러는 최근 맥아더재단 조사에서 미국인 61%는 집을 빌리는 것도 꿈을 이룬 것이라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4. 물건 값은 비교하지 않는다? 올해 1분기 미국 부유층은 연봉 10만달러 이하인 사람들보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률이 47% 높았다고 마티니 미디어와 컴스코어가 최근 시행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부유층일수록 고가의 상품을 취급하는 사이트보다 중저가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 인터넷 쇼핑몰은 충동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데 부유층은 인터넷상에서 제대로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하고 있다. 5. 남들과 똑같이 은퇴한다? 미국의 평균 퇴직연령은 61세(갤럽 조사)인데 비해 고소득자들은 최소 70세(스펙트럼그룹 조사)까지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심지어 이 중 연봉 7만5000달러(약 7980만원) 이상 버는 사람들 중 절반은 “일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신체에 부담이 적은 사무직이지만 ’퇴직은 없다’는 생각은 부자가 되는 비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안드리아니 기자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퇴직을 선택하기 보다 스트레스가 적은 직책이나 임시직으로 물러나는 것이 좋으며, 사회보장연금제도(국민연금과 비슷한 제도)가 있지만 일을 계속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출자 가족 등에 ‘꺾기’해도 과태료

    은행들이 대출자 가족이나 대출업체 임직원에게 대출을 빌미로 예·적금 상품이나 보험, 펀드 등 상품에 억지로 가입시키면 금액에 상관없이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은행들의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인 ‘꺾기’(구속성 예금)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꺾기와의 전쟁’을 선언안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국은 우선 최근 은행권이 많이 활용하는 보험과 펀드 꺾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대출 실행일 앞뒤로 한 달 안에 보험, 펀드 등을 강매할 경우 월 납입액이 적더라도 꺾기로 간주해 제재하기로 했다. 현재는 ‘대출 실행일 전과 후 한 달 안에 월 수입금액이 대출금액의 1%를 넘는 예·적금, 보험, 펀드 상품을 대출자에게 억지로 판매하는 ’것을 꺾기로 본다. 그러나 보험의 경우 1%가 안 되는 금액을 매월 내더라도 중도해지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가입기간을 오래 가져가야 해 중소기업 등의 부담이 특히 컸다. 은행들이 대출을 받은 업체뿐 아니라 업체 임직원, 가족 등 관계인에 대해 강제로 금융상품을 파는 것도 엄격히 금지된다. 최고 5000만원이었던 과태료 기준도 꺾기 건별로 합산하도록 하고 상시근로자 49명 이하 사업장 등 영세 소기업에 대한 꺾기 과태료는 더 높이기로 했다. 이병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꺾기 행위가 적발될 경우 징계 수위를 높여 꺾기를 한 직원만이 아니라 은행과 해당 영업점, 임원에 대한 징계까지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관련 법령과 규정 개정은 올해 안에, 보험·펀드에 대한 꺾기 기준 강화 등은 내년 1분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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